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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곰사냥꾼 vs 에이스… KS행 분수령 맞대결

    [프로야구] 곰사냥꾼 vs 에이스… KS행 분수령 맞대결

    ‘곰 사냥꾼’이 이길까. 에이스가 명예회복을 할까. 프로야구 LG와 두산은 18일 플레이오프(PO) 3차전 선발로 각각 신재웅(31)과 니퍼트(32)를 예고했다. 두 팀은 19일 오후 2시 잠실 야구장에서 맞붙는다. 정규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한 좌완 신재웅은 두산을 상대로 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81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가 올 시즌 승리를 거둔 팀은 두산과 NC뿐이다. 7월 27일에는 6이닝 1실점, 8월 11일에는 6이닝 무실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데이터를 중시하는 김기태 감독이 신재웅에게 중책을 맡긴 이유다. 정규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니퍼트는 자타가 공인하는 두산의 에이스. 준PO에서 박병호(넥센)에게 홈런을 두 방이나 얻어맞으며 체면을 구겼던 그로서는 명예 회복의 무대다. LG를 상대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나쁘지 않았다. 선발의 무게감은 니퍼트에게 쏠리는 게 사실. 신재웅은 올 시즌 선발 등판이 10경기밖에 되지 않으며 포스트시즌 경험도 없다. 반면 니퍼트는 경험과 구위 모두 최정상급 투수다. 그러나 신재웅이 두산을 상대로 워낙 강한 모습을 보였고, 니퍼트가 지쳐 있는 게 걸림돌이다. 준PO에서 3경기나 나와 168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또 LG 상대 피안타율이 .329에 달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신재웅이 경계해야 할 타자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내준 이원석, 9타수 3안타를 맞은 민병헌이다. 니퍼트는 김용의(8타수 5안타)와 이진영(5타수 3안타), 이병규(9번·5타수 2안타) 등 좌타자들을 조심해야 한다. 불펜으로 시선을 돌리면 LG가 유리해 보인다. 이동현과 유원상, 이상열, 류택현의 계투진에 마무리 봉중근이 버티고 있는 LG 불펜은 2차전에서 리즈의 8이닝 역투에 힘입어 체력을 비축하고 있다. 두산은 홍상삼이 1차전과 같은 호투를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1승 1패로 맞선 3선승제 시리즈에서 3차전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역대 사례를 보면 3차전에서 패했다고 꼭 불리한 것은 아니다. 1986년부터 도입된 PO에서 두 팀이 1승 1패로 3차전을 치른 경우는 총 13차례 있었다. 이 중 3차전을 이긴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5차례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해에도 SK는 롯데에 3차전을 내줬지만 4, 5차전을 연거푸 잡으며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열린세상] 리더의 이중성에 대한 책임/김정현 소설가

    [열린세상] 리더의 이중성에 대한 책임/김정현 소설가

    ‘노출’, ‘몰카’, ‘성추행’, ‘강제’ 하루도 피할 수 없이 듣고 보게 되는 단어들이다. 일부러 찾아봐서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세상 돌아가는 사정에 무심할 수 없어 인터넷을 켜면 벌써 바탕화면에서 만나는 게 선정적인 사진이다. 각종 언론 매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도무지 눈길을 피할 수 없는 위치에서 아주 친절하게 슬라이드로까지 보여준다. 그러니 어쩌겠나! 명색은 문화다. 그 거창한 ‘한류’의 주인공이라니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동정을 알려주는 것도 의무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한데 우리의 문화는 그처럼 드러내고 아슬아슬하고 선정적이기만 한 걸까. 가수는 노래로 감동을 주고, 배우는 연기로 공감을 끌어낸다. 드라마에는 스토리가 있고, 영화에는 메시지가 있어 세계인이 감탄하고 환호한다. 물론 재미는 기본이다. 최소한 내가 만난 다른 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말했다. 몇몇 배우는 예쁘고 멋있더라는 이야기도 하지만 환호의 근본은 감동이었다고. 힘든 길보다 쉬운 길을 선호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저절로 눈길 가는 미모에 속된 말로 ‘쭉빵’이면 일단 관심은 끌 수 있을 테니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건 최소한 이류에도 못 미치는, 아주 절박한 삼류나 선택할 길이 아닐까. 또 그러한 삼류의 행태에는 누구도 ‘문화’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을 테니 잠깐 반짝하더라도 이내 외면당해 시들해질 것이다. 거의 모든 문명화는 일류라 불리는 사회 상류층의 주도하에 만들어지고 대중에게 전파됐다. 그래서 일류는 사회의 리더로 인정받으며 그들의 권위를 향수(享受)할 수 있었다. 일류에게 사회적 책임을 묻는 근거도 바로 그 권위의 향수에 있는 것이고.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의 일류는 과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가 창조하고 나아갈 문화는 거의 포르노급이 될 듯싶은데, 기대되는 것이 아니라 역겹고 끔찍하다. 선정적 문화와 거기에서 비롯되는 여러 사회적 문제에 대한 염려와 질타를 들어보면 분명히 우리가 지향할 문화의 길은 다르다. ‘점잖음’, ‘체면’ 같은 고리타분한 이미지의 것들이 아니더라도 ‘품위’, ‘공감’, ‘감동’ 등이 추구하는 바인 듯싶다. 그런데 야구장 시구에서 보이는 어린 소녀들의 과감한 노출에 보내는 환호는 어디에 해당하는 건가. 기본적 차림새가 유발하는 면도 있지만 노래가 아니라 하필 아슬아슬한 노출의 순간에 초점을 맞춰 확대 재생산하는 의도는 무엇인가. 그걸 ‘젊음’과 ‘자유’에 대한 찬사라고 한대도 이의는 있다. 세상에는 그런 젊음과 자유를 쫓아갈 여유가 없거나 다른 길을 찾는 이들도 무수히 많다. 그렇다면, 즐겨서 찾아가는 사람들의 세상을 굳이 중계하듯 퍼뜨려 확산시켜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더구나 세상을 이끌어가는 리더라고 자칭하는 이들까지. 범죄의 세세한 공개는 예방의 효과도 있지만, 모방의 위험도 크다. 젊음이라는 이름으로 전하는 선정적 장면의 반복은 덤덤한 관조가 아니라 호기심의 자극이 될 위험성이 아주 높다. 무심하고 싶어도 자꾸만 눈에 띄는데, 반복 정도가 아니라 수위도 점점 높아지는데, 어쩌란 말인가! 어쩌면 그게 범죄의 유발인지도 모르는데 과연 비난할 자격은 있는 것일까. 아무리 극성을 부려도 무심하면 달라지는 것이 세상 이치다. 더구나 잘난 외형은 어느 시대에나 외면당하지 않았다. 내버려둬도 잘사니 불이익의 가해는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니 불굴의 의지를 가진 장애인의 시구는 어떨까. 처음에는 머쓱할지 몰라도 그 감동은 서서히 고조되지 않을까. 외모가 아닌 음률의 감동에 찬사를 보내는 세상은 또 어떻게 달라질까. 입장을 모르지는 않는다. 치열한 생존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는 이중성의 변명 말이다. 그렇지만, 소위 ‘메이저’라 불리고 자처하는 일류에게 그런 변명은 가당치 않은 일이다. 어차피 인간은 위를 바라본다. 그래서 상류가 리더가 되는 것이다. 삼류는, 천박함에는 이내 식상하는 법이다. 인류의 발전과정이 그렇지 않았는가. 그런데 추구하는 일류가 삼류와 다르지 않다면 결국 그 천박함이 상류인가보다 착각하고, 보편화될 수밖에 없다. 어쩔 텐가, 그 책임을!
  • 기차로 돌아본 일본 남쪽의 가장 작은 섬 ‘시코쿠’

    기차로 돌아본 일본 남쪽의 가장 작은 섬 ‘시코쿠’

    일본 열도를 이루는 4개 섬 중 남쪽의 가장 작은 섬 시코쿠(四國). 도쿠시마, 가가와, 에히메, 고치 등 네 개의 현으로 구성됐지요.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시코쿠를 기차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4개의 현은 따뜻하고 호탕하며 편안하고 생기 넘치는 미인의 모습과 닮아 있었습니다.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도 함께 담아 왔습니다. >>가가와현 여정의 들머리는 가가와현.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져 ‘따도녀’(따뜻한 도시 여자)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시내 다카마쓰역에서 특급 시만토 3호 기차를 타고 40여분 걸려 고토히라역에 도착했다. ‘우동현’이라 불릴 만큼 사누키 우동이 유명한 곳이다. 직접 발로 밟아 반죽을 쫄깃하게 만든 뒤 시식까지 해볼 수 있는 우동학교가 이곳에 있다. 손수 만든 면발을 즉석에서 끓여 먹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즐비한 우동집과 상점을 지나면 고토히라궁이 나온다. 약 3000년 전에 지어진 일본의 대표적 신사 중 하나다. 고토히라궁에 오르는 1368개 계단 가운데 맨 뒤쪽의 본궁에 가려면 계단 785개를 올라야 한다. 원래 786개였는데 ‘786’이 일본어로 ‘곤하다’는 뜻의 ‘나야무’와 발음이 유사하다 해서 하나를 줄였다고 한다. 현 내 또 하나의 명소가 리스린공원이다.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공원은 모두 6개의 작은 정원으로 이뤄졌다. 야구장 3개 면적에 달할 만큼 넓다. 적송과 흑송을 비롯해 사각 병풍처럼 주위를 둘러싼 소나무 하코마쓰, 학 모양의 나무와 거북 모양 암석이 어우러진 쓰루가메 소나무 등이 눈길을 끈다. 공원에서 가장 높은 히라이호에서 나무와 정자, 물이 어우러진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고치현 고치현은 여장부의 모습이 절로 떠오르는 곳이다. 고치역에서 ‘호빵맨’ 열차를 타고 한 시간쯤 달려 구보카와역에 도착해 가이요도 호비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폐교 건물을 피규어(모형 장난감) 박물관으로 만든 곳이다. 온갖 프라모델과 피규어가 호비관에 모여 있다. 박물관을 오가는 길 옆으로는 시만토강이 흐른다. 고치현에서 가장 긴 196㎞의 S자형 강으로 단연 으뜸가는 경관을 자랑한다. 강 위로는 ‘침파교’란 다리가 놓여 있다. 한데 다리에 난간이 없다. 현지 관계자는 “비가 오면 순식간에 강물이 불어나는데, 이때 떠내려가는 나무에 다리가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쓰이가와역에서 호비관을 본뜬 하비 트레인을 탔다. 기차는 달랑 1량이 전부다. 객차 안팎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내부에 아기자기한 피규어가 전시돼 눈길을 끈다. 고치현은 시코쿠 안에서도 가장 더운 지역이다. 분지와 바다를 모두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형의 영향인지 고치현 여성들은 대부분 여장부 기질이 다분하다. 직경 50㎝쯤 되는 큰 접시에 음식을 푸짐하게 차려 두루 나눠 먹는데, 여성들도 남성들과 똑같이 술을 마시고 즐기기 위해서라고 한다. >>에히메현 마음 한 자락 내려놓고 쉬어 갈 수 있는 곳, 에히메현은 참한 숙녀의 이미지였다. 현 내 도고온천은 3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황실의 온천으로 유명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실제 모델이 된 곳이기도 하다. 내부엔 일왕이 온천을 이용했던 흔적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온천수의 효용이야 두말하면 잔소리일 터. 온천 주변에는 도고 기야만 유리미술관, 대북 공연 같은 볼거리는 물론 족욕탕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 도고온천역에서 장난감 같은 ‘봇찬열차’를 타고 마쓰야마역으로 갔다. 이름의 유래가 된 소설 ‘봇찬’의 지은이 나쓰메 소세키가 ‘성냥갑 같은 기차’라고 표현해 유명세를 얻었다. 증기기관차 형태를 한 채 도심을 달리는 기차는 봇찬열차 한 대뿐이다. 마쓰야마성은 전망대로 손색없는 곳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중턱까지 오른 뒤 30분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마쓰야마성에 서면 시가지가 한눈에 담긴다. 희미하지만 멀리 바다 건너 히로시마까지 보인다. >>도쿠시마현 스릴 넘치는 체험 프로그램이 많았던 도쿠시마현은 활력 넘치는 민낯 소녀 같았다. 오보케역에서 20분쯤 걸으면 오보케협곡을 만난다. 암석이 강물에 침식되면서 ‘V’자 형태의 협곡을 이룬 곳이다. 유람선을 타고 협곡을 둘러보는 동안 오랜 인고의 시간이 만들어낸 기이한 암벽 등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마주할 수 있다. 이웃한 이야협곡의 자태도 빼어나다. 협곡을 오가려면 넝쿨다리 ‘가즈라바시’를 건너야 한다. 이리저리 흔들거리는 다리를 건너다 발 아래 계곡을 보면 모골이 송연해질 만큼 아찔하다. 800년 전 두 무사가 싸우다 진 쪽이 도망치면서 상대방이 쫓아오지 못하도록 다리를 잘라버린 게 이 다리의 시작이라고 전해진다. 구불구불한 S자 협곡길을 오르다 보면 200m 높이에 세운 오줌 누는 아이 조각상과 만난다. 예전엔 담력 테스트를 하던 곳이다. 이만한 높이에서 겁 없이 ‘볼일’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담력도 인정하는 게 마땅할 터다. 이야협곡에서 오보케역까지는 택시를 이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2시간 정도 가는 데 9360엔(약 10만 1100원)쯤 나온다. 오보케역에선 기차가 한 시간에 한 대씩 정차한다. 도쿠시마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게 있다. 나루토해협의 소용돌이다. 이를 ‘우즈시오’라 부르는데,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생기는 현상이다. 최대 직경 20m에 달하는 큰 소용돌이도 생긴다고 한다. 크고 작은 소용돌이가 눈앞에서 끊임없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이 그저 놀랍고 신기하다. 보는 이들마다 굉장하다는 뜻의 “스고이”를 연신 외쳐댔다. 초승달과 보름달이 뜨는 시기에 우즈시오를 가장 잘 볼 수 있다. 매일 두 번 우즈시오와 마주할 수 있는데 시간대는 매일 다르다.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 직접 볼 수 있고 45m 전망대에서 내려다볼 수도 있다. 도쿠시마 특유의 ‘아와오도리’춤도 이채롭다. 400년째 전해져 오는 전통 춤으로 등불을 들고 일정한 동작을 반복하며 흥을 돋운다. 매년 8월이면 한 달 내내 이 춤을 추는 축제가 열릴 만큼 이 지역의 춤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글 사진 시코쿠(일본) 한세원 기자 won@seoul.co.kr [여행수첩] →올 시코쿠 레일 패스(JR시코쿠 shikoku-railroad.com)는 총연장 1100㎞에 이르는 시코쿠 내 모든 철도를 탈 수 있는 외국인 여행자 전용 티켓이다. 2일 6300엔, 3일 7200엔, 4일 7900엔, 5일 9700엔(이상 어린이는 반값)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현지 관광안내소는 물론 국내에서도 살 수 있다. 지정석과 자유석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일본의 기차는 중간 정차역에서 객차를 분리해 동과 서로 갈라져 운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효율적으로 운행하는 방법의 하나지만 초행길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시코쿠는 남쪽에 위치해 따뜻한 편이다.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일은 드물다. 같은 시기 한국에서보다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서도 좋다. →현마다 로컬 푸드로 차린 제철 밥상(보통 정식 1200엔)을 먹어 보길 권한다. 또한 가가와현의 우동, 고치현의 고기만두, 에히메의 남도식 도미덮밥, 도쿠시마의 고구마와 닭다리 요리도 별미다. →아시아나 항공이 인천에서 다카마쓰까지 매주 화·목·일요일 출발한다. 귀국편은 화·금·일요일에 있다. 비행 시간은 1시간 30분. →브라이트 스푼(www.japaninside.co.kr)에서 시코쿠 관련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02)755-1266.
  • [플레이오프 1차전] 데니안, 두산 엘지 야구장 직관… “유광점퍼까지 풀장착”

    [플레이오프 1차전] 데니안, 두산 엘지 야구장 직관… “유광점퍼까지 풀장착”

    데니안이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엘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직관 인증샷을 올려 화제다. 데니안은 트위터에 “으하하 나 어디게~ 난 지금 완벽한 세팅이야”라는 글과 함께 야구장에 있는 사진을 올렸다. 플레이오프 1차전 테이블석 좌석 표와 함께 관중석에서 바라본 야구장 전경도 사진에 담았다. 특히 데니안은 엘지 야구모자에 후드티, 유광점퍼까지 ‘풀 장착’해 팬심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는 엘지 팬인 안재욱이 시구로 나섰고, 테이블석에서 안재욱, 주영훈 등의 많은 스타들의 모습이 포착됙디ㅗ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잠실야구장 메운 유광점퍼

    잠실야구장 메운 유광점퍼

    LG와 두산과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팬들이 유광점퍼를 입고 응원을 하고 있다. 정연호 tpgod@seoul.co.kr
  • 타이거즈와 울고 웃은 32년 광주 무등야구장 역사속으로

    타이거즈와 울고 웃은 32년 광주 무등야구장 역사속으로

    광주 무등야구장이 4일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무등경기장은 이날 타이거즈와 함께한 32년 세월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내년 시즌부터 바로 옆에 신축 중인 새 야구장으로 안방을 옮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무등야구장은 지역민들에게 단순한 체육시설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곳이다. 사람들은 여기서 기쁨과 서러움을 환호성으로 쏟아냈다. 5·18민주화운동 때는 수많은 택시와 버스 기사가 이곳에 집결해 전남도청으로 향했으며, 군부독재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세를 듣기 위해 구름 청중이 몰렸다. 타이거즈가 우승할 때마다 ‘목포의 눈물’ 등을 합창했다. 무등경기장은 1965년 제46회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 축구장과 야구장을 건립하면서 탄생했다. 당시 이름은 광주 공설운동장이었다. 첫 전국체전 개회식날 관중이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 14명이 목숨을 잃는 아픈 기억도 있다. 1977년 제58회 전국체전 때부터 무등경기장이란 이름이 사용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해태 타이거즈 홈구장’이란 새 이름이 붙었다. 1983년 해태 우승 이후 KIA까지 정규리그 6회와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을 거머쥐면서 프로야구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타이거즈는 1983~1986년 전무후무한 4연패를 달성했다. 1991·1993년 징검다리 우승, 1996~1997년 2연패했다. 12년 만인 2009년에 통산 열 번째 우승을 따냈다. 그럼에도 무등경기장에서 우승 축포가 터진 적은 1987년 한 차례밖에 없다. 1982년 26만 1182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2011년에는 역대 최다 관중인 58만 2653명이 몰렸다. 지난 3일 현재 누적 관중은 1030만 7887명에 이른다. 무등경기장은 야구팬들과 함께 전설을 키운 곳이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을 비롯해 ‘홈런왕’ 김봉연, ‘오리궁둥이’ 김성한, ‘타격의 달인’ 김종모,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 ‘재간둥이’ 이순철, ‘해결사’ 한대화, ‘핵 잠수함’ 이강철, ‘노지심’ 장채근 등 많은 전설을 만들어 냈다. 또 아마추어 야구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광주일고, 동성고, 진흥고 출신의 숱한 스타들이 이곳에서 야구의 꿈을 키웠다. 이상윤, 선동열, 이순철, 이종범, 임창용, 박재홍 등을 비롯해 서재응, 김병현, 최희섭 등 메이저리거들도 배출했다. 그러나 노후화로 새 구장 건설에 대한 여론이 확산됐다. 때마침 기아자동차가 2009년 우승을 기점으로 300억원을 투자했고 국민체육진흥기금 출연과 광주시 지원 등 1000억원을 확보해 새 야구장 건립에 착수했다. 새 야구장은 2만 2000석 규모로 오는 12월 완공된다. 넉넉한 의자공간과 편안한 관전 시야, 여성과 장애인 배려 편의시설 등이 갖춰졌다. 내년부터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라는 이름으로 새 역사를 시작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포토] 페리노배 연예인 야구대회 출범식

    [포토] 페리노배 연예인 야구대회 출범식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페리노배 제 5회 연예인 야구대회’ 미디어데이 출범식이 열렸다. 이번 야구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예인 11팀(250여명), 일반인 1팀 등 총 12개 팀(개그콘서트 메세나, 천하무적 야구단, 한 야구단, 알바트로스, 조마 조마, 재미 삼아, 이봉원의 스마일, 이기스, 외인구단, 공놀이야, 개구쟁이, 안전행정부 야구단)이 참가했다. ‘연예인 야구대회’는 야구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 및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또한 소외된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도 진행 할 예정이다. 대회기간은 10월 6일부터 12월 22일까지 3개월간 경기도 양주시 장흥야구장에서 매주 일요일 경기가 진행된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페리노배 연예인 야구대회 출범식

    [포토] 페리노배 연예인 야구대회 출범식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페리노배 제 5회 연예인 야구대회’ 미디어데이 출범식이 열렸다. 이번 야구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예인 11팀(250여명), 일반인 1팀 등 총 12개 팀(개그콘서트 메세나, 천하무적 야구단, 한 야구단, 알바트로스, 조마 조마, 재미 삼아, 이봉원의 스마일, 이기스, 외인구단, 공놀이야, 개구쟁이, 안전행정부 야구단)이 참가했다. ‘연예인 야구대회’는 야구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 및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또한 소외된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도 진행 할 예정이다. 대회기간은 10월 6일부터 12월 22일까지 3개월간 경기도 양주시 장흥야구장에서 매주 일요일 경기가 진행된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금연을”

    “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금연을”

    PC방을 흡연실 설치가 가능한 금연구역에 포함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지난 6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당구장과 실내 골프장 등 실내 소규모 체육시설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안이 보건복지부에 전달됐다. 2일 권익위가 최근 보건복지부에 권고한 ‘체육시설에 대한 금연구역 확대 방안’에 따르면 2010년 이후로 올해 5월까지 국민신문고와 국민제안 등을 통해 당구장, 실내 골프장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의견이 약 140건 접수됐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제4항은 체육시설 중 야구장, 종합체육관 등 관객 1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규모의 체육시설만을 금연구역으로 명시하고 있다. 당구장과 실내 스크린 골프장은 이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 때문에 금연구역 적용 대상인 연면적 1000㎡ 이상의 사무용 및 복합용 건축물 안에 있는 당구장이나 스크린 골프장에서 흡연이 이뤄져도 제재할 근거가 없다. 또 PC방과의 형평성 논란도 있다. 이에 권익위는 “법 개정 등을 통해 1000명 이상의 관객 수용이 가능한 실외 체육시설과 더불어 실내에 설치되는 체육시설이 금연구역에 포함되도록 할 것”을 복지부에 권고했다 권익위의 한 관계자는 “권고안을 마련하긴 했지만 사실 금연구역 지정 권고와 관련해 영세업자들의 반발이 예상돼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에서 당구장을 하고 있는 한모(31)씨는 “하루에 오는 손님들 중 약 90%가 흡연자”라면서 “흡연실을 설치한다 해도 흡연자들이 당구를 치면서 담배를 피려고 하기 때문에 영업에 지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서울 종로구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김모(43)씨는 “나라에서 하라면 하겠지만 대신 갑작스럽게 법을 적용하지 말고 계도기간을 충분히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생중계되는줄도 모르고!’ 야구장서 은밀하게 ‘그곳’을

    ‘생중계되는줄도 모르고!’ 야구장서 은밀하게 ‘그곳’을

    야구장에서 경기에는 관심이 없는 듯 여자친구의 가슴만 만지는 남자가 카메라에 포착됐다.남자는 은밀한 애정행각이 발각되지 않게 슬슬 눈치를 보며 주변을 살폈지만 정작 TV카메라가 자신을 비추는 건 알아채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가 열린 야구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유튜브에 오른 영상을 보면 브레이브스의 팬으로 보이는 남녀 커플이 보인다. 여자는 난간에 몸을 기댄 채 경기장을 내려다 보고 있고 덩치가 상당히 커보이는 남자친구는 야구모자를 거꾸로 쓴 채 뒤에서 여자친구를 안고 있다. 평범한 모습 같지만 자세히 보면 남자의 두 손은 여자친구의 가슴을 만지고 있다. 남자는 행여 누군가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는지 슬쩍슬쩍 주변을 둘러보지만 정작 카메라는 의식하지 못했다.여자친구의 가슴을 계속 만지는 모습은 TV를 통해 중계됐다. 팬이 여자친구의 가슴에 빠져 응원을 하지 않은 탓일까. 경기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0대5로 패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테라스 상가 ‘부산 자이언츠 파크’ 분양

    테라스 상가 ‘부산 자이언츠 파크’ 분양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테라스를 갖춘 상가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테라스 상가는 건물의 가치를 높이고 실 사용 면적을 극대화시켜 입주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상가건물이다. 특히 부산에 첨단 인프라를 갖춘 테라스 상가가 분양을 시작해 이목을 끈다. 바로 부산의 사직야구장 앞에 지어질 예정인 자이언츠 파크가 바로 그것. 자이언츠 파크는 위치와 사업전망, 편의시설, 조경 등에서 최적의 조건으로 들어서게 된다. 먼저 사직야구장 바로 앞에 위치해 최고의 상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사직야구장뿐만 아니라 인근에 아시아드 경기장, 사직 실내체육관, 수영장 등이 있고, 이곳에서는 어린이날 시민의 날, 대규모 콘서트 및 축제 등의 행사가 수시로 개최된다. 더불어 초·중·고 17개 학교가 밀집되어 있어 유입인구가 끊이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자이언츠 파크는 근린상권과 광역상권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활용도가 상당히 높은 테라스 상가라는 점도 투자자·실입주자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건물 전 층의 최고 6.8m 폭의 테라스는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시킨다. 또 대형 LED 전광판은 입점업체에 무료로 광고를 제공하는 데 쓰인다. 분양 대행사에 따르면 넓은 지하주차장을 운영하고 그 수익으로 관리비 없는 상가 운영을 꾀할 것이라 한다. 주차장은 최대 249대를 주차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고, 이로써 이용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옥탑 대형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기요금 절감을 유도한다. 뛰어난 편의시설도 눈에 띈다. 대형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이용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공폭포와 공원시설을 조성해 탁 트인 조경과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게다가 상가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철골 구조로 시공, 기둥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반영구적인 튼튼한 건물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자이언츠 파크는 상가 대면폭이 넓어 가시성 및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다. 이는 광고효과를 높이고 소비자의 접근을 용이하게 한다. 예술성 높은 건물 외관, 투명 복층 유리를 사용해 채광과 개방감을 살린 점도 특징이다. 자이언츠 파크 관계자는 “365일 유입인구가 끊이지 않는 부산 사직야구장 앞에 건설되는 자이언츠 파크는 지금까지의 부산상가 중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최고의 시설과 최적의 조건으로 입주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랜드가 시행하고 ㈜삼정기업이 시공, KB부동산신탁이 자금관리를 맡은 테라스 상가 자이언츠 파크의 매매 및 분양 정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051-501-4100)로 문의해 알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고연전(연고전)에서도 빛나는 깜찍함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고연전(연고전)에서도 빛나는 깜찍함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19·연세대)가 27일 ‘2013 정기 고연전(연고전)’에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손연재는 야구 경기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야구장에서 학우들과 함께 모교인 연세대를 응원했다. 손연재는 챙이 큰 파란 모자를 옆으로 비스듬히 쓰고 하얀색 반팔티에 멜빵 청바지를 입어 연세대의 상징색인 파란색(로얄블루)을 적절히 매치시켰다. 손연재 고연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연재 연고전 응원하러 갔나보다”, “손연재는 고연전이라 안 부르고 연고전이라 부르겠지?”, “손연재 리듬체조 요정답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손연재는 올해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에 입학했다. 한편 정기 고연전(연고전)은 연세대와 고려대가 매년 9월말 야구, 농구, 럭비, 아이스하키, 축구 등 5종목을 놓고 겨루는 스포츠 축제로 정식 명칭을 홀수해에는 고연전, 짝수해에는 연고전으로 정해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종로(하)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종로(하)

    >>세운상가와 물거품이 된 녹지축 조성계획 우리가 흔히 세운상가라고 부르는 상가는 하나의 건물이 아니다. 종로에서 퇴계로에 걸쳐 남북으로 1㎞에 이르는 8개 동의 거대한 건물군이다. 종로변 세운상가(현대상가)에서 시작해 청계천로를 건너면 대림상가로 이어지고 을지로 쪽 삼풍상가와 풍전호텔을 지나 만나는 마른내길을 건너면 나오는 신성상가와 진양상가가 퇴계로에 면하는 어마어마한 구조물이다. 아파트도 흔치 않던 시절인 1966년 6개 건설업체와 개인 지주 모임 등 8개 업체가 분할 시공해 1970년 초 완공했다. 언필칭 동양 최대였다. 종로, 청계천로, 을지로, 퇴계로 등 도심을 동서 방향으로 관통하는 4개의 큰길을 남북 방향으로 거스르는 모양새 자체가 파격이었다. 한때 ‘도시 속의 도시’로 칭송받았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역린(逆鱗)은 ‘도시의 괴물’로 낙인찍혔다. 과거 없이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법. 세운상가에도 당대사가 담겨 있다. 세워진 지 50년이 지난 시점에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건물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세운상가는 처녀가 애를 낳은 것 이상으로 말 못할 태생의 비화를 간직하고 있다. 세운상가 터는 일제가 미군공습 때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개공지(疏開空地)로 비워 놓은 공터였다. 일제는 서울시내 19곳에 이르는 소개도로에 대한 대대적인 건물 철거작업을 시행했는데 그때의 유산이다. 종묘 앞~필동, 서울역~회현동, 필동~신당동, 서울역~충정로, 서울역~갈월동, 원남동~동대문~광희문 등이 주요 소개도로였다. 덕분에 해방 후 퇴계로, 의주로, 율곡로, 청파로 같은 큰길을 쉽게 낼 수 있었다. 김현옥 당시 서울시장은 1966년 6월 20일 “종묘 앞에서 대한극장 앞 사이의 무허가건물 일체를 철거 정리하고 도로용지 일부에 민간자본을 유치해서 산뜻한 건물을 짓겠다”라는 계획을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고해 허락을 얻었다. 공병장교(예비역 준장) 출신답게 전격적인 철거 작전을 실시했다. 당시 신문보도를 보면 인현동 지역의 무허가 상가주택 1100채가 자진 철거하거나 강제 철거됐다. 다른 지역의 철거 대상 무허가 건물도 1000채를 넘었다. 무려 2200채의 무허가 건물을 철거하는 사상 최대의 작전이 벌어진 것이다. 그리고 불과 두 달 만인 1966년 8월 말 도로용지를 제외한 너비 50m, 길이 893m, 총면적 4만 4737㎡(약 1만 3533평)의 부지가 조성됐다. 기공식날 김 시장은 세운상가라는 휘호를 남겼다. ‘세운’(世運)이라는 작명은 ‘세계의 기운이 모인다’는 뜻이었다. 1970~1980년대 세운상가는 장사동·입정동·산림동의 기계공구상가, 부품상가와 함께 국내 전자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다. 1987년 용산 전자상가가 세워지기 전까지 한국의 실리콘밸리였다. 최초의 개인용 PC를 개발한 삼보컴퓨터와 ‘아래아 한글’의 한글과 컴퓨터 등이 이곳에서 태어났다. 음향기기 관련 기기를 사거나 수리하려면 세운상가로 가야 했다. 전자제품과 컴퓨터, 업소용 게임기, 불법 성인물과 해적판 등의 천국이었다. 도청장치와 감시카메라 업체는 지금도 호황을 누린다. 당대 최고의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이 건물은 민자 유치를 통한 지역정비, 상가와 주택이 결합한 고급 주상복합이었다. 뿐만 아니라 종로에서 퇴계로까지 보행 데크로 연결하고 차량과 보행자를 분리하는 첨단 건물이었다. 그러나 시공사와 조합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통에 시대를 앞서 가던 보행 데크 개념 등은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미완의 실패한 건물이 됐다. 2003년 청계천 복원을 계기로 창경궁~종묘~세운상가~퇴계로~남산~한강까지 서울의 녹지축을 복원키로 하면서 철거 대상으로 지목됐다. 실제 2009년 현대상가가 철거돼 녹지축이 일부 조성됐지만 ‘남산르네상스’를 부르짖던 오세훈 시장이 물러나면서 또 한 번 미완인 상태로 남았다. 1층을 도로로 사용하고 상부에 주상복합을 짓는 세운상가의 설계 형태는 이후 낙원상가에도 재연됐지만, 보편적인 도심개발 형태로 정착되지 못했다. 어쨌든 세운상가는 도심재개발사업의 초기 사업모델을 제시했고 이후 서울 도심부의 경관적 측면, 기능적 측면에서 다양한 논란을 일으킨 ‘문제적’ 건물로 남았다. 세운상가는 판잣집과 집창촌 철거 같은 시대적 소임을 다했지만, 미래에 대한 통찰력이나 역사의식 없이 이뤄진 즉흥적인 바벨탑 쌓기가 도시에 얼마나 큰 상처인지를 보여주는 증좌(證左)로 남았다. 김수근은 자신의 설계목록에서 세운상가를 빼곤 했다. >>세계 최대 집창촌 종삼 소탕 ‘나비작전’과 동대문운동장 종묘와 사창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외람스럽게도 한국전쟁 이후 20년 동안 종묘 앞에는 ‘종삼’(鍾三)이라는 이름의 세계 최대 규모의 집창촌이 기생하고 있었다. 1966년 그때로 되돌아가 보자. 종묘 앞에서 대한극장에 이르는 너비 50m, 길이 1㎞에 무려 4만 9586㎡(약 1만 5000평)의 공지에 2200여동의 무허가 판잣집과 집창촌이 자리 잡고 있었다. 판잣집이라기보다 천막집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세운상가가 들어선 바로 그 자리다. 1950년 초 종묘 앞에 국회의사당을 짓는 계획이 문화재관리국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문화재관리국이 조선왕조의 정신적 고향인 종묘 앞에 국회의사당을 지을 수 없다고 주장하자 전주이씨 양녕대군파인 이승만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남산 조선신궁 자리에 건립하도록 지시했던 것이다. 1968년 종삼을 소탕하려는 ‘나비 작전’이 펼쳐졌을 때 종삼의 범위는 종로3가와 4가, 단성사 뒷골목, 종묘 앞 일대를 중심으로 낙원동, 봉익동, 훈정동, 와룡동, 묘동, 권농동, 원남동은 물론이고 길 건너 남쪽의 관수동, 장사동, 예지동까지 암세포처럼 퍼져 있었다. 당시 서울시가 현재의 낙원상가부터 종로5가까지 조사해 보니 윤락여성 1368명, 포주 11명, 바람잡이 170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낙원동 등 한옥지구(고급), 종묘 앞 등 무허가 건물지대(하급), 종묘 건너편 소개도로 터(최하급) 등 3등급으로 분류됐다. 이 지역을 현장 답사하던 김현옥 시장과 중구청장 일행에게 윤락여성이 접근해 유객 행위를 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다. 흥인지문(동대문)은 종로의 끝이자 도성의 동쪽 관문이었다. 동대문종합시장(동대문쇼핑타운)은 18세기 영조의 청계천 준설 때 퍼낸 흙이 쌓여 생긴 인공산(假山)이 있던 자리였다. 1899년 전차가 다니면서 전차의 차고지로 쓰였다. 전차가 사라진 1970년 종합시장건물이 들어섰고, 시장 뒷골목에 책 도매상가들이 모여 ‘대학천’이라는 책골목 길을 형성했다. 서적도매상의 산실인 대학천은 동숭동 옛 서울대 문리대에서 청계천 쪽으로 흐르던 하천 이름이다. 1977년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 생기기 전 동대문종합시장 한쪽에는 동대문고속버스터미널이 자리 잡고 있었다. 1970년 경부고속도로의 전면 개통과 함께 고속버스시대가 열린 터였다. 고속버스 기사와 안내양이 지금의 항공기 승무원처럼 각광받던 때였다. 서울 도심에는 버스회사에 따라 동대문을 비롯하여 서울역 앞, 관철동, 충무로 등 6개의 고속버스터미널이 어지럽게 난립하고 있었다. 동대문터미널은 이용 인원이 가장 많은 ‘메이저’ 터미널이었다. 한남대교와 장충단공원을 거쳐 직선코스로 도심에 진입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이었지만 강남 개발과 강북 인구 분산이라는 대세에 밀려 사라졌다. 주차장 터에는 6성급 메리어트호텔이 지어지고 있으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중앙청과 서울시청, 서울운동장(동대문운동장)은 1950~1970년대 우리 사회의 바로미터였다. 중앙청이 정치의 무대였다면, 시청 앞은 정치가 시각화되는 장소였다. 또 서울운동장은 스포츠제전의 장이기에 앞서 정치의 장이었다. 경기대 건축대학원 안창모 교수는 “시청 앞 행사를 보면 당시 정치적 화두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운동장은 스포츠시설이었지만 스포츠보다는 정치의 무대로 사용된 기록이 많았다. 야구장이 있던 곳은 1882년 임오군란의 현장이다. 본래 훈련도감의 군대 주둔지였으나 이를 신식군대인 별기군의 훈련장으로 사용했는데 사건 당시 구식 군대의 습격을 받은 일본인 교관이 숨지면서 임오군란을 촉발한 곳이다. 숨 가빴던 1950년대 말~1960년대 초 격동의 시절 서울운동장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의 84회 생일축하 행사(1959년 3월 26일)가 열린 지 두 해 뒤 4·19혁명 1주년 행사(1961년)가 열렸고 이듬해에는 5·16 1주년 행사(1962년)가 열렸다. 운동장이 시대의 거울이었다. 훈련도감 훈련장~경성운동장~서울운동장을 거쳐 동대문운동장이었던 자리에 2009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됐다. 그 중심에 이라크가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내년 3월 완공을 앞두고 자태를 드러냈다. 마치 외계 비행물체를 연상케 하는 전위적인 금속 질감의 건물 외형이 생경하다. 600년 동안 서울을 지켜온 보물 1호 흥인지문과 외계 물체의 기 싸움이 궁금하다. joo@seoul.co.kr
  • 광주 새 야구장 여성배려 우수

    올해 말 완공될 광주 새 야구장이 여성가족부가 전국에서 추진 중인 사업 1만 3522건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별 영향분석평가 결과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25일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화장실 등 편의시설에 대한 설계와 시공으로 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새 야구장은 여성의 화장실 사용 시간이 남성에 비해 평균 2배 이상 길고, 생애 주기에 따라 임신·육아 등 신체적 변화를 고려해 설계됐다. 메인 관람석인 3층은 여성과 남성의 화장실을 2대1로, 야구장 전체는 1.7대1의 비율로 설치하고, 화장실에는 파우더룸과 기저귀 갈이대 등도 갖췄다. 영유아 동반 관람객을 위한 모유 수유실 4곳, 유아놀이방 2곳과 외야관람석 측에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모든 관람석은 유모차, 휠체어 등이 통과하기 쉬운 완만한 경사의 슬로프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모든 통로는 문턱 등을 제거해 지난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최우수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여가부는 이에 따라 이 야구장의 설계 등을 주도한 광주시 정대경(사무관) 체육시설담당을 우수공무원으로 포상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새 야구장 옮겨라” vs “못 옮긴다” KBO·창원시 정면충돌

    “NC를 잡아 놓은 물고기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창원시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신축 야구장 부지변경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창원시가 당초와 달리 신축 야구장 부지를 옛 진해육군대학으로 고집할 경우 NC의 연고지 변경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KBO는 “새 야구장 부지 선정 과정에서 타당성과 공정성, 신뢰성 등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KBO가 자체 실시한 ‘창원시 신축야구장 부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 신축구장은 접근성과 흥행성 등에서 진해보다 창원과 마산 지역이 적합하고 지역 균형 및 경제 발전에도 더 많은 효과를 낼 것으로 나타났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창원시가 당초 제시한 방안도 자꾸 바뀌어 신뢰성에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면서 “특히 야구는 매일 하는 경기이고 밤늦게 귀가할 수밖에 없어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진해의 접근성 애로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양 총장은 창원시가 KBO의 부지 변경 요구에 불응할 경우에 대해 “연고 구단인 NC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며 “연고 구단의 입장과 리그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창원시가 NC를 ‘잡아 놓은 물고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일 수 있다”며 연고지 이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용암 창원시 야구장추진단장은 “확정된 사안을 바꾸는 것은 소모적인 논란일 뿐 변경은 불가능하다”면서 “신축 야구장은 이미 17억원가량 투자돼 작업에 들어간 상태”라며 부지 변경 가능성을 일축했다. 연고구단 NC의 이태일 대표이사는 “KBO가 부지 변경을 공식 요청한 만큼 창원시의 최종 답변이 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부지 변경이 되지 않으면 KBO, 회원사들과 상의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론짓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안성 롯데캐슬’ 2320가구 신동해개발AMC는 이달 말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안성 지역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대규모 단지로 전체 2320가구가 100% 중소형(전용면적 59~84㎡)으로 구성됐다. 지하 2층, 지상 20층으로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59㎡ 1176가구, 74㎡ 554가구, 77㎡ 236가구, 84㎡ 354가구 등이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임에도 대부분 4베이 판상형을 기본으로 한 특화 평면을 적용해 입주민들에게 최적의 생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주변 지역에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일조권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한 것도 장점이다. (031)691-7030. ‘래미안 영등포’ 949가구 삼성물산은 10월 중 서울 신길뉴타운 1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총 12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949가구로 구성된 단지로 이 가운데 47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 109가구, 84㎡ 353가구, 114㎡ 10가구 등 중소형이 대다수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 6분 거리에 있고, 강남과 중구·종로구 등 강북 도심권에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또 인근에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롯데백화점 등 쇼핑 시설이 많고 고려대 구로병원, 보라매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등 대형 병원이 인접해 있다.(02)848-9490. ‘수원 아너스빌위즈’ 798가구 한국토지신탁은 10월 초 경기 수원시 송죽동에 최고 45층의 초고층인 ‘수원 아너스빌위즈’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5층 2개동, 전용면적 59∼128㎡ 총 798가구로 구성됐다. 수원야구장과 종합운동장, 만석공원, 팔달산 및 수원시내 조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35만㎡ 규모의 만석공원에는 정자와 음악 분수, 산책로, 중앙호수공원,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축구장 등이 갖춰져 있다. 단지 내에 피트니스와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독서실과 북카페, 헬스케어실, 탁구연습실 등 특화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에 송죽초등, 송원중, 수성중, 수성고 등 학군이 밀집해 있다. (031)242-3200.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무쇠팔’ 사직구장에 다시 서다

    ‘무쇠팔’ 사직구장에 다시 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첫 우승을 선사한 불세출의 스타 최동원을 기리는 동상이 부산에 세워졌다.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권기우 변호사)는 사직야구장 광장 서쪽 녹지대에 ‘무쇠팔 투수 최동원 동상’을 세워 지난 14일 오후 3시 제막식을 가졌다. 바로 최동원이 ‘고향에 돌아오고 싶다’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지 두돌을 맞이한 날이다. 기념사업회는 롯데 자이언츠 기부금 1억원, 부산은행 5000만원, BN그룹 2000만원, 프로야구선수협회 1000만원, 시민 성금 등 2억 3000만원을 모아 동상을 건립했다. 높이 2.4m, 가로 0.97m, 세로 2.25m인 동상은 최동원이 생전에 역동적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을 표현했다. 제막식에는 최동원의 어머니 김정자(80)씨, 부인 신현주씨, 아들 기호씨, 허남식 부산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동원은 통산 80차례의 완투승을 기록했고, 1984년에는 시즌 27승 223개 탈삼진 기록에 한국시리즈에서 혼자서 4승을 따냈다. 100여년 역사를 가진 미국 프로야구(MLB)에도 없는 대단한 기록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첫 국가대표 차관’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사의 표명…‘공문서 위조’ 의혹

    ‘첫 국가대표 차관’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사의 표명…‘공문서 위조’ 의혹

    사상 첫 체육 국가대표 출신 차관으로 주목받았던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취임 6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문체부는 10일 박종길 2차관이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박종길 2차관의 갑작스런 사임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던 목동사격장 명의 이전과 관련해 ‘공문서 변조’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종길 2차관은 지난 3월 임명되면서 공무원 영리행위 금지 규정에 따라 자신의 명의로 돼 있는 목동사격장을 운영할 수 없게 되자 명의를 법인으로 바꾸고 대표자를 부인 명의로 다시 바꾸는 과정에서 공문서를 변조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목동사격장은 현재 서울시가 소유하고 있는 목동야구장에 위치하고 있어 명의를 변경하려면 공개입찰을 통해 새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23라운드 안양-경찰(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 티브로드안양) ■여자축구 △WK리그 26라운드 ●스포츠토토-수원FMC(보은종합운동장) ●현대제철-전북KSPO(이천종합운동장) ●부산상무-고양대교(한밭종합운동장 KBSN스포츠 이상 오후 7시) △추계연맹전(오전 10시 화천 상서·원천구장 등) ■야구 △제6회 KBO총재기 대학야구 결승 경희대-인하대(오후 6시 목동야구장 SBS-ESPN) △제10회 C&M케이블TV기 초등학교야구대회 개막전 이수초-중대초(오후 5시 구의야구장 MBC스포츠+·C&M 채널1) ■배구 2013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추계대회 준결승 A조 1위-B조 2위(오후 1시) B조 1위-A조 2위(오후 3시 이상 단양국민체육센터 KBSN스포츠)
  • [이슈&이슈]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약’일까 ‘독’일까

    [이슈&이슈]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약’일까 ‘독’일까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전주종합경기장 이전과 개발을 둘러싼 찬성과 반대 논란이 뜨겁다. 전주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종합경기장을 시 외곽으로 이전하는 대신 현 경기장 부지에 백화점, 호텔, 쇼핑센터와 함께 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상인과 시민단체들은 대형 쇼핑몰이 들어설 경우 지역 상권이 붕괴된다며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시민들의 여론도 ‘미래성장론’과 ‘지역 상권 몰락’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 때문에 2005년 전북도가 전주시에 넘겨준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8년째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종합경기장 개발은 도심 한복판에 있는 야구장, 육상경기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백화점, 호텔, 쇼핑센터,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전주시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관광산업 발전과 대규모 국제 행사 유치를 위해서는 컨벤션센터와 호텔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컨벤션센터는 국제회의나 전시회를 유치할 수 있어 숙박, 관광 등 관련 산업 파급 효과가 크다는 점을 내세운다. 내년에 전북혁신도시가 완공될 경우 국민연금공단과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12개 공공기관의 국제회의, 세미나 등이 많아 컨벤션센터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도 종합경기장 개발 당위성을 강조하는 큰 이유다. 전주시는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유치하는 방안으로 롯데쇼핑을 민간투자자로 끌어들였다. 롯데쇼핑에 종합경기장 전체 부지 12만㎡의 절반을 주는 대신 시 외곽에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을 건립해 받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1300억원을 들여 전주시 장동 5만 667㎡에 1만 2000석 규모의 야구장과 1만 463석 규모의 육상경기장을 지어 전주시에 기부한다. 또 200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해 20년간 무상 사용 후 전주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재정이 어려운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로 활용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이다. 전주시는 나머지 절반의 부지에 국비를 지원받아 컨벤션센터를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롯데쇼핑이 야구장과 종합경기장을 시 외곽에 지어 주는 대가로 받은 종합경기장 터에 건립하는 대규모 상업시설이다. 롯데는 종합경기장 터 6만 3786㎡에 지하 3층~지상 8층, 연면적 23만 237㎡의 복합쇼핑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백화점은 12만 5280㎡, 쇼핑몰은 7만 4308㎡, 전문관은 1만 3427㎡, 영화관은 1만 7223㎡ 규모다. 이 같은 쇼핑센터 규모는 전북 지역에서 가장 큰 것이다. 이 때문에 중소상인과 시민단체들은 복합쇼핑센터가 들어설 경우 지역 상권이 초토화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대형 마트 영업을 규제하는 등 골목상권 지키기에 앞장섰던 전주시가 유통 재벌을 끌어들인 것은 이중적인 태도라고 비난한다. 특히 복합쇼핑센터 매출이 인근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연간 매출액 3100억원의 3배 이상인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전주시는 물론 인접 익산, 김제, 군산 지역의 상권까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에 눈이 어두워 짧은 안목으로 사업을 결정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관측도 있다. 지난달 21일 열린 ‘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토론회에서는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아 이 사업이 ‘뜨거운 감자’임을 실감케 했다. 이경재 전북일보 논설위원은 “컨벤션센터는 국내외 회의를 유치하고 숙박을 제공하는 등 부가가치가 큰 산업으로 이런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으면 미래 성장 동력을 놓치는 것”이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지역 상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롯데쇼핑은 물론 전주시와 시의회가 나서야 한다고 이 위원은 제안했다. 채병선 전북대 교수도 “컨벤션센터는 직접적 효과보다는 고용 등 간접적 파급 효과가 크다”면서 “단순히 회의나 전시 장소가 아닌 관광과 산업까지 포함하는 컨벤션센터는 하나의 문화 시설”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김남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컨벤션센터를 짓기 위해 롯데쇼핑을 불러들여 지역 상권을 몰락시키는 것이 과연 시민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냐”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사무처장은 “전국에 있는 컨벤션센터 중 흑자를 내는 곳은 극소수여서 이미 적자 산업임이 입증됐다”면서 “컨벤션센터가 꼭 필요하다면 국비를 지원받는 등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승주 전북중소상인연합회 부회장도 “컨벤션센터 건립에 따른 각종 회의 유치나 관광객 증가로 발생하는 수익은 모조리 롯데쇼핑이 가져갈 것”이라며 “거대 쇼핑센터가 들어서면 연간 1조원 안팎의 자금이 역외로 유출돼 지역 상권이 초토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같이 찬반 의견이 엇갈리자 종합경기장 개발의 최종 열쇠를 쥐고 있는 전주시의회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일부 의원은 전주시 개발 계획에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상당수 의원들은 중소상인들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 자칫 전주시 개발 계획에 찬성했다가 상인들과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까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한편 전주시는 도내 대학들에 의뢰한 ‘지역상권 영향분석 용역’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시의회에 공유재산 변경을 신청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을 방침이어서 시의회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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