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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신춘문예-소설당선작] 심사평

    [서울신문 신춘문예-소설당선작] 심사평

    예심을 거쳐 올라온 작품은 모두 13편이었다. 이중 최종심에서 거론된 작품은 ‘파울’(남승호),‘자전거 무덤’(최미경),‘수잔네에게 보내는 편지’(김재은),‘우유 의식’(홍희정) 등 4편이었다. ‘파울’은 슬럼프에 빠진 프로 야구선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짜임새는 갖췄으나 서사적 연관성과 문장의 밀도가 떨어지다 보니 전체적으로 공허한 느낌을 주었다. 보다 절박한 주제의식이 요구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자전거 무덤’은 자이니치(在日) 한국인 3세인 주인공이 한국에서 결혼생활에 실패하고 일본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촘촘히 묘사한 부분이 강점이었다. 또한 입체적인 서사 구조도 미덕으로 평가할 대목이었다. 다만 한국에서 결혼생활을 하게 된 동기가 설득력이 약하고 결말 부분의 작위적인 처리가 작품의 호소력을 반감시켰다. ‘수잔네에게 보내는 편지’는 삶의 일체성에 관한 질문이라는 다소 형이상학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이런 시도는 우리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것으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독창성을 담보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제를 다룸에 있어서 피하기 힘든 산만한 구조의 함정에 이 작품도 빠지고 말았다. 함께 응모한 ‘그녀의 유산’을 놓고 이 작가에게는 앞으로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는 얘기가 진지하게 오갔다. 당선작으로 뽑힌 ‘우유 의식’은 소통의 어려움과 그에 따른 부재의 고통을 경쾌한 필치로 다루고 있다. 그 경쾌함이 곧 무게감의 결여를 뜻하는 게 아닌가라는 논의가 있었으나, 불면증과 햇빛 알레르기를 대립시켜 서사에 밀도를 더한 점, 요즘 젊은 세대의 내면 풍경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는 점, 무엇보다도 다른 작품들에 비해 소설의 골격을 제대로 갖췄다는 점을 결과적으로 높이 평가했다. 송기원·윤대녕
  • 中·日 정상 회담 파격 야구 외교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을 방문 중인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29일 중국 원자바오 총리와 야구를 했다. 양국 총리는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 테니스 코트에서 공식 일정도 없던 ‘야구 외교’를 통해 우호 관계를 거듭 확인했다. 총리들은 야구복을 입고 5분 정도 공을 주고 받으며 호흡을 맞췄다. 특히 원 총리는 일본 리츠메이칸대학의 야구부 유니폼 차림을 했다. 원 총리는 지난 4월 일본 방문때 리츠메이칸대학에서 야구부 학생들과 함께 배팅과 투구 등 야구 연습을 했다. 후쿠다 총리는 와세다대학 시절 야구선수로 활약했다. 파격적인 야구 이벤트는 후쿠다 총리가 지난 28일 원 총리에게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 언제 한번 야구시험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었는데 아직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거론하자 원 총리가 “그럼 일정을 잡아서 한번 합시다.”라고 화답, 하루만에 마련됐다. 후쿠다 총리는 방문 마지막날인 30일 산둥성에 위치한 공자묘지를 찾아 “중·일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양국 국민들의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며 민간차원의 교류를 강조했다. 후쿠다 총리는 방중 기간에 “일본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했던 역사에 대해 진실로 반성한다. 평화발전의 길을 고수하겠다.”며 침략 역사에 대한 사과의 뜻도 표시한 뒤 아시아와 세계의 미래를 위한 ‘창조적 파트너십’을 역설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은 타이완 독립 및 유엔 가입, 유엔 가입을 위한 타이완 국민투표를 지지하지 않으며 중국을 2개로 보지 않겠다.”며 타이완 독립에 대한 불지지라는 기존의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양국은 동중국해의 영토 분쟁과 천연가스 공동개발 등 민감한 현안과 관련,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나름대로 절충안이 마련될 가능성을 내비쳤다.hkpark@seoul.co.kr
  • 톱스타, 만삭화보 열풍…”D라인 공개 이유는?”

    톱스타, 만삭화보 열풍…”D라인 공개 이유는?”

    예비 엄마들이 당당해졌다. 더이상 불룩한 배를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당당하게 카메라 앞에 서는가하면 옷을 다 벗은채 ‘D라인’의 몸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만삭 알몸 화보를 내놓았다. 14년 전 영화배우 데미 무어가 처음으로 임신 화보를 발표한데 이어 최근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도 만삭 화보를 공개했다. 국내 스타들도 너도나도 만삭 화보를 공개했다. 야구선수 이승엽의 부인 이송정이 만삭의 화보를 공개한데 이어 탤런트 조은숙과 변정수, 개그우먼 김지혜도 만삭화보 열풍에 동참했다. 임산부들이 만삭의 몸을 공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개 이유와 사연은 제각각이겠지만 대부분의 스타들은 임신한 모습을 공개해 대중과의 끈을 이어가려는 목적이 있다. 동시에 이들은 임신으로도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을 공개해 꼼꼼한 자기관리를 자랑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어떤 할리우드 스타가 생명을 잉태한 몸으로 카메라 앞에 섰을까. 만삭의 몸으로 화보를 장식한 스타들이 누가 있는지 알아보고, 이 열풍의 원인과 부작용 등에 대해서 분석했다. ◆ 해외 만삭화보 스타는 누구? 스타들은 주로 유명 패션잡지 표지를 통해 만삭의 알몸을 선보였다. 무어가 만삭으로 화보 표지의 첫 테이프를 끊은 이래로 스피어스, 클룸, 벨루치 등의 스타가 그 뒤를 이었다. 화보는 공개될 때마다 스타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첫번째 만삭 누드 화보는 지난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어는 산달이 가까워진 몸을 패션잡지 ‘배니티 페어’ 표지에 공개했다. 한손으론 불룩한 배 아래쪽을 받쳤고 다른 손으론 두 가슴을 가렸다. 임신 자체를 남사스럽게 생각하는 분위기에서 당시 무어의 모습은 파격 그 자체였다. 2000년대부터는 본격적으로 할리우드 톱스타 임산부들의 화보가 이어졌다. 대표적인 스타는 바로 스피어스. 지난해 패션지 ‘하퍼스 바자’에 실린 스피어스의 임신 누드 화보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두 가슴을 손으로 가리고 다리를 꼰 ‘예비 섹시 맘’의 모습에 많은 팬들은 열광했다. 이후 클룸과 벨루치도 임신 누드 화보를 찍었다. 클룸은 임신 4개월째임에도 불구하고 배가 거의 나오지 않아 화제가 됐다. 벨루치는 뇌쇄적인 눈빛으로 패션지 ‘베니티 페어’화보를 빛냈다. ◆ 국내스타 만삭화보 동참 할리우드 스타들의 영향이었을까. 국내 임산부 스타들도 최근 잇따라 만삭의 몸을 공개했다. 할리우드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노출 수위. 할리우드 스타들은 올누드 사진을 찍는데 비해 국내 스타들의 경우는 배만 살짝 공개했다. 모델 이송정과 탤런트 변정수, 개그우먼 김지혜가 대표적인 예다. 국내 임산부 화보의 시초가 된 연예인은 이송정이다. 이송정은 임신 8개월 당시 남편인 이승엽과 함께 화보를 촬영했다. 이승엽이 이송정의 배에 살짝 손을 대며 다정한 모습을 연출한 것. 약간 어색한 포즈와 표정이 못내 아쉬웠지만 두사람의 애정이 잘 표현됐다. ’패션리더’ 변정수도 패셔너블한 만삭 화보를 공개했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변정수의 날씬한 몸매. 화보 속 변정수는 임신전과 같은 ‘s라인’을 유지한 모습이었다. 배만 동그랗게 나온 환상적인 바디라인은 수많은 임산부들의 부러움에 대상이 됐다. ◆ 스타들, 만삭누드 왜 찍나? 할리우드 스타들이 너도나도 만삭의 몸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팬 서비스’ 차원이거나 임신 중에도 지키고 있는 균형잡힌 몸매를 대중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다. 또한 에코 페미니즘(생태 여성론)으로 인한 사회 분위기의 변화도 한 몫했다. 우선 임산부 스타는 만삭 누드 화보를 찍으므로써 팬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다. 이런 차원에서 스타들의 만삭 누드 화보는 일종의 ‘팬서비스’다. 팬들은 스타의 임신한 모습을 봐서 좋고 스타들은 팬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받을 수 있는 ‘윈-윈’ 전략이다. 또한 임신 후 스타들의 완벽한 몸매는 대중의 큰 관심거리가 된다. 무어, 벨루치 등 해외 스타와 변정수, 김지혜 등의 국내 스타 모두 임산부라고 믿기 힘든 완벽한 몸매를 보여줘 인기를 끌었다. 인간의 자연생태계의 한 요소로 보고 여성의 임신을 중요한 가치로 평가하는 에코 페미니즘은 만삭화보가 출연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임신은 더이상 망측한 행위가 아닌 자연스럽고 아름답기까지 한 현상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 만삭누드 상품화는 약과 독! 하지만 스타들의 만삭 누드 화보가 항상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것은 아니다. 만삭 누드는 신성한 여성의 임신과 출산을 상품화한다는 점과 화보 속 마른 임산부 스타가 다른 임산부들에게 무리한 다이어트 유발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도 받는다. 임산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이다. 그런 면에서 임산부를 지나치게 심미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면 가장 중요한 것을 잊을 수 있다. 만삭 누드의 열풍엔 약과 독이 함께 들어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강경윤 인턴기자 <사진 설명= 왼쪽 위 부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하이디 크룸, 모니카 벨루치, 브리트니 스피어스, 데미 무어. 오른쪽 위부터 장신영, 변정수, 김지혜, 이혜원-안정환 부부, 이송정-이승엽 부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기철의 플레이볼] KBO와 현대 사태

    현대 야구의 기원은 1846년 뉴욕 나인 대 니커보커스의 경기를 꼽는다. 지금과 가장 비슷한 야구 규칙이 적용된 경기로 인정을 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당시의 경기가 순수한 아마추어 팀끼리의 시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프로의 냄새를 풍기고 있었던 점. 당시 사업가인 스티븐 대령은 허드슨 강 건너에 있는 엘레지안 필드를 공짜로 빌려 주었다. 선수와 관중을 자신의 증기선 고객으로 유치하려는 목적이었다. 1856년 최초의 야구 행정 조직인 야구선수 전국연합이 결성된다. 아마추어를 표방한 조직이었고 일요일 경기나 구장안에서의 음식물 판매도 금지되었다. 그러나 팀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구단은 우수 선수 스카우트를 위해 선수를 위장 취업시키는 등 각종 편법을 동원한다. 결국 전국 연합은 프로 선수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한 팀에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같이 뛰는 결과를 낳는다. 신시내티 레즈는 선수 모두를 프로 선수로 채우고 창단된 첫해인 1869년 84승1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고 사업적으로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러자 선수 전체가 프로인 구단이 우후죽순처럼 창단되고 1871년에는 프로야구선수 전국연합이 탄생한다.1876년 시카고의 유력 신문인 시카고 트리뷴의 적극적인 후원아래 내셔널리그가 탄생한다. 일본도 요미우리란 언론 매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사실을 보면 매스컴과 프로 스포츠의 뗄 수 없는 끈은 불가분의 관계임을 알 수 있다. 미국이나 일본이나 쉬운 말로 돈이 되기 때문에, 또 돈이 된다는 판단에서 거대 자본이 참여했다.1982년 시작된 우리 프로 야구도 사업적인 성공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출발할 수 있었다. 다만 차이점은 미국이 야구를 통한 직접 수입을 노렸고 일본이 기업 홍보도 겸하는 모델로 시작한 데 비해 우리는 기업 홍보가 거의 전부인 상태로 시작된 점이다. 현대 야구단의 문제를 두고 많은 의견이 쏟아진다. 가장 편한 주장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무능. 미국이나 일본도 이런 위기가 없었던 게 아니다. 그런데 한 번도 커미셔너나 리그 사무국의 책임이 거론된 적은 없다. 리그 행정 당국이란 원래 그런 기능을 갖지 못한다. 구단 수를 늘리거나 줄이는 권한이나 책임은 기존 구단에 있다. 구단을 늘려서 더욱 이익이 된다면 구단들은 회원수를 늘리고 반대라면 줄인다. 잔인하지만 비즈니스 세계의 논리다.KBO라는 이름을 행정 당국이 아닌 선수, 코치, 구단 등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부를 경우에만 현대 야구단의 미래를 해결할 책임이 있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스카우트’는 어떤 영화

    ‘스카우트’는 어떤 영화

    분명히 말하지만 영화 ‘스카우트’는 제목과 달리 잘 빠진 ‘멜로’ 영화다. 이 영화는 사실 여러 면에서 스스로 오해를 자초했다. 제목이나 포스터, 홍보 문구만을 보자면 톰 크루즈 주연의 ‘제리 맥과이어’처럼 요즘 각광받는 스포츠 에이전트들의 치열한 경쟁을 다룬 영화로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는 야구에다 5·18 광주민주화항쟁이라는 무거운 주제까지 잘 섞어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광식이 동생 광태’로 솜씨를 인정받았던 김현식 감독은 균형 감각을 잘 발휘해 자칫 유치하게 흐를 수 있는 영화를 구해냈다. 이야기는 광주일고 ‘괴물투수’ 선동열이 라이벌 대학에 스카우트 될 거라는 소식에 신촌의 한 대학 총장이 펄펄 뛰는 데서 시작된다. 주인공 호창(임창정)은 그 대학 교직원으로 일하는 전직 야구선수.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야구부 감독을 대신해 호창은 광주로 내려간다. 그곳에서 시민운동을 하는 옛 애인 세영(엄지원)을 만나게 되고 그녀로 인해 뜻하지 않게 5·18에 휘말리게 된다. 실제 일어난 비극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하고 유명 야구선수들의 실명이 나오긴 하지만 영화는 모두 픽션이다. 하지만 그럴싸하다. 호창이 광주에 내려가 세영을 만나지 않았더라면,5·18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선동열의 출신 대학이 바뀔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작은 발상이 재미를 주는 영화는 큰 의미를 던져준다. 인생의 방향은 우연이 쌓이고 쌓여서 결정되기도 한다는. 임창정의 연기는 올해 개봉한 전작들 ‘1번가의 기적’‘만남의 광장’의 연장 선상에 있다. 엇비슷한 성격의 연기에 질릴 만도 하지만 어리숙하면서 인간적인 호창 역에 그보다 더 어울릴 사람은 없다.‘순돌이’로 유명한 아역 배우 출신 이건주가 ‘닮은꼴’ 선동열로, 중견 배우 백일섭과 양희경이 동열의 부모로 나와 웃음을 준다.14일 개봉,12세 관람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KBO, 첫 도핑테스트 전원 음성판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프로야구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KBO는 10일 올해 8개 구단에서 3명씩 무작위로 선발한 1군 선수 24명을 대상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가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KBO는 양성반응이 나올 경우 도핑 첫해라는 점을 감안, 특별한 징계를 하지 않는 대신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었다.내년부터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되면 중징계를 당한다.KBO는 앞으로 반도핑위원회 회의를 통해 내년 도핑테스트의 절차·방법·시기 등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야구선수의 생활설계사

    생활설계사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보험 모집인과 같은 뜻으로 들린다. 물론 전문적인 자산 관리까지 해주는 사람도 있으나 아직 극소수다. 메이저리그의 생활설계사란 어떤 모습일까.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메이저리거들은 예외없이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10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선수라면 에이전트에게 보통 5%인 50만달러를 지불한다.6년의 장기 계약을 했다면 에이전트는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300만달러를 챙길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초대형 장기 계약의 경우 그 계약이 잘 되었는지 못 되었는지를 비교할 수단이 없다는 사실이다. 다른 에이전트가, 또는 선수 본인이 계약 협상을 했을 경우 연봉이 1300만달러가 되었을지 500만달러에 그쳤을지 아무도 모른다. 이런 측면에서 필자는 에이전트에 부정적인 편이다. 물론 에이전트의 일이 연봉 협상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스콧 보라스, 옥타곤,IMG 등 대형 에이전트사들은 보험이나 재정관리까지 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가장 잘하는 분야가 역시 계약 협상이다 보니, 다른 서비스는 그렇게 잘한다는 인상은 못준다. 이런 틈새를 파고들어 메이저리거 전담 생활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등장했다. 이들 중 하나인 ‘자산관리 컨설팅’이라는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면 그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탬파베이의 스타 칼 크로퍼드가 자신의 집에 전용 헬스를 요구하자 최첨단 헬스 설계사를 구해주었다. 필라델피아의 유격수 지미 롤린스가 최신형 스포츠카를 원하자 구매 대기자 명단에 올리고 자세한 사양을 보내주었다. 클리블랜드의 투수 사바시아가 하루 쉬는 날, 샌프란시스코의 집에 가길 원하자 자가용 제트기를 주선했다. 부동산에 투자할지, 주식에 투자할지, 새로운 집을 사야할지의 재정적인 서비스는 별도의 자회사에서 일괄 관리한다. 심지어는 한 선수가 약혼자에게 줄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샀다는 사실을 알고 즉시 더 비싼 반지로 바꿀 것을 권했다. 이유는 다른 메이저리거의 부인이 끼는 반지의 수준과 맞춰야 한다는 것. 이 회사는 자신들이 자가용 비행기 사용을 선수들에게 권하지는 않지만, 선수들의 연봉에 견줘 시간 절약을 위해 왕복 4만달러가 드는 자가용 제트기 사용이 낭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런 서비스가 국내에 도입되면? 다이아몬드 반지나 전용 제트기는 물론 필요없다. 그러나 야구선수들에게 적당한 보험, 자산관리, 은퇴 후 진로 설계, 필요한 교육 안내 등을 제공하는 정도의 서비스는 가능할 것 같다. 다만 야구를 아는 사람이 금융 지식을 배우는 게 빠른지, 전문 생활설계사가 야구를 배우는 게 빠를지는 잘 모르겠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고교투수 ‘혹사’ 문제 인권위가 팔 걷었다

    고교 투수의 혹사 문제가 결국 국가인권위원회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12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장우람(전주고)이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이틀에 걸쳐 무려 18이닝 동안 214개의 공을 뿌리면서 혹사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것. 최소한 전국대회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체육특기자 지원이 가능한 현행 입시제도 때문에 늘 문제가 돼 왔다. 비정규직인 고교 감독의 밥줄(?)이 성적과 직결돼 혹사되는 줄 잘 알면서도 결국 에이스의 어깨에 매달리고, 동료 교사와 학교에서도 대학 진학이 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다.대한야구협회는 이런 문제들을 인식하면서도 쉽게 대회 통폐합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러자 인권위원회가 칼을 빼들었다. 이르면 오는 27일쯤 이 문제를 전원위원회에 상정, 구체적인 권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인권위는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인 노회찬 의원이 지난해 6월 청룡기 대회가 끝난 뒤 투수 혹사 문제를 제소하자 조사를 벌여왔다. 인권위 조사담당 이한선씨는 “보고서가 마무리됐다. 구체적인 것을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위 결정이 구속력은 없지만 처음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조사한 결과여서 오히려 야구협회의 운신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경백 협회 홍보이사는 “현행 입시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사실 협회 차원의 대책은 없다.”고 호소했다.일부에선 미국처럼 70개 이하로 철저히 투구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하지만 선수층이 얇은 국내에서는 비현실적이다. 구 이사는 “협회가 기록을 관리해 팀 성적이 아니라 개인 성적을 갖고 대학이 선수를 뽑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프로야구선수협회 나진균 사무총장은 “고교 졸업 뒤 프로 지명을 겨냥해 (에이스급 투수들이) 무리하게 던지게 된다. 고교 대학간의 쿼터 조절로 대학 진학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철거 앞둔 동대문운동장 82년史

    동대문운동장이 오는 11월 역사의 저편으로 스러질지도 모른다. 서울시는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시민들을 위한 공원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KBS 1TV ‘시사기획 쌈’은 6일 오후 11시30분 ‘시대유감 동대문 운동장’을 방송한다.1925년 건립 이후 동대문운동장이 지녀온 역사적 의미와 이면의 희로애락을 살펴보고, 철거에 대한 각계의 반응도 들어본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동대문운동장 철거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것은 지난 3월. 하지만 이는 곧 반대에 부딪혔다. 문화연대·체육시민연대 등은 철거반대 성명을 내고 서울시에 공개 질의서를 보냈으며, 프로야구선수협회도 철거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는 대신 구의정수장 등 7곳에 대체구장을 짓겠다는 양해각서도 서울시장의 서명이 빠져 있어 협의서 수준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동대문운동장은 축구·야구·육상 등 우리나라 근대스포츠를 길러낸 시작점이자, 해마다 전국 체전이 열리는 등 스포츠 인재를 양성해내는 산실 역할을 했다. 또 지금처럼 매스컴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광장으로서의 역할도 했다. 역대 대통령의 대중연설을 비롯해 중요한 역사적 행사들이 이곳에서 벌어진 것이다. ‘시사기획 쌈’은 이처럼 한국인의 추억 속에 깊숙이 자리잡은 동대문운동장의 역사를 담은 화면과 거쳐간 선수들의 회고, 풍물 시장 상인들의 생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철거 찬반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준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한국최초 女야구단 탄생실화, 영화로 제작

    한국 최초의 여자 야구단 탄생 실화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영화제작사 ㈜다르마는 최근 “한국 최초의 여자 야구선수 안향미씨의 야구단 창단 실화를 담은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가제)의 제작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1981년 출생한 안향미 씨는 일본 여자야구단 드림윙스의 투수 겸 3루수로 활동하다가 2004년 국내에 돌아와 여자 야구단을 창단, 한국 야구계에 기념비적인 성과를 쌓은 인물이다.
  • 여성야구단 ‘나인빅스’ 좌충우돌 현장중계

    여성야구단 ‘나인빅스’ 좌충우돌 현장중계

    기획_ 여성야구단 ‘나인빅스’ 좌충우돌 현장중계 오늘의 작전은요, 공격은 길~게, 수비는 짧게! 취재, 글_ 강성봉, 표세현, 박은애 기자 사진_ 한영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제1회 KBO총재배 전국여자야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장충리틀야구장입니다. 전국적으로 16개 팀, 3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나인빅스의 16강 토너먼트 경기를 생생하게 중계해드리겠습니다. 지금 관중석은 입추의 여지없이 만원사례입니다. “엉뚱하네.” “폼이 삼진 당하겠다.” “공 주우러 가기 얼마나 귀찮을까.” “남자들이 공을 던지면 쫙쫙 뻗어나가는데, 여자들이 던지면 포물선을 그리네.” 관중들은 열띤 응원을 하기보다는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관전하고 있고, 나인빅스와 해머스스톰의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고 있습니다. 나인빅스 스물세 명의 구성원을 살펴보면 참 다양해요. 전 국가대표 육상 선수, 연예인 경호원, 경찰, 사진작가, 금융회사 직원, 디자이너, 주부, 대학생…. 엠티 때만은 절대 야구 하지 말자고 약속하고는, 공터를 찾아내고 숨겨온 야구 장비를 꺼내는 무서운 팀이에요. 회사엔 지각해도 경기엔 절대 지각하지 않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섬세한 야구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오늘 나인빅스의 작전은 “공격은 길게, 수비는 짧게” “1루 나가면 무조건 도루” “칠 때 치고 안 칠 때 안 치자”예요. 벌써부터 그라운드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야구는 1회 초 노아웃부터 누가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라고 했나요. 아니에요. 여자 야구는 1회 수비만 잘하면 이기는 거예요. 그만큼 초반 기선 제압, 누가 에러를 줄이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오늘 선발투수는 이미영 선수(31세)입니다. 빼빼 말라 ‘카드부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어요. 별명답게 카드 한 장차로 아슬아슬하게 던지는 면도날 몸 쪽 직구가 위력적이에요. 1키로 빠른 구속보다는 1센티 뺄 수 있는 제구력이 더 위력적이라는 말이 있지 않아요? 여성리그에서는 빠른 볼과 느린 볼이 아니라 느린 볼과 더 느린 볼로 나뉘어요. 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이 스피드건에 찍히는 건 아니죠. 말씀드리는 순간 더그아웃이 소란스러워집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요? 최민정 선수의 형부가 아이스크림을 사왔다고 합니다. 대전에서 처형들을 응원하기 위해 올라온 거예요. “시합을 왜 하나 싶네요. 더운 날 이렇게 뛰고 싶나?” 이거 형부의 말이에요. 6남매가 모두 야구광이라 동네 공터로 우르르 몰려가 야구 한다고 들었는데 아닌가 보네요. “장인어른이 안 좋아해요.” 짧지만 많은 것을 의미하는 대답이에요. 해머스스톰의 첫 타자 데드볼로 1루에 나갑니다. 이건 3루까지 갔다고 봐야 해요. 나가면 무조건 도루죠. 경기장 규격이 조금 작을 뿐 규칙은 남자 야구와 똑같아요. 2번 타자 안타로 나갔고, 두 주자가 삼루와 이루를 훔칩니다. 하지만 3번 타자 땅볼 타구에 3루 주자 홈에서 아웃, 2루 주자 3루에서 아웃, 협살을 당합니다. 나인빅스 오늘 시작이 좋네요. 할 거 다하고 보여줄 거 다 보여줘요. 말씀드리는 순간, 해머스스톰의 4번 타자 서혜진 선수 크게 휘두릅니다. 공은 쭉쭉 뻗어가 펜스를 훌쩍 넘어갑니다. 선제 투런 홈런. 상대 4번 타자를 너무 얕봤어요. 왜 투 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난 뒤에 맞느냐는 얘기예요. 하지만 괜찮아요. 다음 공격 때 어떻게 쫓아가느냐에 따라 경기 흐름이 달라져요. (샘터 84쪽에서 이어집니다) 월간 샘터 7월호
  • 경남고, 청룡 품다

    경남고가 청룡기를 2년 연속 가져갔다. 경남고는 7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62회 청룡기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하준호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강릉고를 5-0으로 눌렀다. 영남의 명문 경남고는 대회 2연패를 거뒀고, 청룡기대회에서 통산 8번째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교가 됐다.반면 1975년 창단 이후 32년 만에 처음 전국대회 결승에 오른 강릉고는 재학생 및 동문 1만여명의 열띤 응원을 받았지만 아쉽게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하준호는 9이닝 동안 무려 삼진 17개를 솎아내며 6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완봉승하는 등 이번 대회 4경기에서 30이닝 무실점으로 3승을 올려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강릉고는 4회 말 1사만루 기회에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뒤 상대 선발 하준호를 공략하지 못해 주저앉았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기록’이 뭐기에…

    집계 오류 논란을 일으켜온 브라질의 축구영웅 호마리우(41·바스코 다 가마)가 개인통산 1000호골을 드디어 집어넣었다.1985년 이 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22년 만의 일. 호마리우는 21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펼쳐진 브라질 챔피언십 스포르트 헤시페에 2-0으로 앞선 후반 3분 페널티킥을 넣어 팀의 3-1 승리를 이끄는 한편,1969년 펠레(1281골)에 이어 두 번째로 1000호골 고지를 밟았다. 구단으로부터 ‘1000’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받고 파라과이를 방문 중이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으로부터 격려 전화를 받은 호마리우는 그러나 “내 기록엔 유소년팀 시절과 친선경기 및 시범경기에서 넣은 골도 포함됐다.”고 털어놨다. 현지 언론은 71골은 프로 데뷔 전에 넣은 것이고 16세 이하 유소년팀에서 올린 15골도 들어 있다며 101골을 빼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지하철 타고도 완주한 척 이런 속임수는 호마리우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때맞춰 미국의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세계를 뒤흔든 ‘스포츠 속임수’를 21일 인터넷판에 실었다. 가장 기절초풍할 일은 1980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31분56초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로지 루이스. 이마엔 땀방울 하나 맺혀 있지 않았으며 레이스 도중 그녀를 본 사람도 없었다. 뛰는 장면이 담긴 중계화면도 찾을 수 없었다.6개월 전 뉴욕마라톤에서 이 대회 참가 자격을 따낼 때에도 마찬가지. 자원봉사자가 실수로 그녀를 완주자로 분류하자 재미를 붙인 그녀는 레이스 대부분의 시간을 지하철 안에서 보내면서 결승선을 반 마일 앞두고 열심히 뛰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였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나중에야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재클린 재로(캐나다)를 우승자로 공식 등재했다. 축구나 마라톤보다 통하지 않을 것 같은 야구판에도 속임수는 종종 있었다.‘명예의 전당’에도 들어간 LA 다저스의 투수 돈 수튼은 동료가 공을 미끌거리게 만드는 수단으로 바셀린을 권하자 사포(砂布)를 써보라고 권했다. 대단한 우의라고나 할까? 또 세계 리틀야구선수권에서 도미니카 출신의 좌완 투수 대니 알몬테는 출생 연도를 1987년에서 1989년으로 바꿔 버렸다. 시카고 컵스의 거포 새미 소사는 2003년 탬파베이전 도중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그만 방망이 속 코르크가 잔디 위로 쏟아져 나왔다. 소사는 시범경기용 방망이를 잘못 들고 나왔다고 둘러댔지만 중징계를 받아야 했다. 사이클 황제 플로이드 랜디스도 호르몬 강화제인 테스토스테론을 과다 사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1986년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일으킨 ‘신의 손’ 사건도 빠질 수 없다.‘신의 손이 넣은 것’이라고 이죽거린 게 14년 뒤의 일이니 그 뻔뻔함은 하늘을 가릴 만하다. 1997년 6월28일 에반더 홀리필드와의 타이틀 매치에서 귀를 물어뜯어 ‘핵이빨’이란 별명을 얻은 마이크 타이슨도 빼놓을 수 없다. 타이슨은 홀리필드의 버팅에 참다참다 저지른 일이라고 둘러댔지만 실격패가 선언됐다. ●라이벌 린치 계획 짜고도 모른 체 캐나다의 스프린터 벤 존슨이 1988년 서울올림픽때 칼 루이스를 제치고 우승할 당시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복용한 일도 꼽힌다.2002년 솔트레이크 겨울올림픽에서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페어팀이 훨씬 나은 연기를 뽐냈는데도 러시아팀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일도 꼽혔다. 프랑스인 여자 심판은 나중에 프랑스 아이스댄싱팀에 금메달을 안기기 위해 러시아에 금메달을 내주도록 프랑스연맹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사실을 폭로했다. 미국의 피겨 스타 토냐 하딩은 전 남편 등이 라이벌 낸시 케리건의 무릎에 납파이프 공격을 가하도록 음모를 짜고도 나중에 피습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란 척했다. 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 “프로야구 3085경기 기록이 꿈이에요”

    “최선을 다했지만 내가 정확하게 기록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김태선(44) 기록위원이 17일 잠실 LG-SK전에서 1500경기 출장 기록을 작성했다. 김학효(1997년), 김재권(2002년), 윤병웅(2004년) 이후 네 번째.1991년 2월 KBO에 입사한 김 위원은 이듬해 8월25일 잠실 OB-태평양전에 공식 기록원으로 처음 투입된 지 15년 만이다. 그는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1997년 5월23일 대전 한화-OB전에서 포수 강인권이 투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에서 공을 빠뜨려 타자를 출루시켜 정민철의 퍼펙트게임을 놓치게 한 것”을 꼽는다. 김 위원의 꿈은 3085경기 기록이다. 자신이 존경하는 야구선수 장훈씨의 안타 기록인 3085개에 애착이 있기 때문이다. 기록원은 정해진 정년이 없지만 장거리 이동과 3∼4시간 공에 집중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57세쯤 은퇴한다.김 위원은 꿈을 이루기 위해 눈 영양제를 복용하고 등산 등으로 꾸준히 건강을 관리한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씨줄날줄] 이름 표기/이용원 수석논설위원

    1980년대 초 걸출한 야구선수의 이름 표기를 놓고 편집국에서 작은 논란이 벌어졌다. 그 선수 이름 끝자가 ‘烈’이므로 ‘선동렬’로 써야 한다는 원칙론과, 본인이 어려서부터 ‘선동열’로 써왔다고 하니 그대로 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결국 이름은 고유명사이므로 본인의 뜻을 존중한다는 뜻에서 ‘선동열’로 표기하기로 했다.1995년쯤 작가 이문열(李文烈)씨를 인터뷰하던 말미에 짐짓 시비를 걸었다. 글 쓰는 양반이 왜 원칙대로 ‘이문렬’로 쓰지 않고 ‘이문열’로 쓰느냐고 따졌다. 그는, 제 뜻이 아니고 언론에서 그렇게 쓰는 바람에 굳어졌다고 해명했다. 한자 이름을 한글로 쓸 때 표기법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같은 ‘寧’자로 끝나는데도 양궁 금메달리스트는 ‘김수녕’이고 원로 지성인은 ‘이어령’이다. 인물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寧’자로 끝나는 이름 가운데 30%쯤은 ‘영’으로 표기했다. 두음법칙이 적용될 때를 빼곤 ‘寧’은 ‘녕’으로 표기하는 게 원칙이다.‘龍’자도 끝에 올 때는 룡으로 써야 하는데 요즘엔 용으로 쓰는 이가 훨씬 많다. 대법원이 10여년전 호적예규를 만들면서 류·라·리로 일부 표기하던 성씨 柳·羅·李를 두음법칙에 따라 유·나·이로 바꾸도록 한 뒤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문화 류씨’등 몇몇 문중은 그동안 여러차례 소송을 제기했는데 그중 지난해 6월에는 대전지법이, 지난달 30일에는 청주지법이 각각 ‘류’씨로 표기하도록 손을 들어주었다. 그러면서 청주지법은 “개인의 성 표기를 제한한 것은 인격 침해로 헌법에 위배된다.”라고 판시했다. 이름을 이어령·이문열로 썼다고 해서 누가 피해를 봤겠으며, 법이 이어녕·이문렬로 바꾸도록 강제한다고 해서 무슨 이득이 있겠나. 수십년 써온 성 표기를 획일적으로 뜯어고치려는 것은 행정의 횡포에 불과하다. 고유명사인 성이 갖는 인격권은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 대법원의 등기호적제도개선위원회가 국어학자를 초빙해 의견을 듣기로 했고 국립국어원도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헌법재판소 또한 상반기에 관련 헌법소원에 대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하니 합리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경기일정 담당자의 고충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가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리그 행정에서 가장 골치 아픈 부분이 경기 운영이었다. 내셔널리그 이전 리그 행정을 담당한 조직은 ‘프로야구선수 전국연합’이란 긴 이름의 단체로 이름 그대로 선수들이 주체가 되어 만든 단체다. 경기 일정을 짜고 선수 등록을 받고 하는 일이 그렇게 어려울 리 없어 보이지만 구단들은 틈만 나면 협회를 무시했다.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경기 일정을 지키지 않는 일이었다. 우승권에서 탈락하고 관중도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원정경기가 특히 기피의 대상이었다. 구단이 주도하는 리그가 되면서 경기 일정을 과감하게 무시하는, 엄청난 일은 사라졌으나 경기 일정 작성이라는 부분은 아직도 빛은 안 나고 욕만 먹기 좋은 작업이다. 특히 금년의 메이저리그는 날씨 때문에 경기 일정 담당자들이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영하의 온도와 눈 때문에 클리블랜드와 시애틀의 개막전 시리즈가 몽땅 취소되고, 클리블랜드와 캘리포니아의 시리즈는 밀워키로 옮겨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더구나 클리블랜드와 시애틀 경기는 올 시즌 유일한 시애틀의 클리블랜드 원정 일정이어서 나중에 더블헤더로 비집고 끼워 넣을 여지도 없다. 경기 숫자만 채우자면 클리블랜드의 시애틀 원정경기를 더블헤더로 편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엄청난 중계권료와 입장료 수입 등이 걸린 홈경기를 그렇게 포기할 수도 없다. 이런 이유로 피츠버그와 클리블랜드, 신시내티는 4월 셋째 주가 될 때까지 원정경기로만 편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미네소타 구단과 자치 정부가 현재의 낡은 돔구장을 2010년까지 리글리필드처럼 덮개없는 구장으로 건설하겠다는 발표에 대해서 돈을 더 들이더라도 개폐식 구장을 건설하라는 팬들의 압력 또한 거세졌다.4월의 경기 일정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조정하라는 이들의 주장은 프로야구는 팬이 최우선이고, 수익은 두 번째이며 텅 빈 관중석에서 야구 선수가 스키 복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변한다. 추운 날씨는 경기에도 영향을 미쳐 경기당 평균 홈런과 득점수는 최근 15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모두가 이런 방안에 찬성하지만은 않는다. 추울 것에 대비해 경기일정을 잡지 않고 더울 것에 대비해 원정경기를 잡는다면 시즌 편성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팀당 162경기를 줄이지 않는 한 날씨를 고려해 일정을 짜는 방법은 더블헤더로 일정을 잡는 방법밖에 없다. 구단주들은 당연히 이런 방안을 받아들이지 못한다.“좀 추우면 적응해서 견디는 수밖에 없고,100년 이상을 그렇게 해왔는데 이제 와서 왜 트집이냐.”는 게 반대파들의 주장이다. 이들의 논쟁은 결국 반대파의 뜻대로 결론나겠지만 경기 일정을 작성한 담당자의 손끝은 여전히 저릴 게 뻔하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닥터 ‘이지’의 발칙한 치아 얘기] 미인을 아내로 맞이하는 법(1)

    삼국사기에 이런 재미난 얘기가 실려 있다. 남해왕(南解王)이 운명할 때가 되자 왕궁에서는 왕의 계보를 이을 후계자를 정하는 일로 분분했다. 논의 끝에 세 사람의 후보인 김씨, 박씨, 석씨까지는 결정을 했는데, 이 가운데서 누구를 왕으로 뽑아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었다. 이 때 누군가 이런 제안을 했다. 세 개의 떡을 준비해 한 사람씩 그 떡을 깨물었다가 뱉게 해 떡에 찍힌 치아 자국을 통해 왕통을 이을 후계자를 정하자는 것이었다. 제안의 요지는 치아가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가지런하게 찍힌 사람을 왕으로 뽑자는 것이었다. 치아의 개수로 왕을 결정한 고대사회의 미개함이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치과 의사라면 그 방법이 얼마나 과학적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풀어보자면 이렇다. 즉, 건강한 치아를 가졌다는 것은 건강한 신체를 가졌다는 것과 다르지 않고, 그런 사람이라야 건강하게 장수하면서 나라의 기틀을 튼실하게 다질 것이라는 나름의 판단 기준과 믿음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고대 신라에서는 떡에 생긴 치아의 자국을 ‘닛금’이라고 했고, 그 닛금을 이두식 표현인 ‘니사금’이라고 불렀는데, 당시에 왕을 ‘이사금(尼師今)’이라고 불렀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그러니 왕은 곧 이가 튼튼한 사람이라는 해석도 충분히 가능한 대목이다. 그러면 건강한 치아를 왕이 될 자격요건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치아가 건강하면 머리가 좋다. 건강한 치아와 건강한 잇몸으로 잘 씹으면 뇌에 자극을 주어 그만큼 뇌가 발달하기 때문이다. 씹을 때 움직이는 근육을 저작근(咀嚼筋)이라고 하는데 이 근육이 움직이면서 뇌혈류량을 증가시킨다. 그만큼 뇌 속에 많은 피와 산소를 공급한다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씹을 때마다 머릿속의 단기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海馬)의 세포 활동이 크게 증가한다. 그 뿐이 아니다. 건강한 치아로 쫄깃쫄깃한 음식을 씹을 때, 뇌파가 활성화되면서 알파(α)파가 나오는데, 이 알파파는 씹을 때 기분을 좋게 하고, 집중력과 암기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요약하자면 입에다 음식을 넣고 어금니로 씹어 먹는다는 것 자체가 두뇌에 엄청난 활력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을 때, 또는 머리가 멍해지면서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그냥 가만히 있는 것보다 무언가를 씹고 싶은 까닭이나 야구선수가 집중을 위해 껌을 질겅질겅 씹는 이유도 바로 이런 본능의 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 말고도 치아나 잇몸이 부실한 사람에 비해 치아와 잇몸이 건강한 사람이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이유는 즐비하다. 활력, 성격, 피부, 날씬한 몸매 등 열거하기도 쉽지 않은 그 이유는 다음번에 다시 짚도록 하겠다.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이 있다. 여기에다 직업정신을 발휘해 이런 말을 덧붙이고 싶다. 잇몸질환이나 충치가 없는 건강한 치아로 잘 씹는 남성이 미인을 얻을 수 있다고.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가진 사람은 미인을 차지하는 ‘전쟁’에서 이미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것이다. 그냥 하는 말이 절대 아니다. 결혼 적령기를 조금(?) 넘긴 필자도 남편감으로 잇몸과 치아가 건강한 사람을 물색 중이니 말이다. 이지영(치의학박사·강남이지치과 원장·www.egy.co.kr)
  • [바로잡습니다]

    20일자 23면 ‘한국 야구의 메카 추억 속으로’ 기사에서 1982년 한국이 일본을 꺾고 세계야구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경기장은 동대문야구장이 아니라 잠실야구장이기에 바로잡습니다.
  • 아듀! 동대문구장… ‘한국야구의 메카’ 추억 속으로

    1928년 이영민이 이곳에서 한국인 최초로 홈런을 때렸다.1972년 군산상고는 황금사자기 결승에서 1-4로 부산고에 뒤지다 9회 말 4점을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때부터 군산상고는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다.1981년 박노준-김건우의 선린상고는 성준-류중일이 이끄는 경북고와의 청룡기 결승에서 5-6으로 패했다. 선린상고는 봉황대기 결승에서 경북고와 거푸 격돌했으나 박노준이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김건우가 어깨 통증으로 물러나 4-6으로 또 졌다. 선린상고는 ‘비운의 팀’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1982년 프로야구 첫 해 MBC청룡과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도 이곳에서 열렸다. 삼성 이만수가 프로야구 1호 홈런을,MBC청룡 이종도가 10회 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때렸다. 같은 해 가을 한국 야구 사상 최고 라이벌로 꼽히는 선동열(광주일고)과 박노준이 황금사자기 결승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결승 투런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뿜어낸 박노준의 승리. 선동열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완투패를 기록했다. 김재박의 캥거루 번트와 한대화의 폴대를 맞히는 3점 홈런이 어우러지며 한국 야구가 일본을 꺾고 세계야구선수권에서 우승한 곳도 바로 이곳이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 7가 1번지는 한국 야구의 산실이자 고교야구의 메카였다. 바로 동대문야구장이다. 일본 야구에 고시엔이 있다면 한국 야구에는 동대문야구장이 성전과 같은 곳이다. 숱한 한국 야구 스타들이 이곳에서 명멸했다.1970∼80년대 프로야구가 없었던 시절 서민들은 고교야구가 펼치는 명승부에 울고 웃었다.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지방에서 원정 응원단이 줄줄이 올라왔고, 암표상들이 진을 쳤다. 스타들은 ‘오빠 부대’를 이끌고 다녔다. 경기가 끝나면 인근 술집들은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을 나누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동대문야구장이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서울시와 대한야구협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동대문야구장 철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울시는 대신 고척동 체육시설부지에 국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정규 야구장을 2010년까지 만들기로 했다. 이 경기장은 다목적 문화·체육 복합 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또 내년 3월까지 고교야구 등 아마추어 대회를 열 대체 야구장을 구의 정수장과 신월 정수장 2곳에 짓기로 했다. 동호인과 유소년 야구단 등 생활체육 인구를 위한 간이 구장도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2면), 잠실유수지(1면), 공릉배수지(1면)에 세울 예정이다. 1959년 서울야구장으로 문을 연 동대문야구장은 이로써 48년 만에 아련한 추억을 간직한 야구인, 야구팬과 작별을 고하게 됐다. 야구장이 따로 만들어지기 이전 경성운동장(서울운동장) 시절까지 포함하면 81년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 셈이다. 1960년대 실업야구,1970∼80년대 고교야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명소로 자리잡았던 동대문야구장은 프로야구가 출범하고 1984년 잠실종합운동장이 생기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프로야구의 인기에 밀려 고교야구 등을 찾는 관중은 줄어들었다. 또 서울시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시설이 낙후됐고, 최근까지 고교·대학 및 사회인 야구 경기를 개최하며 간신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다. 지난해 서울시가 동대문야구장을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밝히자 야구계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야구계는 대체 구장을 제공한다는 서울시의 제안을 현실적으로 거부하기 힘들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동대문운동장 향후 계획 서울시는 동대문야구장은 오는 11월 말부터, 축구장은 2008년 3월부터 각각 철거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현재 야구장에서 체육용품 등을 파는 입점 상인들과 축구장 내 풍물시장 상인들 900명은 철거 전에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오는 7월까지 최적의 설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내년 3월까지 공사업체를 선정해 같은 해 4월부터 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해 “전체 2만 1000평의 공원부지 중 연건평 1만 2000평 규모로 ‘디자인 콤플렉스’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00억원이 투입되는 디자인 콤플렉스에는 디자인박물관·전시컨벤션시설, 소재·색채 전시관 등 전시시설이 들어선다. 또 창업 지원을 위한 공용장비실과 공동쇼룸, 비즈니스 지원실 등도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현 야구장 자리에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세워질 것인가는 설계안 공모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면서 “1만 2000평으로 발표한 디자인 콤플랙스의 면적과 규모 역시 재조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업계소식-CF] 수중촬영으로 완성한 ‘보르도 매력’

    [업계소식-CF] 수중촬영으로 완성한 ‘보르도 매력’

    야릇한 미소를 머금은 신비로운 분위기의 여인이 보르도 제품의 구석구석을 유영하며 훑어간다. 이에 야구선수 이승엽은 보르도의 매력에 매료된 듯 제품을 주시한다. 이번 삼성전자의 2007년형 보르도 CF는 호주의 한 다이빙 전용 수영장에서 촬영됐다. 신의 대부분이 5미터가 넘는 수심에서의 촬영이라 모델 캐스팅 과정에서 수영테스트를 빼놓지 않았다고. 수중 신이 많아 체력적인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세 명의 모델이 번갈아가며 촬영한 이번 CF는 눈을 뜨고 매혹적인 모습을 보이라는 스태프의 주문에 모델들이 많이 힘들어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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