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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주니치 드래건스’ 마스코트 한국관광 홍보대사로

    日 ‘주니치 드래건스’ 마스코트 한국관광 홍보대사로

    일본 프로야구팀 마스코트가 한국 관광을 홍보하게 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8일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팀의 마스코트 ‘도아라(DOALA)’를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광공사가 사람이 아닌 마스코트를 홍보대사로 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알라 모습을 한 도아라는 1994년 처음 태어났다. 구단명인 ‘드래건스(DRAGONS)’와 코알라(KOALA)를 따라 이름을 지었다. 일본 야구팬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관련 책과 DVD, 여행상품 등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주니치의 수호신’으로 불린 야구선수 선동열과 ‘바람의 아들’ 이종범, ‘야생마’ 이상훈 등 주니치 구단에서 과거 유명 한국 선수들이 대거 활동을 했었다. 이에 도아라에 익숙한 한국팬들이 많아 이번에 홍보대사로 선택된 것이다. 관광공사 권병전 일본팀장은 “발상의 전환으로 관광 마케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자 했다.”면서 “향후 ‘도아라’와 함께 일본 현지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토크쇼를 진행하고, 여름휴가 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관광 상품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bckang@seoul.co.kr
  • 최홍만에 진 칸세코, ‘먹기 챔피언’과 대결

    최홍만에 진 칸세코, ‘먹기 챔피언’과 대결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출신 호세 칸세코(45·쿠바)가 ‘닭 날개 먹기 대회’ 챔피언을 상대로 격투 무대에 다시 선다. 칸세코는 지난 5월 최홍만(29)과 ‘드림9-슈퍼헐크 토너먼트’에서 맞붙어 1라운드 77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패를 당했다. 당시 경기는 링에서 20전 넘게 치른 ‘거인’과 야구선수 출신 ‘늙은 신인’이 맞붙는 비상식적인 대진으로 결과와 관계없이 ‘개그 매치’라는 비난을 들었다. 그러나 칸세코는 또 다시 희화된 이미지로 ‘개그매치’에 이용 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운동선수가 아닌 먹기 대회 우승자와 싸우게 된 것. 이번에는 종합격투기가 아닌 복싱이다. AP 등 해외언론은 닭날개 먹기 대회 ‘필라델피아 윙볼’에서 총 5회 우승을 차지한 빌 시몬스와 칸세코가 2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주에서 열리는 ‘셀러브리티 복싱 10’에서 맞붙는다고 보도했다. 시몬스는 닭 날개 먹기의 전설적인 존재로 2005년 대회에서 162개를 먹으며 통산 5번째 우승을 했다. ‘닭 날개 먹기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칸세코는 언론 인터뷰에서 “그가 내 손을 먹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농담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MLB 통산 462홈런-1407타점을 기록한 유명 타자 출신인 칸세코가 이같은 ‘개그매치’에 연이어 나서는 이유는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칸세코는 은퇴 후 부인과 이혼하고 금지약물 밀수 혐의로 체포되는 등 시련을 겪어왔다. 한편 칸세코를 꺾고 슈퍼헐크 토너먼트 4강에 진출한 최홍만은 10월 6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드림11에 출전한다. 사진=빌 시몬스(왼쪽 사진)와 호세 칸세코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전 산수화의 재해석

    고전 산수화의 재해석

    추계예술대 석철주(59· 동양화) 교수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16살 때다. 서울 인왕산 밑자락에 살았는데, 아버지가 목수일을 봐주던 집들 중에 청전(靑田) 이상범(1889~1972)의 집도 있었다. 야구선수로 막 이름을 날리던 아들이 부상으로 체육인의 길을 중도에 포기하고 낙심하고 있는 것을 보다 못한 아버지가 청전에게 아들을 부탁했다. 청천은 석 교수집으로 넘어와 아무 말도 없이 난 한그루를 쳐서 넘겨 줬다. 이른바 채본 하나를 받아든 것이다. 똑같은 그림을 그리고 또 그리기를 한달, 연습한 화선지를 모아 청전에게 가지고 갔다. 청전은 화선지를 넘겨 보면서 어디가 잘못됐다는 이야기도 없이 “아, 이건 아주 잘 됐다.”고만 했다. 그런 식으로 청전이 몰(歿)했던 1972년 봄까지 6년 간 도제식으로 동양화 공부를 했다. 그의 나이 22살이었다. 대학진학을 생각했고 실행했던 시기는 그의 나이 27살 때. 추계대학 동양화과 같은 학번 동기 여학생들은 그를 ‘아저씨’라고 불렀다. 그렇게 오랫동안 동양화에, 먹물에 푹 담그고 있었기에 그의 그림은 아크릴 물감을 사용했어도 동양화의 향기가 물씬하다. 서울 소격동 학구재에서 오는 8월20일까지 구관, 신관 1· 2· 3층 전관에서 열리는 석철주 개인전은 서양 안료로 그려낸 동양화다. 특히 구관에 걸린 그림의 소재는 겸재 정선(1676~1759)의 ‘박연폭포’, 조희룡(1789~1866)의 ‘매화서옥도’, 전기(1825~1854)의 ‘매화초옥도’, 강희언(1710~1784)의 ‘인왕산도’, 안견(?~?)의 ‘몽유도원도’ 등 한국화의 고전들이다. 이들 고전의 원작은 작품의 크기가 대체적으로 반절로 접은 신문지만한데, 석 교수는 이것을 10배에서 20배씩 키웠다. 그랬더니 박연폭포의 줄기는 더욱 장중해지고, 매화 한 줄기를 서안 위에 올려 놓고 들여다 보는 선비의 품성은 더욱 고매해 보인다. 고전을 재해석해 아크릴화로 그려낸 석 교수는 잊혀져 가는 한국 고전 산수화의 아름다움을 전면에 내세우고, 새로운 눈으로 들여다 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1980년대 ‘탈춤’ 연작을 시작으로 1990년대에는 항아리를 소재로 한 ‘생활일기-옹기’ 연작, 2000년대 ‘생활일기-식물이미지’ 연작에 이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해 내고, 사람들과 공유하길 기대하는 것이다. 한국화는 먹물이나 석채, 종이 등 전통적인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는 편견에서도 그는 자유롭다. 아크릴 물감을 사용한 것도 1990년 개인전부터였다. 당시 옹기에 있는 무늬를 그려야 했는데 실감나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캔버스에 아크릴로 독을 그린 후, 독쟁이들이 손가락으로 유약을 훑어내 그림(지두화)을 그리는 것처럼, 손가락으로 안료를 훑어 내며 그린 것이 계기였다. 학고재 본관 뒤편의 신관에서는 도자기와 화분 등의 ‘자연의 기억’ 연작을 긁어 내기 기법을 이용해 그렸다. 캔버스 위에 바탕 작업을 대여섯 차례 한 뒤, 전체 물감을 다시 올려 대나무나 혁필, 판화 제작 도구인 스퀴즈(고무) 등으로 긁어 내는 것이다. 마치 어릴 적 미술 시간에 여러가지 색깔을 칠한 뒤 검은 색으로 도화지 전체를 입혀 동전 등으로 긁어 냈던 기법을 연상하면 되겠다. 바탕 작업을 몇차례 했느냐에 따라서 작품의 깊이가 달라지는데 흐릿한 화분과 꽃, 풀들의 모습이 꿈 속처럼 아련한 것이 인상적이다. 8월1~10일에는 휴관. (02)720-1524.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거포 김태균 노리는 日라쿠텐의 속사정

    거포 김태균 노리는 日라쿠텐의 속사정

    올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김태균(한화)에게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4일 한화와 롯데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부산에 온 라쿠텐의 요네다 준 총괄본부장은 특정 선수에 관심이 없는듯한 발언을 했지만 김태균을 보러온 것은 확실하다. 김태균에 대한 라쿠텐 구단의 관심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끝난후 요네다 본부장은 일종의 위기의식을 느꼈다. WBC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태균이 올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는 사실에 다른 구단과의 영입경쟁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로야구가 개막한 4월에도 한국을 방문했었고 뇌진탕 부상에서 회복한 지금 김태균의 상태를 다시한번 확인차 방문했을 가능성이 크다. 스카웃터가 아닌 총괄본부장(단장)이 직접 선수를 보러올 정도로 관심을 표명하는 것은 지금 라쿠텐 구단이 처해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충분히 일리가 있는 행동이다. 시즌 초반 라쿠텐은 선두경쟁을 할 정도로 초반돌풍을 일으키는듯 했지만 최근 연패를 당하는 날이 많아지며 예년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고 있다. 꼴찌 오릭스와는 5게임차로, 3위 세이부에게는 4게임차로 뒤진 4위(35승 41패)에 머물고 있는 라쿠텐은 팀의 미래를 위해 한방을 쳐줄수 있는 4번타자와 젊은 1루수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올시즌 초반 라쿠텐의 1루 자리는 페르난도 세귀뇰의 몫이었다. 니혼햄 시절인 지난 2004년 4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릴 정도로 파괴력이 뛰어난 선수였지만 올시즌엔 초반부터 빈타에 허덕이며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아 노무라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는게 현실이다. 작년에 세귀뇰을 데려올때만 해도 지금과 같은 고민은 상상조차 할수 없었다. 노무라 감독은 세귀뇰이 부진하자 주니치에서 건너온 노장 나카무라 노리히로를 1루수로 기용하고 있다. 나카무라의 주포지션은 3루수다. 나카무라가 3루수로 출전할 경우엔 이미 불혹의 나이를 넘긴 베테랑 야마사키 타케시가 1루 백업으로 들어가고 있다. 주로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서는 야마사키가 수비력이 떨어짐에도 1루 백업을 맡고 있다는 것이 라쿠텐 구단의 고민을 말해주고 있는 대목이다. WBC를 통해 국내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이와쿠마 히사시는 땅볼타구를 유도해 내는 능력이 탁월한 투수인데, 미덥지 못한 내야수들 때문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적이 굉장히 많았다. 라쿠텐 구단이 김태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젊은 나이(1982년생)와 한방을 터뜨려 줄 중심타자감으론 안성맞춤이란 판단에서다. 올시즌 퍼시픽리그는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홈런 30개)를 제외하고 30세 이하 선수들 중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토종선수는 세이부의 나카지마 히로유키(1982년생,홈런 13개)와 치바 롯데의 오오마츠 쇼이치(1982년생, 홈런 10개) 단 두 명 뿐이다. 홈런 상위권을 보면, 이나마 아츠노리(니혼햄)와 마츠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 등이 그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이들 역시 이젠 지는해라는 점을 감안할때 토종거포 찾기가 그만큼 어려워 졌다. 김태균이라면 그들의 입맛에 딱 맞다. 이미 김태균은 2008년을 기점으로 이전의 김태균과 지금의 김태균은 천지차이일 정도로 타격기술이 수준급으로 올라와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시즌중이라, 겉으로 드러난 이적에 따른 성과는 뚜렷하게 나타나진 않겠지만 야구선수라면 해외진출을 누구나 원한다는 점을 감안할때 김태균 역시 그 꿈을 간직하고 있을것이다. 요네다 쥰 본부장의 한국방문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일본의 특성상 말을 아끼고 있을뿐이다. 그리고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에 구체적인 언급도 할수가 없다. 어쩌면 한국팬들은 내년시즌 이와쿠마의 호투와 김태균의 홈런을 보며 라쿠텐을 응원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운대’ 설경구 “영화서도 ‘언감생심’ 사랑 연기” (인터뷰)

    ‘해운대’ 설경구 “영화서도 ‘언감생심’ 사랑 연기” (인터뷰)

    “(결혼하니) 얼굴 많이 좋아지셨네요.”라는 인사에 “아, 그래요?”라고 짧게 받아치고는 연방 행복한 미소만 지었다. 송윤아와의 결혼 후 첫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23일 개봉)로 인터뷰를 하러 나온 배우 설경구(41).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그는 신랑이 아닌 배우이고 싶어했다. ‘해운대’ 홍보를 위한 인터뷰에서 결혼에 관련된 질문은 ‘일체 패스’했다. 사전에 그 정보를 입수한 터라 “얼굴 많이 좋아지셨네요.”라는 인사말에 대답 아닌 대답을 하고 미소만 띤 그의 심중을 이해해야 했다. 그렇다고 인터뷰 내내 영화 이야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여러 모로 인간적이어서 자신과 비슷한 만식 역에 끌렸던 그는 완성된 시나리오도 보지 않은 채 ‘해운대’ 출연을 결정했고 그런 만식에 감정이입이 된 사연도 털어놓았다. #‘해운대’서도 ‘언감생심’ 사랑하다 설경구는 결혼을 발표한 지난 5월 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송윤아를 사랑하는 마음을 ‘언감생심’이라 표현해 화제가 됐다. ‘언감생심’이란 단어는 당시 인기 검색어 순위에까지 올랐다. 이번 ‘해운대’에서도 상대 여배우 하지원이 맡은 연희를 언감생심의 마음으로 사랑한다. 그는 극중 아내 없이 아이를 키우는 싱글대디 만식을 연기했다. 무허가 횟집을 운영하는 연희를 사랑하지만 그녀를 사랑하는 게 언감생심이라 생각해 오랫동안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그녀 주위를 맴돈다. “만식과 연희와의 멜로가 영화 속에서 그렇게 강한 건 아닌데 잔잔한 사랑을 보여줘요. 싱글대디란 점도 고백을 쉽게 못하는 이유 중 하나지만 또 다른 이유(스포일러이므로 생략)도 있어 프러포즈하는 데 뜸을 들이죠. 만식이 어린 시절부터 사랑해온 연희에게 망설임 끝에 프러포즈를 하고 그녀의 대답을 들으려 하는 순간 쓰나미가 몰려와요.” 만식이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망설이다 고백하는 모습을 비롯해 야구장에서 야구선수(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선수)에게 욕하는 장면에서의 똘끼와 철없음도, 무뚝뚝한 성격도, 모두 설경구를 닮았다. 그는 특히 나이 들어도 철들지 않는 성격과 무뚝뚝함은 자신과 똑같다며 애착을 보였다. #재난 이야기 아닌 ‘사람 이야기’? 만식은 연희를 사랑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지만 쓰나미 앞에서는 한낱 힘없는 인간으로 그려진다. 이와 관련해 설경구는 “만식이가 영화 속 등장인물 중 가장 어수룩하다. 자기 혼자 살기 바쁘고… 오히려 연희가 만식을 구하려 한다. 그런 만식이 인간다워 나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운대’는 재난이 주가 되는 재난영화가 아니라 인간이 주가 되는 ‘휴먼영화’임을 강조했다. “재난영화라는 부분이 부각돼 홍보됐는데 재난보다는 사람 이야기를 다룬 영화예요. 영화의 4분의 3 분량이 등장인물들의 오해와 갈등 장면이고 쓰나미 장면은 4분의 1 정도밖에 안 나오죠. 재난 속에 사람 이야기가 아닌 사람 이야기 속에 재난이 가미된 셈이죠.” 때문에 ‘해운대’에서는 할리우드식 재난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영웅도 나오지 않는다. 설경구는 “영화 초반부터 쓰나미가 안 나온다고 실망 말아 달라. 또 영웅이 안 나온다고 실망 말아 달라. 비행기보다 더 빠른, 800km/h 속도 쓰나미 앞에서 어떻게 영웅이 탄생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신수 “삼촌 박정태 보고 야구 시작했다”

    추신수 “삼촌 박정태 보고 야구 시작했다”

    ‘내 영웅은 삼촌 박정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인터넷 공식 사이트가 추신수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빅리그의 추신수: 떠오르는 한국인’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추신수의 야구 입문 과정과 올시즌 성적. 동료들과의 관계 등을 소개했다. 사이트의 메인 화면에 추신수 기사를 배치한 데서 그에 대한 홈팬들의 관심을 읽을 수 있다. 우선 관심을 끄는 대목은 야구 입문 배경. 기사는 추신수가 조 디마지오. 테드 윌리엄스. 윌리 메이스 등 미국야구의 영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흥미롭게 전했다. ‘추신수가 야구의 길에 들어선 것은 메이저리그 스타들에 대한 관심 때문이 아니라 1990년대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2루수였던 박정태 때문’이라면서 ‘추신수의 삼촌이기도 한 박정태는 다섯 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올스타 게임 MVP로 두 번이나 뽑혔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인터뷰에서 “삼촌은 뛰어난 선수였다. 매일 야구장에서 삼촌이 안타를 때리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 때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잘 아는 메이저리그 영웅에 대해서는 “중학생 시절 베이브 루스를 다룬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루스는 야구선수였고. 술고래인데다 담배를 피웠으며. 여자를 좋아했다”고 답했다. 기사는 이어 ‘추신수는 지난 해 후반기 58경기에서 타율 0.343.11홈런.48타점을 기록하며 눈부신 플레이를 펼쳤다’면서 ‘올해에는 타순의 중간에서 타율 0.295. 2루타 9개. 41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생산 능력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팀에서 빛나는 몇 안되는 선수들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다. 최고의 능력을 지닌 비밀스런 우익수”라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조 매든 감독의 칭찬도 전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올시즌 성적에 약간의 실망감을 드러냈다. 10점 척도로 올시즌 성적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5점 정도 줄 수 있다. 11점 정도로 평가받기를 바란다”면서 “올시즌 말미에는 타율 3할.30홈런.120타점을 기록하고 있을 것이다. 내년에는 이보다 더 잘 하기를 바란다. 올해 삼진을 많이 당하고 있고 스코어링포지션에서 만족할 만한 타격을 하지 못했다”고 스스로를 낮춰 평가했다. 기사는 또 ‘추신수는 동료들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유쾌한 인물’이라며 원더걸스의 노래 ‘노바디’에 얽힌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추신수가 지난 해 팬으로부터 받은 원더걸스의 노래 ‘노바디’를 틀어주자 동료들도 좋아했다. 올해는 홈구장에서 타격연습을 하는 동안 이 노래가 울려퍼진다’고 전했다. 추신수가 이 노래를 들으면서 흐뭇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공개됐다. 추신수는 “‘아이 원트 노바디 밧 유(I want nobody but you)’라는 가사가 ‘아이 원트 노바디 밧 추(Choo)로 들린다. 이 노래가 에너지를 전해준다”며 즐거워했다. 박시정기자 charlie@@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선수는 박지성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로 축구대표팀의 주장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뽑혔다. 한국갤럽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5월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박지성이 34.1%로 1위에 올랐다.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24.1%로 2위에 올라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두 스타의 선호도가 절반을 넘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이승엽(32·요미우리)이 9.4%로 3위에 올랐고 베이징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0·단국대)이 5.9%로 뒤를 이었다. 미국 프로야구의 박찬호(36·필라델피아)는 5.0%로 5위를 차지했다. 응답자 남성 중 절반에 가까운 45.1%가 박지성을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았으며 여성은 35.4%가 김연아를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 1위가 박지성, 2위가 김연아였으나 50대 장년층에서는 김연아(28.2%)가 박지성(26.8%)을 근소하게 앞섰다. 상위 10명에 든 선수들을 보면 야구선수가 4명(김태균·이종범), 축구가 2명(안정환), 피겨스케이팅과 수영, 배드민턴(이용대), 골프(박세리)가 각 1명이었다. 갤럽은 “2004년 조사 때와 비교해 보면 과거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던 수영과 피겨스케이팅 등의 종목에서 걸출한 스타 선수들이 등장한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2004년 조사 때는 이승엽이 1위(12.2%), 박찬호가 2위(8.7%)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전국플러스] 정약용 역사공원 19일 설명회

    다산 정약용의 18년 유배지인 전남 강진군에 다산 역사 주제공원이 색다르게 만들어져 19일 설명회를 연다. 지난 3월 마무리된 도암면 다산 주제공원에는 다산 동상(높이 3.8m)이 있고 주변에 49개의 국내 유명 인사들이 쓴 명언비(0.3~4.5m)가 세워졌다. 명언 비 앞면에는 초등학생에서부터 90세 할머니, 전직 대통령, 문화예술계 인사 등 각계인사 85명이 다산 선생의 목민심서 등에서 뽑아 낸 주옥 같은 명언들을 직접 쓴 글이 새겨졌다. 김영삼 전 대통령, 임권택 영화감독, 오웅진 신부, 탤런트 최불암씨, 김남조·오세영 시인, 이승엽 야구선수, 장미란 역도선수 등이 명언을 썼다.
  • 프로야구 선수노조 결성 추후 재논의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가 추진 중이던 선수노조 결성이 추후 재논의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선수협회는 1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SK·KIA·히어로즈·롯데·한화 등 5개 구단 선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두산·삼성·LG 대표는 불참했다.권시형 사무총장은 이날 “선수노조를 결성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며 “다만 오늘 열기로 했던 선수 총회가 무산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대표자회의를 다시 열어 8개 구단 1·2군 선수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총회 날짜를 시즌 중 잡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애초 예정된 임시 총회가 무산된 데다 8개 구단 대표자들마저 제대로 모이지 않아 향후 선수노조 결성이 불투명해졌다.앞서 4월28일 손민한 회장과 권시형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1일 임시 총회를 개최해 노조 설립 찬반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두산, 선수노조 참여 철회

    프로야구 두산 선수단이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추진 중인 선수 노동조합 설립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두산 구단에 따르면 두산의 주장 김동주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된 뒤 선수단 회의를 열어 노조 설립 찬성 의견을 철회했다. 선수들은 노조 설립이 야구 열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삼성과 LG 선수단이 노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 등을 이유로 들었다고 두산 관계자는 전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아시안 게임때도 야구선수 약물”

    국내 프로야구 선수 약물복용 폭로와 관련해 한국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딴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선수의 약물복용 문제가 불거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체육회 의무분과위원으로 대회에 참가했던 오재근(39) 한국체육대학 교수는 20일 “1998년 아시안게임 당시 야구대표선수 중 한 명이 올림픽 금지약물인 에페드린(흥분제) 엑기스를 복용했던 것으로 자체 조사과정에서 드러나 문제가 됐었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당시 에페드린을 복용한 선수가 복용한 지가 오래돼 반감기가 지났다고 주장했지만 태국 도핑검사 당국이 다른 선수를 검진하는 바람에 큰 문제로 비화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구대표팀이 박찬호 등 스타 선수들로 ‘드림팀’을 구성했고 특히 일부 선수들의 병역혜택 여부가 걸린 대회여서 자칫 금메달이 박탈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폭로의 당사자인 마해영(39) Xports 해설위원을 KBO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뉴스 다큐 시선] 프로야구 2군 리그 소속 경찰청 야구단

    [뉴스 다큐 시선] 프로야구 2군 리그 소속 경찰청 야구단

    야구의 계절이다. 선수들이 겨우내 흘린 땀과 눈물이 감동의 드라마가 되어 관중 앞에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 녹색 그라운드에도 명암(明暗)이 있다. 프로야구 1군과 2군이다. 한껏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1군 선수들과 달리 2군 선수들은 똑같이 땀흘려 운동하면서도 팬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 연봉이나 운동환경도 천지차다. 무엇보다 선수들은 “팬들의 사랑이 그립다.”고 입모아 말한다. 지난달 7일 개막한 프로야구 2군 리그에 다녀왔다. 북부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경찰청 야구단의 하루를 지켜봤다. 글 · 사진 · 동영상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1회 초. 경찰청 야구단의 손승락(27) 선발투수가 마운드에 오른다.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조명에 눈앞이 아찔하다. 등 뒤에선 관중들의 환호가 아득하게 들려온다. 공을 쥔 오른손에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간다. 드디어 첫 투구. 공은 바람을 가르며 포수의 글러브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스트~라이크!” 소리에 눈을 뜬다. 관중의 함성과 열기는 온데간데 없다. 그가 서있는 경기 고양 경찰수련원 야구장 주위엔 병풍처럼 둘러친 산과, 그 주위를 하릴없이 날아다니는 새들뿐이다. 프로야구 2군 북부리그 소속인 경찰청 야구단은 롯데 자이언츠 2군과 경기 중이다. 이곳은 2군 경기장이다. 애초부터 관중의 함성과 열기는 여기에 없었다. ●1군과 2군, 선명한 콘트라스트 프로야구 열기가 대단하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지난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의 쾌거는 지난달 4일 개막한 2009 프로야구로 고스란히 전이됐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1군 얘기다. 1군 리그 개막 직후인 사흘 뒤에 2군 리그도 개막했지만 관심을 갖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토록 선명한 콘트라스트(대비)가 또 어디 있을까. 1군 야구가 빛나는 딱 그만큼 2군 야구의 그림자는 어두워진다. 그 어둠을 뚫고 빛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2군 선수들은 말없이 공을 던지고 배트를 휘두른다. 경찰청과 롯데 자이언츠의 2연전 중 마지막 경기가 열렸던 지난달 23일, 경찰청은 전날 롯데를 6대3으로 이겨 북부리그 1위를 꿰찼다. 이날도 이기면 5연승이다. 대개 35~40명 규모인 다른 팀과 달리 경찰청 야구단은 선수가 25명인 ‘미니 야구단’이다. 이 인원으로 현재 리그 1위를 달리는 건 거의 기적에 가깝다. 경찰청 야구단은 누군가 부상을 당하면 그 자리를 메울 백업이 없다. 포수가 외야수로 뛸 때도 있다. “교체 선수가 없으니 5~6월쯤이면 모두 체력이 고갈돼요. 아파도 꾸역꾸역 시합에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게 제일 안쓰럽죠.” 전대영 타격코치의 말이다. 오전 9시. 선수들이 야구장에 나와 몸을 풀고 있다. 1군에선 선수들이 막 기상할 시간이다. 1군과 2군의 경기 시간이 다르다보니 훈련 일정도 다를 수밖에 없다. 오후 6시30분쯤부터 경기를 하는 1군과는 달리 2군에서는 주로 대낮에 경기를 한다. 2군 경기장엔 조명 시설이 없어 그렇다. 내리쬐는 햇볕을 받으며 야외에서 두세 시간씩 야구를 하면 진이 빠진다. 살갗도 금방 까맣게 탄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파견오는 심판들은 2군 경기에서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이날은 시합이 평소보다 한 시간 당겨져서 정오에 시합을 하게 됐다. 오전 11시까지 몸풀기를 끝낸 선수들은 햄버거와 치킨으로 허겁지겁 점심식사를 했다. 식당까지 갈 시간이 없기도 했거니와, 어딜 가나 최고의 대접을 받는 1군 선수들과는 처우가 다르기도 하다. 한 선수가 “1군 이 호텔에 가면 우리는 모텔 가고, 1군이 호텔밥 먹으면 우리는 식당밥 먹는다.”며 너털웃음을 지어보인다. 선발투수로 나선 손 선수는 2005년 현대 유니콘스(현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 1, 2군을 넘나들었다. 입단 첫해에는 26경기에 등판해 5승 10패(방어율 5.43)를 거두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2006년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뒤 2군에서 재활에 전념하다 지난해 2월 경찰청 야구단에 입단했다. 손 선수는 “이곳에서 배운 게 많다. 예전엔 홈런을 맞으면 당황한 기색이 얼굴에 금방 드러났는데 여기서 표정을 감추는 법을 많이 익혔다.”고 자랑했다. 손 선수에게 경찰청 야구단은 이렇듯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는 ‘연마의 장’이다. 그러나 열악한 처우는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다. 정오 무렵, 드디어 경기가 시작됐다. 떠들썩하던 양팀 더그아웃에 순간 적막이 흐른다. 1회초 롯데의 공격으로 경기는 시작됐다. 타자들은 위력적인 타구를 서너 개 쳐냈지만 진루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배트 짧게 잡고!”, “좋아, 가는 거야!” 양쪽 코치들의 외침 탓인지 적막강산이던 경찰수련원 야구장에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0대0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2회 초 롯데가 한 점을 내면서 긴박하게 돌아갔다. 3회에 침묵하던 경찰청은 4회 말 두 점을 내 역전에 성공했다. 7회 초엔 롯데가 원아웃에 1, 2루 상황을 만들면서 점수를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이때 3루에서 홈으로 달리던 롯데 선수와 경찰청 포수 김기남 선수가 세게 부딪쳤다. 김 선수는 발목을 부여잡고 나뒹굴었다. 어쨌든 롯데는 한 점을 더 내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장엔 긴장감이 가득 차올랐다. 스포츠가 만들어내는 드라마는 1군과 2군을 가리지 않는다. 명승부를 지켜보는 관중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경찰수련장 야구장에는 본부석 바로 옆에 관중석이 20여석가량 마련돼 있다. 2군 경기를 보는 관중은 사회인 리그에서 활동하는 야구동호인 등 주로 마니아층이다. 열성적이기로 유명한 롯데 팬들은 2군 경기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이날은 15명가량의 관중들이 모여 있었다. 백호곤(57·경기 일산)씨는 “집이 근처라 어제 놀러왔다가 경기가 좋아서 또 오게 됐다.”면서 “2군 경기도 중계를 해줬으면 좋겠다. 매스컴에서 관심을 가져주면 2군 경기도 살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같은 시각, 본부석에는 피칭을 마친 롯데 선발투수 허준혁(24) 선수가 들어서고 있다. 1군 경기에서는 팀 담당 기록원이 따로 있어 기록을 전산화하지만 2군에선 쉬는 선수가 직접 기록을 작성한다. 때문에 기록원 양 옆에 각 팀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기록을 작성하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스피드건을 사용해 투수의 공 스피드를 재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허 선수는 2004년 마산 용마고를 졸업하고 입단했다. 그해 야구선수 병역비리가 터지면서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2007년 제대 뒤 2년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쭉 2군에 머물러 있다. 허 선수는 “1군 가고 싶죠. 2군 경기는 관중도 없고 낮에 하다 보니 지치고….그러니까 다들 잘 해서 1군 가고 싶어하는 거죠. 연봉도 그렇고. 여기선 누가 얼마나 잘 참느냐의 싸움이에요.”라고 말했다. 그가 1군 경기에서 가장 그리워하는 것은 ‘팬들의 환호’다. 경기는 끝났다. 8회 말 조영훈 선수의 2점 홈런을 포함해 3점을 보탠 경찰청이 5대2로 이겼다. 이것으로 5연승. 승리의 기쁨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일 텐데 그들은 호들갑스럽게 손을 번쩍 쳐들거나 기쁨의 함성을 지르거나 얼싸안지 않았다. 어차피 함께 기뻐해 줄 관중이 없다는 체념 때문일까. 그저 서로에게 고개를 조금 끄덕거리고는 감독, 코치진과 둥그렇게 모여 부족한 점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1군 경기장에서 승리를 외치고 싶다” 숙소로 돌아온 선수들이 찾은 곳은 체력단련실이다. 1군은 그날의 경기를 위해 땀을 흘리지만 2군들에겐 더 큰 목표가 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 자신의 땀과 눈물이 언젠가는 보상을 받으리라는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다. 4타수 1안타 1홈런으로 좋은 성적을 낸 조영훈(27) 선수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다. 조 선수는 “오히려 2군이 더 연습량이 많다. 낮에 경기하면 밤 시간이 다 비는데다 다들 절박하고, (1군으로 올라가야겠다는) 목표가 있으니까 열심히 하게 된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1, 2군을 두루 경험했던 조 선수는 올 11월 제대하고 나면 후배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외치는 것이 목표다. “TV에서 1군 경기를 보면 몸이 움찔거릴 때가 있어요. 나도 어서 저기 가야 하는데, 정말로 잘 할 수 있는데…. 어머님이 막내아들 때문에 매일 새벽기도를 나가세요. 저랑 통화할 때마다 ‘잘돼야 한다 아멘.’ 그러시죠. 저도 매번 따라합니다. 아멘, 아멘” ■ 유승안 감독 인터뷰 “선수들이 흘린 땀·노력 묵묵히 지켜봐 주세요” “2군은 기다림이 긴 곳입니다. 팬 여러분이 함께 해줬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11월부터 경찰청 야구단을 이끌고 있는 유승안(53) 감독은 2군 선수들이 묵묵히 흘리는 땀을 봐달라고 했다. 유 감독은 “홈런을 쳐도 신문에 이름 한 줄 안나는데 희망과 보람이 생기겠습니까.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요일 경기는 중계를 해줬는데 그마저 없어졌어요. 아쉬운 일이죠.”라고 허탈해했다. 유 감독이 팀을 이끌면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선수 수급과 교육이다. 현재 25명에 지나지 않는 팀 인원을 다른 팀들과 비슷한 수준인 35~40명 정도로 늘리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선수들의 기량을 100% 발휘하도록 교육시켜 1군에서 당장 주전으로 써도 손색이 없도록 만드는 게 유 감독의 최대 과제다. 그러면서 “프로구단들이 돈이 남아 돌아 2군을 운영하는 건 아니다. 2군 선수들이 체력과 기량을 향상시켜 1군에서 활약하게 하는 선순환을 의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면서 가장 아쉬울 때는 자의보다 타의에 의해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 소질은 있는데, 하필이면 그 팀의 스타플레이어와 포지션이 겹쳐 좀처럼 기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가장 안타깝다. 지금은 2군 북부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유 감독은 안심할 수 없다고 했다. 백업선수가 없어 체력이 고갈되는 6월쯤이 되면 슬슬 뒤처지게 되는 탓이다. 그는 “가족같은 팀워크로 버티고 있지만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면 방법이 없다. 어쨌든 좋은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뉴스다큐 시선] 프로야구 2군 리그 경기장

    야구의 계절이다. 선수들이 겨우내 흘린 땀과 눈물이 감동의 드라마가 되어 관중 앞에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 녹색 그라운드에도 명암(明暗)이 있다. 프로야구 1군과 2군이다. 한껏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1군 선수들과 달리 2군 선수들은 똑같이 땀흘려 운동하면서도 팬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 연봉이나 운동환경도 천지차다. 무엇보다 선수들은 “팬들의 사랑이 그립다.”고 입모아 말한다. 지난달 7일 개막한 프로야구 2군 리그에 다녀왔다. 북부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경찰청 야구단의 하루를 지켜봤다. 1회 초. 경찰청 야구단의 손승락(27) 선발투수가 마운드에 오른다.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조명에 눈앞이 아찔하다. 등 뒤에선 관중들의 환호가 아득하게 들려온다. 공을 쥔 오른손에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간다. 드디어 첫 투구. 공은 바람을 가르며 포수의 글러브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스트~라이크!” 소리에 눈을 뜬다. 관중의 함성과 열기는 온데간데 없다. 그가 서있는 경기 고양 경찰수련원 야구장 주위엔 병풍처럼 둘러친 산과, 그 주위를 하릴없이 날아다니는 새들뿐이다. 프로야구 2군 북부리그 소속인 경찰청 야구단은 롯데 자이언츠 2군과 경기 중이다. 이곳은 2군 경기장이다. 애초부터 관중의 함성과 열기는 여기에 없었다. ●1군과 2군, 선명한 콘트라스트 프로야구 열기가 대단하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지난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의 쾌거는 지난달 4일 개막한 2009 프로야구로 고스란히 전이됐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1군 얘기다. 1군 리그 개막 직후인 사흘 뒤에 2군 리그도 개막했지만 관심을 갖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토록 선명한 콘트라스트(대비)가 또 어디 있을까. 1군 야구가 빛나는 딱 그만큼 2군 야구의 그림자는 어두워진다. 그 어둠을 뚫고 빛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2군 선수들은 말없이 공을 던지고 배트를 휘두른다. 경찰청과 롯데 자이언츠의 2연전 중 마지막 경기가 열렸던 지난달 23일, 경찰청은 전날 롯데를 6대3으로 이겨 북부리그 1위를 꿰찼다. 이날도 이기면 5연승이다. 대개 35~40명 규모인 다른 팀과 달리 경찰청 야구단은 선수가 25명인 ‘미니 야구단’이다. 이 인원으로 현재 리그 1위를 달리는 건 거의 기적에 가깝다. 경찰청 야구단은 누군가 부상을 당하면 그 자리를 메울 백업이 없다. 포수가 외야수로 뛸 때도 있다. “교체 선수가 없으니 5~6월쯤이면 모두 체력이 고갈돼요. 아파도 꾸역꾸역 시합에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게 제일 안쓰럽죠.” 전대영 타격코치의 말이다. 오전 9시. 선수들이 야구장에 나와 몸을 풀고 있다. 1군에선 선수들이 막 기상할 시간이다. 1군과 2군의 경기 시간이 다르다보니 훈련 일정도 다를 수밖에 없다. 오후 6시30분쯤부터 경기를 하는 1군과는 달리 2군에서는 주로 대낮에 경기를 한다. 2군 경기장엔 조명 시설이 없어 그렇다. 내리쬐는 햇볕을 받으며 야외에서 두세 시간씩 야구를 하면 진이 빠진다. 살갗도 금방 까맣게 탄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파견오는 심판들은 2군 경기에서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이날은 시합이 평소보다 한 시간 당겨져서 정오에 시합을 하게 됐다. 오전 11시까지 몸풀기를 끝낸 선수들은 햄버거와 치킨으로 허겁지겁 점심식사를 했다. 식당까지 갈 시간이 없기도 했거니와, 어딜 가나 최고의 대접을 받는 1군 선수들과는 처우가 다르기도 하다. 한 선수가 “1군 이 호텔에 가면 우리는 모텔 가고, 1군이 호텔밥 먹으면 우리는 식당밥 먹는다.”며 너털웃음을 지어보인다. 선발투수로 나선 손 선수는 2005년 현대 유니콘스(현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 1, 2군을 넘나들었다. 입단 첫해에는 26경기에 등판해 5승 10패(방어율 5.43)를 거두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2006년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뒤 2군에서 재활에 전념하다 지난해 2월 경찰청 야구단에 입단했다. 손 선수는 “이곳에서 배운 게 많다. 예전엔 홈런을 맞으면 당황한 기색이 얼굴에 금방 드러났는데 여기서 표정을 감추는 법을 많이 익혔다.”고 자랑했다. 손 선수에게 경찰청 야구단은 이렇듯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는 ‘연마의 장’이다. 그러나 열악한 처우는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다. 정오 무렵, 드디어 경기가 시작됐다. 떠들썩하던 양팀 더그아웃에 순간 적막이 흐른다. 1회초 롯데의 공격으로 경기는 시작됐다. 타자들은 위력적인 타구를 서너 개 쳐냈지만 진루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배트 짧게 잡고!”, “좋아, 가는 거야!” 양쪽 코치들의 외침 탓인지 적막강산이던 경찰수련원 야구장에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0대0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2회 초 롯데가 한 점을 내면서 긴박하게 돌아갔다. 3회에 침묵하던 경찰청은 4회 말 두 점을 내 역전에 성공했다. 7회 초엔 롯데가 원아웃에 1, 2루 상황을 만들면서 점수를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이때 3루에서 홈으로 달리던 롯데 선수와 경찰청 포수 김기남 선수가 세게 부딪쳤다. 김 선수는 발목을 부여잡고 나뒹굴었다. 어쨌든 롯데는 한 점을 더 내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장엔 긴장감이 가득 차올랐다. 스포츠가 만들어내는 드라마는 1군과 2군을 가리지 않는다. 명승부를 지켜보는 관중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경찰수련장 야구장에는 본부석 바로 옆에 관중석이 20여석가량 마련돼 있다. 2군 경기를 보는 관중은 사회인 리그에서 활동하는 야구동호인 등 주로 마니아층이다. 열성적이기로 유명한 롯데 팬들은 2군 경기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이날은 15명가량의 관중들이 모여 있었다. 백호곤(57·경기 일산)씨는 “집이 근처라 어제 놀러왔다가 경기가 좋아서 또 오게 됐다.”면서 “2군 경기도 중계를 해줬으면 좋겠다. 매스컴에서 관심을 가져주면 2군 경기도 살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같은 시각, 본부석에는 피칭을 마친 롯데 선발투수 허준혁(24) 선수가 들어서고 있다. 1군 경기에서는 팀 담당 기록원이 따로 있어 기록을 전산화하지만 2군에선 쉬는 선수가 직접 기록을 작성한다. 때문에 기록원 양 옆에 각 팀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기록을 작성하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스피드건을 사용해 투수의 공 스피드를 재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허 선수는 2004년 마산 용마고를 졸업하고 입단했다. 그해 야구선수 병역비리가 터지면서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2007년 제대 뒤 2년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쭉 2군에 머물러 있다. 허 선수는 “1군 가고 싶죠. 2군 경기는 관중도 없고 낮에 하다 보니 지치고….그러니까 다들 잘 해서 1군 가고 싶어하는 거죠. 연봉도 그렇고. 여기선 누가 얼마나 잘 참느냐의 싸움이에요.”라고 말했다. 그가 1군 경기에서 가장 그리워하는 것은 ‘팬들의 환호’다. 경기는 끝났다. 8회 말 조영훈 선수의 2점 홈런을 포함해 3점을 보탠 경찰청이 5대2로 이겼다. 이것으로 5연승. 승리의 기쁨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일 텐데 그들은 호들갑스럽게 손을 번쩍 쳐들거나 기쁨의 함성을 지르거나 얼싸안지 않았다. 어차피 함께 기뻐해 줄 관중이 없다는 체념 때문일까. 그저 서로에게 고개를 조금 끄덕거리고는 감독, 코치진과 둥그렇게 모여 부족한 점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1군 경기장에서 승리를 외치고 싶다” 숙소로 돌아온 선수들이 찾은 곳은 체력단련실이다. 1군은 그날의 경기를 위해 땀을 흘리지만 2군들에겐 더 큰 목표가 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 자신의 땀과 눈물이 언젠가는 보상을 받으리라는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다. 4타수 1안타 1홈런으로 좋은 성적을 낸 조영훈(27) 선수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다. 조 선수는 “오히려 2군이 더 연습량이 많다. 낮에 경기하면 밤 시간이 다 비는데다 다들 절박하고, (1군으로 올라가야겠다는) 목표가 있으니까 열심히 하게 된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1, 2군을 두루 경험했던 조 선수는 올 11월 제대하고 나면 후배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외치는 것이 목표다. “TV에서 1군 경기를 보면 몸이 움찔거릴 때가 있어요. 나도 어서 저기 가야 하는데, 정말로 잘 할 수 있는데…. 어머님이 막내아들 때문에 매일 새벽기도를 나가세요. 저랑 통화할 때마다 ‘잘돼야 한다 아멘.’ 그러시죠. 저도 매번 따라합니다. 아멘, 아멘” 글·사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노조 법적문제 없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지난 4일 노조설립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노조 설립에 시동을 걸면서 노동조합법상 ‘프로야구 선수 노조’ 설립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5일 “일본과 미국에 프로야구 노조가 있고 우리나라 프로야구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노조 설립에 법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노조를 만들려면 선수협회는 노조설립신고서를 관할 지방노동청에 내고, 지방노동청은 설립 요건을 검토하게 된다. 프로운동선수 노조의 첫 사례인 만큼 지방노동청은 노동부에 프로야구 선수들을 노동조합법상 근로자로 인정할 수 있는지 유권 해석을 의뢰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조합법상 근무 시간이나 장소의 지정, 보수의 근로 대가성 여부, 업무수행 지휘감독 여부, 대체 불가능, 전속성 등이 인정돼 근로자로 판단되면 노조 설립이 가능하다. 개인 사업자는 노조를 설립할 수 없다. 노동부는 유권 해석을 의뢰받으면이 세세히 들여다 보겠지만, 근로자로 분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프로야구 선수는 시즌뿐 아니라 시즌이 아닐 때도 연습을 같이 하는 등 장소 및 근무 시간이 지정돼 있고 본인의 출장이 힘들다고 해서 가족이나 친족을 대신 내보낼 수 없기 때문에 대체 불가능도 인정된다. 업무수행 지휘감독 역시 감독이나 코치의 지휘를 받는다는 점에서 인정된다고 보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의 근로자성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세번째다. 1983년 한 구단의 선수들이 산재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노동부에 근로자성을 인정해 달라고 공식 질의했지만 노동부는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프로운동경기는 대중 인기에 영합함으로써 흥행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활동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생산 활동인 순수한 의미의 노동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2000년 프로야구 선수협의회를 만들 때도 논란이 있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수는 근로자가 아니라 개인 사업자로, 당시 노조를 만들지 않고 협의회를 만든 것도 이 때문이었다.”는 입장이다. 반면 선수협회는 당시 노동부에서 노조 설립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었다고 주장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최홍만, 日 블록버스터에 악역 출연

    최홍만, 日 블록버스터에 악역 출연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9)이 일본 블록버스터 영화 ‘고에몬’(GOEMON)에 악역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있다. 영화 ‘고에몬’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정권을 잡은 시대를 배경으로 의적 고자에몬이 자신이 훔친 상자 속에 숨겨진 비밀 때문에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최홍만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신 가오우(我王) 역을 맡아 대사 없는 역할로 출연했다. 그는 “가오우의 멋진 모습에 매료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홍만은 지난해 영화 ‘특명계장 타다노 히토시’에도 악역으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영화 ‘고에몬’은 유명 배우 에구치 요스케와 히로스에 료코가 주연을 맡는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밖에도 인기 가수 우타다 히카루의 전 남편 키리야 카즈아키가 메가폰을 잡아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제작기간 3년에 엑스트라 1000명이 동원된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지난 1일 일본 전역에서 동시개봉했다. 한편 최홍만은 오는 26일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드림9’에서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출신 호세 칸세코(45)와 링에 올라 한판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영화 ‘고에몬’ 홈페이지 캡처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외언론 “최홍만·칸세코戰은 코미디”

    해외언론 “최홍만·칸세코戰은 코미디”

    지난달 30일 발표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9)과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출신 호세 칸세코(45)의 대진에 대해 해외 격투팬들이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일본 격투단체 ‘드림’(DREAM)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6일 요코하마에서 열릴 ‘드림9’에서 최홍만과 칸세코의 대결이 포함된 대진을 발표했다. 대진이 발표되자 언론과 팬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지난 2005년 씨름 선수에서 K-1 선수로 전향한 최홍만과 야구선수 출신 비전문 파이터의 경기는 미스 매치를 넘어 코미디라는 것. 최홍만은 입식타격 K-1 경력을 제외하고도 종합격투기로 3전을 치렀다. 패하기는 했지만 두 경기에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미르코 크로캅 등 세계적인 유명 선수들과 맞붙었다. 반면 칸세코는 종합격투기 경력은 전무하고 이벤트성 복싱 경기에서도 KO패 한 경력이 있다. 격투기 칼럼니스트 제이크 로센은 이 매치를 “호세 칸세코 최악의 악몽”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ESPN 인터넷에 공개한 글에서 “최홍만은 신체조건의 이점으로 K-1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록했다.”면서 “(이 대진은) 완전한 넌센스”라고 꼬집었다. 미국 야후 스포츠 필진 매기 헨드릭스는 이들의 경기를 ‘서커스 파이트’라고 표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글에서 “칸세코가 유일하게 찾아볼 수 있는 일은 그가 종합격투기에 입문할 수 있는 놀라운 쇼”라면서 “칸세코가 종합격투 무대에서 무엇을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던졌다. 글을 본 미국 네티즌들도 최홍만과 칸세코의 경기를 반갑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홍만의 압승이 뻔한 ‘얄팍한 상술’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야후의 네티즌 ‘Truth’는 “최홍만은 숙달된 킥복서”라며 일방적인 경기를 예상했고 ‘matt g’는 “최홍만이 돌연변이이긴 해도 그는 종합 전적만 3전이 있다. 칸세코가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썼다. 또 ‘Mason K’는 “차라리 칸세코와 미크 맥과이어를 붙여봐라.”며 비꼬기도 했다. 한편 최홍만은 지난해 12월 미르코 크로캅(35)에게 1라운드TKO패를 당한 뒤 이번 칸세코와의 대결로 5개월 만에 링에 오른다. 사진=최홍만(사진 왼쪽)과 호세 칸세코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즌 중 ‘노조카드’… KBO와 마찰 클 듯

    ■ 프로야구선수협 노조추진 논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가 선수 노동조합을 설립하겠다고 전격 선언, 파문이 예상된다. 임의단체인 선수협회에서 단체행동권, 협상권 등의 권리를 보장받는 법적 단체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다. 손민한(34·롯데) 선수협회 회장은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야구가 베이징올림픽 우승, WBC 준우승 등 세계 정상급에 올랐는데도 선수들이 처한 현실은 제자리 걸음을 해왔다. 선수권익을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들에 끊임없이 대화를 요구해왔으나 묵살당했다.”며 “선수들의 미래를 위해 현행 법률에 근거해 노조를 설립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권시형 선수협회 사무총장도 “전지훈련과 WBC 이후 선수들과 순회미팅을 가졌다. 8개 구단 선수대표들과 (선수협회)법률자문단 검토 결과 노조 창립 시기가 됐다고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구단별 2명씩 대의원 16명 선정 선수협회는 향후 구단별로 선수 2명씩 총 16명을 위촉해 노조설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조만간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추진위원장은 손민한 선수협회장이 맡기로 했다.그러나 노조 설립시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가입할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유보했다. 손 회장은 “선수들에게 일일이 확인하지는 않았으나 순회미팅을 통해 대다수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시즌 도중 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권 총장은 “WBC 전 11개 요구사항이 담긴 문건을 손 회장이 유영구 신임 KBO 총재에게 전달했는데 답변이 없다. 임의단체인 선수협회를 무시하는 수준이 심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관중 600만명 안됐다” 시기상조론 대두 노조 설립 배경과는 별개로, 선수협회가 노조로 전환할 수 있는지 여부도 논란의 대상이다. 선수협회는 2001년 출범 당시 문화부의 중재로 시즌 관중 600만명을 넘어설 때까지 사단법인화를 보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권 총장은 “문건 자체를 확인해야겠지만, 사단법인 설립과 노조 설립은 별개”라고 못박았다. 한 구단 고위관계자는 “(선수노조는)아직 시기상조다. 분명히 600만 관중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유보키로 하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구단 운영이 적자인 구단들은 노조 설립시 연봉 등 비용 급상승과 지나친 간섭 등을 들어 ‘절대불가’ 입장을 고수해 왔다. ●각 구단도 부정적 입장… 진통 예고 KBO 이상일 운영본부장도 “노조설립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단장들의 공통된 견해”라며 “과거 판례에도 나왔듯 프로야구 선수는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다. 개인 사업자는 노조를 설립할 수 없다.”며 선수협회의 주장을 일축했다. KBO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선수협회가 노조 설립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KBO와 각 구단이 선수노조 결성에 부정적이어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노조 설립의 관건은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가입하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CEO 칼럼] 김인식 감독과 CEO 위기관리 능력/김언식 DSD삼호 회장

    [CEO 칼럼] 김인식 감독과 CEO 위기관리 능력/김언식 DSD삼호 회장

    기업활동에는 늘 위기가 따른다. 아무리 튼튼한 기업이라도 예기치 못한 풍랑을 만나면 당황하고 순간 멈칫거릴 수 있다. 중소기업은 작은 바람에도 휘청거린다. 그래서 최고경영자의 책상 위에는 늘 위기관리 비상 매뉴얼이 놓여 있다. 그러나 평상시 위기관리 매뉴얼을 뒤적이는 최고경영자(CEO)는 과연 얼마나 될까? 안타깝게도 위기관리 매뉴얼을 제대로 실천에 옮기고 있는 CEO는 많지 않다. 필자 역시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여파로 쓰라린 아픔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글로벌 경기위기에 또다시 고통을 겪었다. 위기발생 초기에 이를 감지하고 백방으로 뛴 결과 급한 불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CEO의 위기 관리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됐다. 위기관리와 관련, 기업에 ‘김인식 리더십’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야구선수권대회(WBC) 준우승으로 한국 야구를 세계 최강의 반열에 끌어올린 김인식 한화이글스 감독의 작전과 용병술, 위기대처 능력을 경영에 접목시키자는 것이다. 김인식 리더십은 ‘치밀한 전략+위기관리 능력+팔로십’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 경영과 비교하면 정확한 경영환경 분석, 확고한 목표의식과 전략, 팀워크, 실패요인 분석 피드백과 일맥상통한다. 미국 메이저리그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은 올림픽과 월드컵에 나갔던 우리 선수들과 비교해 개인 실력은 물론 환경이 분명 한수 위에 있었다. 원자재를 수입하고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을 값싼 원자재와 자금능력을 갖춘 외국 기업에 비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김 감독은 다소 부족한 기술을 빈틈없는 전략으로 극복했다. 기업들이 글로벌 불황을 극복하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치밀한 경영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위기관리도 칭찬할 만하다. 김 감독은 위기에 몰릴 때마다 적절한 타순 교체, 대타 등을 기용해 위기를 넘겼다. 다양한 위기상황을 고려해 미리 세워둔 전략과 이를 의식한 훈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업경영도 마찬가지다. 위기가 닥치면 우왕좌왕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처 시나리오를 만들어 평소에 이를 점검하고 위급상황 발생시 즉각 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면 웬만한 위기쯤은 넘길 수 있다는 것을 김 감독은 똑똑히 보여줬다. 믿음의 용병술도 배워야 할 점이다. WBC에서 클리블랜드 소속 추신수 선수를 끝까지 믿고 기다렸다. 덕분에 추 선수는 중요한 시기에 ‘한방’을 쳐서 경기를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 됐다. 연봉으로만 보면 일본이나 중남미 국가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자신감을 부여해 최대한의 실력을 발휘하도록 했다. CEO가 임직원들에게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어떻게 ‘팔로십’을 이끌어낼지 배울 수 있는 대목이다. 김 김독은 우리 팀의 실패를 분석하고 이를 피드백하는 데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동시에 우리의 약점을 드러내 상대방을 움직이게 하고, 이에 따른 허점을 노리는 전략·전술도 돋보였다. 또 CEO라면 장기 전략을 세워 새로운 사업으로 승부를 거는 냉정한 승부사의 기질도 갖출 것을 요구했다. 김 감독의 리더십은 기본기에 충실하고, 위기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 살아 있는 경영교과서다. 김언식 DSD삼호 회장
  • 고척동 야구장 ‘완전 돔’으로

    고척동 야구장 ‘완전 돔’으로

    국내 최초의 야구 ‘돔(Dome)’구장이 서울 고척동에 들어선다. 야구계의 숙원사업인 돔구장 건설이 확정되자 야구인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일각에선 졸속 검토라는 우려도 드러내고 있다. 지난 9일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등이 돔 구장 건설 건의서를 접수시킨 지 6일 만에 계획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앞서 야구계는 ‘야구성지’ 동대문야구장을 헐고, 외곽인 고척동에 야구장을 건설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에 반발해왔다. 서울시는 15일 구로구 고척동에 건립 예정인 하프돔 구장을 완전한 돔구장으로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칭 서남권야구장은 당초 관람석의 4분의1 가량만 지붕을 씌울 예정이었지만, 설계를 바꿔 완전한 돔 형태를 갖추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 총재와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를 검토한 뒤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국 야구대표팀이 WBC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에도 돔 구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구로구도 이를 주장해왔다. 시는 16일 오후 3시 고척동 건설 부지에서 돔 구장 기공식을 갖는다. 야구장은 고척동 일대 5만 7261㎡에 들어선다. 일대에 야구공원 조성을 위해 3배가량의 땅을 여유있게 확보했다. 돔 형태로는 돛단배처럼 지붕을 줄로 연결해 무게를 줄이는 마스트방식과 도쿄돔과 같은 공기막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추가비용 예상 못해 하지만 서울시측은 정확한 소요비용을 못 내놓고 있다. 설계 변경에 따른 순수 돔구장 건설비만 529억원에서 300억~4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따름이다. 하지만 관람석이 애초 계획했던 2만 203석에서 더 늘어나고, 대형콘서트 공연이 가능한 가변식 무대가 설계에 추가돼 비용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가변식 무대비용만 100억원, 부지확보비용 750억원에 각종 부대사업비를 감안하면 2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돔구장 운영비도 매년 50억~80억원이 예상된다. 호텔 등을 갖춘 일본의 도쿄돔(1998년)이 5만 5000석 규모에 2100억원을 투입한 점을 감안하면 싼 것은 아니다. 게다가 3만 5800석 규모의 세이부돔(1999년)이 지붕 증축에만 974억원을 투입한 점을 고려하면 과연 300억~400억원의 비용으로 지붕을 올릴 수 있느냐도 의문이다. 야구계 일각에서도 이상기류가 감지된다. 전 프로야구선수협회 고위인사는 “2007년 서남권구장 건설계획이 처음 발표됐을 때 누가 고척동까지 가서 야구를 보겠느냐는 비판여론이 많았다.”고 전했다. 권시형 선수협회 사무총장도 “돔구장 건설은 환영한다.”면서도 “동대문야구장을 헐고 보상차원에서 돔을 씌워준다면 장기간의 검토와 다각적 의견수렴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병역기피 155명 해외여행 제한 누락

    병무청의 병역자원 관리 부실로 병역기피자 등 155명이 해외여행 제한명단에서 무더기로 누락됐다는 감사결과가 나왔다.감사원은 8일 ‘병역자원 관리실태’ 감사결과를 공개하고 “병역기피자 120명과 병역면탈 의심자 35명 등 155명에 대해 해외여행 제한조치를 하고, 관련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하라.”고 병무청장에게 요구했다.감사원에 따르면 병무청은 24세 이하 병역기피자가 발생할 경우 외교통상부와 법무부에 여권발급 제한과 출국금지 등 해외여행 제한을 요청해야 하지만 2007~2008년 파악된 병역기피자 220명에 대해 해외여행 제한조치를 관계부처에 요청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220명 중 100명은 입영과 형집행확정 등으로 해외여행 제한사유가 해소됐으나 120명에 대해선 해외여행 제한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국외도피의 우려가 있다.”면서 “실제로 서울시 강남구에 거주하는 병역기피자 한 명은 2008년 2월 태국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혔다.병무청은 또 2007~2008년 고의적인 신체손상으로 병역면탈이 의심되는 35명에 대해서도 해외여행 제한조치를 하지 않았고,실제로 이들 가운데 두 사람이 각각 터키와 일본 여행을 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아울러 “2004년 야구선수 병역비리가 불거지면서 병무청이 사구체신염을 사위행위(병무행정당국을 속여 병역의무를 감면 받으려고 시도하는 행위)가 우려되는 질환으로 선정했음에도 사구체신염을 악용한 병역비리 의심사례가 여전하다.”고 밝혔다. 사구체신염이란 사구체(신장에서 혈액을 여과하는 기본 단위인 모세혈관 덩어리로 이루어진 조직)에 생긴 염증 등으로 신장기능이 점차 나빠지는 질환을 말한다. 2006~2008년 사구체신염으로 제2국민역을 받은 922명을 감사원이 조사한 결과 17명은 진단서 발급을 위한 진료 이외에는 사구체신염과 관련한 치료·투약 기록이 없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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