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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야구선수 안향미 “美 가는길 험하네요”

    “비자 좀 내주세요” 국내 유일의 여자 야구선수인 안향미(19)의 미국진출이 어렵게 됐다.올해초덕수정보고를 졸업한 뒤 놀고 있던 안향미는 지난 4월 박찬호의 에이전트였던 스티브 김으로부터 “미 여자야구(AWBL) 뉴잉글랜드리그의 워터베리 다이아몬즈와 입단계약을 맺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5월초에는 그의 미국진출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그는 인터넷을 뒤져 워터베리 구단 선수들의 자료를 암기했고 이젠얼굴만 보면 누가 누군지 알 정도다.당장 모교를 찾아가 감독의 허락을 받고후배들과 같이 연습에 임했다.후배들은 “누나,미국진출 축하해요”라며 부러워했다. 불운은 5월달에 신청한 방문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부터 시작됐다.이미 계약서와 초청장을 받은터라 안심했었지만 야구단 입단이 목적이라면 방문비자를 내줄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취업비자는 ‘연봉이 명시된 계약서’를 내야하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하다.워터베리가 속한 뉴잉글랜드리그는 연봉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클럽형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일이 안풀려 속으로는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왜 코리안시리즈나 월드시리즈 마지막에 투수가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나면 모든 선수들이 마운드로 뛰어 올라가 투수를 얼싸안잖아요.그거 해보기전에는 포기 못해요” 성별의 장벽도 국가간 장벽도 이 야구처녀의 꿈을 꺾지는 못할 것 같다.안향미는 취업비자가 어려우면 내년쯤 미국으로 야구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속도감 있는 청춘호러..’가위’

    ‘어퓨굿맨’이라는 대학동아리 멤버들은 졸업을 하고서도 2년전의 끔찍한기억을 털어버리지 못한다.동아리 막내였던 은주(하지원)의 자살사건이다.그렇찮아도 죽은 은주의 환영에 시달리고 있던 혜진(김규리)에게 미국으로 잠적했던 친구 선애(최정윤)가 찾아온다.갑자기 나타난 그녀 역시 은주 귀신에게 쫓기고 있다며 두려움에 떤다. 그 뒤 6명의 동아리 멤버들은 차례차례 처참하게 의문사한다.영화감독 지망생 세훈(정준)은 눈알이 뽑혀,한때 은주를 좋아했던 야구선수 현준(유지태)은 야구방망이에 맞아,인기 탤런트 미령(조혜영)은 욕조에서 온몸을 난자당해서다.이제 살아남은 건 혜진과 선애,그리고 잘 나가는 변호사 정욱(유준상)뿐.은주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알지 못하는 혜진과,은주의 죽음을 자살로위장했던 선애와 정욱이 얽히고설켜 서바이벌 게임을 벌인다. ‘가위’(뮈토스 필름 제작)는 숨고르기할 시간도 주지 않고 초입부터 뒷덜미를 뻐근하게 만드는 청춘호러다.어느 폭풍우 몰아치는 밤,영안실을 지키던늙은 남자가 똑바로 천장을 응시한 채죽은 은주의 눈을 바늘로 꿰매는 신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그런 ‘고난도’ 엽기에 오소소 소름이 돋는다 싶으면이내 귀를 찢는 비명에 산발한 망령이 화면 곳곳에 어른거린다. 신세대 관객들에게는 어렵잖게 호응을 얻어낼 것같다.속도감있는 내용전개와 직설적인공포장치는 자이로드롭을 타는 듯한 아찔함을 보장한다. 그런데,바로 그 직설적 묘사들은 약점으로도 노출된다.호러게임무비라 하기에는 ‘게임’요소가 부족한 게 흠이다.눈알을 후벼파고 연필심으로 손등을찍어버리는 등의 적나라한 장면들과 귀를 찢는 금속성의 청각효과는 순간순간 리얼리티 만점의 무섬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퍼즐게임을 풀어가게 하는 치밀한 은유는 찾아볼 수가 없다.‘하얀전쟁’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등을 조연출하며 올해로 충무로 생활 11년째인 안병기 감독의 데뷔작이다.29일 개봉.18세 이상 관람가. *‘가위’안병기 감독 “한국형 공포영화 찍고싶다”. 지난 24일 언론시사가 끝난 직후 안병기 감독(33)을 만났다.데뷔작에 대한그의 ‘변’! “요즘 한창 뜨는 유지태를 캐스팅한 사연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톱스타인 그가 끝까지 살아남는 주인공이 아니어서인 것같다.카메오 출연은 분명히아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개런티로 그를 캐스팅한 건 ‘동감’을 찍은 직후였다.몇달새 수직상승한 그의 인기를 실감한다. 영화에 대해서는…무엇보다 ‘무섭게’ 봐줬으면 한다.개인적으로 공포영화로는 ‘링’시리즈를 좋아한다.코믹요소가 가미된 할리우드식이 아니라 한국형 공포물을 찍고 싶었다. 마구잡이 난도질보다는 원한을 풀어가는 동기가 뚜렷한 ‘월하의 공동묘지’같은….솔직히 내 생각에는 공포영화는 기획상품 같은 것이다.12억원을 들인 영화인데,손익분기를 맞추려면 관객을 얼마나 확보해야 하나? 너무 솔직했나?(웃음)”황수정기자
  • 부산아시안게임 홍보대사 위촉

    2002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운용 대한체육회장)는 30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2년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이날 위촉된 홍보대사는 탤런트 최불암씨와 야구선수 박정태 등 일반인들에게 친근한 연예인과 체육인 및 음악,미술,국악 등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유명인사와 명망가 20여명이다. 홍보대사들은 앞으로 자기 분야를 중심으로 부산아시안게임을 알리는데 폭넓은 활동을 할 것을 다짐했다. 조직위는 앞으로 아시아권 40여개국에 국가별 홍보대사를 위촉,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여자야구 안향미 美진출

    국내 유일의 여자 야구선수 안향미(18)가 미국에 진출한다. 박찬호(LA 다저스)와 조진호(보스턴 레드삭스)의 에이전트인 스티브 김은 5일 올해 덕수정보고를 졸업한 뒤 야구 진로가 막혀버린 안향미를 미국 여자프로리그인 뉴잉글랜드 산하 워터버리 다이아몬스 팀에 입단시킨다고 밝혔다.스티브 김은 지난 4일 워터버리 다이아몬스로부터 스카우트 확정통보를 받았고 뉴잉글랜드 리그의 제리 도슨 커미셔너도 이를 최종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안향미는 비자수속이 끝나는 대로 오는 13일 미국 보스턴 인근 워터버리에서 시작되는 페넌트레이스에 참가,국내 최초의 미국 여자프로야구 선수 1호로 뛰게 됐다. 안향미는 야구가 좋아 영동 초등학교 5년 때 유니폼을 입은 뒤 경원중과 덕수정보고에서 투수로 뛰었다.고교 3년 때 배명고와의 대통령배대회 4강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공을 3개 뿌렸고 상대에게 데드볼을 내준 것이 고교 공식경기의 전부다.당시 구속은 최고 105㎞였다.안향미는 고교졸업후 야구를계속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무산되자 야구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정부에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그러나 대학에서는 남자 선수들과의 기량차가 워낙 커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미국에는 여자 프로야구리그가 10여개 있고 이중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는 리그가 뉴잉글랜드다.이 리그는 6개팀이 속해 오는 13일부터 8월20일까지 일주일에 한경기씩 모두 15경기를 펼친다.8월22일부터 27일까지는 전미토너먼트로 내셔널 챔피언팀을 가린다. 경기는 7이닝으로 진행되며 규칙은 메이저리그와 같다.미국 여자프로리그에는 일본계와 중국계 선수들이 이미 진출해 있고 일본에는 200여개의 여자 야구팀이 있다. 김민수기자
  • FARBE 4월호

    2000년대 패션지의 세계를 새롭게 열어가는 고급 패션매거진 ‘FARBE’(파르베)4월호가 최근 발행됐다. 본격적인 봄을 맞이한 파르베 4월호는 우선 대담한 비주얼 화보로 그 장을연다. 화려한 색감과 전위적인 포즈로 눈길을 끄는 유행 샤이니 룩과 시스루 섹시스타일 룩, 패션과 예술의 접목을 꾀한 큐비즘 룩 등이 그것.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 대변인 강병규가 모델 김민희와 찍은 깜짝 화보는단연 화제거리다. 이밖에 김태연 황인영 허영란 김하늘 김남주 홍충민 김선아 이현도 등 인기스타들의 대거 등장은 파르베의 확고한 명성을 확인해 준다.해외컬렉션에서돋보인 스포티 룩,파리 밀라노 뉴욕 컬렉션의 핫컬러 매치법 등의 소개는 전세계 패션의 동향을 한눈에 읽을 수 있게 해준다. 루이비통의 천재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해외 명품브랜드 카탈로그 모델이야기 등 패션상식도 친절히 소개했다.미용에 관해서는 올 봄/여름 헤어 트렌드,골드 & 핑크 아이 연출법,네일아트의 진실 등을 다뤘다. ‘반 고흐의 삶과 사랑’‘쇼팽의 연인들’‘돈키호테가 살아 숨쉬는 땅,스페인 라만차’등 읽을거리도 풍부하다.책속 부록은 남자친구를 위한 명품 액세서리.정가 5,000원.
  • 동업자 이익금 가로챈 도루왕 김일권씨

    서울지검 조사부(慶大秀 부장검사)는 14일 프로야구선수시절 ‘도루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김일권(43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부설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면서 동업자와 수익금을 10대90으로 나눠갖기로 했으나 이를어기고 지금까지 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선수협 해체 아니다” 기자회견서 밝혀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는 12일 서울 반포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3월로 계획했던 선수협 총회를 시즌이 끝나는 11월로 미뤘을 뿐 선수협이해체된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 10일 문화관광부,구단과의 합의문에 대한 해석에 혼선이 있음을 지적했다. 선수협은 “정부 중재를 통해 합리적인 제도개선협의회 운영의 발판을 마련했으므로 정규리그에 합류한다는 방침”이라면서 “그러나 현 집행부가 11월 새 집행부가 선출될 때까지 선수협을 대표하며 야구규약,통일계약서 문제등을 둘러싸고 제도개선위가 파행으로 치달을 땐 언제든 시즌 불참 등 강력한 대응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SK “쌍방울 선수·프런트 전원 인수”

    창단을 서두르고 있는 SK야구단이 쌍방울 선수와 프런트 전원을 인수한다. SK는 6일 “쌍방울소속 선수와 프런트를 모두 인수할 생각”이라며 “프로야구선수협의회에 대해서는 기존 구단들과 인식을 같이한다”고 밝혔다.SK는 “선수협에 가입한 선수는 인수 대상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K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갈팡질팡해 창단이 늦어지고 있다”며 타구단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수원을 포함한 경기도 전역을 연고지로 하고 각 구단 20명 보호선수외에 2명 양도,2년간 3명의 신인 지명 우선권을 거듭 요구했다. SK는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창단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안용태 SK야구단 사장은 “그동안 백인천 강병철 이광환 김준환씨 등4명을 창단감독 후보로 검토했으나 신생팀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아 모든야구인을 대상으로 숙고중”이라며 오는 10일쯤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SK는 이번 주안에 팀 명침을 확정짓고 오는 21일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 [독자의 소리] 유명선수 軍복무기간 일반인과 형평 안맞아

    언론에서 국가대표급 운동선수들의 입대·퇴소 등 병역 관련 기사를 접할때마다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얼마 전 입대했다가 다시 해외로 나간 스타야구선수 B씨 복무기간도 겨우 6주에 불과했다.그 짧은 기간을 보내면서 국방의 의무에 충실함을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어이없는 일이다. 현역으로 제대한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6주 만에 실질적인 군사훈련을 받기란 불가능한 일이다.군인 입장에서 볼 때 이런 기사는 차별 의식만조장한다. 운동선수들에 대한 확실한 군복무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명확성이 없기 때문에 운동선수들이 군복무를 피하기 위해 부정적인 방법을 사용한 사례도 발생했다.군복무 문제에 대한 재고를 통해 형식적이 아닌 명백하고 투명한 군대문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노지호[충남 아산시 둔포면 둔포리]
  • 7개 시민단체 선수회 지지 “사태해결”중재활동 나서

    참여연대·서울YMCA·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7개 시민·사회단체는 2일 민변사무실에서 합동 모임을 갖고 ‘프로야구선수협의회’에 대한 지지와 함께 중재활동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들 단체는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선수회측이 공식 면담을 가질 것을 제의하고 설 연휴이후 사태 해결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각 구단은 헌법에 보장된 결사의 자유마저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바꾸고 가입을 이유로 선수들에 대한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또 가입 선수들은 감정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구단과 KBO는 대화와 타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 선수회·KBO “대화로 사태 해결”

    프로야구선수협의회(KPBPA)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처음으로 공식회동,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선수회의 존재 자체를 부인해온 KBO가 선수회의실체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진전으로 평가된다.. 양측의 만남은 지난 29일 밤 선수회 회장인 송진우(한화)가 마해영(롯데)강병규(두산)와 함께 KBO로 이상국 사무총장을 전격 방문함으로써 이뤄졌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담판에서 양측은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으나 일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일단 파국은 면한 것으로 보인다.선수회는 그러나 KBO가 자신들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했다는데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모임에서 양측은 ‘선수회 해체냐,유보냐’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KBO는 선수회를 일단 해체한 뒤 8개구단 전선수들이 모여 자율적으로 선수회를 재구성하면 활동을 보장하겠다는 협상안을 내놓았다.이에 반해 선수회는 조직을 유지하되 활동을 유보한 뒤 장차 새 집행부를 구성할 수 있다는양보안을 제시했다. 비록 입장차를 드러내기는 했으나 양측이 종전의 강경 입장을 누그러뜨리고 31일 다시 만나 대화를 재개키로 해 문제가 극적으로 타결될 여지를 열어두었다. 특히 이상국 사무총장은 “선수들의 입장을 이해한 만큼 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해법을 찾겠다”고 말해 KBO가 종전의 강경입장으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KBO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선수회의 29일 가두행진과 30일 명동 지지서명 행사에서 여론의 향방이 확인됐고 탈퇴 기미를 보였던 쌍방울 선수 15명이 선수회 잔류를 결정하는 등 사태가 KBO측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인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양자간 모임은 ‘야구계 마당발’로 통하는 하일성 KBS해설위원(52)의 중재로 이뤄졌다.하씨는 29일 자문을 받기 위해 집으로 찾아온 선수회 회원들에게 대화를 종용하는 한편 이상국 사무총장에게 연락,대화의 장을마련했다. KBO는 31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8개 구단의 입장을 다시 정리한 뒤 선수회대표들과 만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프로야구 규약 “현대판 노비문서”

    ‘프로야구 규약은 불평등 규약’-.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KPBPA·회장 송진우)는 ‘한국야구위원회 야구 규약’이 구단들 편에서 ‘일방 통행’식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특히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규약 제31조.‘구단과 선수가 계약을 체결할 때는 구단임원 또는 위원회 사무처에 등록된 구단직원과 선수가 대면해서계약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리인,예컨대 법률전문가나 마케팅 회사 직원을 거쳐 계약하지 못하도록한 이 조항은 선수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다.운동에 전념해야할 선수들이 막강한 구단과 계약조건을 놓고 ‘각개 돌파’해야 하는 어려운입장에 놓여 있는 것이다. 반면 미국은 연봉 등 모든 협상과정에서 선수를 위해 활동하거나 보조할 대리인의 선임권한을 협약 제4장에 못박아 놓았다. 올해 도입된 자유계약선수(FA)제도도 선수들의 권익과는 거리가 멀다.애초부터 스타플레이어들이 잇달아 해외로 빠져나가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구단들이 담합해 만든 것이다.이 때문에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다. 또 규약 제171조에는 FA선수를 데려가는 구단이 원 소속구단에 현재 연봉에 50%를 더한 금액의 200%를 얹어 보상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그 금액이 너무 많아 특정구단이 필요로 하는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도 망설이게 만든다.이는 선수가 좋은 조건으로 계약협상에 나설 기회를 뺏는 반면 구단은 선수를매개로 거액을 거래하는 꼴이다. 미국·일본과 달리 FA선수가 재계약금을 받지 못하도록 한 것도 문제다.구단에는 이익이 되지만 선수들은 자기 몸값을올리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셈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KBO-선수회 갈등 심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강경방침’과 프로야구선수협의회 ‘여론몰이’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28일 KBO가 박용오총재와 8개구단 대표 명의의 ‘국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선수회 자발해체를 요구,양측의 갈등은 골이 깊어지고 있다. KBO는 일간지 및 스포츠지 광고를 통해 선수회를 인정할수 없는 이유로 ?이미 선수상조회가 있고 ?선수회에는 일부 선수만 참가하고 있으며 ?선수회가 제3세력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선수회의 자발적인 해체를요구했다. 이에 따라 선수회는 29일 11시 KBO 인근에서 팬들과 함께 거리시위에 나서는 한편 지지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선수회는 가수 정태춘,배우 명계남,경실련 사무총장 이석연변호사 등 각계인사 3,000여명이 인터넷을 통해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창당을 앞둔 민주노동당(가칭) 권영길대표 등 당지도부도 이날 오후 서초구 반포동 동호빌딩에 있는 선수회 사무실을 방문,선수들을 격려했다. 원로 야구인들의 모임인 일구회(회장 김소식)는 이날 올림픽파크텔에서 선수회대표들을 만나 선수들의 의견을 KBO에 전해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응국,공필성,임수혁 등 롯데 선수 14명,두산 정수근 등 3명과 최태원을 제외한 쌍방울 선수 20명이 조건부 탈퇴키로 해 선수회 가입선수는 35명으로 줄어들었다. 송한수기자
  • 프로야구 선수회 ‘KBO 압박’ 수순

    ‘선수회 끝까지 지킨다’ 프로야구선수회의회(KPBPA)가 전열을 재정비,한국야구위원회(KBO)를 압박하는 단계에 들어섰다.일단 여론몰이에 성공했다는 상황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선수회는 27일 오후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가진 팬사인회에서 3시간동안 지지 서명운동을 펼쳐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했다.인터넷 여론조사 등에서 90% 이상의 야구팬들이 선수회를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선수회는 팬들로부터 직접 서명을 받아 이를 토대로 KBO를 압박한다는 복안이다. 선수회는 이같은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100만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받을 계획이다.선수회는 또 이날 오후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관계자를 차례로 만나 법적 대응에 대한 도움도 요청했다.여론의 지지를 업고 법적으로도 KBO를 압박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반면 쌍방울구단 운영권을 인수한 KBO가 ‘쌍방울 선수 가운데 선수회 가입자에게는 급여를 주지 않겠다’고 밝힌데 대해 야구인들은 “야구인들의 어려움을 덜어나가는 데 힘써야 할 프로야구의 총본산으로서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집중 비난했다. 선수회에 가입한 쌍방울 선수 21명은 26일 밤 집단탈퇴를 결정했으나 KBO측의 이같은 방침이 전해지자 탈퇴결정을 번복,선수회에 남았다. 한편 야구인 친목단체인 일구회(회장 김소식)는 이날 KBO를 방문한 데 이어 28일 낮 12시 선수회를 찾아가 설명을 듣고 중재에 나설 계획이다.회원들은 “어쨌든 야구인들이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송한수기자
  • 체육특기생 선발 관련 수뢰 高大 야구감독도 실형 선고

    서울지법 동부지원 형사3단독 여상원(呂相源)판사는 27일 고교 야구선수 체육특기생 선발과 관련,돈을 받은 고려대 야구감독 조두복(曺斗腹·46)피고인에게 배임수재죄를 적용,징역 1년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홍익대 감독박종회(朴鍾會·44)피고인에겐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2,000만원이 선고됐다. 조·박 피고인은 지난 97년과 98년에 걸쳐 자녀를 야구 특기생으로 대학에입학시켜달라는 학부모들의 부탁과 함께 각각 1억원과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달 초 기소됐다. 전영우기자 ywchun@
  • 금품 받고 야구특기생 선발 중앙대 감독 실형 선고

    서울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 손지호(孫志皓)판사는 26일 야구 특기생 선발과 관련해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중앙대 야구감독 정기조(鄭箕祚·43) 피고인에게 배임수재죄를 적용,징역 1년에 추징금 8,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 피고인이 학부모들에게 돈을 돌려준데다 국가대표 야구선수와 코치 등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야구계에 공헌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다른 학생들의 공정한 선발기회를 박탈한데다 야구계의 발전을 해치는 진학 관련 비리는 없어져야 한다고 판단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정씨는 98년부터 99년까지 학부모 2명으로부터 자녀를 야구 특기생으로 대학에 입학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8,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말 구속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에 추징금 8,000만원을 구형받았다. 전영우기자 ywchun@
  • 비운의 쌍방울 ‘역사 속으로’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가 마침내 간판을 내리고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사장단 간담회를 열고 ㈜쌍방울의 요청에 따라선수단을 인수하는 응급조치를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선수단에 대한 쌍방울의 권리는 소멸됐으며 KBO는 선수들을 인수해 다른 구단으로 선수들을 보낼 때까지 급료와 필요한 훈련경비를 지원할예정이다. 그러나 KBO는 프로야구선수협의회에 가입한 쌍방울 선수 21명은 보유 대상에서 제외시켜 급료를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 90년 3월 전라북도를 연고로 탄생한 쌍방울은 9시즌 통산 455승 655패30무 승률 0.410을 기록했다. 한편 KBO가 쌍방울 구단에 대해 응급조치를 취하기로 함에 따라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운명은 KBO의 손에 맡겨지게 됐다.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은 어떤식으로든 그라운드에 설 수 있겠지만 상당수 선수가 유니폼을 벗게 될 전망이다.특히 선수협의회에 가입한 선수들은 급료를 받지 못하게 돼 당장 생계에 어려움마저 예상된다. KBO는 정관과 규약에 따라 코칭스태프와 선수전원을 ‘일시보유’한다.일시보유 기간은 KBO가 정하기 나름이지만 한달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한달동안 KBO는 새로 프로야구단을 창단할 뜻을 비춘 SK를 비롯한 희망기업을 물색해 한꺼번에 넘기는 방안을 먼저 추진할 방침이다. 인수 희망기업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이들 선수들은 규약에 따라 나머지 7개구단에 고루 나눠 이적된다.이 때 선수 가운데 7개 구단으로부터 지명을받지 못하면 사실상 선수생활을 그만둬야하기 때문에 선수들로서는 하루빨리제8구단 창설 기업이 나타나는 것이 절대 유리하다. 7개 구단은 전년도 순위 역순으로 쌍방울 선수들을 지명하게 되며 지난해 7위 해태가 1순위로 1명의 선수를 먼저 고를 수 있다.KBO는 선수 1명당 300만원씩 받게 되며 선수를 데려간 구단은 올해 연봉을 선수와 협상을 통해 정한다. 어느 팀으로 가든 에이스 투수 김원형과 타자 조원우,최태원,심성보 등이우선순위로 지명될 전망이다. 송한수기자
  • 프로야구 선수회 본격활동 돌입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KPBPA)가 급속히 세력을 잃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실체 알리기’에 나섰다. 선수회는 26일 송진우 회장을 비롯한 대표자들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방문,각계의 지지 확산에도 불구하고 의혹을 사고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출범 이후 언론을 제외하고는 대화창구를 갖지 않았던 선수회의 공개활동은 구단의 ‘선수 빼돌리기’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로 맞서겠다는 절박감이작용한 것이다. 선수회는 임원들이 자금을 갹출해 서울 반포동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나 입주가 늦어져 27일쯤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이날 이상일 사무차장이 LG 권혁철·한화 이남헌 사장과 함께 경실련을 찾아가 선수회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더 이상의 시민단체 개입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선수회 구성은 결사의 자유를 실현한 행위라는 점을KBO에 재확인해 준 것”이라며 선수회 지지를 거듭 천명했다. 지난 25일 스포츠마케팅회사인 SM1으로부터선수회 업무를 넘겨받은 선수협의회설립지지위원회(공동대표 신종학 김범진 조중훈)는 28일 오전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지하철 강남역까지 도보로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서초경찰서에 집회허가신청서를 접수시킨 200여명의 회원들은 허가가 떨어지지 않더라도 주말에 가두행진 시위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인터넷 동호인과 야구팬들로 구성된 지지위원회는 전국적인 서명캠페인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허문회와 전승남,신윤호,안재만 등 LG선수 4명이 이날 추가로 탈퇴함에 따라 지난 24일 132명까지 불어났던 선수회 가입자는 70명(KBO 집계)으로 줄어들었다. 또 선수회에 가입했던 쌍방울의 최태원 등 21명도 KBO에서 팀을 인수할 새구단측으로부터 신분보장을 받아낸다는 조건으로 탈퇴의사를 표명해 선수회의 기반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파장] KBO·구단선 ‘각개 격파’ 계속

    구단측의 강경방침과 집단이탈 사태로 진통을 겪고 있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KPBPA·회장 송진우)가 안팎에서 힘을 받으면서 대반격을 시도하는등 ‘제2라운드 파워게임’에 돌입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이어 참여연대와 ‘함께 하는 시민행동’도 25일 지지성명을 발표했고 해외에서 활약 중인 프로야구 선수들도 ‘동조대열’에 합류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서에서 “선수협의회 구성을 힘으로 누르려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주들의 횡포를 지켜보며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종범(주니치)과 메이저리그의 이상훈(보스턴 레드삭스),박찬호(LA 다저스)도 “가능하다면 돕고 싶다”고 말해 선수협의회 지지를 표명했다. ‘함께 하는 시민행동’도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앞장 선 선수회 임원들의 행동에 경의를 표시한다”면서 “구단들의 부당한 해산 압력에대해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선수협의회도 자문위원과 에이전트회사인 SM1이 손을 뗀다고 발표해 ‘배후 불순세력’ 비난에대해 정면돌파를 선언했다.자문위원으로 선수협의회를도왔던 권시형 민주당 정책전문위원은 “정책기획은 경실련에서,법률자문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협회’가 맡아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회와 KBO의 이같은 대치상태는 KBO나 선수회 어느 한쪽의 세력이 급속히 기울어질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회가 ‘세 불리기’로 명분을 축적시키면서 동료애 등으로 뭉칠 땐 대세의 역전이 가능하다.반면 KBO와 구단은 선수 개별접촉 및 선수회 내부갈등을 유도하는 등 양보할 기미가 전혀 없어 사태는 장기화 될 전망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왜 불거졌나 프로야구 선수들이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협의회 구성을 강행한 것은구단의 ‘일방통행식’ 운영에 맞서 프로선수로서의 기본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난 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초기에 리그 정착을 위해 마련한 ‘선수보유규정’을 별다른 수정없이 이어오며 선수들을 옥죄어 왔다.“노비문서나 다름 없다”는 여론의 질타에 눌려 올해부터 자유계약선수(Free Agent)제도를도입하기는 했지만 이 마저도 구단들의 담합과 횡포로 유명무실한 상태.결국 선수들은 자신들의 신분과 대우를 모두 구단의 처분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자생적인 조직’ 구성에 나선 셈이다.구단과 선수의구조적 불평등 관계를 스스로 깨겠다는 것. 이같은 의지는 초대회장으로 뽑힌 송진우(한화)가 취임 일성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의 활성화를 구단에 기대하기보다는 선수들의 손으로 이룩하겠다”고 밝힌 데서도 짐작할 수 있다. 선수들의 논리는 시대적인 흐름과 맞물려 팬들과 여론의 뜨거운 성원을 끌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아직은 구단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하고 있다.지난 88년과 96년 두차례나 선수들의 ‘조직화’를 좌절시킨 구단들은 여전히 ‘자본의 논리’를 버리지 않는다.이러한 시각에서 구단들은 선수협의회가 출범하자 마자 ‘가입 선수 전원 퇴출’이라는 초강수를 뒀다.이 여파로 지난22일 75명으로 창립총회를 연 선수협의회는 24일 132명까지 불었다가 바로그날 삼성의 가입거부,현대의 집단 탈퇴 등으로 ‘와해’ 위기에 몰리는 등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명분을 앞세운 선수들의 ‘제몫찾기’와 상업성을 내세운 구단들의 ‘기득권 지키기’가 이번 선수협의회 파동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셈이다. 송한수기자 *외국의 사례 프로야구 역사가 오래된 미국과 일본에서도 선수노조는 구단과의 갈등 끝에 태어났다.지금은 선수노조가 정착돼 선수들이 막강한 구단과 맞설 수 있는힘을 가지게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1885년 프로야구 선수동맹을 일찌감치 만들었고66년에 선수노조를 창립했다.선수노조는 구단주들과 투쟁해 69년 에이전트제도를,72년에는 연봉조정신청 권리를 얻었다.76년에는 스프링캠프를 취소하며 강력하게 반발한 구단과 맞서 6년차 이상 선수에게 자유계약 자격을 주는 프리 에이전트(FA)제도도 탄생시켰다. 현재는 구단주들이 메이저리그 현안에 대해 선수노조와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하기 어렵다.미·일 올스타전,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제도 존속,올 메이저리그 일본 개막전 등이 선수노조와 구단주들의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 일본도 지난85년 선수노조를 결성했다.기존의 선수회가 83년 롯데의 다카하시가 일방적으로 해고당한 뒤 선수노조로 무르익기 시작했다.85년 당시 임의 단체였던 프로야구선수회가 도쿄지방위원회에 노동조합 자격심사를 청원,“프로야구 선수도 노동자에 해당한다”는 판정을 받은 후 본격적인 선수노조로 나서게 됐다. 이 때부터 선수회는 프로야구 기구 및 각 구단과 처우개선에 관한 단체협약을 벌이며 각종 사안에 대한 협상권을 갖게 됐다.내국인 선수라면 자동적으로 가입되는 일본의 선수회는 현재 후루타(35·야쿠르트)를 회장으로 에이전트 활성화에 대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결별선언 '곁가지 논쟁' 일단락 ‘순수한 자문단이냐 불순한 목적을 가진 배후세력이냐’-. 프로야구선수협의회(KPBPA)가 25일 결별을 선언했지만 기획단과 스포츠마케팅사인 SM1의 성격을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 8개구단 사장단은 24일 “불순한 의도를 가진 제3세력에 조종되는 선수회는 인정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기획단이 양준혁 등에게 먼저접근,달콤한유혹으로 선수들을 부추겼다는 주장이다. 반면 정당 전문위원,변호사,교수로 이루어진 기획단은 “불합리한 대접을받고 있는 것을 하소연할 데 없는 선수들을 위해 자문역할을 했을 뿐”이라며 “정치·상업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순수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KBO측은 기획단과 SM1을 부각시켜 집중 공격했고 김기태,이승엽 등도 ‘배후세력’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선수들을 조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결국 선수회의 순수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삼성이 불참을 선언했고 현대선수 42명도 일제히 선수회를 탈퇴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선수회의 설립취지에는 십분 공감하지만 외부세력이 개입된게 문제”라고 말했다. 선수회가 기획단·SM1과 분리되면서 이들의 탈퇴명분도 약해졌고 불순세력운운하던 KBO측도 ‘깨끗한’ 선수회와 마주하게 됐다. 선수회의 본질적 성격보다 창립배경을 둘러싼 곁가지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했던 ‘선수회사태’가 이제 본격적인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계약 우위 확보 힘겨루기 '팽팽'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선수협의회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핵심 쟁점은 무엇일까.내막을 한꺼풀 벗겨 보면 양측 모두 힘의 우위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짙게 깔려 있음을 알 수 있다. ◆ KBO 표면적인 반대 이유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외부세력에 의해 조종되는 선수회의 실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가뜩이나 적자에 허덕이는 구단운영이 외부세력에 휘둘릴 경우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결코 이롭지 못하다는 주장이다.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반대이유는 선수협의회의 구성 취지를 담은정관에 있는 듯 하다. 정관의 총칙 14조 1항에 보면 ‘회원과 구단과의 계약조건의 유지,개선 등권익보호에 관한 사업을 행한다’고 명시돼 있다.이는 지금까지 구단이 행해온 선수계약에 관한 우선적인 권한을 타파하겠다는 의지를 명문화하고 있는것으로 결국 이를 인정하게 되면 소속 선수들에 대한 통제력이 급격히 약화될 수 밖에 없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듯 하다. ◆ 선수회 선수회측은 이같은 KBO의 주장은 헌법에 보장된 결사의 자유를 막는 행위라고 반발한다.선수회의 송진우 회장은 “구단들은 서로 구단주회의도 열고 이사회를 통해 입장을 조율하고 때로는 담합행위까지 하면서 프로야구를 지탱하는 한 축인 선수들의 협의체는 인정하지 않는 행위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명분상의 이유.선수회측도 역시 절박한 과제는 구단과의 계약에서 힘의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다.자유계약선수제(FA)를 비롯,최저연봉제,다년계약제 등 선수들의 생존권이 달린 현안문제를 일괄 타개해나가겠다는 의도도 숨어 있다. ◆ 시민 반응 선수회 구성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은 급기야 ‘선수회 지지 홈페이지(www.ww.or.kr/aseball)까지 구성되는 등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하이텔의 임광국씨(MEDIA5)는 “KBO 없이 올 시즌을 열자”.“19년을 돌려 다오.삼성·현대 선수단의 팬이었다니”(Bahro).“팬들은 나약한 선수를 원하지 않는다”(Solm)는 등 주로 KBO와 불참선수들에 대한 비난일색이었다.반면 “돈을 올리기 수작”(YULVA) “노조구성의 전주곡”(SONSKS) 등선수회에 따가운 눈총을 보내는 글도 눈에 띄었다. 박성수기자 ssp@
  • ‘선수회 파동’ 장기화 조짐

    프로야구 선수와 구단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사흘째 이어 져 ‘선수협의회 파동’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팬들과 여론의 성원속에 빠른 속도로 ‘세(勢)’를 불리고 있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KPBPA·회장 송진우)는 24일 오후 8시 임시총회를 열어 향후대책 등을 논의했다. 선수협의회는 창립일 75명이던 회원이 하룻만에 120여명으로 늘어난데다 네티즌들과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호응이 이어지자 크게 고무돼 있으며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의 ‘고사전술’에 에 맞서 다양한 압박카드를 동원할계획이다. 이와 관련,삼성구단은 선수협의회 참가를 원하는 선수들에게 먼저 ‘재계약 포기각서’를 쓸 것을 요구하고 KBO의 결정과 관계없이 자체 징계를 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삼성은 8개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선수협의회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KBO도 이날 서울 양재동 야구회관에서 오전 9시부터 5시간여에 걸친 8개구단 사장단 간담회를 열고 “불순한 의도를 지닌 제3세력에 의해 조종되는 선수협의회는 인정할 수 없다”며 선수협의회에 가입한 선수들을 배제하고 올시즌을 치르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KBO는 그러나 선수협의회가 제3세력을 배제하고 자발적으로 해체한다면 각 구단 대표선수들과 정례적인 대화 채널을 만들어 선수들의 합당한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BO는 특정 팀이 소속 선수들의 선수협의회 대거 가입으로 정상적인 시즌을 치르기 어려울 경우에는 그 팀을 뺀 나머지 구단들로 페넌트 레이스를 강행키로 했다. 현대는 창립총회 당일에는 단 1명도 선수협의회에 가입하지 않았으나 23일주전 대부분을 포함한 42명이 일제히 선수협의회에 합류했다. KBO의 강경 방침 재확인은 선수협의회와 쉽게 타협할 뜻이 없음을 밝힌 것이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한편 KBO는 이른 시일안에 선수협의회에서 탈퇴하면 모든 것을 불문에 부치기로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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