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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0만 2차 은퇴러시…‘소득절벽’ 길어진다[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2>]

    950만 2차 은퇴러시…‘소득절벽’ 길어진다[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2>]

    중견기업 간부였던 정지훈(59)씨는 2021년 56세에 퇴직했다. 정년을 채우고픈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회사 사정이 여의찮았다. 정씨 같은 사무직 출신에게 선택지는 자영업뿐이었다. 2022년 서울 외곽 주택가에 편의점을 차렸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 낮에는 아내와 일하고 야간 알바를 쓰면 그럭저럭 벌이가 됐어요. 그런데 2분 거리에 편의점이 또 들어왔습니다. 알바를 안 쓰고 12시간씩 맞교대로 버티고 있어요. 연금 받고 쉴 형편은 아니어서 편의점을 옮겨야 할지, 업종을 갈아탈지 고민입니다.” 1965년생 정씨가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는 64세다. 자녀가 취업하지 않은 데다 노모도 부양하고 있어 앞으로도 4~5년을 이 악물고 버텨야 한다. 정씨는 26일 “재취업하기 위해 노력해 봤지만 안 됐다. 편의점에서 적자가 나면 내년부터 (최대 30%가량 손해를 보는) 조기노령연금을 받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차 베이비붐 세대(1964~74년생)의 첫 주자인 1964년생이 정년을 맞고, 내년부터 954만명 규모의 베이비부머들이 1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은퇴한다. 지금과 차원이 다른 ‘소득 절벽’(은퇴~연금 수령까지의 공백)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2차 베이비붐 세대는 앞서 은퇴한 1차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705만명)보다 250만명가량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2025년 초 한국은 초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이 20% 이상)에 진입하게 된다.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를 진척시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일이 현 정부의 어떤 구조개혁 과제보다도 절실한 이유다. 1965년생은 칼바람 부는 ‘소득 절벽’을 맞는 실질적인 첫 세대다. 올해 60세 법정 정년을 맞은 1964년생 퇴직자는 연금을 받을 때까지 3년만 버티면 되지만, 1965년생부터는 연금 수급까지 4~5년을 버텨야 한다. 1차 베이비붐 세대는 그래도 괜찮았다. 대부분 연금 수급 연령(61~62세)에 진입했다. 1953~56년생은 61세, 1957~60년생은 62세에 연금을 탈 수 있었다. 하지만 1961~64년생은 63세부터, 1965~68년생은 64세, 69년생 이후부터는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는다. 연금 수급 나이가 65세가 되는 시점은 2033년이다. 정부는 1998년 1차 연금개혁 당시 연금 지급 개시 나이를 5년마다 한 살씩 올리기로 했지만 역대 어느 정권도 ‘소득 절벽’의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년 연장이 되지 않으면 소득 절벽이 길어진다. 60세가 넘으면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할 순 있지만 연금이 매년 6%씩 깎여 최대 30% 손해를 보기 때문에 노후를 생각하면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며 “계속 고용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반드시 이뤄야 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지난해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61세인 1956년생과 62세인 1957년생을 비교·분석한 결과 빈곤율에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64~65세로 수급 연령이 높아져도 같은 추세를 보이리라고 확신하기는 어렵다. 한국 경제의 역동성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밑으로 수렴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고령일수록 재취업이 어려워 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 공백기를 근로 소득으로 메울 능력은 점점 떨어지게 된다. 고령자 취업도 녹록지 않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취업 인구 중 고령층(55~79세) 임시 일용직 비중이 2022년 기준 27.8%, 자영업자나 무급 종사자 비중은 37.1%다.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상시 근로자 1인 이상 기업 중 정년 퇴직자를 재고용한 비율은 31.3%(2022년 6월 기준)였다.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정년 퇴직 연령과 국민연금 수급 연령 차가 벌어지고 있는 데다 고령자 재취업이 열악해 단기 계약직이나 단순 노무직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을 찾기가 어렵다”며 “초고령사회 진입(2025년) 5~6년 전부터 고령자 계속 고용 문제가 논의됐어야 했는데 우린 지금도 늦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란 의미에서 ‘마처 세대’로 불린다. 재단법인 ‘돌봄과미래’가 1960년대생(만 55~64세) 98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15%가 부모와 자녀 양쪽 모두를 ‘이중 부양’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월평균 164만원을 지출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년 연장이 되지 않은 채 은퇴 후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만 올라가게 되는 2차 베이비붐 세대는 나가는 돈은 많은데 일은 못하고 연금마저 늦게 받는 ‘삼중고’를 겪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최악인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40.4%)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통계청의 ‘2023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노후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30.3%에 달했고, 주된 노후 준비 수단이 국민연금이란 응답이 10명 중 6명꼴(59.1%)이었다. 방송·통신업에 종사하다 58세에 퇴직한 이모(60)씨는 “모든 사람이 노후 준비를 잘하는 건 아니다. 정신없이 일하고 부모, 자녀를 부양하다 준비 없이 퇴직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라고 말했다. KDI는 소득 절벽의 대안으로 ‘부분연금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연금 일부를 조기에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지금도 조기노령연금 수급 제도가 있지만 전체 금액을 삭감된 형태로 끌어다 써야 한다. 김도헌 KDI 연구위원은 “부분연금제도를 활용하면 은퇴할 때까지 점진적으로 근로 시간을 줄여 가거나 다른 직업으로 이동할 때 부족한 소득을 보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부분연금제도를 검토해 봤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았다”고 했다.
  • 野, ‘이재명 제안’ 상법 토론회 다음주 개최…“이해당사자 의견 경청”

    野, ‘이재명 제안’ 상법 토론회 다음주 개최…“이해당사자 의견 경청”

    상법 개정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다음주 토론회를 열고 경영계와 투자자 의견을 들을 방침이다. 상법 개정 당론 추진에 재계가 크게 반발하자 의견을 수용해 최종 입장을 정하기로 한 것이다.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는 26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상법 개정안 토론회를 다음주 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도 참석해 토론회 일정 관련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TF 관계자는 “대한상의가 다른 경제 단체와 논의를 해서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겠다고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로선 다음달 4일 토론회 개최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경영계 인사 3~4명과 함께 개인투자자, 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토론 방식은 ‘다대다’ 토론이 아닌 사회자가 질문을 하면 차례로 답변을 하는 ‘문답식’ 토론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상의 측은 앞서 민주당에서 진행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정책 토론회와 같은 ‘끝장 토론’ 방식은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내비쳤고, 이를 민주당이 수용했다고 한다. 사회자는 협의를 거쳐 중립적인 인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토론에 참여할 전문가로는 이상훈 경북대 로스쿨 교수와 함께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등이 거론된다. 또 이해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자는 게 토론회의 취지인 만큼 민주당은 전면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이 대표도 토론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모두발언만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민생연석회의 출범식에서 “상법을 개정하지 않는 것은 소위 (기업) 우량주를 불량주로 만들어도 괜찮다는 것 아니냐”며 상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민주당은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일반 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사의 주주를 위한 충실의무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상법 개정안을 심사했다. 쟁점 사항들을 놓고 여야간 의견 충돌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중구 ‘정동야행’ 축제올림픽 은상

    중구 ‘정동야행’ 축제올림픽 은상

    서울 중구는 지역 대표 역사문화축제 ‘정동야행’이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영상미디어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인 피너클 어워드는 축제의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2013년부터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가 한국대회를 열고 국내 우수 축제를 발굴 및 선정하고 있다.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고인 정동길 일대에서 펼쳐지는 정동야행은 2015년 개최 이후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 축제다. 올해 5월 열린 정동야행은 ‘로맨틱 정동, 봄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주한 영국대사관 등 36개 역사 및 문화 시설을 야간 개방하고 덕수궁 돌담길 일대에서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평받았다. 이 기간 방문객만 약 13만명에 달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정동야행은 근현대 유산을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녹여내며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서울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피너클 어워드 수상도 어느덧 다섯 번째”라며 “올해 정동야행 축제를 놓친 시민도 중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서 그 매력을 느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야간·휴일에도 경증환자 응급 진료해요”… 서울형 긴급센터 2곳·전담병원 4곳 운영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의료기관, 119구급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야간·휴일 경증환자가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서울형 긴급치료센터’ 2곳과 ‘서울형 질환별 전담병원’ 4곳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서울형 긴급치료센터 2곳을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올해 더 건강한365의원(양천), 서울석병원(송파) 2곳을 시작으로 매년 확대할 계획이다. 센터는 최근 응급실 방문이 많았던 경증환자질환인 외상, 급성기 질환(복통, 기침, 고열, 구토 등) 등을 중심으로 진료한다. 응급처치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중증환자로 진단된 경우 인근 상급 의료기관으로 옮기는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서울형 질환별 전담병원은 응급실 진료 제한이 많은 외상환자 대상 24시간 진료 병원이다. 시는 올해 원탑병원(강서), 서울연세병원(마포), 서울프라임병원(광진), 리더스병원(강동) 등 외과 계열 질환 전담병원 4곳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추후 안과, 산부인과 등 타 질환에 대한 전담병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전담병원에는 365일 24시간 의사 1명 이상이 상주한다. 또한 외상 응급환자 진료 및 응급수술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내원 환자나 119구급대 이송환자도 진료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중증 환자를 위한 질환별 전담센터 4개소와 함께 긴급치료센터가 응급환자의 급한 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겨울왕국 ‘순천만국가정원’, 겨울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매력!

    겨울왕국 ‘순천만국가정원’, 겨울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매력!

    애니메이션과 AI 콘텐츠를 도입해 큰 인기를 끌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순천만국가정원이 이번 겨울, 새로운 매력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동절기 일몰시간이 빨라짐에 따라 관람객 안전관리 등을 위해 다음달 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시간을 오후 9시에서 8시로(입장마감 오후 7시) 한 시간 앞당기는 한편 겨울 시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더욱 풍성하게 준비해 관람 즐거움은 한층 더할 계획이다. 먼저 겨울꽃으로 가득한 겨울왕국을 선보이기 위해 주요 동선에 비올라, 크리스마스로즈, 포인세티아, 꽃양배추 등 10종의 다양한 꽃들을 식재해 겨울에도 꽃으로 가득한 정원과 환상적인 포토 스폿을 선보인다. 스카이큐브 순천만역 및 어린이동물원 입구 등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곳곳에 연출해 연말 분위기를 한껏 더할 예정이다. 테라피가든에서는 나만의 과일청 만들기, 단짝티 찾기 등 겨울 티(TEA) 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말을 맞아 시크릿어드벤처의 랜드마크 ‘마더트리’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새롭게 연출하고 굿즈 증정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첫눈 오는 날 국가정원을 방문한 관람객에게 커피쿠폰을 증정하는 SNS 이벤트와 선착순으로 핫팩을 나누어 주는 등 따뜻한 배려가 돋보이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특히 오는 30일에는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20분까지 ‘하늘에서도 빛나는 정원’이라는 주제로 500여대의 드론이 정원 하늘을 별빛처럼 수놓는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스페이스허브 일원에서 열리는 드론라이트쇼는 드론쇼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도 진행돼 테라피 가든 팝업 부스에서 운영하는 힐링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정원은 사시사철 색다른 매력을 품고 있고, 겨울정원 또한 놓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며 “겨울정원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이번 겨울 순천만국가정원을 꼭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순천만국가정원은 매월 마지막 월요일 정기휴무를 실시하고 있다. 별도 휴장기간 없이 연중 운영한다.
  • 서울 중구 대표 축제 ‘정동야행’, 피너클 어워드 영상미디어 부문 은상 수상

    서울 중구 대표 축제 ‘정동야행’, 피너클 어워드 영상미디어 부문 은상 수상

    서울 중구는 지역 대표 역사 문화축제 정동야행이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영상미디어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인 피너클 어워드는 축제의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지난 2013년부터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가 한국대회를 열고 국내 우수 축제를 발굴 및 선정하고 있다.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고인 정동길 일대에서 펼쳐지는 정동야행은 2015년 개최 이후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 축제다. 올해 5월 열린 정동야행은 ‘로맨틱 정동, 봄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주한영국대사관 등 36개 역사 및 문화시설을 야간 개방하고 덕수궁 돌담길 일대에서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평받았다. 이 기간 방문객만 약 13만명에 달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정동야행은 근현대 유산을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녹여내며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서울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피너클 어워드 수상도 어느덧 다섯 번째”라며 “올해 정동야행 축제를 놓친 시민도 중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서 그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15㎏ 넘는 폐기물 봉투 일일이 확인… “하루 300㎏ 넘으면 신고를”

    15㎏ 넘는 폐기물 봉투 일일이 확인… “하루 300㎏ 넘으면 신고를”

    올해 1~9월 1178곳 모두 직접 찾아관련 규정 어긴 사업장 358곳 적발쓰레기 배출량 하루 평균 95t 줄여 “하루 평균 폐기물이 270㎏이네요. 300㎏ 넘어가면 꼭 신고하세요. 불시에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한 기업의 건물. 최용진 서울시 자원순환과 주무관과 김태민 서대문구 청소행정과 주무관이 “현장 점검을 나왔다”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들이 현장을 찾은 이유는 해당 건물이 폐기물 배출 의심 사업장으로 분류되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폐기물이 하루에 300㎏ 이상 나오는 사업장은 관할 구청에 신고하고 자체 또는 위탁 처리해야 하지만, 비용 때문에 법을 어기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지난해까지 자진 신고에 의존했던 서울시는 위험 사업장을 중심으로 시·구 합동 점검을 펼치고 있다. 점검 현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이날 두 주무관 눈앞엔 꽉찬 종량제 봉투가 18개나 널브러져 있었다. 이들은 까만 목장갑을 끼고 혹여 잘못된 폐기물이 들어가 있진 않은지 종량제 봉투를 하나하나 눈으로 확인한 후 손으로도 직접 들어봤다. 건물 관계자는 “무게를 재보니 300㎏을 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었다. 주무관들은 바삐 움직이며 하나당 15㎏이 넘는 봉투를 일일이 확인했다. 이들이 움직일 때마다 굵은 땀방울이 목덜미를 타고 내려와 옷깃을 적셨다. 쉴 새 없이 허리를 굽혔다 펴며 폐기물을 살펴보자 머리카락은 금세 땀으로 흠뻑 젖었다. 쓰레기가 잘못 들어간 걸 확인한 김 주무관은 “폐비닐 봉투에 일반 쓰레기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신경 써달라”고 안내했다. 이날 이들은 충정로를 비롯해 이대역와 신촌역 일대 대형 건물 수십 곳을 돌면서 폐기물 배출 현장을 점검했다. 건설·의료·재활용 폐기물 등 다른 업무까지 담당하는 이들은 주간에는 건물 관리인에게 폐기물 처리 방법을 안내하고 야간에는 주 2~3회씩 폐기물 배출 현장을 확인한다. 점검 인력은 시와 구별로 1명이 전부로, 총 26명이 ‘얌체’ 사업장 발굴에 투입되고 있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178개소를 모두 찾아가 눈으로 확인했다. 우편 발송 및 유선 안내를 한 사업장도 5038곳에 달한다. ‘폐기물 발생량 추정치’를 통해 자체적으로 분석한 의심 사업장은 분기마다 방문한다. 그 결과 자체 처리하지 않던 사업장 358곳을 찾아냈다. 폐기물도 하루 평균 95t 줄었다. 최 주무관은 “우편으로 사전 안내 후 직접 건물 관계자와 만나 함께 현장을 점검하다 보니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돼 폐기물 직접 처리 신고 유도에 효과적”이라며 “앞으로 서울시는 폐기물 배출자의 책임을 강화해 공공 처리 부담을 덜고 2026년까지 폐기물을 하루 최대 450t까지 줄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산의 밤 풍경을 아름답게’···오산시, 아파트 야간경관조명 6호 점등

    ‘오산의 밤 풍경을 아름답게’···오산시, 아파트 야간경관조명 6호 점등

    오산시는 21일 민선 8기 도시경관 분야 중점사업인 공동주택(아파트) 야간경관조명 설치지원 보조금 사업의 여섯 번째 점등식이 죽미마을 휴튼9단지 아파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작년 5호 점등식에 이은 6호 점등식이다. 오산시 야간경관조명은 도심 내 아파트 환경개선 및 오산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5월 공동주택 보조금지원심의위원회 개최 결과 선정된 4개 아파트 단지 중 오산시죽미마을휴튼9단지 아파트에서 첫 번째 결실을 보았다. 김유진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야간조명 설치로 인해 입주민의 만족도 향상은 물론, 아름다운 밤 풍경이 연출되는 등 주변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라며 “이런 좋은 사업을 추진해 주신 오산시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권재 시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점등식에 참석해 준 입주민에게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시민이 우선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쾌적하고 안전한 공동주택 주거환경 조성하겠다”라고 답했다. 오산시는 야간경관조명 보조금 지원 사업을 더 많은 단지에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내년에도 진행할 계획이다.
  • 사라락 책장을 넘기며 바스락 가을을 배웅하다[박상준의 書行(서행)]

    사라락 책장을 넘기며 바스락 가을을 배웅하다[박상준의 書行(서행)]

    짧은 가을이 아쉬워 들른 책터열린 천창 너머 숲의 향기 취해겹겹의 지붕, 작은 언덕 떠올라커피 한잔과 함께 책 읽는 정취 도시의 소음 잊게 하는 월곡정북서울꿈의숲 탁 트인 전망도지난 주말, 서울 성북구 화랑로 오동숲속도서관에 있었다. 가을이 잰걸음으로 멀어지고 있었다. 위태하게 흔들리는 단풍을 보며 조금만 더 버티어 주었으면 하고 바랐다. 설령 단풍이 우수수 떨어졌다 해도, 낙엽 위를 걸으며, 한 권의 책과 함께 당신의 가을이 이곳에 잠시 머물다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오동숲속도서관은 그리 권하려 아껴 둔 늦가을의 책터다. ●숲과 가장 친밀한 도서관 11월 중순만 해도 20도를 넘나들었다. 가을이 ‘겨울 따위’ 하고 콧방귀를 뀌는 듯했다. 하순으로 접어들자 거짓말처럼 기온이 뚝 하고 떨어진다. 그제야 가을이 끝나간다는 걸 실감한다. 이번 가을은 변변한 단풍놀이도 못 하고 지났다는 게 못내 아쉽던 차였다. 오동숲속도서관은 가을이 꽉 들어찼을 때 홀로 조용히 찾아야지 다짐했던, 숲속의 작고 아름다운 도서관이었다. 월곡청소년센터 쪽에서 들어서자 길의 마루에 오동숲속도서관 회랑이 보였다. 그 짧은 길 위에도 오동근린공원의 가을은 알록달록 한 폭의 그림처럼 번졌다. 그래서였을 거다. 도서관 몰래 샛길로 슬쩍, 월곡정을 향해 난 산책로로 슬그머니 걸음을 옮겼다. 가을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고 나서 도서관에 들를 생각이었다. 계획은 산책로 초입에서 어그러지고 말았다. 데크는 산책로 쪽에서도 도서관 뒤편을 지나는데 회랑 아래 자리잡은 중년 부부가 도란도란했다. 그 단란함이 한 편의 시처럼 읽혔다. 곧 엄마가 아이를 따라 도서관 문밖으로 나왔고 또 연인이 숲을 배경으로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차례로 스쳐 가는 풍경 속 숲과 나무로 지은 도서관과 다정한 사람들. 그 모습에 이끌려 다시 도서관으로 들어섰다. 서울에는 여러 곳의 책 쉼터가 있다. 하지만 어느 곳도 오동숲도서관만큼 숲과 가깝지는 않다. 그런 까닭에 월곡산이나 오동근린공원을 산책하려다 들른 이들이 많다. 또는 숲에서 누린 여유를 책으로 잇대 머물다 가곤 한다. 책과 숲은 또 숲과 책은 시와 커피만큼이나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특히 숲길과 연결되는 도서관 동쪽 창가 좌석은 항상 만석이다. 창밖 숲은 계절이 꽉꽉 들어차니 창가에서 숲을 품고 독서를 즐기는 건 분명 로맨틱한 일이다. 사람들은 망부석처럼 앉아 독서에 열중하다가 가끔 고개를 들어 코앞의 숲으로 눈을 씻는다. 그 명당이 탐나기는 하지만 한 걸음 떨어져서, 책과 더불어 계절이 지나는 모습을 힐끔대다 보면 당신도 나도 이 가을에 함께 있는 것이려니 하며 너그러워진다. 숲속 도서관에서 일어나는 마법 같은 일이다. ●카페와 가장 가까운 서가 그렇다고 미련을 온전하게 떨쳐 내지는 못해서, 괜히 도서관 안을 서성대다가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주문하고 기다린다. 오동숲속도서관은 그리 큰 도서관은 아니다. 건물 바깥을 두른 회랑을 빼면 실내는 260㎡(약 80평) 정도다. 교외의 주택 규모다. 그럼에도 카페는 도서관 서가와 경계를 두지 않고 사서들의 데스크 옆에 자리한다. 커피를 들고 돌아서면 곧장 책들이다. 카페가 있는 도서관은 많지만 이처럼 책과 가까이에서 서가를 넘나들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숲만이 아니었다. 커피와도 이토록 가까운 도서관이라니. 따뜻한 커피를 손에 쥐고는 책 읽을 만한 자리를 찾는다. 다행히 도서관은 동쪽 1인석 말고도 계절을 향해 열린 천창이 많다. 겹겹의 지붕을 겹친 천장은 지붕 선과 선 사이로 바깥 하늘이 보이고 자연이 드러나고 빛이 스민다. 오동숲속도서관에서 유독 계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열린 천창 너머 풍경이 물결치는 까닭이기도 하다. 책장 형태 또한 흥미롭다. 지붕을 떠받치는 기둥과 기둥이 책장의 양쪽 가장자리를 이룬다. 책장과 기둥이 한 몸을 이루는 재밌는 구조다. 책의 집이라는 말이 비유가 아니라 형태로 존재하는 셈이다. 아니나 다를까.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 등을 수상한 건물이란다. 디자인은 장윤규 건축가(운생동건축사무소)의 솜씨다. 그는 인근 한내지혜의숲(도서관)의 건축가이기도 하다. 오동숲속도서관은 한내지혜의숲과 비교해 돌아봐도 좋다. 두 도서관은 겹겹의 지붕 구조가 닮았다. 한내지혜의숲이 공원 쪽을 향해 물결치듯 박공지붕을 얹었다면, 오동숲속도서관은 ‘ㅁ’자 안에서 나선을 그리듯 층층이 쌓아 올렸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오동공원의 자락길을 잇댄 작은 언덕을 떠올리게 한다. 숲의 일부처럼 녹아든다. 원래 그 터에는 목재 파쇄장이 있었다. 먼지와 소음으로 사람들의 외면을 받던 땅은 숲속에서 나무를 깨트리고 부수는 대신 이제 책 읽는 사람들을 맞이한다. 무엇보다 목조 건축물이다. 쓸모를 다한 나무가 존재 없이 사라지는 땅에서 나무로 지은 집은 온전한 제 역할을 부여받아, 나무였다가 종이였다가 한 권의 책이 된 책 무리의 안식처가 돼 주고 있다.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특별상 또한 그 가치를 부연한다. ●가을 도서관 앞에서 공간을 흐르는 너그럽고 여유로운 공기처럼, 도서관의 프로그램이나 북 큐레이션 역시 과하지 않다. 계절이 바뀌었으니 ‘이런 건 어때?’라고 말을 거는, 더함도 덜함도 없는 느슨하고 적당한 권유가 부담 없이 책장을 넘기고 사색에 잠기게 한다. 9월에는 ‘점토로 만드는 가을 음식’으로 아이들과 함께하고, 10월에는 ‘오동숲속도서관의 밤 : 별, 달 그리고 음악’으로 야간 개방했다. 11월에는 ‘라이프스타일 레시피2 : 걷고 싶은 길을 만나다’라는 주제의 행사가 열렸다. 숨차지 않을 정도의 이벤트가 있고 참가 역시 도서관 회원만 특정하지 않는다. 입구 서가에는 박경리, 박완서, 조정래 작가의 전집이 도서관의 얼굴처럼 꽂혀 있는데, 주제 짓지 않는 어떤 이름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은 이미 움직여지기도 한다는 걸 알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서가 앞에서도 새로운 책을 찾기보다 친숙한 책에 먼저 손이 간다. 이미 읽어 알고 있는 그러나 시간이 지나 이제는 그저 ‘좋은 기억’으로 남은 책들 말이다. 예를 들면 쓸쓸한 가을에 떠오르는, 그러나 맑고 건강한 신형철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한겨레출판) 같은 책이다. 그림책을 넘기는 아이와 할머니 곁에서, 책 속의 2부 ‘삶이 진실에 베일 때’에 실린 가즈오 이시구로의 ‘녹턴’을 읽는다. ‘소설에서 음악이 흐른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 노래는 거기 그대로 있는데 삶에는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사랑은 식고 재능은 사라지고 희망은 흩어진다.’ 이 문장을 몇 번 반복해서 읽는다. 늦은 가을이어서, 창밖으로 잎이 떨어지고 있어서, 그리고 이 작은 도서관 안에는 들어설 때부터 재즈 음악이 흐르고 있어서. 이런 감성들은 우리 삶에 균열을 만드는데 가끔은 그 틈새에서 숨통이 트이고 삶의 기운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러니 쓸쓸한 계절 앞에서 백기를 들고 허물어진들 어떠할까. 때때로 쓸쓸함이란 환희의 출발이기도 하다. 그리고 가을은 남겨지는 계절일 수 있어도 버려지는 계절은 아니지 않던가. ●너럭바위의 전망대 월곡정 도서관을 나와 동편 오동근린공원으로 간다. 오동근린공원은 자락길(1.5㎞)과 공원길(2.4㎞) 두 갈래의 길을 따른다. 자락길은 동쪽 월곡정(애기능터) 너머 월곡초등학교까지 연결된다. 공원길은 북서울꿈의숲 입구에서 출발해 오동공원관리사무소에 이른다. 두 길은 굳이 구분 둘 정도는 아니니 풍경이 이끄는 대로 따라 걸으면 된다. 자락길엔 데크가 깔려 있다. 숲 사이로 오밀조밀하게 이어져 버겁지도 않고 또 무료하지도 않다. 목적지 하나를 정하자면 자연스레 월곡정일 것이다. 도서관에서 월곡정까지는 치유의숲길을 거쳐 간다. 뒷짐 지고 걸어도 채 30분이 걸리지 않는 짧은 구간이지만 도시의 소란함을 잊게 만든다. 이맘때는 낙엽을 밟으며 걷는다. 발끝에서 사각댈 때마다 가을이 한 줌씩 사라지는 느낌이다. 치유의숲길에서는 하루 한두 차례 산림치유프로그램(화~토)을 운영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은 마감이 됐지만 오동공원 치유의숲길 사무실에서 현장 신청은 가능하다. 월곡정에 이르러서는 기대하지 않은 풍경에 놀란다. 눈앞에 펼쳐진 거침없는 도심의 경관도 그렇지만 거대한 너럭바위 또한 눈길을 끈다. 월곡정을 찾은 이들은 정자보다 너럭바위 위에 엉덩이를 대고 앉아 쉬길 좋아한다. 추위가 심해지기 전까지는 큰대자로 누워 하늘바라기 하는 이들이 적잖았다. 직접 누워 보면 그 맛을, 해방감을 안다. 서울의 다른 전망대와는 다른 월곡정만의 매력이고 낭만이다. 월곡정 일대는 애기능터로 불린다. 이때 애기는 열두 살에 세상을 떠난 고종의 큰아들 완화군을 말한다. 지금은 서삼릉으로 이장했지만 한때는 그의 능이 이곳에 있었다. ●작가 최만린의 단정한 이층집 북서울꿈의숲 또한 도서관에서 가깝다. 강북과 성북구 등 6개 구에 걸쳐 있는 공원은 과거 테마파크 드림랜드가 있던 자리다. 숲 사이로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고 너른 잔디밭과 월영지 연못, 창녕위궁재사, 상상톡톡미술관 등이 모여 있다. 북서울꿈의숲 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다. 가을 숲의 풍경은 오동근린공원과 북서울꿈의숲이 그리 다르지 않으나 전망대의 풍광은 차이가 난다. 북서울꿈의숲 전망대는 규모로 압도한다. 건물은 3층 높이로 꿈의숲아트센터를 지나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른다. 소박한 책쉼터를 거쳐 전망대에 다다르는데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등 서울 북동쪽의 전망이 활짝 열린다. 게다가 무료다. 가을을 배웅하기에 이만한 명당도 없다. 오동숲속도서관에서 서쪽 5㎞ 거리에는 성북구립최만린미술관이 있다. 최만린은 우리나라 추상 조각의 거장이다. 미술관은 담장 바깥에서 볼 때는 골목의 여느 2층 주택과 다르지 않다. 실제로 최만린이 1988년부터 30년 동안 생활하며 작업한 집이다. 작가의 ‘O’시리즈가 이 시기에 나왔다. 이를 성북구가 매입해 미술관으로 꾸몄다. 구조 역시 옛집의 외관과 골격, 나무 계단과 천장 등을 그대로 살렸다. 그래서 미술관에 들어서는 것이 아닌 작가의 집에 초대받은 듯 문턱을 넘어선다. 현재는 ‘흰: 원형 The Original’이란 제목으로 그의 석고 원형조각을 전시 중이다. 석고 원형은 청동 주물을 만들고 폐기하는 게 일반적이다. 원형 석고 또한 하나의 작품으로 대하고 남긴 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전시는 지난 3월 시작해 이달 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관객 반응이 좋아 오는 30일까지 연장됐다. 그의 석고 원형 조각만 모아 전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글·사진 여행작가 ■ 여행수첩 ●오동숲속도서관 -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 쉼 -누리집 www.sblib.seoul.kr/odlib
  • 밤에 잠 못드는 사람들 ‘주의’…“암일 수도” 충격, 무시하면 안 된다

    밤에 잠 못드는 사람들 ‘주의’…“암일 수도” 충격, 무시하면 안 된다

    불면증의 원인은 심리 상태, 생활 습관, 환경, 신체 질환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불면증과 함께 특정 증상이 나타난다면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최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영국 암 연구소의 연구 내용을 인용해 “불면증이 있거나 잠잘 때 땀이 많이 나는 현상은 암의 조기 징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암 연구소에 따르면 갑자기 불면증이나 통증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연구소는 “불면증이 단순한 수면 장애가 아닌 암 증상의 일환일 수 있다”며 “통증이나 메스꺼움과 같은 암 관련 증상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내 온도가 적정한데도 불구하고 옷이나 침구가 완전히 젖을 정도로 땀이 심한 증상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연구소는 “심한 야간 발한은 백혈병이나 신장암, 전립선암, 뼈암, 호지킨 림프종 등 특정 암의 주요 징후”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식은땀이나 발열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러한 증상들이 반드시 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기 발견이 암 치료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전했다. 수면 부족, 성인병 발병 위험 높이기도수면 부족은 여러 가지 성인병의 발병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영국 워릭대학 연구진이 지난 2010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6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6시간 이상 자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12% 높다. 불면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심리적 요인이다. 스트레스와 걱정에 물든 뇌는 쉽게 잠들지 못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물론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 등 교감신경계를 자극하는 호르몬이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카페인과 술 역시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 물질이다.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강해, 오후 늦게 마신 커피 한 잔이 밤늦게까지 잠들지 못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술은 일시적으로 졸음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알코올은 수면을 얕게 만들고 자주 깨게 한다. 한국인의 수면 사정은 점차 나빠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은 2018년 91만 606명, 2019년 99만 8795명에 이어 2020년 103만 7279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 여수 밤바다, 소리·조명으로 야간관광 매력 더해

    여수 밤바다, 소리·조명으로 야간관광 매력 더해

    전남 대표 관광지인 여수 밤바다가 소리와 빛, 재미를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여수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리듬 오브 더 나이트, 여수’를 주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야간관광의 공간적 확대와 다변화되고 차별화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것으로 기존 여수밤바다에 소리와 빛, 감성적 체험 요소를 더한 다감각적 야간관광 이미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7년까지 국동항 수변공원과 예술의 섬 장도, 남산공원 등에 32억 원을 투입, 감성 조명과 산책로 등 야간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야간경관 명소를 조성한다. 조명과 재즈,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지는 ‘캔들 라이트 콘서트’와 주민과 학생 등이 코스튬을 입고 참여하는 ‘마칭 퍼레이드’, 해양 생태계를 체험하는 ‘아쿠아리움에서 한밤의 산책’ 등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이야기와 LED 퍼포먼스가 연출하는 ‘여수의 밤, 천둥소리’, MZ세대를 겨냥한 ‘프라이빗 디너파티’도 추진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을 통해 관광도시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아라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제 관광 도시 여수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상돈 천안시장 “독립기념관 내 특별관 건립 환영”

    박상돈 천안시장 “독립기념관 내 특별관 건립 환영”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은 최근 국회에서 국가보훈부의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가칭) 예산안이 천안 독립기념관 내 특별관 건립으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 21일 “70만 천안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독립기념관 특별관 설치로 천안시가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로 다시금 자리매김해,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보훈부와 경기도는 최근 제2독립기념관 건립 의사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천안 독립기념관이 가진 대표성과 위상이 훼손될 수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브리핑을 열고 독립기념관의 대표성 약화, 가치 훼손 등을 이유로 국가보훈부와 경기도의 독립기념관 추가 건립 움직임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천안시의회도 ‘독립기념관 추가 건립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천안시는 지난해부터 독립기념관에서 ‘천안 K컬처박람회’를 개최해 독립기념관 1일 최다 방문객 기록을 달성했으며, 야간 경관조명과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는 등 독립기념관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 철도노조 “다음달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철도노조 “다음달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다음달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21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에 대한 정부와 철도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이같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12월 총파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시민의 안전과 열차의 안전, 정당한 노동을 인정받기 위한 철도노동자의 투쟁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주요 역 광장에서 지구별 야간 총회를 하고 26일에는 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노조와 함께 공동파업-공동투쟁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 ‘135금성호 침몰’ 2주 흐르지만… 실종자 가족도 해경도 포기하지 않는다

    ‘135금성호 침몰’ 2주 흐르지만… 실종자 가족도 해경도 포기하지 않는다

    # 생존자들 사고원인 진술과정서 당시 떠올리며 트라우마 호소“배에 있던 생존자들이 사고 진술과정에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면서 트라우마를 겪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내국인 선원 4명은 의사 진단에 따라 부산 소재 의료기관에 입원 중이며, 이 가운데 일부는 동료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외국인 선원 9명은 통영 소재 외국인 숙소로 이동했고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가족별 전담인원을 맨투맨으로 투입해 가족들의 불편·요구사항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관계기관에 전달 및 조치하고 있다. 생존자 13명이 부산 등 거주지에서도 지속적으로 상담치료를 할 수 있도록 연계 조치를 취했다. 또한 매일 오전 10시 제주해경, 해수부, 제주시, 부산시 등 관계자들이 실종자(10명) 가족들을 대상으로 수색진행상황 등 설명회를 실시해 최대한 실종자 가족을 안심시키고 진정시키려고 애쓰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일 수색상황과 수색 계획을 매일같이 설명하고 있다”며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사항을 처리해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18일 기상악화로 심해잠수사 투입이 여의치 않아 애월항에 피항해 있는 사실을 설명했다. 이에 날씨가 좋아지면 다시 즉시 투입해달라거나 육상수색까지 중단은 하지 말아 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한다며 애타는 실종자 가족의 심경을 대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심리회복지원 차량 실종자 가족들에 긴장완화 돕는 쉼터로 135금성호 어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나면서 실종자 가족들과 수색 인력들이 지쳐가고 있는 가운데 대한적십자사 이동심리회복지원 차량과 급식지원 자원봉사자들의 봉사가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한림항 선원복지회관 앞에 세워진 심리회복지원 차량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짬짬이 긴장을 풀어주고 휴식을 제공하는 쉼터가 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그들이 필요할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지부 관계자는 “심리회복지원차량은 2022년 8월 코로나19때 의료진 휴식공간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입했으며 현재 광주전남, 인천, 경기, 경남, 경북, 제주 등 전국 총 6곳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차량에는 좌석마다 안마 기능이 설치돼 있고 휴대폰 충전, 간단한 음식 조리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시 한림항 실종자 가족 대기실에는 선원 숙소가 있지만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쉼터 공간이 마땅치 않아 회복지원차량이 실종자 가족과 수색요원들의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 이용자가 손에 꼽히지만 쌓인 피로와 긴장완화에 도움된다는 반응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같이 의지하며 버티고 있으나 이렇다할 수색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 답답해하고 있지만 포기란 없다. 생업때문에 가족들이 교대로 제주에 입· 출도하며 손꼽아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는 제주도와 협력을 통해 속옷, 세면도구, 담요 등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적십자사는 상담사를 배치해 심리회복을 위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소속 상담가들이 구조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개별 및 집단상담활동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11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지원했으며 사고 발생당일부터 가족대기실에서 상담부스를 계속 운영 중이다.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은 한림체육관에서 하루 평균 약 130명 육상수색 요원들에게 급식(점심) 제공하며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해경수색 밤낮으로… 21일 심해잠수사들 수중수색 통해 그물 현황 확인후 선체 탐색 등 결정 예정 해경의 수색활동은 밤낮없이 계속된다. 애타게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수색을 멈출 수 없다. 멈춰서도 안된다. 주간에는 함선 20~40여척과 항공기 6대, 해안수색요원 300여명이 투입돼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심해잠수사를 투입했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애월항으로 피항했다. 다시 해군 수중무인탐사기(ROV)가 투입된 상황이다. 20일 야간에는 함선 총 23척(해경 14, 관공선7, 군2척)을 가로 155㎞·세로 74㎞ 해안을 수색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기상악화로 애월항에 피항했던 구난업체 바지선이 21일 오전 5시쯤 애월항을 출항해 사고해역으로 복귀한다. 바지선 고정작업 후 오후쯤 날씨가 풀리면 심해잠수사를 다시 투입할 전망이다. 해경 관계자는 “심해잠수사들이 수중수색을 통해 선체 주변에 산재된 그물을 피해서 최대한 해저까지 접근, 침몰선체와 주변 그물 분포현황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확인 후 선체 내 진입로 개척, 그물제거 여부, 선체 탐색 등 수중수색 진행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135금성호 어선 침몰사고로 현재 기준 27명의 선원 중 4명은 숨지고 13명은 생존해 있으며 10명이 실종된 상태다.
  • “연봉 7억 5000만원에 야근 없다”…‘이곳’으로 몰려든 의사들

    “연봉 7억 5000만원에 야근 없다”…‘이곳’으로 몰려든 의사들

    국내의 많은 의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최근 들어 ‘워라밸’을 이유로 피부과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미국 의과대학 협의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피부과 레지던트 지원이 5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레지던트들은 피부과 전공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레지던트들이 피부과로 몰려든 이유는 ‘워라밸’이다. 응급 상황이 거의 없으니 야근이 없고, 미용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급여는 의사 평균치의 두배까지 치솟았다. WSJ은 “피부과는 주 4일 근무와 야근 없는 삶이 보장된다”며 “야간 응급 대기가 없고, 유연하게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특히 여자 의대생의 지원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 레지던트 매칭 프로그램에 따르면 올해 피부과를 1지망으로 꼽은 레지던트의 71%가 여성으로, 2년 전(63%)보다 더 늘었다. 미국에서는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피부과는 “여드름 짜는 의사”라는 놀림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최근엔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으로 시술이나 관련 화장품 판매로 고수익이 가능해져 선망의 직업으로 바뀌었다. 미국의 한 의학단체가 매년 15만명 이상의 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피부과 의사의 연평균 소득은 54만 1000달러(약 7억 5200만원)로 나타났다. 반면 소아과 의사의 연평균 소득은 25만 8000달러(약 3억 6000만원)로 그 절반이었다. WSJ은 “일부 피부과 전문의는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 제품을 홍보하는 유료 광고 게시물을 통해 한 개의 게시물 당 3만 달러(약 4175만원)를 받고 있다”며 “이미 이들은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자신들만의 팬덤을 형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세바늘 치료나 레이저 시술도 20분 정도 걸리는데 이 역시 건당 4000달러(약 560만원) 수준으로 고수익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영국 BBC는 한국의 의사들이 피부과와 성형외과로 쏠리는 현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소아과나 산부인과 등 수익성이 낮은 과목의 전공의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지난 2022년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전문의 가운데 봉직의(페이닥터)의 연평균 소득은 20만 달러(약 2억 6600만원)다. 한국 개원의의 연평균 소득은 30만 3000달러(약 4억원)다. 전문의 전체 연평균 임금인 2억 3690만원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봐도 높은 수준이다.
  • 품격 있는 도시로… 부산, 공공디자인 혁신

    품격 있는 도시로… 부산, 공공디자인 혁신

    부산시가 공공 시설물의 심미적 수준과 사용성을 높여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강변과 해안 등을 야간경관 명소로 가꾸는 대규모 공공디자인 개선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2026년까지 610억원을 투입해 ‘부산을 바꾸는 빅 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공공 디자인 수준을 높여 시민 삶의 질 개선, 관광 활성화 등을 꾀하는 것으로 8개 과제로 구성됐다. 시는 현재 부산역 앞에서 진행 중인 ‘도시 비우기’ 사업을 6곳으로 확대한다. 보·차도 주변 공공 시설물을 제거 또는 통합하거나 정비해 도시 미관을 가꾸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낙동강 강변과 송도, 부산항대교, 스포원과 영락공원 등은 부산만의 특색을 담으면서도 통일성 있는 조명 디자인을 적용해 야간 경관 명소로 만드는 데는 153억원을 투입한다. 관문 지역과 다중 집합시설의 진입로, 안내판 등을 장애인 같은 사회적 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유니버셜 디자인을 도입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공디자인은 도시의 품격과 경제적 가치, 정서적 만족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공적 공간에서 최고로 대접받는 도시’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가업 상속세, 징벌적” “비정상적 착취”…여당·학계·기업 상속세 개편 필요성 강조

    “가업 상속세, 징벌적” “비정상적 착취”…여당·학계·기업 상속세 개편 필요성 강조

    “기업을 경영하다보면 업종 전환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가업 상속으로 상속세 공제를 받았던 내역을 업종 전환 시점에 모두 반환해야 한다는 겁니다.” 부친이 일군 사업을 25년 동안 이어서 하고 있는 정서진 화신 대표는 “현 상속제 제도가 2~3대까지 기업이 상속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포럼’에 나와 “기업을 성장시키려고 열심히 뛰어다닌 것은 하나도 인정받지 못하고 (상속·증여세 때문에) 내 노력이 잘못됐다고 느꼈다”고 토로했다. 기업인으로서 직접 상속·증여세에 맞닥뜨려보니 징벌적 성격이 강하다는 게 정 대표의 주장이다. 정부는 25년 만에 상속세 개편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야간 입장 차가 커 법 개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상속·증여세의 최고세율을 현행 50%에서 40%로 낮추고 20%인 최대주주 할증도 폐지하는 내용의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지난 9월 개정안이 국회로 넘어왔지만 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이 상속·증여세 개편을 ‘초부자감세’라고 비판해 거센 공방이 일었다. 이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중견기업학회와 함께 포럼을 개최한 송언석(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국민의힘 의원은 현행 상속세에 대해 “ 중견기업을 비정상적으로 착취하는 수준의 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행 상속세 최고세율이 50%인데 20%까지 할증할 수 있어 물리적으로는 60%에 이른다”면서 “기업도, 자산도 덩치가 커졌는데 중견기업에 대한 비정상적인 착취로 인해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제는 국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경제 규모 자체를 성장시키기 위해 지원하는 역할”이라며 “여러 정파적 이익이 있더라도 상속세와 증여세는 이중과세 등의 논란이 있어 정상적인 세제로 바로잡을 수 있도록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도 환영사에서 “주위에 기업을 하는 분들 중 상속·증여세 떄문에 기업을 ‘헐값’에 넘기는 분들을 많이 봤다”며 “‘부자 감세’ 프레임에 막혀 (상속·증여세 개정이)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있는데, 상속·증여세 개정은 기업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에 좋다는 것을 밝힐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발표한 상속세 개편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상속세 부담 완화 방향으로의 제도 개편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73.4%로 나타났다. 상속세 완화에 긍정적인 이유로는 ‘소득세 이후 이중과세’(40.3%), ‘소득·자산 가격이 상승한 현실 미반영’(29.3%)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2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중견기업은 70~80대 1세대 기업인이 가장 많이 포진한 기업군”이라면서 “이들 기업가들과 가장 많이 나눈 주제가 기업을 지속할 수 있는 감세 제도”라고 말했다. 오문성(한양여대 교수) 한국조세정책학회장은 “기업 상속세 완화는 정상적으로 잘 흘러가던 기업이 상속세 때문에 망하는 것을 막자는 얘기”라면서 “기업의 ‘성장 사다리’가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선 상속세 최고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0%까지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정쟁에 골몰하는 대신 상생의 장, 생활정치의 장 되어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정쟁에 골몰하는 대신 상생의 장, 생활정치의 장 되어야”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 본회의가 열린 19일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이성배)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다.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는 대표 연설을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평가와 예산심의 방향을 언급했다. 또한 최근 새서울특위라는 조직을 통해 민주당 시의원이 국회의원의 2중대가 되어 서울시의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서울시의회가 정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민주당의 자제를 당부했다. 이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소모적 정쟁에 합세하기보다 민생에 더 전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소상공인과 청년들이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다시금 도전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더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국민의힘 대표연설 전문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최호정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오세훈 시장님과 정근식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이성배입니다. 이제 제11대 서울시의회가 후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 선배 동료의 여러분이 시민의 봉사자로서 지난 전반기 동안 애쓰고 헌신하신 덕분에 서울시민의 삶이 조금 더 나아졌다고 믿습니다. 우리 서울시의회가 여야간 정쟁에 골몰하는 대신 천만 시민의 목소리에 기울이고, 민생과 복지를 위한 다양한 제안과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서울시의 각종 사무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감시자로서 충실히 역할을 감당하신 덕분입니다. 지난 2주간 행정사무감사를 수행하시느라 우리 의원님들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감사기관과 피감기관으로서 대립하는 관계에 머물지 않고, 시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파트너로서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 과정을 통해 다시 한번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서울의 미래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야 할 시기입니다. 오세훈 시장님께서 내년 예산안 방향에 대해 “미래세대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하되, 시민과 약속한 정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발표하셨습니다. 건전 재정 기조는 저출생과 고령화로 우리 사회가 직면하게 될 인구절벽 시대에 예상하기 어려운 사회구조적 변화의 충격에서 우리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전임 시장 시절 서울시는 빚을 내어서까지 미래에 회수 불가능한 투자에 예산을 집중하고, 빚 돌려막기, 특정 단체 나눠 주기, 일회성·선심성 지출 등으로 방만하게 운영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오를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이번 예산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효과성이 떨어지는 일회성, 소모성 예산, 민간위탁 사업비, 각종 단체 보조금 등 전임 시장 시절부터 오랫동안 뿌리내려서 여전히 관행적으로 낭비되는 지출이 있는지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하겠습니다. 그러나 국가의 미래, 서울시의 미래가 달린 저출생 문제 해결과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예산에 있어서는 시민들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더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내년도 예산안에 청년을 위한 예산이 눈에 띄지 않는 것입니다. 시장님께서는 취임 초기, 청년 정책에 강한 의욕과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청년에 대한 관심이 희미해진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청년 문제가 단순히 청년 개인의 사정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 경제 상황, 노동시장, 교육 여건, 가치관의 변화 등 다양한 원인과 연결된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원인 진단부터 해법까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청년 문제 해결 없이는 저출생 문제 해결도 한계가 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얼마 전 청년정책 특강에서 청년들에게 ‘실패하라, 실패에 많이 노출시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청년들에게 도전의 중요성을 언급하신 것으로 이해합니다. 저도 시장님께 같은 취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비록 청년 정책의 성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는다 해도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시도를 결코 중단하지 말고 계속해서 해법을 고민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번에 선출되신 정근식 교육감님!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시 교육을 책임지게 되셨습니다. 당선되자마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업무를 시작하셨을 텐데, 내년도 교육 예산에서 학생들의 기초학력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지시고,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학습 부진요인 진단 등에 140억을 편성하신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대한민국의 교육이 아이들의 타고난 적성이나 꿈을 존중하기보다는, 입시 위주의 줄 세우기 교육으로 과도한 경쟁에 내몬 것은 분명합니다. 분명히 극복해야 할 우리의 고질적 교육문화입니다. 그러나 문제의 해결책으로 전인적 성장을 외쳤던 혁신학교는 토론과 체험 중심 활동을 한다면서 기본 교과를 소홀히 하고, 시험을 안 보거나 평가 기준을 명확히 하지 않아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할 수 없게 만드는 등 많은 문제를 노출했습니다. 공교육은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기초학력을 책임져 주어야 합니다. 그것에 실패한다면, 본질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교육감님께서 공교육의 기본을 다시 세우려고 하시는 것 같아서 안도감이 듭니다. 또한 교육감님께서 ‘퇴행적 갈등을 극복하는,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역사 교육’ 예산을 언급하셨습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퇴행적 갈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역사 교육이 필요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서울에는 진보 진영 교육감이 계셨고, 전교조가 학교 현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좌편향 교육 때문에 많은 학부모께서 걱정하셨습니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바로 좌편향 교육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교육감님은 교육감 선거 당시 ‘뉴라이트 친일 교육 심판’을 구호로 내세웠습니다. 10년 동안 서울의 교육을 책임진 분은 조희연 전 교육감인데, 도대체 뉴라이트 친일 교육을 누가 했단 말입니까? 만약 우리 아이들에게 누군가가 친일 교육을 했다면, 우리가 먼저 가만두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혹여 교육감님의 저 구호가 지금의 좌편향 교육마저 우편향이라 느껴서 좌편향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도라면 더더욱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념이나 정파의 영향에서 가장 보호되어야 할 교육이 오히려 더 노골적인 이념 대립의 장이 된 지 오래입니다. 어른들의 정파적 고집과 욕심 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 편향된 가치관을 심어준다면 미래세대는 분열하고, 대한민국은 무너질 것입니다. 교육감님께서는 지난 본회의에서 약속하신 것처럼. 오직 아이들을 중심에 두면서 서울교육이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주십시오. 우리 아이들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건강한 가치관과 역사의식을 갖도록 교육감님께서 중심을 잡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지난주 목요일에 수능시험이 있었습니다. 자녀를 시험장에 보낸 부모들에게 그날은 간절한 기도의 날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수능 시험 지문에 나온 링크가 대통령 규탄 집회 사이트였다는 것입니다. 정신 나간 한 사람의 일탈행위로 치부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전국민적인 행사나 다름없는 수능시험조차 정파와 정쟁의 놀이터로 이용되는 현실이 참담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정치 환경이 무한한 대립과 갈등 관계에 있고, 서로에 대한 완전한 불신과 적대감으로 가득하기에 이런 일까지 벌어진 것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서울시의회만은 정쟁의 장이 아니라 상생의 장, 생활 정치의 장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리는 여러 소식은 큰 우려를 자아냅니다. 서울시의회를 정쟁과 대립의 싸움판으로 끌어들이는 시동이 걸렸습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시의원들이 협력 조직을 만들고. 다가올 선거를 위해 ‘오세훈 죽이기’에 돌입했습니다. 얼마 전 서울시를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에서도 서울시의 정책에 대한 마땅한 지적은 하나 없고 시장 개인에 대한 정치적 공격과 비난이 난무했습니다. 민주당은 ‘새로운서울 준비특위’라는 간판을 걸고 서울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번 서울시장직 탈환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시장의 역점 사업과 성과에 트집을 잡고 있습니다. 서울시의원들이 서울시를 감시하고 지적하는 것은 마땅한 권한이자 의무입니다. 그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파적 입장에 서기보다는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한 모든 상임위 활동에서 최선을 다해 서울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해 왔습니다. 서울 시민을 위해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민주당 의원들께서는 지방정권 탈환을 목적으로 국회의원의 2중대가 되어, 시장 발목을 잡기 위해 역할 분담을 하고 각본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이제 서울시의회는 국회의 축소판이 되어 서로 대립과 갈등만 겪다가 서울시민들에게 외면받게 될 것입니다. 다음번 선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존재는 바로 시민입니다. 특히 최근에 한강버스와 서울파트너스하우스 등에 대해 각종 의혹을 부풀리고, 언론 보도를 확산시키면서 무리하게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강이 있는 도시는 배를 교통수단으로 활용합니다. 한강처럼 수량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강에 배가 다니지 않는 도시는 아마 서울뿐일 것입니다. 한강버스 선착장이 생길 잠실이 제 지역구이기 때문에 배의 안전성과 사업 진행에 저도 매우 관심이 컸습니다. 초반에 업체 선정에 대한 의혹 제기가 있어서 직접 통영과 사천에 있는 선박 건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현장을 둘러보니, 의혹은 그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선박 건조 현장은 대규모 설비와 공간을 갖추고, 많은 전문 인력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한강버스의 계약 내용, 사업비 등과 관련해서도 미래한강본부와 SH의 미숙한 일 처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맞습니다. 허술하고 미숙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 업무추진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은 있지만, 한강버스는 지금 공정에 맞춰 순조롭게 만들어지고 있고, 11월 25일에는 선박 진수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내년 3월에 배가 한강 위를 달릴 수 있도록 지금도 현장의 선박 기술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배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떤 일은 결과가 모두 드러나기 전까지는 그 과정이 신통치 않아 보이고, 때로는 미심쩍고, 오히려 안 하는 것보다 못한 일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주는 일이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이 그랬고, 청계천 복원과 버스 환승제가 그랬습니다. 안 될 것 같은 수많은 이유를 찾아보면, 세상에 될 만한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미래를 내다보고 선구적인 도전을 하다 보면, 후대에 잘한 일이라 평가받는 큰 성과를 얻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새로운 사업이 준비되는 과정을 조금 인내하며 완성되는 순간까지 기다려줄 줄도 알아야 합니다. 민주당 의원님들의 여러 지적에 일견 타당한 부분이 있고 서울시민을 위한 염려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계속적인 의혹 제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한강버스 제조 현장을 직접 둘러보시고, 앞으로 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보완책도 함께 고민해 주시길 바랍니다. 시장 공관에 대해서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박원순 전 시장님이 당시 보증금 28억원에 연 임대료 2,500만원짜리 가회동 공관으로 이전할 때, 호화공관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었습니다. 가회동 공관 입주 10개월 만에 1000명이 넘는 만찬 초대와 1인당 3만 원 이상의 불법 향응 제공 보도가 나왔습니다. 가회동 공관은 현재 공관처럼 공개된 장소가 아니라 은밀한 단독주택 공관이었습니다. 단독주택의 특성상 훨씬 더 사적인 공간으로 활용되었고 그곳에서 어떤 회의가 있었고, 어느 정도의 음식이 제공되었는지 투명하지 못합니다. 초청 인사도 주로 진보 진영 기자들과 측근들이었다고 합니다. 본 의원 또한 지난 10대 의회 의원 시절에 박 전 시장님 공관에 초대받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공관은 또 어땠습니까?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는 남경필 전 지사가 민간에게 완전히 개방해주었던 굿모닝하우스 건물 전체를 공관으로 재지정하고, 민간인의 출입 자체를 봉쇄했습니다. 본인은 사저에 거주한다면서 굿모닝하우스는 자신이 독점하며, 도청 공무원에게 법카로 명품 로션, 일제 샴푸 사놓게 하고, 초밥, 샌드위치 등을 사 나르게 하면서 자신의 측근들과 상시적인 비밀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다릅니다. 건물에 중소기업이 입점해 있고, 대관을 통해 자유롭게 민간이 사용하고 있게 공개된 장소입니다. 작년 5월 2일, 민주당 의원님들은 단체로 파트너스하우스를 보고 오셨습니다. 그때 회의장이 호화롭다고 느끼셨습니까? 오히려 중소기업들이 활용하는 소박한 공간 아니었습니까? 이곳에서 제공된 식사비용은 모두 3만원 미만입니다. 유명 쉐프가 해주는 대단한 고급요리를 먹은 것이 아닙니다. 1인당 3만 원으로 호화 파티를 할 수도 없습니다. 파트너스하우스는 서울시 소유 시설입니다. 3층 공관뿐만 아니라 서울시 업무를 위해 각층의 회의장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서울시장 공관은 3층뿐이므로 다른 층 회의장을 사용하는 것이 갑질 운영이라거나 시장이 3층 공관에서 밥을 먹지 않고 일부러 만찬회의를 잡아서 2층을 개인 식당처럼 썼다는 주장은 너무 비상식적입니다. 게다가 시장 배우자의 회의장 사용 내역까지 내놓으라며 있지도 않은 사실을 마치 진짜 있는 일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참으로 질 낮은 선동입니다.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가 법인카드를 내 돈처럼 쓰고 공무원을 개인비서처럼 부려 먹었다고 해서 단체장 배우자들이 다 그렇게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정쟁의 도구로 활용한다면, 가회동 공관과 경기도 굿모닝하우스의 호화공관 정치, 갑질 운영이 오히려 더 드러날 뿐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서울시의회는 소모적인 정쟁에 빠져 시민들을 외면하는 곳으로 전락해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 의원님들께서는 자당 국회의원까지 끌어들여 서울시정을 정쟁의 싸움터로 만들려는 시도를 이쯤에서 멈춰 주십시오. 서울시민과 서울시의회를 위해 민주당 의원님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시리라고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의회는 다양한 의견과 관점을 존중하며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동료들 간의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결론을 도출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어떤 사안에 대해 입장이 달리하는 비판을 할 수 있으나 동료의원에 대한 모욕과 인신공격적 언사는 최대한 절제해야 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한 의원께서는 올해 초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반복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인격적인 모욕을 주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무지함과 무책임함에 놀라움과 분노의 감정을 느낀다. 자기 정치 욕심에 가득 찬 몇 의원에 의해 의회가 이 지경이 되었다. 더 이상 광기 어린 집착에 동조하지 말라. 처참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대일굴종외교, 친일외교에 보조 맞췄다. 비겁하다. 일본에는 일편단심이면서, 학생들 인권조례 폐지에는 가혹하고 맹목적으로 달려들었다. 저는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을 향해 감히 이런 발언을 제 입에 올린 것만으로 죄송함을 느낍니다. 이 발언을 하신 의원님께 공문으로 사과를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모른척하고 있기에,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표하여 제가 다시금 사과의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통해 우리 의회가 서로 존중하는 모습이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요즘은 정치 혐오 시대라고들 합니다. 정치권이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을 지속했기 때문입니다. 내편 만들 욕심에 국민을 선동하고 선량한 시민마저 대결의 장에 끌어들인 탓에 세대 간, 남녀 간, 부모와 자녀,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적대시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큰 파도를 무엇으로 넘어가야 할지 고민해 봅니다. 한배를 탄 우리가 힘을 합해 노를 젓는 대신 노를 들어 상대편을 배 밖으로 밀어낸다면 배는 균형을 잃고 파도에 삼켜지고 말 것입니다. 노를 젓다가 엇박자가 나더라도 우리는 있던 자리에서 묵묵히 노를 저어야 합니다. 엇박자인 상대편을 때로 비난하더라도 나의 노를 상대에게 무기로 들이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노 젓기를 멈추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동안 서울시의회는 정파나 이념에 경도되지 않고, 시민들의 손톱 밑 가시를 빼주기 위해 애쓰고, 억울한 호소에 귀 기울여 주며, 소외된 분들을 보듬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소모적인 정쟁에 합세하기보다 도시의 경제적, 문화적 발돋움과 민생을 위해 치열하게 논의하고, 정책과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서울시정에 대해서는 매의 눈으로 감시 견제하겠습니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은 더 속도감 있게 추진되게 하고, 불편한 문제들은 시민들이 가장 만족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개선되게 하겠습니다.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도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공무원은 ‘복지부동이다. 무사안일주의다.’라는 말이 있지만, 대부분의 공무원들께서는 소신과 성실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계신 것을 압니다. 시민과 의회에게 조금 더 적극적인 소통의 자세를 보여주신다면, 시민에게 더 신뢰받고, 의회와 더욱 건설적인 협력을 이루어 시정에 더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공무원 여러분과 더욱 열린 소통을 위해 다가가고 시민을 위한 일에 협력하겠습니다. 천만 서울 시민 여러분,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가 낭만으로 느껴지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추위가 두려움과 고통으로 다가오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거리에 빈 점포가 늘어가고, 취업할 곳은 더욱 줄어드는 요즘 몸을 파고드는 차가운 공기에 시린 눈물을 흘리는 소상공인과 청년들이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다시금 꿈을 펼치고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많이, 더 세심하게 지원하겠습니다.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는 일에는 가장 빠른 발이 되고,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 곁에는 가장 오래 머무는 발이 되겠습니다. 시민이 부르는 소리에는 밝은 귀가 되고, 정파적 시비에는 조금 어두운 귀가 되어 조금이라도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는 서울시의회가 되게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북, 파격 ‘저출생 대책’… 타 지자체에 영향 미치나

    전북, 파격 ‘저출생 대책’… 타 지자체에 영향 미치나

    다자녀가구 공직 임용시 우대채용 기업 고용보조금 1.5배로‘반값 임대료’ 주택 500호 조성아기 낳으면 전국 첫 ‘전액 면제’ 저출생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들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파격적인 ‘전북형 저출생 대책’을 추진해 다른 지자체에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지 주목된다. 전북자치도는 18일 저출생 위기를 돌파하고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한 ‘전북청년 희망 High(하이), 아이 Hi(하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4개 분야 71개 사업에는 취업, 주거, 결혼, 출생, 양육 등 모든 분야에서 청년과 양육 부모의 부담을 대폭 낮춰주는 시책을 담았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과제만 24건이다. 전북형 저출생 대책은 ‘취업과 결혼은 가볍게’, ‘출생은 건강하게’, ‘양육은 행복하게’, ‘공공과 기업이 함께’라는 네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정책을 마련했다. 총사업비 1089억원을 투입한다. 취업과 결혼은 가볍게 분야는 21개 사업 544억원 규모다. 청년과 신혼부부가 집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반할주택’ 500호를 조성한다. ‘혜택에 반하는 반값 아파트’라는 의미로 입주 시 임대료를 절반으로 낮추고, 자녀를 출산하면 임대료를 전국 최초로 전액 감면해 준다. 특히,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에 대해 공직 임용 우대 제도도 추진한다. 다자녀가구 채용 기업에도 고용보조금을 기존 대비 1.5배 상향 지급한다. 출생은 건강하게 분야는 15개 사업, 206억원 규모다. 소득과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난임 치료비 지원을 확대하고 치료 범위도 한방까지 넓힌다. 출생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과 농어업인에게는 전국 최초로 출산급여 지급, 산전의료와 산후조리 등의 혜택을 준다. 양육은 행복하게 분야는 21개 사업, 333억원 규모다. 올해 전국 최초로 부모가 부담하던 어린이집 필요경비를 전액 지원한 데 이어 아빠의 육아 참여를 확대한다.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급한다. 가사와 일, 육아를 병행하는 가정을 돕고,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형 SOS 돌봄체계’도 구축한다. 전국 최초로 스마트 영유아 119 구급서비스와 소아환자 야간·휴일 진료체계를 강화한다. 공공과 기업이 함께 분야는 14개 사업, 6억원 규모다. 손자녀 돌봄시간제, 8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공무원 일직 편성 제외, 남성공무원 배우자 동행휴가, 초등학생 학부모 근로자 10시 출근제 등을 도입해 육아시간을 보장할 계획이다. 
  • “개 짖는 소리 시끄러워”···‘층견소음’ 범칙금 부과한다는 이 도시

    “개 짖는 소리 시끄러워”···‘층견소음’ 범칙금 부과한다는 이 도시

    중미 파나마에서 반려견이 크게 짖으면 견주에게 범칙금을 무는 규정이 제정돼 동물보호단체와 활동가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파나마 서부 도시 아라이한은 특정 시간에 개가 짖는 소리를 소음으로 규정하고 견주에 대한 처벌을 제도화했다고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일부 언론은 “적어도 중미에서 이런 규정을 제정한 전례는 없다”고 부연했다. 이 규정을 보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개 짖는 소리가 50데시벨(dB·소리 단위)을 넘어서면 이웃을 괴롭히는 소음으로 간주한다. 규정 위반에 따른 범칙금은 100달러(약 14만원)로 정했다. 당국은 “50데시벨이면 야간 시위 때 허용되는 맥시멈 수치와 비슷하다”면서 “반려견이 시위보다 시끄럽게 이웃에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규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방정부가 규정의 당위성을 강조했지만 파나마 전역에서 동물보호단체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대여론이 일고 있다. 파나마 최대 동물보호단체인 동물보호커뮤니티(CPA)는 성명에서 “합리적이라고 볼 수도 납득할 수도 없는 규정”이라면서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반려견이 크게 짖는 걸 법으로 규제할 수 있다고 전제한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체 관계자는 “견주 입장에선 13시간 동안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씌우지 않는 한 규정 준수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동물 학대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자그룹(DAP)은 “개 짖는 소리를 소음으로 규정한 정도가 전혀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DAP의 자료를 보면 반려견의 견종이나 덩치 등에 따라 짖는 소리는 60~90 데시벨에 이른다. 덩치가 작은 치와와도 짖을 때 보통 50데시벨을 넘기는 소리를 만든다. 이 단체 관계자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언제든 누구나 규정을 위반해 범칙금을 내야 할 처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결국은 반려견을 키우지 말라는 말과 다를 것이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결국 반려견을 내다 버리는 사람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한국 국가정보소음시스템의 자료를 보면 50데시벨은 조용한 사무실 소음 수준이다. 40데시벨은 도서관의 소음, 60데시벨은 보통의 대화 소리나 백화점 소리가 대표적인 소음 크기 사례로 꼽힌다. 반대 여론이 빗발치지만 당국은 규정을 강행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아라이한 당국자는 “견주는 반려견에 대한 전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반려견이 (소음으로) 이웃에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견주의 책임이라 합리적 데시벨 한도를 정하고 규정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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