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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지 않는 칠레 반정부 시위… 11명 사망

    식지 않는 칠레 반정부 시위… 11명 사망

    칠레 산티아고 이탈리아 광장에서 21일(현지시간) 불길 너머로 시위대가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시위는 정부가 인상안을 철회했음에도 사회적 불평등 등 근본적인 문제로 의제가 확대되며 칠레 전역으로 확산됐다. 방화와 약탈 등 폭력 시위와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주말 새 11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정부는 이날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비판하고 야간통행금지령을 내리는 등 강경 대응으로 일관했다. 산티아고 EPA 연합뉴스
  • 식지 않는 칠레 반정부 시위… 11명 사망

    식지 않는 칠레 반정부 시위… 11명 사망

    칠레 산티아고 이탈리아 광장에서 21일(현지시간) 불길 너머로 시위대가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시위는 정부가 인상안을 철회했음에도 사회적 불평등 등 근본적인 문제로 의제가 확대되며 칠레 전역으로 확산됐다. 방화와 약탈 등 폭력 시위와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주말 새 11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정부는 이날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비판하고 야간통행금지령을 내리는 등 강경 대응으로 일관했다. 산티아고 EPA 연합뉴스
  • 마포대교 자살 예방 문구 7년 만에 제거…“효과 떨어져”

    마포대교 자살 예방 문구 7년 만에 제거…“효과 떨어져”

    2012년 설치 후 논란 끊이지 않아 서울 마포대교 안전난간에 설치했던 ‘자살 예방 문구’가 7년 만에 모두 제거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9일 이틀에 걸쳐 마포대교에 적힌 문구를 전부 지웠다. 마포대교의 자살 예방 문구는 2012년 서울시와 삼성생명이 ‘생명의 다리’ 캠페인을 벌이며 설치했다. 2013년에는 시민 공모를 거쳐 문구를 선정해 다리에 새기기도 했다. 당시에는 난간에 LED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문구가 보이도록 했지만, 투신 방지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며 2015년 말 캠페인 중단과 함께 조명을 없애고 일부 문구만 남긴 바 있다. ‘수영은 잘해요?’ 등 일부 문제가 된 문구도 당시 제거됐다. 그러나 남은 문구 중에도 ‘하하하하하하하’, ‘짜장면이 좋아? 아니면 짬뽕이 좋아?’ 등 자살 예방과는 동떨어져 보이는 문구들이 남아 있어 논란은 계속 이어져 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6년 12월 투신 방지 난간이 설치된 데다 문구 자체의 자살 예방 효과가 떨어지고, 문구 내용을 오해하는 경우도 있어 문구를 제거하게 됐다”며 “앞으로 투신 방지 난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관리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방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 8월까지 투신 시도자와 사망자가 많은 한강 다리는 마포대교였다. 이 기간에 마포대교에서는 846명이 투신해 24명이 숨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올해 하회별신굿탈놀이 야간 공연 1만 2000명 관람…오는 25일 마지막 공연

    올해 하회별신굿탈놀이 야간 공연 1만 2000명 관람…오는 25일 마지막 공연

    경북 안동시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지난 5월부터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 30분 문화의 거리와 웅부공원에서 29차례 연 하회별신굿탈놀이 야간 상설공연을 1만 2000여명이 관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500여명으로 도심에 체류하는 외국 관광객에게 좋은 관광 거리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올해 처음으로 야간 상설공연을 시작했다. 하회마을에서 하는 60분짜리 상설공연 내용 가운데 연출해서 간단한 단막극 형태로 30분 정도 진행한다. 오는 25일 오후 7시 문화의 거리에서는 올해 계획한 30차례 가운데 마지막 공연을 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야간 공연 콘텐츠 질을 높이고 다른 관광상품과도 연계해 안동 도심으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트뤼도만 있는게 아니다…캐나다 총선 나선 40대 당수들

    트뤼도만 있는게 아니다…캐나다 총선 나선 40대 당수들

    캐나다를 대표하는 젊은 정치인으로 40대 총리 쥐스탱 트뤼도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지만 트뤼도 총리보다 훨씬 더 젊은 정치인들이 캐나다 주요 당을 이끌며 차기를 노리고 있다. BBC는 21일(현지시간) 실시하는 캐나다 총선 관련 기사에서 보수당 앤드류 쉬어(40) 대표와 재그밋 싱(40) 신민주당 대표 등을 소개했다. 쉬어 대표는 2015년 총선에서 패배 후 오랜 기간 대표가 없었던 보수당을 재정비해 2017년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수로 당선된 인물이다. 그가 보수당의 새 얼굴이 됐던 당시 나이는 38세, 현재 나이는 트뤼도보다 7살이 적은 40세다. 당 대표에 오를 때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쉬어 대표는 이제 트뤼도의 총리직을 위협할, 최고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마찬가지로 40세인 싱 대표는 법조인 출신으로 터번을 착용한 시크교도로 유명하다. 그는 캐나다에서 최초로 소수민족 출신으로 주요 정당의 대표가 된 인사로 꼽힌다. 당 대표로 처음으로 이번 총선을 이끄는 그는 각종 진보 정책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어떤 당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트뤼도 총리는 자유당과 신민주당간 연정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싱 대표의 정치적 위상은 이번 선거를 통해 한층 더 올라갔다. ‘캐나다 총선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라는 제목의 이날 기사에서 BBC는 기후변화가 이번 총선의 주요 의제로 꼽혔다고도 전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자체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4개 주에 부과된 연방탄소세를 두고 여야간 첨예한 전선이 대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근본적으로 경제와 환경 가운데 무엇이 더 중요한 지를 놓고 정치권은 물론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첨예하다는 의미다. 당장 쉬어 대표는 총선에서 승리하면 탄소세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같은 분위기와 맞물려 BBC는 이번 총선에서 트뤼도·쉬어·싱 등 40대 정치인들과 함께 주목해야 할 인물로 녹색당 당수인 엘리자베스 메이(65)를 소개했다. 이번까지 4번째 총선을 치룬 베테랑 정치인인 메이로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정치인생 최고의 기회를 노리게 된 셈이다. 한편 현지 여론조사기관 나노스연구소에 따르면 자유당과 보수당의 지지율은 각각 31.0%와 31.5%를, 신민주당은 18.8%, 녹색당은 9.5%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별로는 트뤼도 총리가 31.4%로 선두를 기록했고, 쉬어 대표는 26.1%, 싱 대표는 19.7% 등의 순이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저금리시대 지식산업센터 투자 강세…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실리콘 앨리’ 컨셉 차별화

    저금리시대 지식산업센터 투자 강세…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실리콘 앨리’ 컨셉 차별화

    정부의 주택 위주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그 중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분양가가 낮고 세제혜택이 연장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뉴욕 ‘실리콘 앨리(Silicon Alley)’를 벤치마킹해 자유로운 분위기의 ‘워크 앤 라이프’를 컨셉으로 도입한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25블록에 들어선다. 연면적 23만 8,615㎡,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제조∙업무형 지식산업센터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기숙사를 함께 공급한다. 주차공간은 법정대비 186%인 1,671대를 확보했다. 최근 산업구조가 대량생산, 규모의 경제 등에서 개개인의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중요해지면서 근로자들에게 자유로운 분위기와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는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은 그러한 트렌드를 컨셉으로 담아냈다.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공간을 5.7m 높은 층고 및 4방향 자연환기로 통풍이 용이한 제조형 오피스와 공용복도와 테라스를 적용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업무형 오피스 2가지로 나눴다. 또한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적용하고, 세미나실과 북카페, 다목적구장, 메일룸, 옥상정원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공유오피스의 장점인 다양한 업무 지원 시설에 대기업 로비를 연상시키는 통합 로비와 라이브러리, 다목적구장, 옥상정원과 연계된 휘트니스센터 등의 부대시설까지 더해 입주기업이 기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원스톱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지상 1층~2층에 마련된 상업시설 ‘스퀘어 앨리’는 뉴욕의 자유분방한 골목을 연상시키는 스트리트형 특화설계를 통해 트렌디한 업종 유치가 기대된다. 특히 상업시설 입구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 2개를 설치해 주목도와 집객력을 높였고,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 볼링장 등 앵커시설 유치가 계획돼 있어 주중은 물론 주말 상권 활성화도 가능할 전망이다.한편,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모델하우스는 한미약품 뒷편인 경기 화성시 동탄기흥로에 마련돼 있다. 또한 모델하우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그 첫 번째 행사로 오는 26일부터 특별한 가을음악회 ‘폴 인 뉴욕’을 개최하고 모델하우스 야간 개장을 실시한다. 가을음악회 1부에서는 필명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의 특별 강연 및 경품 이벤트가 진행되며, 2부에서는 인기가수 홍진영의 특별공연과 행운권 추첨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햄버거, 핫도그, 떡볶이, 오뎅 등 뉴욕과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먹거리들도 무료로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ocus人] ‘드론으로 화재현장 발견’한 국내 첫 사례의 주인공, 우동욱 소방교

    [Focus人] ‘드론으로 화재현장 발견’한 국내 첫 사례의 주인공, 우동욱 소방교

    재난 현장에서 드론은 사람이 볼 수 없는 곳을 날아다니며 ‘사람의 눈’을 대신한다. 소방당국은 2015년부터 구조용 드론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활용도는 낮다. 보급한 드론을 조정할 수 있는 인력이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생(生)과 사(死)의 절체절명 상황 속에서 구조현장 인력의 부족을 토로하는 일선 소방관들의 볼멘소리는 드론 조정과 운영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려는 소방관들에겐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외침’으로 들릴 수도 있을 터. 하지만 지난 11일 만난 경북 문경소방서 구조구급과 우동욱(27) 소방교는 올해 3년차로 구급업무가 본인의 주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드론 조정 실력으로 주위에서 상당한 인정을 받고 있다. 어릴 적 취미로 시작한 RC자동차와 헬기 조정의 ‘손 맛’을 잊을 수 없었던 그가 소방관이 된 이후, 드론은 평생의 동반자가 됐다. 화재 진압복을 입고 직접 화재현장으로 들어가진 않지만 ‘소방관을 돕는 소방관’으로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소방관은 5만여 명, 이 가운데 300명 정도만 드론 조종 자격이 있다고 한다. 소방청도 오는 2025년까지 41억 원을 들여 드론을 더 보급할 계획이고 매년 120명의 드론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소방교의 드론을 향한 열정의 담금질에 힘을 보탠 형국이다. 다음의 그와의 일문일답.(Q) 드론에 빠져든 계기소방서에선 구급 업무 및 관련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보조업무로 드론 운용을 맡고 있다. 어릴 적 자동차나 비행기를 직접 타고 운전할 수 없었던 아쉬움을 RC자동차, 헬기 등을 조정하며 달랬던 거 같다. 그렇게 시작한 취미가 결국 제 직업을 지탱해 주는 일이 됐다. (Q) 소방드론 자격증 취득 어렵진 않았는지지금은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드론교관 지도조종자 과정도 밟게 될 예정이다. 당시 필기시험을 보기 위해선 서울이나 부산까지 직접 가야만 했다. 자격증을 따는 게 어렵다기 보다 불편한 점이 많았던 거 같다. (Q) 드론 소방 역할의 정의를 내린다면드론은 소방관 한 명보다 못하다. 그러나 소방관의 눈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큰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소방관들이 장비를 준비하는 동안에 드론을 통해 요구조자를 먼저 확인할 수 있다. 직접 현장에서 불을 끄고 구조를 하는 업무가 아닌 소방관을 돕는 소방관으로 이해하면 된다.(Q)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화재 진압복을 입고 직접 불을 끄는 소방관들과 달리 화재가 발생하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공중에 드론을 띄운다. 화재 방향이 어느 쪽으로 번지고 있는지, 옥상에 요구조자가 있지는 않은지 등을 드론을 통해 확인하고 상황실과 소통한다. 만일 요구조자가 발생하면 구조 골든타임을 늘리기 위해 산소캔이나 방진마스크 등을 옥상에 투입하는 등의 업무도 맡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방 드론을 실종자 수색하는 데만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알고 있지만 화재구조와 구급업무를 지원하고 화재감식의 고도화, 화재예찰 등의 업무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Q) 짧은 경력에도 이 분야에서 인정받는 이유는아직까지 나 자신을 드론 분야에 있어 베테랑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다만 주변에서 그런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저도 ‘뜻이 있으면 길이 보인다’는 말처럼 묵묵히 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노력해서 소방 드론 분야에서 1인자가 되어 ‘소방관을 돕는 소방관’으로 그 몫을 다하고 싶다. (Q) 뉴스에 화제가 된 적 있었다는데지난해 11월 문경소방서에 처음으로 드론이 실전배치 된 날에 드론을 테스트하기 위해 공중에 띄웠다. 11시부터 15시까지 드론으로 예찰활동을 하는 도중 주택가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고 신속히 알렸다. 당시 훈련을 위해 모여 있던 많은 소방차들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즉각 출동해 큰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를 입지 않고 화재를 조기 진압했다.(Q) 재난 현장에도 빠질 수 없는 ‘드론’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울진 매화면 저수지 인근에서 80대 노인이 논의 물꼬를 트러 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사건이 있었다. 경북 소방본부 상황실에서 긴급드론팀 출동 지령을 내려 울진으로 파견을 갔다. 실종된 일대를 4시간 동안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산악지형이라 해가 떨어져 철수하게 됐고 결국 특수구조대 헬기가 투입해 항공수색을 통해 노인을 발견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Q) 현장 출동시 마음가짐은 어떤지공중에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행여나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면 정말 큰 인명,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에 늘 안전의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비행에 임하고 있다. 직업병인지 요즘 하늘을 자주 보는 습관이 생겼다. 눈 관리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 한시라도 드론에서 눈을 떼면 안 되기 때문에 햇빛으로 인한 섬광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선글라스는 필수고 언제든지 드론이 나를 덮칠 수 있다는 가정하에 항시 보호장비를 갖추고 출동한다. 드론의 날개는 사람 신체 일부분을 절단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무기로 변할 수 있다. (Q) 고가의 장비 관리 및 점검은드론 조종연습은 시뮬레이션 연습 및 실비행 연습을 주 1회 이상 하고 있다. 장비의 외관 점검은 매일 시행하고 작동기능 점검은 매주 진행한다. (Q) 현장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현장에 나갔을 때 가장 큰 장애물은 전깃줄과 새 그리고 많은 인파다. 주택가 같은 경우 전선이 많아서 이륙할 때 어려움이 많다. 주위의 새들은 피할 수도 없다. 일단 화재현장에서 새들이 날게 되면 드론을 착륙시킨다. 새가 드론을 덮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화재현장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의 경우엔 드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뒤에서 구경하다 제 손을 치기라도 하면 조정기 스틱을 잘못 건드리게 되고 그로인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야간활동은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위의 세 가지 장애물에 어둠까지 더한다. 야간엔 드론에서 반짝이는 불빛이 안 보이는 데까지는 절대로 비행하지 않는다.(Q) 한계점을 느낀 점이 있다면가장 큰 한계점은 역시 장비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드론이 열화상 카메라, 180배줌 카메라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의 눈이 될 수 있다. 지금의 장비로는 연기를 투사할 수도 없다. 아무리 뜨거운 연기가 발생하더라도 열화상 카메라가 달려있다면 연기 속 사람의 유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80배 줌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이라면 전봇대의 방해로 접근 불가능한 지역을 줌기능을 통해 볼 수도 있다. 장비 보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이미 드론의 활용 방안은 나올 수 있는 게 다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렇다하더라도 우리나라 드론 산업육성을 위해서라 특수재난용 드론 등의 지원과 보강을 위해 국책사업으로 보다 많은 예산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Q) 소방드론에 도전하려는 분들에게드론 운전을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소방 드론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많은 분들이 지원했으면 좋겠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손진호, 박홍규, 문성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수십년 흡연한 당신, 잦은 소변·혈뇨 나온다면 방광암 의심을

    수십년 흡연한 당신, 잦은 소변·혈뇨 나온다면 방광암 의심을

    30여년간 담배를 피운 A씨(51)는 최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찾는 일이 잦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소변을 볼 뿐 아니라 잠을 자다가도 소변이 마려워 여러 차례 깨기를 반복했다. 찬 바람이 불면서 방광이 예민해진 탓이려니 여겼지만, 급기야 소변에서 피까지 나왔다. 뒤늦게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방광암’ 진단을 받았다. A씨처럼 오래 흡연한 사람이 평소와 달리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거나 소변을 참기 어렵고 피까지 섞여 나온다면 방광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20일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방광암은 남성 암 중 8번째로 발생 빈도가 높다. 매년 3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5년(2014~2018년)간 환자가 연평균 7.8% 증가했는 데 남성이 여성보다 4.2배 많다. 다만 여성 방광암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로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광암의 가장 큰 단일 위험 요인은 흡연이다. 흡연은 방광암 발병위험을 2~10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 방광암의 50~65%가, 여성 방광암의 20~30%가 흡연 때문에 발생한다. 폐로 흡수된 담배의 발암물질은 혈액으로 흘러들어가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소변에 들어간 화학물질이 소변과 직접 맞닿는 점막 세포를 손상시켜 암세포를 만든다. 담배를 자주 피울수록, 오래 흡연할수록, 흡연을 처음 시작한 나이가 어릴수록 발병 위험이 크다. 어릴 적 간접흡연에 노출돼도 방광암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방광암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70대다. 지난해 기준 1만 2868명이 방광암으로 병원을 찾았다. 전체 환자(3만 7230명)의 34.6%를 차지했다. 김영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7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암 유발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세포가 취약하고, 배뇨장애가 동반된 경우 소변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아 암이 정체돼 있을 가능성 등 많은 원인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는 70대가 많지만 발병 위험은 50대부터 증가한다. 지난해 ‘연령대별 방광암 진료인원’ 통계를 보면 전체 환자 중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그쳤지만, 50대는 12.7%로 3배 이상 많았다. 방광암의 주된 증상은 통증 없이 나오는 혈뇨다. 하지만 암세포가 장기에 침투하기 직전의 상피 내암은 혈뇨는 없고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나, 배뇨 시 통증, 소변이 너무 급한 절박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장인호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과거 한 중년 남성 환자는 오랜 기간 흡연하다 혈뇨 증상은 없이 빈뇨가 심해지고 야간뇨 증상이 있어 과민성 방광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방광암 진단을 받기도 했다”며 “일단 오랜 기간 흡연한 사람에게서 혈뇨, 빈뇨, 절박뇨, 요실금, 잔뇨감 등의 배뇨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방광암 발생 위험은 담배를 끊는 동시에 감소한다. 금연하면 1~4년 내에 방광암 발생 위험이 40%가량 줄어든다. 하루에 2.5ℓ 이상의 물을 마시면 방광암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도 방광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이 아니라도 방광에 생길 수 있는 각종 질환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배뇨장애는 소변을 볼 때 생길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이상 상태를 일컫는데, 빈뇨·절박뇨·요실금 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방광염이다. 방광암이 남성에게서 더 발생하는 것과 달리 방광염은 여성 환자가 더 많다. 여성은 요도입구에서 방광까지의 길이가 4㎝로 짧고, 요도가 항문·질과 가까이 있어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과도한 업무와 학업 등으로 충분히 숙면을 취하지 못해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면 급성방광염이 올 수도 있다. 소변을 오래 참아도 방광염에 잘 걸린다. 소변이 방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남성은 요도와 방광이 만나는 부위에 전립선이라는 장기가 있어 균이 방광에 진입하기 전에 전립선을 먼저 거친다. 따라서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급성전립선염 형태로 나타난다. 방광염 원인균의 80% 이상은 대장균이다. 건강한 사람은 자주 소변을 참아도 방광염에 걸리지 않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세균 감염에 취약해 쉽게 발병한다. 그래서 흔히 방광염을 방광에 걸리는 ‘감기’라고 부른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와 겨울에 환자가 특히 많다. 소변이 자주 마렵지만 정작 소변의 양은 얼마 되지 않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을 때, 소변 색이 진하며 냄새가 심할 때, 배뇨 후에도 잔뇨감이 느껴질 때,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가는 도중 소변을 지리는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방광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방광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신체 기관에 이상이 없는데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방광염을 급성 방광염이라고 한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는 게 특징이며 밤중에 증상이 더욱 심하다. 또 허리나 아랫배 쪽, 엉덩이 윗부분이 아프다. 만성 방광염은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간헐적으로 방광의 염증과 통증이 반복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은 세균, 신우신염, 당뇨병, 폐경기 여성 호르몬 감소, 알레르기, 식생활 습관 등으로 다양하다. 만성 방광염이 있으면 소변을 자주 봐도 잔뇨감이 있고 하복부 통증이나 골반 통증, 성교통이 나타날 수 있다. 방광염을 치료할 땐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 제대로 낫지 않아 방광염이 자주 재발하면 항생제를 남용하게 되고,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이 자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치료해도 낫지 않고 신장 감염이 일어나 신장 기능까지 나빠질 수 있다. 소변은 참지 말고 배출하고, 하루에 6~8잔 이상(약 1500㎖)의 물을 마셔 소변을 자주 배출해야 한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환절기처럼 온도 변화가 클 때는 면역력이 떨어져 방광염이 더 자주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는 적당한 휴식과 안정을 취해 몸 상태를 조절해야 한다. 몸이 차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세균에 감염되지 않았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배뇨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명순철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살면서 ‘과민 반응이다’,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 라는 말을 종종 쓰는데, 방광도 이처럼 과민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과민성 방광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국제요실금학회는 과민성 방광을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서 참을 수 없거나 다른 사람보다 화장실을 더 자주 가는 증상으로 정의했다. 과민성 방광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유럽의 한 연구에서는 ‘과민성 방광이 환자를 우울하게 만들고(32%), 이 때문에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다(28%)’라고 했다. 3%는 방광 문제 때문에 직업을 바꾸거나 해고됐다는 조사도 있다. 한 연구에서는 실제로 과민성 방광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당뇨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실에 가느라 잠을 설치기 일쑤니 만성 피로도 유발한다 명 교수는 “적절한 수분 섭취는 권장하지만 과도하게 물을 마셔서는 안 된다”며 “특히 화장실을 자주 가는 사람은 오후 6시 이전까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오후 6시 이후부터는 수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66년간 근로기준법 비켜 간 영세사업장

    66년간 근로기준법 비켜 간 영세사업장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전체의 27% 근로계약서 안 쓰고 월급은 현금 지급 야근수당·4대보험·퇴직금 못 받기 일쑤 30~40년된 숙련공 50대에 갑자기 해고 영세사업장 노조 가입률은 0.9% 그쳐 규모 작아 근로기준법 보장 요구 못해 노동환경 가장 열악한데 보호 못 받아 개혁위 작년 8월부터 법적용 확대 권고 “영세 사업장의 노동자들은 해고나 임금체불 등을 겪을 가능성이 커요. 법의 보호가 가장 절실한 노동자들인데 오히려 법 밖에 방치돼 있습니다.” 김정봉 금속노조 서울지부 종로주얼리 분회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고 일을 시키는 사업주들이 정말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열악한 노동 환경 탓에 야근수당 등은 받을 생각조차 못하고 버티는데 그러다가 예고 없이 해고당하는 노동자가 많다”고 덧붙였다. 보석 등을 가공하는 숙련공들은 보통 30~40년 경력인데 50대가 되면 해고되는 일이 흔하다고 한다. 그는 “(사업주들이)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봉급도 현금으로 주니까 퇴직금조차 제대로 받기 어렵고 4대 보험에도 잘 가입하지 않아 실업급여도 못 받는다”면서 “아이들 대학 등록금 등으로 돈이 가장 많이 드는 시기에 대책 없이 직장을 잃게 되면 눈앞이 깜깜해진다”고 하소연했다. 김 분회장의 호소처럼 국내 노동자(자영업주 및 무급가족 포함)의 27.0%(580만명)가 일하는 5인 미만 사업장의 현실은 암담하다. 법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서다. 근로기준법(1953년 제정)에 나오는 법정근로시간과 연차휴가, 연장·야간·휴일수당 지급, 해고 등의 조항은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작은 사업장을 너무 엄격하게 규제하면 사업장의 지속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최근에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영세 사업장의 생존이 어렵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노동자들은 불안감 속에서 간신히 버텨 내고 있다. 영세업체 노동자들이 겪는 가장 흔한 문제는 노동 조건 등을 담은 근로계약서조차 체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의 ‘4인 이하 사업장 실태조사’(2016년)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비율은 33.8%에 불과했다. 10명 중 6명은 보장받을 수 있는 근로조건을 문서로 남기지 않은 채 일하고 있다는 얘기다. 근로계약서에 대한 인식조차 없는 사업주들이 많고 노동자들도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강하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근로계약서 쓰기 운동부터 하자는 목소리가 노동계에서 몇십 년째 반복되는 이유다.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은 기본적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는 일이 많다. 노동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유급휴가를 보장받거나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노동자 비율은 각각 23.9%, 35.1%에 그쳤다. 반면 5인 이상 10인 미만은 각각 43.2%, 59.4%였고 10인 이상은 75.2%, 84.1%였다. 5인 미만 사업장의 사업주들은 노동자들에게 법적으로 유급휴가를 주지 않아도 된다.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곳에서 퇴직금 등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요원하다. 물론 5인 미만 사업장에는 단기 아르바이트생이 많기도 하다. 영세 공연기획사에서 일하는 김모(29·여)씨는 “밤 공연이 있는 날이 많지만 야간수당은 없다. 다음날 조금 늦게 나오는 것이 전부”라면서 “휴일에도 일했지만 한 번도 수당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뭉쳐서 싸워야 한다. 하지만 동료가 몇 명 되지 않고 업주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영세 사업장에서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실제 통계를 보면 5인 미만 사업장의 노조가입률은 0.9%에 그쳤다. 국내 전체 사업장의 노조 가입률이 10.7%(지난해 기준)인 점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노조가 없으니 노동자의 권리를 찾으려는 시도 자체를 하기 어렵다. 참여연대가 최근 낸 임금체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을 떼인 노동자는 35만 1531명인데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가 14만 6124명(41.6%)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작은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사회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나왔다. 최근에는 그 목소리가 구체적 행동으로 옮겨지고 있다.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한상균(57)씨는 지난 9일 ‘권유하다’라는 단체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노조를 조직하기 어려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권리찾기를 돕는 단체다. 조직화하기 어려운 영세 업체 노동자끼리 온라인 공간에서라도 서로 존재를 확인하고, 열악한 노동 조건을 공개해 상황을 바꿔 보자는 취지다. ‘권유하다’는 사업장의 규모를 떠나 모든 노동자들에게 근로기준법을 보장하라는 요구를 걸고 직접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50년 전 전태일 열사가 말했던 내용과 똑같다. 학계나 정부에서도 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낡고 잘못된 제도를 바꾸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꾸린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는 지난해 8월 “근로기준법 시행령을 개정해 5인 미만 사업장에도 법 적용을 확대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당시 위원장이었던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규모가 영세하다는 이유로 5인 미만 사업장에는 근로기준법 핵심조항을 적용하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영세사업장의 근로 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졌다”면서 “법 적용에 차등을 둬야 할 이유가 없다는 데 거의 만장일치로 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강성태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근로기준법은 모든 근로자를 보호할 최소한의 내용을 담고 있다. 보호가 가장 필요한 이들은 노동 환경이 열악한 5인 미만 영세 사업장 근로자들”이라면서 “사용자나 경영계의 사정을 함께 고려하면서도 작은 업체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 시간제를 개선할 정책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연천군 민통선 아래서 10번째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발견

    연천군 민통선 아래서 10번째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발견

    경기 연천군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남쪽 바깥으로 약 3㎞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이 20일 밝혔다.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연천군 연천읍 와초리 615번지 산속 묘지 주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로써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10마리로 늘었다. 지금까지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를 발견 장소별로 보면 비무장지대(DMZ) 안 1마리와 민통선 안 7마리, 민통선 부근 1마리(900m), 그리고 이번에 발견된 민통선 외곽 1마리 등이다. 그동안 ASF 감염 멧돼지는 DMZ나 민통선 부근 혹은 안쪽에서만 발견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민통선에서 꽤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돼 ASF가 훨씬 광범위하게 퍼졌을 수도 있다. 환경과학원은 “이번에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은 민통선에서 약 3㎞ 남쪽에 위치했다”면서 “주변에 감염된 추가 폐사체가 있는지 예찰(가축 전염병의 발생 및 역학에 관한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조사·탐문·임상검사·검진·혈청검사 등의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1차 철조망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폐사체는 지난 18일 오후 5시 20분쯤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연천군에서 현장에 출동했지만 산속이고 오후 6시 20분이 넘은 야간이어서 현장 확인이 불가능했다. 연천군은 그 다음 날인 지난 19일 오전 다시 출동해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사체를 매몰한 뒤 채취한 시료를 환경과학원으로 이송했다. 매몰자 소독 작업과 주변 방역 작업도 병행했다. 환경과학원은 지난 19일 오후 8시쯤 시료 분석에 들어가 이날 오후 5시쯤 확진 판정을 내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내일 수도권에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중국 황사’ 영향

    내일 수도권에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중국 황사’ 영향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과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전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예비저감조치는 이틀 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클 때 하루 전에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미세먼지 감축에 들어가는 제도다. 조치 시행 시간에 이들 3개 광역 시·도의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은 차량 2부제를 적용한다. 21일은 홀숫날이어서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다만 경기 북부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과 관련한 차량은 2부제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사업장에서는 운영 시간을 단축하거나 조정하고, 건설공사장에서도 공사 시간을 변경·조정하는 동시에 방진 덮개 등으로 날림 먼지를 억제한다. 이들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분진흡입청소차 등 도로 청소차 717대를 운영하고, 사업장과 공사장 등에서 자체적인 점검·단속을 할 계획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는 특별점검반과 미세먼지 감시팀을 운영한다.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 지역을 단속하고, 행정·공공기관 사업장 및 공사장의 저감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다만 예비저감조치 시행 때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민간 사업장·공사장의 저감조치,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은 시행하지 않는다. 환경부는 “고농도 집중 시기에 더욱 철저히 대응할 수 있도록 평상시보다 강화된 저감 대책 시행을 통해 고농도 발생 강도와 빈도를 낮추는 ‘계절관리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과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수도권과 충남, 전북에서는 지역에 따라 야간에 미세먼지 유입과 대기 정체로 ‘나쁨’으로 악화할 수 있다. 이번 미세먼지는 전날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황사는 대부분 우리나라 상층을 지나겠지만 일부가 서해상의 지상 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21일과 22일에도 중·서부 지역에서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주한미국대사관저 기습시위’ 대학생 9명 구속영장

    경찰, ‘주한미국대사관저 기습시위’ 대학생 9명 구속영장

    대사관저 경비 강화…경찰 기동대 추가배치해리스 美대사 “대처 잘해준 경찰에 감사”대학생들 “고액 방위비분담 협박, 내정간섭”진보단체 “의로운 행동, 연행자 석방” 촉구주한 미국 대사관저에 기습 침입해 농성을 벌이던 진보단체 소속 대학생 9명에 대해 경찰이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주거침입) 등 혐의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9명에 대해 오늘 안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불법행위 전력과 당일 범행에 가담 또는 주도한 정도, 일부 피의자의 경우 공무집행을 방해한 점을 고려했다”면서 “나머지 10명은 석방하고 불구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진연 회원들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주한미국대사관저에 기습 침입해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오후 2시 50분쯤 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및 회원 17명은 사다리를 이용해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어 대사관저 마당에 진입했다. 이어 대사관저 건물 앞에서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반대한다고 외쳤다. 또 관저 대문 앞에서 스크럼을 짜고 앉아 대문을 두드리며 “미국이 방위비분담금 50억 달러를 내라며 협박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현장에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경찰 및 대사관저 보안 요원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경찰은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한 17명과 침입을 시도한 2명을 각각 건조물침입과 건조물침입 미수 혐의로 체포해 서울 남대문 경찰서와 노원 경찰서, 종암 경찰서 등으로 연행했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한 이유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피의자들 외에도 공범이나 불법행위를 배후에서 지시한 사람이 있는지 수사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사관저 경비가 대폭 강화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대사관저 난입 사건 이후 대사관저 안전관리와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대사관저에 경찰관 기동대 1개 중대(약 80명)를 추가 배치했다. 기존에는 의경 2개 소대(약 30명)가 대사관저 경비를 맡아왔으나 앞으로 경찰관 기동대 1개 중대와 의경 2개 소대가 함께 근무를 서게 된다. 야간의 경우 의경 2개 소대가 근무하는 체제에서 경찰관 기동대 1개 제대(약 30명), 의경 2개 소대가 함께 근무하는 방식으로 바뀐다.이에 대해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사관저에 무단침입한 시위대 관련 대처를 잘 해준 대사관 경비대와 서울지방경찰청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서울 중심부에서 13개월 만에 2번째 일어난 사건으로 이번에는 시위대가 억지로 제 집에 들어오려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진보연대와 민주노총 통일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남대문서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행자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와 관련해 “주한미국대사의 행태는 ‘힘으로 한국의 재정주권을 짓밟고 혈세를 강탈하겠다’는 협박”이라면서 “대학생들의 행동은 혈세 강탈을 막고 재정주권을 지키려 한 의로운 행동으로 격려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보이지 않는 폭력에 맞선 소녀… 그 분노, 우리 사회를 관통하다

    보이지 않는 폭력에 맞선 소녀… 그 분노, 우리 사회를 관통하다

    밀크맨/애나 번스 지음/홍한별 옮김/창비/500쪽/1만 6800원바야흐로 문학상의 계절이다. 한 해를 건너뛴 노벨문학상이 지난 10일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고,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부커상 수상자도 여성 두 명이다. ‘밀크맨’은 지난해 제정 50주년을 맞은 맨부커상이 선택한 제품이다(올 초 맨그룹이 후원을 중단하면서 명칭이 ‘부커상’으로 바뀌었다). 두 편의 장편과 한 편의 중편만을 발표한 무명에 가까운 작가였던 애나 번스는 북아일랜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맨부커상을 받으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수상 이전까지 6000부를 넘기지 못했던 판매량은 지난달 기준 영국과 미국에서 60만부를 넘겼고, 전 세계 35개국에서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소설은 1970년대에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극단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폐쇄적인 마을 공동체 안에서 폭력에 노출된 열여덟살 여성의 일상과 내면을 그렸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밀크맨’(우유배달부)은 ‘나’를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인물이다. 사람들은 우유배달부라 부르지만 결코 우유를 배달하지는 않는, 마흔한 살 유부남이자 무장 독립투쟁 조직의 주요 인사인 지역 사회의 명망가다.책을 읽으며 길을 가던 ‘나’에게 가족을 아는 척하며 말을 건넨 밀크맨은 그 후로 ‘나’의 삶 속에 불쑥불쑥 등장한다. 저수지 공원에서 달리기를 할 때, 프랑스어 수업을 듣는 야간학교 앞에서 등등. 그러나 신체 접촉을 시도하거나 음란한 말을 하는 건 아니어서 ‘나’는 아무 말도 못한다. 그러다 뜻밖에도 소문은 ‘내’가 밀크맨을 유혹했다는 내용으로 퍼진다. 가시적인 폭력이 상존하는 마을에서, 비가시적인 폭력에도 내던져진 ‘나’는 걷잡을 수 없이 고립된다. 소설은 실제 계속해서 영국에 속해 있기를 바라는 개신교도인 준군사조직(UDA·얼스터방위연합)과 북아일랜드의 독립 및 아일랜드와의 통일을 원하는 가톨릭교도 준군사조직(IRA·아일랜드공화국군)의 대립을 바탕으로 한다. 같은 도시 내 친영국 지역은 ‘길 저쪽’, ‘내’가 사는 친아일랜드 지역은 ‘길 이쪽’으로 불리는 식이다. 그러나 소설이 역사적 배경에 관한 힌트를 주기보다 ‘이쪽’, ‘저쪽’으로 명명하며 익명성, 불특정성을 강조하는 것처럼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어디에도, 어느 때에도 일어나는 일로 여겨진다. 여성에 대한 성적 폭력, 전체주의의 폭압, 정치적 올바름(PC·Political Correctness)에 대한 생각 등 소설이 다루는 주제들이 현대를 관통하는 문제 의식을 거의 모두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내’가 사는 곳에서는 여자아이의 이름은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길 건너’ 이름을 붙여도 괜찮다. 총격이 일상인 곳에 사는 마을 주민들은 정치적 올바름에 입각해 어휘를 골라서 쓸 여력이 없기에, 다소 무례하고 차별적인 언사도 서로 이해하고 넘어간다.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번졌던 상황을 연상케 하는 대목도 있다. 값비싼 차의 부품을 거저 얻어서 기분이 좋은 ‘나’의 남자 친구에게 이웃은 말한다. “어떻게 ‘길 이쪽’ 사람 중에 저쪽 편의 상징과 표식을 본능적으로 꺼리는 성향보다 자동차 부품에 대한 욕구가 더 큰 사람이 있을 수 있느냐는 거야.”(50쪽) 이 책의 제일 가는 매력은 따박따박 바른말만 골라서 하는 열여덟살 소녀의 여과 없는 입말이다. 한 문장이 때로 한 문단이 되고, 한 문단은 몇 페이지 넘게 이어지기도 하는데 재기발랄한 비틀어 보기, 적재적소에서 터져나오는 비속어 등이 쾌감을 선사한다. 이러한 서술에 대해 출판사 측은 “화자의 내면을 단순히 읽는 데서 나아가 직접 체험해 보길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벽돌책’ 두께임에도 불구하고 ‘밀크맨’이 부담스럽지 않은 이유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24시간 돌봄 손길… 이젠 밥도 혼자 척척, 포장 일 직장 다니고 취미생활까지 해요

    24시간 돌봄 손길… 이젠 밥도 혼자 척척, 포장 일 직장 다니고 취미생활까지 해요

    “내 방, 내 침대가 생긴 게 제일 좋아요.” 장애인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는 서지애(29·지적장애 2급)·홍수진(34·지적장애 1급)씨는 천진난만했다. 17일 두 사람이 사는 서울 강북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들어서자 둘은 구김 없는 밝은 웃음으로 맞았다. 이들이 사는 곳은 서울시에서 마련한 ‘자립생활주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지은 임대주택으로, 서울시에서 확보해 성민복지관에 운영을 맡겼다. 52㎡ 규모로 방 3개, 거실, 주방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선 24시간 돌봄의 손길이 미친다. 활동지원사, 대체인력 등이 주야간 상주하며 이들의 자립을 돕는다. 활동지원사는 씻는 것, 먹는 것 등 일상생활 전반을 돕고, 대체인력은 밤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까지 야간 지원을 한다. 주거 코디네이터는 개별 지원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 체계적인 후원이 이뤄지도록 한다. 서울시에서 인건비는 물론 TV, 냉장고, 가구 등 생활용품도 모두 후원한다. 지애·수진씨는 어려서부터 시설에서 지냈고, 시설에서 시설로 옮겨 다녔다. 어떻게 시설에 들어가게 됐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 시설에선 자유롭지 못했다. 시설에서 짠 일정대로 생활해야 했다.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먹지 못하고, 가고 싶은 곳이 있어도 가지 못했다. 한 복지사는 “시설에선 통제된 삶을 살 수밖에 없다”며 “군 복무를 수십 년 한다고 생각하면 시설 거주자들 심정을 헤아리기 쉬울 것 같다. 주는 밥 먹고, 짜인 계획대로 행동하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수진씨는 소리에 예민했다. 한 방에서 여러 명이 함께 살았는데, 너무 시끄러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지애씨도 틀에 갇혀 지내는 게 숨이 막혔다. 둘은 무엇이라도 좋으니 혼자 뭔가를 하고 싶었다. 자립을 결심, 지애씨는 2016년 7월, 수진씨는 같은 해 11월 자립생활주택에 둥지를 틀었다. 시설에서 나와 조력자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의 삶을 찾아가고 있다. 지애씨는 활동지원사의 도움으로 머리 감는 것부터 양치질까지 위생관리도 홀로 할 수 있게 됐다. 설거지도 밥도 처음 해봤고, 이젠 능숙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수진씨는 혼자 바깥출입을 하고, 전철을 탈 수 있게 됐다. 처음엔 현관문과 빌라 1층 출입문을 열지 못해 밖에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일도 하고 취미생활도 한다. 지애씨는 강동구의 한 장애인작업장에서 행주 포장 일을 하고, 퇴근 후엔 요가를 한다. 수진씨는 노원구의 한 장애인작업장에서 양말 포장 일을 하고, 귀가 후엔 방송댄스를 한다. 매년 10~11월 조력자들과 함께 여행도 한다. 전남 보성, 부산에 이어 올핸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를 다녀왔다. 꿈도 생겼다. 수진씨는 ‘패션 코디네이터’가 되려 한다. 의상과 장신구들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꾸미는 걸 좋아해서다. 지애씨는 어린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어 한다. 매일 수학 학습지를 풀며 꿈을 실현할 토대를 쌓고 있다. 한 복지사는 “시설에서 나와 자립생활주택에서 생활하며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많아졌다”며 “탈시설은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정책”이라고 힘줘 말했다. 글 사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틀에 한 명… 경기 닥터헬기, 생명 구했다

    이틀에 한 명… 경기 닥터헬기, 생명 구했다

    운영 39일 만에 중증환자 17명 구해 차로 1시간 거리 불과 12분 걸려 활약 학교·공공시설 이착륙 활용 협약 한몫전국 최초로 24시간 운용하는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가 도입된 지 39일 만에 17명의 목숨을 구했다. 닥터헬기는 지난달 4일 경기도가 운영을 시작해 이달 12일까지 39일간 모두 19번 출동해 중증외상환자 17명을 구하는 등 출동 성공률이 89.5%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야간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누빈 것으로, 2~3일에 1명꼴로 인명을 구한 셈이다. 생명을 살리지 못한 2건은 헬기 도착 전 환자가 사망해 회항한 1건과 경기도 한 병원에서 뇌출혈로 치료 중이던 환자를 이송하던 중 사망한 1건이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경기도·도교육청·아주대병원이 올해 6월 ‘응급의료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해 학교 운동장과 공공시설을 이착륙장으로 활용하는 적극적인 행정이 한몫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이달 초 화성시 한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구조 과정을 꼽을 수 있다. 지난 4일 화성시 매송면 도로에서 굴착기와 버스가 충돌해 중상 3명을 포함해 20여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전복된 굴착기 탑승자의 부상 정도가 특히 심각해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으나 신고 1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닥터헬기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자동차로 1시간 안팎 걸리는 거리를 닥터헬기로 40여분 단축한 것이다. 더구나 닥터헬기가 이착륙한 남양고등학교는 종전에는 학생이 없는 주간에만 제한적으로 착륙이 허용됐으나 협약 이후 야간에도 착륙장으로 활용됐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6월 협약식에서 “닥터헬기 착륙에 관한 모든 책임은 경기도가 질 테니 국민의 생명을 위해서는 지체 없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며 이국종(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아주대 의대 교수가 주도하는 닥터헬기 운용에 힘을 실어 줬다. 닥터헬기는 경기소방재난본부 ‘소방시스템’과 연계해 운영되는 응급의료 전용 헬기로 국내 유일 24시간 상시 구조·구급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도내 학교 운동장 1696곳, 공공청사 및 공원 77곳 등 모두 1773곳을 닥터헬기 이착륙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원도심 살리고, 삶의 질 높이고… ‘도시재생’ 전국 모델 된 순천

    원도심 살리고, 삶의 질 높이고… ‘도시재생’ 전국 모델 된 순천

    이른바 감소의 시대다. 인구는 물론 투자와 생산, 노동 기회, 발전 가능성 등 모든 게 줄어들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시군구 10곳 가운데 4곳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소멸위험지역에 해당한다. 이러한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대안으로 ‘원도심 살리기’가 각광받는다. 전남 순천시도 일찌감치 해결책을 내고 뛰어들었다. ‘도시재생’을 ‘역사적 가치’와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4년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도시 전역의 고른 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2019 도시재생 한마당’을 개최하는 괄목할 실력도 뽐내고 있다. 올해 5회째로 전국에서 2만여명이 찾는 행사다.●올해 5회째 행사… 전국서 2만여명 방문 순천시 도시재생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로 오래전에 인정받았다. 국토부로부터 2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전국의 모범사례로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는다. 순천의 도시재생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순천만을 보전하기 위해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동쪽에는 신도심이 들어서면서 서쪽의 원도심은 쇠락하고 있었다. 원도심을 살리는 게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져온다는 데 뜻을 모았다. 순천의 원도심은 조선시대 순천 부읍성이 있었던 역사적인 지역이다. 조선시대부터 전남 동부권의 군사, 행정 상업의 중심지였다. 몇백년의 시간 동안 누적된 문화자산도 원도심인 문화의 거리에 남아 있다. 중앙동, 향동 일대를 도시재생 선도사업 지구로 결정하고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200억원의 사업비로 지난해까지 1차 사업을 추진했다. 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의 가장 큰 특징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민이 참여해 함께 만든다는 점이다. 시는 이를 위해 낮에는 모든 상가를 돌며 사업을 설명했다. 도시락 토론회를 열고, 야간 주민토론회 등 의견수렴을 꾸준히 해 왔다. 결국 많은 성과가 나왔다. 순천부읍성 서문 안내소가 완공돼 마을방송국과 도서관, 전시실 등이 들어섰다. 공유부엌과 창작마당이 문을 열었고 지중화해 전봇대도 사라졌다. 마을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함께 꾸리는 마을카페도 들어섰다. 이후 터미널 재생 사업에 300억원, 순천남초등학교 학교재생 197억원, 순천역 재생에 300억원 등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계속 사업 중이다. 지난 8월에는 4단계 지역인 순천대 일원이 대학 타운형 재생 사업에 선정되는 결실을 얻었다. 300억원을 투입, 2025년까지 원도심 전체를 바꾼다. 순천남초등학교 도시재생은 학교를 재생하는 전국 최초의 사업이다. 빈 교실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워 주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시는 2030년까지 5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신도심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동체 회복 등 아파트 재생사업을 통해 도심 전체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몇 년 새 열매를 맺고 있다. 2014년 187동에 이르렀던 빈집은 지난해 7동으로 줄었다. 사회적기업 40개가 운영되며 주민 만족도는 91%에 이른다. ●‘보고 체험하는’ 도시재생 한마당 축제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도시재생 한마당 행사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순천형 도시재생 사업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부합한 대한민국 도시재생 성공모델로 평가받았다. 특히 향동, 중앙동 등 도시재생 사업 현장에서 개최된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도시재생을 경험해 본 시민들이 전국 도시재생 주민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서로 소통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마련했다. 주제는 ‘내 삶을 바꾸는 도시재생 생태·문화·역사 그리고 사람’이다. 공식행사와 주민참여 경진대회, 학술세미나, 재생체험 운영 등으로 진행된다. 국토부와 전남도, 순천시가 주최한다. 전시장은 정부와 자치단체 홍보관, 사회적 경제조직으로 이뤄진 판매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활용해 도시재생의 변화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관으로 구성했다. 국토부 정책 홍보관에서는 지역이 주도해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 혁신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에 대한 중앙정부 정책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17개 광역시도 정책 홍보관은 인구 및 상권 감소 등으로 도시쇠퇴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지역 중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도시의 사업추진 우수사례 등이 소개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268개 도시에서 사업을 수행하면서 조직된 국토부형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경제조직이 소개된다. 시도별로 2개씩 선정돼 전국 34곳 업체 홍보 및 판매부스를 운영한다. 전국에서 도시재생을 위해 활동하는 주민협의체, 도시재생지원센터, 청년·활동가·공무원들이 함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자유롭게 얘기하는 토크쇼 형식의 업무 공유대회도 준비했다. 워크숍, 감성옥상 파티도 볼거리다. 이재근 일자리경제국장은 “전국 지자체에서 주민 참여를 통해 만든 도시재생의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나는 자리다”며 “17개 광역시군 주민들이 사업 참여 과정을 직접 발표하는 ‘주민 참여 경진대회’도 참석자들의 발길을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공격위해 태어났다 세계최강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공격위해 태어났다 세계최강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

    1983년부터 생산된 아파치 공격 헬기는 현재까지 2,000여 대 이상이 생산되어, 개발국인 미국을 포함한 10여 개 국가의 군에서 주력 공격 헬기로 운용되고 있다. 최신형 아파치 공격헬기인 아파치 가디언은 공대지 및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고 최신의 사격통제 및 각종 생존장비 등을 장착하여, 주·야간 전천후 작전이 가능한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헬기로 알려지고 있다.아파치 공격헬기는 지난 1989년 12월 미국의 파나마침공을 시작으로 전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1991년 벌어진 걸프전에서는 다국적군의 공습에 앞서 미 육군의 아파치 공격헬기와 미 공군의 특수전 헬기인 MH-53 페이브로우(Pave Low)가 한 팀을 이루어, 이라크 군의 핵심 방공시설을 파괴하면서 개전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벌어진 100시간 지상전에는 아파치 공격헬기가 전장에 투입되어, 270여대의 이라크 군 전차를 파괴했으며 이밖에 장갑차와 각종 군용차량도 아파치 공격헬기의 먹잇감이 되었다. 걸프전 기간을 통틀어 아파치 공격헬기는 이라크 군을 상대로 12:1의 전투효율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아파치 공격헬기의 명성은 아프간과 이라크 전까지 이어졌다.우리 군도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아파치 공격헬기를 도입하려 했지만 그러나 예산과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다가, 2012년 1월 12일 AH-X 사업설명회가 개최되면서 다시 시작되었다. 이후 2013년 4월 제6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대형공격헬기 사업 기종으로 아파치 가디언을 선정,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36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군은 경쟁 기종보다 성능과 운용적합성에서 뛰어난 아파치 가디언을 선정했다. 육군에 배치된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는 이전의 아파치 롱보우에 비해 출력이 향상된 신형엔진을 장착해 기동성이 대폭 향상되었으며 헬기 자체의 소음도 감소해 보다 은밀한 작전이 가능하다. 또한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는 향후 ‘멈-티'(MUM-T: Manned and Unmanned Team) 즉 유인기와 무인기 간 합동작전 기능이 추가된다.예를 들어 무인기를 우선 적진으로 보내 정찰시키고, 뒤따르던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는 무인기로 정찰 정보를 받아 뒤에서 공격할 수 있다. 향후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가 무인기를 직접 조종하는 기능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 육군이 도입한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는 ‘버전1’으로 ‘멈-티’ 기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최근 육군이 ‘멈-티’ 기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9 서울 국제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ADEX, 아덱스)에는 육군이 운용중인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가 활주로에 전시되었으며, 보잉사는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의 조종석 시뮬레이터를 가져다 놓았다. 아덱스에서 만난 데이비드 보르스트룸 보잉사 회전익 아시아 태평양 지역 책임자는 보잉사는 현재 업그레이드 된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 ‘버전6’를 준비 중에 있으며, ‘버전6’는 해상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해상의 해수와 염분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상화작업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또한 탐지거리가 2배정도 향상되고, 해상 목표물에 대한 대처 능력이 강화된 최신형 롱보우 레이더가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제주 신산공원 ‘빛으로 제주를 품다’ 야간관광지로 변신

    제주 신산공원 ‘빛으로 제주를 품다’ 야간관광지로 변신

    제주 도심 속 휴식공간인 신산공원이 다채로운 야간경관 조명과 문화공연으로 색다른 야간 볼거리를 선사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신산공원,빛으로 제주를 품다’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간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신산공원 동쪽 진입로에서 기념광장까지 약 250m에 달하는 구간에 다양한 조명전시가 펼쳐진다. 행사장 초입에서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는 불빛의 터널과 형형색색의 불빛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이 늘어선 여행자의 길,제주의 하늘·꽃·물을 표현한 ‘프로젝션 아트’(Projection Art)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황홀한 야간 풍경을 선사한다. 주말에는 작은 거리공연이 펼쳐진다.신산공원은 제주 도심 한가운데 조성된 녹지공간으로 도민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해왔다. 신산공원 주변에는 제주의 대표적인 음식 고기국수를 테마로 한 ‘국수 문화거리’가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또 제주문예회관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삼성혈 등이 가까이 있어 문화·자연·역사를 아우르는 제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기도, 2022년까지 세계유산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건립

    경기도, 2022년까지 세계유산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건립

    경기도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조명할 수 있도록 2022년 개관을 목표로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2014년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당시 정부가 유네스코에 남한산성 박물관(전시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은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1001번지 주변 9670㎡ 부지에 국·도비 포함해 모두 2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950㎡ 규모로 2020년 12월 준공 목표로 건립된다. 이를 위해 도는 역사문화관 건축설계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이달 14∼21일 건축설계 공모 참가자 등록을 시작으로 사업설명회(22일), 작품 접수(12월 5일), 작품 심사(12월 17일)를 거쳐 12월 18일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는 역사문화관이 건립되면 세계 유례없는 성곽 기술과 역사의 집대성인 남한산성의 세계적 가치를 알리고 인식을 높이는 역사문화 체험교육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축설계 절차가 마무리되면 2020년 12월 착공, 2022년 12월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과 경기도는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던 2014년 1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남한산성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ICOMOS는 그해 4월 실사 결과와 답변서를 바탕으로 ‘등재 권고’로 평가했고, 6월 22일 유네스코가 이를 받아들여 남한산성이 국내 11번째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박경원 경기도남한산성유산센터 소장은 “남한산성은 세계 유래 없는 성곽 기술과 역사가 집대성한 세계적인 문화 유산으로 남한산성의 세계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역사문화관을 건립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세계유산 남한산성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대표 축제를 발굴하고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는 등 ‘세계유산 남한산성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위해 2022년까지 196억3000만원을 투입해 ▲세계유산 콘텐츠 활용 및 활성화 ▲남한산성의 역사문화적 가치 재조명 ▲체류형 관광거점화 ▲차 없는 산성도시 조성 ▲거버넌스 협력체제 구축 등 5개 분야의 12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군포시민, 야간경관 저해 요소 ‘상업지역 대형간판과 네온사인’ 1위

    군포시민, 야간경관 저해 요소 ‘상업지역 대형간판과 네온사인’ 1위

    경기도 군포시민은 야간경관을 저해하는 요소로 ‘상업지역의 대형간판과 네온사인’을 1위로 꼽았다. 시가 시민 500명과 공무원 150명을 대상으로 야간경관에 대한 시민의식을 조사 한 결과다. 15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시민의 야간활동이 많아지고 야간조명은 도시의 안전성과 쾌적성뿐만 아니라 도시 매력을 증대시키는 요소가 됐다. 이에따라 시는 야간경관계획 마련에 나섰다. 군포시 야간경관 저해요소로 상업지역의 대형간판과 네온사인이라고 꼽은 응답자는 주민 53%(공무원 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숙박및 유흥업소 과도한 조명시설’, ‘도로 무질서한 조명’, ‘공동주택 옥탑조명’ 순으로 조사됐다. 또 야간조명 개선 대상으로는 ‘어두운 보행로 조명’을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과도하게 눈부신 조명 정비’, ‘가로등 개선’, ‘공원조명 특성화’ 등의 순으로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 야간조명 개선과 함께 야간경관 연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시민과 공무원 모두 공원이나 광장의 야간연출이 필요한다는 의견(80%이상)이 대다수를 차지 했다. 하천이나 호수에 대한 필요성도 60%를 훨씬 웃돌았다. 야간연출 방향으로 ‘적정 밝기 확보로 범죄를 예방’해야한다는 시민 의견(44%)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빛 공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공무원보다 시민들이 훨씬 높았다. 시민은 74%, 공무원은 59%가 빛공해 관리가 필요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빛공해 등의 부작용도 있지만 야간경관 개선은 지역경제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시민 76% (공무원 65%) 정도가 이에 동의했다. 시가 수립한 2025 도시 경관계획에는 야간경관 개선사업 대상을 3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계획안에 포함된 야간경관 거점 대상은 문화예술회관, 수리산 상상마을, 군포시청, 군포역 등 ‘공공건축물’이 대상이다. ‘주요 진입부와 관문’인 군포로, 고산로 군표고 애자교 등도 포함한다. 또 중앙근린공원. 철쭉도안. 반월,갈치호수 등 ‘도시기반시설’의 야간경관 개선안을 담았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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