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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통행금지/김균미 대기자

    자정을 앞두고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골목 곳곳에서 뛰는 발소리가 들려온다. 1981년까지만 해도 흔히 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 이후 사라졌던 야간 통행금지라는 단어를 최근 자주 듣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는 나라가 늘고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과 남미의 많은 나라에서 식료품점과 약국을 제외한 식당과 상점들이 영업을 중단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주 등이 외출을 전면 금지하는 ‘자택 대피령’을 내렸고, 뉴저지주는 매일 밤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낯설다. 한국에서 야간 통행금지는 광복 직후인 1945년 9월 8일 미군이 들어오면서 치안 유지를 목적으로 시행됐다. 1982년 1월 5일 해제될 때까지 만 36년 넘게 실시됐다. 초기에는 밤 8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9시간, 1961년부터는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통금이 있었다. 택시 할증요금이 붙는 시간대다. 다른 나라들처럼 통금이나 이동제한 조치까지는 내려지지 않아 다행이지만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언제쯤 끝날지, 평범한 일상이 그립다. 우리 모두 조금만 더 인내하자. kmkim@seoul.co.kr
  • 봉사단원 등 페루 고립 한국인 200여명 정부가 데려온다

    봉사단원 등 페루 고립 한국인 200여명 정부가 데려온다

    페루 정부의 국경 폐쇄로 현지에서 발이 묶인 한국인 200여 명이 이르면 26일(현지시간) 임시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22일 주페루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26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인천까지 운항하는 아에로멕시코의 임시 항공편이 마련됐다. 리마를 출발해 멕시코시티에 들러 급유한 후 인천공항까지 가는 일정이다. 최종 탑승 인원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여행객 등 단기 체류자들과 코이카 봉사단원 등 200여 명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사관은 설명했다. 페루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지난 15일 자로 15일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7일부터 외국인들의 입출국을 모두 막았다. 육로와 항로 국경이 모두 막힌 데다 전 국민 의무격리 조치로 페루 내 이동도 막혀 꼼짝없이 숙소에 머물러야 하는 처지가 됐다. 15일의 비상사태 종료 이후에 국경이 다시 열릴 것이라는 보장도 없는 상태다. 우리 외교부와 대사관은 26일 고산 도시 쿠스코에서 리마로 오는 국내선 임시 항공편도 마련하고, 나머지 도시에서는 통행증을 발급 받아 버스 7대로 한국인들을 데려올 예정이다. 일부 멀리 떨어진 도시까지는 야간 통행금지 시간을 피해 운전해 가는 데만 1박 2일이 걸리는 곳도 있어 22일 일찌감치 빈 버스가 리마에서 출발했다. 이 과정에서 차질이 생겨 탑승객 명단에 변동이 생기면 페루 정부가 항공기 이륙을 허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항공기 요금은 개인이 부담한다. 최종 탑승자 수에 따라 다르지만 리마-인천 항공편은 1인당 378만원으로 예상되며, 쿠스코에서 오는 경우 400달러의 항공료가 추가된다. 대사관은 아울러 탑승 신청자들에게 귀국 후 격리 관련 지침도 전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력난 처한 보건소 지역 의사회가 간다

    인력난 처한 보건소 지역 의사회가 간다

    의심 환자 분류·검사 등 업무 진행 마포·용산·강북·종로도 봉사 행렬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장기화하면서 서울시 자치구와 구의사회가 협력해 감염병에 대응하고 있다. 구보건소의 인력 소모가 심각해 지역 방역에 사각지대가 생기자 구의사회가 나서 인력 공백을 메워 주고 있는 것이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마포, 양천, 강북, 용산, 종로 등 서울시 자치구에 따르면 구의사회가 지난달부터 각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회원들을 파견해 코로나19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양천구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구민들이 많아지면서 자체 인력만으로는 상담 진료·검체채취 등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구의사회가 지난달 25일부터 매주 화·목 오후 7시~10시 11명의 회원이 돌아가며 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 분류 및 검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한규 양천구의사회장은 “양천구로부터 선별진료소에 구의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자원봉사에 나섰다”며 “회원들도 봉사에 흔쾌히 나서줘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했다. 마포구도 지난 2일부터 의사회 회원 8명이 보건소 야간 근무를 대신 맡아 주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구의사회의 조치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진료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용산구도 지난 2일부터 구의사회 회원 10명이 매일 1명씩 돌아가며 저녁 시간대(오후 7~10시)에 선별진료소에서 일하고 있다. 야간 근무 대신 주말 근무를 하는 곳도 있다. 강북구는 의사회 회원 12명이 주말(토·일) 오전, 오후 교대 근무를 통해 피로에 지친 보건소 직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종로구도 의사회 회원 8명이 주말 오전, 오후 2인 1조로 돌아가며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민관이 협력해 위기를 타개하는 모델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쌓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응급 대응 매뉴얼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의미다. 박석준 마포구의사회장은 “위기 상황에서는 능동적이면서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지금과 같은 응급 상황에 대응하는 사례들이 쌓이면 이를 표본화해 민관 협력 대응 매뉴얼로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 노원구, 에코센터 밥상학교 등 유아부터 노인까지 참여 기획강좌 마련

    서울 노원구, 에코센터 밥상학교 등 유아부터 노인까지 참여 기획강좌 마련

    서울 노원구가 노원에코센터에서 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주민이 참여하는 기획 강좌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강좌는 ‘정원에서 즐기는 밥상학교’(노인), ‘사계절 정원놀이터’(초등학생), ‘열두 달 산새 밥상’(유아·보호자 가족), ‘천연염색교실’(성인) 등 모두 4개다. 먼저 ‘정원에서 즐기는 밥상학교’다. 제철재료로 냉이 콩탕, 나물 전병, 연잎밥, 허브샌드위치 등 음식을 만들고 텃밭 가꾸기, 밭 만들기, 씨 뿌리고 모종 심기 등 이론 수업도 병행한다. 4월~11월 목요일 오후 3~5시 총 13회로 진행한다. 대상은 텃밭활동이 가능한 60세 이상 주민 20명으로 참가비는 6만원이다. 준비물은 모자, 목장갑, 앞치마 등 편한 복장이다. 다음은 ‘사계절 정원놀이터’다. 초등학교 20명 대상의 정원놀이터는 4월~7월 월2회 목요일 오후 3~5시 총 8강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텃밭채소심기 ▲곤충호텔만들기 ▲생태모방기술 ▲푸드 만들기 ▲자연염색 ▲물의 소중함 ▲야간곤충탐사 등으로 참가비는 1만원이다. 열두 달 산새 밥상은 3~7세 유아와 보호자 10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4월 17일 삼짇날부터 12월 18일 동지까지 절기마다 11시 30분~13시 총 8회로 체험과 놀이로 진행된다. 음식 체험은 ▲진달래 화전만들기 ▲이팝강정만들기 ▲송편빚기 ▲팥죽만들기 등이다. 놀이는 절기에 맞춰 ▲물맞이 ▲강강술래 ▲연 만들기 등을 한다. 참가비는 가족당 3만원으로 준비물은 수저, 돗자리, 앞치마, 여벌 옷 등이다. 마지막은 천연염색교실이다. ‘자연의 색을 담다’라는 주제로 ▲염색의 기초 ▲염료식물 ▲염료식물 모종 심기 ▲염색 방법 등을 알려준다. 양파껍질, 홍화, 생쪽, 발효쪽물, 황토, 유칼립투스 등으로 실크스카프와 홑 이불감, 전통 옷감 등을 직접 염색하는 실습도 병행한다. 4월~11월 월1회 수요일 10~12시 총 8강으로 진행한다. 대상은 성인 12명으로 참가비는 재료비 포함 14만원이다. 이들 강좌의 접수는 이달 25일 노원에코센터 홈페이지와 전화로 선착순으로 한다. 교육장소는 노원에코센터와 센터 앞 모두의 정원 등이다. 한편 지난 2012년 건립된 ‘노원에코(Eco)센터’는 매년 2만 2000명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열, 태양광, 태양열을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에코센터에서 아동에서부터 노인까지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강좌를 준비했다”며 “보다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환경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030 세대] 어느 택배 기사의 죽음/한승혜 주부

    [2030 세대] 어느 택배 기사의 죽음/한승혜 주부

    몇 년 전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표를 독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생겨났다. 시민의 힘으로 거대 권력을 끌어내렸다는 흥분이 채 가시지 않았던지,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정치에 높은 관심을 가지며 변화에 대한 뜨거운 갈망을 드러냈다. 투표율을 높이려는 노력 또한 아마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이었을 것이다. 사전투표일이 되자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투표 인증샷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거나 “투표하셨어요”란 말을 서로에게 인사처럼 건네기도 했다. 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아서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인들을 볼 때마다 당부하곤 했다. 누굴 뽑든 투표만은 꼭 하시라고.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자 책임이라고. 우리의 손에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하루는 여느 때처럼 택배물품을 배송하러 온 기사님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웃으며 같은 이야기를 건넸는데, 너무나도 덤덤한 표정의, 사전투표일도 투표일 당일도 배송해야 하기 때문에 투표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듣고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날 새삼 깨달았다. 남들이 쉬는 동안 끊임없이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그런 사람들에게는 투표 또한 일종의 사치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사회의 시스템은 분명 우리의 선택이 모여 이루어진 정치적 결과물이지만, 그 선택에서조차 소외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그런 이들에게 투표를 꼭 하라는 나의 당부는 얼마나 공허했을 것인가. 당장 배송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생계가 끊길지 모르는데. 투표에 미래가 달려 있다는 말은 또 얼마나 우스웠을 것인가. 바로 한치 앞의 내일도 모르는데. 오래전 일을 새삼 떠올린 까닭은 며칠 전 일명 ‘쿠팡맨’으로 불리는 배송노동자가 업무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는 기사를 읽었기 때문이다. 고인은 일한 지 13일 된 비정규직 야간 노동자로, 지난 12일 새벽 마지막 배송지 주변에 쓰러진 채 동료에게 발견됐다고 한다. 평소 고인의 건강상태를 몰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이후 급격히 늘어난 온라인 소비가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에게는 쏟아지는 온갖 물품을 ‘로켓배송’이란 이름에 걸맞게 제한된 시간 내에 배송해야 할 의무가 있었으니. 코로나19 이후 누구 하나 평온한 일상을 보내지 못하는 요즘이지만, 그럼에도 나는 국가가 나를 보호해 줄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시민들은 협조적이고, 방역은 외신들도 인정할 정도로 모범적이며, 의료진 또한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밤낮으로 움직이는 택배 기사나 과로로 지쳐가는 의료진, 닭장처럼 비좁은 공간에서 일하는 콜센터 직원들, 마스크도 재택근무도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이주 노동자들, 사회로부터도 바이러스로부터도 보호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문제다. 이들은 누가 보호해 줄 것인지, 나의 국가와 그들의 국가가 동일한지에 대해서 나는 차마 답할 자신이 없다.
  • 伊 군트럭 투입해 관 외부 이송… 이동제한령·휴교령 추가 연장

    伊 군트럭 투입해 관 외부 이송… 이동제한령·휴교령 추가 연장

    伊 롬바르디아 “2주 만에 한 세대 사라져” 英 긴급휴교·지하철역 폐쇄 등 런던 봉쇄 佛 이동금지 위반 속출에 벌금인상 엄포최악의 상황이 아직 더 남은 것일까. 유럽 국가 중에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위기에 처한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가 18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475명 늘어난 297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확진환자는 전날 대비 4207명 증가한 3만 5713명으로 나타나 사망자와 확진환자 숫자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규 확진환자·사망자가 폭증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주 내 중환자 병상이 800여개 수준이지만, 중증환자는 이미 1000명을 넘어섰다. 병실이 턱없이 부족해지자 축구장이나 컨벤션센터에 임시 병상을 설치해 의료시설로 활용하는 고육지책까지 나왔다. 정부는 의료진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졸업 예정인 의과대 학생들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최근 일주일 사이 사망자가 400명 가까이 발생해 묘지 공간이 부족해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의 공동묘지 앞에는 다른 지역으로 관을 옮기기 위한 군용트럭 30여대가 일렬로 늘어서 사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 줬다. 관은 파르마, 피아첸차, 모데나 등 다른 여러 지역으로 옮겨졌다. 이 지역의 한 관계자는 가디언에 “2주 사이 한 세대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결국 다음달 3일까지였던 이동 제한령과 휴교령을 연장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영업 중단 명령도 4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탈리아를 필두로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으면서 유럽 전체 확진환자는 진원지인 중국을 이미 넘어섰다. 1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유럽 내 49개국에서 9만 178명의 확진환자와 403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스페인은 전날 대비 확진환자가 2538명 늘어난 1만 3716명, 독일은 3070명 늘어난 1만 2327명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스페인·독일 등 3국은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빠르다. “핵전쟁이 일어난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각국은 더 강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영국은 이날 전국 각급 학교에 20일부터 휴교령을 내린 데 이어 이르면 같은 날부터 수도 런던을 봉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디언은 “런던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영국 전체 2627명의 3분의1에 가까운 953명으로 나타났다”며 국무조정실이 내각 측에 런던 봉쇄 필요성을 밝혔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 나선 보리스 존슨 총리는 “더 강한 조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런던교통공사(TfL)는 지하철이 코로나19 확산의 경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40여개의 런던 지하철역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야간 운행을 중단하고, 버스 운행도 축소한다. 확진환자 수가 9134명까지 증가한 가운데 17일부터 이동 금지령을 내린 프랑스는 이동증명서 없이 밖에 나온 4000여명의 시민을 적발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TV에 출연해 “이동 금지령을 어길 시 과태료가 375유로(약 52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초 당국은 최소 38유로에서 최대 135유로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계속 위반 사례가 나오자 금액을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엄포를 내놓은 것이다. 포르투갈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그리스와 덴마크는 10명 이상의 모임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유럽 각국의 국경 통제가 잇따르는 가운데 핀란드도 이에 합류했다. 핀란드는 앞서 16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각국 정부가 예정됐던 선거 일정을 재조정하는 가운데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분리독립을 위한 제2주민투표를 올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연향119 안전센터, 전통시장 화재예방 총력

    연향119 안전센터, 전통시장 화재예방 총력

    순천소방서 연향119 안전센터가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통시장에 있는 상가와 점포 대부분은 전기·소방시설 등 각종 시설물과 건축물이 노후돼 있다. 미로식 통로와 밀집된 점포, 방화구획이 되지 않은 구조 등으로 화재에 취약한 구조다. 단 한 번의 불로 한순간 모든 것을 잃게 만든다. 이에 순천소방서는 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 철시 후 야간순찰, 소방차량 진입로 확보훈련, 상인회와 유관기관 등 합동 소방훈련 등을 펼치고 있다. 상인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통시장 자율소방대 조직 활성화 등에도 힘쓰고 있다. 순천소방서 정준혁 소방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 전통시장 화재예방에 대한 노력과 관심이다”며 “시장 관계자와 상인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화재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점포 내 화재안전 시설개선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소방사는 “이용객들도 소방차 길 터주기, 소방시설 주변 불법 주정차 금지 등에 적극 협조해야한다”면서 “모두가 함께 노력할 때 전통시장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상인들과 주민들간의 소통 공간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5000억대 규모 육군 자주도하장비 사업 본격화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5000억대 규모 육군 자주도하장비 사업 본격화

    국내 첫 자주도하장비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3월 초 제안서 접수를 실시했으며 여기에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이 참여했다고 전하고 있다. 올해 말에 계약이 진행될 예정인 자주도하장비 도입 사업은 하반기에 현지 실사가 계획되어 있다. 예산 규모는 5000억대로 알려져 있다.자주도하장비는 전투 중 전차와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하천이나 강 등 수상 위를 지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량이다. 지상에서는 차량처럼 다닐 수 있으며 수상에서는 개별 차량이 각종 기동장비 즉 전차나 장갑차 혹은 차량 등을 싣고 마치 배처럼 하천을 건널 수 있는 ‘문교’ 방식과 여러 대의 차량을 연결해 교량처럼 활용할 수 있는 ‘부교’ 방식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그 동안 육군에서는 도하장비로 리본교(Ribbon Bridge System)를 주로 사용해왔다. 리본교는 냉전시절 소련이 개발했다. 1962년 개발된 PMP 교량은 중동전에서 탁월한 성능을 자랑했고 미국은 이를 모방해 1972년 리본교를 제식화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미제 리본교를 면허 생산해 운용하고 있다.그러나 리본교는 자주도하장비에 비해 교량을 구축하는데 많은 시간과 인원이 투입되어야 하며 기동성과 생존성이 취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국방개혁에 의해 육군의 사단 및 군단의 작전지역이 확대되고 병력 규모가 줄어듦에 따라 자주도하장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자주도하장비 도입사업과 관련되어 한화디펜스는 GDELS(General Dynamics European Land Systems)가 개발한 M3를 제안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은 영국 BAE 시스템즈(BAE Systems)와 터키 FNSS가 공동 개발한 자주도하장비 AAAB(Armored Amphibious Assault Bridge)를 개량 및 국산화해 입찰에 참여한다. 한화디펜스의 M3의 경우 영국·독일·대만·싱가포르 등 주요 5개국에서 사용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이 장비를 국산화해 도전한다. 반면 현대로템의 AAAB는 한화디펜스의 M3에 비해 최근 개발된 자주도하장비로 터키에서 운용 안정성과 성능 및 품질이 입증되었다.현대로템에 따르면 AAAB는 바퀴가 8개인 8x8 방식의 차륜형 차량으로 4x4 형태의 M3보다 바퀴수가 두 배 많아 조향 성능과 접지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산악지형이 많은 한국에 최적화 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M3에 적용되지 않은 자력구난위치를 적용해 하천에서 이동 후 습지나 웅덩이에서 탈출이 용이하도록 안전성을 강화했다. AAAB는 펑크가 나도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와 지형에 따라 바퀴 공기압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도 추가로 장착돼 월등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방탄유리, 자동 소화장치, 야간투시장비 등 군 운용 특수사양과 기술을 적용하고 차량 내 유입되는 물을 보다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는 자동 배수펌프를 설치해 실전에서 차량 생존성과 승무원의 안전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팁으로 1000만원 남긴 단골…코로나19에 울상이던 美 식당 ‘숨통’

    팁으로 1000만원 남긴 단골…코로나19에 울상이던 美 식당 ‘숨통’

    미국의 팁 문화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폐업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에게 뜻밖의 버팀목이 됐다. CNN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영업중지를 하루 앞둔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음식값의 100배가 넘는 돈을 팁으로 남겼다. 이날 음식점을 방문한 남녀는 현금으로 1900달러(약 234만 원), 신용카드로 7500달러(약 926만 원)를 결제해 총 9400달러(약 1161만 원)의 팁을 제공했다. 음식값 90.12 달러(약 11만 원)는 별도로 지불했다. 밥값의 100배가 넘는 금액을 팁으로 남긴 이들은 영수증에 앞으로 영업중단에 들어가는 몇 주간 직원들 급여로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메모를 남겼다. 주 정부의 영업 중단 명령으로 울상이던 음식점 주인은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 주인은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간 단골손님들이 홀은 물론 주방 직원에게까지 팁을 남겼다”라면서 “30명의 직원 모두에게 300달러(약 37만 원) 정도씩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의 모든 술집과 식당은 17일 오전 8시를 기해 영업 중단에 들어갔다. 별도의 공지가 있지 않는 한 앞으로 15일간 가게 문을 열 수 없다. 드라이브 스루 및 딜리버리 서비스는 제공할 수 있지만, 감염병 확산세에 따라 정지 기간은 얼마든지 길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매출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뜻밖의 팁을 받은 음식점 주인 역시 “15일간 영업정지라지만 사태가 정상화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라면서 “150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예 가게 문을 닫는 집도 수두룩하다. 음식점 주인은 “매출은 반토막이 났는데 급여는 계속 나간다. 그래서 아예 직원들을 내보내고 폐업한 곳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이 음식점은 15일의 영업정지 기간 계속 가게 문을 열 계획이다. 주인은 “수익에 대해선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직원들은 거의 자원봉사 수준으로 일하고 있다. 그저 생존만 하자는 분위기”라면서도 “월급을 다시 제대로 지급하려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직원의 생계와 지역사회를 위해 음식 포장과 배달 영업은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80년대부터 휴스턴에서 살았다. 10그릇을 100그릇을 팔든 동네를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힘든 시기 손님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CNN은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17일 오후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748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도 105명에 달했다. 또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미 50개주 전역에 코로나19가 퍼지게 됐다고 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18일 기준 확진자를 6427명, 사망자는 114명으로 집계했다. 텍사스에서는 1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명이 사망했다.코로나19의 무서운 기세에 텍사스주를 비롯해 대부분의 주 정부는 식당과 술집, 영화관, 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뉴저지주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사실상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TF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7~8월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며 ‘장기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언제쯤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지켜봐야겠지만 담당자들은 7~8월을 얘기한다. 물론 그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라고 답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비상용 대비 마스크 1억매 비축…조달청 추경 848억원 확보

    비상용 대비 마스크 1억매 비축…조달청 추경 848억원 확보

    조달청은 올해 추경예산에서 ‘마스크 비축 및 관리지원 사업’으로 848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등 비상용 대비 마스크 비축(1억매) 및 마스크 필수 원자재인 MB 필터 지원에 758억원이 투입된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마스크 비축이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마스크 수급 상황에 따라 구매 비축할 계획이다. 야간·주말·공휴일 등 생산 인센티브 지원에 85억 8000만원이 배정됐다. 원·부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주말·공휴일과 야간에도 최대한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에 생산 장려금(보건용 마스크 1매당 50원)을 지급한다. 비상 대비 민간 창고 추가 확보에 4억 2000만원을 투입한다. 지역별 마스크 수요 분포와 생산업체 근접도 및 물류체계 등을 고려해 조달청 창고 외 민간 창고를 임차 사용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 트럼프, 코로나 생활수칙 직접 발표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 트럼프, 코로나 생활수칙 직접 발표

    “‘사회적 거리두기’실천 땐 한국이 될 희망” 외식 피하기 등 가이드라인 15일간 적용 워싱턴DC 식당·술집·영화관 전면 폐쇄미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한국이 되느냐, 이탈리아가 되느냐’ 기로에 서 있다. 코로나19 대처에 적극 나설 경우 한국처럼 확산을 막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이탈리아처럼 사실상 통제 불가능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공공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나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2주 전 이탈리아와 같다”며 “지금 미국은 중대한 변곡점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정을 보면 우리는 이탈리아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귀 기울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손 씻기, 기침할 때 입 막기 등 기본 공중보건 조치를 한다면 한국이 될 희망도 있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17일 오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4743명)·사망자(93명)는 각각 5000명, 100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0일 1000명을 돌파한 확진환자 수는 13일 2000명, 15일 3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하루 만에 4000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다. 이에 따라 미국은 적극 대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생활수칙을 직접 발표했다. 아프면 집에서 나가지 말고 10명 이상 모이지 말며 외식을 피하라는 등의 내용으로 15일간 적용된다. 강제규정은 아니지만 강화된 수준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워싱턴DC는 이날 밤부터 식당과 술집, 영화관을 전면 폐쇄했다. 50명 이상은 모이지 말라는 지침도 함께 내려졌다. 워싱턴DC의 인구는 60만명 정도지만 미국과 세계의 주요 기관이 밀집한 만큼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워싱턴DC와 붙어 있는 메릴랜드주도 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주방위군과 경찰까지 동원해 이행을 점검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일대의 6개 카운티는 17일부터 3주간 식료품 구입 등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집 밖에 나가지 말라는 ‘자택대피’ 명령을 내렸다. 동참한 카운티는 샌프란시스코와 샌타클래라·샌머테이오·머린·콘트라코스타·앨러미더카운티라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전했다. 뉴욕 랜드마크인 ‘자유의 여신상’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피해 가지 못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이날 뉴욕시 맨해튼 남쪽 리버티 아일랜드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과 리버티 아일랜드 옆에 있는 엘리스 아일랜드 운영도 중단했다. 뉴욕주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 역시 일정 규모 이상의 모임 금지와 식당 등 대중 시설의 영업 제한에 나서기로 했다. 뉴저지주는 사실상의 야간통금을 권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란, 성지순례 고집하는 종교계에 몸살…성지 진입 시도 충돌

    이란, 성지순례 고집하는 종교계에 몸살…성지 진입 시도 충돌

    이란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성지 순례를 금지하자 일부 보수 종교세력이 성지에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했다. 이란 당국은 16일(현지시간) 종교도시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영묘, 곰의 파티마 마수메 영묘, 잠카란 모스크,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영묘 등 이란의 대표적인 시아파 이슬람 성지 4곳의 문을 닫고 성지순례를 당분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란에서 주류를 이루는 시아파에서 이맘은 가장 숭모하는 최고 종교지도자를 부르는 명칭이다. 이란 당국은 지금까지 성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이란력으로 새해 연휴(춘분)에 성지 순례객이 몰려들 것을 우려해 입장을 전면 금지했다. 이란 경찰은 성지 입구 주변을 간이벽으로 차단해 방문객의 접근을 막았다. 그러나 보수적 성향의 신도들은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성지 방문이 불허되자 16일 밤 마슈하드 이맘 레자 영묘 앞에 시민 수십명이 모여 입구로 가는 길에 설치된 간이벽을 부수고 영묘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도 빚어졌다. 현지 언론들은 이들 시위대가 종교성이 강한 보수 성향의 시민이라고 보도했다. 이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보면 이들은 “헤이다르”(시아파의 첫 이맘인 알리를 뜻함)라고 외치면서 간이벽을 무너뜨리고 부수려 했다. 또 “우리를 이맘과 갈라놓지 마라”, “문을 열어라, 나쁜 놈들아”라는 고성도 나왔다. 이란 당국은 마슈하드의 종교계 대표와 17일 만나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평소 이 성지는 휴일이나 야간에 상관없이 항상 문을 열어 성지순례객이 방문할 수 있었다. 마슈하드와 곰은 중동의 시아파 무슬림이 순례하고 싶어 하는 종교도시지만 이란에서 코로나19 발병이 가장 심각한 곳이다. 중동의 다른 나라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도 이란의 이들 도시를 방문한 이들이 대거 확인되기도 했다. 성지순례객은 성지의 성물에 입을 맞추거나 손으로 쓰다듬는 행위를 하고 과밀하게 모여 기도를 하는 탓에 코로나19가 전파됐다는 추정도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충북 괴산군청 직원들 ‘십시일반’ 성금…코로나 발생지 주민에 1332만원 기부

    충북 괴산군은 코로나19 확진환자 11명이 발생한 장연면 오가리 주민들을 위해 1332만원을 모았다고 16일 밝혔다. 군청 직원 77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2, 13일 이틀간 전개한 모금운동에 68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1만원부터 많게는 15만원을 낸 직원도 있다. 군 관계자는 “생업을 포기하고 코로나19와 싸우는 주민들을 위해 직원들도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서무팀에서 전 직원에게 모금운동 메일을 발송했다”며 “이 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장연면에 전달된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지난 8일 장연면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집중 관리하고 있다. 오가리 지역 진·출입로에는 소독소를 설치해 차량을 통제하고, 모든 탑승자는 발열 체크를 받는다. 경찰과 협조해 주야간 주민 이동도 제한한다. 앞서 괴산군기업경영인협의회, 충북도의회, 한국여성농업인 괴산군연합회 등도 오가리 주민들을 위해 후원금, 마스크, 훈제계란 등을 기탁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안양역 일원 사람중심 보행환경으로 새 단장 예고

    안양역 일원 사람중심 보행환경으로 새 단장 예고

    안양역 일원 약 7km 구간이 내년 6월까지 사람중심 보행환경으로 새롭게 바뀐다. 경기도 안양시는 도가 공모한 디자인분야 2개 사업이 선정돼,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과 ‘길 찾기 쉬운 안내체계 디자인 개선’ 등 사업이다. 선정된 분야 모두 안양역 일원을 보행자 위주 도로환경으로 수준을 높이는 사업이다. 안전, 편리, 미관을 고려해 추진한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시는 도비 30% 지원 포함해 총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5월 착공해 내년 6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은 안양역 인근 진흥육교 일대 1.1km 구간 3만 5500㎡가 대상지다. 시는 안양역에서 진흥육교까지 구간에 장벽 없는 베리어 프리를 적용한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출 계획이다.‘안내체계 디자인 개선’ 사업은 안양역을 중심으로 한 5.7km 일원 47만㎡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안양역 광장과 안양 일번가, 중앙지하도상가에 이르기까지 안내체계 및 맵 디자인을 적용한다. 주변 시설을 활용한 고보(빛의 양을 조절하는 사각틀)조명과 야간 유도신호도 설치한다. 많은 교통수단 거점이자 보행이동이 집중된 안양역을 중심으로 한 일대에 편리하고 쾌적한 정보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양역 광장에서부터 지하상가 내 복잡한 안내체계를 통합적으로 정비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하루 유동인구가 8만 명을 넘어서는 안양역 일대를 보행자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개선하겠다”며 “안전 취약지역과 안내체계 정비가 필요한 구역의 환경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성동구, 청소취약 지역 대상 ‘2020 동네환경지킴이’ 운영

    서울 성동구는 골목길이나 대형 상점가, 지하철역 주변 등 청소 취약 지역에 관내 어르신들을 청소 인력으로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2020 동네환경지킴이’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동네환경지킴이’는 만 61∼69세 어르신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존 환경미화원이 일하는 시간대 외에 배치돼 청소 공백을 메운다. 성동구는 지난해 골목길과 이면도로, 왕십리역 주변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동네환경지킴이’를 운영한 결과 일평균 3건이 넘던 청소 민원이 1건 정도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동네환경지킴이’는 총 53명이 활동한다. 45명은 동별 골목길·이면도로를 담당하고, 6명은 대형상점가나 지하철역 주변 등을 청소한다. 나머지 2명은 동물 사체 야간수거 업무를 맡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소 문제는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중 하나”라며 “어르신 인력으로 취약지역 청소 민원을 해소하고 어르신 일자리도 창출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동해안의 중심 강릉, 휴·미·락 품은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난다

    동해안의 중심 강릉, 휴·미·락 품은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난다

    ‘예향의 도시’ 강원 강릉시가 ‘휴·미·락’(休味樂)을 갖춘 외국인 관광거점도시로 탈바꿈한다. 청정한 바다·숲·호수의 자연자원에 유무형 전통문화재와 올림픽 유산까지 간직한 동해안 중심 도시 강릉이 다시 한번 글로벌하게 업그레이드된다.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지역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강릉에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국비 등 1000억원이 투입돼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특화 사업들이 추진된다. 강릉시는 경포호수와 바다, 오죽헌·선교장 등 주변의 문화재, 올림픽파크, 대도호부 주변의 도심골목 관광자원화 등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연내에 용역과 정부 심의과정을 거쳐 결정된다. 계절의 변화에 맞춰 낮과 밤을 즐길 수 있는 테마를 엮어내고, 입으로 전해 오는 스토리를 발굴해 글로벌 관광자원으로 살려낼 구상을 하고 있다. KTX 강릉선과 양양국제공항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12일 글로벌도시를 꿈꾸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청사진 마련에 동분서주하는 강릉시를 찾았다.“청정자연자원과 고유 문화재를 많이 간직한 강릉이 올림픽 성공 개최에 이어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돼 기대가 큽니다.” 험준한 대관령에 막혀 상대적으로 개발이 늦었던 강릉시가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을 맞는 동해안 중심도시로 자리잡게 됐다. 국비 500억원과 강원도비 150억원, 강릉시 예산 350억원 등 1000억원이 투입된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여행자들은 2005년 600만명에서 2018년 1530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에만 편중된 관광 패턴을 보였다. 정부는 이런 관광 패턴을 지역으로 넓히기 위해 지역관광거점도시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의 동북권 관광 글로벌화 허브 기능 강화 기존 지역관광개발사업은 대부분 국내관광 정책으로 추진되면서 인바운드관광 기반 구축과 글로벌 관광산업 역량 확보, 국제 마케팅 전략과 국제적 인재 육성 등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올해의 관광도시·핵심관광지 육성·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벌였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 구축은 여전히 미비한 실정이다. 이런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역관광 개발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의 성공 사례를 이끌어 내고, 국비를 마중물로 지역관광 사업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사업은 오는 8월까지 용역을 마치고, 9월쯤 문체부 심의를 거쳐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강릉시는 휴식, 먹거리, 즐거움이 있는 휴·미·락을 갖춘 뷰티풀 시티를 조성해 외국 관광객이 찾는 주요 방문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를 세웠다. ‘뷰티풀 시티(Beautiful city), 강릉’을 콘셉트로 전통과 근대를 아우르는 지역관광거점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정선교 강릉시 관광거점도시태스크포스팀장은 “대단위 개발과 새로운 시설을 갖추는 것보다 외국 관광객들이 편하게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관광상품 개발과 안내시스템 체계화, 안내책자 발행, 홍보활동 등 소프트웨어 중심이 된다”고 밝혔다. 강릉시가 추진하는 지역관광거점도시는 경포대와 올림픽파크, 오죽헌지구, 선교장 등을 포괄하는 ‘뉴(New) 경포지구’가 중심이 되고 해양과 전통문화 등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KTX 강릉선, 양양국제공항, 동해항, 속초항 등 인근 도시를 아우르는 교통인프라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동북권 관광의 글로벌화를 위한 허브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산이다. 거점도시의 핵심이 될 ‘뉴 경포지구’는 경포대·경포호·초당두부마을·올림픽파크지역이 포함된다. 경포호수, 바다, 술잔, 님의 눈동자에 비춘다는 5개의 달을 형상화한 ‘경포의 달, 세계를 비추다!’를 주요 테마로 한다. 경포호수 일대는 조명설비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을 갖춰 즐길거리를 늘리고, 스토리텔링을 발굴해 다양한 관광상품으로 엮어낼 계획이다. 2018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호수변 올림픽파크 일대는 경기장 등을 활용해 대한민국 겨울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고, 초당두부마을 일대는 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체계화해 나갈 방침이다. ●임영관·대도호부는 봄~가을 달빛투어 상설화 오죽헌과 선교장을 아우르는 ‘오죽헌지구’는 전통한옥마을 등을 활성화한다. 서울 경복궁처럼 조명시설을 갖추고 야간에도 개장해 외국인들이 고유 전통 공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안목커피거리와 경포해변의 ‘경포안목해변지구’는 자연친화형 힐링휴양공간으로 이용된다. 안목~경포 간 약 3.1㎞의 해변 솔밭 사이로 난 길을 걷거나 운동하며 힐링할 수 있게 된다. 별도의 나무 데크를 깔지는 않았지만 모래와 흙, 야자매트를 깔아 자연 그대로 편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이곳에도 야간 조명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올드타운지구’는 강릉역과 월화거리, 중앙동재생사업, 옥천동재생사업이 포함돼 생활문화관광지역으로 가꿀 계획이다. 특히 대도호부·임영관과 가까운 중앙동 골목길은 추억의 거리로 만들 작정이다. 작은 한옥들과 옛 일본식 가옥들이 남아 있고, 골목마다 작은 찻집들이 옹기종기 있어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공간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곽연화 강릉시 공보팀장은 “대도호부와 임영관은 봄부터 가을까지 가칭 ‘달빛투어’ 이벤트를 상설로 열어 외국인 관광객이 강릉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테마마다 강릉 고유의 색을 넣어 특색 있게 가꿔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관광거점사업과 연계해 선교장~저류지~경포호 간 뱃길을 만들고 황포돛배를 띄워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또 오죽헌~선교장~경포대~경포해변~초당두부마을~안목커피거리~올림픽파크~강릉역~월하거리를 잇는 바퀴형 트램(전차) 운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휴·미·락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이 완성되면 경포지구를 중심으로 한 동해북부권의 글로벌 관광 르네상스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을 중심으로 서울과 부산, 제주, 동해안 도시들과 연계된 관광 루트가 형성돼 시너지 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강원·경북 동해안권과 강원 남부권의 관광 거점도시 역할도 점쳐진다.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평창·정선 지역과 함께하는 겨울스포츠관광, 동해·삼척·울릉도를 아우르는 해양 크루즈관광, 비무장지대(DMZ)·고성·속초·양양을 잇는 평화관광의 시발 지역으로도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설악권, 북강원도 금강산, 원산과 함께 동해안관광공동특구까지 성사되면 통일시대를 앞당기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진 올림픽의 도시 강릉시가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동해북부권의 글로벌 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통일시대 설악권과 북강원도의 원산, 금강산 지역까지 아우르는 동해관광특구 중심도시는 물론 환동해권관광벨트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한국폴리텍 ‘학위전공 심화과정’ 자격 미달 97명 입학

    교원·일반직원 인건비도 엉터리 산정 공공직업훈련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이 학위전공 심화과정에 최근 3년간 자격 요건이 안되는 100여명을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나 감사원으로부터 주의 요구를 받았다. 감사원이 12일 발표한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6~2019년까지 학위전공 심화과정 입학자 891명 중 97명이 자격 미달로 확인됐다. 이들은 호텔조리학과 등 비공학계열 졸업생이다. 폴리텍은 2012년부터 기능대학 또는 전문대학 졸업생에게 공학사 학위를 수여하기 위해 전기공학 등 10개 공학계열 학과에 학위전공 심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위전공 심화과정에 입학하려면 동일계열 기능대학·전문대학을 졸업했거나 같은 수준 이상 학력이 인정돼야 하며, 관련 분야 산업체에서 1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 동일계열 범위는 고용노동부가 정한다. 하지만 폴리텍은 고용부와 협의 없이 2016년부터 비동일계열 졸업생에게도 전공 관련 부족 학점 이수 조건으로 입학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위전공 심화과정 입학 요건 중 하나인 산업체 근무 경력 심사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또 교원과 일반직 직원들의 인건비 산정에도 문제가 드러났다. 폴리텍은 2016년 1월 전년도 경영실적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총인건비 인상률(5.13%)이 정부 기준(3.8%)을 초과하자 야간 강의료 일부를 고의 누락시켜 인상률을 산정(3.715%)하는 등 2015년부터 2017년 총인건비 인상률을 사실과 다르게 작성·제출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부산 기장군, 마스크 공장에 인력지원...공무원·봉사자 투입

    부산 기장군은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내 마스크 공장에 자원봉사자와 공무원을 투입해 인력지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기장군은마스크 공장이 야간에도 가동함에 따라 생산라인 1개가 인력부족으로 가동에 어려움을 겪자 이같은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기장군은 5개 읍·면 자생 단체 회원들로 마스크공장 자원봉사조를 편성했다. 1일 2개조 8명의 자생 단체 자원봉사자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마스크공장 한 개 생산라인에 투입돼 일손을 거든다. 주말인 토·일요일은 기장군 간부공무원 중 희망자를 받아 자원봉사조에 합류시킨다. 기장군은 지난 7일부터 매일 의용소방대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4∼9명을 지원해왔다. 일요일인 지난 8일에는 기장군 안전도시국장이 생산라인에 투입돼 자원봉사 하기도 했다. 앞서 기장군은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시작되자 발 빠르게 나서 마스크 105만장을 확보해 지역민에게 1인당 15매씩 나눠주는 ‘마스크 복지’를 시행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70주년 한국전쟁·60주년 4·19… 문화재 발굴로 역사성 회복

    70주년 한국전쟁·60주년 4·19… 문화재 발굴로 역사성 회복

    철원노동당사 등 역사문화공간으로 개방 4·19 재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특별전도한국전쟁 70주년과 4·19혁명 60주년을 맞아 관련 문화재 발굴과 정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문화재청은 11일 한국전쟁 당시 참전용사 유품 등과 4·19혁명의 생생한 기억을 담고 있는 문화유산을 온전히 복원해 역사성을 회복하는 방안을 올해 주요 업무 계획으로 발표했다. 우선 한국전쟁과 4·19 관련 기록물 200여건을 목록화하고, 참전용사 유물 등 10여건을 문화재로 등록 지정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지방자치단체와 유관 기관으로부터 한국전쟁 관련 39건, 4·19 관련 179건의 자료를 추천받았다. 전투 상황을 상세히 기록한 ‘전투상보’와 유엔군 제1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 4·19혁명 부상자 학생 명단과 계엄 당국 포고문 등이 포함됐다.또한 한국전쟁 중 많은 신병을 배출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던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와 철원노동당사 등을 역사문화공간으로 보수·정비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4·19혁명의 민주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과 한국전쟁 관련 특별전도 열린다. 아울러 비무장지대(DMZ)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문화체육관광부의 DMZ평화의길 사업 연계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비지정문화재를 포함한 역사문화자원 전수조사도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훼손 및 멸실 우려가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향후 5년간 전수조사해 포괄적인 문화재 보호체계의 기초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은 보다 다채로워진다.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벌이고, ‘한국의 서원’을 활용한 세계유산 축전도 선보인다. 경복궁 야간관람은 연간 71일에서 91일로 늘어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문 대통령, 질병관리본부 깜짝 방문, ‘밥차’로 특식 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깜짝 방문해 코로나19 상황에 24시간 대응하고 있는 직원들을 직접 격려했다. 과중한 업무 탓에 끼니도 거르는 직원들이 언제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은 사비로 ‘밥차’를 마련해, 갈비탕 등 한식 특식을 제공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질본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격려차원에서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다만 그동안 문 대통령 자신의 방문이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누가 될 것을 우려해 방문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방문에 앞서 “보고받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격려를 위해 가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브리핑을 준비하지 않도록 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윤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야간 시간이어도 좋다. 질병관리본부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시간으로, 직원들의 수고가 늘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일정을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먼저 긴급상황실에서 직원들을 만난 문 대통령은 “솔직히 힘들죠. 다들 괜찮습니까”라며 직원들의 건강을 염려했다. 중간에 도착한 정은경 본부장에게 문 대통령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야당 대표로 질본을 방문했을 때 센터장이던 정 본부장을 만난 인연을 회고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즉석발언을 통해 “상황이 상황인 만큼 악수를 위해 손도 잡지 못하고 이렇게 마주 보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며 “제가 격려하는 마음이 곧바로 국민의 마음인 만큼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끝까지 열심히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질본은 칭찬받고 격려 받을 자격이 있다. 질본에 대한 칭찬과 격려는 국민 스스로에 대한 칭찬과 격려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고생하면서 국민이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자존심이 상했는데, 질본이 열심히 해서 세계가 인정하는 좋은 성과를 냈다.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게 아니라 세계가 평가하고 있다. 국민에겐 치유”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빠른 진단키트, 드라이브 스루 검사법 등을 언급하며 “질본은 좀 더 자신있게, 당당하게 질본이 이룬 성과를 말씀해도 좋다. 국제사회에도 제공해도 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정 본부장은 “사스 극복 후 노무현 대통령님과 평가대회를 하는 과정에서 질본이 만들어졌다”며 “국민 피해를 줄이고 일상으로 돌아가실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청와대는 갈비찜 등 한식을 준비한 ‘밥차’로 현장에서 직원들에게 배식했다. 식사자리에서는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이 “두 달 넘게 고생하며 힘들고 에너지가 고갈되려고 하던 중에 이렇게 직접 오셔서 따뜻하게 격려해 주셔서 새 힘을 얻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일부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줄고 있지만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에 질본 방문이 때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많은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질본 직원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시기에 대통령의 격려가 취지와 다르게 해석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수행인원 역시 최소한 필수인력으로 제한했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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