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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확진자 14명 추가…서울 신규확진 45명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확진자 14명 추가…서울 신규확진 45명

    서울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나왔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성동구 요양시설 관계자 1명이 지난 6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9일까지 8명, 10일 1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10일 추가 확진자는 코호트 격리 중에 확진된 입소자 11명과 시설 관계자 3명이다. 시는 요양시설 관계자와 입소자,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3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2명, 음성 93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신규확진 45명 늘어 누적 6452명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내 코로나 확진자는 45명 늘어난 6452명이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25명→22명→42명→50명→40명→37명→54명→46명→35명→45명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확진자 수(45명)를 그 전날 진단검사 건수(4361건)로 나눈 확진율은 1.0%로 최근 15일 평균과 같았다. 성동구 노인요양시설 관련 14명을 비롯해 ▲ 강서구 보험회사 관련 5명 ▲ 송파구 시장 관련 2명 ▲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1명 ▲ 생일파티 모임 관련 1명 ▲ 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1명 등 기존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해외 유입은 6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된 사람은 2명이다. 산발 사례나 과거 집단감염 등 ‘기타’는 3명, 아직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스크 의무화’ 계도 기간이 12일 종료되고 13일부터는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며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집회, 시위장이나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코로나19 예방 비닐 시설 안에서 잠자는 루마니아인

    [포토] 코로나19 예방 비닐 시설 안에서 잠자는 루마니아인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한 술집에서 9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설치된 투명 비닐 간이시설 속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이날 루마니아 정부는 30일간의 전국적 야간 통행금지 시행에 들어갔다. 루마니아에서는 지난 6일 기준 1만26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는 동유럽 국가 중 가장 많은 숫자다. AFP 연합뉴스
  •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퇴임…편법 승계하다 발목 잡혔나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퇴임…편법 승계하다 발목 잡혔나

    “새 시대에 새 인물이 조직 이끌어야” 수년간 막내아들에 수백억 차등배당경영권 승계용 ‘실탄’ 마련해 준 의혹지난 50년간 반도건설을 이끌어 온 권홍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지난 7월 도입한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했고 경영 실적도 안정됐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란 설명이다. 10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권 회장은 전날 진행된 ‘50주년 사사 발간 기념 사내 행사’에서 “새로운 시대에는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며 “각 대표의 역량을 믿고 경영 일선에서 퇴임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7월 계열사(반도홀딩스·반도건설·반도종합건설, 반도)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퇴임 후 권 회장은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지역 문화사업과 장학사업, 소외계층 돕기 지원사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 1944년 경북 의성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난 권 회장은 고등학교를 야간으로 다니며 낮에는 학비를 벌고 밤에는 학업을 이어 갔다. 1970년 5월 개인회사를 설립했고 초기에는 30실 규모의 하숙집을 시작으로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50년 동안 반도건설을 이끌며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건축, 토목, 해외개발, 국가기반시설공사, 복합건물, 브랜드상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건설사로 회사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2011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중동 자체 개발사업인 ‘두바이 유보라타워’를 준공하며 중동 지역 대한민국 소유 건축물 1호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건설시장에도 진출해 LA 중심가에 ‘The 보라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착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일각에선 권 회장 퇴임을 두고 아들 권재현 상무의 경영권 승계를 둘러싸고 지주회사 반도홀딩스의 편법 배당 의혹과 국세청 등의 조사가 부담이 된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반도그룹은 권 회장이 대주주인 반도홀딩스가 정점에서 계열사 반도건설과 반도종합건설 지분 100%를 보유하는 지배구조다. 그런데 2015~2017년 권 회장이 배당금을 수령하지 않고 막내아들인 권 상무에게 차등배당 형식으로 수백억원의 배당금을 몰아줌으로써 경영권 승계를 위한 실탄을 마련하게 해 줬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0일에도 국세청 앞에서 “소득세와 증여세 등을 탈루했다”며 부자지간 차등배당을 통한 편법 증여 의혹 관련 세무조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반도홀딩스 지분은 권 회장이 69.61%, 아들 권 상무가 30.06%를 보유하고 있다. 반도건설 측은 차등배당을 통한 승계 실탄 마련 의혹과 관련, “회장 퇴임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핼러윈 악몽’ 씻은 용산 방역 클라쓰

    ‘핼러윈 악몽’ 씻은 용산 방역 클라쓰

    지난달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는 비상이 걸렸다. 핼러윈데이를 맞아 이태원 클럽이나 주점에 많은 손님이 몰릴 경우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용산구는 핼러윈데이를 대비한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에 나섰다. 그 결과 10일 기준 핼러윈데이 영향은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가 4~7일, 최대 잠복기가 14일인 것을 감안하면 핼러윈데이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용산구는 지난 5월에도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클럽 11곳에 대한 방문자 1만 2189명 전수조사에 전 직원을 투입하는 등 발생 초기부터 발 빠르게 대처했다. 주말에도 대부분 직원이 출근했고, 한남동주민센터 앞 공영주차장에는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런 노력으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세는 5월 중순부터 잦아들었다. 핼러윈데이를 맞아 용산구는 현장 상황대응반을 꾸렸다. 22명이 투입돼 2인 1조로 세계음식거리, 이태원역, 퀴논거리, 소방서 골목, 제일기획 클럽 일대 등 이태원 주요 현장을 다니며 방역 위해요소를 점검했다.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 단란주점, PC방, 노래방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했다. 고위험시설 174곳을 일일이 방문해 전자출입명부 설치, 종사자 증상 확인,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 1m 이상 간격 유지, 휴식시간제 운영 여부 등을 확인했다. 점검 결과 단란주점 1곳, 감성주점 1곳, 150㎡ 이상 식당 등 2곳이 적발됐다. 전자출입명부를 설치하지 않거나 종업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곳이었다. 핼러윈데이가 있는 주말에는 구청 단속반이 서울시, 경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함께 야간 합동단속에 나섰다. 이태원 클럽 32곳 대부분 영업을 하지 않았지만, 문을 연 3곳에 대해서는 이틀간 중복으로 점검했다. 민간에서도 힘을 보탰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이태원 골목인 세계음식특화거리 두 곳에 방역 게이트웨이를 설치했다. 방문자의 체온을 점검하고 상인 60명이 돌아가면서 방역소독과 야간순찰을 담당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무작정 가게 문을 닫는 것보다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핼러윈데이가 지나고 나서도 클럽에 사람이 몰리자 점검을 계속하고 있다. 성 구청장은 “지난 5월에 클럽발 확산으로 구청은 물론 이태원 상인들이 오랫동안 힘든 시기를 겪어 왔다”며 “핼러윈데이에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각 업소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하며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국내 어선들도 중국 어선 못지 않아”…인천 앞바다에서 불법 조업 극성

    “국내 어선들도 중국 어선 못지 않아”…인천 앞바다에서 불법 조업 극성

    중국 어선들이 서해 우리 바다에서 불법조업을 일삼아 골치를 썪고 있는 가운데, 국내 타 시·도 어선들도 인천 앞바다에서 불법조업을 일삼아 인천어민들이 이중고를 앓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앞바다에서 불법 조업을 한 충남선적 연안어선 3척과 전남선적 연안어선 4척 등 모두 7척을 최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단속된 7척에 대해서는 관할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으며, 특별사법경찰과 공조해 사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수산관계법령상 인천앞바다에서는 인천시와 경기도에 등록된 연안어업허가 어선만 조업할 수 있다. 그러나 9~11월 덕적도와 굴업도 인근 해역에 젓새우 어장이 형성되거나, 2~3월 꽃게철이 다가오면 충청 전남지역 연안어선들이 시·도 경계를 위반해 인천앞바다에서 빈번하게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일부 어선들은 야간 등 단속이 어려운 시간을 틈타 불법 조업을 하거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시·도 경계선 밖에 대기하다가 감시가 느슨해지면 경계를 넘는 등 지능화 하고 있다. 타 시·도에서 불법 조업을 한 경우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30일 어업정지 등의 행정처분도 받는다. 인천시 관계자는 “매년 20건 내외 불법 조업 어선을 검거하고 있다”면서 “해경과 공조해 단속 효율을 높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오만가지’ 초등돌봄이 공짜… ‘상상 그 이상’ 아이 좋은 중구

    ‘오만가지’ 초등돌봄이 공짜… ‘상상 그 이상’ 아이 좋은 중구

    “아이가 학교 입학하기 전 미리 여러 곳의 학교를 탐방했었어요. 엄마들 사이에 돌봄교실이 잘돼 있다는 소문에 이곳을 둘러보고 입학시키기로 마음을 굳혔어요. 앞으로 일반교실도 돌봄교실처럼 시설 개선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돌봄센터에서 서양호 중구청장과 학부모의 대화가 열렸다. 1학년 자녀가 돌봄교실을 이용한다는 학부모 김모(41·여)씨는 “돌봄교실에 아이를 보내고 나니 제 선택이 옳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세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학부모 강모(47)씨도 “큰아이가 이 학교를 졸업했는데 그때보다 돌봄교실이 몰라보게 나아졌다”면서 “둘째아이도 돌봄을 이용하는데 아이가 가장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장소는 학교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서 구청장은 이날 지난 9월 말 리모델링을 마친 돌봄교실을 둘러보고 실제 돌봄교실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들과 초등돌봄 운영에 관한 솔직한 얘기를 듣기 위해 특별한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다른 교실에서는 열대여섯명쯤 되는 돌봄교실 아이들이 외부강사와 함께 제철 맞은 소국과 미니장미를 다듬고 편백나무향을 맡으며 플로리스트 체험이 한창이었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아이들의 얼굴엔 생기가 가득했다.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의 우수성은 이미 정평이 난 지 오래다. 대통령상, 교육부장관상을 휩쓴 것은 물론 돌봄교실 운영 초기부터 지금까지 타 기관의 벤치마킹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돌봄교실 운영시간은 오후 8시까지, 방학 때도 물론 같다. 방학 때도 친환경 급간식 제공은 물론 야간돌봄보안관 근무, 입·퇴실 시 문자전송 서비스, 1교실 2교사제로 아이의 건강과 안전도 확실히 보장한다. 로봇코딩, 3D펜 활용, 성장요가, 꽃꽂이, 웹툰 그리기, 우쿨렐레 등 외부강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수준이 높다. 중구형 돌봄교실에서는 이 모든 게 무료다. 이는 부모들이 맘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서 구청장의 다짐과 맥을 같이한다. 중구 초등돌봄교실의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 못지않다. 청구초는 오랜 시간 학교에 머물 아이들을 위해 천장 높이를 2.3m에서 2.6m로 키우는 작업을 병행하고, 총 3개의 돌봄교실과 놀이동산에 버금가는 돌봄교실 전용 화장실을 탄생시켰다. 남산초는 3개의 전용 돌봄교실을 4개로 늘려 새 단장을 하고, 돌봄 아이들을 위한 비상구를 따로 설치했다. 서 구청장은 “보육과 교육이 오롯이 부모의 몫으론 감당하기 힘든 시대가 됐다”면서 “최선을 다해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 아이 키우러 찾아오는 중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단독] 극단선택 후 병원 5곳서 문전박대… 끝내 아파트서 투신

    번개탄을 피워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던 50대 정신질환자가 응급입원이 거부된 뒤 4일 후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첫 신고를 받고 환자를 인근 정신병원에 응급입원시키려 했지만, 인근 병원 5곳 모두 병실이 찼다는 등의 이유로 입원을 거절했다. 지난해 4월 조현병 환자인 안인득이 시민 5명을 살해하자 정부는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응급대응 역량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지만, 일선에선 여전히 부실한 대응이 반복되고 있었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 오전 3시 30분쯤 경남 김해시 구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엄마가 자살을 시도했다. 방에 문을 잠그고 번개탄을 피우는 것 같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조현병 증세를 보인 정모(51·여)씨는 술을 마신 채 안방 내 화장실에서 숯에 불을 붙여 자살을 시도하고 있었다. 다행히 경찰관과 119 구급대원이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정씨는 별다른 외상 없이 구조됐다. 정씨는 평소에도 “전파 공격을 당하고 있다. 머리에 칩이 있다”는 등의 알 수 없는 얘기를 하며 조현병 증세를 보였다. 자칫하다간 정씨의 인명은 물론이고 아파트 내에 큰불이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출동한 경찰은 정씨의 응급입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구대 근무자들을 통해 응급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봤지만 입원이 가능하다는 병원은 한 곳도 없었다. H병원과 N병원은 병실이, J병원은 당직의사가 없다는 이유를 댔다. 또 다른 H병원은 당직의사도 없고, 응급입원은 오후 6~11시까지만 가능하다는 이유로 입원을 거절했다.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는 환자를 이대로 방치하면 안 된다는 판단에 경찰은 정씨를 순찰차에 태우고 시도별 지정 정신의료기관(행정입원이 가능한 의료기관)인 D병원을 찾아갔다. 그러나 역시 실랑이 끝에 문전박대만 당했다. 이후 입원이 무산된 정씨는 집으로 돌아와야 했고 그로부터 4일 후인 지난 7일 새벽 아파트 18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김해 중부경찰서 한 경찰관은 “정신질환자 관련 사건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해를 가할 수 있음에도 관할 내 정신병원은 야간에 정신질환자를 받은 적이 거의 없다”며 “이 때문에 왕복 300㎞에 이르는 사천이나 고성, 진주 지역 정신병원으로 응급환자를 후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야간에 응급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전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은 있지만, 대형병원 위주라 입원 가능한 병원을 찾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 극단선택 시도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거부된 후 끝내 투신

    [단독] 극단선택 시도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거부된 후 끝내 투신

    50대 정신질환자 번개탄 피워 숨지려 시도현장 경찰 출동해 사태 수습, 응급입원 추진인근 정신병원, 병실 없다는 이유로 입원 거부결국 4일 후 18층 아파트서 투신, 끝내 사망 번개탄을 피워 사망하려 했던 50대 정신질환자가 응급입원이 거부된 뒤 4일 후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첫 신고를 받고 환자를 인근 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시키려 했지만 주변 병원 5곳으로부터 병실이 모두 찼다는 등의 이유로 입원을 거절당했다. 치료 공백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지난해 4월 조현병 환자인 안인득이 시민 5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정부는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응급대응 역량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지만, 일선 현장에선 여전히 부실한 대응이 반복되고 있었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 새벽 3시 30분쯤 경남 김해시 구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엄마가 자살을 시도했다. 방에 문을 잠그고 번개탄을 피우는 것 같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조현병 증세를 보인 정모(51·여)씨는 술을 마신 채 안방 내 화장실에서 숯에 불을 붙여 자살을 시도하고 있었다. 다행이 김해 중부경찰서 왕릉지구대 경찰관과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고, 정씨는 별다른 외상 없이 구조됐다. 정씨는 평소에도 “전파 공격을 당하고 있다. 머리에 칩이 있다”는 등의 알 수 없는 얘기를 하며 조현병 증세를 보였다. 자칫하다간 정씨의 인명은 물론이고 아파트 내에 큰 불이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병실 없다” 등 이유로 응급입원 거부당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정씨의 응급입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구대 근무자들을 통해 응급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봤다. 그러나 입원이 가능하다는 병원은 한 곳도 없었다. ▲H병원은 병실이 없다는 이유로 ▲또다른 H병원은 당직 의사가 없고, 응급입원은 18~23시까지만 가능하다는 이유로 ▲N병원도 병실이 없다는 이유로 ▲J병원은 당직의사가 없어 입원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 정씨를 이대로 방치하면 안 된다는 판단에 경찰은 정씨를 순찰차에 태우고 시도별 지정 정신의료기관(행정입원이 가능한 의료기관) 중에 하나인 D병원에 직접 찾아 갔다. 그러나 실랑이 끝에 문전박대만 당했다. 응급입원이 무산된 정씨는 4일 후인 지난 7일 새벽 아파트 18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한 경찰관은 “정신질환자 관련 사건은 자신의 생명은 물론 타인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위해를 가할 수 있음에도 김해 중부경찰서 관할 내 정신병원은 야간에 정신질환자를 받은 적이 거의 없다”며 “최근엔 김해에서 왕복 300㎞에 이르는 사천이나 고성, 진주 지역 정신병원으로 응급환자를 후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야간에 응급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전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은 있지만, 대형병원 위주라 입원 가능한 병원을 찾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에 많은 병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초대 공수처장 누가 되나...변협 “헌재 김진욱 선임연구관 추천”

    초대 공수처장 누가 되나...변협 “헌재 김진욱 선임연구관 추천”

    9일까지 최대 5명씩 후보 추천변협, 9일 오전 후보명단 발표주도권 잡기 위한 포석인 듯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명단 제출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변호사협회가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추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변협은 6일 “현재 후보 압축 작업을 하고 있고 최종 3~4명을 추천할 예정”이라면서 “김 선임연구관은 추천 예정인 후보가 맞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명단은 이번 주말이 지나야 확정될 것”이라면서 “9일 오전에 추천 후보 명단과 추천 배경, 이유 등을 상세히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첫 회의을 연 뒤 오는 9일까지 위원 1명당 최대 5명의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이후 1차 심사를 통해 후보들을 걸러내는 작업을 한다. 추천위는 위원장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찬희 변협회장과 함께 여당 추천 2인, 야당 교섭단체 추천 2인 등 7명으로 구성됐다. 7명의 위원 모두 최대 5명씩 후보를 추천하면 35명의 후보가 초대 공수처장을 놓고 경쟁을 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변협이 가장 먼저 특정 후보(김 선임연구관)에 대해 추천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추천위 조율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변협은 공수처를 놓고 여야간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정치적 중립이나 독립성을 보장할 후보군을 추리기 위해 내심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임연구관은 헌재 연구관으로 오래 재직하면서 정치 성향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검찰 출신인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재연 처장도 주변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후보 추천 작업 마무리에 들어갔다. 공수처장은 15년 이상 판사, 검사 또는 변호사로 일했거나 변호사 자격을 가지고 대학에서 법학을 가르친 교수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다만 정년이 65세여서 적임자로 판단한 인사 중에서도 나이 때문에 추천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추천위가 1차 심사에서 후보를 추린 뒤 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을 얻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수처장에 임명하게 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피란수도 부산으로 랜선 시간여행

    ‘피란의 역사 70년, 평화를 밝힌다.’ 부산시는 5일 피란수도 부산 70주년을 맞아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알리는 ‘2020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 행사를 6~7일 이틀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도 선정된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당시 1023일간 ‘대한민국 임시수도’였던 부산만이 보유한 역사자원, 문화재 등을 바탕으로 근대 부산의 모습과 피란민들의 생활상이 재현된 공간에서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체험하는 야간문화 향유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는 부산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www.busan-heritage-night.com), 유튜브 채널 ‘2020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 바다TV 등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야설(피란수도 70년 평화를 노래하다, 문화재 야행 골든벨), 야사(과거와 현재의 역사 이야기 토크쇼, 판자촌 거리 재현) 등 5개 테마(5夜), 20개 프로그램, 40개 콘텐츠를 제공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호젓한 산속 물레 돌리는 소리, 도자기 빚는 노원의 힐링 소리

    호젓한 산속 물레 돌리는 소리, 도자기 빚는 노원의 힐링 소리

    초안산 무허가 마을, 생태공원 변신전시·가마실 갖춘 도자기 체험장 인기 “주민 여가 위한 대표 공간 거듭나길” “집중력이 길러지고 완성했을 때 성취감도 있고 너무 재미있어요.” 지난달 29일 서울 노원구 월계2동 초안산 자락에 있는 도자기 체험장. 상계5동에 사는 이시흔(52·여)씨는 “예전부터 도자기 체험을 하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도심 속에 이렇게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라면서 초벌된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넣는 데 집중했다. 지난달 22일부터 본격 운영하기 시작한 이 체험장을 둘러보기 위해 나온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도자기 체험은 아이들이 집중력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고, 성인들도 잡생각을 날리고 집중하면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면서 “방치된 유휴지를 체험과 힐링의 공간으로 만든 대표적 사례”라고 소개했다. 체험장을 관리하는 김동회(53) 센터장은 “서울에 자연을 배경으로 도자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드물다”면서 “지금까지 600여명이 등록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구가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을 갖춘 생태공원을 건립한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 올 3월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체험을 이어 오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았다. 그동안 코로나19 자가 격리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으나 이번에 운영을 재개했다. 2개의 체험실과 전시실,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가마실을 구비했으며, 센터장 1명과 강사 2명이 관리와 강의를 맡고 있다. 체험장 주변에는 잔디광장과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 놀이터도 마련했다. 본래 이곳은 1970년대 말 폐품과 고물을 수거해 생활하던 사람들이 강제 이주하면서 형성된 마을이었다. 무허가 건물이 난립해 있었고, 재활용품을 선별하고 남은 쓰레기 매립과 적치로 주변 환경이 오염돼 주민들과의 갈등이 심했다. 하지만 구는 2008년부터 정비 사업을 진행해 지난 6월 10여년 만에 33가구 80개 건물의 이전과 철거를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오랜 기간 갈등이 있었던 만큼 정비 과정에서 최대한 인권을 존중하면서 자진 철거를 유도했다”면서 “생계 대책을 요구하며 이전을 거부하는 이들에게는 규정에 따라 보상하고 긴급 생계비와 임시거처, 임대주택 등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후 오 구청장은 이 공간을 도자기 체험장을 갖춘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인근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하며 어렵게 조성된 생태공원의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 유지를 위해 야간 주민 순찰대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오 구청장은 “40여년 가까이 정착한 분들을 설득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된 만큼 여가와 힐링을 위한 대표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횡단보도 지나던 자전거운전자 버스 치어 사망…기사 집유

    횡단보도 지나던 자전거운전자 버스 치어 사망…기사 집유

    70대 버스기사, 금고 6개월에 집유 1년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자전거 운전자를 발견하지 못해 치어 숨지게 한 버스 운전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자전거 운전자가 당시 어두운 색깔의 옷을 입고 자전거를 탄 채 횡단보도를 이동한 점을 형량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장원정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77)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오후 8시쯤 버스를 몰고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서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지나던 중 길을 건너던 자전거 운전자 B(53)씨를 차로 치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오전 숨졌다. A씨는 B씨를 늦게 발견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비록 저속이기는 하나 피고인이 횡단보도 부근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진행한 과실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사고 당시 B씨가 어두운 옷을 입고 있어 야간에 눈에 잘 띄지 않은 점, B씨가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중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의왕역 인근 선로보수 차량 궤도이탈…전철 1호선 하행선 운행 지연

    경부선 의왕역 부근에서 선로유지보수 차량(모터카)이 궤도를 이탈하면서 차량에 실려있던 포크레인 등 장비들이 선로위에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 전철 1호선 하행선 전동열차의 운행이 일부 구간에서 지연되고 있다. 5일 오전 4시 50분쯤 경기 의왕시 경부선 의왕역 부근에서 야간 선로유지보수 작업을 마치고 수원역으로 복귀하던 차량이 성균관대역과 화서역 사이에서 궤도를 이탈했다. 사고는 총 7량의 차량 중 재료를 적재한 3번째 차량에서 일어났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사고로 하행선 병점·천안 방면 전동열차는 무궁화호·새마을호 등이 다니는 일반선인 ‘하1선’으로 운행하고 있어 일부 운행 지연되고 있다. 화서역의 경우 하1선 전동열차 승강장이 없어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하행선 승차객은 서울 방면(상행선) 전동열차를 타고 성균관대역으로 가서 이용해야 하며,하차객은 수원역에서 내려 환승해야 한다. 서울방면 상행열차는 모두 정상 운행 중이다. 코레일은 관계자는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 드린다”며 “출근 시간대에 전기를 끊을 수 없어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데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복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빛공해, 사람도 생태계도 아파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빛공해, 사람도 생태계도 아파요

    고층빌딩이나 높은 산에서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서울 시내 풍경을 보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탄성이 나옵니다. 실제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가장 놀라워하는 것 중 하나도 서울의 야경이라고 합니다. 1879년 토머스 에디슨이 미국 뉴저지 멘로파크 연구소에서 백열전구를 공개했을 때만 해도 지금 같은 도시의 밤풍경은 상상도 못 했을 것입니다. 이후 다양한 인공조명이 발명돼 인간의 활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들어 야간 인공조명으로 인한 문제들이 점점 불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영국 엑서터대 환경·지속가능성연구소, 생태보존센터, 프랑스 집단생물학연구센터, 국립농업연구소, 몽펠리에대 공동연구팀은 126건의 관련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야간 인공조명이 동물은 물론 식물들의 호르몬 수치, 번식 주기, 생존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4일 밝혔습니다. 메타분석은 비슷한 주제로 연구된 문헌들을 통계적으로 통합하거나 비교해 새로운 결론을 도출해 내는 연구 방법입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태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생태학·진화학’ 11월 3일자에 실렸습니다. 인공조명 때문에 생체주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멜라토닌 수치가 감소하고 야행성 동물들의 활동 시간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주행 중인 자동차 불빛으로 날아들었다가 죽는 곤충들도 늘고 있으며, 인공조명을 햇빛으로 착각해 각종 이상 행동을 보이는 동물들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식물은 인공조명 때문에 계절에 맞지 않게 싹을 틔우거나 꽃을 피우기도 한다고 합니다. 벌과 나비 같은 곤충도 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이 교란되면서 식물 가루받이를 제때 하지 못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도 합니다.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인공조명이 영향을 주는 범위와 빛의 강도가 최근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매년 2% 이상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입니다. 미국 북텍사스보건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메디컬센터 정신의학교실, 뇌과학연구소, 일본 쓰쿠바대 통합수면의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빛공해로 인한 수면 부족이 각종 중독 증상을 촉발한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e뉴로’ 11월 2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밤과 낮 생체주기가 12시간인 암수 생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은 정상 생체주기를 유지하도록 하고, 다른 집단은 8시간만 자도록 해 수면 부족을 유도했습니다. 그다음 코카인이 섞인 식사와 일반 식사를 동시에 제공한 뒤 선호도를 관찰한 결과 수면 부족을 겪은 생쥐들이 코카인에 쉽게 중독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중독 증상은 뇌 속 시상하부 ‘오렉신’이라는 물질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오렉신이 증가하는데 오렉신은 잠 부족을 다른 방식으로 충족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갖가지 중독에 빠지기 쉬워진다는 것이지요. 2015년 미국 의학협회는 인공조명이 암, 당뇨, 심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인공조명 노출을 줄이라는 권고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어둠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 두려움을 없애 준 인공조명은 이제 부메랑이 돼 인간은 물론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존재가 됐습니다. 과학자들의 지적처럼 이제는 인공조명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비슷한 관점에서 관리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北 민간인 철책 뚫고 남측 DMZ 14시간 헤집고 다녀… 또 경계 구멍

    北 민간인 철책 뚫고 남측 DMZ 14시간 헤집고 다녀… 또 경계 구멍

    북한 남성이 군사분계선(MDL)에 이어 남측의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넘은 뒤에도 우리 군은 14시간 넘도록 이 남성을 발견하지 못해 총체적 경계 실패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 14분쯤 강원 고성 지역 MDL 선상을 이동하는 미상의 물체를 열영상감시장비(TOD)로 약 3초간 포착했다. 이후 감시 사각지대로 사라진 뒤 10시 22분쯤 다시 30초간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군은 물체를 사람의 형태로 파악하고 전방 감시초소(GP)에 병력을 증강 투입하고 정보감시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또 비무장지대(DMZ)에 병력을 보내 수색했지만, TOD에 발견된 인물을 찾아내지는 못했다. 군은 다음날 남성이 오후 7시 25분 MDL로부터 2㎞ 떨어진 GOP에 도달해 철책을 넘는 장면을 포착했다. 남성을 찾기 위해 DMZ에 추가로 많은 병력을 투입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GOP 이중 철책에 깔린 과학화 경계 시스템도 무용지물이었다. 과학화 경계 시스템은 철책을 건드리거나 훼손하면 상황실에 즉각 비상벨을 울리고, 인근 감시 카메라가 해당 방향을 집중 감시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남성이 철책을 건드리면서 넘어왔는데도 이런 기능은 작동하지 않았다. 결국 남성은 GOP에서 약 1.5㎞ 떨어진 산악 지역까지 도주하다가 4일 오전 9시 50분쯤 기동수색팀에 발견됐다. 수색이 지연되자 군은 드론 투입까지 준비했다. 관계 당국은 그의 나이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파악했다. 사복 차림이었던 그는 기동수색팀이 신분을 확인하고 귀순 의사를 물어보자 처음에는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다가 재차 질문하자 귀순 의사를 밝혔다.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귀순 과정에서 경계 실패를 보여 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고성에서 북한군이 MDL을 넘어 GOP 생활관까지 도달해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밝혔던 ‘노크 귀순’이 대표적이다. 2015년에는 북한군이 강원 화천 남측 GP 인근에서 하룻밤을 지낼 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숙박 귀순’으로 군 경계태세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6월에는 북한 주민들이 소형 목선을 타고 군과 해경의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은 채 강원 삼척항에 접안했다가 주민들에게 발견됐다. 군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고지대이고 산이 중첩돼 모든 지형을 정확하게 관측하기는 어렵다”며 “아직 녹음이 우거져 있어 감시 사각 지점들이 다수 있다”고 말했다. 군은 해당 남성이 언제 북측 철책을 넘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군은 남성이 의도적으로 야간을 택한 점으로 미뤄 침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사망 사건의 진상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귀순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인다. 다만 북한은 주요 인물이나 집단 탈북이 아니면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이번 탈북이 중요한 변수가 되지는 않겠지만 북한이 필요에 따라 남측을 압박하기 위해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성추행 저항 피하려 남성 혀 깨물어 절단…경찰 “처벌 대상 아냐”

    성추행 저항 피하려 남성 혀 깨물어 절단…경찰 “처벌 대상 아냐”

    성추행을 저항하는 과정에서 남성의 혀를 깨물어 절단한 여성에 대해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경찰의 판단이 나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자신에게 강제로 키스하려던 30대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 혐의로 고소를 당한 20대 여성에 대해 불기소 의견(죄가 안됨)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지난 7월 19일 오전 9시 25분쯤 부산 남구 황령산 산길에 주차된 차량 내에서 남성 B씨가 자신에서 강제로 키스하려고 하자 B씨의 혀를 깨물어 혀 끝 3㎝가량이 절단됐다. A씨는 B씨의 강제추행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당방위를 주장했고, B씨는 합의해 의한 행위였다며 오히려 A씨를 중상해로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이동동선 등을 분석하고, 정당방위 심사위원회 의견 등을 종합한 결과 B씨가 강제추행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여성의 이같은 행위는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정당방위 심사위원회에서 혀 절단은 정당방위를 넘은 ‘과잉방위’이기는 하지만, 형법 21조 3항에 따라 면책되는 행위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형법 21조3항은 “방어행위가 정도를 초과한 경우라고, 그 행위가 야간에 발생했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공포, 경악, 흥분 당황으로 발생한 때에는 처벌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B씨에 대해서는 강간치상 혐의로 지난달 9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70대 여성 최모씨가 56년 만에 재심을 청구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최씨는 18세이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당시 21세)씨 혀를 깨물어 1.5㎝ 자른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당시 성폭행에 저항한 정당방위임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노씨에게는 강간미수를 제외한 특수주거침입·특수협박 혐의로 최씨보다 가벼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
  • 성추행 저항 피하려 남성 혀 깨문 여성 ,경찰“처벌대상아냐”

    성추행을 저항하는 과정에서 남성의 혀를 깨물어 절단한 여성에 대해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경찰의 판단이 나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자신에게 강제로 키스하려던 30대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 혐의로 고소를 당한 20대 여성에 대해 불기소 의견(죄가 안됨)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A씨는 은 지난 7월 19일 오전 9시 25분쯤 부산 남구 황령산 산길에 주차된 차량 내에서 남성 B씨가 자신에서 강제로 키스하려고 하자 B씨의 혀를 깨물어 혀 끝 3㎝가량이 절단됐다. A씨는 B씨의 강제추행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당방위를 주장했고,B씨는 합의해 의한 행위였다며 오히려 A 씨를 중상해로 처벌해 달라고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이동동선 등을 분석하고, 정당방위 심사위원회 의견 등을 종합한 결과, B씨가 강제추행을 한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며,여성의 이같은 행위는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정당방위 심사위원회에서 혀 절단은 정당방위를 넘은 ‘과잉방위’이기는 하지만,형법 21조 3항에 따라 면책되는 행위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형법 21조3항은 “방어행위가 정도를 초과한 경우라고,그 행위가 야간에 발생했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공포,경악,흥분 당황으로 발생한 때에는 처벌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B씨에 대해서는 강간치상 혐의로 지난달 9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부산에서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70대 여성 최모씨가 56년 만에 재심을 청구해 재판이 진행중이다. 최씨는 18세이던 1964년 5월 6일,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당시 21세)씨 혀를 깨물어 1.5㎝ 자른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당시 성폭행에 저항한 정당방위임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오히려 노씨에게는 강간미수를 제외한 특수주거침입·특수협박 혐의로 최씨보다 가벼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참을 수 없는 정신고통”…김해공항 소음 피해 첫 배상 판결 나왔다

    “참을 수 없는 정신고통”…김해공항 소음 피해 첫 배상 판결 나왔다

    항공기 소음에 시달려온 김해공항 인근 주민에게 정부가 소음피해 보상을 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민사4부(부장판사 오영두)는 김해공항 인근 딴치마을 주민들이 제기한 김해공항 소음피해 손해배상소송 항소심에서 일부 주민에게 2014년 12월 23일부터 2017년 12월 22일까지 3년간 월 3만원씩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배상 지급 대상은 당시 원고 147명 가운데 85웨클(WECPNL) 이상 소음에 노출된 지역에 거주하는 66명이다. 재판부는 “85웨클이 넘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항공기 소음으로 참을 한도를 넘는 정신적인 고통을 입고 있다”며 “정부가 각종 소음 대책을 마련하고 주민 지원 사업을 시행하면서 야간운행 제한 등 소음 피해를 줄이고자 노력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어 손해 배상금을 월 3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웨클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사용을 권장하는 항공기 소음 측정 단위다. 이착륙 때 발생하는 최고 소음과 운항 횟수,시간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한다. 정부는 75∼90웨클인 지역을 제3종,90∼95웨클 제2종,95웨클 이상은 제1종으로 지정·고시해 관리하고 있다. 딴치마을은 제3종 소음대책지역에 해당한다. 김해공항을 확장할 경우 소음 피해 지역이 지금보다 훨씬 넓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주민들의 줄소송이 예상된다. 앞서 딴치마을 주민 147명은 2018년 8월 정부를 상대로 소음피해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2018년 12월 소음도가 85웨클을 초과하는 소음피해에 노출됐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주민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추행남 혀 깨물어 3cm 절단…여성의 방어권 인정[이슈픽]

    성추행남 혀 깨물어 3cm 절단…여성의 방어권 인정[이슈픽]

    ‘황령산 혀 절단’ 사건을 수사한 부산 남부경찰서는 성추행을 저항하기 위해 남성의 혀를 깨물어 절단한 여성의 행동을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과잉행위이긴 하지만 심리적 불안상태에서 행해진 방어행위라는 것이다. 올해 7월 19일 오전 9시 25분 부산 남구 황령산 산길에 주차된 차량 내에서 여성 A씨는 남성 B씨의 혀를 깨물어 혀끝 3㎝가량이 절단했다. A씨는 B씨의 강제추행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당방위를 주장했고, B씨는 합의해 의한 행위였다며 오히려 여성을 중상해로 처벌해 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를 수사한 결과 B씨의 강제추행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정당방위 심사위원회를 열고 형법 21조 3항에 따라 면책되는 행위로 판단했다. 형법 21조3항은 “방어행위가 정도를 초과한 경우라고, 그 행위가 야간에 발생했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공포, 경악, 흥분 당황으로 발생한 때에는 처벌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56년 만에 재심 청구한 70대 이번 판단은 성범죄에 대한 여성의 방위 범위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산에서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70대 여성 최모씨가 56년 만에 재심을 청구해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최씨는 18세이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당시 21세)씨 혀를 깨물어 1.5㎝ 자른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성폭행에 저항한 정당방위임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노씨에게는 강간미수를 제외한 특수주거침입·특수협박 혐의로 최씨보다 가벼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판결 이후 숨죽여 살아온 최씨는 올해 용기를 내 한국여성의전화를 찾았고 지난 5월 재심을 청구했다. 2차 공판은 오는 12월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재심을 청구한 최씨는 “치욕스러운 수사를 받고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된 이후 지난 56년간 단 하루도 억울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보호받고 정의와 평등의 원칙에 따라 재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중구, 모든 주민센터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중구, 모든 주민센터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서울 중구는 앞으로 지역 내 모든 동주민센터에서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구는 모든 동주민센터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하고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구는 10개 동주민센터(회현동, 필동, 장충동, 광희동, 다산동, 약수동, 청구동, 신당5동, 동화동, 중림동)의 외부에 무인민원 발급 부스를 설치해 365일 24시간 상시 운영에 들어갔다. 각 부스에는 폐쇄회로(CC)TV와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해 야간 이용 시 안전장치도 확보했다. 구 관계자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민원서류 발급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청사 이전, 리모델링 계획 등으로 외부에 부스 설치가 어려운 5개 주민센터에는 청사 내부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우선 운영한다. 이후 설치 여건이 조성되면 외부로 옮길 방침이다.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는 모두 80여종이다. 신분증 없이 지문 확인만으로 가능한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국세, 지방세 증명서 등이다. 구는 지난 6월 비대면 업무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중구 수수료 징수 조례’를 개정해 무인민원발급기로 발급되는 서류의 80%를 상회하는 주민등록등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를 무료 발급으로 전환했다. 덕분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한 서류 발급량이 수수료 개정 전후(5월과 7월) 주민등록등초본은 30%, 가족관계증명서류는 255% 증가할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앞으로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원행정 혁신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주민 생활 밀착형 사업 기능은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무인민원발급기 설치와 더불어 각 동주민센터마다 ‘주민 자유이용 창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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