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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류형 산악문화 특구 완성… 도심 속 휴양 ‘강북서 1박2일’

    체류형 산악문화 특구 완성… 도심 속 휴양 ‘강북서 1박2일’

    지난 8월 말 서울시내에서 유일한 휴양콘도미니엄이 문을 열면서 강북구는 ‘1박2일 역사문화 관광코스’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강북구는 천혜의 경관 북한산, 3·1운동 발상지 봉황각, 민주화 성지인 국립 4·19 민주묘지, 건국 초석을 다진 순국선열 16위 묘역, 고려 말~조선 초 청자 가마터, 서울에서 유일하게 조선 선비의 ‘구곡(九曲)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우이구곡, 조선왕릉 채석장, 왕조 별장인 송계별업 터, 실학자 풍산 서유구 선생의 번계산장 터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박겸수 구청장은 지역에 흩어진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선과 면으로 잇는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에 10년을 쏟아부었다. 그가 그린 체류형 산악문화 특구 구상이 이제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우여곡절 끝 ‘마지막 퍼즐’ 맞췄다 한 달여 시범운영을 마치고 지난 8월 30일 정식 개장한 우이동 휴양콘도는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이며 대지는 약 8만 150㎡(약 2만 4300평)다. 숙박시설 14동, 문화·집회시설 1동으로 구성됐다. 객실은 334개로 사우나, 실내외 수영장, 옥상 정원,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2009년 ‘우이동 유원지 사업’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휴양콘도미니엄 공사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10년이 넘게 걸렸다. 2012년 시행사가 부도 처리되고 2014년엔 시공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콘도를 언제까지 애물단지로 남겨둘 것이냐며 대책을 요구했다. 구는 사업 정상화에 나섰지만 난항을 거듭하며 시간이 흘렀다. 2018년 새 시행사가 나타나며 구는 서울시와 시행사가 참여하는 특별조직을 만들고 사업 정상화를 이끌어 냈다. 2019년 말 공사 재개를 앞두고 콘도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사항들을 이행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콘도 객실 334개 중 110개는 일반에 개방됐다. 옥상 정원과 조각공원, 산책로 등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구민을 채용하고 부대시설에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구민은 객실과 부대시설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시설 내 전시관은 운영일수 3분의1 이상을 지역 예술인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주변 동네와 콘도를 연결하는 백운천 보행교와 기부채납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도심 속 관광 분야에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 지평을 열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강북구가 전면에 내세운 ‘이야기가 있는 1박2일 관광코스’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기부채납으로 AR·VR 활용 산악문화 체험관 콘도 정식 개장보다 한 달 앞서 문을 연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H·U·B)’는 콘도의 기부채납 시설이면서 체류형 산악문화 특구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일종의 산악전시체험관인 허브는 ‘히말라야’(Himalaya), ‘엄홍길’(Um Hong Gil), ‘북한산’(Bukhansan)을 주제로 체험 요소를 배치한 공간이다. 시설은 산악체험관, 엄홍길 전시관, 기획전시실, 기념촬영 장소, 휴게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산악체험관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반 훈련 시스템이 도입됐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지구력, 순발력, 유연성을 기르는 동시에 지도 보는 법, 등산용품 사용법, 올바르게 걷는 요령, 유형별 비상상황 대처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엄홍길 전시관은 실내 암벽 운동기구와 히말라야 가상현실 프로그램이 결합된 공간이다. 이용자는 엄 대장의 음성 안내에 따라 암벽 운동기구를 오르면서 에베레스트 등반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히말라야 절경과 함께 산악 도전 역사가 360도 전방위로 펼쳐지는 영상 시스템을 갖췄다. 엄 대장이 히말라야 등정에 사용했던 등산 장비도 볼 수 있다. ●우이동 가족캠핑장서 이야기가 있는 1박2일 강북구에서의 하룻밤은 콘도에서만 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우이동 가족캠핑장을 개장했다. 박 구청장은 “애초 ‘이야기가 있는’ 1박2일 관광코스가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의 목표였다”며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그런 의미에서 필수시설”이라고 설명했다. 1만 1561㎡(약 3500평) 규모로 우이동 316 일대에 조성됐다. 캠핑사이트 31면(일반 27면, 글램핑 2면, 전통구들 2면)과 방문자센터, 주차장, 다목적 잔디광장 등으로 꾸며졌다. 내부 어디에서든 무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캠핑장은 북한산 둘레길 제12구간인 우이령길과 다양한 토속음식을 즐길 수 있는 우이동 숲속문화마을 입구에 있다. 우이신설 도시철도의 종착지인 북한산 우이역이 도보로 4분 거리다. 주변엔 북한산 백운대로 오르는 등산로가 뻗어 있다. 현재 ‘LED 음악 꽃밭’도 운영하고 있다. 경관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장면이 연출돼 야간 볼거리가 다양해졌다.캠핑장 한편엔 청자 가마터 체험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2011년 북한산 자락에서 고려 말~조선 초 청자를 생산하던 가마터가 발굴됐다. 이곳엔 전시체험관과 가마모형, 야외학습장이 들어선다. 박 구청장은 “청소년과 탐방객들을 위한 역사교육 장소로 이곳을 활용할 것”이라며 “도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산 우이역과 가까운 콘도 주변엔 이들 산악 관광 자원들이 모여 있다. 콘도가 박 구청장의 ‘큰 그림’에 마지막 조각인 이유다. 회전 교차로를 중심으로 우이동 가족캠핑장과 숲속문화마을이 있다. 그 옆으로 우이령길이 연결된다. 길목엔 외국인 등산화 무료 대여소와 산악인들의 약속 장소인 만남의 광장과 만난다. 북한산 우이역부터 등산화 대여소까지 이르는 구간도 여가문화 특화거리로 새 단장된다. ●‘우이구곡’서 조선 선비 풍류 느껴 볼까 콘도 옆으로는 또 다른 명소 ‘우이구곡’이 있다. 빼어난 경관을 가진 곳으로 조선 후기 문인 홍양호가 현 도선사 계곡에서 지내며 좋은 경치를 주제로 삼아 ‘우이동 구곡’이라 이름 짓고 자신의 문집인 ‘이계집’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구는 2017년부터 우이구곡 원형 복원 사업을 벌여 왔다. 우이동 산68-1 일원에 있는 선조들의 경관 장소를 복원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곳엔 제1곡인 만경폭부터 적취병, 찬운봉, 진의강, 세묵지, 월영담, 탁영담, 명옥탄, 재간정까지 아홉 개의 산수가 자리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부터 명소화 작업을 추진해 1곡 복원과 원형이 보존된 2~9곡 정비를 마쳤다. 박 구청장은 우이구곡의 명맥을 잇고 명소화한 뒤 ‘구곡문화제’까지 발전시키려는 꿈을 갖고 있다. ●역사문화관광 트레킹… 암벽장 공사 중 구는 강북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난 뒤 ‘너랑나랑우리랑’ 트레킹 경로 탐방을 추천한다.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봉황각과 독립운동가 묘역, 국립 4·19 민주묘지, 근현대사기념관을 거치는 길이다. 4㎞ 구간이며 차분차분 완보하면 3시간이 넘게 걸린다. 만남의 광장, 소나무쉼터, 4·19 전망대, 기념관에서 도장 4개를 모두 찍으면 주변 음식점에서 음식값 10%를 할인해 준다. 박 구청장의 체류형 산악문화 특구 구상엔 국제 규모 인공암벽장도 포함돼 있다. 암벽장은 만남의 광장 뒤편에 곧 들어선다. 건설될 인공암벽장은 19m 높이로 국제 대회 규격을 충족한다. 만남의 광장 공원에선 북한산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가 훤히 보인다. 박 구청장은 “완성된 인공암벽 꼭대기에 올라 북한산을 보면 세 봉우리가 더 시원하게 보일 것”이라면서 “전 세계 산악인들이 찾아와 인공암벽을 타고 다음날 북한산에 오르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승객 없어 운전대 놨는데… 회식 후 귀갓길 ‘택시대란’

    승객 없어 운전대 놨는데… 회식 후 귀갓길 ‘택시대란’

    “회식은 둘째치고 집에 돌아가는 게 일이죠.” 회사원 임윤(32)씨는 지난 5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와 함께 부활한 회식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발을 동동 굴려야 했다.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도심에서 야간 이동 수요가 급증했지만, 그사이 많은 택시 기사들이 영업을 포기하면서 ‘택시대란’이 발생한 것이다. 임씨는 “밤 12시가 넘어 사람들은 한꺼번에 쏟아지는데 택시가 잡히지 않아 평소 2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50분이나 걸려서 왔다”고 토로했다. 8일 0시를 갓 넘긴 시간 서울 중구 시청교차로에서는 대로를 두고 양쪽으로 20여명의 사람들이 택시를 잡기 위해 연신 손을 흔들었지만, 빈 택시를 찾기가 어려웠다. 30분 넘게 택시를 기다렸다는 40대 남성은 “콜택시까지 알아봤으나 ‘호출 가능 택시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택시대란의 배경에는 재택근무 해제 등으로 도심 이동 인구가 갑자기 늘어난 탓도 있지만 택시기사 감소가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개인택시는 ‘택시 3부제’(2일 운행 후 3일째 강제 휴무)에 묶여 있는 데다 나이가 많은 기사들이 야간 운행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회사택시 역시 2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오가는 사람이 줄어든 다음부터 기사수를 줄였다. 서울 은평구의 한 택시회사에서 총무부장을 맡고 있는 김모(59)씨는 “그동안 코로나로 야간 승객이 없으니 쉬는 기사들도 많이 늘었고 10월까지 야간 매출이 계속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후 지난 일주일 동안에는 매출이 10% 이상 오르고, 실시간으로 승객이 타고 내릴 정도로 심야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재택근무가 줄어들고 회식 등 업무 관련 이동이 늘어나면서 한동안 택시 수급의 미스매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0대 택시기사 정모씨는 “자정 전후로 콜이 너무 많이 쏟아져셔 무슨 콜(호출)을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택시 호출 앱 이용자가 늘면서 기사들 사이에선 ‘콜’을 가려 받는 분위기도 있다. 또 다른 택시운전사 김모씨는 “손님의 행선지를 보고 멀리 가거나 유동 인구가 많은 쪽으로 가는 고객들만 골라서 응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 승객 없어 운전대 놨는데… 회식 후 귀갓길 ‘택시대란’

    승객 없어 운전대 놨는데… 회식 후 귀갓길 ‘택시대란’

    “회식은 둘째 치고 집에 돌아가는 게 일이죠.” 회사원 임윤(32)씨는 지난 5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와 함께 부활한 회식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발을 동동 굴려야 했다.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도심에서 야간 이동 수요가 급증했지만, 그사이 많은 택시 기사들이 영업을 포기하면서 ‘택시 대란’이 발생한 것이다. 임씨는 “밤 12시가 넘어 사람들은 한꺼번에 쏟아지는데 택시가 잡히지 않아 평소 2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50분이나 걸려서 왔다”고 토로했다. 8일 0시를 갓 넘긴 시각 서울 중구 시청교차로에서는 대로를 두고 양쪽으로 20여명의 사람들이 택시를 잡기 위해 연신 손을 흔들었지만, 빈 택시를 찾기가 어려웠다. 30분 넘게 택시를 기다렸다는 40대 남성은 “콜택시까지 알아봤으나 ‘호출 가능 택시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택시 예약 애플리케이션에도 좀처럼 응답하는 택시가 없자 포기한 듯 공공자전거를 대여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택시 대란의 배경에는 재택 근무 해제 등으로 도심 이동 인구가 갑자기 늘어난 탓도 있지만 택시 기사 감소가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오가는 사람이 없자 택시 영업을 포기하거나 휴식을 선택한 기사들이 많은 것이다. 서울 은평구의 한 택시회사에서 총무부장을 맡고 있는 김모(59)씨는 “그동안 코로나로 야간 승객이 없으니 쉬는 기사들도 많이 늘었고 10월까지 야간 매출이 계속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후 지난 일주일 동안에는 매출이 10% 이상 오르고, 실시간으로 승객이 타고 내릴 정도로 심야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면서 “야간 배차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 손님이 많아지면 기사들도 점차 야간 영업을 자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재택근무가 줄어들고 회식 등 업무 관련 이동이 늘어나면서 한동안 택시 수급의 미스매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0대 택시기사 정모씨는 “자정 전후로 콜이 너무 많이 쏟아져셔 무슨 콜(호출)을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택시 호출 앱 이용자가 늘면서 기사들 사이에선 ‘콜’을 가려 받는 분위기도 있다. 또 다른 택시운전사 김모씨는 “손님의 행선지를 보고서 멀리 가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쪽으로 가는 고객들만 골라서 응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 홍성룡 서울시의원 “소화전 시인성 향상 위해 안내표지 및 표지봉, 야광물질 부착해야”

    홍성룡 서울시의원 “소화전 시인성 향상 위해 안내표지 및 표지봉, 야광물질 부착해야”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지난 4일 실시된 서울시의회 제303회 정례회 중 2021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공무원의 애로·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해 소방공무원이 편안하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줄 것과 소화전 시인성 향상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소방재난본부가 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1.1.~2021.9.30) 서울 소방공무원이 내부 게시판 등에 등록한 애로 및 건의사항, 업무 개선아이디어는 249건에 달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이중에서 20건을 우수아이디어로 선정해 10건에 대해 포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제출된 건의사항 등 249건을 하나하나 살펴본 결과, 화재·구급현장에서 대장, 팀장의 명칭이 혼용되거나 견장을 부착한 대원들이 많아 지휘관 식별이 어려워 일사분란한 대응이 곤란하다는 의견도 있는 등 하위직 소방공무원들이 일선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불편사항이 대부분”이라며, “반드시 개선이 돼야 하거나 많은 노력과 예산을 들일 필요도 없이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도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공무원의 현장 근무환경이 안정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질 높은 소방서비스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소방공무원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최일선 현장의 목소리에 적극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상당수 소화전 주변에 소화전 설치를 알리는 표지판 없거나 심지어 페인트가 벗겨진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낡은 소화전도 많다. 특히, 야광표지가 없는 소화전은 야간에 육안으로 즉시 식별하기 어려워 유사시 신속한 현장대응이 곤란하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어린이보호구역 노상주차장 폐지 부진… 서울시가 나서야”

    송도호 서울시의원“ 어린이보호구역 노상주차장 폐지 부진… 서울시가 나서야”

    최근 도로교통법 등의 개정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는 노상주차장과 주정차가 전면 금지됐으나 서울시 일선 자치구는 여전히 노상주차장의 폐지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도시교통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송도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법령 개정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은 별도로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더라도 차량의 주정차를 전면 금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노상주차장 폐지는 102개소 1928면 중 542면, 전체 대비 28%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이는 주택가 주차공간 부족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서울시는 자치구에 미루지 말고 노상주차장을 조속히 폐지하고 동시에 지역 내 주택가 주차장 부족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송 의원은 “서울시 가로변정류소의 50%는 표준형 승차대가 없는 상태로 혹한과 혹서, 미세먼지, 매연, 야간 이용불편 등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 또한 버스도착정보단말기인 BIT도 1072개소나 여전히 미설치된 상태로 이른바 깜깜이 정류소로 대도시 서울의 그늘이 되고 있다”며, “중앙차로 스마트쉘터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한 만큼 노후 가로변정류소의 승차대와 BIT설치에 서울시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여러 지적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조속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촛불이 쏘아올린 ‘직장 내 민주주의’… 10만의 외침을 듣다

    촛불이 쏘아올린 ‘직장 내 민주주의’… 10만의 외침을 듣다

    한국 사회에 처음으로 ‘직장 내 민주주의’라는 화두를 던진 민간공익단체 직장갑질119가 출범 4주년을 맞았다. 지난 4년간 단체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8만건, 이메일 1만 5947건, 네이버 밴드 5000건 등 직장갑질 피해 사례 10만건 이상을 상담했다. 노동전문가, 변호사, 노무사들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간을 정해 상담을 하지만 단체의 카톡방은 피해자들의 상담 문의로 24시간 쉴 새 없이 울린다.직장갑질119의 활동은 촛불항쟁을 계기로 시작됐다. 2016년 겨울부터 2017년 봄까지 국민들이 매주 광화문광장에 나와 촛불을 들던 그때다. 촛불의 힘으로 현직 대통령을 헌정 사상 처음으로 끌어내리면서 한국 사회의 광장 민주주의는 한 단계 성숙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상의 민주주의는 직장의 문턱 앞에서 멈췄다. 정현철 직장갑질119 사무국장은 “촛불 항쟁 이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대다수 직장인들의 삶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면서 “상명하복에 집단주의 문화가 팽배한 직장 문화를 뒤집고 직장 민주주의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고민 속에서 활동가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단체 출범 하루 만에 한림대 성심병원 간호사들의 제보가 빗발쳤다. 재단 체육대회에서 간호사들에게 짧은 바지나 배꼽이 훤히 노출되는 옷 등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했다. 간호사들은 장기자랑 준비를 위해 휴일까지 반납해야 했다. 임신한 간호사에게 야간 근무를 강요했고, 초과수당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단체는 6일간 빗발친 제보 내용을 정리해 56쪽 분량의 ‘한림성심병원 보고서’를 만들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에게 전달했다. 단체의 활동은 직장내괴롭힘금지법 제·개정의 도화선이 됐다. 정 국장은 “비민주적 직장문화가 만들어 낸 괴물 같은 형태였다”면서 “한림대성심병원뿐만 아니라 직장 민주주의가 자리잡지 않은 일터에서는 아직도 이 같은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고 했다. 이 사건 공론화 이후에도 직장갑질119는 지상파 방송사가 방송작가의 수당을 상품권으로 지급한 일, 폐쇄회로(CC)TV를 통해 노동자들을 감시한 일, 대학원생들이 교수들에게 당하는 갑질 등을 폭로했다.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만 210건, 연구보고서 51건, 설문조사 25건 등의 실적을 냈다. 직장갑질119의 자료에 대해 정부가 낸 해명 자료가 20건이었다. 이 모두가 상근직원 4명에 불과한 작은 조직이 이뤄 낸 결과다.직장갑질119는 기업과 정부의 후원을 받지 않는다. 매달 1만~2만원씩을 보태는 470여명의 후원금 7000여만원과 공공상생연대기금, 아름다운재단, 사무금융 우분투 재단이 지원하는 1억여원의 공익기금으로 1년 예산을 꾸린다. 공익기금을 사업 진행비로 쓰고 나면 자체 예산인 7000만원으로 4명의 인건비 8000만원을 충당해야 한다. 매년 1000만원 정도 적자가 나는 빠듯한 살림이다. 정 사무국장은 “단체 출범할 때 쌓아둔 종잣돈을 조금씩 까먹고 있지만 애초에 단체 설립 목표가 직장갑질 근절이었다”면서 “한국 사회 직장갑질이 사라지면 직장갑질119도 발전적 해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가 지속 가능했던 건 노동전문가, 노무사, 변호사 등 스태프 140명의 희생이 있어서다. 심준형 노무사는 지난 4년간 아팠을 때 한 번을 빼면 매주 토요일 오전 상담을 도맡아 왔다. 합류 초기 충남에 직장이 있던 그가 토요일 오전 서울집으로 향할 때는 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를 세워 두고 상담을 이어 가기도 했다. 심 노무사는 노무사 업계 수익 95% 이상을 차지하는 사용자 사건을 수임하지 않는다. 그는 “사용자 사건을 하는 건 노동자를 위해 만들어진 법을 사용자를 위해 해석하고 적용하는 일”이라면서 “법 기술자가 아니라 노동법 전문가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어야 세상이 조금이라도 좋게 바뀔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직장갑질 피해자를 상담해 주는 일을 해 온 그는 지난 5월 직장 갑질 피해자가 되기도 했다. 그가 일하던 곳은 경기 고양시에서 세금을 받아 운영되는 5인 미만 사업장이었는데 센터장의 공금 횡령 문제가 심각했다. 회계 담당 여직원이 이를 문제 삼자 그 직원에게 연장근로수당을 주지 않으면서 괴롭히기 시작했다. 심 노무사가 함께 목소리를 내자 그도 괴롭힘의 대상이 됐다. 센터장은 심 노무사 몰래 출입문과 공용이메일 비밀번호를 바꾼 뒤 알려 주지 않았다. 참다못한 심 노무사가 언론에 제보했고, 결국 고양시는 이 기관과 수탁 계약을 해지했다. 심 노무사는 “이 사건을 겪으며 피해자의 입장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파주 골프장 캐디 사건을 꼽았다. 지난해 9월 파주의 한 대학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던 스물일곱 살 배모씨가 1년 넘게 이어진 직장 상사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2월 특수고용노동자 최초로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받았지만 고용노동부는 배씨가 근로기준법이 정한 근로자에 해당되지 않아 직장내괴롭힘금지법을 적용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고인은 죽기 한 달 전 회사의 강요로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제출해 산재 보험도 적용받을 수 없었다. 심 노무사는 “괴롭힘은 맞지만 법은 적용할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 심 노무사는 유족을 대리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로 인한 유족급여를 신청해 둔 상태다. 그는 “근로복지공단에서 고인의 죽음을 업무 관련성이 있는 자살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라며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분이 법의 구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난 10월 14일 직장내괴롭힘금지법이 개정되면서 처벌조항이 신설됐다. 개정된 법은 객관적 조사 의무, 피해자 보호, 가해자 조치, 비밀누설 금지 등 조치의무를 만들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또 사용자나 사용자 친인척이 직장 내 괴롭힘 행위의 가해자일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이 신설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배씨와 같은 특수고용노동자나 프리랜서,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 플랫폼노동자 등은 이 법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 노동법 바깥에 있는 노동자의 숫자는 국가기관의 통계를 합치면 1000만명에 이른다. 통계청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378만명,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간접고용 노동자는 347만명, 특수고용노동자는 229만명,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플랫폼노동자는 53만명에 달한다. 직장갑질119 활동가들은 불안정 노동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을 직장갑질119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출범 초기부터 지금까지 직장갑질119에서 활동해 온 최석군 변호사는 매주 직장 갑질 피해자들과 이메일과 전화 상담을 한다. 민변 노동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상담위원 활동도 병행한다. 최 변호사는 “직장갑질119가 사람들에게 직장갑질이 잘못된 일이라는 걸 인식시키고 공론화한 건 대단한 일”이라면서도 “아직도 작은 회사에서는 비인권적 일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직장갑질금지법이 시행된 게 2년 전인데 아직도 근로기준법 위반 가지고 여쭤 보는 분들이 많다”면서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교육이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 변호사의 이 같은 고민은 온라인 노동조합에 대한 기획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은 10%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대기업 정규직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노조 밖 노동자들은 직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없는 셈이다. 온라인노조는 도움이 필요한 노조 밖 노동자들 중에서 같은 직군, 같은 지역 노동자들끼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모여 서로 고민을 나눌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노조는 전통적인 형태의 노조 가입에 거부감을 가지는 MZ세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 국장은 “민주노총과 같은 조직은 노조 밖에 있는 MZ세대 노동자들에게 성벽처럼 느껴질 수 있다”면서 “노조 밖 노동자들, 특히 젊은 세대들이 동네 선술집처럼 편하게 드나들면서 직장에서 겪는 불합리한 걸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 오후 9시까지 1621명 확진인데…내일부터 한강 ‘치맥’ 가능

    오후 9시까지 1621명 확진인데…내일부터 한강 ‘치맥’ 가능

    영화관·야구장에 이어 서울 한강공원에서도 8일부터 ‘치맥’(치킨과 맥주)이 가능하다. 지난 7월 서울시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한강공원 전 지역의 야외 음주를 금지해왔다. 서울시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에 따라 한강공원과 청계천 등에서 시행 중인 오후 10시 이후 음주금지 행정명령을 8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숲, 경의선숲길, 선유도 등 시내 주요 공원에 적용됐던 같은 행정명령도 해제된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본부장은 “위드 코로나 전에는 오후 10시 이후 식당 음주가 어려워 한강공원을 찾는 분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진데다 겨울이 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줄고 있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또 야간 음주가 금지되면서 한강공원 매점들의 매출이 감소한 것도 고려됐다. 또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서울 지역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전히 코로나 확산에 유의해야 한다”며 “한강공원 단체 음주는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강공원에 모일 수 있는 인원은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한 모임 기준을 그대로 따른다. 사적 모임은 10명까지 모일 수 있고, 집회와 행사에는 접종 여부 상관없이 100명 미만까지만 참여할 수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야간 음주 금지 해제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단속과 계도 활동은 이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일주일째를 맞은 7일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21명으로 집계됐다.
  • 코로나 확진자 접촉 후 검사·자가격리 거부 10대 소녀, 소년원행

    코로나 확진자 접촉 후 검사·자가격리 거부 10대 소녀, 소년원행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는데도 진단검사와 자가격리를 거부한 10대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전북 군산보호관찰소는 보호관찰 준수사항(야간 외출 제한 명령 위반·가출 등) 위반 혐의로 A(14)양을 소년원에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양은 가출 청소년들이 함께 생활하는 이른바 ‘가출팸’ 일원으로 지내는 등 소년법을 위반해 지난 8월 법원으로부터 단기 보호관찰(1년) 명령을 받았다. 이후에도 가출 청소년들과 어울려 모텔 등을 전전하다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군산시보건소로부터 진단검사 및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A양은 ‘즉시 귀가해 진단검사와 자가격리에 응하라’는 군산시보건소와 군산보호관찰소의 통보를 무시했다. 이에 군산보호관찰소는 법원으로부터 구인장을 발부받아 A양을 지명수배해 최근 신병을 확보했다. A양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 AI·IoT 활용한 임대주택 돌봄 서비스 시작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해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돌보는 스마트 주거 서비스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광주 서구 쌍촌 영구임대 아파트에서 ‘고령자 맞춤형 스마트돌봄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령자 등 100가구에 AI, IoT 등 첨단기기를 설치해 6가지 스마트 돌봄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집에 사람이 들어온 뒤 주간(30분), 야간(60분)에 일정 기간 활동이 없으면 이를 센서가 감지해 돌봄 관리사에게 알려 위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했다. 활동, 외출, 수면 등 개인별 생활패턴 데이터를 미리 분석한 뒤 돌봄 대상자의 생활에 특이 패턴이 나타나면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도 포함됐다. 입주민의 기저질환을 미리 파악해 약물 복용 시간이나 돌봄 방문일정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도 실시된다. 집에 긴급 SOS 응급벨과 AI 스피커를 설치해 긴급상황이 발생시 실시간으로 관리자와 쌍방향 의사소통할 수 있게 했다. 국가재난문자나 날씨, 미세먼지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한다. 치매 등으로 외출 시 주의가 필요한 입주민은 이동 위치와 동선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위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는 전국의 고령자복지주택에 스마트돌봄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고령자복지주택은 아파트 저층부에 사회복지시설 등을 입주시키고 상층부는 고령자 친화형 임대주택을 배치한 주택으로, 2260가구가 공급됐다. 국토부는 2025년까지 고령자복지주택 1만가구에 스마트돌봄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빈공장에 폐기물 4만6000톤 불법 폐기 92억 챙긴 조폭 5명 구속

    빈공장에 폐기물 4만6000톤 불법 폐기 92억 챙긴 조폭 5명 구속

    사업장폐기물 4만 여톤을 전국 빈공장 등에 불법 폐기해 9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조직폭력배 일당 등 6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4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50대) 등 조직폭력배 5명을 구속하고, 폐기물업체 대표 B씨(40대) 등 59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하치장 운영자’, ‘브로커’, ‘바지사장’, ‘문지기’ 등으로 역활을 분담한 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바지사장 명의로 경기, 충남, 충북, 경북, 전북 등 전국 11곳의 빈 공장건물, 창고 등을 빌려 야간에 사업장폐기물 4만6000 여톤을 불법 투기·적치해 92억원 상당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바지사장 명의로 빈공장,창고 등을 임차한 뒤 보증금의 일부만 계약금으로 지불하고 잔금 지급일이 도래하기 전 폐기물을 투기하고 도주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B씨 등은 폐기물업체를 허가받아 운영하면서 배출업체로부터 반입되는 폐기물의 대부분을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는 불법하치장으로 반출하는 등 폐기물 불법투기 ‘허브’ 역할을 했다. B씨 등은 폐기물의 일부만을 폐기물처리 전자정보처리프로그램인 ‘올바로시스템’에 등록 처리하는 방법으로 합법을 가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들과 공모하여 불법투기 행위에 가담한 폐기물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부당하게 취득한 수익금이 폭력조직의 운영자금으로 사용되었는지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문대통령 탑승했던 FA50 10대, 슬로바키아 수출 추진

    문대통령 탑승했던 FA50 10대, 슬로바키아 수출 추진

    슬로바키아, 노후 고등훈련기 교체 추진한-슬로바키아 방산업체 업무협약 체결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했던 국산 경공격기 FA50의 슬로바키아 수출이 추진된다. 3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강은호 방사청장은 2~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헝가리 및 슬로바키아와 방산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강 청장은 이 기간, FA50 개발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슬로바키아 국영 방산업체인 레테츠케 오프라보브네 트렌친(LOTN) 간 ‘FA50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다. 슬로바키아는 현재 노후 고등훈련기(L39)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AI와 협의 중인 FA50 사업 규모는 10대(5억 달러)다.FA50은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하며 F4, F5보다 우수한 전자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적 레이더의 경보수신기(RWR), 적 미사일 회피용 채프발사기(CMDS) 등을 탑재해 뛰어난 생존력을 갖추고 있고 야간 공격 임무 수행을 위한 야간투시장치(NVIS)도 내장돼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1)에서 직접 탑승한 기종이기도 하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국산 전투기에 탑승한 건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 수국 음악꽃 활짝… 강북 우이동 캠핑장의 밤은 아름답다

    수국 음악꽃 활짝… 강북 우이동 캠핑장의 밤은 아름답다

    서울 강북구는 우이동 가족캠핑장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만든 음악꽃밭을 조성했다. 구는 LED 특수 조명을 활용해 수국 모양으로 연출한 음악꽃밭을 일몰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캠핑장 입구, 산책로 등 8곳에 설치된 꽃 모양 전구 5000개는 빨강, 초록 등 여러가지 색으로 변한다. 음악꽃밭엔 디지털 밝기 조절 기능이 적용돼, 음향과 색감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해가 지면 불이 들어오고 일정 시간 선율이 흘러나온다. 불빛 색깔은 음악에 맞춰 변화한다. 캠핑장 이용객 수면에 방해되지 않게 점등 시간과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한편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그 뒤 1만 2000명 이상이 유료 방문해 캠핑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지금도 온라인 예매 시스템이 열리는 날 곧바로 마감될 정도로 사전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봉황각, 국립4·19민주묘지, 근현대사기념관 등을 거치는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힐링투어’를 다녀오면 이용 요금을 30~50% 할인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캠핑장 사무실을 찾아 미리 도장 용지를 받아야 요금 할인이 인정된다. 탐방길은 완주까지 2시간 가량 걸린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수국 빛의 향연으로 물들인 우이동 가족캠핑장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며 “북한산 자락에 있는 가족캠핑장이 서울 지역을 대표하는 야간 경관명소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방문한 오세훈…내년 전 자치구로 확대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방문한 오세훈…내년 전 자치구로 확대

    “시장님, ‘공며들다’라는 뜻 아시나요?” 2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인 늘해랑어린이집. 보육교직원,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위해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한 어린이집 원장이 질문을 던졌다. 잠시 생각하던 오 시장은 “‘공유에 스며들다’라는 뜻인가요?”라며 호응했다. 원장은 “정답이다. 어린이집 간 공유를 하고나니, 아이들, 원장, 교사,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게 됐다”며 “아이들은 다양한 친구를 사귈 수 있어 좋아하고, 원장은 공동구매로 운영비가 절약되고 교사들은 다양한 접근법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오 시장이 제시한 보육 공약사업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이 하나의 공동체로 묶여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보육모델이다. 서초구에서 가장 먼저 시도한 정책을 서울시가 가져와 지난 8월 8개 자치구에서 시범 사업을 벌였다. 출생률 감소로 원아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 품질을 높여 굳이 멀리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에서 동일한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인근 어린이집들이 서로의 우수 프로그램, 공간 등을 공유하고 교구를 공동구매해 비용은 절감하면서 영유아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야간·휴일 공동 보육을 통해 어린이집 운영상의 효율과 학부모들의 편의성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늘해랑어린이집은 주변에 한사랑어린이집, 반디어린이집, 양평2동 어린이집과 함께 ‘양평동 STAR 공유어린이집’ 공동체를 만들었다. 4개 어린이집은 프로그램을 공유해 운영하고 있다. 가령 전통 옷이나 음식을 소재로 한 생태놀이를 공유하고 그림책과 함께하는 가정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유한다. 또 교사 인권 소그룹 토론, 부모교육, 바자회 등을 공동 개최했다. 한 교사는 “내가 일하고 있는 어린이집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타 어린이집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교육자로서 지역사회를 품고 공유를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내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공유어린이집이라는 새로운 시도에 대해 혹시 현장에서 불편한 점이 늘어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선생님들은 물론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마음이 가벼워졌다”며 “보완해야할 점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서울시가 명실공히 보육특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2일 울산서 개막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2일 울산서 개막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2일 울산서 개막한다. 울산시는 2일부터 7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 박람회는 정원산업 활성화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국가적 행사다. 지난해 제1회 행사가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비대면으로 열렸고, 올해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로 열린다. 이번 박람회 주제는 ‘정원의 벽을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이다. 외부공간에 머물던 정원을 실내로 들여놓아,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일상 공간으로 확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박람회 개막식은 2일 오후 5시 30분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2021 정원도시 울산 선언’으로 울산을 지속가능한 생태·정원도시로 가꿔 나갈 것을 다짐한다. 시는 내년부터 울산 5개 구·군을 돌며 ‘울산 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하고, 도시 숲을 확충하는 ‘정원도시 울산’ 실현 전략도 함께 발표한다. 또 코리아가든쇼 당선작가 시상식, 십리대숲 죽순 퍼포먼스, 축하공연 등이 이어지고 개막식 전체를 온라인(유튜브)에서 생중계한다. 박람회장 구성은 ‘정원전시’와 ‘참여 체험’으로 나뉜다. ‘정원전시’는 희망의 정원, 화합의 정원, 염원의 정원 등 3가지 주제로 총 18개 테마정원이 선보인다. 희망의 정원에는 히말라야에서 온 5000년 수령 녹나무가 전시돼 눈길을 끈다. 이 나무는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로 히말라야 수호신으로 여겨졌으나 벼락을 맞아 쓰러진 것을 국내 작가가 수입해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화합의 정원에는 전국 정원작가 공모전 당선 작품 12점을 만날 수 있는 ‘2021 코리아가든쇼’가 열린다. 염원의 정원에는 메인 무대 소풍정원과 유등 체험 소망 정원, 야간경관 정원 등 5개 테마정원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이끼 공예, 식물 타투, 대나무 곤충 만들기 등 20개 참여 체험 부스와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등도 진행된다. 박람회 연계 행사로는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 창작뮤지컬 태화강, 2021 전국 민주시민합창축전,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 떼까마귀 군무 체험 등도 진행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원산업관과 그린뉴딜 테마정원 등 일부 실내 관람 시설을 예약제로 운영한다. 울산연구원은 이번 박람회로 1137억원 생산유발과 1404명 취업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울산이 산업수도에서 생태·정원 도시로 거듭났음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웃음도, 우려도 늘었다… 두 얼굴의 위드 코로나

    웃음도, 우려도 늘었다… 두 얼굴의 위드 코로나

    영업제한 전면 해제에 “알바 더 뽑아요”서울 강남 술집·식당 빈자리 찾기 어려워방역 완화·핼러윈發 5차 대유행 우려도지난 1년 9개월여간 생존의 위협을 느끼며 버텨 온 자영업자들은 1일 시작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희망을 걸었다. 일부 업소는 손님이 늘 것을 기대해 추가 인력 채용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물론 마음 한편에 자리한 우려도 분명하다. ‘공존의 길’에 들어선 영국 등을 보며 대규모 유행이 또다시 발생하고 이에 일상회복이 ‘도루묵’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을 지울 수 없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61명을 기록한 31일 위드 코로나 시행을 하루 앞두고 자영업자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10시에서 유흥시설이 아닌 업종은 완전히 해제되는 게 희망적이라 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김모(57)씨는 “그저께도 단체 손님 8명에게 오후 10시 영업제한으로 퇴실을 부탁하면서 다음주부터는 자정 넘어서도 술을 마실 수 있으니 꼭 와 달라고 했다”며 “인근 회사 단체 손님이 코로나 전 수준으로 많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강남 등 번화가에서는 매출 회복세가 가파르다. 서초구 강남역 일대 술집이나 식당에서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40)씨는 “지난주 주말보다 매출이 25% 늘었다”며 “코로나19 유행 이후 이렇게 높은 매출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며 웃었다. 인근 카페 사장도 “위드 코로나에 맞춰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려 하는데 잘 구해지지 않는다”며 “가족으로 알바생을 대체 중”이라고 말했다.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발표된 지난 15일부터 야간에 근무할 직원을 구한다는 글이 수백 건씩 올라오고 있다. 방역 완화 조치가 또다시 대유행으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대한의사협회도 최근 “백신 접종 후에도 돌파 감염이 10% 이상 발생하고 있고 델타플러스 등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증가해 유럽 등에서 대유행이 재발하고 있다”며 “5차 대유행을 대비한 시나리오와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직장인 양모(29)씨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노래방도 많고 클럽에서 백신 접종이나 음성 여부를 제대로 확인할지 의심스럽다”며 “연말을 앞두고 방역 조치를 완화해 집단감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조지현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장은 “핼러윈 때문에 또다시 확산세가 이어지진 않을지 걱정하는 자영업자가 많다”며 “손실 보상에서 제외되거나 받은 손실 보상액이 건물주에게 돌아가는 자영업자도 많은데 위드 코로나 첫 단계가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강동길 서울시의원, ‘제4회 위민의정대상’ 최우수상 수상

    강동길 서울시의원, ‘제4회 위민의정대상’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강동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3)은 지난 29일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날에 열린 ‘제4회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은 지방의회 30주년을 기념해 지방자치연구소가 주최해 지방의회 발전 및 지방의원의 역량강화에 기여하는 등 의정활동이 우수하여 모범이 되는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강 부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에 100%로 출석하여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 수행으로 모범적이고 활발한 의정활동에서 성실성이 돋보였다. 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선입감을 개선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을 적극적인 관리 및 지원확대를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례라는 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서울특별시 공공 야간·휴일의원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야간시간대, 공휴일 의료 기관 운영으로 서울시민 야간진료 혜택과 응급실 과밀화 방지 등 의료서비스 제공에 기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방분권 실현과 지역특성에 맞는 민생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경찰법」개정촉구건의안” 등 다양한 입법 활동으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인정받았다. 강 부위원장은 “열심히 의정활동에 노력한 결과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할 수 있어 너무도 큰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치분권 2.0 시대를 맞아 천만 서울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성실히 의정활동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야간작업 좋아하는 사람 없다”…안일함이 만든 대낮 ‘KT 먹통사태’

    “야간작업 좋아하는 사람 없다”…안일함이 만든 대낮 ‘KT 먹통사태’

    지난 2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KT의 네트워크 먹통 사태는 회사의 부실하고 안일한 점검 체계에서 비롯된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태의 원인을 파악한 정부 관계자는 강도 높은 어조로 KT의 태만을 비판했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KT 네트워크 장애 원인을 분석한 결과 먹통 사태는 지난 25일 낮 KT부산국사에서 기업망 라우터(네트워크 통신 경로설정)를 교체하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초 KT에서는 협력업체가 교체 작업을 이튿날(26일) 오전 1~6시에 진행하도록 승인했지만 계획이 바뀌어 낮 시간에 진행된 것이다. 그 결과 25일 오전 11시 16분쯤부터 네트워크 장애가 시작돼 낮 12시 45분까지 89분간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만약 야간에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을 수 있지만 그러지 않아 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의 업무가 가장 바쁜 월요일 낮부터 점심시간까지 ‘통신 암흑’이 이어진 것이다. KT의 유·무선 서비스는 가입자는 약 2700만명(모바일 이용자 1750만명+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940만명)에 달한다.홍진배 과기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과기부가 수사를 한 것은 아니지만 협력업체 직원들과 KT 관리자에게 직접 확인했다”면서 “왜 주간작업을 했는지는 ‘야간작업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주간작업을 선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KT가 야간작업을 하기 싫어 협력업체에 주간작업을 유도한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홍 정책관은 “주간작업이 이뤄진 것은 KT 관리자와 협력사 직원 양쪽 합의하에 이뤄졌고 어느 한 쪽의 단독 결정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KT는 전국 통신망이 갑자기 먹통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라우팅 장비 교체 작업을 KT측 작업 관리자 없이 협력업체 직원들끼리만 수행하도록 했다. 최성준 과기부 네트워크정책과장은 ”KT 관리자에게 확인한 결과 다른 업무가 있어서 자리를 비웠다고 했다”고 말했다. 협력업체 직원이 교체 장비의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을 하다가 명령어 중 ‘엑시트’(exit)라는 단어 하나를 빼먹은 것 관련해서 홍 정책관은 “스크립트 작성은 KT와 협력업체가 같이 한 것으로 이해하며, 검토는 KT가 1·2차를 진행했으나 그 부분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지적했다.네트워크도 정상 연결된 채로 교체가 이뤄지는 바람에 잘못된 정보가 입력된 뒤 불과 30초 만에 전국 망이 위험에 노출됐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네트워크 작업을 야간에 하거나 이런 작업을 한두시간 시험한 뒤 오픈한다는지 이런 건 10여년 전부터 기본 상식에 통한다”면서 “정부가 규제해야 할 대상인지 아닌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관리자 없이 협력업체가, 그것도 주간에 이런 사고가 나왔다는 게, 파란 불에 신호를 건너지 않아서 교통사고가 난 것 같은 생각지도 못한 사고라 저희도 당황스러운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KT는 구현모 대표 체제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탈통신 정책’을 펼쳤지만 정작 본업인 통신에서 사고를 계속 일으키면서 해당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구 대표가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AI(인공지능) 원팀’과 ‘클라우드 원팀’을 잇따라 결성하는 등 통신을 넘어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했고, 기업간거래와 디지털전환 시장 공략을 위해 신규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정보기술(IT)과 미래사업 등 성장 영역 매출 비중도 전체의 50%까지 높아졌다. 올해는 미디어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해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하면서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하지만 지난 4월 유명 정보기술(IT) 개인방송인 ‘잇섭’이 자신이 사용 중인 10기가 인터넷 서비스가 실제로는 100메가 속도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주장한 일을 계기로 균열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KT에서는 즉각 사과에 나섰지만 결국 정부는 품질조사를 벌인 끝에 KT에 과징금 5억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정부의 제재를 받고도 KT의 관리 부실은 고쳐지지 않아 이번에는 전국적 통신 장애로 이어졌다. 특히나 2018년에 KT 아현국사 화재 사건으로 인근 통신망이 일제히 마비되는 일을 겪었음에도 또다시 KT에서 ‘통신 재난’이 발생하자 대중의 비판 수위는 더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KT새노조는 성명을 내고 “통신사업자로서 기본에 충실하기 보다는 단기 수익 위주의 사업과 경영진 치적 포장용 사업에만 집중하다 벌어진 통신 기본 소홀에서 비롯된 장애”라며 “내부에선 구현모 사장이 AI 기업으로 KT를 포장하기 급급했고, 통신망 운영의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데서 발생한 예견된 참사라는 비판이 거세다”고 주장했다.
  • 진주시 밤, 화려해진다, 관문마다 야간조명 설치

    진주시 밤, 화려해진다, 관문마다 야간조명 설치

    경남 진주시 관문지역과 주요 교량 등에 각양각색의 경관 조명이 설치돼 화려한 빛이 진주의 밤을 아름답게 밝힌다.진주시는 밤 풍경이 아름다운 빛의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최근 진주의 대표적인 관문지역 3곳에 야간조명시설을 설치하고 주요 관광지의 오래된 경관조명도 새 시설로 교체했다고 30일 밝혔다. 진주시는 해마다 남강과 진주성을 무대로 빛과 강물이 어우러진 화려한 남강유등축제를 개최해 아름다운 빛의 도시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진주시는 진주를 방문하는 외지인이 밤에 진주로 진입하거나 떠날 때 아름다운 경관 조명을 보고 빛의 도시 진주를 떠올릴 수 있도록 관문인 진주IC, 서진주IC, 진주역 등에 모두 5억 8000여만원을 들여 조명시설 설치를 최근 완공했다고 밝혔다. 진주IC 상평교 램프 구간에는 수목조명 117등을 설치했다. 서진주IC에는 경관등 130등과 촉석루 이미지의 사인물을 설치해 방문하는 외지인들이 문화예술 도시 진주에 들어섰음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진주역 광장에는 열주등 16주를 설치했다. 진주역 건물 조명색상도 은은하고 따뜻한 주광색 계열로 바꾸어 전통적인 한옥 건축물인 역 청사와 잘 어울리도록 단장했다. 뒤벼리와 진양교는 오래된 기존 조명설비를 철거하고 6억원의 예산을 들여 발광다이오드(LED) 투광등 228등과 라인바 조명 485등을 새로 설치해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남강과 잘 어울리는 은은한 야간경관조명을 구성했다. 남강을 건너는 교량인 진주교와 천수교의 고장난 조명시설도 모두 교체했다. 또 진주교 아치 교각에 레이저 조명을 이용해서 전통 문양을 투영해 교량의 품격을 높였다. 천수교 하부에도 주변과 어울리는 색상을 연출하도록 LED조명을 설치했다. 진주시는 주민편의와 직결되는 도심지 야간조도 개선을 위해서도 지난 3년간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주요도로 및 간선도로 가로등 8670등을 LED로 바꾸어 전력 요금을 절감하고 야간 안전사고도 예방했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관광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도심 경관을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야간경관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경관조명을 통해 진주의 도시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설치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인재 확인된 KT 사고, 위기 대비 비상계획 마련해야

    [사설]인재 확인된 KT 사고, 위기 대비 비상계획 마련해야

    지난 25일 전국적으로 1시간 넘게 KT의 유·무선 인터넷망이 마비된 사태는 총제적 인재로 드러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제 망 고도화 작업을 위해 새로 설치한 장비의 네트워크 경로 설정 작업을 하다가 한 단어(Exit) 명령어가 빠졌는데 이 오류가 전국에 자동 전송되면서 시스템 마비로 이어졌다고 발표했다. 통신 사용량이 적은 야간에 하도록 승인받은 작업을 낮에 한 협력업체나 네트워크 작업을 관리감독하지 않은 KT의 안일함이 황당하다. 명령어 하나 빠진 실수에 전국 시스템이 마비될 정도로 안전장치나 백업 시스템이 없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다. 행여 사이버 공격을 당한다면 정보기술(IT) 의존도가 높은 사회 전체가 겪을 혼란은 가늠조차 힘들다. 2002년 한국통신에서 민영화된 KT는 ‘탈통신’을 외치지만 여전히 기간통신사업자다. 군 통신망은 물론 전쟁이나 대형 재난 시 비상망인 ‘국가지도통신망’을 맡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연결이 확보되는 것이 안보의 필수 요건이다. KT는 2018년 아현 사태 때 시설·시스템 강화를 통해 통신 재난사고 재발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3년 만에 더 광범위하고 어이없게 발생한 사고는 KT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부산에서 발생한 오류가 전국으로 퍼지는 것을 막는 시스템도 없었고, 사람이 하는 일은 실수가 있기 마련인데 이에 대비한 장치도 없었다. 정부는 KT를 포함해 국가 통신망 전체의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책을 세워야 한다. 이번 인터넷 불통 사태 때 백화점 등 대형 업체들은 혼란을 겪지 않았다. 3년 전 통신대란을 겪은 뒤 복수 통신사를 이용하거나 전용회선을 구축해 백업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제 “주요 통신사업자 네트워크의 생존성·기술적·구조적 대책이 담긴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통신망이 멈추면 삶도 멈추는 초연결사회가 된 지 오래인데 이제서야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을 마련하겠다니 늦어도 너무 늦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트워크 점검에 그칠 것이 아니라 백업 시스템 구축 등의 방안도 함께 마련하기 바란다. 또한 KT의 피해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통신망 운영의 기본도 지키지 못한 잘못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사진설명
  • KT 먹통사태는 ‘명백한 인재’…2700만 마비되는 데 30초면 충분했다

    KT 먹통사태는 ‘명백한 인재’…2700만 마비되는 데 30초면 충분했다

    지난 25일 국민들을 혼란에 빠트렸던 KT 인터넷·모바일 ‘먹통 사태’는 네트워크 관리상 총체적 문제가 있던 ‘인재’(人災)였음이 정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 야간 시간에 작업을 했다면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을 터인데 이러한 수칙을 지키지 않았으며, 이렇게 중요한 작업을 협력업체 직원에게만 맡겨놓은 것이다. 부산 지역에서 네트워크 망을 교체하는 작업을 하는 도중 명령어 일부를 빼먹은 결과 30초 만에 전국 KT망으로 퍼져 약 2700만명(모바일 이용자 1750만명+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940만명)이 예고없이 89분간 ‘데이터 암흑’의 시간을 보내는 통신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 따르면 나흘 전(25일) 벌어진 KT 네트워크 장애 사고의 진원지는 KT 부산 국사였다. 이곳에서 KT의 협력업체 직원이 기업용 네트워크망을 교체하는 작업을 벌였는데 이때 잘못된 명령어를 입력하면서 사건이 커졌다. ‘익시트(exit)’라는 명령어를 빼먹으면서 네트워크 데이터가 가야할 방향을 설정해주는 신호등 혹은 네이게이션 역할을 하는 ‘라우팅’이 오류를 일으킨 것이다. 신호등이 꺼지면 도로가 마비되듯 연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면서 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가 발생했다. 부산에서 시작된 오류는 서울을 거쳐 약 30초 만에 전국으로 퍼져나갔다.과기부 조사 결과 KT의 라우팅 교체 작업에는 총체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당초 새벽 1~6시 야간작업을 승인했는데 실제로는 낮 시간에 작업을 해 피해 규모가 더 컸다. 심지어 작업 관리자 없이 KT 협력업체 직원들끼리만 라우팅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며 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사전 검증 단계도 있었는데도 ‘익시트’라는 명령어가 누락된 것도 파악하지 못했고, 오류가 일시에 전국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막는 안전장치도 부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는 이번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 네트워크 작업으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진단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라우팅 설정오류로 인해 ‘먹통 사태’가 한 번에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업데이트 경로 정보 개수를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봤다.피해 구제와 관련해서도 기존의 낡은 제도를 바꿔나갈 계획이다. KT 이용약관을 살펴보면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면 불편을 겪은 시간에 대한 손해배상을 해 주도록 돼 있는데 이번 사태는 89분 만에 마무리돼 피해자들이 제대로 된 법적 보상을 받을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향후 과기부에서는 법령 및 이용약관 등의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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