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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쪽에만 좋은 일”…새벽 공습 사이렌에 시민들 패닉

    “북쪽에만 좋은 일”…새벽 공습 사이렌에 시민들 패닉

    31일 오전 서울시가 발송한 경계경보 위급재난 문자가 오발령으로 정정되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41분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위급재난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22분 뒤인 오전 7시 3분 행정안전부는 ‘06:41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는 내용의 위급재난 문자를 보내 서울시의 경계경보 발령을 정정했다. 서울시는 오전 7시 25분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 안내문자가 발송되었습니다. 서울시 전지역 경계경보 해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일상으로 복귀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전안내 문자를 다시 발송했다. 이른 아침 출근을 준비하던 시민들은 서울시와 행안부가 44분간 번갈아 보낸 ‘경계경보’, ‘오발령’, ‘경계경보 해제’ 문자로 불안과 혼란을 겪어야 했다. 발송 주체는 다르지만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엇박자 속에 시민들에겐 오발령된 경계경보가 해제됐다는 모순된 문자를 잇달아 받은 셈이어서 바쁜 출근길에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경계경보 발령 전후 실제로 주택가에서 민방위 사이렌이 울리고 대피 안내 방송까지 나오면서 불안이 고조됐다. 또 오전 6시 32분부로 발령된 경계경보 문자가 9분이나 지난 뒤에 발송됐고 해당 문자에서 경계경보 발령의 이유가 설명되지 않은 점도 비판의 이유가 됐다. 허지웅 작가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나라가 깨워줬다. 전역한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라며 “이미 며칠 전 이례적으로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통보됐고 지속적으로 뉴스를 통해 알려졌던 예정된 일이 굳이 새벽에 위급재난문자를 통해 알려야 할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덕분에 재난문자를 꺼둔 핸드폰도 전부 울렸으니까”라면서 “게다가 이건 일본의 오키나와 주민들이 받아야지 서울 시민이 받을 게 아니지 않나”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결국 30분도 안 돼서 오발령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오발령이었다는 행정안전부의 공지조차 위급재난문자로 왔다는 대목에서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크게 웃고 시작하는 게 건강에 좋다는 깊은 뜻이 느껴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그는 “우리가 위급 시에 어떻게 허둥대는지 지켜본 북쪽의 정신 나간 사람들에게만 좋은 일이었다. 이러다가는 진짜 위급상황이 닥쳤을 때 시민들이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처에 게으르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시가 경계 경보를 오발령하고 행정안전부가 뒤늦게 바로잡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정부 기관끼리도 허둥지둥하면서 손발이 맞지 않아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북한이 국제기구에 발사 사실을 통지했는데 이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새벽에 경계 경보를 오발령하는 황당한 일이, 또 무책임한 무능한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외신 “서울 전역 사이렌 패닉” AP, 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는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의 발표 등을 인용해 북한이 남쪽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로 한국과 일본의 일부 지역에 비상 경보와 대피 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대피 경보와 사이렌이 서울에서 ‘패닉’(혼란·공황상태)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등을 알아보려는 트윗이 쏟아지면서 ‘경보’와 ‘대피’가 가장 핫한 주제였다고 소개했다. AFP통신도 행정안전부가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이후 서울 전역의 휴대전화 등을 통해 전파된 긴급 경보를 언급하며 서울시가 오전 6시41분에 발령한 경보는 오발령임을 알린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의 로켓이 한국에서 잘못된 대피 명령 경보(False-Alarm)를 촉발했다”(뉴욕타임스), “북한의 로켓 발사로 서울에서 공습 사이렌이 잘못 울렸다(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유력 매체들도 경보 오발령 소동을 기사 제목으로 달고 상세히 보도했다.오세훈 “오발령은 아니라 판단” 오세훈 서울시장은 북한 발사체와 관련한 경계경보 위급재난문자 발령 논란과 관련해 “혼선을 빚어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오발령은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오늘 새벽 북한 우주발사체 관련 서울시 경계경보 문자로 많은 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위를 파악해보니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급박한 상황에서 행정안전부의 경보 발령을 전파받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민방위경보통제소 담당자가 상황의 긴박성을 고려해 경계경보 문자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통상 동해로 발사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남쪽으로 발사한 상황에서 1000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서울시로서는 즉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보를 발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북한이 서해상으로 로켓을 발사했을 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가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라며 “이번 긴급 문자는 현장 실무자의 과잉 대응이었을 수는 있지만 오발령은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경보 발령시 지하로 대피하세요 한편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나와 있는 민방공 경보(경계·공습) 시 국민 행동 요령에 따르면 경보가 발령되면 주간에는 즉시 대피할 준비를 하고 어린이와 노약자를 먼저 대피시킨 후 지하대피소로 이동해야 한다. 운전자는 대피할 준비를 하면서 천천히 운행하고, 고가도로나 도심지 진입을 삼가야 한다. 대피할 때는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방독면 같은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게 좋다. 화재 예방을 위해 유류와 가스를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전열기 코드를 뽑는다. 야간에는 실내외 전등을 모두 끄고 대피한다. 응급실과 중요시설 등 불을 켜야 하는 곳에서는 차광막을 쳐 빛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한다. 차를 운행 중인 운전자도 도로 우측에 정차해 전조등, 미등, 실내등을 끈 다음 승객을 대피시켜야 한다.
  • “실제 경보 울리면 어디로?”…국민재난안전포털 살펴보니

    “실제 경보 울리면 어디로?”…국민재난안전포털 살펴보니

    31일 오전 서울시민에게 발송된 경계경보 긴급문자에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경계경보는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에 따라 백령·대청 지역에 발령된 것이고, 서울시의 경계경보는 서울시가 잘못 발령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도 대피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이 빠져있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서울시가 발령한 경계경보는 적의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되는 민방공 경보다. 실제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1분간 평탄한 사이렌 소리가 울린다. 공격을 받을 때는 3분간 물결치듯 사이렌 소리가 난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나와 있는 민방공 경보(경계·공습) 시 국민 행동 요령에 따르면 경보가 발령되면 주간에는 즉시 대피할 준비를 하고 어린이와 노약자를 먼저 대피시킨 후 지하대피소로 이동해야 한다. 극장, 운동장, 터미널,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은 영업을 중단하고, 고객들에게 경보 내용을 알린 다음 순차적으로 대피시켜야 한다. 운전자는 대피할 준비를 하면서 천천히 운행하고 고가도로나 도심지 진입을 삼가야 한다. 대피할 때는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방독면 같은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게 좋다. 화재 예방을 위해 유류와 가스를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전열기 코드를 뽑는다. 야간에는 실내외 전등을 모두 끄고 대피한다. 응급실과 중요시설 등 불을 켜야 하는 곳에서는 차광막을 쳐 빛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한다. 차를 운행 중인 운전자도 도로 우측에 정차해 전조등, 미등, 실내등을 끈 다음 승객을 대피시켜야 한다. 대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먼저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접속한 후 민방위→비상시설→대피소 메뉴를 누르고 주거 지역의 주소를 입력하면 인근 대피소에 대한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휴대전화에서는 행정안전부에서 만든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대피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메인화면에서 ‘대피소 조회’를 선택하면 원하는 지역의 민방위대피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위급 상황에서 대피 장소를 모른다면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대형건물 지하실 등 대피소 표지판이 부착된 지하시설을 찾으면 된다. 이날 북한이 서해 방향으로 군 정찰위성을 발사해 백령, 대청 지역에 경계경보가 울렸다. 백령도 일대에는 사이렌이 20분 넘게 울렸으며, 주민들은 경보음을 듣고 인근 대피소로 급히 이동했다. 대청면사무소도 대피소 7곳의 문을 개방했으며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서울시도 오전 6시 41분 국민 대피를 안내하는 문자를 보냈으나 이후 행안부가 22분 뒤인 7시 3분 “서울시 경계경보는 오발령”이라는 정정 안내 문자를 보냈다.
  • 러, 키이우·공군기지 폭격·공습… 젤렌스키 “대반격 시기 결정”

    러, 키이우·공군기지 폭격·공습… 젤렌스키 “대반격 시기 결정”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이 임박한 가운데 양측이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군 기지 등을 밤새 공습했고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내 산업 시설을 포격했다. 지난 28일부터 밤새 폭격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5월 들어 17번째 공격을 받았다. 이날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24시간 동안 세 차례 발동됐다. 키이우 당국은 30일(현지시간) “키이우 홀로시우브 지역 아파트 건물이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폭격을 받아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면서 “20대가 넘는 러시아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러시아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키이우에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총 11발을 발사했으나 미국이 제공한 패트리엇에 모두 요격됐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산 방공망의 성능을 격찬했다. 그는 야간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손에 (쥔) 패트리엇이 러시아 미사일을 100% 요격할 수 있다면 테러는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이나군 전술 등에 대해서뿐 아니라 (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졌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언제 진군할지 이미 결정했다”며 대반격을 예고했다. 이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달부터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접경지에 이은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수도로까지 교전이 확대될 수 있다도 우려도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오늘 이른 아침 UAV 한 대의 공격을 받아 주택 몇 채에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스크바 공습은 러시아가 건립 기념일을 맞은 키이우에 지난 28일부터 연이틀 100기가 넘는 드론과 순항미사일 공격을 가한 직후 벌어진 것이다.
  • 또 ‘구급차 뺑뺑이’… 교통사고 환자 2시간 헤매다 숨졌다

    또 ‘구급차 뺑뺑이’… 교통사고 환자 2시간 헤매다 숨졌다

    한밤에 교통사고로 다친 70대 남성이 응급실 병상이 없어 구급차를 타고 2시간을 헤매다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30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28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편도 1차로 도로에서 50대 B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차량이 후진 중 도로 갓길에 있던 70대 A씨를 덮쳐 A씨가 크게 다쳤다. 119 신고 접수 후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복강 내 출혈이 의심되는 A씨를 이송할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인근 대학병원으로부터 응급실 병상이 없어 수용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모두 10곳의 병원에 전화를 걸었으나 병상이 없다는 답만 받았다. 급한 대로 신갈의 한 병원에서 1차 응급처치를 받는 것을 시도했으나 그곳 역시 병상이 부족해 다른 병원으로 가야만 했다. 구급대는 다시 병원 찾기에 나섰고, 2시간여 만에 의정부의 한 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달려갔다. 하지만 이송 도중 A씨의 증상은 악화됐고 결국 심정지가 왔다.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A씨는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A씨는 사고 발생 2시간이 넘어 도착한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분당차병원 응급의학과 배진건 교수는 “감기 등 경증 환자는 지역의 야간진료 병원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대형병원 응급실에 몰려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며 “경증 환자나 가족들이 야간진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도로는 보행자와 차량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혼용 도로다. B씨 차량은 도로 부근 주차가 가능한 공터에서 후진해 도로 쪽으로 빠져나오는 중이었다. B씨에게서 음주나 신호 위반 등 다른 법규 미준수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운전자 B씨가 A씨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민주노총 오늘 퇴근길 도심 집회… 경찰, 불법강행 땐 캡사이신 쏜다

    경찰이 31일 전국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집회를 앞두고 최루액의 일종인 ‘캡사이신’ 사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캡사이신을 사용한 적이 없어 6년 만에 집회 현장에 등장할지 주목된다. 캡사이신 희석액은 고추 추출물과 알코올, 물을 희석해 만든 최루액으로 눈과 코 등에 매운 통증을 유발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30일 민주노총 집회 관련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집회·행진 시간을 제한해 금지했는데도 시간을 초과해 해산하지 않고 야간 문화제 명목으로 불법집회를 강행하거나 도심에서 집단 노숙 형태로 불법집회를 이어 가 심각한 시민 불편을 초래하면 현장에서 해산 조치하겠다. 불법집회 해산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31일 전국 14개 지역에서 3만 5000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다. 서울에선 오후 4~5시 세종대로 일대에 조합원 2만명이 모인다. 윤 청장은 민주노총 집회가 불법집회로 변질할 가능성에 대비해 “법 집행 과정에서 경찰관 폭행 같은 공무 집행을 방해할 경우 즉시 현장 검거하겠다. 전국에 120여개 경찰 부대를 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지난 24일부터 불법집회 해산 훈련을 실시하며 시위대와의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비한 캡사이신 분사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지난 3월에는 시위 진압에 사용하기 위한 캡사이신 희석액 1463ℓ와 분사기 280대를 추가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1463ℓ는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2014년 캡사이신 사용량(678ℓ)의 두 배가 넘는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참가자가 공무 집행을 하는 경찰관에게 물리력 행사를 포함해 강력하게 항거하는 경우, 상황에 맞게 캡사이신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분사 전에 경고 방송을 먼저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민주주의 파괴가 도를 넘고 있다”며 비판 강도를 높였다.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경찰은 시위진압 훈련에 터무니없는 상황을 등장시키는 것도 모자라 체포조를 운영하고 캡사이신 분사 훈련도 병행한다. 이쯤 되면 최루탄도, ‘백골단’이라 불리던 사복 체포조도 운영하겠다고 나설 판”이라면서 “진보와 보수 진영을 넘어 다양한 이해와 주의, 주장을 달리하는 집단이 자기 의사 표출을 위해 서로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보장하는 것이 집회와 시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 야간·휴일 아이가 아플 때… 화상통화 상담 허용

    야간·휴일 아이가 아플 때… 화상통화 상담 허용

    정부가 야간·휴일에 한해 소아 초진 환자의 비대면진료를 허용하기로 했다. 한밤중 아이가 아플 때 화상통화로 의사에게 대처 방법을 들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다만 상담만 가능하며 약 처방은 안 된다. 약 배송(약 배달)은 직접 의약품을 수령하기 어려운 섬·벽지 환자, 거동 불편자, 감염병 확진자에 한해 허용된다. 비대면진료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는 대면 진찰료보다 30% 높게 책정됐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확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대면진료는 의사가 환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나 화상을 통해 상담하고 처방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시적으로 시행됐지만, 다음달 1일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하향되면 법적 근거를 잃어 중단된다. 정부는 의료법이 개정돼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될 때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금까진 초진·재진 환자 구분 없이 비대면진료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시범사업에서는 재진 환자 중심으로 바뀐다. 재진은 대면진료를 받았던 환자가 해당 의료기관에서 같은 질환에 대해 추가 진료를 받는 경우를 말한다.예를 들어 감기로 A의원을 찾았던 환자가 일주일 뒤 같은 질병으로 추가 진료를 받을 때는 비대면진료가 가능하지만, 치질 등 전혀 다른 증상이면 ‘초진’에 해당해 비대면진료를 이용할 수 없다. 이 경우 A의원에서 치질에 대한 대면진료를 먼저 받아야 한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대면진료를 받은 지 1년 이내, 그 밖의 질환은 30일 이내여야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 차전경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환자 입장에선 증상만으로 동일 질환인지, 다른 질환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어 동일 질환이 아닌데 비대면진료가 이뤄질 경우 진찰료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사례별로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초진 비대면진료는 의료기관이 없는 섬·벽지 거주자,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장애인, 격리 중인 감염병 확진 환자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만 18세 미만 소아 환자는 공휴일, 야간(평일 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에만 초진도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처방은 안전성 우려로 제외했다. 재진이 원칙이지만 한밤중 아이에게 열이 날 때 응급실로 달려가야 하는지, 집에서 대처해도 괜찮은지 의사에게 물어볼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자는 취지다.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4월 말 기준 전국 36곳에 불과해 소아 초진 환자에 대한 비대면진료 허용 요구가 컸지만, 오진 가능성이 있다며 의료계가 반대하자 상담은 가능하고 처방은 안 된다는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다. 비대면진료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병원급 의료기관 비대면진료는 해당 병원에서 1회 이상 대면진료를 받은 희귀질환자(1년 이내), 수술·치료 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한 환자(30일 이내)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진료 방식은 화상 통화가 원칙이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화상통신 사용이 어려운 환자만 예외적으로 전화 진료를 허용한다. 비대면진료를 할 때 의사는 반드시 의료기관에 있어야 한다. 비대면진료를 마치면 처방전을 환자가 지정한 약국에 팩스·이메일로 송부한다. 환자와 약사가 협의해 대리 수령도 할 수 있다. 섬·벽지 환자, 감염병 확진환자, 희귀질환자 등은 직접 약국을 찾아 의약품을 받는 게 어려울 수 있어 집에서 약을 배달받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수가는 의료기관과 약국 각각 진찰료와 조제기본료 외에 ‘시범사업 관리료’ 30%를 가산하는 수준으로 결정됐다. 즉 대면진료를 할 때보다 30%의 진찰료를 더 가져가는 것이다. 모두 건강보험 재정에서 나간다. 비대면진료를 받는 환자의 본인부담금도 그만큼 늘어난다. 일부에선 건강보험 재정을 아끼겠다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을 제한하는 마당에 시범사업 관리료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 국민의힘, 민주노총 31일 집회 엄정 대응 예고 “세종대로 ‘치외법권’ 안돼”

    국민의힘, 민주노총 31일 집회 엄정 대응 예고 “세종대로 ‘치외법권’ 안돼”

    민주노총이 3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공권력을 바탕으로 한 엄정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집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시민 불편과 불법적 행위들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경찰의 강경 대응을 당부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세종대로의 왕복 8차선 중 4개 차로를 점거할 예정으로, 시민들이 엄청난 교통 체증과 소음에 시달릴 것”이라며 “경찰이 오후 5시까지만 집회를 허가했지만 야간 집회를 시도해 도심이 술판과 쓰레기장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경찰이 이번 기회에 민주노총의 불법 행위를 뿌리 뽑고 공권력이 시민의 자유를 지키는 힘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민주노총이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이용해 시민의 자유와 일상을 유린하는 작태는 이제 종식돼야 한다. 더 이상 세종대로가 민주노총의 치외법권 지대로 돼선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또 “법을 지키는 자에게는 최대한의 자유가 허용되지만, 어기는 자들에게는 합당한 제재가 가해진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며 “민주노총도 시민의 자유를 침해하고 혐오를 부르는 과거 투쟁방식과 결별해야 한다. 지난번과 같은 불법집회를 감행한다면 국민들이 더 이상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도 경찰의 원칙적인 대응을 주문하며 문재인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현 사태를 초래했다고 화살을 겨눴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서 불법 폭력 시위 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 제한 규정이 삭제됐다. 참으로 비상식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찰의 소극적 대응은) 사실상 노조 앞에 스스로 공권력을 무장해제했다고 봄이 타당하지 않겠나”라고 질타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같은 날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의 결정에도 정치적 목적이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쟁의행위는 목적의 정당성과 절차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하지만 이번 파업의 목적은 현 정부의 노동개혁을 반대하는 정치파업일 뿐”이라며 “쟁의행위의 기본 절차인 조합원 찬반투표도 거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 [포착] “대피소로 가!”…우크라 아이들, 러 미사일 피해 전력질주(영상)

    [포착] “대피소로 가!”…우크라 아이들, 러 미사일 피해 전력질주(영상)

    러시아가 지난 이틀 동안 수도 키이우에 집중 공습을 펼친 가운데, 대낮에 공습경보가 울리자 혼비백산 하며 대피하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러시아군은 그간 주로 야간에 공습을 펼쳤지만, 키이우 건립 기념일을 전후해 감행된 이번 공습은 대낮에도 이뤄졌다.  공개된 영상은 29일(이하 현지시간) 공습이 시작된 직후 공포에 질린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인근 대피소를 향해 질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대피소에 미처 닿기 전, 가까운 거리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내는 폭발음이 들리자 일부 아이들은 공포에 질려 머리를 감쌌다.  한 어린 소년은 공습경보 직후 대피소를 향해 전력질주하면서도 친구의 손을 찾아 잡기도 했다. 이날은 러시아군이 야간 순항 미사일 포격으로 도시를 공습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대낮 공습이 벌어진 날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피소를 향해 달려가는 아이들 영상을 텔레그램에 공개하며 “공습경보가 울리는 평범한 평일의 모습”이라면서 “러시아의 테러로부터 사람들과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영부인인 젤렌스카 여사 역시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낸 아침, 다시 한 번 불안이 찾아왔다”면서 “폭발음을 듣고 대피소로 뛰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두려움은 끊을 수 없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고 행동한다. 우크라이나는 계속 싸우고 있다”고 올렸다.  키이우 군사 행정 책임자 세르히 폽코는 “대부분 시민이 일하고 있는 오전 시간대에 공습을 벌인 것은 러시아가 민간인을 공격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건립기념일인 전날 새벽에도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대거 동원한 공습을 가했다. 우크라이나는 발사된 59대 중 58대를 격추했으나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군사 기반 시설과 보급선을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역시 ‘반격’을 예고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은 이번 공격에 대해 조만간 보복이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의 대응은 늦어지지 않을 것이며 모두가 그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 국경지역인 벨고로드에 포격을 가했다. 벨고르드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 소아 환자 야간·휴일 비대면 초진 허용…상담은 가능, 약 처방은 안돼

    소아 환자 야간·휴일 비대면 초진 허용…상담은 가능, 약 처방은 안돼

    정부가 야간·휴일에 한해 소아 초진 환자의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기로 했다. 한밤중 아이가 아플 때 화상통화로 의사에게 대처 방법을 들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다만 상담만 가능하며 약 처방은 안 된다. 약 배송(약 배달)은 직접 의약품을 수령하기 어려운 섬·벽지 환자, 거동 불편자, 감염병 확진자에 한해 허용된다. 비대면 진료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는 대면진료 진찰료보다 30% 높게 책정됐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확정하고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진료는 의사가 환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나 화상을 통해 상담하고 처방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시적으로 시행됐지만, 내달 1일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하향되면 법적 근거를 잃어 중단된다. 정부는 의료법이 개정돼 비대면 진료가 제도화될 때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비대면 진료 재진이 원칙 초진 환자 비대면 진료는 제한적 시행 지금까진 초진·재진 환자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시범사업에서는 재진 환자 중심으로 바뀐다. 재진은 대면 진료를 받았던 환자가 해당 의료기관에서 같은 질환에 대해 추가 진료를 받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감기로 A의원을 찾았던 환자가 일주일 뒤 같은 질병으로 추가 진료를 받을 때는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지만, 치질 등 전혀 다른 증상이면 ‘초진’에 해당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없다. 이 경우 A의원에서 치질에 대한 대면 진료를 먼저 받아야 한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대면진료를 받은 지 1년 이내, 그 밖의 질환은 30일 이내여야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차전경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환자 입장에선 증상만으로 동일 질환인지, 다른 질환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어 동일 질환이 아닌데 비대면 진료가 이뤄질 경우 진찰료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사례별로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초진 비대면 진료는 의료기관이 없는 섬·벽지 거주자,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장애인, 격리 중인 감염병 확진 환자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만 18세 미만 소아 환자는 공휴일, 야간(평일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에만 초진도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처방은 안전성 우려로 제외했다. 재진이 원칙이지만 한밤중 아이에게 열이 날 때 응급실로 달려가야 하는지, 집에서 대처해도 괜찮은지 의사에게 물어볼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다.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4월 말 기준 전국 36곳에 불과해 소아 초진 환자에 대한 비대면 진료 허용 요구가 컸지만, 오진 가능성이 있다며 의료계가 반대하자 상담은 가능하고 처방은 안 된다는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다. 차 과장은 “소아는 증상이 급변하기도 하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예외적으로 한정적으로만 초진을 허용해 상담을 통해 조언을 구하게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면 진료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병원급 의료기관 비대면 진료는 해당 병원에서 1회 이상 대면진료를 받은 희귀질환자(1년 이내), 수술·치료 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한 환자(30일 이내)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진료는 화상통화로 하되 전화 제한적 허용 대면진료보다 30% 비싼 진찰료 진료 방식은 화상 통화가 원칙이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화상통신 사용이 어려운 환자만 예외적으로 전화 진료를 허용한다. 비대면 진료를 할 때 의사는 반드시 의료기관에 있어야 한다. 비대면 진료를 마치면 처방전을 환자가 지정한 약국에 팩스·이메일로 송부한다. 환자와 약사가 협의해 대리 수령도 할 수 있다. 섬·벽지 환자, 감염병 확진환자, 희귀질환자 등은 직접 약국을 찾아 의약품을 받는 게 어려울 수 있어 집에서 약을 배달받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수가는 의료기관과 약국 각각 진찰료와 조제기본료 외에 ‘시범사업 관리료’ 30%를 가산하는 수준으로 결정됐다. 즉 대면진료를 할 때보다 30%의 진찰료를 더 가져가는 것이다. 모두 건강보험 재정에서 나간다. 비대면 진료를 받는 환자의 본인부담금도 그만큼 늘어난다. 일부에선 건강보험 재정을 아끼겠다며 MRI 촬영 등을 제한하는 마당에 시범사업 관리료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
  • “패트리엇, 땡큐!…러 미사일 다 막아줘”…‘넘사벽’ 무기 등극? [우크라 전쟁]

    “패트리엇, 땡큐!…러 미사일 다 막아줘”…‘넘사벽’ 무기 등극? [우크라 전쟁]

    러시아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지에 대규모 공습을 가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이 100%의 요격률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볼르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인들의 손에 있는 패트리엇이 러시아군의 미사일을 100% 격추하면서 테러가 패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어느 누구도 우크라이나보다 악에 대항하는 무기를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국가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29일 저녁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군의 미사일 11기가 모두 격추됐다고 밝혔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련관은 “북쪽 방향에서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과 이스칸데르-K 순항미사일 등 총 11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모든 목표물(러시아군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말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도 최근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 등에 패트리엇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러시아의 ‘자랑’도 박살내는 미국 패트리엇 패트리엇은 1년 넘게 이어지는 이번 전쟁에서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등극했다.  특히 패트리엇은 이스칸데르 미사일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요격하는데도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미콜라 올레시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지난 6일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4일 키이우 지역 상공을 향한 야간 공격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킨잘 미사일이 발사됐다”면서 이어 “우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킨잘을 막아냈다”고 전했다.  푸틴과 러시아의 ‘자랑’으로 불리는 킨잘은 최고 속도가 음속 10배(마하 10), 최대 사거리는 약 3000㎞에 달한다. 그동안 킨잘은 극초음속 비행은 물론이고 회피 기동 등으로 기존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2018년 3월 1일 킨잘의 개발을 직접 발표하며 “천하무적”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극초음속 미사일 한 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5000만~1억 달러(약 600억~1200억원)으로 매우 고가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킨잘 보유량은 50기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하디 귀한’ 킨잘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속절없이 힘을 못 쓰는 배경에는 패트리엇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 고위 관리는 지난 11일 “킨잘 요격은 불가능하다. 킨잘이 요격됐다는 주장은 희망 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자랑’이 된 패트리엇, 어떤 무기?패트리엇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첨단 항공기, 순항 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미국의 지대공 미사일이다. 지난해 2월 24일 개전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무기 중 가장 최첨단 무기로 꼽힌다.  미국 레이시언이 1980년대에 개발한 패트리엇 시스템은 일찌감치 1991년 걸프전 등에서 ‘미사일 잡는 미사일’로 실용도를 입증했다.  패트리엇 발사대 하나에는 미사일 4기가 실리며, 패트리엇 1개 포대에는 유지 및 보수, 레이더 운용 등을 포함해 병력 90명 정도가 배치된다.  적군의 미사일이나 항공기를 격추하는데 필요한 인원은 3명이며, 발사대를 트럭에 싣고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기동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손목닥터’와 서울둘레길 걷고 포인트 쌓고

    서울시는 건강 관리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워치 ‘손목닥터’를 차고 서울둘레길을 걸으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손목닥터 9988X서울둘레길’ 등 직원 아이디어 12건을 우수 창의 제안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 3~4월 직원 제안 시스템인 창의발전소 등을 통해 접수된 509건의 제안 중 창의성, 효과성 등을 고려해 우수 제안 12건을 선정했다. 이 중 푸른도시여가국과 시민건강국이 공동으로 제안한 손목닥터 9988X서울둘레길과 상수도사업본부가 제안한 ‘수도정비기본계획 재검토’ 등 2건이 최우수 제안으로 뽑혔다. 손목닥터 9988X서울둘레길은 손목닥터 9988 애플리케이션(앱) 활용도를 높이고 서울둘레길 이용률을 증대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손목닥터를 차고 둘레길을 걸으면 코스별로 200~500포인트를 차등 지급한다. 포인트는 시와 제휴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존 2040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재검토해 예산 4897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다. 당초 시는 1조 2349억원을 투입해 정수장 3곳을 신·증설하고, 낡은 시설 4곳을 현대화할 예정이었다. 아이디어 제안자는 인구 변화에 따라 상수도 수요가 감소할 것을 고려해 정수장 1곳 신설을 보류하고, 기존 4개 노후 정수장을 최대 10년 연장 운영하거나 차례로 현대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른 우수 제안으로는 100평 이상의 유휴 공간을 보유한 전통시장에 민자 유치를 통해 대형 카페, 팝업 스토어 등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 7~8월 야간(오후 4~9시)에 서울광장을 야외 도서관으로 개장하는 ‘누워서 세계 속으로: 밤의 여행 도서관’ 등이 꼽혔다.
  • 모기·팅커벨의 습격… 서울은 ‘벌레와의 전쟁’

    모기·팅커벨의 습격… 서울은 ‘벌레와의 전쟁’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모기와 동양하루살이 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방제 작업에 분주한 모습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의 모기예보 단계가 ‘주의’(3단계)로 격상됐다. 시는 서울 지역의 모기 발생 상황을 단계별(쾌적·관심·주의·불쾌)로 나눠 시민행동요령을 알려 주고 있다. 주의 단계는 단독주택 밀집 지역의 경우 집안으로 들어오는 모기가 하룻밤에 2~4마리 정도인 상태를 말한다. 모기가 활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관심’(2단계)은 지난 3월 13일 처음 기록됐는데, 지난해(3월 15일)와 재작년(3월 21일)보다 빠른 시기다. 모기 개체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 51곳에 설치된 모기 유인등(유문등)에서 5월 1~3주 채집된 빨간집모기는 277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188마리)보다 증가했다. 이에 서울 자치구들은 ‘모기 소탕 대작전’에 나서고 있다. 영등포구는 유동인구가 많고 모기 발생이 잦은 공원을 대상으로 해충유인살충기 6대를 추가 설치했다. 해충유인살충기는 화학약품 없이 빛 파장을 이용해 모기를 유인한 뒤 내부 팬으로 살충하는 친환경 장치다. 서초구는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모기 보안관’으로 활동한다.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이들은 올해 11월까지 방역차량 접근이 어려운 주택가, 소공원 등 방역 사각지대와 민원요청 지역 중심으로 모기 방제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화려한 날개가 동화 ‘피터팬’ 속의 요정과 비슷하다고 해서 ‘팅커벨’이라고도 불리는 동양하루살이도 떼 지어 나타나고 있다. 매년 5~6월이 되면 한강이 흐르는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특히 밝은 조명에 유인된다. 지난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 야간 조명이 켜지자 경기를 방해할 정도로 동양하루살이 떼가 몰려들기도 했다. 한강 인근 지역인 강동·광진·성동·송파구 등에서는 최근 동양하루살이가 대량 출몰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페이스북에 ‘팅커벨은 해치지 않아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알고 보면 동양하루살이는 입이 퇴화해 사람을 물거나 병을 옮기지도 않는 곤충”이라며 “게다가 2급수 이상의 좋은 수질에서만 서식하는 환경지표종”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한강과 중랑천변 등 산책로에 화약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해충 퇴치기 353대를 가동 중이다. 광진구도 주택가와 공원, 한강변을 중심으로 위생해충 살충기를 추가 설치했다. 벌레가 좋아하는 빛의 파장(UV-LED)을 이용, 해충을 유인해 퇴치하는 장비다. 동양하루살이뿐 아니라 여름철 모기까지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수도권 서북부 일대에 일명 ‘러브 버그’(사랑벌레)라 불리는 벌레 떼의 습격으로 은평구 등이 곤혹을 치렀다. 구 보건소는 긴급하게 전담팀(TF)을 꾸리고 집중 방역 활동을 펼쳤다.
  • ‘외국인 환자’ 비대면 진료 속도전… 내국인 허용 범위 더 넓힐까

    ‘외국인 환자’ 비대면 진료 속도전… 내국인 허용 범위 더 넓힐까

    정부가 국경을 넘나드는 비대면 진료를 추진한다. 한국에서 진료받고 자국으로 돌아간 외국인이 화상통신을 이용해 국내 의료인에게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외국인 환자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향후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로까지 비대면 진료가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7년까지 외국인 환자 70만명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의료기술, 가격, 신속한 진단과 치료, 첨단 장비, 비대면 진료 시스템 등 경쟁력을 앞세워 독자적인 의료서비스를 구축하고 외국인 환자를 공격적으로 끌어올 방침이다. 국내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의료법 개정이 이뤄지기도 전에 외국인 비대면 진료 논의가 앞다퉈 나오는 모습이다. 싱가포르 등 주요국이 이미 외국인 환자 유치 시장 선점 경쟁에 들어간 점을 감안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외국인 환자 대상 비대면 진료는 불법이다. 의료해외진출법 제16조에 따라 의료인과 의료인 간 원격 협진만 가능하다. 국내 의료인이 국외 의료인과 화상통화로 환자 사후관리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먼저 국내 의료인과 외국인 환자 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의료해외진출법을 개정하고 어떤 국가가 의료인과 환자 간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는지 조사한 다음, 필요하면 비대면 진료에 관한 국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료해외진출법 개정은 국내 비대면 진료 관련 의료법 개정과 보조를 맞춰 이뤄질 전망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전면화된 국내 비대면 진료는 다음달 1일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내려가면 법적 근거를 잃는다. 정부는 의료법 개정이 이뤄질 때까지 입법공백을 막고자 비대면 진료를 시범사업 형태로 전환하고 30일 사업의 범위를 확정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당정협의를 통해 원칙적으로 재진에 대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되 65세 이상 고령자나 장애인, 도서 벽지 환자 등에 대해서는 초진도 허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외 초진 허용 대상에 소아청소년 휴일·야간 진료도 넣을지와 약 배송 허용 여부가 관건이다. 오진, 약물 오남용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정부가 비대면 진료 국외 진출을 목표로 한 만큼 더 확장된 형태의 비대면 진료 제도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이와 함께 외국인 환자가 재외공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에서 전자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법무부 지정 우수 유치기관을 현재 27개에서 50개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45개 상급종합병원이 신청하면 심사 없이 우수 유치기관으로 당연 지정할 계획이다. 외국인 환자와 동행할 수 있는 간병인·보호자 범위도 배우자·직계가족에서 형제자매로까지 확대하고 동반자에 대한 재정능력입증서류 제출 의무도 면제한다.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 기간 관광도 할 수 있도록 ‘웰니스 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를 인천, 대구·경북, 부산, 강원, 전북, 충북에 만든다.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성형외과·피부과 외에 중증 질환, 장기 이식, 암 치료 등 경쟁력 있는 분야의 외국인 환자 유치 인프라도 확대한다.
  • 외국인 환자 대상 비대면 진료 추진…국내 비대면 진료도 가속화

    외국인 환자 대상 비대면 진료 추진…국내 비대면 진료도 가속화

    정부가 국경을 넘나드는 비대면 진료를 추진한다. 한국에서 진료받고 자국으로 돌아간 외국인이 화상통신을 이용해 국내 의료인에게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외국인 환자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로까지 비대면 진료가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7년까지 외국인 환자 70만명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의료기술, 가격, 신속한 진단과 치료, 첨단 장비, 비대면 진료 시스템 등 경쟁력을 앞세워 독자적인 의료서비스를 구축하고 외국인 환자를 공격적으로 끌어올 방침이다. 싱가포르 등 주요국은 이미 외국인 환자 유치 시장 선점 경쟁에 들어갔다. 외국인 환자 비대면 진료 현재는 원격 협진만 가능‘의사와 환자’ 비대면 진료 가능하게 관련법 개정 국내 비대면 진료, 소아 야간·휴일 초진 포함 관건 현재 외국인 환자 대상 비대면 진료는 불법이다. 의료해외진출법 제16조에 따라 의료인과 의료인 간 원격 협진만 가능하다. 국내 의료인이 국외 의료인과 화상통화로 환자 사후관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먼저 국내 의료인과 외국인 환자 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의료해외진출법을 개정하고 어떤 국가가 의료인과 환자 간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는지 조사한 다음, 필요하면 비대면 진료에 관한 국가 간 MOU(양해각서)를 맺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료해외진출법 개정은 국내 비대면 진료 관련 의료법 개정과 보조를 맞춰 이뤄질 전망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전면화된 국내 비대면 진료는 내달 1일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내려가면 법적 근거를 잃는다. 정부는 의료법 개정이 이뤄질 때까지 입법공백을 막고자 비대면 진료를 시범사업 형태로 전환하고 30일 사업의 범위를 확정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당정협의를 통해 원칙적으로 재진에 대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되 65세 이상 고령자나 장애인, 도서 벽지 환자 등에 대해서는 초진도 허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외 초진 허용 대상에 소아청소년 휴일·야간 진료도 넣을지와 약 배송 허용 여부가 관건이다. 오진, 약물 오남용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정부가 비대면 진료 국외 진출을 목표한 만큼 더 확장된 형태의 비대면 진료 제도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 전자비자 발급 기관 확대 중증질환, 이식, 암치료 인프라 투자 강화 정부는 이와함께 외국인 환자가 재외공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에서 전자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법무부 지정 우수 유치기관을 현재 27개에서 50개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45개 상급종합병원이 신청하면 심사 없이 우수 유치기관으로 당연 지정할 계획이다. 외국인 환자와 동행할 수 있는 간병인·보호자 범위도 배우자·직계가족에서 형제자매로까지 확대하고, 동반자에 대한 재정능력입증서류 제출 의무도 면제한다.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 기간 관광도 할 수 있도록 ‘웰니스 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를 인천, 대구·경북, 부산, 강원, 전북, 충북에 만든다.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성형·피부과 외에 중증 질환, 장기 이식, 암 치료 등 경쟁력 있는 분야의 외국인 환자 유치 인프라도 확대한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외국인 환자 유치는 관광 등 다른 분야에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4만 8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49만7천명) 대비 50% 수준을 회복했으며,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외국인 환자도 빠르게 늘 것으로 보인다.
  • 민주노총, 31일 대규모 집회… ‘강경 대응’ 경찰과 강대강 충돌 우려

    민주노총, 31일 대규모 집회… ‘강경 대응’ 경찰과 강대강 충돌 우려

    경찰과 노동계가 야간 문화제를 불법 집회로 볼 수 있는지를 놓고 한 차례 갈등을 빚은 가운데 민주노총이 오는 3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주최 측이 신고한 시간과 장소를 준수하지 않으면 해산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강대강’ 충돌이 우려된다. 28일 경찰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31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는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고 노동법 개악 중단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와 금속노조도 이날 각각 대통령실과 경찰청 앞에서 조합원 1만여명, 3000여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연 뒤 합류한다. 경찰 지도부가 강력한 공권력 행사를 예고했고, 기동대원을 중심으로 고강도 집회 대응 훈련도 진행 중이라 지난 16~17일 건설노조 1박 2일 노숙 집회 때보다 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장소와 시간이 신고 내용과 다르면 해산 조치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참가자에 대해선 현장 검거를 하겠다는 방침인데 불법 집회 판단을 놓고 주최 측과 이견이 있을 경우 해산·검거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불법 집회에 대한 원칙 대응 입장을 유지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이뤄지는 집회나 시위에는 어떠한 규제나 제한도 없겠지만 다른 시민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노총이 억지 주장으로 일관하며 불법 집회를 이어 갈수록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질 뿐”이라고 밝혔다. 당정이 1박 2일 노숙 집회 이후 야간 집회·시위를 제한하기 위해 추진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집시법 개정안의 적절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반대가 38%, 찬성이 37.7%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4.3%였다.
  • 민노총, 31일 대규모 집회… ‘강경 대응’ 경찰과 강대강 충돌 우려

    민노총, 31일 대규모 집회… ‘강경 대응’ 경찰과 강대강 충돌 우려

    경찰과 노동계가 야간 문화제를 불법 집회로 볼 수 있는지를 놓고 한 차례 갈등을 빚은 가운데 민주노총이 오는 3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주최 측이 신고한 시간과 장소를 준수하지 않으면 해산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강대강’ 충돌이 우려된다. 28일 경찰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31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는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고 노동법 개악 중단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와 금속노조도 이날 각각 대통령실과 경찰청 앞에서 조합원 1만여명, 3000여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연 뒤 합류한다. 경찰 지도부가 강력한 공권력 행사를 예고했고, 기동대원을 중심으로 고강도 집회 대응 훈련도 진행 중이라 지난 16~17일 건설노조 1박 2일 노숙 집회 때보다 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장소와 시간이 신고 내용과 다르면 해산 조치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참가자에 대해선 현장 검거를 하겠다는 방침인데 불법 집회 판단을 놓고 주최 측과 이견이 있을 경우 해산·검거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불법 집회에 대한 원칙 대응 입장을 유지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이뤄지는 집회나 시위에는 어떠한 규제나 제한도 없겠지만 다른 시민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노총이 억지 주장으로 일관하며 불법 집회를 이어 갈수록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질 뿐”이라고 밝혔다. 당정이 1박 2일 노숙 집회 이후 야간 집회·시위를 제한하기 위해 추진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집시법 개정안의 적절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반대가 38%, 찬성이 37.7%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4.3%였다.
  • 민주노총 31일 대규모 집회 ‘강대강 충돌’ 우려…집시법 개정 여론은 팽팽

    민주노총 31일 대규모 집회 ‘강대강 충돌’ 우려…집시법 개정 여론은 팽팽

    경찰과 노동계가 야간 문화제를 불법 집회로 볼 수 있는지를 놓고 한 차례 갈등을 빚은 가운데 민주노총이 오는 3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주최 측이 신고한 시간과 장소를 준수하지 않으면 해산 조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강대강’ 충돌이 우려된다. 28일 경찰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31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는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고 노동법 개악 중단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와 금속노조도 이날 각각 대통령실과 경찰청 앞에서 조합원 1만여명, 3000여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연 뒤 합류한다. 경찰 지도부가 강력한 공권력 행사를 예고했고, 기동대원을 중심으로 고강도 집회 대응 훈련도 진행 중이라 지난 16~17일 건설노조 1박 2일 노숙 집회 때보다는 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장소와 시간이 신고 내용과 다르면 해산 조치가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참가자에 대해선 현장 검거를 하겠다는 방침인데, 불법 집회 판단을 놓고 주최 측과 이견이 있을 경우 해산·검거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대통령실과 여당은 불법 집회에 대한 원칙 대응 입장을 유지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이뤄지는 집회나 시위에는 어떠한 규제나 제한이 없겠지만 다른 시민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노총이 억지 주장으로 일관하며 불법 집회를 이어갈수록 국민들의 마음에서 멀어질 뿐”이라고 했다. 당정이 1박 2일 노숙 집회 이후 야간 집회·시위를 제한하기 위해 추진하는 집시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집시법 개정안의 적절성 여부를 묻는 말에 반대가 38%, 찬성이 37.7%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4.3%였다.
  • 우연이 “전 남편 2명 생활비, 내가 대고 있다”

    우연이 “전 남편 2명 생활비, 내가 대고 있다”

    가수 우연이가 전 남편 2명의 생활비를 대고 있다고 털어놨다. 27일 오후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우연이는 두 번 결혼했다가 이혼한 사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연이는 ”19살 때 야간업소에서 일했다“라며 ”전 남편이 편곡가로 유명하고 피아노도 잘 치고 못하는 음악이 없어서 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선생님(남편)이 연세도 있고 하니까 헤어지자고 했는데, 나를 차에 태우더니 바닷가로 가서 ‘나랑 안 살면 같이 죽자’라고 하더라“라며 ”사람 하나 살리는 셈 치고 결혼을 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나 첫 번째 남편과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우연이는 ”결혼할 때부터 남편이 빚을 진 상태여서 안 좋은 상황이었다“라며 ”판잣집에 살았고 추우니까 평상을 놨는데 그러면 발이 다 나올 정도로 좁았다. 화장실도 재래식이라 아이가 고생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가난으로 고생을 하던 우연이는 아들을 부모님이 계신 미국으로 보냈고, 이후 첫 남편과 이혼하게 됐다. 두 번째 남편도 음악하는 사람이었다. 두번째 남편은 ”나중에 학교에 가고 싶다“라고 했고 우연이가 모든 뒷바라지를 했다고 한다. 덕분에 남편은 교수님이 됐지만 성격 차이, 경제적 문제로 인해 결국 또 한 번 이혼하게 됐다. 우연이는 ”첫 번째 남편의 생활비를 20년째, 두 번째 남편의 생활비를 5년째 대고 있다. 엄마 같은 마음인 것 같다“라며 ”사실 이젠 그만 하고 싶다. 나도 내 인생을 살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속풀이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 與 야간옥외집회 금지 개정 예고한 집시법…14년째 위헌 방치 [법안톺아보기]

    與 야간옥외집회 금지 개정 예고한 집시법…14년째 위헌 방치 [법안톺아보기]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0조누구든지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해서는 안 된다.헌법재판소는 2009년 9월, 야간 옥외집회를 전면 금지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는 사실상 위헌이지만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그 법을 존속시키는 것이다. 이듬해 7월부터 해당 조항은 폐기됐지만 국회는 여야 갈등으로 위헌 결정을 받은 집시법을 개정하지 못했다. 2008년 ‘광우병 사태’로 인해 촉발된 ‘촛불집회’는 집시법의 수많은 조항을 헌법재판소로 가져갔다. 대표적인 것이 집시법 10조다. 검찰이 안진걸 당시 광우병 대책회의 조직팀장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고, 안 팀장은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박재영 판사가 신청을 받으면서 사건은 헌재로 갔다. 당시 헌재 결정의 취지는 해석에 따라 갈린다. 위헌 의견은 ‘헌법에서 집회시위에 대한 허가제를 금지하고 있는데, 야간옥외집회에 대한 허가를 규정하면 안 된다’는 취지다. 헌법불합치 의견은 ‘야간옥외집회 금지의 정당성은 인정되지만, 집회 금지 시간대를 광범위하게 정하면 직장인이나 학생은 집회의 자유를 실질적으로 박탈당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집회의 자유를 최소한 범위로 제한하는지에 대해서는 입법자(국회)가 판단하라고 주문했다. 정리하면 ‘사실상 허가제는 안 된다’는 의견과 ‘금지 시간대가 넓어 과잉금지규칙에 위반된다’는 의견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지난 24일 0시~오전 6시 시간대 집회를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지난 16~17일 진행한 1박 2일 ‘노숙 집회’에 대한 대응책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즉각 “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명백한 위헌적 발상”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5조누구든지 집단적인 폭행, 협박, 손괴, 방화 등으로 공공의 안녕 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 또는 시위를 주최해서는 안 된다. 헌재는 2010년 4월에는 집단폭행이나 협박, 방화 등으로 공공의 안녕에 직접적 위협을 가할 것이 명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집회시위에 참가했을 때 형사처벌하도록 한 집시법 5조에 대해서는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당정이 불법 전력이 있는 단체가 주최하는 집회 시위에 대해 불허하거나 제한하겠다는 것도 집시법 5조에 근거가 있다. 집시법을 개정하지 않더라도 합헌 결정을 받은 현행법에 따라 가능하다는 것이 여당의 입장이다. 경찰이 집회를 신고한 주최측의 불법 전력 여부를 확인한 뒤 금지를 통고하는 방식이다. 한 변호사는 “집시법에서 규정하는 상황은 폭동에 준하는 것을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폭행이나 폭력의 경우 해당이 안 될 수 있다”며 “과거 불법을 했다고 해서 다음에 또 불법을 한다고 가정하기도 어렵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런 탓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선언적 의미”라는 발언이 나왔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6일 SBS라디오에서 ‘위헌 소지는 없나’는 질문에 “선언적인 것”이라며 “(집회·시위) 계획서도 있고 경찰들이 현황 파악 같은 것을 한다. 불법이 명백하다면 당연히 불허한다. 지금도 집시법에서 불허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2조관할경찰서장은 주요 도시의 주요 도로에서의 집회 또는 시위에 대해 교통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금지하거나 교통질서 유지를 위한 조건을 붙여 제한할 수 있다.당정은 출퇴근 시간대 도심에서 열리는 집회 시위를 불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노총의 1박 2일 집회도 적용될 수 있지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 등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출퇴근 시간대 집회 불허도 법 개정 없이 집시법 12조를 적용하면 된다는 것이 여당의 입장이다. 민주당이 당정의 추진안에 대해 위헌적이라고 반발하는 것은 헌법은 집회에 대한 허가제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야간옥외금지 제한, 폭력 시위 제한, 출퇴근시간대 제한 등이 사실상 허가제라는 것이다. 집시법 5조와 12조 모두 사실상 허가제로 악용될 수 있다는 맹점을 갖고 있다. 헌법 21조언론ㆍ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과 집회ㆍ결사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한다. 집시법 10조 폐기 시한을 앞둔 지난 2010년 정치권은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금지하는 내용을 추진했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사실상 허가제가 될 수 있다며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주거지역, 학교, 군사시설 등 일부에서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제한하자고 대안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2020년 6월에 이미 발의한 집시법 개정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야간옥외집회 금지 시간을 종전의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서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로 바꾸는 방안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위헌적 발상’이라고 못박은 상태라 2010년의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야간옥외집회금지 시간을 일부 제한하든, 집시법 10조를 삭제하든 위헌 결정을 받은 법 조문에 대한 개정은 필요하다. 집회시위의 자유라는 기본권이 걸려있는만큼 여야 모두 치열한 논의 끝에 합의안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신록 넘실대는 단풍산에서 일상은 잊고 봄빛에 취한다

    신록 넘실대는 단풍산에서 일상은 잊고 봄빛에 취한다

    단풍 없이도 빼어난 풍경 자랑가을과는 다른 매력의 생명력놀이시설엔 아이들 웃음 가득정읍사 공원 야간 볼거리 많아 ‘춘불회(春佛會) 추내장(秋內藏)’이란 말이 있다. 신록은 전남 나주 불회사가, 단풍은 전북 정읍의 내장사가 최고라는 거다. 불회사의 신록이야 명불허전이다. 한데 내장산을 단풍으로 한정 짓는 것엔 아쉬움이 남는다. 애기단풍 이파리들이 푸른 빛과 신선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봄날의 내장산을 본 적 있다면 그리 쉽게 단정짓지는 못할 거다. 이번 여정은 내장산생태탐방원 1박 2일이다. 가을의 비장미와 사뭇 다른 봄의 생명력과 만날 수 있다.●‘숲’며드는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 내장산생태탐방원은 내장호 바로 앞에 있다. 시설과 프로그램은 다른 탐방원과 비슷하다. 생활관, 강당, 회의실, 도서실 등으로 구성됐다. 최근에 지어져 좀더 세련되고 깔끔하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갖췄다. ‘숲’며드는 여름 여행 등 계절별 프로그램도 있고, 전기버스 타고 지역명소 나들이 등의 상시 프로그램도 있다. 이 가운데 ‘내장산 단풍 속 감성여행’은 투숙객 모두 참여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108단풍터널길이 인상적이다. 내장사 일주문에서 반야교까지 약 400m 구간을 일컫는 표현이다. 백팔번뇌를 씻으라는 뜻에서 108그루의 단풍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내장산에서 가장 유명한 단풍 명소라고 하는데, 신록으로 물든 풍경도 그 못지않게 빼어나다. 내장사에서 왼쪽 금선계곡을 따라 5분 남짓 올라가면 단풍나무 노거수가 나온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다. 숲이 아닌 단일 개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건 이 나무가 유일하다고 한다. ●정읍 명물 쌍화차 들고 소풍 가볼까정읍 하면 쌍화차다. 쌍화차 거리가 조성돼 있을 만큼 유명하다. 그 쌍화차를 숲속에서 즐길 수 있다. ‘솔티옛길 피크닉’을 통해서다. 쌍화차와 다식을 바구니에 담아 가 숲속 소풍을 즐기자는 게 프로그램의 취지다. 목적지는 솔티마을의 솔티국가생태공원(솔티숲)이다. 탐방원 옆 조각공원을 출발해 솔티마을 옛길을 걸어 솔티숲까지 간다. 1㎞ 남짓 떨어져 있어 그리 멀지 않다. 솔티숲에 해먹을 걸고 누워 명상을 즐긴다. 배가 출출하면 쌍화차에 견과류, 누룽지 등의 다식을 곁들여 먹는다. 쌍화차는 차라기보다 탕에 가깝다. 거의 ‘차 반 고명 반’이다. 차 안에 든 밤, 대추 등만 건져 먹어도 한 끼 요기로 충분할 듯하다. 숲 바로 위는 어린이 놀이시설이다. 보통 놀이터와는 다른 시설들이 꽤 많다. 초등학교나 유치원 아이들이 체험 학습을 위해 찾는 일도 흔하다. 아이들 웃음소리, 산새 우는 소리는 그 자체로 경이로운 치료제다.●동학혁명 유적만 돌아도 한나절 ‘정읍사 달마중’ 등 야간 프로그램도 있다. ‘정읍사’는 한글로 지은 최고(最古)의 백제 가요다. 행상을 나가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의 심정을 노래했다. 학창 시절에 누구나 한번쯤은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로 시작되는 문장을 외웠던 기억이 있을 터다.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었다는 정읍사 여인의 전설은 이후 ‘대한민국 거의 모든 망부석의 원조’가 되다시피 했다. 정읍사 공원은 꼭 밤에 찾길 권한다. 보름달 조명에 불이 켜지고 공원 둘레길에 은은하게 경관조명이 들어와야 제맛이다. 정읍 시내 야경도 좋다. 대도시처럼 화사하진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로맨틱하다. 분주했던 낮의 풍경 위로 평온과 휴식이 차분하게 내려앉은 모습이 퍽 따스하다. 소원배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조릿대 잎으로 나뭇잎 배를 만들어 연못 위에 살짝 띄워 놓는 프로그램이다.정읍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다. 만석보 터, 고부관아 터, 전봉준 유적 등 정읍에 산재한 동학 관련 명소들만 훑어도 한나절은 족히 소요된다. 그중 덕천면의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반드시 찾아야 한다. 기록으로만 남은 동학혁명을 실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황토현 전적지, 기념관, 박물관, 추모관, 상징조형물 등이 한자리에 몰려 있다. ■여행수첩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서 받는다. 매달 1일 오후 5시에 다음달 예약창이 열린다. 주말은 ‘광클 전쟁’을 벌여야 하고 평일은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단체는 각 탐방원 대표전화로 예약할 수도 있다. -맛집은 자연환경해설사 등 프로그램 진행자들에게 묻는 게 가장 좋다. 공식적으로는 말할 수 없는 지역 맛집 정보를 귀동냥으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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