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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함선과 수송기에서도 발사되는 요격 드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무인함선과 수송기에서도 발사되는 요격 드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저렴한 가격 덕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장거리 자폭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통해 주력 무기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량 생산, 대량 운용이라는 장점은 방어하는 쪽에서는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지만, 우크라이나는 다양한 방법으로 극복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드론 잡는 드론인 요격 드론을 개발하여 본격적으로 투입하고 있는데, 3월에만 3만 3000대의 다양한 러시아 드론을 요격했다. 요격 드론은 기존의 방공 시스템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비교적 저렴한 드론을 인간 조종사 또는 인공지능이 유도하여 적 드론을 직접 타격하고 파괴한다. 우크라이나는 요격 드론의 운용 방식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동안 요격 드론은 지상에 거치한 보관 상자나 발사대에서 하늘로 날아올랐다. 하지만 최근 운용 영역이 지상에서 벗어나 하늘과 바다로 확대되고 있다. 하늘에서는 안토노프 An-28 경량 터보프롭 항공기를 공중 드론 요격 플랫폼으로 개조하고, 러시아의 샤헤드 장거리 일방향 공격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드론 발사 요격기를 장착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기체 날개 아래에 우크라이나제 P1-Sun과 미국제 메롭스 AS-3 서베이어 요격 드론이 목격됐다. 그동안 일부 항공기에서 소총이나 기관총을 사용하여 요격하기도 했지만, 이 방법은 근접해야 하므로 위험이 따랐다. An-28의 주익 아래 달린 요격 드론은 마치 전투기의 공대공 미사일처럼 작동하며, 소총이나 기관총보다 훨씬 먼 거리에서 요격이 이뤄진다. 해상에서는 무인 시스템 부대와 제412 네메시스 여단이 바다 위에 있던 무인수상함에서 요격 드론이 발진하여 러시아군 드론을 공격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야간에 촬영된 영상에서 요격 드론의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와일드 호넷츠 그룹이 개발한 스팅 II와 스카이폴의 P1-선(Sun)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혁신은 요격 드론과 상당히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도 조종사가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도 이끌었다. 우크라이나 드론 개발업체 와일드 호넷츠는 자사의 스팅 요격 드론을 최대 2000km 떨어진 일반 민간 지역에서도 조종할 수 있게 해주는 원격 제어 기술인 호넷 비전 컨트롤(Hornet Vision Ctrl)을 개발하고 양산에 들어갔다. 우크라이나는 이처럼 요격 드론의 개발과 운용에서 혁신을 거듭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요격 시도를 회피하기 위해 게란-5 같은 제트엔진 장착 드론을 투입하면서 새로운 도전 과제도 생겨나고 있다.
  • 검은 모래, 푸른 바다, 흰 산… 자연이 쌓아올린 성취

    검은 모래, 푸른 바다, 흰 산… 자연이 쌓아올린 성취

    일본 혼슈 중부, 후지산과 스루가만의 품에 안긴 도시가 있다.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다. 동쪽의 도쿄와 서쪽 나고야 등 일본을 대표하는 두 거대 도시 사이에서, 시즈오카는 양쪽 주민 모두의 탈출구가 돼 왔다.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 북풍을 막아주는 남알프스 산맥, 태평양과 맞닿은 드넓은 해안선 덕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의 존재감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밥을 먹다가도, 차를 마시다가도, 무심코 고개를 들면 그 산이 하늘을 채운다. 권력의 정점에서 내려온 자가 선택한 땅도 시즈오카였다. 일본을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말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그의 유년의 기억이 깃든 땅이었고, 권력의 심장인 에도(도쿄)에서 가까웠기 때문이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일본 한류의 원조’라 할 조선통신사가 최소 10번 이 도시에 발걸음했다. 지금도 시즈오카를 돌다 보면 조선의 선진 문물을 전하던 조선통신사의 흔적과 마주할 수 있다. 새벽녘, 미호노 마쓰바라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시즈오카 남쪽의 7㎞에 걸친 해안선을 따라 흑송 5만 4000여 그루가 검은 모래 위에 빽빽하게 들어찬 솔숲이다. 순위 매기기 좋아하는 일본인들은 이를 ‘일본 3대 솔숲’ 중 하나로 꼽는다. ‘후지산 구성 자산’으로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미호노 마쓰바라의 풍모를 온전히 마주할 수 있는 곳은 사실 도심 건너의 니혼다이라 일대다. 후지산이 그렇듯, 미호노 마쓰바라 역시 조금 떨어져서 봐야 제대로 보인다. 우리 금강송 솔숲에 견줘 웅장한 느낌이 덜한 이 솔숲을 부러 새벽에 찾은 이유는 단 하나다. 검은 모래 해변 너머로 솟은 후지산이 동틀녘 햇살을 받아 붉게 물드는 광경과 마주하기 위해서다. 이쯤 돼야 시즈오카 여정의 시작으로 제격이라 할 수 있겠다. 日 관광지 1위 니혼다이라솔밭 끝에 서면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검은 모래 해변이 펼쳐진다. 바다 너머로는 흰 눈을 인 후지산이 홀연히 솟았다. 검은 모래, 검푸른 바다, 흰 산이 한 프레임 안에 들어오는 새벽 풍경은 어떤 그림보다 선명하게 눈에 새겨진다. 미호노 마쓰바라가 8세기부터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경승지였다는 사실이 이 순간만큼은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솔숲 인근의 니혼다이라로 발걸음을 옮긴다. 시즈오카시 해안에 솟은 300m 높이의 야트막한 구릉이다. 현지 안내판은 “일본 관광지 100선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시즈오카시의 대표 경승지”라 적고 있다. 승용차로 5분이면 정상까지 오를 곳이지만, 땅 아래 깃든 역사의 지층은 무척 깊다. 일본이 대부분 그렇듯, 시즈오카 일대도 4개의 지각판이 경계를 맞대고 있다. 북아메리카판과 태평양판, 필리핀해판, 유라시아판이다. 이 가운데 필리핀해판이 누르는 힘에 의해 유라시아판이 서서히 솟구친다. 이 때문에 니혼다이라는 지금도 1년에 3㎜씩 융기하고 있다. 역산하면 현재의 해발 300m는 10만 년에 걸쳐 쌓아 올린 자연의 성취인 셈이다. 지각의 융기는 한순간도 쉬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100만 년이 지나면 이 완만한 구릉은 일본의 명산 지대인 남알프스에 버금가는 3000m급 산으로 우뚝 서 있을 것이다. 니혼다이라의 핵심 관광시설은 유메테라스다. 꿈같은 풍경과 마주할 수 있는 테라스라는 의미다. 건물을 설계한 이는 쿠마 켄고(72)다.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2020 도쿄 올림픽 메인 경기장 등을 설계했다. 시즈오카현에서 생산되는 목재를 사용해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3층짜리 목조 건축물로 만들어 냈다. 전망층은 3층이다. 사방이 360도 형태의 유리 전망대다. 아래로 시즈미항과 스루가만이 펼쳐지고, 푸른 구릉 너머로는 후지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선다. 멀리 이즈 반도까지 아우르는 파노라마 뷰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3층 회랑은 낮, 밤, 휴관 등과 관계없이 언제든 입장할 수 있다. 야간에 방문하면 2016년 일본 야경유산에 등재된 니혼다이라의 야경도 즐길 수 있다. 유메테라스에서 구노산(久能山)까지 로프웨이(케이블카)가 놓였다. 이 덕에 구노산 정상의 도쇼궁(국보)을 쉽게 돌아볼 수 있다. 도쇼궁은 원래 서기 600년경 백제계 도래인이 창건한 절이라고 한다. 자신을 이곳에 묻어달라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언에 따라 신사로 변했다. 도치기현의 닛코로 이장하기 전까지 도쿠가와가 묻혔던 묘역이 신사 뒤편에 남아 있다. 니혼다이라 호텔에서 보는 풍경도 놓쳐서는 안 된다. 거의 호텔 한 면에 달하는 거대한 유리 통창 너머로 후지산과 시즈오카 일대가 오롯이 담긴다. 조금만 입소문 나면 문 걸어 잠그고 돈 받는 우리 몇몇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과 달리 호텔 투숙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아무 거리낌 없이 자연이 만든 풍경을 공유할 수 있다. 후지산을 그대로 품은 테라스이웃한 후지시에도 볼거리가 많다. 니혼다이라를 기준으로 좀 더 북쪽으로, 후지산에 가까운 지역이다. 그중 후지산 세계유산센터는 원픽이라 할 만하다. 후지산을 향한 일본인들의 경외심을 만나는 공간이다. 후지산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듯한 외관의 건축물로, 세계적인 건축가 반 시게루(69)가 2017년 설계했다. 내부 전시동은 나선형 경사로를 따라 천천히 오르도록 설계됐다. 벽면 가득 펼쳐지는 타임랩스 영상으로 후지산의 사계를 감상할 수 있다. 후지산의 진면목을 담은 고서적과 미술 작품, 수백 년에 걸쳐 이 산을 올랐던 순례자들의 기록까지 촘촘히 담겨 있다. 화려한 볼거리보다 깊은 울림을 주는 공간이다. 최상층에 후지산을 조망하는 전망대가 있다. 테라스 안쪽에서 보면 후지산이 건물 안으로 들어온 듯한 차경(借景)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후지산을 향해 좀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절경이 숨어 있다. 일본 폭포 100선에 선정된 시라이토(白糸) 폭포다. 후지산의 눈이 녹아 만들었다. 높이 20m, 폭 150m의 말발굽 모양 절벽 곳곳에서 크고 작은 수백 개의 물줄기가 흰 실처럼 흘러내린다. 2013년 후지산의 구성 자산으로 세계문화유산에 함께 등재됐다. 폭포 초입에 찻집 치도리야가 있다. 1910년 문을 연 노포다. 커피와 소프트아이스크림으로 피로를 씻기 맞춤하다. 후지시 북쪽 경계엔 오부치 사사바가 있다. 2ha가 넘는 광활한 계단식 녹차밭 너머로 후지산이 솟아오르는, 시즈오카가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을 품은 곳이다. 이른바 ‘오선지’로 시야를 방해하는 전선 하나 없이 탁 트인 뷰가 자랑이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연중 개방된다. 현장에서 녹차 시음도 즐길 수 있다. 시즈오카 북쪽의 후지산 기슭에서 내려와 다시 남쪽 해안으로 향한다. 미호노 마쓰바라에서 해안을 짚어 올라가면 꽤 많은 볼거리와 만난다. 시미즈항은 스루가완 페리의 출항지다. 멀리 이즈 반도의 토이항을 잇는 페리다. 수심 2500m로 일본에서 가장 깊다는 스루가만 위에서 후지산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다. 맛집과 놀거리가 널린 시미즈항을 지나 해안선을 따라 오르면 세이켄지(淸見寺)가 나온다. 옛 한일 교류의 상징과도 같은 오래된 절집이다. 조선통신사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남긴 흔적과 만날 수 있다. 여기서 유이항(由比港)이 멀지 않다. ‘벚꽃 새우’ 사쿠라에비의 고향 같은 곳이다. 우리 섬진강 하구의 벚굴처럼 선홍빛 투명한 몸체가 벚꽃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쁜 외모처럼 맛도 섬세하다는 것이 일본 식객들의 상찬인데, 글쎄 한국 여행자의 식감은 거기까지 미치지 못하는 듯하다. 사쿠라에비는 유이항 근해에서만 나온다. 봄(3~6월)과 가을(10~12월)이 제철로 꼽힌다. 항구 인근 식당에서 갓 잡은 사쿠라에비를 바삭한 가키아게(작은 어패류에 반죽을 묻혀 기름에 튀긴 음식)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유이항 주차장에서 조금 떨어진 이스츠야가 맛집이다. 창업 100년을 넘긴 노포다. 최강 전투력 뽐내는 ‘스시 장인’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전망 포인트인 삿타토게 고개를 지나 더 올라가면 타고노우라항과 타고노우라 공원이 기다린다. 이른 아침 어선이 출항하는 풍경과 후지산이 어우러지는 그림 같은 조합으로 유명한 장소다. 무수한 연관 작품으로 이어진 괴수 영화 ‘고질라’가 최초로 명성을 얻은 장소이기도 하다. 1971년 공해 괴수 영화의 본격적인 시발점이 된 ‘고질라 대 헤도라’의 무대가 바로 이 타고노우라항이다. 당시 항구 주변 제지 공장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공해 괴수 헤도라를 만들어냈다는 설정으로, 당대 일본에 충격파를 안겼다. 그간 꾸준한 환경 정화 노력이 이어져 현재는 주민 가족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 됐다. 산책로와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 ‘후지산 드래건’, ‘하지마리의 종(始まりの鐘)’ 등 조형물도 있다. 특히 ‘하지마리의 종’은 ‘후지산 루트 3776’ 등정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성지와도 같다. ‘루트 3776’은 해발 0m에서 후지산 3776m 정상까지 오직 자신의 발로 오르는 코스를 일컫는다. ‘하지마리의 종’ 소리는 그 여정의 출발과 응원을 알리는 소리로 여겨진다. 시즈오카 최고의 핫플은 사실 ‘인스타그램에 나왔던 곳’이다. 그중 하나가 ‘후지산 꿈의 대교’다. 이웃한 야마나시현의 ‘로손 편의점’과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이 줄을 선다. TV 외신 등에서도 화제가 됐던 곳으로, 육교 위에 올라 후지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론 날씨 탓에 후지산이 가릴 경우 ‘폭망’하는 장소다. 후지산 세계유산센터에서 멀지 않다. 이제 바다와 땅이 차려낸 밥상 이야기를 할 차례다. 시미즈항 가시노이치 어시장은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해산물의 성지다. 냉동 참치 하적량 부문의 일본 1위 항구답게, 1500~2000엔대에 그릇 넘치도록 담긴 참치 덮밥을 맛볼 수 있다. 시즈오카 현민의 솔 푸드는 구로한펜이다. 색이 유난히 검은 빛이어서 ‘구로’다. 생선 뼈까지 통째 갈아 만든 오뎅으로,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시즈오카 도심에 두 곳의 ‘오뎅 거리’가 형성돼 있다. ‘거리’라기보다는 작은 ‘요코초’ 정도의 골목이다. 구로한펜이 안주로 쓰이는 술집들이 밀집한 거리여서 우리가 생각하는 ‘어묵’ 값보다는 훨씬 비싼 편이다. 어떤 관광 명소보다 시즈오카를 깊고 오래 기억하게 만든 곳은, 치열한 구글링 끝에 우연히 찾은 초밥집 스시야스(寿し安)다. 동향의 동갑내기 70대 노부부가 결혼 뒤 50년 넘게 지켜온 노포다. ‘영업력’에서 ‘최강의 전투력’을 가진 이는 역시 안주인이다. ‘특상’(特上) 초밥 세트를 앞세워 손님에게 끈질기게 잽을 넣는다. 무수한 잔펀치에 그로기(비틀거림) 상태까지 몰리지 않으려면 적당할 때 ‘상(上)급 스시’를 힘줘 주문해야 한다. 사실 이 정도로도 초밥 장인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스시야스는 니혼다이라와 시미즈항 사이쯤에 있다. 일단 문을 열기로 결심했다면, 지갑 털릴 각오는 하는 게 좋다. 상급 스시의 경우 1인 5만원 정도다.
  • “외국인 모셔라”… 지자체들, 인바운드 관광 유치 총력전

    올해 1~3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분기 기준 역대 최다인 476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인바운드 관광(해외 관광객 국내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북 지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1만 17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4만 9557명)보다 6.5%(6만 2164명) 늘었다. 대구의 외국인 관광객 수도 올해 1분기 42만 9974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9만 7488명)에 견줘 8.2%(3만 2486명) 증가한 수치다. 이들 지역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올해 1~2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5만 6183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7% 증가했으며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은 957억여원으로 18.1% 늘어났다. 이에 따라 경북도·대구시,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은 최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포럼’을 열고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대구공항과 연계한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적극 건의했다. 특히 전통문화·미식·축제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공동마케팅 추진 등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및 국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부산시는 오는 7월 20일까지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와 협력해 해외 관광객 약 5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15%의 숙박 할인 혜택을 제공, 체류 기간 연장과 소비 확대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6월 12~13일 부산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공연에 대비해 숙박, 안전 대책과 미식·야간 체험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의 주요 관문이 지방 주요 도시 공항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지역 강점을 살린 콘텐츠 개발과 고강도 마케팅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 초등생, 나로호 발사 현장서 우주 꿈 키운다

    영등포 초등생, 나로호 발사 현장서 우주 꿈 키운다

    서울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최첨단 과학 시설을 체험하는 ‘국내 항공우주캠프’ 참가자를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항공우주캠프’는 청소년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꿈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구 특화 과학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학생 대상으로 운영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생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형 캠프’로 확대해 소통과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번 캠프는 6월 12~13일에 1박 2일 동안 진행된다. 참가 가족들은 먼저 국립광주과학관을 찾아 인공지능(AI) 융합 직업탐구 프로그램과 야간 천체 관측을 체험한다. 이어 한국 최초 우주 발사장인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와 나로우주과학관을 견학하고 항공우주연구원 전문가의 특별 강연을 들으며 우주에 대한 이해를 넓힐 예정이다. 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과 보호자가 모집 대상이며 2인 1조로 총 15개 팀을 뽑는다. 참가를 희망하면 21~27일 구청 누리집의 ‘통합예약’ 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접수 순서와 상관없이 전산 무작위 추첨으로 최종 참가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나로호 발사의 감동이 서린 현장을 견학하며 우주를 향한 꿈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과학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그날 밤 옆에 누가 있었다면… 기계는 형을 삼키지 못했을 것”

    “그날 밤 옆에 누가 있었다면… 기계는 형을 삼키지 못했을 것”

    형 혼자 벌어 일곱 식구 생계 책임2인 1조 수칙·안전 덮개 설치 안 해이주노동자 산재 10년 새 53% 늘어“해고 안 되면 사업장 못 떠나는 구조” “그 차가운 기계 속에 빨려들어가며 형이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누구라도 옆에 있었다면 살릴 수 있었을 텐데… 생각만 하면 숨이 막힙니다.” 베트남 국적의 응우옌 반 뚜(21)는 사고 현장을 둘러본 뒤 내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의 형 뚜안(23)은 지난달 10일 경기 이천시 한 자갈공장업체에서 야간작업을 하던 중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졌다. 지난 16일 경기 오산시 이주노동자센터에서 만난 뚜는 “형은 2년간 한국어를 배울 정도로 한국 취업을 꿈꿨었다”며 “그러나 저는 다시는 한국에 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뚜안은 산업재해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심장질환을 앓는 어머니, 그리고 다섯 동생까지 일곱 식구의 생계를 책임진 가장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일을 시작한 그는 돈을 더 벌고자 ‘코리안 드림’을 품었고, 2년간 한국어를 배운 끝에 2024년 한국 땅을 밟았다. 형은 통화할 때마다 “늘 잘 지낸다”고 말했고, 월 300만원 수입 중 15만원만 남기고 모두 가족에게 보냈다고 뚜는 전했다. 생활비와 빚, 부모의 병원비, 동생들의 학비까지 모두 형의 몫이었다. 지난 2월 베트남 음력설 ‘뗏’을 맞아 형이 고향을 찾았을 때가 그를 본 마지막이다. 형은 자신이 보낸 돈으로 고친 집을 보며 밝게 웃었다고 뚜는 기억했다. 그러나 형이 한국으로 돌아간 지 열흘 만에 사고 소식을 들었다. 뚜안은 ‘가동 중인 기계를 점검하라’는 지시를 받고 혼자 컨베이어벨트 아래로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2인 1조가 기본이지만 동료가 그만둔 이후 안전수칙은 지켜지지 않았다. 오전 2시 40분에 비상 정지 장치를 눌러줄 동료는 없었고, 끼임 사고를 막기 위한 덮개 역시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주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주는 안전표지를 다국어로 작성해야 하지만, 해당 공장에서는 이를 찾아볼 수 없었다. 회사는 사고 수습을 위해 한국을 찾은 뚜에게 한국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보상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하기로 지난 17일 합의했다. 이 같은 비극은 반복되고 있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산업재해로 다치거나 죽은 이주노동자는 2014년 6044명에서 2024년 9219명으로, 10년 사이 5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85명에서 114명으로 늘었다. 뚜안이 사망한 달에도 충남 서산시와 전북 부안군의 공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태국 국적의 노동자들이 산재로 목숨을 잃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해고되지 않는 한 이주노동자가 사업장을 자유롭게 옮기기 어려운 구조로, 위험해도 말하지 못하고 사고에 계속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15도 넘으면 기록보다 안전이 중요… 때로는 ‘포기’도 용기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15도 넘으면 기록보다 안전이 중요… 때로는 ‘포기’도 용기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경기 마라톤’ 수원 오전 26도 넘어의식 잃거나 구토하는 주자들 생겨“천천히 달렸는데도 두통으로 고생”전국서 크고 작은 마라톤 우후죽순폭염에 따른 안전사고 함께 늘어나실신·탈진 속출하고 사망자도 발생성인 남성 6.2도서 기록 가장 좋아고온 다습 땐 뇌 기능 ‘열 충격’ 빠져“기록 욕심 버려야… 전용 모자 권장”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국내에도 많은 애독자를 보유한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77)는 수필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훗날 스스로 묘비명을 쓴다면 이런 문구를 넣고 싶다고 했다. 집필을 위해 10㎞ 달리기를 하루의 필수 ‘루틴’으로 정해두고 40년 넘게 지켜오고 있다는 작가가 쓴 ‘달리기 예찬론’은 ‘러너 필독서’로 재조명받으며 일본어판 초판 20주년을 앞둔 지금도 서점가 베스트셀러 코너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뭐 하나 했다 하면 단기간에 끝장을 봐야 성미가 풀리는 한국인들에게는 한 문장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때로는 포기할 용기도 필요하다.” 무라카미가 언급한 ‘걷지는 않았다’라는 표현은 작가로 살아가는 자신이 정한 인생의 규칙을 엄격하게 따르며 수도자의 자세로 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마라톤 대회에서 ‘결코 걷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마라톤 대회를 즐기는 독자들 상당수가 “하루키도 안 걸었다는데…” 하면서 이를 악물고 자신의 체력 수준을 뛰어넘어 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9일 경기 수원시 도심에서 펼쳐졌던 ‘2026 경기 마라톤’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날 한반도 전역은 이른 더위에 기온이 빠르게 올랐다. 낮 최저 13도로 출발한 수원시의 기온은 풀코스(42.195㎞) 부문 경주가 시작된 오전 8시 30분에 이미 20도에 육박했고, 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던 오전에는 26도를 넘겼다. 4월 중순 치고는 폭염에 가까웠던 기온에 완주자 전반의 기록 하락은 물론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자와 주로 곳곳에서 구토를 하고 있는 주자를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풀코스 부문에 참가했던 40대 직장인 박모씨는 “지난 겨울 훈련을 나름 열심히 했기 때문에 PB(개인 최고 기록)를 노려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어제 일기예보를 보고는 마음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미 퍼질 대로 퍼져 터덜터덜 결승선을 향하고 있는데 구급차가 쓰러진 사람을 태워 급하게 지나가는 모습을 봤다”면서 “의식이 없는 모습에 걱정이 많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프(21.09㎞) 코스 부문에 참가한 직장인 최모(40)씨는 “너무 더워서 ‘완주만 하자’는 생각으로 평소보다 천천히 뛰었는데도 집에 와서는 두통이 심해 하루 종일 기절한 듯 누워만 있었다”면서 “이런 날씨엔 과감히 DNF(Do Not Finished)하는 것이 더 현명한 용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23년 코로나19 엔데믹을 계기로 국내에서는 해마다 전국에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가 우후죽순 급증했다. 폭염에 따른 안전사고 역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남 거제시에서 열렸던 대회에서는 낮 최고 27도 고온에 달리던 3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지는 비극적인 일까지 발생했다. 2024년 8월 경기 하남시에서 열렸던 야간 마라톤 대회에선 30도가 넘는 기온에 참가자 중 28명이 실신하거나 탈진해 대회 주관사 대표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되기도 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7월 길가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45명 중 절반 이상(56%)은 마라톤 대회 참가자였다. 스포츠 생리학 전문가들은 통상 15도가 넘는 기온에서는 ‘기록’보다는 ‘안전’에 유의하며 페이스를 크게 낮춰 달릴 것을 권고한다. 프랑스 국립스포츠체육연구소 산하 생체역학 연구소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파리·런던·베를린·보스턴·시카고·뉴욕 마라톤 완주자 179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인 남성은 6.2도의 환경에서 가장 기록이 좋았다. 15도가 넘어가면 완주 기록이 확연히 떨어지는 ‘마라톤 임계 온도’도 확인됐다. 고온 다습한 한국에서는 운동 능력 저하를 넘어 열사병 발병 위험까지 뒤따르게 된다. 270회 이상 풀코스 완주 경험이 있는 이윤희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운동생리학 박사)는 “평소보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달리기와 같은 운동을 하게 되면 체온이 단시간에 급격히 오르면서 뇌의 단백질 기능이 저하되는 ‘열 충격’에 빠지기 쉽다”면서 “쉽게 말해 뇌 기능이 떨어지면서 비틀거리며 뛰다 자신도 모르게 스르륵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더운 날 대회가 열린다면 기록이나 페이스 욕심은 버려야 한다. 마라톤 전용으로 나오는 모자를 쓰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모자를 쓰면 열 배출이 되지 않고 더 덥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모자가 태양열의 직접적인 가열을 1차 차단하고 땀과 체열 배출을 촉진해 온열질환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에스원 “중소기업 10곳 중 2곳만 화재 선제 대응”

    중소기업들이 산업현장에서 화재·폭발 사고를 가장 우려하지만, 10곳 중 2곳만 선제 대응 시스템을 갖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안업체 에스원은 20일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 2만여 곳 중 응답한 1337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중소기업 산업현장 안전관리 현황과 인식에 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사고 유형은 ‘화재·폭발’(50.6%)로 집계됐다. 여기에 과열이나 정전 등 설비 이상(27.7%)을 포함하면 응답 기업의 80%가량이 화재 관련 위험을 우려했다. 그러나 과열을 포함한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화재 감지 시스템’을 운영 중인 기업은 20.60%에 불과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대부분 연기 감지기, 가스 탐지기와 같은 기본 감지 설비에 머물러 있어 화재 사고에 대한 우려 수준에 비해 대응 체계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관리 운영 측면에서는 응답 기업의 73.4%가 ‘폐쇄회로(CC)TV 관제 요원의 채용과 운영’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야간과 휴일을 포함한 24시간 모니터링 부담(60.0%)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CCTV’를 운영한다는 응답은 4.70%였다. 안전관리 대응 체계 고도화가 어려운 이유로는 응답 기업의 42.8%가 ‘비용 부담’을 꼽았다. 에스원 관계자는 “AI CCTV와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정부 지원 사업을 현장에 적극적으로 알려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 [포착] 함포 쏘고 헬기 레펠…美 해병대, 이란 선박 나포 작전 영상 공개 (영상)

    [포착] 함포 쏘고 헬기 레펠…美 해병대, 이란 선박 나포 작전 영상 공개 (영상)

    미군이 아라비아해에서 이란 국적 상선 투스카호를 나포한 가운데,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는 해병대원들이 헬리콥터를 타고 투스카호에 접근한 후 강하하는 모습을 담은 작전 영상을 소셜미디어 엑스에 공개했다. 야간에 벌어진 작전을 담은 이 영상에는 투스카호 바로 위를 비행하는 헬기와 밧줄을 타고 상선 컨테이너로 내려가는 해병대원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투스카호는 이란 남부 반다르 아바스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미군은 봉쇄를 위반하고 있다고 경고했으나 6시간 동안 따르지 않았다. 이에 미군은 기관실 소개(疏開)를 명령한 뒤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프루언스함의 구경 5인치(127㎜)의 MK45 함포를 여러 발 쏴 추진 장치를 무력화했다. 이어 트리폴리함에서 헬기를 타고 출격한 미군 31해병원정대가 투스카호에 승선해 성공적으로 나포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길이가 약 900피트(약 275m)이고 항공모함만큼 무게가 나가는 투스카라는 이름의 이란 화물선이 우리의 해상봉쇄를 뚫으려 했고 잘 안됐다”면서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프루언스가 오만만에서 투스카를 가로막고 정지하라는 정당한 경고를 했으나 이란 선원들이 응하지 않았고 우리의 해군 군함이 기관실에 구멍을 내 멈추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미 해병대가 그 선박을 잡고 있다. 그 안에 뭐가 있는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란은 발끈하고 나섰다. 이날 이란 중앙사령부는 미국의 이란 상선 나포를 휴전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보복 방침을 천명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군이 미군 군함에 무인항공기(UAV)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는 자국 선박을 나포한 미국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군은 이란의 군함 타격 주장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중구 여권 새로 발급하면 이순신 케이스 드립니다”

    “중구 여권 새로 발급하면 이순신 케이스 드립니다”

    서울 중구가 새로 발급한 여권을 찾으려 구청을 방문하면 중구 도시브랜드 ‘이순신1545’를 담은 여권 케이스를 선착순 배포한다고 19일 밝혔다. 케이스 앞면에는 중구 정책브랜드 ‘내편중구’를, 뒷면에는 도시브랜드 ‘이순신1545’와 외교부 영사콜센터 연락처를 담았다. 주민들이 해외여행에서 긴급 상황에 부닥쳤을 때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중구 브랜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여권을 쉽게 넣고 뺄 수 있도록 상·하단이 트인 구조로 제작했다. 카드와 항공권 등을 함께 보관할 수 있는 포켓을 추가해 활용도를 높였다. 아울러 중구는 수요자 중심으로 맞춤형 여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구는 ‘찾아가는 여권 교부 서비스’로 거동이 불편한 75세 이상 고령자와 중증 장애인을 방문해 여권을 전달하고 있다. 총 132건이 이 서비스로 전달됐다. 또한 직장인 등 평일 낮에 구청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야간 민원실을 운영한다.
  • 8평에 17명, 징벌방은 과포화… 여름 시작 교도소, 사고 긴장감

    8평에 17명, 징벌방은 과포화… 여름 시작 교도소, 사고 긴장감

    수용률 135%… 국내서 가장 열악변기 1개·수도꼭지 1개·선풍기 2개“더운 날 싸움 방지할 방법이 없어”징벌방 다 차… 2명씩 넣어 더 위험年 1873건 사고… 4년 만에 600건↑ 봄꽃이 물러나고 초여름 더위가 찾아온 지난 15일, 경기 안양교도소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보호실’에 수용된 중년 남성 A씨가 두 평 남짓한 공간을 빙빙 돌며 “시끄러워”, “뭐 하는 거야” 등 의미를 알 수 없는 소리를 연신 내질렀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생활하다가 머리를 벽에 박는 자해 행동을 반복해 분리조치 됐다. 이날 본지 기자는 법무부 주관으로 ‘수용자 체험’에 나섰다. 열악한 교정 실태를 전하기 위해 입소 절차를 밟은 뒤 수용복을 입고 혼거방에서 한나절을 보냈다. 국내에서 가장 낙후됐다고 알려진 안양교도소에선 올해도 어김없이 기온과 사건·사고가 비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정신질환자를 수용하는 보호실뿐 아니라 ‘조사·징벌방’도 과포화 상태였다. 몸에서 냄새가 난다고 따돌림을 당한 B씨는 괴롭힘을 이기지 못해 방문을 발로 차는 소란을 벌였고, 조사 후 징벌방으로 옮겨졌다. 또 다른 징벌방의 C씨는 돈이 없어 생활용품을 사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신을 따돌린 수용자와 다툼을 벌였다. 약 2300명이 수용된 안양교도소에선 매일 20명 이상의 수용자가 크고 작은 사고를 저질러 조사를 받는다. 하지만 이미 36개의 징벌방이 가득 차 독거 분리 방침은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1.25평 규모의 방에 2명을 수용해야 하고, 사고 위험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안양교도소는 이날 기준 65명의 징벌자를 분리하기 위해 일반 독방까지 활용하고 있었는데, 관리 대상이 흩어져 교도관들의 부담이 가중된 상태였다. 교도관들은 교도소 수용률이 약 135%에 달하고 급수, 환기, 냉난방 등 시설이 낡아 사고 위험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8평짜리 혼거방의 정원은 9명이지만 수용자 17명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한 교도관은 “좁은 공간에 수용자가 많으면 다툼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기자가 직접 혼거방을 확인해 보니 17명이 누웠을 때 공간이 꽉 차는 크기였다. 화장실은 1개였고, 수도꼭지 1개가 급수 시설의 전부였다. 수압이 약해 17명이 배변과 샤워를 마치려면 반나절 가까이 걸린다. 벽걸이형 선풍기는 2개뿐이라 여름이 되면 더위에 지친 수용자들이 아침부터 싸우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교도관은 “날씨가 덥고 불쾌지수가 높으면 힘 약한 수용자를 방 밖으로 내보내려고 괴롭힌다. 그러다가 다툼이 커진다”며 “얼음을 제공하긴 하지만 지금 시설에선 더운 날 싸움을 방지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2024년 전국 54개 교정시설에서 187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2020년 1241건이었던 교정 사고가 4년 만에 600건 이상 증가했다. 특히 야간엔 교도관 1명이 평균 약 50명의 수용자를 담당하게 돼 대처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안양교도소를 찾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2년 전 시설 상태에서 나아진 게 없다. 교도관이 수용자를 교정, 교화하기 불가능한 환경”이라며 “마약, 성폭력사범까지 교육과 치료로 재사회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 40억 들여 외국인 특화거리 조성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전남도가 외국인 정주와 내국인의 관광을 혼합하는 특화거리 조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복안이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광주의 고려인마을, 인천의 차이나타운, 경기 안산의 다문화마을특구 같은 유형의 외국인 특화 거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22개 시·군에는 외국인들이 9만 6000여명이 거주 중이다. 베트남 30%, 태국 13%, 중국 11% 등의 비중이라 동남아시아 분위기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방 소멸 대응 기금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40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오는 8~9월 시·군 공모를 통해 외국인 밀집 지역 1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건물 벽화, 야간경관, 랜드마크 조성, 커뮤니티 공간 마련, 다국어 안내 체계 구축, 안전시설 확충 등을 지원한다. 도는 외국인 주민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모를 추진하고, 선정 지역을 생활환경 개선과 관광·상권 활성화를 이끄는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 정주 여건 상승폭 1위…인천, 가장 빠르게 삶의 질 나아진 도시

    정주 여건 상승폭 1위…인천, 가장 빠르게 삶의 질 나아진 도시

    인천이 최근 4년간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삶의 질이 개선된 도시로 평가받았다. 인구 증가와 보건·안전 개선, 주거·보육 정책 성과가 맞물리며 도시 전반의 체질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월간중앙이 공동 분석·발표한 광역자치단체 정주 여건 평가에서 경제활력, 보건안전, 인구사회, 보육교육 4개 분야에서 삶의 질 개선도 전국 1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료는 2020년과 2024년을 대비해 분석한 것이다. ●정주 점수 4년 만에 10점 상승 ‘이례적’ 인천의 정주 여건 종합 점수는 2020년 33점에서 2024년 43점으로 10점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 폭(1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시는 이번 평가가 현재 수준이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좋아졌는가’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인천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도시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 분야의 일시적 개선이 아니라 도시 전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인구 분야다. 인천의 인구사회 지표는 2020년 25점에서 2024년 64점으로 39점 상승해 전국 최고 증가 폭을 기록했다. 순이동 인구 증가와 신혼부부 유입 확대, 출산 관련 지표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며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자리 잡았다. ●하루 1000원 임대료 ‘천원주택’ 주목 실제 인천은 총인구 증가율과 순이동 증가율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저출생·인구 감소가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뚜렷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 이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한 주거 정책과 출산·양육 정책이 실제 정주 매력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천원 주택’이다. 하루 1000원 수준의 임대료로 주거비 부담을 낮춘 이 정책은 올해 예비입주자 모집에서 700가구 공급에 3419가구가 신청해 4.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신혼·신생아 가구 대상 유형은 8.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정책 수요의 견고함을 입증했다. 낮은 임대료와 높은 전세 지원 한도, 기존 생활권 유지 가능성 등이 장점으로 작용하며 실질적인 주거 안정 효과를 만들어냈다. 시 관계자는 “이 정책은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구조적 요인을 완화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보건·안전 분야 역시 빠른 개선이 이뤄졌다. 해당 지표는 40점에서 53점으로 13점 상승했다. 미충족 의료율이 7.50%에서 5.90%로 낮아지고, 의료 취약지역에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충하는 정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1섬 1주치의 등 맞춤 의료정책 큰 호응 특히 ‘1섬 1주치병원’과 같은 지역 맞춤형 의료 정책과 정신건강 지원, 안전 인프라 강화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졌다. ●보육·돌봄 정책, 인천 변화의 핵심 보육·돌봄 정책 역시 인천 변화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시는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 비율을 낮추고 방문간호사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보육 환경의 질을 높여왔다. 또한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 사업을 통해 틈새 돌봄과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야간·주말 돌봄과 아픈 아이 돌봄, 방학 중 무상급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다함께돌봄센터 확충과 아동급식 지원 확대, 돌봄 인력 처우 개선 등도 병행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단편적 지원을 넘어 부모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아울러 아동 보호체계 강화, 학대 예방 시스템 구축, 자립준비청년 지원 확대 등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복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도시의 사회 안전망이 한층 촘촘해졌다. 경제 분야에서는 단순한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이 두드러졌다. 최근 4년간 1인당 개인소득이 약 20% 증가하고 최근 3년 평균 경제성장률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공항과 항만을 기반으로 한 물류 산업 경쟁력, 경제자유구역 중심의 투자 유치, 바이오·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이 맞물리면서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린 게 주효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기대해 볼 만 청라하늘대교를 관광 콘텐츠화하는 정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인천발 KTX 건설사업 등 교통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는 등 도시의 모습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시는 인천이 이처럼 빠르게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개별 정책의 성과가 아니라 정책이 서로 연결된 구조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본다. 경제·복지·인구·안전 정책이 하나의 방향으로 작동하며 시너지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변화는 정책이 시민 삶 속에서 실제로 작동할 때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는 진심이네…호르무즈에 스텔스기·군함 15척 등 전력 총동원 [핫이슈]

    트럼프는 진심이네…호르무즈에 스텔스기·군함 15척 등 전력 총동원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이란 해상 봉쇄를 시작하면서 핵심 전력을 총동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시간) “미군이 이번 작전을 위해 군함 15척 이상을 현지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이번 봉쇄 작전에서 강습상륙함 트리폴리(LHA-7)를 핵심 전력으로 내세웠다. 미 해군의 최신 강습상륙함 중 하나인 트리폴리(LHA-7)는 2020년 취역했으며 상륙작전과 항공전력을 동시에 수행하는 초대형 함정이다. 여기에는 F-35B 라이트닝 II 전투기와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가 탑재돼 있다. 더 넓은 격납고와 더 많은 연료 및 탄약, 더 많은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어서 항공 중심의 최강 강습함으로 꼽힌다. 헬기와 오스프리를 동원한 강습 상륙 작전과 F-35B로 정밀 타격이 가능한 항공 타격 작전 및 대규모 물자 수송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트리폴리(LHA-7) 함선은 아라비아해에서 야간 비행 작전을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역봉쇄에 동원된 또 다른 함선인 USS 에이브러햄 링컨은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떠 다니는 공군기지’라 불린다. 여기에는 미 주력 전투기인 F/A-18E/F 슈퍼 호넷, E-2D 호크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MH-60R/S 헬리콥터 등 60~70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수 있으며 하루 100회 이상 출격이 가능하다. 핵추진 잠수함이다 보니 오랜 기간 연료 보급 없이도 작전이 가능해 사실상 전 세계 어디든 즉시 투입 가능한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더불어 미군은 이번 작전에서 늑수부대 투입용 헬기를 정비하는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단순히 해협을 막는 차원을 벗어나 호르무즈를 통과하려는 이란 연계 선박에 직접 승선해 제압하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겹봉쇄, 이란에게 유리할 것”미국이 사실상 해상에서 동원이 가능한 모든 무기를 집어 들고 호르무즈 역봉쇄를 시작한 상황에서, 아직까지는 우려하는 무력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작전이 개전 이후 가장 난이도가 높을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는다. 미 CNN은 “이란전 6주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해군에 이번 전쟁에서 가장 어려운 임무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최고사령관을 지낸 전 미 해군 제독 제임스 스타브리디스는 CNN에 “해협을 봉쇄하려면 만 외부에 2개 항공모함 강습단 및 군함 12척이, 만 내부에 최소 6척의 구축함이 각각 필요하다”면서 “이런 조건이 충족돼도 대규모 선박 흐름을 통제하려면 물리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해협 개방을 위한 기뢰 제거 작업도 쉽지 않다. 기뢰의 유형이 다양한 데다 소나 등 장비로 탐지되지 않거나 폭발하지 않은 상태의 기뢰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해상 봉쇄의 근본적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 15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란은 상품 수출입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육로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미국의 호르무즈 역봉쇄가 이란이 아닌 호르무즈 해협 이용국들에게만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겹봉쇄’가 이란에 유리한 전황을 만들어 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 전문가인 발리 나스르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에 “미국의 해협 봉쇄가 이란보다 세계 경제에 더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이란은 계산하고 있다”면서 “친이란 대리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을 움직여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해협 봉쇄까지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동물원 탈출한 ‘늑구’… 닷새째 오리무중

    대전 오월드(동물원)에서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의 행방이 닷새째 오리무중이다. 수색 당국이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를 동원해 주야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나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면서 지역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동물원 주변 반경 6㎞ 이내에 인력 100명과 드론(주간 11대·야간 12대)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늑구는 지난 9일 오전 1시 30분쯤 야간 드론 수색 과정에서 열화상 카메라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그동안 “늑대 사체가 있다”, “늑대를 봤다” 등의 신고가 100건 넘게 접수됐으나 상당수는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 일부 신고에 곁들여진 사진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는 등 수색에 혼선을 주기도 했다. 당국은 늑구가 탈출 전날인 7일 닭 두 마리를 먹은 뒤 별다른 먹이 활동을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예상 이동 경로 곳곳에 먹이를 둔 포획용 틀과 GPS 트랩을 설치했다. 늑구가 발견되면 권역 밖으로 벗어나지 않게 자극하지 않으면서 거점 지역으로 몰아 포획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온 등의 환경을 고려하면 몸무게 30㎏의 늑구가 열흘 이상 야외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 속도가 빠르고 행동 반경이 넓은 늑대의 특성상 이미 동물원 일대를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는 시민들에게 재난문자를 전송해 동물원 인근 보문산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당국은 13일까지 드론 수색이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 각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정밀 합동 수색에 나서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의령 ‘홍의장군축제’ 16일 개막…의병정신 미래로 잇는다

    의령 ‘홍의장군축제’ 16일 개막…의병정신 미래로 잇는다

    경남 의령군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의령군민공원 일원에서 ‘홍의장군축제’를 연다. 올해 51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무명 의병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의령의 대표 역사문화축제다. 47년간 ‘의병제전’으로 이어오다 2023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군은 올해 51회 축제를 반세기를 넘어선 전환점이자, 의병정신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슬로건은 ‘의병! 미래를 밝히다, K-모두의 의병’이다. 축제는 경상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에 2024~2025년에 이어 2026~2027년에도 연속 선정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홍의서당, 홍의통보 투어, 의병 플레이존과 토너먼트, 의병 보물찾기 페스타 등을 보드게임 방식으로 연계해 축제장 전체를 미션 수행 공간으로 꾸몄다. 관람객이 미션을 완수하며 이동하는 구조로,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이 ‘미래의 의병’이 되어 의병정신을 몸소 체험하도록 설계했다. 체험형 실외 공간 ‘의병 주제거리’도 새롭게 단장했다. 빛과 영상으로 꾸민 공간에서 정암진 전투를 재해석한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의병장이 관람객과 소통하는 공연도 마련했다. 역사적 사건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야간 프로그램으로는 ‘의령 홍의야행: 붉은 전설의 밤’이 처음 운영된다. 의병탑에서 충익사, 의병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걸으며 의병의 출정과 역사를 단계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낮과 다른 분위기 속에서 의병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코스다. 개막식에는 곽재우 장군의 업적을 담은 뮤지컬 공연, ‘의병, 승리의 함성’을 주제로 한 불꽃쇼,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의병출정퍼레이드가 열린다.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의병정신을 단순한 역사적 개념이 아닌, 위기 속에서 공동체를 지켜낸 통합과 연대의 가치로 재조명할 계획이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51회 홍의장군축제는 의병정신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의병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 우리가 실천해야 할 시대정신”이라고 밝혔다.
  • 고척스카이돔 태양광 저장하고 청계천 경관조명 줄이고…서울시, 에너지절약 총력

    고척스카이돔 태양광 저장하고 청계천 경관조명 줄이고…서울시, 에너지절약 총력

    서울시 산하 서울시설공단(공단)은 유가 불안정에 따른 에너지 절감 고강도 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공단은 고척스카이돔에 태양광·지열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가동한다. 태양광 패널은 외야 매표소 지붕과 정원 냉각탑에 설치돼 전기를 생산하고 야간에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주간에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고척체육센터는 지열히트펌프를 통해 땅속 열을 냉난방에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한다.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는 보행광장 가로등을 한 등씩 건너 켜는 격등 방식으로 운영하고, 냉난방 온도도 1~2도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공단은 이번 대책으로 연간 약 5000만원의 전기료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청계천은 에너지 공급망이 안정화될 때까지 야간 이용 시민의 안전을 위한 필수 조명만 유지하고, 경관조명과 분수설비 가동은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시민 불편과 안전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공단은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 시행과 연계한 현장 홍보 캠페인도 벌인다. 13일까지 5부제 시행 주차장 총 75개소 중 30여 개 주차장에서 출근 혼잡 시간대(오전 7시 30분~9시)에 공단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서 이용 시민에게 안내문을 배부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경관조명과 미디어월·전광판, 음악분수의 운영시간을 1~2시간 줄인다. 노후 가로등은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으로 단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종각·소공 등 서울 시내 지하도상가의 공조기와 승강기는 유동인구와 시간대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사람이 적은 시간대에는 가동을 줄여 전기와 가스 사용량을 낮춘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대책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공공시설이 에너지를 얼마나 책임 있게 쓰느냐에 관한 문제”라며 “시민 불편 없이, 안전 공백 없이,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 “경복궁 타고 있었다” 13시간 인지 못해…‘실화’ 가능성 용의자 ‘출국’

    “경복궁 타고 있었다” 13시간 인지 못해…‘실화’ 가능성 용의자 ‘출국’

    지난달 28일 경복궁에서 발생한 불이 전날 오후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당초 자연발화로 추정했던 것과 달리 실화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MBC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새벽 경복궁 자선당 앞 삼비문 쪽문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근정전 바로 옆으로, 세자와 세자빈이 머물던 공간과 가까운 지점이다. 국가유산청은 당시 “새벽 5시 30분쯤 화재가 발생했고 순찰 중이던 야간 경비원이 발견해 15분 만에 자체 진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방이 확보한 CCTV를 확인한 결과, 연기는 전날인 3월 27일 오후 4시쯤부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가 간헐적으로 이어졌고, 다음 날 새벽 4시 50분쯤에는 불꽃까지 확인됐다. 야간 경비원이 화재를 인지한 시점은 새벽 5시 30분으로 최초 연기 발생 이후 약 13시간 30분이 지난 뒤였다. 당초 국가유산청은 화재 원인을 자연발화로 추정했지만, 경찰과 소방은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화재 발생 직전 삼비문 인근에 머물렀던 남성 A씨의 실화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화재 진화 전날인 27일 오후 4시쯤 A씨는 연기가 나기 약 20분 전 화재 현장 인근 CCTV 사각지대에 1분가량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장소가 나무에 가려진 사각지대여서 A씨의 구체적인 행위는 포착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A씨의 신원을 특정했으나, 그는 이미 당일 새벽 해외로 출국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국적 등 신상에 대해 “개인정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장에서 인화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인화 물질이 불에 다 타버리고 안 남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현재 CCTV 영상 원본 보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A씨에게 출석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모든 곳에 화재감지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넓은 공간을 적은 인력으로 관리하다 보니 부족함이 있었다”며 “미비점을 보완해 화재에 적극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 바다거북 살리기에 진심…새끼바다거북 ‘34만 마리’ 방류 [여기는 남미]

    바다거북 살리기에 진심…새끼바다거북 ‘34만 마리’ 방류 [여기는 남미]

    중미 국가 파나마가 바다거북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9일(현지시간) “지난해 중남미에서 가장 많은 새끼 바다거북을 야생 방류한 파나마가 올해 더욱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파나마 환경부에 따르면 2025년 파나마는 34만 마리 이상의 새끼 바다거북을 바다에 방류했다. 파나마는 지리적 특성을 살려 태평양에 32만 7525마리, 대서양 카리브에 1만 7321마리를 방류했다. 현지 언론은 “비슷한 공식 통계를 내는 국가가 많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아마도 지난해 가장 많은 새끼 바다거북을 야생으로 돌려보낸 국가는 파나마였을 것”이라면서 “특히 지구에서 가장 큰 대양인 태평양과 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를 연결하는 대서양에 나란히 대규모로 새끼 바다거북을 방류한 국가는 파나마가 유일했을 것으로 보여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파나마는 지난해 21개 해변을 바다거북 산란지로 지정하고 관리했다. 전문 지식을 가진 기술진과 학생, 자원봉사자, 지역사회가 함께한 ‘바다거북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장기적 안목으로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파나마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바다거북 방류를 위해 환경 교육을 받은 참가자는 자원봉사자와 학생 등 2900명에 육박한다. 환경 교육을 받은 한 학생은 “바다거북에 대한 정보를 배울 줄 알았는데 환경 교육을 받는다고 해 처음엔 엉뚱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바다거북을 살리기 위해선 결국 환경을 살려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 관계자는 “바다거북을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건 궁극적으로 환경을 지키는 것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라면서 “어쩌면 약간은 추상적일 수 있는 환경 교육을 바다거북 야생 방류라는 가시적 목적을 놓고 실시해 특히 효과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새끼 바다거북 야생 방류에 성공한 파나마는 2026년을 바다거북 살리기 운동의 원년으로 삼고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파나마는 ‘2026년 바다거북 보전 실행 계획’을 전략적 환경 정책으로 채택했다. 바다거북 산란지 야간 모니터링, 환경 통제 및 감시 강화, 해안 정화, 환경 교육 프로그램 확대, 바다거북을 위한 환경 보호 노하우 강화가 핵심 사업 내용이다. 한편 중남미 네티즌들은 파나마에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터넷에는 “바다거북 살리기에 진심인 유일한 파나마에 박수를 보낸다” “바다거북 개체 수가 늘어난다면 일등 공신은 파나마” “민간단체가 아닌 국가가 적극적으로 바다거북 살리기에 나선 곳은 파나마가 유일할 것” 등 파나마를 응원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 [사설] 포괄임금 악용 엄단하되 노사 자율 합의는 유연하게

    [사설] 포괄임금 악용 엄단하되 노사 자율 합의는 유연하게

    ‘공짜 노동’을 막기 위한 ‘포괄임금 오남용 방지 지침’이 어제부터 시행됐다. 포괄임금이란 근로시간을 정확하게 산정하기 어려울 때 노사가 합의한 각종 수당을 월급에 포함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노동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제도이나 종종 일한 시간만큼 임금을 주지 않는 임금 체불 수단으로 악용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도 포괄임금제를 너무 (엄격하게 적용)하지 말라”면서 “연장근무, 야근, 주말근무 대가를 제대로 지불하라”고 지시했다. 기본급과 각종 수당을 구분하지 않는 정액급제와 연장·야간·휴일근로 수당을 구분하지 않고 포괄하는 정액수당제는 금지된다. 특히 현장에서 고정 초과근무(OT) 약정을 체결했더라도 실제 근로시간 기준으로 산정한 법정 수당이 더 크면 차액을 지급해야 한다. 사용자는 정확한 근로시간·관리가 필요하며 임금대장 및 임금명세에 기본급과 각종 수당 등을 구분 기재해야 한다. 경영계는 즉각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그제 “노사정은 (지난해 12월) 정액수당제와 고정 OT 형태를 금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업종 또는 직무 특성상 근로시간의 엄격한 기록·관리가 어려운 상황을 외면했다는 지적이다. 출장이나 외근이 잦은 직종, 업무의 시작과 끝이 불분명한 재택근무 등이 해당 사례로 거론된다. 영세·중소기업의 경우 정확한 근로시간·관리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주 52시간제로 한국 노동시장은 경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임금 체계와 근로시간 관리가 강화되면 흡연 시간, 차 마시는 시간 등 근로시간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동료와의 가벼운 대화 등을 통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 노동생산성 제고도 필요하다. 임금을 덜 주기 위한 포괄임금 악용은 엄단해야 한다. 그러나 노사가 근무시간이나 형태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줄이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 “목포의 밤이 달라진다”… 목포대교 경관조명 개선

    “목포의 밤이 달라진다”… 목포대교 경관조명 개선

    전남 목포시는 낡고 오래된 목포대교 경관조명 시설을 새롭게 바꾸는 ‘목포대교 경관조명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2012년 개통한 목포대교는 바다 위를 가로질러 북항과 고하도를 잇는 총연장 4.129㎞의 왕복 4차로 사장교다. 167.5m의 주탑 2개 등이 설치됐다. 이번 사업은 목포대교 주탑과 접속교, 난간 등에 설치된 노후 투광등을 최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프로그래밍 기반의 조명 연출 기법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조명 특수기법을 가미해 더욱 다채롭고 역동적인 야간경관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는 6월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 완료 시까지 목포대교 경관조명 운영을 전면 중지한다. 특히 공사 기간 동안 대교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공사를 진행한다. 경관조명 특화사업이 마무리되면 목포대교는 프로그래밍을 활용한 다양한 조명 연출이 가능해져 서남해안을 대표하는 야간경관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목포대교 경관조명이 목포를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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