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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호 칼럼] 소년공의 정치, 방직공의 정치

    [진경호 칼럼] 소년공의 정치, 방직공의 정치

    결핍은 힘이 세다. 사람을 나락으로 떠밀기도 하고, 시련을 헤쳐 갈 필생의 힘이 되기도 한다. 정치판에도 그 예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을 눈앞에 둔 이재명. 부산지역 최고득표율로 재선 의원이 된 국민의힘 김미애. 63년생, 69년생인 두 사람은 많은 부분 삶의 궤적이 겹친다. 학교 대신 공장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고, 주경야독의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을 다녔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고, 정치인이 됐다. 부모와 다섯 형제, 일곱 식구가 단칸방에서 지내야 했던 가난 속에서 중학교 진학을 접은 이재명은 1981년, 열여덟 살까지 고향 안동의 작은 공장들을 떠돌았다. 손가락을 다치고 손목이 프레스에 으깨어졌지만 돈도, 치료도 온전히 못 받았다. 그가 긴 어둠에서 벗어나 중앙대 장학생으로 인생의 새 막을 열 무렵, 포항에선 열네 살 김미애에게 불행이 닥쳤다. 아버지와 오빠, 언니가 객지로 떠나 소식조차 가물거리던 때,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마저 4년 투병 끝에 그의 곁을 떠났다. 구룡포 바닷가 외딴집에서 두 해를 홀로 지낸 미애는 결국 고1 여름 학교를 접고 친구 따라 부산으로 떠났다. 이재명이 대학 졸업과 함께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성취의 삶에 접어들기 시작한 1986년의 일이다. ‘소년공’의 삶 6년이 인간 이재명의 인생 서사를 좀더 극적으로 만드는 미장센의 성격이 짙다면 김미애의 그늘은 보다 실재적이다. 부산 방직공장 여공을 거쳐 장사도 해보고 초밥집도 해보고 하다 1997년 스물여덟 살 늦은 나이에 동아대 야간학부에 장학생으로 들어갔다. 8년차 변호사 이재명이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며 한창 주가를 높여 가던 때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것은 그로부터도 5년 뒤. 엄마를 잃은 때로부터 20년이 지나서였다. 어린 시절의 결핍은 훗날 가진 것 없는 사람에 대한 남다른 시선을 이들에게 안겼다. 그러나 결은 다르다. 이재명은 많은 인터뷰에서 밝혔듯 약자의 문제를 잘못된 세상에서 찾고 이를 해결할 방책으로 ‘힘’, 권력을 택했다. 일찌감치 편먹기, 세 불리기에 눈을 떴다. 성남시장으로 있던 2015년 프레시안 인터뷰다. “구성원 모두가 n분의1로 결정 권한을 갖는 게 아니다. 다수는 무관심하고, 관심 있는 소수가 경합해 그중 센 쪽으로 권한이 이동하는 것이고, 그들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 이런 말도 했다. “지지 않을 싸움만 골라서 하는 편이다.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작은 승리를 많이 해야 된다는 생각이다. 지는 것도 습관이다.” 개딸을 기반으로 도장깨기 하듯 당을 장악한 지금의 이재명을 설명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김미애는 힘을 모으는 대신 가진 힘을 나누는 데 공을 들인다. “열심히 살아서 내가 잘 살고, 그것으로 어려운 사람 돕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변호사로 아동·여성을 위한 국선변호를 700여차례 했고, 국회의원이 돼선 4년여 동안 줄곧 세비 30% 안팎을 기부한다. 결혼 대신 80일 된 영아를 입양해 엄마가 됐고, 사춘기에 접어든 이 딸이 혹여라도 엄마의 빈자리를 느낄까 싶어 밤낮 없이 여의도 국회와 지역구 해운대를 출퇴근한다. 아기들이 버려지는 걸 막으려 보호출산제 입법을 주도해 성사시켰고, 시행 한 달도 안 돼 100여명의 아기를 구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염원하지만 친윤 초선 48명의 ‘나경원 연판장’ 동참 요구는 뿌리쳤다. 패거리 정치는 그의 길이 아니다. 대통령에게 문자로 직언을 보낼지언정 마이크나 SNS를 통한 ‘입정치’는 삼간다. 힘을 길러 세상 뜯어고치겠다며 이를 갈았던 소년공은 이제 ‘아버지 이재명’이 됐다. 친명 일색 의원들의 결사옹위 속에 나흘 뒤면 일극체제의 최고 존엄에 오른다. 갖가지 무상정책을 앞세운 ‘기본사회’를 당의 강령에 새로 담는다는데, 눈에 들어오는 건 그의 절대 권력뿐이다. 밥자리, 김미애 의원이 얕은 한숨을 뱉는다. “요즘은 조금 힘드네요….” 거대 야당의 벽, 무력감. 무료변론의 포만감이 가득했던 부산 변호사 시절이 그립다고 했다. 열심히 일해서 잘 살고, 그 힘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던 그의 소박한 꿈이 힘에 부친다. 누구를 위한 권력이고, 정치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방직공 소녀가 모두에게 묻는다. 진경호 논설실장
  • 벌써 23일째… 다음주도 잠 못 이루는 서울의 밤

    벌써 23일째… 다음주도 잠 못 이루는 서울의 밤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면서 서울에서는 야간에도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23일 연속으로 나타났다. 이대로 무더위가 계속되면 서울은 26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이어진 2018년의 기록을 경신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전국적으로도 열대야가 가장 잦은 최악의 여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최저기온이 28.1도로 지난달 21일부터 23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는 2018년(26일 연속), 1994년(24일 연속)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긴 열대야다.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린 2018년 당시 서울은 7월 21일 열대야 현상이 시작돼 광복절인 8월 15일에 종료됐지만 올해는 광복절 이후에도 무더운 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이 기록적으로 긴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다. 이달 1일부터 간밤까지의 열대야 일수는 전국 평균 5.6일로 지난해(5.4일)를 넘어섰다. 올여름 열대야 일수는 역대 3위인 총 14.5일로 집계됐다. 최악의 여름으로 여겨지는 1994년(16.8일)과 2018년(16.6일)의 기록 경신을 목전에 뒀다. 보통 8월 중순 이후엔 고기압 세력이 약해지고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아진다. 하지만 올해는 우리나라를 덮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여전히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2018년엔 8월 중순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더위도 차츰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최근 발생한 5~7호 태풍도 일본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한반도 주변에선 기압계 변화가 적다. 기상청은 주말부터 다음주까지의 아침 기온을 23~27도, 낮 기온을 30~34도로 내다봤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 한반도 남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옮겨 가면서 바람도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고 있다. 바람은 다소 건조해지겠지만 더위는 여전하겠다. 강원 강릉 등 영동 지방의 기온이 1~3도 내려가더라도 백두대간을 넘은 바람이 뜨거워지는 ‘푄 현상’이 나타나면 영서 지역은 더 더워질 수 있다.
  • 1000개 중증 수술 수가 ‘핀셋 인상’… 실손보험 보장은 축소

    1000개 중증 수술 수가 ‘핀셋 인상’… 실손보험 보장은 축소

    필수의료 살리고 ‘개원 러시’ 방지응급·소아 등 공공정책 수가 강화‘제각각’인 비급여 명칭도 표준화 도수치료 등 혼합진료 금지 추진 정부가 영상검사(CT·MRI)보다도 보상 수준이 낮았던 심장·뇌혈관·암 수술 등 1000여개 중증 수술 수가(의료서비스 가격)를 ‘핀셋’ 인상한다. 생명과 직결된 중증 수술 수가는 높이고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등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분야의 수가는 낮춰 기울어진 보상 구조를 전면 혁신할 계획이다. 나아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료 행위에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던 실손보험 보장 범위를 줄이는 개혁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필수의료를 살리고 ‘개원 러시’를 막기 위한 대책들이다.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보상 수준이 낮은 1000여개의 중증 수술을 선별해 인상하겠다”며 “늦어도 내년 1월에 세부 항목을 정해 1단계 인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가 결정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의료 행위마다 가격을 정해 보상하는 ‘행위별 수가제’를 사용하고 있다. 고난도 중증 수술은 원가 대비 가격이 낮고 CT·MRI 검사는 보상 수준이 높아 대학병원 필수의료 의사들의 개원 러시와 의료체계 왜곡을 부르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건강보험 수가를 결정하는 환산지수도 동네 의원이 대학병원보다 높다. 예를 들어 상대가치 점수가 100점, 환산지수가 93.6원이라면 해당 의료 행위의 기본 가격은 9360원이 되는데 현재 동네 의원의 환산지수가 93.6원인 반면 대학병원은 81.2원이다. 필수의료 의사들이 개원가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부는 수가 결정 체계 재정비로 왜곡된 구조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증·응급 환자를 기다리는 동안 발생한 의료인의 ‘대기 비용’도 보상받을 수 있도록 공공정책 수가를 강화한다. 대학병원 의사들이 경증 환자에 매달리지 않고 중증·응급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수가를 가장 먼저 올려야 할 분야로 ▲중증 ▲고난도 필수진료 ▲응급 ▲야간과 휴일 진료 ▲소아와 분만 ▲취약지 진료를 꼽았다. 개원가의 주 수입원인 비급여 진료와 실손보험도 대수술을 앞두고 있다. 우선 비급여 명칭부터 통일한다. 지금은 같은 정맥주사라도 병원마다 신데렐라 주사, 백옥 주사 등 명칭이 제각각이다. 비급여 명칭을 표준화해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줄 방침이다. 정 단장은 “비급여는 의료기관이 각자 가격을 매기는데, 표준 가격을 정하자는 의견도 있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발되고 있는 비급여 항목을 집중 관리할 체계도 만든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물리치료를 하면서 도수치료를 끼워 팔거나 백내장 수술에 비싼 비급여 렌즈를 사용하는 ‘혼합진료’ 금지를 추진 중이다. 정 단장은 “실손보험사와 금융당국도 실손보험의 과도한 본인 부담 보장을 줄여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보장 범위 축소를 예고했다.
  • “서울 열대야 열흘 더”… 최장 26일 기록 깨질까

    “서울 열대야 열흘 더”… 최장 26일 기록 깨질까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면서 서울에서는 야간에도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23일 연속으로 나타났다. 이대로 무더위가 계속되면 서울은 26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이어진 2018년의 기록을 경신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전국적으로도 열대야가 가장 잦은 최악의 여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최저기온이 28.1도로 지난달 21일부터 23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는 2018년(26일 연속), 1994년(24일 연속)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긴 열대야다.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린 2018년 당시 서울은 7월 21일 열대야 현상이 시작돼 광복절인 8월 15일에 종료됐지만 올해는 광복절 이후에도 무더운 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이 기록적으로 긴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다. 이달 1일부터 간밤까지의 열대야 일수는 전국 평균 5.6일로 지난해(5.4일)를 넘어섰다. 올여름 열대야 일수는 역대 3위인 총 14.5일로 집계됐다. 최악의 여름으로 여겨지는 1994년(16.8일)과 2018년(16.6일)의 기록 경신을 목전에 뒀다. 보통 8월 중순 이후엔 고기압 세력이 약해지고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아진다. 하지만 올해는 우리나라를 덮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여전히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2018년엔 8월 중순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더위도 차츰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최근 발생한 5~7호 태풍도 일본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한반도 주변에선 기압계 변화가 적다. 기상청은 주말부터 다음주까지의 아침 기온을 23~27도, 낮 기온을 30~34도로 내다봤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 한반도 남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옮겨 가면서 바람도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고 있다. 바람은 다소 건조해지겠지만 더위는 여전하겠다. 강원 강릉 등 영동 지방의 기온이 1~3도 내려가더라도 백두대간을 넘은 바람이 뜨거워지는 ‘푄 현상’이 나타나면 영서 지역은 더 더워질 수 있다.
  • 성동 노후 보안등 LED로 교체 끝났다

    성동 노후 보안등 LED로 교체 끝났다

    서울 성동구는 밝고 안전한 야간 통행환경 조성을 위해 주택가 보안등 교체 공사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시행된 이번 사업은 공동주택이 밀집한 행당동, 응봉동, 성수2가동이 대상지이며, 총 203개의 노후 보안등을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으로 교체했다. LED 보안등은 조도가 높아 사물 식별이 용이하다. 따라서 범죄 예방효과가 크며, 빛 확산이 적기 때문에 빛공해 우려도 적다. 또, 기존 보안등(나트륨등)보다 전력 효율이 높기 때문에 경제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구는 이와함께 금호4가동, 성수2가동, 용답동, 송정동의 보안등 2500개의 노후된 표찰을 좀 더 알아 보기 쉬운 표찰로 정비했다. 각각의 보안등에 직관적인 번호를 부여해 보안등 위치를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민원 처리 과정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 기대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보안등 교체로 어두운 주택가 거리가 환하게 바뀌어 주민들이 늦은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세심하게 살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2026년 관광객 연 300만명 시대 연다”…부산시, 최상급 콘텐츠 집중 육성

    “2026년 관광객 연 300만명 시대 연다”…부산시, 최상급 콘텐츠 집중 육성

    부산시가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최상급 관광콘텐츠 육성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서부산권 첫 5성급 호텔인 서구 ‘윈덤 그랜드 부산’에서 제19차 부산미래혁신회의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관광분야 민관학 전문가들과 해외 방문객 연간 3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태은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아시아태평양지역국 담당관, 김윤호 홍콩 관광청 한국지사장, 박형관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장, 오창호 영산대 호텔관광대 학장, 신성재 ㈜서프홀릭 대표, 손진현 ㈜짐캐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조리차 UNWTO 사무차장의 ‘UNWTO가 추구하는 세계적 우선 발전과제 소개 및 부산의 주도적 참여 역할 제안’ 기조발표와 여성 여행자 앱 제작·운영기업인 노매드헐의 사례발표, 시의 ‘글로벌 관광허브 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 발표 등이 진행됐다. 시가 발표한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은 5개 전략 15개 과제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2026년에는 한해 외국인 관광객이 300만명 이상 부산을 방문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82만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268만명의 68%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지출 액수는 2019년 3587억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4449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시는 우선 부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 도시로 만들기 위해 문화 시설과 콘텐츠 확충, 야간 관광 명소와 특화 콘텐츠, 미식 관광, 워케이션 고도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UNWTO와의 협력 강화를 통한 아카데미·총회 유치, 관광서밋부산 개최, 부산에 사무국이 있는 글로벌 관광진흥기구(TPO)의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세계적 관광 의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시는 또 해양도시의 특성을 활용해 수륙양용투어버스, 해상택시를 도입하는 등 해양관광콘텐츠와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하고, 1조원 규모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정부 공모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외국인에게 편안한 관광 환경을 만들기 위해 비짓부산패스, 부산페이 활성화와 부산시티투어버스 노선 다양화도 추진한다. 전시·컨벤션 기반 확충과 산업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통해 세계 10위권 MICE 도시에 진입하고, 한해 외국인 환자 3만명을 유치하는 목표도 세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급격히 상승했고, 코로나19로 줄었던 외국인 관광객 수 회복과 관광 소비액 증가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지금이 관광 성장의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부산만의 최상급 콘텐츠를 육성하는 등으로 부산이 세계적 관광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1000여개 중증수술 수가 인상한다…실손보험 보장 축소도 검토

    1000여개 중증수술 수가 인상한다…실손보험 보장 축소도 검토

    정부가 그 동안 보상 수준이 낮았던 1000여개 중증 수술 수가 인상에 나선다. 이와 함께 도수치료 등 과잉 우려가 있는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급여 항목과 동시에 진료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보상 적은 1000여개 중증수술 수가 인상 검토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은 13일 의료개혁 추진 상황 브리핑에서 “모든 수가(의료서비스 대가)를 한번에 조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주로 이뤄지는 중증 수술로서, 보상 수준이 낮은 1000여개 중증 수술을 선별해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의료행위 보상체계 전면 혁신 추진 방안을 소개했다. 이는 중증의 암 수술 등에 대한 보상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정부는 현장의 의견을 듣고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세부 항목을 정해 인상할 방침이다. 또 “저평가된 의료행위의 수가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단계적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수가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신속하게 조정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내에 의료비용 분석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정 단장은 “현행 행위별 수가제의 불균형이 신속히 조정되도록 환산지수와 상대가치점수 조정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오랜 기간 지속된 의료수가의 왜곡된 구조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정부가 건강보험 재정에서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수가는 의료행위별로 정해지는 ‘상대가치점수’에 ‘환산지수’를 곱한 값이다. 행위별 수가제란 모든 개별 의료행위에 단가를 정해 지불하는 방식이다. 입원·진찰 등 기본 진료와 수술, 처치, 검체, 영상, 기능의 6개 유형으로 분류된 약 9800개 의료행위의 수가를 정하는 구조가 기본적으로 이러한 틀로 짜여 있다. 이 중 기본 진료와 수술, 처치는 보상 수준이 낮고, 검체와 영상, 기능 유형은 보상 수준이 높은 게 현행 수가제다. 이 때문에 중증의 고난도 수술보다 검사를 많이 할수록 보상 유인이 커져 현행 의료수가 체제에 대한 비판이 줄곧 제기돼 왔다. 정부는 또 필수의료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도록 공공정책수가도 강화할 방침이다. 공공정책수가는 행위별 수가를 보완해 필수의료 분야에 적용하는 보상체계를 가리킨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는 더 많은 보상이 이뤄져야 할 분야로 ▲중증 ▲고난도 필수진료 ▲응급 ▲야간과 휴일 ▲소아와 분만 분야 ▲취약지 등 6개 우선순위를 도출했다. 또 의료기관별 기능에 적합한 질환군을 선정해 중증일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게끔 구조를 전환한다. 급여·비급여 혼합진료 제한 추진…실손보험 손본다 정부는 수가 개선만으로 의료 체계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와 실손보험 개혁에 관한 논의에도 착수했다. 정 단장은 “비급여 공개제도를 개선해 항목별 단가 외에 총진료비,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대체 가능한 급여 진료 등을 공개해 환자·소비자가 비급여 진료를 합리적으로 선택하도록 돕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학적 필요도를 넘어서 과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 선별 집중 관리 체계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소위원회에서는 도수치료, 비급여 렌즈 사용 백내장 수술, (코막힘 증상 치료를 위한) 비밸브 재건술 등과 같이 과잉 우려가 명백한 비급여에 대해서는 급여와 병행 진료를 제한하는 의견도 나왔다”면서 “비급여는 의료기관마다 행위의 가격을 각자 정하는데, 표준 가격을 정하자는 의견도 있어서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정부는 비급여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 기준 없이 써온 비급여 명칭 등을 표준화해 환자들이 행위와 치료 재료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실손보험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의 보완재로서 역할을 명확하게 할 방침이다. 실손보험은 경증 환자가 상급 병원이나 응급실을 이용해도 비용 부담을 줄여줘 의료전달체계의 왜곡과 비효율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꼽혀왔다. 정 단장은 “의료개혁특위는 실손보험의 보장 범위 합리화, 실손보험 상품의 관리·계약 구조 개선, 보건당국과의 협력 체계 등 전반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 질환 등 필수 분야 진찰료 등에 대한 본인 부담이 낮게 설정된 상황에서 실손보험에서도 보장하면 상급 병원 이용 등 의료 이용체계가 왜곡되는 문제가 있다”며 “실손보험사와 금융당국에서도 실손보험의 본인 부담 보장을 줄여야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 젤렌스키 “러, 자포리자 원전 공격”…러시아 본토 침공은 계속

    젤렌스키 “러, 자포리자 원전 공격”…러시아 본토 침공은 계속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방을 침공하기 위해 수천 명의 병력이 투입되었으며, 남쪽으로 250마일 떨어진 자포로지아 원자력 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진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코레네보 북쪽, 동쪽의 톨피노, 주라블리, 오브시이 콜로데즈라는 세 마을에서 우크라이나 “기동 집단”의 공격을 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세 마을은 모두 국경에서 15~18마일 떨어져 있으며, 모스크바가 인정한 가장 먼 곳까지 침입이 이루어졌다. 영상과 사진에는 탑 중 하나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지만 전문가들은 원자로가 정지 상태인 동안에는 탑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에서는 이것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침공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려는 수단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날 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러시아 국영 원자력 에너지 회사인 로사톰(Rosatom)을 인용해 “주요 화재는 진화되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당국은 냉각탑 중 하나가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근처 쿠르차토프에 있는 러시아가 점령한 원자력 발전소를 점령하려 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현재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곳에서 30마일 이상 떨어져 있어서 우크라이나군이 그곳까지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의 지도자들과 군대는 침공의 목적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러시아군이 진격을 계속하고 있는 동부 돈바스 전선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과 유럽의 서방국 후원자들에게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성공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간주된다. 우크라이나 보안 관계자는 AFP에 “침입의 목적은 러시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러시아군을 가볍고 빠르게 움직이는 공격으로 몰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러시아의 예비군을 사용하여 진압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작전이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러시아는 오는 13일 수백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고 제안했지만,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그 숫자가 더 많다고 말했다. 1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군이 관련되었는지 묻자, 관리들은 “훨씬 더 많습니다... 수천 명입니다.”라고 말했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여러 우크라이나 여단이 작전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봄 이후로 심각한 전투가 없었던 전선의 가볍게 방어된 구역을 공격하여 러시아를 당황하게 했고, 제한된 국경 방어를 돌파했다. 우크라이나 한 보안 관리는 “우리는 공세에 나섰습니다. 목표는 적의 위치를 ​​넓히고, 최대의 손실을 입히고, 러시아가 국경을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러시아의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전쟁 초기부터 점유하고 있던 자포로지아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탑 중 한 곳에서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사능 수치가 정상 수준”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볼모로 잡아 우크라이나 , 유럽 전체, 그리고 전 세계를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군사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의 야간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 군은 징집된 국경 경비대, 다른 지역 군대의 요소 및 우크라이나의 우선순위가 낮은 최전선 지역에서 재배치된 요소를 혼합하여 쿠르스크를 방어하는 데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러시아의 대응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ISW는“ 우크라이나 전쟁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컨트롤타워가 지난 8일 이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러시아 연방법은 군대를 테러 대응 작전의 수장에게 종속시킨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이우 근처에서 밤새 미사일 공격으로 한 남자와 그의 네 살 난 아들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응급서비스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러시아 미사일 두 발이 도시로 향하고 있다고 말한 후 지난 10일 밤 키이우 중심부와 동부에서 폭발이 울려 퍼졌다.
  • 1023일간 ‘피란 수도’ 부산의 모습 어땠을까

    6·25전쟁으로 부산이 피란 수도였던 때의 유산을 활용해 야간에 특화된 문화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6·17일 오후 5~10시에 ‘2024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40계단 문화관~부산기상관측소,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남구 우암동 소막마을 일원 등 3개 구역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피란 수도 부산과 관련된 8개 주제 아래 22개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023일간 피란 수도였던 부산이 간직한 역사·문화적 유산을 보여 주는 미디어 파사드가 근현대역사관에서 열리고 당시를 재현한 부스도 운영한다. 피란 수도 관련 문화유산은 행사 기간 중 야간 특별 개방 행사로 진행한다.
  • ‘서울달’ 여의도공원서 개장식

    ‘서울달’ 여의도공원서 개장식

    오세훈(왼쪽 세 번째)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서울달’ 개장식에서 시민 등 참석자들과 개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달은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6개월간 준비한 야간관광용 계류식 가스기구로, 정식개장은 오는 23일이다. 서울달 개장식엔 주민과 관광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당일 현장에서 시민 대상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탑승기회를 제공했다. 서울시 제공
  • 6차선 뛰어온 무단횡단 보행자… 제한속도 넘겨 질주한 오토바이

    6차선 뛰어온 무단횡단 보행자… 제한속도 넘겨 질주한 오토바이

    운전자 “오토바이 과실 80% 억울” 어두운 저녁 무렵 왕복 6차선 대로를 뛰어 건너던 무단횡단 보행자와 제한속도를 넘겨 달리던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 장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무단횡단 보행자와 사고를 낸 오토바이 운전자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영상처럼 계속 직진신호였는데 야간에 무단횡단자를 쳤다. 황당하게 횡단보도도 아닌데 (보험회사 얘기로는) 오토바이 과실이 80% 나왔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A씨가 올린 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면 사고는 오후 8시가 가까워진 시간에 발생했다. 하늘은 어두워져 있고 도로변 가로등엔 불이 밝혀진 상태다. 차량 신호등엔 직진신호인 파란불이 들어와 있는 와중에 한 보행자가 6차선 도로를 뛰어서 가로지르는 모습이 포착된다. 이 보행자가 한쪽 편 3차로를 다 건넌 뒤 중앙선을 넘어선 직후 반대편 도로 1차선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오토바이와 그대로 충돌한다. 영상에는 보행자가 그 자리에서 쓰러지는 모습과 오토바이가 충돌 후 넘어진 후 주행 방향으로 얼마간 밀려나다가 멈춰서는 모습도 담겼다. 신호등 옆 제한속도 표시판에 보이는 숫자는 ‘50’으로, 영상을 보면 당시 오토바이 주행 속도는 시속 50㎞를 가뿐히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횡단보도 없는 곳에서 왜 뛰어오는지. 차 오는지 보지도 않네”라며 보행자 책임을 묻는 의견과 “과속하니 보행자가 안 보이지”라며 운전자를 탓하는 의견이 나왔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무단횡단 하는 인간과 과속 오토바이라…”, “둘 다 똑같다” 등 양쪽 모두 잘못이 크다고 반응하면서 오토바이 운전자의 경우 형사와 민사 책임을 모두 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 폭염도 뚫은 내짝 찾기 열기…‘나는 절로 낙산사’ 60% 성사

    폭염도 뚫은 내짝 찾기 열기…‘나는 절로 낙산사’ 60% 성사

    내 짝을 찾으려는 열기가 폭염도 뚫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낙산사’ 편에서 무려 6쌍의 커플이 쏟아졌다. 행사를 진행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칠월칠석 특집으로 지난 9일~10일 강원 양양 낙산사에서 열린 ‘나는 절로’ 행사에서 10쌍의 참석자 중 최종 6쌍의 커플이 매칭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성사율 60%로 역대 최고의 성과다. ‘나는 절로, 낙산사’는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 위에서 만나는 칠월칠석을 맞아 만 30~39세 미혼남녀 각 10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저녁 공양 데이트, 1대1 로테이션 차담, 한복 야간데이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최종 커플로 선정된 직녀 3호는 “다양한 직업과 성격을 가진 10명이 1박 2일 동안 서로를 알아가는 치열한 시간이었다”며 “단 3초면 첫인상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말을 증명하듯 짧은 기간 동안 짝을 찾아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견우 5호는 “대화가 잘 통하고 공통점이 많은 분을 만나게 되어 다행이었고 오늘 만난 소중한 인연을 더 발전시켜서 평생의 인연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번 기수엔 총 1510명이 접수해 70대1이 넘는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 재단 측은 선정 기준에 관해 “마지막 연애 기간, 나이, 직업, 사는 곳 등 선정 기준은 다양했지만 무엇보다 간절함을 중요하게 봤다” 밝혔다. 재단 대표인 묘장 스님은 “앞으로도 의미 있는 날과 사찰에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 “전쟁, 침략자 땅에 밀어넣겠다”…러 본토 공격 첫 언급

    젤렌스키 “전쟁, 침략자 땅에 밀어넣겠다”…러 본토 공격 첫 언급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로 진격해 군사작전 중인 점을 10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개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야간 화상 연설에서 “오늘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으로부터 최전선 상황과 침략자의 영토로 전쟁을 밀어넣기 위한 우리의 행동에 대한 보고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이를 보장해준 우리 모든 군 부대에 감사한다. 우크라이나는 진정으로 정의를 회복하고 침략자에 대한 필요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 접경지인 러시아 쿠르스크주(州)로 진격해 교전을 시작한 지 나흘 만에 나온 것이다. 특히 ”침략자의 영토“ 언급은 러시아 본토 공격을 직접적으로 가리키는 표현으로 해석된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공격에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왔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 ”러시아가 우리 영토에 전쟁을 몰고 왔으니 그들도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느껴봐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남서부 접경지에서 닷새째 우크라이나와 전투 중인 러시아는 쿠르스크, 벨고로드, 브랸스크 등지에 대테러 작전체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곳곳에 검문소가 설치되고 핵심 시설 보안이 강화된다.
  • 중랑구엔 마약 출입금지... 유흥시설 등 집중 감시

    중랑구엔 마약 출입금지... 유흥시설 등 집중 감시

    서울 중랑구가 유흥시설을 통한 마약류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섰다. 중랑구는 최근 마약 확산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유흥시설 등 마약 오남용이 우려되는 장소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구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중랑구는 먼저 지역 내 학교 48곳 주변을 대상으로 표시가 없는 음료를 제공하거나 시식을 권하는 행위를 집중 감시했다. 음식 메뉴에 ‘마약’을 연상하게 하는 용어가 들어간 경우 개선을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지역 내 109개 유흥시설 입구에 마약류 반입 금지 안내문을 부착하고 마약류 예방을 홍보했다. 또한 마약류 및 위생 분야 야간 합동단속을 통해 점검을 강화했다. 특히 이달을 마약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해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3회에 걸쳐 유흥시설에 대한 마약 예방 홍보 및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남용 우려가 높은 클럽형 업소 영업자에게는 이른바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 GHB 자가검사용 검출지를 배부해 의심 상황 발생 시 음료 등에 마약이 포함되었는지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청에 마약류 제공 시설 제보 전담 창구도 마련했다. 의도치 않게 마약류에 노출됐을지 모른다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마약류 익명 검사’도 시행 중이다. QR코드를 통해 익명으로 소변 검사를 신청할 수 있으며, 필로폰, 아편계, 코카인, 대마, 암페타민, 엑스터시 등 6종의 마약류 검출 여부를 2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필요시 중독관리통합센터와 연계하여 중독 상담과 재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마약류 확산 문제는 지역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유흥시설을 포함한 모든 잠재적 위험요소를 면밀히 감시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마약류와 관련된 의심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제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야간 조명이 생태계 파괴하는 이유, 알고 보니…[사이언스 브런치]

    야간 조명이 생태계 파괴하는 이유, 알고 보니…[사이언스 브런치]

    19세기 말 전구가 발명된 이후 전 세계 도시의 밤은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인공조명이 만든 도시의 밤 풍경은 아름답고, 인간의 활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렸지만, 인간은 물론 생태계에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중국 생태환경과학 연구센터 도시·지역 생태학 연구실, 베이징 중국과학원대 공동 연구팀은 야간 인공조명이 가로수의 잎들을 두껍고 단단하게 만들어 곤충이 먹을 수 없게 한다고 9일 밝혔다. 곤충의 먹잇감이 줄면서 먹이 사슬을 붕괴시키고 도시 생물다양성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식물 과학’(Frontiers in Plant Science) 8월 5일 자에 실렸다.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은 매일 밤 빛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인공조명은 밤의 밝기를 거의 10% 이상 증가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물은 먹이 사슬의 최말단에 있으며, 다른 식물과 동물과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공조명에 의해 발생하는 식물의 변화는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은 인공조명에 노출된 식물들이 성장보다는 방어에 집중하게 돼 잎을 단단하게 만들과 더 많은 화합물을 생성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일본 팽나무와 녹색 물푸레나무 두 종의 가로수의 변화를 관찰했다. 두 종의 가로수는 비슷하기는 하지만, 일본 팽나무의 잎은 더 작고 부드러워 초식동물이나 곤충들이 선호한다. 연구팀은 밤새 조명이 커진 주요 도로 30곳을 정해, 인공조명에 노출된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각 장소의 조도를 측정했다. 30곳에서 약 5500개의 잎을 수집하고, 곤충의 초식 피해와 크기, 잎의 단단함, 수분 함량, 영양소, 화학 방어 수준과 같은 특성을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잎이 크면 자원이 성장에 할당됐고, 잎 조직이 단단하고 두꺼우며 타닌 같은 물질이 많은 경우는 방어에 자원을 더 많이 할당했음을 보여주는 척도다. 또 수분과 영양분이 높을 경우는 초식동물이나 곤충을 유혹하기 좋다. 분석 결과, 인공조명이 오래, 강하게 비춰질 경우 잎은 더 단단했고, 잎이 단단할수록 곤충이 접근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빛이 강할수록 초식 피해의 흔적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 팽나무의 경우 인공조명에 많이 노출될수록 인산 같은 영양소 수준이 낮았고, 잎에 영양소가 풍부할수록 초식 피해가 더 많이 발생했다. 녹색 물푸레나무는 일본 팽나무보다 인공조명의 영향을 덜 받았고, 질소 수준이 높고 잎이 작아 초식 피해가 더 컸다. 연구를 이끈 장 슈앙 중국 생태환경과학 연구센터 교수는 “곤충 피해가 없다는 것이 사람에게는 안도감을 줄 수 있지만, 곤충이나 생태계에는 그렇지 않다”라며 “초식 피해가 감소하면 생태계에서는 연쇄 반응이 발생해 초식 곤충 개체수가 줄고, 포식 곤충, 곤충을 먹는 조류 등의 개체수가 줄어 생태계를 붕괴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지친 당신, 아주 그림 같은 세상이 ‘북’돋우고… 기찬 여름, 너무 꿈같은 자연으로 ‘북’적‘북’적 [박상준의 書行(서행)]

    지친 당신, 아주 그림 같은 세상이 ‘북’돋우고… 기찬 여름, 너무 꿈같은 자연으로 ‘북’적‘북’적 [박상준의 書行(서행)]

    누군가에게는 벌써 추억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직 다다르지 않은 기쁨. 울산 지관서가에 이은 두 번째 ‘책이 있는 여름휴가’로 전남 순천을 추천한다.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은 그림책 피서지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그림책과 원화 전시, 전시와 연계한 인형극 등이 열린다. 지금 특별전은 ‘여름의 무대, 이수지의 그림책’이다. 이수지 작가는 그림책계의 ‘김연아’이고 ‘손흥민’이다. 도서관 안에 오감을 두드리는 ‘여름’과 ‘파도’가 넘실댄다. 그러니 아이들을 핑계로 한 어른의 여행지이기도 하다.●입구부터 그림… 온 세상이 ‘그림 나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쇼트폼이 장악한 시대, 그런데도 그림책은 변함없이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아이들은 그림책에서 처음 책장을 넘기는 희열을 맛보고, 어른들은 무심코 펼친 그림책 속에서 잊었던 어떤 시절을 회상한다. 꼼지락대던 손가락, 알록지던 형상들, 이야기를 짓던 따스한 목소리. 글자 이전에 이야기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우리는 그림책에서 배운다. 여전히 아이의 마음이 있다는 것도. 어른이란 그저 나이 먹은 아이라고. 세상은 명쾌하지 않지만 단순하게 들여다보면 명료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그림책이 좋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은 2014년 문을 열었다. 올해 꼭 10년이 됐다. 건물은 1980년 지은 순천시립도서관이 전신이다. 순천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 건물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림책을 읽어 주는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그 사실이 도서관 앞 공원만큼이나 좋다. 입구부터 그림책도서관답다. 강익중 작가의 작품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가 제일 먼저 맞는다. 얼마 전 순천만 국가정원의 동원과 서원을 잇던 강 작가의 ‘꿈의 다리’가 사라졌는데 그 섭섭함을 달랜다. 작품에 적힌 글은 ‘기억 속에 있는 어린이 도서의 재미있는 글들’이다. 낱장의 타일마다 적힌 색색의 한글 자모음은 그림 판화 같다. 그 커다란 육면체 위에서 가방을 멘 소녀상은 어딘가를 응시한다. 살짝 미소 짓는 걸 보니 반가운 사람인가 보다.●낙서하 듯 그린… 사랑스러운 책세상 본관에 이르는 콘크리트 바닥 또한 그림책도서관을 여실히 드러낸다. 아이처럼 쪼그려 앉아 낙서하듯 그려 나갔을 법한 그림은 ‘그리니까 좋다’(창비)의 김중석 작가 솜씨다. 나무와 새와 악어와 고슴도치가 어울려 사는 그림 속 세계는 동화의 의미를 새삼 일깨운다. 바닥만이 아니다. 도서관 건물의 외벽을 따라서 빙그르르, 도서관 안 자료실과 자료실 사이에도 보물찾기하듯 숨은 그림을 찾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그래서 도서관 전체가 하나의 그림책처럼 존재하는 것이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의 큰 장점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본관으로 들어서기 전에는 신발을 벗는다.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모두가 그림책 독서가다. 도서관 입구의 왼쪽은 자료관이고 오른쪽은 전시관이다. 도서관이니 우선은 자료관부터. 1층 자료관은 서가 분류가 명쾌하다. 안쪽 벽은 안데르센상, 볼로냐 라가치상, 콜더컷상 등 그림책 수상작들의 서가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그림책 원서가 빼곡하다. 부담 없이 빼 든다. 외국어가 두렵지 않은 건 그림책이기 때문이다. 반대편은 역대 전시 그림책이다. 도서관 개관 기념 전시로 열린 에릭 칼 특별전에서 앤서니 브라운, 이브 스팡 올센, 그리고 이수지 작가까지, 그 면면만으로 도서관의 전시가 절대 만만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 자료관 한가운데는 책 모양 지붕의 원두막 같은 열람석이다. 큐레이션 서가에는 ‘도서관에서 만난 별’을 주제로 한 그림책들이 보인다. ‘나의 별’(한연서/꼬마싱긋), ‘별은 너를 위해 반짝여’(현웅/창조와지식) 같은 그림책이다.자료관으로 들어서기 전에는 지하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이 있다. 인테리어가 아닌 말 그대로 계단 서가다. 계단 옆 벽을 그림책 이론 도서 등의 책장으로 꾸몄다. 지하 1층은 국가별로 그림책을 분류했는데 미로 같은 서가가 재미난다. 그림책을 넘기다 보면 ‘내가 읽은 그림책’ 메모지가 책갈피처럼 숨어 있기도 하다. 먼저 읽은 누군가의 책에 대한 짧은 서평이다. 누군가가 건넨 책 편지처럼 달갑다. 도서관이 어찌 이리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파랑 물방울 그림… 여름과 노는 세상 전시관은 입구 우측 복도를 따라가면 나온다. 걸음을 떼기 전에 바닥의 파란 물방울 그림 앞에 멎는다. 바닥분수에서 세차게 놀던 아이가 방금 도서관에 들어간 듯 줄을 잇는다. 실은 방향 화살표를 대신한다. 이미 ‘여름의 무대, 이수지의 그림책’ 전시가 시작되고 있다. ‘여름의 무대, 이수지의 그림책’ 전시는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개관 10주년 특별전이다. 9월 22일까지 열린다. 오는 27일에는 작가의 북토크가 있다. 여름 휴가지로 추천하는 이유다. 이보다 여름과 더 잘 어울리는 그림책 전시도 없고, 그 주인공이 다름 아닌 이수지 작가다. 이수지 작가는 이미 세계적이다. 2년 연속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그리고 2022년에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일러스트레이터 부문)을 수상했다. 작가의 전 작품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수여하는 상이다.전시는 1층 그림책극장과 미니갤러리, 아티스트룸을 지나 2층 기획전시실까지 계속된다. 작가의 원화, 아트 프린트, 스케치 더미북, 애니메이션, 자수화 등 과정과 결과를 망라한다. 무엇보다 오감을 활짝 열고 그림 속으로 뛰어들게 만드는 전시다. 여름 향기가 물씬 난다. ‘여름이 온다’와 ‘파도야 놀자’ 그리고 가수 루시드 폴의 노래 ‘물이 되는 꿈’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은 스톱 모션이 생각의 틈을 만들어 한층 내밀하게 다가선다. 한쪽에는 파도 소리가 나는 사운드 테라피 악기 오션드럼이다. 그림 속 바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만든 그림자극장과 작은 무대와 세트도 눈여겨볼 일이다. 아이들은 작가의 ‘그림자놀이’를 읽는 대신 그림자와 놀며 그림의 원리를 경험으로 체득한다. ‘네 개의 책상’은 딸이고 엄마이며 그림책 작가인 이수지 개인의 이야기다. 작가의 에세이 ‘만질 수 있는 생각’(비룡소)을 빌려 네 가지 주제로 전시한다. 각각의 주제 벽에는 책 속 낱장들이 4개의 분류로 걸려 있다. 읽고 마음에 드는 글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어쩌면 ‘어른’은, 우연히 자기 바로 앞에 선 작은 영혼에게 그때 당면한 최선을 다해 주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일을 계속하는 모습을 그저 보여 주는 사람일지 모른다.” 이때만은 아이들보다 어른에게 건네는 말이겠다. 한 장을 떼서 네 번 접어 가방에 넣는다. ●아직 뜨겁지만… 그래도 여름은 간다 원화 몇 점 감상하는 정도를 생각하고 왔던 이라면, 이쯤에서 전시의 내용과 규모, 구성, 기획력에 놀란다. 손뼉을 치게 할 만큼 참신하고 세밀하다. 1층과 2층을 오르는 계단마저 전시의 일부다. 이수지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은 생동감 있는 상상으로 넘쳐난다. 단지 그림일 뿐인데 귓가에는 아이들의 고함과 웃음소리가 들린다. 10주년이라 더 힘을 주긴 했겠지만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의 전시는 기획자가 따로 있을 만큼 매번 정성을 쏟는다. 도슨트의 전시 설명도 놓치지 마시길. 매일 두 차례 있는데 꼭 아이와 같이 들어 보길 권한다.전시관을 떠나기 전에는 그림책 극장에 들른다. 인형극은 평일 오전 11시, 휴일에는 오후 2시와 4시에 있다. 현재 공연 중인 작품은 ‘그늘의 주인’(연출 오준석, 극본 유자홍).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그늘을 산 총각’을 각색했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의 연극은 늘 전시 중인 작품을 각색해 올린다. 인형극단 단원은 순천시민들이다.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극단 단원으로 활동한다. 이들이야말로 ‘우연히 자기 바로 앞에 선 작은 영혼에게 그때 당면한 최선을 다해 주는’ 어른일지 모르겠다. 여름이 간다. 그림 속에는 파도가 친다. 8월은 여전히 뜨겁지만 그래도 여름은 조금씩 물러가고 있다. ●개울길광장에서 그림책 속으로 도서관 입구에는 갤러리북카페 ‘그림책 정원에서’가 있다. 주인장의 추천 그림책과 소품들로 가득 찬 비밀 기지 같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전시 작가들이 남긴 흔적도 보인다. 이수지 작가의 책과 굿즈를 판매하니 전시의 여운을 누려 볼 만하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은 순천을 대표하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그림책’을 주제로 한 전국 1호 시립그림책도서관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그래서 순천시티투어 역사문화(매주 수요일) 코스의 첫 번째 방문지가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이다. 매산등성지순례길과 순천만 국가정원을 포함하는 코스다.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처럼 물놀이를 즐기고 싶을 때는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간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물놀이보다 산책이 어울리는 장소 아닌가 반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직 정원 내 개울길광장에 못 가본 게 확실하다. 개울길광장은 정원의 인기 있는 피서지다. 그리고 광장보다 개울을 따라 난 물가 쪽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캠핑 의자에 앉아 개울물에 발 담그고 시원하며 한가한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까닭이다. 모래사장에서 모래성을 쌓다가 다시 개울에 들어가 더위를 씻어내도 좋겠다. 머리 위로는 숲의 녹음이 드리워 햇볕을 피해 머물 수 있다. 누가 순천만 국가정원 안에 개울이 있으리라 상상이나 했을까!●호수 물길 따라 반짝이는 밤의 정원 순천만 국가정원은 야간권(오후 5~9시) 이용이 가능하다. 일몰 후 정원에 조명이 켜지면 낮과 다른 밤의 정원이 펼쳐진다. 우선 정원의 상징과도 같은 호수정원부터.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찰스 젱스가 디자인했다. 봉화언덕을 가운데 두고 난봉언덕, 인제언덕 등 6개의 언덕이 호수를 둘러싼다. 봉화언덕은 높이가 16m다. 밤에는 조명을 받아 초록이 한층 선명하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도 반짝인다. 밤의 데크 위로 걸음을 내는 건 꽤 낭만적이다. 호수의 물길을 따라 밤의 정원을 감상하는 방법도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부터 운항을 시작한 정원드림호는 호수와 동천을 연결한다. 호수정원나루터를 출발해 봉화언덕 앞 데크 아래를 지나 동천으로 나아간다. ‘꿈의 다리’가 있던 자리에 새로이 들어선 스카이브리지를 지나 순천 시가지에 가까운 팔마대교까지 다녀온다. 마지막 운항인 오후 7시 30분 출발 편은 수상 퍼레이드로 펼쳐진다. 짱뚱어, 칠게, 흑두루미 등의 캐릭터를 연출한 8척의 배가 물길을 줄 지어 운항하는 퍼레이드다. 서로의 배가 서로에게 볼거리가 돼 주는 야간 운항이다. 8월에는 순천만 국가정원 스페이스허브에서 ‘썸머가든클럽페스타’가 열려 흥을 돋운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드럼, 디제잉, 댄스가 어우러진 DJD클럽뮤직과 드럼 기반의 밴드공연이 방문객의 도파민 수치를 올린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과 8시에는 ‘애니벤져스 정원관람차’를 운행한다. 선착순 무료다. ●해가 쉬는 해변… 일몰 보며 하루 마무리 순천 여행은 1박 2일 동안 쓸 수 있는 순천시관광지통합입장권이 경제적이다.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순천자연휴양림 입장료가 모두 합쳐 1만 2000원이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통합권만도 벌써 1만원이다. 순천만습지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더불어 순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어른 키보다 높게 자란 갈대숲은 실로 장관이다. 용산전망대의 일몰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다만 현재는 용산전망대가 보수 공사 중이다.와온해변은 순천만습지 용산전망대를 대신할 만한 일몰 명소다. 일몰전망대가 있고 바다 위 데크 산책로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지만 인기 있는 일몰 명소는 따로 있다. 해변에는 장화나 옷을 씻던 낡은 콘크리트 수조가 있다. 노을 질 때 그림자의 반영을 담은 사진이 소문이 나며 와온해변을 알렸다. 이제는 수조 가장자리에 남녀의 등신대까지 선 공식 포토존으로 변신했다. 와온해변 일몰은 솔섬과 갯고랑이 개성 있다. 계절과 물때에 따라 매번 조금씩 방향을 튼다. 곽재구 시인은 하루 끝의 이 풍경을 ‘해는 이곳에 와서 쉰다/전생과 후생/최초의 휴식이다’(와온해변)라고 했다. 오늘은 해 곁에서 우리가 쉬어 갈 차례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오전 9시~오후 6시 (전시관은 5시 입장 마감) 월요일 휴관, 전시 입장료 3000원 누리집 library.suncheon.go.kr/pblibrary
  • 해군 복무 중 3급 군사기밀 빼낸 20대 집행유예

    해군 복무 중 3급 군사기밀 빼낸 20대 집행유예

    해군 복무 중 미인가 출입증을 이용해 해군작전사령부 의무실에 드나들며 군사비밀 소프트웨어를 훔친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는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아버지 B(53)씨에게 징역 1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부산에 있는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의무병으로 근무하던 2022년 4월 사령부 의무실 비밀보관함 서랍에 보관돼 있던 3급 군사비밀인 암호모듈(전산보호소프트웨어)1개를 영내에 있는 자신의 생활관으로 가져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해 3월부터 4월까지 주말과 야간에 9차례에 걸쳐 군사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의무실에 들어간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전산 조작을 통해 출입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범행으로 군사기밀에 관한 군용물 보관책임이 있는 의무실장 등이 징계를 받았다. A씨는 이후 2022년 8월 군 복무 부적합 사유로 의병 전역했다. 이후 국군방첩사령부가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구 동구에 있는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자, 휴대전화 초기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수사관에게 욕설을 하고 집 안에 있던 물건을 던진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군 암호체계 관련 핵심 기술이 내장된 군용물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국가안전보장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훔친 군용물은 인증서 만료 이후 사용하지 않던 것으로 암호키 유출 등 국가안보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적었으며, 범행 당시 중등도 우울증으로 의병전역을 한 것이 범행에 영향을 미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아이스팩 풀고 쉼터 열고... 동작구 가용예산 총동원해 ‘더위 사냥’

    아이스팩 풀고 쉼터 열고... 동작구 가용예산 총동원해 ‘더위 사냥’

    서울 동작구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 저감 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동작구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가운데, 재난관리기금 등 가용예산을 총동원해 폭염 저감 대책을 마련했다. 무더위 그늘막 설치가 어려운 좁은 보도나 계단에는 차광막을 만들어 그늘을 조성한다. 시범사업으로 신대방1동 문창초등학교 뒤편에 설치했다. 주민 호응도을 고려해 내년 확대할 방침이다. 각 동 주요 거점에는 매일 100여개의 아이스팩을 채운 아이스박스를 비치해 통행자들의 더위를 해소한다. 동작구청 로비와 각 동 주민센터에는 대여용 양산 1400개를 준비했다.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대책도 내놨다. 무더위쉼터 2곳을 추가 지정해 총 169개의 연장쉼터와 야간쉼터를 운영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늘렸다. 주말에도 연다. 반지하, 옥탑방, 쪽방 등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주거취약계층 중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24시 사우나 이용권 및 음료쿠폰을 지급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지루한 장마가 끝나자마자 폭염이 지속돼 온열질환자 발생이 광범위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구민들께서는 가급적 낮시간대 야외 활동을 하지 말고 수분 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반드시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랍 왕자도 탄다…부산 벤츠 마이바흐 택시 기사가 밝힌 수입은

    아랍 왕자도 탄다…부산 벤츠 마이바흐 택시 기사가 밝힌 수입은

    최근 부산에서 고급 차량인 벤츠 마이바흐 택시가 포착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해당 택시를 운행하는 기사가 월 수입을 공개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은 부산에서 벤츠 마이바흐 택시 기사 김병재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씨는 “이 업을 한 지는 20년이 다 돼가고, 마이바흐로 영업을 시작한 지는 7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마이바흐 택시 영업을 시작했다는 김씨는 벤츠코리아로부터도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벤츠코리아에서 공식적으로 마이바흐 택시는 ‘처음’이라는 공문을 줬다”고 했다. 그러나 처음엔 벤츠코리아 측에서 마이바흐를 택시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꺼렸다고 한다. 김씨는 “마이바흐가 아닌 다른 차를 권하길래 ‘마이바흐 아니면 계약 안 한다’고 했다”며 “벤츠코리아가 변호사, 회계사 등과 회의를 거쳐서 한 달 만에 계약서에 사인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당시 마이바흐의 가격은 2억 5000만원이었는데, 김씨는 세금 감면과 할인을 받고 약 2억원에 구입했다. 한 달 택시 유지비는 기름값으로 100만원이 든다고 한다. 김씨의 마이바흐 택시는 100% 예약제다. 김씨가 주로 손님을 태우러 가는 곳은 공항과 부산역, 그리고 특급 호텔 등이라고 한다. 또 기업에서 의전으로 이용할 때가 많다고 김씨는 전했다.보통 택시와 다른 점은 미터기가 없다는 점이다. 또 요금 역시 크게 차이가 난다. 마이바흐 택시 기본 요금은 최소 50만원이다. 김씨는 예를 들어 결혼식 이동용 등 1~2시간 정도만 이용하면 50만원, 10시간 이용하면 100만원 받는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월 수입에 대해 “많이 벌 때는 한 달 30일을 다 하면 3000만원 정도 되고, 열흘 정도만 예약이 들어오면 1000만원을 벌고 거기에 팁을 받는다”고 했다. 아랍에미리트나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도 이 택시를 이용했다고 한다. 김씨는 “아랍에미리트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왕자들이 들어오면 항상 예약을 한다”면서 “아랍에미리트 알막툼 왕자가 왔을 때 (팁으로) 500달러(약 69만원)씩 받았다”며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김씨는 마이바흐로 택시를 운행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노후 대책으로 일반 택시를 샀는데 돈을 더 벌기 위해서는 야간 운행을 해야 하는데 야간에는 취객 등 스트레스가 있어 안 맞았다. 또 수입을 창출하려면 잠을 줄이고 15~20시간 일해야 하루 20만원 정도 벌 수 있는 그런 구조라 ‘아,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체어맨으로 모범 택시도 해봤는데 그것도 체질에 안 맞았다”며 “고민 끝에 아무도 안 하는 마이바흐를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 광진 “혼자 사는 어르신 폭염 피해 막아라”

    광진 “혼자 사는 어르신 폭염 피해 막아라”

    서울 광진구가 폭염에 취약한 독거 어르신 돌봄 체계를 강화했다고 7일 밝혔다.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광진구는 폭염 대책 기간인 다음달 말까지 어르신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광진구는 ▲어르신 맞춤 돌봄 서비스 ▲무료 급식 지원 ▲안부 확인 음료 배달 ▲동주민센터 안부 확인 등의 돌봄활동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접근이 편리한 공공시설, 경로당 등을 위주로 무더위쉼터 92곳을 마련했다. 올해는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가구를 대상으로 한 야간 무더위쉼터(안전 숙소)를 8곳으로 늘리고 폭염특보 땐 대상자를 쉼터로 즉시 옮기는 등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광진구는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손수건, 선크림, 쿨토시 등 냉방 물품 600세트도 지원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폭염이 강한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및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광진구는 빈틈없는 돌봄활동으로 취약계층을 비롯한 모든 구민이 안전하게 무더위를 이겨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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