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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편든 죄?… 中, 베이징서 호주 여성 앵커 2주째 ‘가택 연금’

    美 편든 죄?… 中, 베이징서 호주 여성 앵커 2주째 ‘가택 연금’

    중국 정부가 베이징에서 활동 중인 호주인 유명 여성 앵커를 돌연 구금해 두 나라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사건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불거진 양국 간 불화에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신냉전’ 상황에서 미국의 편에 선 호주에 보복 강도를 높여 가는 모양새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중국중앙(CC)TV의 영어방송 채널인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에서 일하는 중국계 호주인 앵커 청레이(49)가 구금됐다”고 밝혔다. 페인 장관은 “8월 14일 중국 정부가 이 사실을 처음 통보했다. 같은 달 27일 호주 영사관 직원들이 화상으로 면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 라디오 2GB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자세한 구금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면서도 “현재 제기되는 다양한 억측을 삼가 달라”고 전했다.현재 청레이는 베이징 모처에서 가택 연금 중이다. 가택 연금은 공식적으로 체포되거나 기소되기 전 최대 6개월간 변호사 없이 구금되는 것을 말한다. 호주 지역매체 브리즈번타임스는 1971년 중국에서 태어난 청레이는 가족과 호주로 이주해 퀸즐랜드대에서 금융을 전공했다고 전했다. 어려서부터 TV 아나운서가 꿈이었지만 인종차별이 심했던 1990년대 호주에서 ‘불가능한 꿈’임을 깨달았으나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2001년 베이징으로 돌아갔고 2002년 CCTV 인턴기자로 방송에 발을 들였다. 2004년에는 미 CNBC방송의 중국 특파원에 합격했고 2012년부터는 CCTV로 적을 옮겨 CGTN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진행해 왔다. 그의 도전기는 중국과 호주 사회에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고 브리즈번타임스는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때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지도부의 미숙한 대응과 언론 통제 등을 강하게 질타한 것이 화근이 됐다. 정황상 청레이는 간첩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3월에도 중국계 호주인인 소설가 양헝쥔(54)을 간첩 혐의로 기소했다. 두 나라 간 충돌이 본격화한 것은 지난 4월이다. 미국에서 감염병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책임론’을 꺼내 들었는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발생 원인에 대한 국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맞장구를 친 것이다. 곧바로 청징예 호주 주재 중국 대사가 “중국인들이 왜 호주산 농산물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호주로의 관광과 유학도 재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5월 호주산 밀 관세를 80% 인상하고 소고기 수입도 제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지도 얻은 정치인, 청취율 오르는 방송… 잘 계산된 ‘공생’

    인지도 얻은 정치인, 청취율 오르는 방송… 잘 계산된 ‘공생’

    정치 현안 이해도·경험·전문성 등 장점거대한 팬덤은 청취층 확장에도 효과적정치적 편향 논란 속 뜨거운 섭외 경쟁 최근 전·현직 정치인들이 잇따라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서고 있다. 정치 현안에 대한 이해와 진행능력, 인지도에 따른 청취자 유입 등 장점 때문이지만 정치적 편향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중에게 친숙한 전직 의원들은 간판 프로그램을 속속 꿰차고 있다.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부터 MBC FM 평일 저녁 6시 ‘뉴스 하이킥’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당일 뉴스와 범죄 관련 이슈, 여야 의원 토론 등 코너로 꾸리는 방송이다. 지난 7월부터는 JTBC ‘사건반장’도 맡고 있다. 앞서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도 임기가 끝난 6월부터 SBS FM ‘이철희의 정치쇼’와 SBS플러스 ‘이철희의 타짜’의 MC가 됐다. 현역 의원들도 특별 진행 형태로 마이크를 잡았다.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는 지난 3~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지난 7월 앵커 휴가 기간에 여야 의원과 자치단체장이,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는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진행했다. 전·현직 정치인이 러브콜을 받는 이유로는 시사에 대한 이해와 정치 경험, 대중적 인지도 등이 꼽힌다. ‘뉴스 하이킥’ 박정언 PD는 “표 전 의원의 의정 경험에서 나오는 깊이 있는 진행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정치인뿐 아니라 교수, 프로파일러 등 여러 경력을 가진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청취층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 종편 등 시사 프로그램 증가로 매체 간 경쟁이 심화한 상황에서 정치인 팬덤은 청취자 증가 효과를 가져온다. 동시에 정치인들은 방송으로 유명세를 유지할 수 있어 일종의 공생 관계가 된다는 것이다. 박 PD는 “이제 정치인은 특정 직업군을 넘어 ‘셀럽’(유명인)으로 봐야 한다”며 “인지도가 방송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철희의 정치쇼’ 등 여러 라디오 시사 프로를 연출한 정한성 PD는 “여당에도 쓴소리를 하는 이 의원의 이미지 덕분에 다른 정치 성향의 청취자도 유입되는 효과가 있었다”며 “임기 후 냉각기를 갖고 방송을 하기에는 섭외 경쟁이 치열한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정치적 편향 가능성이다. 내부 모니터링 등 노력을 하지만 시사 생방송 특성상 이슈에 대한 사견을 표출할 위험도 있다. 앞서 ‘뉴스쇼’에 등장한 하태경·고민정 의원은 방송 중 특정 의견에 치우친 발언으로 청취자 항의를 받기도 했다. ‘뉴스쇼’, ‘최강시사’, ‘돌직구쇼’는 “선출직과 국무위원, 정당간부는 보도·토론 프로그램 진행자 또는 고정진행자로 출연시켜서는 안 된다”는 심의규정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검토 중이다. 전직 의원들의 경우 최소한의 공백기를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가령 선출직 출신이나 방송·통신 관련 종사자들이 방통위원·방심위원이 되려면 퇴직 후 3년이 지나야 하는 것처럼 유예를 두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전직 언론인, 정치인에게 유예기간을 두는 건 편파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역으로 정치인 출신이 곧바로 시사 방송에 유입되는 것도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원하는 시사 프로그램을 선택해 듣는 시대지만, 보편적 청취자를 대상으로 한 지상파는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여기는 호주] “코로나 닮았네”…1000만 달러 들인 호주 새 로고 결국 교체

    [여기는 호주] “코로나 닮았네”…1000만 달러 들인 호주 새 로고 결국 교체

    1000만 호주달러(약 85억원)를 들여 제작한 호주 로고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일면서 결국 새로운 로고로 교체하기로 결정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호주 전국지 디 오스트레일리언은 호주 연방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해 전국민적인 비난을 받았던 로고를 폐기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준비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호주 국가 브랜드 자문위원회(NBAC)는 기존에 있던 부메랑이 들어가 있던 호주 로고를 새로운 로고로 교체한다며 새 로고를 대중에게 발표했다. 새 로고는 호주 국화인 아카시아 꽃나무인 ‘골든 와틀’를 형상화한 금색 꽃문양 안에 호주(Australia)를 뜻하는 영어 알파벳 AU가 들어가 있었다. 그러나 이 로고가 발표되자 마자 하필이면 ‘현미경으로 본 코로나 바이러스’의 모양이 연상된다는 비판이 빗발쳤다. 스카이 뉴스의 앵커인 크리스 케니가 “새 로고가 마치 현미경으로 본 코로나 바이러스 같다”고 처음 언급한 이래, 마크 코어 뉴사우스웨일스 주 하원 의원이 트위터에 이를 다시 언급하면서 전국민적으로 비판이 일기 시작했다. 해당 뉴스는 해외까지 퍼지면서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되었고, 당시 호주 뉴스 매체인 뉴스코프는 “여론 조사에 참여한 국민의 97%가 새 로고를 반대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물론 이 로고의 개발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부터 개발 중이었다. 결국 호주 연방정부는 국민적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다시 새로운 로고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기존 골든 와틀의 이미지를 완전히 버리지는 않고 여전히 골든 와틀 콘셉트를 계속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물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있다. 한편 이번 로고는 정부와 기업의 무역 행사나 기술 교류용 로고이지 기존에 잘 알려진 녹색바탕에 캥거루가 들어있는 ‘오스트레일리안 메이드’ 캥거루 로고는 계속해서 사용된다. 이번에 골든 와틀 로고의 발표와 함께 기존 캥거루 로고도 기존 색상보다는 좀 더 짙은 색감으로 변화를 줄 예정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트럼프 거짓말 연설에… CBS 생방송 끊고 팩트체크

    간단한 확인만 거쳐도 거짓과 허세임이 금세 탄로 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스타일은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전당대회 연사들까지 생방송 중에 근거 없는 주장을 일삼자 현지 방송들은 생중계를 중단하거나 팩트체크를 통해 사실 확인에 나섰다. CNN은 25일(현지시간) “공약을 하나도 빠짐없이 지켰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전당대회 발언에 대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 달성 등 무위로 그친 공약을 소개하며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팩트체크 웹사이트 폴리티팩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100대 공약 가운데 현재까지 이행된 것은 24개 정도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도 우편투표가 광범위한 사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과장된 발언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CNN은 2017년 연구 자료를 인용해 “과거 선거에서 투표용지를 이용한 위법 가능성은 0.00004~0.0009%”라고 전했다. 연사로 나선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아버지의 재선을 위해 무리한 주장을 쏟아 냈다. AP통신은 그가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중단시켰다”고 말했지만, 2월 초 시행된 여행 제한 조치 후 첫 3개월간 8000명 이상이 중국 본토에서 미국으로 입국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와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손녀 제인 그레이엄 린치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교의 자유 문제를 거론한 최초의 미 대통령이라고 발언했지만, AP는 “버락 오바마 등 전임 대통령들이 이미 유엔에서 종교의 자유에 대해 발언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생방송을 통해 여과 없이 유권자들에게 전달되자 미 방송사들은 방송사고 때나 다름없는 대응에 나섰다. CBS 등은 생방송을 중단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분석 보도를 내놨고,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중계되는 도중 CNN 앵커 존 킹은 “지금 미국 대통령의 발언 중 많은 부분은 잘못됐거나 사실을 오도하거나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거짓말 잔치’된 공화당 전대…팩트체크 나선 미 언론들

    ‘거짓말 잔치’된 공화당 전대…팩트체크 나선 미 언론들

    간단한 확인만 거쳐도 거짓과 허세임이 금세 탄로 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스타일은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트럼프뿐만 아니라 전당대회 연사들까지 생방송 중에 근거 없는 주장을 일삼자 현지 방송들은 생중계를 중단하거나 팩트체크를 통해 사실 확인에 나섰다. CNN은 25일(현지시간) “공약을 하나도 빠짐없이 지켰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전당대회 발언에 대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 달성 등 무위로 그친 공약을 소개하며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팩트체크 웹사이트 폴리티팩트에 따르면 트럼프의 100대 공약 가운데 현재까지 이행된 것은 24개 정도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도 우편투표가 광범위한 사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했지만, 이 역시 과장된 발언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CNN은 2017년 연구 자료를 인용해 “과거 선거에서 투표용지를 이용한 위법 가능성은 0.00004~0.0009%”라고 전했다. 연사로 나선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아버지의 재선을 위해 무리한 주장을 쏟아냈다. AP통신은 그가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입국을 중단했다”고 말했지만, 2월초 시행된 여행제한 조치 후 첫 3개월간 8000명 이상이 중국 본토에서 미국으로 입국했다고 반박했다.영부인 멜라니아와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손녀 제인 그레이엄 린치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교의 자유 문제를 거론한 최초의 미 대통령이라고 발언했지만, AP는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등 전임 대통령들이 이미 유엔에서 종교의 자유에 대해 발언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생방송을 통해 여과없이 유권자들에게 전달되자 미 방송사들은 방송사고 때나 다름없는 대응에 나섰다. CBS 등은 생방송을 중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분석 보도를 내놨고, 심지어 트럼프 연설이 중계되는 도중 CNN 앵커 존 킹은 “지금 미국 대통령의 발언 중 많은 부분은 잘못됐거나, 사실을 오도하거나,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장남 “바이든, 적폐의 네스호 괴물”… 전대 가족잔치

    트럼프 장남 “바이든, 적폐의 네스호 괴물”… 전대 가족잔치

    24일(현지시간) 시작된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는 나흘 내내 가족들이 찬조 연설자로 총출동하는 등 ‘가족 잔치’ 분위기로 막을 올렸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첫날인 이날 등장해 아버지의 치적을 내세우며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를 급진좌파로 몰아붙였다. 그는 “트럼프의 미국은 기회의 땅이자 약속의 장소”라며 부친의 성과를 한껏 치켜세우고 바이든을 “적폐(swamp)의 네스호 괴물”이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중국 공산당이 바이든 후보를 선호한다”며 ‘베이징 바이든’이라는 표현도 썼다. 뉴스 앵커로 일하다 캠프에 합류한 트럼프 주니어의 여자친구 킴벌리 길포일도 연단에 나서 “트럼프가 가장 강력한 경제를 건설했고 미국을 언제나 최우선에 뒀으며 법집행에 앞장서는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25일 찬조 연설엔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와 차남 에릭, 차녀 티파니가 각각 나선다. 26일엔 에릭의 부인 라라가, 27일엔 트럼프의 ‘비밀병기’인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등장한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밋 롬니 전 상원의원 등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거나 지지 철회를 선언하고,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민주당 전대에 참석하는 등 ‘친정’ 공화당의 지원사격은 기대 이하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전직 공화당 의원 20여명이 이날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고춧가루’를 뿌렸다. ‘반트럼프계’로 꼽혀 온 제프 플레이크 전 상원의원 등 24명이 넘는 전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을 위한 공화당’이라는 이름으로 민주당 지지 입장을 밝혔다고 폭스뉴스 등이 전했다. 트럼프 정부 원년 멤버이자 최측근인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전날 전격 사의를 표명하고 백악관을 떠나기로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손가락 썩어가는 코로나 환자 “이 말만은”…울컥한 스타 앵커

    손가락 썩어가는 코로나 환자 “이 말만은”…울컥한 스타 앵커

    미국 CNN 방송의 간판 앵커 앤더슨 쿠퍼가 또 생방송 도중 울컥한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괴사한 손가락들을 잘라내야 하는 환자가 자신이 4개월 된 아들 와이어트를 본 것을 축하하면서였다. 쿠퍼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앤더슨 쿠퍼 360°’ 스튜디오에서 랜디 케이 기자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입원 치료 중인 뇌파도(EEG) 분석 기술자 로사 펠리페(41)와 인터뷰를 나누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펠리페는 지난 3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다섯 달째 치료를 받고 있었다. 원래 당뇨에다 천식을 갖고 있었던 그녀는 손가락이 썩는 괴사 증상을 보여 손가락들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몰려 있다. 동영상이 보이는 이들은 확인할 수 있겠지만 그녀의 손가락들은 시커멓게 변해 보기 안타까울정도다. 두 아들과 떨어져 지낸 것만 해도 벌써 반년이 다 돼 간다. 누가 봐도 펠레페는 절망의 나락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녀는 인터뷰를 마치며 이렇게 말했다. “앤더슨 쿠퍼가 아들을 낳은 데 대해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줄 수 있겠나요. 제발” 케이는 “분명히 전하겠다. 병상에 누워서도 늘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거냐”고 물었다. 펠리페는 “그럼. 그에게 아들이 생겨 기쁘다. 그 아기 아주 귀엽더라”고 답했다. 카메라가 다시 스튜디오로 돌아왔을 때 쿠퍼는 안경을 벗어 눈 주위를 문질렀다. 케이 기자가 “너무 다정한 일이지 않나”라고 물었고, 쿠퍼는 “정말로 와우, 그녀가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고 답하자 케이는 “네, 그녀는 잘 이겨내고 있는데 앤더슨, 인터뷰 내내 그녀가 유일하게 웃었을 때는 당신과 와이어트 얘기를 했을 때였다. 당신에 대해 얘기를 시작하며 그녀는 정말로 밝아졌다. 그녀는 이처럼 삶의 긍정적인 면을 붙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쿠퍼가 또다시 눈자위를 훔치며 민망해 한 것은 물론이다. 동성애자로 2012년 커밍아웃을 한 쿠퍼는 지난 5월 1일 대리모 출산을 통해 아들을 얻었다며 열 살 때 세상을 등진 아버지 이름을 따 와이어트로 이름 지었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실형 면했다”…‘지하철 불법촬영’ 김성준 전 앵커 집행유예

    “실형 면했다”…‘지하철 불법촬영’ 김성준 전 앵커 집행유예

    1심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김성준 전 SBS 앵커에 대해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전 앵커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류 판사는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도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받은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김 전 앵커는 지난해 7월 3일 밤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당시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게 불법촬영 현장을 들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 전 앵커는 사건 발생 후 SBS에 사직서를 냈다. 조사 결과 김 전 앵커는 지난해 5월 31일부터 7월 3일까지 약 한 달간 서울 서초구와 영등포구, 용산구 일대에서 9회에 걸쳐 여성들의 치마 속 등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눈시울 붉힌 오바마, 트럼프 향한 분노 쏟아냈다

    눈시울 붉힌 오바마, 트럼프 향한 분노 쏟아냈다

    4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국은 이미 강하다. 원천은 민주주의”라며 자신감이 넘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19일(현지시간) 민주주의 발상지인 필라델피아 미국독립혁명박물관에 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위기’를 만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맹렬한 비판을 쏟아 냈다. 그는 평소와 달리 유머를 쏙 뺀 채 절실한 한 표를 호소하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중간중간 목이 메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등 감정에 북받치는 모습도 드러냈다. 양복·셔츠·넥타이 모두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색 계열로 통일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진지하게 대하는 데 관심을 보일 거라 기대했지만 결코 아니었다”며 “대통령직이 부여한 엄청난 권한을 자신과 친구들을 이롭게 하는 데만 썼고, 대통령직을 대중의 관심을 얻기 위한 리얼리티쇼로 취급했다”고 저격했다. 이어 “트럼프는 그 일(국정)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 그럴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실패의 대가는 참혹했다. 17만명이 죽고 일자리 수백 개가 사라졌으며, (미국의) 전 세계적 평판이 심히 손상됐고, 민주적 제도는 전례 없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전 부통령) 대통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상원의원) 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며 “그들은 대통령을 비롯해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걸 믿는다. 이런 것들은 공화당의 원칙도 민주당의 원칙도 아닌 미국의 원칙이지만, 지금 대통령은 이런 것들을 믿지 않음을 보여 줬다”고 연이어 트럼프에게 맹폭을 가했다. 피날레 무대를 해리스 후보에게 양보했지만 19분간 이어진 그의 생중계 연설은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나 마찬가지였다. CNN의 유명 앵커 울프 블리처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날 연설에 대해 “그가 지금까지 한 연설 가운데 가장 강력한 연설”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셧다운·드라마 촬영 중단… 방송가 ‘비상’

    셧다운·드라마 촬영 중단… 방송가 ‘비상’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재확산하면서 방송국 관계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방송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18일 방송국 가운데 처음으로 ‘셧다운’(폐쇄)을 선언한 CBS는 직원 전원을 재택근무시키고,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34명을 추려 검사를 받도록 했다. 전날 ‘김현정의 뉴스쇼’ 녹음에 참여한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19일 CBS에 따르면 김현정 앵커는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모든 방송은 20일 낮 12시까지 음악으로 대체 편성했으며, 검사받은 직원들이 음성이 나온 후 정상 방송을 할 예정이다. CBS 측은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 취재에 나가지 않았고 감염 경로는 규명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KBS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는 단역배우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촬영이 전면 중단됐다. 드라마 관계자는 “촬영에 한 차례 참여한 배우가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공간에 있던 PD 등 스태프가 모두 격리돼 검사를 받았다”며 “주연 배우들은 당시 현장에 없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MBC도 차량 운전기사의 가족이 확진자로 확인돼 직원들이 검사를 받았다. 지난 15일에는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엠넷 ‘아이랜드’의 세트장 청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녹화를 중단했다가 출연진과 제작진 중 감염자가 없어 재개했다. 나흘 전에는 전광훈 목사 재판을 취재한 KBS 기자가 전 목사와 같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법원 등이 긴장하기도 했다. 이 기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셧다운 사태까지 벌어지자 방송사들은 대면 회의를 취소하고 많은 인력이 일하는 촬영장에서 발열 체크를 하는 등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방청객이 대거 참석하는 JTBC 예능 ‘히든싱어’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방청객을 절반으로 줄이기도 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지난 2~3월 대규모 확산 이후 방역 조치를 해 왔지만 예상치 못한 감염에 초긴장 상태”라며 “셧다운에 대비해 비상 편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셧다운·드라마 촬영 중단·격리… 방송가 ‘비상’

    셧다운·드라마 촬영 중단·격리… 방송가 ‘비상’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재확산하면서 방송국 관계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방송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18일 방송국 가운데 처음으로 ‘셧다운’(폐쇄)을 선언한 CBS는 직원 전원을 재택근무시키고,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34명을 추려 검사를 받도록 했다. 19일 CBS 측은 이들 모두 음성이 나와야 방송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이날 방송은 모두 음악으로 대체 편성했다. 전날 ‘김현정의 뉴스쇼’ 녹음에 참여한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김현정 앵커 등 스태프들은 즉각 격리 조치됐다. CBS 관계자는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 취재에 나가지 않았고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KBS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는 출연 중인 단역배우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촬영이 전면 중단됐다. 드라마 관계자는 “촬영에 한 차례 참여한 배우가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공간에 있었던 PD 등 스태프가 모두 격리돼 검사를 받았다”며 “주연배우들은 당시 현장에 없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MBC도 차량 운전기사의 가족이 확진자로 확인돼 관계자들이 검사를 받았다. 지난 15일에는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엠넷 ‘아이랜드’의 세트장 청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녹화를 중단했다가 출연자와 제작진 중 감염자가 없어 재개했다. 나흘 전에는 전광훈 목사 재판을 취재한 KBS 기자가 전 목사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탄 것으로 확인돼 법원 등이 긴장하기도 했다. 이 기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셧다운 사태까지 벌어지자 방송사들은 대면 회의를 취소하고 많은 인력이 일하는 촬영장에서 발열 체크를 하는 등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방청객이 대거 참석하는 JTBC 예능 ‘히든싱어’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방청객을 절반으로 줄이기도 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지난 2~3월 대규모 확산 이후 방역 조치를 해 왔지만 예상치 못한 감염에 초긴장 상태”라며 “셧다운에 대비해 비상 편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지금 못 막으면 일상 멈춘다 “국민 모두 방역 그물코 돼야”

    지금 못 막으면 일상 멈춘다 “국민 모두 방역 그물코 돼야”

    승강기서 짧은 대화에도 “말하지 마”“마스크 벗지 마세요” 곳곳서 실랑이도신규 확진 297명… 수도권이 89% 달해“거, 말 좀 하지 맙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강화 첫날인 19일 오전 8시쯤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승강기 안에서 짜증 섞인 말이 터져 나왔다. 김정호(42·가명)씨가 아내와 짧은 대화를 하던 순간에 함께 탑승하고 있던 이웃 주민이 주의를 준 것이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간단한 대화 정도는 괜찮을 거로 생각했던 김씨는 급히 “죄송하다”고 해야 했다. 김씨는 광화문까지 5호선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면서 또 한 번 주의를 받았다. “지금 마스크 벗고 음식 드시는 분 신고 들어왔습니다. 지금 바로 마스크 써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지하철에서 흘러나온 것이다. 물론 김씨를 표적 삼아 나온 방송은 아니었지만 객차 안에 퍼진 불안의 공기는 1차 대유행 때와는 사뭇 달랐다. 5년 동안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경고성 방송이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서울·경기권을 중심으로 가시화되면서 차원이 다른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인구 500만의 대구·경북이 중심이었던 1차 확산 때와 달리 인구 2400만 수도권 중심의 확산은 무게감이 달랐다. 정치·경제·사회·문화가 수도권에 집중된 우리나라의 특성상 지금 재확산을 막지 못한다면 2차 대유행은 대한민국의 일상을 멈출 거라는 공포감도 엄습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7명 늘어 누적 확진자 1만 6058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계속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를 기록해 엿새간 확진자는 총 128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지역 발생은 283명이었는데, 서울 150명, 경기 94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252명(89.0%)이었다. 방송가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CBS 라디오의 ‘김현정의 뉴스쇼’ 녹음에 함께한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와 김현정 앵커 등 스태프들이 즉각 격리됐다. 이 후보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CBS는 사옥을 봉쇄했고, 라디오는 온종일 음악 방송으로 대체됐다. 이 후보자와 밀접 접촉한 정치권도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아직 희망이 있다고 강조한다. 방역 경각심을 다시 세워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간다면 이 위기를 충분히 이겨낼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민 개인이 각자도생 정신으로 이 상황을 헤쳐 나갈 수밖에 없다”며 “마스크는 백신을 맞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국민 하나하나가 그물코라는 생각으로 그물을 촘촘하게 엮어 나간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방송가 ‘코로나 쇼크’…KBS 드라마 촬영현장도 확진자로 전면중단

    방송가 ‘코로나 쇼크’…KBS 드라마 촬영현장도 확진자로 전면중단

    코로나19 사태가 방송가를 덮쳤다. 생방송에 출연한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라디오 방송이 셧다운된 데 이어 단역배우 확진으로 드라마 촬영이 중단됐다. 모두 사상 초유의 일이다. CBS는 라디오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18일 ‘셧다운’을 선언했다. 방송을 함께했던 김현정 앵커와 기자, PD, 스태프, 고정 출연진은 물론 당일 출연했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 등이 즉각 격리조치됐다. 이낙연 의원을 비롯해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다수 인원이 제작에 참여하는 방송 현장 특성상 CBS는 정규 방송 ‘셧다운’을 선언했다. CBS는 전 직원들을 재택 근무하도록 하고 관련자들을 차례로 검사받게 하며 방송은 음악만 나오는 방식으로 대체 편성됐다.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는 단역배우 서성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9일 촬영이 전면 중단됐다. 드라마 관계자는 19일 “해당 배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공간에 있었던 PD와 스태프 모두 자가 격리하고 검사를 받고 있다. 이 배우는 촬영에 한 번만 참여했고, 황정음 등 주연 배우들은 당시 현장에 없었다. 촬영은 전면 중단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문제로 드라마 촬영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다음 주 종영을 앞두고 비상 상황을 맞게 됐다. 휴방 여부는 추후 재공지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에는 MBC 차량 운전기사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운전기사를 비롯해 오디오맨, 카메라맨이 검사를 받았다. 운전기사가 있던 공간은 방역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KBS 기자가 전광훈 목사 재판을 취재한 후 그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탄 사실이 확인돼 검사를 받고 해당 기자가 이용한 대검찰청과 대법원 기자실이 하루 동안 폐쇄되기도 했다. 다행히 이 기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지난 15일 엠넷 예능 ‘아이랜드’ 세트장 청소용역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녹화가 일시 중단됐으며, 지난 3월에는 올리브 예능 ‘밥블레스유2’ PD 1명이 감염돼 CJ ENM 사옥이 임시 폐쇄되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이 잇달아 휴방했다. 방송사는 집단감염에 매우 취약한 구조다. TV는 물론 라디오 방송 제작에도 다수 인원이 참여하고, 다양한 출연진이 오가기 때문에 1명이 확진되면 전염이 광범위하게 이뤄질 수 있다. 또 다수의 제작진이 한 프로그램에 집중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심각하게 확산하는 현재 방송 중단 사태는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 행사도 자연스럽게 취소되고 있다. 오는 26일 예정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개국 기자간담회는 전날 취소 공지를 했다. 배우 라운드인터뷰도 인원을 최소한으로 조정하는 등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CBS 기자 확진 중앙 언론사 최초 ‘셧다운’, 정규 방송 중단

    CBS 기자 확진 중앙 언론사 최초 ‘셧다운’, 정규 방송 중단

    CBS 표준 FM(98.1㎒)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한 기자가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여러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CBS가 19일 정규 방송을 중단했다. 중앙 언론사가 코로나19 때문에 ‘셧다운(사업장 폐쇄)’ 된 것은 CBS가 처음이다. CBS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지난 17일 오전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다음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프로그램에는 앵커인 김현정 PD는 물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와 다수 기자, PD, 스태프가 참여해 연쇄적 감염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CBS는 즉각 셧다운 조치를 했다. 특히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CBS 사옥에서는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토론회까지 열린 상황이라 집단 감염 우려가 더 크다. CBS는 일단 라디오를 종일 음악 방송으로 대체하고 있다. 방송사 관계자는 “`김현정의 뉴스쇼’ 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그램을 중지한다”며 “TV 방송의 경우 사전 녹화 프로그램이 많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 직원들도 모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일단 19일 오전에 국립의료원으로부터 음성 판정을 받고 활동 재개 여부를 캠프 안에서 논의하고 있다. 같은 당 김용민 의원, 미래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해당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으로 전해져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와 두루 접촉해 코로나 쓰나미가 정치권에 덮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확진자 간접 접촉 시점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간 이틀 사이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다. 이 후보는 18일 오전 국립 현충원에서 거행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모두 참석했다. 오후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사진전 개막식을 찾았다. 이어 김부겸 박주민 후보와 CBS 방송 토론회에 참석, 1시간 30분가량 밀폐된 스튜디오 안에서 함께 있었다. 이 후보는 전날 확진자 간접 접촉 직후에는 경기 파주 장준하공원에서 열린 고(故)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모식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CJ, 투썸 이어 뚜레쥬르도 매각..외식사업 잇단 처분

    CJ, 투썸 이어 뚜레쥬르도 매각..외식사업 잇단 처분

    CJ그룹이 계열사 CJ푸드빌의 국내 2위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최근 뚜레쥬르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국내외 사모펀드에는 투자안내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뚜레쥬르 매각설은 올초부터 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왔다. 지난 5월에도 매각 이야기가 돌았으나 CJ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사업 실적이 악화하며 현금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알짜 자산을 매각하려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CJ푸드빌의 지난해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이후 4년 내리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뚜레쥬르는 CJ그룹의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의 주요 사업 부문으로 국내에 1300여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1위인 파리바게뜨에 이어 25.8%이다.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은 지난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인 투썸플레이스를 홍콩계 사모펀드 운영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2025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연이어 핵심 사업부를 처분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하면서 영업적자를 큰 폭으로 줄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뚜레쥬르 시장 가치가 얼마에 매겨질지 주목하고 있다. 3000여억원부터 5000~6000억원대까지 다양한 추정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외식업계가 불황인 가운데 고급 베이커리 시장 확대, 국내 베이커리 시장 포화 상태 등의 이유로 뚜레쥬르 매각이 수월하게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푸드빌은 이날 공시를 내 “CJ푸드빌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현미 “공공재건축 유인 부족? 용적률은 공공의 것”

    김현미 “공공재건축 유인 부족? 용적률은 공공의 것”

    8·4 부동산 대책을 통해 제시한 공공재건축 방안이 유인이 부족하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용적률은 공공의 것”이라고 언급하며 정부가 제시한 인센티브는 충분하다는 뜻을 밝혔다. 5일 김 장관은 연합뉴스TV에 출연해 8·4 공급 대책 내용을 설명하며 공공재건축 방식에 대해 “공공재건축은 조합과 공공이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사업 방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공재건축은 재건축에 공공기관이 참여해 속도와 투명성을 높이고 용적률은 두배 정도 늘려주는 대신 늘어난 용적률의 50~70%를 공공이 환수하는 새로운 방식의 재건축이다. 하지만 주요 재건축 조합들은 정부가 제시한 공공재건축 기부채납 비율 등이 과도해서 수익성이 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김 장관은 “공공재건축은 조합 입장에서는 속도가 빨라지고 물량이 많아지는 장점이 있고, 정부는 늘어난 물량을 확보해 공공분양과 공공임대로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공공재건축의 조합원 수익이 크지 않아 유인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용적률은 공공의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정 지역의 용적률을 완화해 주는 것은 그만큼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대책 발표 후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인 데 대해선 “주택공급TF를 하면서 서울시와 계속 논의했었다”라며 “서울시도 나중에 정부와 함께 열심히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냈다”고 말했다. 앵커는 서초구 서울조달청 부지나 용산 캠프킴 부지 등 서울 중심지는 임대주택 위주로 개발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임대 위주라기 보다는 임대와 분양을 절반씩 공급할 예정”이라며 “지분적립형이 도입되면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 젊은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제도에 대해선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나 청년, 신혼부부 등 초기 자금이 부족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5억원짜리 집은 처음에 1억원 정도만 내고 나머지는 살면서 납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대책 발표 후 용산구나 서초구 주민들이 일부 반대한 데 대해선 “지자체로선 유휴지에는 공원이나 기업 관련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원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협의하며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세대란 제동…김현미 “전월세전환율 4.0% 너무 높아 낮출 것”(종합)

    전세대란 제동…김현미 “전월세전환율 4.0% 너무 높아 낮출 것”(종합)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부의 7·10 부동산 정책 여파로 집이 전세에서 월세 전환이 급격히 이뤄질 것을 우려하는 여론 반발이 거세지면서 현재 4.0%로 설정돼 있는 전월세전환율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려도 이전 월세보다 많이 받지 못하게 함으로써 전세의 급격한 월세 전환을 낮추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서울 집주인들, 임대가구 갭투자 많은데목돈 필요한 집주인, 월세 전환 어려울 것” 김 장관은 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된 전세의 월세 전환 문제와 관련해 설명하며 이렇게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적절한 비율을 정부가 정한 것으로,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에는 ‘기준금리+3.5%’로 돼 있다. 현 기준금리가 0.5%이니 전월세전환율은 4.0%다. 정부는 2016년 ‘기준금리의 4배’를 적용하던 전환율 산정 방식을 ‘기준금리에 일정 수치를 더하는(기준금리+α)’ 현재 방식으로 바꾸기로 하고 그 α값을 3.5%로 정했다. 김 장관은 “기준금리에 3.5%를 더하는 것으로 결정됐던 때는 기준금리가 2.5~3.0%였지만 지금은 0.5%”라면서 “3.5%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에 비하면 과하다고 생각해 이를 낮출 생각”이라고 말했다.“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 때 개정” 김 장관은 전월세전환율 개정 시점을 묻는 질문에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렇게 되면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돌려도 이전보다는 월세를 많이 받지 못하게 된다. 이는 전세가 월세로 급격히 전환되는 것을 막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장관은 앵커가 서울시 행정부시장 출신의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 누구나 월세를 사는 세상이 온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그 말이 맞고 안 맞고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약이 갱신될 때 집주인이 동의 없이 전세를 월세로 바꾸지는 못한다”면서 “서울의 임대 가구는 집주인이 갭투자를 위해 구입한 경우가 많은데, 갭투자를 위한 목돈이 필요하기에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전월세신고법 등 ‘임대차 3법’ 완성與 주도 속 일사천리 국회 본회의 통과 거대여당이 주도하는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전월세 거래를 할 경우 계약 당사자와 임대료 등을 신고하는 전월세 신고법(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키며 이른바 ‘임대차 3법’ 입법을 속전속결로 완료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1일부터 전월세 거래를 하면 30일 안에 계약 당사자가 누구인지, 보증금 및 임대료, 임대 기간 등은 어떻게 되는지 주요 계약사항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임대차계약서까지 제출해 신고 접수를 완료하면 확정일자도 자동 부여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30일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했고, 이튿날 즉시 시행했다. “50층 공공재건축, 서울시와 교감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이날 층수제한 규제를 35층에서 50층까지 풀어주는 공공재건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수도권 13만 2000가구 공급 계획을 설명했다. 서울시가 대책 발표 이후 ‘순수 아파트는 35층을 넘기기 어렵다’고 언급하는 등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인 데 대해 김 장관은 “재건축 단지가 있는 지역이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이 되면 50층으로 올릴 수 있다”면서 “50층 층수규제 완화는 서울시와 이미 교감이 돼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정부가 공공재건축 활성화로 공급 가능한 주택 물량을 5만가구로 잡은 데 대해선 “사업 대상 조합의 20%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계산한 것”이라면서 “오늘 처음 대책을 발표했으니 지역에서 의견을 보내줄 것이고, 그에 따라 최종 물량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공공임대 부지에 과천·상암 지정 반발에김 “이미 주택공급TF 통해 협의했다” 이날 신규택지로 과천 정부청사 인근과 서울 마포구 상암DMC 인근 유휴부지가 선정되자 과천시와 마포구가 ‘제대로 협의되지 않았다’며 반발한 데 대해 김 장관은 “이미 주택공급TF 활동 등을 통해 협의를 했다”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과천 유휴부지의 경우 “과천시는 그곳을 공원이나 자족용지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주택단지로 개발하면서 과천시의 요구를 모두 충족하지는 못하겠지만 공원과 자족시설을 열심히 담아내도록 과천시와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상암동 임대비율 47%, 협의도 없이 왜 또 임대주택 짓냐”“국토부 일방발표 따라오라식 문제 있다”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과 관련, “임대비율 47%인 상암동에 또 임대주택을 지어야 하냐”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발했다.정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한마디 했습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주민들의 항의 목소리를 듣고 기사를 통해서 알았다”며 “마포구청장도 나도 아무것도 모른 채 발표됐다.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단 한마디 사전협의 없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게 어디 있냐”면서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하면 그냥 따라오라는 이런 방식은 크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현장의 반대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대책을 고민하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호주] “마스크를 왜 써?”…경찰, 앵커에게도 설교한 호주판 ‘카렌’

    [여기는 호주] “마스크를 왜 써?”…경찰, 앵커에게도 설교한 호주판 ‘카렌’

    멜버른을 중심으로 호주 빅토리아 주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무려 723명이 나오는 가운데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는 여성이 등장해 ‘호주판 카렌’ 혹은 ‘버닝스 카렌’이라는 별명으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멜버른에 위치한 대형 철물 공구 전문점인 버닝스에 한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매장에 입장했다. 버닝스 직원이 정중하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구하자 이 여성은 “당신이 나에게 마스크를 쓰라 말라할 권한이 없다”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매니저가 등장해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방지를 위해 협조해 달라”고 정중하게 요구했지만 이 여성은 여성 매니저에게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선택이지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으며 남성 매니저에게는 “나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는 것은 여성 차별이며 나는 버닝스를 고소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결국 이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나 그 과정에서도 경찰들에게 또다시 설교를 시작했다. 이 여성은 “나는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하라고 강제하는 것에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경찰관은 “그것은 당신의 의견일 뿐이고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해야 한다”며 해당 여성을 체포하려 했다. 그러자 그녀는 그제서야 자신은 천식이 있어 마스크를 쓸 수 없다는 의사 진단서를 내밀었다. 지난 27일에는 이 여성의 다른 동영상이 SNS에 퍼져 나갔다. 이번에는 우체국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우체국 직원에게 “나는 마스크가 필요 없다, 본사에 연락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어떤 지침이 내려졌는지 업데이트를 하라”고 설교했다. 그녀는 결국 호주 언론에 까지 화제(?)의 인물이 되어 지난 27일 채널9 아침 방송 인터뷰까지 했지만 그녀의 말에 질린 사회자가 “당신같은 사람하고는 인터뷰를 계속할 수 없다”며 중단을 선언하는 초유의 방송 사고까지 발생했다. 버닝스 직원들과 경찰에게 설교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순식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져 나가며 해당 여성에게는 ‘호주판 카렌’ 혹은 ‘버닝스 카렌’이라는 별명이 붙혀졌다. ‘카렌’(Karen)은 코로나19와 미국내 흑인 인종갈등과 함께 최근 유행하는 인터넷 은어로 교양있고 고상한 척하지만 내면에는 자기 합리화, 우월주의, 차별주의로 꽉찬 백인 중년 여성을 의미한다. ’카렌‘들은 매우 정중하게 행동하지만 자기 정당성을 절대 굽히지 않으며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곤 한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지식산업센터 성패 가르는 ‘커뮤니티’… ‘현대 클러스터 갈매역 스칸센알토’ 관심 급증

    지식산업센터 성패 가르는 ‘커뮤니티’… ‘현대 클러스터 갈매역 스칸센알토’ 관심 급증

    최근 지식산업센터들이 획일적인 업무 공간에서 벗어나 여러 커뮤니티 시설이 더해진 복합시설로 탈바꿈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사회에서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워라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지식산업센터도 업무 공간 외 다양한 부대시설, 편의시설을 함께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커뮤니티 시설을 완비한 지식산업센터는 실제 분양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현대건설이 다산 진건지구에 공급한 ‘현대프리미어캠퍼스’의 경우 분양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는데 단지 내 대형 상업시설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휴게 공간 등 다채로운 시설 구성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지식산업센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입주하는 기업에는 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까지 주어진다. 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근로자층이 베이비부머에서 밀레니엄 세대로 교체되면서 업무 편의를 위한 지식산업센터 내 부대시설, 커뮤니티 시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설계가 반영된 지식산업센터는 공장형의 기존 단지와 차별돼 상품 경쟁력에 있어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을 시작한 ‘현대 클러스터 갈매역 스칸센알토’의 경우에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구성에 공유 공간까지 대폭 확대하며 차세대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인식되고 있다. 해당 시설은 구리 갈매지구 자족유통용지 A, B그룹,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에 제조∙업무형 섹션 오피스, 근린생활시설, 오피스텔 등으로 조성된다. ‘현대 클러스터 갈매역 스칸센알토’는 북유럽 국가의 자유로운 업무 환경에 착안해 코워킹 라운지를 비롯한 캔틴 바, 오픈 컨퍼런스룸, 보드 룸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입주사는 이 커뮤니티 시설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통화 프라이버시를 위한 폰부스, 다양한 사무기기가 제공되는 OA존도 갖춰질 예정이다. 내부 상업시설에는 국내 대표 멀티플렉스 ‘CGV’가 이미 입점을 확정했고, 현재는 기타 앵커 시설 유치가 진행 중으로 주변 상권과 어우러진 조기 활성화가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옥상 정원, 연결 녹지를 곳곳에 배치하는 등 업무 편의성에 문화, 휴식 기능까지 놓치지 않았다. 업무 공간은 제조형, 업무형 총 2가지 타입의 섹션 오피스로 설계돼 업종 특성에 맞게 입주할 수 있다. 먼저, 제조형 오피스에는 최대 5.7m의 높은 층고에 지상 5층까지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지원돼 물류 이송이 잦은 업체가 입주하기에도 적합하다. 업무형 오피스에는 개별 테라스가 제공되며 섹션 오피스인 만큼 입주 기업의 규모에 맞게 확장도 가능하다. 뛰어난 교통망을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편의도 눈여겨볼 만하다. 우선 단지 도보권에 경춘선 갈매역과 별내역이 운영 중이며, 추후 별내역에 8호선 연장선, GTX-B 노선이 개통되면 ‘현대 클러스터 갈매역 스칸센알토’는 총 3개 노선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 노원구, 중랑구와 인접해 종로나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빠르게 오갈 수 있고, 강남권과 연결되는 강동대교, 구리암사대교, 고덕대교(2022년 완공 예정) 접근성도 좋다. 한편, ‘현대 클러스터 갈매역 스칸센알토’는 이 달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계약자 및 입주자들에게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해 있다. 특히 견본주택에서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 예약제도 시행하여 방문객이 한 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주기적으로 방역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열화상 카메라 설치와 비접촉 체온계를 사용해 열이 있는 방문객들을 철저히 가려내는 등 안전한 견본주택 운영에 적극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 균형·패션봉제산업 착착착 베드타운 아닌 경제도시 엄지척

    지역 균형·패션봉제산업 착착착 베드타운 아닌 경제도시 엄지척

    ‘균형.’ 서울시 행정국장과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시장을 거친 경험 때문일까. 지난 2년간 중랑구에서 류경기 구청장이 보여 준 구정의 특징을 꼽으라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균형’이라는 단어를 선택할 것이다. 서울 외곽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의 구청장들은 대부분 개발사업에 몰두한다. 한마디로 하드웨어에 몰두하게 된다는 뜻이다. 물론 류 구청장도 민선 7기 전반기 서울주택공사(SH공사) 유치와 면목패션진흥지구 사업, 상봉터미널 개발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는 성과를 내놨다. 하지만 그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취임 당시 38억원이었던 지역의 교육 예산을 올해 60억원으로 2년 만에 57.9%나 늘렸고, 방정환교육지원센터와 장애인학교인 동진학교를 건립하는 등 지역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교육과 장애인 문제를 해결했다. 또 지역을 돌며 구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마실’이나 2년째 계속하는 ‘골목 청소’ 등 지역 문화를 바꾸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다. 지역 개발과 삶의 행복 두 마리 토끼를 좇는 류 구청장으로부터 민선 7기 후반전에 대해 물었다.-지역을 돌면서 2년째 골목 청소를 한다고 들었다. 왜 하나? “매일 하는 것은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동네를 바꿔 가면서 나간다. 이유라고 하기에는 좀 거창한데, 동네를 좀 깨끗하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취임하고 나서 계속하고 있다. 중랑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이라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런데 골목이 지저분하면 사람들이 좋지 않은 동네라고 생각할 것 아니냐. 그래서 청소를 시작했다. 청소를 하면서 주민들도 좀 만난다. 처음에는 시큰둥하게 바라보던 구민들도 이제 같이 청소에 나서기도 한다. 직접 청소를 하니까 좋은 점은 구민들에게 골목 청소를 좀 하자고 잔소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하.” -교육에 대한 투자가 많이 늘었다. “교육환경 개선은 대표적으로 구민들의 요구가 많은 사업이다. 2018년 취임 당시 우리 구의 교육경비 예산이 38억원 정도였는데, 올해 60억원 정도로 늘어났다. 임기 안에 80억원까지 교육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방정환교육지원센터가 완공되는데 상담 컨설팅, 학부모 교육, 진로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 구민들이 받는 교육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제산업을 패션산업으로 연결시키는 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 사양 산업인 봉제산업을 붙잡는 이유가 궁금하다. “흔히 봉제산업이라고 하면 1960~70년대 인건비를 따먹는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생각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중랑구는 봉제업체 수가 2620개나 되고, 종사자 수가 1만 3200명이다. 한마디로 버릴 수 없는 산업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저부가가치인 봉제산업을 고부가가치인 패션산업과 연결시켜 기존 산업과 신산업이 ‘윈윈’하는 결과물을 만들자는 게 패션봉제산업 활성화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선 패션 관련 젊은 창업자들이 만든 제품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게 패션산업과 봉제산업을 연결시켜 주는 앵커시설이다. 바로 중랑패션지원센터인데 내년에 착공이다.” -앵커시설인 중랑패션지원센터에서 하는 일은 어떤 것인가. “패션과 봉제산업의 생산 협력 공간이 중랑패션지원센터다. 젊은 패션디자이너들이 새로운 디자인의 옷을 만들 때 가장 큰 어려움이 시제품을 만드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는 점이다. 특히 다양한 느낌의 디자인을 표현하려면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패션지원센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먼저 봉제산업 종사자들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고가의 생산설비를 빌려준다. 이렇게 되면 의류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생긴다. 신예 디자이너 입장에선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되고, 시제품을 만드는 비용도 줄어들기 때문에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다.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공동 브랜드를 만드는 등의 방법으로 마케팅 지원도 할 계획이다.” -패션봉제산업의 아이디어는 좋은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재원이다. “지난해 면목패션특구를 위한 마중물 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가지고 중랑패션지원센터와 패션봉제종합정보센터, 패션봉제 스타트업 공간 등 3개 시설을 중심으로 한 패션봉제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패션지원센터는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준공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 4층 지상 6층이고 연면적만 9000㎡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복합지원센터 공모 사업 선정으로 건립비 25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망우리공원을 역사문화공원으로 만드는 작업은 어느 정도 왔나. “올해 망우리공원 관리 권한을 서울시로부터 받아 왔다. 장기적으로는 망우공원을 역사문화공원으로 만들어 구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망우리공원을 단순히 공동묘지 정도로 아는 분들이 많은데 만해 한용운, 소파 방정환 선생님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분들이 많이 안장됐다. 특히 최근에는 유관순 열사도 망우리공원에 잠들어 계실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올해는 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라 이에 맞춰 망우리공원에서 기념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묘역을 계속해서 정비하면서 숨겨진 독립유공자를 추가 발굴하는 작업도 같이 하고 있는데 유명 인사의 묘역과 주민봉사단체를 1대1로 연계해 묘소 정비와 관리를 주민들이 하는 영원한기억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울창한 숲과 5.2㎞의 산책로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사색과 휴식을 제공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개발 이야기 좀 하자. 교통 관련 사업이 많은 것 같다. “중랑구 교통환경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망우역에 선다. GTX B가 완공되면 망우역에서 서울역까지 10분이면 가고 용산과 여의도 등도 빠르게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 신내동에서 망우동, 면목동, 동대문구 청량리까지 9.05㎞로 연결하는 면목선도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광역교통과 지역 내 교통체계가 둘 다 개선되는 만큼 구민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다.” -2년 동안 아쉬운 부분은 없었나. “왜 없겠나. 중랑구에 대한 홍보를 제대로 못 한 부분이 좀 아쉽다. 중랑구가 베드타운에서 경제도시로 바뀌고 있는데 좀 덜 알려진 것 같다. 앞으로 현장에서 주민들을 자주 찾아뵙는 것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직접 알리려고 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류경기 구청장 ▲전남 담양 출생(1961) ▲서울 문성초, 강서중, 대신고, 서울대(81학번) 정치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석사 ▲위스콘신대 대학원 정책학 석사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학 박사 ▲제29회 행정고시 합격(1985) ▲서울시 대변인(2011~2012) ▲서울시 기획조정실장(2014~2015) ▲서울시 행정1부시장(2015~2017) ▲민선 7기 중랑구청장(2018~) ▲부인 강영숙(55)씨와 1남 1녀 ▲저서 ‘우문현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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