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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베링해 대구어획량 6만t 줄여 119만t으로

    【앵커리지(미 알래스카주)로이터 연합】 미국은 8일 베링해의 국제수역내 어자원보호를 위한 6개국 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96년도 알래스카 연안의 대구류 어획량을 올해보다 낮게 책정했다. 미 상무부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지역위원회인 북태평양수산관리협의회는 내년도 알래스카 연안 베링해에서의 대구어획량을 금년의 1백25만t보다 적은 1백19만t으로 결정했다.
  • 미에 야생동물 급증/인명·작물피해 심각

    ◎퓨마·흑곰 등 1년새 6백만마리 늘어/어린이 등 다수 희생… 수억불 작물 망쳐/일부선 “무제한 수렵허용” 투표안 내놔 동물보호 정책으로 미국의 야생동물 수가 급격히 증가했으나 이로 인해 사람들이 입는 피해 또한 적잖이 심각해지고 있다. 유에스 투데이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그전까진 야생의 큰 동물이 없던 곳에 갑자기 이런 동물들이 사람들 앞에 불쑥 나타나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매주 일어난다.14살의 한 소녀는 최근 워싱턴주 먼로에 있는 자기집 뒷뜰에서 난데없는 3백파운드(1백35㎏) 흑곰에게 공격을 당했는데 죽는 척하는 임기응변으로 다리만 약간 물리고 살아났다.캘리포니아의 베니시아 주민들은 퓨마의 출현을 잔뜩 경계하고 있다.10월 한달동안만도 12마리가 목격돼 주민들을 불안케했다.지난해에는 2명의 캘리포니아인이 퓨마에 희생됐다. 위험하기도 하고 또 단순히 귀찮고 성가신 존재인 야생동물들이 교외 주택가의 인가는 물론 동네중심지까지 버젓이 출몰,야생동물관리 및 수렵제한에 관한 기존의 주 방침들을 재고케 하고있다.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 십년동안 야생동물에 대한 불평이 계속 증가추세를 보였다.동물 수가 크게 늘었다는 반증이나 농무부는 지난해 4천2백만 마리의 문제동물들을 딴 서식처로 몰아내거나 심지어 죽이는 일을 했었다.이는 그전해보다 6백만마리가 늘어난 숫자다. 야생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불평제기는 동물들과 피부적으로 친한 적이 없는 현대인들의 막연한 공포나 엄살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인적 및 물적 피해는 결코 가볍게 볼 것만은 아니다.매년 미국 야생동물들은 농작물에 5억달러상당의 피해를 끼치고 50만마리 가량의 가축을 죽인다.게다가 미국인들은 동물들에 물린 상처 등을 치료하고 갑작스런 동물출현으로 망가진 차량 수리 등으로 실제 매년 30억달러의 돈을 쓰고 있다. 주정부는 동물로 인한 인적 피해가 커져 주민들 사이에 공포감이 조성되는 걸 막기 위해 수렵제한 등을 완화하고 있다.특히 2명이 죽고 4명이 부상당해 80년만에 최악의 퓨마 피해를 본 캘리포니아는 내년 대통령후보선정 예비선거 일환으로 23년간의 보호동물 지위에서 박탈해 퓨마에 대한 수렵을 무제한 허용하는 주민투표안을 상정해놓고 있다. 지난달 플로리다에서는 오세오라 국립삼림지내 호수에서 수영하던 10살짜리 소년을 8피트짜리 악어가 공격했다.인디애나는 5백여 마리의 애완동물 및 가축을 죽인 1만마리의 코요테 이리들 처리로 부심하고 있다.서 매사추세츠 지역은 곰들이 15년새 두배인 1천1백마리로 늘어나는 바람에 이에 대한 주민 블평이 매일 한건씩 제기되는 형편이며 지난달 수렵기동안 60마리의 곰이 피살됐다.알래스카에서는 지난해 회색 곰이 앵커리지 하이킹 산길에서 연습중이던 여자 마라토너와 아이를 죽이고,8백파운드의 무스 사슴이 알래스카대학 구내에서 남자를 짓밟아 죽이는 사고가 있었다.
  • 15대 총선 정치신인들 잇단 도전장

    ◎청와대 출신·TV스타 「돌풍의 핵」으로­민자/김근태·성유보씨 등 1백여명 대거 출사표/사회운동가 출신 주류… 수도권서 한판 승부­야권 15대 총선을 향한 신진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나름대로의 분야에서 얻은 평판을 바탕으로 기존 정치권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이들 「정치적 신인」은 벌써부터 총선판도를 흔들어 놓고 있다. ▷민자당◁ ○…청와대에서 총선 고지를 선점한 사람은 김길환 전사정1비서관이다.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안찬희 의원으로부터 지명을 받다시피 조직책을 물려받았다. 홍인길 총무수석은 김영삼 대통령의 오랜 측근임에도 총선에는 나서본 적이 없는 신인.거제도나 부산에서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서대문을에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이성헌 사회여성비서관은 관내에 있는 명지고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석우 의전수석은 경기 고양을을 노린다.이웃한 고양갑은 이상일전비서관이 일찌감치 고양신문 발행인으로 자리잡고 공천을 노리고 있다. 한이헌경제수석과 박영환 공보비서관도 지역구를 희망한다. 정부에서는 홍재형 재정경제원장관이 고향 청주에서 출마가 확실하다.충북까지 몰아친 「자민련 바람」을 막기 위한 민자당의 중량급 영입 포석이다. 김무성 전내무부차관이 부산 남을을 맡아 개편대회 준비에 부산한 가운데 이경재 공보처차관도 정해남 전의원과의 경합끝에 경기 강화에 입성했다. 수도권에서는 「TV스타」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KBS출신인 박성범·이윤성 두 앵커가 각각 서울 중구와 인천 남동갑에서 일찌감치 둥지를 튼 가운데 최근 SBS출신 맹형규전앵커가 서울 송파을을 맡았다.박·이 두 앵커는 조직책으로 임명된 직후 최고조에 달했던 인기도가 TV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며 다소 하강곡선을 그렸으나 최근 TV스타가 아닌 정치인으로 만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경기 광명갑을 맡은 탤런트 이덕화씨가 순수 신인이라면 영등포을을 맡은 최영한 의원(예명 최불암)은 전국구에서 지역구로 옮겨 도전하는 케이스.최근 전임 나웅배 통일부총리로부터 지구당사와 조직을 물려받은데다 역대선거에서 여당의 취약지역이던 신길동 일대 서민촌에서 높은 호응을 받아 벌써부터 「성공작」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종필 자민련총재의 고향 부여를 맡은 이진삼 전체육청소년장관과 서천의 김홍렬 전해군참모총장,홍성·청양의 이완구 전충남경찰청장은 충남의 자민련 바람을 봉쇄할 임무를 띠고 있는 중량급 신인들이다.특히 이전장관은 친동생인 이진백 전정보사령관을 사무장으로 임명하고 부여를 누비고 있어 「이러다가 총선에서 부여를 돌보느라 김총재의 운신 폭이 좁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자민련쪽에서 나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밖에 부산 금정을의 김도언 전검찰총장과 부산 북갑의 정형근전안기부1차장,대구 달성군의 김석원 전쌍용그룹회장,노태우 전대통령의 아들인 대구 동을의 재헌씨도 정치무대에서는 신인이다. ▷야당◁ ○…외부인사 영입작업이 한창인 국민회의에는 정치신인들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현역 지역구의원이 43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총선에 나설 새얼굴은 1백명을 웃돌것으로 보인다. 「뉴페이스」의 대표주자로는 단연 김근태 부총재가 꼽힌다.오랜 재야운동을 끝내고 지난 2월 민주당에 합류한 뒤 국민회의로 옮긴 김부총재는 서울 도봉갑을 놓고 재야 후배인 설훈 부대변인과 당의 조정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재야출신중에는 김영환 부대변인이 경기 안산갑에서,방용석씨가 서울 구로갑에서,김용석씨가 경기 부평갑에서 유력시되고 있다. 법조인 가운데는 이영복 전서울지법판사가 고양시 낙점이 유력시되고 있고 광주고법 판사출신인 추미애 부대변인이 서울 광진을,경기 일산 등에서 거명되고 있다.천정배·유선호·박경재·신기남·진영광 변호사는 각각 경기 안산을과 군포,서울 광진을,강서갑,경기 부평을 등에서 물망에 올라 있다. 여성들 가운데는 추 부대변인외에 남북적십자회담대표를 지낸 정희경 지도위부의장과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을 지낸 신낙균 부총재,재야출신의 김희선씨 등이 눈에 띈다.정부의장은 서울 강남갑,신부총재는 송파병,김씨는 동대문갑을 넘보고 있다. 방송인으로는 TV토론 사회자를 지낸 유재건 부총재와 탤런트 정한용씨가 경기 분당과 서울 용산에서 당내 후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고려대 학생회장 출신인 허인회씨가 동대문갑에서 이종찬 부총재 보좌관을 지낸 이근규씨와 경합중이나 성북갑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동진 아태재단후원회장은 경기 과천·의왕에서 이희숙 위원장을 위협하고 있고 용영일 예비역중장은 서울 광진을에서 권왈순 전민주당부대변인과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총선을 목표로 창당을 추진중인 정치개혁시민연합에서는 장을병 전성균관대총장과 홍성우 변호사,성유보 전한겨레신문편집위원장,서경석 경실련 연구소장등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연말에 있을 민주당과의 통합을 주시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지난 8월 정부의 대사면조치에 따라 복권된 학생운동권출신의 김부겸 부대변인이 수도권 출마의 뜻을 굳힌 상태다. ○…자민련의 「신진기예」로는 경기 군포에 자리잡은 심양섭 부대변인이 눈에 띈다.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정치부기자출신인 심부대변인은 자민련의 토양이 척박한 수도권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인기아나운서 출신인 변웅전씨는 그동안 희망해 온 충남 서산·태안에 한영수 원내총무가 입성하는 바람에 수도권에서 새로운 입지를 찾고 있다. ▷기타◁ ○…구여권인사들의 도전도 관심거리다.서동권 전안기부장은 경북 영천에서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민자당에서도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서전부장은 고향 영천에서 박헌기 의원이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대구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정해창 전청와대비서실장과 이종구 전국방장관도 역시 여권으로 부터 영입교섭을 받고 있다. 김중권 전청와대정무수석도 이미 지난해 고향인 경북 울진에 사무실을 내고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 세계화시대 영어방송 는다/EBS·케이블TV DSN,주1회 원어로

    ◎YTN도 영어뉴스 프로그램 준비 한글자막이나 해석하는 성우의 멘트도 없이 영어로만 방송되는 교육프로그램과 국내소식을 자막없이 영어로 전하는 영어뉴스등 이른바 「원어방송」이 방영되거나 준비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교육방송(EBS)과 케이블TV 교육전문방송채널인 「두산슈퍼네트워크」(DSN)는 매주 일요일 각각 「만화로 보는 발견이야기」와 「하우 두 유 두」(How Do You Do)라는 프로그램을 원어로 내보내고 있다. 영어공부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청취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교육방송이 지난2일 가을철 프로개편과 함께 방송하기 시작한 「만화로 보는 발견이야기」는 매주 금요일 하오4시50분 우리말 더빙으로 방송한 다음 일요일 재방영시(하오5시) 원어방송을 실시하고 있다.인류문명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발견과 그 영향을 만화로 구성하는 25분짜리 프로그램으로 일본의 애니메이션 업체가 외국 수출을 위해 영어녹음으로 제작한 것이다. DSN이 일요일 상오11시30분부터 30분간 방송하는 「하우 두 유 두」는 캐나다 온타리오방송국이 영어를 제2외국어로 하는 캐나다인들을 위해 제작한 비디오프로그램.인조인간 「칩스」가 탄생한뒤 인사말부터 하나 둘 배워가는 과정을 총 26편에 나누어 제작했다.「칩스」가 인간친구들에게 주변환경을 배우면서 실수를 하고 묻고 또 묻는 코믹한 상황설정으로 초보자및 비영어권생활자들이 재미있게 받아들이도록 했다. 이 채널이 주간에 방송하는 「토익990」종합편(일 상오 10시∼11시30분)에 곧이어 방송,영어학습에 큰 효과를 준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뉴스전문케이블채널인 연합TV뉴스(YTN)는 영어뉴스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매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정치및 경제,문화등의 톱기사를 앵커와 기자를 동원,영어로 리포트하는 형식을 취한다. 한국시장 투자를 위한 홍콩인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목적으로 최근 홍콩상공회의소측이 영어뉴스 공급을 의뢰해온 것이 프로그램 제작의 추진배경. 현재 패키지뉴스로 제작중이며 내년 1월부터 일반 시청자들을 위한 일간 정기 방송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모국어 수준의 고급영어를 구사하는 여성앵커 두명과 기자들로 구성된 「영어뉴스팀」을 구성,실제제작에 들어가고 있는 YTN은 세계적인 케이블뉴스채널 CNN의 「월드 리포트」코너와 일본 NHK 위성뉴스서비스망에 자체제작 뉴스를 공급한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 대중 미사일 방어망 미·한·일 등 구축해야/릴리 전 미 대사

    【홍콩 연합】 미국,한국,일본,대만은 아시아·태평양지구의 안보를 위협하는 중국의 미사일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대중 미사일방어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임스 릴리 전중국주재 미국대사가 말했다. 릴리 전주중대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앵커리지에서 개최된 미국과 대만기업인들의 경제단체인 「중미공상계련합회」가 개최한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홍콩 연합보가 27일 앵커리지발로 보도했다.
  • 민자 신임 지구당위원장 5인의 포부

    ◎부산 동래갑 박관용 위원장/“행정경험 살려 유권자에 개혁 적극 설득” 『정부에서 2년반동안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20일 민자당 부산 동래갑지구당 조직책으로 임명된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는 4선의원으로서의 의정경험과 여권 핵심부에서 일해온 경력 등이 의정활동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막상 정부에서 일해보니 미처 몰랐던 것들을 많이 깨닫게 됐다』면서 『이러한 경험이 좋은 기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민정부 출범 때 청와대비서실장으로 발탁되면서 의원직을 내놓은 지 2년반만에 「고향」에 돌아온 소감을 묻자 『처음하는 것도 아닌데…』라고 답하면서도 다소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지역이 민자당의 「텃밭」인데도 친여정서는 예전 같지 않은 사실을 인정을 하면서 『최선을 다하면 모든 문제가 잘 풀릴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김영삼대통령을 바로 옆에서 보좌해온 측근답게 『개혁정부의 입장을 적극 설명하고 허심탄회하게 국민들과 대화를 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박특보는 『지역구 동지들이 다시 환영해 줘 고맙기 그지 없다』고 분구전 동래지역 조직책인 강경식의원과 그 조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부산 사하갑 서석재 위원장/“정치초년생 각오로 압도적 승리향해 최선”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민자당 부산 사하갑지구당 조직책에 임명된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은 『제 위치를 찾아 왔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먼저 『본의 아니게 일파만파로 번지게 돼…』라고 말해 전직대통령 비자금 조성발언 파문으로 겪은 「마음고생」이 채 가시지 않았음을 느끼게 했다.내년 총선 공천과 다름 없는 조직책 복귀를 놓고 「명예회복」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잠시 행정쪽에 있다가 정치로 되돌아 온 것이므로 아무 관계가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본 위치로 되돌아온 만큼 민자당의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어떤 경우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소신』이라고 덧붙였다. 민자당 텃밭에서의 당선은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투에 앞서 승리를 장담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5년동안 당의 공조직에 관여해 오지 않았다』고 「정치 초년생」과 같은 각오로 임하겠다는 뜻을 거듭 피력한 뒤 『지역구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얻어낼 때 민자당이 부산·경남에서,그리고 전국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민주계 중진으로서 솔선수범할 것임을 내비쳤다. ◎서울 송파을 맹형규 위원장/“호랑이 탄 느낌… 수습기자 정신으로 뛸것” 『호랑이등에 올라탔으니 쉬지않고 뛰는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이틀전까지만 해도 SBS­TV 8시 뉴스 앵커로 일해오다 20일 민자당서울 송파을 지구당 조직책으로 전격 임명된 맹형규씨는 『오늘 아침에야 회사에 사표를 냈다』면서 이처럼 다부진 각오로 내년 총선에서의 「출사표」를 대신했다. 그는 『두달전 민자당측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망설여 오다 최근에야 결심을 하게 됐다』면서 『회사문제를 정리할 시간은 주기로 했었는 데 갑자기 언론보도에 터져나오는 바람에 신변정리가 말끔하지 못하게됐다』고 회사와 언론계 선후배에 미안함을 표시했다. 지역연고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순수한 서울 토박이』라고 소개한뒤 『고3짜리 아들 때문에 여의도 집에서 바로 이사갈 수는 없고 해서 일단 전세를 얻어 혼자서 지역에 매달리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지방선거 때 민자당이 서울지역에서 참패,불리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대해 『나름대로 방송을 통해 다져놓은 인지도와 참신성을 앞세워 노력하면 조금씩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겠느냐』며 결의를 다졌다.24년 언론계생활을 마감하면서 그는 『수습기자가 된 기분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충남 부여 이진삼 위원장/“「지역발전」 앞세워 JP와 한판승부 자신”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아성인 충남 부여지구당 조직책을 맡은 이진삼 전체육청소년부장관(58)은 『3가지만 말하고 싶다』고 했다. 첫째는 부여가 너무 낙후돼 있어 군민들이 공허감을 느끼고 있으므로 사기를 돋우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둘째는 지역감정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셋째는 어려운 여건일 때 결단을 내려야 용장(용장)이며,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전리품이나 챙기지 않겠다는 것. 이전장관은 총선 경쟁상대인 JP(김총재)에 대해서는 『좀 미안한 생각이 들지만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정치』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전장관은 육사 15기로 8기인 JP의 직계후배이나,고교는 JP가 이웃한 공주고보를 다닌 반면 그는 부여고 출신이다. 그는 『지금 부여에서는 부여에 있는 고교 출신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단 사람이 지금까지 아무도 없다는 불만 여론이 있다』고 말해,선거전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보사 테러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뒤 미국으로 가 UCLA 객원교수로 있다 지난달 귀국한 그는 『그동안에도 부여의 친지들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라며 남몰래 준비를 해주고 있었다』고 귀띔했다. ◎경기 광명갑 이덕화 위원장/“선배 조언 받아 공부하는 정치인 되겠다” 민자당 경기 광명갑지구당의 조직책으로 임명된 탤런트 이덕화씨(43)는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번 대통령선거 때 김영삼후보의 연예인 지원팀을 이끌었던 이씨는 『솔직히 어른(김대통령)곁에서 조금 도왔지만 이런데(조직책 자리) 뜻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옆에서만 밀지 말고 지구당 조직책으로 앞장서서 끌어가는 것이 어떠냐』는 권유는 한 1년전쯤 전부터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씨는 『25년 이상 했던 일을 접어두고 새로운 일에 뛰어드는 데다,가족들도 결정을 힘들게 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줄곧 서울 강북구쪽의 조직책으로 이름이 오르내렸던 그는 『그 곳에서 오래살아 거론됐던 것 같지만 최근에는 떠났다』면서 『광명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열심히 해보겠다는 생각』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먼저 정치 선배들의 조언을 많이 받겠다』면서 『나이가 어린 만큼 다른 연예인 출신 정치인 선배들이 미비했던 부분을 메우는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 당선가능성 위주 “총선 필승” 포석/민자 조직책 1차선정 언저리

    ◎30∼40대 신진인사 대거 발탁 눈길­서울/김 대통령 직계그룹 전면에 포진­부산/구여권·군출신 내세워 돌풍 기대­경북·충청 민자당이 19일 확정한 15개 신설 및 사고지구당 조직책 인선내용은 내년 15대 국회의원 총선의 공천방향을 암시하고 있다. 손학규 대변인은 이번 인선배경을 지역지지기반 및 지명도·참신성·국가­지역사회 기여도·각계각층의 전문성 및 능력 등으로 설명했다.당의 한 관계자는 『당선 가능성을 원칙으로 삼아 지역별 상대당 후보에 대한 격파력을 극대화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인물 면면을 통해 본 인선의 각론적 특징은 우선 김영삼 대통령의 직계그룹이 대거 기용됐다는 점이다. 「상도동사단」의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동래갑),서석재 전총무처장관(사하갑),김무성 내무부차관(남을)등의 부산 지역구 입성은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특히 서전장관은 전직대통령비자금설 파문의 후유증을 씻고 명예회복의 시동을 걸게 된데 대해 고무돼 있다. 문민정부 초기부터 사정수사를 일선에서 총괄해 온 김도언 전검찰총장(금정을)과 지방선거 시기 여론조사 파문 등과 관련,야당의 공격을 받기도 한 정형근 전안기부1차장(북구)도 각각 동래고와 경남고 출신으로 이래저래 「친YS(김대통령)계」로 분류돼 왔다.이들은 박특보등과 마찬가지로 관직 핵심에서 김대통령의 임기전반기를 뒷받침해 오다 부산 지역구 조직책으로 기용됐다. 경기 양평·가평의 김길환 청와대사정1비서관도 문민정부 초기부터 청와대에서 일해 온 민추협 출신이다. 서울 송파갑의 김광일 고충처리위원장과 인천 남동을의 이원복 전통일 민주당지구당위원장,대구 수성을의 윤영탁 의원 등은 한때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의 국민당으로 출마했던 「전력」에도 불구,통일민주당이라는 뿌리가 인정됐다. ○…김대통령의 세대교체 의지를 입증하듯 각계각층의 젊은 명망가들을 대거 발탁한 점도 눈에 띈다. 맹형규 SBS앵커(49·서울 송파을) 정전 안기부1차장(49) 김내무부차관(44) 이원복씨(39) 탤런트 이덕화씨(43·경기 광명갑) 대우그룹사장 출신이며 이용희 전통일원장관의 아들인 이재명의원(47·인천부평을)등이 모두 40대 이하로 전문분야에서 왕성한 활동력으로 명성을 쌓아온 인사들이다. ○…지역특성 및 상대당 후보와의 경쟁력을 고심한 흔적도 짙게 드러났다. 부산 출신의 김광일 고충처리위원장을 서울 송파을에 배치한 것은 격전지가 될 서울에서 김씨의 높은 지명도와 중산층 밀집지대라는 지역구 특성을 활용,정면승부를 걸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노태우 전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문민정부 출범 뒤 정보사테러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가 최근 사면·복권된 육군참모총장출신의 이진삼 전체육청소년부장관을 발탁한 것은 구여권 및 군출신 끌어안기라는 측면이 강하다. 민자당은 같은 맥락에서 율곡비리로 구속됐다가 최근 사면·복권된 이종구·이상훈 전국방장관등 구여권의 군·관계 고위직 출신의 영입도 본격화,대구 경북 충청등 「취약지구」 조직책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탤런트출신의 최영한(예명 최불암)의원은 방송가와 자택이 있는 영등포을에서 대중적 인기와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무기삼아 국민회의 김민석 지구당위원장의 패기와 논리에 맞불을 놓기 위해 전국구에서 지역구로 무장시켰다는 것.부평에 이재명 의원을 배치한 것은 대우자동차 공장이 있다는 지역사정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민자당은 나머지 20개 신설·사고지구당의 조직책도 다음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 15개 지구당 조직책 내정/민자

    민자당은 19일 35개 신설및 사고지구당가운데 서울 영등포을 등 15개 지구당조직책을 내정하고 20일 당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키로 했다. 민자당은 서울 송파갑에 김광일 국민고충처리위원장,송파을은 서울방송 앵커인 맹형규씨,영등포을은 최영한 의원(전국구·예명 최불암)을 조직책으로 각각 내정했다고 손학규 대변인이 19일 발표했다. 또 부산 동래갑에는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사하갑에 서석재 전총무처장관,남을에는 김무성 내무부차관,금정을 김도언 전검찰총장,북에는 정형근 전안기부1차장이 조직책으로 내정됐다. 이치호 전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인 대구 수성을에는 윤영탁 의원,인천 남동을은 이원복 전통일민주당위원장,부평을은 이재명 의원(전국구)이 각각 내정됐다. 경기 광명갑은 탤런트 이덕화씨,부천 원미갑은 이사철 변호사,가평·양평은 김길환 청와대사정1비서관,충남 부여는 이진삼 전육군참모총장이 조직책내정자로 발표됐다. 민자당은 공석인 나머지 지구당조직책은 인선이 완료되는대로 발표할 예정인데인천 강화에는 이경재 공보처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송파갑의 김우석 위원장과 충남 부여의 조남욱 위원장은 지난 18일 강삼재 사무총장에게 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 방송·연예인/15대총선 향해 누가 뛰나

    ◎민자,이덕화·유인촌·김한길씨 영입 추진/뽀빠이 이상용씨 설 무성하나 본인 부인/서유석­15년진행 「푸른 신호등」 하차/정한용­자타가 공인하는 “DJ맨” 그동안 무수한 설로 나돌던 방송·연예인의 15대총선 출마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오는 11월 방영예정인 SBS 정치드라마 「코리아게이트」의 전두환 보안사령관 역으로 캐스팅된 정한용씨는 최근 촬영에 앞서 『분장한 모습이 너무 희화화됐다』며 출연거부의사를 SBS측에 통보했다.자타가 공인하는 「DJ」맨으로 꾸준히 정계진출설이 나돈 바 있는 그는 『아직 당과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고간 것은 아니나 공천받기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공천을 받을 경우 연기활동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15년동안 MBC라디오 「푸른신호등」을 진행한 가수겸 교통전문가 서유석씨도 경기 일산지역 출마를 위해 방송활동중단을 선언,그간의 총선출마설을 확고히 했다.서씨의 방송중단으로 30년간 장수한 이 프로그램 자체가 10월7일자로 폐지된다.민자당과 국민회의 양쪽으로부터 영입제의를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공천을 받는다면 「국민회의」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밖에 방송·정가에서 이름이 거명되고 있는 이들은 탤런트 이덕화·유인촌씨와 MC 이상용·이계진씨,또 작가와 야구감독출신의 방송인 김한길·김동엽,영화감독 이장호씨 등이다.이 가운데 지지정당을 확고히 한 몇명을 제외하곤 각 당이 동시다발적으로 영입을 타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순재·최불암(최영한)·정주일씨등 이미 연예인 출신 의원이 포진하고 있는 민자당의 경우 「세대교체」노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이미지와 당선가능성을 고려,이덕화·유인촌·김한길·이상용씨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중 방송출연 등으로 유명해지기 전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김한길씨는 경기도 성남쪽 지역구를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국민회의측의 제의를 받고 있는 사람은 아태재단후원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손숙·이장호씨를 비롯,김한길·김동엽씨 등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전고 출신으로 자민련과민자당 두곳으로부터 출마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상용씨는 자신의 이름이 일부 언론에 거론되자 각 언론사에 전송문을 보내 『끝까지 어린이에 봉사하는 뽀빠이로 남겠다』며 정계출마를 강력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이미 정치판으로 자리를 옮긴 KBS 전앵커 박성범(민자당 서울 중구지구당 조직책)·이윤성(민자당 인천 남동구지구당 위원장)·정미홍(서울시 홍보담당관),MBC앵커출신의 변웅전씨(자민련 총재특보)등도 물론 거론되고 있으며 최동호 KBS부사장,이득렬 MBC애드컴사장등도 지역구 출마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브라운관을 통해 유권자에게 친근감과 호감을 준 방송·연예인을 대폭 기용함으로써 「세대교체」 「구당이미지탈피」를 시도하는 각 당의 노력이 실제표와 얼마나 연결될 것인지 두고봐야 할일이다.
  • 미 언론/파월 키우기 “열풍”

    ◎“출마땐 가능성” NYT 등 연일 대서특필/방송도 저서출판 계기로 대담 따내기 경쟁 콜린 파월 전미합참의장의 새 저서 「나의 미국 여행」이 15일 일제히 발매를 시작하게 된 것을 계기로 파월 태풍이 미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매스컴이 「파월매니아(광)」 현상이라고 이름지을 만큼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는 파월 태풍은 곧 이어질 그의 미대륙 22개 도시 순회 서명회 동안 절정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96년 대통령선거전이 시작된 노동절(9월4일) 다음주부터 불어닥친 파월 태풍은 지금까지 9명의 공화당 후보지명전 출마자와 재선전략을 착착 진행시켜오던 클린턴 대통령의 양대 축으로 짜여져오던 대선정국을 송두리째 변화시킬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그동안 파월은 대통령 출마의사를 밝힌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소속 정당도 없는 상태에 있으면서도 꾸준하게 출마가능성이 점쳐져 왔다.왜냐하면 그는 온화하고 기품이 있으면서도 전쟁영웅으로서 힘과 지도력을 겸비한 지도자로 폭넓은 국민적 지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의 파월매니아 현상은 그의 저서 출간을 계기로 매스컴들에 의해 선도되고 있어 그 엄청난 파장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파월매니아의 선도 그룹은 활자매체들로 미국의 양대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와 타임지가 특종경쟁을 벌이며 커버스토리로 다룬것은 물론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유에스에이투데이등 유수의 일간지들도 1면 톱스토리로 다루는 것은 물론 칼럼,사설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연일 파월스토리를 엮어내고 있다. 다음은 방송매체들로 책의 발매개시일인 15일 ABC방송의 바바라 월터스와의 대담프로를 비롯 CNN의 래리 킹,BBC의 데이비드 프로스트 그리고 캐티 쿠릭,톰 브로커,제이 르노등 현재 미방송가에 내노라하는 유명 앵커들이 그와의 대담을 위해 줄서 있는 상황이다.
  • KAL 기내금연/모든 국제선 확대/내년 7월부터

    내년 7월1부터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모든 국제노선에서 기내금연이 실시된다. 대한항공은 31일 이미 기내금연을 실시하고 있는 동남아노선과 일본·괌·하와이노선에 이어 유럽및 남미노선,그리고 미주노선등 모든 국제노선의 기내금연을 내년 7월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우선 1일부터 호주·뉴질랜드및 중동노선과 미주노선 가운데 LA노선 도쿄 경유편,뉴욕노선 앵커리지 경유편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기내금연을 실시한다.
  • 15대총선 겨냥… 「능력 위주」 발탁/민자 중간당직개편 언저리

    ◎“선거 임박…” 대상자들 고사로 인선 진통/「최 조직위장 기용」 TK정서 고려한듯 민자당은 26일 중간당직 개편을 단행,내년의 15대 총선에 대비해 전열을 정비했다. 손학규 대변인은 이날 『당직인선은 총선체제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인사를 선정했다』면서 『가능한 유임을 원칙으로 한 것은 경험을 살려달라는 의미가 있으며 계파나 지역안배는 전혀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선에서는 손대변인의 말처럼 반 이상의 당직자들이 유임되는 등 획기적인 변화는 느껴지지 않는다.그러면서도 몇몇 핵심당직에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사들을 포진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당직인선과정에는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상당수 대상자가 당직을 고사했기 때문이다.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지역구를 놔두고 중앙당직에만 매달려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것이다. 기획조정 위원장과 조직위원장,3개 정책조정위원장등 다섯자리 핵심당직 가운데 네자리가 영남권에 집중된 것도 이 지역에 대한 배려라기보다는 다른지역 의원들이 고사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번 당직개편에서 「자민련 바람」으로 고민하고 있는 충청권출신 의원들은 성무용교육평가원장이 유임되고 오장섭·박희부의원이 별부담 없는 원내부총무에 임명된 것이 전부다. 이런 어려움에 비추어 인선내용은 무난했다는 평가다. 기조위원장에 강용식의원을 기용한데는 당무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이 바탕으로 전국구의원인 까닭에 총선과 관계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최재욱 조직위원장은 전임 기조위원장으로서 이미 능력을 검증받은 데다 대구 출신의 민정계라는 점이 상당부분 고려됐을 것으로 여겨진다.그가 총선 공천의 실무책임자 자리에 앉아있으므로 좁게는 TK(대구·경북)지역,넓게는 민정계 의원들에게 주는 정신적 안정감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주위의 평가다. 최의원은 당초 어려운 지역구 사정을 고려,『나를 살리려면 당직을 맡기지 말아달라』고 공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그럼에도 결국 수락한 것도 이같은 이유를 내세운 김대표의 강권이 있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김대표는 이날 「결단」을 내린 최의원을 당무위원으로 보임하도록 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내무관료 출신인 유흥수의원을 수석정조위원장인 정치담당,하순봉의원을 사회담당 정조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민정계에 대한 배려로 받아들여진다. 당내에서는 언론인 출신인 김대표와 강삼재 사무총장,강용식 기조위원장,최재욱 조직위원장과 함께 MBC­TV 앵커 출신인 하의원이 등용되자 『군인전성시대가 가고 언론인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정재문의원이 세계화 추진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전임 박정수위원장이 경북도지부 위원장에 내정되데 따른 것이지만 과거 김영삼대통령의 측근 국제통으로 3선에 이르도록 이렇다 할 당직이 없었다는 데 대한 배려로 알려졌다. 김동근 의원을 고위당직자 회의에 배석하는 중앙연수원장이라는 요직에 기용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측근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이에 대해서는 구여권결속의 의지를 과시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해석과 함께 JP(김총재)진영에 합류를 막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JP와 가까운 이택석 의원을 당무위원에 임명한 것도 같은 차원으로 여겨진다. ◎민자,여권결속 박차/김 대표,민정·민주계 실세 잇단 회동/계파 종식·내년 총선 전력투구 다짐 민자당의 결속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계파 중진들간의 모임이 활발해지고,범여권 인사들과의 접촉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내년 총선에서 6·27지방선거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이른바 총력체제의 구축이다. 이같은 「화합행보」의 첫 걸음은 지난 23일 김윤환대표위원과 이한동국회부의장과의 만남으로 시작됐다.민정계의 양축을 이루고 있는 두사람은 이 자리에서 당의 결속을 위한 협조를 다짐했다.서로가 라이벌 관계에 있지만 사보다 공을 우선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26일에는 김윤환대표와 최형우 의원이 만났다.민정계와 민주계 대표주자끼리의 회동은 계파화합과 새로운 출발을 상징한다.김대표의 회동제의에 최의원은 흔쾌히 응했다.이날 모임에서 두 사람은 집권 후반기를 맞은 김영삼 대통령의 「계파종식선언」을 뒷받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동과 관련,이부의장이나 최의원이 김대표의 입지 확대 움직임에 들러리를 선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두사람 주변에서는 이러한 분석을 『좁은 시각』이라며 일축했다.정권 재창출을 위한 첫 관문인 총선을 앞두고 소모적인 경쟁은 서로에게 무의미하다는 설명이다.당권이든,「차기」든 「뜻」을 펴려해도 우선 눈앞에 닥친 선거부터 이겨 놓고 보는 게 순서라는 것이다. 김대표는 이날 민주계 서청원의원과도 만났다.두사람은 회동내용에 대해 『좋은 얘기만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김대표는 고위당직개편 과정에서 사무총장이나 원내총무로 유력시되던 서의원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을 법하다.서울출신의 3선인 서의원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김대표는 이번주 민주계의 또다른 「실세」인 김덕용의원과도 회동한다.또 나머지 중진급 인사들을 포함해 소속의원 전원을 기회가 닿는대로 만나 「한몸 이루기」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다음달 4일에는 지구당위원장 회의와 소속의원 세미나도 계획돼 있다. 김대표는 또 오는 30일 경북도지부 방문에 이어 대구·경북 지역당원 2백여명과 오찬을 나누며,31일에는 충남 연기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한 뒤 충북지역 당원들과 오찬모임을 갖는다.이들 지역은 친여성향이었으나 6·27 선거에서 여권에 등을 돌린 취약지다. 민자당의 결속작업은 이번주부터 당밖으로,즉 범여권으로 넓혀진다.김대표는 28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예방한다. 그러나 이같은 「화합행보」가 실질적인 결속을 끌어내 내년 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차기를 노리는 계파 주자들의 「잠정휴전」이 언제까지 유지될 지도 미지수며 「민심이반」으로 동요하고 있는 소속의원들을 다독거릴 만한 「묘책」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 민자당 새출발 하던날 표정/박수·환호속 대표위원 지명

    ◎신·구 두대표 당결속 재다짐/“개혁·단합·정권 재창출” 호소 김윤환 신임대표위원을 임명하고 집권당의 「새출발」을 선언하기 위해 2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민자당 전국위원회는 차분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당무위원·지구당위원장 등 당연직과 선출직 등 1천4백52명의 전국위원 가운데 1천4백12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는 식전행사에 이어 본행사로 들어가 김대통령의 치사,새대표위원 임명 등의 순으로 1시간 남짓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사전에 준비한 원고 없이 메모를 통한 즉석연설로 대화합속의 변함 없는 개혁추진,당의 단합과 세대교체에 대한 의지를 강한 어조로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30여분에 걸친 연설 도중 12·12 때 군지휘부의 전화통화 감청테이프유출에 대해 언급하면서 「정치군인」숙정의 정당성을 높은 톤으로 역설,눈길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말미에서 이춘구 전대표에 대해 언급,『어려운 시기에 가장 정직·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당을 이끌어온 분』이라고 감사를 표시한 뒤 김윤환 사무총장을 대표위원에 지명했다.참석자들이 박수로 동의를 표시하면서 대회는 절정에 이르렀으나 축포와 팡파르는 생략됐다. 김대통령은 김신임대표위원과 이전대표의 양손을 맞잡아 올려 단합을 과시했다. 김대표위원은 수락 인사를 통해 『당의 단합으로 국민이 함께 하는 개혁을 추진,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후년의 정권재창출에 자신감 있게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SBS 아나운서 박정숙씨의 사회로 20여분동안 진행된 식전행사에서는 서울 아트오케스트라의 행진곡 연주에 이어 지난 50년간의 격동사와 문민정부 치적을 홍보하는 영상물이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상영돼 분위기를 돋우었다.성악가 신동호씨(중앙대교수)와 김인혜씨(숙대교수)가 「희망의 나라로」 「그리운 금강산」 「선구자」 등 축가를 불렀다. ○…앵커맨 출신의 이윤성 인천남동지구당 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본행사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김대통령이 이전대표와 당4역의 영접을 받으며 박수속에 입장하면서 시작됐다.이대표는 『김대통령과 새 대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며 한때 행사에 불참할 뜻을 피력했으나 불필요한 「오해」를 우려,참석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는 후문이다. 정재철 전국위의장의 개회선언,당기입장 등에 이어 최재욱기조위원장이 당대표명칭을 대표위원으로 바꾸고 원내총무 경선제를 폐지하며 국회의원후보자의 중앙당결정권을 강화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당헌개정안을 제안설명하자 위원들은 박수로 동의를 표시,일사천리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차분한 분위기속에 대표위원 인선이 끝난뒤 박범진대변인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지역을 볼모로 하는 분열의 정치,파당의 정치를 청산하고 미래와 차세대를 위한 새로운 정치,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당가 제창과 김정례고문의 만세삼창,폐회선언을 끝으로 「손에 손잡고」가 배경음악으로 깔린 가운데 민자당의 「새출발 다짐」은 막을 내렸다. ○…대회가 끝난 뒤 기자실을 찾은 김신임대표위원은 당직개편 방향 등에 대한 질문에 간략하게 답변한 뒤 『할 말은대표위원 수락 연설을 통해 다했다』면서 자리를 떴다.
  • 성수대교­상부구조물 전면 재시공/교각만 제외

    ◎상판 등 철제 부식 심각한 상태/재개통 내년말 가능할듯 서울시는 붕괴된 성수대교의 상판 등을 부분적으로 개수하거나 보수하기로 한 복구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교각을 뺀 다리 모두를 재시공하기로 했다.이 때문에 올해말로 예정됐던 성수대교 재개통도 1년이 더 늦어져 빨라야 내년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13일 『성수대교의 교각 위에 설치된 상부구조물 일부를 뜯어본 결과 용접이 부실하고 철제도 상당히 부식돼 교각을 제외한 상부구조물의 전면 재시공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성수대교의 용접도 기본인 X자가 아닌 I자 형태로 돼 있어 X자 형태로 다시 용접해 사용할 경우 새 것으로 바꾸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성수대교 복구공사의 감리를 맡고 있는 영국의 RPT사는 철거하지 않은 앵커 트러스(교각위에 걸쳐 있는 상판·길이 1백20m)를 정밀점검한 결과,『철제의 부식이 심하고 용접이 잘못돼 수직재 등 주요 빔과 부재를 교체하는 방식으로는 교량의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판정을 내리고 금명간 서울시에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또 트러스를 지상으로 철거해 재조립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서울시로부터 트러스에 대한 정밀진단 의뢰를 받은 토목학회도 용접부실이 심각하며 철제의 부식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라고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 총통,방미 거절/대만·미 경제회의 불참

    【대북 AFP 연합】 이등휘 대만총통은 다음달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미·대만합동 경제협의회에 참석해 달라는 미국의 초청을 거절했다고 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미·대만경제협의회의 미국측 데이비드 록스회장의 말을 인용,대만은 오는 9월22일부터 25일까지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이 협의회에 이총통이 참석지 않음을 통고해왔다고 전했다.
  • 앵커리지→서울도착/김 대통령 방미여로

    ◎꽃다발 생략… 간소한 한국환영식/황 의장·윤 대법원장·야 의원 등 초청안돼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하오 7박8일간의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김대통령은 귀국길에 앵커리지에 들러 교민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하오 6시55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공항 청사 2층에 마련된 환영식장에서 조촐한 귀국행사를 가졌다. 환영식은 환송식과 마찬가지로 화동의 꽃다발 증정이 생략됐으며 황낙주 국회의장 김용준 헌법재판소장 윤관 대법원장,그리고 야당 의원들은 초청되지 않았다. 민자당에서도 이춘구 대표와 당3역만이 참석해 이홍구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을 합쳐 환영식 참석인사는 모두 47명이었다. ○…김대통령은 귀국인사에서 『이번 미국방문은 광복 5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다져온 미국과의 우의를 재확인하고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의 바람직한 관계를 정립해 나가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세계화를 더욱 힘차게 추진해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를 일류화하고 선진화하는 일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여기에 자족하지 말고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는 통일조국 건설이라는 민족의 더 큰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창조적 개혁에 뜻과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워싱턴 근교 세인트 앤드류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서울로 돌아오는 도중 앵커리지공항에 잠깐 들러 알래스카의 영향력있는 인사들과 교민대표를 만났다. 김대통령은 공항내 대한항공 귀빈실에서 마이스트롬 앵커리지시장 부부와 론스버리 한·알래스카실업인협회장 부부와 환담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공항내 주정부 귀빈실에서 정원팔한인회장과 김춘근평통지회장등 교민대표 20여명을 접견하고 격려했다. ◎김 대통령 귀국인사 요지 저는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속에서 7박8일간의 미국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금 돌아왔습니다. 어제 저는 워싱턴에서 클린턴대통령과 취임후 네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반도와 그 주변의 정세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간 안보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저와 클린턴대통령은 북한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점진적 개방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클린턴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확고부동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하였으며 향후 한반도정세를 평가하고 대북 공동전략을 모색하기 위하여 고위정책 레벨에서의 외교협의체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어 저와 클린턴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수립은 어디까지나 남북한 당사자간에 합의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고 그때까지는 휴전협정이 계속 유효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저와 클린턴대통령은 또한 한·미 두나라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APEC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함께 수행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나아가 우리 두 사람은 변화하는 국제정세와 범세계적 문제에 관하여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한국은 앞으로 유엔안보리 이사국으로 진출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인 만큼 미국과 동반자적 위치에서 세계적인 문제해결에 상호협조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은 이제 중심적 요소가 되었으며 이러한 높아진 우리의 위상에 대하여 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커다란 긍지를 느낍니다. 워싱턴방문중 저는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하여 6·25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평가하고 국민 여러분이 참전용사와 미국 국민에게 보내는 따뜻한 우정과 감사를 전했습니다. 저는 이번 미국방문중 의회연설을 통해 상·하 양원의원들을 비롯한 각계의 지도자들에게 21세기 아시아 태평양시대를 향한 한·미협력을 주제로 역설했으며 그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해 주었습니다. 미국의원들은 우리의 남북대화 노력과 민족공동체 발전계획에 대하여 전폭적인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저의 이번 방미는 광복 5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다져온 한미우의를 재확인하고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의 바람직한 양국관계를 정립해나가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미국방문에서도 우리가 세계화를 더욱 힘차게 추진하여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를 일류화하고 선진화하는 일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는 피땀을 흘려 많은 것을 이루어냈으며 이제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당당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여기에 자족하지 말고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는 통일조국 건설이라는 민족의 더 큰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창조적 개혁에 뜻과 힘을 모아 나아갑시다.
  • “6·25는 자유·평화의 승리”/김대통령,참전기념비 제막 연설

    ◎공산주의 팽창막아 역사 바꿔/방미 마치고 오늘 하오 귀국 【워싱턴=이목희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7박8일 동안의 미국방문 일정을 마치고 29일 귀국한다. 김대통령은 28일 낮(현지시간) 특별기편으로 워싱턴 교외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앵커리지를 경유해 29일 하오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지난 22일 서울을 떠나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를 거쳐 25일 워싱턴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4일동안의 국빈방문 기간중 27일 클린턴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에 함께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클린턴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등을 집중 논의,북한의 점진적 개방을 위한 공동노력을 경주키로 의견을 모으고 기존의 한미안보협의회(SCM)외에 고위정책 레벨의 대북전략협의체를 신설,공동대처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28일 워싱턴을 떠나기에 앞서 숙소인 영빈관에서 앨 고어부통령이 마련한 조찬에 참석했으며 이어 워싱턴포스트지의 캐더린 그레이엄 명예회장을 비롯한 간부일행을 접견한 뒤 미국 CNN­TV와 회견을 가졌다. 김대통령은 또 이날 하오 중간기착지인 앵커리지에 도착,마이스트롬 앵커리지시장 내외를 만난데 이어 이 지역 교민대표들을 격려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7일 하오 워싱턴의 링컨기념관 앞쪽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참전기념비 제막식에 참석,「자유와 평화의 빛나는 승리」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우리는 한때 「잊혀진 전쟁」이었던 6·25전쟁이 「가장 기억할 만한 전쟁」으로 바뀐 역사의 진전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6·25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김대통령은 특히 『자유세계는 6·25 전쟁에서 공산주의 팽창을 처음으로 단호하고 효과적으로 저지함으로써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다』고 말하고 『그런 의미에서 6·25는 먼 훗날의 베를린장벽의 붕괴와 공산주의 몰락을 예고한 전쟁이었다』고 강조했다.
  • “대도무문 실천 김대통령에 건배”­클린턴/김대통령­방미 여로

    ◎“불명예속의 삶보다 투쟁을 선택” 찬양/앵커리지 한인회장 등 교민접견 격려 김영삼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 마지막 날인 28일(이하 현지시간) 앨 고어 부통령과 조찬을 나눈데 이어 워싱턴포스트 간부일행을 접견하고 미국 CNN­TV와 회견을 갖는 것으로 7박8일동안의 미국방문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김대통령은 중간기착지인 앵커리지에서 교민대표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7일 클린턴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직후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을 가진 뒤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했다.이어 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저녁에는 클린턴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앵커리지 시장 접견 ▷앵커리지 기착◁ ○…김대통령은 28일 하오 앵커리지국제공항에 도착,공항내 KAL귀빈실에서 마이스트롬 앵커리지시장 부부와 론스버리 한·알래스카 실업인협회장 부부의 예방을 받고 약 15분동안 환담을 나눴다. 김대통령은 이어 공항내 주정부 귀빈실에서 정원팔 한인회장과 김춘근평통지회장 등 현지 교민대표 20명을 접견하고 격려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정오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열린 환송식에 참석했다. ○조깅 등 유사점 강조 ▷국빈만찬◁ ○…김대통령 내외는 27일 저녁 클린턴 대통령내외 초청으로 백악관 이스트 룸에서 3시간30분동안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자신과 김대통령의 개인적 유사점으로 ▲젊은 나이에 정계입문 ▲비슷한 시기에 대통령 취임 ▲조깅 등을 예로 든 뒤 『불명예 속에 사느니 정직하게 투쟁한다』는 김대통령의 어록을 소개하며 김대통령의 민주화투쟁경력을 평가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은 한반도 평화및 안정확보,자유·개방무역을 통한 아·태지역의 번영확보,역내 민주화추진 등 공동의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대도무문」을 실천하는 김대통령을 위해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김대통령은 답사에서 『한국과 미국간 우호의 역사는 한세기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지만 두 나라는 6·25전쟁을 계기로 혈맹의 관계를 맺게 됐다』면서 『한·미 두 나라는 이제 서로의 번영을 돕는 모범적인 동반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국민은 미국이 우리의 맹방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두 나라가 더욱 성숙된 동반자로 함께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두 나라 대통령내외는 백악관앞 로즈가든에 마련된 공연장으로 자리를 옮겨 라이자 미넬리 등 미국의 연예인들이 펼치는 공연을 20분남짓 관람했다. 두 나라 정상은 이날 상오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에 함께 참석한 데 이어 밤늦게까지 자리를 함께 함으로써 돈독한 관계를 과시. ○한국의 중심역 확고 ▷공동 기자회견◁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27일 낮 단독·확대정상회담을 끝낸 뒤 백악관의 브리핑룸에서 1백50여명의 두 나라 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대통령은 『북한 경수로지원에 있어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보장되는 방안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위해) 한국과 미국이 공동노력한다는 데 아무 변화가 없으며 그것은우리의 확고한 목표로서 반드시 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남북정상회담 개최시기와 관련,『북한의 후계체제가 정해지지 않아 아직 그런 얘기를 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따라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과 논의할 시점도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날 회견에서 미국기자들은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스니아내전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앞다퉈 질문했는데 백악관 공보관계자는 『회견의 성격과 관계 없이 현안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미국기자들에게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손여사 탁아소 방문◁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27일 하오 워싱턴시내 주택가 탁아소인 「에드워드 매직 페어런트 차일드 센터」를 방문했다. 손여사는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증정받고 탁아소측에 국산컴퓨터 한세트를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김 대통령 국빈만찬 답사/전문 우리 일행을 위해 이처럼 성대한 만찬을 베풀어주시고 따뜻한 말씀으로 환영해 주신 클린턴 대통령 내외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클린턴 대통령과 나는 지난 2년동안 4번이나 회담을 가졌고 수시로 전화를 통해 양국간의 현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나는 클린턴 대통령께서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여러가지 국제문제 해결과정에서 보여주신 탁월한 지도력에 대하여 경의를 표합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한국과 미국간의 우호의 역사는 한 세기 이상을 거술러 올라가지만 두 나라는 6·25전쟁을 계기로 혈맹의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45년간 수많은 미국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흘린 피와 땀의 대가로 오늘날 한국은 민주주의와 번영을 성취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을 위한 미국의 기여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미국은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한국이 민주주의의 싹을 키워 나가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민주주주의의 기본원리를 현실로 옮기기까지 한 국민은 참으로 험한 가시밭길을 헤쳐 나와야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국민은 온갖 어려움과 희생을 딛고 완전한 문민 민주주의를 쟁취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미국의 조야가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베풀어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해 대해서도 매우 고맙게 생각하게 있습니다. 미국은 또한 한국이 시장경제를 키우는데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었습니다. 열린 세계를 지향하는 시장경제와 자유무역을 통해 한국은 빈곤을 퇴치하고 공산주주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서 거둔 성공은 미국에게도 보람과 기쁨일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이제 서로의 번영을 돕는 모범적인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미국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맹방으로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미국과 긴민히 협력할 것입니다. 나아가 한국은 또한 평화와 자유와 인권의 신장을 위한 미국의 모든 노력을 지지하고 동참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미국이 우리의 맹방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두나라가 더욱 성숙된 동반자로 함께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미합중국의 무궁한 번영과 클린턴 대통령 내외분의 건강을 위해,그리고 한국과 미국 양국 국민의 영원한 우의를 위해 축배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미 정게 통계 부풀리기 맣다/정치인들 제시자료 분석결과

    ◎어린이 12% 일년에 한번 굶는것을 “매일 굶주린다”/가정폭력 피해여성 180만명을 400만으로 뻥튀기 정치적인 목적이나 선전선동을 위해 제시된 숫자는 항시 과장되게 마련이다.그것은 미국이라 해서 예외가 아닌 것 같다.근래에 들어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 수치때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나 그 실은 과장되거나 잘못 인용된 경우들이 많은 것 같다 ▲지난 2월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토머스 대슐 의원은 『12세이하 미국 어린이 여덟명 중 한명인 5백만명이 매달 굶주리고 있다』면서 아동복지 및 구호식량 예산을 삭감하려는 공화당을 맹공했다.그날 저녁 TV 앵커들은 『여덟명중 한명의 어린이가 오늘 저녁 굶고 있다』고 자못 비감해 했다.그러나 이 수치는 「식량조사 및 행동센터」란 단체가 2천3백 저소득가정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로 정확히는 해당연령의 『12% 어린이가 최소한 일년에 한번 굶주림을 경험한다』는 것으로 밝혀 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여성에 대한 폭력과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일년에 미국여성 3백만내지 4백만명이 가정폭력의 희생자이고 70만명이 강간 및 강간기도의 희생자』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통계치 감사센터란 민간단체는 대통령이 가짜 숫자를 인용했다면서 1백80만명과 15만명이 올바른 통계라고 반박했다. ▲『매년 15만명의 미국여성들이 무식욕증으로 사망한다』고 미 페미니즘 운동의 우두머리라 할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최신 저서에서 말하고 있으나 이 15만이란 수치는 무식욕증의 증상을 가리킨 것이지 사망자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하원 세출위원장인 빌 아처 공화당의원이 『정부는 빈곤과의 전쟁이후 모두 5조3천억달러의 복지예산을 썼으나 결국 그 전쟁에 졌다』고 말한 이후 5조3천억달러라는 숫자가 유명해졌다.그러나 이 예산은 빈곤층 복지만이 아니라 65년이후 재산있는 사람들에게 혜택이 더 많이 돌아 가는 사회보장성 예산을 몽땅 합친 것으로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는 비판을 듣는 숫자다.
  • “인공기 강제게양”주권침해 강경대응/「쌀 북송선 회항」배경과 파장

    ◎교신착오 아닌 “고의 촉발행위” 결론/북 당국의 사과 여부따라 「재개」 판가름 북한에 쌀을 싣고간 우리측 수송선 「씨 아펙스」호에 강압적으로 인공기가 게양된 사건으로 인해 북경 「쌀회담」합의로 반짝했던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정부는 30일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건을 북한측이 고의적으로 촉발한 사건이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뒤 「북경합의」의 주역이었던 전금철을 지칭,『북한의 책임있는 당국자가 사과하지 않으면 쌀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8천t의 쌀을 싣고 북을 향해 목포와 군산,마산항을 떠났던 3척의 선박들은 즉각 귀항조치됐다. 이에 앞서 29일 하오 쌀회담 북측창구인 북경의 조선삼천리총회사측은 『북경과 청진간 교신상 착오』라며 재발방지를 약속,통일원측은 한때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보였었다.그러나 인공기 강제게양에 대한 비난여론이 의외로 강한데다 당국자가 아닌 삼천리총회사측 사과만으로는 앞으로의 원활한 쌀지원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북한당국자의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을 요구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우리측은 당초 배고픔에 고통당하는 북한주민을 돕는다는 동포애적 차원에서 쌀을 지원하기로 했다.그러나 북한당국은 우리측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을 북한주민들에게 비밀로 할뿐 아니라 이를 위해 어느쪽 국기도 게양치 않기로 한 구두합의사항을 어겨가며 인공기를 강제로 게양케 하는등 주권침해행위마저 저지른 것이다.이같은 「무례」까지를 용납해가며 북에 쌀을 지원해야만 하느냐는 국민적 여론을 받아들여 사과가 있기까지는 쌀지원을 중단키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쌀공급의 속개여부는 북측의 사과여부에 따라 결정되게 됐으며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북경에서의 남북간 2차회담은 물론 전반적인 남북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통일원측은 북한의 무례한 행위를 비난하면서도 쌀회담을 통해 남북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무산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그러나 북한에 대한 쌀지원 자체에 대해서도 일부 여론의 비판이 있었던 상황이어서 인공기게양이라는 상황이 닥쳤는데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는 분위기이다. ○…북측의 강제 인공기게양과 관련,29일 밤 청진항에 접근하던 쌀수송선 「돌진호」를 급히 귀환시키는 과정에서 무선연락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자칫 북측과 충돌이 빚어질뻔 한 사실이 30일 하오 확인됐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29일 밤 청와대 유종하외교안보수석비서관주재 긴급대책회의 결과 쌀 2천t을 싣고 이미 북항중이던 「돌진호」등 3척의 쌀북송선들을 긴급 귀환조치키로 결정했다.이때가 밤10시30분쯤.통일원·항만청·해경등이 「돌진호」등에 대한 무선연락을 맡았다.그러나 관계직원들이 퇴근한 후여서 1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취해지지 않았고 「돌진호」는 그 순간에도 계속 항해,청진항 남방 70마일까지 접근한 상태였다. 초조하게 무선연락여부를 챙기던 외교안보수석실은 「연락성공」보고가 올라오지 않자 추가로 해군에 무선교신을 지시,「돌진호」를 간신히 되돌려 세웠다는 것이다. 해군은 지시를 받은 직후 동해상 북방한계선(NBL) 바로 남쪽에서 작전중이던 함정에 임무를 부여,수차례 시도끝에 자정 조금전 「돌진호」와의 교신에 성공,「회항지시」를 전했다. 「돌진호」는 바로 선수를 남으로 돌렸지만 수시간후 북방한계선 북쪽 16마일쯤에 이르렀을때 북측배로 추정되는 한척의 괴선박이 등장하면서 다시 한번 긴장이 고조됐다. 해군은 레이더로 괴선박이 「돌진호」방향으로 고속항해하는 것을 발견하고는 북방한계선 바로 남쪽에 구축함 1대와 고속정편대를 배치했다.공군 또한 인근 제18전투비행단에 긴급출동명령을 하달,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이 긴장은 이날 하오 「돌진호」가 우리해역에 무사히 들어옴으로써 완전 해소됐다. ◎인터뷰/씨 아펙스호 김예민 선장/“끝까지 버티지 못해 죄송”/“관례 어긋난다” 북 도선사와 한시간 실랑이 『태극기를 달고 북한영해에 들어갔으나 청진항 입항당시 태극기를 내리게 돼 매우 안타깝고 섭섭했습니다』 북한에 보내는 쌀 2천t을 청진항에 하역한뒤 30일 상오4시45분 부산항에 귀항한 남성해운소속 씨 아펙스호 김예민(38)선장은 『태극기를 하강할때 나라를 잃은 것같은 슬픔을 느꼈다』며 『끝까지 버티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태극기를 내린 경위는. ▲26일 하오4시 청진항 외항선 도선 묘지에 도착한뒤 1시간쯤 기다리는데 청진항 도선사(파일럿)가 승선,태극기를 내리고 준비해온 인공기를 달 것을 강요했다.국제관례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단호히 거부했다. ­좀 더 자세히 말해 달라. ▲그들이 인공기를 게양하기에 코사(KOSA·북한원양해운공사) 청진대리점에 연락해 달라고 했다.태극기게양문제로 한시간쯤 도선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인공기도 내렸다.청진항 부두 0.5마일 해상에서 앵커를 내린뒤 『청진항책임자를 만나고 싶다』고 하자 하오 7시25분쯤 50세가량의 청진항 항장이 세관 및 검역소직원들과 함께 승선했다.굳은 표정으로 『국기를 게양하면 선장과 전 승무원들의 신상에 해롭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태극기를 달지 못하고 인공기를 게양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도선사는 국제관례를 아는지 거듭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역작업은 순조로웠나. ▲조선삼천리총회사 강현명과장이 쌀인도서명을 한 뒤인 27일 상오8시30분부터 28일 상오10시40분까지 진행됐다.일제때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 크레인으로 하역했으며 낡아서 3∼4차례 고장이 났다. ­인부들은 우리 쌀인 줄 알고 있었나. ▲한국산인줄 알고 있었지만 식량난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육지로 내렸나. ▲26일 하오6시30분쯤 청진항에 상륙,25인승 버스편으로 1백m쯤 떨어진 3층 천마산호텔로 가 저녁식사를 했다.본선 당직 3명을 제외한 승무원 13명과 북측의 삼천리회사 강과장,청진항 항장 등 9명이 중국음식을 2시간동안 먹었다.객실은 27개였고 호텔수준은 낮았다.음식맛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도착예정항이 나진항에서 청진항으로 바뀐 것은 어떻게 알았나. ▲25일 하오10시40분쯤 서울사무소에서 연락이 왔다.안전을 감안,해안선에서 35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북쪽으로 항해했다.나중에 북한측의 영해는 12해리가 아니라 15해리라는 사실을 알았다. ­청진항에서 서울본사와 연락은 어떻게 취했나. ▲코사를 통해 할 수 있었다.청진항에 입항하자 북측은 쌍안경·녹음기·카메라 등과 통신장비(SSB) 및 방향탐지기(RDF) 등을 모두 봉인한뒤 통신실을 폐쇄했다.기념촬영 등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북측이 선물은 주지 않았나. ▲고맙다는 말과 함께 선원 1인당 위스키로 보이는 곡주 2병을 줬다. 김선장은 쌀을 싣고 다시 북한으로 가겠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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