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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북정상회담」 가능할까/미 국무발언 계기로 본 전망

    ◎「국교 정상화뒤」 단서… 조기개최는 난망/관계개선 의지 흘려 북의 유연성 유도 카터 방북이후 북한핵문제의 갑작스런 대화국면 전환으로 열리게 될 듯한 최초의 남·북한 정상회담과 내달초 제네바에서 열릴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24일 미국 텔레비전 회견에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북한 김일성 주석간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해 관심을 끌고 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CNN의 시사프로 앵커맨 체스노가 미·북한간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북한은 지금까지 양국정상화가 가능할 기초를 만든 바가 없었다며 북한이 지금까지의 태도를 바꾸어 그 기초를 만든다면 정상회담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가 미·북한 정상회담은 양국국교 정상화이후라는 명백한 단서를 붙이고 있어 현실적으로는 조속한 개최가 불가능하다.그러나 논의 그 자체가 몇가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우선 미정부가 정상회담실현 가능성여부와는 별도로 양국관계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암시함으로써 양국관계개선이 생각보다빨리 진행되게 할 수 있다.3단계 미·북 고위급회담에 앞서 「양국정상회담」이라는 당근을 흘림으로써 북한측의 더욱 유연한 자세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미·북한 정상회담카드는, 보스니아 사태,중국 MFN(최혜국)연장,아이티 문제등 외교에서 실책을 거듭해 왔던 클린턴 대통령으로서도 고려해 볼만한 사안이다. 북한핵문제와 관련, 국내 보수파로부터는 무능하다는 비난과 진보파들로부터는 우유부단하다는 힐책을 동시에 받았던 클린턴 대통령으로서는 북한 김일성주석과의 회담으로 정치적 입지를 개선할 수도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은 공화당에 비해 열세에 놓여있다. 카터의 평양방문이후 연일 미국 텔레비전 방송에 모습이 보이는 등 미국국민들에게 친숙한 얼굴이 되고 있는 김일성 주석으로서도 미·북한간 정상회담이 실현될 경우 기대이상의 외교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카터 전 미대통령은 방북결과를 설명하면서 『아직 다하지 않은 말이 있다』『이 말은 꼭 클린턴과 크리스토퍼에게만 전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그 내용이 김일성의 정상회담개최제의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러나 미·북정상회담 거론이 크리스토퍼 장관의 단순한 외교적 수사인지 어느 정도 구체성을 지니고 있는지는 더 두고봐야 할 일이다.
  • 달아오르는 경주·영월 보선열기

    ◎민자,후보 4배수 압축… 「키재기」 분주/민주는 야엽합공천 대비 거론안해 경북 경주와 강원도 녕월·평창의 보궐선거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 선거일이 공고되지는 않았지만 민자당은 이들 두지역의 선거를 본격적인 휴가철에 앞서 7월초순이나 늦어도 7월20일 전에 함께 치르기로 당론을 정했다.민주당등 야권도 혹서기에는 투표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조기선거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번 주말께는 선거일자를 확정하기 위한 협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여권은 이들 두지역 말고도 박철언의원(국민)이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될 때는 대구 수성갑 또한 함께 선거를 치를 생각이다.물론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7월 이후로 늦어지게 되면 대구보선은 따로 치를 수 밖에 없다. 여권은 한때 대구의 지역정서를 감안,선거일자의 조정을 통해 3개 지역의 동시선거를 고려했으나 자칫 작위적이라는 비난이 일지도 모른다는 내부판단에 따라 함께 치르게 되든,따로 치르게 되든 그리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민자당은 이미 경주시와 녕월·평창의 보선후보자를 4배수로 압축,최종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당의 조직실사팀이 지난주 현지에 내려가 공천대상자들의 지역기반,당선가능성,지역여론등을 조사하고 있다.민자당은 이를 토대로 후보자들을 3배수 정도로 압축해 이번 주말쯤 당총재인 김대통령의 재가를 상신할 예정이다. 민자당의 경주보선 후보대상자로는 권령해전국방부장관과 이원식경북부지사,김순규전의원,임진출씨가 올라 있다.권전장관은 새정부 출범후 군의 개혁에 앞장선 상징적인 인물이었다는 점에서,이부지사는 부지사에 앞서 경주시장을 지내며 고향에 상당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받고 있다.여성인 임씨는 당에 여성지역구의원이 한사람도 없다는 점을 들어 일부 여성단체 등에서 밀고 있다.그러나 임씨는 지난 13대 총선에서 신민주공화당후보로,14대 총선과 92년 대통령선거에서는 국민당의 지구당위원장으로 집권당조직과 대립관계에 있었다는 사실이 부담이 되고 있다.김전의원은 「3공」시절 경력이 흠으로 지목된다.결국 경주시의 공천자는김대통령이 문민정부의 개혁상징·지역명망·여성배려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보여진다. 민주당은 이상두지구당위원장이 공천을 염두에 두고 뛰고 있으나 당에서는 야권연합공천등을 고려해 인선의 뚜껑을 열지 않고 있다. 녕월·평창의 후보자로 민자당은 김기수경찰청차장과 방송국 뉴스앵커인 엄기영씨,당료출신인 이득헌한국노동교육원사무총장,민주계출신인 원성희전대한중석사장을 대상으로 실사작업을 계속중이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김경래위원장,지난 총선에서 국민당으로 출마했던 신민선씨,신정당의 이상춘씨,한의사인 박영훈씨등이 야권 단일후보를 겨냥해 지역활동을 늘려가고 있다.그러나 야권의 후보자 공천작업은 민주당과 국민당등의 이른바 야권대통합노력,또 국민당과 신정당의 야권소통합 추이에 따라 진통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매킨리산등정 한국인 1명사망·1명실종

    【앵커리지(미알래스카주) 로이터 연합】 북미대륙 최고봉인 해발 6천1백94m의 매킨리산 등반에 나섰던 한국산악인 이상명씨(25)가 지난 22일 시체로 발견되고 김기원씨(27)는 아직도 실종상태라고 데날리 국립공원 당국이 23일 밝혔다.
  • 시카고행 KAL기 연료떨어져 앵커리지 기착 재급유 소동

    ◎고도 잘못잡아 기름대량소모 21일 하오 9시28분쯤 서울을 떠나 시카고로 가던 대한항공 B747­400 여객기가 고도설정 착오로 연료소모량이 늘어나는 바람에 항공유를 재공급 받기 위해 예정에 없던 앵커리지 공항에 기착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가 목적지인 시카고에 예정보다 5시간 가량 늦은 22일상오 6시20분에 도착,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대한항공측은 이 여객기가 일본 나리타공항 상공에서부터 적정 비행고도인 8천7백m보다 3천m 낮은 5천7백m로 비행,항공유를 많이 소모해 앵커리지에 기착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측은 이 여객기가 탑재 중량을 초과해 짐을 실었거나 기체 또는 계기장치등에 이상이 있어 고도를 낮게 잡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 방송뉴스 언어구사 잘못 많다/방송위,뉴스프로그램 언어 문제점 분석

    ◎주·술어 불분명/어법·어순 오류/중복어 사용/된소리·사투리에 외래어 발음 부정확/바른 끊어읽기로 의미전달 지장 안줘야 『…사람들의 관심은 무엇보다 19 12년생으로 올해 82세인 김주석의 건재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를 더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4월15일 SBS 8뉴스) 『낮 최고기온은 조금더 높게 올라가서 19도에서 23도까지 올라가서 대부분 지방 낮기온이 20도를 웃돌겠습니다』(4월14일 MBC뉴스데스크) 『현재 북한에는 북한이 사회주의 낙원으로 유혹을 받고 북한으로 간 북송교포의 수는 10만여명에 가깝습니다』(4월 13일 KBS뉴스 9) 바른 우리말 구사의 교과서 역할을 해야 할 방송뉴스의 언어사용이 주어·술어의 관계가 불명확하거나 어순과 어법이 틀리고,같은 뜻의 단어가 한 문장에서 중복사용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방송위원회가 지난 4월11∼17일 TV방송 4개채널과 8개 AM라디오 방송의 주요 뉴스프로그램에서 뉴스를 전달하는 방송 현업인의 언어를 분석한 「뉴스프로그램에서의 잘못된 언어사례 조사」에 따르면 앵커와 보도기자,기상캐스터가 사용한 언어에서 문장호응 오류,잘못된 어법과 어순,중복어등의 사례가 적지않다. 특히 텔레비전 뉴스의 앵커가 진행하는 메인뉴스의 경우 전반적인 말의 속도나 진행은 매끄러우나 기사내용이 길어지면 한 문장에서 2·3개의 주어가 사용돼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불명확해지는 문장호응 오류사례가 나타났다. 방송기자의 뉴스보도에 있어서 문장호응 오류는 물론 경음화,사투리,외국어 발음오류등 발음상의 문제와 함께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쓰거나 방송에 적합치 않은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것으로 드러났다. 또 「포상이 수여됐습니다」(4월 13일 KBS 9시뉴스),「맑은 구름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 되겠습니다」(4월 12일 MBC뉴스와 생활정보)와 같이 한문장에서 같은 단어를 반복,혼란을 주는 예도 많다. WTO,IAEA,범종추,경총,의보,국조권등 특정기구나 단체의 명칭 및 활동을 보도하면서 정식명칭 대신 익숙지 않은 줄임말만 사용,시청자와 청취자의 이해를 어렵게 하기도 했다. 특히라디오뉴스에서는 주어와 동사,목적어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아 앞뒤의 문장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것으로 밝혀졌다.또 문장이 불필요하게 길어 의미전달이 명확치 않을 뿐 아니라 아나운서 또는 기자가 뉴스내용을 채 소화하지 못하고 끊어읽기를 잘 못해 의미전달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많았다. 그밖에 「교꽈서」(교과서)「삘딩」(빌딩)「미리」(밀리미터)등 외래어 발음을 잘못하거나 「기대되고 있습니다」(기대됩니다)「해당되겠습니다」(해당됩니다)등 방송뉴스의 문장으로는 적합치 않은 번역투나 사설투의 표현도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 TV 시사고발물/선정적소재로 인권침해 심각

    ◎KBS 「추적60분」/MBC 「PD수첩」/SBS 「알고싶다」가 대표적 방송 3사가 경쟁적으로 방영중인 시사고발 프로그램들이 본래의 기획의도와는 달리 지나치게 선정주의로 흐르고 있어 이에 따른 인권침해 및 명예훼손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재 시사고발 프로그램들은 KBS의 「시사 다큐멘터리­추적 60분」,MBC의 「시사매거진 25 80」과 「PD수첩」,SBS의 「그것이 알고싶다」등 다양하다. 「그것이…」와 「PD수첩」은 날카로운 시각과 심층·밀착 취재로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어느 정도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지난 2월 「추적 60분」이 부활되고 「시사매거진 25 80」이 신설되면서 이들 프로그램들의 선정주의 경쟁은 불이 붙었다. 특히 「PD수첩」을 제외한 3개 프로그램이 모두 일요일 저녁 9∼10시대에 중복편성돼 있던 것이 이들 프로그램들의 선정주의적 소재경쟁을 부추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정 시청자들이 대부분인 시사 고발프로의 경우 제한된 시청자들을 상대로 경쟁을 하다보면 눈길 끌기와 자극적인 소재및 화면 등을 선택하게 되기 때문이다. 「추적 60분」과 「시사 매거진 25 80」은 지난 2월 27일 첫 방송부터 각각 「서울의 심야지대」와 「일본인의 매춘관광」등 비슷한 소재를 다뤄 시사고발 프로의 센세이셔널리즘을 예고했다. 공영성 강화를 내세워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신설한 KBS와 MBC가 「눈길 끌기」를 위한 선정주의로 치닫자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도 이에 편승,고발 프로그램으로서의 제몫을 해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받았었다. 「추적 60분」이 「죽음에 이르는 살빼기 작전」을 방영한데 이어 「그것이…」에서도 「빗나간 몸매의 유혹」을 다룬 것이 그 예.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안들을 진지하고 깊이있게 접근,그에 대한 개선방안과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본래의도를 벗어나 지나치게 화제성 위주로 제작됨에 따라 이들 프로그램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와 명예훼손도 상당한 수위에 올라있다. 특히 이들 프로그램은 「사실성 부여」라는 미명하에 당사자뿐 아니라 그 이외의 인물을 비추거나 주관적인 매도,감정의 표출 등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있다.특수 화면처리와 음성변조를 하고 있지만 당사자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엔 미흡하다. 지난 3일 방영된 「추적 60분」의 「충격 르포­어른이 모르는 그들만의 세상」에서는 지방대 캠퍼스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지적하겠다던 본래의 기획의도에서 벗어나 선정적인 것으로 주제를 바꿔 질타를 받고 있다. 관동대 등 지방대 학생들 사이에 계약동거가 일반화되고 있다고 폭로한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관동대 학생들과 학교 당국은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언론중재위 제소를 준비중이다. 한기찬변호사는 방송으로 인한 인권침해와 관련,지난 12일 방송위원회 주최로 열린 「방송과 인권」 토론회에서 『인권의 침해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하고 적극적 예방 시스템의 도입을 주장했다. 즉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제작전·후의 점검이 필수적이며 ▲기자·PD·앵커 등 제작 요원들에 대한 인권교육을 반복적으로 실시해야 하고 ▲자체심의를 강화하고 ▲인권 옴부즈만을 도입,방송보도의 인권침해 여부를감시 적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 즐거운 놀이하며 체험학습 “쏙쏙”/「어린이 놀이궁전」 큰 인기

    ◎서울 역삼동 계몽문화센터/연중무휴로 운영… 입장료 2천5백원/알록달록 분장실에 꾸러기노래방/80여종의 프로그램 연령별로 마련 아이들이 프롬프터를 보면서 기상정보등 뉴스를 보도하는 TV를 앵커가 돼본다. 또 만화영화 제작자가 돼 「토끼와 거북이」만화를 제작해보고 큰 낙서판에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소리를 쳐본다. 어린이들이 흥겨운 놀이를 통한 실제적인 경험으로 과학의 기초원리와 다양한 직업세계를 이해할수 있는 체험놀이장이 어린이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학습할수 있는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계몽문화센터가 지난 88년부터 운영하고있는 「어린이 궁전」은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체험 학습·놀이시설.유치원생이나 국민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딱딱한 이론중심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놀이로 과학을 친숙하게 만들어주거나 잠재능력을 키워주는 80여종류의 프로그램으로 가득차 있다. 유치원 단체관람객을 포함,하루평균 5백여명의 어린이들이 찾아오는 이곳에는 최근 「엄마야 누나야」등 잊혀져가는 동요및어린이들의 최신 유행곡 5백여곡을 선택해 노래부를 수 있는 「꾸러기 노래방」이 등장,더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어린이 궁전」의 아이들이 가장먼저 찾는 곳은 「알록달록 분장실」.인디언 광대 고양이등 원하는 동물등의 분장을 한채 3백17평에 마련된 놀이장을 구석구석 누빈다.바람자전거나 텔레비전 자전거 놀이는 페달을 밟는 힘에 따라 공을 들어 올리거나 화면의 밝기가 변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힘이 전기로 전환되는 원리를 깨우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질서의식을 동시에 키울수 있는 소방차·승용차놀이,엄마·아빠와 함께 칠하고 자르고 붙여보는 꾸밈교실,음향의 기본원리를 익히는 소리터널과 컴퓨터 퀴즈및 그림방코너등이 마련돼 아이들의 경험세계를 활짝 열어준다.지난 12월 개설이후 최고 인기코너가 된 꾸러기 노래방은 아이들의 정서에 맞는 만화화면과 큰자막으로 아이들이 한글을 익히면서 동요를 즐길 수있는 프로그램.동전을 넣지 않고 원하는 만큼 선택해 부를수 있고 점수가 나오지 않는것이 어른 노래방과 다른점이다. 지난 겨울 방학동안 1주일에 2번이상 엄마·아빠,동생과 함께 이곳에 왔다는 이미라양(Y국교4년)은 「이제 힘의 원리나 민물고기 이름,만화영화제작원리 등을 동생에게 설명해 줄수 있다」며 자랑한다.계몽문화센터 김영순계장(교육사업부)은 「일본 미국등 선진국의 경우 과학관등의 유아학습시설물은 아이들의 연령과 능력에 맞게즐기면서 관심을 유발시키도록 한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하고 이런 체험놀이장은 아이의 적성을 조기에 파악하고 키워줄수있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상오10시부터 6시까지 연중무후로 어린이는 2천5백원,동반부모는 1천원의 입장료를 받는다.〈김수정기자〉
  • 폐여객기를 물고기집으로/못쓰는 구조물 바다서 재활용

    ◎미 마이애미/13만불 들여… 126개 실험시설 포함 오래 타서 못쓰게된 폐차와 비행기 함정등은 모두 고철로 팔리는 공동의 운명을 맞게된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는 지난 65년에 생산된 여객기가 하늘에서의 사명을 다하고 다시 바닷속의 물고기집으로 재활용 되게 됐다. 28년동안 4백60만명의 승객을 태우고 1천6백만 마일을 비행한 보잉 727 여객기는 퇴역하면서 해저 실험실로 개조됐다.미국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주력 여객기였던 이 비행기는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해변에서 3마일 떨어진 해저 80피트 지점에서 낙지와 오징어 해삼등 해산물의 수중 호텔과 인공 산호초 역할을 하기위해 바다속에 투입됐다.마이애미 해변에서는 지난 81년부터 어족의 보호와 양식,또 심해 다이빙등을 위해 36척의 어선과 유람선, 못쓰게된 다리등 52종의 구조물을 바다속에 투입 해 왔다. 이곳은 바다속에 구조물을 가장많이 투입한곳이다.보잉727 여객기는 해변에서 바지선으로 투입 장소로 옮겨와 크레인으로 끌어 올린뒤 바다속에 가라앉히고 잠수부가 10개의 앵커로 고정시키는데 13만달러가 들었다.여객기가 바다속에 자리잡자 챙꼬치류의 작은 바닷고기와 연어들이 비행기 속으로 헤엄치게 되었다.해양학자들은 이 퇴역 여객기가 바다속에서 약 30년이상 이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곳은 미국내 8개학교에서 1백26개의 실험계획시설이 포함되어 있다.즉 해수속에서 금속과 타일 목재의 부식상황등을 체크하기위한 실험자료들이 들어있다.학생들은 정기적으로 이들의 변화를 살피기위해 바다속을 다이빙해서 여객기를 조사할 예정이다.수명을 다한 지상의 구조물을 바다속에 설치해서 바다밑을 해저 기지화 하는 작업은 돈을 들이지않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효과를 얻을 수있다.텍사스주의 휴스턴에 있는 지구 해양사에서는 2백만달러를 들여 멕시코만의 천연가스 채굴 시설인 높이 1백12m의 거대한 철 구조물을 해체해서 바다 속에 설치했다.엔지니어들은 천연가스 채굴시설의 작업장과 숙소장비를 뜯어내고 버팀대를 폭파시켜 바다 속으로 침몰 시켰다. 과학자들은 이 장비들을 지상으로 가져와 폐기하는데는 77만달러가 더 소비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구조물에는 빨간 도미와 농어의 어장이 되고있다.
  • 대우의 시장개척(국제화 앞서간다:1)

    ◎“알래스카서 아주까지” 60국에 상륙 우리가 추구해야할 국제화·세계화는 과연 어떻게 해야하는 것이며 우리는 어느정도 국제화 되어있는가.국제화에 앞서가는 기업·학교·연구소 등을 찾아 그들의 국제화전략과 추진상황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해외법인·지사 백80개… 세계경영 야망/“국경 없는 경쟁시대”… 독자경영권 부여 「테크놀러지 데 푼타」.최근 중남미지역에서 유행하는 말이다.첨단기술이란 뜻이지만 현지인들은 「대우」를 떠올리며 이 말을 쓴다.대우의 현지법인이 자동차광고를 하면서 유행시킨 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페루·칠레 등에서 대우의 자동차판매고는 도요다·닛산 등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그것도 남미진출 1년만의 일이다.현지언론에선 「누베르 오누(최고)」란 표현을 써가며 대우의 영업능력을 격찬했다.그러나 대우측은 단순한 세일즈의 성공사례로 치부하지 않는다.그룹차원에서 추진해온 「세계경영전략」이 「신화」의 원동력이란 것이다.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지난해 3월 2000년대를 대비한 그룹의중·장기전략을 밝혔다.경영의 국제화·현지화를 서두르겠다는 내용이다.김회장은 『단순히 생산기지를 이전하거나 해외지사를 늘리는게 아니다.판매·유통·금융 등 경영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현지에서 직접결정하는 총체적의미의 경영권보장』이라고 강조했다. 바로 글로벌지주회사(홀딩 컴퍼니)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그동안 대우는 해외시장개척에 앞장서 왔다.아프리카에서 알래스카까지 대우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베를린장벽이 무너지기 1년전 구동독의 동베를린에 지사를 설립,재계를 놀라게 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지난 90년부터 동구권이 민주화되자 헝가리에 맨 먼저 깃발을 꽂은 기업도 대우였고 지난 연말에는 그 유명한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외국기업으로 처음 대우의 법인기념식도 가졌다.수단에서는 동양인들을 「꼬레(한국인)」로 부를 만큼 지구촌 곳곳을 누볐다. 그러나 단순히 무역정보나 수집하고 수출활로를 뚫는게 전부인 지사에 만족하지 않았다.(주)대우 경영기획실 조희석투자관리부장은 『이미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로 접어든 마당에 국내외를 구분한 단순교역은 의미가 없어졌다.세계시장만 있을 뿐이다.물류비용을 줄이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지에 「단위경영체」를 세우는게 유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지난 91년 뒤에 세워진 현지법인들은 모두 별도의 유통망을 갖고 독립채산제로 운영된다.생산에서 판매까지 법인이 기획하고 책임진다.정보는 공유하되 간섭은 않는다.국가대신 기업개념만 있는 이른바 「무국적 기업」이라는 게 대우측 설명이다. 우즈베크의 자동차법인,베트남의 컬러TV법인,수단의 방직공장,미국의 금융법인,남미의 판매법인 등이 좋은 본보기이다.지역별투자계획도 중복됨이 없이 치밀하게 안배했다. 선진국인 유럽과 북미지역은 첨단기술의 연구개발에 치중한다.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은 인력공급 및 생산기지의 거점으로,중동과 아프리카는 소비재시장으로 활용한다.동구권과 남미는 자원개발과 판매를 위한 물류기지로 삼는다는 것이다. 지난 연말 현재 대우의 해외 네트워크는 법인 60여개국 84개에 지사와 현지사무소 95개를 더한 1백80개에 이른다.올해도 60여개의 법인이 신설되며 오는 2000년에는 3백50개로 불어난다. 그룹기획조정실 김윤식이사는 『빗장을 열고 담을 허무는게 국제화의 첫 발이다.밖으로 나가 부족하면 메우고 모르면 배운뒤 넘치면 나눠주는게 국제화과정』이라며 『현지화를 통해 세계를 경영하는 것이 실질적 의미의 국제화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21세기 초일류기업을 꿈꾸는 대우의 경영전략을 단적으로 표현해 주는 말이 있다.『대우에는 세일즈맨이 한명도 없다.일을 만들고 꾸려나가는 「비즈니스 크리에이터」만 있을 뿐이다』 ◎대우자 페로 현지법인/진출 1년만에 판매고 1위 신화/반정게릴라 폭탄위협속 정부입찰 따내/“최첨단” 광고 히트… 시장점유울 26%로 ○일 도요타시장 침투 지난해 페루에서 외국산자동차의 판매성적은 1위 대우,2위 도요타였다.1년생 「르망」이 20년간 유지돼온 페루 자동차업계의 판도룰 뒤엎은 것이다.현지언론에서 연일 「기적」「신화」를 외쳐댔고 국립대학에선 대우의 연구붐마저 일었다. 그러나당사자들은 오히려 차분했다.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흘린 땀의 대가로 돌렸다.페루에 대우 현지법인이 설립된 것은 지난 92년 10월.수도인 리마시내에 20평짜리 사무실을 빌렸다.직원은 사장으로 파견된 (주)대우 조영태차장 등 총 4명. 처음 2개월동안 판매실적은 예상대로 「0」.일본산자동차의 벽을 넘기에 「르망」은 너무 생소한 이름이었다.모델은 마음에 들지만 성능은 못믿겠다는 것이다.조차장은 「이름을 알리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벤츠전시장등 빌려 모델은 마음에 들지만 성능은 못믿겠다는 것이다. 차차장은 「이름을 알리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리마에 개설된 벤츠와 BMW의 대리점을 찾아다니며 전시공간을 부탁했다.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간신히 3∼4군데 장소를 확보했다.전시효과를 노린 것이 적중했다.소비자들이 벤츠나 BMW의 값싼 전략적상품으로 생각,한달동안 60대가 팔렸다. 여세를 몰아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하며 대리점을 열었다.「최첨단」임을 내세운 광고가 유행되자 주문량이 폭주했다.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터졌다.반정부 게릴라들로부터 폭탄세례를 받은 것.외국기업에 호의적인 후지모리정부의 정책을 반대하는 게릴라의 표적에 대우가 잡힌 것이다. 겁먹은 현지고용인들은 꽁무니를 빼려했다.주문량도 주춤하고 직원들의 사기마저 떨어졌다.그러나 조차장은 개인 경호원까지 두며 정부입찰에 매달렸다.기적처럼 7백70대를 따낸데 이어 택시업계에도 80대를 팔았다.여기에 방송국 최고 앵커까지 「르망」을 사자 일약 화제의 자동차로 회자됐다. ○「르망」 3천대 돌파 자동차는 6개월만에 1천대가 팔렸고 1년만에 3천대를 돌파,26%라는 놀라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올해 목표는 3천5백대.조차장은 『타사제품을 함께 파는 일본과 달리 자체유통망을 갖춘게 주효했다.중간 마진이 적어 충분한 이윤을 남기면서 여유있게 경쟁했기 때문』이라고 승리의 배경을 설명했다.
  • 하순봉 민자 새 대변인/방송앵커 출신의 재선의원(얼굴)

    문화방송(MBC) 정치부장 출신으로 뛰어난 화술에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을 듣는다. 11대 때 민정당 전국구로 국회에 진출한 뒤 12대 때는 행정부로 옮겨 국무총리비서실장을 역임했다.13대는 지역구(진주)에서 낙선했으나 4년동안 지역구활동에 전념한 끝에 14대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기어이 금배지를 단 집념이 돋보인다.이때 경조사에 빠짐없이 참석한 것은 물론 거의 모든 유권자들과 5차례이상씩 악수를 나눌 정도로 악착같았던 일은 유명한 얘기. 또 주위의 권유에도 불구,끝내 민자당에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것도 일화에 속한다.그러나 당선되자 바로 민자당에 입당,예결위 활동등을 통해 논객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부인 박옥자씨(50)와 1남 1녀.
  • “국제화 이끄는 국민되자”귀국연설/김대통령 방미 마치고 돌아오던날

    ◎초청인사 60명뿐… 검소한 환영행사/클린턴,조깅때 딸 불러서 인사시켜/중간기착 앵커리지서도 교민대표 격려 김영삼대통령이 8박9일간의 방미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25일 환영행사는 간소하게 치러졌지만 정·관계는 물론 대다수 국민이 방미성과가 컸다고 평가하는 점이 투영된듯 따뜻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공항환영행사◁ ○…이날 하오5시20분부터 서울공항청사 2층 옥내에서 열린 김대통령내외 공식환영행사는 떠날 때와 마찬가지로 15분여에 걸쳐 검소하게 진행. 예정된 시간에 서울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내외는 황인성국무총리와 최창윤총무처장관의 기내영접및 안내에 따라 특별기에서 내려 행사장에 도착,환영인사에게 손을 흔들면서 도열병사이를 통과한뒤 3군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단상에 올라 국민들에게 귀국인사. 김대통령은 『취임후 처음으로 잠시 국민 여러분곁을 떠났다가 이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비록 8박9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새로운 한국을 당당하게 세계속에 심고 돌아왔다는 보고를 드립니다』라고 당당한 어조로 연설을 시작,방미이후 더욱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여줬다. ○“새시대 맞을 준비를” 김대통령은 국제화·세계화는 이 시대의 큰 흐름이라면서 『이 흐름앞에서 이끄는 나라가 되기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달라져야한다』고 말하고 『온국민이 일터에서,교실에서,가정에서 새시대를 맞을 준비를 하자』고 역설. 김대통령은 『우리 모두 열린 가슴으로 세계를 호흡하면서 더욱 열심히 땀흘려 일해 다함께 넓은 세계로,밝은 미래로 나아가자』면서 『이것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저의 귀국보고요,호소』라고 강조한뒤 10여분만에 귀국인사를 종료.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환송행사때 꽃다발을 증정했던 최성진(11·서울 사대부국 5년)임현진(〃·〃) 두 어린이로부터 다시 축하꽃다발을 받고 포옹. 단상을 내려온 김대통령내외는 환영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했고 대부분 환영인사들은 김대통령의 방미성과와 노고를 거론하며 덕담. 김대통령은 특히 김종필민자·이기택민주당대표와는 환한 얼굴로 악수를 나누며 여러 얘기를 건내 눈길. ○주 수석,「국내」 보고김대통령은 이어 환영나온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인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 승용차편으로 청와대로 직행해 주돈식정무수석으로부터 빙미동안의 국내상황을 보고받는등 청와대 집무를 시작. ○…이날 공항 환영행사장에는 환송식 때와 마찬가지로 참석초청인사수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공항에 나온 환영인사는 모두 60명으로 행정부 40명,사법부및 헌법기관 4명,입법부 6명,정당 8명,주한외교단 2명등. ○정·관계인사 참석 주요 인사로는 이만섭국회의장,윤 관대법원장,황총리등 3부요인과 국무위원,조규광헌법재판소장,김민자·이민주당대표등이 부부동반으로 환영행사에 참석했으며 이민주대표 부인 이경의여사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 외교사절로는 주한외교단장인 알 슈웨이 주한사우디아라비아대사와 카트만 주한미국대사대리가 나와 김대통령내외를 환영. 환영식장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꽂혀 있었으며 환송식때와는 달리 「환영 김영삼대통령내외분 APEC·미합중국 공식방문」이라는 현판이 연단위에 부착. 이날 서울시내에는 정부행사간소화 방침에 따라 대형현판등을 걸지 않았으며 태극기와 성조기도 서울공항과 서울시청,광화문종합청사 주변 일부에만 게양.특히 김대통령이 청와대로 돌아오는 도로가에 환영인파를 일체 동원하지 않아 무척 조용한 가운데 귀국일정이 진행. 그러나 이날 공항에서의 귀국환영행사가 TV로 생중계되어 국민들은 TV를 통해 김대통령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을 시청 ▷앵커리지 기착◁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귀국길 중간기착지인 앵커리지에 잠시 머무는 동안 월터 히클 알래스카주지사와 톰 핑크 앵커리지시장을 접견하고 교민들을 격려. 김대통령은 한국과 알래스카의 경제협력이 보다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히클주지사의 요청에 『한국과 알래스카간의 경제협력과 투자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 ○조국걱정은 말도록 김대통령은 이어 공항청사내에 있는 주정부 귀빈실로 자리를 옮겨 교민대표 30여명을 접견,다과를 함께하며 격려.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APEC지도자 회의도중 다른나라 정상들이 중요한 얘기를 할 때마다 한국대통령의의견을 묻는 등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일이 많았다』고 소개하고 『우리 교민들도 이제 조국걱정은 말고 이민국가인 미국의 주인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거듭 당부. 김대통령은 『특히 오늘 아침 백악관에서 조깅을 할 때는 클린턴대통령이 일부러 자기 딸을 불러 인사를 시킬만큼 한미정상간에 인간적 친근감이 생겼다』고 소개.
  • 팀훈련 여부 한국이 최종결정/김 대통령/북핵관련 한미입장 완전정리

    ◎“북핵해결 시한 있다”/한미정상 회견/대북대화노력 조건완화 아니다/김대통령 오늘하오 귀국 【워싱턴=이경형·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8박9일간의 미국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4일 상오(한국시간 24일 밤) 워싱턴을 출발,앵커리지를 거쳐 25일 하오 귀국한다. 김대통령은 이번 방미기간중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를 비롯,미국·중국·호주·캐나다 정상들과 가진 개별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과시하는 한편 국제화,태평양시대의 지역협력 등을 지향하는 신외교정책의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대통령은 23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워싱턴의 수행원숙소인 캐피틀힐튼호텔에서 9일간의 방미를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선언등 보도는 정확성이 없다』며 『이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간에 긴밀히 협의키로 했지만 최종결정은 한국정부가 하기로 클린턴대통령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팀스피리트훈련에 대한 최종결정을한국정부가 하기로 한 것은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핵문제를 포함해 많은 것이 정리됐다』면서 『양국간에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정리할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낮 클린턴미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양국은 북한핵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든 철저하고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남북한의 상호사찰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북한핵 해결의 시간은 한계가 있으나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이 한국의 안보를 위한 미국의 확고부동한 방위공약을 강력하게 재확인했다』면서 『또한 북한 핵문제가 해결될때까지 주한미군의 감축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철저하고 광범위한 노력」이 북한에 대한 조건완화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조건완화는 아니다』고 못박았다. 클린턴대통령은 『남북대화가 열리지 않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의 지속성에 의혹이 커지는 한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먼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함을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유엔안보리 회부문제와 관련,『김대통령과나는 유엔에서 제재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안이 되지 못하다는 것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이 마련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해결시한 새달 중순”/정부 고위당국자 한미 양국은 구체적인 시한을 설정하지는 않았지만 오는 12월 중순까지 북한이 핵문제에 관해 가시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한다는데 묵시적으로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4일 『한미 양국 정상이 시한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워싱턴 정상회담의 합의내용 가운데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북한핵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측은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인된 북한핵문제와 관한 입장을조만간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미·북실무접촉을 통해 북한측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홍순영외무부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 정상이 북한핵문제에 대한 기본입장을 정리한 만큼 12월중순 정도는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겠느냐』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 김 대통령 LA 안착/방미일정 시작/내일 APEC 정상회의 참석

    ◎23일 클린턴과 북핵 논의/아태시대 우리국민의 비전 제시”/출국인사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와 한·미정상회담 참석 등을 위해 클린턴미국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방문길에 오른 김영삼대통령은 18일 상오(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 도착,8박9일간의 방미일정에 들어갔다. 부인 손명순여사등 일행과 함께 특별기편으로 LA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공항에서 한승수주미대사 김항경총영사 리어단LA시장 레이니주한미대사 페라로LA시의회의장 등과 3백여명의 교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은 뒤 숙소인 센추리플라자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김대통령은 19일 상오(〃)까지 LA에 머물면서 교민들을 위해 리셉션을 베풀고 LA시청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시애틀로 향한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17일 하오 서울공항에서 열린 간략한 환송행사에 참석한 뒤 취임이후 첫 해외방문길에 나섰다. 김대통령은 출국인사를 통해 『저의 이번 방문은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저와 우리 국민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면서『무엇보다 변화와 개혁이라는 세계사적 흐름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국민의 헌신적인 노력과 긍지를 세계의 이웃들과 우리의 동포들에게 자랑스럽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번 미국 공식방문을 통해 한미관계를 더욱 긴밀하고 공고하게 할 뿐만 아니라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전진적 동반관계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APEC회의는 아시아·태평양시대의 개막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APEC경제지도자회의에 참석,아·태시대를 향한 저와 우리국민의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의 개혁정책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19일부터 20일까지 시애틀에서 APEC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강택민중국국가주석,키팅호주총리,크레티앵캐나다총리등과 개별연쇄정상회담을 갖고 아·태지역 경제협력증진방안과 APEC진로문제등에 관해 논의한다. 이어 김대통령은 21일 워싱턴을 방문,23일에는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처방안및 한반도와 동북아정세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집중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워싱턴방문을 마치고 앵커리지를 경유해 25일 하오 귀국한다. ▷특별취재반◁ ▲정치부=김영만차장·양승현기자 ▲국제부=임춘웅뉴욕특파원·이경형워싱턴특파원·홍윤기LA특파원 ▲사진부=이종원기자
  • 한­미 정상 23일 회담/청와대/김 대통령 17∼25일 방미 발표

    김영삼대통령 내외는 아태경제협력체(APEC)경제지도자회의 참석및 클린턴 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위해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8박9일간 로스앤젤레스·시애틀·워싱턴순으로 미국을 공식방문한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15일 확정,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첫 도착지인 LA에서 교민초청리셉션에 참석한데 이어 시애틀에서 11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APEC지도자회의에 참석하며 지도자회의를 전후해 강택민 중국주석,호주의 폴 키팅 총리,캐나다의 크레티앙 총리,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대통령(미확정)과 연쇄정상회담을 갖는다. 김대통령은 이어 23일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취임후 두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이어 공동기자회견,백악관 만찬행사 참석등의 일정을 가진다. 김대통령 내외는 앵커리지를 거쳐 25일 하오 서울에 도착한다. ▷김대통령 방미일정◁ □17일 ▲LA도착 ▲교민리셉션 □18일 ▲LA시청 환영행사 참석 ▲시애틀도착 ▲교민리셉션 □19일 ▲CNN회견 ▲한중 정상회담▲한·호주정상회담 ▲한·캐나다 정상회담 ▲시애틀 시장및워싱턴 주지사 주최 리셉션▲클린턴 대통령주최 만찬 □20일 ▲APEC정상회담(블레이크아일랜드)▲클린턴대통령성명발표 ▲정상오찬 ▲한·인니정상회담 □21일 ▲워싱턴 도착 ▲크리스토퍼 국무장관 접견 ▲교민리셉션 ▲공식수행원만찬 □22일 ▲워싱턴포스트지 조찬회견 ▲알링턴국립묘지 헌화 ▲미하원의장 주최오찬 ▲아메리칸대 명예박사학위 수여 ▲해리만 민주주의상 수상 및 만찬 □23일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월스트리트저널지회견 ▲수행기자단 및 워싱턴특파원과의 간담 ▲백악관 공식만찬 □24일 ▲앵커리지 도착 ▲알래스카주지사 접견 ▲교민다과회 □25일 ▲서울 도착
  • 부모의 성적집착에 시드는 2세 재능(교육 개혁해야 한다:6)

    ◎나도 잘하는게 있어요/“공부 못한다” 무조건 구박 일쑤/대화통해장점찾아 북돋워줘야 서울 강남구 J중학교 2학년 김모군(14)은 반에서 중간정도의 성적이지만 학교생활이 즐겁다. 집에서는 항상 『공부하라』는 어머니의 성화를 받지만 김군은 학교에 가면 친구들에게 인기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김군은 만화그리기에 소질이 뛰어나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고 학교에만 가면 그림을 그려 달라는 친구들의 요청을 받느라 정신이 없다.영어·수학·국어 등 일반 학과목은 친구들보다 뒤처지지만 만화그리는데는 따를 친구가 없어 학급지를 만들거나 학예회 연극공연때는 바쁘다. 김군의 장래 꿈은 시사만화가가 되는 것이다.예전에는 중간고사나 학기말고사 성적표를 집에 갖고와 보호자 확인 도장을 받을 때마다 『성적이 이렇게 나쁘면 어떻게 하느냐』는 아버지의 걱정을 듣곤했다.그럴때면 김군은 『저도 잘하는게 있어요.앞으로 훌륭한 시사만화가가 될래요』라고 대답했고 담임선생님도 자기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그림에 소질이 있으니 열심히 해보라고 말했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 이후 김군의 아버지는 『무엇이든 자기의 특기에따라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면서 기본 스케치법이나 미술기초 이론을 공부할 수 있는 책자를 사다주거나 『시사만화가가 되려면 여러가지 지식을 갖춰야 한다』며 역사·과학·문학서적 등을 많이 읽도록 권하고 있다. 가난속에서 숱한 고생끝에 중소기계제조업체 사장으로 자수성가한 박모씨(41·경기도 부천시)는 최근 아들에게 그동안 너무 소홀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공부에 전혀 뜻이 없음은 물론 툭하면 동네아이들을 두들겨 패 말썽을 일으키고 두번의 가출경력까지 있는 국민학교 5학년짜리 아들을 보다못해 박씨는 어느날 회초리를 들었다. 『왜 정신못차리고 그러느냐.도대체 너는 잘하는 일이 하나라도 있느냐』 『나도 잘 하는게 있단 말이에요』 『그래 뭐냐』 『선생님이 그러는데 우리학교에서 축구를 제일 잘 한대요』 그 순간 박씨는 자신이 대학은 못갔지만 고등학교때 필드하키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기억을 떠올리고는 회초리를 놓고 말았다. 박씨는 비록 학교성적은 나쁘고 말썽꾸러기인 아들이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난 부분이 있다는 점을 깨닫고 지금까지 무조건 구박하던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고 실토했다. 그는 지금 아들을 축구선수로 대성시킨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최근 여고동창생 모임에 나갔던 가정주부 최모씨(37)는 친구들과 아이들의 교육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던중 미처 모르고 있던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이날 모임에서는 『아이 속상해 죽겠어』라는 한 친구의 푸념이 발단이 되어 시간가는줄 모르는 격론이 벌어졌다.그 친구는 『학교성적은 중상 정도이지만 책과는 담을 쌓고 있는 국민학교 4학년짜리 아들을 보다못해 「너 이다음에 커서 뭐가 되려고 이렇게 공부를 안하니」라며 머리를 쥐어박았더니 아들이 「나는 나대로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거에요」라고 대들어 말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고 푸념했다. 얘기끝에 아이들의 장래희망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개그맨·컴퓨터프로그래머·만화가·가수·탤런트·교사·경찰관·야구선수 등 말그대로 「10인10색」이었다.자신들이 어릴적에 흔히 가졌던 정치가·판사·검사·변호사·의사·군인 등이 되겠다는 아이는 7명의 친구 자녀 가운데 단 한명도 없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발간한 「학교진로상담의 실제」라는 책자를 보면 특히 부모들의 그릇된 교육관이 자녀를 얼마나 잘못된 길로 가게 하는가를 잘 알수 있다.어느 중학교 3년생의 하소연이다.『부모님은 저에게 너무 큰 기대를 갖고 있어요.형이 대학에 못갔으니 저는 꼭 대학에 가야한다고 합니다.저도 대학에 가고 싶지만 제 실력으로는 합격할수 없는게 뻔합니다.또 저는 기계 만지는 것을 워낙 좋아해 공고에 가고 싶은데 부모님은 무조건 인문계로 가라고 하니 걱정이 많아요.게다가 아버지는 술마시고 들어오면 「너 대학에 들어가지 않으면 나 죽어버릴꺼야」라고 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저는 제 갈길로 가고 싶습니다.요즘은 어머니 아버지가 자꾸 싫어져요.불쑥불쑥 가출하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저는 꼭 기술자가 되고 싶어요』 또한 국민학생들의 목소리는 순진함이 담겨있다.『저는 머리가 나빠 의사가 될 수 없는데 부모님은 의사가 되라고만 합니다.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학원도 세군데나 보내줍니다.그러나 저는 운동만 좋지 피아노 속셈 웅변학원은 정말 싫어요』 『저는 만화가가 꿈인데 부모님은 그것만은 안된다고 하면서 공부만 시킵니다.이제는 산수공부가 싫어서 기절할것 같아요.어머니가 정해준 숙제를 못하면 매맞기때문에 어떤때는 밤을 새우기도 합니다』 ◎재는 어떻게 키울까/특기계발 교육 이를수록 좋다/장석민 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사람들이 보여주는 재능과 특기는 매우 다양하고 각양각색이다.비슷한 재능을 가진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간에도 가치관,성격,흥미,성장환경 등 개인적 특성의 차이로 많은 편차를 드러내는 것이 보통이다.이와 같이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발견되려면 그러한 잠재적 재능과 특기가 자극되고 발현될수 있는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이러한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되면,재능과 특기는 영원히 잠재가능성으로만 남게 되며 계발되기 어렵다.호랑이는 용감하고 대담한 동물로 태어난다.그러나 호랑이를 동물원에 가두어 기르면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있다.재능의 발현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재능(Talent)이란 말의 그리스 어원은 현금을 뜻한다.재능은 지갑속의 돈과 같다.수입이란 따지고 보면 재능과 특기의 대가로 받는 돈을 의미한다.무재주 상팔자란 옛말이 있다.특별한 재능이 없으면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없고,다른 사람이 일을 부탁하는 경우도 없기 때문에 팔자가 편할 수 밖에 없다.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자기만의 재능과 특기가 없으면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고 잘 살기도 어렵다. 열쇠 하나만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잘 사는 사람도 있다.열쇠를 잃어 버렸거나 문제가 생긴 어떤 자물쇠도 그 열쇠 하나로 척척 열어주는 재능이 있기 때문이다.낡은 바이올린 하나만 가지고 잘 사는 사람도 있다.언제라도 그가 연주만 하면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들고 그의 재능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돈을 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기네스북에 기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가 큰 부자는 아니지만 대체로 잘 살고 있다.그들이 가지고 있는재능에 대하여 세상이 그 대가를 지불해 주기 때문이다. 타고난 재능과 특기를 계발하려면 호기심이 있고 관심이 가는 여러가지 일과 활동에 참여해 보아야 한다.나이가 어릴수록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끄러움을 덜 느끼고 외부조건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순수한 재능과 특기를 드러내는 데 유리하다.어려서의 다양한 경험과 활동은 재능과 특기의 발견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뒷날 계발될 모든 능력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이러한 점에서 국민학교 교육만이라도 시험위주,암기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발견되고 발현될 수 있도록 학생활동 위주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혁되기를 소망해 본다. ◎미국의 경우/국교부터 직업인식 길러주기/학교측 시간제 아르바이트 적극 권장/중고교엔 2∼10주 전문교과도 개설 교육부 산하 뉴욕교육원과 샌프란시스코교육원이 최근 교육부에 알려온바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요즘 대학교육회의론이 갈수록 비등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에는 꼭 가야만 하는가,대학교육이 진정 각 개인이나 국가발전·경제성장등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가 등에 대한 의심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해마다 배출되는 대학졸업자의 숫자는 1백만명 정도로 지난 60년의 40만여명에 비해 2.5배나 많다.그러나 이같은 양적팽창에 비해 대학졸업장이 개인이나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폭은 그만하지 못하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얼마전 캘리포니아주에서 대졸자 가운데 직업훈련을 위해 다시 직업학교로 되돌아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득수준을 조사한 결과 학사학위를 소지하고 있으면서도 연봉 8천달러 이하를 받는 저소득층이 10%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대학교육회의론을 단적으로 반영해 주었다. 이러한 현상은 캘리포니아주에만 한정된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인 것으로 파악돼 대졸자 극빈계층문제가 미국사회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실제로 지난 91년 국립통계센터가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졸자의 40%가 자신의 전공과는 전혀다른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서는 대학진학의 가장 큰이유가 경제적 성공을 겨냥한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현실적으로는 대학졸업장이 이같은 기대를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대학 4년동안 10만달러 이상의 학비를 들여 졸업뒤의 불확실한 보상을 바라기보다는 차라리 1년에 1백40달러를 내고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을 구독하는 것이 돈을 버는데 더 도움이 된다는 역설적인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초·중·고교시절 학과성적이 신통치 않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졸업을 하지못하고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대성한 인물을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장 빌 게이츠,게펜레코드사장 데이비드 게펜,ABC방송 앵커 피터 제닝스,CNN방송 대표 테드 터너등이 그들로서 이들은 남보다 우수하게 타고난 소질을 집중 개발,성공한 케이스다. 한편 요즘 미국에서는 4년제대학 재학생이 2년제대학인 커뮤니티칼리지에 역편입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이 역시 투자에 비해 소득이 기대에 못미치는 4년제대학보다는 2년제대학을 통해 빠른 사회진출을 노리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잘못 알고 진학했지만 뒤늦게나마 이를 깨닫고 방향을 급선회하는 것이다. 이같은 사례들은 이른바 「열린 교육」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미국이지만 개인의 소질을 살리는 적성교육에서는 여전히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만큼 학생들의 특기나 소질을 알아내는 일이 어렵다는 점을 동시에 말해주는 것이다. 이때문에 미국 교육계는 근래 학생들의 적성·소질·능력을 살리기위한 교육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특히 국민학교에서는 현장 직업실습여행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주면서 3학년때부터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없애도록 폭넓은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국민학생일지라도 학교에서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중고교에는 2∼10주의 직업교과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교과성적만으로 학생을 평가하여 숨겨진 재능과 특기를 되살리지 못하는 식의 교육은 이미 내다버린지 오래다.
  • 고원정/안정효/김한길/김홍신/중견 소설가 TV나들이

    ◎3사 교양프로 강화… MC 기용/인생 무게 실린 진지한 진행 기대 중견소설가들의 텔레비전 「MC시대」가 열렸다.KBS­1TV 「다큐멘터리극장」의 고원정에 이어 이번 가을개편으로 안정효씨가 KBS­2TV의 「인생,이 얘기,저 얘기」(월,화 하오10시55∼11시50분)를,김한길씨가 MBC­TV의 「김한길과 사람들」(토 하오11시30∼12시30분)을,그리고 방송진행 경험이 있는 김홍신씨가 MBC­TV 「신인간시대」(월 하오8시5분∼9시)를 각각 맡아 진행한다. 중견소설가들의 TV진출은 오락프로가 다소 줄어든 대신 교양프로가 강화된 방송3사의 이번 가을개편 방향과 그 맥을 같이 한다.양적으로 크게 늘어난 「사람들 이야기」프로를 진행할 적임자로 인간문제를 깊이있게 다루는 「전문가」인 소설가를 지목하게 된 것. 이들 대부분이 베스트셀러 작가들로 일반시청자 사이에 지명도가 높은데다 출연자들로부터 「살아가는 이야기」를 무리없이 끌어내 내용을 풍부하게 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고있기 때문이다.거기에 방송(영상)이라는 매체에 생판 문외한은 아니라는 점이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사람은 소설 「하얀전쟁」「은마는 돌아오지 않는다」「할리우드의 키드」등을 발표한 소설가 안정효씨.김한길 김홍신씨와는 달리 방송진행 경험이 없는 「방송 초보자」로 일단 신선하다는 인상을 풍긴다.안씨가 MC로 데뷔한 신설토크쇼 「인생,이 얘기,저 얘기」는 입지전적인 인물,조금은 남다르게 삶을 꾸려온 사람들을 스튜디오로 초청,삶의 지혜와 인생의 의미를 음미케하는 프로로 지난봄 폐지된 「11시에 만납시다」를 연상시킨다.그러나 중간중간에 가곡이나 국악등 우리의 가락을 가미,분위기를 보다 부드럽고 편안하게 꾸밀 예정이다.『말은 다소 어눌하지만 소박하고 친근한 이미지에 무엇보다도 세상을 바라보는 정확한 시각이 눈에 띈다』는 KBS측의 설명처럼 인생의 무게가 실린 좋은 토크쇼를 기대하게 한다. 한편 MBC가 「휴머니즘의 추구와 미래지향적인 인간상의 제시」라는 모토아래 부활시킨 「신인간시대」의 진행자로 소설가 김홍신씨가 결정된 것도 남다른 관심을 끈다.다소 신선감은 떨어지나 지금까지 밤시간대 토크쇼를 비롯,아침정보프로를 진행하는 등 풍부한 방송경험이 새롭게 시작한 프로에 안정감을 줄 것으로 주위에서는 보고있다.감우성,송채환등과 함께 진행하면서 주인공 3명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끝맺는 역할을 맡는 것.뉴스 앵커처럼 이야기를 연결하고 총괄할 그가 젊은 탤런트출신 MC들과 「이색적인 조합」을 연출해내게 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메시지가 담긴 품격있는 토크쇼」를 지향하고 있는 심야토크쇼 「김한길과 사람들」의 김한길씨.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를 진행하는 만큼 『토크쇼에만 전념키위해 한동안 작품활동을 중단할 생각』이라며 대단히 의욕에 차 있다.다양한 경력이 보여주듯 시청자가 쉽게 만날 수 없는 각계의 저명인사,뉴스메이커들을 초대,작가 특유의 인물접근법으로 심도를 더하고 출연자에 대한 일반인상대 간이여론조사,PC통신을 이용한 시청자들의 요구를 접목시킬 예정이다.또 김한길의 독특한 시각으로 한 주일의 일중에서 주제를 골라 시청자들과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져 고유의 색깔을강조해나갈 계획이다.
  • “매운탕 끓이자더니” 유품보고 통곡/서해훼리호참사 수습 이모저모

    ◎저인망 등 동원,철야 사체 수색/“내가 낳은 딸 시신달라” 전처 호소 서해훼리호 여객선 침몰사고 수습대책본부는 16일 헬기 7대,선박 1천2백여척을 동원,수면위로 떠오른 사체에 대한 대대적인 인양작업을 벌였다. 이날은 사고발생 1주일째로 요즘 날씨의 경우 선체밖으로 유실된 사체가 떠오르는 시기로 판단됐기 때문이다.실제로 수습대책본부 구조반은 사고지점으로부터 10여㎞ 떨어진 해상에서 떠오른 사체 1구를 인양하는등 10여구의 떠오른 사체를 인양했다.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표류시신 수색작업을 벌인 해군 305호함은 이날 하오 사고 해역으로부터 서남쪽으로 14.4㎞ 해상에서 표류하던 김봉녀씨(78·서울 서초구) 시신을 인양.격포∼위도간 임시수송선 역할을 하고 있는 부안군청 소속 어업지도선도 이날 상오 운항도중 사고해역 임수도 부근에서 수면위에 떠있는 3구의 사체를 인양하기도.이에따라 실종된 사체가운데 일부가 조류를 타고 유실됐다는 유족들의 주장이 사실로 입증돼 유실논쟁이 가열될 전망. ○사체신고땐 포상 ○…사고대책본부 표류시신 구조반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수면위에 떠오른 시신이 적자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유족들은 60∼1백여구의 시신이 유실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들이 요구하고 있는 보험금·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시신을 찾아내는 일이 급선무.시신을 발견하지 못할 경우 사고뒤처리가 크게 어려워질 전망.이에따라 대책본부는 서해안 지역 어민들의 시신인양 활동을 적극 유도키위해 표류하는 시신을 발견,신고하는 민간인에게 2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결정. ○…대책본부는 또 많은 사체가 개펄이나 사고 인근지역의 그물에 걸려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안간망어선과 저인망어선을 동원,개펄 속 10㎝까지 훑는 작업도 병행.해군은 특히 사체유실 방지를 위해 인양선주변에 정치망 그물을 설치했으며 해군과 해경 함정 35척과 헬기 2대를 동원해 사고해역 부근에서 정밀탐색작업을 실시. ○…3백여명의 인력과 70여척의 어선을 동원,표류 시신 인양활동을 벌인 전남도는 이날 영광 앞바다에서 서해훼리호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구명보트를 비롯,낚싯배·소형 아이스박스등을 대량으로 발견했으나 시신 인양에는 실패.이에따라 전남도는 오는 18일까지 철야로 해상 시신수색작업을 계속할 방침. ○…침몰선박을 끌어올리기위해 사고 해역에 대기중인 대형 기중기선 설악호가 침몰지점 50m까지 접근,17일 있을 선체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분주.해군측은 60여명의 해난구조대원을 동원,침몰 선체아래 두개의 터널을 뚫는 굴착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직경 2.25인치짜리 대형 앵커체인으로 선체 엮어매기작업에 돌입. ○…군산·격포·고창등 전북도내 연근해안 꽃새우잡이 어선 60여척도 사고해역반경 5마일 해상에서 유실된 사체 인양작업을 전개.이들 꽃새우잡이 어선은 조류의 방향에 따라 사체들이 사고지점으로부터 남쪽해상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면에서 개펄까지 저인망 그물을 활용해 사체인양작업을 실시. ○…인양된 사체가 운구되고있는 군산공설운동장에는 이날 주말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실종자 가족들이 찾아와 사체가 도착할 때마다 구름처럼 몰려다니며 사체확인에 안간힘. 그러나 이날 인양돼 옮겨진 사체는 모두 사고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떠올라 표류하던 것으로 부패 정도가 심해 유족들이 신원확인에 애를 먹었다. ○보상대책 등 촉구 ○…서해훼리호 희생자 유가족 3백여명은 이날 낮12시 군산 공설운동장에서 대정부 촉구대회를 갖고 조속한 사체인양 등을 요구.유가족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관리감독 소홀로 이런 참사가 났는데도 정부는 제대로 대책 마련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실종자 전원의 조속한 인양 ▲사고진상 철저 규명 ▲완벽한 보상대책 수립 등을 촉구. ○유품 1백점 인양 ○…군산공설운동장에는 이날 사고현장에서 수거된 아이스박스 30여개 낚시대 10개 와 잠바·운동화 등 1백여점의 유류품이 도착해 시신을 찾지 못한 유가족들이 유류품을 살펴보며 가족의 물품이 있는지 하나하나 확인. 어떤 유가족은 한 아이스박스로부터 집에서 담근 술이 나오자 『낚시로 잡은 고기로 함께 매운탕을 끓여 먹자더니 이게 웬 변이냐』며 그자리에주저 앉아 오열해 다른 유가족들이 위로하기도. ○…이날 하오 사고수습대책본부가 마련된 전북도청에는 주부 최모씨(38·강원도 원주시 일산동)가 5년전에 헤어진 남편 김천선씨(37·이리시 영등동)가 자신과의 사이에 낳은 두딸을 데리고 위도에 낚시를 갔다가 이번 사고로 두딸은 숨진채 발견되고 김씨는 실종됐다며 두딸의 시신만이라도 찾아 장례를 치를수 있게 해 달라는 안타까운 호소를 해 눈길. 최씨는 혼인신고없이 10여년간 동거해온 김씨와의 사이에 민경(11·국교4년)보경(8·국교 1년)자매까지 낳아 키워 왔으나 남편이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리는 바람에 자신이 최근까지 키워온 두자매를 올해초 남편 김씨에게 넘겨줬는데 그만 이같은 변을 당했다는 것□특별취재반 ▲전국부=임송학·최치봉·조승용·남기창기자 ▲사회부=송태섭·박상렬·오일만기자 ▲사진부=김수환·김명국·최병규기자
  • 「45년의 갈등」 2분만에 “해소”/「이」­PLO평화협정 하던날

    ◎클린턴,“지금은 평화의 위대한 순간”/“성경·코란의 가치를 함께 인정”/3천여명 참석… 백여국에 중계/양측 국기게양·국가연주는 없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3일 백악관 남쪽 뜰에 임시로 설치된 가로 4.8m 세로 7.2m의 단상위에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외무장관인 시몬 페레스와 PLO의 마무드 아바스 민족·국제문제국장(일명 아부 마젠)이 평화협정에 서명함으로써 30년 적대관계를 공식 청산. ○…이스라엘­PLO 평화협정조인식은 13일 상오11시15분(한국시간 14일 상오 0시15분)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아라파트 PLO의장과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함께 백악관 남쪽 뜰앞에 마련된 식장의 단상에 섬으로써 시작됐다. 클린턴대통령은 특별히 초청된 3천여명의 하객들 앞에서 『오늘 우리는 역사의 위대한 순간을 맞고 있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중동평화정책을 위해 헌신했던 카터,부시 전임 대통령의 노고를 치하한후 『양측은 이제 과거의 적대감을 뒤로 하고 코란과 성경의 가치를 함께 인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이­PLO평화협정이 성사되기까지 중재노력을 기울인 노르웨이의 홀스트총리의 공로에도 감사한다고 언급. 약 10여분간에 걸친 클린턴대통령의 연설은 『오늘은 여러분의 날이다.이제부터는 양측 어린이들의 미래에 반하는 일들을 해서는 안된다.앞으로는 여러분의 땅에 폭력이 찾아들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끝냈다. ○…클린턴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좌우로 나란히 자리한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아라파트 PLO의장은 이날 클린턴대통령의 연설중 상반된 표정을 지어 대조적. 특히 클린턴대통령이 『전세계는 오늘 라빈총리와 페레스장관,아라파트의장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을때 라빈총리가 엄숙한 표정으로 다소 굳은 표정이었던데 비해 아라파트의장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여유를 과시. 서명식이 이뤄진 것은 11시43분(현지시간)부터 45분쯤까지 약 2분만에 끝났는데 45년의 갈등이 해소되는 순간치고는 너무나 짧은 것이었다. ○…이날 조인식행사중 최대 관심사였던 라빈총리와 아라파트의장간의 악수 성사여부는 「협상」없이 아라파트의장의 주도로 수월하게 이뤄졌다. 조인식이 끝난직후 아라파트의장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은채 먼저 손을 내밀었고 라빈총리는 이를 맞잡아 흔들었다. 이때 클린턴대통령은 두사람 사이에서 만면에 웃음을 지었다. ○…CNN을 비롯한 미 4대TV는 13일 백악관 뜰에서 열리는 중동평화협정 조인식을 일제히 생중계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표명. CNN의 경우 조인식 몇시간 전부터 주요 앵커들을 총동원해 백악관은 물론 튀니지 등에서 소식을 전했으며 CBS,NBC 및 ABC도 간판 앵커들이 대부분 백악관 현장에 나와 키신저를 차례로 인터뷰하는 등 치열하게 경쟁. ○…이날 미백악관에서 거행된 조인식에는 취재진을 포함한 이스라엘 대표단 90명과 팔레스타인 대표단을 제외하고도 3천여명의 각국 대표와 사절단등이 참석. 미의회의원 수백명,미국내 유태·아랍 지역사회의 지도급 인사,카터행정부에서 캠프 데이비드협정 조인을 위해 일했던 관리,부시행정부에서 마드리드 회담에 참여했던 관리등도 초대돼 역사적인 조인광경을 지켜봤다. 또 이날 조인식광경은 전 세계 1백여개국에 TV로 생중계돼 지구촌의 거의 모든 나라가 역사적인 조인식을 지켜본 셈. ○…이날 서명대로 쓰인 테이블은 지난 1869년 미국의 그란트대통령이 구입해 백악관 조약실에 보관해왔던 것으로 지난 79년 이스라엘과 이집트사이의 캠프 데이비드 협정,92년 미국과 구소련 사이의 협정에 각각 사용됐던 호두나무로 된 유물. ○…PLO는 이스라엘과의 역사적인 자치협정 체결을 기념,13일을 국경일로 선포.PLO는 12일 이스라엘 점령지에서 배포한 성명에서 『영웅은 바로 우리의 국민들이며 당신들이 새로운 팔레스타인의 날을 오게했다.이제 어둠은 걷히고 여러분의 국기가 사랑스런 팔레스타인 하늘 높이 자유롭게 휘날리고있다.이 모든 것은 여러분의 피와 희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역설.
  • 호치민 총영사 허방빈/앵커리지 총영사 김영식

    정부는 31일 주호치민 초대 총영사에 허방빈주앵커리지 총영사를,주앵커리지 총영사에 김영식주브라질대사관 공사를 각각 임명 발령했다.
  • 러,KAL격추 조사결과 발표/배상거부 강력 시사

    ◎조종사 과실 중점 부각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정부는 30일 상오(모스크바시간)지난 83년 사할린 상공에서 구소련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KAL기 사건에 대한 러시아측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러시아 KAL사건 조사위원장인 세르게이 필라토프 대통령행정실장은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측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구소련의 격추행위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필라토프위원장은 이날 ▲KAL기 비행승무원들이 앵커리지공항 이륙뒤 항로이탈 6시간이 지나도록 잘못 입력된 비행자료들을 검토치 않았고 ▲요격에 나선 구소련공군기의 수차례의 교신노력에 응답치 않았으며 ▲미사일 발사전 수차례의 경고사격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등을 들어 격추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측의 조사결론은 대체로 지난 6월 발표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최종보고서와 유사한 것이나 KAL측 과실을 보다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필라토프위원장은 당시 KAL기의 소련영공 침범은 국제법상 위법이었다면서 격추행위 자체를 옹호하는등 지금까지와는 달리 강경한 태도를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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