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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에 홀딱 빠진 30년 ‘물류 맨’/와인학교 ‘보르도아카데미’ 최훈 원장

    “너희가 와인맛을 알아?” 칠순을 앞둔 노(老)교수의 거칠고도 부드러운 입담은 좌중을 금방 압도해버린다. “방향타 없는 삭막한 위스키문화를 생각해보세요.와인은 클래식이자 생활의 여유입니다.” 철도청장 출신으로 33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3년째 ‘와인학교’를 이끌고 있는 최훈(崔燻·67) 보르도아카데미 원장.한때 프랑스 정통와인의 본고장에 유학한 실력을 되살려 ‘인기짱’으로 각계 인사들에게 격조높은 ‘와인학’을 흐드러지게 설파하고 있다. “숙녀가 있으면 숙녀 먼저,그렇지 않으면 시계방향으로 술잔을 권합니다.잔을 드는 방법에는 엄지와 검지로 잔의 목 부분을 잡거나,엄지·검지·중지 세 손가락으로 가볍게 목을 쥐는 방법 등 세 가지가 있습니다.” ●3년전 아카데미 설립… 와인전도사 나서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2층의 ‘보르도아카데미’ 강의실.휴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6시쯤이면 포도주같은 그의 감미로운 ‘와인학’ 강의가 어김없이 시작된다.3년 전에 처음 시작했지만 입소문이 퍼져 그동안 정계·재계·언론계 등 각계 인사들이 상당수 찾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막수회’ 멤버 10여명이 일일과정으로 이곳을 찾았다.막수회는 90년대 후반 일본에 근무할 당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의 친목모임으로 정용석 KBS앵커,유원정 한국금융연수원 부원장,김대욱 용평리조트사장,염시종 대한항공객실담당상무,박상기 국제금융센터 선임연구원,최상렬 국가정보대학원 명예교수 등이 멤버로 속해 있다.강의실에서 만난 염시종 대한항공객실담당상무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 친목을 다지고 있다.”면서 “뭔가 추억을 만들고 뜻깊은 시간을 갖기 위해 감칠맛나는 최 원장의 포도주 강의를 듣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트모던화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보르도아카데미를 찾는 단체나 계층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얼마 전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부설 최고 정책과정의 인사들이 참석,‘와인과의 만남’을 가졌다. 특히 연세대 행정대학원생들의 경우 3년째 오리엔테이션을 겸해 보르도아카데미에서 ‘와인과의 만남’을 갖고 있다.부드럽고 여유있는생각과 친화력을 배울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라고 최 원장은 강조했다. “삼성과 한진그룹 등 대기업 간부들도 와인특강을 받고 있습니다.외국의 바이어들을 만나기 위한 해외마케터들이나 고소득을 올리려는 보험설계사 등은 매우 적극적입니다.특히 지난달 19일에는 원광대학원 정책과정 10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이곳에서 3시간 동안 와인강의를 들었습니다.지방에도 와인족이 부쩍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 원장이 와인학교를 이끌어오는 동안 와인을 매개로 한 새로운 조직 ‘클럽 르서울,노블레스 오블리제’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재계·언론계·관계·의료계 등을 포함,150명의 저명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오는 11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한다.사회지도층이나 자녀들이 병역기피 등 국가적·사회적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취지에서 결성했다고 한다. ●교통공무원만 33년… 물류전문가 최 원장은 대구출신으로 대구상고를 나와 경북대 사범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61년 교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이후 교통부의 관광국장·육운국장·수송정책국장을 거친 뒤 91년 교통부 수송정책실장을 맡았다.93년 철도청장에 발탁된 그는 이듬해 10월 경남 밀양과 삼랑진 사이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의 책임을 지고 철도청장직에서 물러났다. 33년의 공직생활을 갑자기 마감했던 탓에 그는 집에서 무작정 쉬는 신세가 됐다.궁리 끝에 소일거리로 종로2가 파고다학원에서 중국어와 불어공부를 하기 시작했다.불어를 신청한 이유는 1967년 프랑스 유학시절의 경험을 살리기 위해서였다.또 장차 중국이 동북아의 중심국가로서 정치·경제분야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중국어를 선택했다. 그렇게 8개월 동안 어학공부를 하던 중 한진교통물류연구원 초대원장 자리가 생겨 자리를 옮기게 됐다.3년여 근무하는 동안 그는 두 가지 길을 생각했다.물류전문연구원과 와인연구원이었다.결국 와인연구원쪽으로 방향을 틀었다.프랑스 유학시절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67년 佛유학시절 와인에 눈떠 “19세기 나폴레옹3세가 세운 파리의 르그랑호텔,알베르1세 호텔,프랑스 남부의휴양도시인 니스의 네그레스코호텔 등에서 5개월 동안 와인유학을 했었지요.” 당시 재미삼아 와인공부를 했던 것이 국내 와인학교를 세우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주위에서는 최 원장을 보고 “무슨 와인학교냐.”고 여러 차례 반문했지만 정통 와인강의가 필요하다는 고집으로 밀어붙였다.결국 프랑스 보르도와인학교에서 최종자문을 받은 그는 2000년 7월19일 현재의 위치에 국내 처음으로 정통 보르도와인학교를 세우게 됐다. “처음에는 학생도 오지 않고 고생이 많았지요.그러나 일주일에 3명씩 프랑스 현지에서 강사를 초빙,격조높은 질로 승부하겠다는 신념으로 꾸준히 일해왔습니다.” 학교설립 당시에는 국내 와인학교가 거의 없었으나 지금은 5∼6개정도 생겼다는 최 원장은 그동안 일일과정,3일과정,5일과정,CEO과정,2개월의 전문과정 등을 거쳐간 와인제자들만 모두 2500명이 넘는다며 웃었다. 김문기자 km@
  • 7일간 멋대로 세상 주무르라면…/오늘 개봉 ‘브루스 올마이티’

    “신이 있긴 있는 거야?”라고 하늘에 삿대질이나 해대는 투덜이 앞에 어느날 진짜 신이 나타나서는 “그래,그렇게 잘났으면 네가 한번 해봐라!”며 전권을 위임하고 사라져버린다면? 짐 캐리가 주연한 ‘브루스 올마이티’(Bruce Almighty·11일 개봉)는 정확히 이 설정에서 살을 붙여가는 팬터지 코미디다.짐 캐리의 역할은,메인앵커를 꿈꾸지만 별 볼일 없는 취재거리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에 불만이 가득한 지방 방송국의 뉴스리포터 브루스. 사사건건 불만인 그가 제목처럼 ‘전지전능한’ 인간으로 둔갑하기까지 영화는 짐 캐리 특유의 원맨쇼에 시선을 고정시킨다.공석이 된 앵커자리가 손써볼 겨를도 없이 경쟁자의 몫으로 돌아가자,브루스는 또 모든 걸 신의 탓으로만 돌린다.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올 때까지 호출하겠다.’는 호출 메시지가 들어온 건 그때.건물청소부로 가장한 신(모건 프리먼)은 브루스에게 7일동안 맘대로 세상을 주물러보라며 권한을 넘기고 떠난다. 감독은 ‘에이스 벤추라’‘라이어 라이어’를 흥행시키며 짐 캐리와 명콤비를선언한 톰 세디악.얼굴 표정만으로도 배꼽을 쥐게 하는 짐 캐리에게 ‘전능’의 날개까지 달아줬으니 스크린은 논스톱 코미디로 왁자해질 수밖에.숟가락이 필요하다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입에서 스푼이 튀어나오고,지나가는 여자에게 회심의 미소를 짓는 순간 치마가 휙 들려올라가는가 하면,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밤하늘의 달을 끌어다 창문 가까이에 붙들어매는 등 브루스 스스로도 놀라는 엉뚱한 상황들에 폭소탄이 잇따라 터진다. 매사에 불평인 브루스와는 대조적으로 언제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해심 많은 여자친구 그레이스 역에는 제니퍼 애니스턴. 황수정기자
  • 조정민 사장 신학공부 위해 사표

    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인 조정민(사진·52) iMBC 사장이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지난 23일 모회사인 MBC 본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조 사장은 부인의 권유로 지난 97년부터 교회에 다니면서 ‘사랑의 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으며 이 공동체 실현을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신앙공부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오는 8월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가을학기부터 3년 동안 미국 보스턴 고든콘웰 신학교에 다닐 계획이다. 조 사장은 “언론인 생활을 정리하려고 생각해 오던 중 지난해 하반기부터 iMBC의 경영상태가 호전돼 홀가분한 심정으로 그만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1978년 MBC 기자로 입사해 워싱턴특파원,뉴스데스크 앵커,사회부장,보도제작부장,보도국 부국장 등을 지낸 뒤 지난 2001년 5월부터 iMBC사장으로 재직했다.
  • KBS­NHK 라디오 ‘다가선 韓日‘ 생방송

    KBS 라디오 일본어방송은 오는 27일 한·일 월드컵 1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NHK 제1라디오와 특집 ‘다가선 한·일,함께 만드는 미래’(오후 5시10분)를 공동 제작하여 생방송한다. KBS 일본어 방송이 NHK 제1라디오와 2원 생방송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김혜영 프로듀서와 기무라 도모요시 앵커의 공동 진행으로 염재호 고려대 교수,유의상 외교통상부 동북아1과장,고하리 스스무 시즈오카 현립대 교수 등이 발전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이야기한다.
  • 美 언론마피아 오만과 편견 / 버나드 골드버그 著 ‘뉴스의 속임수’

    지난 5일 152년 전통의 뉴욕 타임스 하월 레인스 편집인과 제럴드 보이드 편집국장이 제이슨 블레어 기자의 표절사건 등 잇따라 발생한 기사 관련 스캔들로 물러났다.이 사건은 세계 최고의 권위지 뉴욕 타임스의 명예에 적잖은 손상을 입혔다.뉴욕 타임스는 어떤 권력암투가 진행되든 외부엔 일절 알려지지 않는 크렘린 혹은 마피아 조직인 돈 코를네오네 패밀리 같은 집단이란 비판도 따랐다. 미국의 거대 미디어와 그 종사자들의 오만함과 권력남용,그리고 무책임은 때론 도를 넘는다.미국의 한 언론인은 미디어 엘리트들의 병폐를 이렇게 꼬집었다.“미국의 저널리스트들은 변호사를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지상에서 유일한 사람들이다.” ●성역 속 ‘댄 사람들’ 언론의 힘은 “항상 진실만을 말한다.”는 대중의 믿음에서 나온다.하지만 일반 대중이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뉴스가 과연 진실만을 말하고 있을까.알게 모르게 뉴스의 속임수에 넘어가 왜곡되고 편향된 실체를 사실로 믿게 되는 것은 아닐까. ‘뉴스의 속임수’(원제 BIAS·버나드 골드버그 지음,박정희 옮김,청년정신 펴냄)는 미국 언론의 어두운 면과 허상을 낱낱이 고발한다. 저자인 골드버그는 미국 3대 공중파 TV의 하나인 CBS의 베테랑 특파원 출신.그는 99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스티브 포브스의 공약에 대한 CBS의 편파보도에 분노,뉴스의 왜곡을 고발하는 칼럼을 월스트리트저널에 썼다가 배신자로 낙인찍혀 회사를 떠났다. 골드버그는 이 책에서 미국 공중파 TV뉴스의 실체를 밝히고 저널리스트들의 잘못된 보도행태를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CBS 저녁뉴스의 앵커이자 편집전무인 댄 래더와 ‘댄 사람들(The Dan)’을 신랄히 비판한다.CBS 뉴스 사람들은 ‘댄 사람들’의 심기를 거스르는 것을 두려워한다.‘댄 사람들’은 시칠리아 마피아식으로 사람들을 친구가 아니면 적으로 구분한다.앤드루 헤이워드 사장을 비롯한 CBS 뉴스 종사자들은 댄의 관심사항을 시청자들의 그것보다 우선시한다.1980년대 CBS 뉴스엔 ‘댄 래더 담당 부사장’이란 비공식 직함이 있었을 정도다.TV뉴스의 스타 앵커는 ‘미국의 왕족’이라 할 만하다. ●신문 따라가는 방송 미국의 공중파 TV뉴스엔 진보적 편향의 보도가 만연돼 있다.하지만 공중파 방송의 엘리트들은 자신들의 믿음을 진보적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사물을 통찰하는 올바른 방식으로 간주한다.한마디로 모든 선(善)은 그들의 것이다.저자는 공중파 뉴스들은 신문에서 모든 논제를 도둑질하고 있다고 비판한다.예컨대 뉴욕 타임스나 워싱턴 포스트가 일률과세에 반대하면 TV뉴스는 이 신문들이 주장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저자는 노숙자,에이즈,인종문제 등 미국 공중파 TV의 편향보도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뉴스 앵커를 비롯한 진보주의자들은 노숙자나 소수인종 등을 사회적 약자로 규정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무자비한 짓이라고 말한다.언론 엘리트들의 이런 사고방식은 정부로부터 보다 많은 자금을 따내야 하는 ‘노숙자운동단체’ 같은 이익집단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진실과는 다른 모습으로 현실을 왜곡한다. TV의 편향보도는 어떤 역기능들을 낳고 있을까.저자는 언론의 여권(女權)에 대한 지나친 편향이 남성에 대한학대로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완고한 페미니스트들을 공격할 사람은 주류 미디어에 아무도 없다고 단언한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푸츠(putz,얼간이)”란 모욕적인 말을 들어도 미디어 엘리트들은 이를 문제삼지 못한다. 이 책은 내부 고발자에 대한 거대 언론의 증오가 어느 정도인지를 생생히 보여준다.나아가 불의를 보고도 눈을 감을 수밖에 없는 미국 방송사의 현실을 고발한다. ●핏발 선 뉴스마피아 TV뉴스의 편향성을 지적한 골드버그의 칼럼이 신문에 실리자 댄 래더로 대표되는 ‘뉴스 마피아’들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댄 래더와 그의 사람들은 골드버그를 ‘우익 정치꾼’으로,그의 폭로를 ‘우익 인사의 언론음해’ 공작으로 몰아붙였다.골드버그는 미디어 엘리트들을 진정한 진보주의자가 아니라 선민의식으로 무장된 ‘달나라 사람들’이라고 비판한다. 미디어 내부에서 미디어 엘리트들을 공격하는 것은 골드버그의 예에서 보듯 섶을 안고 불을 끄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골드버그는 CBS ‘댄 사람들’의 신성한 침묵의 코드,즉 오메르타(omerta)를 위반했기에 가혹한 대가를 치렀다.마피아의 ‘똑똑한 놈들’과 방송사 뉴스쟁이들의 삶과 죽음은 바로 이 코드에 의해 결정된다. 이와 관련,저자는 세계 최고를 자임하는 뉴욕 타임스에도 비판의 화살을 날린다.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들개 잡는 여성 동성애자들의 선거기사를 1면에 실을 만큼 여유만만한 뉴욕 타임스가 편향보도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그토록 침묵의 규율을 철저히 지킬 수 있는가 반문한다. 미국 공중파 TV의 편향성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저자는 TV뉴스가 정치가나 고위공무원,종교인 등에겐 지나칠 정도로 공격을 퍼부으면서도 정작 자신은 조금만 비판받아도 사납게 반발하는 한 개선의 여지는 없다고 말한다. 미국의 TV뉴스들이 타이타닉처럼 침몰하고 있는 것은 뉴스 수요자들이 그런 편향적 태도에 염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뉴스 마피아들은 실상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싫증난 엘리베이터 음악처럼 편향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공중파 뉴스의 시청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北정권 동의·신뢰 않지만 교체땐 더 위험 중국식 개방 유도 바람직”/ 盧대통령, 美 PBS방송 회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방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미국 공영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북한을)신뢰할 파트너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이같은 북한의 체제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해 남북한 관계에 큰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관련기사 3·4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다음날 PBS의 앵커인 짐 레러와 가진 이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은 북한의 정권과 체제에 대해서도 언급,“북한은 너무 낡은 체제를 고집하고 있고 추구하는 가치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닌 듯하고,여러 가지 주장과 행동이 국제사회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북한의 정권교체 문제와 관련,노대통령은 “미국내에 그런 주장들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미 행정부의 공식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북한정권의 제거 및 정권교체는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핵문제를 풀기 위해 북한정권을 제거하는 것은 큰 위험이 뒤따르기 때문에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추구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노 대통령은 이어서 “이것이 바로 1970년대 미국이 중국의 개방을 도울 때 했던 일”이라고 말하고 “나는 이같은 일이 한반도에서도 되풀이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정권이 미국으로부터 느끼고 있는 안보불안과 관련,노 대통령은 “북한이 이라크전에서 미국이 갖고 있는 전쟁수행능력의 가공할 위력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게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의 북한에 대한 공격위협이 북핵문제에 도움이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노 대통령은 “미국의 북한에 대한 공격위협이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북한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자기의 안전을 보장받고 경제적으로 개혁·개방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은 자존심 때문에도 북한의 핵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핵 위협에 굴복하지 않는 것은 국제사회의 일반적·도덕적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지금 현재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느냐,있다면 어떻게 폐기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든 정보를 총동원해 확인중”이라고 전제,“현재 한·미간,미·중·일간 회담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미리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북한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노 대통령은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북한은 핵무기 수출을 시도할지 모른다.”고 말하고 “정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느끼면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mip@
  • 뉴스야? 광고야?/크롱카이트 등 美방송앵커 약품 홍보물 출연 윤리논란

    ‘저널리즘인가,광고물인가.’ 미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사진)와 CNN방송의 아론 브라운 등 대중적인 인기와 신뢰를 얻고 있는 유명 방송기자들이 진행하는 건강·의약 비디오물의 순수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7일 크롱카이트와 브라운이 WJMK라는 비디오홍보물 제작회사가 만든 ‘뉴스 브레이크스’에 출연한 것과 관련,이 비디오물들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마치 뉴스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믿게 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 브레이크스’는 2∼5분 분량에 뉴스진행 방식을 빌려 특정 제약회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 회사의 제품을 설명하고 있으며 지역 공중파 정규 프로그램들 사이에 방송됐다.이 비디오물 제작을 위해 제약사들이 1만5000달러를 WJMK측에 지불했다. 비슷한 사례로 의약품 전문 홍보회사 ‘헬소로지’는 지방의 텔레비전 및 라디오 방송기자들을 고용해 웹사이트 전용 의약품 홍보물을 제작했다.기자들이 의사와 환자를 인터뷰해 특정 제품에 대한 반응을 들어보는 이 홍보물은로스앤젤레스타임스,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마이애미헤럴드 등 유력지의 웹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믿을 만한 앵커들이 출연한 비디오물을 시청자들은 뉴스인 것처럼 착각하고 그들이 말하는 내용을 모두 ‘신뢰’하게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크롱카이트의 변호사 로널드 코네키는 “크롱카이트는 비디오물이 교육적인 목적으로 제작되는 것을 전제로 출연 제의를 수락했으며,그렇지 않을 경우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넷피니언 리더] 청소년전문 인터넷방송 ‘스스로넷’ 서울여고 청소년기자 엄소영

    “청소년 문제 만큼은 우리가 제대로 보고 잘 전달할 수 있어요.” ‘스스로넷’(www.ssro.net)은 청소년 전문 인터넷 방송이다.청소년 폭력예방재단이 서울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청소년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방송국이다.청소년이 직접 만든 뉴스와 영화,다큐멘터리 등을 볼 수 있다.2000년 2월 문을 연 뒤 하루 5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엄소영(사진·17·서울여고 2년)양은 ‘스스로넷’ 뉴스기자단에서 ‘청소년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동영상 뉴스의 앵커도 맡고 있다. 엄양이 처음 ‘스스로넷’에 발을 디딘 것은 지난해 7월.소리바다 폐지 논란,사설학원의 시설 개선 등 청소년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엄양은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로 청소년의 문자메시지 이용 실태를 추적한 ‘우리가 천자를 날리는 이유’를 꼽았다.문자메시지는 어른에게는 꼭 필요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지만,청소년에게는 ‘심심해,배고파.’ 등 서로의 애정을 표현하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엄양은 “어른이 문자메시지의 순기능을 몰라주고 ‘휴대전화로 쓸데 없는 짓을 한다.’고 오해하는 점을 지적하고 싶어 기사를 썼다.”고 설명했다. ‘스스로넷’에서는 청소년의 신변잡기 뿐만 아니라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반전 집회,대통령 선거 등 굵고 무거운 주제도 다루고 있다.현장을 6㎜ 카메라에 담아 청소년 네티즌에게 생생한 화면을 전달한다. 엄양의 꿈은 기자가 되는 것이다.그는 “청소년 방송에서 활동하는 것도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서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마이크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두걸 기자
  • 쉬어가기˙˙˙

    ‘월드컵 스타’홍명보(35·LA 갤럭시)가 22일 로스앤젤레스 ‘2003년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칸 헤리티지상’을 수상했다.미프로축구(MLS) 챔피언클럽 갤럭시에서 뛰는 홍명보는 이날 오전 LA시청에서 제임스 한 시장으로부터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셜리 호튼,킴 응 프로야구(MLB) LA 다저스 부사장 겸 부단장,일본계 TV앵커 데이비드 오노,족부 전문의 테이린 로즈 등과 함께 수상.이 상은 해마다 아ㆍ태지역 출신으로 LA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주어진다고.
  • 무너진 후세인 / 아랍언론 “이라크인들 기가 막혀”

    이라크에 동정적 시선을 보내온 아랍 언론들은 바그다드 함락에 기뻐하는 이라크 국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믿을 수 없다며 허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의 마헤르 압둘라 기자는 9일 “오늘 벌어진 이런 기상천외한 광경은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상상조차 못한 일”이라며 “아무도 이 일은 꿈에서조차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며 누군가에게 이 사실을 전해들었다면 나는 분명 그 말을 믿지 않았을 것”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미국을 지지해 아랍권의 거센 비난을 받았던 쿠웨이트의 한 방송 진행자도 “바그다드에 진격한 미·영 연합군에 보낸 이라크인들의 감사와 환호는 후세인을 지지했던 아랍권을 욕보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 TV의 한 앵커는 이날 저녁 방송에서 ‘우리는 여러분과 이라크 국민들이 전쟁없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자막을 더이상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배신감을 드러냈다.레바논의 알 하얏 LBC 위성방송은 인간방패를 자원했던 한 영국 여성을 인터뷰한 내용을 방송했다.그녀는 후세인 정권이 이토록 빨리 붕괴한 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라크는 연합군이 도착하기 전까지 자유로웠다고 말했다. 또 이집트의 알 곰후리아 신문은 10일자 초판에서 “사담은 이라크와 아랍인들을 기만했으며 바그다드는 수초만에 무너졌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한편 이란의 보수 언론들은 바그다드가 너무나도 쉽게 연합군에 넘어가자 ‘의심스러운 함락’이라며 사담 후세인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간의 뒷거래를 의심하기도 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부시의 전쟁 / 美 스타 종군기자 ‘명암’

    ABC방송 명앵커 커플, 최전방서 취재 폭스뉴스 리베라, 부대위치 누설 추방 이라크전을 현장 보도하는 미국의 노장 언론인 두 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백발로 전선을 누비는 ABC방송의 명앵커 테드 커플(63)과 미군부대 위치를 보도,종군보도 준칙 위반으로 지난달 31일 현지에서 쫓겨난 폭스뉴스의 제랄도 리베라(60)가 주인공. ABC 심야뉴스 프로그램인 ‘나이트라인’을 23년째 맡고 있는 커플은 제3보병대와 함께 이라크 최전방에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다.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종군기자는 기자들의 꿈”이라면서 “매시간 일어나는 사건들을 현장에서 보도하기 위해 망설임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그러나 매서운 모래바람과 장시간 이동,더위로 잠 못이루는 밤은 견디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1963년 ABC에 입사한 커플은 40여년간 기자로 활동하면서 베트남전은 물론 걸프전·소말리아전·코소보전 등을 현장에서 보도했다.그는 “종군기자는 객관적이고 공평하게 전쟁의 참상을 알려야 한다.”며 “전쟁을 미화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취재하던 부대가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군사기밀을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면서 이라크전 보도가 지나친 경쟁이나 선정성으로 치닫는 것을 비판했다. 리베라 기자는 생방송 도중 미군부대의 위치를 발설해 종군 대열에서 쫓겨났다.미 국방부는 “리베라 기자가 자신이 취재하던 부대 위치와 병력이동 등 작전정보를 누설했다.”면서 “해당 부대 사령관이 추방이 최선이라고 판단,이라크 밖으로 내쫓았다.”고 말했다.리베라 기자는 24시간 뉴스채널인 CNBC TV에서 OJ심슨 재판 등을 소재로 한 토크쇼를 맡아 인기를 얻었다. 2001년 폭스뉴스로 자리를 옮겨 아프가니스탄전을 현장 보도했다.이번에는 부대에 배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종군 대열에 합류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리빙TV 신임사장 이대우씨

    리빙TV는 지난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대우(李大雨) 전 전주MBC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신임 이 사장은 MBC 뉴욕특파원,뉴스의 광장 앵커,전주MBC 사장 등을 역임했다. 리빙TV는 또 정창기(鄭昌基) 현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전순옥(全順玉) 기술국장을 이사대우로 승진 발령했다.
  • 전쟁 보도는 역시 CNN… ‘대박’ 노린다

    미국의 뉴스전문 케이블 방송인 CNN이 또한번 성가를 높이기 위해 이라크전을 벼르고 있다.이번 전쟁보도를 위해 3000만달러(371억원)를 책정했고 중동지역에 PD,기자,카메라맨 등 250여명을 투입했다.이중 쿠웨이트에만 100여명이 들어가 있고 이번주 내로 이라크 북부지역에 16명,바그다드에 4명이 투입된다.미군이 마련한 종군기자 프로그램에도 25명이 참가했다. ●기자등 250여명 현지 투입 이들에게 지원된 장비 역시 최첨단이다.이들의 수송은 쿠웨이트에서 사들인 수륙양용 수송차량인 험비가 맡는다.험비는 미 해병대의 주력 차량으로 웬만한 지형은 통과할 수 있다.통신용으로는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위력을 발휘했던 위성전송시스템을 4륜구동차인 랜드로버 위에 싣고 접시안테나까지 달았다.기자와 PD들에게는 손바닥 크기만한 위성비디오폰과 이메일로 기사를 전송할 수 있는 통신체계까지 지급했다.CNN이 이렇게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간단하다.이번 전쟁보도가 CNN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계산에서다.현재 CNN은 뉴스코프사가 운영하는 폭스뉴스채널에 시청률면에서 뒤져 있다.이를 만회하기 위해 코니 정,폴라 잔 등 유명 앵커를 기용했지만 CNN이 뉴스가 아닌 스타에 의존하고 있다는 안팎의 비난에 시달려왔다. ●예산 370억·최첨단 장비 CNN은 이번 전쟁을 통해 뉴스전문채널로서의 위상을 다시 확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최근 여론조사기관인 닐슨 미디어 리서치가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우주선 컬럼비아호 폭발,아프가니스탄 공습 등 큰 뉴스가 터지면 시청자들은 CNN에 몰렸다. 또 경쟁사들도 CNN이 세계적 지도자들에게 갖고 있는 힘을 인식,큰 뉴스가 발생하면 CNN을 면밀히 분석한다.물론 상황이 단순하지만은 않다.91년에는 CNN만 현장에 있었지만 이번에는 폭스뉴스는 물론 MSNBC도 있다.아랍계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도 있지만 CNN은 알 자지라와는 협력관계를 유지할 생각이다. 또 하나의 걸림돌은 이라크와 미군의 정보통제다.이라크는 91년과 달리 이미 비디오·위성 전화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미디어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홍익대서 ‘방송실무의 이해’ 강의 아나운서 김성경“앵커, 다양한 현장경험 중요”

    역시 앵커 출신답다.인터뷰하는 기자가 부끄러울 만큼 차분하고 정돈된 말투와 정확한 발음을 구사한다.‘많은 말이 좋은 것이 아니라 명료한 말이 좋은 것’이라는 누군가의 말이 떠올랐을 정도. 최근 모교 홍익대에서 교양과목인 ‘방송실무의 이해’를 맡은 아나운서 김성경(31).김성경은 93년부터 9년동안 SBS에서 교양·오락 프로그램 MC와 주말 ‘8시뉴스’ 앵커 등을 맡은 베테랑. 지난해 초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방송·CF·대학강단 등으로 활동폭을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다.최근에는 같은 아나운서 출신의 임성민이 출연한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김성경은 학생들이 강의에서 무언가 하나씩 배워갈 수 있게 해주고 싶다고 한다.“미디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배울 기회가 의외로 적잖아요.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부분인데…”홍익대에는 신문방송학과가 없어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단다.“아무래도 제 자신부터가 이론적인 부분이 좀 약하거든요.공부를 더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학생들 반응이 좋아야,모교에서 신방과를 만드는 데 탄력이 붙겠지요.” 책임감이 강한 성격인 것 같다.여기에 인터뷰 내내 자기가 맡은 강의나 방송 프로그램을 짬짬이 자랑한다.“지난 2월 말 진행하기 시작한 EBS ‘문화센터’(오전 9시)는 저부터 너무 즐거움을 느끼는 교양정보 프로그램입니다.목가구 만들기 등 주부들이 직접 해보고 배울 수 있게 해주거든요.” 진행자가 먼저 즐겁지 않으면 시청자들도 즐겁지 않다는 것은 평소의 앵커관이기도 하다.“진행자가 이해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뉴스는 아무래도 전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앵커에게는 다양한 현장 경험이 중요합니다.” 듣는 사람이 딱딱하게 느끼지 않고 편하게 받아들여줄 수 있게 만들었던 뉴스 진행 비결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 것도 같다.프리 선언 이후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고 있는 것도 모두 본업인 뉴스 진행을 위해서다. “제가 지금껏 쌓아온 것들을 허물지 않는 범위 안에서 무엇이든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가끔은 본업에서 좀 멀어진 것이 아닐까 걱정도 들지만,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아직까지 한국에는여성 프리 앵커가 거의 없잖아요.길을 트는 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이번 주에는 한 자동차회사의 CF를 촬영하기 위해 호주에 간다.‘대한민국 1%’를 광고 컨셉트로 내세우는 차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리라.“전문직의 미인이라 발탁되었나요.”라고 묻자,얼굴이 빨개진다.“음∼절대 아니예요.제가 얼굴이 좀 커요.젖살이 통통해 화면을 가득 메우죠.”라며 겸손해한다. 속지 말자.김성경은 KBS1 ‘무인시대’ 무비역으로 나오는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김성령의 친동생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
  • YTN ‘백지연의‘ 10일 YS인터뷰 방송

    YTN ‘백지연의 정보특종’은 10일 오전 10시20분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방송한다. ‘…정보특종’ 제작팀은 “김 전 대통령이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백지연 앵커에게 정치입문 당시의 일화와 손명순 여사와의 신혼 뒷얘기,재임시절의 비화 등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아들 현철씨의 국회의원 출마와 관련해 “거제에서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적극 지원할 뜻도 있다.”고 말했다고 제작팀은 전했다.
  •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데뷔 임성민 “윤락녀 어울려요?”

    그 좋다는 아나운서로도 성에 안 찼다.브라운관에선 행복한 체했지만 아나운서실로 돌아오면 늘 뭔가에 화가 난 듯 뚱했다.연기자로 야무지게 자리매김해가는 임성민은 지난날을 “내림굿을 받고 훨훨 작두 위를 날고 싶은데,‘방송인’이란 이름표에 갇혀 끙끙 신열을 앓던 때”라고 돌이킨다. ●손님에 채찍서비스 아이디어 제안 KBS 아나운서를 깨끗이 포기하고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쇼 MC,TV드라마 조연 등으로 착착 영역을 넓히던 그가 이젠 스크린까지 차지했다.14일 개봉하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제작 한맥영화·감독 송경식)가 데뷔작이다.극중 캐릭터는 더 놀랍다.동료 윤락녀를 국회의원 만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의리파 윤락녀.말이 조연이지 주인공 뺨치게 양감있고 ‘화끈한’역할이다. “제가 카메오 출연쯤 한 줄 알고들 있더라고요.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극중 세영이 뉴스앵커 지망생이란 대목에서 출연을 저울질한 건 그래서였어요.시나리오 설정에 맞춰 얼렁뚱땅 캐스팅됐다는 오해를 받을까봐.” 첫 시사가 있던 날 해질녘.평소 지나치게 진지해서 우울하게까지 보이던 그는 그때까지도 들떠 있었다.그렇게 원했던 영화를 찍었는데,소감이 오죽할까.“손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를 정도로 떨린다.”더니 “출연결정을 내린 뒤 이틀만에 촬영에 들어가는 바람에 충분히 준비를 못했고 그래서 아쉬운 연기가 많았다.”고 말꼬리를 흐린다.설렘과 아쉬움이 머릿 속에 얽혀있는 듯했다.데뷔작의 캐릭터가 윤락녀라….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할 사항임을 잘 알고 있다는 눈치다.“출발이 늦어 이런저런 역할을 다해볼 시간이 없다고 판단했어요.좀 무모했는진 모르지만(웃음) 앞으로 직업연기자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죠.” ●동생 상대 온갖 욕설 퍼부으며 연습 ‘배우 임성민’의 욕심이 얼마나 많은지는 일찌감치 촬영현장의 얘깃거리였다.한 장면 한 장면 그가 들인 공은 대단했다.업소를 찾은 남자손님을 상대로 주인공(예지원 분)의 보궐선거 출마 동의서를 받아내는 대목.섹시한 가죽옷 차림에 채찍을 들고 특별서비스(?)를 하는 도발적인 설정은 순전히 그의 아이디어다.그럴만도하다.출연제의를 받아들인 다음날부터 청량리,용산,용주골을 ‘현장답사’하며 그곳 사람들을 사귄 열성파다.듣기에도 민망한 욕설을 아무렇지도 않게 퍼붓는 연습도 참 많이 했다.“차 안에서 혼자 연습하다 나중엔 동생을 앉혀놓고 온갖 욕을 다 퍼부어봤다니까요.” 옆에 앉은 송경식 감독이 한마디 거든다.“치한들에게 유린당한 동료의 상처를 주인공이 들춰보는 장면이 있었는데,그 연기를 성민씨가 하는 걸로 콘티가 잘못 짜여졌어요.몇초도 안 되는 장면을 위해 밤을 새워 연습하고 왔더라고요.어찌나 미안하던지….” ●“올 봄안에 다른 영화 찍고 싶어요” 대학 1학년이던 1991년 KBS 공채 탤런트에 선발된 건 소문난 이력이다.이병헌과 공채동기였던 그가 아나운서로 선회하지 않고 꾸준히 탤런트로 살았다면 지금 어떤 모습일까.그 저울질이 이제는 무의미하다.“여배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요며칠만큼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는 그는 행복한 조급증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시나리오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요.올 봄안에 다시 싹수있는 영화를 찍어야 하는 게 숙제예요,숙제….” 황수정기자 sjh@ ***‘대한민국…' 어떤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촬영 마지막날 주인공 예지원의 국회 월담 해프닝으로 일간지 사회면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다.코미디의 외피를 뒤집어 썼을 뿐 실제 영화는 사회성 짙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해외토픽을 연상시키는 소재부터 ‘쇼킹’하다. 여자친구가 억울한 사고를 당하고도 제대접을 받지 못하자 분을 참지 못한 윤락녀가 내친김에 국회의원이 돼버리는 줄거리.한때 외신을 장식했던 포르노 여배우 출신의 이탈리아 국회의원 치치올리나를 떠올릴지 모르나,정작 영화는 그렇게 요란하지도 가볍지도 않다. 몸을 판다고 멸시하면 덮어놓고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드센 여자 고은비(예지원).하지만 알고보면 누구보다 정이 많다.성폭행을 당한 친구가 윤락녀라는 이유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자 직접 밑바닥 인생들의 권리를 챙기겠다며 금배지에 도전한다. 창녀촌을 주무대로 한 영화는 질펀한 성적 농담과 ‘바닥인생 권리 찾기’의 엄숙한 모토를 섞바꿔가며 화면을 채운다.고은비가 국회입성하기까지 비약이 심한 이야기 구도는 현실감이 한참 떨어진다.그러나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이 엮는 유쾌한 에피소드,보궐선거전을 통해 까발려지는 정치부정 등의 소재가 엎치락뒤치락 드라마의 균형을 잡아낸다. 창녀촌의 정신적 지주인 괴짜신부 역에는 가수 남진.구수한 호남사투리에 말끝마다 욕을 달고 다니는 그의 연기가 기대 이상으로 돋보인다. 송경식 감독은 ‘사방지’ 이후 14년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 박찬숙씨, YTN 시사프로 진행 맡아

    시사프로그램 전문 프리랜서 앵커인 박찬숙(사진)씨가 오는 14일부터 뉴스전문 채널 YTN의 ‘생방송 박찬숙의 쟁점토론’을 진행한다.‘생방송 박찬숙의 쟁점토론’은 한 주간의 뉴스 흐름을 분석하고 핫이슈를 선정해 관련 인사와 전문가를 중계차로 연결하거나,스튜디오에 출연시켜 집중 논의하는 프로그램이다.
  • MBC사장후보 4명 압축

    김중배 사장의 사퇴로 공석중인 MBC의 새 사장 후보가 엄기영(52) 뉴스데스크 앵커 겸 특임이사,이긍희(57) 대구MBC 사장,고진(59) 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장명호(57)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처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이사장 김용운)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10여명의 추천자 가운데 이들 4명의 후보를 선정했으며 3일 이사회에서 1명을 사장 내정자로 선출할 예정이다.한편 MBC 노조는 28일 방문진 이사회 직후 ‘정치권 줄대기 의혹 인사는 안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4명의 후보 중 2명에 대해 사실상 거부를 선언했다. MBC는 4일 주주총회를 열어 방문진이 뽑은 사장 내정자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포브스 발표,‘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10억달러 ‘갑부’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49)가 세계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다.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10억달러 이상 억만장자’에 따르면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9년째 1위를 지켰다.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과 신격호(辛格浩) 롯데그룹 회장은 각각 123위와 177위에 올랐다. ●가난한 소녀에서 억만장자로 윈프리는 1954년 미국 미시시피주 시골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이모 손에 키워졌다.흑인에 여성,가난하고 뚱뚱한 미혼모라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을 것 같은 조건들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토크쇼 진행자로 성공한 ‘아메리칸 드림’의 산 증인이다. 대학 2학년 때인 1973년 내슈빌의 지방TV 앵커로 방송과 인연을 맺었다.1984년 시카고 지역방송의 토크쇼 진행을 맡아 한 달만에 바닥이던 시청률을 1위로 끌어올리며 진가를 발휘했다.1985년 성공의 발판이 된 ‘오프라 윈프리 쇼’를 시작했다. 친근한 어조로 상대방 속내를 끌어내는 데 타고난 재능을 가진 그녀는 여성들의 신뢰를한 몸에 받아왔다.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케이블TV와 인터넷 웹사이트,영화,잡지 등 미디어그룹 하포를 세웠다.윈프리의 재산은 10억달러로 공동 427위이다. ●빌 게이츠 9년째 1위 빌 게이츠 MS회장은 올해 갑부 명단에서도 1위를 차지,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게이츠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528억달러)보다 23% 준 407억달러로 평가됐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재산이 305억달러로 2위를 고수했다.독일의 알리 슈퍼마켓 체인을 소유한 알브레히트 형제(256억달러),MS 공동창업주 폴 앨런(201억달러),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랄 알 사우드 왕자(177억달러),오라클 회장 로렌스 엘리슨(166억달러)이 뒤를 이었다.샘 월튼 월마트 창업자 가족 5명이 공동 7위에 올랐다. 한편 이건희 삼성회장은 재산이 28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억달러 늘면서 순위도 157위에서 123위로 올랐다.신격호 롯데회장도 1년 전보다 3억달러 는 22억달러의 재산을 보유,225위에서 177위로 뛰어올랐다. 경기와 증시의 장기 침체로 올해 명단에 오른 거부 숫자는 지난해 497명에서 476명으로 줄었다.이들이 소유한 재산 규모도 1조 5400억달러에서 1조 4000억달러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인이 222명으로 전체의 47%,유럽이 121명이며,‘오일 머니’ 덕분에 러시아 갑부 10명이 새로 명단에 올랐다.아시아는 61명으로 지난해보다 9명 줄었다.여성은 37명이다.평균 연령은 64세.40세 이하는 마이클 델 등 25명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후세인 “망명계획 없다”/12년만에 美언론과 인터뷰

    *“빈 라덴과 무관… 유전·댐 파괴하지 않을것”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망명을 하지 않을 것이며 오사마 빈 라덴이나 알 카에다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미국 CBS방송 앵커 댄 래더(71)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TV토론을 제의했다.또 유엔 무기사찰단이 파기를 지시한 알 사무드 2 미사일에 대해 유엔 제재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며 유엔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이 공격할 경우 유전과 댐을 파괴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라크는 국가재산에 불을 지르지 않으며 댐을 폭파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후세인 대통령은 유전과 댐은 이라크를 침공한 세력들에 의해 파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걸프만 지역에 병력을 이동시키는 행동에 대해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다는 거짓말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래더는 후세인 대통령이 전쟁이 임박했음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후세인 대통령은 미 국민들에게 이라크 국민들이 적이 아니라는 점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그는 미 국민들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부시 대통령과 함께 공정한 방식으로 양국 정책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부시 대통령은 전쟁의 정당성을 세계에 확신시킬 수 있고 이라크는 평화롭게 살고 싶어하는 이유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 백악관은 토론 제의를 단호하게 무시했으며 후세인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후세인이 외국 기자와 가진 12년만의 인터뷰다.25일 일부분이 방송됐으며 26일 밤(현지시간) ‘60분’ 특집방송에서 주요 내용이 방송될 예정이다. 수많은 세계 언론이 후세인과의 인터뷰를 위해 노력중이었으나 램시 클라크 전 미 법무장관의 도움으로 성사됐다.세계적 반전론자인 클라크 전 법무장관은 23일 후세인 대통령을 만났다.래더가 90년 후세인과 인터뷰를 했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24일 3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래더는 동료와 함께 2시간의 보안 점검을 받았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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