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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출가족 걱정” 온국민 불안

    ◎수법도 대담… 한낮 대로서 버젓이 범행/경찰력엔 한계… 「이웃 함께 지키기」 절실/급증하는 유괴·납치실태와 문제점 수원 파장국민학생 유괴사건을 비롯,부녀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유괴·납치등 반사회적·반윤리적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 국민들을 큰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국민들은 『도대체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느냐』고 한탄하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사회가 범죄소굴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의식마저 느끼고 있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이같은 사건들은 전국에서 시도때도 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비해 경찰수사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시민들의 신고정신 또한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범행대상의 경우도 부녀자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 성인남자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있으며 범행시간·장소도 한낮의 백화점이나 대로변등에서 자주 발생,온국민이 언제 어디서라도 범죄의 희생자가 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더욱이 범인들은 살인을 예사로 저지르는 것은 물론 사창가·외딴섬에 팔아넘기거나,멀쩡한 몸을 불구로 만들어 「앵벌이」를 시키는 등 한사람의 삶을 완전히 파멸시킬 정도로 수법이 잔인해졌다. 지난 1월29일 유괴돼 44일만에 숨진채 발견된 「이형호군 사건」이나 지난해 발생한 가짜여대생의 「곽재은양 유괴사건」등에서 보듯 유괴사건 범인들은 6∼7세의 어린 목숨을 잔혹하게 유린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3월29일에는 여중생을 납치,약물을 먹여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한 뒤 외딴 섬에 팔아넘긴 일당 3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달말엔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쇼핑나온 40대 주부를 납치,21시간동안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면서 가족에게 1억5천만원을 요구한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발생한 약취·유인사건은 모두 2백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건,5.2%가 늘어났다. 이처럼 범죄는 갈수록 흉포화하고 발생횟수도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경찰의 수사력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 이제 범죄 예방및 해결을 경찰에게만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국민 모두가 자신을 포함,가족 친지 누구나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범죄 발생여부를 항상 감시하는 것은 물론 범죄발생시에는 힘을 합쳐 범인검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범죄와의 전쟁」을 더이상 경찰에게만 맡기지 말고 국민 누구나가 전장의 최일선에 서 있다는 각오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인 것이다. ◎“범행충동 사전차단에 힘써야”/납치방지책 전문가 조언/화려한 옷차림 삼가고 등하교 동행/순찰등 강화·수사장비 보강도 시급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나오다 납치된 40대주부가 21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출된데 이어 또다시 수원에서 어린이 유괴사건이 발생하는등 유괴·납치사건이 꼬리를 물고있다. 이같은 범죄는 경제성장과 민주화가 진전됨에 따른 사회에 대한 저항성(저항성)범행이라고 할수 있다. 사회지도층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투기심리가 만연해 있는데 따른 한탕주의 범죄인 셈이다. 범인들은 어린이나 부녀자를 유괴·납치한 뒤에는 어김없이가족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다 실패하면 미련없이 살해하고도 죄의식은 전혀 느끼지 못한다.나아가 범인들은 차곡차곡 저축하기 보다는 못사는 자신의 처지를 불특정다수의 「잘 사는 사람」탓으로 돌리고 있는등 잘못된 「내몫찾기」로 정당시하기까지 하는 뻔뻔스러움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유괴·납치범이 결손·빈곤가정출신임을 감안할 때 가정에서 따뜻한 애정을 갖고 자녀교육에 모든 정성을 쏟아야 할 것이며 지나치게 사치스런 옷차림은 하지않도록 해 가정에서부터 유괴사건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보여야할 것이다. 특히 어린 자녀들에게는 잘 모르는 사람이 과자등을 사주려하면 쉽게 응하지 않도록 가르치고 국민학생들의 등하교길엔 여러명이 같이 다니도록 해야할 것이다.경찰 역시 미제사건의 범인을 반드시 붙잡아 완전범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며 순찰·검문검색을 더욱 강화해 허황된 범죄충동을 없애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와함께 유전자감식기계등 최신장비의 보강과 미국등과 같이 유괴전담수사팀의 인력보강등으로 과학수사및 범죄수사의 공조체제를 더욱 다져나가야 할 것이다.최중락씨 ◎시민의 시각/“「인간 상품화」 절대 없어야” 유괴도 인신매매도 모두가 인간을 상품화하려는 잘못된 사회적 구조속에서 일어나는 일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지난해10월 이래 17살된 딸의 생사조차 모르면서 생활하는 이 쓰라린 심정이나 유괴된 득화군(7)의 부모심정이나 한가지이다. 경찰은 민생치안에 힘써 이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고 국민들도 「내가 당한일」처럼 가슴아파하며 경찰과 함께 범인을 잡는데 협조했으면 한다.홍재정씨 ◎시민의 시각/“부모품에 속히 돌려주길”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어린이를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는 짓은 도저히 용서할수 없는 일이다. 애를 태우며 하루하루를 기다리는 부모들을 생각하며 부모의 품으로 아이를 돌려보내기 바란다. 메마른 사회에서 이같은 범죄가 일어나는만큼 이제 정을 주고받을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모두 이웃부터 사랑하고 아끼는 운동을 벌였으면 한다.서현숙씨
  • 무인도등 전국 일제 검색/경찰청,어제

    ◎6만 병력·헬기·경비정 투입/대구 5어린이·폭력사범등 수색 경찰청은 실종어린이를 비롯한 가출인을 찾아내고 기소중지자등 범법자와 폭력사범 등을 단속하기 위해 23일 상오 9시부터 하오 6시까지 9시간동안 전국적으로 일제 검문검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6만2천여명의 경찰과 헬기 7대,해양경찰청 경비정 88척등 동원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무인도등 섬지역까지 수색했다. 경찰은 특히 유관기관및 단체와의 협조아래 대구성서국민학교 어린이 찾기,가출인 발견,앵벌이및 그 배후세력,아동학대등 어린이 이용사범,기소중지자등 각종 범죄자와 범인성 유해환경업소등을 중점 단속했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날 달서경찰서에 설치된 성서국민학교어린이 5명 실종사건수사본부를 지방 경찰청으로 옮겨 수사본부장에 구홍일차장을 임명하는등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수사본부요원도 38명에서 90명으로 크게 늘려 전국적인 공조수사체계를 강화하는등 보다 적극적인 수사에 나섰다. 수사본부는 특히 성서국민학교 어린이 5명이 대구지역과 사투리가 비슷한 부산·경남지방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부산·경남지방 경찰청과 협조,경남지역 낙도와 오지에 대해 수사를 펼치고 있다. 이에앞서 대구 달서경찰서는 『지난 21일 하오 10시30분쯤 부산 동래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성서국민학교생으로 보이는 어린이 4명이 앵벌이를 하고 있다』는 전화제보에 따라 형사대를 보내 부산지방경찰청과 함께 터미널과 이웃 주택가,상가 일대에서 수색활동을 벌였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대구 달서경찰서와 공조수사를 펼치는 한편 경찰관 4천여명을 22개 수색조와 검문조로 편성,금정산 백양산등 15개 산과 연근해 무인도까지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도 이날 실종어린이 찾기를 중점 추진업무로 정하고 오는 11월말까지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 「앵벌이 회사」 2곳 수사/가출 어린이 수십명에 행상시켜 폭리

    【부산=장일찬기자】 부산 동부경찰서는 8일 가출 청소년 수십명을 고용,속칭 앵벌이라는 물품판매행위를 시키고 돈을 갈취해온 부산시 동구 초량1동 610의3 대진기업대표 신우철씨(26)와 동구 범일동 713 문화통상 대표 백석민씨(32)등 2명을 근로기준법과 아동복리법 위반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당국으로부터 생필품 소매업 허가를 받아 회사를 차려놓고 높은 급여를 주겠다면서 10대 가출청소년 20여명씩을 고용해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각종 생필품을 시중가격보다 비싸게 팔게하고 수입금을 가로채온 것을 비롯,물건을 팔지 못할때는 구타등 가혹행위를 해왔다는 것이다. 7일 밤 경찰에 의해 구출된 유모군(15)등 대구 모중학교 2·3학년생 7명은 지난3일 집단가출한후 부산으로 와 구인광고를 보고 이들 업체에 취직,승합차에 태워져 경남 삼랑진·밀양 등지를 돌아다니며 치약·비누등 각종 생필품을 팔아 왔으나 실적에 따라 한달에 30만∼60만원의 월급을 주겠다던 당초 약속과는 달리 3만∼4만원 밖에 받지못하고 수입의 대부분을 갈취당했다고 밝혔다.
  • 대구의 5 어린이를 찾아줍시다/경찰,본격수사 착수

    ◎4일 TV방영 뒤 제보 20여건 「대구에서 실종된 다섯 어린이를 찾아줍시다」 실종 41일째인 대구 성서국민학교 김종식(9) 박찬인(10) 김영규(11) 조호연(12) 우철원(13) 등을 찾아주자는 전화가 언론사에 빗발치는가 하면 어린이보호단체 등 각계에서도 이들을 찾기 위해 적극 발벗고 나섰다. 노태우 대통령도 지난 5일 제69회 「어린이날」을 맞아 이들의 신변에 대해 크게 우려하면서 『모든 수사력을 동원해 실종어린이를 찾아내라』고 치안본부장에게 특별지시를 내렸다. 치안본부는 이에 따라 서울시경과 대구시경을 중심으로 특별수사반을 짜 공조수사에 나섰으며 서울시경도 특수강력수사대 시경형사 2백10명과 27개 산하경찰서 형사 1개반씩을 빼내 모두 4백46명으로 수사전담반을 구성,본격수사에 나섰다. 서울시경은 이날 실종된 이들 대구 성서국민학교 어린이들이 지난 4일 TV전화를 통해 『서울에 있다』고 소재를 밝힌데 이어 『인상착의가 비슷한 소년들을 서울시내에서 보았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점을 중시,이들이 불량배들에의해 서울로 납치돼 껌팔이 등의 강요된 생활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어린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들의 실종사건이 지난 4일 TV로 생방송된 뒤 이 어린이들과 비슷한 소년들을 시내버스·지하철 등에서 보았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4∼5일 이틀동안에만도 20여 건이나 접수됐다. 김금심씨(46·여·서울 관악구 봉천3동)는 『지난 4일 하오 8시10분쯤 142번 시내버스를 타고 서울 용산시외버스터미널 근처를 지날무렵 버스 안에서 신문을 팔던 소년이 TV에서 사진으로 보았던 대구 실종 어린이들 가운데 조군과 생김새가 비슷해 「집이 어디냐」고 묻자 「대구 당이동」이라고 대답했다』고 제보했다. 경찰은 이밖에도 4일 하오 3시쯤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옆 한 식당에서 초콜렛을 팔던 소년 2명이 실종된 김영규·박찬인군과 인상이 흡사했다는 제보전화가 걸려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어린이들이 대구에서 불량배들에 의해 서울로 납치된 뒤 구걸,껌팔이 등 이른바 「앵벌이」 노릇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앵벌이」상대 억대 갈취/4명 영장/장애자 취업시켜주고 돈 뜯기도

    서울시경은 3일 이영진씨(34ㆍ전과 13범) 등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1월 영등포역에서 속칭 「앵벌이」로 거지흉내를 내던 이모씨(53)에게 『말을 듣지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이씨가 구걸한 돈 가운데 날마다 2만5천원씩을 뜯는 등 지금까지 서울역과 영등포역 일대 「앵벌이」꾼 20여명으로부터 1억5천여만원을 뜯어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지난달 26일 영등포구 영등포역 앞길에서 길가던 저능아 박모군을 경기도 구리시 D화학 유기가스배출 작업장에 일하도록 소개해주고 5만원을 받는 등 가출소년 5명을 환경유해업소에 취직시켜주고 소개비조로 20여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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