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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손 위 도서관… 고급 정보도 쉽게 찾는 마포

    서울 마포구는 이달부터 마포중앙도서관의 신규 온라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도서관을 무기한 정상 운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선 보다 상세한 도서관 정보 제공을 위해 기존 문자안내 대신 카카오톡으로 바꿨다. 반납·예약 등도 안내해 준다. 고급정보를 찾는 이용자를 위해 지난해 이화여대 외국학술지 문헌복사 서비스에 이어 국내 저널 원문 서비스인 디비피아(DBPIA)를 도입했다. 국내 간행물 2000여종의 원문을 온라인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마포중앙도서관 멀티미디어실, 서강도서관 디지털자료실 등에서 이용 가능하다. 마포중앙도서관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휴대전화·노트북·태블릿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리브로피아를 도입, 모바일로 회원증을 관리하고 대출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마포구립도서관 앱에 없던 가족회원관리 기능도 담았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디지털 언택트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와 온라인 강좌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英 흡연자 100만 줄어든 것으로 추정 “코로나 탓 41%”

    英 흡연자 100만 줄어든 것으로 추정 “코로나 탓 41%”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담배를 끊는 영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BBC가 15일 전했다. 자선단체 담배와 건강 행동(Ash) 보고에 따르면 지난 4개월 동안 담배를 끊은 사람 가운데 41%가 코로나 감염병 때문에 끊었다고 답했다. 건강에 대한 우려,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담배 사기 어려워, 사교 수단이 더 이상 아니라서 등이 그 다음 이유로 꼽혔다. 지난 4월 1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Ash를 대신해 여론조사업체 유가브(YouGov)는 1만명의 샘플을 추출해 흡연 습관에 대해 설문했다. 그리고 그에 근거해 영국 전체의 금연 인구를 추산했다. 데보라 아르놋 Ash 국장은 “코로나19가 영국을 덮친 뒤 100만명 넘게 담배를 끊는 데 성공했지만 아직도 그 다섯 배 가까이가 담배를 피우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지난해 영국 전체의 흡연 인구는 700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자문들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일수록 훨씬 더 심각하게 코로나 증상을 겪을 위험이 높다고 경고해 왔다. 이와 별도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도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금연한 사람들이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어떤 다른 해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UCL 팀은 2007년부터 잉글랜드 사람 1000명에게 한달 동안 흡연 습관을 묻는 설문조사를 스모킹 툴킷 스터디란 이름으로 실시해왔다. 지난 한달 동안 이 서베이 킷에 참여한 흡연자 가운데 7.6%가 담배를 끊었다고 답해 13년 동안의 한 해 평균 5.9%보다 3분의 1 가까이 늘어났다. 뉴캐슬에 사는 테렌스 크랙스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지 않고도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 입원해 산소 치료를 받고는 담배를 끊었다. “숨쉬기가 어려웠어요. 늘 신선한 공기를 찾아다녔어요. 팬데믹은 스트레스 때문에 더 힘들게 만들긴 했지만 담배를 끊을 동기를 제공했어요.” 어플리케이션 ‘조 코로나 증후군 트래커’ 자료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고열, 만성 기침, 호흡 곤란 등 전형적인 코로나 감염 증세를 보일 위험이 14% 정도 높았다. 가이스 앤드 세인트토머스 병원과 킹스 칼리지 런던의 연구진이 개발한 이 앱은 영국인 240만명의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것이다. 연구진은 양성 판정을 받은 흡연자가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비흡연자의 곱절에 이른다는 점을 밝혀냈다. 미국 연구진 조사 결과도 같은 맥락이다. 코로나에 감염돼 입원한 흡연 환자가 죽을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1.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일부 연구자들은 니코틴 성분이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막는 인자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보기도 하지만 의학적으로 실증된 바가 없다. 패치나 껌으로 니코틴을 취하는 행동보다 담배를 피우는 행동은 훨씬 직접적으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 공중보건 지침은 간명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담배를 피우는 일이 순환계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은 강력한 증거가 있다. 폐와 기도에 손상을 입히고 면역체계에 해를 끼치며 감염과 싸울 능력을 감소시킨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페북 7조·구글 12조원… 中 대신 인도에 쏜다

    애플도 공장 확장에 10억 달러 투자 밝혀13억명 중 절반만 인터넷 써… 잠재력 기대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중국과 날카롭게 대립하는 인도를 대항마로 삼고 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인한 불이익을 우려한 구글과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세계 두 번째 규모의 이동통신 시장인 인도를 향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밝히고 있다. 인도는 13억 인구 가운데 인터넷 사용자가 7억명에 불과해 성장 잠재성이 큰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글은 13일(현지시간) 앞으로 5~7년간 인도에 100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인도 출신의 구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구글 포 인디아’ 행사에서 이런 투자 계획을 직접 밝혔다. 피차이와 화상회의를 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에 “매우 유익한 대화”라며 반겼다. 피차이는 “이번 투자는 ‘인도 디지털화 펀드’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며 구글은 지분 투자, 협력 관계 조성, 인프라 및 디지털 생태계 구축 등을 결합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4월 인도 최대 통신사인 지오플랫폼에 57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이 같은 투자는 2014년 왓츠앱을 19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지오플랫폼은 인도 최대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자회사로, 전자상거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오플랫폼에 지난 4일 인텔이 2억 5350만 달러, 퀄컴도 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올해 초 인도를 방문해 1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혔다. 또 향후 5년에 걸쳐 인도 상품 100억 달러어치의 수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애플은 인도에서 아이폰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은 11일 인도 남부에서 가동하는 공장을 확장하는 데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반면 인도는 지난달 히말라야 서부 국경에서 발생한 중국과의 유혈 충돌 이후 그간 최대 투자국인 중국에 대해 빗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말 틱톡과 위챗을 포함한 중국산 59개 앱에 대해 사용을 금지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독수리 오형제’ 한자리에 모였다

    ‘독수리 오형제’ 한자리에 모였다

    경일대 ‘독수리 오형제’가 한자리에 모였다. 대학 내 스마트혁신본부 소속 5대 연구소의 소장 및 연구원, 보직교수 등 관계자들이 13일 한자리에 모여 세미나를 열고 공동연구 및 협업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경일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의 미래 산업을 이끌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총장 직속기구로 스마트혁신본부를 설치하고 산하에 △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 △스마트팩토리융합연구소 △스마트콘텐츠&미디어연구소 △스마트웰니스융합연구소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 등 5대 연구소를 두고 있다. 이날 열린 ‘5대 연구소 공동 세미나’에는 연구소장을 비롯해 연구원,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연구소의 연구현황과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공동연구 및 협업방안에 관해 토의하는 시간을 이어갔다.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소장 윤은준 컴퓨터사이언스학부 교수)는 인공지능·게임·블록체인·지능형로봇·자율주행차 분야의 소프트웨어 중심 연구와 경일대의 4차 산업혁명 맞춤형 교육과정인 ‘바이맥’ 지원에 관해 발표했다. 스마트웰니스융합연구소(소장 박재영 스포츠학과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포츠마케팅과 노화지연 및 비만 운동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경일대 야구부와 축구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코칭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팩토리융합연구소(소장 최재운 컴퓨터사이언스학부 교수)는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한 아디다스의 리쇼어링 사례를 소개하며, 기업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학생교육과 지역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위한 컨설팅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소장 유병용 스마트모빌리티학과 교수)는 국내 최초 자율주행 셔틀버스 임시면허 취득,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참가, 학부생 지원대상 자율주행기술 역량 강화 등의 연구소 실적을 소개하고 자율주행 핵심기술 확보, 경상북도 등 지자체와의 자율주행 셔틀 개발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 발표에 나선 스마트콘텐츠&미디어연구소(소장 김호권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5G 플랫폼에 최적화된 실감형 콘텐츠와 IoT 관련 연구개발이라는 연구소 비전을 소개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국책사업과 앱 개발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현우 스마트혁신본부장은 “경일대 5대 스마트혁신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대학과 지역사회의 브레인”이라며 “연구소 간의 활발한 정보교류와 협업을 통해 스마트혁신의 모범사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월드피플+] 코로나19로 발 묶인 대학생, 3500㎞ 자전거 타고 집으로

    [월드피플+] 코로나19로 발 묶인 대학생, 3500㎞ 자전거 타고 집으로

    코로나19로 스코틀랜드에서 발이 묶인 대학생이 자전거를 타고 무려 3500㎞를 여행해 고향인 그리스의 집으로 돌아간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애버딘 대학 유학생인 클레온 파파디미트리우(20)가 자전거를 타고 48일 만에 고향인 아테네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애버딘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클레온이 집으로 돌아갈 결심을 한 것은 지난 3월 말.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에 퍼지면서 학생들은 하나둘씩 짐을 싸 고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그러나 수업 때문에 잠시 머뭇거린 사이 비행편이 모두 끊겨버린 클레온은 결국 가족과 친구들과 상의를 거쳐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겠다는 큰 결심을 하게된다. 클레온은 "3500㎞라는 대장정을 떠나기 앞서 어떻게 자전거 여행을 해야할 지 연구했다"면서 "침낭과 텐트, 빵과 통조림은 비축한 것은 물론 현재 내 상황을 추적할 수 있는 앱과 인스타그램도 개설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지난 5월 10일 대장정에 오른 그는 하루 최대 120㎞를 자전거 타고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영국에서 네덜란드, 그리고 독일 라인강을 따라 오스트리아를 지나 이탈리아 동부 해안까지 자전거를 타고 내달린 것. 이곳에서 배를 탄 그는 그리스의 항구에 도착해서 다시 자전거를 타고 아테네까지 달렸다.클레온은 "자전거 여행 내내 들판과 숲에 캠프를 차렸다"면서 "매일매일 현재 이동 상황을 기록하고 다음날 경로를 준비했으며 가족과 친구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대장정에 오른 지 48일 만인 지난달 27일 그는 가족과 수십 명의 친구들의 환영 속에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클레온은 "도착한 순간 그간의 고통이 사라질만큼 큰 감동이 밀려왔다"면서 "7주 간의 여정을 거치며 자신감이 올라가며 사람으로서 더 발전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목표를 놓게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면 성공하든 실패하든 자신이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문 닫은 ‘덕수궁’… 스마트폰에 열렸네

    문 닫은 ‘덕수궁’… 스마트폰에 열렸네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은 덕수궁 내부를 스마트폰으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폰 앱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덕수궁 가상현실(VR) 관람’ 서비스를 13일부터 시작한다. SK텔레콤은 별도 기기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360도 VR영상을 보는 ‘5GX 점프 VR’을 출시해 e스포츠나 게임 등 콘텐츠를 즐기는 데 사용해왔다. 앱을 내려받으면 석조전 내부 모습과 함께 덕수궁의 역사와 배경에 관한 해설이 나온다. 스마트폰을 보고 싶은 방향으로 이동하면 다른 쪽의 석조전 내부가 보인다. 중화전 천장의 용 무늬 장식과 석조전 황실 침실에 놓인 옛 가구들도 자세히 살펴보고, 황제가 앉았던 의자에 직접 앉는 듯한 가상체험도 할 수 있다. 덕수궁관리소는 이번 석조전을 시작으로 중화전, 내부 관람을 제한했던 함녕전과 석어당 내부도 차례고 공개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덕수궁 VR 관람 서비스에 관해 “중단한 궁궐 관람을 대체하는 코로나19 시대의 ‘비대면 문화재 관람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新산업, 건건이 막힐 줄 알았다면 시작도 안 했다”… 규제 샌드박스 확대만이 답

    “기존에 서비스가 없으면 하지말라는 식”법령개정 관계없이 실증기간·범위 확대신청 창구를 국무조정실로 일원화해야소비자 중심 갈등조정기구 설립도 필요 “사업을 본격 해보려 준비를 완료한 상태에서 1년 넘게 시작도 못하고 있으니 억울하죠. 창업할 때만 해도 좋은 아이디어라 극찬을 받고 정부 지원도 받은 걸 생각하면 헛웃음이 납니다. 이렇게 건건이 막힐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아예 시작도 안 했을 거예요.” 스타트업 딜리버리T의 남승미 대표는 택시로 소화물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 샌드박스 임시 허가를 신청했다. 20㎏ 미만 소형 화물의 택시 운송은 법률상 명확한 규제가 없어 샌드박스를 통과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에서 이를 반대하는 화물업계 및 퀵서비스 업계와 협의점을 찾으라고 하면서 2개월 뒤 중간심의에서 무산되고 말았다. 국토부에서 요구한 기존 사업자 설득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달 만난 과기부 관계자들은 남 대표에게 서비스의 편의성과 혁신성을 데이터로 증명하라고 요구해 더 난감하게 됐다.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한 지 1년 3개월이 지났으나 아직도 진전은 없다. 남 대표는 “공차 비율이 높아 소화물 배송에 대한 택시기사들의 수요도 높고 앱을 통한 고객들의 문의도 많이 받는 등 편의성이 높은데 기존에 서비스가 없으면 하지 말라는 식이니 답답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정부가 규제 개혁의 대표 제도로 꼽는 규제 샌드박스가 이처럼 심의 과정에서부터 기존 사업자, 해당 산업을 관리하는 부처 등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산업 현장에서는 신산업 규제 개혁의 변화를 제대로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처 간 합의가 어렵거나 기존 사업자의 반발로 사회적 파장이 큰 신청은 심의를 통과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전 산업에 촘촘하게 퍼져 있는 ‘포지티브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바꾸는 것은 법 체계 전체를 들어내 고쳐야 해 실현 가능성이 낮은 만큼 전문가들은 규제 샌드박스 작동을 확대하는 것이 신산업 성장의 물꼬를 트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한 대안 가운데 하나로 실증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던 신규 서비스에 대한 실증 기간과 범위를 법령 개정과 관계없이 확대해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민수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정책팀장은 “실증을 일정 기간 해봤을 때 서비스에 문제가 없었다면 관련 법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고객 만족도 조사, 안전성 검증 등 서비스의 성과 측정에 집중해 기간을 갱신해 주고 서비스 대상 규모와 같은 실증 범위를 늘려 기업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불확실성을 제거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 샌드박스 신청 창구를 국무조정실로 일원화하고 부처별로 각각 운영하는 규제 특례 심의기구를 통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조정 기능이 여러 부처로 분산되면서 개혁 추진 동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 규제 정보가 흩어져 있어 규제 신설·변경 사유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규제 샌드박스 통합포털을 구축하고 부처별 운영규정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곽노성 한양대 과학기술정책과 특임교수는 “사업자들이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하며 가장 어려워하는 게 여기 가서 ‘해결해 달라’ 하면 ‘저기 가서 얘기해 보라’고 한다는 거다. 책임지는 주체는 없고 부처에서도 당장 허용해 주기는 부담스럽고 결정을 미루면서 사업자는 추진력을 받지 못하고 신청 단계에서부터 지치게 된다”며 “사업 신청 시 어떤 문제가 있는지만 확인하고 문제가 없으면 허용해 주는 방식으로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고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수요자인 소비자 중심의 ‘갈등조정기구’ 설립 필요성도 제기된다. 신성장 사업이 기존 시장 기득권층의 반발에 가로막히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공무원이나 기존 사업자가 아닌 직접 새로운 사업의 혜택을 받게 되는 소비자들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신사업을 진행하려는 주체는 동종 사업자 단체도 없고 소관 부처도 없어 규제 샌드박스에서나 입법 단계에서 기존 사업자나 해당 산업을 관리해 온 부처와의 관계에서 힘의 불균형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정부 관련 부처나 기존 사업자들이 참여하지 않고 소비자가 중심이 돼 갈등을 해결하는 갈등조정기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용어 클릭] ■규제 샌드박스란 신기술을 활용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시범 사업, 임시 허가 등으로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줘 빠르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모래가 깔린 놀이터(샌드박스)처럼 규제 없는 환경에서 마음껏 혁신적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2016년 영국에서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면서 처음 등장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규제 개혁 방안 가운데 하나로 채택했다.
  • “특수 상황서 피해 기억 틀릴 수도” 대법원서 또 뒤집힌 ‘성폭행 판결’

    “특수 상황서 피해 기억 틀릴 수도” 대법원서 또 뒤집힌 ‘성폭행 판결’

    1심 경험한 구체적 내용 포함 ‘유죄’2심 일관성 없는 진술 등 근거 ‘무죄’대법 “모순된 진술은 일부 부수적 사항상당 시간 두려웠던 상태 고려” ‘유죄’ 성폭행 당시에 관한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다며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집혔다. 피해자의 진술에 일부 모순점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전체 진술의 신빙성까지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강간·감금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로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2017년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동년배의 피해여성 B씨를 만났다. 이들은 전화와 온라인 메신저로 서로 연락했고, 두 차례 직접 만나기도 했다. A씨의 범행은 늦은 밤 바닷가로 함께 떠난 세 번째 만남에서 벌어졌다. A씨는 자신의 차 안에서 B씨에게 “왜 연락을 받지 않느냐”고 추궁한 뒤 휴대전화를 빼앗아 강제로 메신저 내용을 뒤져보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어 B씨를 차에 감금한 채 50분가량 차를 몰아 다른 지역의 모텔로 끌고 갔고, 그곳에서 수차례 성폭행했다. 휴대전화도 빼앗겨 외부에 신고조차 할 수 없었던 B씨는 이튿날 A씨와 함께 간 식당에서 그가 자리를 잠시 비운 틈을 타 다른 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감금 상태에서 벗어났다. 1심은 B씨의 진술이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알기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다며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B씨의 피해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는 이유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B씨는 사건 당시 모텔 화장실 문을 “잠기지 않는 유리문”이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이 법원에 제출한 현장 사진 속 화장실 문은 잠금장치가 있는 나무로 된 문이었다. 재판부는 또 성인 남성인 A씨가 7~8시간 사이 여러 차례 성폭행했다는 진술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에 대해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는 모텔 업주의 진술 ▲B씨가 식당 손님에게 구조를 요청하지 않은 점 등도 A씨 무죄 판단의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A씨가 B씨의 반항을 억압할 정도의 폭행·협박을 행사해 피해자를 간음했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 재판부는 원심의 무죄 판단 근거와 관련해 “공소사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부수적 사항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피해자가 상당한 시간 두려움을 느끼는 상태에 있었던 점에 비춰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세밀하게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성폭행 피해자가 처한 특수한 사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기고] 틱톡의 위기? ‘글로벌이 아닌 로컬’에 답이 있다/민용준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기고] 틱톡의 위기? ‘글로벌이 아닌 로컬’에 답이 있다/민용준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지난 몇 년간 점차 심화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가운데 온라인 앱 서비스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7일 미국 조지아주의 한 방송국 채널에 출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틱톡 사용 제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지난 8일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국무장관 마이클 폼페이오 역시 동일한 발언을 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틱톡 금지를 추진하는 건 가입자 정보 수집을 통해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앞서 중국과 국경 문제로 대치 중인 인도에서도 틱톡을 비롯한 중국산 앱 서비스 59개에 대한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안보를 비롯한 공공질서 침해를 근거로 내린 결정이었다. 국경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던 온라인 앱 서비스 시장에 국가 간의 장벽이 세워지고 있는 셈이다. 미국이나 인도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틱톡에서 수집된 개인정보 데이터가 중국으로 전달되는 것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 업데이트된 틱톡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따르면 틱톡에서 수집하는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장소가 싱가포르나 미국 내 서버일 수 있으며 전 세계 여러 국가에 주요 서버를 유지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급증하는 플랫폼으로서 보다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임을 고지한 것이다. 틱톡에서 수집한 정보가 중국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명시하는 것이다. 지난해 틱톡은 ‘2019년 하반기 투명성 보고서’를 발간하며 각국 정부의 요청 사항과 관련 내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린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틱톡은 전 세계 정부 기관의 사용자 정보에 대한 법적 요청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제3자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콘텐츠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각국의 안보 체계에 협조할 수 있는 대응 방안과 다양한 사용자들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음을 알린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틱톡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는 건 국제정세의 흐름과 깊은 연관이 있다. 중국과의 패권 다툼을 벌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과 브랜드에 대한 의혹을 야기함으로써 경제적 실익을 볼모 삼아 협상의 우선권을 쥐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일례로 미국 정부는 지난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자사 통신장비를 통해 자국 정보를 빼돌린다며 수출 규제 블랙리스트에 올린 바 있는데 이와 함께 영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화웨이의 5세대 통신 장비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발표가 이어졌다. 트럼프가 틱톡의 사용 제한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로 틱톡의 경쟁사로 꼽히는 미국의 스냅챗 주가가 13% 올랐다. IT 전문매체에서는 틱톡에 대한 규제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비롯한 미국의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주도하던 기업들의 반사이익 효과가 상당할 것임을 전망하고 있다. 이는 결국 틱톡의 전 세계적인 성장세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바이기도 하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비롯한 글로벌 SNS 플랫폼 역시 정보 보안 문제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그런 관점에서 틱톡이 맞고 있는 현재의 위기는 틱톡의 성장세를 증명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의 위상이 더 이상 전 세계적인 규모로서 안주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든다. 아이러니하지만, ‘글로벌이 아니라 로컬’에 답이 있다는 것이다.
  • “글로벌 증시 ‘이상 과열’, 개미들이여 빨리 탈출하라.”

    “글로벌 증시 ‘이상 과열’, 개미들이여 빨리 탈출하라.”

    코로나19로 경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에도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중국의 상하이 증시가 폭등세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펄펄 끓는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개인 소액 투자자를 뜻하는 속칭 ‘개미’들에게 증시를 떠나라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 나스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버블(거품)이라며 개미들이 하루 빨리 주식시장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가의 베테랑이자 가상화폐 전문 투자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나와 “미국 급등 장세는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가 큰 충격을 받고 있는 데도 나스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버블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비이성적 과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1987년 8월 11일~2006년 1월 31일)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이 쓴 용어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1996년 들어 미국의 주가가 거침없이 상승하자 그해 12월 “주식시장이 비이성적 과열에 빠졌다”고 경고했다. 그의 경고 이후 주가가 20% 정도 곤두박질쳤다. 이후 비이성적 과열은 주식시장 버블과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다. 노보그라츠 CEO는 물론 다른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가들도 주식시장의 과열을 우려하고 있다. 스탠 드러큰밀러, 데이비드 테퍼 등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S&P500지수가 2분기에 1998년 이후 최고의 분기 상승률을 기록하고 나스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명백한 버블이라고 수차례 경고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요즘 미국 증시의 급등은 마치 2017년 비트코인 버블을 연상케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자본시장 랠리는 저금리로 인한 거대한 유동성 때문”이라며 “자신은 터무니없이 고평가된 기술주 대신 금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비트코인은 2~3개월 만에 8000달러에서 2만 달러에 치솟았다.이후 비트코인은 하락세로 돌아서며 하락세를 타 12일 현재 비트코인은 90007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특히 글로벌 증시의 급등세를 이끌고 있는 세력은 개미군단들이다. 이른바 미국의 ‘로빈후드’, 중국의 주차이칭녠((韭菜靑年), 한국의 동학개미다. 로빈후드는 2013년 등장한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의 이름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증시로 몰리면서 지난해 600만명 수준이었던 투자자 수가 올해 5월말 기준 1300만 명으로 급증했다. 이들은 빠른 정보 수집력 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식투자에 나서고 있다. 중국에서는 ‘부추’(韭菜)라고 불리는 1억 6000만 명에 이르는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거 가세하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폭발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윗부분을 잘라내 수확하면 또 새로 줄기가 나오는 부추처럼 개인 투자자들이 전문성과 풍부한 자금을 갖춘 기관과 외국 투자자들에게 늘 이용만 당한다는 뜻에서 붙은 별명이다. 더욱이 증시에 새로 발을 들이는 투자자들 중 가장 많은 이들은 ‘주링허우’(90後)로 불리는 1990년대생 청년층이다. 때문에 주차이칭녠이라고 부른다. 중국 증권 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규 증권 계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가 늘어난 121만 4000개나 된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의 5월 말 기준 주식 계좌는 모두 1억 6600만개에 이른다. 한국에는 동학개미로 불린다. 동학개미는 코로나19발 폭락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를 놓고 개인과 외국인이 치고받는 상황을 1884년 반봉건 반외세 기치로 일어난 ‘동학농민운동’에 빗대어 만들어진 이름이다. 이들이 올들어 증시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로빈후드와 주차이칭녠, 동학개미들이 주식시장을 몰려드는 바람에 한국과 중국, 미국의 증시가 코로나19에도 ‘비이성적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안전과 검역·방역 시스템 최우선 가치로,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정상 개최

    안전과 검역·방역 시스템 최우선 가치로,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정상 개최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조직위원회에서는 9월 16일 개최 예정인 ‘DX Korea 2020’을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 23일 육군회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방부 및 육군본부, 방사청, 방진회, KOTRA, 국군의무사령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주요 방산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환경 평가 및 대책 회의’를 열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를 위해 △정부 방침이나 지침, △기업들의 참가 의사, △해외초청 VIP 및 바이어의 참석여부, △정부 및 획득 관련 유관기관의 참여, △행사장인 킨텍스 전시장의 보건안전 확보 등 5가지 평가 기준을 마련하여 상황평가와 대응책을 강구했다. 조직위원회에서는 정부의 지침을 우선적으로 검토한 바 긍정적인 요소들을 식별하였다. 우리나라는 해외 유입을 철저히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관계기관들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외부 감염유입을 적절히 차단하며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 3원칙을 지키면서 방역에 임할 수 있었다. 또한 자가진단 앱, 워크스루 등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등 방역에 있어서도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 ‘K’를 알렸다. 기업의 참가 의사 역시 긍정적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방산 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해외 대부분의 방산전시회가 취소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개최된 DX Korea 추진위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방산 기업들이 위기 국면을 맞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세계 방산시장을 선점·주도하기 위한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DX Korea 2020’의 역할과 개최환경의 위험 요소들을 엄중하게 비교하여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참가기업 및 유관기관도 행사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지난 5월 말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2018년 행사대비 135%라는 확대된 규모로 접수를 마친 바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방산 전시회 중 DX Korea가 지상 분야가 특화된 국제행사로 개최됨에 따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K-방역과 K-방산의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현재 해외 유명 방산 전시회가 대부분 취소된 상황에서도 개최를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은 장비 및 무기체계를 운송하여야 하는 수입 위주의 항공 분야 전시회와는 달리 해외에서 물류 이동 소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수출 주도형 방산 전시회로 세계 최고의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는 헬리콥터, 전차, 자주포, 장갑차, 전술지휘차량, 총기류 및 탄약, 유도무기 등 내륙 수송만으로도 전시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초청 VIP의 유치에도 많은 어려움을 예상했으나 현재 참모총장급 참가를 확정한 국가가 다수 있으며 특히 브라질에서는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을 통보해 오는 등 VIP 참가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중 14개국의 국방 차관급 VIP를 추가적으로 초청할 계획이며, 최종적으로는 약 25개국 정도가 참석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꼭 필요한 국가들을 초청하기 위하여 집중적인 접촉을 통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 참가사로는 글로벌 대형 방산 업체인 미국의 Lockheed Martin, 영국의 BAE Systems, 이스라엘 IAI, RAFAEL, 독일 DND, HENSOLDT를 비롯한 30여 개 사가 참가 신청을 하는 한편 국내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 국방 및 군수 무관, 경제 참사관, 상무관, 외국군 수탁 장교를 초청할 예정으로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방위산업의 기술교류와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술 협력의 한 예로 외국 참가기업들 중에서는 한국 기업들에게 특수 소재를 제공하고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 생산을 통하여 해외시장에 방탄복 및 컴벳셔츠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의 검역 및 방역 관리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킨텍스 행사장은 5월 초부터 산업전 위주의 다양한 행사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도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한 우수방역 사례를 발표하면서 경기도 고양의 킨텍스 전시장의 경우 여러 가지 방역 수칙이 잘 준수되고 있다고 정부에서도 크게 호평을 한 바 있다. DX KOREA 행사장인 킨텍스 7,8홀은 실내 전시장의 층고가 약 17m에 달해 비교적 안전한 공간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4㎡당 1명으로 하는 총량 수 설계를 하여 일 참관객을 6000명으로 제한하는 ‘초청자 Only’ 행사로 준비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방위 산업이 재도약 할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하여 경제 활성화의 의미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K-방역 성공사례를 전 세계에 홍보하여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가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X Korea 조직위원회에서는 아직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 안전과 검역·방역 시스템을 최우선 가치로 하여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행사장 출입을 초청자로 제한하고 열화상 체온 측정을 통해 무증상자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며, 마스크 사용 의무화는 물론 공기 중 에어로졸 및 비말에 의해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100% 실내공기 배출을 통한 청정한 공기를 유지하고 공간살균 소독기를 설치하여 방문자들이 안심하고 행사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방한하는 초청 VIP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정부 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으며 A2(공무)비자로 입국하게 되는 해외 VIP들에게는 ‘자가격리면제제도’를 적용하여 패스트 트랙을 통한 신속한 입국과 공항내 시설에서 검체 채취 후 PCR 검사를 국가지정 병원에서 최단시간에 실시하기 위한 협조체계를 마련했다. K-방역에도 초점을 맞춰 한국의 우수한 국방 의료기기를 선보이는 특별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야전 진료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이동 검진 차량은 물론 검진 KIT와 의약품, 치료용 산소호흡기, 개인 보호 장구인 방진복, 마스크 등 국방 의료기기의 해외수출 기회를 마련하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열릴 국제 콘퍼런스 및 바이어 상담의 경우 온라인을 통한 화상회의와 상담은 물론 해외 유명 Web TV도 초청하여 신기술과 무기체계를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송출, 뉴노멀 시대의 홈코노미를 반영한 복합형 행사로 추진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불특정 다수가 아닌 사전 등록된 해외 VIP 및 방위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방역 관리가 가능한 산업전시회로 개최를 추진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존재하고 있는 만큼 킨텍스 전시장 및 보건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참가기업 및 참가자 모두 안전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악관, 中 틱톡 이어 “위챗도 금지 검토” 경고

    백악관, 中 틱톡 이어 “위챗도 금지 검토” 경고

    미중 간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중국의 동영상 소셜미디어 앱 ‘틱톡(TikTok)’에 이어 ‘중국판 카카오톡’이라 할 수 있는 ‘위챗(Wechat·웨이신)’까지도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두 앱을 금지할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두 앱에 대한 평가를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면서도 향후 구체적인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틱톡과 위챗이 미국을 상대로 ‘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산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은 중국과 아시아를 넘어 미국의 10대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보당국이 틱톡을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 나아가 고위 인사들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는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을 포함한 중국산 소셜미디어 앱을 금지하는 방안을 확실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나바로 국장은 지난 5월 틱톡이 월트 디즈니 임원 출신인 케빈 메이어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것을 두고 “미국인 꼭두각시를 책임자로 둔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며 틱톡을 향 한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다. 그러면서 틱톡이 미국 법인으로 분리된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타트업 단신]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 입주사 채용 활성화 MOU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가 명함 관리와 커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멤버’와 제휴해 스파크플러스 입주사에 리멤버 커리어 인재 검색 및 채용 광고 서비스를 할인 제공한다. 스파크플러스 입주사는 ‘리멤버 커리어’ 서비스를 활용해 현업에서 활약하는 중간 관리자의 경력직 인재를 검색하고 직접 스카우트 제안을 보낼 수 있다. 리멤버 앱에는 스파크플러스 채용 공고가 실리는데, 리멤버 앱은 산업·직무·직급 등 기준에 따라 맞춤형 타기팅 광고를 노출하기로 했다. 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는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입주사 고충을 덜기 위해 리멤버와 힘을 합쳤다”고 설명했다. 스파크플러스는 2016년 역삼점을 시작으로 총 14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곧 15번째 지점인 성수2호점을 열 예정이다. ‘이리언스’ 1m 거리서 정보 저장 음압병동 홍채인식 시스템 개발 홍채 인식 전문기업 이리언스는 방호복을 착용한 코로나19 음압격리병동 의료진과 환자의 홍채정보를 최대 1m 거리에서 정확하게 인식해 생체정보를 분산저장해 출입을 통제하는 비접촉식 ‘음압병동 홍채인식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음압병동은 공기 중에 퍼진 바이러스와 병원균이 외부로 나오지 못하게 차단한 특수병실로, 의료진은 방호복을 착용한 채 출입하기 때문에 지문·정맥인식 등을 통한 출입자 인식이 불가능하다. 감염 우려 때문에 카드키 사용도 제한적이다. 김성현 이리언스 대표는 “언택트 음압병동 홍채인식 시스템을 음압병동을 보유한 전국 코로나 거점병원과 대형의료기관에 우선 공급한 뒤 해외 코로나 취약 지역에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 ‘미스터트롯’ 투표사고 걱정 뚝…이 세상 모든 투표 설계합니다

    ‘미스터트롯’ 투표사고 걱정 뚝…이 세상 모든 투표 설계합니다

    2020년 3월 12일. 미스터트롯이 최종 진을 가리지 못했다. 대국민 문자투표 수가 사상 초유의 기록인 773만 1781콜이 넘자 득표수 분류 과정에서 서버 속도가 느려져 집계를 못했다. 그때 지재식 한국전자투표 대표는 생각했다. “두루(DooRoo)라면, 방송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선출 넘어 조사·평가까지 투표 범위 확장” 두루는 한국전자투표가 지난 1월 선보인 온라인 투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 앱에서 누구나 다양한 투표를 설계할 수 있다. 미스터트롯과 같은 경연을 기획한다면 ▲경연에서 마음을 사로잡은 3개의 공연 ▲경연자별 공연에 각각 매기는 점수 ▲경연을 잘한 순위 등 다양한 측정을 한 뒤 결과를 몇 초 만에 빠르게 집계할 수 있다. 국내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ARS와 같은 추가 비용 부담 없이 경연 투표에 참여할 수도 있다. 즉 ‘#이름’식으로 오탈자 없이 보내야 했던 기존 ARS 문자투표의 한계를 극복한 앱이 두루다. 지 대표는 “흔히 ‘투표=선출’이라 여기지만, 생각의 범위를 넓혀 역발상을 시도한다면 투표의 쓰임이 광범위함을 금세 깨달을 수 있다”면서 “회식 장소를 정하는 일부터 공동규칙을 바꾸는 일, 여론조사 등이 알고 보면 모두 투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출을 위한 투표에서는 선거인단이 미리 확정돼야 하는 반면 여론조사나 경연을 할 때에는 개방적인 투표 뒤 결과를 집계하면서 선거인단을 분석할 수도 있다”면서 “두루에서는 선거인 명부 없는 투표를 설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표 없는 경연이 성립할 수 없듯이 투표 방식을 어떻게 변주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경연의 내용이 바뀔 수도 있다. 단 한 명을 선택해 투표하는 지금까지의 경연 방식 대신 여러 명을 선택하는 경연이라면? 경연자끼리 질시하고 경쟁하는 편집 대신 전우애를 쌓고 컬래버를 이루는 경연 편집이 이뤄질 여력이 생긴다. 청와대 국민청원 시스템에 두루 플랫폼이 결합한다면? 청원인의 주장을 단순히 ‘동의’하는 단계를 넘어 청원인에게 지지를 보내는 동시에 청원인이 제시하는 대안의 선택지 중 한 가지를 고르는 식으로 투표를 병행할 수 있게 된다. ●투표 보안·신뢰도… 케이보팅 8년 노하우 투표 설계를 얼마나 쉽고 다양하게 할 수 있는지에 못지않게 투표 앱이 갖춰야 할 핵심 자질은 짧은 시간에 폭주하는 투표 데이터를 신속, 정확하게 분석하는 역량이다. 한국전자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학 총장·직능단체·정당 내 선거 등에 지원하는 온라인 전자투표 시스템 케이보팅(K-Voting)을 8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아파트e투표를 3년,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인 스마트홈 제휴 투표 서비스를 2년 동안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두루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지 대표는 “케이보팅을 활용한 정당 투표나 노조 투표에서는 40만명 이상이 단시간에 한꺼번에 모바일 투표를 하기도 한다”면서 “투표 집계를 정확하게 하는 한편 투표의 비밀성이 담보되는 시스템 운영 역량을 갖췄다”고 전했다. 그는 “투표 결과를 제외한 데이터를 일정 기간 뒤 모두 휘발시키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표 신뢰성과 보안성을 높이는 등의 시도를 계속 해 왔다”고 덧붙였다. 만일 투표 결과에 이의가 있을 때에는 투표 관계자들이 다함께 모여 검증하는 체계가 마련돼 있다.●언택트 시대… 모이지 못해도 모으는 기술 전자투표의 보안과 신뢰성 관련 기술의 발전속도에 비하면 민간 투표 시장이 획기적으로 성장하고 있지 않아 답답할 법했지만, 지 대표는 미래를 낙관했다. 그는 “주민들이 오프라인 투표를 하기 어려운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규약 바꾸기나 주민 대표 선출을 전자투표로 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한번 도입한 뒤에는 오프라인 투표로 되돌아가기가 어려울 정도로 전자투표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파트에서 전자투표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주민 대표 선출뿐 아니라 아파트 관리 관련 전자투표도 가능하게 허용하는 방향으로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금태섭 전 의원이 관련 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회기만료로 법 개정이 무산된 바 있다. 전자투표 기술의 빠른 발전을 예측하지 못한 기존 법 체계 외에 참여율 낮은 투표에 익숙해진 조직의 관성도 전자투표라는 새 기술을 꺼리는 요인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물리적으로 투표가 어려운 환경이 조성된 것이 오히려 전자투표의 필요를 높이고 있다. 화상회의 앱인 줌(Zoom)이 코로나 혜택을 입었듯 전자투표 앱인 두루 역시 새롭게 주목받을 환경을 만난 셈이다. 박재영 한국전자투표 부사장은 “사회적 격리 국면을 예상하고 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두루의 쓰임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두루의 캐치프레이즈를 소개했다. ‘모일 수는 없어도, 모을 수는 있습니다.’ 누구나 투표를 설계할 수 있고 투표 직전까지 소견 발표 영상이나 공약을 볼 수 있으며 단순 선출뿐 아니라 점수를 매기는 방식 등의 다양한 투표를 통해 참여자들의 생각을 더 많이 들을 수 있는 앱. 한국전자투표가 두루를 통해 이루려는 것은 결국 ‘모음’의 가치를 키우는 것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채팅앱에서 만난 중학생 5년간 성폭행”...男 1심서 징역 8년

    “채팅앱에서 만난 중학생 5년간 성폭행”...男 1심서 징역 8년

    채팅으로 만난 15세 중학생을 성 매수한 뒤 해당 사실을 가족 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 이후 5년간 성폭행한 남성에게 1심에서 징역 8년 형이 선고됐다. 법원은 검찰이 청구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은 “피고인에게 교정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1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보호관찰 5년,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12월쯤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중학생(당시 15세)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한 뒤 이를 빌미로 5년 동안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피해자를 성폭행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피해자가 자신의 친구와 성관계하도록 강요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청소년 기간 대부분을 피고인의 성범죄에 시달렸고, 피고인이 친구에게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 범죄를 저지르게 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검찰이 청구한 전자발찌 부착명령은 “한국 성범죄자 위험성 평가척도(KSORAS) 결과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이 ‘중간’에 해당하고, 강간통념척도와 정신병질자 선별 도구(PCL-R) 측정 결과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 범죄 성향이 교정될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마존, 직원들에 “‘틱톡’ 앱 삭제” 지시 후 “실수였다”

    아마존, 직원들에 “‘틱톡’ 앱 삭제” 지시 후 “실수였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보안 위협’을 이유로 스마트폰에에서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지우라고 지시했다가 실수였다며 이를 번복했다. 틱톡은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소셜미디어로,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10∼20대 젊은 층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아마존의 회사 이메일에 접근할 수 있는 모든 기기에서 틱톡 앱을 반드시 삭제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이날까지 기기에서 틱톡을 삭제한 직원들만 모바일 기기를 통해 회사 이메일을 열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마존은 직원들이 노트북의 인터넷 브라우저로 틱톡을 이용하는 것은 허용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해당 내용 보도 이후 이메일이 실수로 직원들에게 보내졌다고 해명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틱톡과 관련해 지금은 우리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이번 움직임은 미 정부가 틱톡을 미국 시장에서 퇴출하겠다며 다각적으로 압박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6일 틱톡을 포함한 중국산 소셜미디어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는 틱톡의 아동 사생활 보호 합의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최근 나왔고, 지난해에는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바이트댄스의 미국 소셜미디어 ‘뮤지컬.리’(Musical.ly) 인수에 대해 국가안보 위협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뮤지컬.리’는 틱톡의 전신이다. 틱톡은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이용자 보안이 최고의 중요성을 띠고 있으며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틱톡 앱을 삭제하라는 이메일을 보낸 것이 ‘실수’라고 밝히기 전 틱톡은 “아마존이 이메일을 보내기 전에 우리와 연락하지 않았고 우리는 그들의 우려를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앱 시장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틱톡은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회 다운로드됐다. 그 중 약 1억7000만회가 미국 이용자들에 의한 것이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서구 전통시장 통으로 배달… 방신전통시장·까치산시장 배송서비스

    강서구 전통시장 통으로 배달… 방신전통시장·까치산시장 배송서비스

    서울 강서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배달앱을 이용한 ‘전통시장 배송서비스’(사진)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전통시장 배송서비스는 온라인을 이용한 상품구매가 일반화 된 상황에서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강서구는 배달앱 ‘놀장’(놀러와요 시장)을 통해 방신전통시장, 까치산시장 등에서 배송 서비스가 가능하게 했다. ‘놀장’은 상품준비부터 배달현황과 예정시간까지 확인 가능한 전통시장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하다. 앱을 이용하면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처럼 같은 가격과 신선한 물건을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어플리케이션 ‘놀장’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 후 원하는 물건을 주문하면 된다. 배달원의 기본정보도 실시간으로 주문자에게 제공되고, 시장 반경 1.5㎞ 안에 있을 경우 두 시간 내로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다. 배송료는 구입금액에 관계없이 3000원이다.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첫 주문 시 5000원 교환권(선착순 1800개)을 제공하고 선착순 9000명에게는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해 주문 시 배송비 없이 결제할 수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모바일 주문배달 서비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건보공단, 건강검진 사칭 스미싱 문자 주의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0일 건강검진 안내 문자메시지를 모방한 ‘스미싱’ 메시지를 주의하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스미싱 문자에는 ‘국민건강검진통지서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인터넷 주소가 있다. 건보공단은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에게 ‘[국민건강보험] ○○○님 2020년 일반(본인부담없음) 검진대상입니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검진기관에 방문하시면 건강검진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1577-1000)’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이 문자에는 인터넷 주소가 없다. 공단은 “건강검진 안내인 듯한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며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는 즉시 삭제하고,모바일 백신 등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단은 검진 대상자의 집으로도 건강검진표와 안내문 개별 주소지로 발송하고 있으며,이 안내문은 공단의 인터넷 주소(http://www.nhis.or.kr)를 안내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생물 다양성 조사… 울산시민 생물학자 투입

    생물 다양성 조사… 울산시민 생물학자 투입

    울산시는 지역 생물의 다양성을 조사하려고 ‘울산시민 생물학자’를 위촉해 현장에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시범 운영하고 사업 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에 따라 울산생물다양성센터는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울산시민 생물학자를 모집한다. 울산시민 생물학자로 활동하고 싶으면 울산생물다양성센터 누리집(www.ulsanbdc.or.kr)에 신청하면 된다. 시는 이달 중 울산시민 생물학자를 위촉하고 11월까지 활동하면 문제점과 개선 사항에 대해 평가할 계획이다. 대상은 울산에 주소를 두고 울산 자연생태 자원조사를 하는 개인이나 단체 등이면 가능하다. 울산시민 생물학자는 태화강 식물, 야생버섯, 야생동물, 물새 탐조 등 4개 분야에서 생물 다양성 자원 조사를 한다. 분야별로 매월 1회 이상 조사하고, 조사한 내용은 네이처링 앱으로 보낸다. 네이처링은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검색하는 오픈 네트워크다. 모인 자료는 울산시 생물 다양성 전략 구축을 위해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울산시민 생물학자 제도는 생물 다양성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시민이 참여해 생물자원을 조사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과천시, 모바일 걷기앱 ‘워크온’ 프로그램 운영

    경기 과천시보건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일상을 활성화하 위한 운동을 벌인다. 시는 모바일 앱 ‘워크온’을 통한 ‘우리동네 걷기 도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실시간으로 자신의 걸음 수를 측정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워크온’은 커뮤니티 회원 간 경쟁과 소통을 통해 일상 속 걷기 운동을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폰으로 과천시민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워크온 앱을 설치한 후 ‘걸으면 행복해지는 과천시 걷기 공식 커뮤니티’에 가입하면 된다. 과천시보건소는 매월 걷기 챌린지를 통해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한 참여자에게 다양한 선물을 제공해 지속적인 걷기 운동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게시판 글쓰기로 서로 소통하며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실천율을 높일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생활속 거리두기 수칙을 지켜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걷기 운동을 해야한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생활의 활력을 찾고 건강한 걷기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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