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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물러난 ‘틱톡’ 38세 창업주… 마윈처럼 될까봐?

    갑자기 물러난 ‘틱톡’ 38세 창업주… 마윈처럼 될까봐?

    지난달 20일 중국에서 ‘빅뉴스’가 날아들었다. 짧은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TikTok·글로벌 버전)과 더우인(音·중국 버전)으로 유명한 쯔제탸오둥(字節跳動)을 창업한 장이밍(張一鳴·38)이 올 연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었다. 그는 사내 공지를 통해 “수개월간 고민 끝에 CEO에서 물러나 회사의 장기적 계획에 좀더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혼자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서 깊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매일 사람들을 만나고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CEO의 직무와 잘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윈·핀둬둬 황정까지 부자 CEO 줄사퇴 중국에서 젊은 나이에 사업이 한창 잘나갈 때 손을 떼는 기업인들이 잇따르고 있다. 장 CEO에 앞서 중국 전자상거래업계 3위 핀둬둬(多多) 황정(黃·41) 창업자는 지난해 7월 CEO직을 내던진 데 이어 올 들어 회장직마저 내놨고, 2018년 9월에는 알리바바(阿里巴巴)그룹 마윈(馬雲·57) 창업자가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등 연부역강한 CEO들이 줄줄이 퇴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장 CEO의 후임은 회사를 공동 창업한 량루보(梁汝波)에게 맡기기로 했다. 량루보는 회사의 인사(HR)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원활한 임무 교대를 위해 6개월간 함께 일할 예정이다. 비상장 기업인 만큼 주주 구성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장 CEO가 쯔제탸오둥 지분을 20% 이상, 의결권을 50%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향후 거취 등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1983년 푸젠(福建)성 출생인 장 CEO는 톈진(天津)시 난카이(南開)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전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타트업 여러 곳을 거쳐 2012년 베이징에서 쯔제탸오둥을 창업했다. 쯔제탸오둥은 뉴스 앱 터우탸오(頭條)에 이어 더우인(틱톡)까지 연달아 성공시켰다. 틱톡은 미국 Z세대(10~20대)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들며 사용 금지까지 내렸다. 쯔제탸오둥은 동영상 소셜미디어 외에 뉴스 서비스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온라인 교육 등이 주요 사업이며 전 세계에서 10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2500억 달러(약 283조원)로 세계 최대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특히 30대 후반의 장 CEO가 쯔제탸오둥이 기업공개(IPO·상장)를 앞둔 중차대한 시점에 갑작스럽게 사퇴를 결정한 것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차이신에 따르면 쯔제탸오둥은 올해 2분기에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상장에 성공하면 쯔제탸오둥의 시가총액은 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숨에 텅쉰(騰訊·Tencent)과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에서 세 번째로 시총이 많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런 만큼 그의 퇴진은 미스터리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중국 산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견제 강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장 CEO의 퇴진이 불확실한 정치 환경과 관련됐다는 얘기다. 마윈 전 회장이 지난해 10월 상하이 금융포럼에서 금융 감독 당국을 비판한 뒤 공산당과 정부가 본격적인 ‘인터넷 공룡 길들이기’에 나서면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을 둘러싼 규제는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알리바바그룹에 대해 3조원대 반독점 벌금을 부과했고, 디디추싱(滴滴出行)·메이퇀(美團) 등 정보기술(IT) 기업을 불러 ‘군기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인민은행 등 금융감독 기관은 지난달 ‘웨탄’(約談·예약 면담) 형식으로 중국의 인터넷 각 분야를 대표하는 테크 기업 관계자들을 소환해 금융 사업 자제를 요구했는데 쯔제탸오둥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에 반발해 알리바바그룹의 최고 경쟁자로 떠오른 핀둬둬 황정 전 회장이 지난 3월 사임했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돈다. 이런 탓인지는 몰라도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는 ‘마윈: 이 녀석 어릴 때부터 똑똑하네’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마윈 전 회장이 실제로 한 말은 아니지만 현재 중국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경영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점을 애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직접 보유 지분과 우호 지분을 합쳐 29.4%의 지분을 통제하고 있는 데다 차등의결권(보유 지분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을 보유하고 있다. 덕분에 그의 보유 의결권은 80.7%로 거의 절대적인 수준이었다. 회장 사퇴로 주당 10배의 의결권을 갖는 차등의결권을 모두 잃게 됐다. ●“규제=분서갱유” 비판한 왕싱도 어려움 중국 내 배달대행업계 1위 메이퇀 왕싱(王興) 창업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국의 규제를 분서갱유(焚書坑儒)에 빗댄 한시를 올렸다가 곤욕을 치렀다. 왕 CEO는 지난 6일 트위터와 비슷한 중국 SNS인 판퍼우(飯否)에 당나라 시인 장갈(章碣)이 진시황(秦始皇)의 분서갱유를 비판하려고 쓴 한시 ‘분서갱’(焚書坑)을 올렸다. 28자로 된 이 한시는 “책 태운 연기가 사라지기도 전에 동쪽 산에서 반란이 일어나니 유방과 항우는 원래부터 책을 읽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는 중국에서 체제 비판적인 시로 읽힌다. 왕 CEO가 이 시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장 CEO의 퇴진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회사 경영에 누구보다 열정적인 젊은 CEO들의 잇단 퇴진에 마윈 전 회장 퇴진 당시에 제기된 음모론을 떠올린다. 미 뉴욕타임스는 2018년 9월 마윈 전 회장의 퇴진 당시 “마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란 징조가 전혀 없었다”며 “은퇴를 결심하기까지 말 못 할 속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는 ‘비명횡사(非命橫死)’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마 전 회장이 신변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퇴의 길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자유시보의 당시 논리는 이랬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계열’로 분류되는 마윈 전 회장이 시진핑 정권의 눈 밖에 나는 바람에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2014년 9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에 장 전 주석 계열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마 전 회장도 장 전 주석 계열로 비쳐졌다. 중국 당국은 2015년 5월 중국 증시 폭락 사태를 두고 마 전 회장이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을 도와 공매도(주식을 빌려 판 뒤 가격이 하락하면 그 주식을 사서 갚는 과정에서 시세 차익을 챙김)를 통해 대규모 시세 차익을 얻었다고 암묵적으로 비판했다. 마 전 회장은 장 전 주석의 손자 장즈청(江志成), 류윈산(劉雲山)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아들 류러페이(劉樂飛) 등 장쩌민 계열 인사들과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인사는 시진핑 정권 들어 ‘부패 척결’의 미명 아래 제거됐다. 류러페이는 2015년 10월 외화유출 및 불법 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됐고, 장즈청은 권력 남용을 통해 1000억 위안대 재산을 모았다는 정황이 드러나 공안 당국에 붙잡혔다. 이들 외에도 시진핑 정권이 반부패 사정의 칼날을 겨눈 장쩌민 계열 기업인에는 우샤오후이(吳小暉) 전 안방보험 회장, 샤오젠화(肖建華) 밍톈(明天)그룹 회장, 천이(陳毅) 전 부총리의 아들 천샤오루(陳小魯), 프랑스에서 의문의 실족사한 왕젠(王健) 전 하이항(海航)그룹 회장 등이 꼽히고 있다. 자유시보는 시진핑 주석은 성장 둔화와 채무 압력, 자금 유출에 미중 무역 전쟁까지 겹치면서 이들을 부패 척결의 이름으로 숙청했다고 주장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마플코퍼레이션, ‘마플샵’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서비스 특허 획득

    마플코퍼레이션, ‘마플샵’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서비스 특허 획득

    마플코퍼레이션이 커스텀 서비스인 ‘마플’의 ‘상품만들기’에 이어 이를 기반으로 탄생한 마플샵 역시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으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마플샵이 출원한 특허는 디자인 콘텐츠가 결합된 상품 판매 플렛폼 시스템이다. 마플샵은 이미지 업로드부터 상품 디자인까지 단 3분만에 가능한 ‘상품 만들기’를 통해 쉽고 빠르게 디자인 상품화가 가능하며, 완성한 디자인 콘텐츠와 상품 판매 플랫폼을 결합해 손쉽게 1인 온라인 샵을 오픈할 수 있다. 특히 ‘원스톱 커머스 솔루션’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에게 주문 접수부터 상품 제작, 배송, CS까지 지원하고 크리에이터는 자신이 책정한 디자인에 대한 수익을 가져갈 수 있어 플랫폼과 크리에이터가 상생하는 새로운 창작 기반으로 각광받고 있다. 마플샵 박혜윤 대표는 “마플샵이 짧은 시간동안 기대 이상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것’에 반응하는 MZ세대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마플샵과 마플샵 플러스는 콘텐츠 커머스를 위한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이트 리뉴얼 및 올 상반기 모바일 앱 론칭과 더불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부응하여 더욱 뛰어난 솔루션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플샵은 지난 2020년 2월 오픈 이후 1년간 약 90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마플샵 입점 셀러는 1만 8000여명을 돌파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12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시리즈A를 성공시키며 성장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자 성향 평가’ 앱으로 받았다면, 영업점서 안 해도 된다

    펀드와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려는 금융 고객이 위험을 얼마나 감수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하는 ‘투자자 성향 평가’가 지금보다 쉽게 바뀐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에 따른 현장 불편을 줄이기 위해 ‘투자자 적합성 평가 제도 운영지침’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투자자 적합성 평가(투자자 성향 평가)란 소비자로부터 받은 재산 상황과 금융 이해도 등 정보를 바탕으로 각자에게 맞지 않는 투자성 상품을 파악하는 절차다. 금소법 시행 후 성향 평가 과정에서 소비자와 금융사 모두 불편함을 겪는다는 의견이 나오자 금융위가 판매 관행을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운영 지침은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비대면으로 한 평가 결과를 대면 거래에 활용하는 데 법적으로 제한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영업점을 방문한 소비자가 미리 비대면 평가 결과를 받았고, 평가 기준이 달라지지 않았다면 추가 평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소비자 정보에 변동이 있었다면 재평가해야 한다. 운영 지침에는 소비자가 평가를 잘못했을 땐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지금까지는 하루에 투자자 성향 평가를 할 수 있는 횟수가 제한(1일 1회)돼 소비자가 착오로 잘못 기재한 사항도 정정하지 못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대면거래의 경우 금융상품 이해도나 위험에 대한 태도 등 보통 짧은 시간 내 변경되기 어려운 정보는 당일 변경을 허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비자의 사실관계 착오나 오기 등은 요청이 있으면 변경을 허용할 것을 권고했다. 금융위는 이러한 지침을 오는 22일까지 행정지도로 예고한 뒤 금융행정지도 심의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초 ‘진·달·래’ 디지털 힐링교실서 코로나 블루 달래요

    서초 ‘진·달·래’ 디지털 힐링교실서 코로나 블루 달래요

    서울 서초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코로나 블루(우울)’을 달랠 수 있는 인문교육도 함께한다. 구는 이번달부터 특화된 디지털 문해교육 ‘더(The) 진달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진취적인 교실 ▲달콤한 교실 ▲래(내)일을 위한 교실로 구성됐다. 서초형 디지털 융합 교육 프로젝트로, 서울시 지역특화 문해교실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액 시보조금으로 추진한다. ‘진취적인 교실’에서는 장보기·쇼핑·배달 주문 및 결제 방법 등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생활편의 애플리케이션(앱) 활용법과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등 비대면 생활을 위한 디지털 기술교육을 한다. ‘달콤한 교실’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에서 벗어나는 노하우, 자존감을 높여주는 행동 수칙,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는 생각 비우기 명상 등 인문교양 강좌를 진행한다. ‘래(내)일을 위한 교실’은 소규모 자기소개서 교실, 면접을 위한 스피치 교실, 1인 미디어 방송, 영상편집 등 취업 및 창업 등을 위한 기술관련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프로젝트는 유튜브 ‘서초평온프로젝트’ 채널에서 실시간 수강할 수 있다. 모든 강좌는 무료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며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타사항은 교육체육과(02-2155-8395)로 문의하면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다양하고 특색있는 디지털 융합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로 심신이 지친 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깊은 수면’ 0분… 30대男 평균 수면점수의 절반도 안 돼

    ‘깊은 수면’ 0분… 30대男 평균 수면점수의 절반도 안 돼

    정보기술(IT) 업체 개발자인 홍모(39) 차장은 오전 5시 30분 스마트폰 알람에 천근 같은 눈꺼풀을 억지로 떴다. 5분, 10분 전 두 차례 알람이 지난 뒤였다. 지난밤 12시 무렵 잠자리에 들었던 홍 차장은 가족들이 깰세라 숨죽인 채 씻고 현관을 나섰다. ●4차례 환승 ‘파김치’… 맞벌이 육아로 탈출구 없어 출근길 그의 마음을 무겁게 누른 건 전날 목욕을 하지 않고 아빠와 더 놀겠다고 떼를 쓰던 여섯 살, 네 살 두 아들에게 인상을 쓰며 소리 지른 기억이다.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아빠 눈치를 보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몰려 왔다. 오랜 전세살이를 끝내고 2017년 경기 김포신도시에 생애 첫 집을 마련한 홍 차장은 시내버스→김포경전철(고촌역)→9호선(김포공항역)→3호선(고속터미널역)→마을버스로 서울 양재동 회사까지 총 4차례 환승한다. 일명 골병라인이라 불리는 김포경전철을 타고 떠밀려 환승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파김치다. 시간 빈곤자인 그가 가족들에게 아빠, 남편 역할을 하기 위해 줄일 수 있는 건 수면 시간밖에 없다. ●서울 직장인 6시간 12분 수면… 1년 새 30분 줄어 2일 서울신문이 매일 2시간 안팎의 장거리 통근을 하는 직장인 2명의 동의를 받아 수면의 질과 스트레스 지수, 심박수 등 생체정보를 측정한 결과 둘 다 수면장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의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4일 출근길을 동행한 홍 차장의 전날 수면 시간은 5시간 46분. 수면 중 깬 시간을 빼면 5시간 6분이었다. 그는 “저녁 8시 집에 도착해 가족과 식사 후 두 아들을 씻기고 집안 정리를 하다가 취침했다”고 말했다. 스마트워치에 기록된 수면 시간은 ‘깊은 수면’ 0분, ‘얕은 수면’ 3시간 40분, ‘렘수면’ 1시간 26분이다. 건강 앱으로 측정된 그의 수면 점수는 36점(100점 만점). 30대 남성의 평균인 70점에 훨씬 못 미친다. 주은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홍 차장의 수면 상태와 주간졸림증척도(ESS)를 판독해 수면장애와 수면호흡장애가 의심된다고 진단했다. 주 교수는 “깊은 수면이 0분인 점과 홍 차장이 정상 범주로 써낸 ESS 결과(4점)를 보면 스스로 수면장애 상태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홍 차장은 흡연 이력이 없고 음주 횟수도 많지 않지만 하루 평균 3~4잔의 커피를 마신다. 주 교수는 “커피에 의존하는 습관이 수면 상태를 악화시킨다”며 “지속적인 수면호흡장애는 대사성 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여의도까지 편도 1시간 50분을 출근에 쓰는 김지환(41·가명)씨의 스트레스 지수는 출근과 퇴근 시점에 최고치에 달했다. 그의 몸은 장거리 통근의 부담을 전하고 있다. 흡연과 음주를 전혀 하지 않는 김씨의 수면 시간은 4시간 30분 안팎. ‘깊은 수면’이 전체의 8.3%인 22분에 그쳤다. 서울신문이 데이터분석업체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서울의 아파트 거주 통근자 11만 4918명의 출근시간별 수면 시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일 1시간 이상 출근하는 직장인의 수면 시간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출근 시간이 1시간 30분 이상인 직장인의 수면 시간은 2019년 6시간 42분에서 지난해 6시간 12분으로 30분 줄었다. 1시간~1시간 30분 미만 직장인도 2019년 6시간 54분에서 지난해 6시간 36분으로 18분 감소했다. 반면 출근 시간이 30분~1시간 미만인 직장인은 큰 변화가 없었다. 홍승봉(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짧은 장거리 통근자들은 수면 리듬이 깨지기 쉽고 수면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도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박재홍·이태권·고혜지 기자 maeno@seoul.co.kr탐사기획부 -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꿀잠 포기한 ‘몸빵 통근’에 박탈감… “방전된 기계 같아요”

    꿀잠 포기한 ‘몸빵 통근’에 박탈감… “방전된 기계 같아요”

     서울의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선망의 대상이 되고 꿈이 된 시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집값에 기함하는 이들은 시간과 집을 맞바꿔 산다. 자본의 부족을 시간으로 벌충하는 자의반 타의반 선택이다.  대기업 직장인 최인범(35)씨와 국회의원 보좌직원 김지환(41·가명)씨는 매일 평균 4시간 이상을 통근에 쓴다. 두 사람 모두 ‘인 서울’이 좌절된 현실에 심리적 고통을 느낀다고 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 모두 평생 성실하게 돈을 모으면 서울에 아파트 한 칸 마련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집값이 그 범주를 넘으면서 좌절감을 넘어 배신감을 느끼는 수준이 된 것”이라고 했다.  2017년 신혼 첫 생활을 경기 성남시 반지하방에서 시작했던 최씨. 당초 그가 세웠던 내 집 마련 기준은 ①회사로 통근이 가능한 거리 ②사회초년생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 단 두 가지였다. 서울에서는 실현시키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최씨는 결혼 전 부모님과 함께 서울 광진구에 살았다. 그는 신혼 집을 알아보던 때를 회상하며 “유명 부동산 앱으로 저렴한 지역을 찾는데 점점 서울 밖을 추천해 주더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최씨 부부는 성남의 36㎡(11평)짜리 반지하방을 7400만원에 샀다. 부부가 양가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들의 가용 예산 내에서 집을 구한 결과다. 최씨의 삶은 자녀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달라졌다. 맞벌이한 돈으로 결혼 1년여 만인 2018년, 성남에서 남동쪽인 곤지암 인근에 66㎡(20평) 빌라를 1억 5000만원에 사 두 번째 이사를 했다. 서울 입성을 노려봤지만 서울 변두리의 3억원짜리 아파트도 이미 1억원 이상 뛴 상태였다. 부부는 장거리 통근을 감내하는 대신 곤지암의 처가로부터 아이 양육을 지원받고 맞벌이를 이어 가 서울 집을 마련하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같은 해 9월 아이가 태어났고 산후조리를 마친 간호사 아내는 집 근처 병원에 재취업했다.  부부는 네 살 아이를 데리고 올해 4월 경기 광주의 178㎡(54평) 아파트로 세 번째 이사를 했다. 성남의 반지하 신혼집은 서울의 직장에서 직선거리로 9.4㎞, 두 번째 곤지암 빌라는 50㎞, 세 번째 아파트는 51㎞ 거리만큼 떨어져 있다. 최씨 부부는 “이러다 대전까지 가는 거 아니야”라고 웃었다.  2021년 5월 현재, 대기업 직장인 최씨는 경기 광주시 초월읍에서 서울 종로구 회사까지 왕복 1시간 58분을 오가며 ‘몸빵’ 통근을 한다. 지난해 7월 1억 5000만원 대출을 받아 2억 7000만원에 산 현 아파트 시세는 최근 4억원으로 올랐다. 최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서울 재입성이 목표”라면서도 “그때 집값이 어떨지 몰라 미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시에서 서울 여의도로 6년째 매일 4시간씩 통근하는 김씨는 지난달 네 번째 전세 이사를 마쳤다. 서울의 내 집 마련은 유보된 꿈이다. 앞으로 최소 2년 동안은 매일 만원 지하철에 몸을 실어야 한다.  김씨는 2016년 결혼한 후 보증금이 싼 전세를 찾아다니며 장거리 통근의 삶에 뛰어들었다. 아내의 직장 근처를 기준으로 경기도 안산에 1억 6000만원 보증금의 작은 전세 아파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김씨 부부는 “한곳에 정착해서 애도 키우고 안정적으로 살지 못한 탓인지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 2018년 이사한 82㎡(25평) 두 번째 집은 30년이 넘은 낡은 아파트였다. 돌도 되지 않은 아이의 환경을 위해 결국 1년만에 이사하게 됐다. 부부는 지난달 105㎡(32평) 공간의 4억원대 전세 아파트로 옮겼지만 빚은 2억 2000만원으로 몸집을 불렸다. 1년에 2000만원 남짓을 예금하는 일도 버거운 부부에게 아파트값은 몇 달 만에 억 단위로 뛰는 현실이 버겁다.  김씨의 신체적·정신적 피로도 한계에 달했다. 장거리 통근을 오랜 기간 한 탓에 목, 허리, 무릎, 발목마다 통증을 느낀다. 1년에 네 번 정도는 박탈감과 번아웃에 원인 모를 분노감을 느낀다. ‘더는 통근 못 하겠다’는 생각에 퇴근해 현관에 가방을 던진 적도 여러 번이다. 아내와의 대화는 줄었고 아이에게 짜증을 내는 횟수도 늘었다. 김씨는 “방전된, 고장난 기계 같다”고 스스로를 표현했다.  김씨는 “자산과 계급이 점점 분명해지는 느낌”이라면서 “집 있는 사람은 사다리를 걷어차고 집 없는 사람들끼리 ‘누가 더 못사나’ 바닥을 향해 경쟁하는 지금 모습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글 사진 고혜지·박재홍 기자 hjko@seoul.co.kr
  • ‘깊은 수면’ 0분… 30대男 평균 수면점수의 절반도 안 돼

    ‘깊은 수면’ 0분… 30대男 평균 수면점수의 절반도 안 돼

    정보기술(IT) 업체 개발자인 홍모(39)씨는 오전 5시 30분 스마트폰 알람에 천근 같은 눈꺼풀을 억지로 떴다. 5분, 10분 전 두 차례 알람이 지난 뒤였다. 지난밤 12시 무렵 잠자리에 들었던 홍씨는 가족들이 깰세라 숨죽인 채 씻고 현관을 나섰다. ●4차례 환승 ‘파김치’… 맞벌이 육아로 탈출구 없어 출근길 그의 마음을 무겁게 누른 건 전날 목욕을 하지 않고 아빠와 더 놀겠다고 떼를 쓰던 여섯 살, 네 살 두 아들에게 인상을 쓰며 소리지른 기억이다.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아빠 눈치를 보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몰려 왔다. 오랜 전세살이를 끝내고 2017년 경기 김포신도시에 생애 첫 집을 마련한 홍씨는 시내버스→김포경전철(고촌역)→9호선(김포공항역)→3호선(고속터미널역)→마을버스로 서울 양재동 회사까지 총 4차례 환승한다. 일명 골병라인이라 불리는 김포경전철을 타고 떠밀려 환승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파김치다. 시간 빈곤자인 그가 가족들에게 아빠, 남편 역할을 하기 위해 줄일 수 있는 건 수면 시간밖에 없다. ●서울 직장인 6시간 12분 수면… 1년 새 30분 줄어 2일 서울신문이 매일 2시간 안팎의 장거리 통근을 하는 직장인 2명의 동의를 받아 수면의 질과 스트레스 지수, 심박수 등 생체정보를 측정한 결과 둘 다 수면장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의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4일 출근길을 동행한 홍씨의 전날 수면 시간은 5시간 48분. 수면 중 깬 시간을 빼면 5시간 6분이었다. 그는 “저녁 8시 집에 도착해 가족과 식사 후 두 아들을 씻기고 집안 정리를 하다가 취침했다”고 말했다. 스마트워치에 기록된 수면 시간은 ‘깊은 수면’ 0분, ‘얕은 수면’ 3시간 40분, ‘렘수면’ 1시간 26분이다. 건강 앱으로 측정된 그의 수면 점수는 36점(100점 만점). 30대 남성의 평균인 70점에 훨씬 못 미친다. 주은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홍씨의 수면 상태와 주간졸림증척도(ESS)를 판독해 수면장애와 수면호흡장애가 의심된다고 진단했다. 주 교수는 “깊은 수면이 0분인 점과 홍씨가 정상 범주로 써낸 ESS 결과(4점)를 보면 스스로 수면장애 상태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홍씨는 흡연 이력이 없고 음주 횟수도 많지 않지만 하루 평균 3~4잔의 커피를 마신다. 주 교수는 “커피에 의존하는 습관이 수면 상태를 악화시킨다”며 “지속적인 수면호흡장애는 대사성 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여의도까지 편도 1시간 50분을 출근에 쓰는 김지환(41·가명)씨의 스트레스 지수는 출근과 퇴근 시점에 최고치에 달했다. 그의 몸은 장거리 통근의 부담을 전하고 있다. 흡연과 음주를 전혀 하지 않는 김씨의 수면 시간은 4시간 30분 안팎. ‘깊은 수면’이 전체의 8.3%인 22분에 그쳤다. 서울신문이 데이터분석업체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서울의 아파트 거주 통근자 11만 4918명의 출근시간별 수면 시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일 1시간 이상 출근하는 직장인의 수면 시간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출근 시간이 1시간 30분 이상인 직장인의 수면 시간은 2019년 6시간 42분에서 지난해 6시간 12분으로 30분 줄었다. 1시간~1시간 30분 미만 직장인도 2019년 6시간 54분에서 지난해 6시간 36분으로 18분 감소했다. 반면 출근 시간이 30분~1시간 미만인 직장인은 큰 변화가 없었다. 홍승봉(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짧은 장거리 통근자들은 수면 리듬이 깨지기 쉽고 수면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도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박재홍·이태권·고혜지 기자 maeno@seoul.co.kr 탐사기획부 -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4시간 출퇴근 홍차장, 수면장애 앓고 ‘골골’

    4시간 출퇴근 홍차장, 수면장애 앓고 ‘골골’

    정보기술(IT) 업체 개발자인 홍모(39) 차장은 오전 5시 30분 스마트폰 알람에 천근 같은 눈꺼풀을 억지로 떴다. 5분, 10분 전 두 차례 알람이 지난 뒤였다. 지난밤 12시 무렵 잠자리에 들었던 홍 차장은 가족들이 깰세라 숨죽인 채 씻고 현관을 나섰다. ●4차례 환승 ‘파김치’… 맞벌이 육아로 탈출구 없어 출근길 그의 마음을 무겁게 누른 건 전날 목욕을 하지 않고 아빠와 더 놀겠다고 떼를 쓰던 여섯 살, 네 살 두 아들에게 인상을 쓰며 소리 지른 기억이다.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아빠 눈치를 보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몰려 왔다. 오랜 전세살이를 끝내고 2017년 경기 김포신도시에 생애 첫 집을 마련한 홍 차장은 시내버스→김포경전철(고촌역)→9호선(김포공항역)→3호선(고속터미널역)→마을버스로 서울 양재동 회사까지 총 4차례 환승한다. 일명 골병라인이라 불리는 김포경전철을 타고 떠밀려 환승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파김치다. 시간 빈곤자인 그가 가족들에게 아빠, 남편 역할을 하기 위해 줄일 수 있는 건 수면 시간밖에 없다. ●서울 직장인 6시간 12분 수면… 1년 새 30분 줄어 2일 서울신문이 매일 2시간 안팎의 장거리 통근을 하는 직장인 2명의 동의를 받아 수면의 질과 스트레스 지수, 심박수 등 생체정보를 측정한 결과 둘 다 수면장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의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4일 출근길을 동행한 홍 차장의 전날 수면 시간은 5시간 46분. 수면 중 깬 시간을 빼면 5시간 6분이었다. 그는 “저녁 8시 집에 도착해 가족과 식사 후 두 아들을 씻기고 집안 정리를 하다가 취침했다”고 말했다. 스마트워치에 기록된 수면 시간은 ‘깊은 수면’ 0분, ‘얕은 수면’ 3시간 40분, ‘렘수면’ 1시간 26분이다. 건강 앱으로 측정된 그의 수면 점수는 36점(100점 만점). 30대 남성의 평균인 70점에 훨씬 못 미친다. 주은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홍 차장의 수면 상태와 주간졸림증척도(ESS)를 판독해 수면장애와 수면호흡장애가 의심된다고 진단했다. 주 교수는 “깊은 수면이 0분인 점과 홍 차장이 정상 범주로 써낸 ESS 결과(4점)를 보면 스스로 수면장애 상태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홍 차장은 흡연 이력이 없고 음주 횟수도 많지 않지만 하루 평균 3~4잔의 커피를 마신다. 주 교수는 “커피에 의존하는 습관이 수면 상태를 악화시킨다”며 “지속적인 수면호흡장애는 대사성 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여의도까지 편도 1시간 50분을 출근에 쓰는 김지환(41·가명)씨의 스트레스 지수는 출근과 퇴근 시점에 최고치에 달했다. 그의 몸은 장거리 통근의 부담을 전하고 있다. 흡연과 음주를 전혀 하지 않는 김씨의 수면 시간은 4시간 30분 안팎. ‘깊은 수면’이 전체의 8.3%인 22분에 그쳤다. 서울신문이 데이터분석업체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서울의 아파트 거주 통근자 11만 4918명의 출근시간별 수면 시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일 1시간 이상 출근하는 직장인의 수면 시간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출근 시간이 1시간 30분 이상인 직장인의 수면 시간은 2019년 6시간 42분에서 지난해 6시간 12분으로 30분 줄었다. 1시간~1시간 30분 미만 직장인도 2019년 6시간 54분에서 지난해 6시간 36분으로 18분 감소했다. 반면 출근 시간이 30분~1시간 미만인 직장인은 큰 변화가 없었다. 홍승봉(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짧은 장거리 통근자들은 수면 리듬이 깨지기 쉽고 수면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도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박재홍·이태권·고혜지 기자 maeno@seoul.co.kr탐사기획부 -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부산서 29명 확진…변이 바이러스 1명 감염

    부산서 29명 확진…변이 바이러스 1명 감염

    부산에서는 의료기관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는 등 29명의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의료기관,직장 여행 등을 통해 29명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2일 밝혔다. 검사자는 1만5천145명이다.누적 확진자는 5천741명이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강서구의 한 사업장에서 7명이 추가 발생했다.추가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 남구 의료기관 발 집단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방문자 6명과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35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8일 지인끼리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온 이후 지표환자 1명을 포함해 1일 4명,2일 3명 등 여행 동행자 7명,접촉자 1명 등 8명이 확진됐다. 알파 변이(영국발)바이러스 감염자 1명도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지역사회에서 발견된 유증상자로 감염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부산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32명으로,알파 변이 25명,베타 변이(남아프리카공화국발) 25명,베타 변이(인도발) 1명이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차 4만5천30명,2차 1천611명 등 4만6천641명이었다.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통한 잔여백신 접종자는 271명으로 누계 1천215명이었다. 30세 이상 60세 미만 군인·예비군·민방위 대원의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자는 대상자의 21.1%인 4만8천937명이었다. 이상반응신고는 121건이며 중증 의심사례가 2건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달의 한국판뉴딜’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활용한 건강관리팀 뽑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건강관리팀과 민간업체 오버플로우·웨이버스 등 3개 사례가 5월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뽑혔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어르신 건강관리서비스’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대면 서비스다. 고령층에게 스마트밴드와 자동혈압계, 혈당측정기, 체중계, 인공지능 스피커 등을 제공하고 앱과 연동해 운동과 영양 관리, 생활습관과제 등을 제안하며 보건소 전담인력이 건강 상태와 건강생활실천을 관찰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24개 보건소를 통해 1만 1691명이 이 서비스를 받았다. 연내 참여 보건소를 8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버플로우는 저시력자를 위한 인공지능 영상 인식 솔루션 ‘플로위’를 개발해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이동권 향상에 이바지했다. 가격 부담이 크고 휴대가 번거로운 확대 솔루션 전용기기 대신 스마트폰에 장착된 플로위는 버스를 빠르게 분류하고 번호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웨이버스는 클라우드 기반 공간정보 플랫폼을 기획해 지난 1월 ‘국가공간정보 플랫폼’ 구축 1단계 사업을 마쳤다. 부동산·국가공간정보 2000여개를 실시간으로 취합해 기획재정부·감사원 등 470개 기관에 연 4억 3000여건 이상 제공하는 성과도 거뒀다. 정부가 선정하는 ‘이달의 한국판뉴딜’은 뉴딜 사업을 직접 수행하거나 뉴딜 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인물(기업), 한국판뉴딜의 상징적 장소 등을 대상으로 후보를 추천받은 후 심사위원단 평가를 통해 선정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글로우데이즈, 헬스&뷰티 리뷰 플랫폼 ‘글로우픽’ 3.0 업데이트

    글로우데이즈, 헬스&뷰티 리뷰 플랫폼 ‘글로우픽’ 3.0 업데이트

    글로우데이즈(대표이사 공준식)는 헬스&뷰티 리뷰 플랫폼 ‘글로우픽’의 3.0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한층 세련되고 편리해진 UX를 바탕으로 글로우픽의 서비스 영역을 뷰티에서 헬스&뷰티로 확장하고, 개인의 관심분야에 따라 개인화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사가 뷰티를 넘어 헬스케어 전반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미 작년 10월 글로우픽은 업계 최초로 마스크 카테고리를 신설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왔으며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헬스케어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글로우픽 3.0은 카테고리와 브랜드별로 제공되던 기존의 랭킹페이지를 ▲랭킹 ▲리뷰 ▲리뷰어 ▲이벤트 ▲캐스트의 5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관심사페이지로 개편하고 소비자들이 관심 분야에 대한 통합적이고 깊이 있는 정보들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각 관심 분야별 리뷰 작성 수에 따라 리뷰어의 등급을 비기너, 익스플로러, 콜렉터, 엑스퍼트, 마스터 5가지로 구분하고 관심사별로 신뢰도 높은 리뷰어와 리뷰어들의 리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글로우픽이 보유한 400만 건 이상의 방대한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을 큐레이션한 ‘컬렉션’ 기능을 새롭게 선보이고, ‘10주 이상 1위를 기록한 제품’, ‘리뷰 1,000개 이상 스테디셀러’, ‘이번주에 가장 리뷰가 많이 등록된 제품’과 같이 기존 분야별 랭킹 외에 소비자들로부터 검증된 헬스&뷰티 제품들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글로우데이즈 공준식 대표는 “글로우픽은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소비자와 저마다 다른 특색을 지닌 브랜드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우픽 3.0을 시작으로 헬스&뷰티 전반에 대해 가장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새로워진 글로우픽 3.0은 지난 5월 26일부터 애플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한편 글로우픽은 3.0 업데이트 이후 2021년 상반기 등록된 리뷰를 바탕으로 하는 ‘2021 상반기 글로우픽 어워드’를 지난 1일 발표했다. 이번 어워드는 글로우픽이 추구하는 ‘트렌드 리딩 플랫폼’의 연장선으로 클린 뷰티, 마스크프루프, 헬스인뷰티 등 최신 헬스&뷰티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수상 제품으로 선정했다. 글로우픽 어워드 선정 과정과 수상 제품은 글로우픽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 전통시장, 온라인으로 장본다

    부천 전통시장, 온라인으로 장본다

    경기 부천 전통시장이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온라인 배송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부천시는 오는 4일부터 추가로 7개 전통시장에서 온라인 플랫폼과 손잡고 온라인 배송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부천내 역곡상상·강남·자유·부천한시·신흥·원미부흥·부천상동 시장 등 7개 전통시장에서 추가로 온라인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해 처음 중동사랑시장과 원미종합시장이 첫 온라인서비스를 진행했다. 이곳에서는 점포단위가 아닌 시장단위로 배달비가 책정돼 시장당 배달수수료 4000원으로 여러 점포에서 상품을 구매할수 있다. 소비자는 주문 후 2시간이내 다양한 먹거리를 문앞에서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 최소 주문금액 등 배달조건이 없어 1개만 주문해도 가격 불문하고 배달해준다. 또 별도로 앱에 가입하지 않아도 네이버 이용고객은 누구나 온라인 장보기를 즐길 수 있다. 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초기 3개월 동안은 무료배송과 상품할인 등 다양한 행사도 이어진다. 네이버동네시장 장보기는 202년 8월 처음 시작돼 지난 1월 기준 서울·경기·경남·대전 등 전국 85개 전통시장에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보닥’ 앱 개발한 아이지넷, 우리은행서 전략적 투자 유치

    ‘보닥’ 앱 개발한 아이지넷, 우리은행서 전략적 투자 유치

    인공지능 보험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보닥의 개발사 아이지넷(대표 김창균, 김지태)이 우리은행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아이지넷은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머신러닝을 통해 개인 맞춤형으로 보험을 관리해주는 인공지능 보험관리 서비스 보닥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제공한 보험 가입 내역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하여 해지와 유지 여부를 알려주고 나아가 대안 설계까지 제안한다. 2019년 1월 서비스 출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이용 고객 50만 명과 월 중개액 50억 원을 넘어섰다. 아이지넷에 따르면 보닥은 애플리케이션 내 보험 진단 및 추천 서비스를 넘어 인하우스 상담사를 통해 고객의 보험 상태를 개선하는 대안 설계까지 직접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구축한 솔루션을 보험사에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험시장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 아이지넷 김지태 부사장은 “보닥은 이번 전략적투자를 통해 사업성과 기술력을 보수적인 전통 금융기관로부터 인정받았다” 면서 “고도화된 보험관리 솔루션을 통해 우리은행과 마이데이터, 방카슈랑스 관련 협력을 이어가고 보험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잘못된 보험에 가입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고객경험 개선을 위한 기술력 확보와 솔루션 고도화, 다양한 사업 확장을 위한 인재 채용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 큰 김봉진 의장, 고향 완도 중·고교생 태블릿 1838대 지원

    통 큰 김봉진 의장, 고향 완도 중·고교생 태블릿 1838대 지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고향인 전남 완도의 중·고등학생 모두에게 태블릿PC를 나눠 주는 ‘통 큰’ 기부에 나섰다. 완도군은 1일 김 의장이 지역 장보고장학재단을 통해 중고생 1838명에게 태블릿PC 한 대씩을 나눠 줬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16억 7000여만원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이날 전달식 인사말에서 “고향인 완도 군민의 상을 받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완도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태블릿PC를 선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장보고장학회 이사장인 신우철 완도군수는 “통 큰 기부를 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신 김 의장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을 중심으로 사업을 넓혀 10여년 만에 기업 가치를 약 4조 7000억원으로 성장시킨 한국 스타트업계의 신화적 인물이다. 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성북, 스마트폰으로 공유주차장 ‘척척’

    성북, 스마트폰으로 공유주차장 ‘척척’

     서울 성북구에 가면 스마트폰으로 빈 공유 주차장을 찾아서 편하게 차를 댈 수 있다. 구는 1일부터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센서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공유 주차 공간을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이날 밝혔다. 구 관계자는 “남은 주차공간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어 평소 민원이 많은 주차난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우선 성북동길 거주자우선주차 구역 3곳 28면을 시범 운영한다. 구는 역사문화지구인 성북동의 특색을 살려 복사골 주차장(성북동 공영주차장 앞), 도담도담 주차장(성북동 수도원 앞), 심우장 주차장(덕수교회 앞)으로 이름을 붙였다. 주차장 운영 시간은 24시간 전일제다. 주차요금은 기본 60분에 1200원이다. 이용방법은 스마트폰 앱 ‘파킹프렌즈’를 통해 비어 있는 주차장을 검색하고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해 ARS 서비스도 병행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수많은 문화재와 근현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의 활동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성북동은 그간 방문객들의 주차 수요를 소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해 신속하게 주차공간을 공유함으로써 지역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여보 얼마만이야” 눈물의 재회… “잘 지냈지” 친구와 웃음꽃

    “여보 얼마만이야” 눈물의 재회… “잘 지냈지” 친구와 웃음꽃

    “(손) 주무르니까 좀 낫네. 몸은 좀 어때.”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의 대면 면회가 허용된 1일 경기 광주시 선한빛요양병원을 찾은 김창일(83)씨는 입원 중인 아내 구모(77)씨의 손을 어루만지다 목이 멨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아내의 살을 맞댄 그는 그동안의 걱정을 내려놓은 채 눈시울을 붉혔다. 김씨는 지난주에도 병원에서 아내를 만났지만,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얘기를 나눌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이날부터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백신 혜택’을 제공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환자나 면회객 중 한쪽이라도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항체가 형성되는 2주가 지났다면 대면(접촉) 면회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날 병원에 도착한 김씨는 직원에게 예방접종증명서를 보여 준 다음 3층 대면실로 향했다. 김씨는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요양보호사가 이끄는 휠체어를 타고 면회실에 도착한 구씨는 남편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김씨는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보며 연신 “괜찮다”고 다독였다. 20분의 짧은 면회를 마친 후 김씨는 “모처럼 아내를 만나서 매우 좋고 반갑다”며 “앞으로 가족들이랑 자주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안산시 단원구 경희요양병원에서도 대면 면회가 허용됐다. 이모(87)씨는 지난달 24일 2차 접종을 받아 아직 2주가 지나지 않았지만, 면회객인 아내 김모(88)씨가 지난 4월 30일 2차 접종을 완료해 대면 면회가 가능했다. 노부부는 1년여 만에 서로 얼굴을 어루만지며 회포를 풀었다. 병원 관계자는 “대면 면회가 허용된다는 소식에 보호자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병원 환자들은 지난달 25일 2차 접종을 완료해 항체가 형성되는 오는 7~8일쯤부터 대면 면회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인들의 모임 장소에도 간만에 생기가 돌았다. 정부는 이날부터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 등 노인시설을 개방했다. 서울 마포구 연남노인정에선 1년 만에 모인 7명의 노인이 서로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근례(79)씨는 “노인정이 문을 닫았을 때는 집에서 빨래와 설거지로 무료한 시간을 보냈다”며 “오랜만에 나와 친구들을 만나니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 인센티브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곳곳에서 혼선이 발생하기도 했다. 외출에 나섰다가 발길을 돌리는 노인들이 적지 않았다. 마포구 용강노인복지관을 찾은 안모(80)씨는 “노인시설이 문을 연다는 뉴스를 보고 찾아왔는데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아쉽다”며 한동안 건물 주변을 떠나지 못했다.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백신 접종자 혜택에 대한 서울시 공문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방역수칙 등을 구청과 검토한 후 개방 정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자 대부분이 디지털 환경에 익숙지 않은 60세 이상이어서 백신 혜택을 전혀 모르거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과 사이트 접속을 통해 전자증명서를 발급받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만난 이종택(78)씨는 “지난달 말 2차 접종까지 끝냈는데 혜택이 있다는 말은 전혀 못 들었다”며 “접종 예약 안내 문자로 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는 없느냐”고 되물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을 하는 장소에서 직원들이 바로 휴대전화에 증명서를 발부하고 배지와 스티커를 함께 활용해 노인들의 어려움을 덜어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김주연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의왕시 “주민센터서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 발급받으세요”

    의왕시 “주민센터서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 발급받으세요”

    경기 의왕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각 동 주민센터에서 백신접종증명서 발급 전담창구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1·2차 백신 접종 완료자는 종이증명서나 모바일 앱‘질병관리청 COOV’를 통해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의 경우 모바일 앱과 같은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사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으며, 종이 증명서를 분실한 경우 접종한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해야 하는 등 재발급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어르신들이 보다 간편히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관내 6개 동 주민센터에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 발급 전담직원을 지정하고 발급절차를 간소화하여 현장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신속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 면역력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접종을 독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시는 만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이 지난달 24일 기준 대상자 7930명 중 7461명이 2차 접종을 완료해 94%의 높은 접종률을 나타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고향 완도에 통 큰 기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고향 완도에 통 큰 기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재)장보고장학회에 통 큰 기부를 했다. 김 의장은 완도군 관내 중·고등학생들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정보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태블릿PC 1838대를 기증했다. 중학생 968명, 고등학생 870명 등 완도군 전체 중·고생 모두가 혜택을 받는다. 16억 7000만원 상당으로 (재)장보고장학회 설립 이후 역대 가장 큰 금액이다. 태블릿PC는 전날 제50회 완도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현재 싱가포르에 거주 중인 김 의장을 대신해 부친 김옥준 씨가 참석해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김 의장은 올해 ‘완도 군민의 상’을 받았다. 김 씨는 김 의장 대신 인사말을 전하면서 “군민의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완도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태블릿PC를 선물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보고장학회 이사장인 신우철 완도군수는 “통 큰 기부를 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김봉진 의장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장학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 완도군 소안면 출신의 김 의장은 2010년 자본금 3000만원으로 우아한형제들을 창립했다. 이후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을 중심으로 사업을 넓혀 10여년 만에 기업 가치를 약 4조 7000억원으로 성장시킨 한국 스타트 업계의 신화적 인물이다. 김 의장은 지난 2월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혔다. 세계 기부 클럽인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아내인 설보미 씨와 함께 한국에서는 처음, 세계에서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됐다. ‘더기빙플레지’는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면서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가입 자격이 주어진다. 김 의장이 ‘배달의 민족’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가치 등을 환산했을 때, 부부의 재산은 1조 원이 넘는다. 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친구 CCTV도 재연” 악의적 캡처에… 원본 공개한 ‘그알’

    “친구 CCTV도 재연” 악의적 캡처에… 원본 공개한 ‘그알’

    지난 29일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을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송 이후 악의적으로 캡처된 CCTV 영상과 법률대리인 유착설 등에 대해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앞서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카페를 중심으로 일부 커뮤니티에는 ‘친구 A씨측 CCTV 재연 영상인데 실제인 것처럼 모자이크 처리해서 방송 내보낸 건가요? 그걸 지적한 게시글은 왜 지우셨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나온 친구 A씨의 아파트 CCTV 영상을 캡처해 시간이 다르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캡처된 영상 원본을 공개했다. 문제의 게시물은 모션 그래픽 효과가 들어간 CCTV 영상을 순간적으로 캡처해 악의적으로 활용한 것이며, 본방송과 다시보기에 날짜가 다르게 적혀있다는 주장 역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CCTV와 블랙박스 영상들은 모두 재연이 아니라 실제 영상이라고 밝혔다. 좌하단의 노란색 시계 그래픽은 시청 편의를 위해 CG로 제작된 것이며, 해당 아파트에 설치된 사설 cctv의 시간이 표준 시간보다 3분 늦게 설정되어있는 것을 확인하여 정확한 시간인 04시 51분으로 방송에 표기했다고 설명했다.법률대리인과 SBS 부장이 형제? 한 유튜버는 ‘한강 대학생 실종 고것을 알려주마’라는 제목의 1분48초 영상을 통해 “A씨 법률대리를 맡은 변호사가 SBS 부장에게 연락해 A씨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영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SBS는 31일 “일면식도 없는 두 사람이 ‘형제라서 우호적인 내용으로 방송했다’는 허위 주장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유튜브 영상을 비롯해 각종 카페와 커뮤니티에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에도 우려를 표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방송을 통해 A씨는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범죄심리학자들은 A씨 행동에서 범인의 행동으로 볼만한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사람이 많고 탁 트인 공간에서 계획적인 살인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시 사고 현장 수심이 낮아 우발적인 밀침으로는 익사 사고가 발생할 수 없고, 강제로 제압한 흔적이나, 물에 젖은 흔적 역시 전혀 없었다고 했다. 방송은 검증 되지 않은 유튜버들이 제기한 타살 가능성에 대해 스턴트맨이 직접 시연을 펼쳐 “타살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뒷받침했다. 전문가들은 블랙아웃 상태에서도 정상적인 행동은 가능하다며 A씨의 일부 행동을 보고 당시 블랙아웃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측이라고 했다. A씨가 사건 당일 집 주차장에서 토하는 장면, 손씨를 찾다가 술에 취한 듯 뒤로 벌러덩 눕는 장면 등이 공개된 방송은 전 주 시청률 5.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11.0%를 기록하며 국민적인 관심을 입증했다.미화원이 제출한 친구폰…포렌식 결과 고(故) 손정민씨가 실종된 당일 사라졌다가 한 달만에 미화원이 주워 제출한 친구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범행 동기나 불화로 볼 수 있는 내용은 담겨있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서울경찰청은 1일 “친구 A씨의 휴대전화는 사건 당일인 지난 4월 25일 오전 7시 2분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진 사실은 없다. 오전 3시 37분 부모와 통화한 것이 마지막 사용 기록”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 앱에도 오전 3시 36분 이후에는 활동이 기록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29분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는 ‘환경미화원 B씨가 주워 제출했다’며 A씨의 휴대전화가 전달됐다. B씨는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를 습득한 뒤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10일에서 15일 사이 이 휴대전화를 공원에서 주워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뒀다가 제출했다고 진술했으나, 정확한 습득 시점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화원이 제출한 친구폰…경찰 “3시37분 마지막 통화”

    미화원이 제출한 친구폰…경찰 “3시37분 마지막 통화”

    고(故) 손정민씨가 실종된 당일 사라졌다가 한 달만에 미화원이 주워 제출한 친구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범행 동기나 불화로 볼 수 있는 내용은 담겨있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서울경찰청은 1일 “친구 A씨의 휴대전화는 사건 당일인 지난 4월 25일 오전 7시 2분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진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당일 오전 3시 37분 부모와 통화한 뒤 전화기가 사용되거나 이동된 흔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 앱에도 오전 3시 36분 이후에는 활동이 기록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A씨가 부모와 통화를 마치고 돗자리 주변에 휴대전화를 놓아둔 이후 이를 옮긴 사람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휴대전화에 대한 혈흔·유전자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29분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는 ‘환경미화원 B씨가 주워 제출했다’며 A씨의 휴대전화가 전달됐다. B씨는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를 습득한 뒤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10일에서 15일 사이 이 휴대전화를 공원에서 주워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뒀다가 제출했다고 진술했으나, 정확한 습득 시점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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