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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여간 여덟 번 뚫렸다…“헤엄쳐 상륙 시도”, 재부상한 서해 밀입국[전국부 사건창고]

    3년여간 여덟 번 뚫렸다…“헤엄쳐 상륙 시도”, 재부상한 서해 밀입국[전국부 사건창고]

    文 정부, 해상 뚫려 상륙·잠입 후 검거尹 정부, 상륙 전 검거…경계강화돼서? 지난 3일 오전 1시 53분쯤 충남 보령시 대천항 방파제 인근 해안으로 검은 그림자들이 하나둘 헤엄쳐서 올라왔다. 이미 보령해양경찰서 경찰 등이 이곳 해안에 쫙 깔려 있었다. 경찰은 뭍에 올라오는 대로 검거했다. 중국 국적의 밀입국자들이다. 반바지 등 간소한 차림에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해안에서 붙잡은 사람은 21명, 1명은 이곳에서 달아났지만 7시간 만에 경기 안산에서 검거됐다. 이들은 지난 2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에서 선외기(엔진 달린 PVC 선박)를 타고 서해안으로 침투했다. 이들은 대천항에 가까이 다다르자 육지로 잠입하기 위해 구명조끼를 걸치고 바닷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해안감시기동대대 장병이 대천항 전방 1.3해리(2.4㎞) 해상에서 이 ‘미확인 선박’을 확인하고 배에 탄 사람들이 하나둘 바다로 뛰어들자 수상히 생각해 해경에 통보하면서 밀입국은 실패로 끝났다. 이들을 태우고 왔던 선외기는 놓쳤다. 해경·해군 함정을 대거 동원해 선외기를 추격했으나 최고 44노트(시속 82㎞) 속력으로 내달려 한국 해역을 재빨리 벗어났다. 조명탄을 발사해 대낮처럼 밝히며 실탄 조준사격에 나섰지만 도주를 막지 못했다. 해경은 중국 해경에 선외기 선장의 검거 공조를 요청했다. 검거된 밀입국자들은 조선족을 포함한 대부분 40~50대 중국인으로 예전 국내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일부는 불법 체류하다 강제 출국당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모두 한국 재취업을 노리고 밀입국했다”며 “최근 중국의 경제침체로 일자리가 줄어든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추석 연휴에 경계가 소홀할 것으로 보고 밀입국한 듯한데 침투지역은 밤에도 낚시꾼이 많고 해경파출소는 물론 군부대까지 있어 발각되기 쉬운 곳”이라면서 “치밀하지 못하고 무모한 밀입국 방법을 택했다”고 했다.국내 노동·불법체류 전력, 일부 범죄자도서해 섬 많아 은폐잠입 쉬워, 안보 우려도 이번 밀입국 사건은 2020년 이후 충남에서 3년 만에 발생했다. 그해 4월과 5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3차례에 걸쳐 중국인 21명이 소형보트(1.5t)와 고무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했다가 검거됐다. 이들을 승합차에 태워 각지로 옮겨준 국내 운송책 3명도 붙잡혔다. 밀입국은 중국에서 모집책이 채팅앱으로 희망자를 모은 뒤 1인당 1만위안(한화 172만원)에서 1만 5000위안(260만원)을 받아 보트 등을 사들이고 한국 내 조력자와 연락해 나선다. 당시는 전남 양파 농장 취업이 주요 목적이었다. 그해 4월 19일에는 전날 웨이하이를 떠난 밀입국 보트가 오전 10시 대낮에 버젓이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으로 밀입국해 놀라게 했다. 해상과 해안에서 모두 감지하지 못했다. 국내 1.5t짜리 소형 보트가 태안 신진항에서 54㎞쯤 떨어진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 중간까지도 잘 가지 않는데도 밀입국 선박이 공해(公海)를 거쳐 우리 영해 12해리(22~24㎞)를 침범해 거리낌 없이 항해해도 검문 한번 없었다. 이 때문에 이미 육지로 잠입한 뒤 뿔뿔이 흩어진 밀입국자들을 검거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이 해안에 버리고 간 보트도 주민이 발견했다. 같은해 5월 23일 중국인 5명이 두 번째로 밀입국한 보트를 발견해 군부대 등에 신고한 주민은 “해삼 양식장에 도둑이 들었는지 망원경으로 둘러보다 해안 자갈밭에 있는 보트를 발견했다. 다가가 봤더니 보트에 있는 물품이 다 한자로 써있고, 어민이 안 갖고 다니는 우비도 있고…기름통이 한 달 전에 이웃이 발견한 밀입국 보트에 있던 것과 똑같더라”라고 했다.당시 서해안이 번번이 뚫리자 안보 문제도 불거졌다. 문재인 정부 초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기대를 모았으나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고 비핵화 문제도 진전이 없자 남북 관계가 상당히 경색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북한의 남파공작원 등이 서해로 침투해도 속수무책일 거라는 우려가 적잖았다. 다행히 당시도, 이번에도 취업 목적의 밀입국으로 드러났지만 그때 제기된 우려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가장 가까운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근흥면 신진항 주변까지는 360㎞ 정도 떨어져 있다. 8조원대 역대 사기범 조희팔이 2008년 어선을 타고 공해상까지 간 뒤 배를 갈아타고 중국으로 도주한 지역도 태안이다. 그런데도 이번에 중국 밀입국자들이 유명 관광지로 인파가 더 많은 대천항 주변을 선택한 것은 여전히 의문이다. 보령해경은 지난 4일 밀입국자 22명 전원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곧 강제 추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체류 외국인 중 불법체류자 17.6%10년 새 불법체류자 두 배 넘게 급증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국내 서해안 전역의 밀입국 사건은 2020년 6건(총 29명)이 발생한 뒤 2년 동안 한 건도 없다 올해 들어 최근에 2건(23명)이 잇따라 터져 서해안 경계강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16일 밤 9시 23분쯤 인천 송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에서 중국 인권운동가로 알려진 취안핑(权平·35)이 제트스키를 타고 밀입국하려다 갯벌에 좌초되면서 적발됐다. 그는 웨이하이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14시간 동안 바다를 내달렸으나 갯벌에 걸려 꼼짝 못하자 119에 구조를 요청한 것이다. 해경 관계자는 “취업비자를 받기 어려운 불법체류 적발 경험이 있거나 범죄자 등이 밀입국을 많이 시도한다”면서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는 국가 간 출입국과 하늘길이 막혀 밀입국이 많았다”고 말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불법체류외국인 현황을 보면 지난 8월 전체 체류 외국인 243만 3318명 중 불법 체류인이 42만 9114명으로 17.6%에 이른다. 불법 체류 비율이 10년 전인 2013년 11.6%에서 2018년 15%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인원은 2013년 18만 3106명보다 두 배 넘게 급증했다.
  • 역대급 불꽃놀이 펼쳐진다…400여대 드론 불꽃쇼도 열려

    역대급 불꽃놀이 펼쳐진다…400여대 드론 불꽃쇼도 열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7일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2023에서 드론 400여대를 동원한 화려한 불꽃 드론쇼도 펼쳐진다. ㈜한화는 6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7일 열리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3’에서 400여대의 드론을 활용한 드론 불꽃쇼도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불꽃축제의 주제는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Lights of Tomorrow)로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폴란드 3개국이 참가한다. 중국팀이 오후 7시20분 포문을 열고 이번 축제에 처음 참가하는 폴란드팀이 7시 40분부터 다양한 불꽃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팀은 오후 8시부터 30분간 ‘문라이트(Moonlight) - 달빛 속으로’라는 테마 아래 빛을 모티브로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불꽃쇼를 선보인다. 대형 타상 불꽃이 불꽃쇼의 시작과 피날레를 장식하고 배경음악인 ‘필링 굿’의 가사와 리듬에 맞춰 글자 불꽃이 연출된다. 원효대교에서는 금빛 ‘나이아가라 불꽃’이 수면으로 흘러내린다. 수면 위에서 펼쳐지는 불꽃 드론 연출도 관전 포인트다. 불꽃 드론쇼는 수면 위에서 ‘불꽃과 동시에 발사된 가장 많은 무인항공기’의 기록을 세우며 불꽃축제의 웅장함을 더할 전망이다. ㈜한화는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축제 특성을 고려해 한화 임직원 봉사단을 비롯한 질서유지·안전 인력을 지난해 2900여명에서 16% 증원한 3400여명으로 확대 편성한다. 행사장 안전관리 구역을 확대하고 구역별 CCTV 추가 설치를 통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약 100만명 이상의 대규모 인파가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 등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도 안전인력을 전년 대비 26% 늘려 행사장을 비롯한 인근 지하철역 인파 분산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축제 직후에는 원효대교 남단 인근에서 한강을 찾은 시민과 함께 즐기는 ‘DJ 애프터 파티’를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자율적인 분산 퇴장을 유도한다. ㈜한화는 공식 유튜브 채널 ‘한화TV’와 불꽃축제 전용 앱 ‘오렌지플레이’를 통해서 여의도 불꽃쇼를 실시간 방송할 계획이다.
  • ‘인앱결제 강제 갑질’ 구글·애플에 과징금 680억원

    ‘인앱결제 강제 갑질’ 구글·애플에 과징금 680억원

    구글과 애플이 앱 개발사에 인앱 결제를 강제하는 등 ‘갑질’을 한 데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정명령과 과징금 최대 680억원을 부과한다. 방통위는 지난해 8월 16일부터 실시한 앱 마켓사업자의 특정 결제 방식 강제 등 부당행위에 대한 사실조사 결과를 토대로 6일 구글, 애플에 대한 시정조치안을 통보하고 과징금 부과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앱 마켓사업자인 구글, 애플이 거래상의 지위를 남용해 특정한 결제 방식을 강제한 행위와 앱 심사의 부당 지연 행위 등을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구글, 애플의 특정 결제방식 강제는 앱 마켓의 공정한 경쟁 촉진을 위해 지난 2021년 9월에 개정된 법률의 취지를 훼손할 우려가 큰 중대한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021년 9월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은 앱 마켓사업자가 앱 개발사에 인앱 결제를 강요하는 것을 금지한다. 인앱 결제는 소비자가 앱에서 유료 컨텐츠를 구매할 때 앱 내부에서 결제하도록 하고 앱 마켓사업자가 수수료를 징수하는 방식이다. 그럼에도 구글은 지난해 4월 인앱 결제를 의무화해 논란을 빚었다. 애플도 리더 앱(읽기 도구 앱) 유형에는 웹 결제 아웃링크 표시를 허용해 외부 결제를 가능케 했으나, 게임 앱 등에 대해서는 구글과 마찬가지로 인앱 결제만 허용하고 있다. 앱 마켓사업자가 인앱 결제를 강요해 수수료를 걷어가면서 앱 개발사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수수료가 유료 컨텐츠 가격으로 전가되면서 소비자의 부담 역시 가중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방통위은 지난해 5월 구글, 애플 등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여부에 대한 실태점검, 같은 해 8월 사실조사에 착수했고 1년 1개월여만에 제재 결정을 내렸다. 구글과 애플이 앱 심사 기간이나 구체적 심사 지연 사유를 앱 개발사에 고지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서도 방통위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으로 봤다. 아울러 방통위는 애플이 국내 앱 개발사에게만 차별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한 행위도 부당한 차별 행위로 판단해 시정조치안을 통보했다. 앞서 애플은 국내 앱 개발사에는 부가가치세분 10%가 포함된 최종소비자가격을 기준으로 앱 마켓 수수료를 30% 부과하고, 해외 앱 개발사에는 최종소비자가격에서 부가세분을 제외한 공급가액 기준으로 수수료를 부과했다. 방통위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가자 애플은 올해 1월부터 자진 시정하겠다고 지난해 11월 밝힌 바 있다. 다만 방통위와 공정위는 자진 시정 이전의 위법에 대해선 조사, 심의한다는 방침이었다. 방통위는 시정조치안에 대한 사업자의 의견청취와 방통위 심의·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시정명령과 구글 475억원, 애플 205억원 등 최대 680억원의 과징금 부과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앱 마켓사업자가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하여 결제 방식을 강제하는 행위 등은 연관된 모바일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건강한 앱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용자의 실질적인 선택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마감 후] 은행, 배상금 물기 싫으면 보이스피싱 잘 막기 바랍니다/강신 경제부 차장

    [마감 후] 은행, 배상금 물기 싫으면 보이스피싱 잘 막기 바랍니다/강신 경제부 차장

    지난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조 7000억원에 육박한다. 이제는 인공지능(AI)으로 지인이나 가족의 목소리를 복제해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기까지 한다. 누구도 보이스피싱에 당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없는 세상이다. 그간 보이스피싱의 책임은 거의 피해자 개인에게 떠넘겨졌다. A씨는 자녀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속아 신분증 사진을 보냈다. 일당은 이 사진으로 알뜰폰을 개통하고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깔았다. 일당은 A씨의 정기예금을 담보로 3500만원의 대출을 받았다. 또 계좌 4개를 해지해 인출했다. 4억 2000만원이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은행이 중간중간 보낸 본인 확인 문자는 일당이 개통한 알뜰폰으로 들어갔다. B씨는 자녀로부터 “휴대폰이 고장났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는 메시지에 따라 휴대폰에 앱을 설치했다. 앱을 통해 B씨의 신분증 사진이 일당의 손에 들어갔다. 범인은 B씨의 명의로 은행에서 1억 5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신분증 원본도 아닌 신분증 사진이 유출된 대가치고는 혹독했다. ‘신분증 사본 인증 피해자 모임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A씨나 B씨와 비슷한 피해를 본 사람은 700명이 넘는다. 금융위원회는 은행 등이 비대면으로 실명을 확인할 때 신분증, 영상통화, 기존 계좌를 활용한 1원 송금 등 의무 사항 가운데 2개 이상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영상통화가 필수가 아닌 만큼 신분증 사진이 노출될 경우 A씨나 B씨와 같은 피해를 볼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다. 비대면 실명 확인 때 은행의 본인 확인이 너무 허술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럼에도 은행이 책임을 나눠 지지는 않았다. 내년부터는 달라진다. 금융감독원은 5일 국내 19개 은행과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골자는 은행의 책임이다. 은행이 스미싱을 유발하는 악성 앱 탐지 장치를 마련하지 않았거나, 본인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인증서를 내줬거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제대로 구축하지 않았을 경우 은행은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된다. 은행에만 덤터기를 씌우는 것은 아니다. 만약 인증 정보, 비밀번호 등을 휴대폰에 저장했다가 노출돼 금융사고가 발생했다면 피해자도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된다. 양측의 잘잘못은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에 따라 결정한다. 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액의 최소 20%, 최대 50%를 배상해야 한다. 이날 합의안 2번에는 ‘은행은 생체인증 등 비대면 금융거래가 보다 안전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예방장치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지속 개선한다’고 쓰여 있었다. 또 3번에는 ‘은행은 비대면 금융사고가 발생해 소비자에게 금전적 손해가 발생한 경우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에 따라 합리적 범위 내에서 손해를 배상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은행장 19명이 이 문서에 서명했다. 이 원장은 “고객이 금융 범죄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결국 금융회사의 수익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이 내 귀에는 “은행, 배상금 물어주기 싫으면 보이스피싱 잘들 막아 주시기 바랍니다”로 들렸다.
  • 내년부터 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액 최대 50% 배상

    내년 1월부터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비대면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은행이 피해액의 최대 50%를 배상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19개 은행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고객들은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하지 않고도 피해액의 상당 부분을 은행으로부터 배상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금감원과 은행권은 자율 배상의 근거가 될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을 마련했다. 은행의 사고 예방 노력과 이용자의 과실 정도를 따져 배상 규모를 결정하는 것이다. 은행은 20%에서 최대 50%를 분담하게 된다. 은행의 책임 경중은 스미싱 등을 유발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탐지 장치를 마련했는지, 인증서 등을 발급할 때 본인 확인을 제대로 했는지, 사고를 예방할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가이드라인에 따라 만들었는지 등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고객의 과실 정도는 신분증 정보나 인증번호, 이체용 비밀번호를 외부에 노출하거나 제공했는지 등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휴대전화에 신분증 사진, 비밀번호 등을 저장해 금융사고가 났다면 고객 잘못이 커진다. 공식적으로 이번 협약은 법적 강제력이 없는 은행의 자율 배상이다. 하지만 감독당국이 앞장서 기준 마련에 나서고 협약까지 맺은 만큼 사실상 상당한 구속력이 있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그럼에도 만약 고객이 은행 배상 규모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금감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거나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금감원은 또 이날 금융보안원과 공동으로 ‘FDS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날로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다. 자주 발생하는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51개 ‘이상 거래 탐지 룰’과 대응 절차 등으로 구성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고객이 금융 범죄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결국 금융회사의 수익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무서운 10대들, 40대男 유인·폭행·갈취… 法 “중형 불가피”

    무서운 10대들, 40대男 유인·폭행·갈취… 法 “중형 불가피”

    10대 청소년들이 성매매를 미끼로 40대 남성을 유인해 폭행하고 5000여만원을 뜯어내는 등 범죄 행각을 벌이다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받았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백모(19)군에게 장기 5년, 단기 4년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나머지 피고인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에서 장기 5년, 단기 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피고인들은 지난 4월 서울 관악구의 모텔에서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유인한 40대 남성을 폭행하고 51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의자들은 주먹과 발로 피해자를 무차별 구타하고 헤어스프레이를 분사하며 라이터에 불을 붙여 위협하는가 하면 수건으로 피해자의 목을 졸라 기절시키기도 했다.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일당 8명을 긴급 체포하고 그중 3명을 구속했다. 재판부는 “법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피고인들에게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4건의 강도 범행을 주도한 백씨는 과거 소년범으로 수십회 송치되고도 전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 ‘고령자 모드’ 이제 은행 말고 증권, 보험 앱에도 확대된다

    ‘고령자 모드’ 이제 은행 말고 증권, 보험 앱에도 확대된다

    글자 크기를 키우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위주로 화면을 구성하는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의 ‘간편모드(고령자모드)’가 다른 금융업권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5일 금융감독원, 금융협회와 함께 ‘금융앱 간편모드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개최해 고령자모드 서비스를 저축은행, 신협, 신용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2월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 구성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말 기준 모든 국내 은행(18개 사)은 고령자모드 출시를 완료했다. 고령자모드를 출시한 6개 은행의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이용자 중 60대 이상은 27.4%, 40~50대는 45.2%, 20~30대는 2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 고객 중 60대 이상이 10.3%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고령자모드 이용자 중 60대 이상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TF에서는 은행업권에 적용된 고령자모드 지침을 토대로 개별 업권의 상황과 특성을 반영해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고령자모드에 대한 수요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명칭을 기존 ‘고령자모드’에서 ‘간편모드’로 수정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은 2023년 말, 신협은 2024년 말까지 통합금융앱 내부에 고령자모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과 취급 업무가 유사하고 중앙회 차원에서 통합앱을 운영하고 있어 고령자모드 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이다. 한편 금융당국과 여신금융협회는 8개 신용카드사가 2024년부터 고령자모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보험·증권사의 경우 기존에 모바일앱을 운영하지 않은 회사를 제외하고 2025년부터 고령자모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 정유정이 구치소서 보낸 ‘자필편지’…“기자들 많이 와 놀라”

    정유정이 구치소서 보낸 ‘자필편지’…“기자들 많이 와 놀라”

    “공판기일 날 기자님들이 너무 많이 오셔서 속으로 많이 놀랐습니다.”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한 언론에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지난 4일 웨이브와 JTBC 뉴스는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영상을 통해 정유정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는 정유정이 지난달 4일 보내온 것이라고 한다. 정유정은 이 편지에서 “지난달 서신 주셨는데 회신이 늦어 죄송하다”며 “이곳(구치소)에서는 우표 한 장도 구매하는 날이 정해져 있는지라 본의 아니게 답장이 늦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판기일 날 기자님들이 너무 많이 와서 속으로 많이 놀랐다”면서 “그만큼 저의 죄가 중하다는 생각에 지금은 반성하며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JTBC에 편지를 보낸 이유에 대해 정유정은 “제가 자주 보는 채널이기도 했고 탐사보도도 몇 번 본 적이 있다”며 “그렇지만 저에 대해 많이 궁금하신 점들도 있고 회신도 받지 못하다 보니 할아버지가 거주하는 집 앞으로 자주 찾아오시고 아버지 회사까지 미행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붓할머니에게 오랫동안 학대를 당해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제가 당했던 학대들은 워낙 오래전 일이기도 해서 증거가 없다”며 “제가 어떤 일을 겪었다고 말한들 설득력과 증명력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조부모 밑에서 자란 정유정은 의붓할머니가 자신을 오래 학대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우한 가정환경 등으로 트라우마가 생겨 온전한 사회생활을 할 수 없었고,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는 것이다. 정유정은 “처서가 지났음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먼 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을 것 같다. 시간 내어 서신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더위 조심하길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정유정, 첫 공판서 “계획 범행” 인정 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부산 금정구에서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사체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정유정의 동선, 범행대상 물색 방법, 범행 준비·실행 과정 등을 수사한 결과 이번 범행이 단독으로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적 살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정유정의 변호인은 지난달 18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라는 내용을 철회한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는 앞서 지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을 뒤집은 것이다. 정유정은 2건의 살인예비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유정이 범행 며칠 전 살인을 저지를 목적으로 또 다른 사람들을 접촉했다가 불발된 사실을 추가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정유정 실제 목소리 공개되기도 한편 ‘악인취재기’는 지난달 정유정의 실제 목소리가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정유정이 체포 직후 호송차에서 자신의 친부와 통화한 음성과 범행 3일 전 친부에게 살인을 예고하는 듯한 목소리가 담겼다. 정유정은 지난 5월 27일 체포 직후 경찰에 호송되며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무기징역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너 때문에 죽었냐”고 묻자 정유정은 “모르는 사람한테, 살해를 당한 거지”, “나는 애초에 이 사람을 몰랐고 오늘 처음 알았다” 등 부인하는 말을 했다. “시체를 캐리어에 담았냐”는 아버지의 물음에는 “응. 내가 자르진 않았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AG ‘뒷전’… 낯뜨거운 ‘알리’ 알리기 [장형우 기자의 하오츠 항저우]

    AG ‘뒷전’… 낯뜨거운 ‘알리’ 알리기 [장형우 기자의 하오츠 항저우]

    중국 대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설립자 마윈의 고향 항저우에선 현금을 사용할 일이 없다. 카드도 필요 없다. 스마트폰에 깔린 알리페이 앱으로 모든 걸 다 한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비는 물론이고 택시를 부를 때도 알리페이와 연동된 디디추싱이란 앱을 활용한다. 알리페이와 연동된 지도 앱은 엉성한 구글맵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다. 백화점, 대형마트, 음식점, 병원, 편의점에 야시장, 공유자전거까지 모든 곳에서 알리페이로 결제가 이뤄진다. 현금을 내밀면 대부분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외국인이냐’, ‘알리페이 안 쓰냐’고 묻는다. 13년 전 중국에 처음 왔을 때를 떠올려 보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당시 베이징에선 현금만 사용했는데, 슈퍼마켓이나 식당 점원에게 마오쩌둥의 얼굴이 그려진 100위안짜리 지폐를 내밀면 일단 위조지폐가 아닌지 이쪽저쪽을 손으로 문지르며 유심히 살펴봤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중국은 국가 수립을 축하하는 국경절 연휴 기간이다. 1949년 마오쩌둥은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우면서 대륙의 많은 것을 하나로 통일했다. 그 대표적인 게 언어, 화폐, 사상이다. 그리고 중국은 국가 수립 75년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알리페이의 상용화로 화폐개혁을 이뤄 냈다. 3년 전 당국의 핀테크 규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던 마윈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그의 발명품인 알리페이는 중국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거의 빠짐없이 설치돼 있다. 출장, 여행 등 어떤 목적이든 중국에 체류하는 외국인 또한 스마트폰에 알리페이 앱을 설치해야 한다. 알리페이로만 접근할 수 있는 전자 서류 양식에 건강 상태를 입력한 뒤 QR코드를 받아야 입국 심사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는 곧 그 사람이다. 중국 당국은 알리페이의 정보 확인만 하면 누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한 번에 알 수 있다. 첨단 정보기술(IT)의 도입으로 소비생활이 편리해졌다. 동시에 ‘빅브러더’의 감시와 지배 또한 편리해졌다. 그리고 항저우에서 만난 중국인들은 이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다.
  • 대구 ‘호출형 버스’ 달린다

    대구 ‘호출형 버스’ 달린다

    대구시가 4일부터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사진)을 본격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DRT는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한 교통수단으로, 한정된 지역 내에서 일정한 노선 없이 다수 탑승자의 출발지와 목적지에 맞춰 인공지능(AI)이 최적의 노선을 찾아 운행한다. 시는 DRT 요금을 시내버스와 같은 1250원으로 책정했으며, 교통카드를 이용해 탑승해야 한다. 카카오 택시처럼 자신이 있는 곳으로 DRT를 호출할 수 있어 노선버스를 기다리는 불편함이 사라진다. 여러 승객이 동시에 탑승하기 때문에 택시보다 목적지까지 가는 데 오래 걸리지만 제한된 지역에서 운행, 버스보다는 목적지에 일찍 도착할 수 있다. 시는 우선 혁신도시 의료연구개발(R&D)지구에서 DRT를 운영한다. 이 지구에 입주한 68개 회사의 2300여명의 근로자 출퇴근에 주로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DRT는 도시철도와 영천·경산 지역 시내버스와 무료 환승이 적용된다. 앱 개발이 완료되는 다음달부터 출퇴근 시간 이외에는 실시간 예약 탑승이 가능하다. 다만 DRT 확대를 위해서는 택시와 버스업계의 반발을 잠재워야 한다는 점이 향후 과제다. 이들 업계 입장에서 보면 DRT 확대는 승객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 건당 수수료 5000원… 하나銀 ‘베네핏 송금’ 영국 확대

    건당 수수료 5000원… 하나銀 ‘베네핏 송금’ 영국 확대

    하나은행이 개인 전용 비대면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인 ‘베네핏(Bene-Fit) 해외송금’ 대상 국가를 영국으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금액과 관계없이 건당 5000원의 수수료만 내면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미국 송금만 대상이었다. 영국 베네핏 해외송금은 국내 은행 최초로 영국 내 모바일·인터넷뱅킹 네트워크인 FPS(Faster Payments Service)망을 이용한다. 영국 휴일에도 송금 당일 수취인 계좌로 입금된다. 하나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 또는 송금 전용 앱 ‘Hana EZ’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미국 송금은 24시간, 영국 송금은 국내 은행 영업시간 중에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영국 송금도 24시간 가능하게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 펀드도 하고 경품도 받고… NH銀 비대면 가입 이벤트

    펀드도 하고 경품도 받고… NH銀 비대면 가입 이벤트

    NH농협은행이 비대면 펀드에 새로 가입한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인 ‘폴 인 러브 펀드’(Fall in Love Fund)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농협은행 애플리케이션(앱) ‘NH올원뱅크’ 또는 스마트뱅킹에서 1만원 이상 펀드에 가입하고 이벤트 종료일까지 10만원 이상 입금한 뒤 NH멤버스팟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애플사의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 ‘에어팟 맥스’(3명), 하나로마트·농협몰·농협주유소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NH포인트 10만점(30명), NH포인트 1만점(500명)을 제공한다. 문의는 NH올원뱅크·스마트뱅킹 혹은 가까운 영업점 및 콜센터(1661-3000).
  • [하오츠 항저우]‘알리’ 아시안게임

    [하오츠 항저우]‘알리’ 아시안게임

    중국 대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설립자 마윈의 고향 항저우에선 현금을 사용할 일이 없다. 카드도 필요 없다. 스마트폰에 깔린 알리페이 앱으로 모든 걸 다 한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비는 물론이고 택시를 부를 때도 알리페이와 연동된 디디추싱이란 앱을 활용한다. 알리페이와 연동된 지도 앱은 엉성한 구글맵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다. 백화점, 대형마트, 음식점, 병원, 편의점에 야시장, 공유 자전거까지 모든 곳에서 알리페이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현금을 내밀면 대부분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외국인이냐’, ‘알리페이 안 쓰냐’고 묻는다.13년 전 중국에 처음 왔을 때를 떠올려보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당시 베이징에선 현금만 사용했는데, 슈퍼마켓이나 식당 점원에게 마오쩌둥(모택동)의 얼굴이 그려진 100위안 짜리 지폐를 내밀면 일단 위조지폐가 아닌진 이쪽저쪽을 손으로 문질러보며 유심히 살펴봤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중국은 국가의 성립을 축하하는 국경절 연휴 기간이다. 1949년 마오쩌둥은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우면서 대륙의 많은 것들을 하나로 통일했다. 그 대표적인 게 언어, 화폐, 사상이다. 그리고 중국은 국가 수립 75년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알리페이의 상용화로 화폐개혁을 이뤄냈다. 3년 전 당국의 핀테크 규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던 마윈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그의 발명품인 알리페이는 중국민 14억 2000여만 명의 스마트폰에 거의 빠짐없이 설치돼 있다. 출장, 여행 등 어떤 목적이든 중국에 체류하는 외국인 또한 스마트폰에 알리페이 앱을 설치해야 한다. 알리페이로만 접근할 수 있는 전자 서류 양식에 건강 상태를 입력한 뒤 큐알코드를 발급받지 않으면 입국 심사를 통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는 곧 그 사람이다. 중국 당국은 알리페이의 정보 확인만 하면 누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첨단 IT기술의 도입으로 소비생활이 편리해졌다. 동시에 ‘빅브라더’의 감시와 지배 또한 편리해졌다. 그리고 항저우에서 만난 중국인들은 이 모든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다.
  • 베베쿡, VIP 쿠폰 제공 등 ‘쌍둥이 육아 응원’ 서비스

    베베쿡, VIP 쿠폰 제공 등 ‘쌍둥이 육아 응원’ 서비스

    영유아 식품 브랜드 베베쿡이 저출산 시대에 발맞춰 쌍둥이 고객 대상 육아를 응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쌍둥이 육아 응원 프로젝트’ 서비스는 쌍둥이 부모에게 응원의 선물로 VIP 혜택을 주는 서비스다. 2022년 1월 이후 출생한 쌍둥이 고객이 대상이며 다양한 혜택이 지원된다. 베베쿡 1:1 상담을 통해 쌍둥이 자녀 여부를 확인하면 바로 베베쿡의 VIP 등급으로 올라가는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등급은 실제 결제금액의 5% 적립으로 혜택이 올라가며 매월 1일 이유식·영양식 구매 시 사용 가능한 VIP 쿠폰이 제공된다. 또한 베베쿡의 다양한 간부식 제품을 최대 62%까지 할인특가로 구매 가능한 V특가몰 평생 이용권이 제공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베베쿡 공식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베베쿡 담당자는 “저출산 시대에 쌍둥이 부모님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귀성길 교통범칙금 통보” 문자 URL 절대 누르지 마세요

    “귀성길 교통범칙금 통보” 문자 URL 절대 누르지 마세요

    추석 연휴 택배 배송이나 교통 범칙금 조회, 지인 명절 인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 피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교통법규위반 범칙금 통보.’ 최근 A씨는 ‘교통범칙금 통보’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에는 “9월 00경 제한 속도 위반 사실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인터넷 주소(URL)가 적혀 있었다. A씨는 설마하는 마음에 URL을 눌렀고 그의 휴대전화에는 원격 제어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됐다. 사기범은 네 차례에 걸쳐 A씨의 모바일 뱅킹에서 돈을 빼갔다. 금융당국은 A씨처럼 명절 연휴 동안 자동차를 운행한 시민들이 많은 만큼, 이들의 사정을 악용한 피싱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문자를 전송해서 설치나 통화를 유도해 금융정보·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주로 보이스피싱이나 전자상거래 사기 등에 악용된다. 정부가 공개한 최근 3년 스미싱 피해 현황에 따르면 택배 배송 사칭 유형이 28만여 건으로 전체의 약 65%를 차지한다. 또한 코로나 엔데믹으로 외부 활동 증가에 따라 교통 범칙금, 건강검진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유형이나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을 사칭하는 유형이 올해 급증해 명절에도 지속해서 유포됐다. 메신저 앱을 통해 가족, 지인을 사칭하면서 금전이나 상품권, 금융 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다. ‘추석 안정대책발표 이번달 지급계획 생계지원자금 접수 안내’라는 문자를 받았다는 신고 사례도 접수됐다. 정부는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안 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시한 보안 수칙에는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 클릭 금지 ▲스마트폰 보안 설정 강화 및 공인된 오픈마켓을 통한 앱 설치 ▲시티즌코난 등 모바일 백신 설치 후 실시간 감시 상태 유지 ▲명확한 상대방 확인 ▲스마트폰 내 개인정보 관련 자료 삭제 ▲엠세이퍼에 방문해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신청 등이 있다.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액 1.7조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1조 7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3만 7859건, 피해 금액은 1조 7499억원, 피해자는 14만 8760명으로 집계됐다. 보이스피싱 유형별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대출을 빙자한 피해건수가 13만 2699건, 피해금액 1조 24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관사칭 2만 51건, 4090억원 지인사칭 8만 5115건, 3169억원 등이다. 메신저 종류별로는 ▲카카오톡 2만 3680건, 755억원 ▲네이트온 713건, 53억원 ▲페이스북 474건, 6억 5000만원 ▲지인사칭 4만 4241건, 3169억원 등이었다.
  • 100만명 구독한 커플유튜버 “결별 이유는…” 충격

    100만명 구독한 커플유튜버 “결별 이유는…” 충격

    10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커플 유튜버 ‘채꾸똥꾸’의 박채린(채꾸)이 함께 채널을 운영하던 전 연인 서동현(똥꾸)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서동현(똥꾸)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2일 채꾸똥꾸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박채린(채꾸)은 “전 남자친구 서동현과 이별한 지 7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이별한 뒤에도 지금까지 서동현으로부터 끊임없이 협박과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동현과 헤어지고 6개월 후에 저는 윤한진(헬스 유튜버)과 교제를 시작했다. 바람을 피운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제가 다시 한번 공개 연애를 결정한 이유는 교제 계기와 상황을 여러분께 설명해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동현과 헤어질 때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여러 차례 협박성 전화와 메시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하루하루 두려움에 떨고 있다. 윤한진은 이러한 제 상황을 온전히 이해하고 저를 위로해 주었다”라고 주장했다. 박채린은 “서동현은 나를 협박하는 와중에 채팅 앱으로 모르는 여성과 음란행위를 했다. 또 팬심으로 연락한 여성 구독자들과 동시에 성관계를 하고 다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동현은 툭하면 극단적 선택을 수시로 언급하며 나를 가스라이팅 해왔다. 우리를 수년간 응원해 주셨던 구독자분들께 좋은 모습만 보였어야 했다. 하지만 너무나도 끔찍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고개 숙여 죄송하다”라고 주장했다. 박채린의 폭로 영상이 올라온 뒤 서동현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서동현의 해명 영상은 삭제됐다. 삭제되기 전 영상 내용에 따르면 서동현은 박채린을 협박했다는 폭로에 대해 “나라에서 불러서 입대했고 그 와중에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고 생각해서 이성을 못 잡았던 것 같다. 많이 사랑했고 그녀를 잡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제정신 아닌 상태에서 그런 말들을 계속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제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해명했다. 이어 여성 구독자들과 성적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저에게 호감 표시를 하는 구독자들에게 저 또한 호감 표시를 했었다. 여러 명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나왔는데 단 한 분과 상호 동의 하에 잠자리를 가졌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여러 명과 관계를 맺고 그런 식으로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몸캠피싱’을 당한 사실도 인정했다. 그는 “600만원이라는 돈을 갈취당했고 저 또한 피해자로서 경찰에게 신변 보호를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인 사이였던 박채린과 서동현은 지난 2018년부터 ‘채꾸똥꾸’라는 커플 유튜브 채널을 함께 운영해왔다. 채꾸똥꾸 채널은 구독자 수가 한때 100만명을 넘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 3월 박채린과 서동현이 결별 소식을 알린 이후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두 사람은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 [길섶에서] 자녀 핸드폰 관리/황비웅 논설위원

    [길섶에서] 자녀 핸드폰 관리/황비웅 논설위원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와의 핸드폰 실랑이가 크나큰 고민거리일 것이다. 틈만 나면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딸에게 “숙제는 하고 보는 거야? 그만 보고 숙제해”라고 다그치지만 곧바로 눈을 떼는 경우는 드물다. 혹여나 낯선 사람과 채팅이라도 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핸드폰 중독이 점점 심해지면 어쩌나 등등 별의별 걱정이 다 생긴다. 가까운 친구와 얘기를 해 보니 자기는 자녀 핸드폰 관리 앱을 이용한다고 귀띔을 한다. 부모가 직접 관리하기 힘드니 ‘문명의 이기’를 빌리는 것이란다. 앱이 얼마나 철저히 관리를 해 주겠나. 속는 셈치고 앱을 깔아 봤다. 그런데 이용 시간 제한, 게임 시간 차단, 특정 앱 차단, 위치추적 기능까지 없는 게 없었다. 부모 외에 절대 풀 수 없도록 하는 보안 기능까지 완벽해보인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게 옳은 걸까. 아동학대는 아닐까. 조만간 핸드폰을 맘 놓고 사용할 권리를 부르짖는 아동이 나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 건보공단 통한 간호·간병 서비스, 개인 간병인보다 70~80% 저렴[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암 수술을 앞두고 계신 어머니를 간병할 사람이 없어 걱정인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 A.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이 상주하지 않아도 간호 인력이 팀을 이루어 환자를 돌봄으로써 간병비 부담을 줄이고 질 높은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간호인력을 늘리고 쾌적하고 안전한 병실 환경을 제공해 일반 병동에 비해 더 나은 입원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Q. 건보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가. A. 환자 상태의 중증도와 질병군의 제한은 없으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의 주치의가 환자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측면의 제반 사항을 판단해 통합병동 입원 여부를 결정한다. 입원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며 서비스 지정 병원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693개 병원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 지정 병원은 공단 홈페이지 혹은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Q. 비용과 서비스 내용은. A. 기존 입원료에 일정 금액(2만~3만원)을 추가 부담하면 환자의 건강 회복에 필요한 간호를 포함해 개인위생, 식사보조, 체위변경 등과 같은 기본 간호부터 치료에 필요한 간호간병통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개인 간병인 고용 비용에 하루 10만원 이상 소요됨을 감안할 때 약 70~80% 간병비 부담이 낮아진다. 단 일대일 개인 간병이 아니므로 간호활동에 지장을 주는 개인적인 심부름 등의 요구는 자제하고 정해진 면회시간을 지키는 등 성숙한 입원 문화 조성을 위해 환자와 보호자의 협조가 필요하다.
  • 60주년 맞은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이번 주말 막 오른다

    60주년 맞은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이번 주말 막 오른다

    오는 7~9일 수원시민이 기획하고, 수원시민이 만들고, 수원시민이 참여하고, 수원시민이 즐기는 축제들로 수원 전역이 들썩인다. 60주년을 맞은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화려한 막을 올리기 때문이다. 수원시민의 날 행사와 각종 연계행사 및 부대행사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특히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으로 선정되며 문화콘텐츠의 우수성을 입증한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올해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로의 진화를 시작한다. ■수원시민이 만들고 즐기는 ‘수원화성문화제’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 60주년을 맞아 진정한 시민 중심의 축제로 완성된다. 7~9일까지 3일간 행궁광장과 화성행궁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수원 시민들이 함께 즐거운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수원동락(水原同樂)을 부제로 한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는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열린 연회 진찬연을 주요 뼈대로 구성됐다. 행궁광장이 중심 무대다. 홍살문 앞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에게 선물한 가마 ‘자궁가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형물이 중앙에서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광장 전체가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들로 가득 찬다. 놓치지 말아야 할 주제공연 제목도 ‘자궁가교’다. 1795년 어머니의 회갑연을 위해 어가 행렬을 떠난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에 도착해 야간 군사훈련을 지켜보고,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딛고 백성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다. 수원시립예술단 소속 교향악단과 합창단, 공연단은 물론 소리꾼과 무용수 등 300여명이 출연해 판소리와 무용, 오케스트라, 합창,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예술적 화합을 이뤄낸다. 특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올해 환갑인 여성 등 60여명의 일반 시민이 시민배우로 참여해 극의 절정을 이끈다. 피날레는 정조대왕이 꿈꾸던 세상의 모습을 밤하늘에 수놓는 드론쇼가 장식한다. 자궁가교 공연은 7일과 8일 오후 7시30분 시작된다. 특설무대 객석 뒤편으로는 초대형 미디어 전시 프로젝트 ‘그레이트월’이 만들어진다. 양쪽으로 날개처럼 펼쳐진 가로 24m의 대형 구조물 2개에 수원화성문화제의 어제와 내일을 그리는 시민들의 얼굴들이 상영된다. 1천여명에 달하는 수원시민들이 인터뷰에 참여해 기억 속 수원화성과 축제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고, 미래의 축제에 바라는 점 등을 이야기한다. 수원화성문화제가 걸어온 역사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행궁광장 앞쪽으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바닥화 ‘시민도화서’가 차려진다. 가로 14m 세로 32m에 달하는 초대형 크기다.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기록한 봉수당진찬도를 바닥화로 구현한다. 사전작업으로 미리 그려둔 밑그림에 시민들이 7~8일 이틀간 현장에서 채색해 현대적인 능행도를 완성한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완성된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주제공연 외에 다른 공연도 삼일 내내 쉴 새 없이 진행된다. 봉수당에서의 판소리극 ‘이야기극 효연전’, 공방거리에서 진행되는 동형 공연 ‘출동! 장용영!’, 장안공원에서 춤으로 표현하는 종합예술 ‘춤이 onda(온다)’ 등이 있다. 9일에는 정조테마공연장 마당, 열린문화공간 후소, 화성사업소 옆 노천극장, 시립미술관 옆 역사공원, 화령전 앞 공터 등 곳곳에서 다채로운 길거리 공연도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수원시민과 함께 행복한 동행 ‘정조대왕 능행차’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정조대왕이 을묘년(1795년)에 능행차로 구현하고자 했던 ‘백성들이 즐거운 세상’을 2023년 수원에서 실현한다.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행궁을 거쳐 화성 융릉으로 향했던 228년 전 최대 왕실 퍼레이드가 8~9일 완벽하게 재현돼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올해 수원구간은 시민들의 기획과 참여로 왕실 퍼레이드를 넘어 시민 퍼레이드로의 진화를 예고한다. 전체 59㎞에 달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크게 4개 구간으로 나뉜다. 출발지는 서울이다. 8일 오전 10시 창덕궁~광화문광장~노들섬~시흥 행궁 구간에 400여명이 참여한다. 출궁의식, 배다리 시도식, 나례퍼포먼스, 마음다반 등의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이어 안양과 의왕을 지나는 경기구간은 다음날인 9일 오전 9시 출발한다. 금천구청~석수체육공원~엘에스로~의왕기아차 등을 거치는데 150여명이 참여하며, 지역별 전통놀이와 격쟁, 자객공방전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핵심은 수원구간이다. 9일 오후 1시부터 노송지대~종합운동장~행궁광장을 지나는 행렬에 총 2300여명 이상이 참여한다. 3개로 나뉘는 수원구간 중 1구간의 거점은 노송지대다. 정조대왕이 말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면 신하들이 정조를 맞는 총리대신 정조맞이를 재현한다. 만석거 인근에서 총리대신 채제공이 정조를 맞이했던 ‘일성록’의 기록을 따른다. 수원구간 중에서도 백미는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연무대에서 해산하는 2구간이다. 해당 구간에서 재현행렬(본행렬)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장안문, 한옥기술전시관, 신진프라자, 여민각 등의 지점에서는 사전 공연격의 시민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시민 단체 및 동아리 19개 팀 300여명이 참여해 농악, 사물놀이, 댄스, 태권도, 북놀이, 난타, 치어리딩은 물론 외국 전통공연까지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사람들도 온라인으로 능행차를 볼 수 있다. 수원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9일 금천구청부터 화성행궁까지 행차길 중계를 시청하면 집에서 편안하게 퍼레이드를 감상하기 좋다.■수원시민이 빛나는 ‘제60회 수원시민의 날’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가 고조시킨 흥겨운 분위기는 수원시민의 날 기념행사로 마무리된다. 9일 오후 6시부터 화성행궁 광장에 도착한 능행차 행렬과 문화제 등을 즐기던 시민들이 모두 참여해 제60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가 시민들의 화합을 끌어낸다. 원래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는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하고자 시작된 행사다. 1964년 10월15일 경기도청 기공식을 기념해 제1회 화홍문화제가 그 시초였다. 이후 이듬해 수원시 시민의 날 조례가 제정됐고, 1996년 수원화성이 준공된 날을 양력으로 환산해 10월10일로 변경해 60년의 역사를 잇고 있다. 올해 시민의 날은 이런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행사보다는 수원특례시민들의 대화합을 이루는 계기를 만든다. 바로 수원시민 대합창이다. 9일 기념행사는 오후 6시부터다. 수원시민들과 함께 수원화성문화제의 본무대인 화성행궁 광장 특설무대에서 문화공연을 즐긴다. ‘새빛톡톡’ 앱을 활용해 간단한 퀴즈를 풀어보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시민의 날을 알리는 시간도 갖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한글날 연휴, 환갑을 맞아 전례 없이 풍성해진 수원화성문화제와 대한민국 최대 왕실 퍼레이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가을 축제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눈부신 우리 문화유산으로 빚어낸 시민 모두의 축제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3년 사귄 아이돌 남친, 코 성형하려 강아지 교배”

    “3년 사귄 아이돌 남친, 코 성형하려 강아지 교배”

    무명 아이돌인 전 남자친구가 반려견 6마리를 떠넘기고 이별을 통보해 홀로 강아지들을 키우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방송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아이돌과 3년간 교제했다는 여성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사연자는 “강아지가 많아져 힘든 것도 문제인데, 전 남자친구가 모르는 체하면서 제게 다 떠넘기고 갔다”면서 최근 이별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 남자친구가 유명하지 않은 아이돌이라고 소개했다. 사연자는 3년간 사귄 전 남자친구의 입양 권유로 웰시코기 4마리와 몰티즈 한 마리, 비숑 프리제 한 마리까지 총 6마리의 반려견을 함께 키웠다고 한다. 사연자는 “동정심을 유발하며 돈을 요구하는 남자친구에게 2년 반 동안 600만~700만원 정도를 썼다. 숙소가 (활동) 초반엔 있었는데, 잘 안돼서 없어졌다. 그래서 제가 연습실 근처에 전셋집을 얻어 동거했다”며 식비는 물론 생활비까지 냈다고 털어놓았다.사연자는 전 남자친구와 교제에 관한 합의서를 쓰기도 했다. 사연자는 “비밀 연애를 유지하고 계약 기간까지 사귀다 사랑하는 감정이 돌아오지 않으면 헤어지겠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썼다. 계약 기간은 6개월이었다. 기간이 끝나기 전에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전 남자친구는 처음엔 두 마리였던 웰시코기를 본인 코 성형 수술 비용을 목적으로 교배시켜 판매하자고 제안했으나 팔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사연자가 현재 키우는 웰시코기가 4마리가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반려견 수가 늘어나며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잦아졌고, 전 남자친구는 사연자에게 지친다며 반려견을 사연자 집에 두고 이별 통보했다고 한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현재 강아지들을 보살피기 쉽지 않은 사연자의 상황을 고려해 “어린 강아지부터 좋은 사람에게 입양할 방법을 찾아봐”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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