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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목욕탕론/우득정 논설위원

    지난 1993년 2월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 경제수석에 기용된 박재윤씨는 경제전문가,언론인 등을 상대로 광범위한 의견 수렴 작업에 들어갔다.‘군사정권’의 암울한 터널을 거쳐 마침내 문민정부가 탄생했다고 자화자찬했지만 노태우 정부 말부터 시작된 경기 침체가 좀체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박 수석은 당시 ‘목욕탕론’과 ‘앰플주사론’을 제시하며 양자선택을 요구했다. 목욕탕론은 영업이 가장 부진한 8월초에 인테리어도 고치고 페인트 칠도 다시 해 성수기에 대비한다는 논리다.이는 경제가 어려울 때 개혁을 해야만 비용이 적게 든다는 뜻이기도 하다.반면 ‘앰플주사론’은 환자에게 개혁이라는 수술을 했다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먼저 영양제를 투여해 체력을 보강한 뒤 수술은 나중에 하자는 선(先) 경기부양-후(後) 개혁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용어다. 93년 5월초쯤이었던 것 같다.2개월여만에 다시 만난 박 수석은 우리 경제가 수술을 감당하기에는 체력이 너무 허약하다면서 영양제부터 투여하겠다고 공언했다.그래서 시행된 것이 ‘신경제 100일 계획’이다.100일 동안 모든 부양책을 동원해 인위적으로 체력을 보강한 정책이다.하지만 신경제 계획은 훗날 물가 불안 등 많은 부작용을 낳으면서 외환위기의 단초가 됐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 직무 복귀를 전후해 경제정책 방향을 둘러싸고 힘 겨루기가 한창이다.노 대통령이 탄핵기간 중 63일간 면벽 수도를 통해 ‘실용주의’의 가치를 공부했다고 하자 재계와 일부 경제부처 관료 등 성장우선론자들은 환호성을 올렸다.재계는 특히 유럽의 좌파 정부조차도 지금은 먹고 사는 문제를 우선시한다며 ‘친시장’‘친기업’을 연호했다.하지만 사흘 후 노 대통령이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혁신주도형 경제’를 제시하자 이번에는 개혁론자들의 기세가 등등해졌다.노 대통령은 성장과 빈부격차 해소를 동시에 지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유리한 쪽으로 해석한 탓이리라. 방한 중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한국 경제의 최우선 과제로 불확실성 해소를 제시했다.이것이야말로 힘 겨루기보다 더 시급한 과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KAL폭파 수사기록 공개” 판결

    검찰이 보관중인 87년 11월 ‘KAL 858기 폭파사건’의 사건기록 대부분을 공개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사건발생 16년 만에 사건기록을 공개하라는 법원의 판단이 내려짐에 따라 그동안 사건 조작설이 끊이지 않는 등 꼬리에 꼬리를 물며 제기됐던 의혹의 상당 부분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백춘기)는 3일 KAL기 사고 희생자 유족회장 차모씨가 사건기록을 보관중인 서울지검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5200여쪽의 기록중 개인신상과 80쪽을 제외하고 모두 공개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이번에 공개하는 판단이 내려진 기록은 김현희씨 피의자 신문조서,참고인 진술조서,탄원서,진정서,압수수색영장,압수조서,시체부검 의뢰서,검시조서 등 수사기록과 공판조서,공소장,증거목록,공소장 변경신청서,항소장,변론요지서,상고장 등 공판기록.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보 공개로 국가 안전보장이나 외교관계 등에 영향을 미쳐 국가적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으나 이 사건에 대해 남아 있는 국민적 의혹과 불신을 해소시킴으로써 얻을 수 있는 공익이 훨씬 크다.”고 밝혔다. 차씨는 2002년 7월 ‘당시 안기부 수사발표는 모순투성이로 의혹 규명을 위해 검찰이 보관중인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며 서울지검에 정보공개 청구를 했으나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차씨는 당시 ▲안기부 수사발표와 판결문 내용의 차이점 ▲김현희가 깨물었다는 독약앰플이 온전하게 보존된 점 ▲김현희의 행적 ▲당시 기체잔해 및 승객시체,유품 등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의혹으로 제기했다.KAL 858기는 87년 11월29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을 출발해 서울로 오던 중 미얀마 안다만 해상에서 추락해 당시 탑승객 115명 전원이 사망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87년 KAL폭파 의혹 법정비화/ 조작설 소설가·출판사 상대 수사관이 손배·명예훼손소

    지난 87년 11월 발생한 ‘KAL 858기 폭파사건’의 진실 논란이 법정소송으로 비화됐다. 당시 사건 수사를 맡았던 국가정보원 수사관 5명은 23일 미얀마 안다마 해역 상공에서 폭파한 KAL 858기 사건의 조작 의혹을 담은 소설 ‘배후’의 작가 서현우(41)씨와 창해출판사를 상대로 각각 2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제기했다.수사관들은 또 서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KAL기 사건은 90년 3월 대법원이 폭파범인 김현희씨의 사형 판결을 확정하면서 종결됐지만 수사·재판 기록은 13년이 지나도록 공개되지 않고 있다.희생자 유족 14명은 검찰에 수사기록의 공개를 청구했지만 검찰은 지난해 4월 ‘안보·국방·통일·외교관계 등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칠 수 있고 특정인의 정보가 담겨 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유족은 지난해 7월 행정법원에 소송을 다시 냈으나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이다.특히 이번 소송을 계기로 KAL기 폭파사건의 범인이자 유일한 증인인 김현희씨의 법정 출석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유족들은 그동안 김씨의 자필 진술서에 북한에서 쓰지 않는 용어가 있다는 점과 폭파사건 공범으로 독약앰플을 먹고 자살한 김승일(하치야 신이치·당시 69세)씨의 갈비뼈 5대가 일렬로 부러진 점 등을 들어 조작 의혹을 제기해 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여름 미인’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여행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현명한 여성이라면 지금부터 여름휴가를 겨냥한 ‘뷰티 대작전’에 돌입해야 하지 않을까.바쁜 나날 속에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는 2·4·6·8주간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2주 프로그램 여름휴가의 결과물로 오랫동안 남는 것은 바로 사진.사진 속에 아름다운 모습은 역시 하얀 치아를 드러낸 자신있는 미소다.LG생활건강 ‘클라렌’은 붙이는 치아미백제로,1일 2회 30분씩 2주동안 사용한다. 염색과 파마에 손상된 머리결을 찰랑찰랑 아름답게 바꿔놓을 수는 없을까.‘팬틴’ 집중 모발 헤어케어 제품은 영양성분이 모발 내부까지 깊숙히 침투해 머릿결을 강화한다.‘케라시스’ 헤어 크리닉 시스템은 샴푸와 린스,트리트먼트,앰플로 구성된 손상모발 전문 클리닉 제품. ●4주 프로그램 태양에 그을린 건강한 피부도 좋지만 하얀 피부만큼 여성미를 극대화하는 것이 있을까.‘메리케이’는 피부 화이트닝 제품 ‘리플레니쉬 C리바이탈라이즈’를 선보였다.1개당 일주일씩 사용토록 한 앰풀이 4개가 1세트로 4주동안 집중관리를할 수 있다. 에스테틱이나 피부과에서 주당 1차례씩 3∼4회 피부 스케일링 시술로 콧등에 검은 피지를 없애거나 잡티없는 새하얀 피부를 만들 수 있다.단순히 피부가 칙칙하거나 여드름 염증·자국,고르지 않은 피부결 등에는 해초박피가 좋다. ●6주 프로그램 넓어진 모공,심한 여드름과 점,잡티의 정도가 심하다면 최소 6주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술은 스킨 스케일링,크리스털 필링,다이아몬드 필링,쿨터치 레이저 시술,레이저 박피술 등.울긋불긋 피어 오른 여드름을 진정시키고 여드름을 짠 뒤,연고와 약물 치료를 한다.이후 다양한 방법의 시술을 하면 피부가 눈에 띄게 깨끗해진다. ●8주 프로그램 여름이면 조금 더 날씬한 몸매에 대한 갈망이 커진다.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8주 동안 꾸준히 관리하면 체지방을 최대 4.5㎏까지 줄일 수 있다.마리프랑스 보디라인은 특수처리한 밴드를 감싸 치수를 줄이는 랩핑과 기계관리,마사지 관리를 동시에 진행한다면 더욱더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잔주름과 기미를 제거하는 데는 최소 8주의 시간이 요구된다.잔주름은 한달 간격으로 2∼3회 정도,기미는 1∼2주 간격으로 5회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 최여경기자
  • 에어컨 사면 냉장고가 1대 더~ / 덤 얻는 ‘재미’

    “에어컨을 1대 사면 김치냉장고 1대를 덤으로 드립니다.” “컴퓨터(PC)를 구입하면 휴대폰이나 MP3 가운데 하나를 골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롯데마트·신세계 이마트·LG마트·킴스클럽 등 할인점과 테크노마트·하이마트 등 전자전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면 관련 상품이나 동일 상품을 공짜로 주는 ‘덤을 주는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롯데마트 마케팅팀 박창규 과장은 “이라크전과 북핵사태,사스(SARS) 등 악재가 겹쳐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제조업체들이 출혈을 감수한 이같은 고육지책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세제·피아노 등 50여종 출시 덤 제품이 쏟아지는 것은 제조업체들이 재고량을 줄이고 매출을 늘려 회사의 현금 흐름을 좋게 하고,짧은 시간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현재 나와 있는 덤 제품들은 칫솔·샴푸부터 컴퓨터·에어컨 등에 이르기까지 50여종.하지만 이들의 라이프사이클은 10∼30일로 짧다.2∼3개월 지속되면 소비자들의 감각이 무디어져 판촉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팀 이호석 과장은 “이마트에서는 꼬꼬치킨 스틱과 목우촌 김밥용 햄,메디안 전동칫솔 등의 덤 제품들이 이전보다 최고 2배까지 팔리는 등 덤 제품 매출이 평균 10% 이상 늘었다.”며 “이들 제품이 유명 브랜드들인 만큼 제품의 질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식품중에는 신송 고농도 간장(1ℓ)을 사면 똑같은 제품을 덤으로 주고,감자라면 세트(4개)를 구입하면 동일 제품 1개를 끼워 준다.샘표 맞춤국수(4인분)는 2인분,목우촌 포카 햄(340g×2)은 동종제품 1개,해찬들 고추장(170g)은 사계절 쌈장(170g),이플러스 볶음짜장(140g×5)은 같은 제품 1개,청정원 육수본(140g)은 계량 컵과 계량 스푼을 덤으로 준다. 육류제품 가운데 꼬꼬치킨 스틱을 사면 오도독 닭불갈비(360g)와 소스(105g)를 준다.미국산 냉장 알목심 스테이크(1㎏)를 구입하면 스테이크 소스를,브랜드 삼겹살 3근(1.8㎏)을 사면 붉은 상추 1팩(200g)을 제공한다.유제품에서는 ‘연세두유 아이 두유 2단계’(200㎖×16)가 동일제품 1박스,베지밀 검은콩 두유(195㎖×20)가 보온·보냉컵 각 1개와 가위,헬로 앙팡우유가 요구르트 1줄(5개)을 무료로 증정한다.국산차 제품에는 찬물에 설록차와 현미녹차가 각 물통 및 머그컵,커피제품에는 네슬레 초이스 골든 모카(170g)가 인스턴트 커피(170g)·머그컵을 제공한다. ●대부분 동종·관련 제품 제공 세제제품에는 샤프란(3.5ℓ)이 한스푼 테크(300g×2)+샤프란 750㎖,퍼펙트 하나로(3.3㎏)가 울샴푸(800g)·배수구샷·퍼펙트 하나로(300g) 등을 준다.유니레버 도브크림샴푸(550㎖)는 같은 제품(400㎖),애경 케라시스 헤어(600㎖)는 앰플(15㎖) 2개를 증정한다.피죤 무균무때(520g)는 동종제품(520g),욕실용 홈스타 스프레이(500g)도 같은 제품(450g)을 덤으로 준다. 컴퓨터 제품에서는 LG IBM(셀러론 2기가급 데스크톱 PC·17인치 모니터 등 패키지)이 화장품용 냉장고,삼보컴퓨터는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한국 HP(파빌리온 데스크톱 t100 등)가 인라인 스케이트를 끼워준다.에어컨 제품에는 LG 휘센(패키지 에어컨)이 김치냉장고나 싸이킹 진공청소기,만도 위니아 에어컨 13평형(일부 모델)이 대우 21인치 TV나 파나소닉오디오,대우 수피아(2003년형)가 김치냉장고·DVD플레이어·청소기 가운데 하나를 준다. 피아노 제품에서는 한국 체르니·산울림·동양디지털 등이 고급 피아노 의자와 헤드폰을 준다.주류제품에서는 백세주(300㎖×6)가 미니어처 2병을 주고 칫솔제품중 아트만 칫솔(3개)이 같은 제품 1개,메디안 전동칫솔이 칫솔걸이와 메디안치약(65g),메디안 어린이 칫솔(2개+치약 100g)은 칠판의 일종인 화이트 보드를 덤으로 제공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백옥미인 피부미남 / “하얗게 더 하얗게” 피부손질법

    윤기나는 머리,백옥같은 피부로 우아한 미(美)를 발산하는 ‘귀족 미인’ 전성시대다.하지만 강렬한 햇빛,과다한 피지는 뽀얗고 깨끗한 피부를 망친다.조금 더 피부에 관심을 기울여 ‘빛 나는’ 피부를 가꿔보자. ●백색 미녀 화장품 업계는 여름을 앞두고 하얗고 환한 얼굴로 가꿔주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태평양은 피부 표면·피부결·피부톤 등 정리하는 ‘라네즈 스타화이트 스킨케어’를 출시했다.블루베리·라스베리·완두콩·효모 추출물 등의 복합체인 ‘스타화이트 콤플렉스’는 오염물,노폐물로 칙칙해진 피부를 정화하고 투명하게 빛나는 피부를 만들어준다. LG생활건강의 ‘오휘 멜라니쉬 화이트’시리즈는 한방식물 속수자에서 추출한 미백 성분이 들어 있어 색소 침착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한다. 코리아나는 오래된 각질을 제거해 미백효과를 주는 ‘엔시아 화이트 엘리먼트’ 시리즈를 선보였다.또 애경 마리끌레르는 ‘인텐시브 화이트 퍼스트’ 라인을 출시했다.필링젤은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고,에센스는 피부 얼룩을 개선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여성들은 무리한 다이어트,잘못된 식습관으로 영양 불균형이 심해 기미,주근깨 등 잡티가 더욱 많아질 수 있다.특히 비타민C가 부족해 고운 피부를 망치기 쉽다. 비타민C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딸기,레몬,양배추,토마토 등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하다.키위·감자·오이팩 등은 미백 효과와 피부 재생,잔주름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피부가 고와야 진짜 미남 남성들 사이에서도 검은 구리빛 피부보다 밝고 깨끗한 피부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하지만 언제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포기하는 남성들이 많은 것이 현실. 남성 미백의 핵심은 수많은 잡티와 여드름 흉터,거친 피부,넓은 모공을 정리해 피부톤을 균일하게 만드는 것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세안’.비누보다는 클렌징 폼을 사용하고,면도 후 애프터셰이브 제품을 충분히 발라주어야 한다. 또 적어도 2개월 이상 꾸준히 미백 기능 제품을 사용하고,햇빛 노출,지나친 스트레스,커피·콜라 등의 과다한 섭취 등을 자제해야 한다. 태평양에서 선보인 ‘헤라 포맨 화이트닝 플루이드’는 나무딸기 열매·자몽·정향꽃 추출물이 들어가 피지 분비를 조절해준다. LG생활건강의 ‘위브 클래리화이어’는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한 피부미백 전용 제품.‘위브 리쥬브네이터’는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고 주름을 개선한다. 코리아나는 남성용 화이트닝 제품으로 수분과 피지를 조절하는 ‘디벨로 EX 이펙티브’ 스킨과 로션을 내놨다. 이밖에 CNP스킨은 비타민C의 피부 침투를 높여 미백효과를 주는 ‘인텐시브 비타솔루션 앰플 세트’를 내놓았고,아름다운나라는 기미·주근깨 등 색소 침착을 억제하는 ‘멜라엑스’를 오는 6월 출시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근육이완제 ‘장내세균’ 발견 주사제 제조과정 집중 수사

    경남 거제시 거제백병원에서 발생한 근육이완제 주사쇼크 사건을 수사중인 거제경찰서는 7일 주사제에서 장내세균이 발견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남부분소의 통보에 따라 주사제의 제조과정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진공상태에서 무균처리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주사제에서 세균이 발견된 점을 중시,이날 경기 안산시 G제약 공장으로 수사진을 보냈다. 국과수 남부분소는 이날 G제약이 생산한 제조번호 ‘H005’ 근육이완제 앰플에서 ‘클로아케(cloacae)’균이 발견된 사실을 통보했다. 국과수는 이 주사제를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다시 검사,이 세균에 의한 주사쇼크인지 여부를 가려 발표할 방침이다. 클로아케균은 분류상 ‘엔테로박터’ 균속으로 호흡기 및 요로 감염,수막염,패혈증 등의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주사 쇼크로 진주 경상대 등에 분산 치료중인 환자들은 대부분 상태가 호전됐으나 정모(61)씨는 중태다. 거제 이정규기자 jeong@
  • 근육이완 주사 17명 집단쇼크

    외과치료를 받던 환자들이 근육이완제를 주사맞은 뒤 집단 쇼크를 일으켜 1명이 숨지고 16명이 심한 두통과 오한,복통 증세로 치료받고 있으며 이중 4명은 중태다. 경남 거제시 거제백병원에 퇴행성관절염으로 입원중이던 김모(73·여·거제시 일운면)씨가 2일 오후 링거에 근육이완제를 희석한 정맥주사 후 복통을 호소,응급실로 옮겨 치료를 받다 4일 오전 3시10분쯤 숨졌다. 김씨와 같은 주사를 맞은 입원환자 16명도 비슷한 증세를 보여 진주 경상대병원과 마산 삼성병원,부산 성분도병원 등 7개 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다.이들중 정모(61)·신모(84·여)·조모(73·여)·황모(34)씨 등 4명은 혈압이 급속히 떨어지고 간과 콩팥기능이 약화돼 위독하다. 역학조사에 나선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보건당국과 병원측은 서울 G제약의 근육이완제에서 산소를 거부하는 혐기성 세균을 확인,배양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 회사의 제품 사용을 금지하도록 전국 병·의원에 통보했다.세균 배양이 끝나는 3∼4일 뒤 정확한 쇼크원인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G제약은 제조번호 ‘H005’번인 문제의 근육이완제를 지난 7월26일 3만 2000앰플을 생산해 2만 8050앰플을 출고했으며 나머지는 보관중이다.유효기간은 2005년 7월25일이며,이 병원에는 지난달 1일 2㎖짜리 700앰플이 납품됐다. 근육이완제는 통상 외과환자들이 입원하면 처방할 정도로 흔히 사용된다. 경찰은 문제가 된 주사제와 차트를 압수하고,병원 및 제약회사 관계자와 보건소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수사중이다. 식약청은 문제 주사제의 재사용 여부는 품질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거제 이정규기자 jeong@
  • 의·약사 316명 마약 불법유통

    대검 마약부(부장 徐永濟)는 11일 마약류 의약품을 취급하는 전국 병·의원과 약국,의료도매상 등 2,000여곳을 5개월간 특별단속해 불법유통 등에 관여한 397명을 적발,39명을구속기소하고 12명을 불구속기소했으며 293명은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염산날부핀 2만4,000여 앰플과 러미나 8,500여정도 압수했다. 직업별로는 의사가 173명(43.8%)으로 가장 많고,약사 143명(36%),법인 직원 24명(6%),병원 직원 16명(4%),의료도매상 1명(0.3%) 등이다. 이들은 주로 날부핀,러미나 등을 관리대장에서 누락시킨 뒤 빼돌려 시중에 불법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단속에서는 야간 병원 응급실 당직의사들을 폭행,마취제로 사용되는 마약류를 180여회 투약한 충남 논산의 폭력조직 ‘대가파’ 행동대원 천모씨(34)가 적발되는 등 폭력조직이 의료기관에도 손을 뻗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장택동기자 taecks@
  • 김성권·이광옥·유한길씨 ‘보건복지 신지식인’에

    보건복지부는 19일 서울대병원 김성권 진료부원장 등 ‘2001년도 하반기 보건복지 신지식인’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신지식인은 김성권 부원장 외에 이광옥 영동세브란스병원 수간호사,유한길 세광한의원 원장 등이다.김부원장과 이 수간호사는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과 플라스틱 앰플개발 아이디어 제공,유 원장은 3차원 체형측정기 개발 공로가 각각 인정됐다.복지부는 21일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신인섭 한림대 교수 ‘박카스 40년 신화’ 해부

    단일상품으로서 지난 40년간 업계 1위를 고수해온 박카스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하루 평균 48개의 기업이 생겨나고33개의 기업이 파산할 정도로 우리의 경영환경은 부침이 심하다.그런 속에서도 동아제약은 70년의 장구한 역사를 일궈왔다.그 한복판에 자양강장제 드링크 박카스가 있다.지난 61년 태어나 올해로 꼭 40년. 제약업계에서는 박카스를 하나의 신화라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박카스는 발매 3년만인 64년 자양강장제 드링크류의 정상에 올랐다.그 덕분에 동아제약은 67년 제약업계 1위를 기록했고 오늘날까지 매출액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 63년 1년에 142만병이팔렸던 박카스는 지난해 모두 7억병이 팔렸다. 하루 193만병꼴로 팔린 셈이다.이런 박카스의 성공신화를 연구한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박카스 40년-그 신화와 광고이야기’(나남출판).지금까지국내에서 출판된 경제경영서가 대부분 해외사례 소개 등에그친 것과 달리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특정상품 하나를 골라 집중해부함으로써 교훈과 재미를 함께 준다. 저자는 오늘날‘국민 드링크’로 자리매김한 박카스의 성공비결이 무엇보다 ‘광고’였다고 주장한다.따라서 책을보다보면 우리 광고의 태동기인 196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광고의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있다.저자는 신인섭 한림대 언론정보학 객원교수. 책에는 시대조류에 따라 변모해온 우리 광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각종 희귀한 자료들이 담겨 있다.60년대 중반,1인당국민소득이 100달러이던 시대, ‘전화기 임대’‘레지급구월수 만원이상’이라는 줄광고를 통해 가난했던 우리네 살림살이를 엿볼 수 있다. 59년 4월,MBC라디오 부산방송국이 국내 최초로 CM방송을 할당시 스폰서이던 시대복장,조선맥주, 조선방직, 흥아타이어등 유력회사들이 상업광고 효과에 의문을 품고 방송중단을요구한 일화, 기독교 복음을 전하는 CBS에서 CM방송이 나가자 “주여! 상업방송을 금지시켜 주옵소서”라며 예배시간에 기도하던 이야기 등 웃지못할 에피소드들도 나온다. 박카스가 오늘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정제에서앰플제로,그리고 드링크제로 바꾸는 등 변화기류를 정확히읽어 능동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이다.하지만 보다 결정적인성공의 원동력은 자본주의의 꽃인 광고에 있다.‘제품을 지나치게 부각시키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내용,그러면서도 제품의 인지도를 자연스럽게 높여줄 수 있는 광고’. 추상적이다 못해 불가능해 보이기까지 하는 이광고전략은 한국 방송광고사상 가장 성공한 광고캠페인으로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어떤가?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 그 뿐”“오늘보다 소중한 내일이 있기에,그 날의 피로는 그 날에 푼다”“젊음! 지킬 것은 지킨다” 박카스가 남긴 명카피들이다. 이 카피들은 특히 휴전선 155마일을 지키는,국방의 의무를짊어진 젊은이들에게 큰 호소력을 가졌다.동아제약 초대 광고팀을 이끌었던 유충식 현 사장은 “박카스의 신화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으로 일궈진 것”이라면서 “힘과 용기를 주는 내용의 광고카피가 바로 박카스의 장수 비결”이라고 말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대검 마약부 오늘 출범… 국내 실태

    갈수록 국제화·지능화되고 있는 마약 범죄를 국가간 공조를 통해 차단하고 마약수사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23일부터 대검찰청 마약수사부가 신설된다.검찰은 또 서울지검과부산지검에 마약수사부를,부산·인천지검에는 마약수사과를설치했다. 검찰의 마약수사 강화를 계기로 국내외 마약류유통실태와 급속도로 확산되는 신종 마약류 종류 및 사범등에 대해 알아본다. 마약류 사범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지난 96년 6,189명이던 마약류 단속 사범은 98년 8,350명에서 99년에는 1만589명,지난해에는 1만304명으로 2년 연속 1만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날부핀’처럼 저렴하면서도 중독성이 강한 신종 마약까지 등장,성별·연령·직업에 상관없이 누구라도마약의 유혹에 빠져들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유통 실태 지난해 마약류 압수량은 18만1,712g으로 전년(7만8,365g)보다 2.3배 가량 급증했다.특히 LSD,엑스터시(MDMA),야바 등 신종 마약의 압수량은 1년 사이에 무려 370배이상이나 늘었다.특히 신종 마약은 대학생이나 학원강사 등고학력 계층으로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 마약은 ‘날부핀’.지난 2월마약류로 지정된 날부핀은 산부인과 등에서 진통제로 사용되며 필로폰보다 강한 중독성을 지녔다. 서울지검은 지난 16일 날부핀 40만 앰플을 불법으로 유통시킨 B제약 대표 박모씨(48)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검찰은연간 제조되는 날부핀 330만 앰플중 200만 앰플 이상이 마약용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중독자도 윤락여성이나 원조교제 청소년 등을 중심으로 8,000∼1만명에 이른다. 마약류 사용층도 다양화해지고 있다.지난해 단속된 마약류사범은 무직(40%)과 유흥업종사자(8.6%)가 여전히 주류였으나 주부,회사원 등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제화·대형화 국내 마약류 밀조사범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외국산 마약류 밀수입이 급증하고 있다.지난해 마약 밀수사범은 190명으로 99년 110명보다 72.7% 증가했다. 지난해 밀반입된 44.5㎏의 필로폰과 0.3㎏의 헤로인은 전량중국에서 들어왔다. 중국 외에도 필리핀,태국,미국,남아공등으로 마약 공급선이 다양해지면서거래 규모도 대형화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지검에 검거된 ‘김사장파’일당은 중국에서 필로폰을 제조한 뒤 한국과 일본에 공급해왔다.이들은 선박을 이용,필로폰 약 100㎏과 밀입국자 77명을 싣고중국 칭다오를 떠나 일본으로 가려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붙잡혔다. 서울지검은 지난해에도 중국내 필로폰 판매책 등과 공모,중국산 필로폰 3㎏을 국내를 거쳐 일본 야쿠자에게 넘기려던 노모씨 등 ‘한·중·일 연합 밀매조직’ 5명을 구속했다. ■대책 검찰은 전국 32개 본청과 지청에 68명의 검사와 231명의 직원을 배치,마약사범과 맞서고 있다.인천·김포공항과 부산항 등 9개 공항과 항만에도 ‘공·항만 마약수사분실’을 설치,운영중이다.대검 마약감식실에서는 모발감정·압수마약류 지문감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서울지검 등13개 지검에 설치한 마약류사범 ‘영상정보시스템’을 통해정보 공조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상록 장택동기자 myzodan@. *마약부 신설 배경. 검찰이 마약수사를 총괄지휘하는 마약수사부를 대검찰청에신설한 것은 국제화·대형화되고 있는 마약관련 범죄에 대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가시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최근 마약 공급시장에 값싸고 제조가 용이한 신종마약이 대거 등장하면서 공급과 수요가 분리돼 있던 기존의틀이 깨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급이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공급과 수요가 이처럼 상호상승작용을 하는 국면에서는 마약류 유통사범을 단속하는수사방식으로는 마약류 유통을 근절할 수 없다.공급에서 수요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전방위’로 대응하기 위해 마약수사부가 탄생됐다는 게 검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검사장급이 지휘하는 마약수사부는 미국 마약단속국(DEA)처럼 마약류 범죄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외에도 전국 규모의 마약류 수사를 담당하는 지휘부 구실을 하게 된다. 검찰은 마약수사부를 중심으로 정보 수집 및 수사체계를일원화하는 한편 마약수사에 필요한 위장거래 자금도 대폭증액할 방침이다.차량추적 장비나 휴대용 탐지기,신변보호장비 등도 확충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수사부는국내외 마약수사의 중추신경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 법무부,보건복지부,행정자치부 등 유관부처들이 추진중인 ‘국가마약류 대책위원회’가 신설되면 마약류에 대한 종합적인 방어망이 구축된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제약사대표등 7명 적발…‘마약 날부핀’ 대량 유통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俊甫)는 16일 향정신성의약품인날부핀 40만 앰플을 불법으로 유통시킨 B제약 대표 박모씨(48)와 중간공급책 김모씨(30) 등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 회사 상무 위모씨(49)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날부핀 1만5,000앰플을 불법 유통시킨 M제약 영업사원 이모씨(37) 및 M제약·B제약 등 2개 법인을 벌금 500만∼1,000만원에 약식기소하고 날부핀 2만7,000앰플을 압수했다.박씨 등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1∼3월 마약류취급업자가 아닌 김씨 등에게 모두 40만앰플의 날부핀을 3억6,800만원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염산날부핀 수출명목 대량구입해 유통시킨 일당 적발

    수출 명목으로 마약류인 염산날부핀을 제약회사에서 대량 구입,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8일 강모씨(51·인천시 남구 주안동) 등 2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최모씨(41·여)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강씨에게 돈을 받고 염산날부핀 구입을 도운 B제약회사 충청지역 영업책임자 박모씨(40·대전시 서구 용문동)를 배임수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강씨 등은 지난 1월중순 중국에 수출한다는 명목으로 B제약회사로부터 염산날부핀 앰플(10㎎) 30만개(60억원 상당)를 2억9,200만원에구입한 뒤 최근까지 26만여개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다. 지난달 1일 마약류로 지정된 염산날부핀은 임산부들의 분만이나 수술시 사용되는 진통주사제로 진통효과가 히로뽕보다 2∼3배 강하고 약효도 3∼6시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
  • [고시촌 산책]마음의 여유로 중압감 털어라

    신림동 고시촌의 해는 매일 합격의 기대와 희망 속에 뜨고 진다.하지만 따사로운 봄볕이 드는 고시촌의 공부방에 들어가 보면 우울해지곤 한다.상당수고시 준비생들의 책 더미 앞에 놓여있는 약병 때문이다. 대부분 위장병과 만성피로 치료제들이다.그만큼 고시생들은 질병과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얘기다.요즘에는 앰플로 된 새로운 피로회복 제품도 유행하는 추세다. 고시생에게는 왜 질병이 많을까.여유가 없기 때문이다.고시생의 유일한 여가활용은 식사 후 고시촌 골목의 커피 자동판매기 앞에서 커피 한잔을 하는정도다.가벼운 운동조차 하려 들지 않는다.물론 가끔씩은 부근의 초등학교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띄기는 하지만 극히 일부 고시생에게만해당된다. 아침마다 조깅이라도 하면서 건강을 다지는 시간이 아까워서라기보다 그럴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 같다.건강한 육체에서 건전한 정신이 나온다고 했다. 최근 고시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고시생의 얘기도우리를 안타깝게 한다.만약 조깅이라도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고시공부에 시달리면서도 주말에 1∼2시간쯤은 이성친구를 만날 수 있는 마음도 중요할 것이다.남자 수험생들에게는 ‘오는 여자 막지말고,가는 여자잡지 말라’는 얘기도 있다. 지나치게 시간을 빼앗긴다면 곤란하겠지만 애인도 때로는 슬럼프에서 빠져나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부시시한 머리,검고 굵은 안경테,운동복 차림의 전형적인 고시생의 모습에서 벗어나 깔끔한 복장과 용모를 하는여유를 갖고 합격한다면 더욱 멋있지 않을까. [吳善姬 고시컨설턴트 유망고
  • “생리대로 알고 아기기저귀 구입”/부부간첩 남 행적 뒷얘기

    ◎버스잔돈 받기위해 기사옆에 한참 서있어/비키니옷장 사고 설치법 몰라 환불요구도 안기부는 27일 부부간첩 최정남(35)과 강연정(28)이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공작원 교육 등 남파에 대비한 준비과정을 거쳤지만,막상 남파된 후 크고작은 실수를 거듭했다고 밝혔다. ○…최정남은 “침투 이튿날인 8월3일 경남 창원 마금산 온천에 도착한 뒤 생리대를 사기 위해 인근 가게를 찾은 강연정이 생리대 대신 아기 기저귀를 구입해 왔다”고 실토. 이에 앞서 창원행 버스를 타면서 480원씩하는 버스요금으로 1천원을 낸 뒤승객들이 직접 잔돈을 찾아가는 것을 모르고 잔돈 40원을 받기 위해 운전기사 옆에서 한동안 서있는 실수를 해 의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들은 당국에 신고될 것을 우려해 마금산에 드보크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바꿔 급히 경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한국의 맨하탄’이라고 교육을 받은 여의도에서 모두 양복차림인데 자신들만 케쥬얼 차림인 것을 알고 크게 당황했다는 것.최는 여의도빌딩 지하식당에서 모밀국수를 시켰으나먹는 방법을 몰라 간장소스를 모밀국수판 위에 붓는 바람에 소스가 넘쳐 바지를 적시기도 했으며 전국의 관광명소를 둘러보면서 행락차량들이 많은 것을 보고 ‘일을 하지 않고 놀러만 다니면 어떻게 먹고 사는지’ 궁금해 하기도 했다고 진술. ○…8월 중순 수원의 한 식당에서 삼겹살로 저녁을 먹다 식당 여주인이 “말투가 이상하다”고 하자 급히 자리를 떠났으며 이에 강연정이 “불필요한 말을 많이 했다”고 최를 질책해 부부싸움을 했다고.또 남대문시장에서 구입한 비키니옷장 설치방법을 몰라 가게를 찾아 환불을 요구하는 등 떼를 쓰기도 했다는 것. ○…10월21일 울산의 재야단체 간부 정모씨를 만날때 “나를 엄호하는 조직이 있다.신고하면 보복한다”라는 말을 건네야 하는데 이같은 ‘원칙’을 지키지 않아 정씨가 신고한 것 같다고 후회.10월27일 정씨를 두번째 만날 때도 한명은 주변을 엄호해야 하는 원칙을 어기고 “운에 맡기자”는 생각으로 최와 강이 함께 정씨를 만나러 커피숍에 들어갔다고 진술. ○…최는 ‘액화청산가스’가 든 독약앰플을 개발한 사람이 독약의 성능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숨진뒤 영웅칭호를 받았다고 설명.
  • 자살땐 영웅… 소지한 도구도 다양/부부간첩 강연정 음독자살 안팎

    ◎공작원양성때 철저한 자살교육 재확인 부부간첩 강정연(28·여)의 자살로 북한의 철저한 ‘자폭·자결 세뇌교육’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강은 서울 내곡동 안기부로 이송된 다음 날인 10월28일 “화장실에 가고 싶다”면서 여자수사관을 화장실 바깥에서 기다리게 한 뒤 ‘몸속의 은밀한 곳’에 숨겨둔 캡슐형 독약앰플을 순식간에 꺼내 입안에서 깨뜨렸다.앰플속내용물은 ‘액화 청산가스’로 국내에는 해독제조차 없는 초강성 독극물이다.강은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일만인 10월31일 숨졌다. 안기부는 부부간첩을 연행한 즉시 자살기도에 대비,신체수색과 소지품 검사 등을 통해 독약 앰플 2개와 파카 볼펜형 독침 2개를 찾아냈으나 강정연의 몸속에 있던 마지막 1개는 X­레이 검사로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남파 간첩들은 북한에서 공작원 교육을 받는 동안 30분∼1시간씩 ‘자폭교양’을 끊임없이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남한에서는 체포된 공작원들을 고문한 뒤 무조건 죽이므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당하기 전에 자결하라” “자살용으로 쓰기 위해 실탄 1발은 마지막까지 남겨라”는 내용의 세뇌교육이다. 자살한 공작원들은 ‘혁명영웅’으로 칭송받고,김정일 역시 70년대에 “체포되면 더이상 공산주의자가 아니며 혁명가가 지조를 지키려면 고문당하기전에 자폭해야 한다”는 교시를 내리기도 했다.이 때문에 남파간첩들은 독약앰플,독총,독침 등 다양한 자살용 도구를 필수장비로 가지고 침투해왔다.그동안 검거되거나 검거되기 직전의 간첩들이 자살한 사례만도 7건이나 된다.
  • “황장엽 소재 파악” 특명받아/간첩단 수사 뒷얘기

    ◎강연정 “김정일 장군 배신못해” 진술 거부/심정웅 “다 털어놔 속 시원하다” 고통 토로 ○…간첩 강연정은 붙잡힌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아침 여자수사관과 함께 화장실에 갔다가 용변을 마치고 질 깊숙한 속에 숨겨두었던 독약앰플을 깨물어 자살을 기도,병원으로 옮겨진 지 3일만에 숨졌다. 당국은 주한 미 8군에서 구입한 해독제를 사용했지만 흡입량이 많아 살리지 못했다.수사 관계자는 “자살을 막기 위해 검거 즉시 옷을 갈아 입히고 체내에 독약을 감추어 두었을 것에 대비,관장까지 하지만 워낙 깊숙한 곳에 숨겨두었기 때문에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편 최정남에게서도 독약이 발견됐다. ‘청산액화가스’로 알려진 이 독약은 깨무는 즉시 기체로 변해 해독이 극히 어려운데 KAL기 폭파범 김현희씨가 지니고 있던 것과 같은 종류이다. 간첩 강연정은 붙잡힌 뒤 “나는 조국통일 사업을 위해 왔으며 김정일 장군을 배신할 수 없다”면서 진술을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부간첩단의 임무중에는 ‘황장엽의 소재를 파악하라’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안기부는 황씨의 신변보호에 더욱 신경을 곤두 세우는 모습. 안기부의 고성진 대공수사실장은 이날 “이한영씨 피살사건에서도 확인했듯이 북한은 황씨를 반드시 테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황씨를 보호하는 일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영복 교수는 6·25전쟁 때 북한 의용군에 자원입대한 사실과 간첩으로 포섭 당한 경위를 자세히 진술하는 등 당국의 조사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수는 검거되기 직전 다른 고정간첩으로부터 ‘피신하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기관원들이 덮치는 순간 흉기로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고 안기부 관계자는 전했다. 당국은 “고교수가 73년 남북적십자 회담 자문위원으로 위촉될 정도로 정부의 신임을 받았기 때문에 고정간첩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하지 못했다”고설명했다. 당국은 얼마전까지 남한에서 활동중인 간첩을 핵심세력 1만여명,동조세력 3만여명 등 총 4만여명으로 추정했지만 고교수같은 고정간첩으로 드러남에 따라 그 수를 늘려 잡았다는 후문. 한편 심정웅은 수사에 협조적이었으며 실제로 “모든 사실을 밝히고 나니 속이 후련하고 계속 활동을 했다면 엄청난 일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말해 그동안의 간첩생활에 대한 심적 고통이 적지 않았음을 내비치기도. ○…당국은 이날 송치된 고정간첩 외에도 2명을 추가로 적발했지만 뚜렷한 이적행위가 드러나지 않음에 따라 일단 무혐의 처리키로 결정. 한 관계자는 “이들 2명은 60년대에 월북했다 남파된 사람으로 공소시효가 지난데다 뚜렷하게 이적행위를 한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이들 가운데 한 명은 북에서 가져온 난수표 등을 없애 버렸으며 간첩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가 볼 때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해 계속 수사할 것임을 시사.
  • 고영복 서울대 명예교수 36년 간첩활동/안기부 발표

    ◎북 부부간첩 점거… 고첩4명 구속/관련자 200여명… 수사 장기화 전망 우리나라 사회학계의 원로인 서울대 고영복 명예교수(69)가 지난 61년 북한에 포섭된 뒤 36년간 북한 공작원 6명과 접선하며 간첩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유사시 국가기간 동맥을 마비시키기 위해 철도와 지하철 등 국가기간시설에 침투,36년간 암약해온 고정간첩망도 적발됐다. 국가안전기획부는 20일 북한 사회문화부 소속 직파간첩 최정남(35) 강연정(28) 부부를 검거,조사한 결과 서울대 사회학과 고교수를 비롯,서울지하철공사 동작설비분소장 심정웅씨(55)와 심씨의 6촌동생 심재훈씨(54·의류도매상),숙모 김유순씨(55·무직) 등 일가족 3명으로 된 고정간첩망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발표했다.심씨의 친동생 심재만씨(51·인천정밀 대표)와 6촌형 심재천씨(61·농업)는 불고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안기부의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남파간첩과 국내 고첩망을 수사하면서 1백여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으며,관련 혐의자 2백여명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안기부는 특히 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한영씨 피격사건은 사건 발생 1개월전에 남파된 특수공작조의 소행으로 이들은 북한 귀환 후 영웅칭호를 받고 재남파를 위해 성형수술까지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은 ▲78년 군산앞바다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실종됐던 당시 고교1년생 김모씨(현재 36세) ▲같은해 전남 홍도해수욕장에서 실종된 고교생 2명을 납치,‘새세대 대남공작원’으로 양성한 뒤 현재 대남 공작요원들의 ‘이남화 교육’ 교관으로 활용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기부는 북한이 한국에서 발행되는 급진·진보성향의 잡지나 서적을 통해 1천5백여명의 포섭 대상자를 선정,개인별 신원분석까지 완료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기부 발표에 따르면 최정남 부부는 지난 7월30일 평남 남포항에서 공작선을 타고 서해 공해상으로 남하,8월2일 하오11시 거제도 해금강 갈곶리 해안으로 상륙했다. 이들은 이후 전국 곳곳을 다니며 생활습관을 익힌뒤 지난달 27일 상오11시30분 울산 코리아나호텔 커피숍에서 전국연합 산하 울산연합 소속 정모씨(35)를 만나려다 정씨의 신고로 검거됐다. 그러나 여자 간첩 강연정은 검거 다음날 신체의 은밀한 부분에 숨겨둔 독약 앰플로 자살을 기도,치료중 사망했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이들은 ▲고첩망인 고교수와 심씨에 대한 지도검열 ▲고교수를 통해 같은 대학 사회학과 김모 교수(60) 포섭 ▲새로운 공작대상자로 울산연합 정모씨와 전주시의원 박모씨(34) 포섭 등의 기본 임무를 띠고 남파된 것으로 밝혀졌다. 고교수는 지난 61년9월 이화여대 강사 재직때 재북 삼촌 고정옥의 소식을 전달하며 접근한 남파공작원에게 포섭된 후 지금까지 36년간 남파 공작원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등 고첩활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심정웅은 중학교 2학년 휴학중이던 58년9월과 66년 두차례 월북,“필요시 철도 등 국가기간망을 마비시킬수 있도록 동조자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고 89년5월 남파간첩 김낙효와 11차례 접선하면서 초·중·고 동창생과 지하철공사 직원들로 구성된 친목회 회원 명단을 보고하고 지하철 폭파 및 마비방법을 보고하는 등 36년간 고첩활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최정남은 간첩장비를 은닉하기 위해 서울 관악산,경주 민속공예촌 야산,서울 봉천동장군봉 체육공원 등 6개소에 ‘드보크’(일명 무인포스트)를 설치했으며 다른 고첩망이 이미 설치한 것을 포함,모두 8개의 ‘드보크’가 수사과정에서 확인됐다. 안기부는 ▲체코제 32구경 권총 3정,만년필형 독총 4개,립스틱에 은닉한 독약앰플 5개 등 인명살상용 장비 10종 205점 ▲무전기 4대와 난수표 등 통신장비 16종 94점 ▲위조된 주민등록증 4매와 경찰신분증 1매 ▲공작금 3천여만원중 남은 한화 98만원,일화 2백45만엔,미화 5천달러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 향정신성 의약품·마약관리 ‘구멍’/올 6월까지/암거래·오용가능성

    ◎경구제 7만정·주사제 1천앰플 도난 [함혜리 기자] 일선 병원이나 약국,제약회사 등의 향정신성 의약품 및 마약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이후 올 6월말까지 전국 제약회사와 병·의원, 약도매상 등이 도난당한 의료용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은 경구제 7만7천361정, 주사제 1천806앰플이다. 분실사실은 관할 경찰서 및 복지부에 신고됐으나 현재까지 되찾은 것은 하나도 없어 도난된 마약이 시중에서 암거래되거나 오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본부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의 마약류 취급 제조업체와 병의원, 약국 가운데 1천416곳을 표본점검한 결과, 15.1%인 214곳이 부실 관리로 지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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