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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도 가요제 노래제목 보니 “1등 보인다”

    무도 가요제 노래제목 보니 “1등 보인다”

    무도 가요제 노래제목이 공개돼 인터넷을 달궜다. 톡톡 튀는 무도 가요제 노래제목을 통해 음원 출시 후의 인기도를 점치고 있는 것.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23일 MBC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라는 앨범명으로 등록된 일곱 팀의 노래제목을 공개했다. 협회 측은 새달 3일 각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무도 가요제 노래제목을 살펴보면 압구정날라리, 죽을래 사귈래, 순정마초 등 참가한 일곱 팀의 강한 개성이 엿보인다. 지난 2회에 걸쳐 곡 작업 과정이 방송을 통해 소개됐고, 새달 2일 멤버들의 음악 MT와 본격적인 무대가 치뤄질 예정이라 무도 가요제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부 성급한 네티즌들은 노래제목으로 인기도 순위 투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무도 가요제 노래제목 1. 바닷길(길 바다)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2. GG(박명수 지드래곤)의 ‘바람났어’ 3. 파리돼지앵(정형돈 정재형)의 ‘순정마초’ 4. 처진 달팽이(유재석 이적)의 ‘압구정날라리’ 5. 스윗콧소로우(정준하 스윗소로우)의 ‘정주나요’ 6. 센치한 하하(하하 10cm) 의 ‘죽을래 사귈래’ 7. 철싸(노홍철 싸이)의 ‘흔들어주세요’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노래제목만으로 대박 판가름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노래제목만으로 대박 판가름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노래제목이 공개돼 인터넷을 달궜다. 톡톡 튀는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노래제목을 통해 음원 출시 후의 인기도를 점치고 있는 것.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23일 MBC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라는 앨범명으로 등록된 일곱 팀의 노래제목을 공개했다. 협회 측은 새달 3일 각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노래제목을 살펴보면 압구정날라리, 죽을래 사귈래, 순정마초 등 참가한 일곱 팀의 강한 개성이 엿보인다. 지난 2회에 걸쳐 곡 작업 과정이 방송을 통해 소개됐고, 새달 2일 멤버들의 음악 MT와 본격적인 무대가 치뤄질 예정이라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부 성급한 네티즌들은 노래제목으로 인기도 순위 투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노래제목 1. 바닷길(길 바다)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2. GG(박명수 지드래곤)의 ‘바람났어’ 3. 파리돼지앵(정형돈 정재형)의 ‘순정마초’ 4. 처진 달팽이(유재석 이적)의 ‘압구정날라리’ 5. 스윗콧소로우(정준하 스윗소로우)의 ‘정주나요’ 6. 센치한 하하(하하 10cm) 의 ‘죽을래 사귈래’ 7. 철싸(노홍철 싸이)의 ‘흔들어주세요’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최고의 사랑’ 속 ‘구애정 패션’ 만든 박승건의 패션리더 제안

    ‘최고의 사랑’ 속 ‘구애정 패션’ 만든 박승건의 패션리더 제안

     “동대문시장에 갔더니 온통 ‘푸쉬버튼’을 베낀 제품에 ‘구애정 사진’으로 도배돼 있더군요. 처음에는 가슴이 뛰고 어쩔 줄 모르겠더니 나중에는 허탈해서 웃음만 나왔어요.”  화제 속에 23일 막을 내리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일명 ‘구애정 패션’으로 뜬 ‘푸쉬버튼’ 디자이너 박승건(36)씨. 하트 모양 주머니가 달린 셔츠, 빨간 레이스 장식이 붙은 흰색 긴 원피스, 서스펜더(멜빵)를 뗐다 붙일 수 있는 바지 등 귀엽고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푸쉬버튼’의 옷은 ‘구질구질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을 연기한 공효진과 만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따라 입으면 아류 못 벗어나”  22일 서울 한남동 작업실에서 만난 박씨는 버버리·클로에 등 해외 명품 스타일에 꽂혔던 동대문이 자신의 카피 작품으로 뒤덮인 상황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가 2003년 선보인 ‘푸쉬버튼’은 외국에서 먼저 인정받아 해외 판매량이 더 많은 디자이너 브랜드다. 2007년 프랑스에서 열린 전시회 ‘후즈 넥스트’ 참여로 시작된 해외 진출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유럽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덴마크에서도 ‘푸쉬버튼’ 옷을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성공했다.  특히 미국 뉴욕의 신진 디자이너 편집매장인 ‘픽시마켓’은 나중에 옷을 받고 입금부터 먼저 할 정도로 그의 옷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는 해외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앞섰지만 ‘구애정 패션’의 인기몰이로 그 순서가 역전될 전망이다.  ‘최고의 사랑’이 방송되기 전인 지난해 11월에는 홈쇼핑에서 방송 9분 만에 1500여벌의 옷이 모두 매진돼 일찌감치 ‘대박’을 예고하기도 했다. 마돈나의 노래에서 영감을 얻은 ‘푸쉬버튼’이란 이름은 단추를 누르고 우리가 만든 패션의 세계로 들어오란 뜻이다.  박씨는 공효진처럼 ‘스타일리시하게’ 입고 싶어 하는 여성들에게 “옷은 입어 본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일단 많이 입어 보라.”고 조언했다. 소비를 조장하는 게 아니라 여러 스타일의 옷을 입어 보고 자신의 체형에 맞는 옷을 찾아내란 것이다.  “공효진과 똑같이 입으면 아류가 될 수밖에 없어요. 패션은 도전입니다. 똑똑하고 현명하게 자신의 장점을 살려 멋스럽게 섞어 입는 능력을 키워야 해요.” ●가수·모델·스타일리스트 등 거쳐  패션에 대한 감각은 어려서부터 남달랐다. ‘김민제 아동복’의 색깔을 지금까지 생생하게 기억할 정도다. 어머니가 양장점을 한 영향도 컸다. 시대복장학원을 다니며 디자인 공부를 했다.  하지만 나이 서른에 ‘푸쉬버튼’을 시작하기 전까지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1994년에는 댄스 가수로 1집 앨범도 냈다. 그래도 방송보다는 무대 장치와 패션, 뮤직비디오에 더 관심이 많았다. 이후 모델, 작가, 스타일리스트로도 일했다.  지금은 신발 디자인도 같이 하는 ‘푸쉬버튼’의 뮤즈(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 공효진과의 인연은 박씨가 스타일리스트로 일할 때 시작됐다. 아무런 조건이나 이해 관계없이 공효진은 ‘푸쉬버튼’의 옷을 입었지만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며 브랜드가 소위 ‘뜨자’ 박씨는 양가적(兩價的) 감정을 밝혔다.  “10년 가까이 옷을 만들어 왔는데 ‘푸쉬버튼=공효진’이 돼 버렸어요. 우린 옷을 만들고 효진이는 우리 옷이 맘에 들었을 뿐인데.”  스타 마케팅으로 브랜드가 인정받은 것이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이야기다. ●“축제 같은 옷 만들 터”  그가 추구하는 목표는 ‘축제 같은 옷’이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지만 박씨는 패션의 중심인 뉴욕에 매장을 내고 쇼를 하는 것보다는 ‘동료 직원들과 함께하는 유토피아’를 만드는 데 더 관심이 많다.  당장 올가을에 열리는 서울패션위크에 세 번째로 참여한다. 국내 최고의 편집매장으로 평가받는 꼬르소꼬모와의 협업도 예정돼 있다. ‘푸쉬버튼’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것보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직원들과 일을 즐기는 게 더 중요하단다.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꿰뚫은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확보한 박씨는 분명 ‘패션 한류’를 이끄는 젊은 선두주자 중 한사람이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청춘을 ‘플레이’하다

    청춘을 ‘플레이’하다

    2009년 1월 음악영화 ‘원스’로 유명해진 프로젝트 밴드 ‘스웰시즌’의 내한공연이 열린 서울 세종문화회관. 로비에서 버스킹(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관객이 있는 곳을 찾아가는 공연)을 펼친 무명 밴드가 ‘스웰시즌’의 글렌 핸서드 눈에 띄어 즉흥적으로 특별출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이 된 것. 그리고 그 얘기는 영화로 만들어졌다. ●무명 밴드의 영화 같은 첫 무대까지의 이야기 3인조 모던록 밴드 ‘메이트’의 결성 이전부터 데뷔까지를 담은 음악영화 ‘플레이’(23일 개봉)는 그렇게 시작됐다. 2009년 10월쯤 제작사의 제안을 받은 남다정(31) 감독은 연습실과 공연장으로 멤버들을 쫓아다니며 시나리오를 세공했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청춘들이 속을 다 내보이기엔 길지 않은 시간. 6개월 만에 나온 첫 시나리오는 그들의 얘기를 온전히 담지 못해 폐기했다. 1년이 지나고 비로소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영화에 극적 사건이나 아찔한 반전은 없다. 주인공들은 청춘의 동의어처럼 박제화된 패기나 열정과도 거리가 멀다. 사랑도, 인간관계도 미숙한 탓에 끊임없이 머뭇거린다. 모든 걸 설명하지도 않는다. 여백을 채우는 건 그들의 음악이다. 남 감독과 두 주연배우 정준일(28·건반 보컬), 이현재(23·드럼)를 지난 13일 서울 계동의 카페에서 만났다. 또 다른 멤버 임헌일(28·기타 보컬)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이 영화로 장편 데뷔를 한 남 감독은 “영화사 제안을 받기 1주일 전에 한 TV프로그램에서 이들을 처음 봤다. 언젠가 음악영화를 한 편 하고 싶었던 데다 또래의 고민을 담을 수 있어 더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을 졸업한 남 감독은 3년간 시나리오를 쓰고 공모에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자신의 삶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숱한 밤을 지새운 ‘메이트’의 고민이 다르지 않다고 느낀 것. 처음 영화 얘기를 들었을 때 정작 ‘메이트’는 시큰둥했다. 정준일은 “처음에는 동의를 안 했다. 무명시절을 딛고 앨범을 막 냈던 터라 음악에 충실하고 싶었다. 뭔가를 얻으면 다른 일은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현재 역시 “우리 같은 신인 밴드를 영화로 만들어 뭐 하느냐는 생각도 들었고 다음 앨범을 준비하느라 바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 즈음은 ‘좋아서 만든 영화’(2009),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이야기’(2010), ‘조금만 더 가까이’(2010) 등 인디음악 뮤지션을 내세운 영화가 쏟아져 나오던 때였다. 정준일은 “보통 음악영화라면서도 음악은 곁가지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공감하기 어렵다.”면서 “가난한 밴드 지망생들이 배를 곯고 밴드를 결성하고, 구성원들이 갈등을 겪다 결국 성공한다는 식의 판에 박은 기승전결은 피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비전문 배우와 신인감독의 조합이라 우여곡절도 많았다. 정준일은 “내가 첫 촬영이었는데 전혀 준비를 안 했다. 의상 정도만 준비했다.”면서 “뭣 모르고 과도하게 설정하면 영화에 방해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고 말했다. ●아찔한 반전·극적인 기승전결은 없어 가장 열심히 준비한 이는 임헌일이라는 게 감독과 동료들의 증언이다. 이현재는 “헌일이 형은 상대 여배우(정은채)와 호흡을 맞추는 장면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면서 “상대가 전문 배우라고 해도 너무 밀리면 자존심이 상하니까 그랬던 것 같다.”고 대변했다. 임헌일은 유일하게 수줍은 키스신을 찍은 ‘배우’다. 막상 완성품을 보고난 뒤에는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모양이다. 남 감독은 “되게 부끄럽다. 발가벗고 무대 위에 혼자 선 느낌”이라면서도 “이 친구들의 모습을 오롯이 담은 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정준일은 “재밌었고 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도 “내 연기를 보면 왜 저것밖에 못했을까 싶기도 하다.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재는 “지금은 어색하고 창피하지만 영화를 생각하면 언제든 초심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거의 2년을 아옹다옹(?)했으니 정도 든 눈치다. 남 감독이 “언니(영화평론가 남다은)가 영화를 보더니 ‘니가 그렇게 낭만적인 사람인지 몰랐다’고 하더라.”라고 말하자, 내내 말을 아끼던 시니컬한 이미지의 정준일이 치고 들어왔다. “쓱 보면 감독님 외모가 미녀는 아니고, 시크한 프랑스 여자 같은데 술 마시면 낭만적이고 소녀 같은 면도 있다.” 남 감독은 “쉽게 친해지는 성격들은 아닌데 지금 보면 흐뭇하다.”며 ‘수습’에 나섰다. 인생의 출발점에 선 것은 남 감독이나 ‘메이트’나 마찬가지일 터. 남 감독은 “1930년대 신여성의 치명적 사랑을 다룬 본격 치정영화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라면서 “나중에 결혼하면 힘들 테니까 지금 찍어야 한다.”며 웃었다. 정준일은 “‘메이트’의 음악에서 록의 색깔을 덜어낸 솔로 앨범이 늦어도 가을에는 나올 것 같다.”면서 “내 음악을 제일 잘 아는 (이)소라 누나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 나오고 공연 몇 번 하다가 연말쯤 군대에 가야 한다. 더는 연기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조각 같은 외모(미국인 할아버지를 둔 혼혈 3세)로 데뷔 전부터 모델 생활을 병행했던 이현재는 “재즈 세션도 하고 모델도 좀 할 것 같다.”면서 “연기는, (잠시 생각하더니) 내가 할 수 있는 캐릭터란 게 뻔하지 않겠나.”라며 고개를 젓는다. 멤버들의 군 복무로 3년쯤은 ‘메이트’ 활동이 어렵다. 팬들은 이후가 궁금할 법하다. 정준일은 “연인관계도 그런데 하물며 밴드 멤버끼리 영원을 약속하는 건 의미가 없다.”면서 “팀을 유지하려고 음악을 하는 게 아니고 음악을 위해 팀이 존재한다. 열정이 있다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재도 “각자 영역을 터치하지는 않는다. 메이트로는 언제든 뭉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로비 윌리엄스, 콘서트 중 바지 내렸다가 ‘굴욕’

    로비 윌리엄스, 콘서트 중 바지 내렸다가 ‘굴욕’

    영국의 국민가수 로비 윌리엄스(37)가 최근 콘서트에서 바지를 내리는 팬 서비스를 하다 굴욕을 겪었다. 로비 윌리엄스는 지난 14일 솔로콘서트에서 오프닝곡(Let Me Entertain You)을 부른 직후 팬들의 성원에 힙입어 바지를 내렸다. 바지를 내리고 자신의 속옷을 보인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으나 이보다 더 파격적인 굴욕(?)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의 속옷을 드러내고 바지를 질질 끌며 팬들에게 인사를 나눈 윌리엄스. 그러나 크게 인사를 한 직후 바지에 걸려 그만 뒤로 자빠지고 만 것. 이 해프닝을 동영상으로 본 팬들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엇갈렸다. 한편 윌리엄스는 지난 97년부터 솔로활동을 시작했으며 총 7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모두 UK 앨범 차트 정상에 올린 영국 최고의 가수다. 또 작년 8월 미국의 여배우 아이다 필드(31)와 결혼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에이미 와인하우스, 사상 최악 만취 콘서트 파문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27)가 사상 최악의 ‘만취 콘서트’로 논란에 휩싸였다. 와인하우스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만취 상태로 무대에 올라 2만여 팬들을 경악케 했다. 이날 와인하우스는 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게 무대에 올랐고 무대에서도 휘청거리며 노래를 부르다 급기야 마이크까지 떨어뜨렸다. 처음 와인하우스가 무대에 등장했을 때만 해도 2만여 팬들의 함성으로 콘서트장은 떠나갈듯 했으나 결국 최악의 모습을 보이자 함성은 야유소리로 바뀌었다. 팬들은 “와인하우스가 콘서트를 취소했어야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으며 현지언론은 “사상 최악의 콘서트”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이번 콘서트의 입장료가 45유로(약 7만원)로 경제소득이 낮은 세르비아에서는 큰 금액에 해당돼 높은 수준의 공연을 기대했던 팬들의 분노는 더했다. 와인하우스 측은 “콘서트를 찾은 팬들에게 사과드린다.” 며 “예정된 그리스와 터키에서의 공연도 취소할 예정”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한편 수년간 약물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려온 와인하우스는 2008년 앨범 ‘백 투 블랙’(Back to Black)으로 그래미에서 5개의 상을 휩쓸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새 음반]

    ●액세스 오케이 (Access OK) 호원대 실용음악과 선후배들이 뭉친 5인조 밴드 칵스(THE KOXX)가 스스로 프로듀싱한 1집 앨범을 내놓았다. 2009년 말 EBS의 인디뮤지션 등용문인 ‘헬로 루키’를 통해 불쑥 등장해 미치도록 유쾌한 무대 매너와 세련된 음악으로 평단과 록페스티벌 관객의 호응을 동시에 사로잡은 홍대 인디음악 씬의 기대주다. 칵스는 ‘수탉’(cock)에서 차용한 이름이다. 밴드 결성 무렵 3명이나 수탉 벼슬 머리를 했기 때문이란다. 타이틀곡 ‘12:00’을 비롯해 11곡을 담았다. 해피로봇레코드. ●스톤 롤링 (Stone Rollin’) 1960~70년대 솔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네오솔의 거물로 통하는 미국 프로듀서 겸 가수 라파엘 사딕이 4번째 솔로앨범을 발표했다. 현대적 감각보다는 모타운 사운드에 대한 사딕의 애정이 한층 깊어진 느낌이다. 로큰롤과 솔을 결합한 복고풍의 넘버 ‘하트 어택’, 레이 찰스 등 흑인음악의 대선배들을 기리는 ‘데이 드림스’ 등 10곡의 R&B, 솔 음악을 수록했다. 미 음악전문지 롤링스톤은 ‘과거에 대한 단순한 재현을 넘어선 재창조’라고 호평했다. 소니뮤직.
  • Jazz 전설 론 카터 첫 내한공연

    Jazz 전설 론 카터 첫 내한공연

    열살 때부터 첼로를 연주했다. 그가 자란 곳은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 디트로이트. 흑인 클래식 연주자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 덕(?)에 그는 재즈로 ‘전향’했다. 1961년 첫 앨범 녹음 이후 참여한 레코딩만 3500장에 이른다. 연평균 70장 꼴이니 웬만한 뮤지션들이 평생 남길 녹음을 해마다 또박또박 해치운 것. 클래식팬은 유망한 첼로 연주자를 잃었지만, 재즈계는 걸출한 베이시스트를 얻은 셈이다. 재즈 베이시스트 론 카터(왼쪽·74)에 대한 얘기다. 카터는 1963년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5명의 연주자로 구성)에 합류해 허비 행코크, 웨인 쇼터, 토니 윌리엄스 등 쟁쟁한 연주자들과 협연했다. 이후 정통 재즈와 퓨전 재즈, 클래식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1998년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의 앨범에 참여하는 등 국내 재즈 연주자들과도 교류해왔다. 카터가 이끄는 ‘골든 스트라이커 트리오’가 21일 저녁 8시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트리오의 이름에 론 카터를 넣지 않은 데서 짐작하듯 두 명의 동료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실력파다. 기타리스트 러셀 말론(가운데·48)은 1999년 다이애나 크롤 트리오의 멤버로 그래미상 최우수 재즈보컬 퍼포먼스상을 받은 실력파다. 1980년대 중반부터 토니 윌리엄스 퀸텟의 멤버로 활약한 피아니스트 멀그루 밀러(오른쪽·56)는 재즈 전문 웹사이트 ‘올 어바웃 재즈’에서 “짧은 시간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창의적이고 재능 있는 피아니스트”란 극찬을 받았다. ‘골든 스트라이커 트리오’의 공연은 일반적인 재즈 트리오 편성과 달리 드럼을 빼고 기타·피아노·베이스만으로 연출된다. 8만 8000~13만 2000원. (02)3143-5155.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장기하 벗고 밴드 ‘장얼’로 갈아입었다”

    “장기하 벗고 밴드 ‘장얼’로 갈아입었다”

    장기하, 아니 ‘장기하와 얼굴들’(이하 ‘장얼’)이 2년 4개월 만에 2집 앨범을 들고 나왔다. 묘하게 변했다. 음악도, 스타일도. 하지만 ‘장얼’만의 특별한 색깔은 여전하다. 묘한 중독성이 있고 듣기 편하다. ‘장얼’ 마스코트 장기하(29)의 외향도 조금 변했다. 콧수염과 턱수염을 밀었다. 한 5년은 젊어진 듯하다. 지난 9일 공개된 ‘장얼’의 2집 더블 타이틀곡 ‘TV를 봤네’와 ‘그렇고 그런 사이’ 뮤직비디오는 장기하가 직접 연출을 맡았다. 장기하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원컷으로 촬영, 독특한 구성이 화제다. 중독성 있는 손가락 댄스도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이에 힘입어 1차 제작분 1만 5000장은 모두 동났다. 발매 첫 날, 각종 음원 및 앨범 판매율 1위도 휩쓸었다. 부랴부랴 1만장을 더 만들었다. ‘장얼’의 얼굴, 장기하를 지난 13일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2집 나오는 데 너무 오래 걸린 것 아닌가. -원래 데드라인(마감시한)을 정해놓고 작업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1집은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나 혼자 했다. 이 때문에 다른 멤버들로부터 섹션 연주자와 다른 게 뭐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는 멤버 전원이 편곡 작업에 참여했다. 1집에 비해 좀 더 밴드다운 밴드의 앨범이 됐다. 녹음도 합주로 했다. 아무튼, 밴드적인 음악이다. 하하. →밴드 음악임을 유난히 강조하는 것을 보니 너무 혼자 주목받는 게 적잖이 부담됐던 모양이다. -맞다(웃음). 장기하 개인이 아니라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을 주목해달라. 1집 활동 때 공연장에 가면 스태프조차 ‘장기하씨 공연 들어갑니다’ 이랬다. 왜 ‘얼굴들’은 없는 취급을 하는가. 그땐 제가 곡을 혼자 다 만들어서 그런가 보다 했지만 이번엔 다르다. 멤버들 모두 기여도가 확실하다. 부탁 하나 하자. ‘장기하와 얼굴들’ 줄여서 ‘장기하’라고 하지 말고 ‘장얼’이라고 해달라. →2집 인기가 이렇게 폭발적인데 장기하면 어떻고 장얼이면 어떤가(웃음). -솔직히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은 예상 못했다. 너무 기분 좋다. 1집보다 못하다는 소리만 듣지 말자 했는데…. →뮤직비디오가 장안의 화제다. 누구 아이디어인가. -멤버들 중에 뮤직비디오 찍어본 사람이 한 명도 없다. 1집 때는 뮤직비디오 찍을 엄두조차 못 냈다. 우리도 ‘뮤비’ 한번 찍어보자고 의기투합했는데 ‘장얼’ 음악에 맞는 영상을 만들어줄 만한 사람을 찾지 못했다. 고민 끝에 결국 우리 음악은 우리가 가장 잘 아니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직접 해 보자고 해서 사고친 거다. →손가락 댄스는 어떻게 나온 건가. -손이라는 게 보고 있으면 가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손 자체가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반전도 주고 싶었다. 사람들이 ‘손가락만 나오는 뮤직비디오인가 보다’라고 느끼게 한 뒤 마지막에 멤버 전원이 짜자잔 하고 등장하는 거다. 솔직히 멤버들을 강렬하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우린 밴드니까. →미미시스터즈(두 명의 여성 백댄서)와 결별했는데. -의도된 결별이다. 이젠 어떤 정해진 안무를 하지 않아도 될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형적인 밴드의 공연을 보여줄 생각이다. 새 멤버(건반 이종민)와 객원 멤버(하세가와 요헤이)가 영입되면서 팀 분위기도 무척 좋아졌다. 음악적으로도 약간 변화가 있다. 건반 사운드가 강화됐다. →2년여의 공백 기간은 어떻게 보냈나. -2년을 전부 논 것은 아니다(웃음). 1집 앨범 내고 2009년 한 해는 정말 공연을 많이 했다. 그 전까지는 학생(서울대 사회학과) 아니면 군인이었던 탓에 그렇게 바빠 본 적이 없다. 어느 순간, 패닉이 오더라. 무조건 쉬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쉬다가 작년 7월에 지산밸리 록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는데 삼손 같은 느낌이 들면서 에너지가 솟구치더라. 그때부터 다시 힘을 내 2집 준비에 들어갔다. →요즘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가 화제인데 출연 의향은. -글쎄. 일단 출연 제의가 올 것 같지도 않은데? 하하. 지금 멤버들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분들인데 저는 그런 부류가 아니다. 등수 매기는 거, 못 견딜 것 같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꽃미남 피아니스트 낭만의 선율 채운다

    꽃미남 피아니스트 낭만의 선율 채운다

    1990년 어느날, 독일 코블렌츠의 한 피아노 악기점이 문을 닫아 반값 세일을 한다는 신문광고가 나왔다. 5살 때부터 취미삼아 피아노를 배우던 소년은 그 길로 부모를 졸라 피아노를 들여놓았다. 그는 “토요일 아침 신문의 광고를 안 봤어도 피아니스트가 됐을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2002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바흐 국제콩쿠르. 어느새 청년으로 자란 그는 1988년 이래 1위 수상자를 내놓지 않은 깐깐한 콩쿠르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듬해 발표한 데뷔앨범의 레퍼토리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그때부터 그에게는 ‘바흐 전문가’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녔다. 독일 피아니스트 마르틴 슈타트펠트(31)가 오는 2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187㎝의 껑충한 키에 남다른 미모(?)를 뽐내는 슈타트펠트는 2009년 첫 내한공연 당시 특별한 골드베르크 변주곡 연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팬들은 등받이가 없는 보통 피아노 의자 대신 쿠션이 없고 낮은 강의실용 의자에 앉아 신들린 듯 건반을 훑는 그의 모습을 이번에도 기대할 터. 독특한 의자나 간간이 흥얼대는 허밍, 건반 속으로 들어갈 듯한 묘한 자세는 괴짜 피아니스트이자 바흐 전문가인 글렌 굴드(1932~1982)를 떠올리게 한다. 슈타트펠트는 이번에 바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메뉴를 내놓는다. 음악적 뿌리인 바흐의 곡들(‘영국모음곡’, 라흐마니노프 편곡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3번 프렐류드’)은 물론, 감성이 충만한 낭만주의 곡들(리스트의 ‘바흐 동기에 의한 변주곡’,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이졸데 사랑의 죽음’, 라흐마니노프의 ‘6개의 악흥의 순간’) 등을 선보인다. 3만~7만원. (02)599-5743.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팝 열기’ 이번엔 런던 달군다

    프랑스 파리에 이어 영국 런던에서도 한국 대중음악, 이른바 ‘K팝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새달 K팝 콘서트 요구 시위계획 19일 오후(현지시간) 아이돌그룹 샤이니가 런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현지 언론을 상대로 인터뷰를 갖고 라이브 공연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의 K팝 팬들은 이날 아침부터 인근 지하철역에 모여 샤이니를 응원하자는 글을 페이스북을 통해 속속 올리고 있다. 동참 의사를 밝힌 사람만 1300명이 넘는다. 이들은 다음 달 9일에는 K팝 콘서트를 개최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초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K팝 팬들이 벌였던 플래시몹이 런던에서도 재연되는 셈이다. 샤이니의 이날 공연은 샤이니가 EMI뮤직 재팬과 계약을 맺고 일본에 데뷔한 것을 기념하는 사전 프로모션 차원에서 열린다. 현지 언론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공연인 만큼 향후 현지 언론의 반응과 관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BBC가 지난 15일 서울발 기사를 통해 고질적인 노예계약 문제 등을 다룬 ‘K팝 음악의 그림자’를 보도한 것도 K팝의 실체를 인정하고 다양한 분석을 시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애비로드 스튜디오는 1960년대 비틀스가 녹음한 곳이자, 이들의 앨범인 ‘애비로드’의 재킷 사진에 등장해 유명해진 곳이다. 샤이니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공연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았을 뿐 영국에서 K팝 인기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K팝 동호회가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월 영국 주재 한국문화원이 주최한 ‘K팝의 밤’ 행사는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62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지난 3일 문화원이 유럽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K팝 경연대회를 주최했을 때는 이탈리아에서까지 참가자가 몰렸을 정도다. ●문화원, 9월 콘서트 개최 협의중 문화원에 따르면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돌그룹은 빅뱅과 2NE1 등이다. 문화원은 현지 정서를 감안해 문화원 한가운데 대형 실물 사진과 함께 빅뱅이 보내준 유튜브 홍보영상으로 팝음악의 본고장인 런던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문화원은 오는 9월 10일부터 이틀간 런던 템스강 일대에서 열리는 템즈축제에서 한국 그룹이 야외콘서트를 여는 방안과 영국 최고의 공연장으로 꼽히는 5000석 규모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K팝 콘서트를 갖는 방안 등을 한국 음악기획사 등과 협의하고 있다. 원용기 문화원장은 “K팝은 영국 젊은 세대를 한국으로 이끌어 주는 중요한 촉매제 구실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 음악을 즐겨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음식이나 영화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런던 강국진 순회특파원 betulo@seoul.co.kr
  • “한국팬 뜨거운 관심 놀랍고 기뻐요”

    “한국팬 뜨거운 관심 놀랍고 기뻐요”

    본명은 루르드 에르난데스(Lourdes Hernandez). 하지만 좋아하는 립스틱 색깔을 빌려 예명을 지었다. 화려한 립스틱 색깔과 달리 음악은 차분하고 따뜻하다. 최근 스페인에서는 아이유 급의 인기를 끌고 있다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러시안레드(25)가 주인공이다. 1970년대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를 제외하면 스페인 가수가 전 세계에서 앨범을 파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그만큼 러시안레드가 경쟁력 있다는 얘기다. 15일 서울 서초동 소니뮤직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러시안레드는 트레이드 마크인 붉은 립스틱과 하늘하늘한 물방울무늬 원피스 차림으로 나타났다. 그녀는 “한국에서 이렇게 주목을 받는 게 쇼킹하면서도 재미있다.”며 화사한 미소를 지었다. 새 앨범 ‘푸에르테벤투라’ 홍보를 위해 전날 입국한 러시안레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게릴라 콘서트 소식을 알렸다. 데뷔 이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마이스페이스에 자신의 노래를 올려 스타덤에 올랐던 신세대다운 선택이다. 한국에서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 반신반의했지만 서울 홍익대 주변의 한 라이브클럽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수많은 팬들이 몰렸다. 러시안레드는 “4곡밖에 부르지 않았지만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이 와 놀랐고 노래까지 따라 불러 기뻤다.”고 털어놓았다.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만난 방송인 노홍철에 대해서는 “코믹한 분위기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건 난생 처음인데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긍정의 기운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국에) 3일밖에 머무르지 못해 아쉽다.”면서 “사람들과 공유하는 게 음악을 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다음에 올 때는 꼭 공연을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돈스파이크 “여린 인상 싫어 머리도 밀어… ‘님과 함께’ 편곡 제일 힘들어”

    돈스파이크 “여린 인상 싫어 머리도 밀어… ‘님과 함께’ 편곡 제일 힘들어”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시청자라면 누구나 낯설지만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 돈스파이크를 기억할 것이다. 돈스파이크(34·본명 김민수)는 가수 김범수의 경연곡 ‘제발’, ‘늪’, ‘님과 함께’, ‘그대의 향기’ 등을 편곡한 편곡자이다. ‘나가수’ 방송에서 그는 늘 큰 덩치에 검은 선글라스, 검은색 정장을 입고 침묵한다. 지난 5일 방송분에서 그는 김범수와 함께 가수 남진을 찾았다. 남진은 돈스파이크를 향해 “불란서, 아니 이태리 사람인가?”라고 물었다. 불과 10여초 등장했을 뿐이지만, 이 장면은 돈스파이크를 순식간에 ‘미친 존재감’으로 부상시켰다. 남진의 ‘님과 함께’를 객석이 뒤집어지도록 신나게 변환, 편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 돈스파이크. 그를 지난 9일 서울 양재동 작업실에서 만났다. ●검은 선글라스·침묵으로 마초 이미지 연출 TV 화면 속의 돈스파이크와 실제로 만나 본 돈스파이크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선한 눈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말투도 침착했다. 이런 인상 때문에 그는 되레 방송에서 ‘마초’ 컨셉트를 잡았다고 한다. “제가 좀 소심하고 예민하고 여린 측면이 있어요. 눈도 선하게 생겼잖아요. 하하. 대학(연세대) 2학년 때 가요계에 입문했는데 선후배들이 좀 업신여기는 것 같더라고요. 그 뒤로 머리도 밀고 선글라스도 끼고, 특이한 컨셉트를 만들었어요. 평소 트레이닝복을 즐겨 입지만 방송에는 그럴 수 없어 정장을 입게 됐고요.” 돈스파이크라는 예명을 쓴 것도 비슷한 이유란다. “본명이 김민수인데 솔직히 너무 흔한 이름이잖아요. 5년 전쯤 유명한 기타리스트 한 분이 돈스파이크라는 예명을 지어 주셨어요. 많은 분들이 ‘돼지 돈(豚)’을 연상하는데 절대 아닙니다(웃음). ‘돈키호테 할 때 그 돈(don)’이에요. 마초적인 남자 이름에 많이 쓰는 글자라고 하더라고요. (배구에서 강하게 내려치는) 스파이크도 뭐 그런 연장선상에서 붙이게 됐죠.” ●“작곡자는 닭 주인… 편곡자는 그 닭 요리사” 덩치만 컸지, 여려 보이는 그는 그러나 편곡 이야기가 나오자 눈빛이 확 달라졌다. “편곡 전에 맨 먼저 가수(김범수)와 노래 ‘키’를 맞춰야 해요. ‘늪’의 경우 음폭이 높고 가성이 많은 곡이라 키를 맞추는 게 정말 어려웠어요. 원곡자 조관우씨가 워낙 가성으로 잘 부르니까, 가성으로 가면 오히려 청중평가단에게 소심하게 다가갈 수 있어 다섯 번 정도 키를 바꿨어요.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토하기도 여러 번 했어요. 잠도 못 자 수면제에 의지하기도 했습니다.” ‘늪’보다 그를 더 힘들게 했던 곡은 바로 ‘님과 함께’. “편곡하기 제일 힘들었던 노래가 ‘님과 함께’였습니다. 퍼포먼스 요소가 너무 많았거든요. 음악과 연출을 맞추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뮤지컬 음악처럼 가수의 행동(퍼포먼스)을 계산해 곡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고생한 돈스파이크를 위해 김범수가 노트북컴퓨터를 선물한 일화도 화제다.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는데 정말 사왔더라고요. 트위터에 자랑삼아 사진을 올렸는데 그게 기사화돼서….” 김범수와 돈스파이크의 인연은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7년이었어요. 범수가 제가 소속된 기획사에 오디션을 보러 왔더라고요. 연습생일 때부터 가수가 된 지금까지 죽 지켜봤습니다. 신기하게도 한번도 충돌한 적이 없어요. 서로 죽이 잘 맞아요. 범수가 어떻게 부를지 알고, 범수도 제가 어떻게 편곡할지 단박에 알아요.” 그렇다면 그가 정의하는 편곡자는 어떤 사람일까. “작곡자가 닭을 잘 기른 사람이라면 편곡자는 그 닭을 이용해 삼계탕도 만들고 닭볶음탕도 만들고, 치킨도 만들고, 사람들에게 다양한 맛을 주는 사람입니다.” ●연세대 작곡과 출신… 2학년만 5년째 다녀 원래는 영화음악을 하고 싶었단다. 어릴 때부터 운동보다는 조용히 피아노 치는 것을 더 좋아했다. 그래서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클래식음악을 공부했어요. 그러다 운 좋게 연세대 작곡과에 들어갔죠. 1년 뒤에 아는 분 소개로 기획사에 들어가 건반을 쳤고 어깨 너머로 편곡과 작곡을 배웠어요. 집안사정도 어려워져 겸사겸사 2학년 때 휴학 했는데 학사경고 먹고 군대도 가고 그러는 바람에 2학년만 5년 다니다가 아직까지 복학을 못 했어요.” 작곡이 주된 전공이지만 2004년 리메이크 바람이 불면서 편곡 작업에 나서게 됐고, 그 이후 줄곧 편곡자의 길을 걸었다는 돈스파이크. 7년째 열애 중인 가수 장연주도 2005년 그녀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면서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프로젝트 그룹 ‘러브마켓’을 만들어 음반을 내기도 했다. 함께 기획사도 차렸다. 이달 말쯤 돈스파이크는 새 앨범을 낼 예정이다. 아직 이름을 공개할 순 없지만, 유명 가수가 노래를 불렀단다. 자신이 직접 연주한 피아노곡도 실었다고 하니 기대해 볼 만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새음반]

    ●소 뷰티풀 오어 소 왓(So Beautiful or So What) ‘사이먼과 가펑클’의 폴 사이먼이 칠순을 맞아 새 앨범을 내놓았다. 팀 해체 이후 솔로로 12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수집했고 2001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게팅 레디 포 크리스마스 데이’나 ‘더 애프터라이프’ 같은 곡들은 ‘그레이스랜드’ 앨범처럼 월드뮤직의 냄새가 물씬 난다. 반면 ‘러브 앤드 하드 타임스’ ‘러브 앤드 블레싱’ 등에서는 듀오 시절의 따뜻함이 묻어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삶과 죽음을 한 앨범에 위트 있게 담았다.”고 평했다. 가사를 뜯어보면 그가 왜 위대한 음악가인지 알 수 있다. 유니버설뮤직. ●렛 미 크라이(Let Me Cry) 남자 솔로로는 30년 만에 발매 첫 주 일본 오리콘차트 1위에 등극한 장근석의 일본 데뷔앨범이 국내에서 발매됐다. 록발라드(‘렛 미 크라이’)와 감미로운 발라드(‘바이 바이 바이’), 귀여운 댄스(‘오 마이 달링!’)가 고루 담겼다. 다른 한류 스타들에 비해 음악적 재능은 분명 앞서지만, 아직까지 예쁜 팬시 상품 냄새가 짙은 점은 아쉽다. 포니캐년코리아.
  • 첼로 2인조 ‘투첼로스’ 락 명곡 연주 영상 화제

    첼로 2인조 ‘투첼로스’ 락 명곡 연주 영상 화제

    최근 첼로만을 앞세운 2인조 투첼로스(2CELLOS)의 연주가 인터넷을 강타하고 있다. 올해 초 첼로 만으로 마이클 잭슨의 ‘스무드 크리미널’(SMOOTH CRIMINAL)을 연주해 화제를 일으킨 투첼로스는 최근 유명밴드 ‘건스 앤 로지스’(Guns and Roses)의 ‘월컴 투 더 정글’(Welcome To The Jungle) 연주를 공개해 또다시 인기를 끌고있다. 투첼로스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스테판 하우저와 루카 술릭으로 이루어진 첼로 듀오. 첼로만 가지고 락의 명곡들을 연주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콘서트도 열고 있다. 이들은 유소년 시절부터 첼로 연주를 시작해 각종 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동영상으로 공개된 ‘월컴 투 더 정글’은 원곡을 능가할 정도의 곡 해석과 파워풀한 연주가 특징이다. 지난 7일 공개된 이 동영상은 이미 35만 회의 조회수를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투첼로스는 조만간 정식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앨범 곡에는 U2, 너바나, 콜드플레이 등의 주옥같은 명곡이 담길 예정이다.   투첼로스는 “올 초부터 듀오로 연주가 가능한 락의 명곡을 첼로로 연주하는데 도전하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역동감 넘치는 연주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글로벌 성공시대 세계를 품다(KBS1 토요일 밤 7시 10분) 골프장 하나 없던 전남 완도 출신인 최경주는 어린 시절 원양 어선 선원이 꿈이었다. 그런 그에게 운명을 바꾼 특별한 인연이 있다는데…. 최경주 선수의 멘토가 되어 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고, 그가 서른이 넘어 진출한 프로골프투어(PGA)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한다. ●사랑을 믿어요(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화영은 우진이 술 마시고 외박까지 하자 참다못해 분노를 터트리고 만다. 여자 하나 때문에 방황하는 아들도 보기 싫고, 친부모 없이 남의 집에서 눈치 보며 산 아이라 윤희도 싫다고 한다. 그러자 우진은 부모 없는 것으로 치면 자신이 더 하다며 어린 시절 바빴던 부모 탓을 하자 화영은 깊은 상처를 받는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2010년 3월 29일, 일본에서 한 한국인 여성이 목이 잘린 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방송을 통해 일본 땅에서 외롭게 죽어간 하루코의 사연을 전했고,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5월 27일, 용의자 이누마에 대한 재판을 지켜본 유족과 한국인 변호사단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한국 한국인(KBS1 일요일 오전 6시 10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4대 수장으로 선임된 박성중 사무총장. 그는 30년간 행정 경험을 쌓아 도시행정학 박사로서 전문성까지 갖춘 ‘행정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서울 서초구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가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해 선진국형 사회기부 분위기를 정착시키겠다고 나섰다. ●영상앨범 산(KBS2 일요일 오전 7시 40분) 봄을 보내고 여름을 맞이하는 계절 6월. 전북 부안에 있는 내변산을 찾았다. 연간 탐방객이 400만명이 넘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북한산 국립공원 다음으로 전국에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올해는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23년간 출입이 통제되었던 쇠뿔바위숲 등 5개 구간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현장을 따라가 본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소련 최고의 권력기관 중 하나인 한 첩보원 학교에 입학한 남자. 그는 절친한 친구와 함께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는 요원 후보생 중 하나였다. 친구는 최고의 권력을 쥔 자리에 올랐으나, 그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친구와 마찬가지로 첩보원 학교의 유망주였던 그가 걷게 된 엇갈린 운명의 길을 들어 본다. ●김연아의 키스&크라이(SBS 일요일 오후 6시 40분)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이규혁이 피겨 연기를 선보인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으로 분장한 이규혁은 얼굴을 반쯤 가린 마스크를 쓰고도 표정 연기를 해냈다. 연습 때는 다소 쑥쓰러워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강렬한 눈빛 연기를 보여줘 제작진을 흡족하게 했다는데….
  • 소박하지만 맛깔스런 재즈…10일부터 피아니스트 3인 공연

    소박하지만 맛깔스런 재즈…10일부터 피아니스트 3인 공연

    1000석이 넘는 대형 공연장이 언제나 최선은 아니다. 장르에 따라 소규모 공연장이 맛깔스러울 때도 있다. 관객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춘 270석 규모의 올림푸스홀이 ‘재즈 포트레이트’(Jazz Portrait)란 제목으로 재즈 피아니스트 3명을 잇따라 초대하는 것도 같은 까닭이다. 이 공연은 젊고 실험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통해 재즈의 현주소를 짚어보자는 취지다. 10~11일 서울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시작되는 ‘재즈 포트레이트’의 첫 번째 주자는 인도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비제이 아이어다. 인도 타밀족 이민자의 아들인 아이어는 세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으로 정통 클래식 교육을 받았다. 고교 때부터 재즈에 관심을 둔 아이어는 클래식과 록, 힙합을 아우르며 다양한 장르와 교감하는 뮤지션으로 꼽힌다. 아르메니아의 재즈 피아니스트 티그랑 하마시안은 9월 3일 무대에 오른다. 최근 내한공연을 했던 재즈 피아니스트의 전설 허비 행콕이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주목할 만한 후배 뮤지션으로 꼽았던 하마시안은 재즈 뮤지션의 등용문 격인 미국 델로니어스 몽크 컴피티션에서 2006년 우승한 실력파다. 아르메니아 민속 음악에 재즈의 스윙과 즉흥연주를 가미한 독특한 스타일로 명성을 쌓고 있다. 수차례 내한공연으로 단단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조반니 미라바시는 12월 3일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유러피언 재즈의 대표주자로 불린다. 미라바시는 1996년 프랑스 아비뇽 재즈 콩쿠르에서 최우수 연주자로 선정됐고 2001년 첫 솔로 앨범 ‘아반티’(Avanti)로 프랑스 그래미상인 ‘음악의 승리상’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오리지날사운드트랙(OST)을 편곡한 레퍼토리로 한국과 일본에서 사랑받고 있다. 4만 4000~5만 5000원. (02)6255-3270.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독한 형님들’ 뭉쳤다

    쫙 들러붙는 가죽 바지와 치렁치렁한 머리, 격렬한 헤드 뱅잉과 찢어질 듯한 기타 연주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수많은 추종자를 양산했던 헤비메탈 밴드들의 상징이다. 이들의 활동 무대인 홍익대 일대는 2000년대 들어 말랑말랑한 음악을 추구하는 선남선녀 모던록 밴드들에 점령됐다. 하지만 ‘형님’들은 여전히 그곳에서 묵직한 사운드를 지켜가고 있었다. 1988년과 89년 각각 데뷔 앨범을 내놓은 4인조 메탈밴드 블랙신드롬과 블랙홀, 92년과 93년에 데뷔한 속주 기타리스트 이현석과 5인조 밴드 디아블로가 그들이다. 몸매는 대부분 중년의 티가 완연하다. 맏형 격인 블랙홀과 블랙신드롬의 기타리스트 주상균(49)과 김재만(48)은 어느덧 ‘지천명’(知天命)을 바라보는 나이이니 그럴 법도 하다. 그래도 의상과 헤어스타일, 무대 위의 카리스마는 여전하다. 20년 안팎의 세월 동안 한국 헤비메탈 음악계를 꿋꿋이 지켜온 이들이 처음 뭉친 것은 지난달 14일 서울 서교동 브이홀에서 열린 ‘메탈하니?!’(METAL HONEY). 30~40대 직장인과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까지 평소 홍대에서 보기 드문 관객들이 브이홀을 점령했다. 두 번째 합동 무대가 오는 12일 오후 5시 같은 곳에서 펼쳐진다. 2회 공연은 음악평론가 박은석과 출연진 인터뷰가 곁들여진 해설이 있는 콘서트로 꾸며진다. 특별 초대손님은 그룹 시나위 보컬 출신인 가수 김종서가 나선다. 김종서는 지난달 공연을 ‘관객’으로 지켜본 뒤 출연을 자청했다는 후문이다. 2만 5000~3만 5000원. (02)322-949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환갑 ‘원더우먼’ 린다 카터 “여전히 섹시하네”

    환갑 ‘원더우먼’ 린다 카터 “여전히 섹시하네”

    총알을 팔찌로 막고 비행기에서 펄쩍 뛰어내리는 등 멋진 모습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원더우먼’ 시리즈의 린다 카터(59)가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기자에서 가수로 변신한 카터는 지난 7일(현지시간) 새앨범 발매홍보차 미국 LA의 한 대형서점에 등장했다. 붉은색 강렬한 프린트 있는 블라우스를 입은 카터는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아름답고 건강한 외모를 자랑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14세에 가수로 연예계에 데뷔한 카터는 미스 USA에 발탁된 뒤 연기자로 전향했으며, 1975년부터 4년 간 방영된 NBC ‘원더우먼’ 시리즈에서 슈퍼히로인 역으로 활약했다. ‘원더우먼’는 국내에도 여러 번 방영됐으며, 수많은 패러디를 낳기도 했다. ‘원더우먼’ 시리즈가 방영된 지 무려 40년이 흘렀지만 카터는 50대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여전히 섹시한 매력을 자아냈다. 카터는 ‘원더우먼’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기억해줘서 영광”이라면서 “원더우먼은 나에게도 절대 잊을 수 없는 유일무이한 캐릭터였다.”고 기뻐했다. 한편 신세대 스타 애드리언 팰릭키가 출연한 ‘원더우먼’ 시리즈의 리메이크 영화가 최근 제작 중이다. 당초 카터는 이 영화에 카메오 출연을 희망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터는 “어떤 이유에선지 협의가 되지 않아서 실망”이라면서 “하지만 여전히 출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길섶에서] 동창/박홍기 논설위원

    참 많이 변했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잘 모르겠다. 이름을 대며 손을 잡으면서도 긴가민가하다. 시골 초등학교 동창모임에 갔다가 오랜만에 만난 몇몇 친구들에게 “반갑다. 친구야.” 하고 웃으며 인사하면서도 옛 얼굴과 이름이 딱 맞아떨어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러니 아줌마로 변한 ‘분’들에겐 오죽했겠는가. 시간 탓이다. 졸업한 지 30년이 훌쩍 넘어 40년 가까이 되니, “그럴 만도 하지.”라며 위안을 삼으면서도 “소원했구나.”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고향에서 농사를 짓느라 얼굴이 새까맣게 탄 친구, 흰머리가 범벅인 친구, 장사를 크게 벌인 친구, 자식 장가를 걱정하는 친구…. 갖가지 직업에 사연도 많지만 옛이야기를 꺼낼 땐 모두들 맞장구를 쳤다. 그래서 편했다. 달리기 경주에 참가하고 노래 경연에 나선 친구들은 한껏 기량을 뽐냈다. 고작 3개반에 158명이 전부였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했다. 짧았지만 즐거웠다. 책꽂이에 뒀던 졸업 앨범을 찾아봤다. 누렇게 바래 있었다. 친구들이 많이 변했듯이.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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