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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뱅 ‘짝퉁’ 일본 ‘PIGBANG’ 뮤직비디오 화제

    빅뱅 ‘짝퉁’ 일본 ‘PIGBANG’ 뮤직비디오 화제

    지난 1일 2개월 간의 국내 활동을 마무리하고 일본 투어에 나선 빅뱅을 응원하는 오피셜 서포터 ‘PIGBANG’이 일본에 등장했다. 5월 중순 일본에서 새 앨범을 발표하는 빅뱅을 홍보하는 이 서포터는 현지 유명 개그맨 회사인 요시모토 소속의 인기 개그맨들이다. 5인조 멤버로 구성된 ‘PIGBANG’은 각각 빅뱅의 멤버들을 패러디했는데 승리는 스즈키 Q타로, 태양은 이노우에 유스케, 지드래곤은 이와오 노조무, TOP은 타카기, 대성은 야마자토 등이 맡았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이들이 패러디한 4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TONIGHT’의 뮤직비디오. 기존 뮤직비디오에 각 멤버 별로 얼굴을 합성해 제작됐다. 한편 빅뱅은 오는 10일부터 오사카, 나고야, 치바 등 3개 도시서 ‘Love & Hope’ 투어를 개최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pji@seoul.co.kr/
  • 디셈버 신곡, 김연아 프로그램 등장 눈길

    디셈버 신곡, 김연아 프로그램 등장 눈길

    디셈버의 신곡 ‘미인’이 SBS ‘김연아의 키스 앤드 크라이’에 등장한다고 알려져 눈길을 끈다. 디셈버가 오는 4일 발표하는 새 앨범 ‘뷰티풀 우먼’의 타이틀곡 ‘미인’은 피겨 선수 김연아에게 바치는 노래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이 노래가 오는 22일 첫 방송을 하는 SBS 빙상 버라이어티 ‘김연아의 키스 앤드 크라이’에 등장한다고 밝혀진 것. 이 프로그램은 김연아와 신동엽이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소속사 측은 “김연아 선수가 출연하는 국내 최초 빙상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디셈버의 노래가 삽입된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디셈버 DK는 “세계적인 선수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미인’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기뻤다.”면서 “8일 열리는 김연아 아이스쇼 티켓 예매도 했는데 갈 수 없게 돼서 아쉽다. 그래도 기회가 되면 방송국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디셈버는 5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가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평균 몸길이 20~30㎝에 적을 위협하는 날카로운 이빨조차 없는 작은 파충류, 카멜레온. 치열한 열대 우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생존 방법은 따로 있다. 카멜레온은 적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평소에는 나무와 비슷한 녹색과 갈색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다. 카멜레온이 가진 생존능력의 비밀을 살펴보자. ●동안미녀(KBS2 밤 9시 55분) 학벌·나이·신용, 무엇 하나 내세울 게 없는 노처녀 이소영. 결국 그녀는 어리고 파릇파릇한 여직원에게 밀려 원단회사에서 해고당하고 만다. 그녀의 재취업은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파란만장한 사건 사고들만 줄줄이 터진다. 그리고 서른넷의 나이를 스물다섯으로 속이고 패션회사 피팅 모델로 들어가기에 이른다. ●당신 참 예쁘다(MBC 오전 7시 50분)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던 안나는 또다시 실패하고 유랑은 미숙아로 태어난 우주를 신생아 중환자실에 둔 채 강수와 대풍의 집으로 들어간다. 인큐베이터 안에서 가냘픈 숨을 내쉬는 우주. 유랑은 그런 우주의 모습에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 한편, 마린블루의 신메뉴 공모전에서 강수가 내놓은 감자전이 입상하게 된다. ●재미있는 퀴즈클럽(SBS 밤 8시 50분) 걸그룹 아이돌이 자리를 빛내주었던 ‘재미있는 퀴즈클럽’ MC 군단에 신예 가수 한그루가 전격 합류한다. 또, 4년 만에 미니앨범 ‘틸 던’(Till Dawn)으로 컴백한 연기자 겸 가수 이현우가 출연해 ‘난센스 퀴즈’ 강자로도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이현우의 평소 진지한 이미지로 난센스에 특히 자신감 없는 모습도 만나본다. ●꾸러기 천사들(EBS 밤 8시) 어린이날 선물받을 기대에 부푼 보라반 꾸러기들은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 카네이션과 효도 쿠폰을 만들기로 한다. 엄마 아빠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 현서는 10장, 발레 학원도 가고 피아노 학원도 가야하는 채린이는 3장, 일찍 자야 하는 해라는 4장을 만들고, 민이는 심통 난 표정으로 효도쿠폰에 낙서만 하고 있는데…. ●경찰 25시(OBS 밤 11시) 어느 날 밤, 손님 두 명이 택시기사를 마구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그들에게 택시비도 받지 못한 채 오히려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눈 주위의 뼈가 모두 무너져 내려 시력 손상은 물론이고, 얼굴형까지 틀어진 상태였다. 과연, 범인들을 찾아 택시기사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을까.
  • KT&G 상상마당, 신인 뮤지션 지원 콘테스트 접수 시작

    KT&G 상상마당, 신인 뮤지션 지원 콘테스트 접수 시작

    KT&G 상상마당이 5월 1일 참가 접수를 시작으로 밴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밴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잠재력을 지닌 뮤지션을 발굴, 1년 동안 지원하는 KT&G 상상마당의 대표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다. 신인 뮤지션들에게 절실한 전용 합주실 사용, 콘서트 개최, 음반 제작 지원, 상상마당 기획 공연 참가 등 포괄적 혜택을 제공하는 밴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밴드문화의 부재에 허덕이는 한국 인디 음악계에 신선한 파장을 몰고 온 바 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밴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음반 제작 부분을 강화했다. 레이블과 매칭 기회를 제공해 더욱 전문적인 음악 제작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디와 언더의 중심인 록 뿐 아니라 국악, 재즈, 힙합, 일렉트로니카, 크로스오버 등 장르와 스타일에 구분없이 누구든 지원할 수 있으며, 선발된 3팀에게는 300만원의 상금과 부상도 수여할 예정이다. KT&G 상상마당 측은 “단발성이 아닌 1년간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밴드 서포트를 통해 신인 뮤지션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프로그램”이라며 “4년 동안 꾸준히 발전하며 유지되어온 지원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진정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KT&G 상상마당 ‘제4회 밴드 인큐베이팅 콘테스트’는 5월 1일부터 20일까지 상상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며, 정규앨범을 발매하지 않았고 창작곡을 소유한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www.sangsangmada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아시아나’의 임재범 ‘나가수’서 다시보길

    [문화계 블로그] ‘아시아나’의 임재범 ‘나가수’서 다시보길

    아시아나(ASIANA). 항공사 얘기가 아니다. 가수 임재범(48)이 몸담았던 록 밴드 이름이다. 88올림픽 직후인 1989년 결성된-공교롭게 올림픽 주제가 ‘핸드 인 핸드’를 부른 밴드 이름은 코리아나다-밴드이다. 록 팬들은 아시아나의 데뷔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인 ‘아웃 온 더 스트리트’(Out on the Street)를 턴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열광했다. 당시 우리나라 록 밴드 음반 수준은 참 어설펐다. 뒷골목 시장에서 팔던, 안 그래도 질 떨어지는 유럽 독립 레이블사의 앨범을 여러 번 복제한 ‘백판’ 수준이었다. 녹음 기술이나 장비가 록 사운드를 감당해 내지 못했다. 더욱이 군사정권 시절이었다. 모든 음반의 마지막 곡은 ‘건전가요’ 차지였고, 록 음악은 ‘시끄러운 잡소리’쯤으로 취급됐다. 그러다 보니 록 특유의 굉음은 ‘예쁘게 예쁘게’ 다듬어졌다. 보컬과 기타가 거세된 록 음반은 정체성이 헷갈릴 정도였다. 아시아나 앨범은 달랐다. 표지부터 ‘싼티‘를 벗었다. 내공도 있었다. 록의 본고장 영국까지 날아가 녹음했다. 덕분에 임재범 특유의 보컬과 일렉 기타 소리가 살아 있었다. 특히 밴드 이름을 딴 곡 ‘아시아나’는 기타뿐 아니라 드럼까지 한데 어우러진 장쾌한 사운드를 들려 줬다. 팬들은 “한국도 이런 록 음반을 뽑아낼 수 있구나.” 하며 감탄했다. 그 임재범이 오는 1일 한달여 만에 방송 재개되는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나가수)에 출연한다. 지금은 구하기 힘든 아시아나 데뷔 앨범을 인터넷에서 찾아 듣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던 팬들에겐 반갑고 기쁜 소식이다. ‘너를 위해’를 열창하는 모습이 예고편으로 나갔을 뿐인데도 벌써 임재범이라는 이름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불안한 기색도 감지된다. 전문가나 마니아들은 가슴에서 뱉어내는 그의 허스키한 보컬을 두고 ‘한국의 로니 제임스 디오’라고 극찬한다. 지난해 최고의 히트 드라마 ‘추노’ 주제가(‘낙인’)를 불러 팬층을 넓히긴 했지만 예쁘고 밝은 목소리에 익숙한 일반 대중의 귀를 사로잡는 일이 녹록해 보이지는 않는다. 게다가 임재범은 TV처럼 정갈한 규범의 무대에 썩 어울리는 사람은 아니다. 무대와 대중이 두려워 잠적하는 등 기행(奇行)을 거듭했던 그다. 혹여 당혹스러운 말과 행동으로 스스로를 옭아매지는 않을 지, 서바이벌과 재미라는 명분 아래 섣불리 그의 창법과 음악을 재단하지는 않을지, 사연 많은 개인사를 다시 헤집으며 ‘신상 털기’에 나서지는 않을지, 불안해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나가수’는 피디와 출연진이 중도 교체되는 진통을 겪은 뒤 게임 규칙(서바이벌 룰)과 도전자를 대거 정비했다. 이번만큼은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나는 가수’임을 제대로 보여 주기를 기대해 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새달부터 국내외 투어 나서는 해금 연주가 강은일 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새달부터 국내외 투어 나서는 해금 연주가 강은일 교수

    수필가 고(故) 피천득 선생은 5월에 대해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모란의 달이다.’라고 노래했다. 여기에다 아카시아가 짙어지는 계절을 덧붙여 본다. 휘영청한 달밤의 그 향기는 목소리가 곱다던 꾀고리마저 기절시킨다. 천지 사방이 농염하게 유혹하는 계절이다. 그렇다면 5월의 소리를 어떻게 들어볼거나. 딱히 생각이 안 나거들랑 해금을 떠올려 보자. 왼손의 마디에서 심장을 타고 흘러 오른손 마디로 전해진다. 하여 가슴을 후벼 판다. 그래서 ‘어찌 해(奚)의 금(琴)’이다. 최근 들어 새롭게 창작된 퓨전음악과 대중음악 중에서 국악기를 사용하는 곡이 늘어나 해금의 소리가 자주 등장한다. ‘동이’와 ‘추노’ 같은 인기 드라마나 영화, 광고에서도 그렇다. 그 이유 중의 하나로 자유로운 음악적 조율도 있지만, 감정을 자극하는 음색이 단연 압권이다. 애절함이 있는가 하면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처럼 시원함도 갖추고 있다. 한의 눈물도 담겨 있다. 바야흐로 21세기는 해금의 시대다. 고려 시대인 1116년에 해금이 처음 등장한 이래 현대에 이르러 다시 빛을 보기 시작했다. 한 여인이 있다. 손마디가 갸냘프다. 하지만 활대질(Bowing)은 천년의 한을 토해 낸다. 열정의 소리가 가슴 가득한 아카시아 향기로 울려 퍼진다. 듣는 사람의 마음을 송두리째 쥐락펴락한다. ●감정을 자극하는 음색이 압권 국악계에서 가장 개성 넘치는 해금 연주가로 손꼽히는 강은일(44)씨. 요즘 뜨고 있는 신세대 해금 연주가 꽃별의 스승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예술대학 교수이자 해금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그가 푸른 5월을 시작으로 해금을 들고 국내외 투어 공연에 나선다. 5월 20일 경북 울진 공연을 시작으로 26일 경기 고양, 6월 24일 경북 문경, 26일 서울, 8월 27일 경북 울주로 국내 공연이 이어진다. 또 9월 미국, 10월 터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의 해외 공연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6월에는 4집 앨범 ‘해금 랩소디’까지 나온다. 강씨는 자신이 이끄는 소리 그룹 ‘해금플러스’를 비롯해 미국의 가수 바비 맥퍼린, 일본의 전통 악기 샤미센 연주자인 요시다 형제, 일본 NHK체임버오케스트라, KBS국악관현악단 등 국내외 유명 연주자 및 오케스트라, 국악관현악단 등과 많은 협연을 해 오고 있다. 또한 영화감독 김기덕, 일본의 피아노 연주자 유키 구라모토 등과의 작업을 통해 해금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가느다란 두줄의 활대 움직임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아지경의 소리를 추구하면서 말이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포이동 연습실에서 강씨를 만났다. 우선 5월 공연의 의미를 물었다. “싱그러운 5월입니다. 생동감 있고 재미있는 주제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솔리스트인 저를 비롯해 ‘해금플러스’ 단원들과 함께 국악과 서양 악기가 합쳐진 동·서양의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무대에 등장하는 악기들은 해금 외에 가야금, 장고, 꽹과리, 건반, 드럼, 기타 등이다. ‘해금플러스’는 창단 12년째다. ●장르를 넘나드는 국악기로 인정 받아 “요즘 들어 해금이 많이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공연할 때마다 찾아 주시는 관객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지요. TV드라마에서도 그렇고 그림이나 사진 등에서도 해금이 자주 등장합니다. 장르를 넘나드는 국악기로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금 연주가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지요.” 1986년 국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한양대에서 해금을 전공했으니 올해로 해금 인생 25년째를 맞는 셈이다. 대학에서는 4년 동안 장학생으로 다녔고 졸업 후 KBS국악관현악단을 거쳐 프로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88올림픽과 2002월드컵 등의 굵직한 행사에서 기념 공연을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에게 있어 해금이란 무엇일까. “처음에는 갸냘픈 두줄의 해금이었다가 지금은 ‘해금플러스, 그리고 무엇’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위대한 악기로 존재합니다. 해외에 나가면 나갈수록 더욱 소중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해금은 천변만화(千變萬化), 즉 천번을 변하고 만번을 이룬다고 합니다.” 1990년 ‘타악기의 천재’로 불리던 음악인 김대환(2004년 작고)씨와 함께 한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년 10여 차례 해외 공연을 가져 일본과 유럽에서는 그의 팬클럽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중동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 차례 이상씩 공연을 해 왔다. 강씨는 김씨를 추억하면서 “나의 멘토였다. 흑우(黑雨)라는 음반도 같이 냈다.”고 말했다. 해외 공연 때의 에피소드도 많을 터. 한두 가지만 얘기해 달라고 하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일본에서 바로크시대의 음악을 연주하는 텔레만 앙상블과 협연할 때였지요. 공연 시작 한 시간을 앞두고 연습하다가 줄 부분이 깨져 무척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부랴부랴 수소문해서 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 관계자가 운영하는 상점에서 해금을 급히 구해 무대에 올랐지요. 그 사정을 관객들에게 미리 얘기해 주었고, 공연이 끝나자 한 관객이 다가와 혈관을 타고 흐르는 전율이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하더군요. 사할린 공연 때는 관객들에게 ‘어떤 좋은 자동차라도 돈으로 살 수 있지만, 해금의 소리는 절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프랑스 리옹오페라극장과 벨기에 유럽의회에서의 공연, 미국 디즈니홀 공연과 일본 도쿄돔에서 인기 배우 배용준과 함께한 공연 등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정악과 산조, 창작 음악으로 대별되는 전통 기악에서 그동안 해금의 위상은 보잘 것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5년 들어 해금의 가능성은 확 달라졌습니다. 무용, 문학, 영화, 클래식, 재즈, 세계 민속음악 등과 접목해 세계화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있지요.” ●창작곡 위주로 관객과 소통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공연 때마다 주제를 정한다. 예를 들어 ‘오래된 미래’ ‘불광불급’(不狂不及) ‘미래의 기억’ ‘활의 노래’ ‘나비가 되어’ ‘고요한 아름다움 愛’ ‘멘토’ 등이다. 그때그때의 관객층과 계절, 공연 장소에 맞는 음악적 특색으로 차별화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과의 소통이라는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 창작곡 위주의 공연이다. 우리의 전통 음계인 ‘황 태 중 임 남’을 통해 애간장을 녹이는 온갖 오묘한 소리로 신들린 듯 연주하면서 관객들과 무아지경에서 만난다. 원래 그는 연극을 좋아했다. 그러다가 가야금을 배우고 싶어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입학 성적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되는 가야금 과목을 선택할 수 없었다. 그러자 선생님이 부르더니 “그러면 해금이나 하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그만큼 당시에는 해금을 배우려는 학생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가야금보다 더 선호하는 인기 종목이 됐다고 말한다. 18~19세기에 거문고, 20세기에 가야금이었다면 21세기에는 ‘해금이 대세’라며 웃는다. 이는 강씨와 같은 해금 연주가들이 전국을 돌며 대중들과 부지런히 만나 온 결실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그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해금 소리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한다.”며 보람을 찾는다. 2000~2003년에는 모색 단계였다면 2003년부터 크로스오버 등을 통해 본격적인 대중화와 세계화에 나섰다고 했다. “고등학교 때에는 강사준 선생님을, 대학 때에는 김천흥과 심인택, 이기설 선생님 등을 스승으로 모셨습니다. 지금 박사 과정에서는 김영재와 이기설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그에게 꿈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망설임 없는 대답이 돌아왔다. “한국의 파가니니가 되는 것입니다. 연주도 하고 작곡도 하면서 해금의 예술적 지평을 꾸준히 넓혀야 한다는 그런 소명으로 말입니다.” 편집위원 km@seoul.co.kr >>강은일 교수는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6년 국립국악고등학교를 나와 1990년 한양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1990~1998년 KBS국악관현악단 단원, 경기도립국악단 해금 수석을 역임했다. 2006~2010년 숙명여대, 경희대 겸임교수로 있었으며 지난해 9월부터 서울예술대학 교수로 있다. 1998년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 국회 대중문화&미디어대상과 KBS국악대상 등을 받았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6년), 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2005년), 기독교 문화예술원 ‘기독교문화대상’(2009년) 등을 수상했다. 주요 앨범으로는 ‘오래된 기억’ ‘미래의 기억’ ‘선물’ 등이 있으며 그동안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180여회 순회 및 초청 공연을 가졌다. 올해 들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초청 공연으로 신년음악회를 열었고 지난달에는 대만국립극장에서 초청 공연을 했다. 다음 달 20일 울진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하며 미국, 멕시코, 온두라스, 터키, 에스토니아 등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아쟁과 사물놀이 연주 실력도 수준급이다.
  • ‘진정한 팝의 여왕’ 비욘세 새 싱글 발매

    ‘진정한 팝의 여왕’ 비욘세 새 싱글 발매

    월드 아티스트 비욘세(Beyonce)가 네 번째 솔로 앨범의 첫 싱글 ‘Run The World (Girls)’를 공개했다. 제 52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한 ‘Single Ladies’ (Put A Ring On It)를 함께 작곡했던 더-드림(The-Dream)과 다시 호흡을 맞춘 싱글 ‘Run The World’ (Girls)는 비욘세가 노래의 소재로 꾸준히 사용해왔던 ‘여성의 힘’을 주제로 삼은 R&B 댄스 넘버이다. 이 곡은 발매 즉시 아이튠즈(iTunes) 상위권을 점령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비평가들도 유례없는 찬사를 쏟아내며 ‘비욘세 파워’를 인정하고 있다. 5월말 공개될 예정인 뮤직비디오는 탁월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유명 감독 프랜시스 로렌스가 맡았다. 비욘세는 이번 뮤직비디오를 위해 안무가 8명에게 직접 지도받았으며, 뮤직비디오에는 전문댄서 200명이 출연한다는 사실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비욘세의 열정이 가득 담긴 새 싱글 ‘Run The World (Girls)’는 4월 28일 모든 국내 디지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리 많던 수학여행 ‘나라장터’서 클릭

    초중고 수학여행 업체선정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클릭 한번으로 가능해진다. 조달청은 25일 그동안 잡음이 적지 않았던 초중등학교 수학여행과 수련활동 업체선정 계약을 교육과학기술부 등과 협의해 오는 7월부터 다수공급자방식(MAS)으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교육 비리 근절을 위해 2009년 졸업앨범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공급한 데 이은 추가 대책이다. 현재 수학여행 업체 선정은 학교별로 여행업체와 접촉, 개별 계약을 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르면 조달청이 다수 여행업체나 수련시설의 납품능력과 가격을 심사해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재하면 전국 초중고에서는 예산과 학생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원하는 여행사나 수련시설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입찰 공고했고 5월 중 업체별·여행코스별로 계약을 추진해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수학여행 상품의 표준화가 이뤄지고 상품별 가격 비교가 가능해 조기 계약 및 계약의 투명성과 업체 간 서비스 경쟁이 기대된다. 조달청이 제공하는 여행 상품은 차량과 숙박·식사 등을 포함한 패키지 형태다. 학생들의 안전과 위생이 업체 선정 시 최우선 적용된다. 숙소는 3.3㎡(침실면적 기준)당 2인 이내로 제한되고 2시간 이상 운전할 수 없도록 제한 규정도 마련했다. 2000만원 이하는 즉시 계약 가능하고, 2000만원 이상은 5개 업체 이상 여행사에서 제안서를 제출받아 선정하는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 경쟁제가 적용된다. 과당경쟁방지를 위해 계약금액의 90% 이상으로 가격제안 하한선을 정했다. 조달청은 수학여행 실적과 신용·경영상태 등을 평가해 이러한 일정 기준을 통과한 업체만 계약할 계획이다. 국내 4000여개 여행사 중 2100개 정도만 선정될 것으로 추산된다. 선정됐다고 하더라도 여행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후평가를 거쳐 계약위반 및 부실 서비스 사실이 적발되면 조달시장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구자현 구매사업국장은 “수학여행 등 다양한 선호를 반영하는 서비스 상품을 조달청이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안전과 위생 등 관련 법규를 충족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수요기관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씨엔블루 “이제야 밴드로 인정받는 기분… 남자팬도 늘었어요”

    씨엔블루 “이제야 밴드로 인정받는 기분… 남자팬도 늘었어요”

    “아이돌 밴드라는 편견과 설움 한방에 날렸죠.” 4인조 남성 그룹 씨엔블루가 데뷔 1년 만에 ‘사고’를 쳤다. 정규 1집 앨범 타이틀곡 ‘직감’으로 각종 온·오프라인 차트 1위를 석권한 것은 물론 ‘빅뱅’, ‘동방신기’에 이어 앨범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한 것. 아직 식지 않은 아이돌의 저력을 보여준 그들을 지난 15일 한 방송사 가요 프로그램 대기실에서 만났다. 정용화(22), 이정신(20), 이종현(21), 강민혁(20) 네 명의 ‘꽃미남’은 인기 비결을 묻자 쑥스러운 미소부터 지었다. “‘직감’은 대중적인 멜로디에 세련된 편곡 등 친근한 매력이 있어서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솔직히 1위를 할 때나 그렇지 평소에는 인기를 잘 실감하지 못하겠어요.”(이종현, 보컬·기타) “아직도 저희 노래가 밖에서 들리면 참 신기해요. 음악을 들어 주시는 분들을 보면 일일이 손잡아 드리고 싶을 정도로 고맙죠.”(강민혁, 드럼) 씨엔블루가 이처럼 자신들의 인기에 낯설어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데뷔 때부터 음악보다는 전략적으로 ‘아이돌 밴드’에 승부수를 걸었다는 곱지 않은 시선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수많은 공연과 방송에서 직접 라이브로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지만, 음악성이 없다는 대중의 인식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예전에는 저희의 진정성을 몰라주는 것 같아 속상했는데, 이번 앨범에 저희 자작곡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알고, 이제야 밴드로 인정해 주시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전에 없던 남자 팬들도 많이 늘었고요.”(정용화, 보컬·기타) “정말 음악이 좋아서 밴드를 한 것이지, 다른 아이돌과의 차별성을 의식해 밴드를 내세운 것은 아닙니다. 데뷔 전에 멤버들 각자 악기를 다루면서 음악을 하고 있다가 뭉친 거죠. 오히려 저희는 밴드 음악이 대중과 거리가 있어서 외면당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어요.”(이종현) 퍼포먼스 위주인 다른 아이돌과 달리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바탕이 된 밴드 음악은 20대는 물론 30대 팬들까지 공연장으로 끌어들이는 원동력이 됐다. 이들은 데뷔곡인 ‘외톨이야’가 표절 소송에 휘말리며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최근 법원의 무죄 판결이 나와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털어놓는다. “평생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될 수도 있었는데, 일단 후련합니다. 한편으로는 저희에 대한 관심이라는 생각도 들어요.”(정용화) “힘들었다기보다 우리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 앨범도 열심히 만들고 라이브 공연에도 더 신경써야죠.”(이정신, 베이스·랩) 데뷔 초엔 ‘핸드 싱크’(손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흉내를 내는 것)를 한다는 악성 소문이 돌아 억울함에 눈물을 삼켰다는 씨엔블루. 하지만 이들은 히트곡인 ‘외톨이야’를 비롯해 ‘러브’를 거쳐 최신곡 ‘직감’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비슷한 색깔의 음악을 한다는 비판에 당당히 맞설 정도로 이제는 단단해져 있었다. “외국 그룹의 앨범을 들어봐도 가장 대중적인 곡이 타이틀곡이기 마련이죠. 저희도 가장 느낌이 강렬하고 대중적인 멜로디를 지닌 곡을 고르다보니 비슷해진 점도 있지만, 총 12곡이 수록된 저희 앨범을 모두 들어보시면 과연 한 팀의 음악인가 하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통일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음악 색깔이 담겨 있거든요.”(이종현) 씨엔블루 하면 정용화의 손 안무를 빼놓을 수 없다. 팀의 리더인 그는 매번 노래할 때마다 후렴구에서 기타 연주를 잠시 멈추고 카메라를 뚫어져라 응시하면서 손으로 리듬을 탄다. 이번 ‘직감’에서도 비음이 섞인 창법에 특유의 손 안무가 빠지지 않았다. “곡의 색깔이 잡힌 뒤 리듬을 타다 보니 노래를 쫀득쫀득하게 부르게 됐어요. 라이브 공연장에서 뿜어내는 밴드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외톨이야’ 때 처음 프리 스타일로 손 안무를 시작했는데 어색하게 느껴지더군요. ‘러브’ 때는 안무를 정해서 갔는데 가사까지 다 틀려서 이번엔 그냥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려고 했죠.”(정용화) 씨엔블루는 일본과 타이완에서 정식 앨범을 내기도 전에 예약 판매 순위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정용화의 힘이 크다. 이들은 데뷔 전인 2009년 밴드 음악이 다양화된 일본에서 길거리 라이브 공연을 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땡볕에서 저희가 직접 전단지를 돌리고 첫 공연을 하는데 관객이 달랑 4명밖에 없더군요. 물론 무명에 음악 공부를 하러 무작정 일본에 갔지만, 한국도 아닌 타국에서 더 고생스러운 적도 많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당돌하게 느껴지지만 공연을 하면서 무대 공포증을 없애고 밴드 경험을 많이 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강민혁) 음악과 연기를 병행하는 데 대한 거부감은 없다. 정용화는 차기작으로 오는 6월 방송되는 MBC 수·목 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를 선택했고, 같은 멤버인 강민혁도 함께 출연한다. 이정신은 패션쇼 무대에 올라 ‘모델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종현은 음악영화 ‘어쿠스틱’에 출연했다. “연기를 하면 공연 연습할 시간이 줄어 아쉽지만 노래할 때 표현력은 확실히 느는 것 같아요.”(정용화) 윤도현 밴드를 롤모델로 삼아 그들의 무대 장악력과 퍼포먼스를 닮아 가고 싶다는 씨엔블루. 1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급부상한 만큼 실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내려가는 것 또한 빠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단 한명의 멤버 교체도 없이 결혼한 뒤에도 씨엔블루로 뭉쳐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들의 바람이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JYJ, ‘월드투어’로 타이완 뒤 흔들었다

    JYJ, ‘월드투어’로 타이완 뒤 흔들었다

    JYJ(재중·유천·준수)의 월드투어 콘서트로 온 타이완이 들썩였다. JYJ는 23일 타이완 타이페이 돔에서 ‘JYJ 월드 투어 콘서트 인 2001’을 열었다. 이날 현지 팬 1만여 명이 몰려 공연장을 가득 메웠으며 JYJ의 신곡을 따라 부르는 등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줬다. 또 타이완 TVBS와 ETTV 등 주요 매체들도 콘서트 실황을 대대적으로 보도, 멤버 김재중이 콘서트를 직접 연출한 점을 집중 조명했다. 여기에 평소 “JYJ를 자신의 롤 모델”이라고 밝혔던 타이완 인기스타 심건굉은 트위터에 콘서트에 대한 호평의 글을 올려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JYJ는 이번 공연에서 월드와이드 앨범의 수록곡인 ‘엠프티(Empty)’, ‘비 마이 걸(Be my girl)’, ’비 더 원(Be the one)’을 비롯해 상반기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JYJ의 뮤직에세이 ‘데어 룸스’(Their rooms)의 수록곡 ‘미션’(Mission)과 ‘낙엽’(Fallen Leaves), ‘I.D.S’를 열창했다. 또 최근 월드 투어를 위해 작업한 ‘인 헤븐’(In Heaven)과 ‘겟 아웃’(get out) 등 총 20곡 이상의 무대를 화려한 퍼포먼스로 소화해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JYJ는 지난 태국 투어에 이어 타이완에서도 십(十)자형의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호흡하는 ‘소통형 콘서트’를 이어 나갔으며 중계 자막 및 멘트 등에서도 타이완 팬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이에 120분간 펼쳐진 공연에서 팬들은 JYJ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는 후문. JYJ는 “오랜만에 만나는 타이완 팬들과 함께한 행복한 두 시간이었다.”며 “신곡까지 함께 불러준 팬들에게 감동 받았고, 이번 콘서트를 통해 JYJ의 월드투어 공연 완성도가 한층 높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의 공연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타이완 관계자들과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놀랐다.”며 “JYJ가 가진 아티스트로서의 무한한 재능과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JYJ는 오는 5월 20일 캐나다 밴쿠버를 시작으로 22일 미국 뉴저지, 27일 LA, 6월 3일 산호세까지 미주지역 콘서트를 이어간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약 3개월에 걸친 월드 투어 콘서트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진=프레인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 음반]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Bridge Over Troubled Water) 전 세계에서 25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듀오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명반이 발매 40주년을 기념해 확장판으로 다시 나왔다. ‘더 복서’(The Boxer)와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 등 11곡의 오리지널 앨범과 1969년 듀오의 마지막 북미 투어 수록곡을 담은 ‘라이브 1969’로 구성돼 있다.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를 처음 라이브로 선보인 1969년 11월 카네기홀 실황은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다. 소니뮤직. ●어 사우전드 선스(A Thousand Suns) 두번의 그래미 수상과 50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미국의 6인조 록밴드 린킨파크가 3년 만에 네번째 정규앨범을 내놓았다. 보컬 마이클 시노다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매번 똑같은 구조, 반복되는 뻔한 앨범은 만들기가 싫다.”고 했을 만큼 변화를 꾀했다. 앨범 제목은 미국 물리학자 오펜하이머가 최초로 원자폭탄 실험을 목격했을 때 인용했다는 고대 인도 경전 ‘바가바드 기타’에서 따왔다. 지난해 11월 스페인 마드리드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라이브 실황 DVD가 포함돼 있다. 워너뮤직.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

    ●진은숙의 2011 아르스노바시리즈 Ⅱ 22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작곡가 진은숙의 첼로협주곡 등. 지난 2009년 영국에서 초연될 당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지휘 스테판 애즈버리, 첼로 알반 게르하르트. 1만~5만원. 1588-1210. ●장일범의 클래식카페 ‘1830년대 파리’ 23일 오후 7시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로 쇼팽, 리스트, 벨리니의 음악을 통해 파리를 중심으로 한 1830년대의 음악과 회화, 역사적 사건을 조명한다. 피아노 조재혁, 바이올린 김경아, 첼로 이강호,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박현재 등. 3만원. (02)751-9607~10. ●임동민 피아노 리사이틀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쇼핑 스페셜리스트 임동민이 두 번째 앨범(쇼팽 피아노곡집) 출반과 함께 3년 만에 갖는 리사이틀. 쇼팽 바르카롤(뱃노래) Op.60·녹턴 Op 55중 2번·피아노 소나타 3번 Op.58,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등. 3만~8만원. (02)599-5743.
  • 서태지 재산 규모는? 부동산-저작권료 합치면…

    서태지 재산 규모는? 부동산-저작권료 합치면…

    배우 이지아가 전남편인 서태지를 상대로 55억 원 상당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낸 가운데, 서태지의 자산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에서 제시하는 금액은 10년 내외로 함께 살다 이혼할 경우 신뢰에 금이 가는 부정행위가 없다면 재산의 절반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이지아가 요구한 55억 원이라는 액수를 고려해봤을 때, 서태지의 재산은 100억 원이 훌쩍 넘는다는 예상이 나온다. 서태지가 보유한 자산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지난 2009년 6월 ‘이코노미플러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타 중 가장 비싼 건물을 소유한 스타로 서태지가 꼽힌 바 있다. 서태지의 논현동 빌딩은 2002년 서태지와 그의 부친이 함께 구입한 것으로, 당시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개통을 앞두고 시세가 올라 209억 원에 달했다. 이 빌딩은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현재 시가는 250억 원대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평창동에 보유한 주택도 30억 원이 넘어 부동산 자산규모만 280억 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한 뒤 1995년 발표한 4집까지 총 7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렸고, 1998년과 2000년 발매한 솔로앨범도 각각 100만장을 넘어선 만큼 음반 부문에서도 상당한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약 10년간의 가수 생활에서 음악과 관련된 저작권료, 부동산 자산 등을 모두 합친 규모는 300억~400억 원 정도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위탄’ 양정모 “이태권·손진영이 우승후보”

    ‘위탄’ 양정모 “이태권·손진영이 우승후보”

    어릴 적 위대한 꿈을 꾸라고 배우면서도 정작 자라면서는 포기하는 법부터 익힐 때가 더 많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참가자 양정모(29)도 그랬다. “목소리가 아름답다.”는 중학교 은사의 칭찬을 듣고 줄곧 가수를 꿈꿨지만 세상은 좌절의 연속이었다.   “뚱뚱하다”, “가수할 외모가 아니다.” 스무 살에 첫 도전한 기획사 오디션에서는 문전박대 당하다시피 했다. 언더그라운드 밴드 생활을 한 지 10년. 양정모는 포기할 100가지 이유와 포기할 수 없는 1가지 이유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생애 두 번째 오디션에 참가했다.   결국 ‘위대한 탄생’ 도전도 실패로 끝났다. 초반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고 18kg 체중감량도 했지만 이번에도 세상은 양정모의 편이 아니었다. “겉멋만 잔뜩 들었다.”는 혹평이 뒤따랐다. 하지만 이번 좌절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었다.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을 만났고 정정당당히 실력으로 겨뤘고 무엇보다 인생의 멘토인 가수 김태원도 만났기 때문이다.   ▶ ‘위대한 탄생’ 김태원의 멘토스쿨에서 탈락한 지 한 달이 지났다. 패자부활전에서 잠깐 얼굴을 비치기도 했다. 방송에 나올 때보다는 살이 약간 찐 것 같은데 어떻게 지냈나.   “솔직히 탈락한 뒤 한동안은 멍했다. ‘위대한 탄생’에 출연하면서 활동이 소원했던 밴드 ‘스위트 게릴라즈’도 해체됐고 몸이 많이 약해져 있었다. ‘여기서 포기하면 모든 게 끝’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일어섰다. 건강도 챙기면서 5월 발매되는 싱글앨범을 준비했다. 청주에 있는 한 음악학원에 스카우트 돼 일주일에 한 번씩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 예선에서 놀라운 고음을 뽐내며 ‘우승후보’로 까지 점쳐졌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존재감이 잘 드러나지 않고 약간은 풀죽은 모습도 보여서 안타까웠다. 왜 그랬나.   “지금은 어떤 말을 해도 핑계로 들리겠지만 사실 몸이 좋지 않았다. 노래실력 향상과 체중감량이란 2가지 미션에 도전하다보니 단기간에 살을 빼야 한다는 압박감에 거의 굶으면서 살을 뺐다. 연습은 남부럽지 않게 했는데 힘이 따라주지 않아서 혼란스러웠다.”   ▶ 화면에 유독 동료들을 챙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위대한 캠프에서 6조 조장이면서 다른 친구들의 보컬 트레이너 역할까지 자청했다. 경쟁관계에서 의아한 모습이었다. 또 아마추어 스타를 뽑는 자리에 어울리지 않았던 거 아닌가.   “비록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었지만 동생들에게 쉬운 곡을 양보하고 도와줬다. 부모님은 많이 안타까워하시기도 했는데 어떻게 하겠나. 오지랖 넓은 게 내 성격인데 나 역시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는 아마추어고 가수 지망생이다. 이번 기회에 많은 걸 배우고 싶었는데 준 프로 가수가 아니냐는 오해 아닌 오해를 사서 안타까웠던 적도 있다.”   ▶ 김태원의 ‘외인구단’에서 본인만 빼고 이태권, 백청강, 손진영 등 3명이 모두 ‘위대한 탄생’ 생방송 무대에 진출했다. 볼 때마다 속 좀 쓰리지 않나.   “전혀 씁쓸하진 않다. 외인구단 3명의 멤버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매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지켜보는 마음이 뿌듯하다.”   ▶ 이은미에게 “살 빼라”, “성대에 살이 찔 수 있다.”, “기본기가 없다.” 등 유난히 혹독한 평가를 많이 받았다. 이은미의 지적을 들으면서 속상하지 않았나. 또 정말 살이 찌면 성대가 눌려서 노래를 잘하지 못하는 건가.   “이은미 멘토는 촬영하지 않을 때도 유난히 많은 조언을 해주는 멘토였다. 가수로서의 재능을 의심하게 만들 혹독한 평가이긴 했지만 정말 감사하다. 또 아직 살을 빼는 과정이기 때문에 체중감량이 노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웃음)”   ▶ 방송에 나가지 않은 멘토들의 혹독한 독설도 많다고 들었다. 지금까지 들었던 가장 뼈아팠던 독설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박완규 선배가 했던 말이다. ‘평가가 안 된다.’, ‘노래에 겉멋이 잔뜩 들었다.’ 태연한 척 했지만 죽고 싶었다. 사실 ‘위대한 탄생’ 출연자 중에서 충격을 받아서 집밖에 나오지 못하는 친구도 있다. 그 때 김태원 멘토가 충고를 해줬다. 가장 중요한 건 방송이 끝난 뒤에 삶이라며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재평가 받으라는 말을 해줬다.”   ▶ 김태원은 ‘위대한 탄생’에서 숱한 감동의 어록을 남겼다. 외인구단도 멘토가 아닌 인생의 스승으로 여기고 잘 따랐다. 김태원의 존재감이란 무엇인가.   “김태원 멘토는 꾸밈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감동이다. 우리에게 ‘부활로 성공하기까지 27년 걸렸다.’는 말을 자주 했다. 또 ‘모든 사람에게 부자연스러운 건 없다.’고 말했다. 도전하고 실패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해줬다.”   ▶ 탈락한 뒤에도 김태원 멘토, 외인구단과 자주 연락하나.   “물론이다. 김태원 멘토 뿐 아니라 부활 선배들과도 다 연락한다. 멘토스쿨에서 떨어질 때 ‘방송이 아니라 평생 보는 거다.’라고 말했다. 외인구단 동생들도 거의 매일 전화한다. 생방송 무대에 대해서 불안해 하면 ‘지금껏 해온 것처럼만 하라.’고 조언해준다.”   ▶ ‘위대한 탄생’에서 족집게로 불렸다고 들었다. 합격인지 탈락인지 족집게처럼 잘 맞혔다고. 혹시 이 정도면 충분히 합격인데 탈락해서 의아했던 참가자가 있나.   “듀엣미션에서 쉐인과 입을 맞췄던 한승구란 친구가 가장 의아했다. 편곡도 정말 잘했고 그 무대에서 만큼은 누구보다 잘했다. 프로골퍼라는 게 믿기지 않는 실력이었다. 스스로도 굉장히 만족했는데 누구도 멘토로 나서지 않아서 아쉬웠다. 패자부활전에서 떨어진 박원미 역시 굉장히 아쉬웠다. 패자부활전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눈물을 흘렸는데,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았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웠다.”   ▶ 내친 김에 우승자도 예상해보자. 조심스럽겠지만 한 마디 한다면?   “외인구단 멤버여서가 아니라 이태권과 손진영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가 아닐까 싶다. 일단 이태권은 타고난 실력이 워낙 월등한 데다 숨겨놓은 록 스피릿도 있어서 매력이 많다. 손진영은 첫 번째 생방송에서 떨어지지 않으면 우승까지 갈 거라고 생각했다. 한번도 최고의 무대를 보여준 적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비장함도 재능이다.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데 아직 폭발되지 않았다. 큰 무대에서 사람들을 감동시킬 거다. ▶ 생애 두 번째 오디션인데 결국 또 실패했다. 스물아홉이면 가수를 꿈꾸기엔 어린 나이도 아닐 텐데 과거로 돌아간다면 ‘위대한 탄생’에 도전하겠는가.   “실패로 끝난다고 할 지라도 ‘위대한 탄생’에 도전할 것이다. 돌이켜 보면 친구들, 성장의 기회, 인생의 선배들을 얻었지만 잃은 건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위대한 탄생’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좌절이었다. 김태원 멘토의 말대로 여기서 멈추면 난 영원히 실패자다.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다시 한번 평가 받도록 도전을 멈추지 않을 거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동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서태지, 이지아 충격의 55억 이혼소송

    서태지, 이지아 충격의 55억 이혼소송

    가수 서태지(39·본명 정현철)와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의 이름으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서태지와 이지아가 서울가정법원에서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자료 및 재산분할소송은 사실혼 관계이거나 법적으로 부부인 상태에서 이혼 소송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즉 서태지와 이지아는 적어도 사실혼 관계였거나 법적으로 부부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1990년대 음악계를 뒤흔들었던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이혼설은 물론이지만, 그가 결혼을 했다는 보도 자체가 팬들에게는 충격적이다. 더군다나 상대가 정우성과의 열애 중인 배우 이지아이기 때문에 파장은 더 커졌다. 관련 사실을 보도한 인터넷 사이트와 각종 소셜네트워크(SNS) 를 중심으로 하루 종일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와관련 이지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대표 배용준) 관계자는 “이지아와 20일 낮까지만 해도 일 문제 때문에 통화를 했으나 보도 이후부터 통화가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속계약 이후 한 번도 서태지와의 결혼 문제 등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면서 “이지아와 통화가 돼 확인이 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서태지의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 측은 일체 함구를 하고 있다. 두 사람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은 지난 18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있었던 2차 공판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확산됐다. 법원관계자에 따르면 이지아는 지난 1월 19일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양측은 법정대리인을 통해 3월 14일과 4월 18일 두 차례 공판을 마친 상태다. 양측에 각각 4명, 3명의 변호사가 배당되는 등 가정법원 송사로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서울가정법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정현철과 김지아 명의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지아가 서태지에게 위자료 5억원, 재산분할 50억원을 각각 요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법원의 한 관계자는 “서면상으로는 정현철과 김지아를 당사자로 하는 소송이 있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연예인 서태지와 이지아 본인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두 톱스타의 묘한 분위기는 이전에도 감지된 바 있다. 이지아가 지난 2009년 3월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서태지 콘서트에 참석한 것. 하지만 이들의 결혼과 이혼 소송이 오랜동안 공개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개인신상을 철저히 비밀로 하는 신비주의 전략을 고수했기 때분이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공인’이란 미명아래 철저하게 대중에게 노출된 것과는 다른 경우다. 1992년 ‘난 알아요’를 통해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서태지는 대중문화의 지형도를 뒤바꿔놓으면서 ‘문화대통령’으로 우뚝 섰지만 1996년 1월 돌연 은퇴했다. 이후 미국 LA로 떠나 2000년 공식 귀국 전까지 현지에 머물렀다. 그사이 서태지는 미국과 일본, 한국 등을 조심스럽게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둘의 만남이 이뤄진 시점도 미국과 일본 등에 머무르던 1990년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서태지는 가요계에 복귀한 이후에도 언론과의 접촉이나 방송 출연을 피한 채 콘서트와 온라인을 통한 앨범 발매 등 신비주의 행보를 이어왔다. 이지아 역시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떠난 이후 미국과 일본 등에서 상당 기간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에도 나이와 학력 등 기초적인 신상정보에 대해서도 설(說)들이 난무할 만큼 베일에 가려 있었다. 지난 3월초 SBS의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 함께 출연했던 정우성과 열애보도가 잇따르자 연인관계를 인정한 바 있다. 한편 이지아의 연인으로 알려진 정우성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지아와 서태지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 사실은 우리도 몰랐다.”면서 “정우성이 알고 있는지의 여부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이민영기자 kimje@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엄마가 집을 나간 후 엄마를 대신해 살림을 도맡아 온 정은이. 엄마의 가출 충격으로 아빠 서용씨는 알코올 중독자가 돼 갔고 폭언이 심해졌다. 열여덟살 오빠마저 가출하자 서용씨는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고, 정은이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동생 정민이와 유치원에 다니는 정현이를 혼자 보살펴야 했는데…. ●TV 특강(KBS2 밤 12시 35분) 늘 우리 곁에 있으면서도 우리가 미처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이 하늘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수많은 상상 거리들을 만들어 냈던 밤하늘의 실체를 과학의 눈으로 들여다보는 학문이 바로 천문학이다. 대중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애쓰는 한국천문연구원 박석재 원장과 함께한다. ●7일간의 기적(MBC 오후 6시 50분) 새 MC 이수근에게 특별 임무가 떨어졌다. 그에게 떨어진 기상천외한 미션은 바로 자신을 물물교환하라는 것이다. 과연 이수근은 자신을 무엇과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이수근은 제작진과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마침내 이수근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자신과의 물물교환 대상을 결정하게 되는데…. ●한밤의 TV연예(SBS 밤 11시 15분) 한국의 마돈나, 웨이브의 종결자, 전설의 댄싱퀸 김완선이 다시 우리를 흔들어 놓고 있다. 컴백 소식만으로도 연일 연예계 핫이슈로 떠오르며 20년이 훌쩍 넘은 그녀의 옛 노래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6년 만에 공개하는 그녀의 새 앨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파격적 모습으로 변신한 그녀와 함께한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11시 10분) 무분별한 불법 채취로 우리나라 400여종의 자생종 중 무려 30%에 해당되는 100여종이 멸종위기에 처했다. 무관심과 부주의로 인해 위기에 놓이게 된 한반도 희귀식물의 현실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그들의 가치를 알린다. ‘나고야 의정서’ 시대를 맞아 식물 자원을 어떻게 보존하고 개발해 나갈 수 있을지 함께 모색해 본다. ●생명(OBS 밤 11시) 태어날 때부터 뇌병변 1급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성아는 이제 14살이 됐다. 성아는 태어나 한번도 혼자서 땅을 디뎌 본 적이 없다. 마음껏 뛰어다닐 나이에 혼자서는 설 수조차 없는 불편한 다리 때문에 늘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며 생활하는 성아. 성아는 매일 반복되는 힘든 치료에도 씩씩하게 이겨 내며 세상을 향해 내디딜 준비를 한다.
  • ‘이발사’ 윤영배 여백과 여운의 음악

    ‘이발사’ 윤영배 여백과 여운의 음악

    1993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한국 가요사에 작지만, 깊은 발자국을 남겼다. 루시드폴(본명 조윤석)과 말로(정수월), 이승환, 이한철, 이규호를 배출한 것. 그리고 또 한 명. 동아리 후배 이한철과 팀을 꾸려 나왔던 ‘이발사’ 윤영배(43)가 주인공이다. 윤영배는 그 후 싱어송라이터 창작집단인 하나음악과 연을 맺었다. 장필순과 불독맨션의 앨범 등에 참여하면서 독특한 노래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래 전부터 솔로 앨범을 기대하게 했지만 은둔자의 삶을 살았다. 영화 ‘산책’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참여하다가 돌연 여행길에 올라 네덜란드의 명문 음악원인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움에 입학했다. 하지만 곧 자퇴를 했다. 2년여의 네덜란드 생활을 끝낸 뒤 제주도에 내려가 밭을 갈았다. 오랜 침묵을 지키던 그가 데뷔 17년 만에 첫 앨범 ‘바람의 소리’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키 큰 나무’와 ‘이발사’ ‘바람의 소리’ 등 5곡을 어쿠스틱 기타의 사운드 위에 사려 깊은 목소리로 얹었다. 양념은 모두 뺐다. 여백과 여운이 느껴진다. ‘EBS 스페이스 공감’은 20일 밤 12시 35분에 싱어송라이터 ‘이발사’ 윤영배의 공연을 방송한다. 스페이스 공감 무대 또한 윤영배의 앨범처럼 비워낸 듯 자연스러운 구성으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바람의 소리로만 채운다. 고(故) 김광석의 해맑은 웃음과 예전 안치환의 담백함이 윤영배에게서 오롯이 묻어난다. 공연에는 윤영배의 20년 지기이자 동료인 가수 이한철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의 별명 ‘이발사’는 웬델 베리의 장편소설 ‘포트윌리엄의 이발사’에서 따왔다. 작은 강변마을 포트윌리엄의 간판도 없는 조그만 이발소에서 동네 사람들 곁에 공기처럼 스며든 이발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윤영배는 “이런 삶이 진정한 삶 아니겠느냐.”란 생각을 했다고 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민규동 감독 “이번 영화엔 동성애 안 나옵니다”

    민규동 감독 “이번 영화엔 동성애 안 나옵니다”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등에서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민규동(41) 감독이 이번에는 눈물 나는 가족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민 감독은 자신의 연출작 중 처음으로 동성애가 등장하지 않는 영화지만, 새 이정표 같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21일 개봉)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그를 지난 15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다소 진부해 보일 수도 있는 가족 이야기를 다시 꺼낸 이유는 뭔가. 전작들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데. -평생 희생과 절제의 삶을 살아오신 부모님께 민폐만 끼치고, 받기만 한 자식으로서 언젠가 한번쯤은 이런 영화를 해야 한다는 마음의 빚이 있었다. 또 일상적이고 익숙하다는 이유로 멀리했지만, 자꾸만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이야기만 찾는 나를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고 싶었다. 낡은 앨범을 보자마자 새로운 느낌이 들지 않나. 소재의 새로움이 아니라 정서의 새로움으로 승부하고 싶었다. 내게도 상당히 실험적인 작품이다. →어떤 점이 그렇게 실험적이었나. -내 작품 중에 처음으로 동생애자가 등장하지 않는 영화다(웃음). 스타일에 대한 욕구를 완전히 제거하고, 감독의 자의식을 전혀 드러내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추구해 온 방향과 관성이 있는데, 확 꺾어서 나를 없애는 작업이 무척 힘들었다. 마치 도를 닦는 기분이었다. 내 필모그래피(작품 목록)에서 이정표 같은 작품이 될 것이다. →그토록 절제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이었나. -두달 전에 20년 지기 대학 동창이 시한부 선고를 받고 끝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외할머니와 이모를 떠나보낼 때도 그랬지만, 막상 죽음이 닥치니 믿겨지지 않았다. 죽음은 일상화된 일이지만 제대로 보내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또 나는 어떻게 떠날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됐다. “정말 고마웠다.”는 마지막 인사를 끝까지 유예하다가 삼키는 경우도 있다. 관객들도 친구나 가족의 모습뿐만 아니라 결국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를 원한다. →가족들이 엄마 인희(배종옥)가 자궁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어쩔 수 없이 신파로 흐르긴 했지만, 감정을 절제하려는 연출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노골적인 ‘크리넥스 무비’(눈물을 짜내는 영화)가 되지 않도록 많이 절제하고 노력했다. 감정이 깊어지거나 눈물을 강요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밝은 일상의 모습을 교차시켰다. 밝은 모습을 연출할 때도 절제미를 살리려고 했다. 가족은 힘든 것이기도 하고, 소중한 것이기도 하며 죽음은 일상적이면서 충격적이다. 이중적인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 →일에만 신경쓰는 가장 정철(김갑수), 툭하면 사고치는 동생 근덕(유준상), 언제나 바쁜 큰딸(박하선) 등 가족 구성원들이 엄마의 죽음을 계기로 변화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처음부터 가족을 예찬하거나 모성애를 강요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가족이 형벌이거나 지옥같이 느껴지는 사람에게 가족애를 아무리 외쳐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그냥 가족이 어떤 것인지를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보여준다면 받아들이는 사람이 자신의 입장에서 나름대로 해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노희경 작가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만큼 차별화에도 신경을 썼을 것 같은데. -특별히 차별화에 대한 강박은 없었다. 다만 글에 담긴 솔직한 정서를 놓치지 않고 현대적으로 바꾸려고 애썼다. 인희의 아들과 딸이 현대적인 욕구와 갈등을 갖춘 캐릭터로 그려진 것도 그 때문이다. 원작과 달리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김지영) 부분을 가장 두껍게 표현했다. 가장 큰 짐이지만, 엄마의 아픔과 외로움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연출 면에서도 전작과의 차별화가 많이 느껴졌는데. -그동안 감각적인 빠른 호흡을 선호했다면, 이번에는 관객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롱테이크(길게 찍기)를 많이 썼다. 한 장면을 여러번 찍기보다는 배우들이 뻔한 연기가 되지 않게 한번에 감정을 폭발시키도록 했다. 주목받지 못해도 자신을 희생하는 어머니의 느낌을 야생화에 비유해 영화 전반에 꽃 컴퓨터그래픽(CG)을 많이 사용했다. 영화 마지막에 인용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구도 어머니를 비유한 것이다. →인희 역에 배종옥씨를 캐스팅했는데, 어떤 엄마로 그리고자 했나. -겉으로는 명랑하고 주체적이지만, 속으로는 희생적이고 많은 사람을 포용하는 엄마로 그리고자 했다. 잔소리도 하지만, 자식들과 친하게 지내는 전통과 현재가 혼합된 이미지로 표현했다. 원작과 달리 죽음을 앞두고 모든 갈등을 직접 해결하고 화해하려는 한 인간의 모습을 강조하려고 했다. →이번 작품을 포함해 유독 공동 주연을 내세운 영화가 많았는데. -절대로 의도한 것은 아니다(웃음). 공동 주연작은 다양한 인물이 주는 재미가 있지만, 캐릭터를 따라가기가 복잡해 관객들에게 감정 이입을 시키기가 어렵다. 등장과 퇴장의 리듬과 부재하는 자의 존재감까지 치밀하게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영화 3~4편을 만드는 것처럼 힘이 든다. 영화는 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지 않나. 나도 다음엔 원톱(주인공이 한 사람)이나 투톱 영화를 해 보고 싶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의 아들이 15년 전 영화를 한다고 했을 때 묵묵히 지지해 준 어머니가 모처럼 불편해하지 않고 볼 만한 영화가 나왔다며 환하게 웃는 민 감독. 다음 영화 제목은 무조건 10자 이내로 줄여 보겠다는 ‘각오’도 덧붙인다. 차기작은 액션 스릴러란다. 자신의 본격적인 장르 영화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새롭지 않으면 좀처럼 동인(動因)이 생기지 않는다는 그의 도전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복고열풍에 도전장” 아이돌 기지개…가요계 춘추전국시대

    “복고열풍에 도전장” 아이돌 기지개…가요계 춘추전국시대

    ‘세시봉 열풍’에 주춤하던 아이돌 그룹이 반격에 나섰다. 젊은 솔로 가수들도 가세하는 양상이다. ‘복고’로 급격히 방향을 틀던 가요계가 모처럼 다양한 음악으로 분할되며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세시봉 콘서트’와 ‘나는 가수다’ 등 예능 프로그램의 흥행 성공은 그동안 방송에서 소외됐던 ‘7080 가수’(1970~80년대 주로 활동했던 가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이는 이들의 가요계 컴백으로 이어졌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재조명된 90년대 가수들의 앨범도 줄을 잇고 있다. 가요계 전반에 가창력을 중시하는 풍조가 퍼지면서 한풀 꺾이는 듯싶던 아이돌의 기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신-구 아이돌의 신보가 음원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아이돌 밴드인 씨엔블루는 정규 1집 타이틀곡 ‘직감’으로 각종 가요 프로그램 순위 집계와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걸그룹 정상을 노리는 포미닛과 에프엑스도 속속 방송 전면에 나서고 있다. 걸스데이, 브레이브 걸스, 달샤벳 등 신인 아이돌 그룹의 약진도 눈에 띈다. 여기에 휘성, 김태우, 케이윌 등 가창력이 뛰어난 남자 솔로 가수들도 잇따라 신곡을 발표하고 있다. 그렇다고 복고 열풍이 꺾인 것은 아니다. 민해경, 이치현, 강인원, 권인하 등 중견 가수 4명은 지난 11일 프로젝트 그룹 ‘더 컬러스’를 결성했다. 이들은 1980~90년대 이름을 날렸던 가수들이다. 민해경의 ‘그대 모습은 장미’와 강인원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는 ‘나는 가수다’에서 김범수와 박정현이 각각 리메이크해 인기를 끌었다. ‘더 컬러스’ 측은 “포크, 록 발라드 등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우리를 원하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지 달려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1978년 데뷔해 그룹 ‘송골매’의 리드 싱어로 인기를 누렸던 가수 구창모도 5월 디너 콘서트로 20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다. 80년대를 풍미했던 ‘원조 댄싱퀸’ 김완선도 6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실력파 여가수 장혜진은 지난 12일 리메이크 앨범을 내고 복고 대열에 합류했다. 윤도현의 2집 수록곡을 재편곡한 ‘사랑했나봐’는 벌써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추세를 반기는 모습이다. 대중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한 것으로 가요계에 다양한 음악이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너뮤직의 임승채 홍보팀장은 “요즘 가요계는 한마디로 뚜렷한 강자가 없다.”면서 “이는 대중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한 것으로 가요계에 다양한 음악이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음반기획사의 이사도 “국내 가요계도 이제 한 장르 위주의 쏠림 현상보다는 외국처럼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현대 재즈의 아이콘’ 허비 행콕 이메일 인터뷰

    ‘현대 재즈의 아이콘’ 허비 행콕 이메일 인터뷰

    선인들은 70세를 종심(從心)이라고 했다. ‘종심소욕 불유구’(從心所慾 不踰矩·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뜻)란 말에서 비롯됐다. 공자의 ‘논어’에 등장하는 이 표현은 현대 재즈의 아이콘인 미국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71)에 적용해도 틀리지 않을 듯 싶다. 행콕은 11살 때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할 만큼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천재성은 1963년 실험성이 강한 트럼펫 연주자 마일스 데이비스(1926~1991) 퀸텟(5인조 연주 그룹)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했다. 1983년 ‘퓨처 쇼크’(Future Shock) 앨범을 계기로 재즈의 경계를 넘어 록과 팝, 클래식, 알앤비(R&B),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14개의 그래미상은 카멜레온 같은 변신에 대한 음악계의 평가를 반영한다. 새달 10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내한공연을 앞둔 행콕과의 인터뷰는 공연기획사 서던스타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서울신문의 서면질의서를 갖고 베벌리 힐스 자택을 방문해 진행됐다. →내한공연 포인트는.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앨범은 최근작 ‘이매진 프로젝트’다. 앨범 주제는 ‘평화’다. 11개국 음악가들과 합동 작업을 했고, 아프리카어·포르투갈어·아일랜드어 등 7개 국어가 사용됐다. 다른 문화들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의미다. →8년 전 방한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시간이 많이 지나 모든 상황이 기억나지는 않는다(웃음). 확실한 건 아름다웠던 콘서트홀(코엑스)과 진지하고 따뜻했던 관객이다. 첫 인상은 테크놀로지의 성장이 상상 이상으로 빠르다는 것이다(그는 신기술을 빨리 체험해보는 얼리 어댑터로 유명하다). 재즈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늦게 소개돼서인지 젊은 층 관객들이 많았다. →1970년대 일렉트로닉과의 접목 등 다양한 실험을 했다. 반면 최근 앨범들은 전보다 편안한 곡들로 채워지는 경향이 있는데. -현란한 피아노 솜씨를 자랑하듯 표현하는 것보다 앨범의 주제의식이 우선이다. (이매진 프로젝트 앨범) 주제가 ‘평화’와 ‘우리’(We) 아닌가. →순회 공연 일정이 살인적이다. 칠순이 넘었는데 힘들지 않은가. -육체적 건강 못지않게 영혼의 건강도 중요하다. 나는 40년이 넘도록 불교를 믿고 의지하고 있다. 종교의 가르침이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도움을 준다. 세상과 나의 관계, 죽음과 탄생의 관계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솔직히 음식 조절도 한다. 좋아하던 아이스크림을 얼마 전부터 줄였다(웃음). →재즈는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 친해지는 방법을 소개한다면. -가장 중요한 건 즐기는 것이다. 관객들도 열린 마음으로 공연장에 왔으면 좋겠다. →존경하는 뮤지션은 누구일지 궁금하다. -음악적으로는 물론, 인생에 있어서 마일스 데이비스는 동료이자 조언자였다. 항상 그는 “상자 밖의 세상을 생각하라.”(Think outside Box)고 말했다. 정해진 기준을 넘어 탐험하고, 실험하란 얘기다. 나 역시 정해진 기준들을 넘어서 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야 배울 수 있다. 더 크고, 높은 곳에 이를 수 있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아직까지 행콕의 뒤를 잇는 누군가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당신이 생각하는 후계자는 누구인가. -내가 누구를 꼽을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굳이 원한다면 말해주겠다(웃음). (재즈 피아니스트인) 다닐로 페레스(파나마), 애런 팍스(미국), 티그란 하마시안(아르메니아) 등이 훌륭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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