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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을 잃고도 나는 노래하네…아름답고 찬란하게, 언제까지나

    사랑을 잃고도 나는 노래하네…아름답고 찬란하게, 언제까지나

    영원히 멈추지 않는 지옥의 모든 형벌이 노래를 듣기 위해 멈췄다고 했다. 복수의 여신들도 두 눈에서 피가 아닌 눈물을 흘렸으며 생명이 없는 목석이 춤을 추고 맹수나 난폭한 인간마저 얌전해졌다고 한다. 음악으로 폭풍도 잠재우는 일도 있었다. 세상을 구할 이토록 찬란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탄생시킨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다. 그리스 신화의 음유시인 오르페우스를 대표하는 사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아르고호 원정에서 세이렌들의 노래를 노래로 물리친 것이고 또 하나는 아내 에우리디케가 죽자 아내를 구하러 저승 세계에 찾아갔다는 이야기다. ‘하데스타운’은 하데스가 지배하는 명계에 들어간 오르페우스의 사랑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뮤지컬이다. 작품에서는 두 개의 사랑이 교차한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의 이야기와 사계절 중 봄과 여름은 지상에서 가을과 겨울은 지하에서 남편인 하데스와 보내는 페르세포네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인물관계가 단순해 자칫 외면받을 수 있는 그리스 신화를 세련된 요즘 이야기로 각색하면서 한 편의 뜨거운 서사시가 완성됐다. 기존의 이야기를 가져온 작품이 대개 그렇듯 ‘하데스타운’ 역시 비극적인 결말은 바뀌지 않는다. 노래의 힘으로 지하 세계까지 갔던 오르페우스가 아내를 다시 지상으로 데려오면서 결코 뒤를 돌아봐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어기고 아내를 돌아보는 장면은 인류가 오랜 시간 두 사람의 이야기에 안타까워했던 감정들을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한다. 현대적인 각색도 각색이지만 오래된 이야기를 오늘날의 관객들이 반할 작품으로 만든 핵심은 바로 음악이다. 2019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그해 최고 권위의 토니상 뮤지컬 부문에서 음악상 포함 8관왕에 올랐고 이듬해 그래미상 최고 뮤지컬 앨범상까지 거머쥐었을 정도로 ‘하데스타운’은 음악적으로 탁월한 작품으로 꼽힌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르페우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으니 음악이 그만큼 중요할 터. 극작과 작곡, 작사를 맡은 아나이스 미첼의 동명 앨범을 뮤지컬화한 ‘하데스타운’은 넘버가 무려 37곡에 달해 듣는 즐거움이 풍성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로만 이어진 ‘성스루 뮤지컬’인 ‘하데스타운’은 뉴올리언스풍 재즈와 포크 록, 블루스 등 다채로운 선율과 피아노, 첼로, 기타, 콘트라베이스, 드럼, 바이올린, 트롬본으로 구성된 7인조 라이브 밴드가 들려주는 감미로운 사운드를 통해 음악이 세상이 구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한다. 소중한 걸 잃어도 삶은 계속되고 그럼에도 또다시 희망을 품고 끊임없이 사랑하고 연대하라는 따뜻한 메시지가 음악을 통해 전해오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깊이 적신다. 그저 신화 속 머나먼 신들의 이야기로만 보였던 원작이 더 아름답게 변주돼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됐다.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하는 대극장 작품인데도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남달랐던 ‘하데스타운’은 지난달 5일 300회 공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팬데믹이 한참이던 2021년 초연 때부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덕분이다. 서울 공연은 6일까지. 서울에서 못 본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공연은 부산에서도 이어진다. 부산에서는 남구 드림씨어터에서 오는 18일 개막해 단 3주간 15회 한정된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 임윤찬, 韓 최초 ‘클래식의 오스카’ 英 그라모폰상…특별상까지 2관왕

    임윤찬, 韓 최초 ‘클래식의 오스카’ 英 그라모폰상…특별상까지 2관왕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이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시상식인 영국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했다. 임윤찬은 2일(현지시간) 저녁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쇼팽: 에튀드’로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국 피아니스트의 그라모폰 수상은 처음이다. 임윤찬은 특별상인 ‘젊은 예술가’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대상 격인 ‘올해의 음반상’은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의 ‘바이올린 소나타’ 앨범이 차지했다. 힐러리 한은 기악 부문에서도 수상해 임윤찬과 함께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영국의 권위 있는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1977년부터 해마다 여는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는 ‘클래식 음반의 오스카’라고 불리며 실내악, 성악, 협주곡, 현대음악, 기악, 오페라, 오케스트라 등 부문으로 나눠 그해 최고로 꼽은 음반에 대해 시상한다. 앞서 한국 음악가 중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1990년 실내악 부문과 1994년 협주곡 부문에서, 첼리스트 장한나가 2003년 협주곡 부문에 수상했다.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 음악가의 수상은 임윤찬이 처음이다. 그라모폰은 2021년 시상식부터 기악(독주) 부문과 피아노 부문을 나눠 시상하고 있다. 기존 기악 부문 피아니스트 수상자로는 마우리치오 폴리니, 알프레드 브렌델, 머레이 페라이어, 우치다 미쓰코, 유자 왕 등이 있다. 올해 피아노 부문 최종 후보 3개 앨범 중 ‘쇼팽: 에튀드’와 ‘초절기교 연습곡’ 등 임윤찬의 2개 앨범이 올랐다. 그라모폰 시상식에서 피아니스트가 한 부문에 2개 음반을 동시에 최종 후보에 올린 것도 임윤찬이 처음이다. 결국 ‘쇼팽: 에튀드’는 ‘초절기교 연습곡’을 단 한 표 차로 제치고 선정돼 이 부문 1, 2위가 모두 임윤찬에게 돌아갔다. 4월 발매한 ‘쇼팽: 에튀드’는 쇼팽의 27개의 에튀드(연습곡) 중 24개를 연주한 앨범이다. 발매 직후 영국 스페셜리스트 클래식 주간 차트(4월 26일∼5월 2일) 1위를 차지하는 등 평단과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라모폰은 앞서 이 앨범 리뷰에서 “임윤찬의 쇼팽은 유연하고 깃털처럼 가벼우며 유창하고 열정적”이라면서 “즐겁고 젊음의 활기로 가득하다”고 호평했다. 임윤찬은 2022년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해외 순회공연을 이어왔다. ‘젊은 예술가’ 상은 음악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청년 음악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임윤찬은 20세다. 앞서 1993년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이 12세 나이로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그라모폰 측은 “임윤찬은 경이로운 기술이 뒷받침되는 천부적 재능과 탐구적 음악가 정신을 지닌 피아니스트”라고 평했다. 임윤찬은 이날 무대에서 별도의 수상 소감은 밝히지 않았지만, 리스트 페트라르카 소네트 104번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피아노 부문에서 임윤찬에게 시상한 팀 패리 그라모폰 부편집장은 “임윤찬이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지 지켜보는 건 멋진 일일 것이다”라고 말햇다. 그라모폰 부편집장은 연합뉴스에 “큰 대회 수상자는 오랫동안 커리어를 지켜나가기 쉽지 않은데, 그는 이를 뛰어넘었다”며 “앞으로 5년 후, 10년 후에도 그는 여전히 가장 흥미로운 피아니스트 중 하나일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임윤찬은 이달까지 폴란드와 그리스, 세르비아 등을 돌며 유럽 공연을 한다. 이어 미국에서 12월 초까지 약 한 달간 10회 공연을 하는 강행군에 나선다. 특히 11월 28일·30일, 12월 1일·2일 네 차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공연에 세계 클래식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임윤찬의 ‘금의환향’은 12월 중순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해 12월 17∼22일(20일 휴식) 에스토니아 출신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5차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 장원영 vs 화사, 비주얼 대결… ‘오드리 헵번’ 누가 더 닮았나

    장원영 vs 화사, 비주얼 대결… ‘오드리 헵번’ 누가 더 닮았나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과 마마무의 화사가 오드리 헵번이 연상되는 스타일을 각각 연출해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장원영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브랜드 패션쇼 행사에 참석한 모습을 담은 사진 24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장원영은 화사한 꽃무늬 원피스에 가죽 장갑을 끼고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특히 짧은 앞머리와 업스타일 헤어가 오드리 헵번을 떠오르게 했다. 전 세계 팬들은 “오드리 헵번인가? 진짜 예쁘다”, “너무 우아하고 완벽하다”, “숨을 쉴 수가 없다” 등 댓글을 달며 장원영의 미모를 칭찬했다. 화사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지금까지 나였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2번째 솔로 미니앨범 ‘오’(O)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을 밝혔다. 화사가 함께 올린 17개의 사진과 영상에는 이번 활동과 관련된 여러 모습이 담겼다. 특히 뮤직비디오 촬영 차 방문한 프랑스 파리의 거리에서 찍은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화사는 금발에 업스타일 헤어를 하고 선글라스를 쓴 채 분위기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팬들은 “언니 덕분에 행복으로 꽉꽉 채웠던 마지막 여름날들이었다”, “화사가 자랑스럽다. 휴식을 즐기고 빨리 우리 곁으로 돌아와라”, “좋은 노래와 공연 보여줘서 고마웠다” 등 반응을 보였다.
  • 고영욱 “개랑 엄마가 무슨 죄”…이번엔 ‘동물농장’ 저격

    고영욱 “개랑 엄마가 무슨 죄”…이번엔 ‘동물농장’ 저격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48)이 SBS ‘TV 동물농장’을 저격했다. 고영욱은 지난달 30일 엑스(X·옛 트위터)에 “룰라 8집에 수록됐던 내 솔로곡인데, 이 앨범 자체가 음원 사이트에 없어서 작곡가와 연락 후 올림”이라며 음악 파일을 공유했다. 이어 “‘TV 동물농장’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데 큰 공을 세웠던, 우리 개들이 나왔던, 자타공인 역대 최고 인기 코너라고 할 수 있는 ‘고영욱의 개성시대’ 메인 주제곡이었다. 그때 사용된 것 빼고는 신곡이나 다름없는 노래”라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그러면서 동물농장 측이 자기 반려견이었던 ‘찌루’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불평했다. 고영욱은 “예전 (동물농장) 특집 때 보니 찌루 언급조차 안 하고 그동안 가장 인기 있던 개는 ‘웅자’라고 하더라. 개랑 엄마가 무슨 죄라고. 찌루가 가장 인기가 많았던 건 당시 시청자들은 다 아는 당연한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도 동물농장 쭉 진행한 MC들은 찌루 정도 언급할 수 있었던 건 아닌지? 죽은 찌루한테 미안하고 몹시 씁쓸했음”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첫 전자발찌 부착 연예인’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 됐다. 그는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안양교도소, 서울 남부교도소 등에서 형량을 채웠다.
  • 밴드 음악 ‘르네상스’… 록, 잘파세대 사로잡다

    밴드 음악 ‘르네상스’… 록, 잘파세대 사로잡다

    뜨거운 밴드의 시대가 왔다. 국내외 음원 플랫폼에서 대형 기획사 밴드부터 인디밴드까지 새로운 음원 강자로 떠오르며 밴드 음악의 부흥기를 열고 있다. 특히 국내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음악 장르 소비에서는 록이 발라드를 역전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밴드의 대중적 인기는 4인조 보이밴드 데이식스(DAY6)와 뉴진스, 에스파 등 막강한 걸그룹과 치열한 차트 경쟁을 벌이는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이 이끌고 있다. 오는 12월 국내 밴드 처음으로 고척돔 무대에 서는 데이식스는 올해 들어 대중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다시 쓰고 있다. 지난달 초 미니 9집 ‘밴드 에이드’의 타이틀곡 ‘녹아내려요’ 발매를 기점으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올킬’뿐 아니라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웰컴 투 더 쇼’ 등 예전 히트곡들까지 모두 역주행하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플로가 집계한 데이식스의 지난 5개월간 스트리밍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2% 폭증했다. 4인조 걸밴드 QWER은 미니 2집 ‘알고리즘스 블로섬’의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이 단숨에 각종 차트 ‘톱10’에 진입했다. 수록곡 ‘가짜 아이돌’과 ‘안녕, 나의 슬픔’도 차트인을 한 데 이어 데뷔곡 ‘디스코드’와 ‘고민중독’까지 역주행하며 상위권에서 롱런 중이다. 인디밴드의 열기도 뜨겁다. 대표 주자 실리카겔은 지난 5월 최대 4500명을 수용하는 서울 장충체육관 단독 공연을 3회차 모두 매진시키는 기세를 떨쳤다. 이 밴드의 지난 1~9월 멜론 스트리밍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9.6% 늘어 음원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웨이브 투 어스는 지난해부터 북미, 유럽, 아시아 37개 도시 공연으로 해외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글로벌 밴드가 됐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웨이브 투 어스의 현재 월간 청취자 수는 810만명으로, 아이유(540만명)보다 많다. 국내 3위 음원 플랫폼 지니뮤직의 최근 석 달(7~9월)간 연령별 음원 소비를 분석한 결과, 10·20대에서는 음악 장르 소비도 바뀌고 있었다. 아이돌 댄스에 이어 록이 두 번째로 올라서면서 발라드를 제쳤다. 반면 30·40대는 댄스>발라드>록 순이었으며, 50대는 트로트>댄스>발라드 순으로 소비했다. 지니뮤직은 국내 아이돌 음악이 댄스에서 팝 록으로 장르가 확장되고 있다고 본다. 기획사 밴드들도 속속 복귀에 나서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의 씨엔블루는 오는 14일 발매하는 미니 10집 ‘X’로 3년 만에 완전체 복귀한다. 데이식스의 성공에 이어 JYP의 또 다른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도 오는 14일 미니 5집 ‘리브 앤드 폴’로 출격한다. 잔나비도 곧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팬들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 레이블 안테나의 유희열 대표 프로듀서가 발굴한 첫 보이밴드도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00년 용띠와 2002년 말띠로 구성된 4인조 밴드 드래곤포니는 미니음반 ‘팝업’으로 공식 데뷔했다. 안테나는 3년간 이 밴드를 국내 페스티벌 무대에 올리며 시험해 왔다. 임희윤 음악평론가는 “밴드 음악이 새롭게 조명받는 중심에는 잘파세대가 있다”며 “수년간 차트를 도배해 온 아이돌 음악에 대한 피로감과 대조적으로 밴드에 대한 동경과 음악적 재미가 젊은 층의 음악 소비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 ‘오빠 사랑해♡’ 낙서 테러당한 유튜버 “합의금 전액 참전용사 단체에 기부”

    ‘오빠 사랑해♡’ 낙서 테러당한 유튜버 “합의금 전액 참전용사 단체에 기부”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전시를 하던 중 ‘낙서 테러’를 당한 네덜란드 출신 유튜버가 낙서범으로부터 받은 합의금 전액을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 단체에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 운영자 바트 반 그늑튼은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낙서 피해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바트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서울시의 각 동(법정동 총 467개)을 하나씩 탐방하는 영상을 공개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 9일부터 성동구 성수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서울의 동네를 탐험한 여정을 담은 기록을 ‘웰컴 투 마이 동’(Welcome to My Dong)이라는 제목으로 전시 중이었다. 전시품 중에는 바트가 동네를 하나씩 탐방할 때마다 색으로 표시해둔 서울 지도도 있었다. 전시를 앞두고 있던 7일 그는 50개의 영상을 찍었고 총 94개 동을 탐방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 15일 바트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작품 훼손 사실을 알렸다. 그는 “몇 명의 미친 사람들이 제 지도를 파손했다.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 지도에 피땀과 눈물을 흘리고 돈을 투자했는데 누군가 이렇게 지도를 망가뜨리다니, 충격이다”라고 전했다. 바트가 함께 공개한 사진 속 지도는 ‘○○○(A씨 이름) 앨범 파이팅! 우리나라 최고 프로듀서 ㅋ’, ‘오빠 사랑해♡’, ‘△△△(B씨 이름) 최고야’, ‘△△△ 고생 끝 행복 시작 응원한다♡’ 등의 낙서로 훼손돼 있었다. 바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갤러리로부터 지도에 낙서가 돼 있다는 연락을 받은 순간 속이 끓었다”며 “어린아이나 학생들이 한 짓일 거라 생각했지만 성인 남자와 여자라는 것에 놀랐다”고 토로했다. 또한 본인들이 낙서범이라고 주장한 이들에게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고 설명했으며, 이후 경찰서에 자수하고 경찰이 처리하게 하라고 답장한 뒤 그들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했다. 바트는 경찰에 자수한 이들로부터 받은 합의금 전액을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돈 때문에 합의한 것은 아니다. 나는 정말로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았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에서 합의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 “단절감 느낀다” 日가수 사유리, 갑작스럽게 세상 떠났다

    “단절감 느낀다” 日가수 사유리, 갑작스럽게 세상 떠났다

    일본 유명 가수 사유리가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7일 사유리의 남편인 밴드 미세카이의 멤버 아마아라시는 사유리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항상 사유리를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유리가 9월 20일에 영면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례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친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채 치러졌다. 사유리가 살아 있는 동안 베풀어 주신 사랑과 여러분들의 위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아마아라시는 “취재 등을 삼가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유리는 사망 전에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라이브 제작사의 사무실에서 팬레터 등의 메시지를 받았지만, 이번은 애도의 마음을 정중히 거절한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지난 7월 기능성 발성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노래를 그만뒀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사유리는 “노래를 할 수 없는 것이 답답하다. 목소리로 나를 표현하고 세상과 교류했었는데 그렇게 할 수 없음에 단절감을 느낀다”라고 심경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3월 아마아라시와 결혼식을 올리며 축하를 받았지만,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알려져 팬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 2015년 싱글 앨범 ‘초승달’로 데뷔했다. 후지TV 애니메이션 ‘쓰레기의 본망’의 OST를 불러 스타덤에 올랐으며 이후에도 다수의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OST에 참여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당신이 놓쳤을지도 모르는 9월 새 앨범 [아몰걍듣]

    당신이 놓쳤을지도 모르는 9월 새 앨범 [아몰걍듣]

    여름의 열기가 한풀 꺾인 9월이다. 제법 서늘해진 가을 날씨에 어울리는 음악들이 우리를 찾아왔다. 푸른 하늘만큼 청량한 음악으로 돌아온 프레드 어게인, 몽환적이고 사랑스러운 페일 웨이브스, 9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한 제이미 엑스엑스, 모두가 주목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뉠리퍼 얀야의 앨범까지. 꼭 들어야 할 9월 발매 앨범을 소개한다. 프레드 어게인(Fred again..) - [ten days] 현시간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영국 출신 뮤지션 프레드 어게인. 다양한 아티스트의 음악을 적절하게 샘플링해 새로운 감각의 음악을 내놓기로 유명하다. 그의 네 번째 앨범 ‘텐 데이즈’ 역시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한 작업물로 이뤄졌다. 프레드 어게인은 “지난 1년 동안 정말 멋진 순간들이 많았지만, 이 모든 곡들은 아주 사소하고, 조용하고, 친밀한 순간에 관한 것이다”라고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앨범을 듣고 있으면 높고 푸른, 청량한 가을 하늘과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추천 트랙 just stand there 페일 웨이브스(Pale Waves) - [Smitten] 페일 웨이브스는 영국의 신스팝 밴드다. 네 번째 앨범 ‘스미튼’은 레트로한 멜로디와 찰랑거리는 기타음을 통해 밝고 몽환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 마치 처음 사랑에 빠진 듯한, 말랑거리고 두근거리는 기분을 선사한다. 영국의 고딕 록 밴드 더 큐어(The Cure) 혹은 얼터너티브 밴드 크렌베리즈(The Cranberries)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이번 앨범의 가사를 통해 보컬·기타의 헤더 배런-그레이시의 퀴어 정체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헤더는 미국 음악 잡지 ‘롤링 스톤’ 인터뷰에서 “(우리 앨범 중) 가장 퀴어한 앨범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한편 페일 웨이브스는 오는 12월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추천 트랙 Perfume 제이미 엑스엑스 (Jamie XX) - [In waves] 9년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제이미 엑스엑스. 영국 인디팝 밴드 디 엑스엑스(The XX)의 멤버로 잘 알려졌으며, 18살에 작업한 앨범 ‘엑스엑스’(XX)로 영국 머큐리상을 수상했다. 이후 솔로 아티스트로서 내놓은 앨범이 미국 그래미상·영국 머큐리상 등 걸출한 시상식에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찬란한 댄스 플로어를 밀도 있게 빚어냈다. 그가 이번 앨범에 활용한 샘플링 원본을 찾는 것도 재미다. 더불어 디 엑스엑스 멤버들과 함께한 트랙 ‘Waited All Night’을 통해 익숙한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제이미 엑스엑스가 만들어 낸 ‘영감의 파도’에 자유로히 몸을 맡겨보자. ·추천 트랙 The Feeling I Get From You 뉠리퍼 얀야(Nilüfer Yanya) - [My Method Actor] 런던의 싱어송라이터 뉠리퍼 얀야는 2019년 앨범 ‘미스 유니버스’(Miss Universe)로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데뷔했다. 그는 재즈, 인디록, 신스팝 등 다양한 장르를 조합하며 세련된 감성을 선보인다. 세 번째 앨범 ‘마이 메소드 액터’에는 풍부한 프로덕션을 기반으로 내면의 성찰을 차분히 담아냈다. 강력한 기타 퍼즈음과 바이올린, 첼로를 적절히 활용해 불안함을 낭만적으로 표현했다. 미국 음악 비평 매체 피치포크는 해당 앨범을 “여유로운 일상의 고급스러움이 담긴 앨범”이라고 설명하며 ‘베스트 뉴 앨범’으로 선정했다. ·추천 트랙 Faith’s Late
  • K팝 음반 ‘1억장 시대’ 연 세븐틴, 신곡 제목도 공개 전 뜨거운 흥행

    K팝 음반 ‘1억장 시대’ 연 세븐틴, 신곡 제목도 공개 전 뜨거운 흥행

    보이그룹 ‘세븐틴’이 다음달 14일 발매하는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SPILL THE FEELS)의 선주문량이 300만장을 넘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29일 “앨범에 수록될 신곡의 제목조차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300만장이 넘는 선주문은 이례적”이라며 “앞으로 트랙 리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공개되면 선주문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 ‘스필 더 필스’는 서로를 믿고 감정을 공유하며 고민을 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븐틴은 올해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를 300만장 이상 팔았고 스페셜 유닛 정한×원우의 싱글 1집 ‘디스 맨’(THIS MAN)과 과거 앨범의 역주행으로 올 상반기에만 53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이뤘다. 이 추세라면 세븐틴이 2년 연속 연간 음반 판매량 1000만장을 넘는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판매량 1억장 시대를 연 지난해 K팝 음반 시장에서 세븐틴은 1000만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하면서 주목받았다. 세븐틴은 다음달 12∼1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라이트 히어’(RIGHT HERE)의 막을 연다. 한편 이날 세브틴은 유튜브 채널 등으로 멤버 13명의 개성을 담은 공식 캐릭터 ‘미니틴’도 공개했다. 쵯체리(에스쿱스), 쫑토람(정한), 샤슴이(조슈아), 열닫잠(준), 탐탐(호시), 폭덩이(원우), 뾰풀이(우지), 디팔이(디에잇), 김자(민규), 도아(도겸), 뿌귤이(승관), 논버(버논), 찬달이(디노) 등 멤버들이 직접 캐릭터 제작에 참여했다.
  • “드디어 찾았다 내 이상형♥” 지드래곤 SNS에 올라온 女 정체 보니 ‘깜짝’

    “드디어 찾았다 내 이상형♥” 지드래곤 SNS에 올라온 女 정체 보니 ‘깜짝’

    가수 지드래곤이 자신의 이상형을 공개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8일 “드디어 찾았다 내 이상형”이라는 글과 함께 한 여성의 모습을 올렸다. 지드래곤이 공개한 이상형은 디자이너 윤 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안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여러 패션 브랜드에서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윤 안은 디자이너에도 불구하고 모델 못지않은 몸매와 매력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 안은 한국 국적의 재일교포 3세 래퍼 버발(verbal)과 결혼했으며, 현재 함께 디자인 사업을 하고 있다. 앞서 지드래곤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센스 있는 여자가 좋다. 말 한마디 해도, 옷을 하나 입어도 센스 있게 입는 그런 여자가 좋다”고 밝혔다. 이어 “예쁘기까지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데뷔 19년 차를 맞은 지드래곤은 7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아직 컴백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하반기 중 컴백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신유빈이 “너무 예뻐” 칭찬한 女 누구?…알고 봤더니 ‘깜짝 정체’

    신유빈이 “너무 예뻐” 칭찬한 女 누구?…알고 봤더니 ‘깜짝 정체’

    유튜브에 도전한 애경그룹 오너가 3세인 채문선(37) 탈리다쿰 대표가 탁구선수 신유빈과 함께 촬영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채 대표는 최근 유튜브 채널 ‘탈리다쿰’을 개설하고 ‘채문선의 달리다꿈’ 코너를 열었다. 채 대표는 지난 13일 공개된 영상에서 유튜브를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탈리다쿰 브랜드가 5년이 됐는데 5년 됐는지 많이들 모르더라. (브랜드를) 많이 알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코너를 통해 탈리다쿰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제가 어떻게 사는지 등을 공유하고 싶다”며 “출근하는지도 많이 물어봐서 그 오해를 풀고 싶다.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리다쿰은 한국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브랜드 앰배서더(홍보 대사)로 있는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다. 신유빈은 지난해 11월 탈리다쿰의 앰베서더로 임명돼 채 대표와 인연이 있다. 채 대표는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영상에서는 두 사람이 패션 전문잡지 화보 촬영을 같이하는 모습이 담겼다. 신유빈은 채 대표를 처음 만났던 당시에 대해 “(채 대표) 머리가 당시 단발이었는데 너무 예뻤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채 대표는 해당 영상에서도 “탁구를 일상처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그래야 2028년 신유빈 선수가 나왔을 때 ‘유빈이가 잘하는 거구나’ 하며 느낄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신유빈 선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986년생인 채 대표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이후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거쳤다.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해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지난 4월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 남편과 함께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달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싱글앨범 ‘하얀 민들레’를 발매하는 등 인디가수로도 활동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 온몸으로 외친 자유…우크라이나 청년이 전한 평화의 선율

    온몸으로 외친 자유…우크라이나 청년이 전한 평화의 선율

    우크라이나에서 온 청년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25)가 전쟁 중인 고국을 떠올리게 하는 연주로 한국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우도비첸코는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무대에 협연자로 올랐다. 이날 공연은 2022년 기존 코리아심포니에서 국립심포니로 이름을 바꾼 뒤 처음 발매한 앨범에 담긴 로베르트 슈만의 ‘교향곡 4번’을 실황 연주로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였다. 공연의 포문은 새 앨범에도 담긴 ‘만프레드 서곡’으로 열었다. 슈만이 어린 시절 매료됐던 작가 조지 고든 바이런의 극시 ‘만프레드’에서 영감을 받아 1848년에 16곡의 ‘음악극’으로 작곡됐다. 30대 청년 슈만의 시선을 통해 투영된 만프레드의 삶의 격정과 낭만이 응축된 걸작으로 꼽힌다. 이어 우도비첸코가 등장했다. 우도비첸코와 국립심포니는 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Op. 47’을 선보였다. 이 곡은 초절기교와 더없이 맑은 선명한 음색을 동시에 요구하는 난곡이지만 그만큼 바이올리니스트의 역량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올해 우승자인 우도비첸코는 우승자의 실력과 패기를 보여주며 섬세한 연주를 이어 나갔다. 그의 연주는 개성이 강하고 자유분방했는데 이는 곡이 지닌 처연한 정서와 맞물려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보여주는 듯했다. 곡의 분위기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크라이나의 슬픈 현실을 떠올리게 했다면 그의 연주는 자유를 강렬하게 열망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매진에 가까울 정도로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그의 연주에 집중했고 연주가 끝나자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우도비첸코는 앙코르로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발라드 라단조’를 선보였고 혼자였어도 빛나는 그의 연주에 곡이 끝나자 객석 여기저기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2부에서 국립심포니는 슈만의 걸작인 ‘교향곡 4번’을 선보였다. 이 곡은 슈만이 1841년 발표한 초판본과 1851년 개작본이 존재하는데 국립심포니는 슈만 본연의 색채가 더 진하게 담긴 초판본을 연주했다. ‘슈만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다비트 라일란트 감독은 슈만의 음악적 본질에 한층 더 다가가는 지휘로 관객들의 집중도를 최고로 끌어올렸고 새 음반에 담긴 곡의 감동을 그대로 공연장에 가득 채워 넣었다. 이날 공연을 마친 국립심포니는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유럽으로 향해 10월 1일과 3일 네덜란드와 슬로바키아에서 K클래식의 위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1일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에서 연주를 선보인다. 이곳은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마리스 얀손스 등 거장 지휘자들이 거쳐 간 곳으로 미국 보스턴 심포니 홀, 독일 빈 무지크페어아인과 함께 세계 3대 공연장으로 알려져 있다. 3일에는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브라티슬라바 음악 축제에 선다. 국립심포니가 2015년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초청된 이후 9년 만이다. 올해 74주년을 맞은 이 음악 축제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와 더불어 동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 축제 중 하나다. 국립심포니는 페트르 포펠카가 이끄는 빈 심포니, 뵐저 뫼스트가 지휘봉을 잡은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 굵직한 이름의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이번 축제에 초청됐다.
  • 아내 미초바 임신했는데…빈지노에게 충격적인 사건 발생했다

    아내 미초바 임신했는데…빈지노에게 충격적인 사건 발생했다

    경찰이 유명 래퍼 빈지노(37·본명 임성빈)를 스토킹한 혐의로 30대 여성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빈지노를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서울 성북구에 있는 빈지노의 자택을 찾았다가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빈지노가 공동 대표로 있는 아이앱스튜디오 사무실도 여러 차례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09년 데뷔한 빈지노는 힙합 PD 프라이머리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프라이머리 스쿨’의 메인 MC로 주목받았다. 힙합그룹 ‘에픽하이’와 힙합듀오 ‘슈프림팀’, 도끼 등의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
  • ‘살아있는 팝의 전설’ 나일 로저스 내한 공연…90분에 압축한 50년 역사 [아몰걍듣]

    ‘살아있는 팝의 전설’ 나일 로저스 내한 공연…90분에 압축한 50년 역사 [아몰걍듣]

    지난 24일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이자 밴드 시크(Chic)의 프로듀서인 미국 거장 뮤지션 나일 로저스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쳤다. 일흔이 넘은 나일 로저스가 처음으로 한국에 온다니, 70년대 데뷔한 전설적인 음악가가 2024년에 한국에 온다니…주어와 동사가 매치가 안 되는 문장이었다. 나일 로저스는 1972년 결성된 밴드 시크의 원년 멤버다. ‘르 프릭’(Le Freak), ‘굿 타임즈’(Good Times), ‘아이 원트 유어 러브’(I Want Your Love) 등 디스코 전성기 시대에 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작곡가·프로듀서로 듀란듀란, 마돈나, 데이비드 보위, 다프크 펑크, 비욘세 등과 협업하여 수많은 명곡을 내놓았다. 로저스는 50여년 간 쉼없이 음악 작업을 하면서 ‘평생 공로상’을 포함해 그래미상을 6회 수상하는 등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공연이 시작되자 영상에서만 봤던 로저스가 기타를 치며 무대로 등장했다. 마치 스크린에서 튀어나온 캐릭터처럼, 비현실적인 순간에 입이 떡 벌어졌다. 베레모에 얼굴 반을 덮는 선글라스,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그는 영락없는 ‘힙스터’였다. 이 공연은 특히나 앞좌석에 앉아야 할 이유가 있었다. 바로 ‘처킹 기타’(Chucking guitar) 대가가 선보이는 맛깔나는 연주법을 눈에 담기 위함이었다. 나일 로저스는 일명 ‘쨉쨉이’ 연주 방법으로 알려진 기타 연주법을 고안한 것으로 유명하다. 들을 때는 단순하고 쉬운 것 같지만, 고도의 스킬이 요구되는 연주법이다. 로저스는 전설의 기타리스트답게 미소를 유지하며 여유롭게 연주를 이어나갔다. 그의 리듬 기타 연주를 눈으로 보고 있어도 라이브인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리듬을 당겼다 끌어왔다, 음을 냈다 끊었다 하는 등의 화려한 연주가 투박한 두 손으로 완성됐다. 전자음악 듀오 다프트 펑크를 특히 좋아하는 나로서는 ‘겟 러키’(Get Lucky)가 시작되자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같은 앨범의 수록곡 ‘루즈 유어셀프 투 댄스’(Lose Yourself To Dance)가 곧바로 이어졌고, 이때만큼은 다프트 펑크가 해체한 슬픔도 잊어버릴 수 있었다. 비록 짧은 음악 지식으로 공연장에서 흘러나온 모든 곡을 알지는 못했지만, 어떤 곡이든지 춤을 출 수밖에 없었다. 나일 로저스가 ‘말아주는’ 라이브에 춤을 추지 않고 어디 배길 수 있겠는가. 그는 기타를 쉴새없이 연주하면서도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로저스는 공연 내내 인자하고, 의외로 친근했다. 그래미 공로상을 받았다며 수줍게 자랑하기도 했고, 저 멀리에 있는 관객들의 모습을 눈에 담기 위해 끊임없이 손차양을 만들어 객석을 내다봤다. 흥겹게 춤을 추고 노래하는 팬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데, 그 모습이 마치 손주들의 재롱을 지켜보는 할아버지처럼 느껴졌다. 나일 로저스와 그의 밴드는 22곡을 연주했다. 앙코르 무대는 따로 없었지만, 전광판에 ‘서울, 고맙습니다!’라는 문구를 띄운 채 관객들과 길게 인사했다. 팬들이 소장한 앨범 등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하는 등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20세기부터 21세기까지, 50년이라는 시간을 90분으로 압축한 공연이었다. 아무런 설명 없이 곡 제목만으로 모두를 열광하게 만들었다. 오로지 나일 로저스만이 가능한 공연이었다. 그가 빚어내는 짜릿한 펑키 그루브를 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 20집 내는 조용필 “깊이 교감하고 싶다”

    20집 내는 조용필 “깊이 교감하고 싶다”

    ‘가왕’ 조용필이 새달 22일 정규 음반 20집 ‘20’을 발매한다. 조용필은 55년간 19장의 정규 앨범을 냈으며 20집은 2013년 ‘헬로’ 이후 11년 만이다. 조용필은 25일 공식 홈페이지(choyongpil.com)에서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음악을 통해 여러분과 더욱 깊이 교감하며,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1969년 데뷔한 조용필은 1976년 히트곡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시작으로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가요계 사상 첫 밀리언셀러의 주인공이 됐다. 누적 앨범 최초 1000만장 돌파, 한국 가수 최초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의 명성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해 데뷔 55주년을 맞아 그는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 밴드 위대한탄생과 함께 대중적 인기를 과시했다. 11년 전 낸 앨범 ‘헬로’ 역시 수록곡 ‘바운스’의 히트로 음원 차트 정상 탈환은 물론 23년 만에 KBS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중심’ 등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가왕의 앨범은 발매될 때마다 가요계 안팎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음악이 곧 삶의 전부라고 말해 온 조용필은 “음악이란 자기 마음속에 있는 걸 하는 것이라 노래에 담긴 뜻은 곧 부른 사람의 마음”이라는 지론을 강조해 왔다. 조용필은 20집의 전주곡 형태로 2022년 11월과 지난해 4월 선공개 싱글 ‘로드 투 20-프렐류드 1·2’를 발표했다. 그는 이들 싱글에서 ‘찰나’와 ‘세렝게티처럼’,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인 ‘라’ 등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감행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로 예정됐던 20집 발매 일정을 1년 가까이 미루면서 음악적 완성도에 집착했다고 한다. 소속사 YPC는 “오랜 세월 벼린 조용필의 역량에 새로운 취향, 음악적 도전 정신까지 두루 담아 20집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 ‘21세기 최고의 기타리스트’ 세인트 빈센트, 오는 1월 내한 확정

    ‘21세기 최고의 기타리스트’ 세인트 빈센트, 오는 1월 내한 확정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기타리스트인 세인트 빈센트(St. Vincent)가 11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난다. 25일 공연기획사 하이징크스는 세인트 빈센트가 내년 1월 6일 오후 8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내한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인트 빈센트는 ‘위대한 기타리스트’ 목록에 오르내리는 빼어난 아티스트다. 2007년 앨범 ‘메리 미’(Marry Me)로 데뷔했다. 영국 싱어송라이터 케이트 부시와 전설적인 아티스트 데이비드 보위를 떠오르게 하는 앨범으로 극찬을 받았다. 2014년 네 번째 셀프 타이틀 앨범 ‘세인트 빈센트’(St. Vincent)로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얼터너티브 앨범’을 수상하며 평단과 대중의 인정을 받았다. 이후 발표한 5, 6집으로 두 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대체 불가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12살 때부터 기타를 연주한 그는 버클리 음대에 입학 후 경험을 쌓기 위해 중퇴했다. 이후 인디 밴드 폴리포닉 스프리의 기타리스트, 미국 가수 수프얀 스티븐스의 투어 밴드 멤버로 무대에 오르며 인지도를 쌓았다. 올해 4월에는 일곱 번째 앨범 ‘올 본 스크리밍’(All Born Screaming)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5월 시작한 ‘올 본 스크리밍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는다. 2014년 내한 공연 이후 11년 만이다. 티켓 예매는 오는 10월 6일 낮 12시 예스24 티켓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예매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난청·청각장애인도 음악 감상 가능”…아이폰 ‘음악 햅틱’ 도입

    “난청·청각장애인도 음악 감상 가능”…아이폰 ‘음악 햅틱’ 도입

    애플이 청각 장애나 난청이 있는 사용자도 음악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음악 햅틱’을 아이폰에 도입한다. 애플은 24일 이같은 새로운 방식을 아이폰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음악 햅틱은 아이폰의 ‘탭 엔진’이 사용자가 듣고 있는 음악 소리에 맞춰 섬세한 진동과 텍스처를 구현하며 음악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탭 엔진은 애플 뮤직 또는 샤잠 등 지원 애플리케이션에서 재생할 수 있다. 애플은 햅틱 기능 도입에 맞춰 애플 뮤직 등에 전용 공간을 열어 햅틱 비트, 햅틱 베이스, 햅틱 히트곡, 햅틱 그루브 등 이 기능을 적용한 플레이리스트가 담긴 앨범을 제공할 방침이다. 음악 햅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폰 설정 앱의 손쉬운 사용 기능에서 음악 햅틱 기능을 켜야 한다. 기능이 활성화되면 적용 가능한 트랙에 음악 햅틱 로고가 표시된다. 음악 햅틱은 아이폰 SE(3세대)를 제외한 아이폰 12 이후 모델, iOS 18 이상에서 지원된다.
  • ‘다함께 비명 지르니 위로됐어’…Z세대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첫 내한 공연 현장 [아몰걍듣]

    ‘다함께 비명 지르니 위로됐어’…Z세대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첫 내한 공연 현장 [아몰걍듣]

    지난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Z세대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첫 내한 공연이 열렸다. ‘거츠 월드 투어’(GUTS World Tour)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단일 회차가 순식간에 매진됐다. 일정이 하루 더 추가됐고, 그마저도 순식간에 동났다.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전세계적인 인기를 티켓팅으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장렬하게 실패했지만 지인의 도움을 받아 3층 사이드 좌석을 겨우 예매했다. 두 번째 공연날인 21일에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만나러 갈 수 있었다. 여성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로드리고는 많은 여성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 티켓 구매자 통계를 보면, 여성이 74.5퍼센트에 10∙20대가 72퍼센트다. 공연장 주변으로 보라색 옷이나 키링, 모자 등으로 포인트를 준 여성 관객들의 패션이 눈에 띄었다. 로드리고는 한국 공연의 티켓 수익 일부를 한국여성재단에 기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003년생인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필리핀계 미국인으로, 10대 초반 디즈니 채널 등에서 아역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나이 열여덟 살인 2021년 데뷔 싱글 ‘드라이브 라이선스’(drivers license)를 내놓고 첫 주만에 1위에 올랐다. 여기에 데뷔 앨범 ‘사워’(Sour)로 그래미 시상식에서 삼관왕을 차지하며 ‘괴물 신인’으로 각인됐다. 10대만의 고민과 사랑 이야기 등으로 직접 곡을 써내려가는 로드리고는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특히 실수, 혼란, 고뇌 등을 직설적인 가사로 표현하며 로드리고만의 ‘틴에이지’ 감성을 완성했다. 그의 히트곡 ‘굿 포 유’(good 4 u)는 헤어진 후 곧바로 다른 사람을 만나는 전 연인을 원망하는 내용을 담았다. 더불어 ‘데자뷔’(deja vu)는 전 남자친구를 ‘대놓고’ 저격하는 곡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이 내한 공연을 꼭 가야 할 이유가 있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올리비아 로드리고 특유의 정제되지 않은 ‘소녀미’를 느끼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1~2집에서 보여 준 ‘10대 로드리고’ 캐릭터가 무대 위에서 살아있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이번 로드리고 첫 내한 공연은 100톤에 달하는 무대 장비 등을 그대로 들여와 눈길을 끌었다. 두 갈래로 나뉘어진 돌출 무대와 유리 밑으로 카메라를 배치해 다양한 연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로드리고는 커다란 연보랏빛 달 세트에 앉아 두둥실 떠오르며 공연장 구석구석 관객들을 만났다. 무대 위 밴드 세션이 여성으로 구성된 점도 인상적이었다. 베이스에는 모아 무노즈, 기타리스트 에밀리 로젠필드·데이지 스펜서, 드러머 헤일리 브라우넬, 키보드 카밀라 모라 등 많은 여성들이 로드리고를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줬다. 특히 데이지는 돌출 무대로 나와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관객들과 교감하기도 했다. 로드리고의 모든 노래에 합창이 흘러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메가 히트곡 ‘드라이브 라이선스’(drivers license)를 로드리고가 피아노로 연주하기 시작하자 하나둘씩 플래시를 켜며 서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후렴구에는 로드리고가 관객들을 위해 피아노 반주를 연주했고, 관객들은 아름다운 화음으로 화답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놀란 건 로드리고의 가창력이었다. 관객들에게 손을 내밀어 인사를 할 때에도 흔들림 없는 음정으로 무대를 이어나갔다. 발라드곡으로 빌보드를 집어삼키고 데뷔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휩쓴 ‘팝 스타’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났다. 공연의 마지막 곡인 ‘올-아메리칸 비치’(all-american bitch)는 로드리고가 2집에 최애곡으로 꼽는 곡 중 하나다. 세상이 자신에게 바라는 모습을 통쾌하게 비꼬는 가사가 특징이다. 로드리고가 시원하게 비명을 지르는 타이밍에 맞춰 공연장 전체가 암전이 됐다. 공연장에 모인 많은 이들의 비명이 작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빨간색 확성기를 들고 앙코르곡 ‘겟 힘 백’(get him back!)을 부르는 모습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반짝이는 팬츠 아래로 마이크를 꽂아 넣은 로드리고의 모습은 이 공연에서 가장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곡까지 열창한 그는 무대 밑에서 위로 펄쩍 뛰어오르며 인사를 전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금, 토 양일간 공연장을 연보랏빛으로 물들이며 총 1만 5천 여명의 팬을 만났다. “미래에 대한 걱정에 사로잡힌 18살 소녀에게 앞으로 마법같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하는 로드리고의 응원이 모든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남긴 공연이었다.
  • 박유천, 은퇴 번복하더니…예상 못 한 ‘놀라운 근황’ 전했다

    박유천, 은퇴 번복하더니…예상 못 한 ‘놀라운 근황’ 전했다

    가수 박유천이 일본에서 솔로 가수로 데뷔하며 활동에 나선다. 23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박유천은 12월 18일 일본에서 새 앨범을 발표한다. 박유천은 지난 20일 도쿄에서 ‘JAPAN DEBUT MINI ALBUM’ 발매 및 크리마스 투어 개최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박유천은 “많은 긴장이 된다. 발매할 미니 앨범에는 5~6곡 정도 담길 예정이며 모두 일본어 오리지널 곡이다. 기대해달라”라며 “오랫동안 일본에서 활동하지 못한 만큼 온 마음을 담아 녹음했다. 일본어로 녹음하는 게 오랜만이라서 조금 어려웠지만, 일본 스태프분들의 도움을 받아 잘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팬들에 대해 “나를 계속 응원해주고, 기다려줘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뭐든지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팬들이 생각하는 그리운 모습도, 또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12월 18일 공개되는 새 앨범에서는 일본 오리지널 곡과 일본어 번역곡이 함께 실린다. 또한 같은 달 21일, 23일, 24일에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를 돌며 ‘박유천 2024 크리마스 투어’를 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9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박유천은 투약 혐의를 부인하며 “사실이라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말했으나 결국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 많은 비난을 받았다.
  • “오빠 사랑해♡” 전시작품 낙서범은 20·30대 남녀…입건 조사중

    “오빠 사랑해♡” 전시작품 낙서범은 20·30대 남녀…입건 조사중

    서울의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며 기록 중인 외국인 여행 유튜버의 전시 작품에 낙서를 한 남녀가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 운영자 바트 반 그늑튼은 2022년 9월부터 서울시의 각 동(법정동 총 467개)을 하나씩 탐방하는 영상을 공개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 9일부터 성동구 성수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서울의 동네를 탐험한 여정을 담은 기록을 ‘웰컴 투 마이 동’(Welcome to My Dong)이라는 제목으로 전시 중이었다. 전시품 중에는 바트가 동네를 하나씩 탐방할 때마다 색으로 표시해둔 서울 지도도 있었다. 전시를 앞두고 있던 7일 그는 50개의 영상을 찍었고 총 94개 동을 탐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던 중 지난 15일 바트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작품 훼손 사실을 알렸다. 그는 “몇 명의 미친 사람들이 제 지도를 파손했다.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 지도에 피땀과 눈물을 흘리고 돈을 투자했는데 누군가 이렇게 지도를 망가뜨리다니, 충격이다”라고 전했다. 바트가 함께 공개한 사진 속 지도는 ‘○○○(A씨 이름) 앨범 파이팅! 우리나라 최고 프로듀서 ㅋ’, ‘오빠 사랑해♡’, ‘△△△(B씨 이름) 최고야’, ‘△△△ 고생 끝 행복 시작 응원한다♡’ 등 낙서로 훼손돼 있었다. 바트는 낙서범을 향해 “이 메시지를 읽었다면 자수하라. 당신은 팬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전시도 당일로 중단했다. 당초 전시는 2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여성 B씨의 집을 특정했다. 수사망을 좁혀 가던 중 두 사람은 범행 나흘 만인 19일 오후 10시 30분쯤 함께 경찰에 출석해 자수했다. 이들의 범행은 15일 오전 2시쯤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작품인지 모르고 낙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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