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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기에선 당당히 해를 보며 뛰어가”…박원이 박지선을 기억하는 법

    “거기에선 당당히 해를 보며 뛰어가”…박원이 박지선을 기억하는 법

    동갑내기 보낸 후 추모곡 발표박지선 떠오르게 하는 가사·뮤비“제 친구를 조금 더 기억해 달라”“먹고 싶었던 케이크의 섬 도넛 튜브를 타고 건너가/즐겨읽던 책 속에도 들어갈 수 있는 마법도 있대/보고 싶었던 바닷속에 헤엄도 막 치며 들어가/그럼 네모나고 노오란 그 친구를 꼭 만날 거야” 가수 박원이 고 박지선에게 보내는 노래 ‘유 아 프리’(You‘re Free)에는 옛 친구에게 보내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지난해 11월 동갑내기와의 이별 후 약 5개월, 애도의 기간을 보냈던 그는 슬픔을 곡으로 만들어 세상과 나누는 방법을 택했다. 2006년 KBS 공채 코미디언으로 선발된 박지선과 2008년 데뷔한 가수 박원의 친분은 라디오를 통해서 알려졌다. 박원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한 KBS ‘키스 더 라디오’에 박지선이 게스트로 종종 출연했고, 박원의 앨범 쇼케이스 진행 등을 박지선이 맡기도 했다. 박원은 2018년 “음악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사귄 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친구”라고 박지선을 소개하기도 했다. 좋은 동료이자 친구를 떠나보낸 박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1월 복귀 인사를 전했다. “믿고 싶지 않은 일이 일어나고 누군가의 도움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을 처음 겪어봤다”며 “힘차게 돌아오진 못했다. 뿌옇고 얕은 자신감이지만 다시 음악으로만 여러분을 만나려고 한다”고 했다. 결과물은 지난 21일 노래 ‘유 아 프리’로 나왔다. 직접 쓴 노랫말과 곡으로 못다한 말을 전한다. “거기에선 당당히 해를 바라보며 뛰어가/그곳에선 다 하고 다 먹고 다 보고/이제는 다 잊고 유 아 프리” 생전에 앓던 질병에서 자유로운 듯, 뮤직비디오에는 한 단발머리 소녀가 자유롭게 들판을 누비고 독서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있다. 박원은 앨범 소개에서 “아무런 보상 없이 청춘을 주었던 제 친구를 조금은 더 기억해 달라”며 “무대에서 노래하는 첫 순간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모든 것을 공유한 유일한 나의 친구에게 들려주지 못한 첫 번째 노래”라고 설명했다. 브이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노래를 듣고 눈물이 나지만 그래도 웃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며 “안심이 되는, ‘그 친구가 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고 했다. 그가 망설임 끝에 만든 노래는 박지선을 그리워하는 동료와 팬들에게도 전해지고 있다. 배우 이윤지, 코미디언 김민경, 가수 서영은, 알리 등 많은 연예인들이 SNS에 앨범 커버를 올리고 추모했다. 뮤직비디오에도 “한바탕 펑펑 울었다”, “해맑게 웃던 그녀가 많이 떠오르는 노래”, “마음을 온전히 말해준다”는 등 댓글들이 달려 박지선을 기억했다. 박원 소속사 측은 “음원 발표 전 유족들과의 상의를 거쳤으며 음원 수익금을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성민제, 콘트라베이스만의 매력 담은 다섯 번째 음반 발매

    성민제, 콘트라베이스만의 매력 담은 다섯 번째 음반 발매

    콘트라베이시스트 성민제가 30일 소니뮤직과 함께 ‘아이 러브 콘트라베이스(I love contrabss)’ 앨범을 발매한다. 그의 다섯 번째 음반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명곡들을 콘트라베이스만의 중후한 매력으로 풀어낸다. 성민제는 클래식과 재즈, 현대음악을 넘나들며 다양할 레퍼토리를 선보여왔다. 10대에 요한 마티아스 스페르거 국제 콩쿠르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쿠세비츠키 콩쿠르를 석권했고 2009년에는 도이치 그라모폰(DG) 레이블을 통해 데뷔 앨범을 냈다. 이후 콘트라베이스 한계에 도전한 2집 ‘언리미티드’(Unlimited)를 출시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콘트라베이스 레퍼토리를 더욱 확장해 사랑의 기쁨과 슬픔, 아름다운 로즈마린 등 크라이슬러 곡을 재해석한 ‘더블 베이스 플레이 크라이슬러(Double bass plays Kreisler)’를 4집 앨범에 담았다. 피아니스트 임현진과 함께한 이번 앨범에는 바이올린과 첼로처럼 콘트라베이스를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성민제의 고민을 녹였다.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비롯하여 바흐 G선상의 아리아, 드뷔시 달빛 등 익히 잘 알려진 작품들을 콘트라베이스 특유의 저음으로 풀어내며 색다른 편안함을 선사한다. 성민제는 다음달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콘서트도 갖는다. 그가 음악감독으로 있는 클라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풍성한 선율을 선보인다. 게스트로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출연한 바이올리니스트 고소현이 참여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첫사랑에 다시 이끌려” 지휘봉 놓고 피아노 치는 정명훈

    “첫사랑에 다시 이끌려” 지휘봉 놓고 피아노 치는 정명훈

    오늘 대구부터 경기·광주·서울 리사이틀 하이든·베토벤·브람스 말년 때 작품 선택“연주 부족하다는 느낌, 나이 드니 해소손 잘 안 돌아가지만 안 보이던 게 보여”“어렸을 때 내가 세상에서 사랑하는 게 두 가지 있었어요. 피아노와 초콜릿. 이제 초콜릿은 없어졌고 우리 가족이 피아노보다 앞서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피아노는 그만큼 깊이 들어 있는 사랑이죠.” 지휘봉을 잠시 내려두고 오랜만에 피아노 앞에 앉아 국내 관객들과 만나게 된 정명훈은 피아노를 첫사랑에 비유했다. “피아니스트로 활동하지 않은 지 30년이 넘었어도 한 번도 잊지 않았고 늘 피아노 옆에 있길 원했다”면서다. 정명훈은 22일 도이치 그라모폰(DG) 레이블을 통해 ‘하이든·베토벤·브람스 후기 피아노 작품집’ 디지털 앨범을 발매했다. 수록곡들을 들고 23일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시작으로 24일 군포문화예술회관,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7일 경기아트센터에 이어 28일과 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이어 간다. 이날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만난 그는 “진짜 잘하는 피아니스트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음악의 시작이기도 했던 첫사랑을 향한 깊은 마음이 무대로 이끌었다고 했다. 뛰어난 피아니스트였지만 정작 피아노 앨범과 리사이틀은 각각 2013년, 2014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첫 음반에 자녀들을 위한 마음을 그렸다면 두 번째 피아노에는 거장의 삶을 고스란히 녹였다.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60번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브람스 ‘네 개의 소품’ 등 세 작곡가가 말년에 쓴 작품들이 담겼다. 하이든은 그가 7세에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피아노 협주곡 11번을 연주한 처음의 의미가 있고, 베토벤은 그의 음악 인생에 “제일 큰 거인”, 그리고 브람스는 주로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이끌던 그에게 잔잔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더욱 알게 했다. 정명훈은 “나이 먹는 게 좋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1초도 안 든다”고 했다. “젊었을 땐 손가락이 훨씬 잘 돌아갔고 지금은 어떤 때는 원하는 만큼 손가락이 늘어나지 않지만, 옛날에 안 보였던 것들이 많이 보이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브람스 교향곡 4번에서 어딘가 소화하지 못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 불편함이 해소된 게 비로소 브람스가 그 작품을 쓴 나이가 됐을 때”라는 말로 그가 느낀 시간의 깊이를 가늠케 했다. 그는 “더이상 프로페셔널한 음악가가 아니다”라면서 그저 음악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따뜻한 인연을 이어 가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 찍는 것과 인터뷰 다음으로 싫어하는 게 음반 녹음”이라던 그는 “아내를 위한 음반을 꾸미고 싶다”며 조심스럽게 슈만의 환상곡을 연주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첫사랑 향한 깊은 마음” 피아노 치는 정명훈…건반으로 풀어내는 그의 삶

    “첫사랑 향한 깊은 마음” 피아노 치는 정명훈…건반으로 풀어내는 그의 삶

    “어렸을 때 내가 세상에서 사랑하는 게 두 가지 있었어요. 피아노와 초콜릿. 이제 초콜릿은 없어졌고 우리 가족이 피아노보다 앞서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피아노는 그만큼 깊이 들어 있는 사랑이죠.” 지휘봉을 잠시 내려두고 오랜만에 피아노 앞에 앉아 국내 관객들과 만나게 된 정명훈은 피아노를 첫사랑에 비유했다. “피아니스트로 활동하지 않은 지 30년이 넘었어도 한 번도 잃지 않았고 늘 피아노 옆에 있길 원했다”면서다. 정명훈은 22일 오후 도이치 그라모폰(DG) 레이블을 통해 ‘하이든·베토벤·브람스 후기 피아노 작품집’ 디지털 앨범을 발매했다. 수록곡들을 들고 23일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시작으로 24일 군포문화예술회관,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7일 경기아트센터에 이어 28일과 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도 갖는다.투어를 앞두고 이날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만난 그는 “진짜 잘하는 피아니스트들에게 미안하다”면서 ‘피아니스트’로 무대를 갖는 게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음악의 시작이기도 했던 첫사랑을 향한 깊은 마음이 무대로 이끌었다고 했다. 뛰어난 피아니스트였지만 정작 피아노 앨범과 리사이틀은 각각 2013년, 2014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첫 음반에 자녀들을 위한 마음을 그렸다면 두 번째 피아노에는 거장의 삶을 고스란히 녹였다.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60번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브람스 ‘네 개의 소품’ 등 세 작곡가가 말년에 쓴 작품들이 담겼다. 하이든은 그가 7세에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피아노 협주곡 11번을 연주한 처음의 의미가 있고, 베토벤은 그의 음악 인생에 “제일 큰 거인”, 그리고 브람스는 주로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이끌던 그에게 잔잔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더욱 알게 했다.정명훈은 “나이 먹는 게 좋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1초도 안 든다”고 했다. “젊었을 땐 손가락이 훨씬 잘 돌아갔고 지금은 어떤 때는 원하는 만큼 손가락이 늘어나지 않지만, 옛날에 안 보였던 것들이 많이 보이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브람스 교향곡 4번에서 어딘가 소화하지 못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 불편함이 해소된 게 비로소 브람스가 그 작품을 쓴 나이가 됐을 때”라는 말로 그가 느낀 시간의 깊이를 가늠케 했다. 2014년 리사이틀 당시엔 뵈젠도르퍼를 직접 공수해 올 만큼 피아노도 까다롭게 골랐지만 이번 공연에선 대부분 공연장에 있는 피아노를 선택할 예정이다. “이제는 좋은 피아노보다 편안한 의자가 더 중요하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전 이제 프로페셔널한 음악가가 아니다”라며 그저 음악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따뜻한 인연을 이어 가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국내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등 책임을 맡는 일은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한 가지 남은 목표는 조심스레 꺼냈다. “사진 찍는 것과 인터뷰 다음으로 싫어하는 게 음반 녹음”이라면서도 아내를 위한 음반을 꾸미고 싶다며 아내가 가장 좋아한다는 슈만의 환상곡을 즉흥적으로 쳤다. 앨범과 리사이틀에 대한 생각을 두루 밝히고 난 뒤 그는 “첫 음반에 담았던 아들을 향한 마음을 다시 연주해보겠다”며 6분 가까이 슈만의 ‘아라베스크’를 연주하고는 “안녕히 계세요”하고 자리를 떠났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美 유명 작곡가 짐 스타인먼 별세

    美 유명 작곡가 짐 스타인먼 별세

    팝 디바 셀린 디옹 등의 명곡을 만든 미국의 유명 작곡가 짐 스타인먼이 별세했다. 74세. AP통신과 버라이어티 등 외신들은 스타인먼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코네티컷주에서 한동안 투병을 해오다 신부전으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1947년 뉴욕에서 태어난 스타인먼은 미트 로프, 보니 타일러, 셀린 디옹 등이 부른 드라마틱한 구성의 대곡으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미국 록가수 미트 로프의 1977년 데뷔 앨범 ‘뱃 아웃 오브 헬’(Bat Out of Hell)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이 앨범은 전 세계에서 5000만장 이상 팔렸고 미국에서만 1400만장가량 판매되며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IAA) 플래티넘 인증을 14차례 받았다. 그가 작곡한 보니 타일러의 1983년 곡 ‘토털 이클립스 오브 더 하트’(Total Eclipse of the Heart)도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었다. 셀린 디옹의 1996년 앨범 ‘폴링 인투 유’에 수록된 발라드 ‘이츠 올 커밍 백 투 미 나우’(It´s All Coming Back to Me Now)를 작곡하며 이듬해 제39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셀린 디옹 명곡 만든 작곡가 짐 스타인먼 별세

    셀린 디옹 명곡 만든 작곡가 짐 스타인먼 별세

    록가수 미트 로프와 팝 디바 셀린 디옹 등의 명곡을 만든 미국의 유명 작곡가 짐 스타인먼이 별세했다. 74세. AP통신과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그의 형제 빌 스타인먼은 짐 스타인먼이 19일(현지시간) 미 코네티컷주에서 신부전으로 별세했으며, 한동안 투병해 왔다고 밝혔다. 1947년 뉴욕에서 태어난 스타인먼은 미트 로프, 보니 타일러, 셀린 디옹 등이 부른 드라마틱한 구성의 대곡으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미국 록가수 미트 로프의 1977년 데뷔 앨범 ‘뱃 아웃 오브 헬’(Bat Out of Hell)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이 앨범은 전 세계에서 5000만장 이상 팔렸고 미국에서만 1400만장 상당의 판매고를 올리며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IAA) 플래티넘 인증을 14차례 받았다. 그가 작곡한 보니 타일러의 1983년 곡 ‘토털 이클립스 오브 더 하트’(Total Eclipse of the Heart)도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었다. 셀린 디옹의 1996년 앨범 ‘폴링 인투 유’(Falling Into You)에 수록된 장대한 발라드 ‘이츠 올 커밍 백 투 미 나우’(It‘s All Coming Back to Me Now)를 작곡하며 이듬해 제39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어 서플라이의 대표곡 중 하나인 ‘메이킹 러브 아웃 오브 나싱 앳 올’(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도 스타인먼의 작품이다. 스타인먼은 2016년 발매된 미트 로프의 가장 최근 앨범인 ‘브레이버 댄 위아’(Braver Than We Are)에도 참여했다. 앨범에 실린 곡들은 50년에 걸쳐 작곡됐고, 미트 로프의 데뷔 앨범을 위해 쓰였던 곡도 포함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2012년에는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첫 컴백’ 피원하모니, 완벽에 완벽을 더하다

    ‘첫 컴백’ 피원하모니, 완벽에 완벽을 더하다

    6인조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2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데뷔 때부터 신인답지 않은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던 이들은 한층 더 탄탄해진 퍼포먼스로 차세대 케이팝 유망주임을 또 한 번 각인시켰다. 피원하모니(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는 20일 새 앨범 ‘디스하모니 : 브레이크 아웃’(DISHARMONY : BREAK OUT)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겁나니’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연 피원하모니는 미식축구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겁나니’ 무대로 컴백을 알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미식축구공을 주고받는 안무에선 멤버간 빈틈없는 호흡이, 매 동작마다 디테일함이 살아 있는 칼군무에선 부단한 연습량이 엿보였다.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미식축구 퍼포먼스에 대해 인탁은 “지금까지 음악방송에서 시도해보지 않은 퍼포먼스라고 생각해 선택했다”며 “미식축구 자체가 두려움을 이기고 달려나가서 터치다운하는 것이니 ‘겁나니’ 노래 주제와도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종섭은 “공이 생각보다 이리저리 튄다. 변수가 많아서 평소보다 더 합을 맞췄다”고 말을 보탰다. 리더 기호는 피원하모니의 호흡 비결에 대해 “아무래도 소통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저희가 워낙 말이 많다. 서로 얘기도 많이 하면서 불편한 것들, 잘하고 있는 것들을 서로 피드백 해준다. 덕분이 합이 잘 맞춰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종섭은 “‘지웅 선생님’께서 안무 디테일을 만들고 리드한다. 인탁이형은 쉴 때도 춤을 추고 프리스타일을 한다”며 멤버들을 칭찬했다. 타이틀곡 ‘겁나니’는 자신의 진정한 가치와 잠재력을 놓치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내자고 말하는 노래다. 전원 2000년대생인 멤버들이 또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지웅은 “저는 공부에 열중하던 학생이었는데 동아리에서 춤을 접하고 빠져들게 됐다. 본격적으로 음악과 춤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저희 노래처럼 자신을 믿고 용기를 냈다”고 자신의 경혐을 얘기했다.수록곡 6곡이 채워진 이번 앨범도 멤버들의 참여로 완성됐다. 특히 마지막 트랙 ‘이프 유 콜 미’(If You Call Me)는 멤버 전원이 작곡에 참여하기도 했다. 종섭은 “저희가 처음으로 작곡 탑라인에 참여하게 됐다. 각자 짜와서 제일 좋은 걸로 선택하자 했는데 멤버마다 굉장히 분위기도 다르게 나오고 느낌이 달랐다”며 앨범 작업 에피소드를 전했다. 끝으로 피원하모니는 올해의 포부를 밝혔다. 테오는 “저희 팀의 색깔이나 강점을 업그레이드해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소울은 “세계의 더 많은 사람에게 저희 노래가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BTS의 기록 행진…정규 4집 ‘빌보드 200’ 60주 연속 진입

    BTS의 기록 행진…정규 4집 ‘빌보드 200’ 60주 연속 진입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발매한 정규 4집 앨범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60주 연속 진입했다. 빌보드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발매된 ‘맵 오브 더 솔:7’은 이번주 빌보드 200에서 113위에 올랐다. 이 앨범은 발매 직후 빌보드 200에 1위로 데뷔해 60주 연속으로 차트에 머물렀다. 한국 가수 앨범으로는 최장 기록이다. 통산 차트 진입 횟수로는 방탄소년단이 2018년 8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앨범이 98주로 더 많지만, 연속 진입한 기간은 ‘맵 오브 더 솔:7’이 더 길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1월에 발매한 ‘BE’ 앨범 역시 최신 ‘빌보드 200’에서 117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차트에 들었다. 한편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정규 2집 ‘피어리스’(Fearless)를 13년 만에 재녹음해 내놓은 ‘피어리스(테일러스 버전)’가 1위에 올랐다. 기존 음반을 재녹음한 앨범이 빌보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 사례가 유일하다고 빌보드는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각종 논란 잊었나…장제원 아들 “날 까면 대깨문”

    각종 논란 잊었나…장제원 아들 “날 까면 대깨문”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20·장용준)이 활동을 재개하며 “날 까는 사람들은 거의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노엘은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 소속사 인디고 뮤직과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1인 레이블을 설립했다. 지난 2월 부산 길거리에서 폭행 시비에 휘말리기도 한 노엘은 19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켜고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엘은 “앨범 나오면 사람들이 욕할 텐데 마음가짐은?”이라는 질문을 받고 “댓글을 안 본다.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 나름대로 열심히 살 거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노엘은 “저를 까는 사람들은 거의 대깨문이기 때문에. 대깨문들은 사람이 아니다. 벌레들이다”라며 “뭔 상관이야”라고 말했다. 노엘은 “우리 아빠(장제원)한테 DM(다이렉트 메시지) 보내지 마라. XX 온다고 하더라”고 부탁했다. 엠넷 ‘쇼미더머니6’ ‘고등래퍼’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노엘은 당시에도 조건만남을 암시하는 글이 발견돼 중도하차했다. 노엘은 “순간의 호기심으로 트위터를 통해 저급한 말을 내뱉었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만남을 가진 적은 없다”며 사과했다. 집행유예 기간 중 새 앨범을 낸 노엘은 “돌발적인 순간들의 감정을 음악으로 담아내 신(Scene)의 글리치(Glitch)를 완성시켜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홍보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죽을 만큼 아팠을 때 결혼을 결심했죠’ 보호종료아동 6년차 허진이씨

    ‘죽을 만큼 아팠을 때 결혼을 결심했죠’ 보호종료아동 6년차 허진이씨

    어떤 분들은 “스무살이면 어른 아니야 사실은. 너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거 아니야”라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어른이 없다라는 거 내가 어떤 마음의 위로와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존재가 없다라는 거, 그쵸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는 사막을 걷고 있는 기분이라는 거를 많은 분들이 당사자 얘기를 통해서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올해로 보호종료 된 지 6년 차를 맞이한 허진이 씨(26). 그는 아름다운재단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통해 허진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아이들에게 그가 받았던 여러 혜택과 기회들을 그들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현장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설을 퇴소했을 당시, 말 그대로 보호가 ‘종료’된 허씨는 시설뿐만 아니라 동생들과의 연락도 스스로 끊었다. ‘난 이제 시설 사람이 아니다. 이제 정말 자유인이다’란 선포였다. 자립정착금 500만 원도 두 달 만에 탕진했다. 사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가고 싶은 곳에 대해 억눌렸던 욕구를 너무 빨리 해소하려 했던 결과였다. ‘이렇게 행복해도 될 일인가’라고 늘 친구들에게 말하고 다녔던 그 행복은 돈이 바닥나는 순간 잔인한 삶으로 그녀에게 돌아왔고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책임을 지울 수밖에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깨닫게 했다. 죽을 만큼 아팠을 때 결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지금은 한 남자를 만나 결혼한 지 3년이 됐다. 그는 시설 퇴소 후의 자유로움에서 느꼈던 ‘이렇게 행복해도 될 일’이 또다시 찾아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더 이상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시설에서 충분히 받지 못했던 사랑도 이젠 한 남자의 아내로서 온전히 받을 수 있게 됐고, 혼자 있을 때 느꼈던 어떤 무기력과 무책임했던 삶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시설에서 강연할 때, 수줍지만 진심으로 자신의 주변을 계속 맴돌며 관심을 받고자 했던 아이들이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 아이들이 자신들의 삶을 정말 잘 살고 싶어하는 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은 이유기도 하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처음 입소한 시설에 대한 기억 제 기억은 시설에서부터 시작해요. 시설에서 많은 친구들과 서로 의지하고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많아요. 그들 안에서 위로와 힘을 얻고 좋은 마음을 느끼며 자랐고 제 상황에 대해 불안하거나 무서운 마음은 없었던 거 같아요.  (Q) 가정의 진짜 의미를 어떻게 알았나 시설에서 단체로 놀이공원을 갔어요. 주변에 제 또래 친구들이 다들 솜사탕 하나 들고 양손에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 ‘왜 나는 다른 삶을 살고 있지’라는 질문을 던지고 ‘아, 저 모습이 원래 가정의 모습일 수 있겠구나’라는 걸 알게 된 거 같아요. 너무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혼란스럽다기보다는 그 친구들은 내가 가지지 못한 걸 가진 거에 대해 그냥 부러운 마음이었던 거 같아요. (Q) 왜 나의 엄마는 바뀔까?라는 의문 유치원 때 저를 돌봐주셨던 ‘엄마’가 초등학교 올라가면서 보이지 않게 됐죠. 양육자가 바뀌게 된 거였거든요. 그래서 유치원 때까지 돌봐주셨던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컸죠. 그래서 ‘엄마, 빨리 돌아와 달라, 보고 싶다’고 손편지를 쓰기 시작한 거죠. 언젠가는 볼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물론 그 편지들은 보낼 곳이 없었고 그냥 쌓여만 간 거죠. 그분을 진짜 엄마라고 생각한 거죠. 물론 나를 낳아주었겠지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내가 생각하는 나의 엄마인데 ‘어디로 갔을까’ 하는 배신감, 외로움 그리고 보고 싶은 마음에 편지를 썼던 거 같아요. 하지만 양육자가 계속 바뀌게 되면서 ‘아, 내 엄마가 아니었구나’라는 걸 깨닫는 순간 그 편지가 의미 없어졌죠.(Q) 시설 안에서 친구들과의 관계 친구들과의 관계는 좋을 수밖에 없었어요. 저희끼리는 친구라는 표현보다는 가족이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슬픈 일을 당하면, 내가 느끼는 감정을 친구도 똑같이 느껴봤기 때문에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면서 19년을 살아왔기 때문에 정말 끈끈했던 거 같아요. (Q) 시설 너머의 사회에서 느낀 첫 편견 시설이 워낙 컸어요. 학교는 물론 생활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갖춰져 있었어요. 그래서 외부활동할 수 있는 경험은 많지 않았던 거 같아요. 유일하게 학교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는 학교끼리 체육대회를 할 경우였죠. 줄넘기 대회를 해서 우승했는데 정작 돌아오는 건 ‘저 친구들은 부모님이 안 계시는 아이들이라 맨날 할 수 있는 게 줄넘기 연습밖에 없어서 이건 거겠지’라는 말이었어요. 물론 질투심으로 한 말이었을 텐데 저희한테는 큰 상처였죠. 그런 편견을 듣게 되니깐 ‘아, 나는 이 울타리 안에서만 안전할 수 있구나’라는 마음이 굳어지게 되는 거죠. (Q) 퇴소가 다가올수록 심정은 어땠는지 주변에서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분들이 많았어요. 새로운 시작을 잘 할 수 있도록 물질적인 도움을 주시는 분들도 많았고요. 사실 저는 다른 친구들보다 물질적, 정서적인 지원을 많이 받는 편이었어요. 운이 좋은 편이었죠. 그래서 조금은 희생적이고 배려를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죠. 그 상황을 잘 알고 계신 한 선생님께서 곧 퇴소할 저를 불러놓고 ‘이젠, 너 답게 살아라. 너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라’라고 말씀하셨죠. 그때 굉장히 눈물이 많이 났어요. 왜냐면 제가 양보, 배려하면서 느꼈었던 외로움을 당시엔 아무도 못 알아주는 걸로 알았는데 그 선생님께선 항상 저를 바라봐 주셨던 거죠. 너무 큰 위로가 됐었어요. (Q) 캐리어 하나의 공간이 남을 정도로 적은 짐 보통 시설에서는 자기 게 없어요. 교복, 체육복, 생활복, 운동화나 양말 같은 것도 다 물려서 입고 신었죠. 제가 곰돌이 그려져 있는 양말을 신고 싶다고 살 수 있는 게 아니었으니깐요. 그러다보니 막상 시설에서 나올 땐 앨범, 챙겨주신 이불, 겨울 코트 그리고 당장 생활에 필요한 것들만 챙겨서 나오니깐 굉장히 큰 캐리어를 주셨는데도 그 안에서 소리가 날 정도로 짐이 적었어요. (Q) 정착지원금 500만 원이란 돈… 500만 원이란 돈이 많고 적음을 논의하기 전에 이 돈이 자립에 정착하는 데 잘 쓰이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본질인 거 같아요. 저는 그 돈을 ‘꽁돈’처럼 정말 두 달 만에 탕진했어요. 사고 싶은 거 다 사고,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가고 싶은 거 다 갔죠. 시설에서는 그러지 못했던 걸 ‘자유’를 만끽하게 되니깐 통제가 안 됐던 거죠. 근데 사실은 그러라고 준 돈은 아니잖아요. 친구들한테 이 돈은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면서 자립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주는 돈이란 인식을 잘 심어줄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Q) 퇴소 후의 생활은 학업은 뒷전이었죠. 학교 안 가는 걸 친구들한테 자랑할 정도였으니깐요. 그런 일탈이 굉장히 기분 좋았어요. 그러나보니 성적관리도 안 돼 장학금도 못 받고 기숙사에서도 쫓겨나고 고난이 시작된 거죠. 그렇게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며 엉망진창의 삶을 느꼈지만 그 시간은 정말 짧았어요. 수중에 돈이 떨어지면서 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했던 방탕한 삶의 결과는 잔인하고 가혹함으로 완전히 뒤바뀌게 된 거죠. 고시원 생활도 하고, 친구들한테 돈 빌리면서 욕도 얻어먹고 그러면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스스로 배우게 됐던 거 같아요. 그때부터 적금도 시작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지금의 이런 순간이 온 거 같아요. (Q) 자립 후 가장 서러웠을 때는 제 선택에 대해 어느 누구에게도 조언을 구할 수도, 같이 책임을 져 줄 수 있는 사람도 없다는 걸 느꼈을 때가 가장 서러웠던 거 같아요. 부모님이 계셨으면 이 고통을 같이 나눌 수 있었을 텐데 나에겐 그런 존재가 없네, 라며 많이 슬퍼했죠. 정말 죽고 싶을 만큼 아플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바라고 연락처를 훑어봐도 연락할 사람이 없을 때도 그랬죠. 그래서 그때 빨리 결혼해서 가정을 이뤄야겠다고 결심한 거 같아요. 지금은 결혼한 지 3년이 다 돼가는 데 너무 좋아요.(Q) 퇴소와 동시에 시설과 연을 끊은 경우가 많은지 저도 그랬어요. 난 시설 사람이 아니다. 난 이제 자유인이다, 라는 표시로 연락을 끊었어요. 열심히 놀고 싶은 이 마음을 누구에게도 방해나 간섭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기 때문이었죠. 아무래도 시설 선생님과 관계가 계속돼 있으면 ‘공부는 잘하니, 성적은 어떻니’라는 연락이 계속 오게 되잖아요. 또 하나는 시설에 있는 동생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어야 한다,라는 선생님들의 얘기가 저에게 부담스러웠던 거 같아요. 제가 봐도 잘 사는 거 같지 않았거든요. 그러다보니깐 후배들한테 제 모습을 전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에서 제가 스스로 연락을 거부하게 된 거죠. (Q) 동기생 중 극단적 선택한 친구들... 같은 해에 3명의 친구를 떠나보냈어요. 한 친구는 교통사고로 두 친구는 자립이 좀 힘들었나봐요. 저도 유목민처럼 생활하다 보니깐 제 짐들이 여기저기 분산돼 있었거든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친구 집에도 제 짐이 있었죠. 그 친구로부터 짐을 가져가 달라는 연락이 왔지만 저는 제 사정만 그 친구한테 이해시키려고 하고 짐을 찾아가지 않고 다음에 찾아가겠다고 말하고 연락을 끊었죠. 그러고 나서 일주일 뒤에 전화 세 통이 와 있더라고요. 또 짐 찾아가 달라는 거라 가볍게 생각하고 말았는데 그 다음날 그 친구 소식을 듣게 된 건죠. 나중에 이 친구가 다른 이유로 그런 안타까운 선택을 하게 된 걸 알았지만, 내가 이 친구의 짐을 더 무겁게 한 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굉장한 죄책감을 느꼈었어요. (Q) 자신이 사회에 잘 적응하게 된 원동력은 저한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좋은 분들이 주위에 많았고 운도 좋았던 거 같아요. 정부나 민간지원에서 성적이나, 아르바이트 수입, 부양의무 등 애매한 기준 미달로 지원에서 소외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저는 그 친구들과 좀 달라 지원을 많이 받게 됐고 제 삶을 계획하고 더 좋은 목표를 향해 갈 수 있었지만 그런 기회를 얻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거든요. 내가 지금 이렇게 웃을 수 있고, 사람들에게 내 얘기를 당당하게 할 수 있었던 건 제가 받았던 좋은 기회들과 운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죠. 그래서 제가 받았던 좋은 기회들이 그런 친구들한테 뻗어나갈 수 있게 내가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어떤 역할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열여덟 프로젝트’ 캠페인을 하게 된 거죠.(Q)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렸는데 너무 행복해요. 학생 때 선생님이 꿈이 뭐냐고 물으면 결혼하는 거라고 했어요. 빨리 가정을 이뤄야만 제 속에 있는 에너지를 더 잘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계속 남 탓만 하는 무기력한 삶이 싫었고 그런 여지를 없애고 싶었죠. 왜냐면 결혼 전에는 내가 잘 안 될 때마다 ‘나는 부모가 없기 때문이야’, ‘시설에서 자랐기 때문이야’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걸 끊어내기 위해선 가정이 있으면 된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가정을 이루고 제2의 삶을 살게 되니깐 정말 제 삶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게 되고 힘든 것도 잘 견뎌낼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 거 같아요. 또 시설에서는 한 선생님의 사랑을 스무 명의 아이들이 나눠 가져야 했어요. 하지만 선생님이 아무리 노력을 한다 해도 스무명 이 한 사람이 주는 사랑을 나눠 가져야 하잖아요. 그런 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나를 좀 더 봐줬으면 좋겠고 다른 아이한테 가는 시선을 질투하고 했어요. 그래서 친구를 미워하게 됐었고요. 지금은 신랑이 저한테만 모든 사랑을 쏟아줘서 그 사랑을 온전히 저만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Q) 자립 준비하는 보호종료아동에게 하고 싶은 말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통해서 자립에 필요한 정보와 ‘너희는 혼자가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물론 상황이 비슷한 친구들이 있다, 라는 의미도 있지만 공공적인 측면에서 친구들의 자립을 위해 정부나 민간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들이 많이 있다라는 걸 알려줌으로써 ‘자립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라는 걸 말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자립을 하게 됐을 땐, 모든 어려움과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제 자신이 온전히 짊어져야만 했고 자립의 적응 여부가 개인의 역량이나 의지문제라고만 생각했었죠. (Q) 정부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정부에서든, 민간에서든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있어요. 몇 주 전엔 국무총리님과 보호종료아동의 현실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거든요.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지원사업들이 생겨나고 있죠. 하지만 문제는 경제적인 지원에만 집중되고 있어요. 경제적인 지원을 아무리 많이 해도 정서적인 부분이 채워지지 않으면 결국은 또 어떤 공허함을 채우는 데 그 돈이 쓰여지겠죠. 친구들이 겪은 어려음에 대해 심도 있는 관찰을 해주고 단순히 돈으로 그런 친구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공감해 줬으면 좋겠어요. (Q) 꿈과 소망이 있다면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란 속담처럼 제가 어려웠을 때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던 것처럼 그 시절을 계속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현재의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저와 같은 아이들과 친구들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기자 sungho@seoul.co.kr
  • 테일러 스위프트 아파트에 침입하려던 52세 남성, 스토킹 피해 네 번째

    테일러 스위프트 아파트에 침입하려던 52세 남성, 스토킹 피해 네 번째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스토킹하던 남성이 뉴욕 맨해튼에 있는 그녀의 아파트에 침입하려 해 경찰에 검거됐다. 행크스 존슨(52)이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저녁에 911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들려 범죄 목적 침입 혐의로 기소된 뒤 다음날 밤 보석금도 내지 않고 풀려났다고 영국 BBC가 19일 전했다. 그가 잠입하려 했을 때 정작 스위프트 본인은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8일 법정 밖에 나와서도 스위프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문자메시지를 가득 보냈고 그의 휴대전화에는 스위프트의 답으로 보이는 문자메시지 이모티콘이 보였다고 일간 뉴욕 데일리뉴스는 보도했다. 스위프트가 스토킹 범죄를 당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미국 동부와 서부에서 여러 차례 자신의 집에 들어오려는 남자들이 있었다. 2018년에는 한 남성이 흉기를 지닌 채 집에 들어오려고 해 법원이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같은 해 두 번째로 법원의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는데 스위프트에게 강간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하는 편지를 보내서였다. 2019년에는 세 번째 남성이 그녀의 뉴욕 아파트에 잠입해 샤워를 한 뒤 잠에 빠졌다가 6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그녀는 늘 군인들이 갖고 다니는 무기를 지참하기 시작했다고 잡지 엘르에 기고문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스위프트는 “당신 집에 몰래 들어오려는 스토커들을 참 많이도 봤다면 나쁜 일들이 벌어질 수 있어 대비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런 난감한 일들을 당하지만 스위프트는 올해 각종 기록을 모두 깨뜨리는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앨범 ‘포크로어’와 ‘에버모어’, 진가를 널리 알린 앨범 ‘피어리스’의 재녹음 버전 등 세 앨범이 잇따라 넘버원을 차지했다. 지난달에는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한 해에 세 앨범으로 수상하는 첫 번째 여성 가수의 영예도 차지했다. 남성 가수로는 단 셋만이 같은 영광을 차지했는데 프랭크 시내트라, 폴 사이먼, 스티비 원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단독 인터뷰] “온리원오브, 소년의 아름다움 표현… 파트2는 ‘극락’”

    [단독 인터뷰] “온리원오브, 소년의 아름다움 표현… 파트2는 ‘극락’”

    7인조 보이그룹 온리원오브(나인, 밀, 리에, 준지, 러브, 유정, 규빈)가 최근 컴백과 동시에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다. 온리원오브의 새 앨범 ‘인스팅트 파트1’(Instinct Part.1)은 제목처럼 ‘본능’을 주제로 했다. 타이틀곡 ‘리비도’(libidO)는 성본능·성충동을 뜻하는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개념으로, 멤버들은 무대에서 진한 스킨십을 포함한 안무 등으로 이를 표현했다. 멤버들은 앨범 발매일인 지난 8일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콘셉트의 혁명”, “금기의 파괴”, “음악적인 실험과 깊이를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며 완성도를 자신한 바 있다. 이들이 보여준 음악과 콘셉트는 단순히 논란을 의도한 노이즈 마케팅일까, 아니면 그보다 깊은 숨은 의도가 있을까. 온리원오브의 A&R(아티스트 앤드 레퍼토리: 가수 발굴과 곡 수집)을 총괄하는 프로듀서 제이든 정을 18일 서면으로 만나 제작 의도를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파격적인 안무에 선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예상했나요. “논란이 될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그게 두렵지는 않았습니다. 논란만 일으키는 게 목적이었다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온리원오브가 하는 음악과 가려고 하는 방향에 대한 확신이 있기에 논란으로 봐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멤버들도 준비했던 부분이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수정 요청이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을 했기에 그에 상응하는 버전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돌 그룹 콘셉트에 ‘리비도’ 개념을 가져오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었을 텐데 이런 기획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리비도’와 ‘인스팅트 파트1’은 꽤 오래 전부터 준비한 기획입니다. 온리원오브는 처음부터 섹시함을 방향으로 만들어진 팀이고요. 데뷔 때도 ‘위버섹슈얼’(Ubersexual)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했습니다. 2년 남짓 동안 몇 장의 앨범을 내면서 온리원오브만의 음악적인 기초를 다졌다고 생각했고 이제 과감하게 시도를 해도 괜찮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리비도’ 개념의 활용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리비도’는 심리학적인 용어입니다. 단순히 ‘나 너랑 자고 싶어’가 아니라 충동의 근원을 담은 용어입니다. 그건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부분이지만 쉽게 입 밖으로 꺼낼 수 있는 화두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그 지점이 오히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가 생각하고 있지만 쉽게 말을 꺼낼 수 있는 그 지점 말입니다.” -이번 앨범 ‘인스팅트 파트1’을 통해 무엇을 보여주려 했나요. “앨범을 들어보시면 모든 곡들이 본능이라는 주제를 또렷하게 관통하고 있습니다. ‘바이레도’(byredO)도 온리원오브 특유의 사운드 질감을 살리면서 섹시하고, ‘티어 오브 갓’(tear Of gOd) 역시도 성적 충동에 대한 자기 고백입니다. 그저 관심을 받기 위한 소재가 아니라 온리원오브가 추구하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파트1’에 이어 ‘파트2’에서도 본능 콘셉트가 이어지는지 살짝 스포해주실 수 있나요. “저희는 앨범 작업을 미리 끝내놓는 편입니다. ‘파트2’의 콘셉트는 ‘극락’(Ultimate Bliss)으로 이어집니다.-뮤직비디오 속 동성애 코드가 인상적입니다. 본능이 향하는 방향을 이성(여성)이 아닌 동성으로 설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뮤직비디오를 동성애로 해석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아름다움’입니다. 소년의 사랑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뮤직비디오 초반 안무가 시작될 때 화면에 컬러에서 흑백으로 들어갑니다. 현실에서 충동적 판타지의 공간으로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그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에게 비현실적이기도 하고 충동적이기도 합니다. 그건 사랑일 수도, 우정일 수도, 그 중간의 모호한 감정일 수도 있습니다. 소년들은 서로에게 끌리기도, 질투하기도, 감정을 확인받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이런 낯선 감정이 일어날 수 있는 판타지를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알고 난 후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멤버들과는 앨범을 작업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멤버들이 주도적으로 의견도 많이 냅니다. 뮤직비디오 콘셉트 역시도 이해도가 높은 상태에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분들은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멤버들은 맥락도 모른 채 찍은 게 아닌가 의심하기도 하지만, 멤버들의 연기 몰입이 걱정될 정도였습니다.”-데뷔곡 ‘사바나’(savana)부터 발표하는 음악마다 온리원오브만의 확고한 색깔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온리원오브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은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 지금 케이팝, 그 중에서도 남자 아이돌이라는 음악적 장르는 전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짐과 동시에 정형화됐습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정형화된 시퀀스로 형식화된 것처럼요. 온리원오브는 케이팝의 정형화를 따라가지 않고 용기 있게 우리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희가 데뷔 앨범부터 ‘점-선-면’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을 내세운 것도 우리만의 음악을 찾는 여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전작 ‘프로듀스 바이 [ ]’(Produced by [ ]) 시리즈도 마치 멘토링처럼 좋은 프로듀서들의 도움을 받아 ‘온리원오브만의 음악이 무엇일까’ 찾아보는 과정이었습니다. 지금은 온리원오브만의 색깔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대중들께 확인받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정수의 원픽] 온리원오브, ‘섹슈얼’을 탐하다

    [이정수의 원픽] 온리원오브, ‘섹슈얼’을 탐하다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서로를 탐색하듯 가까이 놓인 두 손, 엇갈린 시선을 타고 흐르는 묘한 긴장감, 뽀얀 맨살을 훑어 내려가는 카메라 앵글과 가슴팍 위로 움직이는 다른 소년의 손길. 7인조 보이그룹 온리원오브(OnlyOneOf)가 지난 8일 공개한 신곡 ‘리비도’(libidO) 뮤직비디오는 에로틱한 떨림으로 가득 차 있다. 일곱 멤버 사이의 감정선은 마치 거미줄처럼 가느다랗지만 촘촘하고 작은 떨림에도 요동칠 준비가 된 것 같다. 섹슈얼한 설정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10대에 대한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는 아이돌에게 일정 부분 부담스러운 전략인 게 사실이다. 그러나 온리원오브의 이런 시도를 노이즈 마케팅으로만 치부한다면 ‘리비도’가 현시점 케이팝 흐름에서 보이는 독특한 움직임을 놓치기 쉽다. 최근 몇 년간 뚜렷해진 케이팝의 특징 중 하나는 노골적인 섹시 콘셉트의 소멸이다. 이런 흐름은 걸그룹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한때는 핫팬츠와 각선미가 걸그룹의 상징이었다면 지금은 까만 정장의 매니시룩이 모든 걸그룹이 거쳐 가야 할 관문처럼 된 것이 단적인 예다. 걸그룹보다는 정도가 덜하지만 보이그룹에서도 섹스 어필의 수위는 확장되지 않고 획일성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이돌 섹시 콘셉트에 대한 대중의 검열과 그에 상응한 기획사의 자체 검열이 강화되는 시기에 온리원오브는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정반대 전략을 취했다. 온리원오브의 A&R(아티스트 앤드 레퍼토리: 가수 발굴과 곡 수집)을 총괄하고 있는 프로듀서 제이든 정은 18일 서면 인터뷰에서 “케이팝 남자 아이돌의 음악적 장르는 전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짐과 동시에 정형화됐다”며 “케이팝의 정형화를 따르지 않고 용기 있게 우리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온리원오브의 목표”라고 밝혔다.또 하나의 눈에 띄는 특징은 오랜 기간 케이팝 팬덤의 하위문화로 소비돼 온 BL(남성 동성애 로맨스) 코드를 뮤직비디오를 통해 수면 위로 끌어올린 점이다. 성본능, 성충동을 뜻하는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개념 ‘리비도’는 뮤직비디오 속에서 같은 그룹 멤버들을 향한다. 이에 대해 제이든 정은 “그 감정은 사랑일 수도, 우정일 수도, 그 중간의 모호한 감정일 수도 있다”며 “소년의 사랑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금기에 도전하는 파격이 시각적으로만 부각되고 정작 음악적 완성도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저급한 노림수라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다. 하지만 온리원오브는 데뷔 후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여타 아이돌 그룹들과 차별화되는 음악을 추구하면서 확고한 색깔을 다져 왔다. 지난해 ‘프로듀스 바이 [ ]’ 시리즈에선 그레이, 그루비룸 등 프로듀서와 작업하며 음악적 내공을 쌓았다. 이번 앨범 역시도 ‘바이레도’(byredO), ‘티어 오브 갓’(tear Of gOd) 등 모든 트랙이 ‘충동의 근원’을 탐구하는 앨범 주제에 집중하면서 유기성을 극대화했다. ‘파트 2’로서 연작이 될 다음 앨범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다. tintin@seoul.co.kr
  • ‘엘렌쇼’로 미국 현지 문 두드린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엘렌쇼’로 미국 현지 문 두드린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처음으로 미국 현지 토크쇼 무대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16일(현지시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국 유명 토크쇼인 ‘엘렌 디제너러스 쇼’(이하 엘렌쇼)에서 미니 3집 ‘미니소드1 : 블루 아워’ 수록곡 ‘날씨를 잃어버렸어’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곡은 팬데믹으로 변한 세상을 마주한 10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곡으로 이를 표현하기 위해 학교를 본뜬 세트를 준비했다. 각자 다른 곳을 향해 손을 뻗어 서로를 그리워하는 모습, 서로 손을 잡고 싶어 하지만 끝내 잡지 못하는 동작들로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이 사라진 뒤 느껴지는 불안감과 혼란스러움을 그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비하인드 영상에서 “엘렌쇼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영광”이라고 말하며 “이런 좋은 경험을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019년 데뷔 앨범 ‘꿈의 장: 스타’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40위에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미니 3집으로는 자체 최고 순위인 25위를 기록했으며, 일본 앨범인 ‘스틸 드리밍’이 173위로 차트에 진입하기도 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조성진, 마티아스 괴르네와 독일 가곡 앨범… “경이로웠다”

    조성진, 마티아스 괴르네와 독일 가곡 앨범… “경이로웠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독일 가곡(리트)의 최고 권위자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성악 앨범에 도전했다. 유니버설뮤직은 마티아스 괴르네가 노래하고 조성진이 피아노를 연주한 앨범 ‘Im Abendrot(임 아벤트롯·저녁 노을)’을 16일 발매했다고 밝혔다. 앨범은 괴르네가 현 시대 가장 주목받는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리트 역사를 재탐구하는 시리즈 중 하나로 지난해 얀 리시에츠키와 함께 베토벤 작품을 담은 앨범에 이은 작품이다. 괴르네는 알프레드 브렌델,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가곡 역사를 30년간 탐구해왔다. 조성진과 함께 한 이번 앨범에서 괴르네는 후기 낭만주의로 분류되는 바그너, 피츠너, 슈트라우스 리트를 노래했다. 바그너의 ‘베젠동크 연가곡’과 피츠너가 하이네와 아이헨도르프의 시를 바탕으로 쓴 ‘그리움’ 등 8개 가곡, 슈트라우스의 ‘저녁 노을’ 등 4곡 등이 앨범에 수록됐다.1800년대 후반 쓰인 곡들이지만 작곡가별로 서로 정교하게 다른 특징들이 있어 이번 앨범 레퍼토리는 피아니스트에게도 예술적 기교와 음악성 뿐 아니라 숙달된 테크닉을 요구한다. 괴르네는 조성진과의 연주에 대해 “훌륭한 피아니스트와 함께 인간 근원을 고민하는 곡들을 탐구하는 경험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이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9월 내한공연을 갖고 슈베르트 가곡을 선보이며 국내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발매된 조성진의 앨범 ‘방랑자’ 한국 디럭스 버전에서 슈베르트 방랑자를 수록하며 인연이 이어졌다. 두 사람은 당초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함께 공연해 다시 한 번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취소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걸작이네” 하버드 교내신문도 극찬...아이유의 새로운 시도

    “걸작이네” 하버드 교내신문도 극찬...아이유의 새로운 시도

    가수 아이유의 정규 5집 앨범 ‘라일락(LILAC)’에 대해 미국 명문 하버드대 교내 신문이 극찬하는 평을 남겼다. 15일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하버드대 교내 신문 ‘하버드 크림슨’은 아이유 정규 5집 ‘라일락’에 대한 리뷰 기사를 게재했다. 하버드 크림슨은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며 가수, 작곡가, 배우로 활동 중인 아이유가 20대를 마무리하는 이정표를 남기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 스토리를 담은 훌륭한 앨범을 내놨다”며 앨범을 소개했다. “4년 동안 기다린 가치 충분하다” 하버드 크림슨은 ‘라일락’에 대해 “아이유의 음악적 능력의 진정한 폭을 말해주기 때문에 4년 동안 기다린 가치가 충분하다”며 “무게감을 빼고 장난기 넘치며 스타일리시하며 다양하지만 아이유의 전형적인 사운드에 충실하다”는 평을 내놨다. 타이틀곡 ‘라일락’에 대해서는 “디스코와 시티팝에 영감을 받은 곡”이라며 “시티팝은 종종 단조롭게 들릴 수 있지만 아이유의 멜로딕한 보컬은 곡에 에너지와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 넣었다”고 평했다. ‘라일락’ 가사를 소개하며 “즐겁고 상큼한 사운드를 통해 빛나는 20대의 즐거운 기억과 잘별을 고한다”고도 분석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코인’에 대해서는 아이유가 새롭게 도전한 랩과 가사 속에 담긴 30대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조명했으며, ‘나의 바다’에 대해서는 “끝없는 바다처럼 혼돈 속에서 자신을 찾는 감성적인 여정을 소리 높여 그려내며 놀라운 보컬 능력을 보여준다”고 아이유의 보컬을 극찬했다. 이어 이찬혁과 작업한 ‘아푸’에 대해선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함께 앙증맞은 리듬을 접목시켜 기존 아이유가 보여주지 않던 신선한 시도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아이유가 직접 쓴 ‘에필로그’ 가사에 대해 “이 앨범의 최고”라고 극찬하며 “아이유는 아주 사소한 방법으로 소중한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 감동을 주고 싶다고 노래한다”고 평했다. 하버드 크림슨은 그러면서 “13년째 활동 중인 아이유는 K팝 가수, 작곡가, 프로듀서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계속 새롭게 쓰며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아이유의 지난 여정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발표된 아이유의 정규 5집 ‘라일락’은 20대의 마지막에 대한 화려한 인사와 지금껏 지나온 날들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 ‘라일락’을 통해 나이 시리즈를 완성하며 아이유의 20대 마지막을 뜻깊게 마무리했다. 아이유는 앨범 공개 직후 음원 차트 1위와 전곡 줄세우기를 비롯해 아이튠즈 앨범 차트 11개국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하버드 크림슨, 역대 미국 대통령들 대학생 시절 기자로 활동하기도 하버드 크림슨은 1873년 창간한 하버드대 교내 신문이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존 F. 케네디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대학생 시절 여기서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하버드 크림슨은 아이유 이전에도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4집 ‘맵 오브더 소울 :7’과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최근 발표한 싱글앨범 ‘R’등의 리뷰 기사를 싣는 등 K팝 앨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BTS, 이번엔 일어곡 ‘필름아웃’…한·영 이어 ‘빌보드 핫 100’ 입성

    BTS, 이번엔 일어곡 ‘필름아웃’…한·영 이어 ‘빌보드 핫 100’ 입성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어와 영어에 이어 일본어 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했다. 빌보드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2일 공개한 일본어 신곡 ‘필름 아웃’은 빌보드 ‘핫 100’ 8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7월 발매한 일본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더 저니~’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4위에 오른 적이 있지만 일본어 곡으로 메인 싱글 차트에 진입한 건 처음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영어 곡인 ‘다이너마이트’, 한국어 곡인 ‘라이프 고스 온’에 이어 일본어까지 3개 언어의 노래를 ‘핫 100’에 올린 진기록도 갖게 됐다. ‘필름 아웃’은 빌보드 최신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이 곡은 일본 영화 ‘극장판 시그널 장기 미해결 사건 수사반’의 주제곡이자 오는 6월 발매되는 방탄소년단 일본 베스트앨범의 선공개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애절한 가사가 돋보이는 발라드로 멤버 정국이 작곡에 참여해 일본의 록밴드 백넘버(back number)와 함께 완성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5년 만에 신곡 컴백 이영현, 33kg 다이어트 후 여신 비주얼 변신

    5년 만에 신곡 컴백 이영현, 33kg 다이어트 후 여신 비주얼 변신

    가수 이영현이 오는 19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차트를 통해 신곡 ‘내게 올래’를 발매한다.이영현은 비만으로 인한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고 임신 기간 중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후 둘째 아이는 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갖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결심한 후 지난해 9월 무려 33㎏ 감량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요요없이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며 이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해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이어트 성공 후 5년 만의 공백을 깨고 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이영현은 거미의 ‘혼자만 하는 사랑’, ‘날 그만 잊어요’ 세븐의 ‘잘할게’ 등 많은 가수들의 히트곡을 만들어 낸 싱어송라이팅 능력을 바탕으로 이번 신곡 ‘내게 올래’도 직접 작사, 작곡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한층 더 진해진 음악적 색채와 풍부해진 가창력을 대중들에게 선보여줄 예정이다. 2000년 강변가요제에서 ‘확인’으로 특별상을 수상한 후 2003년 빅마마 1집 앨범 ‘라이크 더 바이블’로 정식 데뷔, 특유의 세련된 음색과 섬세한 감성, 독보적인 파워가 돋보이는 가창력으로 ‘체념’, ‘체념 후(後)’, ‘연’ 등의 메가 히트곡을 발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TS, 韓·英·日 3개 국어로 빌보드 ‘핫 100’ 위업

    BTS, 韓·英·日 3개 국어로 빌보드 ‘핫 100’ 위업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어와 영어에 이어 일본어 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했다. 빌보드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2일 공개한 일본어 신곡 ‘필름 아웃’은 빌보드 ‘핫 100’ 8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7월 발매한 일본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더 저니~’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14위로 오른 적이 있지만, 일본어 곡으로 메인 싱글 차트에 진입한 건 처음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영어 곡인 ‘다이너마이트’, 한국어 곡인 ‘라이프 고스 온’에 이어 일본어까지 3개 언어의 노래를 ‘핫 100’에 올린 진기록도 갖게 됐다. ‘필름 아웃’은 빌보드 최신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위를 기록했고, 세계 20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3위,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일본 영화 ‘극장판 시그널 장기 미해결 사건 수사반’의 주제곡이자 오는 6월 발매되는 방탄소년단 일본 베스트앨범의 선공개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애절한 가사가 돋보이는 발라드로 멤버 정국이 작곡에 참여해 일본의 록밴드 백 넘버(back number)와 함께 완성했다. 한편 ‘다이너마이트’는 이번 주 차트에서 빠졌다. 이 곡은 차트를 32주 연속 지키며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앞서 세운 한국 가수 ‘핫 100’ 최장기 진입 기록(31주)을 경신했다. 빌보드는 최신 히트곡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20주 넘게 ‘핫 100’에 오른 곡이 50위 밖으로 하락하면 차트에서 제외한다. ‘빌보드 200’에서는 지난해 11월 발매된 ‘비’(BE)가 92위를, 지난해 2월 나온 정규 4집이 119위를 차지하며 59주 연속 차트에 들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강다니엘 ‘컬러 3부작’의 끝… “일기장 같은 앨범”

    강다니엘 ‘컬러 3부작’의 끝… “일기장 같은 앨범”

    “항상 제 기억에 남은 게, 새벽에 가로등을 봤을 때 색이 항상 노란색이었어요. 그래서 제겐 ‘옐로’의 이미지가 차갑고, 혼자만의 생각을 가지게 되는 색인 것 같습니다.” 13일 새 미니앨범 ‘옐로’(YELLOW)를 발매한 강다니엘은 이날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컬러 3부작’을 마무리하는 이번 앨범을 이렇게 소개했다. 노란색은 대개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통하지만 강다니엘은 이번 앨범에서 노란색의 이면에 주목했다. 신호등의 파란불과 빨간불 사이에서 불완전하게 점멸하는 노란불은 경고, 위험을 뜻하기도 한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는 메시지 속에서 기획하기 시작했어요. ‘이중성’, ‘모순’, 이런 단어들을 노래로 녹여내면 어떤 흥미로운 음악이 나올까 궁금하면서 작업했고요. 속마음도 풀고, 감성적이고 솔직한 면도 들어간 앨범이라서 새벽에 쓴 일기장 같은 앨범이지 않나 싶어요.”강다니엘은 이번 앨범 수록곡 다섯 트랙 모두의 작사에 참여했다. 그는 “사실 이 용기를 내기 위해 오랜 시간이 필요했지만, 제 이야기로 작사하고픈 욕심은 항상 있었다”며 “지금이 가장 맞는 시기이자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생각들을 가사에 솔직하게 담아낸 데 대해선 “후련하더라. 내 작업물에 스스로 고해성사를 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안티도트’(Antidote)는 해독제를 뜻하는 말이다. 기존 케이팝에서 흔히 시도하지 않았던 얼터너티브 R&B 장르로, 록 요소가 곳곳에 가미된 게 특징이다. 지난 2월 활동곡 ‘파라노이아’(PARANOIA)가 외면의 고통을 나타냈다면 이번 타이틀곡 ‘안티도트’에는 내면의 고통을 담았다. 한층 더 솔직한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강다니엘은 꾸미지 않은 자신의 목소리를 음반에 담는 시도도 했다. 그는 “제 목소리가 중저음이긴 한데 고음으로 올라가면 날카로워진다. 안 좋아하고 숨기려고 많이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안티노트’의 메시지는 ‘절규’다. 절규할 때는 남 눈치를 보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 감정을 담는 데 솔직해야 할 것 같았다”며 본연의 날카로운 목소리까지 담으려고 한 이유를 말했다.워너원 해체 후 솔로 데뷔를 통해 홀로서기에 나선 지도 어느덧 1년 9개월. 2019년 말엔 우울증 및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이후 ‘컬러 3부작’을 이어가면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강다니엘은 “‘사이언’(CYAN)은 봄에 맞는 청량한 음악이 나왔고, ‘마젠타’(MAGENTA)도 여름의 뜨거움과 씁쓸함이 잘 표현됐다”며 앞선 앨범들을 평가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 대해 “마지막에는 제 스스로의 얘기를 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는데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솔직하고 꾸밈없는 저만의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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