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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100명이 추천한 영화, 2000편 중 고른 영화, 누군가를 생각나게 하는 영화

    작가 100명이 추천한 영화, 2000편 중 고른 영화, 누군가를 생각나게 하는 영화

    휴가철을 맞아 영화판은 치열하기 그지없다. 관객을 잡으려는 영화들의 싸움 열기가 불볕더위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뜨겁다. 박진감 넘치는 블록버스터,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영화가 우선 눈에 띈다. 그러나 당신은 지쳤다. 그런 영화도 좋지만, 조금 편하게 볼 영화가 필요하다. 이런 당신을 위해 신간 3권을 소개한다. 아니, 영화가 아니라 책이라고? 걱정하지 마시라. 영화를 다룬 책이니까. 나름의 기준으로 최근, 혹은 지난 영화 가운데 최고의 영화를 고르고 고른 ‘BEST 영화’ 목록이다. 왜 이 영화를 봐야 할까 책을 읽다 ‘필(feel)’ 꽂히는 영화가 있으면 애써 찾아보길 권한다. 물론, 봤던 영화일지라도 글을 읽다 다시 보고 싶어질 수 있겠다. ◆작가 100명 추천 2017 최고 영화 ‘아이 캔 스피크’작가들이 추천한 영화부터 살펴보자. 신간 ‘201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작가)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재밌게 본 영화가 무엇이었는지 영화평론가·문화예술인 100명에게 물어보고 정리했다. 강유정, 곽영진, 김남석, 김시무, 맹수진, 배혜화, 송경원, 신귀백, 임진모, 장석용, 황영미, 황진미 등이 설문에 응했다. 그리고 한국영화 10편, 외국영화 10편 모두 20편을 선정했다. 사실상 ‘2017 베스트 영화’인 셈이다. 응답자들은 한국영화로 ▲아이 캔 스피크 ▲군함도 ▲그 후 ▲꿈의 제인 ▲남한산성 ▲노무현입니다 ▲박열 ▲불한당 ▲1987 ▲택시운전사를 선정했다. 외국 영화로는 ▲덩케르크 ▲너의 이름은 ▲러빙 빈센트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문라이트 ▲블레이드 러너 2049 ▲ 사일런스 ▲원더우먼 ▲윈드 리버 ▲패터슨을 꼽았다. 화려한 볼거리를 강조한 영화가 아닌,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가 대부분이다. 20편 가운데 최고의 영화는 김현석 감독의 ‘아이 캔 스피크’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가 뽑혔다. 아이 캔 스피크는 8000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은 ‘옥분(나문희 분)’이 원칙주의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민재에게 영어 과외를 받는 과정에서 옥분이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던 사실이 알려지고, 결국 국제청문회 발언대에 오르기까지를 그린다. 작가들은 “아픈 과거를 당당하게 고백하기까지 벌어지는 변화를 웃음과 눈물 속에서 풀어내면서 침묵 깨기와 연대의 힘의 소중함을 웅변한 좋은 영화”라고 평했다. 1940년 도버해협과 독일군 사이에 고립돼 발이 묶인 33만여 명의 연합군이 영국으로 귀환한 사실을 다룬 ‘덩케르크’에 관해서는 “전쟁영화의 장르적 관습을 위반하고 다른 관점에서 전쟁에 접근해 다른 방식으로 영화를 소비하게 했다”고 소개한다. ◆‘라라랜드’, ‘우리의 20세기’…영화는 우리 삶이다양유창 매일경제 기자가 쓴 신간 ‘스쳐가는 모든 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꿈꾼문고)은 제목만 보면 자칫 시집으로 오해할만한 책이다. 제목과 달리 책은 저자가 고르고 고른 영화 에세이 모음집이다. 2000편 이상 쓴 영화 에세이 가운데 추린 40편을 담았다. 4개의 카테고리로 10편씩을 소개한다. 무려 5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영화들이니 내용과 재미 모두 보증한다. ‘그래도 사랑’ 카테고리에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그녀 ▲화양연화 ▲튤립 피버 ▲쥴 앤 짐 ▲이터널 선샤인 ▲그 후 ▲인터스텔라를 소개한다. ‘모두가 서툰 삶’에서는 ▲우리의 20세기 ▲마가렛 ▲위아영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프랭크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셰임 ▲베테랑 ▲환상의 빛을 담았다. ‘혹시 꿈 있어▲’에는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뷰티 인사이드 ▲다가오는 것들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멜랑콜리아 ▲인사이드 아웃 ▲라이언 ▲소공녀 ▲웬디와 루시 ▲다시 태어나도 우리를 꼽았다. ‘세상이라는 상자’는 ▲캡틴 판타스틱 ▲하늘을 걷는 남자 ▲서칭 포 슈가맨 ▲컨택트 ▲패터슨 ▲히든 피겨스 ▲마션 ▲아이 캔 스피크 ▲스포트라이트 ▲부산행을 묶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영화가 ‘위로’라고 말한다. 영화 속 인물들은 절대 멈춰 있지 않으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무엇이든 시도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과정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된다는 이야기다. 데이미언 서젤 감독의 ‘라라랜드’에서 꿈을 좇던 서배스천(라이언 고슬링), 마이크 밀스 감독의 ‘우리의 20세기’에서 힘겨운 삶을 보여준 싱글맘 도러시아(애넷 베닝 분), 안드레아 아놀드의 ‘아메리칸 허니’에서 꿈을 찾아 방황하는 스타(사샤 레인) 등 40편의 영화 주인공이 모두 그랬다. 저자는 영화 속 인물이 가만히 있지 않는 이유에 관해 “가만히 있으면 영화가 되지 않으니까”라는 답을 내놓는다. 우리의 인생도 가만이 있으면 흘러가지 않는다. “영화 속 수많은 성공과 실패의 기록들을 지켜보며 용기를 얻었다”고 밝힌 저자는 꼽은 영화들에 관해 “사랑에 상처받은 당신에게, 삶이라는 외줄타기를 하는 당신에게,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당신에게, 세상이라는 상자 안에서 용기를 얻고 싶은 당신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한다. ◆‘아가씨’를 보다 당신 생각이 나서 편지를 썼다신간 ‘영화를 보다 네 생각이 났어’(플로베르)는 편지 형식으로 영화를 소개한다. 출판사에 근무하는 이하영 작가가 잡지 ‘기획회의’에 2016~2017년 동안 연재했던 글 가운데 19편의 편지글을 추려 모았다. 편지 형식의 독특한 문체가 읽는 맛이 제법 있다. 한 사람에게 보내는 연애편지가 아닌, 상대방이 다른 편지들이다. 예컨대 N에게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소개하면서 “영화 아가씨를 보던 날, 가장 깊이 숨겨둔 비밀은 들킨 양 당혹스러웠던 건 아마도 너를 떠올렸기 때문이야”라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의 영화 ‘블랙’ 을 본 뒤에는 대학 시절 은사였던 T에게 편지를 썼다. “강의 평가나 제자들의 취업률 따위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으시고, 학자로서 본인의 학문에만 오롯이 열중하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라는 내용이다. 대상을 달리한 편지 글이 작가의 개인사와 엮이면서 재미를 돋운다. ‘어떻게 지내나요?’에서는 ▲라벤더의 연인들 ▲줄리아 ▲일 포스티노 ▲레이디 수잔을, ‘여전히 당신을 기억하고 있어요’에서는 ▲로즈 ▲오네긴 ▲그을린 사랑을 꼽았다.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는 ▲아가씨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카드보드 복서 ▲맨체스터 바이 더 씨를 들었다. ‘영원히 함께한다는 말’에서는 ▲그녀 ▲스틸 앨리스 ▲병 속에 담긴 편지 ▲라빠르망을, ‘정말 고마웠어요’에서는 ▲블랙 ▲쇼생크 탈출 ▲맥베스 ▲남아 있는 나날을 소개한다. 저자는 19통의 편지에 관해 “영화에 등장하는 편지들에서 내 기억 속 영화 같은 한 장면을 떠올리고 거기 함께 있었던 누군가를 불러내어 그 사람과 함께한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 보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이제는 사라진 옛길을 걷고, 뚜껑을 덮어놓은 우물을 열어 오래 고인 물을 길어올리는 것 같다“고 했다. 저자가 꼽은 영화 19편은 사라진 옛길을 걷는 정취를 느끼게 한다. 고인 물이지만, 예상외로 시원한 물을 마시는 느낌도 든다. 이런 좋은 영화들 덕분에, 이번 여름은 즐겁게 보낼 수 있을듯 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이제 나를 안아줘야 할 시간(한성희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로 12만명의 독자를 만난 정신분석 전문의 한성희 박사가 낸 신작 에세이. 자신의 경험과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어른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사는 것이 서툴고 어렵다고 느끼는 30, 40대에게 인생의 혼란기를 현명하게 건너는 방법을 들려준다. 272쪽. 1만 5000원.머나먼 섬들의 지도(유디트 샬란스키 지음, 권상희 옮김, 눌와 펴냄) 세상에서 가장 외딴곳에 떨어져 있는 50개 섬의 지도와 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루돌프섬, 부베섬, 생폴섬, 로빈스크루소섬 등 너무 작아서 지도 위에 표시되지 않거나 너무 외진 곳에 있어서 지도 여백 바깥으로 쫓겨나기 일쑤였던 섬을 무대로 한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44쪽. 1만 9800원.우리는 작게 존재합니다(노세 나쓰코·마쓰오카 고다이·야하기 다몬 지음, 정영희 옮김, 남해의봄날 펴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그림책상을 휩쓸며 아름다운 책을 만드는 출판사로 잘 알려진 타라북스. 남인도의 바닷가 마을에 자리잡은 이 작은 출판사의 철학과 제작 비법을 탐구하기 위해 일본 작가 세 명이 2년간 인도를 방문해 심층 인터뷰했다. 304쪽. 1만 7000원.작가님, 어디 살아요?(모니카 드레이크 외 31명 지음, 오현아 옮김, 마음산책 펴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세계 문학 거장들의 발자취를 좇아 전 세계를 유랑한 기록을 모았다. 밀란 쿤데라, 스콧 피츠제럴드, 잭 케루악, 앨리스 먼로, 오르한 파무크 등 작가들의 예술혼에 불을 지핀 공간들을 소개한다. 392쪽. 1만 6000원.바다에서 건진 생명의 이름들(박수현 글, 지성사 펴냄) 30년 동안 잠수 횟수가 2100회가 넘는 사진기자 출신의 저자가 200여종의 해양생물 이름의 유래와 생물이 지닌 생태 특성을 설명한다. 저자가 바닷속에서 직접 촬영한 500여장의 사진을 통해 평소에 자주 볼 수 없었던 어류, 연체동물, 바다 포유류, 바다 파충류 등의 모습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다. 528쪽. 3만 8000원.아빠가 읽어 주는 고전태교(박상원 엮음, 도서출판문사철 펴냄) 하루 10분 아빠가 엄마 뱃속의 아이에게 읽어 줄 만한 동양 고전을 엮었다. 저자는 아이가 건강하길 바랄 땐 ‘동의보감’과 ‘동의수세보원’을, 따뜻한 사람이 되길 바랄 때는 ‘논어’와 ‘묵자’를,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란다면 ‘관동별곡’과 ‘도덕경’을 읽어 주라고 조언한다. 152쪽. 1만원.
  • ‘최파타’ 샤넌 “사장님 홍석천 무서웠다..지적 많이 해”

    ‘최파타’ 샤넌 “사장님 홍석천 무서웠다..지적 많이 해”

    샤넌이 함께 예능에 출연한 방송인 홍석천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서는 앨리스 소희, 가린, 가수 샤넌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 청취자는 샤넌에게 “홍석천과 예능을 함께 찍고 있는 걸로 아는데, 홍석천과의 호흡은 어땠냐”고 물었다. 샤넌은 웹예는 ‘지금 홍식당으로 알바갑니다’에 출연해 홍석천, 김민규와 함께 출연 중이다. 이에 샤넌은 “아르바이트는 안 해봐서 해보고 싶었다. 경험을 해봤는데 진짜 힘들더라. 계속 서있어서 다리도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홍석천 오빠께서는 사장님으로서 되게 무섭더라. 지적도 많이 하셔서 무서웠다. 지나가실 때 마다 저도 모르게 허리가 펴지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사진=SBS 파워FM ‘최파타’ 보이는 라디오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잘나가는 亞공항엔 신라·롯데 면세점

    신라 홍콩 첵랍콕 매장 전면 개장 롯데 베트남 나트랑점 오픈 코앞 두 업체 대만 공항 입찰도 나설듯 인천공항 고배…해외서 활로 찾아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 사업장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면세 공룡’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국제무대에서 전열을 가다듬으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해외 매장을 새롭게 문여는가 하면 사업권 입찰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쟁이 점차 격화되는데다 후발 주자들이 무서운 기세로 추격해오자 새로운 시장 발굴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호텔신라는 신라면세점의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이 지난해 12월 소프트 개장 이후 6개월 동안의 정비를 마치고 28일(현지시간) 전면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지 매장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비롯해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 사장, 앨리스 우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 최고 매니저, 프레드 람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이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3대 국제공항 면세점을 모두 운영하게 됐다. 특히 ‘공항면세점의 꽃’이라고 불리는 화장품·향수 매장을 세곳에서 운영해 주력 사업자로 자리잡았다는 평이다. 첵랍콕국제공항점은 임시 개장 직후인 올해 1분기에 매출 942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으로 곧바로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전체 해외 매출은 7000억원 규모로, 올해는 1조원 달성이 목표다. 첵랍콕국제공항점은 3300㎡(약 1000평) 규모로 ‘설화수’, ‘후’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 12개를 포함한 200여개의 화장품, 향수,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가 입점했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나트랑 국제공항 신 터미널점 개장을 앞두고 있다. 당초 이달 초 문열 예정이었으나, 공항 개장 자체가 지연되면서 덩달아 연기돼 수일 내로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나트랑국제공항점은 롯데가 해외에서 여는 7번째 매장이다. 약 1811㎡(약 540평) 규모로 화장품, 향수, 시계, 패션, 주류, 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한다. 롯데 측은 나트랑국제공항점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나트랑, 하노이,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시내 면세점 추가 출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두 업체는 다음달 23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오위안 국제공항 면세점은 C구역(2만 7400㎡)과 D구역(3만4000㎡)으로 나눠 입찰이 진행되며, 사업권 운영 기간은 12년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주의 어린이 책] 잃어버린 내 줄넘기 여우들이 주웠어요

    [이주의 어린이 책] 잃어버린 내 줄넘기 여우들이 주웠어요

    여우랑 줄넘기/아만 기미코 글/사카이 고마코 그림/김숙 옮김/북뱅크/24쪽/1만 2000원“꼬마야 꼬마야 뒤로 돌아라. 돌아서 돌아서 땅을 짚어라.” 억새풀이 무성한 숲 안쪽에서 와글와글 떠드는 소리가 들려온다. 귀에 익은 줄넘기 노래다. 노랫소리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니 의아한 광경이 펼쳐진다. 꼬마 여우 두 마리가 양쪽에서 줄을 돌리는 가운데 여덟 마리가 줄을 넘고 있다. 폴짝폴짝 잘도 뛰어오르는데, 북슬북슬한 긴 꼬리가 줄에 걸려 자꾸 넘어지고 만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쩐지 귀여워서 웃음이 난다. 몰래 엿보다 터져 나오는 웃음을 애써 참는 그 순간, 여우들이랑 눈이 딱 마주쳤다. 깜빡 잊고 놓고 온 줄넘기를 찾으러 공원에 간 리에와 남동생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환상 속으로 빠져든다. 아름다운 초록 숲에서 만난 꼬마 여우들은 그래서 처음엔 두려웠다. 도통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어서. 가슴이 콩닥거렸던 것도 잠시, 키 작은 여우들이 남매를 올려다보며 같이 놀자고 청한다. 말을 하지 않아도 묘하게 끌리는 사람들은 쉽게 친구가 되지 않던가. 한바탕 흥에 겨워 줄을 뛰어넘으니 남매와 여우들은 이렇게 신날 수가 없다. 어찌나 즐거웠는지 다음에 만나서 또 놀자는 기약까지 했다. 때때로 어떤 기억은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흐뭇해지는 추억이 있다면 힘들이지 않고도 즐거워질 테니. 짧지만 강렬한 한때를 보낸 남매에게 여우들과의 시간은 어떻게 기억될까. 미소를 띤 채 집으로 향하는 남매의 경쾌한 발걸음을 보니 한동안은 행복할 것 같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대한민국 연극에 ‘설레다·취하다·빠지다’

    대한민국 연극에 ‘설레다·취하다·빠지다’

    국내 최대 연극축제인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포스터)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8일간 대전에서 열린다. ‘설레다×취하다×빠지다 감동속으로’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연극제는 15일 오후 7시 30분 시립미술관 분수광장에서 배우 이순재, 뮤지컬배우 박해미 등이 출연해 ‘연극의 눈- 무엇을 보는가?’라는 스토리텔링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예선을 통과한 16개 작품이 대전예술의전당과 대전시립 연정국악원에서 공연해 대통령상을 놓고 경쟁한다. 전북 극단 둥지의 ‘기억을 담그다’, 경남 극단 예도의 ‘나르는 원도우먼’ 등이다. 해외 초청작 ‘앨리스와 보이지 않은 도시들’(스페인)이 16일, 국내 초청작 ‘뮤지컬 삼총사’가 21~24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선보인다. 대전 극단 새벽의 ‘아버지 없는 아이’는 마지막 날인 다음달 2일 무대에 오른다. 특히 연극제 기간 매일 오후 9시 30분 이순재, 성지루, 박정숙, 손숙, 최종원 등 연극인 16명이 시민과 만나 ‘내게 연극이란…’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근 대전시립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평일 저녁 7시와 주말 오후 3시부터 퍼포먼스, 춤,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대한민국연극제는 1983년부터 매년 서울을 제외하고 15개 시·도가 참가하던 전국연극제가 2016년부터 서울이 참가하면서 명칭이 바뀌어 열리고 있으며 대전은 청주, 대구에 이어 세 번째 개최지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알리 유족들,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검토”에 “필요 없어요”

    알리 유족들,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검토”에 “필요 없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故) 무하마드 알리의 사면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알리 유족들이 “필요 없다”고 맞받았다. 전설적인 복서인 알리는 지난 1967년 베트남전 징집에 응하지 않아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유족들은 변호인을 통해 1971년 대법원에 의해 사면됐기 때문에 필요 없는 일이라고 반응한 것이다. 변호인 론 트윌은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이 동정을 보인 데 대해 감사드린다. 하지만 사면은 불필요하다. 미국 대법원은 무하마드 알리의 유죄 판결에 대해 1971년 만장일치로 무죄라고 뒤집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G7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3000여명의 사면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불공정한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난 무하마드 알리도 생각하고 있다. 아주 심각하게 몇몇 다른 사람도 생각하고 있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그는 알리에 대한 존경을 여러 차례 표명한 적이 있다. 인스타그램에 과거 자신이 알리를 만났을 때 사진을 올리고 트위터에는 “진짜 위대한 챔피언이며 멋진 남자”라고 불렀다.  알리는 징집 대상으로 재분류된 뒤 “베트콩에 적대적인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뒤 타이틀을 박탈당했고 항소하는 3년 동안 링 위에도 오르지 못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1977년 징집 기피자들을 일괄 사면하라는 압력에 내몰렸다. 영국 BBC의 앤소니 주케르 워싱턴 특파원은 “트럼프가 대통령 사면 놀이에 빠져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사면권을 광폭으로 사용하면서 대중의 인기를 올리는 방식에 재미를 들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2년 전 세상을 떠났고, 1971년 대법원이 사면한 징집 기피 외에는 어떤 사면할 형사 재판 기록도 없는데 대통령이 사면 운운한 것은 투수가 침을 묻혀 던진 공(spitball)에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자신이 만든 놀이의 재미에 취해 아무 이름이나 던졌다는 것이다. 아울러 자신이 그토록 애국심 없다고 비판했던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을 사면해달라고 탄원이 줄을 잇는 것을 즐길 수도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보수주의 정치 평론가 겸 저자인 디네시 수자를 사면한 것을 시작으로 증손녀 킴 카다시안 웨스트의 청을 받아들여 앨리스 존슨을 복역 20여년 만에 석방하도록 했다. 이어 라이프스타일 개척자인 마샤 스튜어트와 일리노이주 지사를 지낸 로드 블라고예비치를 사면했다. 또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스스로를 사면할 “절대적인 권리”를 갖고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까지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팔’ 반발에… 아르헨 “예루살렘 친선경기 취소”

    ‘팔’ 반발에… 아르헨 “예루살렘 친선경기 취소”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9일(이하 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스라엘과의 평가전을 취소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은 5일 미국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과의 평가전이 취소됐다며 “결국엔 옳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아르헨티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도 평가전이 취소됐음을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예정대로 평가전이 열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하릴없게 됐다. 아르헨티나가 평가전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스라엘 군경의 유혈 진압 때문에 팔레스타인 시위대원 120명 이상이 숨진 가자지구에서는 환호성이 일었다고 BBC는 전했다.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전광판에는 리오넬 메시 등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이 팔레스타인의 수도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과 친선경기를 벌여선 안 된다고 경고하는 문구가 나붙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훈련 중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캠프에서도 팔레스타인의 주장에 동조하는 항의 집회가 열렸다. 서안 지구의 라말라에 본부를 둔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성명을 내 메시와 그의 팀 동료들이 평가전을 취소한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브릴 라주브 팔레스타인축구협회장은 “가치관이나 도덕, 스포츠는 오늘 승리를 쟁취했다. 평가전이 취소된 것은 이스라엘을 향해 레드카드가 던져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메시의 유니폼과 사진들을 태워버리라고 선동했는데 6일 기자회견을 열어 환영의 뜻을 밝히겠다고 했다. 역시 평가전 취소를 주장했던 아바즈 그룹의 앨리스 제이 선전국장은 “아르헨티나가 이스라엘 저격수들이 무장하지 않은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총부리를 겨누는 예루살렘에서 친선경기가 열릴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입지 위축설 나돈 ‘슈퍼 매파’ 볼턴 싱가포르 간다

    입지 위축설 나돈 ‘슈퍼 매파’ 볼턴 싱가포르 간다

    역할 주목… 일각 “대북 압박용” 北 김영철·美 폼페이오 배석할 듯 ‘김정은 절친’ 로드먼 포함설도 역사적인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폐기 방식 등이 논의될 확대 회담 배석자들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입지 위축설이 불거졌던 존 볼턴(왼쪽)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미 정상회담 수행단에 포함됐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은 6일(현지시간) “볼턴 보좌관은 싱가포르에 간다. 현지에서 진행되는 회담들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이 현장에서 모든 회담에 다 배석할지를 포함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맞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담판이 잘 진행이 안 될 때, 압박하기 위한 ‘히든 카드’ 성격도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배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3월부터 평양과 뉴욕 등에서 세 차례 고위급 회담을 하는 등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물밑 협상을 주도했다. 미측에서는 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배석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므누신 장관은 실질적인 대북 제재를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에 ‘비핵화 당근’을 확실히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조하는 인물로, 한·미 연합훈련 축소·폐지 등 북한의 요구에 실질적인 답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에 따르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한국계인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 ‘판문점 실무회담’ 멤버였던 앨리스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도 싱가포르행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뉴욕포스트는 김 위원장의 ‘절친’으로 알려진 미 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오른쪽·57)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전날 싱가포르에 도착, 협상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로드먼의 에이전트는 “그가 싱가포르에 가고 싶어 한다”면서도 “아직 최종 여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아르헨, 이스라엘과의 평가전 취소 “가자 유혈사태 항의 수용”

    아르헨, 이스라엘과의 평가전 취소 “가자 유혈사태 항의 수용”

    아르헨티나가 이스라엘과 평가전을 해서는 안된다는 국내 여론을 받아들여 9일(이하 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평가전을 취소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은 5일 미국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과의 평가전이 취소됐으며 “결국 옳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매체들은 일제히 취소됐다고 보도하자 아르헨티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도 평가전이 취소됐음을 확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예정대로 평가전이 열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지만 하릴 없게 됐다. 아르헨티나가 평가전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금까지 이스라엘 군경의 진압 때문에 120명 이상이 숨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환호성이 일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라말라에 본부를 둔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성명을 내 리오넬 메시와 그의 팀 동료들이 평가전을 취소한 데 대해 고맙다고 밝혔다. 지브릴 라줍 팔레스타인축구협회 회장은 “가치관이나 도덕, 스포츠는 오늘 승리를 쟁취했다. 평가전이 취소된 것은 이스라엘을 향해 레드카드가 던져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메시의 유니폼과 사진들을 태워버리라고 선동했는데 6일 기자회견을 열어 환영의 뜻을 밝히겠다고 했다. 역시 평가전 취소를 주장했던 압바스 그룹의 앨리스 제이 선전국장은 “용감한 윤리적 결정”이라며 “아르헨티나가 이스라엘 저격수들이 무장하지 않은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총부리를 겨누는 예루살렘에서 친선경기가 열릴 수 없다는 점을 이해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킴 카다시안이 트럼프 대통령 찾아 탄원한 사연

    킴 카다시안이 트럼프 대통령 찾아 탄원한 사연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아내이며 리얼리티쇼 스타였던 킴 카다시안 웨스트(38)가 곁에 서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웃음 짓고 있다. 카다시안은 증조할머니 앨리스 마리 존슨(63)의 사면을 탄원하기 위해 30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웨스트윙을 찾은 것이었다. 존슨은 마약사범 초범인데도 20년 넘게 수감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의 사위이자 백악관 고위보좌관 자레드 커슈녀는 몇 개월째 카다시안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트위터에 “카다시안과 대단한 만남을 가졌다. 오랜 시간 교도소와 양형 개혁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마침 이날은 존슨의 생일이어서 카다시안은 백악관을 찾기 전 아침에 트위터에 축하 메시지를 띄웠다. 카다시안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존슨의 사연을 담은 짧은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아 오랜 개인 변호사 숀 홀리에게 존슨 사건을 들여다보도록 부탁했고 존슨의 새 변호인단을 꾸리는 비용을 부담했다.마침 쿠슈너 보좌관은 연방 교도소 개혁을 밀어붙이고 있었다. 그의 퍼스트 스텝 법안은 수감자들의 재활 프로그램으로 5000만달러를 배정했는데 지난주 하원을 통과했다. 존슨의 딸들은 카다시안이 힘을 합치면서 이런 과정에 속도가 붙었다고 말했다. 존슨은 전혀 저항하지 않고 체포됐는데도 1996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녀는 마약 공급업자와 판매업자 사이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무려 20년 넘게 복역하고 있다. 그녀는 교도소 호스피스로 활동하는 등 여러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등 모범이 되고 있다고 가족과 지지자들은 주장한다. 여러 모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부의 클레멘시 프로젝트 2014에 적합한 수감자였으나 오바마 임기 완료 며칠 전 거부당했다. 2014년부터 존슨의 석방을 위해 애써온 애미 포바는 사면을 지지하는 70개 단체의 서명과 존슨이 수감된 교도소의 간수로 일하다 은퇴한 이의 편지를 받아 카다시안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다시안이 뜬금 없이 교도소 개혁에 앞장서는 것이 미심쩍고 이런 비슷한 사례는 수천 건이 넘는다고 색안경을 낀 이들도 있다. 하지만 존슨의 딸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일들이 드디어 끝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새 영화] ‘스탠바이, 웬디’, 자신의 우주 향해 내딛는 자폐 소녀의 첫발

    [새 영화] ‘스탠바이, 웬디’, 자신의 우주 향해 내딛는 자폐 소녀의 첫발

    내 마음을 움직이는 것, 그래서 내 삶의 동력이 돼 주는 건 뭘까. 관성으로 굴러가는 일상에서 쉽게 답할 수 없는 물음이다. 하지만 여기, 모두가 자폐증 환자라며 결핍의 존재이자 보호의 대상으로 여기는 웬디(다코타 패닝)는 그 답을 또렷이 쥐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위해 ‘오롯한 직진’으로 내닫는 그의 걸음이 영화 ‘스탠바이, 웬디’(30일 개봉)에서 그려진다.부모의 죽음, 언니의 결혼으로 보호시설에 맡겨진 웬디는 매 순간 내면의 충돌을 겪는다.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빈틈없이 정해져 있지만 그녀의 마음은 하고 싶은 것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렉 덕후’로 스타트렉 시청과 시나리오 쓰기에만 열중하고 싶은 그는 겉으로는 보호시설에서 그를 돌봐 주는 스코티 선생님(토니 콜렛)의 조언에 따라 일과를 성실히 소화한다. 요일마다 정해진 색의 스웨터를 갈아입듯, 아르바이트와 애완견 산책, 시나리오 쓰기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하루는 질서정연하다. 이 견고한 일상에 균열이 생긴 건 언니 오드리(앨리스 이브)가 다녀가고부터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의 말을 언니는 내친다. 겉으로 꺼내지 않아도 웬디도 안다. 아기 루비를 해칠까 우려하는 언니의 속내를. 얼굴도 보지 못한 조카 루비의 사진을 품고 웬디는 ‘꿈을 향한 여정’에 나선다. ‘스타트렉 시나리오 공모전’이라는 결전의 기회가 주어진 것. 언니의 거절에 실의에 빠져 있던 웬디는 우편물을 보내기엔 마감일이 촉박하자 직접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 파라마운트픽처스까지 600㎞의 낯선 여정에 나선다. 스타트렉 작가가 되기 위해, 온전히 한 사람의 몫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는 그간 건너지 못하던 마켓가를 가로질러 ‘직진’한다. 자신이 쓴 스타트렉 시나리오의 문구처럼, 이제 “논리적인 결론은 단 하나, 전진”뿐이다. 세상은 개인의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시련은 그녀를 거듭 주저앉힌다. 하지만 외부의 조건은 그녀가 오롯이 키워 온 마음의 근육을 무력화시키지 못한다. 자신의 우주를 찾기 위해 단단하게 스스로를 다잡은 웬디의 행보는 최근의 ‘소확행’(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혹은 그런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 트렌드와 맞물려 관객의 마음에 작지만 또렷한 파동을 일으킨다. 영화는 웬디로 열연한 다코타 패닝의 성장을 보여 주기도 한다. 2001년 영화 ‘아이 엠 샘’에서 지적 장애를 가진 아빠(숀 펜)를 돌보는 깜찍한 소녀로 등장해 영특한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그는 최근에는 동생 엘르 패닝에게 밀리는 행보를 보여 왔다. 하지만 그는 영화 속에서 소소한 제스처와 말투, 표정으로 자폐를 앓는 소녀의 성장담을 몸에 스민 듯 펼쳐내 영민한 배우임을 다시 보여 준다. 93분. 전체 관람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주말 영화]

    ■헐크(EBS 일요일 낮 12시 10분) 감마선을 이용한 생체조직복원 연구를 하던 과학자 브루스 배너(에릭 바나)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엄청난 양의 감마선에 노출되고 만다. 죽은 줄 알았던 그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살아나고, 그날부터 브루스는 화가 나면 거대한 초록색 괴물 ‘헐크’로 변한다. 브루스의 동료이자 옛 여자 친구 베티 로스(제니퍼 코널리)가 그를 도울 방법을 찾는 동안, 베티의 아버지 로스 장군이 초록색 괴물 ‘헐크’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음식남녀’, ‘와호장룡’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안 감독의 연출작으로 일반적인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의 틀을 넘어 진지한 주제를 담아내고 있다. 이후 이안 감독은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2006년 골든글로브 감독상과 작품상,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고 ‘색계’, ‘라이프 오브 파이’ 등 잇단 화제작으로 ‘믿고 보는 감독’이 됐다. ■노벰버 맨(OBS 토요일 오후 1시 50분) 전직 CIA 최고의 요원, 코드네임 ‘노벰버 맨’ 피터(피어스 브로스넌). 은퇴 후 평범하게 살던 그에게 어느 날 은밀한 미션이 주어진다. 자신의 전 여자 친구이자 차기 러시아 대통령의 비밀을 알고 있는 수행원을 무사히 빼내는 것. 하지만 그녀는 임무 도중 의문의 저격으로 살해된다. 피터는 그녀를 저격한 사람이 자신의 제자이자 CIA 특수 요원인 데이빗(루크 브레이시)임을 알게 된다. 이후 전 세계 모든 요원의 타깃이 된 피터는 사건의 유일한 실마리를 가진 앨리스(올가 쿠릴렌코)와 함께 목숨을 건 탈출을 시작한다.
  • 아시아에 빠진 칸…황금종려상, 한·중·일 거장 삼국지?

    아시아에 빠진 칸…황금종려상, 한·중·일 거장 삼국지?

    단골 손님 이창동의 ‘버닝’ 16일 공개 中 지아장커·日 고레에다도 수상 도전 경쟁부문 초청 아시아영화만 8편 달해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오는 8~19일 12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깜짝 신인보다 ‘단골 감독’을 아끼는 칸의 경향은 올해 특히 두드러진다. 무엇보다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다투는 경쟁 부문(총 21편)에 이창동 감독의 작품을 비롯한 아시아 영화가 8편이나 이름을 올려 수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개막작도 이란 파르하디의 신작 ‘에브리바디…’ 올해 경쟁 부문에서는 한·중·일 영화가 나란히 경합을 벌인다.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중국의 지아장커 감독 등 칸이 자주 초청해 온 동아시아 감독들이 모두 호명됐다. 이란, 레바논, 터키 등 서남아시아 작품까지 합치면 올해 경쟁 부문에 오른 아시아 영화는 8편에 이른다.국내에선 2010년 ‘시’로 각본상을 받은 이후 10년 만에 다시 칸을 찾는 이 감독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적인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를 웅숭깊은 성찰로 재해석한 ‘버닝’은 16일(현지시간) 저녁 칸에서 베일을 벗는다.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칸에서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쥔 고레에다 감독은 신작 ‘만비키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 같은 해 ‘천주정’으로 각본상을 받은 지아장커 감독은 조직 폭력배와 무용수 간의 사랑을 다룬 ‘애시 이즈 더 퓨어스트 화이트’를 선보인다. 2015년 ‘해피 아워’로 로카르노, 낭트 등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주요 상을 섭렵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일본)은 ‘아사코 Ⅰ&Ⅱ’로 초청받았다.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이 이란 감독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신작 ‘에브리바디 노우즈’라는 점도 아시아에 쏠린 무게를 짐작케 한다. 하비에르 바르뎀, 페넬로페 크루즈 등 스타 배우를 기용해 스페인어로 찍었다. 파르하디는 2012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로 베를린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2016년엔 ‘세일즈맨’으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과 각본상을 받은 거장이다. 2015년 ‘택시’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이란 감독 자파르 파니히의 신작 ‘스리 페이스’도 명단에 올랐다. 이번 영화제에서 유일하게 황금종려상 수상 전적이 있는 터키의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은 ‘더 와일드 피어 트리’로,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나딘 라바키(레바논) 감독은 ‘가버나움’으로 칸을 찾는다. 김영우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아시아영화 담당)는 “올해 초부터 칸영화제가 아시아 영화를 많이 초청할 거란 소문이 있어서 기대가 컸다”며 “한·중·일, 이란, 레바논, 터키 영화뿐 아니라 고려인 3세 록가수 빅토르 최와 1980년대 러시아 언더그라운드 록 음악의 태동을 다룬 ‘레토’(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까지 경쟁 부문에 올라 아시아 영화의 존재감이 확실하게 부각된 만큼 확률적으로는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칸의 몹쓸 전통?… 여성 감독 진출작 단 3편 최근 영미권에서 불을 댕겨 세계 영화계를 삼킨 ‘미투 열풍’과 여성 영화인들의 약진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 리스트는 비판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21편 가운데 여성 감독 영화는 3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쿠르드족 여성 전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에바 위송(프랑스)의 ‘걸스 온 더 선’, 나딘 라바키(레바논)의 ‘가버나움’과 세계 영화계에서 떠오르는 스타 감독 앨리스 로르와처(이탈리아)의 ‘라자로 펠리체’뿐이다. 여성 감독 영화에 인색한 것은 칸영화제의 전통(?)이다. 1993년 제인 캠피언 감독이 ‘피아노’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후 25년간 여성 감독들은 칸에서 최고 영예를 누리지 못했다. 때문에 올해 경쟁 부문의 여성 감독들의 성취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작품의 운명을 결정할 심사위원단만 보면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호주 출신 명배우 케이트 블란쳇을 심사위원장으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프랑스 배우 레아 세이두, ‘시간의 주름’을 연출한 아바 두버네이 감독, 브룬디의 싱어송라이터 카자 닌 등 심사위원 9명 가운데 5명이 여성이다. ‘리바이던’, ‘러브리스’로 칸영화제에서 수상 이력이 있는 안드레이 즈비아진체프 감독(러시아), ‘그을린 사랑’의 드니 빌뇌브 감독(캐나다), 프랑스의 로베르 게디기앙 감독, 대만 배우 장첸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확고한 스타일, 수상해도 놀랍지 않은 거장들” ‘올드보이’의 귀환도 눈에 띈다. 미국의 인권운동가이자 영화감독인 스파이크 리는 21년 만에 칸을 찾는다. 1978년 미국 극우 비밀 결사 단체인 쿠클럭스클랜에 잠입한 경찰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블랙클랜스맨’을 들고서다. 감각적인 연출로 이름 높은 프랑스 감독 크리스토프 오노레는 ‘소리 앤젤’로 7년 만에, 올해 여든여덟으로 ‘영화사의 산증인’인 장뤼크 고다르 감독(프랑스)도 신작 ‘이미지의 책’으로 4년 만에 돌아온다. 박진형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월드영화 담당)는 “경쟁 부문을 보면 칸의 보증수표 같은 한·중·일 대표감독이나 황금종려상 수상자인 터키의 누리 빌게 제일란, 심사위원 대상을 두 차례 받은 이탈리아의 마테오 가로네 등 한 번 이상 칸을 다녀간 감독들이 고르게 포진됐다”며 “대부분 확고한 스타일이 있어 신작도 어떤 작품일지 예상되는 감독이라는 점에서 누가 수상해도 놀랍지 않을 안전한 선택”이라고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격하게, 동심에 물들다

    격하게, 동심에 물들다

    여행업계가 어린이날 등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다양한 공연과 할인 이벤트 등이 마련됐다. 알고 가면 더욱 실속 있는 어린이날 연휴를 보낼 수 있다.(1) 에버랜드는 17일까지 ‘패밀리 위크’ 특별 이벤트를 선보인다. 장미원 일대에서는 ‘스프링 온 스푼’ 페스티벌이 7일까지 펼쳐진다. 야외 정원에서 감미로운 음악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다. 매주 토요일에는 어쿠스틱 밴드 ‘세자전거’의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포시즌스 가든 옆 풍차무대에서는 6, 7일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드로잉 서커스 공연이 하루 2회 펼쳐진다. 동물원에서도 나비 날리기(매일 2회) 등 동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2) 롯데월드는 7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어린이 응원단의 치어리딩, 태권도 퍼포먼스팀 ‘K타이거즈 키즈’ 공연, ‘패밀리 댄스 파티’ 등 흥겨운 즐길거리가 이어진다. 마술쇼 ‘최현우의 매직블라썸’ ‘매직 인 더 스트릿’ 등 환상적인 이벤트도 준비됐다.(3) 서울랜드는 개장 30주년을 맞아 새 어트랙션을 선보인다. 레이싱 체험 어트랙션 ‘니나노 고카트’와 안전교육 체험을 위한 증강현실 체험관(AR 안전체험관) 등을 5월 중에 오픈한다. ‘인간 인형뽑기’ 이벤트도 준비했다. 고객 한 명이 초대형 집게에 매달려 원하는 인형을 뽑고 나머지 한 명은 집게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7월 22일까지 주변 관광지 ‘영수증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경우 지난해 5월~올해 4월 입장권 재구매 고객에게 종합권을 50% 할인한다. 동반 3인도 30% 할인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섭지코지 촬영 이벤트를 준비했다. 섭지코지 등대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종합권이 30% 할인(4인)된다. 이벤트는 31일까지다. (5) 원마운트 워터파크·스노우파크는 인기 캐릭터 ‘모찌모찌시바&허스키’와 함께하는 이벤트로 가족 고객을 맞는다. 13일까지 스탬프 미션, 페이스페인팅, 캐릭터 포토존, 팝업스토어 운영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스탬프 미션의 경우 미션에 성공하면 랜덤 럭키박스 등 푸짐한 선물을 준다.(6) 곰이 있는 수목원인 세종시 베어트리파크는 아기 반달곰 백일잔치를 연다. 백일파티 행사 때 추첨을 통해 선물도 준다. 아기 반달곰과 함께 사진 찍는 시간도 마련된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마술쇼가 펼쳐진다.(7) 강원 속초의 국립산악박물관은 4~5일 ‘야단법석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저글링과 마술 공연, 영화상영, 암벽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현장에서만 받는다. 참가비는 없다.(8) 경기 양주의 조명박물관은 5일 ‘빛나는 어린이축제’를 연다. 물방울 놀이터, 기계화보병사단의 군인체험 등 100여개의 놀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했다. 문화와 예술, 생태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9) 대명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5일 오후 2시 어린이날 특집 ‘번개맨 뮤지컬’ 공연을 연다. EBS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가족 뮤지컬이다. 오션월드 이용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날 오후 7시 비발디파크 썬큰무대에서는 부모님들을 위한 어버이날 특집 콘서트가 열린다. 리조트 내 어린이용 부대시설인 ‘앤트월드’에서는 애니매니션 캐릭터 ‘또봇’ 퍼레이드와 기념 촬영 이벤트가 진행된다.(10)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5~7일 패밀리 페스티벌을 연다. 인근 지역의 먹거리와 공예품들을 구경하고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시계탑 광장 특별무대에서는 액팅 마술쇼가 열린다. 슬로프 정상휴게소에서는 꼬마 양과 토끼 등이 함께 뛰노는 ‘정상휴게소 작은 동물원’을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도 줄 수 있다.(11) 한화리조트는 각 지역 업장별로 드로잉쇼와 마술 공연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평창·수안보·해운대·대천·지리산에서는 5일, 용인·경주·양평·백암온천·산정호수에서는 6일 오후 8시에 각각 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설악·용인·양평·경주·대천·해운대·지리산에서는 6일 어린이 미술대회가 열린다. 설악 워터피아에서는 5, 6일 총 4회의 버스킹 매직쇼가 펼쳐진다. (12)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는 어린이날 당일 ‘럽뽀에버 페스티벌’을 연다. 과일, 음료, 화장품, 마스크팩, 육류 세트 등 다양한 선물이 준비됐다. 솜사탕과 풍선도 무료로 나눠 준다. 어린이날 행사 중 하나인 그림 그리기 대회는 당일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대회는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눠 진행된다. 콘도 숙박권 등 상품도 마련됐다. 수박 빨리 먹기 대회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연다.(13) 하이원리조트는 5~7일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로비에서 ‘오늘은 내가 주인공!’ 체험 이벤트를 연다. 인기 애니메이션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캐릭터 월드’, 게임 속 주인공이 돼 보는 ‘인터랙티브 게임 월’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카사시네마에서는 음악극 ‘더 정글북’ 공연이 5, 6일 4차례(매일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열린다. 6일 오후 3시 컨벤션홀에서는 3D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공연이 열린다. (14) 오크밸리는 오는 6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봄 이벤트를 진행한다. ‘숨길 트레킹&요가’ ‘북 앤드 비어 카페’ ‘도시 농부의 베란다 텃밭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5일 오후 2시와 5시엔 어린이 뮤지컬 공연이 열린다. 미니 스튜디오에서는 가족사진을 촬영, 인화해 주는 추억 만들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15) 리솜포레스트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공연과 무료 체험 이벤트 등을 선보인다. 2일까지 뷔페를 예약(4인 기준)할 경우 스파 무료 이용권(1장)을 준다. 직원의 안내로 약 2시간 동안 삼림욕을 즐기는 ‘에코힐링 프로그램’은 5월 내내 어린이는 무료, 중학생 이상 성인은 50% 할인된다. (16) 알펜시아리조트의 워터파크 오션700에선 어린이날 당일 ‘랜덤 라커 이벤트’가 펼쳐진다. 입장 시 경품이 숨겨져 있는 라커를 배정받을 경우 당첨된다. 알펜시아 콘도 숙박권과 오션700, 알파인코스터 무료이용권 등을 선물로 준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백지연의 생각의 창] 더 멀리 걷는 꿈

    [백지연의 생각의 창] 더 멀리 걷는 꿈

    TV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 러시아 교민 가족들이 들려준 학교 이야기가 마음에 깊이 남았다. 러시아 학교 일과 중에는 ‘산책시간’이 있어 학생들이 그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배려한다고 한다. 학생들은 그 시간에 산책을 포함해 운동이든지 공부든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 학교 수업 시간에 산책할 수 있다니.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잠시 멍해지는 느낌이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학원 과외까지 병행하는 대다수의 한국 학생들 입장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나 역시 돌아보니 아이가 중학교에 진학한 후로는 함께 산책하는 일은 정말 까마득한 기억이 됐다. 아이가 다섯 살 무렵 가까운 산과 넓은 공원이 있는 지금의 동네로 이사 왔다. 가장 마음을 설레게 했던 것은 여러 가지 길로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과 하루하루 미묘하게 다른 공기를 쐬는 일이 좋아서 걷고, 달리기도 하고, 뒤늦게 자전거 타기도 시작했다. 유치원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도 얼마나 바깥 활동을 많이 하는 곳인가였다. 아이가 옷에 흙이 잔뜩 묻어 돌아와도, 때로는 물장난으로 흠뻑 젖어 돌아와도 마음이 편했던 시절이었다.작가이자 활동가인 리베카 솔닛은 ‘걷기의 인문학’(반비ㆍ2017)에서 마음을 가장 잘 돌아보는 길은 ‘걷는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이 책은 가장 철학적이고 예술적이고 혁명적인 인간의 행위로서 ‘걷기’를 주목한다. 저자는 걷기의 역사가 ‘생각의 역사’를 구체화하는 일임을 다양한 문화적 고찰을 통해 입증해 보이고 있다. 그에 따르면 걷기는 ‘그 자체가 수단이자 목표인 행위’다. 걷기는 육체의 무의지적 리듬, 예를 들면 숨을 쉬는 것, 심장이 뛰는 것에 가장 가까운 행위다. 우리는 걸으면서 ‘사유와 육체 사이의 풍부한 잠재적 관련성, 어떤 사람의 행동이 다른 사람의 상상과 연결되는 방식’을 체감할 수 있다.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에 가까운 보행, 몸을 움직임으로써 만드는 사유의 시간은 어른뿐만 아니라 경쟁과 속도 체제를 사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시간이다. 어릴 때 자연스럽게 추구할 수 있었던 산책의 시간은 어느 순간 등을 구부정하게 숙이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으로 바뀌었다. 시험과 경쟁에 최선을 다하기를 요구하는 학습 환경에서 아이들은 뭐든지 열심히 하라는 압박을 받는다. 해석하고 통찰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을 달달 외우고 수많은 유형의 문제를 풀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이주민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수자 문제를 진솔하게 서술한 이항규의 ‘후아유’(창비ㆍ2018)는 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식 교육의 힘과 짐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는 한국 학생들의 성실함이 좋은 자산이 되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근본적 고민이 필요하다. 그의 말대로 “우리가 하라고 시키는 일이 정말 가치 있는 일인지, 이 아이들이 각자 자신의 능력에 맞게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잘 도와주는지”에 대한 고민은 어른들이 답하고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멀리 나아가는 꿈을 꾸는 탐색의 시간과 일상의 기쁨을 누리며 충실하게 사는 일은 얽혀 있다. 진은영의 시가 간절하게 일러주는 것처럼 ‘멀리 있으니까’ 좋은 그 무엇들을 꿈꿀 수 있어야 가까이 있는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들여다볼 수 있다. “홍대 앞보다 마레 지구가 좋았다/내 동생 희영이보다 앨리스가 좋았다/철수보다 폴이 좋았다/국어사전보다 세계대백과가 좋다/아가씨들의 향수보다 당나라 벼루에 갈린 먹 냄새가 좋다/과학자의 천왕성보다 시인들의 달이 좋다//멀리 있으니까 여기에서//김 뿌린 센베이 과자보다 노란 마카롱이 좋았다/더 멀리 있으니까/가족에게서, 어린 날 저녁 매질에서//엘뤼아르보다 박노해가 좋았다/더 멀리 있으니까/나의 상처들에서//연필보다 망치가 좋다, 지우개보다 십자나사못/성경보다 불경이 좋다/소녀들이 노인보다 좋다//더 멀리 있으니까//나의 책상에서/분노에게서/나에게서//너의 노래가 좋았다/멀리 있으니까//기쁨에서, 침묵에서, 노래에게서//혁명이, 철학이 좋았다/멀리 있으니까//집에서, 깃털 구름에게서, 심장 속 검은 돌에게서”(진은영, ‘그 머나먼’)
  • 종로, 혜화동서 아이들거리축제

    서울 종로구가 오는 28일 혜화로터리 일대에서 2018 아이들거리축제 ‘혜화동 거리에서 놀자’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예술무대 산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레이드, 코믹 브라스밴드 퍼니밴드의 ‘싱싱싱 콘서트’, 극단 나무와 푸른해의 거리공연 등이 대표적이다. 주민 장터, 생활문화예술동아리 발표, 혜화로 일대 예체능 학원에서 준비한 각종 공연·전시 등도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척추 장애 아이의 감동적인 ‘휠체어 묘기’

    척추 장애 아이의 감동적인 ‘휠체어 묘기’

    아이는 정말 선하고 위대한 거 같다. 지난 18일 뉴스플레어,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에서 보도한 2살 여자 아이가 화제다. 그녀는 척추뼈 갈림증이란 병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척추 장애로 인해 두 다리로 온전히 설 수 없어 휠체어에 의존해야 한다는 의미다. 아마 평생 동안 그런 상태로 지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상 속 소녀는 두 다리의 불편함만 제외하면 ‘자신감’, ‘사랑’, ‘만족’, ‘행복’ 등 세상의 모든 충만한 기쁨을 소유하고 있는 모습이다. 비록 사지는 멀쩡하지만 온갖 ‘비방’, ‘탐욕’, ‘욕망’ 등을 마음 가득히 짊어진 채 살아가는 우리들을 한 없이 부끄럽게 만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영상을 보는 내내 우리들의 차가운 심장이 따뜻해지는 걸 느낀다. 또한 그녀의 ‘열정’은 매우 전염성이 강해 보인다. 영상 속, 앨리스(Alice·2)라는 이름의 어린 아이가 휠체어를 탄 채 묘기를 부린다. 그녀의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아이는 척추 아래를 움직일 수 없는 큰 아픔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녀를 통해 보여지는 넘치는 기쁨과 충만한 자신감으로 아빠가 요구하는 다양한 휠체어 묘기를 선보인다. 너무나 감동적인 모습이다. 그녀의 아빠는 “앨리스는 척추뼈 갈림증과 뇌수종을 앓고 있다”며 “이 병으로 인해 허리 아래가 마비돼 움직일 수 없고 많은 수술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수술이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앨리스가 11개월이었을때 처음으로 휠체어를 탔고 지금은 매우 능숙하게 운전한다”고 했다. 그가 아이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것도 비슷한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족들에게 “저의 딸과 비슷한 병에 걸린 아이들이 비록 정상인처럼 걸을 수 없다하더라도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앨리스가 건강하게 잘 자라가길 멀리서나마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은 맘이다.사진 영상=World News & Analysis/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주말 영화]

    ■트루먼 쇼(EBS1 일요일 낮 12시 10분) 보험사 직원 트루먼(짐 캐리 분)은 오늘과 내일이 다를 바 없는 일상을 살아간다. 어린 시절 탐험가를 꿈꾸며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아버지가 폭풍우에 휩쓸려 실종된 뒤 도전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 됐다. 불만 없이 평범한 삶을 이어 가는 듯 보이지만 트루먼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낀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섬을 탈출하면서 자신이 살던 곳이 거대한 방송 세트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영화는 가공되지 않은 것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열망을 보여준다. 또 세트장이 안전함을 알면서도 기꺼이 그 밖으로 발을 내딛는 트루먼의 모습을 통해 진실에 가 닿으려는 인간의 욕구가 얼마나 큰지 보여준다. 국내에서 인기를 끈 ‘죽은 시인의 사회’(1989)를 연출한 피터 위어 감독의 1998년 작이다. ■레지던트 이블 5: 최후의 심판(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저예산 액션 호러물에서 시작해 할리우드의 대표 액션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으며 전 세계에서 12억 달러의 수입을 올린 영화다. 이번 편에서는 엄브렐러 그룹의 치명적인 T-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언데드가 지구를 장악한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앨리스(밀라 요보비치)는 더욱 악랄해진 악의 존재들과 마주한다. 좀비 격파, 360도 발차기, 화려한 사격 솜씨 등 과감하고 거침없는 요보비치의 액션은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에버랜드 120만 송이 ‘튤립 축제’ 16일 시작 에버랜드가 16일~4월 29일 튤립 축제를 연다. 튤립, 수선화 등 총 110종 120만 송이의 봄꽃이 파크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올해는 전시 면적이 전년 대비 40% 이상 확장됐다. 꽃밭으로 들어가 직접 ‘인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대형 포토 스팟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축제는 총 6개 테마존에 펼쳐진다. 5m 높이의 열기구, 3m 높이 빅플라워 등 대형 조형물이 가득 꾸며져 있다.●롯데월드 17일부터 ‘마스크 페스티벌’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17일~6월 17일 ‘마스크 페스티벌: 컬러 블라썸’을 진행한다. 메인 행사는 ‘판타지 마스크 퍼레이드’다. 100여명의 배우들이 가면을 쓰고 나선다. 체셔 고양이 형상의 버스에서 앨리스와 흰 토끼 등이 댄스파티를 펼치는 퍼레이드도 기대 이벤트다.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가족 뮤지컬쇼 ‘신비의 가면 동화나라’와 여성 밴드의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곤지암리조트 내 화담숲 16일 재개장 곤지암리조트 내 화담숲이 겨울 휴장을 끝내고 16일 문을 연다. 산책로 코스와 휴식공간 등을 새단장했고, 원앙연못 주변으로 전통 담장과 꽃들이 어우러진 ‘전통담장길’ ‘추억의 정원길’ 등을 새로 조성했다. 4월 중순까지 ‘봄 야생화 축제’도 열린다. 3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은 휴원이다. ●호텔엔조이, 日 3대 도시 숙소할인 이벤트 호텔엔조이는 일본 벚꽃 시즌을 맞아 일본 3대 도시 숙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투숙객을 대상으로 3% 즉시 할인을 지원한다. 오는 18일까지 예약 고객에 한하며 이벤트 적용 투숙일은 4월 1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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