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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1株 1센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자구안에 대한 채권단과의 합의 시한을 한 달도 채 남겨 놓지 않고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정부 등 채권자들에게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최대 600억달러(약 76조원)의 신주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GM은 5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러한 계획안을 제출했으며 재무부 승인만 얻으면 바로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채를 지분으로 바꾸기 위한 이 계획이 실행되면 미 정부가 GM 지분의 대부분을 갖게 되고 기존 주주들의 지분은 1%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측의 대규모 신주발행 계획 발표에 GM 주식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당 1.85달러로 마감됐다. GM 계획이 발표된 대로 실행되면 주가는 1센트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GM은 또 시한인 6월1일 이전에 미 재무부로부터 26억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GM측의 미 정부에 대한 부채는 180억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GM은 지난달 말 부채삭감과 공장폐쇄, 약 2만 1000명의 직원 감원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구조조정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GM의 핵심 주주인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앨런 루터 법률담당 책임자는 지난 4일 미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구조조정안이 시행되면 멕시코와 한국, 중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 수입을 늘리는 결과가 초래된다며 반발하고 있어 GM의 구조조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가 GM의 독일 자회사인 오펠과 크라이슬러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펠 직원측도 피아트 계획이 실행되면 유럽에서 최대 1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NBA] 애틀랜타 10년만의 준결승행

    [NBA] 애틀랜타 10년만의 준결승행

    미프로농구(NBA) 양대 콘퍼런스의 준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동부콘퍼런스의 마지막 1장은 애틀랜타 호크스로 결정됐다. 애틀랜타는 4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필립스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PO·7전4선승제) 7차전에서 91-78로 승리, 4강에 막차로 합류했다. 애틀랜타가 PO 2회전에 오른 것은 1998~99시즌 이후 10년 만. ●서부:덴버의 돌풍 이어질까 15년 만에 처음으로 콘퍼런스 준결승에 오른 덴버 너기츠의 돌풍이 이어질지가 관심이다. 덴버는 4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센터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4강PO(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카멜로 앤서니(23점)와 네네(24점)의 활약으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9-95로 격파했다. 콘퍼런스 결승행을 위한 순조로운 첫 걸음. 올시즌 마커스 캠비와 앨런 아이버슨을 내보낸 대신 천시 빌럽스를 받아들이면서 환골탈태한 덴버는 지난해 뉴올리언스의 돌풍을 이어갈 태세다. LA 레이커스와 휴스턴 로켓츠의 전력차는 분명하다. 정규리그에서 레이커스가 4전 전승으로 압도했다. 하지만 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와 야오밍(휴스턴)이란 슈퍼스타를 거느린 팀의 대결이어서 흥행카드로 손색이 없다. ●동부:보스턴 또 살아날까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의 화두는 가까스로 1회전을 통과한 ‘디펜딩 챔프’ 보스턴 셀틱스의 결승행 여부다. 보스턴은 7번 시드를 받은 시카고를 4승3패로 간신히 이겼다. 보스턴이 콘퍼런스 결승에 나가려면 올랜도 매직의 벽을 넘어야 한다. 올랜도는 정규리그 상대전적 2승2패로 맞설 만큼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올시즌 평균 100.9득점의 막강 화력을 뽐내는 보스턴은 올랜도 전에서 평균 89.5점에 그쳤다. ‘킹’ 르브런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무난한 결승행이 점쳐진다. 디트로이트와의 1회전을 4전 전승으로 몸풀듯 끝낸 클리블랜드의 상대는 7차전 혈투로 만신창이가 된 애틀랜타다. 클리블랜드는 정규리그에서도 3승1패로 앞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환경&에너지] 한번 충전으로 330㎞ 논스톱… 매연 대신 깨끗한 물 배출

    [환경&에너지] 한번 충전으로 330㎞ 논스톱… 매연 대신 깨끗한 물 배출

    친환경 자동차의 ‘최후 버전’이 될 것이라는 수소연료전지 전기자동차가 서울에서도 운행되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부터 현대기아차가 제작한 2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업무용으로 시범운행중이다. 비가 오는 지난 20일 서울시의 주선으로 시청 주변에서 수소연료전지차를 직접 시승해봤다. 일단 외관은 휘발유 자동차와 똑같았다.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Tu-cson)’을 수소연료전지차로 개조한 것이다. 홍보용 차량이기 때문에 차체에는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연료전지전기자동차)’라는 표시와 현대, 서울시, 에너지관리공단 등 관련 부처 및 업체의 로고와 이름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수소연료전지차의 보닛을 열자 엔진에 해당하는 100kw급 ‘연료전지 스택(발전 장치)’과 모터 제어기가 보였다. 연료인 수소는 2개의 탱크에 담겨 운전석과 뒷좌석의 바닥에 설치돼 있다.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차량이 충돌할 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 누출감지 센서도 장착돼 있다고 한다. ●충돌시 대비해 수소 누출감지센서 장착 운전석에 앉아 둘러보니 계기판과 트랜스미션 등 운전 장치도 기존의 차와 거의 똑같았다. 시동을 걸고 차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엔진이 없기 때문에 매우 조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소음이 들렸다. 수소가 전기를 만들기 위해 공기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나는 소음이라고 한다.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주행감과 가속감은 괜찮았다. 현재 기술로는 영하 10도까지 운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고속도로까지 나갈 기회는 없었지만, 고속주행 때 오히려 주행감이 좋다는 주장도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152㎞. 3.6㎏의 압축수소를 한번 충전해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330㎞라고 한다. 현재 서울시는 연세대 안의 수소충전소에서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배출 가스가 없다는 것.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발생하는 전기로 모터를 돌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스가 없이 물만 배출한다. 그 물도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하다고 현대기아차 관계자들은 주장한다. 서울시의 권민 신·재생에너지팀장은 “자동차는 서울시 에너지 이용의 30%, 온실가스 배출의 40%를 차지한다.”면서 “공기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차와 함께 전기자동차,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등도 시가 선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폭발 우려·충전소 건설 등 해결해야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해 클린 테크놀로지 전문가들은 상반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가 ‘그린 카’의 최고단계라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너무 먼 미래 혹은 ‘어리석은 짓(앨런 머스크 테슬러 최고경영자)’이라는 혹평도 있다. 아직까지는 수소를 만드는데 다른 에너지와 비용이 많이 들고, 수소충전소를 건설해야 하며, 폭발에 대한 우려를 잠재워야 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추성훈 “UFC 데뷔전, 터프한 경기 기대”

    추성훈 “UFC 데뷔전, 터프한 경기 기대”

    UFC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는 추성훈(34,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상대선수인 앨런 벨처를 “훌륭한 파이터”라고 높게 평가했다. 추성훈은 22일(이하 한국시간) UFC 공식 홈페이지(UFC.com)와의 인터뷰에서 데뷔전 상대인 앨런 벨처(25·미국)에 대해 “그는 젊고 타격이 좋다. 매우 훌륭한 파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추성훈은 “앨런 벨처와의 터프한 경기를 기대한다.”면서 “그는 나보다 UFC에서 더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성훈이 상대할 앨런 벨처는 지난 1월 UFC93에서 한국계 파이터 데니스 강(32·캐나다)을 꺾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한편 홈페이지는 “같은 체급의 현 챔피언인 앤더슨 실바를 비롯한 UFC 선수들이 추성훈의 옥타곤 경기를 반기고 있다.”며 현지의 기대감을 전했다. 이에 추성훈은 UFC에 대해 “최고의 격투단체”라며 “비교하자면 야구의 메이저리그와 같은 곳”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추성훈은 현재 UFC 미들급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카미 유신과 훈련하고 있다. 추성훈은 훈련 상황에 대해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링과 옥타곤의 차이가 큰 문제로 느껴지지는 않는다.”며 “옥타곤에 대해 부지런히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오는 7월 12일 UFC 100에서 앨런 벨처를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수퍼액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미네르바의 경제학/오일만 논설위원

    경제학은 불확실한 예측의 학문이다. 인간의 영역이라 틀릴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얘기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맞은 지구촌도 마찬가지다.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잘못된 경제 예측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다. 최근 미국 경제잡지 비즈니스위크는 “경제학자들이 무슨 쓸모가 있느냐.”라고 개탄하는 기사를 실었다고 한다. 어떤 경제학자도 명쾌한 예측을 못했다는 비아냥이다. 20년간 미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군림했던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은 재직시 주택시장의 버블 가능성을 부인했다. 금융위기의 도화선인 ‘서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방조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 세계 경제학의 패권을 쥐었던 밀턴 프리드먼이나 그의 수제자 격인 벤 버냉키 FRB 의장 역시 금융 정책을 과신하다가 금융위기를 자초했다는 멍에를 쓰고 있다. 한마디로 금융위기가 천재 경제학자들을 ‘무덤’으로 보낸 셈이다. 이러한 불신 때문인지 미국에서도 ‘미국판 미네르바’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미 재무부의 생존능력 조사(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홀 터너라는 인터넷 논객이 최근 “19개 은행 가운데 16개가 이미 기술적으로 파산 상태”라는 충격적인 글을 올렸다. 터너의 주장 때문에 미국의 금융주는 20일 2개월 만에 최대 폭락을 기록했다. 우리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관변 학자, 관료들이 제기한 ‘장밋빛 경제 전망’에 맞서 한국의 미네르바(박대성씨)는 주가 500선 붕괴를 예측하며 ‘한국 경제 위기론’을 고조시켰다.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불신이 증폭된 상황에서 리먼 브러더스 증권사의 파산을 정확하게 예측했던 박씨는 일약 ‘경제 대통령’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이른바 한국 사회를 강타한 ‘미네르바 신드롬’인 것이다. 이런 그가 20일 1심 무죄 판결을 받았다. ‘표현의 자유’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던 그는 한걸음 나아가 ‘행동하는 민주주의 실현’을 외치고 있다. 아직도 허위사실 유포를 확신하고 있는 검찰과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박씨의 2라운드 논쟁 결과는 향후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멕시코쪽 국경 좀 맡아줘”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의 마약과 무기 밀거래가 양국의 중요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관련 문제를 담당할 ‘국경 차르(czar)’직이 신설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경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경 차르에 앨런 버신(63) 전 연방 검사를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첫 멕시코 방문을 하루 앞두고 멕시코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에 적극 동참할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버신은 1993년부터 98년까지 연방 검사로 불법 이민자 단속을 지휘했다. 특히 법무부를 떠나기 전 3년 동안 빌 클린턴 정부에서 국경 차르와 비슷한 업무를 담당했다. 또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밑에서 교육 담당관을 지내기도 했다. 슈워제네거 지사는 성명을 통해 “남서부 국경 문제에 관해서는 버신 이상의 적임자를 고를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나폴리타노 장관과 동행한 버신은 멕시코 국경 문제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멕시코 마약 조직들이 미국 시민을 한 명이라도 살해한다면 (멕시코 국경 지대에 군대를 배치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말한 오바마 대통령과 달리 군 배치를 반대했다. 한편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시나롤라, 로스 세타스, 라 파밀리아 미초아카나 등 3개 멕시코 마약 조직에 대해 특별 제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악동 코언형제 영화계 거장이 되기까지

    영화 감독과의 인터뷰는 녹록지 않다. 인터뷰 기사 뒤로는 섭외를 따내기 위한 눈물겨운 분투, 속시원한 답변을 얻기 위한 진땀나는 줄다리기 등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인 형제감독 조엘 코언(55)과 이선 코언(52)도 만만치 않은 인터뷰 대상에 속하는가 보다. 그들의 인터뷰를 묶은 ‘코언 형제-부조화와 난센스’(윌리엄 로드니 앨런 엮음, 오세인 옮김, 마음산책 펴냄)에서 할리우드 기자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것도 ‘코언 형제가 까칠하기로 악명 높아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이야기다. 그런 엄살에도 불구하고 책에는 천재적 악동들이 거장이 되기까지를 비롯해 제작 기법, 영감의 원천, 형제 간의 작업 방식 등 코언 형제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두 영화광 소년이 태어난 곳은 미니애폴리스 교외. 양친은 모두 대학교수였다. 딱히 학구적이거나 고급스러운 문화를 누린 편은 아니었다. 자유방임 분위기에서 대중문화와 텔레비전을 자양분 삼아 자랐다. 10대 초반 잔디를 깎아 번 돈으로 홈 비디오 카메라를 사서 리메이크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훗날 두 사람은 당시의 영화를 떠올리며 “정말 얼치기 영화”라는 혹평을 서슴지 않는다. 형제는 어떻게 일을 같이 하게 됐을까. 조엘이 1980년 샘 레이미 감독의 영화에서 편집 어시스턴트를 할 당시, 이선과 같이 시나리오를 쓰면서 필름메이킹 궁합이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됐다. 이렇게 해서 저예산으로 만든 ‘블러드 심플’(1985)은 그들의 데뷔작이 됐다. 이후 ‘애리조나 유괴사건’, ‘파고’,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로 이어진 작품 여정은 ‘승승장구’라고 표현해도 틀리지 않는다. 특히 ‘바톤 핑크’(1991)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8)는 아카데미상 작품·감독·각색·남우조연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코언 형제 영화는 괴상한 캐릭터, 짓궂으면서도 날카로운 풍자가 특징이다. 이런 코언 형제만의 느낌을 빚어낼 수 있는 것은 “할리우드의 자본을 등에 업었음에도 상업적이지 않은 영화를 저예산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현장 분위기는 어떨까. 친구 홀리 헌터는 “조엘과 이선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면서 서로 순조롭게 협력을 한다.”고 소개한다. 한 인터뷰어는 “(자신감을 내뿜는 코언 형제로 인해) 촬영 현장은 마치 승리를 거둔 어느 스포츠팀의 탈의실 같다.”고 표현한다. 크레디트에는 늘 감독에 조엘, 프로듀서에 이선의 이름이 올라가지만, 사실 공동연출이나 다름없다. “왜냐하면 모든 영화에서 모든 일들을 함께 처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편집도 두 사람이 함께 하지만, 로더릭 제인스라는 가명을 쓰고 있다. 한국판은 2006년 원서 발간 이후에 발표된 작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지난 3월 개봉한 ‘번 애프터 리딩’을 다룬 2편의 인터뷰를 합쳐 모두 30편의 인터뷰를 싣고 있다. 1만 5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추성훈·김동현 ‘UFC 100’ 동반 출격

    추성훈·김동현 ‘UFC 100’ 동반 출격

    ‘풍운아’ 추성훈(33,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과 한국인 최초 UFC 파이터 김동현(27)의 ‘UFC 100’ 동반 출전이 공식 확정됐다. UFC 사무국은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추성훈과 김동현의 경기가 포함된 7월 ‘UFC 100’의 8경기를 발표했다. 이 대회에서 추성훈은 앨런 벨처(24·미국)와, 김동현은 조나단 굴렛(29·캐나다)과 맞붙는다. 지난 3월 UFC진출을 선언한 추성훈은 이번 경기가 옥타곤 데뷔전이며, 김동현은 지난 2월 ‘UFC 93’의 무효경기 이후 첫 경기다. 현지 격투 언론들도 두 선수 모두 유도가 출신으로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공통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추성훈은 공교롭게도 지난 1월 ‘UFC 93’에서 ‘슈퍼코리언’ 데니스 강에게 UFC 데뷔전 패배를 안겼던 앨런 벨처와 맞붙게 돼 눈길을 끈다. 한편 7월 12일 미국 네바다주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릴 ‘UFC 100’ 대회에는 세계 격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랭크 미어 대 브록 레스너의 헤비급 통합 챔피언전, 조르쥬 생 피에르 대 티아고 알베스의 웰터급 챔피언전 등이 포함되어 있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 시각] 녹색성장의 5가지 이슈/이도운 미래기획부 차장

    [데스크 시각] 녹색성장의 5가지 이슈/이도운 미래기획부 차장

    지난해 9월부터 ‘녹색 성장’ 분야를 담당하며 세계 각국의 클린 에너지와 그린 비즈니스를 취재했다. 글로벌 녹색혁명을 선도하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 정부 등의 테크놀로지와 첨단제품, 서비스, 정책 등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또 하나의 소득은 녹색 성장과 관련해 제기됐던 몇 가지 이슈들에 대해 나름대로의 시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것이다. 먼저 녹색 성장이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라는 점이 확실해졌다. 아이슬란드는 이미 수력과 지열, 즉 재생에너지만으로 전기와 난방을 100% 해결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테슬라(Tesla)의 J B 스트로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만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물론 수소 연료전지나 핵 융합 같은 몇 가지 기술은 미래를 위해 남겨 두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둘째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가의 문제다. 녹색 성장은 여러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만 하더라도 7, 8개가 한꺼번에 개발되고 있다. 햇볕이 따가운 스페인은 태양광에, 바닷바람이 강한 덴마크는 풍력에, 화산지대인 아이슬란드는 지열에, 해양국가인 포르투갈은 파력(波力)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특출한 자연 자원이 없는 독일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면서 그 분야마다 최고의 테크놀로지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우리나라도 당연히 독일 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본다. 셋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조화 문제다. 녹색 혁명은 정보기술(IT) 혁명과는 다르다. 똑똑한 친구 2명, 그리고 컴퓨터 한 대로 세상을 바꿔온 것이 IT 혁명의 구조였다. 구글이 그랬고, 야후가 그랬다. 그러나 에너지 혁명은 그런 식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엄청난 인적·물적 자원이 필요하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정부와 글로벌 기업이 아니면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을 개발한 텐드릴의 팀 엔월 사장은 “대기업은 인프라스트럭처와 사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소기업은 발빠른 의사결정과 행동으로 기존의 서비스를 혁신해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넷째는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다. 알렉산더 카스너 전 미 에너지부 신재생에너지 담당 차관보는 “햇빛이 비치는 곳에 태양광을, 바람이 부는 곳에 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전기차가 달릴 수도 없고, 지열 발전소 건설도 어렵다. 이런 문제를 정부가 해소해 줘야 할 것이다.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앨런 히거 UC샌타바버라대 교수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 보조금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어차피 예산을 써야 한다면 효율적이고 투명해야 한다. 미국의 오바마 정부는 경기부양에 사용된 예산 내역을 인터넷에 낱낱이 공개한다. 이를 참조할 만하다. 다섯째는 국민의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 하는 문제다. 다시 말해 홍보와 교육의 문제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 그리드 프로젝트가 미국 콜로라도 주의 볼더에서 진행되고 있다. 볼더는 평균 연령 29세, 평균 가구 소득 8만 4000달러로 미국에서도 가장 젊고, 풍요롭고, 교육수준이 높은 지역(2007년 기준)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작한 스마트 그리드 프로젝트는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볼더의 시민들조차 새로운 시스템이 너무 어렵다고, 혹은 귀찮다고 느낀다고 자원보전센터(CRC)의 키스 데스로지어 대표는 전했다. 다른 모든 정책과 마찬가지로 녹색 성장도 국민과 함께 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이도운 미래기획부 차장 dawn@seoul.co.kr
  • [글로벌 시대] 영어는 영어로 표기해야/ 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글로벌 시대] 영어는 영어로 표기해야/ 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4월1일은 서양에서 ‘April Fools’ Day’라 부르고 한국에서는 ‘만우절’이라고 하는 날입니다. 코리아 타임스에 기사를 연재하는 제 영국인 친구는 몇 년 전 4월1일에 다른 국가들이 들리는 대로 글로 표기할 수 있는 한글의 장점을 높이 사서 그들의 국가 공식언어, 또는 글씨 표기 언어로 채택하였다는 ‘장난글’을 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허구였으며, 보통 한국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풍자적인 요소가 담겨 있어 일반 한국인을 위한 기사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풍자 뒤에는 항상 진지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한글 덕분에 한국인들은 외래어를 한국어로 쉽게 표기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 한자를 빌려 표기하여 말과 표기법이 연결되지 않던 시대에서 벗어나게 해 준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창조하신 한글이 굉장히 유용하며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며, 이 놀라운 업적을 비판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사실 한글은 외국어 발음 전달을 위해 쓸 수 있는 최고의 도구가 아닙니다. 여러 국가의 영어 말하기 능력을 비교·조사했을 때 한국인들이 161국가 중 136위였습니다. 이는 영어 단어 습득 능력이 떨어진다기보다는 한글이라는 언어 표기 자체가 문제의 근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하였습니다. 알파벳 중 한글로 썼을 때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는 특정 글자들이 있습니다. 그 특정 글자란 ‘f’ ‘l’ ‘r’ ‘s’ ‘v’ 와 ‘z’, 그리고 ‘ph’와 ‘th’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l’과 ‘r’는 모두 한글의 ‘ㄹ’로 표기되는데, 영어 사용자에게는 몹시 우스꽝스럽게 들리지만 영어로 말한 한국인은 전혀 영문을 모르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일렉션’으로 표기되는 ‘Election(선거)’과 ‘Erection(발기)’, ‘로열티’로 적는 ‘Royalty(왕족, 또는 특허세)’와 ‘Loyalty(충성심)’. ‘r’와 ‘l’ 발음의 혼란은 가장 현저한 문제가 됩니다. 그들은 학교에서 그 두 글자가 동일하게 발음되며 혼용할 수 있다고 배우는 반면에, 영어 사용자들은 그 두 글자는 완전히 다른 글자며, 같은 그룹으로 묶어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습니다. 저는 어느 영국인과 고위 관리인 한국인이 혼선을 빚은 상황을 기억합니다. 한 쪽은 ‘applicants(신청자들)’를 반복하여 말하는데, 상대방은 ‘Africans(아프리카인들)’라고 했겠거니 추측하는 상당히 우스꽝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많은 외국인들은 한글로 된 자기 이름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village(마을)’나 ‘brassiere(브래지어)’는 각 2음절 ·3음절의 단어인데, 한글로 표현되고서 ‘billiji(빌리지-3음절)’, 그리고 ‘burajiaere(브래지에어-5음절)’로서 거의 본 의미를 못 알아볼 정도로 변합니다. 사실 발음으로 인한 혼선은 여느 나라 언어라도 다른 나라 언어로 바꿔 표현하는 과정에서 빚어집니다. 한국어는 한글로 표현했을 때 그 발음을 가장 잘 재현할 수 있습니다. 많은 외국인은 아직도 ‘현대’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합니다(high un die 하이 언 다이). 왜냐면 알파벳은 ‘혀’나 ‘대’와 같이 한국에서 흔한 발음을 잘 표현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외래어를 굳이 한글로 표기하기보다 본래의 표기법대로 표현한다면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첫째, 한국인들의 영어 말하기 능력, 특히 정확한 발음 능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둘째, 외국인들 또한 한국어를 더 제대로 발음할 수 있을 겁니다. 셋째, 더 효과적인 컴퓨터 인터넷 검색이 가능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간판 등에 적 은 잘못된 표기법이 줄어들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가져오려면 영어 선생님들은 영어를 가르칠 때 한글을 사용하는 방법을 지양해야 합니다. 특히 음절 수나 모음 길이 등 영단어의 리듬과 속도 등을 제대로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오랜 친구인 비키와 크리스티나는 여름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내기로 한다. 비키의 친척 집에 묵으며 비키는 카탈로니아에 관한 논문을 준비할 예정이었고, 막 단편영화를 끝낸 크리스티나는 머리를 식히고 싶었다. 그런데 멋진 외모와 적극적인 성격의 남자 후안을 만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결혼이 코앞인 비키는 낯선 남자로 인해 뒤숭숭한 마음을 잡지 못하며, 후안과 동거에 들어간 크리스티나 앞으로 그의 전처 마리아가 등장한 뒤부터 점점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진다. 우디 앨런은 뉴욕을 대표하는 감독이다. 대다수 미국 감독들이 할리우드에서 작업할 때, 그는 비행기 타기가 두렵다고 너스레를 떨며 줄곧 뉴욕에서 영화를 만들었다. 초기 시절 이후 거의 고향 뉴욕을 떠난 적이 없던 그에게 변화가 일어난 건 2005년 무렵이다. 영국으로 건너가 세 편의 영화를 내리 찍은 그는 급기야 스페인을 찾아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를 연출했다. 극중 내레이션으로 나오는 두 단어 ‘낭만과 자유’는 앨런이 왜 그렇게 오래 유럽에 머물렀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단서다. 앨런의 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인물은 뉴욕의 신경증 환자다. 겉보기에 상반된 성격인 비키와 크리스티나도 결국엔 그런 인물 중 하나다. 비키가 매사에 신중하고 안정된 삶을 원하며 책임감을 따진다면 크리스티나는 즉흥적이고 모험을 즐기며 쉽게 행동한다. 스스로 신경질적인 인물로 분해 뉴요커의 삶을 대변했던 앨런은 역으로 두 전형적인 도시인을 내세워 그들의 얄팍한 심성을 드러낸다. 솔직하고 사려 깊은 후안과 마리아에 비해 비키와 크리스티나는 가볍고 유치할 뿐이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풍자의 선을 넘지 않는다. 칠순의 노감독은 덜떨어진 도시인을 보며 씽긋 웃는 데 만족한다. 무대 배우들의 입을 빌린 셰익스피어가 인간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면서 웃음과 눈물을 뽑아낸 것처럼 현대의 셰익스피어인 앨런은 도시인의 속내를 지적이고 유쾌한 대사로 표현해 공감을 얻는다. 그런데 앨런의 영화는 깊은 감동과 주제로 관객의 삶을 뒤흔들 마음까진 없으니, 광대로서 경력을 시작한 그는 극장을 떠나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관객을 배려하는 게다. 극중 사랑으로 충만한 삶을 사는 후안과 마리아가 타인과 맺는 관계는 언뜻 비윤리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충실한 앨런의 팬들은 스크린을 보며 그랬듯이 극장 문을 나설 때 한바탕 웃으면서 끝낼 줄 안다. 자연스러운 현장 분위기를 배우들의 뛰어난 앙상블로 연결하는 앨런의 연출력은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에서도 여전하다. 스칼렛 요한슨, 레베카 홀, 하비에르 바르뎀, 페넬로페 크루즈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매력이 넘쳐서 어지간한 찬사로는 모자란다. 게다가 가우디의 건축물, 미로의 미술품 등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의 유혹도 만만찮다(영화를 본 뒤 스페인 여행을 계획한다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단 하나의 문제는 한국 개봉 제목의 뜨악함이다. 저 끔찍한 제목을 생각해낸 사람은 반성하길 바란다. 원제 ‘Vicky Cristina Barcelona’, 감독 우디 앨런, 16일 개봉. <영화평론가>
  • [2009 녹색성장 비전] 3. 세계 최고의 전기차 업체 테슬러

    [2009 녹색성장 비전] 3. 세계 최고의 전기차 업체 테슬러

    │호손(미국 캘리포니아 주) 이도운특파원│3월26일 오전 11시. 로스앤젤레스 남쪽 호손(Hawthorne) 시에 자리잡은 ‘스페이스 X’ 로켓 공장으로 미국과 세계 각국의 기자들이 모여 들기 시작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러 모터스(Tesla Motors)의 세단형 전기차인 ‘모델 S’ 발표 행사가 열린 것이다. 낮 12시, 앨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수석 디자이너가 행사장에 등장했다. 머스크와 홀츠하우젠은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를 공개한다.”면서 두 대의 모델 S에 덮여있던 천을 끌어 내렸다. 우윳빛 흰색과 메탈릭 회색의 세단이 처음으로 공개되자 사방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모델 S는 45분 급속충전을 통해 무려 300마일(약 480㎞)을 달린다. 시동을 걸고 출발 후 5.6초 만에 시속 60마일(96㎞)에 도달할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팩으로 가동되는 100% 전기차다. 집이나 사무실 등의 주차장에서 110V나 220V 전원만 있으면 충전이 가능하다. 한번 충전하는데 드는 전기료는 4달러 정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배럴당 1달러 밑으로 떨어져도(현재 3달러 안팎) 기존의 자동차들은 모델 S의 경제성을 당할 수 없다고 한다. 배터리 수명은 7~10년이다. 모델 S의 성능과 디자인에 대해 1차 설명을 마친 머스크와 홀츠하우젠은 회색 차량에 함께 탑승한 뒤 천천히 스페이스 X 공장 밖으로 몰고 나갔다. 테슬러는 이날 행사를 위해 스페이스 X 앞의 잭 노스롭 애비뉴 전체를 하루 동안 ‘전세’냈다. 머스크는 차 한 대 없는 왕복 6차선 도로에서 급가속을 시작했다. 부우웅~ 하는 소리 대신 쉬이익~ 하는 소리를 내며 모델 S가 질주했다. 변속기가 없기 때문인지 순식간에 속도가 올랐다. 300m가량을 내달린 머스크는 갑자기 차를 돌려 기자들 쪽으로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모든 과정에서 차의 움직임은 매우 부드러워 보였다. 구경하던 기자들 속에서 “매우 훌륭하다(Pretty Cool).”는 감탄사가 튀어 나왔다. ●“미래가 아닌 현재의 기술” 지난 2003년 설립된 테슬러는 ‘골프 카트의 연장’이라는 전기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꿔 버린 회사다. 테슬러는 고가, 고성능에 ‘럭셔리한’ 디자인의 전기차를 생산, 판매한다. 이른바 ‘하이 엔드(High-end)’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테슬러의 대표적인 모델인 로드스터(Roadster) 스포츠카는 4초 이내에 시속 100㎞의 속도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0㎞가 넘는다. 영국의 로터스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은 포르셰 등 어떤 스포츠카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로드스터는 시사주간지 타임의 2006년 12월호의 커버스토리로 등장했으며, 그 해 그린 카 관련 주요 상을 휩쓸기도 했다. 모델 S 발표 행사장에 함께 전시된 로드스터에 직접 탑승해 봤다. 다른 스포츠카들과 마찬가지로 차체가 낮아 엉덩이가 땅에 닿는 느낌이 들었다. 계기판과 각종 기기들이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진 전자제품을 다루는 느낌이었다. 테슬러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환경론자나 미래론자, 또는 이상주의자들로 본다면 크나큰 오해다. 오히려 이들은 철저하게 현실적으로 비즈니스를 꾸려 나가고 있다. 홀츠하우젠 수석 디자이너에게 “전기차라면 가솔린 차와는 차별화된, 완전히 다른 형태의 획기적인 디자인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홀츠하우젠은 이에 대해 “우리 고객이 원하는 것은 그런 식의 컨셉트 카가 아니다.”면서 “한편으로는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디자인과 성능, 편리성 측면에서 전혀 소홀함이 없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테슬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홀츠하우젠은 테슬러로 오기 전에 폴크스바겐과 GM, 마쓰다에서 승용차를 디자인했다. 또 J B 스트로벨 최고기술책임자(CTO)에게 한국 등에서 개발되고 있는 이른바 ‘In Wheel Motor(바퀴 안에 모터를 장착)’ 기술을 채택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그런 기술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직 테슬러에 적용할 생각은 없다.”면서 “우리는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자동차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만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또 테슬러의 전기차들을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와 연결해 에너지 저장시설로 사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배터리를 자주 충전했다, 방전했다 하면 수명이 단축된다.”면서 “그렇게 쓰기에는 테슬러의 배터리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2011년 연 2만대 양산” 테슬러의 고객은 아직까지 돈 많은 소수에 국한돼 있다. 로드스터 한 대 가격은 10만 9000달러(약 1억 4000만원). 소량 생산체제이므로 테슬러가 판매한 로드스터는 아직 300대에 불과하다. 물론 주문자 명단에 1000명 이상이 이름을 올렸지만, 지금까지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했다. 로드스터보다 대중성을 강조한 모델 S의 출고가격은 5만 7400달러. 연방정부로부터 무려 7500달러의 세금감면을 받기 때문에 4만 900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 테슬러는 이 가격이면 연료비 절감 등을 감안할 때 가솔린차 3만 5000달러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모델 S는 2011년부터 연간 2만대를 목표로 양산에 들어간다. 테슬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예산 가운데서 3억 5000만달러를 저리로 융자받아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 모델 S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dawn@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테슬러 CEO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협력 논의”

    [2009 녹색성장 비전] 테슬러 CEO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협력 논의”

    │호손(미 캘리포니아 주) 이도운특파원│테슬러 모터스의 앨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6일 ‘모델 S’ 출범식을 마친 뒤 서울신문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과의 비즈니스 가능성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머스크는 인터넷 상거래의 소액결제 서비스인 페이팔(PayPal)을 창업,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기업인이다. 머스크는 현재 로켓 개발업체인 스페이스 X의 최고경영자, 가정용 태양광 서비스 회사인 솔라 시티의 회장도 함께 맡고 있다. →한국 시장에도 관심이 있나? -물론이다. 내년쯤이면 한국에서도 주문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먼저 로드스터를 선보이고, 몇년 뒤에는 모델 S도 들어갔으면 한다. (한국에서 아직까지는 전기차가 도로를 달릴 수 없다고 말하자 테슬러 관계자들은 모두 놀랐다.) →한국에 첨단 기술을 가진 배터리 회사들도 있다. 이들과 협력할 의향은? -몇몇 배터리 제조 업체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J B 스트로벨 최고기술책임자는 삼성과 LG화학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은 테슬러의 잠재적인 공급선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한국의 업체들은 근거리, 저속 전기차를 주로 생산한다. 그쪽에도 커다란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고 보는가? -그런 저성능(Low-end) 전기차들은 고속도로 주행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저 커뮤니티 안에서 천천히 달리는 정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말하자면 골프 카트에 가깝다. 그렇게 해서는 대중의 교통 수단이 될 수 없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진짜 차’이다. 고속도로도 달리고, 자녀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짐도 실어 나르고 하는…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시장에 들어온다면 협력할 것인가, 경쟁할 것인가? -우선 메이저 업체들이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다. 자동차 산업 전체가 전기차 쪽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니까. 그들과의 경쟁도 두렵지 않다. 자동차 산업이라는 것이 워낙 다양한 브랜드간의 경쟁이다. 우리 브랜드를 좋아하는 고객을 위해 자동차를 만들면 된다. 그리고 테슬러는 최근에 다임러의 전기차 모델인 ‘스마트’에 배터리팩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그런 식으로 협력할 수도 있다. →테슬러의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도로 위를 달리는 전기차의 숫자를 최대한 늘리는 것이다. 꼭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만 집착하지는 않는다. 대중이 값싸게 살 수 있는 전기차도 생산해 나갈 것이다. 또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전기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을 다른 전기차 회사들에 판매하는 데도 관심이 있다. →하이브리드와 수소연료 자동차를 어떻게 보나? -단순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연료의 2%만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가솔린이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다.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도요타 프리우스를 탄다고 하더라도 석유에 대한 의존을 바꿀 수 없다. 연료전지 자동차는 너무 미래지향적이다 못해 미련한(stupid) 짓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누군가가 하겠다면 말리겠다. dawn@seoul.co.kr
  • 소로스 지난해 11억달러 챙겨…헤지펀드들 “위기? 괜찮은데”

    소로스 지난해 11억달러 챙겨…헤지펀드들 “위기? 괜찮은데”

    ‘내겐 너무 좋은 위기’  헤지펀드 업계의 대부 격인 조지 소로스(78) ‘퀀텀 인베스트먼트 펀드’ 회장이 요즈음 느낄 법한 감정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25일(현지시간) 꼬집었다.소로스는 그동안 여러 차례 금융위기가 자신의 필생 작업을 ‘자극’하고 ‘절정’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예측해왔는데 전년도에 견줘 줄긴 했지만 지난해에도 여전한 수익을 챙김으로써 허튼 말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남들은 죽겠다 죽겠다 하는데 월스트리트의 25개 헤지펀드 회장들이 지난해 벌어들인 수입 총액은 무려 116억달러에 이른다.  기관투자가 전문 잡지인 알파 매거진에 따르면 소로스 회장은 지난해 금융위기가 심화되는 와중에도 11억달러를 벌어들였다.그런데 소로스보다 더 챙긴 이들이 세 명이나 된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매니저이며 전직 수학 교수인 제임스 시먼스가 25억달러(약 3조 4575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그의 수익은 월가 금융인 가운데 최고를 기록한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연봉(5480만달러)의 45배가 넘는다.  주택시장 거품 붕괴를 예측해 대박을 터뜨리며 2007년 37억달러로 1위에 올랐던 존 폴슨 ‘폴슨 앤드 코’ 창립자가 지난해엔 20억달러에 그치며 2위로 내려앉았고 소로스는 ‘센토러스 에너지’를 창립한 35세 존 아널드가 15억달러를 챙긴 바람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5~10위는 다음과 같다.  5위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대표(7억 8000만달러)  6위 브루스 코브너 ‘캑스톤 어소시에이츠’ 회장(6억 4000만달러)  7위 데이비드 쇼 ‘DE쇼 앤드 컴패니’ 회장(2억 7500만달러)  8위 스탠리 드럭큰밀러 ‘드퀘스네 캐피탈 매니지먼트’ 회장(2억 6000만달러)  공동9위 데이비드 하딩 ‘윈튼 캐피탈 매니지먼트’ 회장   앨런 하워드 ‘브레반 하워드 애셋 매니지먼트’ 회장   존 테일러 주니어 ‘FX 콘셉츠’ 회장(이상 2억 5000만달러씩)    그러나 이들 25명의 1인당 평균 수입은 4억 6400만달러로 전년도 9억달러의 절반으로 줄었다.경기침체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여하튼 폴슨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다른 투자에서 돈을 까먹은 투자자들에게 우린 오아시스와 같은 곳이었어요.우리 고객 중에는 메이도프와 함께 투자한 이들도 있는데 제겐 별로 고마워하지 않던데요.”  ’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스키 타다 부상 여배우 리처드슨 끝내 사망

    스키 타다 부상 여배우 리처드슨 끝내 사망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스키를 타다 넘어져 머리를 다친 영국 영화배우 나타샤 리처드슨(45)이 결국 숨을 거뒀다. 남편 리암 니슨의 대변인 앨런 니롭은 18일 성명을 통해 리처드슨이 전날 밤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성명은 “리엄 니슨과 두 아들, 가족이 리처드슨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충격을 받고 슬품에 빠졌다.”고 전했다.  리처드슨의 사인 등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지만 그녀가 캐나다 퀘벡주의 스키 리조트 몽트랑블랑 초보자 코스에서 스키 레슨을 받다가 넘어져 처음에는 가벼운 부상만 당한 것으로 알려져 그녀를 아끼는 팬들의 충격은 훨씬 크다.  그녀는 당시 부상 직후 한시간 정도 더 스키를 즐기다 슬로프를 내려왔으며 그 뒤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었다.  전설적인 여배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의 딸이자 ‘쉰들러 리스트’ 등으로 국내 팬에게도 친숙한 리암 니슨의 부인으로 널리 알려진 리처드슨은 처음에는 로렌티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가 몬트리올의 두사크레 코에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뉴욕 병원으로 다시 이송됐다.  지난 2007년 어머니 레드그레이브와 함께 ‘이브닝’이란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리처드슨은 1월에 또다시 어머니와 함께 ‘어 리틀 나이트 뮤직’이란 뮤지컬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다.  그녀는 1986년 영화 ‘고딕’으로 데뷔해 1998년 뮤지컬 ‘캬바레’에서 셜리 볼스 역으로 제52회 토니상 뮤지컬 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대표작으로는 ‘네버베터’ ‘어사일럼’ ‘첼시 호텔’ ‘리노의 하룻밤’ ‘러브 인 맨해튼’이 있다.  작고한 아버지 토니는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1959년)와 ‘꿀맛’ 등을 연출하면서 영국 뉴웨이브 영화운동의 기수로 꼽혔다.외할아버지 마이클 레드그레이브와 외할머니 레이철 켐슨,삼촌 코린과 이모 린 등이 모두 배우였고 여동생 졸리 리처드슨도 TV 시리즈 ‘닙툭’ 주주연을 맡는 등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집안 출신이다.  두 사람은 1994년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팝스타 릴리 앨런, 파파라치에 지나친 폭력

    팝스타 릴리 앨런, 파파라치에 지나친 폭력

    영국 팝스타 릴리 앨런(23)이 주변을 맴돌던 파파라치에게 지나친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포착돼 빈축을 사고 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목요일(현지시간) 런던 모처에 모습을 드러낸 앨런은 뒤를 쫓던 한 사진사가 자신의 자가용과 가볍게 부딪히자 갑자기 격분해 그에게 달려 들었다. 경호원의 만류를 뿌리치고 소매를 걷어 부친 앨런은 사진사의 얼굴에 수차례 주먹을 퍼부었다. 머리채를 잡아 끌며 발길질도 서슴치 않던 그녀는 급기야 물병까지 집어 던지며 분을 삭히지 못했다. 수난을 당한 사진사가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아 소동은 잠잠해졌지만 현장에 있던 다른 파파라치들의 카메라에 의해 그녀의 폭행 장면은 고스란히 전해졌다. 한 매체는 이날 앨런의 힘 자랑은 경찰에 곧바로 체포될 만큼 과도했다며 신고가 있어 유죄 판결이 날 경우 미국 비자가 거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릴리 앨런이 벌인 주먹 다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8년에는 런던 모 나이트클럽에서 벌어진 드잡이 끝에 여성 시민 한 사람을 세차례 주먹으로 때려 물의를 빚었다. 또 다른 파파라치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미국 비자 취소 통보를 받은지 만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사진=oh-lily.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엽기 배달 사고 “열대어 대신 관”

    美 엽기 배달 사고 “열대어 대신 관”

    “택배요~. 어라, 시신이네?” 미국에서 한 애완동물 가게에 열대어 대신 관이 배달되는 엽기 배달 사고가 일어나 화제가 됐다.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애완동물 가게를 운영하는 마크 아라비아(Mark Arabia)는 지난 10일 고대하던 택배가 도착했다는 소식에 가게 문을 나섰다. 그러나 그는 열대어가 담긴 상자 대신 시신이 담긴 관을 발견하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아라비아의 눈앞에 놓인 관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온 것으로 그 속에는 65세의 나이에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존 케노어(John Kenoyer)가 누워 있었다. 시신은 원래 목적지인 펜실베이니아 주 앨런타운(Allentown)에 위치한 의료연구소로 가는 대신 필라델피아에 있는 애완동물 가게에 도착한 것. 아라비아는 “대체 공항에서 시신을 어떻게 다루는 거냐.”며 “만약 내 가족이라면 정말 슬펐을 것”이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그러나 케노어의 부인인 메리 엘렌(Mary Ellen)은 “처음엔 배달 사고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지만 다음엔 관이 어떻게 그곳으로 갔는지 궁금해졌다.”며 “내 남편은 언제나 짓궂은 장난을 즐겼다. 이건 그가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장난”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웃어 넘겼다. 배달사고를 낸 US 에어웨이(US Airway) 측은 “이번 일은 필라델피아 공항 근처 화물창고에서 택배기사와 화물관리인 사이에 의사전달이 잘못돼 발생한 것”이라며 “불편을 끼쳐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사진=www.kyw1060.com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포럼 참석 석학에 서울 발전방향 듣다

    글로벌포럼 참석 석학에 서울 발전방향 듣다

    ‘세계적 도시 학자들은 21세기 서울의 미래를 어떻게 내다보고 있을까.’ 서울시가 지난 11일 주최한 ‘2009 글로벌서울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석학 앨런 스콧 미국 UCLA대학 교수와 사스키아 사센 컬럼비아대학 교수를 만나 서울의 글로벌 도시 발전 전략에 대한 의견 등을 들었다. ■ 앨런 스콧 美 캘리포니아대 교수 “지식기반 산업 육성해 세계 인재 끌어모아야” “서울이 지식기반산업 육성에 성공해 다른 도시들과 경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면 싱가포르, 홍콩 등에 필적할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앨런 스콧(71)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지리학·공공정책학과 교수는 12일 “경제위기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도시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급격하게 낮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가 성장하면서 향후 20년간 세계 주요 도시들의 영향력 순위는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지금의 경제위기가 서울에는 오히려 국제적 영향력을 넓혀갈 수 있는 기회라며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거대도시 ‘슈퍼클러스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콧 교수는 서울이 이런 세계적 흐름을 이해하고 미국 등 기존 질서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글로벌 경쟁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1983년에 처음 방문한 뒤 이번이 여섯번째 서울 방문”이라면서 “서울은 정말 빠르고 무섭게 커 나가는 도시가 분명하다.”고 칭찬했다. 다만 “아직도 글로벌 도시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이 솔직한 생각”이라면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결정에 도시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강점이지만 세계 유수의 인재를 끌어모아 세계 또는 아시아를 주도할 만한 역량은 갖고 있지는 못하다.”고 지적했다. 스콧 교수는 자신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의 성공사례를 거론하며 개방성 확대가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핵심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에는 세계 각국 이민자들이 모여 있는데, 이들은 일부 첨단산업 분야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로스앤젤레스 경제를 이끄는 중심축”이라면서 “로스앤젤레스의 경쟁력은 모든 이민자들을 받아들여 인력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방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스키아 사센 美 컬럼비아대 교수 “경제 도시 이미지 넘어 문화·예술 강점 알려야” “서울은 중공업 중심의 무거운 분위기를 탈피하고, 문화와 예술 등 다른 이미지를 해외에 전파해야 합니다.” 사스키아 사센(60)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12일 ‘글로벌 도시로서 서울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렇게 조언했다. ‘글로벌 도시’라는 용어를 학계에 최초로 소개하고, 세계화 연구 분야의 석학인 사센 교수는 “상하이나 두바이는 도시 이미지가 상상 속에서 부풀려졌지만, 서울은 이미 실질적으로 글로벌 경제도시로서 중요성을 갖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이나 유럽에서 한국의 전위적인 예술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경제 이외에 문화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전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시 경쟁력에서 다양화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사센 교수는 “도시는 한 가지 사업에 집중하기보다 금융, 제조업, 서비스, 디자인, 문화 등 다양한 분야가 건강하게 공존해야만 위기가 와도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정치인, 기업가, 예술인 등 각 분야 사람들의 다양성을 허용하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센 교수는 최근 세계 각국의 도시들이 글로벌 금융 위기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정부의 올바른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정부는 정책적으로 도시의 다양성이 확대되도록 지지하되, 취약 계층에 대해서는 대책과 보호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5년 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한 사센 교수는 “한국의 길거리 정비가 눈에 띄게 잘돼 있다.”면서 “요즘은 모든 분야에 걸쳐 디자인이 적용되는 시대이므로 서울시가 도시 개발을 위해 디자인을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영리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경제구조 다변화 해야 글로벌도시 성공 가능”

    “경제구조 다변화 해야 글로벌도시 성공 가능”

    서울의 발전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는 제3회 ‘2009 글로벌 서울포럼’이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글로벌 시대의 도시 경쟁력과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세계 석학 등 국내외 저명한 학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서울은 문화와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매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다른 세계적인 도시와 차별화된 서울만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사스키아 사센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글로벌 도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금융뿐 아니라 경제적 기반의 다변화가 필수적”이라면서 ”문화산업이나 도시 제조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제조업만 발달해 도시 발전의 한계를 지닌 반면, 뛰어난 것은 없지만 여러가지 중공업 산업이 고루 발달한 시카고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제로 진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업구조와 기술, 노동 분야의 전문가인 앨런 스캇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대도시’ 개념을 넘어 정치 및 경제 주체 역할을 하는 ‘세계 도시-지역’(Global City-Regions)의 개념을 소개했다. 한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수석대변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대니얼 핑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은 영화와 게임 산업 등 전통과 역사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와 다양성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통합할 수 있는 이른바 ‘조화’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단 각 분야의 다양한 인재들을 확보하고 시민의 영어 소통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가이트너 美재무 ‘천군만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총체적 위기에 빠진 미국 경제를 살리는 중책을 맡은 미국 재무부가 아직까지도 차관을 비롯해 주요직이 대부분 공석으로 남아 있어 정책 공백이 우려된다. 부장관직과 국제문제 차관직에 거론됐던 인물들이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후보에서 잇따라 사퇴했다. 백악관이 서둘러 3명의 차관보를 지명했지만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경제팀조차 제대로 꾸리지 못하면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경제위기에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백악관의 주요직 후보들에 대한 검증작업이 늦어지면서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한 달째 금융위기대책과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등 주요 경제정책 입안과 발표, 대의회 설명, 개별 금융기관들과의 협상, 청문회 출석까지 혼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8일 가이트너 재무장관을 보좌할 테러자금담당 차관보에 데이비드 코언, 경제정책담당 차관보에 앨런 크루거, 입법담당 차관보에 킴 월러스를 각각 지명했다. 이 3명의 차관보 지명자는 현재 가이트너 장관의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가이트너의 사람들’이다. 상원 재무위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정식으로 임명된다.재무부 변호사 출신인 코언 차관보 지명자는 최근까지 법률회사의 파트너로 일했다. 프린스턴대 경제와 공공분야 교수 출신인 크루거 차관보 지명자는 노동경제학자로 명성을 쌓아 왔다. 월러스 차관보 지명자는 바클레이즈 캐피털에서 워싱턴 리서치그룹 소장을 지냈다. 하지만 이번 인선에도 불구, 현재 재무부는 상원 인준이 필요한 핵심 요직 15개 자리 중 부시 행정부에서 유임된 스튜어트 레비 테러·금융정보담당차관을 제외한 모든 주요 직책이 비어 있다.이처럼 인선이 늦어지는 것은 가이트너 장관 이후 후보들의 세금 문제가 잇따라 터지면서 백악관의 검증작업이 매우 엄격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수년 전 15달러(약 2만 3250원)짜리 영수증에 대한 사용출처까지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전후와는 달리 공화당이 경기부양법과 금융위기 해결 대책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등 정치적·경제적 압박이 커지면서 경제관료들이 초유의 경제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적했다.가이트너 장관은 매일 새벽 5시30분 출근, 체육관에서 운동을 한 뒤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재무부의 일부 부서들은 과부하로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재무부는 다음달 초 런던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 때까지 미 금융감독시스템 개혁 로드맵 작성을 미루고 있다. 한 달 전 발표한 미 은행들로부터 1조달러가량의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방안도 아직 구체화되지 못했다.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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