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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세이빙 애덤(조나단 와이트 지음, 안진환 옮김, 더스타일 펴냄) 인간의 이기심에 기초한 자유시장을 찬양한 것으로 알려진 애덤 스미스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자는 의미에서 애덤 스미스를 구하겠다고 나선 책. 고전 경제학의 대가들을 눈앞에 두고 대화를 나눈다는 SF소설 같은 이색적인 설정에다 전문 경제학자답게 그 대화들을 모두 원전에서 따오는 방식으로 치밀하게 구성해 높았다는 평가를 받은 책이다. 우수한 책을 5900원이라는 싼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출판사의 ‘59클래식북’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자기 계발서의 선구자로 불리는 월러스 워틀스의 ‘끌어당김의 지혜’, 소아마비를 뛰어넘어 노벨물리학상을 받아 화제를 모았던 고시바 마사토시의 ‘도쿄대 꼴찌의 청춘특강’, ‘국화꽃 향기’로 유명한 김하인 소설가의 ‘내 아버지, 그 남자’도 함께 나왔다. 아널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 등 경제경영·문학·인문·실용 4개 장르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이런 나라 물려줘서 정말 미안해 (함영훈 등 지음, 미래의 창 펴냄)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에 이은 2차 베이비붐 세대(1966∼1974년생). ‘잊혀진 세대’라 불리는 이 F세대에 주목했다. 위 세대가 만들어놓은 경제 양극화에 대한 분노와 에너지가 주된 분석 대상이다. 헤럴드경제의 기자 6명이 참여한 탐사기획보도의 결과물이다. 1만 2000원. ●부두에서 일하며 사색하며(에릭 호퍼 지음, 정지호 옮김, 동녘 펴냄) 평생을 떠돌이 막노동꾼으로 살았던, 그래서 정규 교과 과정을 밟지도 못했음에도 철학적 이슈들에 대해 홀로 도전해 많은 저작을 남긴 ‘거리의 철학자’ 에릭 호퍼가 남긴 일기다. 출간을 의도한 기록이 아니었기에 그의 독서 편력, 사색 과정, 집필 동기 등을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1만 2000원. 저자가 사회 변화에 단상을 담아낸 ‘우리 시대를 살아가며’와 ‘시작과 변화를 바라보며’도 함께 출간됐다. 1951년 ‘맹신자들’로 미국 사회에서 크게 인정받은 이후 1960년대 들어 각종 잡지 등에 기고했던 글들을 묶어 내놓은 책이다. 각권 1만원. ●상대의 심장에 말을 걸어라(정명진 지음, 토네이도 펴냄)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저명 인사들만 상대하는 VIP 의전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을 이끌고 있는 저자가 그간의 경험을 녹여냈다. 모델 신디 크로퍼드, 영화 감독 우디 앨런, 예술가 바네사 미크로포트, 노벨평화상 수상자 로버트 굴드 등 세계적 명사들에 대한 얘기들이 담겼다. 1만 4000원. ●시크릿 오브 코리아 (안치용 지음, 타커스 펴냄) 재미 언론인으로 동명의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아직까지 실소유주 논란이 끊이지 않는 BBK 문제, 노무현 전 대통령 딸 노정연씨의 아파트 문제 등을 깊이 있게 추적해 들어갔다. 1만 8000원. ●현대물리학, 시간과 우주의 비밀에 답하다(숀 캐럴 지음, 김영태 옮김, 다른세상 펴냄) 노벨물리학상 후보에 거론될 정도로 뛰어난 이론물리학자인 데다 ‘네이처’지가 선정한 5대 과학블로그를 만들 정도로 대중적인 저자가 양자역학, 빅뱅 등 각종 물리학 이론을 동원해 ‘시간의 화살’이란 비밀에 도전한다. 2만 9000원.
  • MS 공동창업자 폴 앨런 뇌과학硏에 3억弗 또 기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이 뇌 기능 연구 확대와 뇌 질환 치료술 개발을 위해 설립한 연구소에 3억 달러(약 3390억원)를 쾌척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앨런 뇌과학연구소는 지난 2003년 앨런이 1억 달러를 출연해 설립한 데 이어 1억 달러를 또 기부했다. 이에 따라 앨런의 기부액은 모두 5억 달러로 늘어났다. 앨런 존스 앨런 뇌과학연구소 최고경영자(CEO)는 “자폐와 알츠하이머, 우울증, 외상성 뇌손상 등과 같은 질환들을 이해하고 치료하고자 한다면 문제들에 대한 해답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도 크리켓팀 보유 암바니 25조원 최고 부자 구단주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구단주는 인도 크리켓팀을 보유한 무케시 암바니(55·인도)라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3일 보도했다. 인도의 오일·가스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소유주 암바니는 순자산이 223억 달러(약 25조원)에 이른다. 잡지가 선정한 세계 부호 순위 19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그는 인도 프리미어리그(IPL) 뭄바이 인디언스라는 크리켓팀을 운영하고 있다. 2위에는 우크라이나 프로축구 FC샤흐타르 도네스크를 운영하는 리나트 아흐메도프가 올랐다. 우크라이나의 SCM홀딩스 소유주인 그의 순자산은 160억 달러로 세계에서 39번째 부자라고 포브스는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로 유명한 폴 앨런이 3위를 차지했다. 순자산이 142억 달러로 평가된 그는 미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미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를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백악관 최고기술책임자 한국계 발탁

    백악관 최고기술책임자 한국계 발탁

    한국계 의료정보 전문가가 미국 백악관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발탁됐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달 사임한 애니시 초프라 CTO의 후임으로 한국계 토드 박(39)을 임명했다고 외신들이 11일 보도했다. 박씨는 2009년 8월 미 보건부(HHS)의 CTO로 임용된 뒤 약 3년간 건강보험 개혁에 맞춘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주도해 왔다. 보건부 CTO로 재직 당시 정부의 건강보험개혁법에 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웹사이트(HealthCare.gov)를 개설하기도 했다. 우편번호를 이용한 맞춤형 건강보험 정보를 제공한 최초의 사이트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토드 박은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정부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정부 정보를 일반인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놀랄 만한 재능을 보여줬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CTO직은 최신 기술을 이용해 일자리 창출과 비용 감축, 열린 정부, 국가안보 등 정부의 가장 긴급한 목표 성취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로,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신설했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박씨는 졸업 후 컨설팅 업체인 부즈 앨런 앤드 해밀턴에서 의료산업 관리를 담당하는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이후 의료정보 회사인 아테나 헬스를 설립하는 등 의료정보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금융사기’ 美 스탠퍼드 前회장 최소 20년형 받을듯

    70억 달러(약 7조 8800억원)규모의 대형 금융사기 혐의로 2009년 6월 기소됐던 미국 스탠퍼드 파이낸셜 그룹의 앨런 스탠퍼드(61)전 회장이 최소 징역 20년 또는 종신형의 중형을 받게 될 전망이다. 미 휴스턴연방법원 배심원단은 6일(현지시간) 검찰이 기소한 14개 혐의 가운데 13개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스탠퍼드는 그룹 산하 은행인 스탠퍼드인터내셔널뱅크(SIB)를 통해 비현실적인 고수익을 내세우며 투자자들에게 70억 달러 규모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판매하는 등 사실상 피라미드식 금융 사기를 저질러 큰 파문을 일으켰다. 유죄로 인정된 개별 혐의의 최고 형량은 20년이지만 재판부가 13개 혐의의 유죄 형량을 모두 적용해 종신형을 선고할 수도 있다. 텍사스 출신 억만장자인 스탠퍼드는 과테말라의 안티구아에 SIB 본사를 설립한 뒤 미국 등 세계 131개국에서 고객 3만 명을 확보해 금융 사기 행각을 벌였다. 스탠퍼드 그룹은 1993~1995년 투자자들에게 매년 두자릿수의 수익률을 보장하겠다고 장담했으나 1994년 이래 실제 연 수익률은 3%에도 미치지 못했다. 스탠퍼드의 금융 사기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다단계 금융 사기범인 버나드 매도프 이후 최대 규모로 ‘제 2의 매도프 사건’으로 불렸다. 무려 500억 달러의 피해를 입힌 매도프는 2009년 3월 150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몸집 2배 ‘몬스터 여우’ 영국서 잡혔다

    최근 영국에서 거대한 몸집의 여우가 잡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다. 영국 모레이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앨런 헵워스는 최근 농장 뒤편에서 몸길이 1.53m, 몸무게 약 20㎏에 달하는 거대한 여우를 총으로 쏴 죽였다. 이 여우는 동종(種) 여우와 비교해 몸집이 두 배 이상 컸기 때문에, 헵워스와 인근 주민들은 당초 여우가 아닌 다른 동물이라고 여겼을 정도였다. 헵워스는 “이 여우가 종종 새끼 양들을 잡아먹었기 때문에 반드시 찾아내야 했다.”면서 “막상 잡고 나니 거의 사슴만한 몸집이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본 전문가들도 “일반적으로 보기 드문 큰 몸집의 여우”라면서 “아마도 영국 내에서 잡힌 여우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야생동물보호단체의 조나단 레이놀드는 “몇년 동안 이렇게 큰 여우가 목격된 사례는 없다.”면서 “이 여우의 몸집이 커진 이유를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야생이 아닌 마을로 내려와 양질의 먹이를 섭취한 것이 그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문가인 데릭 옐던은 “최근 몸집이 커진 여우들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농작물을 먹거나 가축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면서 “더 큰 피해가 생기기 전에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난도 막지 못한 골프 ‘아메리칸 드림’ 홀인원

    한국(계) 골프선수는 딱 두 부류다. 어려서부터 유복하게 골프를 배운 선수와 찢어지도록 가난하게 운동한 선수다. 최경주(42·신한금융그룹)와 신지애(22·미래에셋)가 대표적인 후자다. “정말 어렵게 운동했다.”고 강변하는 이들도 수두룩하지만. 그러나 재미교포 존 허(22·허찬수)는 최경주와 신지애 부류에 낄 만큼 어려운 환경에서 골프를 익혔다. 1990년 뉴욕 태생. 직후 한국에 돌아와 12년을 살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부친 허옥식씨를 따라 뉴욕과 시카고를 떠돌다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할 무렵 골프채를 잡았지만 고교 시절 돈 때문에 연습공을 함부로 때리지 못했다. 고국에서 빚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쫄딱 망한 부친은 LA에서 노동일을, 모친은 식당일을 했다. 휘문고 1학년까지 야구를 했던 형 민수씨는 한인타운에서 의류장사를 했다. 그러니 골프에 따르는 막대한 돈을 대기가 빠듯했다. 미국의 잔디연습장은 비싸다. 존 허는 집에서 15㎞나 떨어진 연습장에서 ‘알바’를 했다. 새벽 5시에 나가 공을 줍고 허드렛일을 하면서 받은 공짜공을 아껴 때렸다. 유망주들의 경연장인 AJGA(American Junior Golf Association) 대회에도 자주 나가지 못했다. 출전해야 스카우트나 스폰서들의 눈길을 받을 터인데, 그에겐 돌아다닐 경비가 없었다. 울며 겨자먹기로 ‘접대골프’도 쳐야 했다. 또래들의 연습 라운드 때면 1달러 내기가 벌어졌는데, 존 허는 여기에 끼지 못했다. 또 이기는 사람의 부모가 저녁을 사는 게 관례였는데 자신이 이기는 날이면 식사를 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부러 지는 수밖에 없었다. 2009년 고국 무대에 뛰어들 당시 한 지역 대회에서 탄 우승상금을 밑천 삼아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외국인 퀄리파잉스쿨에 참가했다. 그리고 1년의 한국생활. 연습장은 분당인데, 집은 미아리에 있었다. 무거운 캐디백을 멘 채 버스를 갈아 타고 연습장을 오갔다. 국내에 이름이 알려진 건 그해 신한동해오픈에서 최경주를 제치고 우승했을 때였다. 그러나 곧 묻혔다. 그의 우승은 ‘소 뒷걸음 치다 밟은 격’으로 평가절하됐고, 금세 잊혀졌다. 지난해 미프로골프(PGA) Q-스쿨 마지막날. 존 허는 마지막홀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져 보기를 작성하면서 27위에 그쳤다. 통과 순위는 25위까지. 얼굴이 노래졌다. 절망은 끝이 없는 듯했다. 캐디백을 챙겨 골프장을 나서는데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의 부친 구현씨가 소리쳤다. “이미 네이션와이드(2부) 투어로 자격을 얻은 선수 두 명이 25위 안에 있어서 27위까지 통과래요.” 존 허는 PGA 투어로 가는 막차를 탔다. 그리고 1월 말 데뷔 네 번째 대회인 파머스인슈어런스 공동 6위로 눈길을 다시 끌기 시작했다. 27일 마야코바챔피언십 우승으로 최경주와 양용은, 앤서니 김, 케빈 나에 이어 5번째로 PGA 투어를 제패한 한국(계) 선수가 된 존 허는 생애 가장 커다란 상금 66만 6000달러를 받아들며 ‘고생 끝 희망 시작’을 실감했다. 작성한 기록도 유별나다. 파머스대회 첫날 이글을 3개나 잡아냈던 그는 이날 41세 노장 로버트 앨런비(호주)를 무려 8차 연장 끝에 누르고 우승했다. 8차 연장은 1983년 이후 29년 만에 나온, PGA 투어 사상 두 번째 긴 연장 승부. 1949년 모터시티오픈 11차 연장이 최장 기록이며, 8차 연장은 1965년 아잘레 오픈을 시작으로 1978년, 1981년, 1983년 등 네 차례 있었다. 데뷔전 이후 다섯 차례 만에 생애 첫 PGA 우승의 감격을 누린 존 허, 상금 랭킹까지 9위로 점프한 그를 이제 알아보지 못할 사람은 없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스카 품은 ‘철의 여인’ 뜨거운 눈물

    ‘철의 여인’의 메릴 스트리프가 제84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생애 3번째 오스카를 거머쥐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하이랜드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그녀는 수상 직후 “앞으로 여기서 다시 수상을 못 할 것 같으니 모든 분께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 내겐 정말 영광이다. 이렇게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 줘서 감사하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스트리프 “세 번째이자 마지막 오스카” 무려 17번이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여배우 메릴 스트리프는 “내게 가치 있는 기쁨을 주고 믿어준 남편 톤과 37년간 함께 일한 스타일리스트에게 감사한다.”면서 “함께 영화를 만들면서 누렸던 것에 대해 나의 친구분들 모두에게 가슴 깊이 우러나는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철의 여인’은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인 마거릿 대처의 삶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대처 역을 맡은 메릴 스트리프는 외모도 대처와 흡사할 뿐만 아니라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며일찌감치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 ●‘男조연상’ 82세 플러머 최고령 수상자에 ‘비기너스’의 크리스토퍼 플러머와 ‘헬프’의 옥타비아 스펜서가 각각 남녀 조연상을 안았다. 이는 한달 전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결과와도 일치했다. 두 명의 수상자가 발표되자 객석에서는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특히 올해 82세인 플러머는 역대 아카데미 최고령 수상자로 기록됐다. ‘비기너스’에서 뒤늦게 게이임을 고백한 아버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호평받았던 그는 수상 직후 “오스카가 나보다 2살 많을 뿐”이라며 “내 평생 오스카를 찾아다녔는데 이제야 나타나느냐.”며 감격적인 수상 소감을 밝혔다. 생애 첫 번째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스펜서는 “동료와 가족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눈물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헬프’를 함께 찍었던 동료와 감독, 특히 제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영화 ‘헬프’에서 주인집 화장실을 썼다는 황당한 이유로 쫓겨난 가정부 역을 맡아 열연한 그녀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출연도 확정지어 국내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본상 부문에서 16번이나 후보에 올랐던 우디 앨런 감독은 ‘미드나잇 인 파리’로 또다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애니홀’(1977) ‘한나와 그 자매들’(1986)에 이어 세 번째다. 테런스 맬릭 감독과 더불어 아카데미 측과는 데면데면한 것으로 유명한 앨런은 이번에도 시상식에 불참했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머니볼’ ‘휴고’ ‘디 아이즈 오브 마치’ 등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둔 영화들이 어느 해보다 많아 올 아카데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각색상이 꼽혔다. 알렉산더 페인 감독이 2005년 ‘사이드웨이’에 이어 ‘디센던트’로 두 번째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각색상’ 알렉산더 페인 감독 두 번째 영예 지난해 베를린영화제의 주요 부문을 석권했던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이란 영화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장편애니메이션상은 고어 버빈스키의 ‘랭고’가 ‘쿵푸팬더 2’ ‘장화신은 고양이’ ‘치코와 리타’를 따돌렸다. 임일영·이은주기자 argus@seoul.co.kr ■ 영광의 얼굴 ▲작품상 아티스트 ▲감독상 미셸 하자나비시우스(아티스트) ▲남우주연상 장 뒤자르댕(아티스트) ▲여우주연상 메릴 스트리프(철의 여인) ▲각본상 우디 앨런(미드나잇 인 파리) ▲각색상 알렉산더 페인 외 2명(디센던트) ▲여우조연상 옥타비아 스펜서(헬프) ▲남우조연상 크리스토퍼 플러머(비기너스) ▲촬영상 로버트 리처드슨(휴고) ▲미술상 단테 페레티 외 1명(휴고) ▲의상상 마크 브리지스(아티스트) ▲분장상 마크 쿨리어 외 1명(철의 여인) ▲외국어영화상 아스가르 파르하디(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단편영화작품상 더 쇼어(테리 조지 외 1명) ▲편집상 커크 백스터 외 1명(밀레니엄) ▲음향편집상 필립 스톡턴 외 1명(휴고) ▲음향상 톰 플레이시먼 외 1명(휴고) ▲시각효과상 롭 레가토 외 3명(휴고) ▲장편다큐멘터리상 언디피티드(대니얼 린지 외 2명) ▲단편다큐멘터리상 세이빙 페이스(대니얼 준지 외 1명) ▲장편애니메이션상 랭고(고어 버빈스키) ▲단편애니메이션상 미스터 레스모어의 환상적인 책 여행(윌리엄 조이스 외 1명) ▲주제가상 브렛 메켄지(더 머펫) ▲음악상 루도빅 바우스(아티스트)
  • 아프간 미군 ‘코란소각’ 파문확산… 美 진화 나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코란 소각 사건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즉각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아프간인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자 카불 주재 미 대사관은 직원들의 현지 활동을 중단하고 대사관을 폐쇄했다. 미 백악관이 21일(현지시간) 아프간 바그람 미 공군기지 내에서 미군이 코란 등 이슬람 종교 서적을 불태운 사건과 관련,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수백명의 아프간인들이 이틀째 강력히 반발하며 항의 시위를 벌여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전날에 이어 22일 오전부터 500여명의 아프간인들이 수도 카불의 중심가로 뛰쳐 나와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반미 구호를 외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AP와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카불과 잘랄라바드, 파르완 등 4곳에서 군경과 시위대가 충돌해 적어도 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다쳤다. 현지 미 대사관은 “직원들이 통제된 상태에 있으며, 여행도 중단됐다.”고 밝혔다. 앞서 존 앨런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21일 성명을 통해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코란을 비롯한 다수의 이슬람 종교 자료를 부적절하게 처리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를 즉각 중단시키고 나서 전면 조사를 지시했다.”면서 “고의는 아니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상처받았을 아프간 정부와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미군 소식통은 이들 서적 중 일부가 극단주의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바그람 기지와 인접한 파르완 수용시설의 수감자들 간의 과격 메시지 교환에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소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진 직후 2000여명의 아프간인들이 바그람 기지 인근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파문이 번지자 미 백악관은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진화에 나섰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일은 매우 불행한 사건”이라면서 미군이 아프간인들의 종교에 대해 갖고 있는 존경심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사과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달에도 미 해병대원으로 추정되는 4명이 사살된 탈레반 시신에 소변을 보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7000m 심해서 30cm짜리 ‘괴물 새우’ 발견

    7000m 심해서 30cm짜리 ‘괴물 새우’ 발견

    수심 7,000m에 달하는 깊은 바닷속에서 몸길이 30cm에 달하는 ‘괴물급’ 초대형 새우가 발견돼 화제다. 2일(현지시각) 영국 BBC 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과 뉴질랜드 공동 연구팀이 최근 해저 탐사선을 이용해 뉴질랜드 해역의 케르마데크 해구를 탐사하던 중 수심 7,000m 지점에서 거대 새우를 발견했다. 탐사대를 이끈 애버딘대학 앨런 자미에슨 박사는 “원래 1950년대 종적을 감춘 심해물고기 라이온피쉬를 찾으려 했으나 이 새우를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거대 새우는 일반적으로 몸길이 2~3cm 정도되는 갑각류에 속하지만 그 몸집은 일반 새우의 수십배 이상이며 몸길이는 최소 28cm부터 최대 34cm까지 평균 30cm를 넘고 있어 연구팀 사이에서 속칭 ‘슈퍼자이언트’로 불리고 있다. 스코틀랜드 애버딘대학 해양연구소와 뉴질랜드 해양대기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탐사 도중 이 슈퍼자이언트 새우 9마리를 수중 카메라에 포착, 그중 7마리를 표본으로 잡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번에 잡힌 새우가 1980년대 하와이 연안에서 최초로 잡힌 약 10cm 짜리 거대 갑각류와의 관계를 밝히고 이들 해양생물이 수온과 압력이 높은 지역에서 어떻게 거대화된 채 생존하는 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BBC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FA컵] 아스널 구한 ‘미친 6분’

    그야말로 미친 6분이었다. 아스널이 30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 후반 시작 6분새 세 골을 집어넣어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 차례 페널티킥으로 역전승을 연출한 로빈 판 페르시는 경기 뒤 “0-2 상황에서 역전하기는 어려웠지만 우리는 후반 들어 미친 6분으로 경기를 뒤집었다.”고 스스로 감탄했다. 후반 9분 빌라 선제골의 주인공 리처드 던이 페널티 지역에서 아론 램지에게 태클을 걸어 주언진 페널티킥을 판 페르시가 성공시켰고, 2분 뒤 시오 월콧이 때린 슛을 앨런 허튼이 걷어낸 것이 월콧 어깨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다시 4분 뒤에는 빌라의 추가골을 집어넣은 대런 벤트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다시 판 페르시가 역전골로 연결했다. 최근 세 경기에서 부진해 서포터들로부터 “짐 싸라.”(Sack Arsene)는 야유를 듣던 아르센 벵거 감독은 한숨 돌리게 됐다. 앞서 2부리그 미들즈브러와 맞붙은 선덜랜드는 1-1로 비겨 무승부를 기록해 원정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프레이저 캠벨이 다리를 다친 코너 위컴 대신 후반에 들어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지동원은 전반 몸을 풀었지만 교체 투입 순위에서 밀려 결장했다. 마틴 오닐 감독은 공격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계약 완료를 앞둔 케빈 데이비스(볼턴)의 영입을 문의한 상태라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한편 리버풀과의 FA컵 4라운드에서 시즌 3호골을 뽑아낸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다음 달 1일 오전 5시 스토크시티와의 정규리그 23라운드에서 두 경기 연속 출전을 기대한다. 포지션 경쟁을 벌이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안데르송과 애슐리 영, 톰 클레버리가 돌아온다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밝힌 바 있어 박지성의 선발 출전 여부가 관심으로 떠오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문제는 정치야,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바보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저서 ‘다시 일터로’(Back to Work·이순영 옮김, 물푸레 펴냄)는 ‘문제는 정치야, 바보야.’로 요약할 수 있다. 출판사는 ‘문제는 일자리야, 바보야.’라고 요약했지만 이는 1992년 대선에서 클린턴이 크게 히트시켰던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와 별 차별성이 없어 뵌다. 경제 회복이 곧 좋은 일자리의 확대라는 점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않아서다. 거기다 책 서술의 큰 틀에서 클린턴이 명백하게 의식하고 있는 것은 공화당 편향의 시민운동인 ‘티 파티’ 운동이다. 1부에서 클린턴은 티 파티 운동이 이를 갈아 마지않는 ‘정부’라는 게 왜 필요한지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더 정확하게는 티 파티의 이데올로기 공세에 노출돼 혹할 수 있는 공화당과 유권자들에 대한 설득 작업이다. 그래서 요약하자면 ‘문제는 정치야, 바보야.’다. 티 파티에 대한 경고는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인종주의적 반감에다 이슬람원리주의 수준의 최소국가를 신봉하는 태도가 결합됐기 때문이다. 이슬람원리주의자들이 테러를 저지르듯 최소국가를 지향하는 이들은 정부가 뭔가 하려고만 들면 무조건 이념 색을 덮어씌우는 테러를 저지른다. 그러다 보니 티 파티는 그냥 보수라고 부르기는 어려운, 앞뒤 재지 않고 맹동하는 극우세력이다. 이런 티 파티를 두고 로버트 라이시 전 노동부 장관은 “미국판 나치즘의 맹아”라 불렀고,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티 파티 때문에 미국 의회가 정치적 마비 상태에 들었다.”고 한탄했다. 티 파티 운동은 사실 한국인의 입장에서 어리둥절한 구석이 있다. 티 파티 진영은 건전 재정, 작은 정부, 세금 인하 같은 한국 보수주의자들 단골 레퍼토리의 원조 격이다. 그런데 이들은 정부를 도둑놈 취급한다. 국경수비대 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식민지, 냉전, 군사독재의 경험 때문에 말로만 정부를 절대적인 무엇으로 생각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정부를 불필요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존재로만 이해하는 티 파티의 존재가 낯설다. 이는 미국 건국 때부터 이어져 온 문제다. 독립적이고 자급자족적인 농업국가를 미국의 미래로 제시했던 토머스 제퍼슨과 강력한 중앙 정부의 영도 아래 발전된 산업국가를 꿈꾸었던 알렉산더 해밀턴 간의 대립이다. 오늘날 해밀턴에 대해 아는 사람은 드물지만 제퍼슨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많다. 비록 지폐에서는 제퍼슨(2달러)보다 해밀턴(10달러)의 몸값이 5배나 비싸지만 후대에 남겨진 상징적 이미지는 제퍼슨이 더 강력하다는 뜻이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제퍼슨의 후예인 남부 지주들을 ‘고상한 귀족’처럼, 해밀턴의 후예인 북부 자본가들을 ‘무식한 건달’로 묘사한 것을 떠올려보면 된다. 클린턴은 이 오래된 문제를 다시 끄집어낸다. “미국이 영국의 과도한 식민통치에 대한 반동으로 건국되었기 때문에 미국인의 머릿속에는 언제나 두 가지 관념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그 두 가지 관념을 “우리는 큰 정부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적당한 정부를 원한다.”로 정리한다. 문제는 정도와 수준이다. 보수와 진보 진영 나름대로의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었는데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집권기에 정부라면 무조건 비판하고 보는 종교적 신념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정부의 힘을 약화시키고 세입을 줄이며 정부의 영향력을 제한해 그 사슬에서 벗어날까.”에만 골몰하는 것이다. 클린턴은 이를 “반정부 강박증”이라 부른다. 반정부 강박증은 뚜렷한 경제적 성과도 내세우지 못하면서 오직 정치적 공세만 벌인다. 이 무책임한 정치 공세가 가능한 이유는 공화당 입장에서는 “최대 후원자들의 재정적 필요와 소외된 유권자들의 감정적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고 상황이 정말로 악화돼도 통치 실패의 책임을 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민주당 정권 흔들기요, 조지 부시 정권 탄생은 그 성과물이다. 그러나 한계는 명백하다. “큰 성공을 거둔 정략으로 입증된 것은 분명하지만 경제는 무기력해지고 불평등이 심화됐다.”는 것이다. 왜 그런가. “모든 쟁점을 반정부, 반과세, 반규제의 속박 안에 밀어넣을 때 우리는 스스로를 무기력하게 만들 뿐”이고 “이념적 논쟁 너머에 존재하는 가능성을 볼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언론의 문제도 빠질 수 없다. “주류 언론은 극단적 반정부 정책을 가리켜 보수적이란 용어를 쓰고, 여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진보적이라 표현한다.”면서 “그러나 이런 단순하고 피상적인 용어는 보수라는 옷으로 위장한 급진적 행동이 벌여놓을 수 있는 결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클린턴이 호소하는 바는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실제 경험을 가지고 얘기하자는 것이다. “이념에 지나치게 매몰되면 증거와 경험, 논쟁을 받아들지지 못한다.”거나 “진짜 결과를 만드는, 진짜 사실에 근거한 진짜 논쟁을 한다면 얼마나 흥미로울지 생각해보라.”고도 한다. 그 뒤 2부에서는 미국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46가지 구체적 정책 제안을 내놓는다. 제조업의 부흥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회간접자본 확충, 대안에너지 개발 등 큼직한 것도 있지만 미국산 제품 애용 운동이나 지붕에 흰색을 칠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자는 귀여운 제안들도 눈에 띈다. 클린턴의 논의를 따라가다 보면 ‘잃어버린 10년’, ‘좌파정책 때문에 경제를 망쳤다.’는 소리가 요란하던 노무현 정부 시절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그때가 ‘한국판 티 파티’ 운동의 전성시대가 아니었나 싶다. 노무현 정부에 대한 공격으로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경직되고 교조적인 시장이데올로기만 들이밀었던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운동단체들, 이에 부화뇌동하는 보수 언론들의 모습이 티 파티 운동에 겹쳐 보인다. 그래서 그들이 실제 집권한 결과는, 지금과 같다. 1만 5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아티스트’ 골든글로브 3관왕

    ‘아티스트’ 골든글로브 3관왕

    미셸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의 화제작 ‘아티스트’가 골든글로브 영화상 3개 부문을 휩쓸었다. ‘아티스트’는 15일 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 코미디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3개 부문을 거머쥐었다. ‘아티스트’는 1920년대 후반 최고의 스타 조지와 인기 여배우 페피의 러브스토리를 흑백 무성영화로 구현한 작품으로 지난해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2011년 최고의 영화로 뽑히는 등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드라마부문에서는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디센던트’가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조지 클루니·왼쪽)을 차지했다. 여우주연상은 ‘철의 여인’에서 대처 영국 전 총리를 소화한 메릴 스트립(오른쪽)에게 돌아갔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자신의 첫 3차원(3D) 영화 ‘휴고’로 감독상을, 우디 앨런 감독은 ‘미드 나잇 인 파리’로 각본상을 받았다.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을 받은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다르덴 형제의 ‘자전거 탄 소년’을 따돌리고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배우 모건 프리먼에게는 평생공로상이 돌아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땅꼬마’ 아스널 거꾸러뜨리다

    [프리미어리그] ‘땅꼬마’ 아스널 거꾸러뜨리다

    키 165㎝의 ‘땅꼬마’가 옛 명성에 취한 아스널을 거꾸러뜨렸다. 스완지 시티의 공격형 미드필더 네이선 다이어(24)가 16일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아스널을 3-2로 따돌리는 데 앞장섰다. 지난해 K리그 최단신 산토스(제주)와 똑같은 높이다. 하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고 그는 한발 빠른 압박과 날랜 동작으로 로빈 판 페르시, 티에리 앙리와 토마시 로시츠키 등 쟁쟁한 스트라이커들을 투입한 아스널을 상대로 모든 것을 보여줬다. 판 페르시가 전반 5분 시즌 23호골을 터뜨려 끌려가던 상황에서 그의 활약이 시작됐다. 전반 16분. 페널티 지역을 침투하다 ‘마르세유 턴’ 동작을 취했고 그의 민첩한 동작에 놀란 상대 수비수 애런 램지가 발을 걸게 만들었다. 스콧 싱클레어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2분에는 조 앨런의 결정적 패스를 이어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20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 이은 연속골. 그의 득점에 당황한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곧바로 앙리와 로시츠키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고 12분 뒤 시오 월콧이 동점골을 집어넣어 한때 먹히는 듯했다. 하지만 1분도 안 돼 대니 그레이엄이 추가골을 뽑아 거함을 격침시켰다. 그레이엄이 결정적 기회를 잡을 때까지 미드필드에서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고 침투 패스를 넣어준 것이 다이어였다. 풀럼에 1-2로 졌던 아스널은 11승3무7패를 기록, 시즌 5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주영(27)은 또 벵거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우주선 발사 공항에서 이착륙 하듯”

    “우주선 발사 공항에서 이착륙 하듯”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58)이 공상과학 소설에 나올 법한 획기적인 우주선 발사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적인 민간인 우주여행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지상에서 로켓을 쏘아 올리는 대신 세계 최대 크기의 항공기에 로켓을 부착, 공중에서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현실화된다면 우주여행 비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앨런과 민간 유인우주선 사업의 선구자인 버트 루턴(68)이 창업한 미국의 스트래토론치 시스템사는 자사의 우주선 ‘스트래토론치’를 2015년 처음 시험비행하고 이듬해 무인 발사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앨런은 이 프로젝트에 2500만 달러(약 288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앨런과 루턴은 2004년 고도 11만 5000여m를 비행하는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십원’ 개발에 착수했다. 스트래토론치는 모선인 항공기 가운데 로켓을 달아 이륙시킨 뒤 9000여m 상공에서 로켓을 발사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 발사된 로켓은 두 단계에 걸쳐 점화한 뒤 지구궤도에 안착해 사람과 인공위성 등 화물을 우주 공간에 올려놓게 된다. 구상대로만 개발된다면 기존의 지상 발사 로켓보다 발사 시간과 연료 등을 줄일 수 있어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언제든 모든 궤도로’라는 사업 모토처럼 마치 공항에서 항공기가 이착륙하듯 우주 발사를 일상적 수준으로 만들 수 있다. 이 업체는 “모선은 보잉 747 여객기의 엔진 6대를 장착한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로 설계 작업을 상당히 진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앨런은 이날 “근시 탓에 파일럿이 되려는 꿈은 접었지만 우주를 향한 꿈은 접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의 고등학교 룸메이트이기도 한 앨런은 1975년 게이츠와 함께 MS사를 창업한 뒤 1983년 회사를 떠났으며 이후 박물관 사업 등을 벌였다. 미국 프로농구팀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미식 축구팀인 시애틀 시호크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영국 기차안 욕설하는 10대 내동댕이 ‘잘했다 VS 고소’

    영국 기차안 욕설하는 10대 내동댕이 ‘잘했다 VS 고소’

    검표원에게 욕설을 하는 10대를 보다 못한 승객이 기차 밖으로 내동댕이 치는 동영상이 영국 언론에 보도돼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사건은 에든버러에서 퍼스로 가는 기차 안에서 발생했다. 나이 지긋한 검표원이 표를 확인 하는 과정에서 에든버러에 위치한 해리엇 와트 대학교 2학년생인 샘 메인(19)과 논쟁이 붙었다. 메인이 가지고 있던 승차권은 반대방향으로 가는 편도행 승차권이었던 것. 아침에 사용한 편도 승차권을 오후에 집에 돌아가면서 다시 사용한 심증이 가는 상황이었다. 검표원은 메인에게 기차에서 내릴 것을 종용했고 메인은 욕설을 섞어가며 거부했다. 메인은 이날 시험을 마치고 술을 마신 상태였다. 이 상황을 보다 못한 승객중 앨런 폴락(35)이 메인의 목을 잡아서는 기차문 밖으로 내동댕이를 쳤다. 다른 승객은 메인의 가방을 기차 밖으로 던졌고, 주변에 있던 승객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승객중 한명이 당시 상황을 녹화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이 동영상이 언론에 보도 되면서 큰 화제가 됐다. 그러나 내동댕이 쳐진 메인이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메인은 “오전에 왕복 승차권을 사려고 했으나, 판매원이 2장의 편도 승차권을 주었는데 두장 모두 동일 방향이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어 그는 “그 상황을 설명하려 했는데 다른 남성이 나를 낚아채 기차역 바닥에 내동댕이치면서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조만간 철도국과 그 남성을 고소 할 예정” 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그의 아버지 레니(43)와 가족까지 나서서 “아이가 당뇨병 환자이며, 내동댕이 쳐지는 모습을 보니 큰 사고나 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명 ‘빅 맨’(Big Man)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폴락은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미디어의 관심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국은 “정말 메인에게 2장의 편도 승차권이 판매됐는지 CCTV를 확인할 예정이며, 좀 더 자세한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메인의 고소가능성이 보도되면서 영국 언론과 동영상 사이트에서는 메인에 대한 비난으로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유튜브 동영상은 이미 100만의 조회 수를 넘겼다. 대부부은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나이 많은 어른에게 욕설을 하다니.”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내동댕이 쳐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날 수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의견들도 올라오고 있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하늘에서 우주선 발사하는 ‘획기적 비행기’ 개발 착수

    하늘에서 우주선 발사하는 ‘획기적 비행기’ 개발 착수

    지구상에서 가장 큰 특별한 비행기가 개발된다. 하늘에서 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비행기가 만들어지는 것. 지난 13일(현지시간) 폴 앨런(58)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는 미국 시애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상 3만 피트 상공에서 우주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비행기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앨런이 밝힌 거대한 비행기는 날개폭 385피트(117m), 무게는 544톤(로켓 무게 포함)으로 2대의 점보 747s의 부품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6개의 점보 제트엔진을 장착하게 될 이 비행기는 동체 중앙 부문에 우주 로켓을 싣게되며 지상 3만피트 상공에서 로켓을 발사하게 된다. 이 방식이 성공하게 되면 지상발사에서 발생하는 장소 및 시간, 비용 등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앨런은 이 우주사업을 위해 최초의 민간 유인우주선인 ‘스페이스십 1호’의 설계자 버트 루턴과 함께 스트래토론치시스템사를 세웠으며 자신의 사재 2억 달러(약 23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은 “2015년까지 테스트 비행을, 2016년에는 테스트 로켓 발사를 할 예정” 이라며 “우리는 우주 산업에 획기적인 변화의 시작에 서있다. 우주 여행의 거대한 발자취를 남기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화제의 연극 ‘에쿠우스’ 현대무용으로 재탄생

    화제의 연극 ‘에쿠우스’ 현대무용으로 재탄생

    ‘에쿠우스’. 라틴어로 뜻은 말(馬). 우리나라에서는 고급대형차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문화계에서는 영국 최고의 극작가 피터 세프의 실험적 연극으로 이름이 더 높다. 말을 떠받들던 17살 앨런이라는 아이가, 어느 날 그렇게도 아끼고 사랑하던 말 26마리의 눈을 찌르는 범죄를 저지르고,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를 만난 이야기다. ●8~10일 국립현대무용단 공연 실제 사건에서 소재를 가져온 데다 말이 상징하는 원초적 생명력에 대한 숭배, 첫 경험의 파격적인 섹스 등 정신분석학적 소재가 가득하다는 점에서 앨런 역은 단순히 하나의 배역을 넘어 배우에게 주어지는 훈장처럼 여겨진다. 강태기, 송승환, 최민식, 조재현 등이 앨런 역을 통해 진가를 인정받은 대표적인 배우들이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영화 ‘해리 포터’에서 귀여운 동안(童顔)으로 사랑받았던 대니얼 래드클리트가 성인이 된 뒤 앨런 역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 ‘에쿠우스’가 현대무용으로 재탄생했다. 8~10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에 오르는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홍승엽)의 ‘말들의 눈에 피가’ 공연이다. ●말의 눈을 찌르는 장면선 전율 연극이 말의 육체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몸짱’ 남자배우들을 대거 무대 위에 불러올린다면, 언론에 먼저 공개된 ‘말들의’에서는 여자 무용수 9명이 파격적으로 말 역할을 맡았다. 해서, 말 그 자체의 근육질 몸뚱어리보다 앨런의 폐쇄적이고 분열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또 기괴한 사건의 전후맥락을 읊는 대신, 앨런이 마침내 말 눈을 찌르는 과정까지만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공연시간도 1시간 남짓으로 길지 않다. 관객들이 가장 전율을 느낄 만한 대목은 공연의 시작과 끝이다. 도입부에는 영화 ‘피아노’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마이클 니만의 곡이 쓰였다. 말 역할을 하는 여자 무용수들이 바닥에 드러누운 채 온 몸으로 무대 위를 구르는데, 마치 퍼드덕대는 말들의 발자국 소리가 잦아들면서 앨런의 머릿속으로 차츰 스며들어가듯 느껴진다. ●무용수들 압도적 군무가 백미 말 눈을 찌르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야생성과 원시성을 드러내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가운데 ‘희생의 춤’이 쓰였다. 이 극적인 음악에 리듬과 장단을 맞춰 펼쳐지는 무용수들의 압도적인 군무는 작품 최고의 백미로 꼽을 만하다. 얼마 전 어머니를 살해한 수험생 얘기로 사회가 떠들썩했다. 차단된 아버지, 광적인 어머니, 그 아래에서 절규하는 앨런의 이야기에서 그 원형을 찾아볼 수 있을지 모른다. 1만원. (02)3472-142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맥도널드 몰래 들어가 햄버거 만들어 먹은 대학생

    맥도널드 몰래 들어가 햄버거 만들어 먹은 대학생

    20대 청년이 새벽에 맥도널드 매장에 들어가 햄버거를 만들어 먹고 도망갔다. CCTV에 찍힌 자신의 얼굴이 TV에 공개되자 청년은 자신이 햄버거사건의 범인이라며 경찰에 자수했다. 청년은 어엿한 대학생이었다. 이상한 사건이 발생한 곳은 미국 아이오와 주의 시더 폴스라는 도시. 위틀리 테슬로 앨런이란 이름의 청년이 괴상한 행각을 벌인 건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새벽이다. 청년은 맥도널드 매장에 들어가 재료를 찾아내 햄버거를 만들었다. 튀김기계를 켜고 감자튀김까지 만들어 곁들여 먹었다. 그가 맥도널드에서 열심히 햄버거를 만들고 감자를 튀겨내는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잡혔다. 그때 시간은 새벽 1시55분이었다. 청년은 햄버거를 여럿 만들어 배부르게 먹고 청량음료를 한 컵 들고 매장을 빠져나갔다. 계산대에 있는 돈은 한 푼도 건들지 않았다. 청년은 그러나 3일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괴상한 햄버거 범죄를 낱낱이 포착한 CCTV 기록이 아이오와 현지 TV KWWL를 통해 공개되면서다. 가까운 곳에 24시간 문을 여는 또 다른 맥도널드 매장이 있지만 청년이 굳이 닫힌 곳에 잠입해 직접 햄버거를 만들어 먹은 이유는 아직 보도되지 않고 있다. 청년의 자수 소식은 23일 보도됐다. 사진=KWWL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프레지던츠컵] 최경주 2연승 ‘펄펄’… 우즈 2연패 ‘쩔쩔’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 제외)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최경주(41·SK텔레콤)의 상승세가 무섭다. 연합팀 12명 중 유일하게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에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경주는 18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1·69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포볼(2인 1조의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경기에서 제프 오길비(호주)와 한 조로 출전해 미국 대표팀의 빌 하스-닉 와트니를 1홀 차로 물리쳤다. 최경주는 전날 포섬(2인 1조로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에서 애덤 스콧(호주)과 함께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리커 조를 무려 7홀 차로 완파했다. 5, 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2홀 차로 앞서던 최경주-오길비 조는 하스-와트니 조에 9번홀(파4)과 11번홀(파4)을 빼앗겨 동점을 허용했다. 12번홀(파4)에서 오길비는 두 번째 샷을 홀 6.1m에 붙여 잡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하스와 와트니가 모두 파를 지키지 못하는 바람에 다시 한 홀을 앞서 나갔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먼저 와트니가 파로 홀 아웃한 상황에서 오길비는 2m 정도 거리에서 파 퍼트를 침착하게 홀에 넣어 승리를 지켜냈다. 최경주는 버디를 1개도 잡지 못해 버디 3개를 뽑아낸 오길비의 활약에 다소 가렸지만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연합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회장 근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오길비는 경기 후 “오늘 바람이 시속 48m로 불었기 때문에 파세이브만 해도 매우 잘한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연합팀과 미국팀은 포볼 6경기에서 3승씩 나눠 가져 중간 점수 7-5로 여전히 미국이 2점을 앞섰다. 스콧과 한 조로 출전한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필 미켈슨-짐 퓨릭에게 2홀 차로 졌고 양용은(39·KB금융그룹)도 로버트 앨런비(호주)와 힘을 모았으나 매트 쿠차-스티브 스트리커 조에 4홀 차로 패했다. 김경태와 양용은은 이틀 연속 패배를 당했다. 더스틴 존슨과 한 조를 이룬 우즈는 애런 배들리-제이슨 데이(호주)에게 1홀 차로 져 2연패를 기록했다. 19일에는 포섬과 포볼 각 5경기가 열리고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양팀 선수들이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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