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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경제 “아직 과열 아니다” 판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5일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5.25%를 유지키로 결정한 것은 미 경제에 아직은 과열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이다.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6월 금리를 인상한 이후 3개월동안 추이에서 물가가 오르거나 유동성 과잉현상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도 미 경제가 빠른 속도의 성장율 속에서 인플레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이미 이날의 결정을 예고한 바 있을 정도로 연준의 이날 결정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중립기조를 유지하던 통화정책기조를 긴축쪽으로 선회,금년내 다시 한번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놓은 것은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이 밝혔듯이 미 경제 성장속도가 빨라 충격에 취약하다는 판단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높게 설정되고 있는 주식가격이 추락할 경우 파장이클 것이라는 우려도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그린스펀 의장의 이같은 우려는 이미 올 초부터 수차례 피력돼왔다.그럼에도불구하고 경제학자들이 고개를 갸우뚱 할만큼 미 경제가 탄탄한 모습을보이고 있는 것은 바로 그린스펀 의장의 이같은 우려가 실제상황을 예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그린스펀 의장이 만들어낸 ‘그린 효과’라고 지칭한다.실제로 지난 6월 단행한 금리인상의 효과는 미국의 경제지수를 끌어내려지난 8월의 경기지수가 3개월만에 0.1%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경기지수는지난 4월 0.1% 하락한 이후 계속 0.3%씩 올랐다.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경우부동산 신축이 감소하고 주당 평균노동시간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게 된다. 8월 경기지수는 하락했지만 경제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ay@
  • 미국 금융계 거물 손성원씨 성공비결과 한국경제 진단

    걸프전 직후 미국에 불황조짐이 만연하던 때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과 담판지어 금리인하를 유도한 이는 당시 미은행협회(ABA)의장이던 한국인 손성원씨. 이 조치는 미국은 물론,붕괴위험에 놓인 남미 및침체돼 가던 유럽경제를 되살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3일 오후8시 KBS-1TV일요스페셜 시간에는 미국생활 37년만에 미국 금융계의 거물로 성장한 손씨의 이야기를 다룬다. 광주일고 학생인 17세때 100달러를 들고 도미,피츠버그 대학사상 최단기 박사 취득,26세에 닉슨정부의 백악관 경제비서,38세에 동양인 최초의 미 주립대 총장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 FRB이사 후보에 단골로 거론되는 그의 성공비결을 파헤쳐본다.IMF체제 2년을 맞은 한국경제에 대한 손씨의 분석도 곁들인다. 손정숙기자 jssohn@
  • 제56회 베니스영화제 현장 리포트/베니스는 지금 세기말 性의

    [베니스 김종면특파원] 지중해의 물결이 넘실대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리도섬.제56회 베니스영화제가 열리는 이곳에 성(性)의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카사노바가 활개를 친 도시,마스크축제 때면 남녀가 하나로 뒤엉키곤 하는 세계 최고의 ‘불륜 도시’.올 베니스영화제에는 이 도시의 ‘전통’을 충실히 따르려는 듯 온통 색깔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개막작인 미국 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아이즈 와이드 셧(Eyes Wide Shut)’,한국 감독 장선우의 ‘거짓말’,벨기에 감독 프레더릭 폰테인의 ‘포르노그래픽 정사’가 바로 베니스영화제를 성 담론의 장으로 만든 화제작들이다. 올해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알베르토 바르베라(48)또한 이 세 편의 영화를 ‘동시대의 성’을 주제로 한 주요 작품으로 간주,이번 영화제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 영화들은 하나같이 성적 상상력의 극단까지 나아간다.그 뒤틀린 성적 욕망의 출구를 ‘아이즈 와이드 셧’은 밀교풍의 그룹섹스에서,‘거짓말’은새도­매저키즘의 성적 허무주의에서,그리고 ‘포르노그래픽 정사’는 눈먼섹스지상주의에서 찾는다. 등급보류 판정으로 국내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킨 ‘거짓말’은 4일 밤10시(현지시각)리도섬의 살라 페르라극장에서 처음 선보였다.일부 현지 언론은 “베니스영화제에는 우디 앨런의 최신작에서 장선우의 ‘거짓말’까지 나와 있다”는 말로 ‘거짓말’을 간접홍보하기도 했다.일종의 ‘전략상품’으로 내세우는 듯한 느낌이다. 성에 관한 온갖 표현을 실험하고 있는 유럽영화계가 왜 ‘거짓말’에 기대이상의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베니스에 온 장선우감독은 “마음의 병을 치유해주는 포르노”라는 관점에서 ‘거짓말’신드롬에 접근했다. 그러나 그보다는 채워질 수 없는 성적 갈증에 대한 한바탕의 ‘씻김굿’이란 점에서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하는 것이 옳다.어쨌든 ‘거짓말’은베니스영화제에 출품된 성영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거짓말’에 신인배우상 정도는 돌아갈 것이라는 게 이곳 영화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한편 올해 베니스영화제는 지난해 이탈리아 감독 잔니 아멜리오의 ‘그들은이렇게 웃었다’가 황금사자상을 받은데 대한 비난을 의식해서인지 심사의공정성에 유달리 신경을 쓰고 있다.이탈리아 영화로 올해 경쟁부문에 오른것은 토니노 데 베르나르디 감독의 ‘열정적인’과 잔니 자나시 감독의 ‘내일까지’등 두 편.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이탈리아 영화가 이처럼 적게 짜여진 라인업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이번 영화제의 투명성을 강조했다.올해 베니스영화제의심사위원장은 ‘발칸의 펠리니’로 불리는 유고 감독 에밀 쿠스투리차가 맡았다. 베니스영화제는 지난해부터 영화를 사고 파는 필름마켓을 둬 상업적인 측면에도 무게를 두었다.그러나 아직은 상징적인 의미만 있을뿐 별다른 성과를거두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상업성과 예술성 사이를 오락가락한다는 역풍을맞고 있다. 베니스영화제는 그동안 예술영화 축제임을 강조하는가 하면 할리우드 화제작에 집착하는 등 ‘이중성’을 보이기도 했다.세계의 경쟁영화제로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베니스영화제가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화제의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jmkim@
  • 베니스는 지금 은막의 축제도시

    올해로 56회를 맞는 베니스영화제가 1일 개막,1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장편경쟁부문’‘현재의 영화’‘꿈과 비전’‘새로운 분야’‘단편경쟁부문’‘국제비평가주간’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질 이번 영화제의 초청작은 81편. 한국 영화는 장편경쟁부문의 ‘거짓말’(감독 장선우),단편경쟁부문의 ‘냉장고’(감독 안영석),비경쟁인 새로운 분야의 ‘베이비’(단편,감독 임필성)와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장편,감독 전수일)등 4편이 진출했다.특히 ‘거짓말’은 87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이후 12년만에 두번째로 본선에오른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경쟁부문에서는 ‘거짓말’을 비롯해 모두 17편이 자웅을 겨룬다.미국이 4편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 3편,이탈리아 2편,한국·폴란드·오스트리아·영국·포르투갈·벨기에·이란·중국이 각각 1편씩 냈다.아시아 영화는 한국의 ‘거짓말’,이란출신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우리가 몰고 온 바람(Le Vent Nous Emportera)’,중국 장이모 감독의 ‘적어도 하나’(Not One Less)등 모두 3편.일본의 쓰카모토 신야 감독은 당초 예상과 달리 경쟁이 아닌 ‘현재의 영화’부문으로 나왔다. 올해 경쟁작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미국영화가 크게 줄었다는 점.네 편이 경쟁부문에 올랐지만 모두 순수 미국감독의 작품은 아니다.‘성스러운 연기’는 호주 출신인 제인 캠피온,‘사이다 하우스의 규칙’은 스웨덴 출신인 라세 할스트롬,‘앨라배마의 광기’는 스페인 출신인 안토니오 반데라스,그리고 ‘예수의 아들’은 캐나다 출신 앨리슨 매클린의 작품이다.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는 공식 경쟁부문에만 ‘불워스’‘헐리벌리’‘라운더스’‘뉴로즈 호텔’등 4편의 미국영화가 올랐다. 한편 비경쟁부문에서는 공포영화의 거장 웨스 크레이븐의 ‘마음의 음악’,우디 앨런의 ‘달콤한,그리고 야비한’,존 말코비치·카메론 디아즈 주연의‘존 말코비치 되기’(감독 스파이크 존스)등이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꼽힌다. 올해 베니스영화제에는 메릴 스트립·카메론 디아즈·하비 케이텔·안토니오 반데라스·멜라니 그리피스·카트린 드뇌브·이완 맥그리거 등 유명배우들이 초대됐다.지난 3월 타계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작 ‘아이즈 와이드셧’으로 막을 연 이번 베니스영화제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에 관한 다큐멘터리 ‘일 도체 시네마’를 폐막작으로 택했다. 김종면기자 jmkim@
  • 박찬호‘魔의 7승’넘었다

    ‘삭발 투혼’으로 재무장한 박찬호(LA 다저스)가 ‘6전7기’에 성공,36일만에 1승을 챙겼다. 박찬호는 23일 새벽 필라델피아 베테랑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동안 6안타 6볼넷 4실점했으나 팀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낚아 3년연속 ‘두자리 승수’의 디딤돌을 놓았다.지난달 18일 애너하임전 이후 6경기에서 3패만을 당한 박찬호는 이로써 시즌 7승10패,방어율 5.78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이날 낙차 큰 변화구로 삼진 5개를 낚았지만 볼넷을 무려 6개나허용,여전히 제구력에 허점을 드러냈다.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3위(55승68패)를 이룬 다저스의 남은 경기수는 38게임.따라서 박찬호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감안할때 7∼8경기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가 남은 경기에서 승률 5할만 유지한다면 97년 14승,98년 15승에 이어3년연속 ‘두자리 승수’를 쌓아 평년작을 이루게 된다. 다저스는 1회초 무사 1·2루에서 게리 셰필드의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1회말 박찬호가 연속 3안타를 맞고 1실점,불안하게 출발했다. 아슬아슬하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박찬호는 5회 2사 뒤 연속 볼넷에 이은 연속 3안타로 5-4까지 쫓겼지만 셰필드가 6회초 2사만루에서 만루포를 쏘아 올려 승리를 굳혔다.박찬호는 9-4로 앞선 7회 마운드를 페드로 보본에게넘겼고 9-7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앨런 밀스와 제프 쇼가 박찬호의 승리를 지켜냈다.박찬호는 오는 29일 새벽 5시 시카고전에 선발 등판,8승에 도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미 또 총기난사 3명 사망‘증권사 사건’ 일주일만에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 애틀랜타시에서 증권사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일주일만에 또다시 앨라배마주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3명이숨졌다. 5일 오전7시쯤 앨런 유진 밀러(34)가 앨라배마주 버밍햄시 근교 부유층 거주지인 펠럼의 사무용 건물 2곳에서 총기를 난사,3명이 숨졌다. 범인 밀러는 범행직후 차를 몰고 달아나다 경찰의 추격으로 포위돼 격투 끝에 체포됐으며 차안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권총이 발견됐다. 앨런 웨이드 펠럼 버밍햄경찰서장은 첫번째 두 희생자는 밀러의 근무지인배관 및 조명설비 도매업체 퍼거슨 엔터프라이즈 사무실에서,세번째 희생자는 이곳에서 수마일 떨어진 헬륨가스 공급업체인 포스트 에어개스 사무실에서 각각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금융가의 증권회사인 올테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사무실에서 증권투자 실패에 좌절한 마크 바튼(44)이 총을 난사,9명을 숨지게 한 지 불과 일주일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미국인들이받는 충격은 매우 크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등 15개주가 총기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나 연방차원의 규제는 로비에 부딪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4월 콜로라도주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이후 총기소유 연령을 21세로 상향조정하고 청소년 총기범죄에 대한 부모의 책임부담,신원조회없는 총기판매 규제 등을 요구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 법안은 의회 심사도중 공화당의 강력한 자금줄인 전미 총기류협회(NRA)과 총기제조업체들의 로비로 미성년자의 총기접근을 허용하고 신원조회 생략 등 당초 의도와는 상당히 다르게 변질됐다는 지적이다.NRA 등은 현재의 총기규제법만으로도 충분하며 단지 필요한 것은 엄격한 실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거듭된 총기 난사 사고로 클린턴 행정부의 총기규제법안 채택 노력이 다소힘을 얻을 전망이다. hay@
  • 대우車 매각 본격 협상 착수

    대우자동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가 대우자동차의 경영권 이양 등 전략적 제휴방안에 대해 본격 협상에 들어갔다. 대우자동차 김태구(金泰球) 사장과 GM코리아의 앨런 패리튼 사장은 6일 서울 대우본사에서 전략적 제휴를 본격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양사간 전략적 제휴를 구체화하기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대우자동차의 경영권이 GM으로 넘어갈 경우 국내 자동차업계의 지각변동은 물론,대우의 구조조정 계획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에서는 ▲지분매각,자산매각,신주인수 등 제휴방식 ▲경영권 이양여부 ▲제휴의 범위 등이 논의된다. 양사는 양해각서 교환에 따라 유럽업체와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는 버스·트럭 등 상용차 부문을 제외한 대우의 국내외 승용차사업을 대상으로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전략적 제휴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GM은 곧 국내외 대우자동차 사업장에 대한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사장은 “경영권 문제가 협상의 중요 현안이 될 것”이라고 밝혀 GM이 50% 이상의 지분을 인수할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GM의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협상의 주요 과제이기 때문에 섣불리 말할 수 없지만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협상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리튼 사장은 경영권의 인수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결과를 벌써 말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인터뷰] 미래산업 鄭文述회장

    “우리 경제의 앞날은 젊고 패기있는 젊은이들에 달려있습니다.그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넓은 마당을 만들어 줄 생각입니다.그게 바로 먼저 기업을 일군 선배들의 할 일 아니겠습니까.” 최근 설립된 7,000만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벤처투자회사 ‘라이코스 벤처펀드’에 주요 주주로 참여한 미래산업 정문술(鄭文述·61)사장은 한국의 ‘벤처 르네상스’를 여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라이코스 벤처펀드는 미국의 인터넷 검색서비스업체인 라이코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 등이 주축이 돼 만들었다.정 사장은 여기에 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정 사장은 대표적인 ‘벤처 신화’의 주인공이다.반도체 장비인 ‘테스트핸들러’‘칩 마운터’ 등이 국제적으로 성공하면서 지난해 부채비율 4.5%로상장사 가운데 최저,당기순이익 대비 주주배당률 34%로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정보산업에 눈을 돌려 미국 라이코스와 합작한 ‘라이코스 코리아’를 운영 중이다. “우선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의 25개 인터넷 벤처기업에 지원이시작됩니다. 한 기업에 30억∼60억원 정도입니다.국내 창업투자사 등의 투자가 고작 2억∼3억원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액수입니다.또 곧바로 미국 나스닥에 등록시켜 주고 라이코스,폴 앨런 등 든든한 후견인이 직접 경영지원과 홍보를 맡아전폭적인 지원을 하기 때문에 확실한 성공을 보장받게 되지요.” 지원업체 선발은 국내 사업제안서 접수→국내 1차 심사→라이코스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한 대대적인 홍보→라이코스벤처펀드 본사 추천 및 심사의 순으로 이뤄진다. “경영인의 인간성과 도덕성이 가장 중요합니다.도박,혹은 무차별 경품공세로 사행심을 조장하거나 피라미드식으로 회원을 확대하는 기업은 애초부터지원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건전한 정신을 가진 기업만이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다고 굳게 확신하는까닭에 그의 선발기준은 독특하다.“우리도 남들처럼 대대적인 경품행사에나서자”고 조르는 라이코스코리아 직원들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는 것은 이런 경영철학 때문이다. 그는 “최대한 많은 국내업체들이 라이코스펀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나의 추천을 받고도 최종 심사에서 떨어지는 기업에게는 개인적으로라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라이코스와는 별도로 자신만의 벤처펀드를 만들어 볼 계획을 갖고 있다.지금도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컴퓨터,네트워크 등 하드웨어가 없어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이들에게 작업공간을 빌려주는 등 ‘보이지 않는’ 지원을 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굿모닝증권 빌딩(옛 쌍용타워) 5층에 있는 제 방은 언제나활짝 열려있습니다.어려운 일이 있으면 아무런 부담없이 찾아와서 저와 상의하십시요.” 정사장이 반드시 알려달라고 한 말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그린스펀 美 FRB의장“한국 개혁의지 약화 우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22일 한국 등 경제위기에서 회복하는 일부 아시아 국가 사이에서 개혁의지가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의 상반기 금융정책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경제위기를 맞았던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회복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경우 산업생산과 국내총생산(GDP) 측면에서 극적인 증가세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그러나 이같은 회복세는 이들 나라의 경제적 번영에 요구되는 개혁의지의 강도를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함께 지적했다. 한편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 경제성장률과 관련,미국의 올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3.5∼3.75%까지 확대될 것이나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금리가 추가 인상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hay@
  • 그린스펀 FRB의장 ‘기침’…미국 금융시장 ‘요동’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한마디에 또다시 세계경제의 중심인 미국시장이 출렁거렸다. 그린스펀 의장이 22일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물가와 금리인상에 대해 경고성 발언을 하자,주식과 채권가격,달러 가치가 일제히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 그린스펀 의장은 “물가가 계속 오를 경우 FRB는 ‘즉시’‘강력하게’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의 소비자 물가는낮은 실업률과 소득증가에 따른 소비확대로 꾸준히 상승,지난해 연간상승률(1.6%)을 크게 웃돌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 경제는 지난 5월 실업률이 29년만에 가장 낮은 4.2%를 기록할 만큼 장기활황 지속세를 보이고 있으며 노동력 부족으로 시간당 임금도 1월 평균 13.04달러에서 6월현재 13.23달러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린스펀은 “장기호황과 낮은 실업률로 당국의 인플레 경계가 필수적이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린스펀의 한마디는 통화당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경고로 받아들여져 주가 및 채권값 하락,달러화 약세를 초래했다.FRB는 지난 6월 말 은행간 초단기 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5.00%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그린스펀 발언직후 100포인트 이상 빠졌다가 전날보다 33.56포인트(0.3%) 하락하는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가격이 높게 형성돼 금리인상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7.33포인트(2.8%)나 급락했다. 미 재무부발행 30년만기 채권의 유통수익률은 5.96%로 0.06%포인트 상승(가격하락)했다.금리인상이 몰고올 주가하락세 우려,엔고(高)장세에 따른 달러화 매각 바람으로 달러화 가치도 떨어져 전날 달러당 118.18엔에서 116.18엔으로 밀려났다. 엔고는 일본의 수출경쟁력 약화와 기업의 수익감소를 초래하는 만큼 수출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도쿄 증시의 닛켓이 주가평균은 23일 무려 195.90엔(1.1%)이 떨어졌다. 한편 그린스펀은 이날 미국의 금년 국내총생산(GDP) 예상성장률을 당초 3.2%(행정부)에서 3.5∼3.75%로,내년도 성장률을 2.1%에서 2.5∼3.0%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박희준기자 pnb@
  • 주가폭락 배경과 향후 전망

    종합주가지수가 72포인트 가까이 폭락한 것은 대우그룹의 자금지원에 따른금리상승과 일부 뮤추얼펀드와 투신권이 펀드의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매수세가 실종됐기 때문이다.여기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미국은 물론,일본과 아시아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것도 지수 폭락을 가져왔다. ■폭락 배경 주가 폭락의 가장 큰 원인은 금리불안이다.대우그룹에 대한 자금지원으로 투신권이 보유 중인 채권물량을 매도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장·단기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0.42%포인트 오른 연 9.5%,국고채도 연 8.7%로 0.3%포인트 상승,올들어 최고 수준에 달했다. 또 앨런 그린스펀 미국 FRB의장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취약해질 대로 취약해진 주식시장에의 충격은 더 컸다.미국의 금리인상으로 금리의 동반상승이 예상되면서 조정국면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됐다. 투신사와 뮤추얼펀드의 대규모 선물매도도 주가 폭락의 주요 원인이다.그동안 주요 매수세력이었던 투신권이 앞으로 주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펀드의 수익률을 관리하기 위해 선물을 대량 매도했다.후장들어 선물가격이 폭락하며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선물가격의 급락은 현물시장에서 대량매도로 이어져 선물과 연계된 매도물량이 1,676억원이나 됐다.전 업종이 하락했고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낙폭이 컸다. 중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도 악재로 작용했다.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위축,이날 1,796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이달 들어서만 1조1,25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이는 IMF직전인 97년 10월의 9,641억원 순매도규모를 추월하는 것이며 월 순매도규모로 사상 최대다. ■향후 전망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식시장이 폭락의 영향에서 벗어나지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850선 안팎에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저금리에 의해 300에서 1,050까지 거침없이 올랐던 주식시장의 추세가 모르는 사이에 바뀌어가고 있었고 시장이이를 인식하면서 하락속도가빨라졌다”며 “850선까지는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4·4분기나 가야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증권 윤삼위(尹三位) 선임조사역은 정부가 대우그룹 문제를 하루 빨리 처리하고 저금리에 대한 정책당국의 의지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세계증시 큰폭 동반하락…OPEC 증산 움직임 영향

    국제유가 하락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세계 증시는 20일 큰폭의 하락세를나타냈다. 20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공업지수는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져 1.7%(191.55포인트)가 하락한 10,996.13으로 장을 마감했다.다우지수 하락에 영향을 받아 나스닥지수는 3.5% 98.1포인트가 떨어진 2,732.18로,스탠더드 앤 푸어스 500지수는 2.2% 30.55포인트가 하락한 1,377.10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의 주가급락은 국제유가 하락과 주요 기업들의 높은 2.4분기 영업실적 등 호재에도 불구,우량주를 중심으로 단기차익을 노린 이식(利食)매매가 확산된데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2일 금리인상을 시사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작용한 탓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 하락은 곧바로 아시아 지역의 주요 증시를 강타,일본의 닛케이 225가 21일 275.06엔이나 급락한 1만8,257.52로 폐장됐으며 홍콩의 항생지수도231.05포인트나 떨어졌다. 한편 국제원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조만간 산유량을 늘려야 할 것이라는 베네수엘라 석유 관계자의 발언이 나오면서 뉴욕선물시장에서 20일 5% 이상 급락해 증시에 파란불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뉴욕선물시장에서 유가는 8월 인도물이 배럴당 19.37달러로 1.07달러(5.2%)가 떨어져 작년 12월 이후 1일 하락폭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뉴욕시장의선물유가는 지난 16일에 기록된 20개월래 최고가격에서 6.1%가 떨어졌다. 앞서 로베르토 만디니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사장은 의회 청문회에서“유가가 배럴당 22달러에 이르면 OPEC이 증산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유가급락을 부채질했다. OPEC는 오는 9월 회의를 갖고 감산합의 지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희준기자 pnb@
  • 세계 최대 인터넷 벤처펀드 창립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인터넷 벤처펀드가 설립됐다. 미래산업은 21일 “최근 미국의 인터넷 검색서비스업체인 라이코스사 등이7,000만달러 규모의 ‘라이코스 벤처펀드’를 설립했다”면서 “미래산업은여기에 5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라이코스의 국내법인 ‘라이코스코리아’를 운영중인 미래산업은 “인터넷업체만을 대상으로 한 벤처펀드로는세계 최대규모”라고 강조했다. 라이코스벤처펀드에는 라이코스 본사와 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동창업자폴 앨런이 각각 1,000만달러,미래산업과 일본 스미토모그룹이 각각 500만달러,유럽의 개인투자가들이 4,000만달러를 투자했다. 라이코스벤처펀드는 미국 한국 일본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유망 인터넷업체를 발굴,업체당 200만∼500만달러를 최대 10년간 투자하게 된다.투자대상은전자상거래,인터넷관련 신기술,인터넷 정보제공사업 등 3가지분야 기업이며미 장외주식시장인 나스닥에 상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릴뿐 아니라 라이코스를비롯한 투자회사들로부터 각종 경영·기술 지원을 받는다.미래산업 정문술(鄭文述)사장은 “이달부터 국내 유망 인터넷업체 발굴에나서 적극 추천할 계획”이라면서 “투자대상기업의 첫번째 기준은 대표자의인간성 및 도덕성이며 그 다음으로 기술력을 평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대중문학으로 재조명 받는 추리문학 진단/역사/우리나라 추리소설

    소설은 재미 있어야 한다는 오락적 기능을 강조할 때,우리는 먼저 추리소설을 떠올린다.수수께끼를 풀어나가면서 느끼는 지적 유희의 쾌감이 어떤 다른소설보다도 크기 때문이다. 최근 정전(正典)장르에 의해 주변부로 밀려나 있던 비(非)정전 하위 장르들이 주목받으면서 추리소설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추리소설이 발달한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대중문학 그 중에서도 특히 추리소설이나 공포소설 같은 미스터리가 폭넓게 읽힌다.또 우리와는 달리 장르의구분이 무의미한 만큼 대중소설 작가라고 해서 평론가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거나 무시당하는 일이 없다.그 작품들은 물론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 대표적인 추리소설가로 으레 언급되는 작가가 ‘쥐덫’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애거사 크리스티다.크리스티의 작품은 셰익스피어보다도 14개가 더 많은 103개 국어로 번역돼 5억부 이상 팔렸다.크리스티가 생전에 발표한 추리소설은 모두 86권.특히 ‘빅4’로 꼽히는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오리엔트 특급살인’‘ABC살인사건’‘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비롯해 피해자가범인이라는 식으로 전개되는 ‘예고살인’ 등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자신의 소설을 압도하는 기이한 실종사건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크리스티는이른바 ‘골든 에이지’ 추리소설의 대표작가로 견고한 독자층을 형성하고있다.골든 에이지는 1920∼40년대 추리소설의 전성기를 일컫는 말로,누가 범죄를 저질렀는가를 밝히는 수수께끼 플롯에 치중하는 작품을 가리키기도 한다. 중세를 다룬 현대소설인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도 대표적인 추리소설로 빼놓을 수 없다.‘장미의 이름’은 모종의 임무를 띠고 이탈리아의한 수도원에 잠입한 영국의 수도사 윌리엄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교황이 아비뇽에 유폐되면서 교권이 무너지고 유럽에 창궐한 페스트의 여파로 농민반란이 뒤따르는 등 중세 봉건제의 토대가 심하게 흔들리던 시대,교회의 반발로 이단심판이 본격화돼 마녀사냥이 벌어지던 시대를 그렸다.에코가 14세기중세를 무대로 한 까닭은 주인공인 윌리엄 수도사의 분석적인 사고가 14세기초 영국의 스콜라 철학자 오컴의 윌리엄이 등장한 이후에야 가능했기 때문이다.오컴의 윌리엄은 유명론(唯名論)의 주창자로 기호해석에 관한 진보적인이론을 전개한 인물이다. 이처럼 비교적 완성도 높은 추리 장르의 소설들은 최근에도 잇따라 출간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이 움베르토 에코에게 적잖은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 영국 추리작가 엘리스 피터스(본명 에디스 파지터)의 ‘캐드펠 시리즈’다.최근 제10권 ‘고행의 순례자’(북하우스)까지 나온이 시리즈의 배경은 12세기 초 중세 영국 미들랜드 지방의 시루즈베리.인간고통의 내면을 끈질기게 탐구함으로써 중세인의 사상의 궤적을 좇는다. 이시리즈는 중세의 의상과 색채,소리를 생생하게 묘사,12세기 영국인들의 삶과분위기를 실감나게 살려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엘리스 피터스가 각광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레이먼드 챈들러 계열의 하드보일드(hard-boiled) 소설이 ‘타락’했기 때문이다. 하드보일드는 1920년대 말 미국에 처음으로 등장한 소설의 한 유형으로 프랑스에서는 ‘흑색소설(roman noir)’의장르에 포함된다.추리소설에 있어서하드보일드는 범인을 찾는 과정은 다른 추리소설과 비슷하지만,주인공이 지적인 추리가 아니라 행동과 완력을 통해 범인을 밝힌다는 점에서 색다르다. 때로는 범인이 스스로 실토하는 경우도 있어 모험소설과 추리소설의 경계를아슬아슬하게 지나가기도 한다.개성이 강한 등장인물과 복잡한 플롯,장식적인 배경 등이 특징으로 골든 에이지와 함께 대표적인 추리소설 장르로 꼽힌다. 이 하드보일드 스타일은 ‘에드거 앨런 포의 창조적 계승’으로 찬사를 받았지만 80,90년대에 들어 스스로의 한계를 감당하지 못하고 문학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말았다.충격만을 위한 잔혹,반전을 위해 존재하는 반전 등이 그주된 요인이다. 반면 엘리스 피터스가 주도하는 현대 영국 추리소설은 문학적 측면을 크게강조한다.미국의 레이먼드 챈들러가 하드보일드 미스터리의 영역을 개척해현대 미국 미스터리의 원형을 구축한 작가라면,엘리스 피터스는 전후 미국추리소설에 밀려 잠시 주춤했던 영국 미스터리계를 일으켜 세운 인물이다. 또 국내에 새로 소개된 추리소설로 시선을 끌만한 것으로는 미국 여성작가셰리 홀먼(34)의 역사 미스터리소설 ‘도둑맞은 혀’(문학사상사)가 있다.중세 성지 순례단이 순례 여행중 겪는 의문의 사건들을 추적하는 내용으로,실존 인물인 펠릭스 파브리 수사가 지은 ‘펠릭스 파브리 수도사의 여행기’를토대로 한 작품이다. 이집트와 시나이 산, 성 카타리나의 유골이 있는 고대수도원 등지를 직접 답사해 소설에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 추리소설의 효시라고 할 에드거 앨런 포와 뒤이어 등장한 코넌 도일과 길버트 체스터튼이 미스터리의 토양을 일궜다면,1920년대 이후의 애거사 크리스티나 엘러리 퀸은 추리소설의 황금시대를 연 작가들이다.도서출판 청년사에서는 ‘코넌 도일의 정통적 계승자’‘미국 추리소설 그 자체’란 평을 듣는엘러리 퀸이 가려 뽑은 세계 초(超)단편 추리소설 걸작선 ‘미니 미스터리’(청년사)를 최근 내놓았다.이 책에는 세계 유명 추리작가의 작품 뿐 아니라 안톤 체홉,찰스 디킨스,기 드 모파상,마크 트웨인,잭 런던 등 거장들이쓴 추리소설도 발굴해 싣고 있어 눈길을 끈다.또 민음사에서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최신작 ‘빛이 남아 있는 동안’을 오는 12월에 펴낼 예정이다. 한편 국내 추리소설로는 추리소설선집 ‘99 올해의 추리소설 아웃사이더’(신원문화사)가 나와 있다.김성종·이상우·노원 등 원로 작가에서부터 신진작가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추리작가들이 망라돼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일본에서 지난해 세금을 가장 많이 낸 작가는 추리소설가 니시무라 교타로(西村京泰郞)라고 한다.선진국일수록 또 사회가 고도로 발달할수록 추리소설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미국이나 일본,영국 등 등 추리문학 선진국의 경우추리소설은 생활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추리소설이란 말은 150여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나라마다 다양한 용어로 불려 왔다.영미에서는 탐정소설(detective story 혹은 mystery story)로,프랑스에서는 경찰소설(roman policier)이란 말로 통용됐다.특히 경찰의 수사력에 역사적 배경을 둔 프랑스의 ‘로망 폴리시에’는 중국식 추리소설이라 할 ‘공안(公案)소설’과도 일맥상통한다.최근의 국제적인 추세를 보면 범죄소설(crime novel)이라는 말이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탐정소설이라는 용어는 추리소설이 일본에 처음 도입된 메이지 말기에 일본인이 만들어낸 신조어다. 추리소설은 소설의 발달과 더불어 탄생했다.소설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신화나 설화,민담,전설 등의 구비문학 혹은 ‘천일야화’에까지 이른다.추리소설의 기원 역시 멀리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왕’에서 가깝게는 볼테르의 ‘자디그’까지 소급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근대적 의미의 추리소설은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모르그가의 살인’(1841)에서부터 출발한다.그 뒤 19세기 말 영국의 코넌도일에 와서 하나의 양식으로 굳어졌다- 우리나라 추리소설 우리의 추리문학은 어떤가.누구나 명탐정 셜록 홈즈나 괴도 루팡의 이름을들먹거리지만 정작 추리소설에 대해서는 편견과 무지를 보이고 있다. 우리 문단에서 추리소설에 관심을 보인 것은 1918년 코넌 도일의 작품 ‘충복’이 ‘태서문예신보’에 번역·수록되면서부터.1930년대 들어서는 외국작품 소개와 함께 국내의 순수 창작물도 여러 편 선보였다.당시 우리 추리문학의 대부였던 아인(雅人) 김내성이 일본어로 쓴 ‘타원형 거울’(1935)이대표적인 예다.그는 ‘마인(魔人)’‘가상범인’‘백가면’‘살인예술가’등을 발표하며 추리작가로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 그러나 60년이 넘는 한국 추리소설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 추리문학의현주소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영미권의 정통 추리소설도,일본작가 모리무라세이이치(森村誠一)류의 사회파 추리소설도 찾아보기 힘들다.어정쩡한 형태의 ‘불륜’ 추리소설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순문학 내지 고급문학에 기울어져 있는 사람들은 추리소설이란 장르를 애써 외면하려고 한다.작가나 출판사들 또한 문학작품에 ‘추리소설’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기를 달가워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이러한 문학적 자기비하 현상이 계속되는 한 한국 추리문학의 앞날은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의 추리소설이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추리적 재미를 만들어내야 한다.코넌 도일의 작품을 노골적으로 베낀 이인화의 ‘영원한 제국’ 같은 유사 추리소설은 더이상 나와서는 안된다.변호사였던 존 그리샴,국제담당기자였던 프레드릭 포사이드,호텔맨이었던 모리무라 세이이치,의사였던 로빈쿡 등이 확실한 ‘전공’을 갖고 추리소설을 썼듯이 현대의 추리작가에게는무엇보다 고도로 전문화된 지식이 요구된다. - 국내 선보인 캐드펠 시리즈 ?성녀의 유골 ?99번째 주검 ?수도사의 두건 ?성 베드로 축일장 ?죽음의 혼례 ?얼음 속의 처녀 ?성소의 참새 ?귀신들린 아이 ?죽은 자의 몸값 ?고행의 순례자 - 읽을만한 추리소설 ?애거사 크리스티:쥐덫 ?움베르토 에코:장미의 이름 ?패트리샤 콘웰:악의 경전 ?로빈 쿡 :미필적 고의 ?엘러리 퀸:재앙의 거리 ?모리무라 세이이치:인간의 증명 ?존 그리샴:거리의 변호사 ?프레드릭 포사이드:재칼의 날 ?이안 맥완:암스테르담 ?김성종:제5열
  • 암세포 증식막는 항암제 개발

    뉴욕 UPI 연합 하루 1∼2알만 복용하면 암세포의 증식활동이 중지되는 새로운 항암제가 개발됐다.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있는 파크 데이비스 제약회사 연구소 세포생물학연구실장인 분자생물학자 앨런 샐티엘 박사는 28일 재래식 화학요법에 쓰이는항암제와는 달리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암세포를 정상세포처럼 행동하게 만들어 종양의 증식을 중지시키는 새로운 항암제 PD184352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샐티엘 박사는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이 항암제를 결장암에 걸린 쥐에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성장속도가 80∼90%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항암제가 투여되는 동안에는 암세포가 더 이상 자라지 않았으며 투약을 중단하자 암세포는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면서 그는 임상실험에 들어가기에 앞서필요한 과학적 실험을 현재 진행중이며 내년에는 임상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면에서 그는 또 이 항암제는 암에 대항하는 데 있어 완전히 새로운 접근방법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기대되는 치료제라고 말하고 이 항암제는 암이 진행되는 생물학적 사슬 중에서 가장 약한 부분인 이른바 MAP키나제 통로를 공격한다고 밝혔다.그는 이 통로를 막아버리면 암세포는 무한증식이 중지돼 마치 정상세포로 되돌아간 것처럼 보인다면서 MAP키나제 통로는 결장암뿐 아니라 유방암,자궁경부암,난소암,췌장암 등 다른 종류의 암에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이 항암제가 이러한 암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립암연구소(NCI)의 조지 밴드 우드 박사와 밴 앤델연구소의 니컬러스 듀스버리 박사는 암과의 전쟁에서 MAP키나제 통로가 그 중요한 공격목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이들은 그러나 이 새로운항암제가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에 부작용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 FRB 금리인상 검토…0.25%P 올릴듯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9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인상 등 주요 정책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인다. FRB는 앨런 그린스펀 의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9년째 호황을 맞고있는 미국 경제의 인플레 압력을 줄이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FRB는 이틀간의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30일 오후 2시15분(한국시간 1일 새벽 3시15분)쯤 금리조정 여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FRB가 이번 회의에서 은행간 초단기 자금거래에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0·25% 포인트 정도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연방기금금리는 연 4·75%,재할인율은 4·50% 이다.
  • [경제프리즘]말로하는 美금리인상

    전 세계의 눈이 쏠려있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오는 29,30일에 단행될 지 모른다. 사실 이번 미국 금리 인상은 ‘예고된 늑대’로 별로 무서워할 사람은 없는 것 같다.이미 떨 사람은 여러번 떨었고 시장에도 충분히 반영됐다.단기적으로는 ‘올려도 그만’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금리인상 여부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우리의 한국은행 총재에 해당하는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언동이다.그는 이미 여러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해왔다.지난 17일에도 의회에 출석,“경제성장을유지하기 위해 불균형세력이 경제안정을 위협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과거의 관치금융 시대를 지나도 여전히 금리 정책은 주요 보안에 속하는 우리와는 다른 점이다.그린스펀의 행동은 우리 풍토로 보면 보안의 사전 유출이고 가벼운(?)처신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만 그린스펀의 행동은 어설픈 돌출행동이 아니라 미리 계산된 행동인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금리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모를리 없다.미리 ‘금리인상’을 시사,기대한 효과를 거두려는 ‘예방적조치(preemptive measure)’다.즉 경기를 미리 진정시키고 시장의 반응을 떠보는것이다. 한 당국자의 말대로 “금리란 조정 권한이 있다고 알려진 사람이 말하는 데 따라 움직인다”는 아이러니를 철저히 이용하는 것이다.우리 통화당국자도충격조치보다는 그린스펀 식의 미세한 금융시장 조정기법을 익힐 만 하다. 이상일기자 bruce@
  • 美FRB부의장 공석 위기

    금리에 대한 한마디 언급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이 막강 FRB의 2인자인 부의장 자리가 ‘비인기’ 직종으로 몰려 장기 공석이 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3일 사의를 표한 앨리스 리블린 현 부의장의 임기 만료일은 오는 7월16일.백악관은 그간 다각도로 후임자 물색작업을 펼쳤으나 후보들에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후보들의 기피 사유는 한가지.의장인 앨런 그린스펀의 힘이 너무 세다는 것이다. 12년간 의장자리를 꿰차고 있는 그린스펀은 그간 호화진용의 클린턴 재무부팀과 손잡고 전후 최고수준의 미국 호황을 이끌어내며 국민적 영웅 자리에올라앉았다. 하지만 이같은 업적은 그의 장기집권과 어울려 FRB가 그린스펀 의장의 사기관이 되다시피 하는 부작용을 낳았다.리블린 부의장은 금리정책을 둘러싼 그린스펀과의 알력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해 미국경제의 호황기조를 굳건히 다졌던 그린스펀은 현재 금리인상 쪽으로 통화정책의 방향을 틀었다.이는 경기후퇴를 가져와 2000년 대선에서 집권 민주당에게 감표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도 부의장이 돼서 그린스펀의 독주에 제동을 걸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날아봤자 은메달’ 운명인 현 FRB 부의장.연봉 13만달러도 월스트리트의억대 연봉자들을 유혹하기에는 턱없이 적은 액수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챔프결정 4차전, 샌안토니오 “1승 남았다”

    ?侍봇? AP 연합?屍態훅芽臼? 스퍼스가 대망의 미프로농구(NBA) 정상에 1승만을 남겼다. 샌안토니오는 24일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99시즌 NBA챔피언결정4차전에서 팀 던컨(28점 18리바운드)과 데이비드 로빈슨(14점 17리바운드)등 주전 5명이 두자리수 점수를 올린데 힘입어 홈팀 뉴욕 닉스를 96-89로 눌렀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3승1패를 마크,남은 3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지난 76년 NBA에 진입한 이후 23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정상을 밟는다.반면 라트렐스프리웰(26점)과 앨런 휴스턴(20점),마커스 캠비(20점 13리바운드)가 분전한 뉴욕은 막판 슛 난조로 균형을 잡을 기회를 잃고 1승3패가 돼 벼랑 끝에몰렸다.5차전은 오는 26일 오전10시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다.
  • 뉴욕, 벼랑끝 대반격

    뉴욕 AP 연합 뉴욕 닉스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역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뉴욕은 22일 홈구장인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99미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앨런 휴스턴과 라트렐 스프리웰이 공격을 이끌고 특유의 밀착수비로 ‘트윈타워’로 불리는 데이비드 로빈슨(25점 10리바운드)-팀 던컨(20점 12리바운드)을 무력화시키면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89-81로 눌렀다.이로써 뉴욕은 7전4선승제에서 2연패 뒤 귀중한 승리를 거둬 벼랑에서 한숨을돌렸다.1,2차전에서 각각 19점에 그쳤던 뉴욕의 휴스턴은 이날 3점슛 2개를포함해 혼자 34점을 올렸고 스프리웰은 24점,래리 존슨도 16점을 따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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