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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스펀 “美경제 하반기 회복”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4일(현지시각) 올 하반기부터는 금리인하 효과가 가시화돼 미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그러나 미 경기 약세가 장기 침체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것은 아니라고 경고하고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경제클럽 만찬에 참석한 그린스펀의장은 “평균성장률에 못미치는 저성장 추세가 아직 끝나지않았다”면서 “지금의 경기 약세가 예상보다 더 심각해질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어 “FRB의 5차례에 걸친 금리인하가 올하반기부터는 서서히 영향력을 발휘, 미 경제가 성장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린스펀 의장이 미 경기 회복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FRB 로런스 마이어이사도 “미 경제가 금리인하 효과로 점진적으로 회복돼 연간 3.5∼4.0% 수준의 국내총생산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정부가 25일 발표한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은 1.3%를 기록,지난해 4·4분기 1%의 성장율에 비해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올 4∼6월 소비지출의 감소로인해 미 경제의 고성장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FRB의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이도운특파원 현지취재/ 과감한 M&A…보잉 ‘초고속 비행’

    ‘지난해 매출 513억달러(66조7,000억원), 올 1·4분기 순이익 12억3,700만달러(1조6,080억원),미국 최대의 수출기업,전 세계 145개국에서 19만8,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우주항공제국….’ 보잉의 위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현재 대기권을 날아다니는 항공기의 80여%가 보잉 마크를 달고 있다고 한다.보잉은 올해 15%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공언하고 있다.특히 부시행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미사일방어망(MD) 등 군사력 증강사업이 본격화하면 보잉으로서는 ‘달리는 말에 날개까지다는 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대체 무엇이 보잉의 이같은 성장을 가능하게 한 것일까. 보잉사는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세계 20개국에서 79명의 기자를 초청,보잉의 경영진과 기술,제품,시설 등을 소개하는 행사(International Media Tour)를 가졌다.이 행사를계기로 보잉의 힘의 원천을 분석해 본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M&A=보잉은 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717·737·747·757·767·777 등 제트여객기 제작에주력하는 민간항공 제작사였다.미국의 대표적인 다국적 기업이었지만 우주항공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금처럼 크지는 않았다.그러나 지난 98년 군용기 생산업체인 맥도널더글러스사를,지난해 위성발사 업체인 휴즈사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우주항공업계의 절대적인 강자로 떠올랐다. 보잉은 M&A를 통해 ▲시애틀의 민간항공기 ▲로스앤젤레스 등 남부 캘리포니아의 위성통신 ▲세인트루이스의 군용기·미사일 등 3각 진용을 갖췄다.여기에다 연구개발 조직인팬텀웍스(Fantom Works),위성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커넥션바이 보잉(Connexion by Boeing),보잉 항공운항 관리 등이세 축을 지원하고 있다.앨런 멀럴리 보잉 상용기그룹 사장은 “전 세계에서 진행중인 M&A의 60%가 실패로 끝났지만보잉의 M&A는 100% 성공했다”고 말했다. ◆엔지니어 출신의 경영진=보잉의 M&A를 주도한 인물이 바로 필립 M 콘딧 회장이다.콘딧 회장은 기계·항공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이다.기술의 발전방향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그는 미래의 항공산업이 대기권을 넘어 우주로까지 나아갈 것을 예측하고 과감한 인수·합병을 단행한 것이다.맥도널 더글러스의 사장을 지내다 합병후 보잉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는 해리 스톤사이퍼,짐 얼보우 우주통신 사장,존 헤이허스트 항공운항관리 사장,앨런 멀러리 상용기 사장 등 최고경영층이 엔지니어 출신의 경영자로 구성돼 있다.이들이 보잉의 기술과 경영 능력을 결합하고 있다. ◆정부와의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콘딧 회장은 지난달 26일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전투기 시장의 발전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자 무인전투기의 등장과 초음속 전투기의 현실화 등몇가지 사항을 예고했다. 다음날 미국 전역에서 발행되는 USA투데이는 1면에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측근을 인용해 정부의 향후 국방계획안을 보도했다.그 내용은 공교롭게도 전날 콘딧 회장이 답변한 내용,그리고 보잉의 고위 관계자들이 기자들에게 설명한 내용과 대부분 일치한다.보잉은정부의 정책을 깊이있게 이해하고 있다.말하자면 정부와 커뮤니케이션이 되고 있는 것이다.그것이 기업윤리상 옳건 그르건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결정적인 비교우위가 되는 것이다. 팬텀웍스 부문 총국장인 조지 ??너는 미 공군 중장출신이다.또 홍보담당 부사장인 주디스 멀버그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딕 체니 부통령,럼스펠드 국방장관과함께 일했다. 최근 보잉이 본사를 시애틀에서 시카고로 옮긴 이유 가운데 하나가 워싱턴·뉴욕과의 거리를 줄이기 위한 것이었다. ◆기술과 교육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보잉은 기술개발을 위해 팬텀웍스라는 별도의 조직을 두고 있다.팬텀웍스는 상용기·군용기 및 미사일·우주통신 분야를 잇는 기술적 촉매이다.팬텀웍스는 미국 전역에 4,000여명의 직원을 파견,500여개의 최신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프로젝트에는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겸한 커나드 로터,무인전투기,공중발사시스템,첨단전술수송기,태양궤도 이행기,미래전투시스템 등이 포함돼 있다. 보잉은 평생교육의 강력한 지지자로서 학업을 병행하는 직원들에게는 학비를 전액 지원해 준다.직원들은 공부하고자하는 분야가 업무와 직접 관계없어도 회사의 지원으로 석사·박사과정을 마칠 수 있다.또 99년 세인트루이스 교외의부지 30만평위에 보잉사 임직원을 교육하기 위한 리더십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고객 분석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보잉은 ‘고객 자신보다고객을 더 잘안다’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철저한 고객분석을 통해서 고객이 원하는 방향의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한다.커넥션 바이 보잉이 비행중 위성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을 서비스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스코트카슨 사장은 “1시간 이용 비용 30달러를 목표로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신형 음속 비행기 ‘소닉 크루저’의 개발에 본격나서 이르면 2006년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과의 관계=보잉은 한국의 차세대전투기(F-X)사업에 F-15K의 내놓고 있다.보잉의 한국내 홍보대행사인 CPR의 차유정부장은 “보잉의 고위 관계자들은 한국의 차세대전투기사업에 대해 철저하게 ‘입조심’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F-15K의 채택을 낙관하는 느낌을 주고있다.콘딧 회장도 이와 관련한 질문에 “We always like winning(우리들이 수주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보잉은 지난해부터 한국을 중요한 10대 시장으로 꼽고 있다.또 한국을 공중경보통제기(AWACS)의 일종인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의 잠재적 수요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도운특파원 dawn@
  • 밀워키·LA 나란히 2연승

    [밀워키 AP 연합] 밀워키 벅스와 LA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나란히 2연승을 질주했다. 동부지구 2위팀 밀워키는 9일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레이 앨런(28점 9어시스트)을 앞세워 샬럿 호니츠를 91-90,한점차로 눌렀다. 이로써 밀워키는 7전4선승제의 8강전에서 2승을 먼저 올려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지난해 챔피언 LA 레이커스는 무려 43득점에 20리바운드를잡아내며 기염을 토한 ‘공룡센터’ 샤킬 오닐의 활약에 힘입어 새크라멘토를 96-90으로 제치고 2연승했다. 브라이언트(27득점 5어시스트 9리바운드)도 최고의 기량을자랑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1차전에서도 44득점,21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던 오닐에 대해 새크라멘토는 두 명이 밀착수비를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 美 CEO들 경기예측법

    미국의 내로라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은 미국 및 세계 경제를 어떻게 진단하고,어떤 기준으로 앞으로의 경제 방향을 예견하고 있을까. 뉴욕타임스는 6일 이들 CEO가 마련하고 있는 각종 지표및 판단기준을 소개,주목을 끌고 있다. ●마이클 에이즈너 월트 디즈니 회장=우리는 투자은행으로부터 걸려오는 전화 빈도수를 중시한다.경기가 좋지 않을때는 투자은행으로부터 평소보다 5배가량 많은 전화가 온다.그들이 활발할 수록 경기는 후퇴하는 것이다.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활발히 움직일수록 미 경제는 후퇴하고 있다는 반증과 같은 것이다.현재미 경제가 침체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생각만큼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자크 나세르 포드자동차 회장=렌트가 업체 허츠(Hertz)의 사업영 렌트카 실적을 보면 경기를 예측할 수 있다.레저용 차량보다 건설용 차량 등의 실적이 저조하면 경기가침체한다는 뜻이다.이는 경기 침체→사업용 렌트카 실적부진→자동차 회사 고전→경기악화로 인한 여행용 렌트카수익 악화의 순서로 움직인다.우리가 1·4분기에서 많은손실을 봤다는 것은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는 뜻이다. ●브루스 치전 아도비 시스템스 회장=택시를 기다리기 위해 선 줄의 길이,레스토랑이나 술집의 호황 여부도 중요한 판단자료다.지난 98년 5월 일본에 갔을 때 가라오케에 손님이 거의 없었고,실제로 98년 8월 우리의 일본 사업은 벽에 부딛혔었다.집을 팔려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을수록 불황을 나타내기도 한다. ●레오 뮬린 델타항공 회장=사업 목적의 비행이 준 것을보면 현재 미국은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사업 목적 비행은 보스톤-뉴욕간,뉴욕-워싱턴간 비행기 예약률에서 곧바로나타난다.이들 구간의 비행거리는 전년대비 13% 줄었고,화물량도 5.3% 줄었다.5∼7월 전체 비행기 예약률도 지난해에 비해 5%가량 줄었다. ●로버트 엑커트 매텔 회장=우리와 같은 장난감 회사의 매출은 경기 침체와는 별개로 움직인다.설사 경기가 침체하더라도 아이들의 생일날 10∼15달러를 장난감이나 인형을사는데 쓰지 않는가.지난해 4·4분기 실적은 평소 6개월실적과 같았다.이는 경기가 호전됐기 때문이 아니고 생산기술의 발전에 힘입었기 때문이다.경기는 순환하는 것이지만 현재 미 경제가 불황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노벨상 수상자등 세계 석학6명 새달 방한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석학 6명이 다음달 방한,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는데 이어 국내 대학에서 특별 강연한다. 동국대(총장 宋錫球)는 개교 95주년을 맞는 다음달 8일부터 4일간 이 대학 학술문화관에서 노벨 물리·화학상 수상자 등 6명이 참가하는 ‘2001 합성금속의 양자 수송 현상및 양자기능 반도체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동국대 양자기능반도체연구소와 서울대 물성과학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학술회의에는 지난해 노벨 화학상 공동수상자 앨런 히이거·앨런 맥더미드 박사(미국)와 시라카와히데키 박사(일본),존 로버트 슈리퍼 박사(72년 물리학상·미국),크라우스 폰 클리칭 박사(85년 물리학상·미국)등 5명과 노벨 물리학상 심사위원장인 클라손 박사(스웨덴) 등이 참석한다. 조현석기자 hyun68@
  • 노벨화학상 맥더미드 교수 梨大 특강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앨런 맥더미드 교수(74)가 이화여대에서 특별강연을 하기 위해 방한한다. 이화여대는 화학과 개설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뉴질랜드 출신의 맥더미드 교수를 초청,다음달 11일 ‘전도성 고분자의 새로운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특강한다고 26일 밝혔다. 맥더미드 교수는 플라스틱도 전기화학적 처리를 하면 전기가 통하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해노벨화학상 수상했다.미국 위스콘신대학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수로 재직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부시 취임 3개월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취임한 지20일로 석달을 맞는다.부시 대통령 자신도 “3개월이 3년같다”고 언급했듯 그의 취임후 3개월은 국내외적으로 큰파급을 준 사건들이 많았지만 대과없이 주변 참모들을 잘활용하면서 웬만한 수준의 지도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정부 출범 이후 그는 3개월 만에 무려 22개주를 순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전임자 빌 클린턴보다 1.7배나 많은 기록이며 부친보다도 2배나 많이 돌아다닌 기록을 세웠다. 기록이 말해주듯 그는 국내 문제에 있어 공약사항 이행에 충실을 기하고 여론을 듣고 정책을 홍보하는 부지런함을보여왔다.이 때문에 그의 통치 스타일에 국민들은 60% 이상의 지지도를 보였다.게다가 통상 6개월까지는 야당이 밀월관계를 유지해 주는 미국 정치의 전통으로 큰 허물은 없어보인다. 취임하자마자 그는 워싱턴시 일대 초등학교를 직접 돌며공약사항으로 내건 교육개혁 조치 추진 의욕을 과시하는가 하면 척추장애자를 연단에 등장시켜 장애자 복지 확대책을 발표하게 하는 등 참신하다는 여론을 얻기도 했다. 정치권과의 일천한 교분을 의식,천부적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활용해 취임 첫날 의회에서 의원 32명을 만난 이후 최근까지 직접 접촉에 의한 친분관계 확장 노력으로 의회와의 관계 역시 비교적 원만했다는 지적이다. 닷컴으로 대별되는 신경제의 거품이 빠지면서 내려앉는미 경제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지만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게 전과 같이 절대신임을 보내는 책임있는 경제정책으로 출렁이는 증시 속에서도 부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적어 보인다. 기업들의 정리해고 소용돌이가 계속되고 원유가 상승이소비를 위축시키면서 경제압박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1년장기전망은 어둡지 않다는 평가 속에 대통령에 대한 대과는 지적되지 않는다.18일 FRB의 0.5%포인트 금리 인하 조치는 상승기미를 엿보던 증시에 기폭제가 돼 경제의 주름살을 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외교부문에서는 경험 미숙과 공화당의 강경기조가 맞물려 곳곳에서 적지 않은 마찰음을 내면서 대선 이전우려했던 현상을 드러내고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정부이양 차질에 따른 우려가 실제로 지구촌의 민감한 사안들을 관장하는 국무부 쪽에 커다란 타격으로 작용하고 있다.콜린파월 국무장관만이 상원 인준을 받은 상황에서 중동사태가 꼬이기 시작했고,러시아와의 외교관 스파이 추방 논쟁,최근 중국과의 항공기 충돌사고 등 민감하고 파장이 큰 사건들이 준비되지 못한 행정부에 큰 부담으로 나타났다. 한반도 정책 쪽에도 그같은 지적이 뚜렷하다.지난달 초열렸던 한·미 정상회담에서 그는 뚜렷한 대북정책 개념조차 없이 공화당 쪽이 마련해준 강경기조의 메모만을 참고로 회담을 치러 결국 한국과 대북정책 시각차를 보였다는지적과 함께 정책 재개시기가 늦어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미사일회담의 기회를 상실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북한을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끌어낼 미국의 지도력 있는 자세가 아쉽다는 지적도 받았다. hay@
  • 다급해진 美… 상승증시에 ‘기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8일 (현지시간)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한 것은 그만큼 미국경기 둔화 속도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14년 재임기간중 한해에 임시회의를 두번씩이나 소집해 금리를 0.5%포인트씩 내린 것은매우 이례적이다.이는 그만큼 인플레이션을 우려,금리인하 시기를 미룰 경우 경기를 되돌릴 수 있는 결정적 시기를놓칠 수 있다는 다급해진 FRB의 상황인식을 반영한다. 특히 최근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할 때 금리를 추가인하함으로써 반등에 탄력을 가해 경기둔화의 ‘늪’에서빠져나오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FRB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전격 인하 배경=세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첫째 시스코인텔등 잇달아 발표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악화와 이에따른 대규모 감원이다.대규모 해고는 소비자들의 심리를위축시켜 소비감소로 이어졌다. 둘째,기업들의 투자급감이다.첨단기업들은 실적악화와 향후 불투명한 사업전망으로 신규 투자를 대폭 줄이고 있다. 이 역시 소비감소로직결되고 있다.셋째,향후 경기회복에대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다급해진 FRB=FRB의 금리인하 폭과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고 과감하다.FRB는 0.5%포인트씩 올들어 네차례에 걸쳐모두 2.0%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미 경기를 침체에서 구해내기 위해 과감한 금리인하정책을 폈던 지난 91년과 비교해도 확연하다.당시 미연준은 연방기금금리를 6.75%에서 4%로 내리는 등 모두 2.7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다.그러나 당시의 금리인하는12개월에 걸쳐 10번에 나눠 진행됐다.이중 0.5%포인트의금리인하는 두번에 불과하며 그것도 올해처럼 임시회의에서 인하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FRB의 이같은 공격적인 금리인하는 신기술로 인해 경기변동이 빨라지면서 통화정책 속도로 따라갈 수 밖에 없었을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미국경기 회복에 불당길까=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일단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증시가 요동을 치고 있다. 미국 월가 전문가들은 그러나 금리인하만으로 1981∼82년 침체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는 미국경제를회복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한다. 또 금리인하 효과가 소비 등으로 나타나는데는 평균 6∼9개월정도 걸리기 때문에 단기간에 경기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FRB는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경우,다음달 15일 정례회의에서 금리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배수진을 쳐놓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올 퓰리처 공공보도상 美지역신문에

    [뉴욕 연합] 뉴욕 타임스와 월 스트리트 저널,시카고 트리뷴,오리거니안 등이 16일(현지시간) 발표된 올해의 퓰리처상에서 각각 2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발행되고 있는 오리거니안은 이민국의 구조적 문제점을 파헤친 보도로 언론부문의 14개 상중 유일하게 언론사에 수여되는 공공보도상을 수상하고 톰 홀맨 2세 기자가 10대 성형수술의 부작용을 다룬 기사로피처기사상까지 타는 겹경사를 맞았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내 인종문제를 다룬 연재물로 국내보도상을,미 세법의 허점과 불공정성을 파헤친 데이비드 존스턴 기자의 기사로 심층보도상을 수상했다. 국제보도상은 중국의 파룬궁 지지자 탄압을 보도한 월 스트리트 저널의 이안 존스턴 기자와 아프리카의 질병과 정치적 갈등을 다룬 시카고 트리뷴의 폴 살로펙 기자가 공동수상했다.퓰리처상 위원회가 서로 다른 기사를 공동수상작으로 결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93년 이후 처음이다. 저널과 트리뷴은 국제보도상에다 각각 논평과 해설보도상을 추가해 2개 부문수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마이애미 헤럴드는 쿠바소년 엘리안 곤살레스를강제송환하기 위해 연방요원이 집을 습격하는 사건을 보도해 속보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AP통신의 앨런 디아즈 기자는 이 장면을 찍어 현장사진상을 받게됐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약품의 불안정성을 폭로한 데이비드 윌리엄 기자가 추적보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美 금리 추가 인하 단행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5월15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이라도 필요하다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버트 맥티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일 밝혔다. 맥티어 총재는 이날 케이블 CNBC-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꽤 공격적으로 정책을 운용해 왔다”며 “다음 FOMC회의가 열리기까지는 너무 오랜 시간이 남아 있으며 필요하다면 그 전에라도 금리 인하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 회의가 열린 3월20일과 5월15일 사이에 한 차례 회의가 열릴지는 알 수 없다”며 “이는 전적으로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에 달려 있지만 앞으로 몇 주간을 내다볼 수 있는 데이터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 방정연양, 美텍사스주 경진대회 1위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의 방정연(18)양이 20여년 전통의 미국 텍사스주 사립 및 가톨릭교구 부속학교 연합회(TAPPS)가 최근 주최한 음악·미술·체육 경진대회에서 음악부문 솔로 및 그림부문 그래픽 디자인 1위를 차지했다. TAPPS는 1978년부터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음악(솔로,앙상블,밴드),미술(23개 부문),체육(육상,야구,배구,골프 등) 분야의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올해 대회엔 200여개학교에서 3만여명이 참가했다. 텍사스주 동남부 브라이언 시티 소재 인문계 고교인 앨런 아카데미 11학년(고교2년)에 재학중인 방양은 7일 텍사스 주도 오스틴 콘코드대학에서 열린 그림대회 결승에서 콘서트 포스터와 CD재킷 디자인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앞서 방양은 지난달 23일 샌안토니오 템플대학에서 열린 음악대회 솔로 부문에서 주 전체 1위를 차지,지역신문인 브라이언-칼리지 스테이션 이글에 소개되기도 했다.
  • 그린스펀 FRB의장 “美 보호무역 강화땐 비극 초래”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4일 국제시장에 보호무역주의가 뿌리내리면 큰 비극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미국은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세우라는 요구를 거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 재무위원회에서 증언을 통해지난 반세기 동안 꾸준히 계속된 무역장벽의 제거가 최근수십년간의 번영을 가져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 번영은수입 증가로 위협받는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무역장벽때문에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그린스펀 의장은 미국이 2차대전 후 국제시장 개방에 앞장섬으로써 미국과 여타 세계에 이익을 가져왔다면서 “이 과정이 중단되거나 번복되는 것은 큰 비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플레이어스1R… 에이징어 단독선두

    폴 에이징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에이징어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6,9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전반 9홀에서만 버디 5개를 잡아내는 등 보기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1위를 달렸다. 비제이 싱(피지)과 스콧 호크,조나단 케이 등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2위 그룹을 형성했고 빌리 메어페어,로버트 앨런비,스킵 켄달 등 3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5위에 포진했다.그러나 타이거 우즈는 이븐파 72타로 공동37위에 머물렀고 지난해 챔피언 할 서튼도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 FRB 금리인하 경제계 ‘호재‘ 증권가 ‘실망‘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0.5% 포인트 금리인하는 월가를 크게 실망시켰다.FRB가 미국 경기의 ‘실질적인 위험’을 경고하며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올들어 세번째 단행된 FRB의 연방기금 금리인하를 의미깊게 보고 있다.뉴욕 주가의 하락이아니라 경기둔화에 대처하는 FRB의 접근방식에 초점을 맞추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FRB가 3개월도 안돼 금리를 1.5% 포인트 내린 것은 84년 11∼12월 사이 1.75% 포인트 인하 이후 가장 큰 폭이다.비록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크게 못미쳤으나 FRB가 경기후퇴를방치하지 않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보여 준 것만은 틀림없다.오히려 금리를 0.75% 포인트 이상 내렸다면 경기가 최악의 상태임을 스스로 인정하게 돼 소비와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을 가능성도 높다. 앨런 그린스펀 의장도 “FRB의 임무는 증시부양이 아니라경기둔화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증시가 폭락할때마다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춰금리를 내릴 수는 없다는시각이다.FRB는 금리인하의 배경으로 기업실적 악화,생산재고 증가,세계적인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등을 꼽았다. FRB는 1월 중 두차례에 이어 다시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하반기 경제운용에 무리가 갈 것으로 예측했다. 금리인하가 기업과 가계의 금융비용을 덜어 투자와 소비의증대로 이어지는데는 보통 6∼9개월 정도 걸린다.당장 인플레 부담은 없지만 하반기 이후 경기가 호전되고 금리인하효과까지 겹치면 인플레가 우려된다. 경기가 약세인 것은 분명하시만 최근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를 불황으로 단정하기에 모호하다.성장이 둔화되고 수요가 줄면서 재고가 늘지만 실업률은 4.2%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실물 경기의 척도인 주택과 자동차의 매출도증대하고 있으며 소비자 심리 또한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 증시가 폭락했지만 거품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지적도 큰 폭의 금리인하에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FRB는 대신 경기를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전문가들은 이를 두고차기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릴 5월 15일 이전에 2∼3차례의 추가적인 금리인하로 연방기금 금리를 4%까지 상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치권과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해 금리인하 시기를 놓친 그린스펀 의장이 거푸 실수를 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 금리를 다시 내리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회복불능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백문일기자 mip@
  • 美 금리인하 찻잔속 태풍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파장은 의외로 작았다. 21일 주식시장은 이날 새벽 FRB의 금리인하폭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미국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4.8%와 2.4% 급락했으나 일본시장의 안정으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0포인트 오른 532.59를 기록했다.코스닥지수도 0.08포인트 떨어진 71.27로 마감했다. ◆일본시장 안정이 미국 금리파장 희석=나스닥시장의 급락으로 개장 직후 11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520선이 위협받았던 주식시장은 일본 주식시장이 경기부양책과 엔화약세로급반등에 성공,그 영향으로 소폭 올랐다.외국인들은 현물은 405억원을 순매도했으만 선물은 5,051계약을 순매수했다.투신 등 기관들의 매수세와 선물강세에 힘입은 프로그램 매수세가 가세,지수를 상승세로 돌려놓았다. ◆미국 금리인하 효과 4∼5월 가시화=시장의 관심은 1월부터 시작된 미국 금리인하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쏠려있다.삼성증권 김도현(金道顯)선임연구원은 “80년대 이후 지금까지 재고수준과 단기금리와는 정(正)의 관계에 있고 금리인하 시기와 재고감소 기간과는 3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었다”면서 “금리인하 효과가 기업들의 재고부담 완화로 표면화되는 시기는 4∼5월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3월 이후 발표되는 미국 거시경제 지표,특히 재고수준과 소비자신뢰지수,산업생산동향이 투자결정에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은 변수들=미국 등 세계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반전되는 시점,심리회복 등이 꼽힌다.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경기가 저점을 확인하고 회복국면으로 전환된다고 해서 주식시장이 당장 좋아지지는 않을것”이라면서 “오히려 심리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엔화약세의 속도와 수준도 변수다.21일(한국시간 22일 새벽) 발표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소비자물가지수,22일(현지시간) 나올 2월 경기선행지수 결과도 관심의 대상이다.27일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통화정책에 대한 연설 역시 마찬가지다. 증시 주변상황도 좋지않다. 20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7조9,331억원으로 두달만에 7조원대로 내려앉았다.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연중 최저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돼 있다. 500선을 위협했던 2000년 말에 비해 상황이 오히려 악화됐다.연말보다 미국경기의 둔화속도가 가속화하고 미국주가하락폭은 커졌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희석됐고 국내기업들의 실적도 2·4분기까지는 악화일로를 달릴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애틀랜틱誌, 81년 레이건 피격직후 뒷얘기 발간

    ‘내가 백악관 책임자요’ 지난 81년 3월30일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가슴에 총탄을 맞고 사경을 헤맬 때 국무장관이던 알렉산더 헤이그가 백악관 지휘권을 주장했던 것은 워싱턴 정가에선 유명한 일화.레이건 피격사건 20주년을 맞아 월간 ‘애틀랜틱’ 최신호는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이었던 리처드앨런의 기고를 통해 해프닝의 뒷배경을 낱낱이 밝혔다. 레이건 피격 직후 백악관 상황실에는 앨런과 헤이그 국무장관,캐스퍼 와인버거 국방장관,제임스 베이커 비서실장등이 비상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이때 권력승계 서열 4위인 헤이그가 자신에게 지휘권이 있음을 선언했다.권력승계 1순위인 부통령 조지 부시는 텍사스주를 방문하고있었다. 지휘권 선언 후 헤이그는 군사보좌관들을 닦달해 핵전쟁계획과 발사암호가 들어있는 핵가방,이른바 ‘축구공’을확보하고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며 “경계강화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그러나 그 시각 와인버거는 군에 비상령을 발동했다. 결과적으로 기자들에게 거짓말을 한 꼴이 된헤이그에게와인버거는 화를 내며 “군 지휘권은 내게 있으며 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헤이그는 “헌법을 한번 더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며 맞받아쳤고 와인버거는 더이상 반론을 제기하지 못했다. 이진아기자 jlee@
  • 증시 이제부턴 ‘환율복병’

    미국의 금리인하 이후 향후 장세 및 대응전략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하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영향은 인하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제는 시장의 모멘텀이 ‘금리’에서 ‘경기’로 무게중심이 옮겨간 것으로 본다.따라서 앞으로발표되는 각종 경기지표와 환율 움직임에 주시할 때라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금리모멘텀이 사라짐에 따라 금리인하 수혜주로 부상했던 금융주도 더 이상 힘을 발휘하기 힘들 것으로내다본다.대신 경기방어적 성격의 가치주나 환율 수혜주 등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조언한다. ●미국 금리인하 영향 미미할 듯=전문가들은 금리인하라는재료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증시에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보고 있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금리인하 영향은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리인하폭과 관계없이 국내 주식시장은 500포인트의 지지력을 다시 시험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삼성증권 전상필(全商泌)연구원은 “최근 국내증시가 미국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했기때문에 금리인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매도 지속 예상=외국인 투자가들은 20일 현물시장에서 480억원,선물시장에서 1,868계약을 순매도했다.외국인들은 이달들어 거래일 기준으로 13일중 4일만 빼고 9일동안 순매도,올들어 처음으로 월간 단위로 1,372억원 순매도를기록중이다. 미국의 1·2차 금리인하 이후 순매도 기조를 이어온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매도규모를 갑자기 늘리지는 않겠지만 당분간 매도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 무게중심,금리에서 경기로=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국내증시가 미국의 금리인하에 내성이 생긴 반면 환율이라는 새로운 복병과 맞닥뜨렸다”면서 “앞으로는 환율과 잇따라 발표되는 경기회복신호 지표들이 착시현상이 아닌 경기회복으로 볼 수 있는지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이종우 팀장은 “앞으로는 금리가 아닌 경기가증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하와 함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경제나 금융시장에 대해 뭐라고 언급하느냐에 따라 추가금리인하 가능성이새 재료로 떠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한달안에 570 넘긴 만만치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저PER(주가수익비율)주나 개별 중소형주,증권 우선주,환율수혜주 등에 한정해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금리인하 0.75%P이상땐 상승계기

    투자자들은 결국 0.75%포인트의 금리인하로 기울었다.월요일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하락세에서 벗어나면서기술적 반등과 함께 추가상승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월가의 국채 프라이머리 딜러들도 현재로선 의견이 양분됐지만 투자자들은 앨런 그린스펀을 비롯,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결정자들이 0.75%이상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미국증시는 급등이냐 급락이냐의 기로에 섰고,미국증시의영향을 받는 세계증시도 같은 입장에 놓이게 됐다.투자자들은 다음번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5월15일 열린다는 점을들어 이번에 큰 폭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물론 시장의 기대처럼 금리인하가 이뤄지면 미 증시는하락을 멈추고 상승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심리적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월가 증시전략가들은 큰 폭의 금리인하에도 불구,주식시장이 급반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기업들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2년여만에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금리인하만으로는 본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힘들다는것이다. 금리인하로 인한 소비심리의 부활과 기업들의 투자증가가뒤따르고 그로 인해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선순환이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따라서 국내증시 투자자들은 미국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으로 돌아서기 전까지는 극단적인 낙관론은 자제하고 종합주가지수가 550선을 돌파하기 이전에는 시장상황에 크게 휩쓸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더욱이 이번주에는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지난 분기 실적발표와 올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시장전망이 나올 예정이어서 현지의 반도체 주가와 국내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응에 초점을 맞추는 일이 더욱시급하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美·日 강한 달러 약한 엔貨로 전환

    일본발 금융위기를 잠재우기 위한 미·일 두나라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일본은 19일 7개월만에 제로(0)금리정책으로 복귀했다.소비진작과 디플레이션 억제,생산 및수출증대라는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일본과 정상회담을 갖는 미국도 20일 오전(한국시간 21일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올들어 세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한다.인하폭을 놓고 고심하고 있으나 세계 경제에 대한 미·일의 공동대응이라는 차원에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의 제로금리=일본은행(BOJ)이 은행간 콜금리를 0%로 내린 것은 다목적용이다.금리인하는 중앙은행의 통화공급과 같은 효과를 유발,일본 상업은행의 전체 보유고를 4조엔에서 5조엔으로 1조엔 정도 늘릴 것으로 보인다.이를 바탕으로 시중에는 더 많은 돈이 풀리고 이는 물가상승 요인이 된다.따라서 제로금리 정책은 일본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몰고 있는 디플레이션을 없애기 위한 ‘마지막 카드’로 풀이된다. 금리인하는 기업과 가계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 소득증대 효과를 일으킨다.기업에는 투자의 기회를 넓혀주고 가계에는 소비를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투자와 소비의 증대는 만성적인 수요부족에 허덕이는 일본 경제에 활로가 될수 있다.더욱이 금리인하는 외국자본의 일본 유입을 막아,외환시장에서 엔화를 팔도록 유도한다.이는 엔화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중·장기적으로는 일본의 수출과 생산증대에 기여하게 된다.그동안 ‘강한 달러,강한 엔화’를 고집해 온 미·일의 정책기조도 ‘강한 달러,약한 엔화’로바뀌고 있다.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달러당 123.36엔으로 떨어졌다.앞으로도 엔화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본 재정이 붕괴상태인데다 일본 소비자들의 높은 저축성향으로 소비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 은행들의 악성부채를 청산하기 위한 강력한 금융개혁이 요구되지만 정경유착이 심한 일본 정계의 특성상 추진력은떨어지게 마련이다.이번 제로금리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미국의 금리인하=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미 1월 3일과 31일 0.5% 포인트씩 두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했다.그러나 일본발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지난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821.21 포인트 떨어져 89년 이후 최대의 주간 하락폭을 기록하자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됐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도 금리인하에 긍정적인 반응을보였다.업계와 미 상원의 공화·민주 양당도 한 목소리로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문제는 인하폭.현재로선 0.5% 포인트가 유력하나 최근 미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0.75% 포인트 이상 내려야 한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FRB의 한해 3차례 연속 금리인하는 1921년 이래 13차례있었다.이 가운데 12차례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특히 세번째 금리인하 이후 1년간 주가의 평균상승률은 25%에 이른다. 백문일기자 mip@
  • 日 죽은 모리타 前소니회장이 총리?

    [도쿄 연합]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17일자에서 정치·경제적으로 최대 위기에 봉착한 일본을 재건할 ‘최강 내각’을 가상으로 구성,소개했다. 가상내각은 국적과 생존여부를불문하고 일본을 수렁에서 건져낼 수 있는 인물을 적재적소에 앉히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대 관심인 총리에는 99년 작고한 소니 그룹의 모리타 아키오(盛田昭夫) 전 회장이 소니를 세계적인 그룹으로 키워낸 통합력을 인정받아 현존 인물을 제치고 기용됐다. 총무상에는 개혁력을 갖춘 제너럴 일렉트릭의 잭 웰치 회장이,금융상에는 ‘카리스마’의 대명사인 앨런 그린스펀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임용됐다.닛산자동차구조조정의 칼자루를 쥔 카를로스 곤 사장도 특유의 추진력을 평가받아 국토교통상에 오름으로써 ‘외인부대’ 3인방을 구성했다. 운동선수 중에는 하와이 출신의 유명 스모선수 코니시키가언어능력과 유연성을 무기로 외무상에 진출했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다무라 료코(田村亮子) 선수는 일본 방위를 담당하는 방위상에 천거됐다.문부과학상에는 투수가아닌 타자로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신조 쓰요시(新壓剛志) 선수가 ‘학생들에게 꿈을 주는 힘’을 가졌다는 이유로 입각했다. 한국에서도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영화 ‘하나비’의 감독이자 주연배우인 기타노다케시(北野武)는 자신만만한 독설가라는 명성에 힘입어 정부 대변인격인 관방장관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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