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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엿듣기’ 들통… 168년 된 황색저널 결국 폐간

    168년간 국민적 인기를 누려온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대중지)이 ‘황색저널리즘’(선정적 보도)의 유혹에 끌려다니다 끝내 문을 닫게 됐다. 일요 신문 ‘뉴스오브더월드’는 취재 과정에서 불법 전화 해킹을 벌이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러자 소유주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 신문의 전격 폐간을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언론의 비도덕성을 향한 성난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루퍼트 머독의 아들이자 뉴스오브더월드의 발행인인 제임스 머독은 7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최근 제기된 (전화 해킹)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비인간적인 행위로 이 신문이 더 이상 설 곳은 없다.”며 폐간 배경을 밝혔다. 2007년 4월 뉴스오브더월드의 불법 취재 관행이 처음 드러난 뒤 4년여 만의 일이다. 신문사 측은 오는 10일 마지막 판을 찍을 예정이며 종간 일 광고면은 상업 광고 대신 자선단체 등에 내주겠다고 밝혔다. 1843년 창간된 뉴스오브더월드는 주로 왕실, 정치인, 배우 등의 사생활을 파헤치며 영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대중지로 자리 잡았다. 일요일마다 260만부가량을 발행해 하루 동안 벌어들이는 광고 수익만 66만 파운드(약 11억 1200만원)에 이른다. 뉴스오브더월드는 2007년 자사 소속 기자가 왕실 인사의 휴대전화 음성메시지를 해킹한 사실이 드러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줄곧 불법 취재 의혹에 휩싸여 왔다. 올 들어 유명 여배우 시에나 밀러 등 유명인사들이 신문사에 해킹당한 것으로 드러났고 전직 총리인 고든 브라운, 토니 블레어와 최근 결혼한 윌리엄 왕자의 아내 캐서린 등의 휴대전화도 해킹당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특히, 이 신문이 2002년 실종된 13세 소녀 밀리 다울러 등 범죄 피해자와 아프가니스탄전 전사자 유족의 전화까지 해킹했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자동차 회사인 포드사 등 놀란 광고주들마저 잇따라 광고 게재 중단을 선언하면서 신문사는 위기에 몰렸었다. 영국 언론들은 루퍼트 머독이 위기 때 담대한 승부수를 걸기로 유명하지만 이번 폐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머독이 이 타블로이드 신문에 느끼는 애정은 대단했다. 그가 1969년 영국 신문 가운데 처음으로 사들여 ‘언론 제국’을 일구는 기틀을 마련해준 매체가 이 신문이었다. 전문가들은 머독이 정치·경제적 후폭풍을 최소화하려고 잔혹한 ‘꼬리 자르기’를 감행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머독은 최근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BSkyB) 인수를 추진 중인 터라 모험을 통해 틀어진 민심을 다시 잡아보려는 조치인 듯하다. 하지만 영국의 정치권과 여론은 머독에게 여전히 싸늘해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법 취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리베카 브룩스(43·여)에게 해킹 사건 조사를 맡겨 비판이 커졌다. 머독의 언론그룹 뉴스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인 그는 다울러의 전화 해킹 사건이 벌어진 2002년 뉴스오브더월드의 편집장이었다. 머독은 이 회사의 비서로 입사해 11년 만에 편집장이 된 그를 딸처럼 아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진실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국정 조사에 착수하고 언론 윤리 등을 살펴볼 별도 조사도 벌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캐머런 총리의 공보 책임자였던 뉴스오브더월드의 전 편집장 앤디 쿨슨(43)이 체포되는 등 이번 사건이 현 정권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커졌다. 한편, 다울러 가족의 변호인인 마크 루이스는 머독이 위기 상황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목격되자 “로마제국이 멸망 전 불탈 때 현악기를 켜던 네로를 보는 듯하다.”며 비꼬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그 비싼 작품들 왜 사서 보나요?

    그 비싼 작품들 왜 사서 보나요?

    ‘절름발이가 범인이다’ 식으로 말하자면 (전시 자체를 포함해) 모두 가짜다. 페이크 다큐다. 앤디 워홀, 마르셀 뒤샹, 마르코 로스코, 이우환, 게르하르트 리히터 같은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이 걸려 있고, 그 앞에는 소장가들이 언제 어떻게 작품을 구입했는지 설명하는 동영상이 놓여 있다. 처음엔 반신반의한다. 이지은(변호사), 반이정(미술평론가), 이대형(큐레이터), 최기석(엔지니어), 조광제(철학자)처럼 그럴듯한 전문직 종사자에서부터 임경훈(주부), 소재희(고등학생), 정시우(초등학생) 같은 일반인들까지 모두 열정적으로 소장 작품에 대해 설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구심은 사그라지지 않는다. 이런 명작이 한국에? 그것도 한국적 풍토에서 소장자가 맨얼굴을 직접 드러내고 소장 경위를 설명한다? 거기다 어설프게 만들어진 미술품 판매 계약서까지? 전시장 입구에 놓였던 도록을 펼쳐 드니 맨 끝장에 적혀 있다. ‘새.빨.간.거.짓.말.’ 오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아트라운지 디방에서 열리는 오재우(36) 작가의 ‘컬렉터스 초이스’(Collector’s Choice) 전시다. 언뜻 굉장히 냉소적으로 느껴진다. “그림이 왜 그렇게 비싸지? 이게 출발점이에요. 예술이란 거, 백남준이 말했듯 결국 사기 아닐까요.” 오라가 사라진 무한 복제 시대 자체를 연극적인 연출로 완연히 드러낸 셈이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홍대 회화과 출신이다. “자존감이랄까 그런 게 약한 것 같아요. 대학 때는, 지금 생각하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림들을 그렸어요. 사회와 인간, 국가 폭력 같은…. 그런데 이게 훌륭한 작품이라고 말하질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물어본 거다. “좋은 그림을 골라내서 소장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관객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은 거예요. 제가 뭐라 답을 내렸다기보다.” 전시된 작품은 모두 작가가 만든 모작이다. 참가자들이 갖고 싶은 작품을 지정하면 작가가 그려줬다. 대신 그 작품의 가치와 소장 경위에 대해 상상해서 대답하라고 요구했다. “놀랍게도 모든 분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대답을 하셨어요. 작품을 가진다는 것의 의미를 그 분들 스스로 표현하신 거죠.” 어쨌거나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작업임에는 분명하다. “글쎄요. 젊었을 때 한 번은 짚고 넘어가고 싶어요. 나이 들어선 못 할 테니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예술이 뭐지, 미술품이 뭐지 스스로 고민해보고 싶은 거지요.” (02)379-3085.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윔블던테니스대회] ‘황제’ 페더러 또 탈락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무너졌다. 2003년부터 7년 연속 윔블던테니스대회 결승에 올라 6번 우승했던 페더러가 지난해에 이어 또 8강에서 탈락했다. 페더러는 30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19위·프랑스)에게 2-3(6-3 7-6<3> 4-6 4-6 4-6)으로 역전패했다. 지금까지 그랜드슬램에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낸 178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던 페더러의 쓰라린 ‘첫 경험’이다. 지난해 호주오픈 이후 메이저 우승이 없는 페더러는 “아직 그랜드슬램 우승 기회가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그동안 이룬 업적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고 위안했다. 황제를 침몰시킨 총가는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상대한다. 조코비치는 19세 버나드 토미치(158위·호주)를 3-1(6-2 3-6 6-3 7-5)로 물리치고 세계랭킹 1위 등극에 1승을 남겼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앤디 머리(4위·영국)도 준결승에 올랐다. 나달은 마디 피시(9위·미국)를 3-1(6-3 6-3 5-7 6-4)로 제압했고, 머리는 펠리시아노 로페스(44위·스페인)를 3-0(6-3 6-4 6-4)으로 완파했다. 상대전적에서는 나달이 11승4패로 크게 앞서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이명옥의 크로싱’ 펴낸 이 명 옥 사비나미술관장

    [저자와 차 한 잔] ‘이명옥의 크로싱’ 펴낸 이 명 옥 사비나미술관장

    “레오나르도 다빈치, 빈센트 반 고흐, 백남준, 앤디 워홀 등 미술사를 장식한 거장들의 대부분이 융·복합적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었습니다. 지적 호기심과 실험정신이 강하고 새로운 지식과 경험에 개방적인 사람들이었지요. 그들은 남과 다른 생각으로 기존의 틀을 깨는 위대한 예술을 창조할 수 있었습니다.” 이명옥 사비나미술관 관장은 “서로 다른 학문이나 기술을 섞어 가치를 창조하는 융합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사고가 필요하다.”면서 “예술계의 거장들에게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명옥의 크로싱’(21세기 북스 펴냄)에서 거장 99명의 작품과 삶을 통해 융합형 인재상을 제시한 이 관장을 지난 22일 만났다. 지금까지 수많은 종류의 자기 계발서가 나오긴 했지만 ‘융합’이 화두인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예술과 접목시킨 것부터 참신하다. ‘팜므 파탈’ ‘명화 속 신기한 수학 이야기’ ‘명화 속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 ‘명화 경제토크’ 등 전작에서 보듯이 그는 인문학, 수학, 과학,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예술과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도로 ‘예술계의 콘텐츠 킬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역시 그다운 발상이다. “이번 책은 지금까지 시도했던 다양한 분야들을 하나로 묶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마침 사회 각 분야에서 ‘융합’이라는 단어가 화두로 등장했고, 거장들의 대부분이 융합적 인재들이라는 점에서 방향은 잘 잡은 것 같았지요. 하지만 그 많은 융·복합적 인재들을 어떻게 분류해 소개할지가 최대의 고민거리였습니다.” 그는 고민 끝에 융합형 인재상의 유형을 8가지로 나눴다. 미술 애호가는 물론 미술과 친근하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내 것과 네 것을 섞는 하이브리드형,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얼리어댑터형, 일상과 창조를 하나로 만든 발명가형,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 체험형, 다양한 재능과 노력을 자랑한 멀티플레이어형, 몰입을 통해 창조적 작업을 완성시킨 연구자형, 감각과 감각을 넘나드는 크로스 공감각형, 너와 나를 통한 협업형이 그것이다. 유형별로 예술가들이 융합적 사고를 하게 된 배경, 최초의 발상을 작품에 어떻게 반영했고 후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독자들은 일상에서 이들을 통해 어떻게 융합형 인간이 될 수 있는지를 제시했다. “통일성, 획일성, 절대가치, 순수성을 중시하던 시대는 갔습니다. 융합, 조합, 결합, 다양성, 협업, 소통을 중시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도 자연히 바뀌었죠. 21세기에는 여러 생각들을 혼합하고 다른 감성을 교환하고 이질적인 요소를 혼합하는 ‘스마트한 잡종’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 관장이 말하는 ‘스마트한 잡종’은 변신로봇 같은 인재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고정관념을 버리고 사고의 경계가 없이 개방적이어야 합니다. 스펀지처럼 모든 것을 흡수할 줄 알아야 하죠. 한마디로 말하면 ‘유연성’입니다.” 함혜리 문화에디터 lotus@seoul.co.kr
  • 조코비치 앞 나달 “나 떨고있니?”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1위. 2주 전 프랑스오픈 챔피언에 오르며 그랜드슬램 타이틀 10개를 꽉 채운 선수. 그런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 나달은 “아직 이런 말을 하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나는 ‘지는 별’(decline man)이다. 랭킹 톱2를 오르내린 것도 7년째인데…. 오래했다.”고 말했다. 23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라이언 스위팅(69위·미국)을 3-0(6-3 6-2 6-4)으로 완파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라 더욱 의미심장하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방심하게 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일까. 2008년과 지난해 윔블던 정상에 섰던 나달은 스위팅을 꺾으며 대회 연승 행진을 ‘16’으로 늘렸다. 하지만 나달에게 이번 윔블던이 ‘위기’인 것은 사실이다. 나달이 대회 2연패에 실패하고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결승에 오르면 1위를 내준다. 부상 때문에 부침이 있긴 했지만 나달은 2008년 8월 처음 랭킹 1위를 찍은 뒤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함께 남자테니스의 ‘황제’로 군림했다. 그러나 올 시즌 조코비치의 상승세에 밀리는 모습이다. 나달은 올해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우승 타이틀 3개(조코비치 7개)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프랑스오픈 때도 페더러가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어주는 바람에 나달이 간신히 톱랭킹을 유지할 수 있었다. 나달이 스스로를 ‘지는 별’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3회전에서 질 뮐러(92위·룩셈부르크)를 상대하는 나달이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4위)는 토비아스 캄케(83위·독일)를 3-0(6-3 6-3 7-5)으로 제압하고 32강에 합류했다. 3회전에서는 상대전적이 3승 3패로 팽팽한 이반 류비치치(33위·크로아티아)와 대결하게 돼 영국이 들끓고 있다. 여자부 비너스 윌리엄스(30위·미국)는 단식 2회전에서 다테 기미코 크룸(57위·일본)에게 2-1(6<6>-7 6-3 8-6) 진땀승을 거뒀다. 최고시속 193㎞에 이르는 강서브로 에이스 12개를 뽑아내며 윔블던 정상에 다섯 번 오른 저력을 뽐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윔블던 1회전 이변은 없었다

    이번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은 역사상 가장 챔피언을 예상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치열하다. 세계랭킹 1위의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올 시즌 딱 1패(41승)만 당한 무서운 상승세의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윔블던에서 6번이나 우승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4위)까지 ‘황제’를 꿈꾸는 선수들의 프로필은 쟁쟁하다. 예상대로 일단 ‘순항’이다. 나달과 머리가 가뿐하게 1회전을 통과한 데 이어 22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에는 페더러와 조코비치가 나란히 승전보를 울렸다. 페더러는 미카일 쿠쿠슈킨(61위·카자흐스탄)을 3-0(7-6<2> 6-4 6-2)으로 가뿐하게 따돌렸다. 페더러는 “윔블던 1회전은 항상 쉽지 않다. 오늘은 서브가 잘 들어가 만족한다.”고 여유를 보였다.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정상복귀를 노리는 페더러가 올해 우승하면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갖고 있는 남자단식 최다우승(7회)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2회전 상대는 아드리안 만나리노(55위·프랑스)로 정해졌다. 조코비치도 제레미 샤디(54위·프랑스)를 80분 만에 3-0(6-4 6-1 6-1)으로 완파하며 몸을 풀었다. 시즌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42연승·1984년 존 매켄로)을 눈앞에 뒀던 조코비치는 지난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페더러에게 덜미를 잡히며 새 역사를 쓸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상승세는 여전하다. 포백스트로크와 네트플레이, 서브까지 결점 없는 탄탄한 경기력이 강점. 나달(12070점)을 랭킹포인트 65점 차로 뒤쫓고 있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생애 첫 1위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조코비치는 “4위까지는 모두 세계 최고다. 우리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면서 “다만 각자 대회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느냐가 문제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번 윔블던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여자단식에서는 ‘퀸’ 카롤리네 보즈니아키(1위·덴마크)가 아란차 파라 산토냐(105위·스페인)를 2-0(6-2 6-1)으로 제압했다. 프랑스오픈에서 아시아선수 최초로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던 리나(4위·중국)는 알라 쿠드리야프체바(72위·러시아)를 2-0(6-3 6-3)으로 가볍게 눌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앤디 머리 ‘英 75년 무승 恨’ 푸나

    6월 중순의 영국은 어김없이 들떠 있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들이 모두 올잉글랜드클럽에 모였다. 푸른 잔디에서 흰 유니폼을 입고 겨루는 윔블던테니스대회의 풍경은 팬들을 설레게 한다. 이번 125회 대회가 두근거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세계 4위) 때문이다. 테니스 종주국이자 가장 권위 있는 그랜드슬램인 윔블던 개최국 영국. 하지만 1877년 제1회 대회가 열린 이후 남자단식 정상에 오른 영국인은 프레드 페리(1934~36년·3연패)가 유일하다. 여자단식 우승자도 겨우 7명뿐. 남녀 통틀어 가장 최근 차지한 우승이 1977년(버지니아 웨이드)일 정도로 영국은 윔블던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 주객이 전도된 현상을 뜻하는 ‘윔블던 효과’라는 경제용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2005년 머리가 혜성처럼 등장해 톱랭킹을 다투자 영국은 들끓었다. 191㎝, 84.1㎏의 당당한 체격에 자신 있는 하드코트 플레이가 강점. 2009년 5월 처음 랭킹 3위를 찍은 뒤 꾸준히 ‘톱4’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성장세가 더디다. 무엇보다 그랜드슬램 트로피가 없다는 게 무게감을 떨어뜨린다. 호주오픈(2009~10년)과 US오픈(2008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안방 윔블던에서는 4강에만 두 번(2009~10년)오르며 단단히 ‘희망 고문’을 시켰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양강체제’가 워낙 공고하고 올해 ‘무결점 플레이어’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까지 가세해 머리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머리가 올 시즌 호주오픈에서 결승에 오르며 ‘메이저 징크스’에서 탈출하나 했지만 역시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조코비치에게 우승을 내줬다. 그러나 미우나 고우나 머리는 ‘영국의 희망’이다. 윔블던 전초전 격으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이곤챔피언십(영국 런던)에서 우승하며 기대는 절정에 달했다. 기세를 몰아 지난 20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는 다니엘 히메노 트라베르(59위·스페인)에게 3-1(4-6 6-3 6-0 6-0)로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내주며 홈팬들의 맘을 졸이게 하더니 이내 제 실력을 뽐내며 ‘쇼타임’을 펼쳤다. 영국 팬들은 환호할 준비가 됐다. 아니 1936년 이후 계속 준비해 왔다. 이번 대회에서 75년간 해묵은 소원이 이루어질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WTA 투어 유니세프오픈] ‘발목 부상’ 클리스터스, 윔블던 포기

    ‘컴백 퀸’ 킴 클리스터스(세계 2위·벨기에)가 윔블던 잔디코트를 밟지 못한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6일 “클리스터스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테니스대회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호주오픈 여자단식 챔피언에 올랐던 클리스터스는 전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유니세프오픈 2회전 도중 오른쪽 발을 다쳤다. 지난 4월 다쳤던 부위가 재발한 것. 클리스터스는 발목 부상을 안고 지난달 프랑스오픈에 출전, 2회전에서 탈락했었다. 클리스터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를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 몇 주간 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20일 개막하는 윔블던 여자단식 시드에서 베라 즈보나레바(3위·러시아)와 리나(4위·중국)가 2~3번 시드를 차지했다. 톱시드는 카롤리네 보즈니아키(1위·덴마크). 남자단식은 세계랭킹 순으로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 앤디 머레이(영국)가 1~4번 시드를 받았다. 한편,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1년 만의 복귀전에서 2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16일 영국 서섹스의 이스트본에서 열린 WTA투어 애곤 인터내셔널 2라운드에서 즈보나레바에게 1-2(6-3 6-7<5> 5-7)로 졌다. 기분 좋게 첫 세트를 따고 2세트도 5-4로 앞서 3회전 티켓을 따내는 듯했지만 더블폴트와 에러로 기회를 날렸다. 오른발 부상과 폐색전증으로 1년을 쉬었던 공백을 절감했다. 3시간 12분의 혈투를 마친 세리나는 “두 경기를 잘 마친 것으로 충분하다. 다음 주 윔블던에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가장 미국적인… 가장 고흐다운…

    가장 미국적인… 가장 고흐다운…

    미국과 프랑스 미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전시가 각각 열린다. 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과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 소장품들이 한국 나들이를 한 것. 서울 정동 덕수궁미술관과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각각 관람객을 맞고 있다. -덕수궁미술관 ‘휘트니미술관전’ 11일 덕수궁미술관에서 시작되는 ‘이것이 미국 미술이다 : 휘트니미술관전’은 제목 그대로 아시아 최초로 휘트니미술관의 미국 현대미술품들을 집중 전시한다. 휘트니미술관은 미술관 가운데서도 가장 미국적인 미술관으로 꼽힌다. 현대미술에서 이름 높은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국제적 성격을 강조한다면, 휘트니미술관은 1930년 출범 때부터 미국 작가 지원을 위해 미국 현대미술품만 수집하겠다고 공언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1부 ‘아메리칸 아이콘과 소비문화’는 가장 자본주의적인 미국을 상징하는 대량생산, 대량소비 사회를 드러낸 작품들로 구성됐다. 익히 알려진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을 비롯, 웨인 티보와 제프 쿤스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2부 ‘오브제와 정체성’은 일상과 개인사에 집중한 재스퍼 존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이 나선다. 3부 ‘오브제와 인식’에서는 일상용품을 비현실적 시공간에 배치해 독특한 의미를 생산해 내는 클래스 올덴버그 같은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이런 현대미술을 많이 접해 봤다면 특별 섹션인 ‘미국 미술의 시작’(American Modernism)에 시선을 줄 만하다. 20세기 초입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나서기 전 급속한 경제개발과 뉴딜정책, 쏟아져 들어오는 이민자들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미국의 풍경을 고스란히 화폭에 옮긴 존 슬론, 에드워드 호퍼, 조지아 오키프 등의 대표 작품이 나온다. 9월 25일까지. 1만 2000원. (02)2022-0600. -한가람미술관 ‘오르세미술관전’ 오르세미술관은 널리 알려졌듯 파리 센 강변의 폐철도역을 개조해 만들어졌다. 단순히 폐철도역을 재활용해서가 아니라, 인상파 화가들이 기차로 상징되는 현대문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루브르박물관의 인상파 화가 작품을 집중적으로 옮겨둔 것은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오르세미술관 소장품 전시는 한국에서 세 번째. 이전에는 회화가 30~40점 정도만 전시됐다면 이번엔 회화 73점을 비롯, 사진 자료까지 포함해 모두 134점이 전시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오르세미술관이 대대적인 수리 작업에 들어가면서 해외 전시에 잘 내놓지 않던 작품들까지 내놓게 된 덕분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이란 전시 제목을 받쳐 주는 반 고흐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이다. 고흐는 이 작품과 함께 ‘별이 빛나는 밤’(미국 뉴욕현대미술관 소장), ‘아를,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소장) 등 별이 있는 밤 풍경 그림을 석 점 남겼는데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 작품이 인상파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초기 인상파의 정신적 지주이자 “천사를 그릴 테니 천사를 가져다 달라.”고 했던 사실주의 화가 쿠르베가 여자 성기를 적나라하게 그린 ‘세상의 기원’, 딱히 인상파라고 하긴 어렵지만 인상파와 깊은 영향을 주고받았던 밀레의 ‘봄’ 등도 함께 전시된다. 인상파라도 인물화를 잘 그리지 않았던 모네의 초기 인물화 ‘고디베르 부인’처럼 이색적인 작품도 만날 수 있다. 9월 25일까지. 8000~1만 2000원. (02)325-1077~8.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디셈버 DK, ‘코요테 어글리’서 에프엑스 루나와 ‘입맞춤’

    디셈버 DK, ‘코요테 어글리’서 에프엑스 루나와 ‘입맞춤’

    디셈버 DK가 에프엑스 루나와 함께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에서 듀엣으로 입을 맞춘다. 9일 소속사 측에 따르면 DK는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에서 루나의 배역 바이올렛의 남자 친구이자 주인공인 앤디 역에 캐스팅됐다. 이는 DK는 럼블피쉬 최진이와 듀엣속 ‘너에게 약속해’를 발표한데 이어 뮤지컬에서는 루나와 만나게 된 것. 이에 대해 DK는 “실력과 미모를 두루 갖춘 여성 가수와의 연이은 조인에 행복감 때문인지 바쁜 스케줄에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너에게 약속해’가 온라인 차트에서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DK가 루나와의 뮤지컬에서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코요테 어글리’ 는 오는 7월 8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전 아트센터에서 공연 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대 초반 ‘소녀 전용 미용실’ 英서 선풍적 인기

    ‘미’(美)를 추구하는 욕망은 성숙한 여성이나 어른 꼬마 숙녀들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영국에 아름다워지고 싶은 꼬마 숙녀를 위한 ‘어린이 전용 뷰티샵’이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미용실은 예전 세대보다 부쩍 외모에 신경쓰는 10대 초반까지의 어린이들이 잘못된 화장법을 배우거나 부적절한 옷을 입으려 하는 등의 행동을 제한하고 예뻐지려는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정부의 승인 하에 만들어졌다. 에섹스 주에 있는 이 미용실에는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엄마들부터 친구들과 손잡고 찾아온 꼬마 손님, 그리고 엄마의 품에 안겨온 영아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북적인다. 이곳을 찾은 한 엄마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나이에 상관없이 자신을 가장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미용실 측은 “10대 초반까지의 손님만 받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지금까지 온 손님 중 최연소는 16개월의 여자 영아였다.”고 소개했다. 주 타깃이 어린이인 만큼 가격도 낮은 편이다. 매니큐어와 패티큐어, 간단한 화장은 각각 7파운드, 머리 손질과 샴푸, 드라이는 21파운드, 얼굴 마사지는 5파운드 정도다. 에섹스 주를 중심으로 이곳에 관심을 갖고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반면, 일부 아동학자들은 부정적인 뜻을 내비치고 있다. 아동심리학자인 주디 허칭스는 “엄마의 하이힐을 몰래 신어보고 좋아하는 정도의 과정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뷰티샵은 아이들이 외모에만 신경쓰고 그 나이대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앗아갈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에섹스 주 초등학교의 교사인 앤디 스캇 이반도 “아이들이 내면이 아닌 외면만 꾸미려고 할 까봐 매우 걱정”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길거리 음식이 130만원?…세계 최고가 ‘케밥’ 화제

    우리 돈으로 130만원에 달하는 케밥이 소개돼 화제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한 요리사가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케밥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앤디 베이츠란 이름의 이 요리사는 영국 푸드 네트워크 방송의 ‘더 그레이트 푸드 트럭 레이스’ TV 쇼의 출범을 기념하며 길거리 음식을 축하하기 위해 이 케밥을 만들었다. ‘킹 오브 케밥’이란 적절한 이름까지 갖게 된 이 케밥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로 알려진 사프란을 사용한 케밥용 빵으로 만들어졌다. 거기에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지대인 피레네산맥에서 길러진 최고급 어린양고기가 사용됐으며 심지어 식용금가루까지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더 선은 ‘킹 오브 케밥’에 사용된 음식재료의 정확한 가격까지도 공개해 왜 가장 비싼 케밥이 될 수밖에 없는지를 나타내고 있다. 음식재료비만 총 750.10파운드(한화 약 130만원)가 들어간 ‘킹 오브 케밥’의 재료 단가는 아래에서 확인 가능하다. 단위는 파운드(£). 어린양고기 어깨갈빗살(£ 84), 쾨르 드 뵈프(소의 심장) 토마토(£ 20), 어린 크레스(갓류 식물)와 비브 샐러드(£ 11.95), 칠리 고추(£ 35), 오크통 숙성 페타 치즈(£ 54.20), 라우데미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26.95), 자주​​보라빛 감자(£ 15), 식용 금과 백금(£ 130), 사프란(£ 138), 크루그 샴페인(£ 195), 기타 재료(마늘, 레몬, 살사, 박하, 오이, 요구르트·£ 40).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프타임]

    4선 블라터 회장 “투명한 FIFA로” 4선 성공 블라터 회장 “투명한 FIFA 만들겠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4선에 성공한 제프 블라터(75·스위스) 회장은 한층 투명한 FIFA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블라터 회장은 2일 스위스 취리히의 할렌스타디온에서 열린 FIFA 정기총회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91.6%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했다. 블라터는 최근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회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뇌물 의혹에 대해 “부정행위에는 관용 없이 대응하겠다.”며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이 참여하는 새 자문위원회가 의혹들을 조사해 FIFA의 신뢰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 7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7경기 연속 안타를 작성했다. 추신수는 2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서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9회 1사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렸다. 타율은 .246으로 약간 떨어졌다. 클리블랜드가 13-9로 대승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2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면서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다. 최현은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전에서 4타수 1안타를 때려 타율을 .234로 조금 끌어올렸다. 에인절스는 0-2로 졌다. 나달 프랑스오픈 테니스 4강 진출 라파엘 나달(세계 1위·스페인)이 2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8강에서 로빈 소더링(5위·스웨덴)을 3-0(6-4 6-1 7-6<3>)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5번 롤랑가로 챔피언에 오른 나달은 비에른 보리(스웨덴)의 통산 6회 우승 기록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4위)도 후안 이그나시오 첼라(34위·아르헨티나)를 3-0(7-6<2> 7-5 6-2)으로 물리치고 4강행 티켓을 쥐었다. 머레이가 롤랑가로에서 4강에 오른 건 처음이다.
  • [프랑스오픈] 샤라포바 ‘괴성’ 부활?

    길쭉한 팔다리와 뛰어난 패션 감각, 섹시한 괴성. 신선한 충격이었다.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 자매(미국), 쥐스틴 에냉, 킴 클리스터스(이상 벨기에), 아밀리에 모레스모(프랑스) 등 전형적인 ‘선수’들이 주름잡던 여자 테니스판은 마리야 샤라포바(세계 8위·러시아)가 등장하며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예쁘고 아름다우면서도 참 잘 치는 ‘요정’ 샤라포바였다. 샤라포바는 17세의 나이로 2004년 윔블던테니스대회 정상에 올랐고, 이듬해 8월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도 밟았다. 그러나 2008년 말 고질적으로 괴롭히던 어깨를 수술한 뒤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2009년에는 126위까지 떨어졌다. 샤라포바는 스포츠뉴스보다 다른 스타와의 가십에 더 많이 등장했다. ‘광서버’ 앤디 로딕(11위·미국), 프로듀서 찰리 에버솔과의 열애를 거쳐 지난해 말 미프로농구(NBA) 선수 사샤 부야치치(슬로베니아)에게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를 받으며 약혼한 이야기가 경기력보다 더 이슈가 됐다. 선수이기 전에 ‘스타’였다. 그런 샤라포바가 변했다. 부상에서 회복하며 차차 과거의 야성을 되찾았다. 시즌 전 토마스 획스테트(스웨덴) 코치를 영입해 구슬땀을 흘리더니 스텝이 확실히 좋아졌고 쉼 없이 뛰어도 지치지 않았다. 큰 키(188㎝)에서 내리찍는 서브와 강력한 위닝샷은 예전의 위력을 되찾았다. 샤라포바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5일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카롤린 가르시아(188위·프랑스)를 2-1(3-6 6-4 6-0)로 물리쳤다. 3회전 상대는 잔융란(129위·타이완).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롤랑가로만을 남긴 샤라포바가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포옹 안돼!…신체접촉 금지 교칙 세운 학교

    학생들 사이에 손을 잡거나 포옹을 하는 사소한 행동까지도 교칙으로 금지한 학교가 소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런던 남부 크로이던의 퀘스트 아카데미가 최근 학생들 사이에 손을 잡거나 심지어 포옹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교칙을 세워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0학년(고1)이 된 데이나 정(15)은 여자친구를 껴안았다가 방과 후 남으라는 경고를 받았다. 또 다른 학생은 친구와 손뼉을 마주치는 ‘하이파이브’를 했다가 교칙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다. 데이나는 “단지 아침에 인사차 친구를 껴안았었다.”면서 “학교는 우리를 로봇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학부모 아니타(33) 역시 “교칙이 너무 극단적이며 터무니 없다.”면서 “아이들이 서로 학교에서 포옹도 하지 못한다면 일부는 사교성을 배우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는 학생들 간의 싸움과 따돌림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신체접촉 금지 교칙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교장 앤디 크로프츠는 “학생들 사이의 신체 접촉은 종종 불량한 행동이나 따돌림과 관련됐기 때문에 분란을 일으킨다.”면서 “새로운 교칙은 학습과 존중에 필요한 규율과 환경을 만든다.”고 전했다. 한편 퀘스트 아카데미는 11~18세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800여 명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최경주 “이곳서 언더파 치는 것은 기적 11년 전 땀흘린 시간 결실 맺어”

    최경주는 17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둔 뒤 인터뷰를 갖고 “갤러리나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에 휩쓸리지 말고 내 장점만 발휘하자고 마음먹은 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긴 하루였다. 3라운드에서 마치지 못한 홀까지 해서 오늘 26개 홀을 치렀기 때문에 체력 조절을 잘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승의 기쁨을 누구와 나누고 싶나. -스윙코치 스티브 밴과 캐디 앤디 프로저다. 스티브와 나는 함께 열심히 땀 흘렸고, 이곳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스티브 덕에 내가 지금 가진 스윙이 위기 상황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앤디는 마치 내 아내 같다. 내가 플레이를 잘 못하면 농담을 던지면서 나를 웃겨 준다. 그게 내 기분을 낫게 해준다. 앤디는 내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사람이다.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해 긴장되지 않았나. -데이비드 톰스, 그래엄 맥도웰과 아주 즐겁게 경기를 했다. 이들과는 동생이나 친구같이 편하게 지내는 사이다. 4라운드를 시작하기 전 나 자신에게 다짐을 했다. 갤러리의 함성이나 경기가 안 풀릴 때 오는 심리적 압박,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에 흔들리지 말자는 것이었다. 내가 가진 장점만 후회 없이 보여 주자고 다짐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소그래스 TPC와 인연이 깊다. -2000년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여기에서 훈련을 많이 했다. 정말 많은 연습을 했다. 바람과 잔디가 낯설어 여기서 언더파를 치는 것은 기적이라고 생각했었다. 2000년 TPC에서 땀 흘리며 보낸 시간이 12년 만에 결실을 본 것 같다. →많은 갤러리가 응원을 왔다. -정말 나와 아무 관계가 없는 분들도 멀리서 비행기나 차를 타고 여기에 오셨다. 그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내가 1타라도 소홀하게 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부지게 먹고 경기를 치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군림하는 예비역장성 국방개혁 가로막는다

    군림하는 예비역장성 국방개혁 가로막는다

    군 예비역들은 왜 목소리가 큰 것일까. 이들은 개혁의 후원자인가, 걸림돌인가. 이명박 정부의 국방개혁이 육·해·공군 예비역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지지부진하게 끌려가고 있다. 지난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로 안보 환경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으며 국방개혁에 대한 공감대가 빠르게 형성됐다. 그러나 개혁 방향과 절차가 잘못됐다는 예비역 장성들의 반발이 개혁의 추진력을 떨어뜨리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예비역 장성들이 국방정책에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이유는 자신들이 현재 개혁정책을 추진하는 인사들을 가르쳤거나 그들에게 지시했던 인물들이어서 ‘영원한 상관’으로 군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국방개혁실의 한 핵심 관계자는 노태우 정권 당시 추진된 국방개혁 ‘818계획’에 실무자로 참여했던 전직 국방장관의 육군대학 교수 시절 그의 제자였다. 전직 장관은 그를 불러 개혁 방향을 바꾸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도 부하로 생각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셈이다. 군의 한 장성은 “수십년이 지나 안보 상황이 바뀌었지만 과거 안보 환경에 근거한 정보와 정책을 갖고 후배를 지도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수천명의 ‘별’들이 집단의 힘으로 국방정책에 목소리를 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별들의 모임인 성우회 회원은 2300여명에 달한다. 현역 장성이 430여명이란 점을 고려할 때 2300여명의 예비역 장성은 우리나라 국방정책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예비역 장성들은 전역 후에도 안보관련 정책 자문위원으로 근무하거나 국방기관의 수장으로 다시 근무하는 사례가 많아 이들의 목소리를 배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30여년간 군사 전문가로 키워진 장성들이 전역 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군밖에 없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다. 이와 함께 상명하복을 근간으로 하는 계급사회인 군의 특수성 때문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현역들의 여론을 예비역이 대신 표현한다는 얘기다. 민간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디앤디포커스 편집장은 “군이란 조직의 특성상 현역이 여론을 만드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면서 “군과 관련된 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예비역 장성들”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장성들의 목소리는 모두 전문가들의 목소리란 점에서 장점을 살려 안보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 편집장은 “장성 한명 한명이 모두 전문가이기 때문에 이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안보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케이블TV쇼’ 12일 개막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회장 길종섭)가 개최하는 ‘2011 디지털케이블TV쇼’가 12일부터 3일간 대구 EXCO 행사장에서 열린다. 첫날 저녁 7시 이준기의 진행으로 박효신, 앤디, 다이나믹듀오, 이동건, 이동욱, 붐 등 국방홍보원 소속 연예 병사들이 총출동하는 ‘국군TV와 함께하는 디지털케이블TV 쇼’가 열린다. 13일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보이팀을 가리는 ‘R-16 코리아 스파클링 한국대표 선발전’이 개최된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한국경제TV의 증권투자설명회와 성인가요 전문채널 i-net TV가 주최하는 ‘KCTA 전국 가요대상’이 잇따라 선보인다.
  • 국내 첫 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 승인

    국내 최초로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의 길이 열렸다.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27일 2011년도 제1차 회의를 열고 차바이오앤디오스텍(차병원그룹)이 신청한 배아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위원회는 임상시험에서 사용하는 줄기세포주가 이미 특정세포로의 분화가 종료됐다면 생명윤리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임상시험은 실명을 초래하나 아직 치료법이 없는 희귀안질환인 ‘스타가르트병’에 적용된다.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은 세계적으로 미국에 이어 두번째다.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지난해 11월 줄기세포치료 전문기업인 미국 ACT사와 차병원 그룹이 공동개발하는 같은 내용의 임상시험을 승인했었다. 차병원 그룹은 임상시험을 통해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색소상피세포(RPE)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임상시험을 거쳐 제품화에 이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의료계의 전망이다. 임상에 사용될 배아줄기세포가 타인의 냉동 배아여서 면역체계가 다른 타인에게서 거부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의위 산하 배아연구전문위원회 권혁찬 위원장은 “임상시험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면서 “암세포로 돌변하는 역분화 가능성 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심의위원회는 차병원이 신청한 신선배아 할구를 분리 배양해 줄기세포주를 수립하는 연구 신청 건에 대해서는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현행 생명윤리법은 배아연구에서 냉동 보존기간이 끝난 잔여배아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어 신선배아에서 분리한 할구를 사용한 줄기세포주 수립 연구는 현행법에 저촉된다고 심의위는 설명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용어 클릭] ●배아줄기세포 모든 조직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지만 아직 분화되지 않은 세포. ●신선배아 수정한 후 자궁에 이식하기 전 단계의 냉동시키지 않은 배아.
  • ‘미래 가구산업의 현장’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를 가다

    ‘미래 가구산업의 현장’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를 가다

    이탈리아에서 가구산업은 자동차, 패션과 더불어 국가경제를 이끌어 가는 3대 산업 가운데 하나다. 전 세계 고급가구 시장을 선도하는 이탈리아 가구업계의 힘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은 해마다 4월 패션도시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가구박람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 현장을 찾았다. 밀라노 중심부에서 20㎞ 떨어진 전시장 ‘피에라밀라노’ 주변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바이어, 가구업체 종사자들과 기자단을 실어나르는 버스가 몰리면서 이른 아침부터 붐비기 시작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박람회를 다녀간 인원은 약 33만명. 세계 최대 규모로, 27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박람회가 열릴 때면 밀라노 지역 호텔 방값은 최고 3배 이상 뛰고 주변 식당가와 상점은 반짝 특수를 누린다. 단 6일짜리 행사가 파생하는 경제적 효과는 자그마치 4억 5000만 유로(약 7200억원). 디자인 강국 이탈리아가 올리는 부가가치에 다시 한번 입이 벌어진다. 1961년 시작된 행사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는 시장 선도력 때문. 뚜껑을 열어보면 참가업체 2700곳 가운데 2000곳이 이탈리아 업체로, ‘국제’라는 이름표가 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전시관을 돌면서 현지 업체들이 내놓은 창조적인 결과물을 보면 박람회가 왜 국제적인 위상을 가지게 됐는지 수긍이 간다. 2002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직원들을 이끌고 박람회를 찾고 있는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는 “이탈리아 업체는 1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한 가지 제품을 내놓는 것이 보통”이라며 “엇비슷한 제품을 찍어내는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효율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으나 이처럼 디자인과 기능에서 뚜렷하게 차별화된 2000개의 제품을 볼 수 있는 박람회는 없다.”고 말했다. 수많은 트렌드가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협업·융합·변신이 올해의 굵직한 흐름으로 읽힌다. 산업계 전반에서 협업은 이미 대세. 소파로 유명한 ‘아르플렉스’는 패딩점퍼를 만드는 ‘아스피지’와 손잡고 멋스러운 패브릭 소파를 내놓았다. ‘모다’라는 업체는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등 팝아트 작가의 유명 작품과 일본 애니메이션을 차용한 소파·장식장·옷장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이폰·아이팟 등의 도킹 시스템을 내장한 거실장도 가구 산업이 갈 길을 보여주고 있는 듯했다. 공간과 상황에 따라 변신 가능한 ‘트랜스포머형’ 가구들의 존재감도 높았다. 카를로 굴리엘미 밀라노 가구박람회 회장은 가구산업의 미래에 대해 “사람을 더욱 편안하게 해주는 기술적 진보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밀라노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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