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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맥스 코리아’ 설립하는 SPTI 사장 앤디 카플란

    ‘애니맥스 코리아’ 설립하는 SPTI 사장 앤디 카플란

    “모든 경제지표가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소니픽처스텔레비전인터내셔널(SPTI)의 앤디 카플란 사장이 방한했다.14일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애니맥스 코리아’ 설립을 위해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와 업무제휴를 맺었다. 소니는 앞서 지난 7월 액션어드벤처 전문채널 ‘AXN’(스카이라이프 333번)을 런칭하는 등 한국 유료방송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로서도 케이블에 비해 약세였던 애니메이션 채널을 보강하는 계기가 된 셈. SPTI와 스카이라이프가 공동투자하게 되는 ‘애니맥스 코리아’는 법인 설립과 방송위원회 PP 등록을 거쳐 내년 4월쯤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 1998년 일본에서 방송을 시작한 ‘애니맥스’는 일본과 타이완,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지역과 남미, 중동, 북미 국가에서 상위권 시청률을 달리고 있는 인기 채널이다. 다음은 카플란 사장과의 일문일답. ▶한국 시장에 어떤 매력을 느끼나. -모든 경제지표들이 한국이 중요한 시장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한국 유료방송 시장의 진화와 성장에 동참하고 싶었다. 세계 시장에서 배운 노하우를 한국에 적용할 것이다. 한국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을 해외에 배급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일본에서 소니는 한국 드라마를 편성한 이후 더 많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 ▶‘투니버스’ 등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채널이 있는데. -재패니메이션을 주로 내보내겠지만, 초기에는 일본색이나 선정성 폭력성을 배제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또 한국 작품도 쿼터보다 많이 수급해 한국 채널로도 느낄 수 있게 하겠다. 시간대 별로 타깃층을 정해 24시간 애니메이션만 편성하겠다. 또 장기적으로는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투자할 계획이 있다. ▶한국에서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규제가 심한데. -전 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하는 소니는 규제가 더 심한 나라에서도 잘 적응해 왔다. 왜 이 시장에 이러한 규제가 있는지 이해하려고 하며, 요구하는 조건에 맞춰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익 모델은. -초기에는 물론 수신료와 광고다. 이후에는 뉴미디어 분야와 프로그램 판매 등으로 확대될 것이다. 또 게임이나 완구 등 캐릭터 사업도 추진할 것이다. ▶또 다른 소니 계열 채널의 한국 진출도 고려하고 있나. -지금은 ‘AXN’과 ‘애니맥스’를 제대로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위성방송 외에 한국 케이블쪽 진출 의사도 있나. -사업자로서 항상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킹콩’ 블록버스터에 갇힌 그의 우수

    ‘킹콩’ 블록버스터에 갇힌 그의 우수

    할리우드 SF블록버스터의 ‘갈라(Gala)쇼’ 버전.14일 전세계 동시개봉한 피터 잭슨 감독의 세계적 화제작 ‘킹콩’(King Kong)에는 이런 20자평이 제격이다. 장대한 스케일, 컴퓨터 그래픽과 특수효과가 압권인 기술력, 코미디의 여유까지 가미된 영화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쥬라기 공원’‘우주전쟁’‘죠스’‘ET’‘인디아나 존스’ 등 갖가지 기억나는 할리우드 대작들의 풍미를 두루두루 맛보게 하는 영화이다. ‘반지의 제왕’시리즈로 세계적 흥행감독군에서도 선두에 선 뉴질랜드 출신의 잭슨 감독은, 아홉살 때 1933년에 제작된 ‘킹콩’을 흑백 TV로 보면서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다.‘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착수하기 전에 이미 시나리오를 써놨을 만큼 ‘킹콩’에 대한 애착은 대단했다. 엄청난 덩치의 영화는 예상밖으로 가벼운 몸놀림으로 초반부를 채운다. 무모할 만큼 열정이 넘치는 영화감독 덴햄(잭 블랙)이 여주인공 캐스팅이 여의치 않자 길거리 캐스팅에 나선다. 극적으로 미모의 희극배우 앤 대로우(나오미 왓츠)를 발탁해 지도에도 없는 해골섬을 찾아 촬영행군을 감행하기까지의 도입부는 미끄러지듯 산뜻한 느낌으로 속도감을 낸다. 사투를 벌일 모험극을 예감케 하면서도 유머로 능청을 부리는 여유가 이 블록버스터의 장기. 거대선박이 해골섬을 향하기 무섭게 화면을 ‘로맨틱 모드’로 전환하는 것도 블록버스터 특유의 중압감을 털어내게 하는 장치로 읽힌다. 덴햄의 술수로 얼떨결에 배에 갇힌 시나리오 작가 잭(애드리언 브로디)은 첫눈에 앤과 사랑의 감정을 확인한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무려 3시간. 블록버스터치고는 범상찮은 속도감을 자랑하던 영화는 그러나 재빠른 몸짓을 그다지 오래 유지하진 못한다. 수억만년전 고대 정글의 신비가 살아숨쉬는 미지의 해골섬에 도달하는 ‘본론’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은 꼬박 1시간을 고만고만한 에피소드들로 견뎌야 한다. 원주민들에게 붙잡혀 킹콩의 제물로 바쳐진 앤, 그녀에게 매혹된 킹콩의 감정을 확인하는 대목까지는 다시 30분여를 더 기다려야 한다. ‘블록버스터 종합선물세트’같은 영화에 설핏설핏 여러 장르의 묘미를 섞어넣는 기지도 발휘했다. 예컨대, 어둡게 가라앉은 화면으로 해골섬에 도착하는 지점에는 이전의 유머나 여유는 간곳없이 스릴러 영화로 감쪽같이 분위기 반전하기도 한다. 60년이 넘은 고전의 리메이크 버전에서 감독은 팬터지를 시각적으로 충족시키는 데 전력투구한 듯하다.2억 7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 제작비가 필요했으리란 동의를 얻어낼 만큼 영화는 ‘테크닉’의 결정판이다. 공룡들끼리의 격투, 잭이 공룡떼의 질주하는 다리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달리는 장면 등은 기술의 승리 그 자체. 오락물의 완벽한 조건을 갖춘 듯하나, 감독의 욕심은 과했다 싶다.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를 3시간이나 끌어가는 감독의 장광설은 좀 부담스럽다. 보이지 않는 대상(CG 킹콩)을 상대로 구사하는 나오미 왓츠의 감정연기는 그녀의 전작들이 새삼 보고 싶을 만큼 탁월하다.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표정 영화 ‘킹콩’에서 킹콩의 이미지는 그 자체로 영화의 ‘모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잭슨 감독은 ‘반지의 제왕’ 3부작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특수효과를 이 영화에 적용했다. 킹콩이 주로 활약하는 해골섬에 동원된 미니어처만 2500여개. 영화 시작 1시간30분만에 등장하는 킹콩의 사실적인 모습은 압권이다. 실제 고릴라를 본떠 조각가들이 입체감나게 피부를 입히는 등 킹콩의 미니어처를 만든 게 기초작업. 미니어처의 몸이나 얼굴에 근육조직을 입히고 털로 뒤덮는 특수효과 작업을 거친 다음, 사람의 실제 동선을 빌려와 그래픽 처리하는 ‘모션 캡처’기술을 입혔다. 이 작업의 수훈감은 배우 앤디 서키스.‘반지의 제왕’의 골룸 동작연기를 책임졌던 그가 야생 고릴라의 몸짓은 물론 울음소리까지 표현해냈다. 미녀 ‘앤’ 앞에 선 킹콩이 진짜 인간처럼 수줍은 표정이나 몸짓을 구사할 수 있었던 건 이런 치밀한 사전작업의 결실인 셈이다. 이렇게 해서 주인공으로 스크린을 장악한 킹콩은 키 7.6m에 몸무게 3.6t 킹콩의 실재감을 살려낸 화면들에선 어쩔 수 없이 할리우드의 위력을 인정하게 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조국명예 위해 WBC 뛴다

    야구 최강국을 가리는 ‘꿈의 무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메이저리거의 윤곽이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 윈터미팅이 열리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WBC 참가 의사를 밝힌 메이저리그 선수 17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42명의 빅리거가 종주국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할 뜻을 밝혀 벅 마르티네스 감독은 30명의 로스터 구성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미국의 최대강점은 좌우 균형을 이룬 선발투수진. 우완 로저 클레멘스(휴스턴)와 존 스몰츠(애틀랜타), 좌완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 앤디 페티트(휴스턴) 배리 지토(오클랜드) 등이 성조기 달기를 원하고 있다. 거포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와 마크 테세이라(텍사스), 치퍼 존스(애틀랜타), 데릭 지터(양키스) 등도 타선에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선수들의 면면을 놓고 보면 도미니카공화국도 우승 후보. 매니 라미레스와 데이비드 오티스(이상 보스턴),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등 최고 거포들이 일제히 나서 ‘지구방위대 타선’을 꾸린다. 단기전인 만큼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와 바톨로 콜론(LA 에인절스)이 원투펀치를 이룰 투수진도 미국을 긴장시킨다. 베네수엘라도 요한 산타나(미네소타)와 프레디 가르시아(시카고 화이트삭스), 바비 어브레이유(필라델피아) 등 톱스타들이 참가,‘복병’의 면모를 드러냈다. 멕시코는 비니 카스티야와 에스테반 로아이자(이상 워싱턴)가, 이탈리아는 마이크 피아자와 데이비드 델루치(텍사스) 등이 합류 의사를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표준協 품질대상 시상식

    한국표준협회(회장 이계형)는 7일 오전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단체장, 기업인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1회 국가품질경영대회’를 개최한다.이날 한국품질대상 시상식에서는 한국서부발전(대표사 김종신)과 삼진엘앤디(대표 이경재)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13개 기업이 종합상 및 각 부문별 전문상을 수상한다.
  • [03일 TV 하이라이트]

    ●버라이어티(EBS 오후 6시20분)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3인조 모던록 그룹 도브즈. 메인 보컬과 베이스를 담당하는 지미 굿윈, 기타와 보컬을 담당하는 제즈 윌리엄스, 드럼과 보컬을 담당하는 앤디 윌리엄스로 이루어진 도브즈는 첫 싱글인 ‘Black & white Town’을 선보인 이후 새로운 ‘라이오헤드’라는 평을 들었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5분) APEC 개최지 부산으로 떠난다. 아름다운 조형미로 극찬을 받은 누리마루 하우스. 동백섬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껏 어우러져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누리마루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정상들이 머물렀던 호텔방 내부, 특히 부시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가 묵었던 방을 살피며 그들의 취향도 살펴본다. ●결혼합시다(MBC 오후 7시45분) 나영의 엄마가 재원과의 결혼을 반대하자 짐을 챙겨 재원을 따라 나선 나영은 오히려 재원네 식구들에게 대환영을 받는다. 다음날 아침, 조심스레 세면도구를 챙겨 욕실을 찾은 나영은 샤워부스도 없고 난방도 안 되는 눈앞의 현실에 낙담한다. 너무 배가 고팠던 나영은 혼자 달그락거리며 아침을 준비하는데…. ●실제상황!토요일(SBS 오후 5시40분) ‘밥 안 먹기 대장’이 마침내 7년간 정들었던 젖병을 떼고 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우유만 먹던 식습관을 버리고 음식맛을 느끼기 위해서 미각찾기 연습에 돌입한다. 여러가지 색상의 과일을 잘라도 보고, 먹어도 보면서 음식맛을 익히기 시작한다. 마침내 ‘밥 안 먹기 대장’은 유치원 급식도 맛을 본다. ●파워 인터뷰(KBS1 오후 11시) 할리우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로스트’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윤진. 영화 ‘조지아 히트’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을 꿈꾸고 있다.10살의 수줍음 많던 소녀가 세계 영화산업의 심장부인 할리우드를 꿈꾸는 스타로 자랐다. 김윤진의 다양한 면모를 만난다.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10시5분) 순간접착제를 안약으로 오인하여 눈에 넣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이유는 순간접착제 용기와 안약 용기가 비슷하기 때문. 순간접착제를 눈에 넣었을 때 응급처치법은 무엇일까? 6개의 보기 중 올바른 응급처치법은 단 하나. 잘못된 응급처치법 다섯 개는 지워야 한다.5남매는 틀린 답을 잘 지울 수 있을까?
  • 요만큼땅 182만원

    미국 인디애나주의 우표 크기의 땅이 인터넷 경매인 이베이를 통해 판매됐다.27일 현지 언론들은 이베이에 오른 인디애나주 오웬 카운티의 1평방인치의 땅이 1752달러 60센트(약 182만원)를 제시한 미시간주의 한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우표크기의 이 토지에 대한 9건의 입찰가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해 땅주인이 된 주인공은 디트로이트시 인근의 부동산 개발회사 중역인 앤디 것맨이라는 남성으로 알려졌다.0.0000000159에이커(약 0.000019평)인 이 토지의 최저 입찰가는 1224달러로 시작됐으며 경매는 추수감사절인 지난 24일 밤에 마감됐다. 한 입찰자는 “작은 땅의 가격으로는 상당히 큰 금액이었지만 재미있다고 생각해 사고 싶었다.”며 “토지를 낙찰 받으면 주머니에 넣고 다닐 계획이었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오웬 카운티의 리처드 로렌즈 변호사는 28일 토지 소유권 이전에 관한 최종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시카고 연합뉴스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금주의 패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 엔진’ 박지성(24)이 8주 만에 시즌 세 번째 어시스트를 보탰고, 이는 영국 언론(SKY스포츠)에 의해 ‘금주의 패스’로 선정됐다. 또 평점 9점을 받은 웨인 루니(19)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8점)을 받아 그의 맹활약을 입증받았다. 박지성은 28일 런던 업튼파크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가진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풀타임을 뛰면서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 소속팀의 2-1 역전승에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분 페널티구역 왼쪽에서 공을 받은 박지성은 수비수 한명을 감각적으로 제쳤다. 그러자 수비수 세 명이 순간적으로 둘러쌌고 박지성은 중앙으로 쇄도하는 루니를 힐끗 본 뒤 침착하게 절묘한 공간 패스를 연결시켰다. 루니는 오른발로 그물망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로써 시즌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하며 리그 12위에 올랐다.6위 앤디 콜(맨체스터시티)과 갯수는 같지만 출전 경기가 많아 순위에서 밀린 것. 한편 맨체스터는 이날 승리로 승점 27점을 기록, 아스널(승점 26점)을 제치고 단독 선두 첼시(승점 37점)에 이어 리그 2위로 올라섰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10개그룹 위장계열사 ‘경고’

    위장 계열사를 거느린 10개 기업집단 회장들이 무더기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경고를 받았다. 검찰 고발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두산과 대상은 검찰조사가 끝날 때까지 조사가 유보됐다. 공정위는 27일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위장 계열사에 대한 자진신고와 직권조사를 통해 35개 집단 138개사를 조사한 결과 15개 집단 50개사가 위장 계열사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자진신고한 현대차의 종로학평과 입시연구사, 대성의 성주디앤디, 이랜드의 마블러스와 제이원은 계열사로 편입됐다. 공정위는 자진신고를 감안, 정몽구 현대차 회장, 김영대 대성 회장, 박성수 이랜드 회장 등에게는 경고조치만 내렸다고 밝혔다. 친족독립경영 인정기준을 충족한 13개 집단 43개사는 친족분리됐다. 자진신고한 2개 집단 7개사와 기업집단 지정제도 도입 전인 1987년 4월 이전부터 친족이 독립적으로 경영해 5개집단 12개사를 제외한 8개 집단 31개사는 경고조치를 받았다. 친족이 독립적으로 운영해도 공정위가 이를 인정하기 전까지는 계열사로 신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대양유조 등 4개사, 지난해 설윤량 회장 사망으로 기업집단 동일인(소유주)이 설 회장 아들인 설윤석으로 변한 대한전선이 세경건설 등 12개사를 신고하지 않아 경고를 받았다. 김준기 동부 회장은 동도시스템 ▲조석래 효성 회장은 서진합판, 단암산업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세광스틸 ▲이준용 대림 회장은 홈씨네마디자인, 제패인터내셔널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은 코니그린스포텍 등을 신고하지 않았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제 원자재값 폭등세 금값 26년만에 최고

    국제 원자재값 폭등세 금값 26년만에 최고

    국제 원자재 값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금·백금·은을 비롯한 귀금속과 구리·아연·납 등의 비철금속이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의 금 고시가가격은 온스(31g, 약 9돈)당 486.1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9년 12월28일(512달러) 이후 26년만의 최고치다. 이같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금값이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국의 앤디사증권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데비스는 “금값이 온스당 연말쯤 500달러,2007년엔 7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백금은 온스당 978달러로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도 전날보다 0.1% 오른 8.07달러에 거래됐다. 은은 연초보다 17%나 올랐다. 앤디사증권측은 “금광과 중앙은행의 금 공급 감소, 중국과 투기자본의 금 수요 증가를 금값 상승 원인”으로 꼽았다. 세계금협회(WGC)는 올해 금 수요는 인도의 수요 팽창으로 지난해보다 230t 증가한 850t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서울 종로3가의 한 귀금속상은 “금값 상승은 경제에 대한 불안 때문”이라며 “18일 금 1돈의 도매 가격이 6만 7100원”이라고 말했다. 산업용인 비철금속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구리는 17일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으로 전날보다 65달러 오른 t당 4374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구리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사상 처음 4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월보다 28%가량 올랐다. 아연과 납도 오르고 있다. 아연은 이날 1625달러로 지난 1월보다 30.4% 올랐고, 납은 지난 1월의 952달러보다 8.2% 오른 1030달러에 거래됐다. 실제로 국제 원자재값 인상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풍산금속이 생산하는 동파이프의 경우 지난 1월 1㎏당 4600원에서 5600원으로, 동판은 지난 1월 5800원에서 66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전문가들은 ‘세계의 공장’인 중국과 대규모 투기펀드의 자금 유입 등이 비철금속의 가격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철금속협회 김수봉 부장은 “중국의 구리 소비량이 2003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세계 소비량의 20%인 320만t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구리 가격이 연말에 t당 4700달러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업체들은 중국의 ‘싹쓸이’로 원자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비철금속 가격 상승이 내년 말까지 이어지면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풍산 관계자는 “가격이 오르면 최종 소비자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체재를 쓰게 된다.”며 “동파이프는 플라스틱으로 대체될 것”으로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금이나 구리는 반도체나 냉장고나 에어컨 등에서 미량으로 사용되는 데다 장기계약을 맺은 덕분에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전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큰 영향이 없지만 내년에 다시 계약할 때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김경두기자 chuli@seoul.co.kr
  • 미의 역사/움베르토 에코 지음

    미의 역사/움베르토 에코 지음

    미(美)의 역사를 다룬 책들은 대부분 현학적이거나 페이지마다 빽빽이 담긴 미술작품 사진에 압도돼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덮어버리기 일쑤다. 오랜 역사를 지닌 미의 세계를, 우리가 잘 아는 명작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 찾는다면 훨씬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영향력있는 사상가로 손꼽히는 움베르토 에코의 ‘미의 역사’(이현경 옮김, 열린책들 펴냄)는 이같은 고민에서 출발한 책인 것 같다. 미술(또는 문학이나 음악)의 역사가 아니라, 수천년 동안 사람들이 아름다운 것으로 지각했던 것들을 찬찬히 살펴본다. 이것은 예술작품일 수 있지만 우리 삶을 이루고 있는 모든 것에 해당된다. 초상화와 조각, 항아리뿐 아니라 건축과 가구, 기계, 만화 등도 미의 대상이다. 저자는 미의 관념이 고대의 입상에서부터 기계시대의 미학에 이르는 동안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적한다. 이를 위해 회화·조각·건축뿐 아니라 영화·뉴미디어에 이르기까지 넉넉하고 화려한 삽화들이 등장한다. 또 문학과 철학, 예술가들의 자전적 증언을 담은 텍스트가 곁들여져 미에 대한 시각과 사고의 변화를 압축해 보여준다. 밀로의 ‘비너스’에서부터 앤디 워홀의 ‘메릴린’까지, 플라톤의 ‘국가’에서부터 바르트의 ‘현대의 신화들’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움을 탐구한 예술가·사상가들이 총동원된다. 플라톤과 토머스 아퀴나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마누엘 칸트, 존 키츠, 아르튀르 랭보, 롤랑 바르트 등이 에코의 충실한 조언자로 등장한다. 그 결과, 아름다움이란 결코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른 면모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의 세계는 감동적이고 매혹적인 여행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러나 저자는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는다. 모든 것들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미의 본질도 보여주지 않는다. 공통적인 규칙이나 속성의 발견은 독자에게 맡기는 셈이다. 대신 고대부터 현대까지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한 것에 대한 광대한 파노라마를 모두 보여주려고 한다. 미의 통일성이 아니라 차이에 집중하면서, 역사적인 시기와 장소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기원전부터 오늘날까지 ‘옷을 벗은 비너스와 아도니스’,‘옷을 입은 비너스와 아도니스’가 각각 존재하며, 마리아와 예수, 왕, 여왕 등의 시대별 비교는 흥미롭다. 저자는 단지 미적인 것을 역사적 흐름에 따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문화사적 관점에서 하나의 미적 관념이 지배하던 시대에서도 다른 미적인 이상들이 공존했으며, 그 이념들은 사회 변동과 계급간 갈등, 새로운 사실과 가치의 발견에 따라 성장하고 쇠락하는 경쟁관계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에코 특유의 해석이 가미된 것. 이를 통해 시대적 맥락 속 예술을 재발견한다. 중세 ‘암흑의 시대’를 오히려 빛에 대한 동경이 충만한 시대로, 기원전부터 존재해온 괴물을 필수적인 미의 요소로 해석한 것이나, 귀부인의 세속적인 사랑과 관능미, 현대 미디어·소비의 미에 대한 생생한 해석도 놓칠 수 없는 이 책의 묘미다.3만 90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새튼 “황우석교수와 결별”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제럴드 새튼 교수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에 사용된 난자가 취득 과정에 윤리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황 교수가 추진 중인 세계 줄기세포 허브 설립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튼 교수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줄기세포 연구자이자 황우석 교수와 1년여 동안 호흡을 맞춰온 사람으로, 유전공학의 개가로 평가받은 해파리 유전자 조작 원숭이 ‘앤디’를 탄생시킨 주역이다. 그는 황 교수의 연구 성과를 세계에 알리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으며 황 교수의 세계 줄기세포 네트워크에 포함된 ‘아동 신경생물학 연구재단’의 회장을 맡고 있다. 신문은 새튼 교수가 조만간 황 교수와의 결별 경위와 함께 황 교수와 공동 발표한 연구 논문에 기술적인 결함이 있다는 사실도 함께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을 방문한 황 교수는 지난 10일 피츠버그대를 방문, 새튼 교수를 만난 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튼 교수는 “황 교수가 나를 오도했다는 것을 확신시켜주는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황 교수에 대한) 나의 신뢰는 흔들렸고, 마음이 아프며, 이제 황 교수와 함께 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황 교수가 2004년 획기적인 성공을 거둔 뒤부터 과학계에서는 황 교수가 사용한 난자는 실험실의 한 여자 연구원으로부터 제공받았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같은 소문이 사실일 경우 통제 권한을 지닌 사람이 부하들로부터 난자를 제공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윤리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며, 난자 제공과 관련해 이 여자 연구원이 불법적으로 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황 교수팀은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때부터 한양대 임상시험윤리위원회에서 연구계획을 승인받아 10여명의 자발적 난자 공여자로부터 받은 총 242개의 정상난자를 연구에 사용했다고 밝혀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부고]

    ●김수복(사업)봉래(삼인건설 대표)성룡(〃 이사)정룡(공군작전사령부 정훈공보실장)씨 모친상 한준수(위너스프린팅 대표)씨 빙모상 1일 전남 담양 동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30분 (061)383-5105 ●김정주(건국대 교수)씨 부친상 강경일(전 요나손해사정인 대표)씨 빙부상 1일 건국대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2030-7904●강봉인(전 국민은행 지점장)씨 별세 영희(전 대한항공 경영관리팀장)영갑(사업)영남(〃)영식(〃)영철(〃)씨 부친상 최종인(우리투자증권 미금역지점장)씨 빙부상 1일 일산백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31)919-0899●안기성(조흥은행 반포남지점장)기명(두산디앤디 상무)해균(서강대 사학과 직원)기훈(뉴웰씨앤에스 대표)씨 부친상 이경구(한국정보보호진흥원 연구위원)박태경(한국에스지에스 부장)씨 빙부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410-6916 ●송준태(전 군자초등학교 교장)준관(전 동성약품 대표)씨 모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410-6920●김명섭(전 남도학숙 총무부장)영춘(성남중부경찰서 보안과)석규(알엠씨 대표)양규(에스오일 과장)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02)3010-2268●남정인(사업)정희(〃)정채(MBC 경영본부장)씨 모친상 1일 수원 아주대학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31)219-4119●문희수(서원대 교수)용수(서울시탁구협회 부회장)씨 모친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30분 (02)392-0299●곽광호(동아엘리베이터 대표)광준(THE NAM 회장)광진(제주 교차로신문사 대표)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0●류제헌(한국교원대 교수)제인(조각가)제승(합동참모본부 장군)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3010-2295
  • [새영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여기 40살 먹은 노총각이 있다. 이름은 앤디 스티처(스티븐 캐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대형 전자제품 매장 직원이다. 그런데 앤디에게는 남모를 비밀이 하나 있다. 불혹이 되도록 한번도 섹스를 못 해본 숫총각이라는 사실. 신체에 이상이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너무도 순진한 나머지 여자를 만나면 진실한 사랑을 갈구하며 ‘몸’보다 ‘마음’을 앞세우기 때문이다. 주말에 동료들이 여자친구와 데이트할 때 앤디는 집안에 틀어박혀 어린아이나 갖고 노는 슈퍼맨, 원더우먼 같은 장난감을 조립하고, 컴퓨터 게임 등으로 시간을 때우며 외로움을 달랜다. 때문에 주변 사람으로부터 게이 취급을 받는가 하면, 심지어 연쇄살인범으로 오해도 받는다. 본인 스스로도 ‘총각 딱지’를 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하지만 이를 지켜 보는 직장 동료들의 마음은 더욱 안쓰럽고 애가 탄다. 결국 동료들은 각종 경험을 동원해 앤디의 총각 딱지 떼기 작전에 들어가지만 매번 상황은 꼬이고 만다. 새달 4일 개봉하는 주드 아패토우 감독의 ‘40살까지 못해본 남자(The 40Year-Old Virgin)’는 섹스를 소재로 유쾌한 상상력과 신선한 유머 감각을 보여주는 코미디물이다. 하지만 ‘아메리칸 파이’ 같은 10∼20대를 위주로 한 통상적인 섹스 코미디와 달리 40살 남성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숫총각인 앤디가 총각 딱지를 떼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것은 누구나 예견할 수 있는 결말. 하지만 영화는 제목과 달리 그리 야하지 않게 남성의 본능을 그려내면서도, 앤디의 답답한 속내를 자연스레 풀어간다. 저급한 유머로 흐르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웃음을 이끌어낸다. 섹스보다는 사랑이 우선이라는 다소 교과서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 그 이유. 이 영화는 미국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영화속 몇몇 대사와 상황 설정 등은 문화적 차이로 인해 국내 관객들의 비위에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여성보다는 남성들의 구미에 더 맞을 영화다.18세 이상 관람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흑자 서울’ 뚝섬에 달렸다

    “살림을 잘했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고 부동산 덕분이다.” 올해 서울시의 재정흑자를 둘러싼 상반된 해석이다. 하지만 올해 서울시의 흑자재정 달성 여부는 뚝섬 상업용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긴축재정과 징세 노력의 결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재정흑자라고 할 수 있는 올해 순세계잉여금이 6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4000억원)보다 2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올해 서울시의 예산은 모두 14조 1832억원. 하지만 긴축재정을 펴다보니 5800억원가량 절약이 됐다. 게다가 부동산 실거래가 제도의 도입 등으로 취득세를 비롯, 부동산세가 늘어나고, 시의 체납세금 징수노력이 효과를 발휘해 세수목표인 8조 6818억원보다 2000억원이상이 더 걷힐 전망이다. 잉여규모가 8000억원대로 늘어나는 셈이다. 다른 사업에 부족재원을 지원해주더라도 재정흑자 규모가 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청계천 복원과 서울숲 조성 등 이미 완공된 사업과 현재 추진중인 신청사 건립과 오페라하우스 신축 등 대형 프로젝트에 익숙해진 시민들로선 언뜻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다.●뚝섬부지 매각에 달린 흑자재정 서울시의 장담에도 불구하고 흑자재정은 무산될 수도 있다. 당초 예산은 뚝섬 매각대금이 올해 모두 입금된다는 가정하에 짜여졌다. 따라서 뚝섬 매각대금이 걷히지 않으면 흑자재정 달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셈이다. 지난 6월17일 매각된 뚝섬 상업용지의 매각대금은 모두 1조 1262억원. 하지만 지난 8월29일 잔금납부일에 제때 잔금을 낸 곳은 대림산업(3441억원)뿐이었다. 개인자격으로 응찰한 노영미(42·여)씨와 부동산개발업체 피앤디홀딩스가 매각대금의 10%인 계약금만 납입한 상태에서 잔금 2698억원과 3996억원을 아직 내지 않았다. 이들은 한달에 95억원가량의 연체이자를 물면서도 아직 잔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 미납액은 6694억원. 이 돈이 연내에 입금되지 않으면 서울시의 재정흑자는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 수준의 세계잉여금은 뚝섬 매각대금이 납입되지 않으면 거의 사라질 수 있다.“며 “하지만 잉여금 규모가 6000억원대인 만큼 매각대금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서울시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그림 사려면 ‘화랑미술제’로

    이번 가을 큰맘 먹고 지갑을 털어 그림 한점 사고 싶다면 ‘화랑미술제’와 ‘서울국제판화 아트페어’를 한번 둘러보면 어떨까? 최근 이중섭·박수근 화백의 가짜 그림 사건 파문으로 그림 사기를 저어하는 이들이라면 이번 미술제를 활용하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가 되더라도 화랑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선포한 곳이기 때문이다.●화랑미술제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의 미술축제. 한국화랑협회(회장 김태수)주최로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화랑미술제는 화랑들이 발굴하거나 제휴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거래하는 아트페어다. 올해는 60개 화랑에서 작가 213명의 회화와 조각, 영상, 설치, 판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각 화랑마다 내놓는 대표 작가와 작품들을 비교하는 것은 물론 작가의 작품값 동향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작품은 원로 대가들의 고가의 작품도 있지만 중견 작가의 소품이나 젊은 작가들의 작품처럼 다소 저렴한 작품도 있다.100만원 내외에서 고를 만한 작품도 적지 않다.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는 ‘베스트 작가의 베스트 작품전’. 김기창, 남관, 문신, 이응로 등 작고 작가는 물론 김창열, 김흥수, 서세옥, 전혁림, 곽훈, 이강소, 고영훈, 김창영, 도윤희, 양만기, 정종미 등 40∼70대에 이르는 이른바 ‘잘나가는’작가 37명의 작품 46점이 출품된다. 이와는 별도로 화랑별로 김종학, 사석원, 이정웅 등 대표 작가들을 선정해 작품을 내건다.(02)733-3706∼8.●서울국제판화 아트페어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아트페어는 판화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화에 비해 가격은 싸면서 작품성을 갖고 있는 판화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자리. 황규백, 이대원 등 국내 유명 작가를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판화 미술을 이끄는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됐다. 피카소의 작품을 비롯해 앤디워홀, 리히텐 슈타인, 요시토모 나라 등 국내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작품들도 눈에 띈다. 이들의 작품은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점차 가격이 올라가는 추세다. 소장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 이번 아트페어에서 작품을 구입한다면 선택 폭은 10만원에서 1억원까지 다양해서 주머니 사정에 따라 ‘결행’하면 된다.(02)532-6889.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챔피언십시리즈] 세인트루이스 카펜터, 휴스턴 낚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귀중한 첫 판을 잡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13일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크리스 카펜터의 호투를 앞세워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3으로 꺾었다. 올시즌 21승을 낚은 ‘특급 선발’ 카펜터는 8이닝 5안타 2실점의 눈부신 피칭으로 사이영상 후보임을 한껏 뽐냈다. 세인트루이스의 ‘살인 타선’은 포스트시즌 통산 14승을 일군 상대 선발 앤디 페티트를 일찌감치 무너뜨렸다. 정규시즌에서 휴스턴을 상대로 불방망이(타율 .429)를 휘둘렀던 레지 샌더스는 1회 2사1루에서 시원한 선제 2점포를 뿜어냈다.2회 1사 1·3루에서 스퀴즈번트로 3-0으로 달아난 세인트루이스는 5회 데이비드 엑스타인과 앨버트 푸홀스의 각 1타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휴스턴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8회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던 크리스 버크의 대타 2점포로 따라붙고,9회 1사 2·3루의 천금같은 찬스를 잡았으나 아쉽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이날 US셀룰라필드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2-1로 힘겹게 승리,1승1패를 기록했다. 승부는 9회말 2사후 투스트라이크에서 갈렸다. 화이트삭스는 1-1이던 9회말 2사후 피어진스키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다음 조 크리디가 2개의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내는 사이 대주자 파블로 오수나가 2루를 훔쳤다. 크리디는 켈빔 에스코바르의 3구째를 통타, 짜릿한 끝내기 2루타로 접전을 마무리했다. 선발 마크 벌리는 9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디비전시리즈] 천사들, ‘악의 제국’ 양키스 함락

    [디비전시리즈] 천사들, ‘악의 제국’ 양키스 함락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침몰하며 ‘가을 드라마’의 주인공 4팀이 가려졌다. LA 에인절스는 11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5-3으로 눌렀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시리즈 3승2패를 기록하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에인절스는 12일부터 적지에서 지난해 챔피언 보스턴을 꺾고 올라온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무려 8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화이트 삭스와 LA로 연고지명을 바꾼 올시즌 에인절스의 한판 승부는 벌써부터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에인절스는 0-2로 뒤지던 2회말 선두타자 개럿 앤더슨의 1점포와 계속된 2사 1·2루에서 애덤 캐네디의 통렬한 2타점 3루타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양키스는 3회부터 ‘빅유닛’ 랜디 존슨을 마운드에 올려 역전을 노렸으나 타선 불발로 2002년 디비전시리즈에 이어 또다시 에인절스의 벽에 눈물을 삼켰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일찌감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3일부터 자웅을 겨룬다. 두 팀은 전형적인 ‘창과 방패’.‘살인타선’ 세인트루이스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우승후보 1순위다. 알버트 푸홀스-래리 워커-레지 샌더스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파괴력은 상대 팀을 공포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반면 휴스턴은 로저 클레멘스-앤디 페티트-로이 오스왈트로 이어지는 ‘철벽 3선발’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킬 태세다. 리그 챔피언들은 오는 23일부터 올 시즌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월드시리즈를 갖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A : 부와 젊음 가진 구글창업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인이 가장 부러워하는 인물은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32)과 래리 페이지(32)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잡지 포천은 최신호에서 ‘미국인이 가장 부러워하는 인물 25’를 발표하면서 미국인들이 브린과 페이지의 엄청난 부와 젊음을 부러워한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가진 개인 재산은 각각 3700만달러(약 370억원)이며 구글의 전체 가치는 무려 230억달러(약 23조원)에 이른다. 특히 미국인들은 이들이 인터넷에서 새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것도 큰 매력으로 꼽았다. 부러움의 대상 2위는 타이거 우즈. 역시 돈 많고 젊은 데다 골프를 직업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 부러움의 이유였다.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폴 앨런. 빌 게이츠가 아니라 앨런을 지목한 것은 그가 MS를 떠나 자유롭고 여유있게 스포츠사업 등을 영위하기 때문이다. 소송과 경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이츠 회장보다 삶의 질이 앞선다는 것.4위는 TV 요리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요리사 마리오 바탈리가,5위는 리얼리티 TV쇼의 프로듀서 머크 버넷이 차지해 미국내에서 TV쇼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인텔의 사장을 지낸 뒤 고문을 맡고 있는 앤디 그로브는 미국인들이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지목했다. CNN의 앵커 앤더스 쿠퍼와 코미디 프로그램 ‘데일리 쇼’ 진행자 존 스튜어트가 각각 7,8위를 차지했다.9위는 목사이자 작가인 릭 워렌이 선정됐고,10위는 영국인인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J K 롤링이 차지했다. 이밖에 25명의 명단에 포함된 인물은 프로야구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테오 엡스타인 단장,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 영화감독 피터 잭슨 등이다.dawn@seoul.co.kr
  • [일요영화]

    ●에어포트(EBS 오후 1시50분)재난 영화의 원조격이다. 이후 ‘포세이돈어드벤처’(1972),‘대지진’(1974),‘타워링’(1974) 등이 줄을 이었다. 아서 헤일리의 베스트셀러를 영상으로 옮겼다. 재난 영화로 분류되지만 커다란 폭발이나 충돌, 추락 등 충격적인 장면이 없다. 그러나 죽기로 마음 먹은 사람이 폭탄이 든 가방을 들고 비행기에 탄다는 설정과 평범한 사람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벗어난다는 점이 충분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버트 랭카스터, 딘 마틴, 진 세버그(‘네 멋대로 해라’의 여주인공) 등 지금은 고인이 된 추억의 스타들을 볼 수 있다. 재클린 비셋의 얼굴도 반갑다. 특히 비행기 정비공으로 나오는 조지 케네디는 세 차례나 만들어진 후속편에 모두 등장한다. 공항 관리체계를 농락하며 유유히 비행기에 무임승차하는 할머니 역의 헬렌 헤이어스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아내와 불화를 겪고 있는 링컨국제공항의 매니저 멜 베이커스펠드(버트 랭카스터)는 비행기 이·착륙이 불가능할 정도의 폭설에 동분서주한다. 한편 비행기 조종사 버논(딘 마틴 분)은 악천후를 뚫고 이륙을 시도한다. 그의 비행기에는 무임승차를 밥 먹듯 하는 에이다(헬렌 헤이어스)와 비행기를 폭파시켜 아내에게 거액의 보험금을 안겨주려는 실직자 게레로(반 헤프린)가 타고 있는데….1970년 작.137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랑의 블랙홀(KBS1 밤 12시) 세상에 냉소적이던 남자가 하루하루 반복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겪으며 삶의 의미와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는 로맨틱 코미디. 코믹 연기의 달인 빌 머레이의 매력이 한층 돋보이는 작품이지만, 이 영화의 연출자가 더 주목된다. 해럴드 래미스 감독은 ‘고스트버스터즈’(1984)에서 머레이와 함께 유령을 잡아들이던 이곤 박사, 바로 그 사람이다. 배우뿐 아니라, 작가·제작자·감독으로 다양한 재주를 보이고 있다.‘멀티플리시티’(1996),‘애널라이즈 디스’(1999),‘일곱가지의 유혹’(2000) 등이 그의 연출작. 이 영화에도 잠깐 등장하니 한 번 찾아 볼 것. 자기중심적이고 매사에 시니컬한 TV 기상통보관 필(빌 머레이)은 성촉절(경칩) 취재차 PD 리타(앤디 맥도웰) 등과 펜실베이니아 펑추니아 마을로 간다. 서둘러 형식적인 취재를 마치고 마을을 떠나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설로 발이 묶인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필은 성촉절 전설처럼 ‘어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악한다. 처음에는 재미있어하며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장난을 치는 필. 그러나 하루, 이틀 지나가도 ‘내일’이 오지 않고 계속 같은 날만 반복되자 절망한 나머지 자살을 기도하는데….1993년작.101분.
  • [디비젼시리즈05] 울고 웃은 ‘와일드카드’

    아메리칸리그(AL)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무서운 뒷심으로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8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화이트삭스는 6일 US셀룰러필드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가진 AL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이구치 타다히토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지난 1917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88년 만의 우승 도전에서 승승장구하는 화이트삭스와 달리 와일드카드로 힘들게 시리즈에 올라온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은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탈락의 벼랑 끝에 몰렸다. 승부처는 5회였다. 보스턴 선발 데이비드 웰스에게 농락당하며 0-4로 뒤지던 화이트삭스의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칼 에버렛과 애런 로완, 조 크리드가 3연속 안타로 2점을 따라붙고 상대 실책까지 묶어내 1사 1·3루에서 이구치 타다히토가 좌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5-4를 만들었다. 한편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NL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앤디 페티트의 호투와 모건 엔스버그의 불방망이 활약에 힘입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0-5로 승리하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휴스턴으로서는 지난 2002년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LA에인절스)-플로리다 말린스-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어져온 ‘와일드카드 팀 월드시리즈 정상 신화’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디딘 셈.LA에인절스는 뉴욕 양키스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디비전시리즈 전적을 1승1패 원점으로 돌려놓았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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