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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英왕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여왕부터 전원 군복무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英왕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여왕부터 전원 군복무

    ▲ 여왕도 군용트럭 몬 수송장교 영국 왕실의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Henry Charles Albert David Windsor)가 19일(현지시간) 10여 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고 영국 왕실이 밝혔다. 해리 왕자가 군 복무를 마치면서 영국 왕실에는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를 실천하는 가문이라는 칭송이 쏟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왕은 물론 왕실 남성 모두가 군 복무를 했으며, 대부분 최전선에 자원해 전투에 참가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Elizabeth II) 여왕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수송보급장교로 근무하며 직접 군용트럭을 운전했고, 아들인 찰스 왕세자(Prince of Wales) 역시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6년간 해군장교로 복무했다. 찰스 왕세자의 동생인 요크 공작 앤드루 왕자(Andrew Albert Christian Edward) 역시 1979년 소위로 임관해 2001년 해군중령으로 전역하였고, 복무기간 중 포클랜드 전쟁에 참전해 최전선에서 헬기 조종사로 활약했으며, 해리 왕자의 형인 케임브리지 공작 윌리엄(William Windsor) 역시 영국 공군에서 근무하고 전역했기 때문이었다. 왕실 인사 대부분이 국민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군 복무를 했다면, 이번에 전역한 해리 왕자는 진심으로 군대가 좋아서 군복을 입었던 특이한 케이스다. 그는 유년 시절부터 군복을 입고 장난감 총을 들고 뛰어노는 것을 좋아했으며, 유난히 군대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 “진짜 장군 계급장을 달겠다”...아프간 파병 자원 영국 최고의 사립 명문 이튼 칼리지(Eton College)를 졸업한 그는 곧바로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Royal Military College, Sandhurst)에 입학했다. 그는 사관학교 입학 전에는 누드파티 파문과 대마초 흡연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샌드허스트 입학 이후에도 파키스탄에서 유학 온 교환생도에게 ‘파키'(Paki)라는 비하 표현을 사용해 징계를 받기도 하는 등 잦은 구설에 시달렸다. 그러나 사관학교 졸업 후 육군소위로 임관하면서부터는 철이 든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는 자대 배치를 영국 육군 내에서도 최정예 부대로 손꼽히는 근위대, 그 중에서도 400년 전통의 블루스 앤 로열스(Blues and Royals) 근위기병연대에 배치 받았는데, 부대에 짐을 풀자마자 지휘관을 찾아가 이라크 파병 부대에 차출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왕실이 극구 반대하면서 해리 왕자의 이라크 파병은 좌절되었지만, 그는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자원했고 할머니와 아버지를 설득해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Helmand) 지역으로 파병되었다. 탈레반 거점이었던 이 지역에서 해리 왕자는 적진 한복판에 침투해 전투기나 공격헬기의 공중 공격을 유도하는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 : Joint Terminal Attack Controller)로 활약하며 실전을 겪었다. 해리 왕자가 이 부대에 배치되었다는 것은 비밀이었으나, 미국의 한 폭로 전문지가 해리 왕자의 임무수행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면서 탈레반은 눈에 불을 켜고 해리 왕자를 찾아 나섰고, 결국 당시 왕위계승 서열 3위의 왕세손의 안전을 우려한 국방부는 해리 왕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본토에 있는 부대로 전출 명령을 내렸다. 그는 본토 복귀 이후 지휘관과 국방부에 “전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끈질기게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전장에 파병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와중에 헬기 조종사가 되면 파병이 가능할 것이라는 정보를 접하고 항공장교에 지원해 합격했다. 대위로 진급한 그는 2011년 공격용 헬기인 아파치 AH Mk.I(AH-64D)의 조종사(Pilot) 및 사수(Co-pilot gunner) 자격을 취득했는데, 그는 교육 수료식에서 최우수 특등 사수(Best co-pilot gunner) 상을 수상하고 곧바로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지원했다. 그는 2012년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되어 실전에 투입됐는데, 실제 전투에 나가 적지 않은 탈레반 병사들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에 아프가니스탄 파병 임무를 마치고 영국에 복귀했을 때 “사람을 사살한 일이 있느냐”는 언론의 질문에 “목숨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빼앗았다”면서 아프가니스탄군과 NATO 치안유지군 부상자 구출 작전에 투입되어 상당한 수의 탈레반을 사살한 사실을 시인했다. 해리 왕자는 2013년 영국 본토로 돌아온 뒤 제3항공연대에서 지휘관 및 참모로 근무했으며, 2015년 1월 영관장교 자격시험에 통과, 소령 진급 대상자가 되었다. 그는 자격시험 통과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징적인 계급이 아닌, 진짜 군 복무를 통해 장군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결국 5개월 만에 군복을 벗었다. 그가 전역을 결심한 배경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생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와 더불어 위험한 전장을 선호하는 해리 왕자를 걱정한 찰스 왕세자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 왕자는 전역 후 3개월 일정으로 아프리카를 찾아 환경보전 활동에 나설 예정이며, 추후 상이군경들을 대상으로 한 복지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 노블리스 오블리제 : 권리와 책무 영국 왕실 인사들은 모두 명예계급을 가지고 있다. 여왕의 남편이자 윌리엄·해리 왕자의 할아버지인 에든버러 공작 필립(The Duke of Edinburgh, Philip Mountbatten)은 영국 육·해·공군 명예원수 계급을, 대위로 전역한 윌리엄 왕세자 역시 육·해·공군 명예원수 계급을 가지고 있으며, 중령으로 전역한 앤드루 왕자 역시 명예 해군소장 계급을 가지고 있다. 비록 의전을 위한 상징적인 명예계급이지만, 이들은 모두 실제 군에서 복무했고, 실전에 참가하기도 했던 경험이 있다. 영국 왕실이 병역에 엄격한 것은 지도층으로서 국민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함이다. 해리 왕자의 가문인 윈저(Windsor) 왕가는 해리 왕자의 고조할아버지인 조지 5세(George V)부터 병역 명문가(?)였다. 조지 5세는 12세라는 어린 나이에 당시 영국 해군 최강의 전함이었던 1급 전열함(1st rate ship of the line) HMS 브리타니아(Britannia)에서 견습 생도로 해군 생활을 했으며, 그 아들인 조지 6세(George VI) 역시 해군장교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 포술장교로 활약해 훈장을 받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런던 대공습 작전을 벌여 런던 곳곳에 초토화되었을 때 조지 6세는 아내인 메리 왕비와 함께 폐허가 된 런던 시내를 누비며 장병과 시민들을 격려하고 구조 및 복구 작업을 진두지휘했으며, 딸인 엘리자베스 2세를 군에 입대시키며 솔선수범을 마다하지 않았다. 입헌군주제인 영국에서 영국인들이 적지 않은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60~70% 이상의 지지율로 군주제 유지를 지지하는 것은 그동안 영국 왕실이 보여주었던 노블리스 오블리제였다. 다이애나비 사건부터 앤드루 왕자 불륜 사건,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의 마약 및 퇴폐 파티 사건 등 온갖 추문이 끊이지 않고 일어났던 왕실이지만, 왕실 구성원들은 스스로 군복을 입고 자청해서 전장에 나가 일반 병사들과 똑같이 생활하며 전장을 누볐고, 이러한 모습 때문에 영국 국민들은 왕실 인사들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 삼지 않았던 것이다. 부와 권력, 명예를 가진 자에게는 사회적 책임이 뒤따른다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고대부터 현재까지 공동체 구성원들의 화합과 단결, 이를 통한 공동체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군복을 입고 전장에 나가는 자에게만 시민의 자격을 부여했고, 공화정 당시 로마에서는 의회를 구성하는 귀족들은 물론 귀족들 가운데 선거를 통해 선출된 최고 권력자인 집정관(Consul)들 사이에서 자신의 재산을 털어 공공시설이나 도로를 신축하거나 보수하는 일은 명예롭고 자랑스러운 일로 여겨졌으며, 전쟁이 벌어지면 이들은 앞다투어 로마군의 선봉에 서서 싸우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제2차 포에니 전쟁 당시 16년간의 전쟁에서 사망한 집정관의 수는 무려 13명에 달했다. 사회 지도층이 공동체를 위해 자신의 목숨과 재산, 명예를 기꺼이 내놓는 전통이 있는 나라는 혼란이 있더라도 빠르게 사회통합을 이루어 위기를 극복했고, 대개의 경우 강대국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는 부정부패와 사회분열을 거듭하다가 식민지로 전락하거나 망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 역사가 보여주는 불문율이다. 이러한 불문율에 비추어 볼 때 대한민국의 앞날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사회 저명인사나 부유층은 병역을 기피하는 것은 물론 기부나 봉사활동에 대단히 인색하다. 여당과 야당을 막론하고 정치인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병역을 이행하지 않았고, 자녀의 병역비리에 관여하거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갑질’을 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자녀에게는 수억대의 최고급 외제차를 선물하고 매달 여가생활에만 일반 봉급자의 몇 배에 달하는 돈을 쓰면서도 길거리의 자선냄비에 천 원짜리 지폐 한 장 넣는 데에는 대단히 인색하다. 부와 권력, 명예에는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이 따른다. 해리 왕자도 그랬고, 미국의 주요 대권주자나 유력 정치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군복을 입고 전장을 누볐거나 심지어 포로수용소 생활을 했던 인사도 적지 않다.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할 줄 아는 자가 사회지도층이 되어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 나가니 여기에 국민들도 호응하여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대한민국 역시 OECD 가입,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진입을 논하기에 앞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 지도층의 인식부터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인천상륙작전 성공 하고도…맥아더 해임된 결정적 이유는

    인천상륙작전 성공 하고도…맥아더 해임된 결정적 이유는

    6·25전쟁은 ‘잊혀진 전쟁’이라 한다. 16개국에서 전투부대를 파견한 국제전이었던 이 전쟁은 결코 잊지 못할 전쟁임에도 정치, 이념적 시선에 따라 판이하게 평가된다. 우리 민족에겐 여전히 상흔이 씻기지 않는 최대의 비극이다. 6·25전쟁 발발일을 즈음해 관련 서적들이 봇물을 이룬다. 논란이 분분하거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담아 주목된다. 이 가운데 ‘맥아더’(플래닛 미디어), ‘6·25전쟁과 미국’(청미디어)은 한국전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더글러스 맥아더(1880~1964)와 미국 수뇌부 동향을 집중 분석했다. 미국의 전쟁전문가 리처드 B 프랭크가 쓴 맥아더 평전 ‘맥아더’는 당시 유엔군사령관 맥아더의 진짜 얼굴이 도드라진다. 책 속의 맥아더는 ‘최고의 업적과 최악의 실패가 공존하는, 매우 복잡한 인물’이다. 한국전쟁은 특히 그에겐 ‘최고 영광과 최악 수모를 함께 안겨 준 사건’이다. ‘5000대1 확률’의 도박 같은 인천상륙을 감행, 전세를 역전시키고도 중공군 개입을 불렀다. 합동참모본부 명령과 반대로 국경 근처까지 돌진해 중국을 자극한 것이다. 맥아더는 제3차 세계대전 확산을 우려한 트루먼 대통령을 공개 비난하고 맞서 해임됐다. 책에서 그 해임 사건은 “너무나 분명하게 그리고 공개적으로 국가 정책에서 벗어나 해임당한 것이며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된다. 생체실험을 자행한 일본군 731부대장이 전후 전범재판서 무죄받는 조건으로 미국에 실험자료를 건넨 거래에 맥아더가 개입됐다는 내용도 흥미롭다. 언론인 출신 남시욱 세종대 석좌교수의 ‘6·25전쟁과 미국’도 맥아더 행적을 촘촘하게 추적하고 있다. 트루먼 대통령, 애치슨 국무장관과 비교한 맥아더의 전쟁 수행 과정이 도드라진다. 트루먼 행정부가 전략적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군사력으로 방어할 대상 국가에서 제외한 한국에 지상군까지 파병하기로 결정한 과정이 명쾌하다. 당초 38선 이북으로의 북한군 격퇴를 목적으로 했던 유엔군 작전 목표를 북진통일로 바꾼 과정, 북한 완전 점령을 눈앞에 둔 크리스마스 공세가 중공군 개입으로 참패한 원인도 흥미롭다. 맥아더 해임을 놓고는 “맥아더의 아시아 중시주의에 대한 트루먼과 애치슨의 유럽 중시주의의 승리”라고 잘라 말한다. 트루먼, 애치슨이 전략적으로 유럽을 중시하고 한반도에 깊게 발을 들여놓지 않으려고 한 반면 맥아더는 공산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한반도를 굳게 지켜야 한다고 믿었으며 그 차이가 6·25전쟁 당시 한반도에 대한 미국 정책에 혼선을 불렀다고 본다. 전쟁 전 태평양 방어선에서 한국을 빼는 애치슨 발언이나 트루먼이 1951년 4월 맥아더를 해임하고 휴전으로 나아간 것도 유럽 중심주의 때문이다. 반면 맥아더는 공산주의 척결을 위해 북진 당시 평양∼원산 라인에서 방어선을 치고 중국 참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무시한 채 압록강까지 진격해 패했다는 주장이다. 트루먼, 애치슨, 맥아더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다면 맥아더 해임 사태가 없었을 것이며 6·25전쟁도 다르게 전개됐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6·25전쟁 당시 외국 군대의 개입 배경과 전쟁 실상을 추적한 책들도 눈길을 끈다. ‘그을린 대지와 검은 눈’(책미래 펴냄)은 영국군과 오스트레일리아 지상군을 조명하고 있다. 영국인 저널리스트 앤드루 새먼이 50여명의 생존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쓴 책에서 저자는 놀랍게도 이렇게 말한다. “한국전쟁은 영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치른 전쟁 중 가장 인명 피해가 크고 잔인했다. 그럼에도 당시는 물론 지금도 영국인들은 그 전쟁을 모르고 있다.” 전쟁에서 영국군은 포클랜드 전쟁,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전사자를 모두 합친 수(783명)보다도 더 많은 1087명이 전사했다. 영국 제27여단과 41코만도 부대, 그리고 왕립오스트레일리아연대의 참전기를 통해 전황이 가장 격렬했던 1950년 마지막 몇 개월의 최전선 상황이 생생하다. 특히 불과 1주일 전에 출발 명령을 받아 무기나 보급품도 제대로 없는 상태로 파병된 영국군의 부산 방어선 전투와 인천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흥남철수 작전 수행 등 극적인 순간들이 소개된다. 박실 전 의원이 쓴 ‘6·25전쟁과 중공군’(청미디어 펴냄)은 1990년대 이후 풀리기 시작한 공산권 공문서·자료를 통해 전쟁 시기 중공군의 움직임을 집중 추적했다. 북한 인민군의 주력이 된 팔로군의 조선인들, 전쟁을 앞두고 김일성이 40여 차례나 스탈린을 조른 이야기, 마오쩌둥의 아들까지 참전한 배경, 마오쩌둥의 지구전 방침, 38선 경계를 둘러싼 줄다리기 과정이 실감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한·미 스마트공장 기술·정보 공유”

    한국과 미국 정부가 제조업 혁신을 위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 버지니아 주정부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미 제조업혁신포럼’(AMIF)을 열어 ‘굴뚝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바꾼 사례를 발표하고 관련 정보와 기술을 공유했다. 한·미 정부가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등 첨단산업이 아니라 제조업의 미래와 협력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럼에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마크 워너(민주·버지니아) 상원의원, 브루스 앤드루스 미 상무부 부장관, 한·미 양국 기업·연구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정부의 ‘첨단제조 파트너십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브루스 캐츠 브루킹스연구소 부원장이 미 제조업 혁신정책 현황과 향후 전망을 소개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범인에 반한 여직원 ‘쇼생크 탈출’ 공범?

    범인에 반한 여직원 ‘쇼생크 탈출’ 공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학생들은 쉬는 시간 바깥 출입이 통제됐다. 뉴욕주 다네모라 클린턴 교도소에서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처럼 지난 5~6일 감방 벽을 뚫고 맨홀을 통해 탈주한 살인범 2명의 신병이 오리무중이었기 때문이다. 캐나다 국경과 가까운 다네모라에 위치해 ‘리틀 시베리아’로 불리는 이 교도소가 세워진 1865년 이후 150년 만에 처음 벌어진 탈옥 사건으로, 미 교정당국은 교도소 주변부터 따뜻한 기후의 멕시코 국경 근처까지 샅샅이 뒤지고 있다. 경찰 K9 특공대와 특수기동대(SWAT) 등 250여명의 병력, 헬리콥터와 경찰견이 수색에 총동원됐다. 뉴욕주는 탈주범에게 10만 달러(약 1억 11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그럼에도 이들의 탈옥과 도주로에 대한 의문은 커지고 있다. 탈주 사흘 만에 교도소 여성 직원이 탈주범 리처드 맷(오른쪽·48)과 데이비드 스윗(왼쪽·34)에게 전동공구를 건넸다는 의심을 받고 직위해제돼 당국의 조사를 받기는 했다고 뉴욕포스트는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직원이 맷에게 반해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맷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수사했던 전직 형사는 “맷은 말쑥하게 차리면 굉장히 잘생긴 얼굴로 가는 곳마다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고 해도 이들이 교도소 벽을 뚫는 동안 발생하는 소음을 어떻게 은폐했는지, 탈주로로 활용한 교도소 주변 송수관로 구조를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어디를 목표로 도주 중인지 등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탈주범들이 자신의 힘으로 장비를 마련할 수 없었을 것이란 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교도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면서 “교도관 연루가 사실로 밝혀지면 충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역 사회에서 공포는 커졌다. 맷은 1997년 납치, 살해, 시신훼손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스윗은 22발의 총격을 가해 경찰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15년 탐사보도… 블라터 퇴진 불러온 英기자

    “뉴욕에 갈 수 있으면 법정으로 가서 ‘이봐, 참 오래들 해 먹었어’라고 말해 주고 싶네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4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추문을 15년 동안 취재해 온 영국의 탐사보도 전문기자 앤드루 제닝스(71)와의 인터뷰를 싣고 그의 끈질긴 노력이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의 퇴장을 불러왔다고 짚었다. 제닝스는 2009년 전직 정보기관원의 소개로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FIFA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의 비리 관련 자료들을 넘겨줘 이번 수사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WP는 전했다. 제닝스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스페인의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를 추종한 파시스트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를 둘러싼 뇌물과 약물 스캔들을 다룬 책을 펴냈다. 그리고 같은 해 그는 블라터 재선 뒤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당신은 뇌물을 받아 본 적이 있습니까”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가 2006년 ‘FIFA의 은밀한 거래’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하자 블라터는 고소하겠다고 위협했고 최근 기소된 잭 워너 전 CONCACAF 부회장이 그를 때리고 침을 뱉은 일은 유명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와우! 과학] 남극바다가 궁금해? ‘모자’ 쓴 코끼리표범에게 물어봐!

    [와우! 과학] 남극바다가 궁금해? ‘모자’ 쓴 코끼리표범에게 물어봐!

    -안 아픈 '센서' 장착...11년간 정보 모아 과학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관측 자료를 수집한다. 강력한 망원경으로 저 멀리 은하를 관측하기도 하고 전자 현미경으로 미시 세계를 탐구하며 거대한 입자 가속기를 이용해서 가장 작은 입자의 세상을 들여다본다. 하지만 지난 11년간 해양 포유류를 연구하는 일부 과학자들만큼 독특한 방법을 사용한 경우는 매우 드물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남극의 차가운 바닷속을 연구하기 위해서 물개 과에 속하는 해양 포유류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남방 코끼리 바다표범(southern elephant seal) 같은 대형 해양 포유류의 머리 위에 센서를 붙여 자료를 수집했다. 이 독특한 장치는 전혀 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장시간에 걸쳐 위치, 온도, 수심, 압력 등 다양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과학자들에게 전송하도록 개발되었다. 이를 만든 것은 영국 세인트앤드루스 대학(University of St Andrews)의 해양 포유류 센터의 과학자들로 본래는 코끼리 바다표범을 비롯한 대형 바다 포유류의 생태를 연구하기 위해서 개발된 것이다. 그런데 이 바다 포유류들은 인간은 접근하기 힘든 남극 바닷속 각지를 누비면서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중에는 수십 1,800m 이하의 깊은 바닷속 데이터도 있다. 그 결과 40만 건 이상의 관측 자료가 축적되어 이제는 해양학에서 가장 큰 관측 데이터로 발전하게 되었다. -40만 건 관측 자료 모두 공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 해양 포유류 센터의 수장인 마이크 페닥(Mike Fedak) 교수와 그 동료들은 이 자료를 모든 과학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기로 했다. 그는 11개국 해양 과학자들의 컨소시엄인 MEOP(Marine Mammals Exploring the Oceans Pole to Pole)의 일원이기도 하다. 이미 이 데이터를 이용해서 77건의 과학 논문이 출판되었지만, 앞으로 여러 과학자를 위해서 공개되는 만큼 더 많은 연구 결과들이 나오게 될 것으로 과학계는 기대되고 있다. 이렇듯 힘들게 수집한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은 과학 발전을 위한 용기 있는 기여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모은 데이터는 해양학 및 생물학 발전은 물론 기후변화같이 중요한 분야를 이해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장본인은 영문도 모른 체 인간에게 잡혀 머리에 이상한 장치를 한 후 풀려난 바다 포유류들이다. 이들에겐 미안하지만, 앞으로 인류를 위해서 연구는 계속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동정녀’ 톱상어 새끼 낳은 까닭은

    ‘동정녀’ 톱상어 새끼 낳은 까닭은

    수컷 없이 암컷 혼자서 새끼를 낳을 수 있을까. 답은 ‘가능하다’이다. 자연계에서 동물은 암수 구분이 없는 세균이나 단세포 생물을 제외하고는 암수 짝짓기를 통해 번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최근 야생에서 암컷 척추생물이 짝짓기를 하지 않고 새끼를 낳은 것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미국 스토니브룩대 대기해양과학과 어류생태연구소 앤드루 필즈 박사팀은 플로리다 연안에서 단성생식을 한 톱상어를 발견하고 이를 생물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1일자에 발표했다. 독특한 주둥이를 가진 톱상어는 과거 미국의 해안가 전역에서 볼 수 있었지만 사람들의 무분별한 포획과 생태계 파괴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연구진은 톱상어 190마리의 유전자 분석을 하던 중 7마리가 단성생식으로 태어났음을 알게 됐다. 동물원 같은 인공적인 환경에서 사는 코모도도마뱀이나 상어 등 일부 동물이 단성생식으로 새끼를 낳은 사례가 종종 보고되지만 전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과 유전자 변형으로 인해 태어난 돌연변이이기 때문이다. 필즈 박사는 “멸종 위기에 처한 톱상어의 단성생식은 수컷이 극도로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고 자신의 종족을 보존하려는 의지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연구에 대해 김선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수컷과 암컷이 서로의 유전자를 반씩 갖게 되는 것이 다양성 차원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자연계에서는 암수가 나뉘어 존재하는 방식으로 진화한 것”이라며 “종의 생존을 위해 단성생식과 관련된 퇴화된 유전자가 자극받아 활성화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강정호 7경기 연속 안타…진가 발휘하는 강정호

    강정호 7경기 연속 안타…진가 발휘하는 강정호

    ‘강정호 7경기 연속 안타’ 강정호 7경기 연속 안타 소식이 전해졌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와 득점 1개를 수확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304(92타수 28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앤드루 매커천의 2점포와 스탈링 마르테의 3점포 등 홈런 2방을 앞세워 9-1로 완승, 메츠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21승 22패를 기록해 승률 5할에 성큼 다가섰다.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릴리아노는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뽑아내며 1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장타를 날리고 지난 16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이래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그는 0-0이던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메츠의 왼손 선발 투수 존 니스의 복판에 몰린 컷패스트볼을 특유의 레그킥(한쪽 다리를 들고 치는 자세)으로 제대로 잡아당겼다. 메츠 좌익수 존 메이베리가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잡으려고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어림없었다. 시즌 6번째 2루타를 친 강정호는 후속 타자의 땅볼 때 3루에 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 못했다. 3회 2사 1,2루의 선취점 찬스에 들어선 강정호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팀이 3-1로 앞서간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고른 강정호는 투아웃 2루에서 프란시스코 세벨리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 강정호의 시즌 득점과 볼넷 개수는 각각 10개, 7개로 불었다. 6회와 8회에는 우익수 뜬공,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다. 강정호는 25일부터 사흘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7경기 연속 안타…현재 타율은?

    강정호, 7경기 연속 안타…현재 타율은?

    강정호, 7경기 연속 안타…현재 타율은? ‘강정호 7경기 연속 안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장쾌한 2루타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7’로 늘렸다. 강정호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와 득점 1개를 수확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304(92타수 28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앤드루 매커천의 2점포와 스탈링 마르테의 3점포 등 홈런 2방을 앞세워 9-1로 완승, 메츠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21승 22패를 기록해 승률 5할에 성큼 다가섰다.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릴리아노는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뽑아내며 1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장타를 날리고 지난 16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이래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그는 0-0이던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메츠의 왼손 선발 투수 존 니스의 복판에 몰린 컷패스트볼을 특유의 레그킥(한쪽 다리를 들고 치는 자세)으로 제대로 잡아당겼다. 메츠 좌익수 존 메이베리가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잡으려고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어림없었다. 시즌 6번째 2루타를 친 강정호는 후속 타자의 땅볼 때 3루에 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 못했다. 3회 2사 1,2루의 선취점 찬스에 들어선 강정호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팀이 3-1로 앞서간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고른 강정호는 투아웃 2루에서 프란시스코 세벨리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 강정호의 시즌 득점과 볼넷 개수는 각각 10개, 7개로 불었다. 6회와 8회에는 우익수 뜬공,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다. 강정호는 25일부터 사흘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모기를 수모기로…‘성전환’ 유전자 발견 - 사이언스

    암모기를 수모기로…‘성전환’ 유전자 발견 - 사이언스

    날씨가 더워지자 모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모기는 대체 언제쯤 완전히 없앨 수 있는 것일까. 지금까지는 생식 능력이 없는 수컷 모기를 대량 사육해 모기의 번식을 줄이는 방안이 모색돼 왔는데 이는 시간과 비용 때문에 그다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방식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미국과 중국의 연구자들이 우리 인간을 비롯해 동물의 피를 빠는 암컷 모기를 물지 않는 수컷으로 바꿔버리는 이른바 ‘성전환’ 시키는 방안을 찾아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버지니아공과대와 중국 광둥성 남방의과대 공동 연구팀은 뎅기열과 황열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숲모기의 성(性)을 결정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의 온라인 속보판인 ‘사이언스 익스프레스’ 21일 자에 밝혔다. 연구팀은 모기의 유전자 서열 중 해명되지 않은 부분에서 수컷을 나타내는 유전자를 찾아내 ‘닉스’(Nix)라는 이름을 붙였다. 연구를 이끈 버니지니아공대의 앤드루 브랜틀리 홀 연구원은 “닉스 유전자를 암컷 모기의 생식기에 주입하면 3분의 2 이상의 개체가 수컷의 생식기를 발달시켰다”고 말했다. 반대로 수컷 모기에서 닉스 유전자를 추출하자 개체의 생식기는 암컷 형태로 변화했다고 한다. 연구를 주도한 생물학자 즈지엔 제이크 투 버지니아공대 교수는 “모기의 성별을 조절하는 유전자의 존재는 70년 전쯤부터 알려졌지만, 전체 유전자의 수가 너무 많아 지금까지 해당 유전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자크 아델만 버지니아공대 교수는 “모기 유전자를 조사하는 연구는 마치 끝나지 않는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사육 모기 중에서 불임 수컷만을 선별해 감염 지역에 방생하는 방법으로 모기 번식률을 줄이고 있었지만, 유전자를 조작해 처음부터 불임 수컷 모기만을 사육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실용화까지는 앞으로 더 많은 추가 연구가 필요할 듯하다. 아델만 교수는 “지금은 모기의 생식기만을 변화시키는 것밖에 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세포 수준에서 모기 몸 전체를 수컷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만약 이런 방법이 실용화되면 모기를 매개로 하는 전염병에 대항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팝음악 가사는 초3 수준” - 빌보드 차트 분석결과

    “팝음악 가사는 초3 수준” - 빌보드 차트 분석결과

    빌보드 차트에 올라 있는 인기 팝음악의 가사 수준이 초등학교 3학년 정도밖에 안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트스마트’의 연구팀이 2005년 이후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의 팝, 록, 알앤비·힙합, 컨트리 부문에 적어도 3주간 순위에 진입한 225곡의 가사를 분석했다. 분석에는 한 문장의 길이(한 문장 당 평균 단어 수)와 한 단어의 길이(한 단어 당 평균 음절 수)에서 문장의 쉬움을 숫자로 나타내는 지표인 ‘플레쉬-킹케이드’(Flesch-Kincaid) 등을 사용했다. 연구를 수행한 분석 전문가 앤드루 파월-모스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가사 수준에 관한 평가는 비유와 내성적 표현이 아니라 문장의 복잡성만을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팝음악 가사의 표준 독해 수준은 초등학교 3학년 정도로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 장르에서 읽기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컨트리 음악으로 초등학교 3.3학년, 알앤비와 힙합은 최소 2.6학년 수준이었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가사 수준이 초등학교 5.8학년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판정된 곡은 미국 컨트리 가수 블레이크 쉘톤의 ‘올 어바웃 투나잇’(All About Tonight). 두 번째로 수준 높은 노래는 미국 록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대니 캘리포니아’(Dani California)였다. 반면 초등학교 1학년 수준도 못 되는 곡은 캐나다 출신 헤비메탈 밴드 쓰리 데이즈 그레이스의 ‘더 굿 라이프’(The Good Life)였다. 이 외에 최하위 수준에는 헤비메탈계의 상징으로 통하는 오지 오스본의 ‘렛 미 히어 유 스크림’(Let Me Hear You Scream)도 들어있었다. 쓰리 데이즈 그레이스는 가장 수준 낮은 가사의 노래를 부른 그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지만, 그들의 곡 ‘애니멀 아이 헤브 비컴’(Animal I Have Become)은 상위권에 있었다. 장르별로 보면, 팝 아티스트 중 독해 수준이 가장 높았던 노래는 미국 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곡이며 힙합 차트에서는 에미넴의 곡이었다. 사진=시트스마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올해는 끝?… 버텨라, 1년

    올해는 끝?… 버텨라, 1년

    류현진(28·LA 다저스)이 결국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류현진은 ‘시즌 아웃’은 물론 선수 생활에도 중대 고비를 맞게 된다. 앤드루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은 20일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고려 중”이라며 “내일 수술 여부에 대해 더 할 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류현진은 현재 의사와 상의 중이며 당장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SPN은 이날 “류현진이 부상 중인 왼쪽 어깨 수술을 결정했다”고 못 박았다. 이어 “자기공명영상(MRI)으로는 류현진의 어깨 염증 유발 요인을 찾지 못했다”며 “원인을 찾고 이를 제거하는 수술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수술대에 오를 경우 올 시즌 등판은 사실상 물 건너간다. 어깨 상태 등에 따라 재활 기간과 복귀 여부가 결정되지만 통상 재활 기간은 1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내년 시즌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앞서 CBS스포츠는 류현진의 어깨 관절 마모 가능성을 언급했다. 어깨 수술은 팔꿈치와 달리 투수에게는 치명적인 부위다. 재활 기간이 긴 데다 정상 구위 회복 가능성도 낮다. 실제로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요한 산타나는 2010년 9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 2013년 4월 재수술을 했다. 무엇보다 재활 치료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근본 치유책이 되지 못해 ‘재발 폭탄’을 떠안고 있다. 류현진이 메스를 대면 동산고 2학년이던 2004년 4월 30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11년 만이지만 이번에는 어깨다. 류현진의 위험 신호는 잇따라 감지됐다. 한화 입단 첫해인 2006년 6월 견갑골(어깨뼈) 염증으로 고생했고, 2012년 6월에도 같은 증세로 1군을 떠났었다.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지난해 4월 28일 콜로라도전에서 어깨 통증을 느꼈고 염증이 발견되면서 위험 신호가 감지됐다. 통증은 같은 해 9월 1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재발돼 정규시즌을 일찍 마치기도 했다. 올 들어 류현진의 통증은 텍사스와의 시범경기 다음날인 지난 3월 19일 다시 시작됐고 소염제인 코티손을 맞고 복귀를 위한 단계를 밟았다. 캐치볼 때 통증으로 정밀 진단을 받았지만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회복이 더디며 지난 2일 불펜 피칭에서 류현진의 구속이 82~83마일(132~134㎞)에 그치자 다저스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했고, 지난 5일 류현진을 6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렸다.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고전하는 것은 짧은 등판 간격과 메이저리그 진출에 앞서 자국 리그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류현진은 2012년까지 한국에서 1269이닝을 던진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으며 지난 2년간 4일 휴식 후 등판(5인 로테이션)을 반복해 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류현진 어깨 수술 여부 내일 발표, 프리드먼 “기대 만큼 재활이 빠르지 않아”

    류현진 어깨 수술 여부 내일 발표, 프리드먼 “기대 만큼 재활이 빠르지 않아” 류현진 어깨 수술 받을 듯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류현진의 부상과 관련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어깨 부상으로 올 시즌 아직 마운드에 서지 못한 류현진의 수술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이날 다저스 팀 닥터 닐 엘라트라체와 류현진의 재활 과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류현진의 수술도 논의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프리드먼 사장은 수술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류현진의 재활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다”며 “아직 어떤 과정을 밟아야 할지 명확하지 않다. 더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21일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현재 미국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의 어깨 수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ESPN LA는 “자기공명영상(MRI)으로는 류현진 어깨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지 못했다”며 “원인을 찾고 이를 제거하는 수술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LA 타임스와 CBS스포츠도 “아직 구단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확실한 건 없다”면서도 “많은 정황들이 류현진의 수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어깨 수술 여부 내일 발표, 프리드먼 “원하는 만큼 재활이 빠르지 않아”

    류현진 어깨 수술 여부 내일 발표, 프리드먼 “원하는 만큼 재활이 빠르지 않아” 류현진 어깨 수술 받을 듯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류현진의 부상과 관련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어깨 부상으로 올 시즌 아직 마운드에 서지 못한 류현진의 수술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이날 다저스 팀 닥터 닐 엘라트라체와 류현진의 재활 과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류현진의 수술도 논의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프리드먼 사장은 수술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류현진의 재활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다”며 “아직 어떤 과정을 밟아야 할지 명확하지 않다. 더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21일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현재 미국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의 어깨 수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ESPN LA는 “자기공명영상(MRI)으로는 류현진 어깨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지 못했다”며 “원인을 찾고 이를 제거하는 수술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LA 타임스와 CBS스포츠도 “아직 구단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확실한 건 없다”면서도 “많은 정황들이 류현진의 수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어깨수술 불가피 “괴물 투구 볼 수 없나...”

    류현진 어깨수술 불가피 “괴물 투구 볼 수 없나...”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위기다. 수술을 받거나 긴 재활에 돌입해야 할 처지다. 앤드루 프리드먼(39) 다저스 사장은 20일(한국시간)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고려 중”이라면서 ”내일 수술 여부에 대해 더 할 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이 수술대에 오른다면 동산고 2학년이던 2004년 4월 30일 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11년 만이다. 미국 진출 첫해인 2013년, 류현진은 5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타구에 왼발을 맞아 한 차례 등판을 거르긴 했지만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냈다. 그해 192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에는 2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총 3차례 단기 재활을 했다. 어깨 쪽에 위험 신호도 이때다. 류현진은 지난해 4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느꼈다. 검사 결과, 어깨 근육에 염증이 발견됐다. 5월 3일 메이저리그 입성 이래 처음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5월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복귀했다. 8월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투구 중 오른쪽 엉덩이 근육에 통증을 느껴 자진강판했다.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8일 만인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어깨 통증이 다시 나타났다.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5피안타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시 왼쪽 어깨에 염증이 발견됐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지만 정규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류현진은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등판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류현진은 올해 ‘200이닝’을 목표로 출발했다. 그러나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통증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괴롭혔다. 증상은 예전보다 더 심각했다. 3월 1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스프링캠프 두 번째 등판에 나서 3이닝을 소화하고서 어깨 통증을 느꼈다. 류현진은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코티손 주사를 맞았다. 3월 23일 캐치볼을 했으나 다시 통증을 느껴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다저스 주치의를 만나 정밀검진을 받았다. MRI(자기공명영상)에선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하지만 류현진은 공을 만질 때마다 다시 뒷걸음질쳤다. 결국 다저스와 류현진은 단기 재활만으로는 어깨가 회복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한국과 미국 프로야구에서 10년을 버티는 동안 류현진의 어깨에는 상당한 피로가 쌓인 것이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어깨 수술 받을 듯, LA다저스 사장 “재활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다”

    류현진 어깨 수술 받을 듯, LA다저스 사장 “재활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다” 류현진 어깨 수술 받을 듯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류현진의 부상과 관련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어깨 부상으로 올 시즌 아직 마운드에 서지 못한 류현진의 수술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이날 다저스 팀 닥터 닐 엘라트라체와 류현진의 재활 과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류현진의 수술도 논의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프리드먼 사장은 수술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류현진의 재활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다”며 “아직 어떤 과정을 밟아야 할지 명확하지 않다. 더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21일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현재 미국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의 어깨 수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ESPN LA는 “자기공명영상(MRI)으로는 류현진 어깨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지 못했다”며 “원인을 찾고 이를 제거하는 수술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LA 타임스와 CBS스포츠도 “아직 구단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확실한 건 없다”면서도 “많은 정황들이 류현진의 수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할리우드 스타 뺨치는 해외 인기 유튜버들

    [커버스토리] 할리우드 스타 뺨치는 해외 인기 유튜버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나고 자란 한국계 미국인 크리셀 림(30·여·한국명 임소정)은 어릴 적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스무살 때 모델을 꿈꾸며 집을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갔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모델은 아니지만 5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브 스타가 됐다. 2011년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이 계기가 됐다. 로스앤젤레스의 유명 패션디자인학교인 FIDM를 졸업한 후 스타일리스트 겸 패션쇼·잡지 디렉터로 활동하던 그가 유튜브에 처음 올린 것은 ‘벨트 매는 10가지 방법’, ‘드레스 스타일링하는 법’ 등 간단한 패션 정보였다. 일주일 만에 조회 수가 100만 회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패션 잡지에 쓰여 있을 법한 멋내기 비법을 영상으로 찍었을 뿐인데 전혀 뜻밖의 반응이 나타났죠.” 림은 이후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다. 전 세계 각종 패션쇼에 초대받는 것은 물론 세븐진, 에스티로더 등 유명 패션·화장품 브랜드의 영상 제작을 직접 맡아 달라는 요청까지 쇄도했다. 림이 본격적으로 패션, 뷰티 관련 영상 제작 회사인 ‘크리셀’을 설립한 까닭이다. 유튜브에 관심 분야 영상을 업로드했다가 ‘자고 깨어나니’ 스타가 된 것은 림뿐만이 아니다. 미국 청소년 사이에서는 유튜브 스타의 인지도가 할리우드 배우나 가수를 넘어서기도 한다.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가 지난해 미국의 10대(13~19세) 1500명을 상대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설문 조사한 결과 상위 10위 중 6명이 유튜브 스타였다. 최초의 유튜브 스타로 알려진 ‘스모시’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언 앤드루 해콕스와 앤서니 파디야 등 2명의 백인 남성으로 구성된 코미디 듀오 스모시는 매주 금요일 비디오 게임 등 대중문화를 패러디해 제작한 동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린다. 이들이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주제가를 부른 동영상은 조회 수 60억 회에 이른다. 구독자 수도 1억명이 넘는다. 유튜브 스타 가운데 일부는 구독자에게 자신의 신분을 꼭꼭 숨기는 ‘신비주의’를 고수한다. 대표적인 예가 ‘디즈니 컬렉터 BR’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다. 디즈니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 등 장난감 관련 동영상으로 자녀, 부모 세대를 아우르는 구독층을 보유하고 있지만 브라질 출신 여성이란 점 외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다. 지금껏 약 143억원의 수입을 올려 미국 유튜브 순위 집계 사이트 더리치스트가 공개한 ‘백만장자가 된 유튜브 스타 15명’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포토] 엠마 스톤, 누군가 했더니 ‘스파이더맨의 그녀’

    [포토] 엠마 스톤, 누군가 했더니 ‘스파이더맨의 그녀’

    할리우드 여배우 엠마 스톤이 15일(현지시간) 제68회 칸영화제에서 영화 ‘이레셔널 맨(Irrational Man)’ 포토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엠마 스톤은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그웬 스테이시 역으로 출연했으며 스파이더맨 역을 맡았던 앤드루 가필드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결별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타수 무안타 강정호…타석에서는 아쉬움, 수비에서는 깔끔

    6타수 무안타 강정호…타석에서는 아쉬움, 수비에서는 깔끔

    ‘6타수 무안타 강정호’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클린업 트리오에 이름을 올렸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강정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5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해 시즌 타율이 0.270(62타수 17안타)으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1, 2루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상대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시속 143㎞짜리 싱킹 패스트볼(싱커)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시속 142㎞ 싱커를 공략했지만 평범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강정호는 6회 처음으로 타구를 외야로 보냈다. 그러나 헨드릭스의 시속 138㎞짜리 싱커를 받아친 타구는 상대 좌익수 글러브로 들어갔다. 7회에는 왼손 투수 작 로스컵의 몸쪽 직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9회 컵스 오른손 불펜 헥터 론돈의 140㎞ 고속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고, 연장 11회에는 왼손 불펜 제임스 러셀과 맞섰지만 1루 땅볼에 그쳤다. 이날 선발 출전한 피츠버그 야수 중 안타를 치지 못한 건, 강정호와 그레고리 폴랑코 두 명뿐이었다. 타석에서는 부진했지만 수비는 깔끔했다. 강정호가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교체 없이 그라운드를 지킨 것도 수비력 때문이었다. 강정호는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8회말부터는 3루수로 이동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5회까지 1-7로 밀렸으나 6회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뽑으며 추격했다. 컵스가 10-5로 다시 달아나자 8회 조시 해리슨의 솔로포, 앤드루 매커천의 3점 아치로 한 점차까지 따라간 후 9회초 2사 3루에서 터진 세르벨리의 중전 적시타로 기어코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 12회말 1사 만루에서 맷 시저의 평범한 타구를 잡으려던 피츠버그 우익수 폴랑코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 끝내기 안타로 만들어줬다. 경기는 11-10, 컵스의 승리로 끝났다. 12회 등판한 피츠버그 우완 레다메스 리즈는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타수 무안타 강정호…첫 클린업 트리오 활약 기대 못 미쳐

    6타수 무안타 강정호…첫 클린업 트리오 활약 기대 못 미쳐

    ‘6타수 무안타 강정호’ ‘6타수 무안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클린업 트리오에 이름을 올렸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5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해 시즌 타율이 0.270(62타수 17안타)으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1, 2루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상대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시속 143㎞짜리 싱킹 패스트볼(싱커)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시속 142㎞ 싱커를 공략했지만 평범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강정호는 6회 처음으로 타구를 외야로 보냈다. 그러나 헨드릭스의 시속 138㎞짜리 싱커를 받아친 타구는 상대 좌익수 글러브로 들어갔다. 7회에는 왼손 투수 작 로스컵의 몸쪽 직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9회 컵스 오른손 불펜 헥터 론돈의 140㎞ 고속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고, 연장 11회에는 왼손 불펜 제임스 러셀과 맞섰지만 1루 땅볼에 그쳤다. 이날 선발 출전한 피츠버그 야수 중 안타를 치지 못한 건, 강정호와 그레고리 폴랑코 두 명뿐이었다. 타석에서는 부진했지만 수비는 깔끔했다. 강정호가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교체 없이 그라운드를 지킨 것도 수비력 때문이었다. 강정호는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8회말부터는 3루수로 이동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5회까지 1-7로 밀렸으나 6회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뽑으며 추격했다. 컵스가 10-5로 다시 달아나자 8회 조시 해리슨의 솔로포, 앤드루 매커천의 3점 아치로 한 점차까지 따라간 후 9회초 2사 3루에서 터진 세르벨리의 중전 적시타로 기어코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 12회말 1사 만루에서 맷 시저의 평범한 타구를 잡으려던 피츠버그 우익수 폴랑코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 끝내기 안타로 만들어줬다. 경기는 11-10, 컵스의 승리로 끝났다. 12회 등판한 피츠버그 우완 레다메스 리즈는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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