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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커리 vs 르브론 “왕은 하나다”

    [NBA] 커리 vs 르브론 “왕은 하나다”

    작년 이어 클리블랜드와 대결 2연패를 노리는 ‘스플래시 듀오’에 ‘빅 3’가 제대로 맞불을 놓는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가 31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로 불러들인 오클라호마시티와의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7차전을 96-88로 이겨 오는 3일 같은 경기장에서 클리블랜드와 두 시즌 연속 NBA 파이널 1차전을 벌이게 됐다. 파이널은 콘퍼런스 파이널과 달리 이틀 휴식이 주어져 오는 20일 7차전까지 이어진다. 스테픈 커리가 3점슛 7개를 비롯해 36득점 8어시스트에다 클레이 톰프슨이 21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스플래시 듀오가 57점을 합작했다. 상대는 케빈 듀랜트(27득점 7리바운드)와 러셀 웨스트브룩(19득점 13어시스트)이 활약했지만 큰 승부처에 약한 징크스를 끝내 떨치지 못했다. 특히 48-42로 앞선 3쿼터에 12-29로 역전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NBA 플레이오프 역사에 1승3패를 기록한 팀이 시리즈를 뒤집은 것은 232차례 중 9차례에 지나지 않아 골든스테이트는 약 4%의 희박한 확률을 꿰뚫었다. 1년 전 골든스테이트가 파이널에서 4승2패로 클리블랜드를 누를 수 있었던 것은 르브론 제임스와 빅 3을 형성했던 카이리 어빙과 케빈 러브가 부상으로 결장한 공백을 집요하게 파고든 덕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셋 모두 건재해 골든스테이트는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다. 제임스는 플레이오프 평균 24.6득점 7어시스트 8.6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러브(17.3득점 9.6리바운드)와 어빙(24.3득점)도 이름값을 해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연패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다 콘퍼런스 파이널 막판 위용을 되찾고 있다. 정규리그 경기당 22.1득점에 머물렀던 톰프슨이 커리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운 것은 물론 드레이몬드 그린과 안드레 이궈달라, 앤드루 보것 등의 로테이션 플레이가 클리블랜드를 압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클리블랜드를 두 차례 모두 꺾은 자신감도 내세우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MLB] 주전 아닌 대호, 벌써 7호포

    [MLB] 주전 아닌 대호, 벌써 7호포

    강정호 1타점·김현수는 1볼넷 이대호(34·시애틀)가 시즌 7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대호는 3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6-2로 앞선 8회 말 1사 1, 3루 상황 네 번째 타석에서 브랜던 마우러의 2구째 시속 156㎞ 강속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을 날렸다. 지난 21일 신시내티전 이후 열흘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대호는 7회 말에도 안타를 만들었다. 상대 선발 앤드루 캐시너의 7구째 150㎞ 투심 패스트볼을 쳤고, 공은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갔다. 4타수 2안타로 활약한 이대호는 시즌 다섯 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하며 타율을 .267로 끌어올렸다. 시애틀이 9-3으로 이겼다. 강정호(29·피츠버그)는 마이애미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79로 조금 빠졌고, 피츠버그는 10-0 대승을 거뒀다. 김현수(28·볼티모어)는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60으로 떨어졌고 팀은 2-7로 무릎 꿇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대호 시즌 7호 홈런 ‘스리런’ 폭발…시애틀 9-3 승리 견인

    이대호 시즌 7호 홈런 ‘스리런’ 폭발…시애틀 9-3 승리 견인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7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던 이대호는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대호의 시즌 7호 홈런은 6-2로 앞선 8회말 터졌다. 이대호는 6-2로 앞선 8회말 1사 1, 3루에서 브랜던 마우러의 2구째 시속 156㎞ 강속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열흘 만에 홈런을 더한 이대호는 팀 내 홈런 5위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를 하나 쳐 올해 5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다. 2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간 이대호는 오른손 선발 투수 앤드루 캐시너의 6구 시속 153㎞ 직구를 밀어쳤지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0-1로 끌려가던 5회말 무사 1,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더할 기회를 잡았다. 초구를 쳤지만 공은 2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이대호는 송구가 벗어난 덕분에 간신히 병살타를 면했다. 이대호의 내야 땅볼로 시애틀은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병살타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시애틀은 6회말 카일 시거의 2점 홈런으로 4-2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대호는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이대호는 캐시너의 공을 계속 커트해가며 좋은 공을 기다렸고, 7구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힘껏 배트를 휘둘렀다. 샌디에이고 2루수 안게르비스 솔라르테가 몸을 날렸지만, 이대호가 친공은 글러브를 살짝 건드린 뒤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이대호는 다음 타자 아이아네타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을 0.267(75타수 20안타)까지 올렸고, OPS는 0.850이 됐다. 또한, 이대호는 0-1로 뒤진 6회초 1루수로 좋은 수비까지 선보였다. 이대호가 공수에서 활약을 펼친 시애틀은 9-3으로 승리했다. 시애틀은 29승 21패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캐머런 축출을”… 보수당 ‘브렉시트 내전’

    “캐머런 축출을”… 보수당 ‘브렉시트 내전’

    고용장관도 “이민정책 잘못” 반기 잔류파 “경제타격 해법 있나” 반박 국민투표 후에도 분열 계속될 듯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권 보수당의 EU 탈퇴파가 잔류파의 리더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 대한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으면서 당내 분열이 ‘내전’으로 격화되는 모습이다. 당 일각에서는 캐머런 총리를 축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와 국민투표 후에도 두 세력 간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당 유력 하원의원인 앤드루 브리젠은 29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캐머런이 EU 잔류 캠페인을 이끌면서 (탈퇴를 지지하는) 소속 의원 50% 및 당원 70%와 대립하게 됐다”며 “국민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캐머런의 총리 자리는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이 양분된 상황에서 캐머런이 내분을 수습하고 정부를 이끌기 어려울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이전에 조기 총선을 실시해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브리젠은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하기 위해 필요한 하원의원 50명 이상이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같은 당의 네이딘 도리스 하원의원도 ITV와의 인터뷰에서 “보수당 평의원위원회에 총리 불신임 건의서를 제출했다”며 “캐머런이 국민투표에서 지거나, 이기더라도 근소한 차이로 이긴다면 선거 후 며칠 내에 어려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원의원이 브렉시트와 관련해 총리의 사임 또는 불신임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EU 탈퇴 운동을 주도하는 당내 유력인사들도 캐머런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프리티 파텔 고용장관은 이날 텔레그래프에 기고한 칼럼에서 “EU 잔류에 따른 이민자 급증으로 영국의 가난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만 캐머런과 같은 부유한 사람들은 이를 자각하지 못하고 EU 잔류를 고수한다”며 “이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U 탈퇴파의 리더 격인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과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도 이날 공개서한에서 캐머런이 이민 통제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캐머런은 영국이 EU에 잔류해도 순이민을 10만명 아래로 유지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판별됐다”며 “공약을 어긴 캐머런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EU 출신 순이민자 수는 전년 대비 1만명이 증가한 18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국에 이민 온 EU 시민이 영국을 떠난 EU 시민보다 18만 4000명 많았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EU 잔류파는 탈퇴파가 브렉시트에 따른 경제 타격에 대해 제대로 방어를 못 하자 전선을 이민 문제로 옮긴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캐머런의 측근은 가디언에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 경제가 심각한 쇼크를 받을 것이라는 증거는 수없이 많다”며 “이민 문제를 다루기 위해 경제를 망치자는 주장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재무부는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경제 성장률이 2년간 애초 전망치보다 3.6% 포인트 낮은 0.6%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디언은 “EU 탈퇴파가 캐머런을 직접 공격하면서 보수당이 내전에 빠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EU 탈퇴파인 크리스 그레일링 하원 원내대표의 말을 인용해 탈퇴파든 잔류파든 보수당 의원 대다수가 조기 총선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내각 불신임 투표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보수당이 현재 하원에서 과반(326석)보다 단 4석 더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EU 탈퇴파 중 일부 강경 세력이 캐머런에게 반기를 들면 캐머런 정권은 사실상 소수 정부로 전락해 당내 이전투구는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끝나지 않은 골든스테이트의 시즌… 커리 31득점 시리즈 전적 2승3패

    끝나지 않은 골든스테이트의 시즌… 커리 31득점 시리즈 전적 2승3패

     골든스테이트가 벼랑끝에서 일단 한숨을 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미국 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5차전 오클라호마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20-111로 승리를 거뒀다. 한 경기만 더 패하면 탈락의 고배를 마실 위기에 놓였던 골든스테이트는 2연패 이후 다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을 2승 3패로 만들었다. 다만 6차전은 오는 29일 오클라호마시티의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로서는 다시 한번 큰 산을 넘어야만 한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31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로 활약했고, 클레이 탐슨이 27득점을 더했다. 또한 앤드루 보거트가 15득점 14리바운드, 드레이먼드 그린이 11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로 활력을 보탰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케빈 듀랜트가 40득점, 러셀 웨스트브룩이 31득점을 넣었지만 디온 웨이터스가 27분간 뛰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40-39로 앞선 상황에서 스테픈 커리의 연속 7득점에 힘입어 점수 차를 47-39로 벌렸다. 오클라호마시티도 3쿼터 중반 러셀 웨스트브룩의 3점슛으로 67-68로 역전하며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81-77로 시작한 4쿼터에서 앤드리 이궈달라와 해리슨 반스의 3점슛을 앞세워 1분 30초만에 8득점하며 89-77, 두 자릿수 점수차로 앞서나갔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4분 33초를 남기고 케빈 듀랜트에게 3점슛을 내주며 103-98까지 따라잡혔지만 커리가 레이업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바마, 고엽제 입 닫고 ‘안보·경제 선물’

    오바마, 고엽제 입 닫고 ‘안보·경제 선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20세기 전쟁 역사 청산’을 위해 베트남과 일본 히로시마 방문에 나섰다. 71년 전 세계 첫 피폭지인 히로시마 방문 일정을 잡은 오바마 대통령이 41년 전에 전쟁이 끝난 베트남과 관련해 ‘고엽제 문제’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 23일부터 2박 3일간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을 방문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쩐다이꽝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응우옌티낌응언 국회의장, 응우옌쑤언푹 총리,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 등 지도자들과 만나 안보와 경제를 주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연설도 한다. 미 대통령으로서 베트남 방문은 2000년 빌 클린턴, 2006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방문은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 강화 흐름 속에서 한때 적국이던 베트남과의 관계 진전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외교가는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중 처음 방문하는 베트남에 내놓을 선물로 1984년부터 적용해 온 대(對)베트남 무기 금수 조치를 전면 해제할지 관심을 쏟고 있다. 미국은 1995년 수교 이후 살상 능력이 없는 무기에 한해 수출 금지를 해제했고, 2014년 10월에는 P3C 초계기 등 해양 안보와 관련한 일부 살상 무기에 한해 금수 조치를 풀었다. 하지만 첨단 군사장비 판매는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무기 금수 전면 해제는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패권 확장을 노리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지만 베트남의 인권 상황을 고려하면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협력과 관련, 베트남이 가입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문제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TPP 최대 수혜국으로 꼽히는 베트남 정부는 TPP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오는 7월 국회에 TPP 비준 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베트남의 TPP 비준 협조에 대해 사회기반시설 개발 지원과 투자 확대 등 ‘당근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이 베트남전쟁 때 미군이 살포한 고엽제 문제를 언급할지도 주요 관심사다. 미군은 베트남전쟁이 한창이던 1961년부터 1971년까지 7200만ℓ의 고엽제를 살포했다. 베트남에서 고엽제 피해자는 300만~480만명으로 추정된다. 또 신장질환과 뇌수종, 지적장애 등의 선천성 장애아가 태어난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그러나 미국은 고엽제와 베트남인의 건강 피해 간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고엽제 피해자와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지 않아 이번에 고엽제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베트남 전역에 남아 있는 불발탄 80만t(추산)의 제거와 관련해 양측의 실질적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26일 일본 이세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7일 히로시마로 이동해 평화기념공원에서 연설하고 헌화한다. 히로시마 방문에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의 가혹한 포로 학대의 대표적 피해자 중 한 명인 재향군인 대니얼 크롤리(94)도 동행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공원 내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방문할지도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방송된 NHK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에서 (원폭) 피해자에게 사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빚 인생’ 현실 고발… “대안경제 실험에 관심을”

    ‘빚 인생’ 현실 고발… “대안경제 실험에 관심을”

    크레디토크라시/앤드루 로스 지음/김의연 등 옮김/갈무리/348쪽/2만원 빚으로 더 급한 빚을 막는 ‘돌려막기’의 폐해는 우리 사회를 고도화된 채권자 지배 구조로 몰아가고 있다. 주택 소유자부터 학생, 의료보험 없이 병을 앓는 사람, 신용카드 소지자 모두가 부채 상환에 허덕이며 빚구덩이에 빠져 있는 듯하다. 가계부채의 굴레는 상위층에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 와중에도 대출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몸집을 키우거나 유례없는 고수익을 올린다. 사회운동가로 맹활약하고 있는 앤드루 로스 뉴욕대 사회문화연구대학 교수는 우리가 끔찍한 ‘크레디토크라시’의 손아귀에 붙들려 있다고 주장한다. ‘크레디토크라시’란 채권자 계급의 이익에 부합하는 권력유지 양식이자,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재원이 부채로 조달되는 사회를 가리킨다. 로스는 위기를 불러오는 갖가지 대부 행태를 꼼꼼하게 실제 사례 위주로 검토한 후 우리에게 지워진 부당한 부채의 짐을 덜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에 따르면 부채의 지배하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은 그들에게 지워진 빚을 청산하리라는 기대도, 청산하라는 권고도 받지 않는다. 빚을 갚는 순간 채권자들에게서 더는 쓸모없는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몸집을 불린 금융산업은 선출된 정부를 탈취하고, 시민들은 기본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빚을 얻어 쓰도록 내몰린다. 부채 경제의 심화는 개인의 주체성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익의 사유화와 손실의 사회화’라는 불변의 교리에 따라 공적자금을 쏟아부어 위기의 주범을 구제하는 수법은 지금도 되풀이되고 있는 게 지구촌 현실이다. 저자는 결국 그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하고 부채의 사슬에 저항하는 세계 곳곳의 저항운동과 대안경제의 실험들에 주목할 것을 요청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강정호, 시즌 3호 홈런에 결승 득점까지…감독 퇴장당한 팀 역전승 이끌어

    강정호, 시즌 3호 홈런에 결승 득점까지…감독 퇴장당한 팀 역전승 이끌어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3호 홈런에 결승 득점까지 책임지면서 팀을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4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터트렸다. 강정호는 신시내티 선발투수 알프레드 사이먼을 상대로 노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도 3구째인 시속 122㎞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홈런을 생산했다. 지난해 9월 무릎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을 마친 강정호는 지난 7일 복귀전에서 연타석으로 홈런 2개를 쏘아 올린 뒤 4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복귀 5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트리면서 여전한 장타력을 뽐냈다. 강정호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타율을 0.250에서 0.333(15타수 5안타)로 끌어 올리며 3할대 타율에 진입했다. 0-1로 뒤진 2회초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 앤드루 매커천이 동점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춘 이후 2사 1루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다음 타자 숀 로드리게스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득점은 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4회말 신시내티의 제이 브루스에게 좌월 2점포를 맞아 1-3으로 더욱 뒤처졌다. 강정호는 이어 6회초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1루 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2루 도루에 실패해 그대로 이닝이 끝나 타격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때 도루 실패 판정에 항의하던 마르테와 클린트 허들 감독이 퇴장 당해 피츠버그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졌지만 7회초 다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가 솔로포를 날리면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시 해리슨의 솔로포로 다시 4-4 동점을 맞췄다. 강정호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로스 올렌도프를 상대로 유격수 내야안타를 쳤다. 이후 상대 유격수 코자르트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공이 1루 더그아웃에 들어가면서 강정호는 진루권을 얻어 2루를 밟았다. 강정호는 다음 타자 로드리게스의 희생번트에 3루에 안착했고, 조디 머서의 우전 적시타에 홈에 들어왔다. 강정호는 4-4 균형을 깨는 역전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피츠버그는 9회말 투수 마크 멀랜슨이 2사 1, 2루 위기에서 실점을 막으면서 1점 차(5-4) 승리를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6세 루크 월튼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레이커스 택한 이유

    36세 루크 월튼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레이커스 택한 이유

     왜 36세 젊은 코치는 첫 지휘봉을 휘두를 팀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LA 레이커스를 선택했을까?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의 코치 루크 월튼이 LA 레이커스 새 사령탑으로 다년 계약을 맺었다는 발표에 적지 않은 팬들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2순위로 레이커스에 지명된 뒤 2009년과 이듬해 우승 반지를 끼었던 친정 팀으로 돌아간다는 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뭔가가 있어 보여서다.  월튼 감독은 2012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가 다음해 은퇴했다. 현역 시절 경기당 4.7득점에 2.8리바운드 2.3어시스트로 뛰어나지 않았다. 2014년부터 골든스테이트 코치로 일한 월튼 감독은 약 4년 만에 다시 ‘친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월튼 감독은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이 등 수술 후유증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감독대행을 맡아 39승4패, 특히 개막 후 24연승을 내달리게 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아 승진의 영광을 누렸다. 보스턴과 뉴욕 닉스 등 오라는 팀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가 선택한 것은 올 시즌 정규리그를 17승65패로 마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한 레이커스였다.    미국 ESPN의 레이모나 셸번 기자는 1일 커 감독이 버클레이 힐스의 자택으로 월튼을 포함한 모든 코치와 가족들을 초청해 골든스테이트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4강) 상대가 결정되는 포틀랜드-LA 클리퍼스의 1리운드 6차전 중계를 함께 시청하면서 월튼이 레이커스 사령탑 제안을 수락했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그의 가족과 친구들은 모두 저녁 파티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는데 월튼은 자동차가 고장 나 한 시간 정도 늦어졌다.   그는 그저 미소만 흘렸고 모두가 웃으며 반겼다. 사과할 필요도 없었다. 이런 게 루크 월튼이다. 지난해 수석코치 앨빈 젠트리는 “그처럼 뼛속까지 편안한 이를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람과 허물없이 어울리는 게 그의 장점이다. 68세 수비 코치 론 애덤스는 물론 20세 루키 케본 루니에게도 편하게 말을 건넨다. 성격이 불같은 드레이몬드 그린에게 소리를 질러 야단칠 수 있는 것도, 내성적이며 자기비하가 심한 앤드루 보거트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것도 이런 성격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최고의 팀인 골든스테이트를 떠나 최악의 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것도 이런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셸번은 지적했다. 바이런 스콧 감독이 지휘했던 레이커스는 너무 불안정하고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며 절망적인 팀이다. 2011년 필 잭슨 감독이 떠난 뒤 18~24개월 간격으로 이런저런 얼굴로 사령탑을 계속 교체했지만 안정성도 없고 전망도 불확실하고 특출한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에 의존하는 팀에서 그닥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월튼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하는 대로 레이커스 감독 직을 맡을 계획인데 그의 편안한 리더십이 레이커스를 다음 시즌부터 변모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새 영화] 사랑과 음악사이

    [새 영화] 사랑과 음악사이

    오는 27일 개봉하는 ‘사랑과 음악 사이’는 ‘원스’, ‘비긴 어게인’ 등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음악 로맨스 영화들과 궤를 같이하는 작품이다. 그런데 영화 속에 뮤지션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미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가 남긴 음악이 영화를 영롱하게 수놓고, 그를 떠나보낸 사람들이 만나 새로운 사랑을 만들어 간다. 영화는 음악보다는 로맨스에 조금 더 무게를 싣고 있다. 미국에서 손꼽히는 촌동네 메인주가 배경이다. 해나(레베카 홀)는 천재 뮤지션이었던 남편 헌터가 세상을 떠난 뒤 홀로 살아간다. 남편에 대한 그리움에 갇혀 새로운 삶을 향해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하던 해나에게 한 도시 남자가 찾아온다. 천재 뮤지션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좇아온 작가이자 교수 앤드루(제이슨 서디키스)다.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함께 헌터에 대한 전기를 써 내려가며 그에 대한 기억을 공유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새로운 사랑을 마주하게 된다. 요절한 천재 뮤지션 헌터 캐릭터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인 제프 버클리와 엘리엇 스미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둘 모두 한국의 음악인들에게도 영감을 줄 정도로 재능이 있었으나 그 재능을 활짝 꽃피우지 못하고 서른 초중반의 나이에 세상을 등졌다. 원래 영화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음악을 맡아 줄 적임자를 찾아 헌터 캐릭터를 구체화하려고 했으나 후반 작업에 들어서야 인디 계열의 싱어송라이터 데이미언 주라도와 인연을 맺게 됐다. 처연하게 내면의 고통을 읊조리는 뮤지션으로 알려졌다. 주라도는 촬영된 필름에서 영감을 얻어 ‘온 더 랜드 블루스’ 등 감성적인 포크를 만들어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우리에겐 ‘아이언맨3’, ‘트랜센던스’ 등으로 얼굴을 알리고 있는 레베카 홀과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 출신 제이슨 서디키스의 앙상블이 나쁘지 않다. ‘사랑과 음악 사이’는 번안 제목이다. 원래 제목은 ‘텀블다운’으로 실제 메인주에 있는 산 이름이다. 이 작품으로 장편 데뷔를 한 숀 뮤쇼 감독이 자주 오르내리던 곳이라고 한다. 영화의 시나리오는 그의 아내가 썼다.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오케스트라와 다시 찾아오는 ‘넬라 판타지아’

    오케스트라와 다시 찾아오는 ‘넬라 판타지아’

    ‘팝페라의 여왕’ 사라 브라이트만(55)이 3년 만에 한국팬들과 재회한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오는 7월 국내 3개 도시를 돌며 6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갈라 위드 오케스트라’ 공연을 펼친다.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26일 대구 엑스코, 27일 광주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공연한다. 내한 공연 자체는 2013년 이후 3년 만이지만,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것은 2010년 이후 6년 만이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2004년, 2009년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네 차례 내한했다. ‘넬라 판타지아’ 열풍이 일었던 2010년 공연 때는 잠실실내체육관 8000석이 모두 매진됐다. 또 2013년 4개 도시 내한 공연 때는 모두 3만여명의 박수를 받을 정도로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비롯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테마곡 ‘더 팬텀 오브 디 오페라’, ‘넬라 판타지아’, ‘아베 마리아’ 등을 오케스트라 선율에 얹어 들려줄 예정이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1981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캣츠’와 1986년 초연된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장르를 개척하며 정규 앨범 11장을 발표했다. 또 전 세계 30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한 소프라노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11만~22만 원. (02)3141-3488.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국 20달러지폐 인물교체 반발

    미국 20달러지폐 인물교체 반발

     미국 재무부가 20달러 지폐의 앞면 인물을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에서 흑인 노예 출신 여성 인권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사진)으로 바꾸겠다고 한데 대해 미 보수 진영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21일(현지시간)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정치적 결벽증(인종과 성별·종교 등을 이유로 한 특정그룹에 대한 공격적 언어나 행동을 과도할 정도로 꺼리는 것)’의 또 다른 사례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잭슨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이 나라를 위해 엄청난 성공의 역사를 이룬 사람”이라면서 “나라면 20달러 지폐(앞면)에 잭슨 전 대통령을 그대로 남겨둘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잭슨 전 대통령은 아주 오랫동안 20달러 지폐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이어 “터브먼을 2달러 지폐의 인물로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예 새로운 지폐를 만드는 것도 방법인데 이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잭슨 전 대통령의 고향인 테네시 주에서도 반발하고 있다. 라마르 알렉산더(테네시)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미국의 역사는 앤드루 잭슨과 해리엇 터브먼의 대결 역사가 아니다. 두 사람 모두 미국이 위대한 목표를 위해 진전하는데 기여한 영웅”이라면서 “터브먼을 기리기 위해 잭슨 전 대통령을 깎아내릴 필요까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잭슨 전 대통령은 귀족 출신이 아닌 첫 평민 출신 대통령이고 민주당의 기초를 닦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폭스 뉴스의 여성 앵커 그레타 반 서스테렌은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오프 더 레코드’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결정은 멍청하고 불필요한 싸움만 야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스테렌은 “20달러 지폐에 잭슨 전 대통령이 남이 있기를 원하는 사람과 터브먼을 새로 넣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편 가르기보다는 양쪽을 다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브먼을 새 25달러 지폐의 인물로 하면 된다.그러면 모두를 기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노예 흑인여성, 대통령 밀어내고 美지폐 ‘얼굴’로

    노예 흑인여성, 대통령 밀어내고 美지폐 ‘얼굴’로

    마사 워싱턴 이어 두번째 女모델 ‘인디언 탄압’ 7대 대통령 잭슨 20달러 앞자리서 뒷면 쫓겨나 5·10달러 女 7명·킹 목사 추가 새 지폐 2030년쯤 유통될 듯 ‘터브먼이 잭슨을 쫓아냈다. 해밀턴은 살아남았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지폐 중 하나인 20달러짜리 지폐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앞면에 새겨진 인물 모델이 제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에서 흑인 노예 출신 여성 인권 운동가 해리엇 터브먼(1822~1913)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제이컵 루 미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사상 첫 흑인이자 두 번째 여성 지폐 모델을 발표하자 뉴욕타임스는 터브먼이 잭슨을 밀어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루 장관은 지난해 6월 10달러 지폐 인물을 여성으로 바꿀 계획이 있다고 발표해 관심이 쏠렸다. 미 지폐에 여성이 없다는 지적이 반영된 결과였다. 재무부가 인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10달러 지폐 대신 20달러 지폐 인물인 잭슨 전 대통령을 여성으로 바꾸자는 여론이 제기됐다. 잭슨이 미국 원주민(인디언)을 탄압한 전력이 있다는 점 등 부정적 평가가 작용했다. 한 여성단체는 투표를 통해 20달러 지폐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터브먼을 꼽기도 했다. 루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양성 평등에 대한 터브먼의 용기와 헌신은 민주주의 이상이 구체화된 사례”라며 “여성이 너무 오래 지폐에서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터브먼은 미 화폐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흑인이자,1891~1896년 통용된 1달러짜리 은 태환증권 이후 120여년 만에 등장하는 여성이 된다. 1달러짜리 은 태환증권에 새겨진 첫 여성은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부인 마사 워싱턴이다. 메릴랜드에서 태어난 노예 출신 터브먼은 존 터브먼과 결혼한 뒤 농장에서 탈출해 필라델피아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 다른 노예들의 탈출을 도왔다. 남북전쟁에도 참전한 뒤 여성과 흑인 인권운동을 활발히 펼쳤다. 터브먼에게 밀린 잭슨은 20달러 지폐 뒷면으로 옮겨져 백악관 전경과 함께 들어가게 됐다. 10달러 지폐 앞면 인물인 미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은 그대로 남게 됐고 뒷면에 여성 참정권 운동가 5명이 추가된다. 또 5달러 지폐 뒷면에 여성 인권운동가 등 2명과 함께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들어간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10달러와 5달러 지폐 뒷면에 새로 등장할 여성들은 소수자 권리를 위해 투쟁했거나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룬 이들이다. 전미여성참정권협회장을 지낸 수전 앤서니(1820∼1906)를 비롯해 1848년 미 최초 여성 인권 집회를 주도한 엘리자베스 스탠턴(1815∼1897)과 루크리셔 모트(1793∼1880), 1916년 전국여성당을 창당한 앨리스 폴(1885∼1977), 노예 출신으로 1851년 여성 관련 연설로 유명해진 소저너 트루스(1797∼1883)가 10달러 지폐 뒷면을 장식한다. 석탄장수의 딸로 태어나 세계적 성악가가 된 메리언 앤더슨(1902∼1993)과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인권운동가 엘리너 루스벨트(1884∼1962)는 5달러 지폐 뒷면에서 볼 수 있다. 재무부는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을 보장한 지 10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이들 지폐 3종의 최종 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루 장관은 새 지폐들을 “최대한 빨리” 유통시키겠다고 밝혔다. CNN머니 등 미 언론은 새 지폐들의 유통 시점으로 2030년을 예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노예 흑인여성, 대통령 밀어내고 美 지폐 ‘얼굴’로

    노예 흑인여성, 대통령 밀어내고 美 지폐 ‘얼굴’로

    ‘터브먼이 잭슨을 쫓아냈다. 해밀턴은 살아남았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지폐 중 하나인 20달러짜리 지폐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앞면에 새겨진 인물 모델이 제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에서 흑인 노예 출신 여성 인권 운동가 해리엇 터브먼(1822~1913)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제이컵 루 미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사상 첫 흑인이자 두 번째 여성 지폐 모델을 발표하자 뉴욕타임스는 터브먼이 잭슨을 밀어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루 장관은 지난해 6월 10달러 지폐 인물을 여성으로 바꿀 계획이 있다고 발표해 관심이 쏠렸다. 미 지폐에 여성이 없다는 지적이 반영된 결과였다. 재무부가 인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10달러 지폐 대신 20달러 지폐 인물인 잭슨 전 대통령을 여성으로 바꾸자는 여론이 제기됐다. 잭슨이 미국 원주민(인디언)을 탄압한 전력이 있다는 점 등 부정적 평가가 작용했다. 터브먼은 미 화폐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흑인이자,1891~1896년 통용된 1달러짜리 은 태환증권 이후 120여년 만에 등장하는 여성이 된다. 1달러짜리 은 태환증권에 새겨진 첫 여성은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부인 마사 워싱턴이다. 메릴랜드에서 태어난 노예 출신 터브먼은 존 터브먼과 결혼한 뒤 농장에서 탈출해 필라델피아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 다른 노예들의 탈출을 도왔다. 남북전쟁에도 참전한 뒤 여성과 흑인 인권운동을 활발히 펼쳤다. 터브먼에게 밀린 잭슨은 20달러 지폐 뒷면으로 옮겨져 백악관 전경과 함께 들어가게 됐다. 10달러 지폐 앞면 인물인 미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은 그대로 남게 됐고 뒷면에 여성 참정권 운동가 5명이 추가된다. 또 5달러 지폐 뒷면에 여성 인권운동가 등 2명과 함께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들어간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10달러와 5달러 지폐 뒷면에 새로 등장할 여성들은 소수자 권리를 위해 투쟁했거나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룬 이들이다. 전미여성참정권협회장을 지낸 수전 앤서니(1820∼1906)를 비롯해 1848년 미 최초 여성 인권 집회를 주도한 엘리자베스 스탠턴(1815∼1897)과 루크리셔 모트(1793∼1880), 1916년 전국여성당을 창당한 앨리스 폴(1885∼1977), 노예 출신으로 1851년 여성 관련 연설로 유명해진 소저너 트루스(1797∼1883)가 10달러 지폐 뒷면을 장식한다. 석탄장수의 딸로 태어나 세계적 성악가가 된 메리언 앤더슨(1902∼1993)과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인권운동가 엘리너 루스벨트(1884∼1962)는 5달러 지폐 뒷면에서 볼 수 있다. 재무부는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을 보장한 지 10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이들 지폐 3종의 최종 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루 장관은 새 지폐들을 “최대한 빨리” 유통시키겠다고 밝혔다. CNN머니 등 미 언론은 새 지폐들의 유통 시점으로 2030년을 예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곤충도 자의식 있고 자기중심적 행동 한다” (연구)

    “곤충도 자의식 있고 자기중심적 행동 한다” (연구)

    지능이 없다고 여겨져왔던 곤충들 또한 일종의 자아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운영하는 뉴스 웹사이트 ‘디스커버리 뉴스’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주 매쿼리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논문을 통해 곤충 또한 자의식(consciousness)과 자기중심적 행동(egocentric behaviour)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신경촬영법(neuroimaging·컴퓨터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촬영과 같이 뇌 구조를 촬영하는 기법)으로 곤충의 뇌 활동을 조사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의식에는 여러 층위가 존재한다. 그 중 곤충이 가지고 있는 자의식은 기초적 층위인 ‘주관적 경험’(subjective experience)에 해당한다. 연구를 이끈 콜린 클라인 교수는 “인간인 우리가 만약 배고픔을 느낀다면 단순히 음식을 향해 나아가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배고픔이라는 감각에 관련된 자신만의 특정한 감정을 지니게 된다”며 “이렇듯 특정 생물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때, 그 생물의 정신이 그것을 인식할 수 있다면 해당 생물에겐 ‘주관적 경험’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곤충에게도 ‘주관적 경험’을 지닐 능력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곤충 뇌신경 촬영 이미지를 인간 및 기타 동물의 뇌신경 이미지와 비교하는 시도를 했다. 이 때 이들이 특히 집중한 뇌 부위는 ‘중뇌(中腦)’ 영역이다. 클라인 교수는 “인간을 포함한 척추동물의 경우 중뇌가 주관적 경험을 가능케 한다는 증거가 있다”며 “대뇌 피질은 우리가 무엇을 인식할 수 있는지에 크게 관여하지만, 중뇌는 이러한 인식의 근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거칠게 비유하자면 중뇌는 세상에 대한 인식을 하나의 단일한 관점으로 집약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경 촬영법을 통해 곤충의 중뇌 활동을 관찰해본 결과, 인간의 중뇌와 흡사하게 동작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따라서 곤충도 우리와 비슷한 방식의 ‘세계 인식’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곤충의 ‘자기중심적 행동’ 또한 연구사례들을 통해 증명됐다고 말한다. 연구들에 의하면 곤충들은 ‘선택적 주의집중’을 할 수 있는데, 이는 자기중심성을 증명하는 큰 요소라는 것. 연구에 참여한 앤드루 바론 박사는 “곤충은 모든 자극에 대해서 동일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다”며 “곤충들 또한 해당 시점에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요소에만 선택적인 주의집중을 한다는 점이 드러났다. 그러므로 곤충들 또한 자기중심적 세계인식을 한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로스앤젤레스 주택가에 나타난 퓨마, 결국…

    로스앤젤레스 주택가에 나타난 퓨마, 결국…

    미국 주택가에 때아닌 퓨마 소동이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KTLA 등 주요언론들은 지난 15일 로스앤젤레스 북부 그라나다 힐스지역 존 에프 케네디 고등학교 주변에 퓨마가 나타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퓨마가 나타난 것은 오전 11시 30분께. 존 에프 케네디 고등학교의 뒤편 숲 속에서 내려온 퓨마는 학교 인근 주택가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어류·야생동물보호국 직원과 경찰은 30분 넘게 주택가를 배회하던 퓨마에게 신경안정제가 담긴 ‘수면 화살’을 발사했으며 화살을 맞은 퓨마가 휘청거리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마취된 퓨마는 어류·야생동물보호국 직원과 경찰에 의해 안전하게 포획된 후, 차에 태워 퓨마가 서식하던 곳으로 이동해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어류·야생동물보호국 앤드루 허건 대변인은 “그라나다 힐스 지역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가끔 퓨마가 주택가로 내려온다”면서 “퓨마가 길을 잃고 민가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퓨마의 출현으로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교 밖 외출이 일시 금지됐다. 한편 일본 센다이 현에서도 지난 14일 동물원에서 탈출한 침팬지 ‘차차’가 전깃줄을 타고 난동을 피우는 탓에 일대 학교가 폐쇄됐으며 1800여 가구가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결국 침팬지는 동물원 직원들이 쏜 마취 화살에 맞고 포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KTLA / kxa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https://www.youtube.com/watch?v=OOhWxX47jOA
  • [NBA] 시카고 넘어 73승 최다승 ‘황금 시대’

    3쿼터 중반 골든스테이트가 20점 차 이상 달아나자 파도 응원이 펼쳐졌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가 14일 멤피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25-104 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를 73승9패로 마쳤다. 이로써 팀은 1995~96시즌 마이클 조던이 이끌던 시카고의 한 시즌 최다 승리(72승10패)보다 한걸음 앞서는 새로운 역사를 일궜다. 89%란 어느 팀도 꿈꾸지 못했던 시즌 최고 승률을 덤으로 얻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야투 성공률 43.5%로 3위, 3점슛 성공률 33.2%로 샌안토니오와 공동 1위, 경기당 114.8득점으로 1위, 경기당 리바운드 46.1개로 4위, 경기당 어시스트 28.9개로 1위를 차지했다. 경기당 실점은 104.1점으로 19위였다.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 드레이몬드 그린 등 20년 전 시카고 3총사를 연상케 하는 최강의 트리오에 안드레 이구오달라, 앤드루 보것 등의 막강 라인업을 구축했다. 역대 최초로 시즌 한 차례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으며 특정 팀에 두 차례 고개를 숙이지도 않았다. 원정 41경기 가운데 34승을 올려 한 시즌 최다 원정 승리도 일궜다. 이른바 몬스터급 강팀의 조건을 두루 갖춘 셈이다. 1995~96시즌 조던이 시카고의 대기록에 앞장설 때 식스맨으로 거들었던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선수로 72승, 사령탑으로 73승을 거둬 한 시즌 최다 승리 1, 2위 팀에 모두 몸담는 진기록을 남겼다. 한편 톰프슨은 이날 3점슛 4개를 더해 시즌 276개로 커리의 2012~13시즌 272개를 앞지르며 역대 한 시즌 최다 3점슛 3위로 올라섰다. 둘이 합작한 3점슛만 678개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홀로 생일’에 풀죽은 소년 위로한 다섯 경관

    ‘나홀로 생일’에 풀죽은 소년 위로한 다섯 경관

    외로움에 빠진 한 소년을 위해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봉사에 나선 미국 경찰관들의 훈훈한 마음이 많은 이들에 귀감이 되고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외신들은 10살 소년 톡시 앤드루스에게 최고의 생일파티를 선사한 아칸소 주(州) 경찰 5명의 선행을 소개했다. 지난 2일, 열 번째 생일을 맞이한 톡시는 기쁨 대신 큰 슬픔을 맛봐야 했다. 초대장을 보낸 같은 반 친구 21명 중 생일 파티를 찾아온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톡시 본인만큼이나 마음이 아팠던 것은 어머니 안젤라였다. 지역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그는 “마음이 찢어지듯 아팠고, 무력함을 느꼈다. 자식이 그런 외로움을 느끼는 모습은 정말 보고 싶지 않은 광경”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저녁, 누군가는 찾아올지 모른다는 마지막 희망마저 결국 포기한 안젤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날 있었던 안타까운 일을 설명하는 글을 올린 뒤 가슴 아픈 하루를 씁쓸히 마무리했다. 그랬던 앤드루스 모자에게 놀라운 사건이 찾아온 것은 그로부터 이틀 뒤의 일이었다. 아칸소 주경찰 5명이 현관문을 두드린 것이다. 느닷없이 나타난 경찰관들의 모습에 톡시는 두려움까지 느꼈다. 그는 “무섭다고 생각했고, 동시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궁금했다”며 문 앞에 당도한 경찰관들을 봤을 때의 심정을 전했다. 그러나 경찰들이 가져온 것은 무서운 소식이 아니라 순찰차에 가득한 선물과 케이크였다. 이들은 안젤라의 페이스북 글을 우연히 읽고 선행을 베풀기로 마음먹은 경찰관 한 명과 그에게 설득된 동료들이었다. 경찰들은 톡시에게 비디오 게임, 원반 장난감, 농구공 등 다양한 장난감을 선물했고, 순찰차 내부와 경찰견도 구경시켜준 뒤 함께 농구경기도 했다. 이들은 그렇게 꼬박 하루의 시간을 온전히 톡시에게 선물한 뒤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갔다. 아직 어린 톡시에게 이날은 말 그대로 ‘생애 최고의 생일파티’였다. 그는 “경찰아저씨들이 나를 위해 그 모든 것을 해줬다는 사실에 감격해 조금 울었다”당시의 고마웠던 심정을 전했다. 경관들이 돌아간 이후 어머니는 페이스북에 경관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를 전한다”며 “우리 가족들에게 보여준 친절은 도저히 갚을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들인지 다들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썼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커리 37득점 샌안토니오 홈 전승 깨며 시카고와 동률

    커리 37득점 샌안토니오 홈 전승 깨며 시카고와 동률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37득점으로 난적 샌안토니오를 꺾고 시카고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앞장섰다. 커리는 11일 텍사스주 AT&T 센터를 찾아 벌인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샌안토니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두 번째 경기에서 35분을 뛰며 3점슛 네 방 등 3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으로 92-86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멤피스전을 마친 뒤 20시간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 피로를 찾아볼 수 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72승9패가 되며 1995~96시즌 시카고 불스의 역대 NBA 한 시즌 최다 승리(72승10패)와 같은 승수를 이뤘다. 또 정규리그 마지막날인 14일 멤피스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홈에서 잡으면 시카고의 대기록보다 한 발 앞서설 기회도 잡았다. 아울러 NBA 파이널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은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확실한 기선을 제압하는 효과도 거뒀다. 반면 사상 초유의 시즌 홈 전승을 노리던 샌안토니오는 역대 한 시즌 홈 최다 연승 기록을 39경기에서 멈추며 꿈을 날렸다. 마커스 알드리지가 24득점, 카와이 레너드가 2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던컨이 출전 로스터에서 제외되면서 센터 부재를 절감해야 했다. 한편 커리는 이번 시즌 3점슛 392개로 멤피스전에서 8개를 더하면 사상 초유의 400고지에 등정한다. 최근 추세가 경기당 3~4개꼴로 떨어졌기 때문에 조금은 어려워졌다. 역대 한 시즌 최다 3점슛 2위도 자신의 2014~15시즌 286개다. 톰프슨은 이날 2를 더해 272개를 기록, 커리의 2012~13시즌 272개와 공동 3위가 됐다. 1쿼터 2분여를 남기고 샌안토니오가 17-13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마커스 알드리지의 6득점 덕이었다. 막바지에는 알드리지와 카일 앤더슨의 픽앤롤이 연거푸 먹히며 쿼터를 19-14로 앞선 채 마쳤다. 커리가 일찌감치 3점슛 하나 등 7점을 쌓았다. 2쿼터를 시작하자마자 마누 지노빌리와 패티 밀스에게 연거푸 3점슛을 얻어맞은 골든스테이트는 전반 종료 6분43초를 남기고 드레이몬드 그린이 테크니컬 파울을 당하며 7점 차로 끌려가다 브랜던 러시와 클레이 톰프슨의 연속 3점슛으로 4분39초를 남기고 26-29으로 따라붙었다. 1분30여초를 남기고 그린의 3점슛과 커리의 플로터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곧바로 동점을 허용, 35-35로 전반을 마쳤다.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의 지공 전술이 먹혀 저득점 경기로 이끌어 상대를 이번 시즌 최소 득점으로 이끌었지만 내용적으로는 샌안토니오의 만족스럽지 못한 전반이었다. 리바운드 수 32-25, 특히 공격 리바운드가 13-3으로 압도했고 턴오버도 5개로 상대(7개)보다 적었지만 야투 성공률이 처지면서 우위를 꿰차지 못했다. 3쿼터 초반 알드리지와 카와이 레너드, 토니 파커 등에게 연속 실점하며 8점 차로 달아나자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 둘을 거푸 꽂아 43-45로 추격했다. 톰프슨의 플로터와 앤드루 보것의 연속 4득점으로 6분여를 남기고 49-45로 달아났다. 알드리지의 연속 4득점으로 다시 51-53으로 뒤졌던 골든스테이트는 안드레 이궈달라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57-52로 뒤집었다. 커리의 3점 플레이로 62-57로 달아난 뒤 케빈 마틴에게 3점을 내줘 62-61로 따라잡혔다. 4쿼터 바반 마랴노비치에게 동점을 허용한 골든스테이트는 해리슨 반즈의 3점으로 9분37초를 남기고 68-65로 다시 앞선 뒤 톰프슨의 3점슛으로 6분49초를 남기고 76-69로 달아났다. 5분9초를 남기고 커리의 스틸에 이어 톰프슨이 덩크로 82-73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남은 시간은 4분25초. 커리의 자유투로 11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종료 1분을 남기고 레너드의 자유투 셋으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샌안토니오는 레너드가 직접 골밑을 파고들어 86-90까지 따라붙었지만 커리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날려버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BA] 골든 스테이트, 2승 더하면 시카고 넘는다

    한 점 차로 간신히 이긴 골든 스테이트가 20년 전 시카고 불스의 대기록에 한 걸음만 남겼다. 골든 스테이트는 10일 테네시주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80번째 경기에서 드레이먼드 그린의 23득점 11리바운드, 클레이 톰프슨의 20득점, 스테픈 커리의 3점슛 세 방 등 17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활약을 엮어 멤피스에 100-99로 이겼다. 71승9패가 된 골든 스테이트는 11일 샌안토니오(원정), 14일 멤피스(홈)를 잇따라 잡으면 1995~96시즌 시카고의 역대 시즌 최다 승리(72승10패)를 뛰어넘는다. 스티브 커 감독은 경기 전 센터 앤드루 보것만 쉬게 하고 나머지를 고루 기용해 주전들의 체력 방전을 막겠다고 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로 이동해 다음날 오전 8시에 경기해야 하는 버거운 일정 탓이었다. 4쿼터 종료 6분 20초를 남길 때까지 골든 스테이트는 보것의 부재를 절감하며 80-90으로 뒤처졌다. 하지만 4분여를 남기고 커리와 안드레 이궈달라가 연거푸 3점슛을 터뜨려 90-93으로 따라붙었고 2분 12초를 남기고 해리슨 반스가 3점슛을 성공해 98-97로 뒤집었다. 골든 스테이트는 두 차례 비디오 판독 덕을 봤다. 맷 반스에게 자유투를 내줘 98-99로 다시 역전당한 뒤 커리의 드라이브인을 그린이 팁인한 것이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돼 100-99로 뒤집었다. 그린의 손이 림에 닿았다면 득점이 인정되지 않을 수도 있었던 장면이었다. 커리의 3점슛이 또다시 림을 외면하며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종료 8초 전 멤피스는 랜스 스티븐슨의 두 차례 슛이 모두 빗나갔다. 비디오 판독을 했는데 스티븐슨의 두 번째 슛 직전 톰프슨의 손이 닿았다고 판정됐으면 자유투가 주어져 또 뒤집힐 뻔했다. 한편 커리는 이번 시즌 3점슛 388개로 남은 두 경기에서 사상 초유의 400고지 등정을 바라본다. 역대 한 시즌 최다 3점슛 2위도 커리(2014~15시즌 286개), 3위도 커리(2012~13시즌 272개)이며 4위는 이날 2개를 더한 톰프슨의 270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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