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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이 불러온 ‘빈 라덴 망령’…SNS 앞다퉈 삭제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이 불러온 ‘빈 라덴 망령’…SNS 앞다퉈 삭제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2011년 사망)이 이듬해 미국 정부의 이스라엘 지지를 비판하며 쓴 편지가 있다. ‘미국에 보내는 편지’(Letter to America)라는 제목의 편지인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세계 곳곳에서 반유대주의 사건이 늘어난 가운데 젊은 미국인들이 새삼스럽게 이 편지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일이 늘어 우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미국 CNN 방송은 이번 주 젊은 미국인 수십명이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에다 빈 라덴이 21년 전 공개했던 편지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빈 라덴은 편지에서 팔레스타인 영토 내 억압에 맞서 미국인과 유대인들을 겨냥한 공격으로 복수해야 한다며 9·11 테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 유대인들이 미국의 정치, 언론, 경제 등을 통제한다며 이스라엘의 탄생과 지속이 커다란 범죄라고 규정했다. 빈 라덴은 2011년 파키스탄에서 미 해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됐다. 그 뒤 수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진 상황과 맞물려 빈 라덴의 편지가 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사이에서 망령처럼 되살아난 셈이다. CNN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16일까지 틱톡에서 빈 라덴의 편지 관련 동영상 조회수는 1400만이 넘었다. 미국 뉴욕의 한 인플루언서는 동영상에서 빈 라덴의 편지가 인생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꿨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읽기를 권유했는데 동영상 조회수가 160만을 넘길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나중에 이 동영상은 삭제됐다. 한 틱톡 이용자는 조회수가 10만이 넘은 다른 동영상에서 빈 라덴의 편지와 관련해 “우리가 오사마 빈 라덴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른다면 미국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단언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야샤르 알리라는 언론인이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틱톡 동영상은 2800만번 이상 조회됐다. 또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한 틱톡 이용자가 “그냥 그것을 읽어라. 내 눈이 떠졌다”라며 빈 라덴을 찬양했다고 전했다. 틱톡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세계적 플랫폼인데 특히 미국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다. 미국에서 30세 미만 젊은이의 대부분이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 틱톡을 이용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그러나 빈 라덴은 뉴욕과 워싱턴DC에서 무려 3000명이 넘는 무고한 이들을 참혹한 죽음으로 몰아넣은 테러리스트다. 당시 희생된 숫자만큼 소방관 등이 트라우마 등으로 스스로 극단을 선택하거나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게 만든 끔찍한 일을 저지른 인물이다. 그런데 9·11 테러 후 태어난 젊은이들이 빈 라덴의 잔혹함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편지 내용에 동조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CNN 인터뷰에서 빈 라덴의 편지와 관련해 “혐오스럽고 유해하며 반유대주의적 거짓말들이 확산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조시 고트하이머 하원의원은 지난 15일 X에 올린 글을 통해 “틱톡이 미국인들에게 영향을 끼치려고 친테러리즘 선전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영국 언론 가디언은 자사 홈페이지에 빈 라덴의 편지를 올렸다가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에 의해 퍼진다는 이유로 삭제했다. 비판이 커지자 틱톡은 빈 라덴의 편지 읽기를 부추기는 콘텐츠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틱톡은 16일 성명을 내고 “이 편지(빈 라덴의 편지)를 홍보하는 콘텐츠는 테러리즘 지원에 관한 우리 규정에 명백히 위배된다”며 관련 콘텐츠를 삭제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틱톡에서 빈 라덴의 편지가 검색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 ‘중국은 결국 미국을 추월할까’ 전 세계 전문가들에 물어보니

    ‘중국은 결국 미국을 추월할까’ 전 세계 전문가들에 물어보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15일(현지시간) 두 번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간 ‘경제 전쟁’의 승자가 누구일지를 놓고 전 세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13일(현지시간)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는 주요국 석학 35명을 상대로 ‘중국 경제가 궁극적으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설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결과는 15명이 긍정적으로 답변했고, 13명은 부정적으로 관측했다. 7명은 중립을 표방했다. 그야말로 ‘용호상박’이다. 전문가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 식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했다. 다만 중국이 정치적 권위주의와 제도적 불확실성을 줄여 미국을 앞설 것인지를 두고는 긍정론자와 부정론자들의 전망이 엇갈렸다. 긍정론자 “성장 느려져도 결국 美 추월”“풍부한 공급망과 엄청난 인구가 강점” 가장 강력한 긍정론자인 앤드루 네이선 컬럼비아대 교수는 “중국이 극적인 개혁에 성공하지 않는 한 앞으로 경제 성장 자체는 갈수록 느려질 것”이라며 “그럼에도 경제 규모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결국 GDP는 미국을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 러블리 피터슨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중국의 저조한 경제 성장에도 향후 명목 GDP는 중국이 미국을 앞설 것”이라면서도 “다만 1인당 GDP 등 질적인 측면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설지는 불투명하다”고 답했다. 샤오다 왕 시카고대 교수는 “중국 경제가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여전히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앞으로 수십년간 중국은 풍부한 공급망과 미국보다 4배 많은 인구 등 강점을 유지할 것이다. 미중 사이에 ‘열전’(물리적 전쟁)이 벌어지지 않는 한 중국이 미국을 경제 규모 면에서 앞지르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미래’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정론자 “현 시진핑 체제로는 어려워”“내부 모순·반중 기조 겹쳐…개혁 필요” 부정론자들의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에스워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중국은 계속 성장하겠지만 그 속도는 지난 30년보다 확실히 느려질 것”이라며 “법치·민주주의 부재 등에 따른 제도적 취약성 때문에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절상이 근본적으로 제한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중국의 명목 GDP가 미국을 따라잡는 것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봤다. 조지 매그너스 옥스퍼드대 교수도 “중국이 미국의 GDP를 넘어선다 한들 그저 중국 지도부의 ‘자랑거리’에 불과할 것이다. 1인당 GDP는 미국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며 “오히려 더 시급한 문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치하는 공산당이 어떻게 전 세계의 부정적 전망을 관리할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해민 지 웨스트포인트(미 육군사관학교) 교수 역시 “중국이 1980년대 이후 경이로운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현재 여러 사회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노령화 및 의료 시스템 부재, 취약한 법치와 교육 불평등 등의 문제가 중국의 야심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하마드 엘 에리안 케임브리지대 교수 역시 “세계 경제의 흐름이 중국 경제에 순풍에서 역풍으로 돌아섰다. 중국이 미국 경제를 능가하려면 성장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개혁을 가속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의 미국 추월 가능성을 낮게 봤다.
  • 타이태닉 ‘침몰 3일전’ 일등석 승객들은 무슨 음식을 먹었을까?

    타이태닉 ‘침몰 3일전’ 일등석 승객들은 무슨 음식을 먹었을까?

    ‘굴, 홀란다이즈 소스를 곁들인 연어, 새끼 비둘기구이, 빅토리아 푸딩…’ 1912년 4월 11일 저녁 타이태닉호가 침몰하기 사흘 전 일등석 승객이 먹은 저녁 만찬 메뉴가 세상에 처음 공개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영국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이 주관한 경매에서 1912년 4월 11일 저녁 타이태닉호 일등석 승객에게 제공된 메뉴판이 8만 3000파운드(약 1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당시 메뉴판에 적힌 저녁 만찬은 타이태닉호가 아일랜드 퀸스타운을 떠나 뉴욕으로 향하던 날 제공된 식사였다. 타이태닉호는 그로부터 3일 후인 1912년 4월 14일 북대서양 한복판에서 빙산과 충돌 후 침몰했다. 전식으로 나온 굴과 홀란다이즈 소스를 곁들인 연어로 시작된 이날의 코스요리는 빅토리아풍 소고기와 새끼 비둘기구이, 민트 소스를 곁들인 양고기와, 포트와인 소스를 끼얹은 청둥오리로 이어진다. 여기에 닭고기와 쌀과 파스닙으로 만든 퓌레까지 다양한 요리가 메뉴에 적혀 있다. 디저트로는 밀가루, 브랜디, 사과, 체리와 향신료를 섞어서 만든 빅토리아 푸딩과 살구 파이, 모카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이 나왔다. 가로 11㎝, 세로 16㎝ 길이의 메뉴판 상단에는 타이태닉호를 만든 선박회사 화이트스타라인의 양각 로고가 그려져 있다. 종이 곳곳에는 물에 얼룩진 흔적이 남아 있다. 이 메뉴판은 캐나다 노바스코샤 출신 역사학자 렌 스티븐슨이 소장하고 있던 1960년대 사진 앨범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업체 관리자인 앤드루 알드리지는 “전 세계 박물관과 타이태닉호 관련 물품 수집가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어디에서도 이와 같은 것(메뉴판)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생존자 등이 소지하고 있던 일부 메뉴들이 공개된 적은 있었지만, 4월 11일 저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승객 1500여명이 목숨을 잃은 타이태닉호 사건과 관련해 특히 희생자 시신에서 수습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개인이 소장한 데 대한 도덕적인 비판도 제기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영국 플리머스대학교 소속 해양사 부교수 해리 베넷은 “(이런 유품들은) 개인이 소장하는 것보다 박물관에 있는 게 더 나을 것”이라며 “최소한 돈벌이에 대한 논란을 없애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미첼 31점·7AS’ 클리블랜드, ‘커리 28점’ 골든스테이트 6연승 저지

    ‘미첼 31점·7AS’ 클리블랜드, ‘커리 28점’ 골든스테이트 6연승 저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에이스 도너번 미첼이 스테픈 커리와의 득점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올 시즌 원정 첫 패배를 안겼다. 클리블랜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15-104로 꺾었다. 데리어스 갈런드, 맥스 스트러스 등이 미첼을 지원사격하며 상대의 연승을 5경기에서 멈춰 세웠고, 정규시즌 골든스테이트전 12연패 악몽에서도 탈출했다.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에 이어 득점 2위를 질주하고 있는 미첼이 3점슛 5개를 포함, 31득점 7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갈런드도 24득점 7도움으로 뒤를 받쳤고, 스트러스는 추격을 당할 때마다 3점슛을 꽂으며 15득점을 올렸다. 야투 난조(성공률 36.2%)에 시달린 골든스테이트는 득점 3위 커리가 3점슛 7개 등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동료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공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앤드루 위긴스는 이날도 8득점에 머물렀다. 크리스 폴은 슛을 10번 던져 2개만 성공, 5득점을 기록했는데 장기인 도움도 2개에 불과했다. 커리와 스트러스의 3점슛 대결이 펼쳐진 전반 초반 클레이 톰프슨이 외곽포 행진에 합류하며 골든스테이트가 근소하게 앞서갔다. 딘 웨이드의 3점으로 2쿼터 시작과 함께 역전한 클리블랜드는 상대가 5분 넘게 득점하지 못한 틈을 노려 갈런드의 돌파로 차이를 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톰프슨이 외곽 공격으로 막힌 혈을 뚫었다. 이에 미첼이 커리와 톰프슨을 앞에 두고 연속 3점슛으로 응수하며 12점 차까지 달아났다. 압박 수비로 공을 뺏은 클리블랜드가 연속 속공 득점을 올렸고, 전의를 상실한 골든스테이트는 2분30초를 남기고 주전 선수를 모두 제외하면서 백기를 들었다. 댈러스는 홈에서 샬럿 호니츠를 124-118로 이겼다. 돈치치(23득점), 카이리 어빙(18득점) 원투펀치를 비롯해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 차포 뗀 텍사스, 대포 3방 명중… 정상까지 딱! 한걸음

    차포 뗀 텍사스, 대포 3방 명중… 정상까지 딱! 한걸음

    베테랑 투수 맥스 슈어저와 주포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창단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정상을 노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는 주눅들지 않았다. 텍사스가 홈런 3방을 앞세워 WS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WS 4차전에서 11-7로 승리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창단 첫 WS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뒀다. 또 지난달 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이날까지 원정 10연승을 달리면서 MLB 포스트시즌 원정경기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텍사스는 이날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경기 연속 팀 홈런(15경기) 기록까지 세웠다. 포스트시즌 15경기 타율 0.323에 8홈런 2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던 가르시아가 옆구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텍사스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2회초 상대 폭투로 선취점을 낸 텍사스는 마커스 시미언의 2타점 3루타로 3-0을 만들었고 코리 시거가 이번 시리즈 세 번째 홈런포를 터트려 5-0으로 달아났다. 텍사스는 3회초에도 트래비스 얀코프스키의 2타점 2루타로 7-0을 만들었고 시미언이 3점 홈런을 날려 10-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4회말 텍사스 선발투수 앤드루 히니가 애리조나에 한 점을 내줬지만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텍사스는 10-1로 앞선 8회초 요나 하임이 솔로 홈런을 터트려 한 점 더 달아났다. 애리조나가 8회말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3점 홈런 등 4득점으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텍사스의 리드오프(1번 타자) 시미언은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고 2번 시거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시거는 WS에서 3개를 포함,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6방을 쏘아 올렸다.
  • ‘주포’ 가르시아 없이도 홈런 3방에 6점 낸 텍사스, 애리조나 꺾고 창단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 향해 또 전진

    ‘주포’ 가르시아 없이도 홈런 3방에 6점 낸 텍사스, 애리조나 꺾고 창단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 향해 또 전진

    베테랑 투수 맥스 슈어저와 주포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창단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정상을 노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는 주눅들지 않았다. 텍사스가 홈런 3방을 앞세워 WS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WS 4차전에서 11-7로 승리했다. 5차전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로써 텍사스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창단 첫 WS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뒀다. 또 지난달 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이날까지 원정 10연승을 달리면서 MLB 포스트시즌 원정경기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텍사스는 이날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경기 연속 팀 홈런(15경기) 기록까지 세웠다.포스트시즌 15경기 타율 0.323에 8홈런 2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던 가르시아가 옆구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텍사스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2회초 상대 폭투로 선취점을 낸 텍사스는 마커스 시미언의 2타점 3루타로 3-0을 만들었고 코리 시거가 이번 시리즈 세 번째 홈런포를 터트려 5-0으로 달아났다. 텍사스는 3회초에도 트래비스 얀코프스키의 2타점 2루타로 7-0을 만들었고 시미언이 3점 홈런을 날려 10-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4회말 텍사스 선발투수 앤드루 히니가 애리조나에 한 점을 내줬지만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텍사스는 10-1로 앞선 8회초 요나 하임이 솔로 홈런을 터트려 한 점 더 달아났다. 애리조나가 8회말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3점 홈런 등 4득점으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텍사스의 리드오프(1번 타자) 시미언은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고 2번 시거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시거는 WS에서 3개를 포함,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6방을 쏘아 올렸다.
  • 호주 시드니 명문 사립학교 수구 코치가 끔찍한 주검으로

    호주 시드니 명문 사립학교 수구 코치가 끔찍한 주검으로

    지난 2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명문 사립학교인 세인트 앤드루스 캐서드럴 학교의 수구 코치 릴리 제임스(21)가 기숙사 욕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자정 직전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는데 머리를 심하게 다친 채 숨져 있는 고인의 주검을 확인했다. 현지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수사관들이 그녀가 주검으로 발견되기 몇 시간 전 머리에 둔기를 맞아 살해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는 하키 코치 폴 티센(24)이 그녀의 뒤를 따라 욕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런데 티센은 나중에 혼자 욕실을 나오는 모습이 찍혀 있는데 당국에 신고한 것은 바로 그였다. 경찰은 어떤 동기가 있을 수 있는지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지 않지만, 현지 매체들은 제임스가 최근 교제를 끝낸 것이 티센의 살해 동기가 되지 않았을까 의심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둘은 5주 남짓밖에 데이트하지 않았던 사이여서 결별한다고 이렇게 잔인하게 살해할 수 있는지 의심하는 이들도 있었다. 티센은 경찰에 신고한 뒤 근교 해안가 절벽에서 사라졌다. 경찰은 대대적 수색을 펼쳐 쓰레기통에서 살인과 관련한 물품, 아마도 살해한 둔기를 찾아낸 데 이어 다음날 아침 티센의 주검을 찾아냈다. 친구와 가족들은 제임스가 친절하고 열정적인 스포츠우먼이었다고 돌아봤다. 수구와 함게 춤과 수영을 무척 좋아해 10대 시절부터 겨루기를 즐겼다. 학교에서 일하는 틈틈이 대학에서 스포츠경영학 공부를 하고 있었다. 이 학교의 줄리 맥고니글 교장은 고인의 부모에게 편지를 보내 “끔찍한 악이 우리 공동체를 규정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맹세한다”고 밝히며 애도를 표했다. 네덜란드 국적으로 티센은 이 학교 하키팀 주장 출신으로 교직원이 됐다. 뉴사우스웨일즈(NSW)주 총리 크리스 민스는 유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전하며 “끔찍하고 끔찍한 범죄”라며 “공직 생활을 하며 본 것 중 최악의 것이다. 유족이 어떻게 이를 헤쳐나갈지 상상만 할 수 있을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번 사건은 만연한 가정폭력에 스러지는 이 나라 여성들의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을 다시 촉발시키고 있다. 죽은 여성 세보기(Counting Dead Women) 프로젝트에 따르면 제임스는 올해 젠더 폭력에 희생된 41번째 호주 여성이다. 지난 열흘 동안만 해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크리스탈 마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캔버라 여성, 그리고 제임스까지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모두 집이나 직장에서 변을 당했다. 젠더 폭력 개혁 활동가인 타랑 차울라는 2015년 언니가 파트너에 의해 살해됐는데 제임스의 죽음이 “여성에 대한 남성의 폭력이 지닌 어둡고 사악한 현실을 비극적으로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릴리 사진들을 보면서 스물세 살 적의 언니 니키가 살해된 뒤 내가 어떻게 느꼈는지를 떠올리게 됐다”면서 “릴리, 우리가 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이라고 적었다. 호주 전체가 애도하고 있지만 어떻게 여성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물을 수밖에 없다. 호주는 2010년 이후 여성과 어린이들에 가해지는 폭력을 끝장내는 국가계획을 갖고 있는데 통계는 여전히 폭력 건수가 줄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새로운 10개년 계획이 시작됐는데 실행에 옮길 만한 목표들이 설정됐다. 예를 들어 초동 개입을 강조하고 경찰과 사법부 대응을 개선하며, 긴급 주거를 제공하거나 피해 생존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트라우마 치료 지원을 늘리는 식이다. 그런데 풀 스톱 오스트레일리아(Full Stop Australia)의 카렌 베반은 “젠더 평등을 지향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에 관한 문화적 태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주인의 90% 이상은 여성에 가해지는 폭력을 인지하고 있으며, 호주의 문제 중 하나라고 인식하며, 이 가운데 절반 조금 아래는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도 같은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 10명 중 4명은 남녀가 비슷하게 가정폭력을 일삼는다고 잘못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반은 어떻게, 왜 여성에 대한 폭력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신화와 오해”가 없지 않으며, 더 넓게는 “공동체에 대한 이해”가 관건이라고 말한다. NSW주 가정폭력예방부 장관 조디 해리슨은 가디언 오스트레일리아 인터뷰 통해 “우리 각자 모두에게 걸린 일이다. 정부는 프로그램에 펀딩을 할 수 있지만 개인들이 책임있게 행동하지 않으면 정부 돈은 낭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 타선 집중력 돋보인 휴스턴 기사회생, 텍사스에 2패 뒤 2승…ALCS 안개 속으로

    타선 집중력 돋보인 휴스턴 기사회생, 텍사스에 2패 뒤 2승…ALCS 안개 속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7전 4승제)에서 안방 2연패 뒤 원정 2연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휴스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ALCS 4차전에서 홈런 2개 포함 11안타를 집중력 있게 터뜨려 텍사스 레인저스를 10-3으로 제압했다. 홈에서 1, 2차전을 내줬던 휴스턴은 적지에서 3, 4차전을 거푸 따내 기사회생했다. 5차전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6, 7차전은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로 돌아가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이날 휴스턴과 텍사스는 선발 투수 호세 우르키디와 앤드루 히니가 일찍 무너졌다. 나란히 3실점을 했는데 우르키디는 2와3분의1이닝 만에 강판당했고, 히니는 아웃 카운트 2개밖에 잡지 못했다. 휴스턴은 1회 초 선두 타자 호세 알투베의 2루타와 마우리시오 듀본의 안타, 알렉스 브레그먼의 3루타, 요르단 알바레스의 안타가 4연속 이어지며 순식간에 3점을 뽑았다. 리드는 길지 않았다. 2회 말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1점 추격포를 얻어맞는 등 2점을 내준 데 이어 3회 말에도 코리 시거에게 1점 홈런을 두들겨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휴스턴은 3-3으로 맞선 4회 초 4점을 따내며 승부를 갈랐다. 휴스턴은 연속 볼넷과 안타를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브레그먼이 삼진을 당했으나 알바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짜냈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호세 아브레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쐐기 3점포를 쏘아 올렸다. 휴스턴은 7회 초 채스 매코믹의 좌중월 2점 홈런과 8회 초 알바레스의 추가 적시타로 10점을 채우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3회 동점을 만들 때까지 홈런 2방 포함 5안타를 때려냈던 텍사스는 이후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뽑아내는 데 그치는 등 휴스턴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해 패배를 곱씹었다.
  • 트럼프 “헤즈볼라 매우 똑똑해” 바이든 “테러리스트 칭찬하냐”

    트럼프 “헤즈볼라 매우 똑똑해” 바이든 “테러리스트 칭찬하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레바논 북부의 친이란, 하마스와 연대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해 “매우 똑똑하다(very smart)”고 말해 테러리스트를 칭찬하는 거냐는 반발을 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 웨스트팜 비치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면서 “이틀 전 바이든 정부의 안보 담당자들이 ‘헤즈볼라가 북쪽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길 희망한다. 그곳은 가장 취약점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을 봤다”고 말하면서 이런 표현을 동원했다. 이 과정에 그는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을 “멍청이(jerk)”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그러자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유력시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에는 흔들림이 없다”면서 “이스라엘 파괴를 기도하는 테러리스트를 칭찬하기에 좋은 때는 결코 없다”고 꼬집었다. 백악관의 앤드루 베이츠 언론 담당 부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위험하고 제정신이 아니다”라면서 “지금은 이스라엘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순수한 악에 맞서 싸울 때”라고 말했다. 트럼프와 함께 내년 대선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 나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일반인은 물론이거니와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지금 우리의 친구이자 동맹인 이스라엘을 때리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썼다. 대선 주자인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헤즈볼라는 똑똑한 게 아니라 사악하다”고 비판했다고 NBC 뉴스 등이 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캠프는 “똑똑하다는 것이 착하단 말은 아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격 취약점을 밝힌 바이든 정부가 얼마나 무능한지 분명하게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마스와 무력충돌을 지휘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판해 공화당 내부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그는 “네타냐후가 우리를 실망시킨 것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2020년 1월 미국이 드론 폭격으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살해한 일을 거론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우리와 작전을 함께 하기로 돼 있었고, 몇 개월간 계획과 작업이 이뤄졌다”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준비돼 있었는데 그 일(솔레이마니 살해)이 있기 바로 전날 밤 이스라엘로부터 공격에 불참한다는 전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 일로 매우 실망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완벽한 정확도로 그 일을 스스로 해냈는데,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약칭)는 그 공을 챙기려 했다”고 덧붙였다. 솔레이마니는 이란의 역내 세력 확장을 이끈 군부 실권자로, 2020년 1월 3일 이라크를 극비에 방문했다가 바그다드 공항 근처에서 무장 무인기를 활용한 미국의 표적 공습에 사망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임박한 위협에 맞서 방어 차원에서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블링컨 美 국무장관, 이스라엘 도착 “미국은 이스라엘 편”

    블링컨 美 국무장관, 이스라엘 도착 “미국은 이스라엘 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뒤 중동 주변국으로 무력 충돌이 번질 우려가 커진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도착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위장 군복을 입은 경호원들에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했고,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공항에서 직접 그를 영접했다. 블링컨 장관은 출국 전 미 워싱턴DC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매우 간단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미국은 이스라엘의 편이다”라며 “미국은 오늘도, 내일도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얻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국 동맹국들과 협력해 하마스가 포로로 잡고 있는 100명 이상의 석방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마스에 붙잡힌 미국인 인질은 최소 22명으로 파악됐다. 블링컨 장관은 “그 숫자는 여전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과 협력하여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다른 미국 시민의 운명을 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뒤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만날 예정이다. 이후 다른 중동 국가들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 [책꽂이]

    [책꽂이]

    자본주의의 미래(김병연 외 4인 지음, 아카넷) 5명의 학자가 ‘경제체제’, ‘민주주의’, ‘범용기술’, ‘기업’, ‘노동과 여가’를 키워드로 자본주의를 탐구한다. 자본주의의 거시적인 이론부터 미시적인 현상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이제까지의 자본주의가 앞으로도 이대로 계속될 것인지, 계속된다고 해도 정말로 이대로 괜찮은지 묻는다. 312쪽. 2만 2000원.김범준의 이것저것의 물리학(김범준 지음, 김영사) YY 염색체는 왜 없을까. 손가락에 침을 묻히면 책장이 잘 넘어가는 까닭은. 챗GPT는 과연 생각을 할까. 세상의 온갖 것들에 대해 호기심을 듬뿍 가진 물리학자가 과학의 창으로 들여다본 경이로운 세상의 모습을 담았다. 다양한 분야의 최신 연구를 소개하며 물리학의 즐거움을 알려 준다. 288쪽. 1만 6800원.2024 AI 트렌드(류성일 외 6명, 한스미디어)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이슈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제조, 물류, 교통, 금융, 보안, 법률 등 산업 전반부터 주거, 의료, 문화, 스포츠, 연애, 정치 등 의식주 전반에 이르기까지 분야별로 AI 신기술이 어떻게 접목해 미래를 바꿀 것인지 다양한 직무에 종사하고 있는 7명의 저자가 조망했다. 384쪽. 2만 2000원.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하지현 지음, 은행나무) 독립하지 못한 성인 자녀, 연로한 부모님, 중년의 위기라는 삼중고를 맞이한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해 삶의 균형을 잡고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을 차근차근 풀어낸다. 다양한 상황을 예로 들어 삶의 무게중심을 자녀에서 자신에게로 옮기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284쪽. 1만 8000원.한 사람의 마을(류량청 지음, 조은 옮김, 글항아리) 2023년 마오둔문학상을 비롯해 각종 문학상을 받은 저자의 첫 산문집. 신장위구르 톈산 아래 ‘황사량’ 마을에서 살아가는 저자가 자연 그대로를 노래한다. 산문으로 쓰였지만 사실 시에 가깝다. 인간이 속수무책으로 그 안에 녹아 있는 근원적인 자연을 노래한다. 552쪽. 2만 2000원.부처스 크로싱(존 윌리엄스 지음, 정세윤 옮김, 구픽) 1870년대 초 자연주의에 심취한 앤드루스가 도시를 떠나 서부로 향한다. 캔자스 산골 마을 부처스 크로싱에 도착한 그는 로키산맥의 들소 떼를 습격하려 한다. 극한 상황 속 인간성을 잃어 가는 자신과 마주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단 네 편의 소설만 발표한 저자의 첫 장편소설. 340쪽. 1만 6800원.
  • ‘10년을 솎아내도 계속 나오는 비리’ 中 시진핑 ‘반부패 운동’ 딜레마

    ‘10년을 솎아내도 계속 나오는 비리’ 中 시진핑 ‘반부패 운동’ 딜레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집권 이후 10년 넘게 반부패 운동을 이어오지만 공산당이 부패를 근절할 효과적인 전략이 있는지 의문이 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지적했다. 중국 지도부의 부패가 얼마나 뿌리 깊은지 보여주는 동시에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시 주석의 인사 기조에도 문제가 크다는 경고다. 신문은 “시 주석이 반부패 운동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중국에서 많은 이들이 ‘공산당의 간부 장악력이 너무 느슨하다’고 우려할 때였다”며 “시 주석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자 반부패 운동을 통해 정적들을 쳐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시 주석이 집권 3기를 열며 도전받지 않는 권력을 누리고 있음에도 여전히 반부패 운동이 진행 중이다. 올해 들어서도 차관급 이상 36명 넘는 고위 관료가 사정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됐다. 지난해 부패로 낙마한 고위 관료 수(32명)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리상푸 국방부장과 로켓군 지휘부 등 시 주석이 직접 발탁한 인사들도 조사 대상이 됐다. 이를 두고 반부패 사정 작업을 총괄하는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는 부패의 고질적 특성을 암묵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기율위 대변인은 지난달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아직 부패의 진상을 파헤치지 못했는데, 새로운 종류의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당은 이에 무관용이며 ‘자기 혁명’을 통해 부패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자기혁명이란 계급 투쟁이 끝난 사회주의 국가에서 투쟁의 주인공이 혁명의 대상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공산당과 정부가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시 주석이 장기집권에 성공하려면 그가 마오쩌둥·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의 ‘거인’임을 입증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중국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청사진을 내놔야 한다. ‘공동부유’(다같이 잘 사는 사회)가 그의 새 경제 철학이라면 ‘자기혁명’은 차기 정치 철학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시카고대 다리 양 교수는 기율위 대변인 인터뷰에 대해 “경제 회복을 위해 반부패 운동의 고삐를 다소 늦춰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지만 중국 당국은 그럴 생각이 없음을 시사한다”며 “과거 반부패 운동은 시 주석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강했다면 최근 로켓군 비리 조사 등은 오랜 기간 은폐돼온 구조적 부패를 손대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중국 부패 현황을 연구해온 앤드루 웨드먼 미 조지아주립대 교수도 “시 주석이 지금 끌어내리는 관리들은 그가 총애하던 사람들”이라며 “시 주석이 10년간 당과 정부, 군 지도부를 재편해왔지만 여전히 지도부가 더럽고 부패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실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웨드먼 교수는 “시 주석이 3기 지도부를 전원 자신의 계파로 채우면서 이제는 부패 문제와 관련해서 더 이상 장쩌민이나 후진타오 등 전임자들을 탓할 수 없게 됐다”며 “(주민들의 신뢰를 잃지 않으려면) 반부패 운동을 계속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진단했다.
  • 뉴욕시 기록적 폭우, 뉴욕주지사 “뉴 노멀” 기후변화 경고

    뉴욕시 기록적 폭우, 뉴욕주지사 “뉴 노멀” 기후변화 경고

    미국 뉴욕주지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을 강타한 폭우의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지목하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우리는 이것(폭우)이 기후변화의 결과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불행하게도 이를 ‘뉴 노멀’(새로운 표준)로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뉴욕에서는 일부 지역 강우량이 최대 20㎝를 기록하며 곳곳에 홍수 피해가 잇따랐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뉴욕시에는 시간당 25~50mm 폭우가 퍼붓는 등 3시간 동안 한달 치의 강우량이 쏟아졌다. 뉴욕시 브루클린에는 4.5인치(114.3mm) 이상의 비가 쏟아졌고,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강우량은 약 5인치(127mm) 이상을 기록했다. 2년 전 발생한 허리케인 아이다 이후 최고 수치다. 이에 호컬 주지사는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허드슨밸리 등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예상치 못한 기록적 폭우에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에서) 100년이 넘도록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9월은 본 적이 없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작은 폭풍이 더 무섭게,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컬럼비아대 ‘돌발홍수’ 전문가 앤드루 크루츠키에비츠는 “온도가 올라갈수록 대기는 더 많은 습기를 머금게 된다”며 기후변화가 더욱 불길하고 긴 폭우를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NWS 예보팀을 이끄는 그렉 카빈도 기온 상승으로 “더 따뜻해진 대서양과 더 따뜻해진 공기가 결합해 대기가 보다 많은 비를 만들어낼 조건을 갖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폭우 기간이 길어지면서 홍수 피해를 통제하기도 쉽지 않아졌다. 미 북동부는 허리케인이 찾아오는 가을에 폭우가 주로 발생했지만, 이제는 여름에도 지속적인 폭우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돌발홍수의 경우 빠른 속도로 물이 불어나기 때문에 열악한 배수로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이번 폭우는 여러 폭우대와 산발적 뇌우 등 작은 특성들이 만들어 낸 복합현상이적 어서 예측이 쉽지 않았다고 카빈은 설명했다. 이번 홍수는 허드슨밸리 지역과 버몬트주 몬트필리어 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은 지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했다. 지난 7월 해당 지역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 위안을 주던 ‘로빈후드 나무’ 댕강 잘렸는데 그루터기 남아 다시...

    위안을 주던 ‘로빈후드 나무’ 댕강 잘렸는데 그루터기 남아 다시...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 ‘의적 로빈후드’(1991)에 등장해 우리에게도 낯익은 나무가 16세 소년에 의해 무참히 잘려나갔지만 그루터기가 튼튼히 남아 있어 다시 가지를 뻗칠 수 있다는 희망을 낳고 있다고 BBC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잉글랜드 북동부 노섬벌런드에는 하드리아누스 성벽(Hadrian’s Wall)이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그 옆 시카모어 갭(Sycamore Gap)이란 언덕이 있는데 플라타너스 나무가 외로이 서 있어 매년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곤 했다. 2016년 우드랜드 트러스트가 주최한 대회에서 올해의 나무로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나무였다. 그런데 27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밑둥만 남긴 채 댕강 잘렸다. 누군가 전기톱으로 자른 것이 분명했다. 경찰은 곧바로 16세 소년을 체포했다가 보석으로 석방한 뒤 6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BBC가 전했다. 누가 어떤 이유로 그런 짓을 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그 이유를 아는 이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무참히 베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의 충격은 엄청났다. 북동부의 상징을 잃어버린 것을 개탄스러워했다. 많은 이들이 나무 옆에서 파트너에게 청혼했고, 사랑하는 이의 유골을 나무 근처에 뿌렸던 추억이 깃든 곳이라고 말했다.노섬벌런드 국립공원관리청의 토니 게이츠 최고경영자(CEO)는 이 나무가 예술가들, 작가들 그리고 사진작가들에게 “영감을 안겨 영국 정체성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이곳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고, 이곳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섬벌런드에 다른 멋진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관광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작가 이언 스프로트는 “가슴이 찢어졌다”고 말했고, 헥샴 의원 가이 오퍼먼은 “완전히 혼절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내셔널 트러스트 총책임자 앤드루 포드는 이 나무의 그루터기가 아주 건강해 줄기 아래에서 새싹이 자라 다시 나무를 덮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BBC는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이 나무에 얽힌 추억이 사진들을 보내달라며 문자 중계를 하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이두걸 전국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이두걸 전국부 차장

    세금 하면 흔히 떠오르는 고사성어는 ‘가렴주구’(苛斂誅求)다. ‘가혹히 세금을 거두고 재물을 빼앗다’라는 뜻이다. 세금과 관련한 긍정적인 표현은 여간해선 찾기 어렵다. 근대의 문을 연 프랑스대혁명과 미국 독립혁명이 세금을 단초로 일어났다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금을 둘러싼 혈투가 그만큼 치열했다는 점을 보여 준다. 세금과 관련해 최근 가장 뜨거운 감자는 상속세다.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상속세 부담을 낮추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상속세 폐지 흐름이 이어지는 추세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상속세를 없앤 국가는 오스트리아와 멕시코 등 7개국이다. 영국 역시 상속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의 명목 상속세율은 50%이다. OECD 평균인 27.1%보다 두 배가량 높다. 기업 총수들은 더 불리하다. 상속재산이 주식일 경우 할증 과세가 적용되면 60%까지 높아진다. ‘상속세 탓에 100년 기업이 등장하기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까닭이다. 상속세 부담으로 기업 총수들이 주가 부양에 소극적인 점은 자본시장 성장의 걸림돌이기도 하다. 부과 방식은 당장이라도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 우리는 부모가 남긴 상속재산 총액에 세금을 부과하는 유산세 유형을 채택하고 있다. ‘죽은 사람’이 아닌 ‘산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자손이 각자 물려받는 재산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이 보다 합리적이다. 하지만 최근 상속세 논란은 실체보다 부풀려진 측면이 강하다. 2022년 기준 상속세 납부 세액은 13조 7000억원이다. 전체 세수 384조 2000억원의 3.6% 수준이다. 사망자 중 상속세를 내는 이는 100명 중 6명(6.4%)에 그친다. 배우자공제를 제외해도 일괄공제로 5억원이 공제돼서다. 상속세 실효세율이 명목세율의 절반 수준인 28.6%로 크게 떨어지는 까닭이다. 더구나 500억원을 넘는 상속세를 낸 38명이 납부 세액의 58%가량인 8조원을 부담했다. 이들의 평균 상속재산 가액은 4632억원이었다. 극소수에게만 해당되는 사안임에도 자칫 ‘감세만이 옳다’는 인식을 키우는 데 동원되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는 사상 초유의 ‘60조원 세수 펑크’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 이후에도 세수 상황은 녹록지 않다. ‘L자형’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데다 고금리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 복지 정책과 유사하게 한 번 깎은 세금은 환원이 아예 불가능하다. 분위기에 떠밀려 섣불리 세율 완화나 폐지를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 중요한 건 소득분배 지표가 최근 악화 추세라는 점이다. 통계청의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소득 5분위 배율은 2021년 5.96배(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로 전년보다 0.11배 포인트 늘었다. 부의 대물림도 가속화되고 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증여 재산 규모는 총 188조 4214억원이었다. 2017년(90조 4496억원)보다 두 배 이상 불어난 수치다.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 미성년자는 1099명으로 전년(673) 대비 426명 늘었다.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협소해지는 이런 상황은 슘페터식의 창조적 파괴를 통한 혁신을 가로막는다. “사회가 경쟁의 법칙에 지불하는 가격은 크다. 그러나 물질적 발전은 경쟁의 법칙이 가져왔고, 이 법칙의 이익은 그 비용보다도 훨씬 더 크다.” 미국의 가난한 이민자 출신으로 19세기 말 철강왕에 등극한 앤드루 카네기가 남긴 말이다. 그는 누구보다 경쟁의 중요성을 체감했기에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고백하고 만년에 자선사업에 뛰어들었다. 자유시장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부의 재분배라는 상속세의 또 다른 도입 목적을 되레 주목해야 하는 까닭이다.
  • 얼마나 황당할까? 트럼프 장남 X에 “아버지가 죽어 내가 대선 출마한다”

    얼마나 황당할까? 트럼프 장남 X에 “아버지가 죽어 내가 대선 출마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20일(현지시간) “슬프게 알려드리는데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가 세상을 떠나셨다. 내가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거다”란 글이 올라왔다. 미국 NBC와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측근이자 고문인 앤드루 수라비언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글을 올려 이런 사실을 확인하면서 해킹한 이들이 올린 가짜 글이라고 밝혔다. 가짜 포스트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올라와 한 시간이 채 안돼 삭제됐는데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구독자가 1000만명이 넘어 이미 수십만명이 글을 본 뒤였다. 또 다른 트윗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비속어를 사용하거나 ‘북한에서 이제 막 연기가 피어오른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불태워버릴 것’ 등의 글이 올라왔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옥중에서 사망한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보낸 흥미로운 메시지가 있다는 글도 있었다. 아버지는 지난해 11월부터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로 옮겨 탔는데 장남은 여전히 X에 의존하고 있었다. 장남은 자신이 해킹당했다는 트윗에 좋아요!를 달았다. BBC는 X에 코멘트를 요청했는데 자동 응답으로 “지금은 바쁘니 나중에 확인 바람”이란 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440억 달러(약 58조 6960억원)를 주고 트위터를 사들여 X로 개명했다.
  • 김정은 발레 관람하기 전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매만져

    김정은 발레 관람하기 전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매만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에 직접 손을 갖다대 만졌다. 러시아와 북한이 한미일 3국에 보란 듯이 전략 무기의 위력과 군사협력 가능성을 과시하려고 연출한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근처의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 도착해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과 함께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주요 장비를 둘러봤다. 지난 7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쇼이구 장관을 ‘무장장비전시회’에 초대해 김 위원장이 직접 ‘무기 세일즈’를 펼쳤던 장면이 이번에는 입장을 바꿔 연출된 것이다. 쇼이구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소개한 주요 무기의 하나는 미그-31 전투기에 장착된 극초음속 미사일인 Kh-47 킨잘 미사일 시스템이었다. 킨잘은 서방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대결을 벌이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미사일이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공습에 활용하고 있다. 전투기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로 가속해 사거리 2000㎞ 안에서 음속의 10배 이상인 최고 시속 1만 2350㎞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러시아 국방부가 배포한 이날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킨잘 미사일을 직접 만져보기도 했다. 이 장면은 지난해 11월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 B-52와 B-1B의 능력과 작전운용에 대해 브리핑 받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그에 앞서 두 달 전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논의차 미국을 찾은 신범철 국방부 차관도 같은 기지에서 B-52 전략폭격기의 날개 아래 핵탄두를 탑재하는 부분을 직접 확인하는 모습과도 비슷하다. 북한도 극초음속 미사일을 주요 과제로 삼아 개발·배치를 추진하는 상황에, 이미 실전에 사용되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전략 무기에 대한 김 위원장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북러 간 전략무기 분야 협력 가능성을 드러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해 1월 김 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1000㎞ 수역의 설정 표적을 명중했다”며 성공을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이 미사일이 극초음속은 아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쇼이구 장관이 북한의 ‘무장장비전시회’를 찾았을 때 북한은 과거 화성-8형 이름으로 공개됐던 극초음속 미사일을 ‘지대지 중장거리 화성-12나형’으로 새로 명명해 선보였다. 쇼이구 장관은 이날 김 위원장에게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 폭격기를 소개하면서 이 가운데 한 기종에 대해 “모스크바에서 일본으로 날아갔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굳이 일본을 거론한 것은 폭격기의 항속거리나 작전반경을 과시하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최근 한미일의 연대 움직임을 고려한 것으로도 읽힌다. 김 위원장의 일정이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 차관이 서울에서 제4차 EDSCG 회의를 갖고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논의한 다음날이란 점도 북한과 러시아가 미국 견제라는 전략적 일치를 과시하려는 의도를 방증한다. 한미 양국은 이번 회의 직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해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한미일의 안보 협력에 대응해 북러 또는 북중러의 연합훈련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이 러시아제 전략 무기의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했다. 앞으로 두 나라 군사협력의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호주 재벌 팀 거너 “노동자들 버르장머리 고치려면 실업률 더 높여야”

    호주 재벌 팀 거너 “노동자들 버르장머리 고치려면 실업률 더 높여야”

    호주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인 팀 거너(41)가 노동자들의 버르장머리를 고치기 위해 이따금 일자리를 잃게 만들어야 한다고 망언한 사실이 알려져 세계적인 반발을 사고 있다. 체육관 주인에서 부동산 재벌로 성장한 거너는 이번 주 부동산 정상회담에서 코로나19 전염병이 직원들의 태도와 직업 윤리를 더 나쁘게 바꿔 놓았다고 개탄했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그는 아울러 이런 변화가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엄격한 규제와 결합돼 호주의 주택난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용 시장의 오만함”을 줄이려면 현재 호주 실업률 3.7%를 절반가까이 올려 5.5%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BBC는 그의 말대로 되면 2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는 좀 더 직접적으로 “경제에서 고통을 볼 필요가 있다”고 단언했다. . 거너는 나아가 “고용주가 자신을 데리고 있으니 매우 운이 좋다고 느껴야 한다고 피고용인들이 생각하는 체계적인 변화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고용주를 위해 일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 동영상은 입소문을 타며 2300만회 이상 조회됐고, 온라인에서 거친 반발을 불러왔다. 특히나 많은 기업들이 원격 근무 폐지나 급여 같은 문제들로 직원들과 밀고 당기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 받았다. 고용에 대한 태도의 변화는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논의되는 문제이며, ‘#조용한 퇴사’ 같은 해시태그가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게으른 소녀의 일자리’는 일과 삶을 더 잘 조화시킬 수 있으며 보수도 좋고 유연한 일자리를 의미한다. 정상회담을 주최한 호주 파이낸셜 리뷰(AFR)가 공유한 거너의 발언 동영상은 엑스(X. 옛 트위터), 틱톡, 링크드인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호주 하원의원들도 정파를 가리지 않고 그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노동당 의원 제롬 락살레는 “만화 슈퍼빌런이 연상되는 발언”이라고 말했고, 자유당 의원 키스 월라한은 “이보다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발언이 없겠다”면서 “일자리를 잃는 것은 숫자가 아니다. 사람들이 거리를 헤매고 푸드뱅크에 의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도 거너 비판에 가세했다.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신의 급여를 너무 올려 CEO들과 근로자 급여의 격차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돌아보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물론 호주 광물 위원회의 앤드루 미셸모어 의장처럼 거너를 옹호하는 이들도 있다. 미셸모어는 AFR에 “직원들은 같은 금액을 벌면서도 같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데 익숙해졌다”고 개탄했다. 거너 그룹의 설립자 겸 CEO인 그의 자산 가치는 9억 2947만 호주달러(약 7930억원)로 추정된다. 그는 이전에도 요즘 젊은이들은 아보카도 맛을 보는 데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집을 살 여력이 없다고 말해 젊은이들의 화를 돋운 적이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할아버지와 전 상사로부터 빌린 돈이 사업가로 출발하는 데 도움이 됐음을 털어놓아 ‘금수저’ 논란을 자초했다.
  • 배지환 MLB 첫 3루타… 피츠버그 역전승 견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4)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 첫 3루타를 결승타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배지환은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3루 땅볼, 3회 유격수 땅볼, 6회 유격수 뜬공에 그쳤던 배지환은 마지막 타석에서 결승타를 터트려 피츠버그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3-3으로 맞선 7회말 1사 1루 타석에 선 배지환은 밀워키 오른손 불펜 투수 엘비스 페게로의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시속 177㎞의 빠른 타구는 중앙 펜스까지 날아갔고, 밀워키의 중견수가 좌익수 쪽으로 치우친 수비를 하는 바람에 1루 주자 제이스 딜레이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배지환도 속력을 높여 3루에 안착했다. 마이너리그에서만 3루타 18개를 쳤던 배지환의 빅리그 첫 3루타. 배지환은 미겔 안두하르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했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결승 3루타와 쐐기 득점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5회 2루타를 친 뒤 교체된 피츠버그의 ‘해적 선장’ 앤드루 매커천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아 올 시즌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메이저리그 통산 300홈런을 1개만 남겨 놓은 매커천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해 안타깝다”며 “실망스럽지만 이런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6)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팀이 2-5로 패배, 시즌 2패(3승)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5일이 아닌 4일 휴식 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후 처음 한 경기 3개의 도루를 허용했고, 1-2로 뒤진 6회말 수비에서 트레버 리처즈와 교체됐다.
  • 누나 동거남 살해 후 ‘100년형’…美 한인 장기수 석방될까

    누나 동거남 살해 후 ‘100년형’…美 한인 장기수 석방될까

    19세 때 누나 사주로 누나의 동거남 총격 살해, 한인 앤드루 서30년간 모범수 복역 “6개월 전 직업 훈련 제공 교도소 이감” 만 열아홉살 때 누나의 동거남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미국에서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고 30년째 복역 중인 한인 장기수(長期囚) 앤드루 서(49·한국명 서승모)씨의 사면 청원. 이번엔 받아들여질까. 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트리뷴은 1993년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관련, 서씨가 J.B.프리츠커 일리노이주지사에게 특별사면 청원을 제출했으나 수개월째 계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서씨는 교도소에서 30년을 살며 보인 모범적 모습이 용서와 자비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고 쿡 카운티 검찰 역시 사면에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프리츠커 주지사가 사면 대상자를 언제 최종 결정할 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서씨 후원자들은 지난 3월 서씨가 수감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모범수들에게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도소로 이감된 것을 고무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서씨도 매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이감을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표현하며 “내 인생의 다음 단계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매체는 “서씨의 사면 청원이 이번에 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해도 1993년 제정된 법에 따라 그가 모범수로서 쌓은 신용, 교도소 내 노동 시간, 재활 프로그램 이수 등을 인정받아 약 6년 후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아메리칸 드림’ 쫓아 고국 떠난 한인 가족의 비극 서울에서 태어난 서씨는 두살때인 1976년 군 장교 출신 아버지와 약사 출신 어머니를 따라 미국 시카고로 이민했다. 그러나 서씨가 열한살이던 1985년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2년 후인 1987년 어머니마저 자신이 운영하던 세탁소에서 37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졸지에 고아가 된 서씨는 다섯살 위인 누나 캐서린, 누나의 동거남에 의지해 살았다. 셋이 함께 같은 집으로 이사도 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었지만 서씨는 유명 사립고등학교 로욜라 아카데미에서 학생회장을 지냈고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 경제학과 일본어를 공부하며 새로운 꿈도 꿨다. 하지만 대학 2학년 때 누나의 사주로 동거남을 살해, 누나와 나란히 교도소에 갇혔다. ■ “동거남이 어머니 살해범” 누나 사주로 범행 1993년 9월 2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벅타운 소재 고급아파트 서 캐서린의 동거남이었던 로버트 오두베인(당시 31세)이 목과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오두베인의 동거녀였던 캐서린은 경찰 조사에서 오두베인이 거액의 도박 빚을 지고 있었다고 진술하며 용의선상에서 제외되길 기대했다. 그러나 경찰은 캐서린이 로드아일랜드주 소재 프로비던스 칼리지에서 공부 중이던 남동생 서씨와 사건 몇주 전부터 정기적으로 통화한 사실을 발견했다. 경찰은 또 캐서린이 서씨에게 프로비던스발 시카고행 ‘편도’ 항공 티켓을 끊어줬으나 서씨의 행방은 묘연한 것에 주목했다. 그리고 얼마 후, 서씨가 댈러스포트워스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 서씨 가방에는 숨진 오두베인의 신분증과 현금 6만 5000달러가 들어 있었다. 체포된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나 사주로 오두베인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서씨에 따르면 누나 캐서린은 “오두베인이 엄마를 죽인 범인이며, (어머니 사후) 상속 재산은 도박 빚으로 탕진하며 나를 학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두베인을 죽여 가족의 명예를 회복해달라고 남동생을 부추겼다. 결국 서씨는 누나 지시대로 검은색 옷을 입고 갈아입을 옷까지 챙겨 누나와 동거남의 아파트 주차장으로 향했다. 주차장에는 누나가 미리 준비해둔 권총과 도주용 항공권이 있었다. 그 시각 캐서린과 오두베인은 각자의 연인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캐서린은 밖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고, 오두베인은 집에서 여자친구와 전화 통화 중이었다. 현지언론은 두 사람이 동거하면서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인정하는 ‘오픈 릴레이션십’을 추구했다고 전했다. 캐서린은 이때 집에 있는 오두베인에게 차가 고장났으니 데리러 와달라고 전화를 걸었다. 캐서린을 데리러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향한 오두베인은 그곳에 숨어있던 캐서린의 남동생, 서씨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서씨는 누나가 오두베인을 주차장으로 유인할 때까지 몇 시간을 숨죽여 기다리다 오두베인이 나타나자 그의 목에 한 발, 확인 사살용으로 머리에 한 발 총을 쏜 뒤 콜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 보험금 노리고 어머니에 이어 동거남까지 살해? 당시 검찰은 서씨 남매가 오두베인 명의의 생명보험금 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를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특히 남매의 어머니가 사망했을 당시 80만 달러(약 10억원) 생명보험금 수혜자였던 누나 캐서린이 용의 선상에 올랐던 것에 주목했다. 서씨는 오두베인이 어머니를 죽였다는 누나의 말에 속아 범행을 저질렀지만, 사실 누나가 보험금 때문에 어머니에 이어 오두베인까지 살해한 것이라는 추정이 나돌았다. 오두베인의 유족도 캐서린이 평소 돈에 대한 집착이 유별났다며 보험금을 노린 계획 살인임을 주장했다. 서씨도 2010년 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하우스 오브 서‘(House of Suh)에서 “어머니의 원수를 갚고 누나를 보호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가족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2017년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누나 캐서린이 생명보험금을 받기 위해 돈 문제로 갈등을 빚던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진술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서린은 어머니 사건 때 용의선상에 올랐으나 동거남 오두베인과 서로 알리바이를 보장해줘 수사에서 제외됐고, 어머니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 한인 남매의 비극…‘모범수’ 남동생 사면 청원 서씨의 누나 캐서린은 오두베인 사건과 관련해 1급 살인, 무장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하와이에서 2년 넘게 도피생활을 이어갔다. 1996년 1월 방송에서 자신의 사건을 다루는 것을 보고 같은해 3월 자수,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압송 당시 캐서린은 “시카고 정치는 부패했으며 나는 결백하다”고 했다. 캐서린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현재는 일리노이주 교도소 전환치료병동(정신과 치료시설)에 있다. 과거 재판에서 간호 감독관은 “캐서린은 누구에게도, 어떤 것도 존중할 능력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동생 서씨는 1995년 재판에서 100년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80년형으로 감형됐다. 그러나 2002년, 2017년, 2020년 세차례에 걸친 사면 청원은 모두 거부됐다. 서씨가 올해 넣은 사면 청원은 지난 4월 일리노이 수감자 심사 위원회(IPRB) 심의를 거쳐 주지사에게 전달됐다. 서씨의 변론을 맡은 ‘일리노이 교도소 프로젝트’(IPP) 캔디스 캠블리스 변호사는 “2019년 발효된 법을 적용하면 서씨는 2015년에 가석방 자격이 주어졌을 것”이라며 “청소년은 두뇌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여서 의사 결정 능력을 결여할 수 있음을 인정한 법”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주하원의원·교정국 직원 포함 50여 명으로부터 서씨 사면 지지 서명을 받아 주지사실에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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