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앤드루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서태지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윤성로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박준형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반려견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36
  • [삼성베네스트오픈] 매킨지 ‘코리안 드림’

    ‘이방인’ 앤드루 매킨지(26·호주)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세 번째 ‘코리안 드림’의 주인공이 됐다. 매킨지는 28일 경기도 가평베네스트골프장(파71·7014야드)에서 막을 내린 삼성베네스트오픈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67타로 ‘무명의 루키’ 송기준(21·우리골프)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한 뒤 첫 홀에서 파세이브, 티샷을 해저드로 날려버린 송기준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외국인 선수가 K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지난 2006년 5월 지산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한 마크 레시먼(24)과 지난 5월 SBS코리안투어 레이크힐스오픈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린 앤드루 추딘(36·이상 호주)에 이어 매킨지가 세 번째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매킨지는 후반 홀 송기준, 허인회(21) 등과 우승 경쟁을 펼치다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1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송기준 역시 15번홀에서 1타를 줄여 매킨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18번홀 6m짜리 버디 퍼트가 짧아 연장전으로 끌려간 게 화근이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송기준은 티샷이 밀리면서 공이 억새로 뒤덮인 언덕으로 날아갔고,1벌타를 받고 드롭해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렸지만 우승컵은 사실상 매킨지에게 넘어간 뒤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베네스트오픈] 최광수, 3년만의 부활샷

    ‘독사’ 최광수(48·동아제약)가 ‘부활샷’으로 올 시즌 두 번째 40대 우승에 파란불을 켰다. 최광수는 25일 경기도 가평베네스트골프장(파71·7014야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는 단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아내 3언더파 68타를 쳤다. 한동안 10∼20위권 밖에서 맴돌던 순위도 공동6위까지 끌어올려 지난 2005년 한국오픈 이후 통산 16승째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해 개막전 직전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상반기 대회를 포기했던 최광수는 이날 부상 부위가 완전치 않은 듯 드라이버 비거리에서 애를 먹었지만 전성기 때의 퍼트감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 나갔다.3년 전 기아로체 비발디오픈 챔피언 이인우(36·투어스테이지)도 최광수와 동타를 쳐 3년 만의 통산 2승 수확을 벼르게 됐다. 선두는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친 앤드루 매킨지(26·호주)가 꿰찼다.SBS코리안투어 외국인 Q-스쿨 13위로 올해 풀시드를 따냈던 매킨지는 올해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공동12위가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날 쾌조의 스타트로 마크 A 레시먼(2006 지산리조트오픈), 앤드루 추딘(2008 레이크힐스오픈)에 이어 세 번째 ‘코리안 드림’의 주인공을 꿈꾸게 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추성훈 웃고 윤동식 울고

    추성훈 웃고 윤동식 울고

    ‘풍운아’ 추성훈(33·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은 활짝 웃었지만,‘암바 대마왕’ 윤동식(36·팀윤)은 얼굴을 찡그렸다. 엘리트 유도선수에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둘의 운명은 적어도 이날 만큼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추성훈은 23일 오후 일본 도쿄의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드림6-미들급 그랑프리 파이널라운드’ 원매치에 출전, 일본 가라테챔피언 출신인 도노오카 마사노리(35·정도회관)를 상대로 1라운드 6분 26초 만에 암바(팔꺾기)로 승리했다. 한국과 일본의 유도 국가대표팀을 모두 거치는 등 파란만장했던 유도가의 인생을 접고 2004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뒤 통산 12승(1패 2무효시합)째.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한국 종합격투기의 맏형 윤동식은 브라질의 신예 가라테 파이터인 앤드루스 나카하라(25·극진회관)에게 2라운드 30초만에 소나기 주먹 세례를 받은 끝에 심판의 제지로 무릎을 꿇었다. 당초 종합격투기 경력이 일천한 나카하라에 비해 윤동식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스탠딩 타격에서의 열세를 만회하지 못한 것. 윤동식은 지난 6월 게가드 무사시(아르메니아)전에 이어 연패를 당해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게 됐다. 미들급 챔피언의 향배보다 관심을 모은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과 알리스타 오브레임(28·네덜란드)의 헤비급 원매치는 무효경기가 됐다.1라운드 중반 크로캅이 오브레임의 니킥(무릎공격)에 급소를 두 차례나 부서질듯 가격당한 탓이었지만, 팬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윤동식·추성훈 가라테 파이터와 격돌

    태극마크를 포함해 유도 엘리트코스를 두루 거친 종합격투기 선수 윤동식(36·팀윤)과 추성훈(33·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나란히 일본의 가라테 파이터들과 맞붙는다.23일 일본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드림6 미들급그랑프리 파이널라운드’가 바로 그 무대다. 윤동식은 대회 첫 경기로 열리는 리저브매치에서 앤드루스 나카하라(25·극진회관)와 맞붙는다. 리저브매치에서 승리하면 미들급그랑프리 파이널라운드(4강)에 오른 선수가 경기 중 부상을 당할 경우 대체선수로 나설 자격을 얻게 된다. 앤드루스는 정도회관과 더불어 일본 가라테의 양대산맥인 극진회관의 새 얼굴로 지난 4월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선 노장 사쿠라바 가즈시(39)에게 패했다. 종합격투기 경력만 놓고 보면 윤동식의 적수가 못 된다. 다만 타격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윤동식이 얼마나 빨리 그라운드 포지션으로 전환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 최근 들어 본업인 운동보다 엔터테이너 기질을 뽐내며 외도(?)에 신경쓰는 듯한 추성훈은 미들급 원매치에서 도노오카 마사노리(35·정도회관)와 싸운다. 도노오카는 종합격투기 전적이 2전(1승1패)에 불과하지만, 전일본 가라테선수권을 여러 차례 제패한 실력자. 당초 추성훈은 격투기 강자 다무라 기요시와 맞대결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무라의 거부(?)로 도노오카와 싸우게 됐다. 그라운드 기술은 물론 스탠딩 타격에도 능한 추성훈의 우세가 점쳐진다. 다만 추성훈이 지난 7월 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시바타 가쓰요리를 1라운드 TKO로 꺾은 뒤 충분한 훈련을 했는지는 미지수다. 이밖에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과 알리스타 오버레임(28·네덜란드)의 헤비급 원매치도 관심을 모은다.2006년까지만 해도 크로캅과 오버레임은 ‘레벨’이 달랐다.하지만 한때 예멜랴넨코 표도르(러시아)와 ‘60억분의1’을 다퉜던 크로캅은 미국종합격투기 UFC에서 굴욕을 겪는 등 하향세에 접어든 반면, 오버레임은 지난 7월 마크 헌트(뉴질랜드)를 꺾는 등 상승세다. 이 대회는 오후 8시30분부터 XTM에서 지연 중계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中 ‘저질분유’ 파문 확산일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에서 일고 있는 ‘저질분유’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나아가 마샤오웨이(馬曉偉) 위생부 부부장은 “1만명에 이르는 아기가 문제의 싼루(三鹿) 분유를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을 예고했다고 16일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피해자가 125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2명이 사망하고 53명이 중태에 빠졌다. 중국 당국은 수사에 속도를 내는 한편 파문을 진정시키고자 언론 보도를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이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언론사들은 보도 수위를 낮출 것을 요구받았으며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나 중국중앙방송(CCTV) 등 유력한 매체들도 오로지 관영 신화사발 기사로만 보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중국 정부는 문제의 싼루그룹에 대국민 사과문을 내게 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싼루 그룹 장전링(張振嶺) 부사장은 지난 15일 허베이(河北)성 정부가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싼루그룹이 제조한 분유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로 수많은 아기가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된 데 대해 매우 가슴이 아프고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똥은 홍콩과 뉴질랜드 등으로도 튀고 있다. 홍콩 정부는 문제의 분유를 수입한 타이완 회사가 만든 음료수 일부를 유통 금지시키는 등 파문 차단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청정 낙농 국가’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싼루그룹이 세계 최대의 유제품업체인 뉴질랜드 폰테라와의 합작회사이기 때문이다. 폰테라는 2006년 미화 1억 700만달러로 싼루그룹의 지분 43%를 사들여 경영에 참여했다.7명으로 구성된 이사진에도 3명의 자기 사람을 포진시키고 있다. 폰테라측은 자신들이 소수파로 경영을 주도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책임은 중국측에 있다는 태도를 취하고 나섰다. 또한 분유가 오염됐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즉시 리콜을 주장하는 등 전면적인 문제 해결을 시도한 것도 자신들이라고 주장한다. 앤드루 페리어 폰테라 사장은 “우리가 싼루 파견 이사들을 통해 문제를 파악한 것은 지난달 2일로 그때 벌써 중국 당국에도 문제가 보고됐으나, 중국 당국이 사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했으며 우리도 중국 당국의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jj@seoul.co.kr
  • [월드이슈] 종교와 축제 어우러진 ‘루르드 열기’ 절정

    [월드이슈] 종교와 축제 어우러진 ‘루르드 열기’ 절정

    |루르드(프랑스) 글 사진 이종수특파원|성모 마리아가 발현했다는 프랑스 남서부 도시 루르드는 지금 전 세계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른바 ‘루르드 현상’이라고 불리는 이 열기는 우선 올해가 마리아 발현 150주년을 맞았다는 상징성에서 비롯됐다. 여기에 13일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방문이 맞물리면서 상승작용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루르드 관광청은 지난해 600만명이었던 방문객이 올해는 8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현지에서 그 열기를 직접 확인해 보았다. 도대체 어떤 곳이기에 인구 1만 5679명의 시골 도시에 수백만명이 몰리는 것일까? 호기심을 잔뜩 안고 8일(현지 시간) 오전 파리 몽파르나스 역에서 루르드 행 초고속 열차에 올랐다. 지난해 루르드를 찾은 방문객은 하루 평균 1만 6438명. 주민들보다 더 많은 외지인이 매일 찾는 셈이다. 프랑스2 텔레비전 등 언론은 최근 잇따라 루르드 방문 열기를 보도했다. 마리아 발현 150주년에 교황의 방문이라는 특수(特需)가 주된 배경이지만, 꾸준한 순례객과 ‘기적’을 염원하는 장애우들의 발길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뿐일까? 꼬리를 무는 의문 속에 적포도주로 유명한 보르도를 지나 루르드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가까웠다. 역에서 내려 숙소로 가는 길목은 듣던 대로 인파에 덮여 있다. 짐을 푼 뒤 마리아가 발현했다는 마자비엘 동굴로 향했다. ●기적이 꿈이 아닌 성(聖)의 세계 성지로 가는 길에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왔다는 장애우와 마주쳤다. 그는 두번째 방문으로 기적만 바라고 온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처음 찾은 뒤 몸과 마음이 한결 맑아지는 것을 느껴서 다시 왔다.”고 말했다. 그는 루르드에는 장애우를 위한 숙소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좋다고 했다. 장애우와 노약자를 위한 자원봉사자의 활동은 루르드 시(市)의 가장 큰 특징이다. 관광청 관계자는 “지난해 방문객 가운데 장애우가 7만명인데 그들을 위한 자원봉사자는 12만명이었다.”면서 “자원봉사자 가운데는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개신교·이슬람교·불교 신자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자 대부분은 휴가를 이용해 자기 비용으로 참가한다고 했다. 파리에서 왔다는 자원봉사자 마리에트 마뉘아르(54) 아주머니는 “10년 전부터 해마다 휴가를 이용해 이 곳에 온다.”면서 “종교적 이유가 주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기자에게 가톨릭에 귀의하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장애우 방문객보다 훨씬 많은 자원봉사자 이윽고 성지에 도착한 뒤 방문객 틈에 끼었다. 마리아가 발현했다는 동굴 앞에는 ‘기적을 낳는다.’는 성수를 받는 사람이 즐비했다. 성지 홍보 관계자는 “이 물은 정화의 상징으로 방문객이 마시거나 떠가는 양이 매년 1만㎥나 된다.”고 설명했다. 동굴 앞에는 기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피부색과 언어는 달라도 하나의 공동체처럼 숨쉬고 있었다. 동굴의 모든 바위는 방문객들이 얼마나 만졌는지 미끈미끈하다. 어떤 이는 위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얼굴에 문지른다. 다음 사람은 바닥에 남은 물기를 만진 뒤 어깨에 바르기도 한다. ●성(聖)의 절정…촛불 행렬 밤 9시가 되자 사람들이 손에 손에 초를 들고 성지 주변으로 몰려든다. 이른바 ‘마리아 행렬’이라는 촛불행진이다.‘피렌체’(이탈리아)나 ‘바르셀로나’(스페인)라고 적힌 깃발을 든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성지 안 성당 앞에 몰려든다. 어림잡아도 2000명은 너끈히 되겠다. 박소피아(44) 수녀는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저녁 열리는 행사”라면서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도 촛불을 서로 붙여 주며 하나가 된다.”고 설명한다. 정도미니크(59) 수녀는 “우리는 파리 한인 성당에서 일하고 있는데 휴가를 맞아 이곳에 왔다.”며 반가워했다. 숙소로 돌아오니 삼삼오오 자그마한 파티를 벌이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니 아일랜드의 더블린 교회에서 온 팀이다. 맥주잔이 쌓이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자 초로의 남자가 나서 사회를 보면서 노래를 부른다. 백발의 남녀가 한 사람씩 나서 마이크를 잡고 ‘We shall overcome’ 등 추억의 팝송이나 민요를 선창하면서 신명이 이어진다. 사회를 보던 앤드루 코마코(51)는 “교회 신도 70명과 함께 방문했다.”면서 “하나 된 마음으로 노래하고 춤추다 보니 성과 속이 같아지는 것을 경험한다.”고 들려줬다. ●성(聖)과 속(俗)이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축제 마을을 돌아 보니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지고 있다. 순간 루르드 열기에 대한 의문이 약간은 풀렸다. 단순히 성지라는 이유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었던 그 열기 속에는 성과 속을 아우르는 축제성이 숨쉬고 있었다. 파리로 돌아오는 길에 미셸 마페졸리 파리5대학 사회학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루르드에서의 경험을 털어 놓자 그는 “현대인들은 갈수록 소부족 사회를 만들어 간다.”면서 “루르드에 모인 이들은 굳이 가톨릭 신자가 아니어도 연대감을 통해 ‘함께 되기’를 맛보고 일상의 고단함을 이겨낼 에너지를 충전한다.”고 진단한다. 그런 의미에서 루르드 현상은 ‘또 하나의 축제’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항존하는 성의 세계에 축제성을 매개로 속의 세계가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특유의 분위기가 유지되는 한 성모 발현 150주년이 지나고, 교황이 다녀가도 루르드의 열기는 앞으로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vielee@seoul.co.kr
  • [한가위 영화] 추석연휴 볼 만한 DVD 뭐가 있을까

    ●스피드 레이서 팝아트처럼 튀는 영상. 한계를 모르고 질주하는 자동차들의 레이스. 일본애니메이션 마니아인 워쇼스키 형제가 1960년대 TV만화영화 시리즈 ‘마하 고고’를 부활시킨 ‘스피드 레이서’는 오락영화의 미덕을 최대한 살렸다. 가수 비의 할리우드 첫 데뷔작으로 어색하지만 자신감 있는 연기가 눈에 띈다.1만 1900원. ●빨간머리 앤 ‘빨간머리 앤’마니아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TV시리즈물. 캐나다 CBC방송국에서 1985년 제작된 작품으로 원작의 정신을 세심하게 살린 드라마로 평가받는다. 특히 앤과 길버트로 각각 출연하는 매건 팔로우즈와 조너선 크롬비는 외모와 연기 모두 맡은 역할에 썩 어울린다. 이번 DVD에는 1985년 제작물과 1987년,2000년에 만들어진 속편이 모두 담겼다.4만 5100원. ●아주르와 아스마르 검은 대륙의 환상적인 세계를 만난다.‘키리쿠, 키리쿠’‘프린스 앤 프린세스’로 독특한 애니메이션 화법을 선보여온 미셸 오슬로 감독이 지휘한 작품.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아주르와 검은 피부, 검은 눈의 아스마르가 요정 ‘진’을 찾아떠나며 환상은 곧 현실이 된다.2만 7500원. ●사운드 오브 뮤직 40주년 특별 한정판 설명이 필요없는 최고의 흥행 뮤지컬 영화. 이번 특별판에서는 마리아 수녀, 줄리 앤드루스와 트랩 대령,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회고담을 들을 수 있다. 리즐에서 그레틀까지 일곱 남매들이 40주년 기념으로 재회해 작품 촬영지에 관한 단편을 찍는 등 구색이 한층 다양해졌다.2만 7500원.
  • 소말리아서 납치 왜 많나

    10일 한국인 9명이 탄 선박이 납치된 아프리카 동부의 소말리아 해역은 ‘해적의 소굴’로 불린다. 말레이시아에 본부를 둔 국제해사국(IMB)에 따르면 이날까지 한 달 보름 남짓한 기간에 일어난 피랍사건만 11건이다. 지난해 31건의 해적 습격사건이 일어나 선박 25척이 납치됐다. 지난달 말에는 남부 아덴만에서 이틀새 4척이 해적에 끌려갔다. 이번 사건 이전까지 인질로 잡혀 있는 선원만 154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이 기승을 부리는 까닭은 홍해와 인도양을 잇는 해상 무역의 통로여서 연간 2만여척이 오가는 등 선박의 왕래가 잦은 데다 이 나라가 내전상황이기 때문이다. 소말리아는 1991년 독재정권이 붕괴된 뒤 17년 동안 내전에 시달렸다. 압둘라히 유수프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정부가 지난해 3월 수도 모가디슈에 입성하면서 나라 모양을 겨우 갖췄지만 이슬람 반군과 교전이 이어지는 등 혼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전 과정에서 흘러나온 로켓추진수류탄(RPG) 등 중화기로 무장한 해적들은 선박을 납치해 몸값을 받아내고, 이 돈으로 다시 무기를 구입하는 악순환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 해군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3300㎞에 이르는 해안선이 내전 상황과 맞물려 해적짓에 ‘천혜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최근 “소말리아 젊은이들에겐 해적이 되는 것 말고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면서 “3년 전 100여명이던 해적은 1000여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피랍자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케냐선원지원프로그램의 앤드루 므왕구라 대변인은 “해적들이 벌어들이는 돈은 반군은 물론 정부 쪽에도 상당액수가 건네진다.”면서 “해적은 일종의 사업으로까지 번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소말리아 해역의 무장 해적들을 척결하고자 지난 6월 해적 퇴치를 목적으로 한 외국 군함의 소말리아 영해 진입을 허용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지만, 효과는 그다지 없는 형편이다. 일본은 지난달 파나마 선적 일본 화물선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납치된 뒤 자구책으로 해적선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안경비대를 공해에 파견할 수 있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쓰레기 줍던 학생 ‘인생역전’

    학창시절 생계를 위해 쓰레기 수집일까지 했던 나단 리스(40)가 호주 최대의 주인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총리에 5일 취임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다.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낸 리스 주총리는 어머니 프란세스가 가정부로 일했던 전 부총리 앤드루 레프쇼지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크레이그 놀스와 이엠마 전 주총리의 보좌관과 NSW주 보건담당 장관으로 일했다.리스는 2006년 주총리실로 자리를 옮겼으며, 강하고 솔직하면서도 정치적 사정에 매우 밝은 정책보좌관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그는 지난해 주의회 연설에서 220명의 노스미드고교 학생 가운데 대학에 가지 못한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공부를 싫어했지만 부모의 설득으로 고교 졸업장을 땄다. 그의 어머니는 “나단은 학교 대표였지만 교복을 입지 않아 교장선생님에게 불려갔다.”면서 “그 때 나단은 친구들 가운데 교복값이 없어 교복을 못입는 아이들이 있으니 나도 입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로 강직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호주의 첫 여성 총독인 쿠엔틴 브라이스 총독이 이날 공식 취임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뮤지컬 리뷰] 마이 페어 레이디

    [뮤지컬 리뷰] 마이 페어 레이디

    토니상 6개 부문을 휩쓴 뮤지컬 고전 ‘마이 페어 레이디’(9월14일까지세종문화회관 대극장)가 브로드웨이 초연 반세기 만에 국내에 상륙했다.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을 원작으로 한 ‘마이 페어 레이디’는 스타 여주인공으로 먼저 각인된 작품.1956년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줄리 앤드루스가 여주인공 일라이저를 맡아 스타덤에 올랐고,1964년 동명영화에서는 오드리 헵번이 출연해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카메론 매킨토시가 여배우 키이라 나이틀리를 주인공으로 다시 영화로 만들 예정이기도 하다. 20세기 초 런던. 언어학 교수인 히긴스(이형철)는 피커링 교수(김진태)와 내기를 한다. 길거리에서 꽃을 파는 천박한 아가씨 일라이저(김소현임혜영)를 6개월 안에 사교계의 꽃으로 만들겠다는 것. 서로 깔보고 으르렁대던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이내 서로가 소중한 인연임을 감지하게 된다. ‘마이 페어 레이디’는 일라이저의 신분 상승에 따른 억양변화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그려내느냐가 관건인 작품이다. 외양이나 매너뿐 아니라 노동계층에서 상류사회의 언어습관을 갖추게 되는 변화를 관객에게 제대로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작가인 버나드 쇼 특유의 재치를 살린 언어유희를 극 중에 돋아내는 것도 과제였다. 한 예로 언어 훈련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스페인 평원에 비가 내려요.’ 같은 표현은 영어상의 문제라 공감을 사기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겁나’‘뽀리다’‘X빠지게’와 같은 비속어·은어를 적재적소에 사용하고 국적불명(?)의 사투리와 30∼40년대 서울말을 적절히 섞어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는 데는 성공했다. 주역인 히긴스 교수를 맡은 이형철이 가사와 대사 전달에 능숙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 역할이 언어학자라는 점에서 더 아이러니다. 설전과 격전이 오가며 억제된 감정이 분출돼야 할 2막이 소리만 지르다 끝난 느낌인 것도 그 때문이다. 그 대신 조연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특히 일라이저의 아버지 알프레도를 맡은 배우 김성기는 대사 뉘앙스 하나하나의 감칠맛을 살려 커튼콜의 주인공이 됐다. 김진태의 신중한 대사처리와 유머러스한 연기도 돋보였다. 무대전환이 느려 감정 연결이 끊기는 단점은 있었지만 고풍스러운 가구와 서재로 채운 히긴스 교수의 저택, 경마장, 대사관 무도회 등 우아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은 이 작품에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토요영화] 헬로, 돌리

    ●헬로, 돌리(EBS 세계의명화 오후 11시 25분) 현재 극장 개봉 중인 애니메이션 영화 ‘월·E’를 보면 로맨티스트 주인공 로봇이 ‘헬로, 돌리’ 비디오 테이프를 수없이 돌려보며 인간들의 감수성을 보고 배우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속에 나오는 ‘나들이 옷을 입어요’와 감미로운 사랑노래 ‘사랑은 한순간에 빠지는 것’ 등은 따뜻한 체온을 동경하는 로봇의 러브스토리를 에둘러 표현한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헬로, 돌리’는 뉴욕의 부유한 상인과 사랑에 빠진 중매쟁이 여성이 벌이는 갖가지 우여곡절을 그린 영화. 사랑을 향한 엇갈리는 시선,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사람들이 벌이는 소동들을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해프닝들의 연속이라 할 수 있는 ‘헬로, 돌리’는 수명이 다한 것으로 치부되던 할리우드 뮤지컬을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명연기에 힘입어 멋지게 부활시킨 작품이다. 훌륭한 뮤지컬 배우이기도 했던 감독 진 켈리의 솜씨가 짙게 묻어나오는 뮤지컬 장르의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중간에는 마치 실제 뮤지컬처럼 막간 휴식시간도 있다. 영화의 배경은 1890년 뉴욕. 중매쟁이로 이름높은 돌리 레비(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사별한 뒤 혼자 살고 있는 여인이다. 깃털이 가득한 모자와 화려한 의상, 아름답고 밝은 성격에다 주변사람들의 문제를 도와주는 해결사지만 정작 자신은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녀가 호레이스 반더겔더(월터 매튜)를 만나기 위해 욘커스행 기차에 오른다. 욘커스에서 비료사업을 하고 있는 구두쇠에 고집불통인 반더겔더는 조카 에멘가드가 빈털터리 예술가와 사랑에 빠지자 돌리에게 조카의 중매를 맡긴다. 그리고 반더겔더 또한 돌리가 소개시켜준 이렌 몰로이(마리안 맥앤드루)에게 청혼하러 뉴욕으로 갈 참이다. 하지만 은근히 반더겔더를 마음에 두고 있던 돌리는 몰로이와 반더겔더를 교묘히 떼어놓을 작전을 세운다. 이 영화는 당시 뉴욕을 멋지게 재현한 첫 장면부터 옛 뮤지컬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 욕심을 드러낸다. 사람들의 발 움직임을 따라가며 잡아낸 오프닝의 경쾌한 리듬, 기차역을 무대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돌리의 외로움을 강조하기 위해 공원의 수많은 커플들이 일제히 군무를 펼치는 장면들은 두고두고 인상적이다. 대형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재즈 거장’ 루이 암스트롱이 오케스트라의 리더로 등장해 영화의 중량감을 더한다. 무엇보다 젊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생기넘치는 연기와 가창력이 일품이다. 코미디 배우로 큰 명성을 얻었던 월터 매튜의 연기도 놓칠 수 없다.146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팬레터 받은 최초의 유명인은 바이런 이다

    팬레터 받은 최초의 유명인은 바이런 이다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얼굴·1788∼1824)이 여성들에게 받은 수백통의 팬레터가 공개됐다. 14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옥스퍼드 대학 코린 스로스비는 최근 스코틀랜드 머레이 문서보관소에서 1812년에서 1814년 사이 바이런에게 보내진 미공개 팬레터를 찾아냈다. 45통의 기명, 수백통의 무기명 편지의 어조는 19세기 사회 분위기에 비춰볼 때 물의를 빚을 정도로 ‘과감한’ 내용을 담고 있다.“당신의 초상화를 보면 전율을 느껴요.”“왜 내 가슴은 환희로 타오를까요.”같은 구절도 등장한다. 여성팬들은 바이런의 교양있는 이미지, 생각에 잠긴 듯한 낭만적 면모에 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로스비는 “오늘날에는 유명인들이 받는 팬레터가 흔하지만 당시엔 아주 드문 일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팬의 상당수는 자신의 ‘고백’이 들키지 않도록 “읽는 즉시 제 편지를 태워주세요.”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바이런은 편지들을 고이 간직했다. 그는 1817년 7월15일 출판업자인 존 머레이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 인생에서 적어도 300통의 익명 편지를 받았다.”고 적고 있다. 바이런 연구자들은 그가 팬레터를 일종의 ‘트로피’로 생각했던 것으로 받아들였다.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 제인 스탈브러 박사는 “바이런은 본인의 이미지에 심취돼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면서 “독자들을 신경쓰지 않는 척했지만 실제로는 독자들이 그에게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추적했다.”고 말했다. 내성적이고 음울한 낭만주의 문학가로 조망돼 온 그가 실제로는 타인의 평판을 극도로 신경쓴 ‘소심남’이었다는 분석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차가운 로봇의 따뜻한 러브스토리

    차가운 로봇의 따뜻한 러브스토리

    ●생명체로 거듭나는 로봇에 초점 장난감(‘토이스토리’)에서 물고기(‘니모를 찾아서’), 생쥐(‘라따뚜이’)까지 생물과 무생물을 가리지 않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캐릭터를 창조해온 픽사는 9번째 작품인 ‘월·E’에선 로봇을 선택했다. 월·E란 이름은 쓰레기를 압축하는 지구 폐기물 분리 수거 처리용 로봇(Waste Allocation Load Lifter Earth-Class)의 앞글자를 따 만든 것. 인간이 우주로 떠나버린 뒤 무려 700년간 홀로 지구를 지켜온 이 로봇에게는 어느 날 유사인격이 자리잡는다. 월·E는 매사에 호기심이 왕성하고 진한 외로움도 느낀다. 이런 그 앞에 나타난 외계 식물 탐사 로봇인 ‘이브’. 미끈하게 쭉 빠진 모습에 반한 월·E는 우주로 따라나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심지어 대사도 별로 나오지 않는 이 두 로봇의 꽤 심각한 러브스토리에 동화되는 것은 생생하고 친근감 넘치는 캐릭터 때문. 각본과 연출을 맡은 앤드루 스탠튼 감독은 쌍안경 모양에서 월·E의 얼굴 모습을 착안했고, 나머지는 기존의 쓰레기 압축기를 참조해 모터와 기어, 톱니바퀴 등을 배치하는 등 기능성 중심으로 디자인했다. 비록 로봇이지만, 머리 동작만 50여가지에 달하는 복잡한 과정이었다. 투박한 월·E에 비해 이브는 마디 없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여성미를 강조했다. 푸르게 빛나는 두 눈과 네개의 움직이는 부품으로 구성된 이브는 절제미까지 선보인다. 제작진은 인간과 비슷한 외모가 아니라 인간과 전혀 소통이 될 것 같지 않은 단순한 기계에 불과한 로봇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따뜻한 생명체로 거듭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아날로그 감수성, 환경의 소중함 일깨워 SF 애니메이션인 ‘월·E’를 보고나서 그다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소재와 주제에서 아날로그적 감수성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월·E가 인간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더미 속에서 전구, 라이터, 소화기 등을 보물인 양 자신의 운송용 트럭에 옮겨 싣는 모습은 인류의 뒷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여기에 극중에 자주 삽입되는 1969년대 뮤지컬 영화 ‘헬로 돌리’와 바비 맥퍼린의 히트곡 ‘돈 워리 비 해피’ 등은 70∼80년대의 향수까지 불러일으킨다. 스탠튼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주로 70년대 SF영화를 시금석으로 작품의 분위기와 질감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한편 서기 2700년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 속에 나오는 지구와 인간들의 모습은 황폐함 그 자체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는 사라지고 쓰레기만이 하늘에 닿을 듯 고층 빌딩처럼 쌓여 있다. 미래 인간들은 호화 우주선에서 로봇들의 시중을 받으며 살고 있지만, 오히려 고향별인 지구에 돌아갈 날만을 기다린다. 이들에겐 월·E가 지구에서 가져온 풀 한 포기가 인류의 희망을 의미한다. 이제 월·E는 인간이 파괴한 지구의 미래를 결정할 열쇠를 쥐게 된 지상 최후의 로봇인 셈이다. 변신로봇 ‘트랜스포머’ 같은 화려함이나 ‘아이언맨’ 같은 영웅심리도 없지만, 환경의 소중함을 가슴 깊숙이 일깨워 주는 것.‘월·E’가 그 어떤 슈퍼 히어로 영화보다 빛나는 이유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Beijijng 2008D-1] 2012년 런던선 세계순회 봉송 없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성화봉송 레이스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보이콧 시위로 얼룩진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같은 사태의 재현을 막기 위한 조치로 이같은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고 더 타임스 온라인판이 6일 전했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신 국내 스포츠 유적 투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는 그러나 베이징대회가 끝난 뒤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방안이 확정되면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곧장 영국으로 날아온 뒤 스포츠 전통 명소를 돌게 된다. 골프 본산인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윔블던테니스 개최지인 런던 올 잉글랜드 클럽, 근대 럭비가 창시된 워릭셔주 럭비스쿨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영국내 봉송 출발지로는 근대올림픽 발상지인 슈롭셔의 머치웬록이 유력하다. 딕 파운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전 부회장은 “반중국 시위가 베이징올림픽을 게임이 아니라 ‘재난’으로 몰고 갔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 당국이 성화봉송 전부터 보이콧에 대한 경고를 받았지만 안이하게 대처했다.”면서 “해외 봉송을 진작에 줄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LG전자 런던에 ‘유럽 디자인센터’

    LG전자 런던에 ‘유럽 디자인센터’

    LG전자가 영국 런던에 ‘유럽 디자인센터’를 세우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24일(현지시간) 런던 중심부에서 앤드루 영국 왕자, 남용 부회장 등이 참석한 유럽 디자인센터 개소식을 가졌다.LG전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던 디자인센터를 런던으로 옮긴 것이다. 남 부회장은 “LG전자 디자인은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 브랜드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는 핵심으로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디자인센터는 창의적 재능을 가진 유럽의 디자이너들이 세계 최고의 제품을 창조할 수 있도록 모든 영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 유럽 각지에서 온 디자이너들이 모인 유럽 디자인센터에서는 휴대전화, 가전, 미디어 등 LG전자의 전 사업부문의 제품 디자인을 개발한다.8월 첫 휴대전화 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전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유럽의 지역적 특성과 고객들의 차별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제품 디자인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만 약 500만달러(약 50억원)를 투자한다. 앞으로 투자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투자의 神’ 버핏, 그에겐 돈·삶의 철학이 있다

    50여년 전. 단돈 100달러를 밑천삼아 주식투자를 시작해 세계 최고 갑부로 등극한 이름. 하루도 빠짐없이 지구촌 경제뉴스를 장식하는 ‘살아있는 투자의 신(神)’ 워렌 버핏(77)이다. 그의 일생이 두 권의 평전으로 묶여 나왔다. 버핏을 곁에서 오래 지켜본 미국의 비즈니스 전문 리포터가 쓴 ‘워렌 버핏 평전’(앤드루 킬패트릭 지음, 안진환·김기준 옮김, 윌북 펴냄)에는 금세기 최고 투자귀재에 관한 모든 정보가 다 들어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로서 주주총회에도 참석하는 저자인 덕분에 버핏의 실체를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꿰뚫는 작업에는 신뢰가 더해진다. ●1권 ‘인물´편엔 개인사 두루 그려 투자에 관심없는 독자에게도 책의 효용은 있다.1권 ‘인물’편은 지구촌에서 가장 돈많은 투자가로서가 아닌, 그의 인간적인 면모에 주목했다. 출생에서부터 성장과정 등의 개인사를 소개함은 물론이고, 그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역사와 지인들 이야기까지 두루 포괄했다. 지난 2006년 전 재산의 85%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범상찮은 삶의 철학을 한눈에 파악해볼 수가 있다. 투자자 독자라면 버핏의 투자현장에서 건져올린 실질적 에피소드들이 주로 등장하는 2권 ‘투자’편에 귀가 먼저 솔깃해질 것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보고서와 버핏의 각종 기고문과 강연자료들을 일람할 수 있다. 버핏의 투자철학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와 투자 역정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930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버핏이 골수 공화당 하원의원 하워드 호먼 버핏의 아들로 태어난 시점에서부터 책은 운을 뗀다. 경제 대공황의 위력이 가시지 않은 유년시절, 그는 집안이 운영해온 식품점 ‘버핏 앤드 선’에서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가게청소와 식료품 배달을 했다. 아들이 성직자가 되기를 바랐던 아버지가 세상을 뜬 1963년, 버핏은 부친의 소장품 말고는 물려받은 게 없었다. 어느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폭락하던 1929년 가을, 나는 어머니 뱃속에 있었다. 그해는 모든 것이 시작된 해였다.”고 자신의 출생배경을 해석했을 만큼 버핏의 투자 감수성은 다분히 천부적이었다. 그가 “살아계시는 동안 내겐 언제나 ‘올해의 여성’이었다.”고 회고한 어머니 이야기까지 소개하며 책은 투자귀재의 인생여정을 연대기 순으로 차분히 따라간다. 그는 새벽시장에서 신문배달을 하며 스스로 돈을 번다는 기쁨에 충만한 10대 소년이기도 했으며, 하버드대에서 입학을 거부당하고 절망하는 청년이기도 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투자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을 만나 야망을 불태우는 젊은이, 월스트리트의 생리에 환멸을 느끼고 낙향해 투자조합을 만들어 동네 의사들을 쫓아다니는 열혈 투자가, 빌 게이츠와 브리지 게임을 하며 우정을 나누는 거물 기업가였다. 버핏 인생의 구비구비에 놓인 일화들을 현재적 가치를 부여하며 일대기로 재구성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 책이다. 주변 인물들의 얘기와 인터뷰 등을 중간중간 동원해 ‘자연인 버핏’의 꾸밈없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투자 관심있는 독자라면 2권 ‘투자´편 볼 것 지금도 버핏은 자주 25달러짜리 스테이크로 점심을 해결한다. 오마하의 60만달러짜리 오래된 저택에서 붙박이로 살아온 지 50년째. 엄청난 재산을 자신의 이름이 아닌 빌 게이츠 재단에 맡기며 기부문화의 새 전범을 제시한 ‘현인’ 투자가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 놓인 것일까. 투자의 살아있는 전설이 남긴 재기넘치는 어록들도 간추려 담았다. “인수할 기업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아내를 고르는 것과 흡사합니다. 우리는 아내가 가졌으면 하는 자질들을 신중하게 정합니다. 그러다가 누군가를 만나 결혼을 하지요.”(1986년 정기주총) “우리는 활발히 투자하는 기관들에 ‘투자자’라는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 하룻밤의 쾌락을 수없이 반복하는 사람을 로맨틱하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믿습니다.”(1991년 연례보고서) 각권 2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금호아시아나오픈] ‘올드보이’를 넘어라

    노장들의 ‘수성´은 가능할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BS코리안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의 우승컵은 첫 대회부터 지난 3년간 모두 ‘베테랑’들의 차지였다. 2005년 1회 대회 우승자는 당시 32세였던 장익제(35·하이트)였고,2006년엔 신용진(44·삼화저축은행), 그리고 지난해에는 박남신(48·테일러메이드)이 챔피언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29일 개막, 나흘간 경기도 용인의 아시아나골프장(파72·6800야드)에서 펼쳐지는 4회 대회의 관전포인트는 네 번째 우승컵을 놓고 펼치는 ‘40대’와 ’20대’들의 쟁탈전이다. 2년 전부터 국내 남자코스에는 20대로의 세대 교체 바람이 불어 닥쳤다. 현재도 이들이 기세등등하게 투어를 주물럭대고 있지만 이들은 유독 이 대회에서 만큼은 기를 펴지 못했다. 아코디온을 비틀어 놓은 듯한 페어웨이와 좁은 데다 빠르기까지 한 그린이 경험과 연륜없이 패기 하나만으로 덤벼든 ‘젊은 피’들을 허락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이 코스는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들에게, 또 많은 경험을 쌓은 관록파들에게 우승 재킷을 입혔다. 올해 네 번째 우승컵의 주인이 누가 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다만, 장익제를 제외한 신용진과 박남신이 대회 2승에 도전하고 있고, 지난주 레이크힐스오픈 첫날 선두로 출발해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깊은 인상을 남긴 최상호(53·카스코)도 꺾이지 않은 관록의 샷을 다듬고 있다. ‘20대 후보’들은 역시 대부분 올해 ‘위너스클럽’ 멤버들이다. 개막전의 주인공 배상문(22·캘러웨이)을 비롯해 레이크힐스오픈에서 아깝게 준우승,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한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과 ‘2년차 슬럼프’에서 막 빠져나온 김경태(22·신한은행)도 도전자 대열에 합류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으로 상금 레이스에서 고삐를 틀어쥘 주인공이 나올지 여부도 주목할 부분.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이 첫 메이저대회 매경오픈 우승으로 1위(1억 3000만원)에 올라 있지만 우승 상금(1억원)의 향방에 따라 무려 10위까지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KPGA 통산 세 번째 ‘이방인 챔프’의 탄생 여부는 너나 할 것 없이 촉각을 세우는 대목. 레이크힐스오픈에서 마크 레시먼 이후 두 번째 ‘푸른 눈의 챔피언’에 오른 앤드루 추딘(이상 호주)을 비롯해 모두 24명의 외국 선수들도 총상금 5억원의 ‘잔치’에 숟가락을 내밀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85만명 글로벌 노조 탄생

    세계화가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세계최대 규모의 국제노조가 탄생했다. 조합원 200만명을 거느린 영국 최대노조인 유나이트(UNITE)가 85만명의 노조원을 거느린 미국 북미철강노조(USW)와 합병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1개국 1노조’시대는 끝나고 ‘글로벌 노조’시대가 본격화된 셈이다. 25일(현지시간)AP통신은 “UNITE가 USW와의 합병에 관한 세부조건을 마무리지어 대서양을 잇는 첫 국제노조가 출범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노동운동의 새 전기가 마련되고 반(反)세계화의 국제공조가 이뤄지는 셈이다. UNITE는 영국 최대 민간노조인 아미쿠스가 영국 운송 및 일반근로자 노조와 합병해 지난해 만들어진 노조다. 수송과 에너지,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조합원으로 등록돼 있다.USW는 미국, 캐나다, 카리브해의 노동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 앤드루 머레이 UNITE 대변인은 “대기업이 다국적화 추세인데 반해 노조는 국가 단위에 머물러 노동 운동이 불이익을 받아왔다.”며 “합병 노조에 다른 나라 노조들도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측의 합병에 대한 공식 성명은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집되는 USW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유나이트 전신이었던 아미쿠스는 지난해 독일, 미국 노조와 3각 연대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노동운동 전문가들은 세계화로 인해 노동자들의 권익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다국적 기업들이 나라별로 노동자들을 차별해도 국가단위의 노조에서는 막을 길이 별로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근 국제노동계에서는 이를 막을 최선책으로 국가간 노조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신자유주의와 W TO체제하에서는 자본이 국경없이 넘나들면서 전세계 노동자를 착취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노조의 탄생은 불가피하다.”면서 “민주노총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미국 및 캐나다 노총과 연대 투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KPGA] 추딘 ‘코리안 드림’ 활짝

    ‘이방인’ 앤드루 추딘(36·호주)이 ‘코리안드림’을 일궈 냈다. 추딘은 25일 경남 함안의 레이크힐스골프장(파72·7110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레이크힐스오픈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최상호(53·카스코),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 등 내로라 하는 ‘토종 스타’들을 줄줄이 제치고 우승한 추딘은 지난 연말 KPGA 퀄리파잉스쿨 12위로 올해 풀시드를 받은 외국인 선수. 첫 출전한 에머슨퍼시픽-돗토리현 오픈에선 공동 1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던 추딘은 처음 밟은 한국무대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KPGA 투어가 국내 선수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외국인 선수가 국내 무대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두 번째. 지난 2006년 5월 지산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한 마크 레시먼(24·호주)이 최초의 외국인 챔피언이었다. 올해 현재 KPGA 투어에는 교포 선수를 포함, 모두 30명의 외국 국적의 선수들이 뛰며 사상 최대 규모인 21개 대회, 총상금 93억 여원에 도전하고 있다. 첫날 선두로 출발한 뒤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던 최상호는 중반 이후 3개홀 연속 보기 등으로 무너져 우승권에서 멀어졌다.함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얀마 전염병 재앙 직면”

    미얀마 이재민 150만명이 구호 지연으로 사이클론에 이은 제2의 재난인 ‘공중 보건 재앙’에 직면해 있다고 국제 구호단체가 경고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구호품 수송기들이 사이클론 참사 이후 처음으로 12일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 도착했다. 이는 미얀마 군정이 미국측 제안을 받아들인 결과다. 더불어 그동안 구호품과 현금만 받겠다면서 재난전문가 등 국제 구호요원들의 입국을 제한했던 미얀마 군정의 입장이 완화된 것으로 보여 구호활동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군정, 국제 구호제한 완화 12일(이하 현지시간) AP,AFP,BBC 등에 따르면 국제 구호단체인 옥스팜 동아시아 지역 책임자인 사라 아일랜드는 11일 “식량과 주택 부족, 식수 오염 등으로 미얀마 국민의 질병 저항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비상식량과 식수 공급 등 신속한 구호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유엔은 생존자들의 4분의1만이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BBC 방콕 통신원 앤드루 하딩은 “많은 생존자들이 심한 탈수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은 설사병을 앓고 있다.”며 “1주일이상 방치되면서 상처에 염증이 생기고 대부분의 생존자들은 도움의 손길에서 배제돼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에 대한 국제사회의 구호 활동은 본격화되고 있다. 담요, 천막, 목재 등 구호품을 실은 미국 C-1 수송기가 사이클론 참사후 10일 만에 미얀마 양곤에 도착해 구호품을 군정에 전달했다. 이어 2대의 수송기가 추가로 미얀마로 향할 예정이다.고든 존드로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발 구호품 수송 행렬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태국의 구호품도 이날 미얀마에 들어왔다. 프랑스 해군은 이날 1500t 규모의 의약품과 식량, 식수 등 구호품을 싣고 미얀마로 출발했다.●EU 긴급 각료 회의… 미얀마 지원 논의 프랑스의 국제구호단체는 이날 미얀마 군정의 승인을 받아 이재민들에게 말라리아 전염병 치료약 등 의약품을 직접 나눠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호주는 25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었다. 유럽연합(EU)도 27개 회원국이 13일 긴급 각료회의를 열어 미얀마 지원대책을 논의한다고 EU 집행위원회(EC)가 12일 밝혔다. 한편 스티븐 스미스 호주 외무장관은 미얀마가 10일 신헌법 찬반 국민투표를 강행한 것과 관련,“이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우리의 요구는 국민투표를 연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단념하라는 것이었다.”고 비난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