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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를 보다] 화성 북극권에서 대형 얼음 크레이터 발견

    [우주를 보다] 화성 북극권에서 대형 얼음 크레이터 발견

    -크레이터 너비 82km, 얼음 두께 1.8km 사람 발자국 하나 없는 드넓은 설원 풍경은 연인들이 찾을 만한 매력적인 꿈의 휴앙지처럼 보인다. 하지만 가기에는 좀 멀다. 바로 이웃 행성인 화성의 북극권에 있는 크레이터이기 때문이다. 유럽 우주국(ESA)이 12월 20일 발표한 위의 사진은 매혹적인 윈터 원더랜드의 설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화성의 거대한 크레이터에 담겨 있는 얼음판이다. 화성 대기와 지질 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마스 익스프레스가 올 4월 4일에 촬영한 사진 5개를 합성한 것으로, 해상도는 픽셀당 21m에 이른다. 코롤료프 크레이터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분화구는 화성 북위 73도의 저지대에 있는 것으로, 너비가 무려 82km나 된다. 이 얼음판 위로 움직이는 공기가 냉각되고 가라앉으면서 더욱 차가운 공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분화구는 일년 내내 얼음층에 뒤덮여 있는데, 과학자들은 얼음의 양이 2210㎦에 이르며, 분화구 중심부의 얼음 두께는 1.8k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지구의 그랜드 캐년보다 깊은 것이다. 분화구는 외곽이 산봉우리처럼 삐죽 치솟아 있는데, 높이 2km짜리 원형 제방으로 일종의 공기 단열층을 만들어 얼음으로 차가워진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가둬 얼음을 보호해준다. ESA 관계자는 이 현상을 '콜드 트랩'(cold trap)이라 부르는데, 공기가 분출구를 '영구적인 얼음'으로 유지하는 방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유럽 최초의 화성 탐사선인 마스 익스프레스는 공교롭게도 2003년 크리스마스 날에 화성 궤도에 진입해 고해상도의 칼라 스테레오 카메라로 화성 표면을 샅샅이 살피며 화성 극지대에서 얼음층을 찾아냈다. 과학자들은 특히 지난 7월 마스 익스프레스의 레이더 장치가 보내온 자료를 통해 화성 남극 근처 얼음층 아래에서 액체 상태의 물로 이뤄진 폭 19km의 호수 추정층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사실로 판명날 경우, 화성 생명체 존재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질 전망이다. 크레이터 이름인 코롤료프는 러시아 로켓 공학자이자 우주선 설계자인 세르게이 코롤료프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는 1957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이후 1961년 유리 가가린을 최초의 우주비행사로 만든 보스토크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2018 하반기 히트상품] 약산성으로 피부 보호와 여성 청결 유지

    [2018 하반기 히트상품] 약산성으로 피부 보호와 여성 청결 유지

    프라나아이앤씨는 독일 약산성 화장품 세바메드의 ‘우레아 5% 릴리프 페이스 크림’과 ‘드라이 파우더 타입 여성청결제’를 유통·판매한다.먼저 우레아 5% 릴리프 페이스 크림은 건조한 피부로 인한 건선, 가려움증, 각질, 벗겨짐, 피부염증, 주름 생성, 굳은살, 아토피 등에 좋다. 피부층 깊은 곳까지 빠르게 침투해 촉촉한 피부 장벽을 오랫동안 유지해준다. 케라틴 성분이 물과 결합하는 부위를 밖으로 노출하도록 열어줘 수분이 각질층 내에 오래 머물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우레아란 천연보습인자 중의 하나로 강한 보습력을 발휘한다. 자연에서 얻어낸 우레아는 피부 장벽에서 수분 장벽까지 침투해 피부 결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가볍게 발리고 흡수가 빠르다. 드라이 파우더 타입 여성청결제는 ‘드라이 파우더 타입의 여성 Y존 전용 데오드란트 스프레이’와 ‘폼 타입 여성청결제(ph 3.8)’가 있다. 기존 액체타입의 여성청결제와 달리 드라이 파우더 타입이라 촉촉하면서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된다. 제품은 여성청결제 미스트 사용에 불편을 느낀 젊은 여성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된 제품으로 안개분사 형식의 스프레이로 고루 분사할 수 있으며 사용 시 각도를 기울이거나 거꾸로 분사해도 균일하게 분사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가축분뇨, 악취·토양 오염원서 비료·연료 친환경 자원 ‘변신’

    가축분뇨, 악취·토양 오염원서 비료·연료 친환경 자원 ‘변신’

    2016년 기준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51.8㎏으로 20년 전과 비교해 두 배 정도 늘었다. 돼지고기가 24.3㎏(47.0%)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이어 닭고기(15.8㎏), 소고기(11.8㎏) 등의 순이었다. 육류 소비가 늘면서 가축 사육 마릿수가 1980년 8120만 7000마리에서 2016년 1억 9202만 마리로 2.4배 증가했다. 한 해 발생하는 가축분뇨만 4698만 8000t에 달한다. 분뇨는 악취뿐 아니라 무단 방류 땐 토양·수질·대기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환경 오염원이다. 반면 관리만 제대로 하면 비료나 연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자원이 된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지난해 ‘가축분뇨 전자인계관리제’를 도입했다. 분뇨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오염원 관리뿐 아니라 자원화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다.육류 소비 증가에 따른 가축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의 농지 면적당 소·돼지 사육밀도는 792마리/㎢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간 가축분뇨(4700만t)의 40.4%(1897만t)가 돼지농가에서 배출된다. 돼지 1마리가 태어나서 출하되는 6개월간 배출하는 양이 약 1t에 달한다. 가축분뇨는 총 하·폐수의 1%에 불과하지만 수질오염 부하량이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의 25%, 총인(T-P)의 27%를 차지한다. 악취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축산 농가 설치를 놓고 심한 갈등과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축산시설을 집단화하는 방안도 제시되지만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 발생 때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 ●내년부터 설치 의무 돈사 확대 가축분뇨 전자인계관리시스템은 분뇨의 적정 처리를 유도하고 불법 처리를 예방하고 사후 추적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구축됐다. 지난 6월 기준 축산농가 5625곳과 수집·운반자 679곳, 처리업자 453곳, ‘액체 비료’(액비) 살포자 358곳 등 모두 7115곳에 적용되고 있다.배출 농가는 가축분뇨와 액비의 인수인계 내용을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간단히 입력할 수 있다. 분뇨 운반차량에는 중량센서와 위성항법장치, 영상장치 등이 설치돼 분뇨 양과 이동 정보가 실시간 중앙관제시스템으로 전송된다. 이동 중에 허가를 받지 않고 살포하거나 무단으로 배출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설치에 따른 차주나 사업주 부담은 없다. 장착비는 전액 국비(260만원)로 지원되는데 현재 1306대가 설치됐다. 한국환경공단은 관제센터를 통해 지역뿐 아니라 농가의 가축분뇨 배출부터 운반, 처리, 살포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저장 정보를 활용해 분뇨와 액비의 사전 인허가 내역의 비교 분석이 가능해졌다. 김성태 환경공단 폐기물사업팀장은 23일 “가축분뇨의 사회문제가 심각하지만 그동안 얼마나 발생하고 어떻게 유출되고, 처리되는지 확인이 어려웠는데, 전자인계관리가 이뤄지면서 전 과정 추적이 가능해졌다”면서 “특히 구제역 발생 지역에서 분뇨 수거 차량의 이동 상황을 추적하고 관계기관과 공유해 확산을 방지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분뇨 중 물기(함수율 90%)가 많아 수질오염과 악취 등이 심한 돼지분뇨에 전자인계관리시스템을 우선 적용한 뒤 소와 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부터 허가 규모 1000㎡ 이상 양돈농가(4526곳)에서 실시됐고, 다음달부터 50~1000㎡ 미만 양돈농가까지 의무화된다. 전자인계관리시스템은 지난해 2월 상표 등록한 데 이어 그해 5월 특허까지 등록해 해외수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경기 연천시의 이장원 양주축산 대표는 “축산 관련 규제가 워낙 많다 보니 초기에는 귀찮았고 이렇게까지 하면서 양돈을 해야 하는지 자괴감이 들었다”며 “하지만 지난 1년간 운영하면서 떳떳하게 돈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악취 근원은 저장, 처리시설 확대 시급 악취만 없다면 가축분뇨는 유용한 천연비료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나 문제의식이 낮았던 예전엔 농경지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영양분으로 활용했다. 비료의 필수요소인 질소·인·칼륨을 비롯해 철·구리·아연 등 여러 성분이 골고루 혼합돼 있다. 분뇨에서 고체를 제거한 후 발효시킨 액비는 토양생물 활성화와 증진뿐 아니라 물질순환, 유해물질 분해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의 91.1%(4281만 6000t)는 비료와 바이오연료 등으로 사용된다. 대부분 퇴비(3741만 7000t)다. 8.2%(384만 6000t)는 정화를 거쳐 공장 용수 등으로 재활용되거나 하천으로 방류된다. 일부는 고형연료로 재탄생해 수거만 되면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틔움이 2016년 경기 연천군 군남면에 조성한 자원재활용시설은 가축분뇨를 수거해 액비를 만드는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열병합발전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외부 공기를 차단해 40일간 발효시키는 현기성 소화조와 외부에서 10일간 발효하는 호기성 소화조가 설치돼 있지만 불편할 정도의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다. 수거 차량은 진입 때 계근대를 거쳐 무게를 확인받고 출고 시 공차 무게를 다시 측정하는데 정보는 자동으로 환경공단의 관제센터에 입력된다. 분뇨는 발효과정에서 인이나 암모니아 등과 같은 유해가스가 배출되기에 직접 사용하지 못하고 재생산 과정을 거친다. 톱밥이나 커피박을 섞어 만드는 퇴비와 액비로 분류된다.●님비현상에 산속으로, 공존 대책 국내산 돼지고기를 지속적으로 공급받기 위해서는 분뇨 수거와 재활용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그러나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다. 양돈농가나 재활용시설이 혐오시설로 인식되면서 점점 산속으로 밀려나고 있다. 틔움의 재활용시설도 민원을 견디지 못해 외딴곳에, 그것도 연천군 군남면 분뇨를 우선 처리한다는 조건을 달아 그나마 조성할 수 있었다. 김해욱 틔움 연천지사장은 “공장이 완공돼 현장을 방문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조성 시점에는 무조건 반대하기에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장원 대표도 “양돈 경력 30년간 민원이 없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가축분뇨 전자인계관리시스템은 민원과 갈등을 줄이고 축산농가가 존립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되고 있다. 발생부터 처리 전 과정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면서 농가들의 책임과 부담을 덜어 주게 됐다. 분뇨의 관리 체계가 갖춰지고 축산 농가들의 자발적 환경개선 노력이 더해진다면 조만간 농가별 자체 정화를 통한 방류도 일부 허용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환경부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바이오가스화시설을 20개로 늘리고 돼지 분뇨에 집중된 정화시설의 처리 방식도 다양화한다. 특히 수질 등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사각지대인 무허가 축사에 대해 사용 중지와 폐쇄 명령 등 행정 처분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성태 폐기물사업팀장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2013년부터 오랜 기간 시범사업을 진행했다”며 “가축 분뇨의 자원화와 적정 처리를 통한 환경오염 방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세종·연천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와우! 과학] 목성의 얼음 위성을 탐사할 원자력 로봇 ‘터널봇’

    [와우! 과학] 목성의 얼음 위성을 탐사할 원자력 로봇 ‘터널봇’

    태양계에는 여러 위성이 존재하지만,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는 생명체 존재 가능성 때문에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작은 얼음 위성이지만, 목성과 토성의 중력에 의해 내부에서 열이 발생해 얼음을 녹일 수 있다. 나사의 카시니 탐사선과 갈릴레오 탐사선은 이 두 위성의 얼음 지각 아래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다는 여러 가지 증거를 발견했다. 그 양은 지구의 바다와 견줄 만큼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액체 상태의 물이 있고 강력한 방사선으로부터 보호해 줄 두꺼운 얼음 지각이 존재하며 내부에 열에너지가 계속 공급된다는 사실은 이 얼음 위성이 생명체 탄생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그것이 생명체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의미는 될 수 없다. 결국 외계 생명체가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탐사선을 직접 보내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과학자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최고 수십km에 달하는 얼음 지각을 뚫고 어떻게 내부를 탐사하느냐는 것이다. 나사는 우선 얼음 지각을 뚫고 나오는 수증기와 얼음, 그리고 위성 표면을 먼저 조사할 예정이지만, 목성과 토성 주변은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는 살아있는 생명체를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나사의 과학자들은 유로파의 얼음 지각을 녹일 수 있는 원자력 로봇을 구상하고 있다. 나사 글렌 연구소의 컴퍼스 팀 (NASA Glenn Research COMPASS team)을 이끄는 일리노이 대학의 앤드류 봄바드 (Andrew Dombard) 교수는 터널봇 (tunnelbot)의 개념을 공개했다. (사진) 터널봇이 얼음 지각을 뚫는 방식은 드릴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열에너지로 녹이는 것이다. 그런데 목성의 위성까지 탐사선을 보내기 위해서는 최대한 무게를 줄여야 하는 데다 오랜 시간 얼음을 뚫어야 하므로 동력원으로는 원자력 이외의 다른 대안이 없다. 연구팀은 소형 원자로를 이용하는 방법과 보이저 1/2호처럼 장거리 우주 탐사선에서 사용된 원자력 전지 (RTG)에서 나오는 열에너지를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원자력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해서 모든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수십km 깊이의 얼음 아래로 파고든 상태에서 지구와 어떻게 통신을 할 것인지, 그리고 여기서 생명체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 등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아직 터널봇은 개념 검토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유로파의 얼음 지각 아래를 직접 탐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나사는 유로파를 상세하게 탐사할 우주선인 유로파 클리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유로파 클리퍼가 보내온 자료를 분석해 얼음 지각의 정확한 두께와 가장 탐사에 적합한 지역을 물색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터널봇을 포함한 유로파 표면 탐사선은 그다음 단계로 실제로 시행되는 것은 빨라도 수십 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비록 시간은 걸리겠지만, 인간의 호기심과 도전 정신은 언젠가 얼음 위성이 수십억 년간 품은 비밀을 밝혀낼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인체 유해 ‘액체 괴물’ 리콜

    인체 유해 ‘액체 괴물’ 리콜

    20일 경기 군포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안전 기준에 미달했지만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액체 괴물’을 보여 주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유통 중인 액체 괴물 190개 제품을 정밀 조사해 방부제와 폼알데하이드,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이 검출된 76개 제품을 리콜했다. 연합뉴스
  • “고액연봉 최저임금 위반 없도록 임금체계 개편 시정기간 주겠다”

    “고액연봉 최저임금 위반 없도록 임금체계 개편 시정기간 주겠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액연봉을 주는 대기업 등에서 최저임금 위반을 피하기 위해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할 경우 적절한 시정 기간을 주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20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전국 기관장회의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개정 최저임금법이 내년부터 시행되는데 현장에서 임금체계 개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현대모비스 등 일부 대기업에서 고액연봉을 받는 직원도 최저임금 위반으로 적발된 것을 두고 지적이 일자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업들의 최저임금 위반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들어가지 않는 상여금 등의 비중이 지나치게 많은 임금체계 때문으로 고용부는 보고 있다. 개정 최저임금법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면 매월 지급하는 상여금과 복리후생비의 일부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들어가 기업은 상여금 지급 주기를 월 단위로 바꾸는 등 임금체계 개편으로도 최저임금 위반을 피할 수 있다. 이 장관은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합리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면서 “특히 결정 체계는 최저임금위원회 내 구간설정위원회에서 상·하한 구간을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임금 체불 근절을 위한 체불근로자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신청에서 지급까지 7개월이나 소요되는 소액체당금 지급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국내 임금 체불 규모는 지난해 1조 3811억원이며 피해 근로자는 32만 7000명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체납자는 빅데이터를 남기다’ 올해 부천시 혁신 최우수 행정에 뽑혀

    ‘체납자는 빅데이터를 남기다’ 올해 부천시 혁신 최우수 행정에 뽑혀

    경기 부천시가 실시한 ‘2018 부천시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징수과의 ‘체납자는 빅데이터를 남기다’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13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올해 각 혁신담당관이 발굴한 38건의 혁신사례 중 상·하반기 경진대회를 거쳐 우수사례로 선정된 6건에 대한 발표와 심사를 진행했다. 최우수상은 ‘체납자는 빅데이터를 남기다’ 사례를 발표한 징수과에 돌아갔다. 징수과는 CCTV 영상자료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액 체납자의 차량 번호판을 영치하는 등 첨단기술을 체납세 징수에 활용해 큰 호응을 받았다. 우수상은 평생교육과의 ‘일상과 시민성 학습의 만남’과 교통사업과의 ‘버스정보시스템 국내외 공유사업’이 차지했다. 장려상은 하수과의 ‘고효율 침사수집·인양장치 개발 및 특허 출원’과 도시농업과의 ‘텃밭 2.0 커뮤니티 가든 활성화’, 만화애니과의 ‘만화산업 창의인재유치 및 일자리 창출사업’이 영예를 안았다. 시는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적인 업무를 개선해 시민 편익을 증진하고자 2016년부터 국·소·단별로 혁신담당관을 운영하고 있다. 장덕천 시장은 “우리 시 전 부서가 관행적인 업무행태에서 벗어나 효율적이고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도록 내년에 혁신 우수사례 인센티브를 더욱 확대하는 등 혁신담당관을 활발히 운영해 시민만족 1등 도시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기도민, 잘하는 도정 1위로 ‘보건·공공의료 확대’ 꼽아

    경기도민, 잘하는 도정 1위로 ‘보건·공공의료 확대’ 꼽아

    경기도민은 민선 7기 경기도정 중 가장 잘한 분야로 ‘보건·공공의료 확대’를, 가장 잘 못 한 도정으로는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1일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19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도정여론조사 결과 ‘매우 또는 대체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도정은 1위가 보건 및 공공의료 확대(64%), 2위가 공정사회 실현(60%), 3위가 치안 및 재난안전 대비 강화(60%) 순이었다. 교통편의 증진과 복지 및 보육 지원, 청년 지원 등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0%를 넘었다. 하지만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가, 환경개선에 대해서도 54%가 ‘대체로 또는 매우 잘 못 하고 있다’고 답했다. 도는 도민이 가장 잘 한 도정으로 보건·공공의료 확대를 꼽은 것이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운영’과 ‘취약계층 공공의료 지원’ 등의 정책을 지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공정사회 조성이 많은 호평을 받는 것은 고액체납자 명단 공개 및 세금 징수, 입찰담합 근절 등 정책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도가 앞으로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 응답자들은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미세먼지 등 환경개선, 복지·보육 지원, 주거안정 등 순으로 꼽았다. 희망하는 경기도의 모습으로는 다 함께 잘 사는 경기도,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경기도, 공정하고 정의로운 경기도 등을 선택했다. 이러한 도민들의 열망을 반영해 도는 ‘민선 7기 새로운 경기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더 좋은 일자리 많은 새로운 경기’라는 비전 아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익적 일자리 창출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 일자리생태계 구축 ▲시군과 함께 만드는 일자리 정책마켓을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에따라 ▲공공 및 공익적 민간 일자리 창출 ▲미래 일자리 창출 ▲애로처리 통한 일자리 창출 ▲미스매치 해소 ▲일자리 창출 위한 공공인프라 조성 ▲도시재정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세부 6대 분야와 540개 실국자체 과제 등 총 607개 세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경제의 성장과 함께 분배의 문제도 신경써달라는 도민사회의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기도가 소득재분배의 수단인 기본소득정책이 원만히 도입되도록 중앙정부, 지자체, 도민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세청 고액 체납자 명단에 전두환·최유정 이름 올려

    국세청 고액 체납자 명단에 전두환·최유정 이름 올려

    전두환 전 대통령과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챙긴 최유정 변호사가 고액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은 올해 신규 고액·상습체납자 7157명의 명단을 국세청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에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명단 공개대상은 2억원 이상의 국세를 1년 이상 내지 않은 개인이나 법인이다. 올해 공개된 체납자가 내지 않은 세금은 5조 2440억원이다. 개인 최고액은 250억원(정평룡·부가가치세), 법인 최고액은 299억원(화성금속·부가가치세)이었다. 올해는 전 전 대통령이 양도소득세 등 30억 90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전 전 대통령은 검찰이 그의 가족 소유 재산을 공매 처분하는 과정에서 양도소득세를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매로 자산이 강제 처분되더라도 과세당국은 이를 양도로 보고 세금을 부과한다. 재판 청탁 명목으로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받았다가 징역형을 확정받은 최유정 변호사도 종합소득세 등 68억 70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 변호사는 상습도박죄로 구속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재판부에 선처를 청탁해 주겠다며 거액의 수임료를 챙겼다가 징역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자담배 가장한 액체대마 일본 급속확산 비상

    전자담배 가장한 액체대마 일본 급속확산 비상

    일본에서 대마 환각성분이 농축된 액상 ‘대마 리퀴드’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올들어 일본 당국이 실시한 액상 대마 관련 검사건수는 지난해의 17배에 이르고 있다. 대부분 밀수를 통해 유입되고 있다. 액상 대마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전자담배를 통해 쉽게 빨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26일까지 세관 등에서 실시된 액상 대마 검사건수는 469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전체 28건의 16.8배에 달하는 것이다. 2016년(22건)에 비해서는 21.3배나 된다. 요코하마세관이 지난 8월 체포한 도쿄 미나토구 거주 외국인의 경우 전자담배 액상 카트리지 형태의 대마 리퀴드 2g을 미국에서 국제우편으로 배달받았다. 요미우리는 “인터넷상에서 ‘(히로뽕 등과 달리) 대마는 안전하다’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면서 젊은층 사이에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마 리퀴드는 건조 상태의 일반 대마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마 속 환각성분 THC는 액상일 때가 건조 상태일 때보다 인지기능 저하나 의식장애 등을 일으킬 위험성이 더 높다. 최근 적발된 40대 남자 래퍼가 소지하고 있던 대마 리퀴드의 경우 검출된 THC 성분이 건조 대마의 4배, 자연상태 대마의 60배에 달했다. 대마 리퀴드는 일반적으로 파이프나 흡입기 등을 이용하는 건조 대마와 달리 전자담배의 형태로 이용된다. 중고생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전자담배가 대마 흡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더 크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중고생 6만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고교생의 경우 남자는 4.9%, 여자는 2.1%가 전자담배 흡입 경험이 있었다. 중학생도 남자 2.4%, 여자 1.7%에 달했다. 일본 현행법상 전자담배는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는 한 담배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미성년자가 피워도 위법은 아니다. 요코하마약대 시노즈카 다쓰오 교수는 “액상 형태의 농축 대마는 환각이나 의식장애 및 심장에 주는 부담이 강하다”며 “대마의 위험성을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와우! 과학] 포유류처럼 젖 먹여 새끼 키우는 거미 발견

    [와우! 과학] 포유류처럼 젖 먹여 새끼 키우는 거미 발견

    무척추동물인 거미가 포유류처럼 젖을 먹여 새끼를 키운다는 사실이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중국 중신망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 서식하는 깡충거미의 일종(학명 Toxeus Magnus)는 젖을 먹여 새끼를 기르고 다 자랄 때까지 돌본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중국 윈난 과학아카데미 등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관찰한 결과, 이 거미는 둥지에 알을 낳은 뒤 새끼가 알에서 깨어나면 1주일가량 둥지 바닥에 액체를 흘려 새끼가 핥아먹게 한다. 새끼가 액체를 핥아먹는 방법을 터득한 후에는 어미 배 윗부분에 있는 산란관에서 젖을 빨며 성장한다. 이러한 과정은 새끼 몸길이가 어미의 80%까지 자라는 생후 40일까지 지속된다. 다만 생후 20일까지는 어미의 젖만 섭취하고, 이후 40일까지는 어미와 함께 나간 사냥에서 잡은 먹이와 어미의 젖을 함께 섭취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깡충거미가 새끼에게 먹이는 젖에는 다량의 단백질과 지방, 당분이 함유돼 있다. 특히 단백질 함유량은 우유에 든 단백질보다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포유류의 젖꼭지와 마찬가지로, 거미에게도 수유가 가능한 신체 기관(산란관)이 발달해 있다고 밝혔다. 또 어미젖을 먹지 못한 새끼들은 태어난 지 10일이 지난 후 모두 죽었다. 생후 20일간은 어미의 젖이 없으면 단 한 마리도 살아남지 못했다. 어미의 보살핌 형태 역시 포유류와 비슷했다. 어미는 새끼가 알에서 깨어난 뒤 새끼에게 기생충이 들러붙지 않도록 꼼꼼하게 살폈다. 어미가 돌보지 않는 새끼의 생존율은 50% 정도에 불과했지만, 어미가 돌볼 경우 생존율은 76%까지 올라갔다. 연구 결과를 본 영국 엑서터 대학의 행동생태학 전문가는 “깡충 거미 어미의 케어가 복잡한 형태의 진화적 기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포유류와 같은 모유수유 및 부모의 보살핌을 통해 무척추동물의 진화 과정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30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적일까?…아르헨티나 성모 마리아상 또다시 피눈물

    기적일까?…아르헨티나 성모 마리아상 또다시 피눈물

    과연 성모마리아상이 진짜 피눈물을 흘리는 것일까?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아르헨티나 북서부 메탄시의 성모마리아상이 또다시 피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이 마리아상은 올해는 물론 과거 여러차례 언론에 보도돼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 마리아상의 주인은 로산나 멘도사 프리아스. 보도에 따르면 그는 8년 전 유산의 아픔을 겪은 후 이를 극복하고자 이 마리아상을 집으로 가져왔다. 로산나는 "매일 기도를 하기위해 마리아상을 집에 놔뒀다"면서 "피눈물을 흘리는 이상한 현상이 처음 발생한 것은 지난해 4월"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마리아상이 38번째로 피눈물을 흘렸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기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실제 로산나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마리아상의 눈가에서 피처럼 보이는 붉은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이 보인다. 다만 이 액체가 실제 피인지, 아니면 일종의 물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언론은 "기적을 믿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마리아상 앞에서 기도를 올린다"면서 "미국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벌어진 바 있으나 나중에 올리브오일로 만든 눈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론] 우주개발 새 장 연 한국형 로켓 발사 성공/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우주개발 새 장 연 한국형 로켓 발사 성공/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형 로켓 시험발사가 드디어 성공했다. 한국 독자 기술로 만든 시험발사용 로켓이다. 지난달 25일 발사를 앞두고 준비 점검 과정에서 추진체 가압계통의 압력 감소 현상으로 발사가 연기됐던 시험발사체 발사가 이번에 성공한 것이다. 발사체에는 수백 개의 밸브가 사용되는데, 이 밸브들은 200기압의 고압과 영하 180도의 극저온이란 극한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문제가 생기지 않았던 부품도 시험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고압을 견디다 못해 미세한 틈새에서 압력이 새는 경우가 있고 각종 센서의 오류도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시험발사는 독자 개발한 75t급 엔진 성능을 실제 발사를 통해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외에도 발사체 추진기관, 구조, 제어 등 서브 시스템에 대한 검증도 함께 이뤄진다. 시험발사체는 우리가 최종 목표로 하는 3단형 한국형 발사체 개발 과정의 하나다. 발사된 시험발사체는 3단형 한국형 발사체와는 전혀 다른 발사체다. 시험발사체는 75t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됐지만 한국형 발사체는 1단 75t급 액체엔진 4기, 2단 75t급 액체엔진 1기, 3단 7t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다. 그래서 이번 시험발사는 성공이냐 실패냐에 의미가 달려 있지 않다. 한국형 발사체로 가는 연구개발의 한 과정이다. 정작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1.5t급의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1단 추력이 300t에 이르는 한국형 발사체이기 때문이다. 시험발사체 발사 이후에는 75t급 액체엔진 4기를 묶는 방식의 엔진 클러스터링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1단에 사용될 산화제 탱크와 연료탱크 제작도 진행한다. 개발 사업 초기 산업적 기술 역량이 부족해 대형 탱크 제작에 어려움을 많이 겪은 탓에 시행착오도 예상된다. 하지만 반드시 기술적 어려움을 넘어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3단형 한국형 발사체를 발사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독자 기술로 우주발사체를 개발한 나라가 되는 등 국가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이다. 소형 위성 발사체와 대형 위성 발사체를 개발해 세계 위성발사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 그러면 한국은 왜 우주 개발을 꼭 해야만 할까. 우주기술은 인터넷이나 GPS 등 우리 일상생활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는 기술인데, 이 기술을 얻기 위해선 우리 인공위성이 있어야 하고, 이 위성들을 우리 로켓으로 쏘아 올릴 수 있어야만 한다. 한국을 둘러싼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은 모두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일본을 예로 들어 보자. 일본은 미래 자동차의 대세로 거론되는 자율주행차의 무사고 운전을 위해 4기의 준천정위성을 쏘아 올려 11월 1일부터 활동을 개시하며 자동차 운전의 오차 범위를 6㎝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미국 GPS에 의존할 때는 오차 범위가 크게는 10m 이상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대를 잡지 않고 자율 주행하는 것은 사고 위험이 크다. 오차가 6㎝이기 때문에 자동차가 2차로를 달리는지 3차로를 달리는지 명확하게 통제가 가능하다. 나머지 3기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7기 체제로 만들면 오차 범위가 1㎝로 줄어든다. 오차가 거의 없다는 말이다. 일본은 이 서비스로 2025년에 일본과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포함해 경제 파급 효과가 약 47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내 생산 자동차가 단 한 대도 없던 시절 한국의 자동차가 세계를 누비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감히 상상이나 했겠는가. 한국형 로켓 개발과 독자적 인공위성의 개발 및 운용은 미래의 동력산업이다.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모아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하겠다.
  • [상품] 동화약품 ‘판콜’, 초기 감기 증상 완화

    [상품] 동화약품 ‘판콜’, 초기 감기 증상 완화

    동화약품의 종합감기약 ‘판콜에스’와 ‘판콜에이’는 해열·진통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함유했다. 콧물, 코막힘, 기침, 가래, 발열, 두통 등의 완화에 효과적이다. 액체형으로 흡수가 빨라 초기 감기 증상을 빠르게 완화할 수 있다. 최근 어린이용 감기약 ‘판콜아이’ 2종을 선보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사설] 누리호 시험발사 성공, ‘우주 주권’ 향한 첫발 뗐다

    순수 국산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시험발사체가 어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최대 고도 209㎞로, 목표 185㎞를 넘긴 뒤 10여분간 날아 예상했던 해상 지점에 낙하했다. 로켓 엔진 연소 시간도 목표인 140초를 넘겨 151초 비행 연소를 기록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2013년 1월 과학위성을 실은 나로호가 두 번 실패 끝에 발사에 성공한 지 거의 6년여 만이다. 당시 나로호는 최고 핵심 기술인 1단 로켓에 러시아산을 썼기 때문에 순수 국산 로켓 발사 성공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감격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시험발사는 2021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완전체의 주엔진 격인 75톤급 액체엔진의 비행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다. 누리호 1단엔 75톤 엔진 4기가 묶여서, 2단엔 1기가 장착된다. 3단에는 별도로 제작 중인 7톤급 엔진이 들어간다. 나로호 발사 때 보았듯이 우주 로켓 발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1단 로켓 엔진이다. 주력 엔진 비행시험 성공은 실제 위성을 탑재할 3단 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매우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과학계에선 한국형 발사체 8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누리호 본발사가 성공하면 각종 과학위성은 물론 한반도 주변을 손금 보듯 살필 수 있는 첩보위성도 우리 힘으로 쏘아 올릴 수 있다. 명실상부한 ‘우주 독립국’ 반열에 오르는 것이다. 이번 시험발사는 분명 엄청난 쾌거지만 상당히 늦었다는 점에서 반성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특히 정부나 정치권이 그렇다. 그동안 우주개발사업에 대한 정책이 오락가락해 개발이 계속 지체됐기 때문이다. 이번 시험발사를 이끈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나로호 때 발사에 실패하자 예산이 갑자기 3분1 토막 났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로 인해 연구와 실험에 막대한 차질을 빚었다고 한다. 국회에 가면 “실패만 하면서 돈만 쓰려고 한다”고 치도곤을 당했다고 한다. 우주 개발 선진국을 향한 첫발을 뗐지만 본발사를 위한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엔진 4개를 묶어 300톤 추력의 1단 발사체를 제작해야 하고, 3단 로켓 개발과 탑재할 위성 개발을 마무리해야 한다. 발사체 제작진의 뼈를 깎는 노력과 셀 수 없이 많은 실험이 뒷받침돼야 함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국가의 지원이 총동원돼야 한다. 지원엔 인색하면서 결과만 보고 연구개발자들을 타박하는 구태를 청산하지 않으면 우주 개발 사업은 언제든 멈춰 설 수 있다.
  • ‘누리호 엔진’ 목표 넘겨 151초 연소…한국형 발사체 8부 능선 날다

    ‘누리호 엔진’ 목표 넘겨 151초 연소…한국형 발사체 8부 능선 날다

    누리호 1·2단에 들어가는 핵심 구성체 실제 비행환경서 기준 목표 140초 달성러 엔진 ‘나로호’와 달리 순수 국내기술“최대고도·낙하지점 등 순조롭게 성공”28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75t액체엔진 시험발사체가 지축을 울리며 하늘을 향해 힘차게 솟구쳐 올랐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75t 액체엔진이 실제 비행환경에서도 목표치인 140초를 넘어 151초까지 정상 연소되면서 이날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자세한 비행 데이터는 비행 중에도 실시간 전송되기 때문에 29일 종합평가를 내리게 된다. 140초 연소는 1.5t급 위성을 고도 600~800㎞의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3단 발사체를 설계했을 때 수학적으로 계산된 75t 엔진의 최소 연소요건이다. 75t 엔진은 오는 2021년 발사될 누리호에 사용되는 1단과 2단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이다. 일단 이번 시험발사 성공으로 한국형 발사체 개발은 8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누리호 75t엔진 시험발사체가 발사된 나로우주센터는 발사 하루 전인 27일부터 긴장 상태에 놓였다. 엔진 시험발사체를 발사대로 옮겨 세우고 발사 준비를 위한 각종 점검을 완료한 뒤 오후 7시부터 비행시험위원회와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체 점검과 사전 예행연습 결과를 검토했다. 기술진들은 발사 당일인 이날도 오전 7시쯤 아침식사를 일찌감치 마치고 드론을 띄워 지상 20㎞까지의 바람 상태와 구름 두께를 측정하는 등 발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 2시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려 오후 4시로 발사 시간이 최종 결정되자 2시부터 영하 183도의 차가운 액체산소(산화제)와 연료인 케로신(등유)이 주입됐다. 발사 10분 전인 오후 3시 50분부터 발사관제시스템이 자동으로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고 발사 10초를 남겨둔 시점에 발사통제동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후 4시 마침내 발사 명령이 떨어지면서 우리 손으로 만든 75t엔진이 점화되고 엄청난 화염과 굉음을 내뿜으며 하늘로 올랐다. 발사체(로켓) 개발의 역사가 긴 미국, 러시아, 유럽 같은 우주 선진국들은 새로운 로켓 엔진을 개발하더라도 지상연소시험으로만 성능을 확인할 뿐 한국처럼 비행모델로 성능시험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발사체를 우리 손으로 개발한 것은 ‘누리호’가 처음이기 때문에 지상연소시험과 함께 실제 비행 환경에서 엔진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이번 시험발사가 실시됐다. 누리호에 앞서 2013년 발사에 성공한 국내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있지만, 나로호는 러시아에서 1단 엔진은 물론 엔진시험 설비까지 사들여 사용했기 때문에 이런 과정이 생략됐다. 75t엔진 시험발사가 성공해 누리호 개발의 중요한 단계는 넘었다고 하지만 3년 뒤 누리호 시험발사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누리호 1단은 이번 발사에 성공한 75t엔진 4기를 묶어 구성되는데 이렇게 여러 개 엔진을 하나로 묶는 ‘클러스터링 기술’도 만만치 않다. 엔진 4기가 하나로 묶여 있다고 하더라도 같은 힘으로 동시에 작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4기의 엔진 중 하나라도 연소시간이 늦어지면 누리호 발사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2020년 12월에는 클러스터링 된 1단 엔진기술을 시험평가하는 과정이 있다. 또 누리호 발사대는 나로호와 이번 엔진 시험발사를 실시한 발사대보다 커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항우연은 내년 하반기까지 제2발사대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기 위한 3단형 발사체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 발사된 75t엔진 시험발사체를 누리호 시험발사체로 착각하는데 실제 누리호 시험발사는 2021년 2월과 2021년 10월에 두 차례 있을 예정이다. 이후 2022년에는 누리호 상단에 시험위성을 탑재해 발사하고 2023년에는 차세대중형위성, 2024년에는 차세대소형위성을 실어 발사함으로써 누리호의 위성발사 능력을 증명하게 된다. ‘나로호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광래 항우연 연구위원은 “이번 엔진 시험발사는 연소시간이나 최대고도, 낙하지점 등 모든 것이 깔끔하게 이뤄졌다”면서 “75t엔진 기술 확보는 누리호 개발의 핵심 기술이자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앞으로의 개발 과정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주 자립’ 시작됐다

    ‘우주 자립’ 시작됐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핵심 구성체인 75t 액체엔진 시험발사가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 75t 엔진 시험발사체가 목표인 ‘비행 연소 140초’를 달성했다고 밝혔다.75t 엔진 시험발사체는 151초 동안 연소됐으며 이후 관성 비행을 통해 발사 후 319초에 최대 고도 209㎞를 기록했다. 이후 포물선 궤적을 그리며 고도가 낮아지면서 4시 10분쯤 나로우주센터에서 429㎞ 떨어진 제주도 남동쪽 공해상에 낙하했다. 이번에 발사된 75t 엔진은 2021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의 1단(엔진 4개 묶음)과 2단(엔진 1개)을 구성한다. 3단형인 누리호는 한국이 독자 개발하는 첫 우주 발사체로, 고도 600~800㎞의 지구 저궤도에 1.5t급 실용위성을 쏘아 올리게 된다. 체코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우리 인공위성을 우리 힘으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시험발사체가 오늘 하늘 저 멀리 날아올랐다”며 “항우연의 능력으로 반드시 꿈을 이루리라 믿는다”고 썼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목표연소 시간 돌파”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목표연소 시간 돌파”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발사 및 연소 시험이 성공리에 끝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한 시험발사체의 연소 시간이 목표 시간인 140초를 넘어 151초 연속 연소를 달성했다. 이날 발사된 엔진 시험발사체는 최대 고도 209㎞에 다다른 뒤 낙하할 때까지 약 10여분간 비행했다. 엔진 시험발사체의 성능은 연소 시간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누리호 1단 엔진의 목표 연소 시간인 140초를 넘으면 정상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종합적인 결과를 이날 오후 5시쯤 발표한다고 밝혔다. 엔진 시험발사체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일 75t급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하는 발사체로, 길이가 25.8m, 최대 지름 2.6m, 무게 52.1t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총 3단으로 구성되는데, 1단과 2단에 이날 발사된 시험발사체와 같은 엔진이 각각 4기와 1기씩 총 5개가 장착된다. 이날 발사된 시험발사체는 1단형이다. 시험발사체는 지난달 25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추진체 가압계통에서 이상이 발견돼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 그러나 이날 발사 및 연소시험이 성공하면서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힘차게 솟구치는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서울포토] 힘차게 솟구치는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28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의 시험 발사체가 흰 연기를 뿜으며 하늘로 치솟고 있다. 이번 엔진 시험발사체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이는 75t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한다. 시험발사체의 길이는 25.8m, 최대지름은 2.6m, 무게는 52.1t이다. 2018.11.28 고흥=사진공동취재단
  •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목표 연소시간 돌파”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목표 연소시간 돌파”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발사 및 연소 시험이 성공리에 끝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한 시험발사체의 연소 시간이 목표 시간을 넘었다. 이날 발사된 엔진 시험발사체는 최대 고도를 돌파한 뒤 낙하했다. 엔진 시험발사체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일 75t급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하는 발사체로, 길이가 25.8m, 최대 지름 2.6m, 무게 52.1t이다. 시험발사체는 지난달 25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추진체 가압계통에서 이상이 발견돼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 그러나 이날 발사 및 연소시험이 성공하면서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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