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액체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50
  • 경주 월성서 ‘사람 제물’ 인골 또 나왔다…4세기 중반~5세기 초 축조 연대 확인

    경주 월성서 ‘사람 제물’ 인골 또 나왔다…4세기 중반~5세기 초 축조 연대 확인

    신라 왕성인 경북 경주 월성(사적 제16호)에서 성벽을 쌓기 전 제물 삼아 묻은 인골 1구가 추가로 확인됐다. 2017년 서쪽 성벽에서 인신공희(人身供犧) 흔적으로 50대 남녀 인골 2구가 발굴된 데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아울러 유물의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월성 축조 연대가 4세기 중엽~5세기 초라는 사실도 최초로 밝혀졌다. 파사왕 22년(101년)에 월성이 지어졌다는 ‘삼국사기’ 기록보다 250년 늦은 시기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월성 서성벽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 ‘인간 제물’로 사용된 성인 여성 인골 1구와 말, 소 등 대형 포유류로 추정되는 동물뼈를 추가로 발굴했다고 7일 공개했다. 앞서 발견된 인골 2구는 건물을 짓거나 제방을 쌓을 때 주춧돌 아래에 사람을 매장하면 무너지지 않고 오래 유지된다는 고대 설화인 ‘인주(人柱)설화’를 입증하는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인골 2구의 위치에서 북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여성 인골은 키 135㎝ 안팎의 왜소한 체구로 굽은옥 모양 유리구슬을 엮은 목걸이와 팔찌를 착용하고 있었다. 뼈의 상태로 보아 성장이 끝난 성인 여성으로 확인되나 연령대를 특정하긴 어렵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외상 흔적이 없어 사망 후 묻혔을 가능성이 높다. 유골 머리맡에서 액체류를 담는 토기가 발견됐고, 동물뼈는 늑골 위주로 선별돼 주변에 놓여 있었다. 인신공희 인골 3구는 모두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하고, 고급 유물이 없는 점으로 미뤄 신분이 낮은 계층으로 추정된다. 인신공희 인골이 잇따라 발굴되면서 1985년과 1990년 이 지점에서 북서쪽으로 약 10m 거리에서 출토된 인골 20여구에도 관심이 쏠린다. 장기명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인골 3구는 성벽의 중심 골조인 토루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어 성벽을 쌓아올리기 전 계획적으로 인신 제사가 이뤄졌음을 확실히 알 수 있지만 30여 년전 인골의 인신공희 여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어떤 맥락에서든 이 유골들도 성벽 축조 과정과 연관 있을 가능성은 높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서성벽에서 출토된 유물의 전수 조사와 가속질량분석기 연대 분석을 통해 그동안 불명확했던 월성의 축조 시기와 건축 재료, 축성 기술도 규명했다. 축조 시기는 4세기 중엽부터 쌓기 시작해 50년 가량 공사 기간을 거쳐 5세기 초에 완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는 “문헌에는 2세기 초로 기록되어 있고, 혹자는 5세기 후반으로 보는 등 월성의 축조 연대가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다”면서 “이번 발굴을 통해 월성 축조 시기와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초기 신라사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신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토성으로 알려진 월성은 기초부 공사에선 일정 간격으로 나무 말목을 박은 지정 공법과 목재, 식물류를 층층이 깐 부엽 공법을 사용했다. 성벽 몸체를 만드는 체성부 공사 때는 볏짚, 점토 덩어리, 건물 벽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너비 40m, 높이 10m 이상의 거대하고 높은 성벽을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심광주 토지주택박물관장은 “삼국 중에서 신라가 가장 견고하고 높은 성을 쌓았다. 삼국통일을 이룬 근원적인 힘을 성곽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신라 토목 기술의 실체를 알려주는 아주 중요한 유적”이라고 말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7일 오후 4시 월성 서성벽 발굴 조사 성과 현장 설명회를 유튜브로 공개한다. 8일 열리는 전문가 초청 학술 토론회도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 [아하! 우주] 우주선이 가스행성인 목성을 관통해 날 수 있을까?

    [아하! 우주] 우주선이 가스행성인 목성을 관통해 날 수 있을까?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금까지 총 3대의 우주선을 가스 행성으로 떨어뜨렸다. 그중 갈릴레오와 카시니는 임무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각각 목성과 토성의 대기로 뛰어들어 최후를 맞았다. 이중 갈릴레오 탐사선는 목성 대기권에 진입한 지 1시간 만인 150㎞ 깊이에서 NASA와의 연락이 끊겼다. 과학자들은 목성의 높은 압력과 온도에 의해 탐사선이 파괴되기 전까지 얼마나 깊이 진입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목성이나 토성과 같은 거대 가스 행성에 우주선을 더 깊이 진입시킬 수 있을까? 이 거대한 행성에는 우주선이 충돌할 단단한 표면이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주선이 과연 가스 행성을 통과할 수 있을까 하는 흥미로운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영국 레스터 대학의 행성과학 부교수인 레이 플레처에 따르면 짧은 대답은 '아니오'이다. 우주선은 가스 행성을 관통하는 여행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 플레처 교수는 ‘라이브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거대한 가스 행성을 통과하려는 시도에 있어서 문제는 가스의 밀도, 압력, 온도가 모두 엄청난 수준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성의 중심 근처에서 일반적으로 기체 상태인 수소가 액체 금속이 되어 이 지역을 태양의 표면처럼 이국적인 풍경으로 만든다"고 설명한다. 목성 중심 부근의 압력을 실감하려면 지구 바다에서 가장 깊은 곳인 마리아나 해구로 들어가보면 된다. 수심 11㎞에서의 압력은 1000바(10만 킬로파스칼)가 조금 넘는데, 이는 제곱미터당 703㎏의 압력에 해당한다. 해수면에서는 약 1바(100킬로파스칼)의 압력이다. 플레처 교수는 목성 중심 근처에서 압력이 메가바 또는 100만 바까지 치솟는다고 설명한다. 그 엄청난 압력에 더해 온도도 섭씨 수만 도까지 올라간다. 그 같은 환경에서는 어떤 우주선이라도 원자 단위로 완전 분해되고 만다.다음은 우주선이 목성 중심으로 가는 여정에서 만날 수 있는 가상의 상황들이다. 이상적인 목성 관통 탐사선은 가능한 한 아래로 떨어질 수 있도록 공기역학을 고려해 총알 모양이어야 한다고 플레처 교수는 강조한다. 우주선이 하강을 시작하면 희미한 암모니아 구름을 만나게 되며, 지구 대기에서 발생하는 것과 같은 빛 산란 현상으로 인해 잠재적으로 푸른 하늘을 통과할 것이다. 플레처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그후 우주선은 황화암모늄의 '거칠고 적갈색을 띤' 구름을 통과한 후 약 80㎞ 깊이에 도달할 것이며, 우뚝 솟은 적란운이 있는 지역으로 접어들게 되는데, 거기에는 아마 거대한 번개 폭풍으로 인해 대낮처럼 밝을 것이다. 거기서 더욱 깊이 진입하여 7000~1만4000㎞ 사이에 이르면 우주선이 고온의 대기를 만나는데, 온도가 너무 높은 나머지 대기 자체가 빛날 것이다. 이곳은 온도가 섭씨 수만 도까지 올라가고 압력이 메가바까지 상승한다. 그리하여 우주선이 마침내 분해되기 시작한다. 목성 내부의 신비한 이 지역에서 수소와 헬륨은 액체가 된다. 2011년 발사된 주노 탐사선 임무에서 과학자들은 목성이 단단한 핵이 아니라, 질소, 탄소, 심지어 철을 포함한 물질의 확산 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흐릿하고 혼합된' 핵심에 도달할 때쯤이면 “당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플레처 교수는 덧붙였다.
  • “제주 바다에 핑크색 물질이 떠다녀요”…액체 정체 알고보니

    “제주 바다에 핑크색 물질이 떠다녀요”…액체 정체 알고보니

    제주도 바다 곳곳에 분홍색 물질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제주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내도포구를 시작으로 낮 12시12분쯤 외도동 연대포구, 12시34분쯤 이호동 이호포구에 분홍색 물질이 떠 있다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확인한 결과 실제 각 포구 인근 해상에는 분홍색 액체가 널리 퍼져 있었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에 시료 분석을 문의했고, 분홍색 물질의 정체는 ‘야광충’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일명 ‘녹틸투카’라 불리는 무해성 적조로 확인했다. 야광충은 비가 많이 온 뒤 생기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점차 자연스럽게 소멸하며, 해양생태계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야광충이 밀집된 곳은 밤에 배가 지나갈 때 형광처럼 빛나지만, 낮에는 분홍빛을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경은 야광충이 기름 등 해양오염 물질이 아닌 적조 현상임을 확인하고, 방제작업을 통해 완전 소멸 조치한 상태다.
  • 죽은 아내 100년간 냉동… 보존술 어디까지 왔나 [김유민의돋보기]

    죽은 아내 100년간 냉동… 보존술 어디까지 왔나 [김유민의돋보기]

    암으로 숨진 아내를 떠나보내지 못한 남편이 냉동 보존을 의뢰했다. 지난해 80대 노모가 이 기술로 처음 보존됐고, 이번이 국내 두 번째 사례다. 바이오 냉동기술업체 크리오아시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는 담도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다 숨진 50대 아내의 모습을 사후에도 보존하고 싶다며 냉동 보존을 의뢰했다. 업체는 A씨 아내의 몸속에 있는 혈액을 빼낸 후 시신 부패 방지를 위해 냉동보존액을 채워 넣는 작업을 거쳐 장례식장 안치실의 특수 냉동고에 보존했다. 다음달 중순쯤 챔버(냉동보존 용기)가 완성되면 액체질소로 냉각한 탱크에 시신을 넣어 영하 196도로 보관할 예정이다. A씨는 현재 아내의 시신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냉동보존 전문업체에 보낼지 국내 보존센터에 안치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암으로 아내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뒤 힘든 시기 한 가닥 희망이 될 수 있는 냉동보존을 알게 됐고 큰 위안이 됐다”며 “살아생전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대를 걸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업체는 A씨의 결정 등을 고려해 이르면 올해 말 보존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냉동보존 기간은 100년이다. 현재 시신 동결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는 약 1억원 정도가 든다. 냉동 보존한 시신을 미래에 해동한다고 해도 깨어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의뢰를 문의하는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뇌손상 문제…냉동보존술 어디까지 왔나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의 한 냉동보존센터에는 1호 냉동 인간 제임스 교수부터 아인즈까지 잠들어있다. 막대한 금액 때문에 현재 냉동보존 신청자 중 상당수가 실리콘밸리의 유명 창업자나 엔지니어, 과학자 등 부유한 사람들이다. 냉동보존은 우선 1차 처치로 시신의 온도를 최대한 낮추고 심폐소생 장치로 호흡과 혈액 순환을 복구시켜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지연시킨다. 2차로 체액과 동결 보호제의 치환해 날카로운 얼음 결정 없이 투명한 유리와 같은 상태로 인체를 얼릴 수 있도록 만든다. 그렇게 서서히 온도를 낮춰 영하 196도에 이르면 냉동 캡슐에 옮겨 영구히 보존한다.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친다. 케네스 헤이워스 뇌보존재단(BFF) 공동설립자는 “냉동 보존 기술이 뇌의 시냅스 연결을 잘 보존한다는 걸 보여주지 못했다. 신경 연결 부분에서 많은 수축이 일어났는데 내가 보기에 손상된 것으로 보였다”라며 “그래서 공개적으로 냉동 보존 회원 자격을 철회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리화 기술은 난자나 단세포 등 조직이 아주 작을 때 쓰는 것인데 수십억 개, 아니 수조 개의 세포가 있는 몸을 어떻게 유리화하냐”라며 냉동 보존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또한 유리화 냉동이 되지 못했을 때 가장 심각한 문제는 뇌손상이라 강조했다. 생명연장 재단의 맥스 모어 회장은 언제쯤 냉동인간이 부활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정답은 없다. 얼마나 많이 연구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며 “인공지능, 초지능 기계가 우릴 위해 여러 문제를 해결하면 사람들의 추측보다 훨씬 빨리 가능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전문가들은 “동물 실험도 전혀 안 된 기술로 사람을 냉동하는 것은 돈벌이, 사람들 마음을 이용하는 것이다”라며 냉동보존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현재 전 세계에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기다리며 잠들어 있는 냉동인간이 600여명이다. 지금까지도 깨어난 이는 아무도 없다.
  • 유해화학물질 사고 확 줄인다… 석유화학기업 안전 SW 교육

    유해화학물질 사고 확 줄인다… 석유화학기업 안전 SW 교육

    매년 폭발·화재·위험물 누출 사고가 끊이지 않는 중소·중견 화학기업의 안전사고 예방할 ‘정량적 위험성 평가 소프트웨어(Phast & Safeti)’ 교육이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울산 유틸리티성 자원공유지원센터에서 총 5회에 걸쳐 정량적 위험성 평가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정량적 위험성 평가 소프트웨어 교육은 위험물의 처리·이송·관리 중에 직면할 수 있는 위험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무교육이다. 울산지역 중소·중견 화학업체의 안전관련 직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지난해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특히 울산지역 석유화학공단은 전국 석유화학단지 면적의 53%, 저장 액체위험물의 42%, 고위험 화학물질 연간 유통량의 27%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또 위험물 제조 설치 허가 업체 8126개사와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 723개사 등이 입주해 매년 폭발 등 잦은 사고로 인명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울산석화단지에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97건(연평균 30여건)의 화재·폭발 등의 사고가 발생했고, 최근 5년(2105~2019년)간 유해물질 관련 사고 272건 중 실제 누출로 이어진 사건도 104건이나 된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이번 이론 및 실무교육을 통해 화학기업 직원들의 위험성 평가 역량을 높여 산업안전 관리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역 중소 화학기업들이 안전·설비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울산 유틸리티성 자원공유 지원사업’(사업비 99억원)도 오는 2023년까지 진행한다. 구자록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교육은 비용적 부담 등으로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중소·중견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며 “전문가가 이론과 실무를 직접 교육하기 때문에 화학업체 직원들의 산업안전 관리 능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코로나 때문에 로켓 발사 지연”…액체 산소 부족, 스페이스X 개발 차질

    “코로나 때문에 로켓 발사 지연”…액체 산소 부족, 스페이스X 개발 차질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우주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사이언스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로켓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주 초 “스페이스X의 팔콘9과 같은 로켓은 액체 산소를 반드시 필요로 하지만,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기관에서의 수요가 높아져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랜도 시는 지난주 주민들에게 물 소비를 줄여 더 많은 액체 산소를 만들고, 이를 병원으로 보내는 데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액체 추진제 로켓은 액체 상태의 연료와 산화제를 연소기에 분사하고 이 힘을 이용해 우주를 비행한다. 액체 추진제 로켓은 고체 추진제 로켓과 달리 연소 과정 중 연소를 중단할 수 있고, 추진력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액체 추진제 로켓에 들어가는 액체 산소는 필수 재료로 꼽힌다.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액체 산소 품귀 현상이 시작됐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데 액체 산소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를 필요로 하는 환자와 병원이 늘어났다. 이에 당국 또는 액체 산소 공급 업체는 기업이 아닌 병원에 액체 산소를 우선 공급하도록 조치하면서 스페이스X와 같은 업체의 로켓 개발에 차질이 생겼다. 미국 발사체 전문기업 ULA의 CEO 토리 브루노 역시 25일 “자사의 로켓 발사 시설에 액체 산소를 공급하는 연방 계약자가 (치료용) 액체 산소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는 오는 9월 발사 예정인 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액체 산소 부족 현상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났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0~6000명에 달하는 미얀마와 올 봄 일일 확진자 수가 40만 명을 넘나들었던 인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전 세계 3위인 멕시코 등지에서는 의료용 산소 부족으로 이중고를 겪었다.
  • [열린세상] 외계 인공지능과 맞설 인류의 인공지능/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외계 인공지능과 맞설 인류의 인공지능/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외계의 방문자들이 친구인지 적인지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지난달 사이언티픽아메리칸 잡지에 실린 칼럼 제목이다. “우리가 최초로 접하게 될 외계의 방문자는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일 가능성이 높다. 그 목적과 행태를 파악하려면 인류도 스스로의 인공지능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기고자는 미국 하버드대 천문학과의 석좌교수 에이브러햄 롭. 현재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이자 미국 한림원 물리천문위원회 위원장이다. 2018년엔 외계의 우주선이 우리 태양계에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 전해 태양계를 통과하는 최초의 외계 물체로 확인된 ‘오우무아무아’가 외계 탐사선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길이 100~1000미터가량의 이 물체는 납작하고 길쭉한 형태, 태양을 지나쳐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도 혜성 같은 꼬리를 남기지 않는 점, 텀블링을 하는 특이한 회전 방식으로 관심을 끌었다. 그가 우주선 이론을 바탕으로 지난 1월 출간한 ‘외계인: 지구 밖 지능적 생명체의 첫 신호’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 이론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 오아무아무아는 태양빛을 모아 자체 배터리를 충전하기 좋은 접시 모양이다. 지구나 화성 같은 거주 가능 행성에 이미 내려놓은 탐사선에서 오는 통신 신호를 받아 주는 수신기 역할도 했을지 모른다(시뮬레이션 결과 질소 얼음 덩어리일 가능성이 크다는 논문이 지난 3월 발표됐지만 롭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 항공우주국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우리 은하에는 최소 3억개, 아마도 21억개의 거주 가능한 행성이 존재한다. 우리 태양과 온도가 비슷한 별의 50%에는 물이 액체 상태인 적당한 거리에 있는 바위 행성이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우리 은하에서 가장 나이 많은 별은 132억년 전에 생성된 것이다. 지구와 태양계의 역사는 45억년밖에 되지 않는다. 외계에서 탄생한 생명체가 별과 별 사이를 여행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는 충분한 기간이다. 다만 생명체는 별 사이의 여행에 적합하지 않다. 빛의 속도로 달린다 해도 몇백 년~몇십만 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적합한 것은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이다. 행성 표면에서 스스로를 복제하면서 행성에서 행성으로 여행하는 동안 달라지는 환경에 기계학습을 통해 적응하는 시스템이 그런 예다. 이것은 오랜 여행 동안 동면에 들어갔다가 다른 별이 가까워지면 별빛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고 잠에서 깨어날 수도 있다. 지난 6월 미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미확인 항공현상’(UFO를 대신하는 용어 UAP) 144건 중 외계에 기원을 둔 것이 한두 건이라도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과학자들에게는 이들의 행태에 대한 자료를 더 많이 수집해 목적을 상세히 분석할 의무가 있다. 첫째, 우리는 외계 탐사선의 행태를 연구해야 한다. 이들이 어떤 유형의 데이터를 찾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다. 둘째, 이들이 우리의 행동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조사 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이들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외계 탐사선에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보내지 않도록 조심하는 일이다. 이들의 반응을 우리가 해석하는 데 혼란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행동 방침에 대한 모든 결정은 유엔 같은 국제기구가 조율해야 한다. 특히 다음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구성하는 것이 신중한 태도일 것이다. 컴퓨팅(우리가 중간에 가로채는 모든 신호의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서), 물리학(우리에게 대응하는 시스템의 물리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 전략(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최선의 정책을 조율하기 위해서) 분야가 우선이다. 결국에는 외계 인공지능을 적절하게 해석하려면 가까운 장래에 인간을 앞설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 자신의 인공지능을 배치해야 할지 모른다. 전문지식과 인공지능의 수준은 물리적인 힘이나 자연적 지능보다 더욱 중요할 수 있다. 외계 지능과의 기술적 전쟁에서 나올 결과를 결정하는 데서 그렇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종이어서 스스로의 운명이 우리의 손안에 있었다. 이것은 외계 인공지능 시스템과 접촉한 이후에는 더이상 사실이 아닐 수 있다.
  • 암으로 숨진 80대 노모 보존…‘냉동장’ 시대 오나 [김유민의돋보기]

    암으로 숨진 80대 노모 보존…‘냉동장’ 시대 오나 [김유민의돋보기]

    땅에 매장하던 전통 장례 관습이 화장(火葬)으로 바뀌고, 국내에서도 냉동보존 사례가 나오면서 가까운 미래에 ‘냉동장’ 역시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혈액암으로 숨진 어머니의 시신을 냉동보존한 김정길씨(가명). 그는 결혼하지 않고 평생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6개월 만에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이같이 결정했다. 국내 첫 냉동인간 사례였다. 그는 화장을 3시간 정도 앞둔 시간까지 고민을 거듭했다. 냉동보존은 유족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기에 그는 만류하는 동생들을 필사적으로 설득했다. 냉동보존된 어머니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믿음에서였다. 냉동보존은 신속히 진행됐다. 대형 상조회사가 운영하는 장례식장 안치실에 고인을 모신 뒤, 보존 온도가 영하 20~30℃를 유지하도록 했다. 시신 이송을 맡은 물류업체가 냉동보존이 이뤄질 러시아로의 빠른 수송을 위해 긴급 화물기를 마련하고, 수송 내내 낮은 온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코로나19로 유족 중 누구도 함께 비행기에 타지 못했고, 어머니의 시신은 홀로 화물기에 실려 머나먼 러시아 땅으로 향했다. 다음날 모스크바 공항에 화물기가 도착했고 현지 냉동인간 기업 크리오러스(KrioRus)가 고인을 모시고 액체질소로 가득 찬 냉동챔버에 안치했다. 그렇게 국내 첫 냉동인간이 된 그의 어머니는 러시아에서 향후 해동·의학기술이 발달할 때까지 영하 200℃에 가까운 상태에서 냉동인간으로 남게 된다. 계약 기간은 의료기술 발전 속도와 냉동보존 환자의 재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100년으로 정해졌다. 현재 시신은 혈액이 응고된 상태다. 보존액 주입은 시신의 냉동과 향후 해동 시 세포 손상을 줄일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매우 중요하지만 시간상 이같은 절차가 생략됐다. 김씨는 해동기술이 발전한다면 잠시나마 어머니를 뵐 수 있지 않겠냐는 실낱같은 희망에서 냉동보존을 진행했다.“엄마 잘 잤어?” 그가 하고 싶은 말 그는 22일 방송된 SBS스페셜 ‘불멸의 시대 2부: 냉동인간’에 출연해 냉동보존 이후 현지에서 보내주는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 수 있는 것은 냉동탱크뿐이지만 그는 “여기에서 마음으로 빌고 있다”라며 “돌아가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다시 만나면 ‘엄마 잘 잤어?’라고 묻고 싶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케네스 헤이워스 뇌보존재단(BFF) 공동설립자는 “냉동 보존 기술이 뇌의 시냅스 연결을 잘 보존한다는 걸 보여주지 못했다. 신경 연결 부분에서 많은 수축이 일어났는데 내가 보기에 손상된 것으로 보였다”라며 “그래서 공개적으로 냉동 보존 회원 자격을 철회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는 “사망 선고가 내려져서 사회적인 죽음을 맞았는데 다시 살아나면 출생 신고를 할 거냐, 사회적 지위를 그대로 부여할 거냐”라며 “그렇게 되면 죽음에 대한 기준, 민사법까지 다 바꿔야 한다”라고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다.부자들의 특권…냉동보존술 어디까지 왔나 냉동보존은 우선 1차 처치로 시신의 온도를 최대한 낮추고 심폐소생 장치로 호흡과 혈액 순환을 복구시켜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지연시킨다. 2차로 체액과 동결 보호제의 치환해 날카로운 얼음 결정 없이 투명한 유리와 같은 상태로 인체를 얼릴 수 있도록 만든다. 그렇게 서서히 온도를 낮춰 영하 196도에 이르면 냉동 캡슐에 옮겨 영구히 보존한다. 전문가들은 “유리화 기술은 난자나 단세포 등 조직이 아주 작을 때 쓰는 것인데 수십억 개, 아니 수조 개의 세포가 있는 몸을 어떻게 유리화하냐”라며 냉동 보존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또한 유리화 냉동이 되지 못했을 때 가장 심각한 문제는 뇌손상이라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에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기다리며 잠들어 있는 냉동인간이 600여명이다. 지금까지도 깨어난 이는 아무도 없다.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의 한 냉동보존센터에는 1호 냉동 인간 제임스 교수부터 아인즈까지 잠들어있다. 막대한 금액 때문에 현재 냉동보존 신청자 중 상당수가 실리콘밸리의 유명 창업자나 엔지니어, 과학자 등 부유한 사람들이다. 생명연장 재단의 맥스 모어 회장은 언제쯤 냉동인간이 부활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정답은 없다. 얼마나 많이 연구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며 “인공지능, 초지능 기계가 우릴 위해 여러 문제를 해결하면 사람들의 추측보다 훨씬 빨리 가능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전문가들은 “동물 실험도 전혀 안 된 기술로 사람을 냉동하는 것은 돈벌이, 사람들 마음을 이용하는 것이다”라며 냉동보존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 고려인의 삶·문화, 술과 차로 通하다

    고려인의 삶·문화, 술과 차로 通하다

    보물 3점 포함 133점 진열… 역대 최대연계 전시에선 백남준 미디어아트 선봬옛 문헌에 나오는 주자(注子)는 물이나 술 따위의 액체를 담아 잔에 따르기 위한 그릇이다. 손잡이와 부리, 뚜껑이 달려 있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주전자(酒煎子)와 형태 및 기능이 같다. 9세기 초 중국 당나라에서 처음 등장한 주자는 음주와 차문화가 발달한 고려시대에 특히 전성기를 누렸다. 정교하고 세밀한 공예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고려청자의 제작기술은 매병(梅甁)과 더불어 주자에서 활짝 꽃을 피웠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고려주자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서울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열리고 있다. ‘따르고 통하다, 고려주자’ 특별전에 박물관이 소장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3점을 비롯해 다양한 재질의 고려주자 133점이 한꺼번에 진열됐다. 고려시대 주자를 주제로 한 전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주자와 함께 사용된 술잔과 찻잔, 중국 백자주자 등을 더해 전체 전시품은 210여점에 이른다. 유진현 호림박물관 학예연구부장은 “술과 차를 나누며 소통했던 고려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고려주자를 재조명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전시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1부 ‘고려 공예의 꽃, 주자’에선 고려 초기인 10세기 무렵부터 말기인 14세기까지 고려청자 주자를 연대순으로 살펴볼 수 있다. 고려 특유의 비색과 상감 문양이 영롱한 보물 1540호 ‘청자표형주자’(12세기)와 보물 1451호 ‘청자상감운학국화문병형주자’(13세기), 고려 후기 청자주자를 대표하는 ‘청자상감국화문표형주자’(13세기 후반~14세기 전반) 등 시대별 명품들을 일목요연하게 펼쳤다. 아울러 15세기 상감분청사기와 백자 주자 등 조선시대 주자도 일부 선보인다. 2부 ‘주자, 술을 따르다’는 고려주자 가운데 술주전자로 사용된 작품들을 소개한다. 술주전자와 차주전자가 명확하게 구분되지는 않지만 고려 왕실이 국가 의례에 사용한 주자, 술과 관련한 시구가 새겨진 조롱박 모양의 주자들을 모았다. 3부 ‘주자, 차를 따르다’는 참외 모양 과형(瓜形)과 금속제 주자를 모방한 유형을 차주전자로 분류해 소개한다. 각각의 전시공간에 고려시대 주점과 다점 풍경을 재현한 모습도 흥미롭다. ‘만남과 소통’이란 전시 주제에 맞춰 연계 전시 ‘통하고 만나다, 다반향초’도 열린다.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W3’, 이수경의 ‘번역된 도자기’ 작품으로 팬데믹 시대에 더욱 절실해진 소통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 [아하! 우주] 토성 위성 타이탄에 ‘잠자리 드론’ 뜬다…NASA 새 탐사선

    [아하! 우주] 토성 위성 타이탄에 ‘잠자리 드론’ 뜬다…NASA 새 탐사선

    올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인류의 태양계 탐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화성 헬리콥터인 인저뉴어티를 통해 사상 최초로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동력 비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 이후 가장 놀라운 비행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성과였다. 하지만 우주 동력 비행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화성에 이어 NASA가 두 번째 우주 동력 비행을 생각하는 장소는 금성과 토성의 위성 타이탄이다. 금성은 지구에서 가깝다는 장점이 있으나 표면은 고온 고압 상태이기 때문에 높은 고도에 풍선 혹은 글라이더형 탐사선을 보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동력 비행기는 아마도 다음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토성의 위성 타이탄은 매우 멀리 떨어진 차가운 위성이지만, 여러 가지 조건을 생각할 때 오히려 화성보다 동력 비행에 더 유리한 조건을 지니고 있다. 우선 타이탄의 표면 중력은 지구의 1/7에 불과하다. 반면 대기의 밀도는 지구보다 더 높다. 지구 중력의 1/3이지만, 대신 대기의 밀도가 지구의 1% 수준에 불과한 화성보다 훨씬 동력 비행에 유리한 조건이다.타이탄은 토성 최대의 위성으로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두꺼운 대기를 지닌 위성이다. 대기의 주성분은 메탄 같은 탄화수소로 온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일부는 액체 상태로 고여 큰 호수를 이루고 있다. 과학자들은 타이탄의 대기가 지구 초기 대기와 유사한 성분을 지니고 있고 약하더라도 태양 에너지를 받아왔기 때문에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따라서 NASA와 유럽우주국(ESA)은 2005년 타이탄 표면에 호이겐스 탐사선을 착륙시켰지만, 타이탄의 극히 일부 지역만 탐사했을 뿐으로 결정적인 정보를 수집하지는 못했다. 타이탄은 매우 큰 위성이고 지형이 다양해 여러 지역을 이동하면서 조사할 탐사선이 필요하다. NASA의 드래곤플라이(Dragonfly) 탐사선은 이런 이유에서 인저뉴어티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우주 최초의 장거리 비행 탐사선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최근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 책임자인 아이다호 대학의 제이슨 번즈 교수는 드래곤플라이의 과학적 목표를 학술지 행성과학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주 목표는 1) 화학적인 생물학적 신호(chemical biosignatures) 확인, 2) 타이탄의 메탄 사이클(methane cycle) 조사, 3) 현재 타이탄의 생물 전 단계 화학(prebiotic chemistry) 조사 등이다. 쉽게 말해 타이탄의 지표와 대기, 호수의 화학적 구성을 조사해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과 타이탄의 독특한 탄화수소 사이클을 알아내는 것이다.드래곤플라이 탐사선은 무게 450㎏로(인저뉴어티는 1.8㎏) 지름 1m의 로터 네 쌍(4x2)을 이용해 비행한다. 타이탄 표면은 뿌연 안개 같은 탄화수소 가스로 가려져 있고 표면에 도달하는 태양 에너지가 너무 약하기 때문에 인저뉴어티처럼 태양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할 순 없고 원자력 전지(MMRTG)를 사용한다. 타이탄의 두꺼운 대기와 낮은 중력 덕분에 드래곤플라이 탐사선은 한 번에 고도 4㎞까지 상승할 수 있어 매우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원자력 전지 덕분에 몇 년 간 이동하면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드래곤플라이가 타이탄의 다양한 장소에서 대기 및 지표의 화학 조성과 지형 등 중요한 정보를 수집해 지구로 보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2027년 발사 예정으로 2030년대 중반 타이탄에 도달한다. 인저뉴어티가 퍼서비어런스 로버를 보조하는 정도의 역할이라면 드래곤플라이는 날아다니면서 이동하는 탐사선으로 본격적인 우주 동력 비행 탐사의 시작을 알리는 탐사선이 될 것이다. 드래곤플라이가 과연 타이탄에서 무엇을 보게 될지 궁금하다.
  • P2P 투자 체납자 7명 적발…경기도, 2억3000만원 압류

    P2P 투자 체납자 7명 적발…경기도, 2억3000만원 압류

    경기도가 고액체납자의 P2P(온라인투자연계)금융 관련 은닉재산을 조사해 체납자 7명을 적발하고 체납액 2억3000만원을 압류하는데 성공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P2P금융이란, 전통적 금융회사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출자와 투자자가 만나는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현금 유동성 등의 장점으로 P2P금융 대출채권 투자를 통한 원리금수취권(원금과 이자를 받을 권리) 취득이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 6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지방세 1000만원 이상 도내 고액체납자 약 3만명을 대상으로 P2P금융 원리금수취권을 전국 최초로 조사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지방소득세 2900만원을 내지 않은 고액체납자 A씨는 관할 평택시의 수차례 납부 독려에도 매번 경제적 사정을 이유로 세금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도가 조사한 결과 A씨는 핀테크 신상 투자 영역인 P2P금융 관련 3개사에 2000만원을 투자해 최고 연 16%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확인돼 투자액 모두 압류 조치됐다.
  •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검증 원스톱… 충북 ‘K배터리 심장’ 발돋움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검증 원스톱… 충북 ‘K배터리 심장’ 발돋움

    한번 쓰고 버리는 일차전지와 달리 이차전지는 충전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무선가전뿐 아니라 로봇과 드론, 전기차, 전기선박 등 이차전지의 적용 영역은 계속 확장되고 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만 따져도 2020년 304억 달러에서 2030년 3047억 달러 등 앞으로 10년간 10배 정도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차전지가 반도체의 뒤를 이어 국가 성장을 주도할 핵심산업으로 뜨면서 세계 각국이 이차전지 육성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들도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한 이차전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충북도가 한국 배터리 산업을 견인해 세계 이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통 큰’ 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이차전지 육성을 위해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 45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 등 총 8조 7417억원을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도의 육성 전략은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도는 청주시에 303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고 이차전지고도분석센터도 마련할 예정이다.현재 양극재와 음극재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이차전지 완제품을 만드는 대기업에 성능검증 의뢰를 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성능검증까지 하다 보니 생산력 손실이 발생하고, 소재 회사들은 답을 기다리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설계 중인 시험평가센터가 구축돼 성능검증을 전담하면 소재 생산기업들은 빠른 시간 내에 결과를 알 수 있고, 대기업은 완제품 생산에 올인할 수 있다. 내년에 설계가 시작될 예정인 고도분석센터는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의 특성과 파손, 고장, 사고 등의 원인을 분석해 기업들에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배터리 시험제작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신뢰성평가센터도 충북에 마련될 예정이다. 도는 민관, 수요·공급기업들이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이차전지 전문연구소를 설립하고 실증을 위한 연구공장을 건립하는 등 오픈이노베이션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전지 상용화지원센터도 유치해 기술개발을 선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리튬이온전지가 이차전지의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현재 전고체 전지, 리튬황전지, 리튬금속전지 등 차세대 전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전고체 전지는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리튬황전지는 무게가 가벼워 항공이나 드론에 널리 쓰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9월 리튬황 배터리를 탑재한 태양광 무인기를 높이 22㎞까지 비행시키는 데 성공했다. 리튬금속전지는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다.도는 현장의 수요에 맞는 고급·중급·초급 실무인력 육성도 추진한다. 고급 인력을 위해 대학과 연계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중급기술자 배출을 위해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손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또 충북에 위치한 특성화고등학교와 함께 초급기술자도 양성한다. 기업 간 기술교류 등을 위해 충북 이차전지산업 육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 충북 분원도 만들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런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면 관련 기업들이 몰려와 충북이 이차전지 제조 및 연구개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서 “충북도는 앞으로 K배터리 산업의 심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가 공격적인 전략을 수립해 세계 시장까지 노리는 것은 이미 상당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서다. 충북의 이차전지 생산액은 10조 7000억원으로 국내 전체의 48%를 달성하며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액 역시 21억 9000만 달러로 전국 1위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세계 1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도 청주시에 있다. 핵심소재부품 기업도 40개나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2027년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는 방사광가속기도 구축된다. 국비 8000억원, 지방비 2000억원 등 1조원이 투입되는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할 때 발생하는 ‘방사광’이란 빛으로 물질의 미세구조를 관찰하는 초정밀 거대현미경이다. 신약과 차세대 신소재, 초소형 기계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기초과학의 꽃’으로도 불린다. 도는 가속기 인근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국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전문생산기술연구기관들을 모으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들의 클러스터 형성은 이차전지 개발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정부도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 지자체로 충북을 주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7월 8일 청주시 오창읍의 LG에너지솔루션 제2공장부지에서 정부의 ‘K배터리 발전전략’ 행사를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국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 50여곳과 유관기관 및 대학 관계자 등 국내 이차전지 분야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정부는 국내 이차전지 연구개발에 4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 300억원, 이차전지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200억원, 펀드운용사 300억원 등 총 8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혁신펀드 조성 계획도 밝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정부의 배터리 발전전략 행사가 열린 것은 이차전지산업의 중심지로 공인받은 셈”이라며 “충북의 전략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미래의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이차전지 관련 연구소 및 인프라를 충북에 집적화해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오는 10월 21일 ‘하늘문’ 연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오는 10월 21일 ‘하늘문’ 연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오는 10월 21일 드디어 ‘하늘문’을 열고 우주로 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제20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한국형발사체 발사허가 심사결과’를 논의해 오는 10월 21일 1차 발사, 2022년 5월 19일 2차 발사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리기 위해서는 우주개발진흥법과 우주발사체의 발사허가 심사방법 및 기준에 근거해 국가우주위원회 심의를 거쳐 과기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누리호 개발과 발사를 맡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 3월 발사계획서 및 발사허가신청서를 제출했고 발사허가심의위원회는 3개월 동안 누리호 발사의 세부 내용과 발사안전관리 체계 등을 심사했다. 국가우주위원회는 그 결과에 근거해 발사를 승인, 확정했다. 항우연이 신청한 누리호 1차 발사 예정일은 10월 21일이며 기상조건이나 준비상황에 따라 발사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예비기간은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이다. 정확한 발사날짜는 극저온 환경에서 누리호 구성품과 시스템이 정상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하 183도의 산화재를 충전하고 빼내는 ‘발사 전 비연소 종합시험’(WDR)을 진행한 뒤 결과를 분석해 9월 말 확정한다. 또 2차 발사는 2022년 5월 19일, 발사예비기간은 5월 20일부터 26일까지이다. 보통 발사 예정일은 발사장인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태풍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봄이나 가을, 겨울에 잡히는 경우가 많다. 또 발사체에 위성을 싣게 될 경우는 위성이 궤도에 진입한 뒤 에너지원인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로우주센터 위치상 위성이 태양을 마주보기 위해서는 오후 늦게 발사되는 경우가 많다. 또 우주에 떠다니는 우주물체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우주물체들 비행 데이터를 계산해 충돌 회피 시간대에 발사해야 한다.날씨도 중요한 발사고려 요소이다. 누리호를 비롯한 우주발사체는 수십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발사예정일발사궤적 20㎞ 반경 내에 낙뢰가 발생하지 않아야 않다. 발사 당일 평균 지상풍속이 초속 15m,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1m 이상이면 발사 명령이 내려지지 않고 지상 30㎞ 고도 이내의 풍속이 초속 100m 이상인 경우는 발사궤적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최종 발사일은 발사장 주변 일기예보가 나오는 1개월 전, 7일 전에 결정되는데 기상조건에 문제가 없는 경우 이번 승인날짜에 발사가 가능하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이다. 10월 1차 발사에서는 1.5t 무게의 위성모사체를 실어 발사하고 내년 5월 2차 발사에서는 1.3t의 위성모사체와 0.2t 무게의 성능검증 위성을 실어 발사한다. 국가우주위원회는 누리호 개발 점검결과와 발사준비 현황을 보고받고 한국형발사체 개발이 이상없이 수행되고 있음도 확인했다. 75t 액체엔진 4기를 묶는 1단 클러스터링 엔진과 75t 엔진 1기로 구성된 2단, 7t 엔진 1기로 구성된 3단 등이 모두 개발완료됐고 성능검증도 모두 성공했으며 10월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FM) 조립이 최종완료단계에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한편 이날 열린 국가우주위원회는 과기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이다. 개정된 우주개발진흥법에 따라 올해 11월부터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게된다.
  • 35광년 거리 외계행성 발견…생명 거주 영역에도 존재 가능

    35광년 거리 외계행성 발견…생명 거주 영역에도 존재 가능

    지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어떤 별의 ‘골디락스 존’에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있는 행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투갈 포르투대 천체물리학·우주과학연구소(IA) 등 국제연구진은 칠레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 초거대망원경(VLT)에 의한 도플러 분광법을 사용한 관측 연구로, 남쪽하늘 날치자리 방향으로 약 35광년 떨어진 적색왜성 ‘L 98-59’ 주위에서 암석형 행성 ‘L98-59 e’를 발견했다. 크기는 현재 불분명하지만 질량은 지구의 약 3.06배 이상, 공전 주기는 약 12.8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새로 발견된 행성보다 바깥쪽에 있는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인 골디락스 존에도 ‘L98-59 f’라고 이름 붙여질 암석형 행성 후보가 존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행성 후보의 최소 질량은 지구의 약 2.46배, 공전 주기는 약 23.2일로 추정되는데 만일 이 후보가 행성으로 확인된다면 골디락스 존 한가운데에 존재하는 것이어서 앞으로의 관측 연구가 주목되는 것이다.연구진은 이 밖에도 이미 이 항성계에서 존재가 확인된 기존 행성 3개의 질량 등 정보를 자세히 살폈다. 모성(母星)인 ‘L 98-59’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공전하는 행성인 ‘L 98-59 b’의 질량은 지구의 약 0.4배로 지금까지 도플러 분광법을 이용해 관측한 외계행성들 중 가장 가볍다. 또 그 바깥쪽을 공전하는 행성인 ‘L 98-59 c’의 질량은 지구의 약 2.22배, 더 바깥쪽에 있는 행성인 ‘L 98-59 d’의 질량은 지구의 약 1.94배인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세 행성의 반지름은 각각 지구의 약 0.85배, 약 1.385배, 약 1.521배로 여겨진다. 이들 행성은 모두 모성인 L 98-59에 가까이 있어 표면 온도는 지구보다 훨씬 높은(복사평형온도는 약 140~350℃)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세 행성의 표면이나 대기 중에도 물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세 행성 중 가장 바깥쪽의 L 98-59d는 질량 중 최대 30%를 물이 차지한다고 여겨져 깊은 바다로 뒤덮인 행성일 가능성이 있다. 반면 안쪽의 L 98-59b와 L 98-59c는 건조하고 포함된 물의 양은 적은 것으로 추측된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A·Astronomy & Astrophysic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ESO
  • [여기는 중국] 배달 기사, 고객 치킨 상자에 침 퉤퉤…주문 업체선 ‘나 몰라라’

    [여기는 중국] 배달 기사, 고객 치킨 상자에 침 퉤퉤…주문 업체선 ‘나 몰라라’

    중국 상하이에 소재한 종합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인 안 모 씨는 최근 배달 전문 플랫폼을 이용해 치킨을 주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지난달 21일 점심 시간을 이용해 병원 동료들과 치킨을 주문한 안 씨의 치킨 상자에서 수상한 액체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화장한 날씨에 비가 새어 들어 갔을 리 없다고 여긴 그는 곧장 해당 액체의 성분을 분석, 타액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안 씨와 그의 동료들은 해당 타액이 배달전문업체 또는 배달 기사의 것이라고 확신하고 곧장 배달 플랫폼에 항의 메시지를 전송했다. 하지만 배달 전문 플랫폼 ‘어러머’ 측은 사건이 있은 후 2일이 지난 후에도 안 씨에게 회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와 동료들은 하는 수 없이 관할 공안국에 해당 치킨가게와 배달 전문 플랫폼 두 곳을 신고조치했다. 안 씨의 신고가 있고 이튿날 어러머 측은 곧장 안 씨에게 회신, “해당 치킨 업체가 개인적으로 고용한 배달 기사에 대해서는 플랫폼이 관리 감독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서 “사건 배상은 해당 치킨 가게와 상의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해당 배달 전문 플랫폼 측은 안 씨에게 위로금 차원에서 50위안(약 8900원) 상당의 무료 상품권을 지급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안 씨와 동료들은 해당 보상금 대신 배달 음식에 침을 뱉은 택배 기사를 찾아 진정한 사과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안 씨는 인근 도로와 병동에 설치된 CCTV를 확인, 치킨 포장 박스 위로 침을 뱉은 배달 기사를 찾아내 이 영상을 공안에 제공했다. 결국 관할 공안은 배달 기사인 남성 진 모씨를 잡아 치안관리법 위반 혐의로 행정 구류 5일의 처분을 내린 상태다. 안 씨는 “나와 내 동료들은 의료 현장에서 매일 근무하는 사람들이기에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실감하고 있다”면서 “당연히 안전과 위생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치킨을 포장한 상자 위로 침이 잔뜩 들어있었는데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해괴한 짓이라고 생각했다”며 분개했다. 그는 “실제로 침이라는 것을 확인한 이후 그날 먹은 음식을 토하고 싶을 정도로 구역질이 났다”면서 “배달 기사가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앞으로는 배달 음식을 주문해서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문제는 이같은 음식 배달 업체와 일부 배달 기사에 의한 음식 훼손 사례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광시성 위린시에 소재한 한 음식점의 배달 기사 양 모 씨가 온라인 상에 공유한 영상이 논란이 됐다. 양 씨가 올린 영상에는 그가 담당한 배달 음식 안에 쥐똥과 소변 등을 넣은 뒤 재밀봉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기 때문이다. 해당 영상을 제작한 양 씨는 “밀크티를 주문하는 고객의 것을 개봉한 뒤 눈치 챌 수 없게 재밀봉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서 “봉투를 뜯고 쥐똥과 소변을 넣은 뒤 잘 흔들면 고객이 눈치채지 못한다”고 발언했다. 이 영상은 곧장 중국 온라인 공유 플랫폼 ‘비리비리’ 등을 통해 수 십만 건 공유되는 등 논란을 키웠다.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화성 여행에 필요한 준비물/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화성 여행에 필요한 준비물/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지난 7월 20일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는 상공 100㎞까지 올라 무중력 체험을 하며 성공적인 우주여행을 했다. 그보다 일주일가량 앞선 7월 11일에는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탑승한 우주선도 대형 항공기에 실려 이륙한 뒤 엔진을 점화해 상공 86㎞까지 올랐다. 민간 분야로 확대된 우주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일들이다.이제 인류의 우주 탐험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지구 밖 행성에 인류가 직접 가 볼 날도 머지않았다. 이런 가운데 7월 23일에는 미국 화성 로봇탐사선 인사이트 자료를 분석한 세 편의 논문이 ‘사이언스’에 실렸다. 2018년 11월에 화성 표면에 착륙한 인사이트가 설치한 지진계에는 2019년 2월부터 현재까지 화성 지진 자료가 꾸준히 쌓이고 있다. 이번 논문은 지난 2년 동안의 화성 지진 자료와 지구물리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화성 내부 구조를 밝힌 것이다. 분석에는 1700~4100㎞ 떨어진 거리에서 발생한 지진 43건이 활용됐다. 지하 50~70㎞ 깊이에서 발생한 이 지진들의 크기는 규모 3~4 정도로, 지구에서는 매년 수천 회 발생하는 수준이다. 화성의 깊은 곳을 통과해 기록된 지진파 분석을 통해 확인된 화성의 내부 모습은 흥미롭다. 화성 지각의 두께는 39~72㎞이고, 2~3개의 층으로 나뉘어 있다. 화성의 지각 두께는 지구의 두꺼운 대륙 지각과 유사하다. 화성 지각에는 지구 맨틀에 비해 13~21배가량 많은 방사성동위원소를 포함하고 있고 많은 열까지 내고 있다. 화성 표면에서 보이는 큰 분지들이 운석 충돌뿐 아니라 화성 내부의 열에 의해 발달한 것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시됐다. 하지만 현재의 화성 표면에서 측정되는 열류량은 지구의 대륙 내에서 측정되는 열류량보다도 낮아 화성이 빠르게 식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화성 핵의 반지름은 1830㎞가량으로, 지표에서 1570㎞ 깊이에 핵이 있다. 화성 반지름의 53%를 핵이 차지하는 셈이다. 화성 핵의 크기는 지구에서 핵이 차지하는 크기와 유사하지만 당초 예상했던 화성 핵 크기보다는 크다. 흥미로운 점은 화성의 핵이 지구의 외핵처럼 액체임이 확인된 것이다. 화성 핵 경계부에서 반사돼 돌아오는 지진파 분석을 통해서였다. 지구와 같은 고체 상태 내핵의 존재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화성 핵의 밀도는 지구 핵 밀도의 절반에 불과하다. 철과 니켈이 주성분인 핵 내에 상당한 양의 가벼운 원소가 포함돼 있음을 의미한다. 액체 상태의 핵이 존재함에도 현재 화성엔 행성 자기장이 없다. 화성 지각 암석 내에 많은 잔류 자기장 흔적이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 행성 자기장이 소멸된 이유는 앞으로 규명돼야 할 부분이다. 이처럼 화성은 지구와 여러모로 닮은 듯 다른 모습을 보인다. 지구에 비해 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화성의 일교차도 크다. 태양풍과 우주로부터 오는 유해한 전파를 막아 줄 행성 자기장도 없다. 지표는 건조하고 낮엔 많은 바람과 먼지가 날린다. 물은 지각 내에 확인되지만 음용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오지 탐험에 필수적인 나침반도 작동하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화성 여행에는 준비할 것도 많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선크림과 흙먼지를 막아 주는 보호 안경, 두툼한 방한외투, 물을 충분히 담을 수 있는 물통은 필수다.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을 활용할 수 있을 테니 오지에서의 위치 확인을 위해 GPS도 가져가자. 화성 여행 준비물을 마련할 날이 곧 오길 고대한다.
  • 한국피앤지, 환경 지속가능성 활동 앞장… 동화책도 출간

    한국피앤지, 환경 지속가능성 활동 앞장… 동화책도 출간

    한국피앤지(한국P&G)는 지난해 환경 전문 NGO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환경 관련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95% 이상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데 반해 실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응답자의 76.8%가 일상 속 친환경 실천에 도움이 되는 정보에 니즈가 있음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손잡고 인스타그램 계정 ‘에코메이트(@eco__mate)’를 개설했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자 함이다. 이와 동시에 자신의 환경 지속가능성 행태를 점검해볼 수 있는 온라인 설문 ‘환경보호 유형 검사’를 공개했다. 인식과 실천 수준에 따라 ▲환경운동가 ▲행동파지구지킴이 ▲실천만이답이다 ▲환경꼬꼬마 등 총 4가지 유형으로 검사 결과를 분류했다. 아울러 어린이 환경 교육을 위한 동화책도 펴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환경 지속가능성에 친숙해지고, 동화책을 매개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구체적 실천 방안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이들과 미래재단, WWF코리아, 자원순환사회연대 등 전문 NGO와의 협력을 통해 만든 두 권의 동화책 ‘우리집이 물에 잠겼어요’와 ‘이미 가진 건 또 사지 않아요’는 기후 변화와 탄소 발자국, 재활용과 새활용의 중요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풀었다. 이 책들은 온라인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및 한국피앤지의 인스타그램 계정 ‘에코메이트’에 무료로 공개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전국 아동복지와 교육 시설에 약 5000권이 기부되기도 했다. 한국피앤지는 환경 지속가능성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세제의 경우 온수와 섞어 사용 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을 해결하고자 2019년 ‘딥클리닝(Deep Cleaning)’ 기술을 적용해 찬물에도 높은 세정력을 내는 ‘다우니 초고농축 액체 세탁 세제’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내놓은 고체 세제 ‘다우니 폼형세제’는 100% 재활용 가능한 경량 필름과 종이상자로 포장해 액체 세제 대비 포장재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양을 70%까지 줄였다. 김태곤 서울비즈 기자 kim@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시칠리아 더위 잡는 젤라토와 그라니타/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시칠리아 더위 잡는 젤라토와 그라니타/셰프 겸 칼럼니스트

    지금 겪는 겨울이 가장 춥고, 당장의 여름이 제일 덥다. 늘 그랬지만, 이번 더위는 정말 심상치 않다. 인류의 잘못인지, 지구의 주기인지 명쾌하게 알 도리는 없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당장 입안에 시원한 어떤 것을 넣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 정도로 덥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더운 날이면 시칠리아의 폭염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되어 주었던 친구들이 생각난다. 바로 젤라토와 그라니타다. 젤라토야 워낙 유명한 친구니 더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소개는 해야겠다. 쉽게 설명하자면 젤라토는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이다. 겉으로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속사정을 살펴보면 둘은 다르다. 아이스크림과 젤라토의 차이를 설명하기에 앞서 그러면 아이스크림은 무엇인가 잠시 짚어 보자.처참하게 녹아버린 아이스크림을 본 적이 있는가. 기분 나쁘게 끈적거리는 액체가 바로 아이스크림의 본래 모습이다. 유지방과 설탕, 향료를 넣어 만든 베이스를 서서히 얼려 가며 저어 주면 얼음 결정 사이에 미세하게 공기가 들어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완성된다. 젤라토는 보통의 아이스크림보다 지방 함량이 낮고 공기도 덜 들어가 있어 아이스크림보다 질감이 더 치밀하다. 그 때문에 사르르 녹는 식감이 아니라 쫀득한 식감을 내는 게 특징이다. 물론 제대로 만든 젤라토라면 말이다. 이탈리아 요리학교에서 들었던 젤라토 수업은 꽤 인상적이었다. 젤라토의 본국인 이탈리아에서도 아이스크림에 가까운 불량 젤라토를 파는 곳이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공기를 불어넣어 부피를 늘리는 과정에서 아이스크림은 보통 2배 늘어나는 데 비해 젤라토는 본래 중량의 30% 내외로 부푼다. 공기 함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부피가 커져 경제적이지만 젤라토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어진다.젤라토 수업을 진행한 마시모 콘티 셰프는 제대로 만든 젤라토와 불량 젤라토를 구별하는 법을 알려 주겠다며 모두를 불러 모은 후 자신이 만든 젤라토가 들어 있는 컵을 뒤집었다. 놀랍게도 젤라토는 컵에 달라붙어 있었다. 제대로 만든 젤라토라면 뒤집었을 때 컵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걸 그때 알았지만 젤라토 감별법을 감히 써먹어 보진 못했다. 혹시나 떨어지면 젤라토가 아니었구나 하는 배신감보다 바닥에 떨어진 걸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클까 봐서다. 이탈리아에서 여름철 젤라토만큼 인기를 구가하는 그라니타는 엄밀하게는 젤라토와 아이스크림의 조상 격이다. 아이스크림과 젤라토는 유제품을 써서 질감이 부드럽지만, 그라니타는 지방 없이 주로 과일의 즙과 설탕, 물을 얼린 후 갈아 만들어 거친 얼음 알갱이가 씹힌다. 슬러시와 비슷하다고 할까. 그라니타의 주재료는 과일이다. 시칠리아에 흔히 널린 레몬이나 오렌지, 복숭아, 딸기, 오디, 자두 같은 과일류는 인기 재료다. 유지방으로 인해 먹고 나면 텁텁함이 남는 아이스크림이나 젤라토보다 산뜻해 무더위에 더 잘 어울린다. 그라니타에 브리오슈 빵 한 조각은 밀크셰이크와 햄버거처럼 든든함과 청량함을 동시에 선사해 주는 조합이다.시칠리아 사람들은 빙과류에 대해 꽤나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아이스크림의 발상지가 시칠리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발상에 따르면 얼음에 무언가를 첨가해 먹는다는 개념은 아랍인들이 맨 처음 고안했다. 한때 아랍의 지배를 받은 시칠리아에도 얼음과자의 개념이 들어왔고 가장 높은 화산인 에트나산의 눈을 이용해 그라니타와 소르베토를 만들어 먹었다. 소르베토는 셔벗이라고도 불리는데 비교적 입자가 고운 그라니타다. 그라니타가 과즙을 섞어 만든 액체를 얼린 다음 곱게 갈아서 만든다면 소르베토는 아이스크림이나 젤라토를 만들 때처럼 휘저어 가며 얼려 만든다. 에트나에서 가져온 눈은 동굴로 옮겨 너무 단단해지지 않도록 천으로 감싸 우리로 치면 석빙고 같은 시설에 보관했다. 이 눈 덕에 왕이나 귀족들은 여름에도 시원한 그라니타와 소르베토를 맛볼 수 있었고 점차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레시피가 개발됐다. 와인을 넣거나 버터나 생크림 등 유제품도 더해지면서 지금과 유사한 아이스크림이나 젤라토의 형태로 발전했다는 게 아이스크림 시칠리아 기원설의 내용이다. 시칠리아 출신의 한 제과 장인은 17세기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파리 최초의 카페이자 아이스크림 가게인 ‘르 프로코프’를 열었다고 하니 빙과류에 대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는 데는 시칠리아 사람들에겐 나름의 근거가 있는 셈이다.
  • 경남 창원에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 내년 전국 최초 액화수소 공급

    경남 창원에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 내년 전국 최초 액화수소 공급

    전국 최초로 액화수소를 공급하는 시설인 액화수소 플랜트가 경남 창원에 건설된다. 경남도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두산중공업은 28일 창원시 성산구 귀곡동 두산중공업 공장에서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식을 했다.이날 오후 열린 착공식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김정호 국회의원,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창원지역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은 2020년 3월 한국산업단지공단 환경개선 펀드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는 정부지원 사업이다. 액화수소 플랜트는 기체수소를 극저온상태(섭씨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 상태로 생산하는 설비다. 창원산업진흥원과 두산중공업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하이창원’이 사업을 시행한다.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빈 부지에 하루 액화수소 5t을 생산하는 액화수소 플랜트를 짓는다. 사업비는 국비 174억원과 도비 40억원, 시비 60억원 민간자본 680억원 등 모두 954억원이 들어간다. 2022년 12월 준공된 뒤 전국 최초로 액화수소를 지역에 공급한다. 액화수소는 고압의 기체수소와 달리 대기압에서 저장을 할 수 있어 안전성에서 장점이 있다. 부피도 기체수소보다 800분의 1로 작아 대량으로 저장·운송 할 수 있다. 기체수소보다 운송, 충전소 부지면적, 사용량 등에서 경제성이 높아 버스·트럭·열차·선박 둥 수소사용량이 많은 대형 이동수단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기체 상태 수소를 고압 탱크에 저장해 유통한다. 창원시는 창원지역에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2022년 말까지 버스공영주차장과 화물공영주차장 등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버스 및 수소트럭 보급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은 수소모빌리티, 소재·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이 수소 사회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아하! 우주] 누구있나요?…NASA 탐사선, 목성의 달 ‘유로파’ 바다로 간다

    [아하! 우주] 누구있나요?…NASA 탐사선, 목성의 달 ‘유로파’ 바다로 간다

    목성의 달인 유로파의 바다에 대한 야심찬 탐사 미션이 본궤도에 올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총 4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5조원)가 투입된 목성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가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로파 클리퍼는 19세기 대양을 가로지르던 쾌속 범선인 클리퍼처럼 유로파의 지하 바다에 대한 본격탐사를 위해 NASA가 추진 중인 야심찬 프로젝트다. 얼음 껍질 아래에 거대한 액체 바다를 품고 있는 유로파는 태양계에서 외계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는 가장 적당한 후보지로 생각되고 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유로파 클리퍼는 2024년 10월 플로리다에 있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출발하여 2030년 4월에 목성 궤도에 도착하며, 4년 동안 유로파를 약 50번 근접 비행하면서 이 위성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유로파 클리퍼가 수행할 많은 작업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로파의 지하 바다와 얼음 껍데기의 특성들을 알아내고, 생명체를 찾는 유로파 탐사 로버의 안전한 착륙지를 물색하는 일이다. 이 탐사 로버의 개발은 의회의 승인을 받았지만, 현재는 구상 단계에 있다. 어쨌든 이번 발표로 유로파 클리퍼 발사를 둘러싼 오랜 불확실성은 끝나고 발사 로켓도 결정되었다. NASA 제트추진 연구소 미션 프로젝트 과학자 밥 파팔라도는 올해 초, 상업용 로켓을 사용하려면 클리퍼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25년 2월과 2026년 12월에 화성과 지구에 대한 플라이바이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팰컨 헤비 로켓은 지금까지 세 번 발사되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9년 6월 미국 우주시험 프로그램을 위한 임무를 시작할 때 발사됐다. 한편 지름이 3100㎞에 달하는 유로파는 지구의 달보다 약간 작지만 그 특징은 완전히 다르다. 수많은 크레이터로 ‘멍자국’이 가득한 우리의 달과는 달리 유로파는 표면이 갈라진 얼음으로 뒤덮여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얼음 지각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있다는 사실과 함께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