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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에 처리비용 “받아내기”/러 「핵 동해투기」 엄포의 속셈

    ◎올초 지원요청에 반응없어 또 시도/저장탱크 포화… 투기우려는 언제나 러시아의 동해핵폐기물 투기문제가 5개월여만에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있다. 지난달 25,31일 극동 연해주 지방당국자들이 잇달아 재투기 가능성을 경고한데 이어 3일에는 일본언론들까지 이 문제를 보도했다. 러시아정부의 진실된 입장은 무엇일까.러시아 관리들과 핵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마디로 『핵폐기물 처리시설이 서둘러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재투기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환경천연자원부의 알렉산드르 슈발로프공보국장은 4일 이 문제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전략무기 감축조약에 따라 핵잠수함의 폐기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핵폐기물 처리시설이 절대부족이어서 잠수함 폐기때 발생되는 액체핵폐기물을 공해에 다시 버리지 않는다고 보장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1∼2년 사이 폐기된 핵잠수함은 17척,앞으로도 40여척이 추가폐기처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서 발생되는 폐기물량은 금년 예정분만도 5천∼7천㎥인데 현재 극동지역에 정박중인 폐기물 탱커(저장선)2척의 용량은 합쳐서 1천7백㎥에 불과한 실정이다.그나마 2척 모두 낡은 배인데다 포화상태여서 매우 위험한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물론 재투기가 당장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지난해 10월 동해핵폐기물 투기사건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뒤 러시아정부는 11월 런던덤핑조약회의에서 재투기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폐기물처리시설 건설에 한·미·일·캐나다등 동해 인접국이 재정지원을 해주도록 요청한 바 있다.금년 1월에는 별도로 한·일양국에 시설계획과 함께 구체적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무르만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 카멘지역에 연간처리용량 각 4천㎥의 핵폐기물처리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당시 한·일 양국에 요청한 건설지원액은 약7백만 달러,이중 한국측 몫은 1백만 달러선인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정부는 재정지원의 대가로 자기들이 개발완료한 핵폐기물처리기술을 우선적으로 이전해 주겠다고 제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후 지금까지 한·일 양국으로부터 금전지원과 관련,구체적인 반응이 없었고 그러던 중 이번에 재투기문제가 다시 부상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한·러·일 3국과 IAEA 전문가들로 구성된 핵폐기물 공동조사가 지난 3월18일부터 한달 예정으로 동해상에서 진행중이다.지난해 10월 러시아가 폐기물을 투기한 7개지역에서 샘플채취등 조사활동을 벌여 내년 5월말 조사보고서를 낼 예정이다.이 공동조사에 합의하면서 러시아는 조사기간중 재투기는 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런 여러 정황등을 감안할때 러시아가 쉽사리 재투기를 감행하기는 힘들고 재정지원문제에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카드로 재투기를 거론하는것이란 분석도 있다.물론 극동함대사령부에서 독자적으로 재투기를 감행할 가능성도 있고 위험수위에 도달한 저장탱커의 안전문제에 대한 지방주민의 반발등을 감안,재투기 소지가 상존하는 것은 사실이다. 바다에 내다버리지 않으려면 재처리시설을 지어야 하는데 돈이 없으니 누가 좀 도와달라는게 러시아의 강요에 가까운 호소다.재투기가 감행될 경우 우선적 피해자가 한국·일본이니 어려운 이웃을 둔 죄로 골치를 앓을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 한 일 러/동해핵오염 조사 착수/새달까지 해저 진흙·물 채취 활동

    ◎3국 과학자 37명 「오케안」호 승선 【도쿄·니가타 AFP 교도 연합】 한국과 일본및 러시아 3국 과학자들이 22일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투기에 의한 해양의 방사능 오염여부를 공동 조사하기 위해 니가타항을 출발,조사대상 지역인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근해로 향했다고 일본정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과학자회의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3국이 공동으로 이같은 조사를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인 20명,일본인 9명,한국인 7명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 1명등으로 구성된 이번 3국 공동조사단은 러시아 선적의 4천1백62t급인 「오케안」에 승선,이날부터 다음달까지 블라디보스토크 근해를 중심으로 조사활동을 벌이며 바다 밑바닥의 물과 진흙을 샘플로 채취할 예정이다. 일본 과학기술청은 관련국 및 단체가 이들 샘플로부터 어떠한 결과를 얻어내는데는 앞으로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구소련및 러시아는 지난 59년부터 줄곧 동해에 핵폐기물을 버려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작년 9월에는 액체 핵폐기물질을 투기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일본은 이미 핵폐기물 투기지점에서 2백㎞(1백24마일) 떨어진 곳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조사를 벌인 바 있으나 방사능오염 여부는 밝혀내지 못했다.
  • “북,방사실험실 사찰 막았다”/블릭스총장 북핵 보고서

    ◎시료채취 거부… 「봉인훼손이후」 규명 차질/6개월내 재사찰해야 정보연속성 유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사찰단의 현장활동은 방사화학실험실을 제외하고는 아무 어려움없이 합의대로 진행됐다.각종 감시장비와 봉인이 유지,교체되고 운전일지점검,각종 파괴및 비파괴검사,설계정보의 재검증,시설운전상황 점검등이 이뤄졌다. 특히 핵연료제조공장에서 대북사찰사상 처음으로 핵물질 재고량의 실제검증절차가 이뤄질 수 있었던 점은 중요한 발전이라 할수 있다. 5Mw 원자로의 경우 각종 카메라와 봉인이 점검,교체설치되고 필름이 교환장착됐다.사용후 연료저장소에서 이들 연료들에 대한 비파괴검사가 행해졌으며 각종관련 자료가 취합됐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얻어진 정보들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 6개월내에 다시 사찰을 실시,감시장비들을 점검해야한다. 문제는 재처리시설로 알려진 방사화학실험실에서 발생했다. IAEA로서는 카메라 작동이 멈추고 봉인이 훼손된 시설내에서 지난 1년동안 핵활동이 진행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각종 샘플 채취와 감마선 지도작성(일종의 비파괴검사활동)이 필요했다. 또 감시장비의 작동이 멈춘 상태에서 북한측이 IAEA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시설변경을 했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만 했다. 특히 이같은 사찰활동이 필요한 곳은 사용후 연료 용해시설,글러브 박스(원격분쇄 핵연료 취급시설),폐기물 저장시설등 방사화학실험실에서 재처리활동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3개소였다. 글러브 박스 사찰활동에서 IAEA측은 설비내 잔류물 채취작업을 요구했으나 북한측은 아무런 기술적 장애가 없었음에도 불구,이 작업은 이른바 「불일치성」과 관련된 것이므로 추후 협상을 통해 허용할 사항이라며 거부했다. 북측은 잔류물 채취대신 문제 시설내 액체 샘플 채취로 대체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IAEA는 이것이 대체수단이 될수 없다고 판단,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북한측의 주장은 이른바 「불일치」문제에 관한 아무 언급이 없는 2월 15일 합의사항과 분명히 어긋나는 것이다. 방사화학실험실 환기설비내의 공기정화필터 감마선 지도 작성을 위한 활동과 관련해서도 북한은 샘플채취 부위에 제한을 가해왔다.이는 IAEA가 선택하는 수개장소에서 샘플채취를 허용한다는 합의에 위배된다. 북한측의 이같은 제한들은 사찰에 대한 새로운 제한이나 다름없으며 만약 이 문제가 사찰합의 이전 대두됐었다면 합의가 성사되지 못했을 정도로 중요한 항목들이다. IAEA는 사찰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2월 15일 북한측이 합의한 「모든」 사찰활동을 완수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누차 분명히해온 바 있다. 그러나 북한측의 사찰제한으로 인해 사찰단은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합의된 사찰작업을 완료할 수 없었다. 그 결과 IAEA는 93년 2월 마지막 사찰이후 이 시설의 운전상황에 대한 계속성있는 정보의 입수가 불가능했으며 따라서 방사화학실험실에서 지난 1년여 동안 핵물질의 전용이나 재처리 활동이 있었는지 여부를 결론짓지 못하고있는 상황이다.
  • 능산리 금동향로 “금빛 신비” 캐낸다

    ◎부소산 맞새김장식 아말감수은법 사용/향로로 6세기 제작,같은 기법일 가능성/문화재연,신라·가야 등 고대유물 도금 분석 세기적 보물로 떠오른 부여 능산리 출토 김동용봉봉래산향로가 발산하는 찬란한 금빛깔의 신비가 벗겨질 것인가.이 물음에 대한 해답이 곧 나오게 되었다.문화재연구소가 비슷한 시기의 다른 고대 금동유물 도금분석을 마침으로써 백제금동유물 도금술을 밝힐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문화재연구소가 최근 도금분석을 마무리한 고대 금동유물은 모두 20점,백제유물 3점,신라유물 7점,가야유물 1점,백제및 통일신라유물 3점,기타 6점 등으로 되어 있다.분석자료로 사용된 유물은 관,투구와 갑옷,말장식,불구,방울,일반장식 등의 금동제품.이들 유물에 대한 도금분석결과 거의가 「아말감수은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냈다. 금이 수은에서 녹으면 수은과 같이 액체가 되기 때문에 이를 청동제품에 칠하는 방법이 아말감수은법.수은에 용해된 금물을 칠한 뒤에는 수은의 비등점인 3백75℃까지 열을 가한다.이때에 수은은 증발해버리고 금피막만 남게 되는데,몇 차례 같은 방법을 되풀이 해야 완벽한 도금이 된다는 것이다.이번 분석에서 가야시대의 불구인 금동소탑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이같은 도금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 가운데 부여 부소산성출토 맞새김장식품은 능산리 출토 금동향로와 같은 시기에 해당하는 백제유물로 여겨지는 금동제품.부소산 출토 맞새김장식(투조장식)역시 이번 문화재연구소 분석결과 아말감수은법 도금제품으로 가려졌다.도금피막의 두께는 1.5∼18㎛.특히 도금표면은 균일하고도 치밀한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도금술이 상당 수준이었음을 입증했다. 도금층에 대한 금·은의 비율분석에서는 금이 95.3%,은이 0.2∼4.7%로 조사되었다.이는 고순도의 금을 사용한 흔적인 동시에 사비시대 정련기술의 우수성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그래서 부여 능산리에서 지난해 연말 출토된 금동향로가 발굴 당시 찬란한 금빛깔을 머금고 있었던 까닭도 바로 사비시대 도금술과 정련기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았다. 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 강대일박사팀은 능산리 출토김동용봉봉래산향로에 대한 도금분석에 착수했다.자연발생적으로 떨어져나온 도금편을 샘플로한 비파괴분석방법으로 도금분석을 진행하고 있다.향로자체가 완벽한 상태로 출토되어 유물의 물성과 도금술은 물론 연대,제작기법까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그동안의 도금분석연구결과를 토대로 4월 초순까지 분석작업을 마무리 짓는다.
  • 외국 지원 미흡땐 동해 핵투기 재개/러 해군사령부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해군사령부는 14일 핵폐기물 저장을 위한 외국의 지원이 미흡할 경우 동해상에 액체 핵폐기물 투기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해군사령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포함한 외국정부가 핵폐기물저장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지 않으면 태평양함대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 오는 5월경 동해에 핵폐기물을 재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정부는 그러나 현재까지 동해 핵폐기물 재투기에 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 「북핵사찰」 양은 “만족”… 질은 “미흡”

    ◎한·미 정부의 분석과 처리 전망/방사실험실의 시료 채취안돼 “찜찜”/북,미에 「의문해소」 협상제의 가능성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사찰팀이 15일 평양을 떠났다는 것 말고는 되도록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그리고 IAEA의 특별이사회가 소집돼 북한핵분제를 다시 논의하게 되는 극한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곳 사찰제한 있었다” 그렇다면 지난 2일부터 14일동안 진행된 IAEA의 사찰은 어떤 수준일까.정부는 우선 질과 양이라는 두 측면으로 나눠 IAEA의 사찰을 보고있다.한 고위당국자는 『IAEA의 사찰을 양적인 면에서 보면 만족스러운 수준인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녕변에 있는 7개 신고시설에 대한 사찰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평가이다. 그러나 질적인 면에서의 반응은 애매하다.이 당국자는 『만족할만 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관측했다.특히 방사화학실험실의 시료채취등 IAEA가 꼭 하고 싶었던 사찰은 제대로 이뤄지않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미국이나 IAEA의 평가도 엇비슷하다.키드 IAEA대변인은 『한 두개 장소의 사찰에 대한 제약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미국도 셀리 국무부대변인이 『사찰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언급한데서 알수 있듯 사찰결과를 일단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종결과 4주뒤 발표 이는 북한이 사찰과정에서 IAEA와의 합의사항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감시카메라의 작동이 중단된 시설에 대해서만 시료채취를 허용하고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는 거부했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북한은 IAEA가 특별이사회를 열기도,그렇다고 그대로 내버려두기도 어려운 모호한 수준의 사찰을 받은 것으로 볼수 있다.북한은 이번 사찰을 통해 「만족할만 한 사찰」이라는 또다른 협상카드를 만든 셈이다. 미국과 IAEA가 『총체적인 분석과 평가는 사찰팀이 빈으로 돌아온 뒤 판명나게될 것』이라는 유보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IAEA 사찰의 최종결과는 앞으로 3∼4주 뒤에 나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그러나 사찰팀 7명 가운데 1명이 미리 빈으로 돌아가 곧 북한핵의 연속성 중단에 대한 발표가 있을 공산이 크다.만일 여기서 연속성의 중단이 확인되거나 핵물질의 군사목적 전용이 드러나면 한­미 두나라가 원하든,원하지 않든 특별이사회가 열리게 되고 자동으로 유엔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북한핵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회귀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봉인상태 문제 없었다” 정부는 이러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IAEA가 지난 2월 정기이사회를 통해 이번 사찰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특별이사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은바 있어 의지에 따라서는 언제든 방향선회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 방향은 IAEA로서는 대단한 모험이라는 이유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는게 정부의 지배적 관측이다. 한때 문제가 됐던 봉인장치의 훼손여부도 현지 정밀조사 결과,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을 보면 북한의 의도가 이미 확연히 드러났다는 것이다.또 IAEA는 그동안 한국과 미국,북한의 협상을 통해 핵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고 사찰활동이 이 협상의 장애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자세를 취해왔기 때문에 3단계회담의 무산까지는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다.따라서 미진함을 알리는 수준에서 일단 이번 사찰을 마무리 짓고 미국과 북한의 회담에서 최종해결을 꾀하는 자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북한은 이번 사찰도 단기적인 측면에서 볼때 일단 성공리에 마친 셈이 된다. ◎「북핵」 시료채취 왜 중요한가/플루토늄 추출 양·시기 측정가능/“한번 추출” 북 주장 투명성도 증명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이 북한의 핵심 핵시설인 녕변의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시료채취를 하지 못한 것은 IAEA 활동의 가장 중요한 시료분석작업을 할수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의 원자력 전문가들은 북한은 그동안 『5메가와트급 원자로에서 손상된 핵연료로부터 단 한차례 플루토늄 수g을 추출했다』고 주장해 왔으나 IAEA사찰 결과 북한의 주장과는 달리 여러번 추출한 것으로 드러나 IAEA 사찰팀이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시료채취를 주장해 왔다고 전했다. 방사화학실험실은 규모면에서 실험실이라기 보다 핵연료재처리시설이며 여러개의탱크가 있어 액체와 고체시료·토양·공기등 각종 시료를 채취할수 있다. 액체시료는 물과 기름등의 액체상태로,고체시료는 콘크리트·철근·의류등 고형상태로 되어 있으며 흙과 공기까지 시료로 채취할 수 있다. 이렇게 채취한 시료는 방사화분석기기라는 기계에 분석하면 언제 얼마만큼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는지 알수 있게 된다. 방사능에는 시간과 비례하는 반감기가 있기 때문에 방사능농도를 분석하면 플루토늄을 언제 얼마만큼 추출했는지 역산할 수 있다. 북한측이 단 한차례 했다고 주장하는 플루토늄추출에 대한 계속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시료채취가 필수적이다.북한측의 주장이 시료분석에 의해 IAEA의 분석과 일치해야 신뢰성과 투명성을 갖게되기 때문이다.원자력 전문가들은 북한이 사찰단의 시료채취를 거부한 것은 핵무기 개발에 대한 국제적인 의혹을 숨겨가면서 대미협상의 카드로 사용하기 위한 시간끌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중 「산업쓰레기분쟁」 타결

    ◎중국측/“한국서 수출… 남경식수원 오염”/우리측/컨테이너이용 전량 수거키로 【홍콩 연합】 한국과 중국간에 큰 논란을 빚었던 중국측의 한국산화공폐기물 수입사건은 한국이 이 산업쓰레기를 되실어가기로 중국측과 합의함으로써 전면적인 타결을 눈앞에 두고있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대공보가 24일 보도했다.대공보는 이 화공폐기물을 중국밖으로 실어가기 위해 한국의 한 컨테이너선박이 현재 남경쪽으로 오고있으며 국무원(중앙정부) 국가환경보호국 관리들이 반출작업을 철저히 감독하기 위해 23일 하오 현지에 미리 도착했다고 남경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화공폐기물반출과정에서 부식해 내용물이 새어나오기 시작한 일부 철드럼통을 놓고 양국간에 약간 논란이 예상되지만 다른 문제는 없어 『전면적 타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공보는 작년 부산에서 남경으로 운반된 이 산업쓰레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지난달 국가환경보호국·대외무역경제합작부·교통부가 「협조소조」를 구성해 한국의 환경처와 연락을 취했으며 한국은 그후 대표를 중국에 파견,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말했다. 한국측은 그러나 남경 상원부두를 관장하는 강소성환경보호국과 협의하면서 화공폐기물을 중국현지에서 처리하고 일부만 실어가겠다고 제의했으나 성환경보호국은 이를 즉각 거절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한국은 이에 따라 태도를 완전히 바꾸어 이번에 컨테이너선을 남경에 보내게 된 것이라고 대공보는 말했다. 대공보는 기자가 23일 눈이 내리는 가운데 상원부두의 이 한국산 화공폐기물 야적현장을 직접 가본 결과 눈이 드럼통속으로 들어가면서 흰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고 악취가 코를 찔렀으며 형형색색의 액체가 스며나와 땅속으로 침투되고 있었다고말했다. 한편 환경처는 문제의 폐기물은 폐유 6천억여드럼 1천2백t이라며 이 폐유는 중국측으로부터 반입허가를 받아 수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 표준과학원 기초과학 지원센터(신춘 과학계 순방:4)

    ◎플라스마 융합 「한빛장치」 연내 설치/기체 1천만도까지 가열해 「제4의 물질」 생성/“차세대 에너지원”… 레이저·반도체 개발에 필수 흔히 제4의 물질이라고 불리는 플라스마. 대덕연구단지내의 한국표준과학원 기초과학지원센터(소장 박병권)는 플라스마 연구에 있어 국내에서 선진국수준의 기초연구가 가능하도록 할 초대형 국가공동 연구시설인 「한빛장치」의 설치작업이 한창이다. 이 「한빛장치」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으로부터 기초과학지원센터에 장기임대형식으로 이관된 플라스마융합장치 「타라」(빛의 신)를 바탕으로 개조,개선하여 설치되고 있는것. 지난 83∼85년 미 에너지성이 6천5백만달러를 들여 완공,85∼90년까지 MIT에서 플라스마연구에 쓰였던 세계적 기기인 「타라」가 한국에 이전 설치됨으로써 이의 성능등을 알고 있는 일본과 미국의 유수대학등이 벌써부터 연구결과 공동활용을 제의하는등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5년부터 이 장치가 가동되면 현재 서울대·과기원·원자력연구소등 국내 연구실에 흩어져 있는소형 플라스마시설과 인력의 시스템화가 이뤄져 플라스마 기초기반기술을 조속히 확보할수 있으며 해외 선진연구기관과의 교류는 물론, 차세대 「꿈의 에너지원」이라고 불리는 플라스마 핵융합로의 복합기술개발을 국책과제로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라스마란 원래 의학용어로 「잘 알 수 없는 상태」,즉 혼돈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현대 물리학에서 플라스마는 고체·액체·기체외의 또 하나의 물질상태를 가리킨다.액체에 에너지를 가하면 기체가 되는 것처럼 기체에 매우 큰 에너지를 가하면 일상적으로는 흔히 볼 수 없는 상태인 원자핵과 핵이 분리된 상태에 이르게 된다.바로 이 상태를 플라스마라고 부르고 플라스마 핵융합로의 실현가능성을 전망케 하는것. 「한빛장치」가 설치될 기초과학지원센터내 기기실은 길이35m 너비20m에 지하1층 지상4층의 규모. 이 기기실은 기초과학연구를 위해 만든 공간 중에서는 국내 최초로 천장이 높은 하이베이방식으로 설계된 특수동이다.특히 이번에 가동에 들어가게 되는 플라스마융합장치는모든 기기가 컴퓨터에 의해 통제되며 중앙통제실에서 한사람의 연구원만으로도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이 장치가 가동되면 전자레인지처럼 고주파를 발생시켜 몇분만에 섭씨 1천만도까지 기체를 가열시켜 플라스마 상태를 만들고 강력한 자기장을 형성시켜 그 속에 플라스마를 가두어 놓는다. 플라스마 프로젝트 책임연구원으로 89∼91년까지 MIT 플라스마융합연구소의 책임연구원과 객원교수를 지냈던 이경수박사(기초과학지원센터 공동연구기기부 부장)는 『우주를 이루는 물질의 99.99%가 플라스마상태로 되어 있어요.그런데도 플라스마연구라고 하면 실용성이 전혀 없는 학문으로 여기는게 안타깝습니다.엑시머레이저기술·고온정밀세라믹가공·우주왕복로켓·반도체 등 첨단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플라스마연구가 선행돼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그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생산국이라지만 그 반도체를 제작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없어 장비 일체를 일본에서 들여오고있습니다.반도체생산에서 정밀한 반도체 생산을 위해서는 플라스마로깎아주지않으면 안되는데 우리는 일본에서 수입 해오고있어 고부가가치를 얻을수 없는것이죠』산업기술의 밑바탕이 되는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남북대화도 재개되어야 한다(사설)

    북한이 마침내 핵사찰을 수용키로 했다.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곧 사찰팀을 북한에 보낼것이라고 발표했다.사실상의 마지막 시한이었던 21일의 IAEA이사회를 불과 6일앞둔 극적 타결이다.이로써 북핵문제는 일단 제재와 저항의 긴장궤도를 벗어나 대화해결의 숨통을 열수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한다. 북한은 녕변의 7개 신고 핵시설에 대해 IAEA가 그동안 제기해온 전면사찰요구 내용과 항목을 받아들이겠다고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작년 2월5일 마지막 사찰이후 1년여동안 북한이 핵물질을 다른 목적으로 전용하지 않았느냐의 여부를 검증하고 감시용 카메라 필름및 배터리 교환과 봉인확인등의 기초활동을 하게될것으로 알려졌을뿐 더이상 자세히 밝혀진것은 없다. 북한의 핵시설이 위치하고 있으며 동시에 액체및 고체 핵연료를 저장하고 있는것으로 의심을 받고있는 문제의 영변 미신고 핵시설 2곳에 대해선 일체의 언급이 없다.이곳에 대한 특별사찰요구와 북한의 거부가 문제의 발단이었다는 점에서 보면 이것이 무슨 진전인가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수 없다.IAEA가 양보한 인상을 주는 대목이며 그대신 북한은 7개신고 시설에대한 전면사찰을 수용함으로써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보아야 할것같다.결국 대화타결원칙의 합의가 돌파구의 전부라 할수있다. 그렇게 보면 문제는 다시 북한이 핵확산방지협정(NPT)탈퇴를 선언했던 작년 3월12일 이전 단계로 되돌아간데 불과한 셈이다.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해결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수있다.그러한 노력의 성패 여부는 다시한번 북한이 이제부터 어떻게 나올것이냐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할수있다. 북한이 완전한것은 아니나 IAEA와 전면 사찰수용에 합의한이상 이제 남은 문제는 의미있는 남북대화를 재개하고 진전시키는 일이라 생각한다.IAEA 사찰의 수용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확인을 위한 상호사찰문제등의 논의를 위한 남북대화의 재개및 진전은 북한이 원하는 미국과의 3단계회담을 위한 2대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북한의 사찰수용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미국의 입장엔 전혀 변화가 없다는 국무부대변인의 확인은 너무도 당연한것이며 북한이해야할 다음 행동이 무엇인가를 그대로 말해주는 것이라 할수있다. 그동안 미국과의 대화에만 집착해온 북한은 이제 남북대화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새로이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미국과의 관계개선이 한국의 동의없인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하루속히 깨달아야 할것이다.제재에 나서야 한다는 미국의 강성기류에 제동을 걸고 마지막순간까지 대화의 문을 열어놓기위해 발벗고 나선것이 누구인가도 잊어선 안될것이다.
  • 양정모씨 주민세체납 55억원 “1위”/서울시 고액체납자 순위

    ◎전영신신금대표 김일창씨 30억원 2위/명성그룹 3위·전대한선주 윤석민씨 5위 서울시 시세 최고액 체납자는 지난 89년분 주민세 55억2천3백만원을 내지 않은 전 국제상사 대표 양정모씨(성북구 성북동 15의1)로 밝혀졌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양정모씨에 이어 전 영신상호신용금고 대표 김일창씨(도봉구)가 93년분 주민세 30억2천4백만원을 체납,2위를 기록했고 주식회사 명성(대표 김철호·종로구 운니동 98)이 지난 83년부터 85년분까지의 주민세를 아직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이밖에 주식회사 주양산업(강동구 명일동 48)이 지난 92년분 주민세·취득세·등록세등 24억4천4백만원을,윤석민 전 대한선주 대표(용산구)가 지난 88년분 주민세 18억5천2백만원을 각각 체납해 4·5위를 기록했다. 서울시의 시세 고액 체납자가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시세 고액체납자의 대부분이 주민세 체납자인 것은 5천원에서 50만원까지 정액 부과되는 「균등할 주민세」와는 달리 「소득할 주민세」는 법인세,양도소득세,종합소득세등을 국세청이 부과한뒤 6개월에서 1년이 지나서야 국세 부과액의 7.5%를 지방세로 추가로 부과하기 때문이다. 고액 체납자들은 국세부과후 뒤늦게 주민세를 부과할때 부도등으로 세금을 낼수 없는 사례가 잦은데다 일부는 이를 이중과세로 오해해 납기를 넘기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의 지난해 시세징수액 현황에 따르면 징수액을 부과액으로 나눈 소득할세의 징수율은 지난 92년엔 72.7%였으나 지난해엔 1천4백53억4천1백여만원 부과에 1천35만5천8백억원을 징수해 71.3%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지난 92년의 시 전체 시세징수율이 95%로 지난 92년의 94.8%보다 호전된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법인세할 주민세는 국세를 납부한뒤 3개월안에 해당구청에 자진신고하도록 했기 때문에 주민세 체납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덜쓰고 덜버리자/낙동강 오염의 교훈/김명자(특별기고)

    최근의 낙동강물오염사태는 온국민을 충격과 허탈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그 사이 언론매체는 과연 어디서 무엇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파헤쳤고,거기서 우리는 오늘의 환경문제가 결코 예사롭지 않다는 위기감을 확인케 된다. 그런데 그 논의의 홍수속에 어찌하여 「기발한」 묘책은 없단 말인가. 몹시 안타까운 노릇이나 몇몇 관리자를 나무라는 것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데 문제의 어려움이 있다.요컨대 이는 총체적 상황으로서 이시대 우리 모두가 짊어지고 가야 할 난중지란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일단 한국이 60년대 이후 유례없는 단기간 초고속의 근대화를 성취했다는 사실과 연결된다.「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의 구호아래 밖으로부터 공해다발산업을 서슴없이 유치해왔던 경제성장 일변도의 산업화를 돌아보건대 일례로 화력발전소의 설비에 탈황시설이 빠졌던 것에서 드러나듯 「환경」은 완전히 뒷전이었기 때문이다.그 덕을 좀 본 탓일까.한국의 수출 드라이브정책은 가히 금메달감으로 1991년 일인당 GNP 83달러에서 1992년에는 6천7백49달러로 뛰어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생산증가는 쓰레기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의미했다.그리하여 성장의 반대급부랄까.생명의 원천인 공기­물­흙은 되돌릴수 없는 지경으로 피폐되고 독을 품게되었다.물질의 마력에 홀린 사람들은 마치 소비가 미덕인 양 경쟁하듯 산업현장에서 또는 가정에서 독성의 쓰레기를 거리낌없이 쏟아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의 산업화는 매우 좁은 땅에서 세계 몇째의 인구밀도 조건에서 맹렬히 추진되었다.환경재난에 대비하자는 한구석의 목소리는 「한심하고 배부른소리」로 치부되었다.결국 강물은 각종 폐기물을 실어 나르는 거대한 하수도로 전락했고 공기도 땅도 그것에 뒤지지 않았다.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위기국면으로 다가온 듯한 환경재난과 그에 따른 들끓는 반응들은 실상 우리의 근대화에서 이미 예정된 사건이었다. ○근대화 과정에서 예견 사람들은 삶의 중요한 대목에서 이렇게 헛똑똑이 노릇을 잘한다.낙동강 물은 이런 사람들에게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냄새를 터뜨린게 아닐까? 나라 일을 맡은 사람들은 환경문제를 망치고서는 민심을 붙잡을 수 없고,「마실 공기 마실 물 만들기」야말로 역사에 남을(?)위업임을 깨달아 주었으면 한다.그리고 국민들은 이쯤해서 물값도 더 올릴 수밖에 어벗다는 것도 알아차려야 한다.한마디로 우리의 환경정책은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 더 이상의 시행착오 없이 수행해나가도록 해야한다. 이제 「물쓰듯 한다」는 말은 「약쓰듯 아낀다」는 뜻으로 바뀌어야 한다.우리의 강물은 그리 길지도 깊지도 않고 자연정화력이 뛰어나지도 못하다.엄청난 에너지를 들여 정수처리한다고 해보았자 그야말로 전근대적 수준일 뿐이다.늘상 뒷전에 밀려 있던 환경분야가 첨단기술을 확보했을 턱이 없으려니와,뭘 한다고 해도 나날이 새롭게 만들어져 기체,액체,고체상태로 버려지는 물질들을 제거할 장치는 버려지는 물질들을 제거할 장치는 애당초 없다.게다가 그렇게 버려진 것들끼리 섞여 그 속에서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는 실은 아무도 잘 모른다. ○최대 피해자는 후손 별 도리가 없다.모두가 덜 쓰고 다시 쓰고덜 버리는 것부터 체질화해야 한다.좀 우울한 얘기지만 내가 버린 모든것(자연에 자연스럽게 존재했던 농도보다 더 많아지면 그것은 오염물질이다)은 내게 돌아올 뿐만 아니라 내 자식들의 몸속에 쌓여 필경 그들에게 갖가지 형태의 변고(한국의 기형아출산율이 세계 몇째라던가)를 일으키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오염의 최대피해자가 바로 내 자식들일진대 어찌 우리가 저지른 것에 대한 「자연의 복수」를 겁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 부산 수돗물 폐수 오염/악취 심해 항의 빗발… 약수터 장사진

    ◎대구지검,상수도오염 관련 공무원 소환 조사 【대구·부산=한찬규·이기철기자】 경북 달성과 경남 마산·창원에 이어 부산에서도 시민들이 수돗물 악취를 호소하는등 낙동강 오염사고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는 10일 상오부터 화명정수장등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부산진·남·사하구등지의 주민들로부터 수돗물냄새와 관련한 민원이 20여건이나 접수되는등 낙동강상류지역으로부터의 폐수유입에 따른 피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이 지역주민들은 수돗물에서 페인트 또는 하수와 비슷한 냄새가 나 도저히 식수로 쓸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오염을 우려한 나머지 약수터마다 하루종일 약수를 뜨러온 시민들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측은 지난 8일부터 취수장과 정수장에서 암모니아성 질소농도가 다소 높게 측정되고 있으며 10일 현재 화명정수장 원수에서 암모니아성 질소가 보사부 음용수 수질 기준인 0.5㎛의 3배에 해당하는 1.5㎛,정수의 경우 0.8㎛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측은 11일에는이같은 수돗물악취현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액체염소 대신 냄새제거 효과가 큰 이산화염소의 투여를 평소 1㎛에서 3㎛으로 늘리는 한편 고분자응집제와 분말활성탄을 시설최대량인 20㎛까지 투입하고 있다. 한편 대구지검은 10일 낙동강 달성공단 상수도 오염사고와 관련,경북도와 대구시및 환경청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원인규명에 나서는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국립보건연구원도 조사팀을 부산에 보내 화명정수장에서 원수를 채취,인체유해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당초 수돗물이 오염된 사실이 시민들의 신고등으로 확인됐는데도 관계자등이 적절한 조치를 게을리한 점과 말썽이 생긴 이후에도 정확한 오염실태를 급수대상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얼버무린 점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 “동해 핵물질 투기 빠르면 연말 재개”/러 관계자 밝혀

    【도쿄=이창순특파원】 러시아는 연말이나 내년초 액체핵폐기물을 동해와 캄차카반도 앞바다등에 다시 버릴 예정이라고 도쿄신문이 22일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러시아정부는 지난 10월에 있었던 핵폐기물의 해양투기에 대한 주변국가들의 강한 반발로 2차 해양투기를 중지했으나 이미 투기전용선에 있는 핵폐기물의 누출사고가 일어나는등 방치할수 없는 상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 “핵폐기물 해양투기 2년간 계속 불가피”/러 해군

    【모스크바·도쿄이타르타스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해군은 앞으로 최소 2년동안 태평양에서 액체 핵폐기물 투기를 계속할 수 있도록 정부에 허가를 요청할 것이라고 러시아 해군고위간부들이 20일 밝혔다. 러­일 방사능 페기물해양투기방지 협상을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발레리 다닐리안 러시아 태평양함대 화학방위담당관은 서방국가들이 액체방사능폐기물을 저장할 수있는 특별한 시설을 건설할 수 있도록 원조를 시작한다해도 최소한 2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에는 해양투기를 계속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우크라 핵 미사일/“방사능 누출 위험”/전문가 경고

    ◎신형포기 거부에 러,“구형 유치 중단”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가 신형 핵탄두발사 미사일 포기에 동의하지 않아 러시아가 이에 대한 보복조처로 우크라이나보유 구형 핵탄두 미사일의 유지정비를 중단하게되면 이로인해 매우 심각한 환경위험이 야기될 수 있다고 핵전문가들이 27일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1백76기의 핵탄두 운반용 미사일과 1천2백4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제1단계 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1)을 비준했는데 이 협정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보유 핵탄두를 모두 러시아에 이양하게 돼 있었다.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경제적지원과 러시아의 안전보장을 확보할때까지 신형 미사일은 계속 보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있다. 전문가들은 5백50킬로톤의 핵탄두 각 10기를 운반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인 SS24는 환경위험이 없는 고체연료를 사용하고 있어 문제가 없으나 구형으로 지난 79년에 제작된 SS19 미사일은 핵탄두를 빨리 부식시키고 환경오염을 이르킬수 있는 액체 수소연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 어린이 화상/사고89% 보호자 부주의로 발생

    ◎소보원,접수사례 889건 조사/열탕 92%·증기 5%… 2∼3세가 절반차지/대부분 실내·부엌서… 제품관련 피해 26%/조심성 길러주고 기기 표면온도 제한 조치 등 필요 보호자의 주의소홀이나 순간적인 방심으로 어린이 화상사고가 매년 9천여건 이상 빈발하고 있다.또 어린이 소비자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부족으로 화상사고의 위험이 내재돼 있는 제품이나 시설물에 의한 어린이 화상사고도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김인호)이 최근 86년부터 92년까지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입원치료받은 어린이 화상사고사례 8백74건과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어린이 화상관련 사고사례 15건 등 총 8백89건에 대한 사고원인을 조사 발표해 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사결과 어린이 화상사고의 유형으로는 뜨거운 액체에 의한 열탕화상이 91.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증기화상(4.7%),접촉열화상(1.7%),화염화상(1.1%),전기화상(0.9%)의 순이었다.열탕화상의 경우 뜨거운 물이나 기름으로 인한 화상이 76%로 가장 많았고 식사중 발생한 화상도 20%나 됐다.구체적인 사고사례를 보면 ▲뜨거운 물이 담긴 솥에 빠지거나 ▲식사중 뜨거운 국을 뒤집어 쓰거나 ▲뜨거운 물을 마시다 일어난 경우들이었다.증기화상은 대부분 압력밥솥이나 전기밥솥의 증기 배출구를 손으로 잡아 일어난 사고였으며 접촉열 화상은 뜨거운 다리미에 손을 대 일어난 경우가 많았다. 사고발생빈도는 호기심이 많고 활동성이 큰 2∼3세 어린이가 전체의 절반정도를 차지했으며 사고장소로는 거실이나 방이 43%,부엌이 36%로 많았다.사고발생시간대는 저녁시간대인 하오6시에서 9시 사이가 가장 많았으나 사고발생 비율은 주간이 야간보다 1.5배 정도 높았다.특히 사고의 88.6%가 보호자가 어린이 옆이나 주변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 화상사고는 보호자의 유무보다는 보호자의 어린이에 대한 안전의식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결과 제품과 관련된 화상사고는 전체의 26%로서 대부분 부엌에서 사용되는 냄비·솥·전기포트·압력밥솥·주전자와 관련된 것들이었다.사고사례는 뜨거운 솥 위에서 앉아놀다가 뚜껑이 뒤집어져 빠지거나 전기포트 줄을 잡아당겨 뜨거운 물을 뒤집어 쓴 경우 등이었으며 컵라면을 먹다 일어난 화상도 적지 않았다. 소비자보호원측은 제품과 관련된 화상사고와 관련 『관계법규의 보완 또는 제품안전법의 제정을 통해 외국처럼 발열기기 표면 및 온수를 일정온도 이하로 제한하고 화상우려에 관한 경고·주의문구를 제품표면에 확대표기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아이 보는일에 미숙한 사람에게 아이를 돌봐달라고 맡기지 말것(0∼2세) ▲난로 위에 먹을것을 놔두지 말것(3∼8세) ▲화재시 대피방법과 간단한 응급처리요령을 가르칠 것(9∼12세)등 어린이 화상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지침도 함께 발표했다.
  • 불꽃없는 가스연소장치 개발/화재예방·공해물질 배출안해

    ◎에너지기술연 강성규박사팀 개가 【대전=이천렬기자】 가스를 불꽃없이 태워 화재를 예방하고 연료비를 절약하며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획기적인 연소 방법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는 18일 에너지환경연구단 강성규박사팀이 연료가스와 산소를 화학 반응시킨뒤 이때 나오는 원적외선 복사열로 섬유나 펄프등을 건조시키는 「촉매 연소식 무화염 가스 연소장치」를 개발,실험해본 결과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강박사팀이 개발한 연소 장치는 백금등 귀금속 촉매를 액체 상태로 녹여 유리섬유의 일종인 세라믹섬유판에 고르게 발라 입힌뒤 이 섬유판에 LNG(액화천연가스)나 프로판가스를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불꽃 없이 섭씨 7백도까지의 열을 낼 수 있다.특히 기존의 화염식 연소방법은 가스를 불꽃으로 태워 이때 나오는 열을 건조 공정에 사용했던데 비해 강박사팀이 개발한 방법은 화학반응 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전혀 불길을 볼수 없다.
  • 의료용 신물질·캡슐 제조기술/세계 첫개발… 7국에 특허출원

    ◎화학연 이해방박사팀/소장에 오래 남아 흡수도와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약효 손실을 극소화한 경구용 초미세캡슐 제조 기술과 생체의료용 신물질이 국내연구팀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소 고분자연구부 이해방·육순홍박사팀은 16일 동신제약 중앙연구소(소장 이정식)와 3년간에 걸친 공동연구끝에 「고성능 약물전달용 초미세 캡슐제조기술」을 개발,미국등 7개국에 물질특허및 제조기술특허를 출원했으며 1차로 위궤양 치료제인 오메프라졸에 적용해 임상실험을 끝내고 내년초 상용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박사팀은 해조류에서 나오는 아교같은 성분과 의약원료를 식용류 성분속에 혼합,소장내에 오래 머물며 흡수가 잘되도록 하고 액체상태의 이 약을 위산에 강한 캡슐로 싸는 기술과 신물질을 개발했다.이렇게함으로써 약물이 위에서 파괴되거나 위벽을 손상시키지 않고 흡수기관인 소장에 오래 남아 흡수율을 높일수 있게 한 것.이박사는 캡슐이 작을수록 약물방출량이 많아지는 점에 착안,캡슐의 크기를 직경2미크론(1천분의 2㎜)까지 미세하게 만들어 실험했으며 이런 제조기술은 각종 위장약·항암제등에 광범하게 응용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해방박사는 『신물질및 캡슐기술을 토대로 기존의 위장장애 등으로 주사제로만 개발사용돼 부작용이 극심한 항암제의 제조실험에 성공,먹는 경구용 항암제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체납세금 2조 징수 최우선”/국세청,연말까지

    ◎고액미납자 재산은닉 조사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한 체납정리가 본격화하고 있다.특히 양도소득세 등 재산세 분야의 세금 징수에 중점을 두고 있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오는 연말까지를 체납정리 특별기간으로 정해 새로운 세무조사보다 그동안 밀린 세금을 걷는데 주력하라고 일선 세무서에 시달했다.정리기간에 체납액을 지난달 말의 약 2조원에서 1조원으로 낮춘다는 게 국세청의 내부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선 세무서 직원들은 체납자들을 직접 면담하거나 전화를 통해 납부각서와 납세보증서를 제출토록 하고 밀린 세금을 자진 납부하도록 권유하고 있다.자진납부를 거부할 경우 체납자의 예금·적금·유가증권·골동품·귀금속은 물론 골프 및 헬스회원권 등 각종 회원권에 대한 재산 추적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액체납자(서울청의 경우 보통 1천만원)의 경우 빼돌린 재산이 있는지를 추적하기로 했다.
  • 러,원자로도 해양투기/17기중 7기는 연료든채 버려

    ◎국제해사기구 보고 【도쿄 연합】 러시아는 액체 핵폐기물외에도 원자로 17기를 바다에 버렸으며 이중 7기는 연료가 들어있는채로 해상에 투기했다고 국제해사기구(IMO)가 8일부터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폐기물에 의한 해양오염방지조약(런던조약)」조약국회의에 보고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9일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IMO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옛 소련이 지난 59년이후 여러가지 형태의 폐기물을 처분해온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이 폐기물은 해군의 원자력잠수함의 운항과 수리중에 발생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통신은 옛 소련과 러시아가 버린 핵폐기물의 방사능은 총량규모로 3백50∼1천5백킬로퀴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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