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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공명 단층촬영 핵심부품/초전도자석 국내 개발

    ◎한국기술연,세계4번째로 자기공명 단층촬영장치(MRI­CT)의 핵심부품인 초전도자석이 미국 일본 영국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국내에서 개발돼 초고가 의료장비인 MRI의 국산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기연구소 초전도응용연구사업팀(팀장 유강식 박사)은 16일 직경이 21㎝에 동작전류가 1백70A,중심자장이 2테슬러(자력의 단위,1테슬러는 1만 가우스) 규모의 MRI용 초전도 자석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이 자석은 자장의 발생을 위한 코일,이 코일을 액체헬륨 온도에서 초전도 상태로 만들어 주기 위한 극저온 용기,자석을 영구전류모드로 운전하기 위한 영구전류스위치,초전도 코일을 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보호저항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기연구소는 오는 99년까지 상용화급 전신용 제품을 개발,국내외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 농약범벅(외언내언)

    『수입밀은 쥐도 안먹는다』는 한 라디오방송의 좌담회내용을 몇해 전 달리는 찻속에서 들었을 때 막연히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만 생각했다.수입식품과 농약문제를 다룬 그 좌담프로에서 한 참석자는 『쥐가 자주 들락거리는 집뒤 헛간의 먹거리들을 살펴보니까 다른 것은 다 쥐가 먹은 흔적이 있지만 수입밀을 담아둔 함지박만은 건드린 자국도 없었다』고 했던 것이다. 그 참석자는 쥐와 같은 야생동물에겐 자신에게 해로운 음식물은 가려서 먹을 줄 아는 천부적 초능력이나 육감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바로 어제 어떤 시민의 모임이 미국의 수출농산물에 누군가가 액체농약을 폭포수처럼 쏟아붓는 비디오화면을 언론에 공개,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수출용 밀을 비롯해 오렌지·체리 등에 살충제를 쏟아 「농약범벅」을 만드는 모습은 말 그대로 「몬도가네」다.어떤 경우에는 농약이 씻겨져 없어지지 않도록 코팅제를 첨가한다고 했다.이 정도니 쥐가 안 먹는 것도 무리가 전혀 아니란 생각이 확고해질 수밖에.그래서 만물의 영장인 인간으로서 서류보다야 못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농약범벅의 미국산 농산물을 먹지 않아야겠다는 새 다짐을 하는 사람이 꽤나 많은 것같다.그렇지만 밀의 경우 자급률이 0.1%도 채 안되므로 빵·국수·과자 등 밀가루음식은 별도리 없이 밀 반농약 반의 수입밀로 만든 것을 계속 먹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왜 밀의 자급률이 그토록 바닥권으로 떨어졌던가.국내외 가격차가 너무 커서 수입해 먹는 것이 싸고 좋다는 경제성 위주의 단순논리가 주된 요인이다.발상과 정책의 대전환이 없으면 언젠가는 주곡인 쌀도 농약범벅의 수입품만을 먹게 될지 모를 일이다. 농약이 범벅된 농산물을 식탁에 올려놓지 않음은 물론 수입도 막을 종합안전대책을 서둘러 강구해야 하겠다.
  • 김일성의 남침 책략(모스크바 새 정언:1)

    ◎6·25내막/서울신문 발굴 소문서속 비사/김일성,“해안방어 취약… 소서 지원해달라”/스탈린/“북 해군 창설·전투기 제공 약속”/김일성/“남한군 6만명… 우리가 더 강해”/49년3월5일 대화록/김일성/“전국토 해방 절호의 기회왔다”/스탈린/“미군 남아있어 때를 기다려야”/49년3월7일 대화록/러 국립문서보관소 미공개자료 9백50건으로 엮는 시리즈 서울신문사는 6·25 반발 45주년,해방 50주년의 해를 맞아 현대사 재조명작업의 일환으로 러시아에 보관중인 미공개 한국전쟁 관련 비밀문서 9백50여건 3천여페이지를 독점 입수했다. 이기동 모스크바특파원이 그동안의 노력끝에 러시아의 외무부 문서국을 비롯,대통령 문서국·옛소련공산당 중앙위 문서국·국방부 문서국 등에서 입수한 이들 문서들을 앞으로 20여회에 걸친 시리즈로 독자여러분에게 소개한다. 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전쟁의 준비로부터 전개과정,휴전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모든 의혹과 논쟁들이 말끔히 정리되길 기대한다. 김일성,스탈린,모택동 3인이 6·25를 공동기획하고 이끌었다는 사실은 그동안 밝혀진 문서들을 통해 이제는 뒤집을 수 없는 사실로 굳어져 있다.그러면 이 3인중 전쟁에 가장 먼저 뜻을 둔 사람은 과연 누구였을까.그리고 그 시기는 언제쯤인가.러시아측 문서에 따르면 1945년 해방을 맞은 뒤 48년 북한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창건,그리고 49년말까지 적어도 스탈린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의사를 갖지 않았다.스탈린은 오히려 미국과 남한의 전쟁도발을 크게 우려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마치 2차 세계대전 전 독일에 대해 품었던 것같이 스탈린은 미국과 남한의 전쟁도발을 피하기 위해 급급했고 한반도에서의 현상유지에 매우 집착했음이 분명히 드러나 있다. 다음은 이 당시 크렘린의 분위기를 엿보게 하는 문서.(소련군 총참모부 제8국 전문번호 N121973.편집자주=제8국은 소련군 총참모부에서 해외공관과의 비밀통신을 취급하는 부서)러시아대통령문서소에 보관중인 이 비밀전문은 47년 5월 12일 당시 평양주재 소련대표부에 파견된 메레슈코프프장군과 슈티코프장군이 스탈린앞으로 보낸 긴급요청서였다. 『스탈린동지께.46년 7월 26일 전문번호 N15327로 보낸 우리정부의 결정에 의거,46년 12월 16일 우리는 82명의 소련전문가를 파견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음.이 전문가 파견은 북한에서 산업시설복구와 철도건설작업을 돕기 위한 것임.그러나 지금까지 단 1명의 전문가도 북한에 도착하지 않았음.…중략… 소련을 비롯한 기타 외국전문가들의 도움없이 북한의 산업,철도체계는 가동되지 못함.북한의 붕괴를 막고 또한 남한에서 향후 우리의 입지와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소련 엔지니어,기술자의 파견이 절대 필요함. ○소전문가 보내라 만약 남북한이 통일돼 임시정부가 구성되기 전까지 소련전문가들이 도착하지 않을 경우 필히 미국 기술자들이 일하러 올 것임.그러면 우리보다 미국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임』 이 전문을 보고받은 스탈린은 보고서 위에다 즉석에서 다음과 같이 휘갈겨썼다.『소련전문가 5∼8명을 보내줄 것.그들로 하여금 조선인들을 더 열심히 일하도록 독려케 하라.우리가 조선에 너무 깊이 개입해서는 안됨』 북한과 소련관계가 이같은 식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김일성은 48년 2월 인민군 창건,그리고 그해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건국했다.이듬해인 49년 1월 17일 김일성은 박헌영을 대동하고 슈티코프 평양주재 소련대사를 만났다.슈티코프는 이날의 면담내용을 즉각 본부에 보고했다.(러시아대통령문서소 보관)『김일성은 이전에 언급한 바 있는 소련과의 우호협력협정 체결을 다시 희망했음.이에 대해 본인은 남북으로 분단된 상황하에서 그런 조약체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음.남한의 반동세력들이 한반도 분단고착화의 기회로 이용하고 미소관계를 복잡하게 만들수도 있음.이 문제로 김일성과 박헌영은 다소 당혹해 했음.김일성은 강경치는 않지만 조약체결을 고집했고 만약 조약체결이 안되면 소련의 비밀원조협정이라도 맺자고 요구했음.본인의 추가설득을 듣고서 김일성은 일단 지금 우호협력조약체결은 적절치 않다는데 동의했음』 그러나 이 전문보고가 있은 불과 1주일 뒤인 1월27일 슈티코프대사는 다음과 같은 긴급전문을 다시 보냈다.『북조선경찰의 정보보고에 따르면 남한 군부대들이 38선 가까이 이동하고 있고 주 작전방향을 따라 병력이 집중배치되고 있음.남한에 파견됐던 첩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남한에서는 북침설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고 함.남한장교들은 남한이 먼저 공격을 시작해 이니셔티브를 잡자고 말한다고 함.이에 따라 북조선당국은 38선의 수비를 강화하고 경계를 강화하기 위한 필요한 방안을 취하고 있음. 결론=본인은 현단계에서 남한이 공격해올 가능성은 낮다고 봄.국내외 여건이 이같은 공격을 불허함.이들이 병력을 38선을 따라 이동해 주방향에 집결시켰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음.남한은 북쪽의 서울공격을 항상 예상했기 때문에 서울방어를 위해 이같은 병력이동을 했을 수 있음.최근 남한은 북한에 테러부대 파견을 증대시키고 있음.총 80명의 테러범들이 체포됐음.개성에서는 14명이 체포됐는데 이들은 폭약 5통,액체폭발물 6병,휘발유 1통을 소지하고 있었음.이들은 창고,학교를 불태우고 지방지도자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고 왔음』 ○북침 가능성 낮다 2월에 접어들면서 평양의 소련대사관이 보내는 남측의 도발보고 건수는 점차 그 횟수가 잦아졌다.2월3일 슈티코프대사는 다음과 같은 전문을 본부의 몰로토프 외상 앞으로 보냈다. 『38도선 상황이 매우 소란함.남한 군경이 매일 38도선을 넘어 북한의 경찰경비초소를 공격함.현재 북한은 경찰 2개 여단으로 38도선을 경비하고 있음.이 여단의 무장은 일본군의 소총뿐임.소총 1정당 탄알은 3∼10발씩뿐임.자동소총은 없음.북한경찰은 남한경찰의 공격을 견디지 못해 후퇴하거나 탄약이 떨어져 포로로 잡히기도 함. 소련정부의 결정으로 이들 2개여단 병력에게 소련제 무기가 지급되기로 돼있음.소련국방부 명령에 따라 이들 무기들은 해안군사지구에 공급되기로 돼있음.그러나 본인의 수차례 요청에도 불구하고 무기공급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있음.…중략… 그러나 소련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북조선은 소총사단 1개,여단 1개를 창설했는데 무기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음.긴급히 이 사태에 손을 써줄 것을 요청함』 ○무기지원 등 요구 슈티코프대사는 하루 뒤인 2월 4일에도 본부에 전문을보내 남한의 대규모 도발을 보고했다.그는 이 공격을 통해 남한군은 38도선 북쪽 2백∼3백m에 위치한 고지 한곳을 점령했고 그옆 38도선 바로 남쪽에 남한군 1개 대대가 배치됐다고 보고했다. 49년 3월 5일 김일성은 박헌영을 대동하고 모스크바를 극비 방문했다.그는 스탈린과의 면담에서도 38도선의 긴장문제를 제기했다.이날 북조선대표단이 스탈린과 나눈 대화내용은 러시아대통령문서소에 보관돼 있다. 『김=남조선에는 아직 미군이 있습니다.북조선에 대한 반동세력의 도발이 점점 더 격해지고 있습니다.우리도 육군은 있지만 해안방어가 거의 전무합니다.이 점에 소련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스탈린=미군은 남조선에 몇명이 주둔하고 있습니까. 김=최고 2만명쯤 됩니다. 스탈린=남조선은 군대가 있습니까. 김=있습니다.약 6만명입니다. 스탈린=이 숫자는 경찰을 포함한 것입니까. 김=아닙니다.정규군 숫자입니다. 스탈린=그들이 두렵습니까. 김=그렇지 않습니다.하지만 해군을 갖고 싶습니다. 스탈린=누구 군대가 더 강합니까.당신군인가 아니면 그들인가요. 박헌영=우리 군대가 더 강합니다. 스탈린=해군창설을 지원하겠습니다.군용기도 주겠습니다.남조선군 내부에 당신 사람들이 침투해 있습니까. 박=있습니다.하지만 모두 하위계급들이라서 아무 일도 하지 못합니다. 스탈린=잘한 일입니다.지금은 아무 일도 해서는 안됩니다.남조선도 북에 첩자를 보냈을 것입니다.그러니 정신차려야 합니다.요즘 38도선 사정은 어떤가요.남조선군이 침범해 많은 초소들을 뺏겼다가 다시 찾았다는 게 사실입니까. 김=강원도지역 38선에서 충돌이 있었습니다.우리 경찰은 무장이 부실해서 나중에 정규군을 투입해 남조선군을 격퇴했습니다. 스탈린=쫓아냈나요,그들 스스로 물러났나요. 김=우리가 그들을 패배시켰고 그런 다음 그들이 물러났습니다. 스탈린=38도선은 평화로워야 합니다.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기간은 김일성이 인민군창건 뒤 내부적으로 군비증강에 가장 힘을 쏟을 시점이었다.그는 어떻게 하든 남한의 도발위험이 높다는 점을 강조해 소련으로부터 무기지원을 하나라도더 받아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주목할 것은 이날 대화에서 김일성,스탈린 두사람 모두 남침문제는 한마디도 입에 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틀 뒤인 3월 7일 두번째 크렘린회담에서 김일성은 스탈린에게 정식으로 남침승인을 요청했다.모스크바 방문의 진짜 목적을 털어놓은 것이다. ○남침 허가해 달라 힘들게 꺼낸 김일성의 남침허가 요청에 대해 스탈린은 분명하게 반대의사를 밝혔다.러시아대통령문서소에 보관된 49년 3월 7일 스탈린과 북한대표단간의 대화록은 그러나 스탈린 역시 당장의 남침은 불가하지만 때를 기다리며 준비를 게을리하지 말라는 완곡한 시사를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일성=스탈린동지.이제 상황이 무르익어 전국토를 무력으로 해방할 수 있게 됐습니다.남조선의 반동세력들은 절대로 평화통일에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그들은 자신들이 북침을 하기에 충분한 힘을 확보할 때까지 분단을 고착화하려고 합니다.이제 우리가 공세를 취할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우리의 군대는 강하고 남조선에는 강력한 빨치산부대의 지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탈린=남침은 불가합니다.첫째 북조선인민군은 남조선군에 대해 확실한 우위를 확보치 못하고 있습니다.수적으로도 열세이고,둘째 남조선에는 아직 미군이 있습니다.전쟁이 나면 그들이 개입할 것입니다.셋째 소련과 미국사이에 아직도 38도선 분할협정이 유효함을 기억해야 합니다.이를 우리가 먼저 위반하면 미국의 개입을 막을 명분이 없습니다. 김=그렇다면 가까운 장래에 조선통일의 기회는 없다는 말인가요.남조선 인민들은 하루빨리 통일을 해 반동정부와 미제국주의자들의 속박을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스탈린=적들이 만약 침략의도가 있다면 조만간 먼저 공격을 해올 것이오.그러면 절호의 반격기회가 생깁니다.그때는 모든 사람이 동지의 행동을 이해하고 지원할 것이오』 이렇게 최초의 남침 의도 표명은 결실이 없었다.49년 4월에 접어들면서 크렘린은 남한의 정세변화에 점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 했다.4월 17일 스탈린은 슈티코프대사 앞으로 다음과 같은 전문을 보냈다. ○군사고문단 요청 『본인이 얻은 정보에따르면 5월중 남조선주둔 미군이 일본내 가장 가까운 섬으로 철수할 계획임.철수목적은 남조선군에게 행동의 자유를 더 많이 주기 위해서임.미군철수에 맞춰 유엔감시위원단도 남조선을 떠날 것임. 4·5월중 남조선은 38도선 부근에 병력을 집중시킬 것이 틀림 없음.6월 불시에 북침공격을 감행하고 8월까지 북조선군을 완전 궤멸시킬 목적임.이 정보의 사실여부를 긴급히 확인해 보고하기 바람』(대통령문서보관소) 사흘 뒤인 4월 20일 슈티코프대사는 이 지시사항을 이행하고 있다는 것과 함께 다음과 같은 전문을 스탈린앞으로 보냈다. 『북조선인민군의 전투태세는 매우 미흡함. 1,훈련받은 비행사는 8명 뿐임.훈련기인 U­2기 부족과 항공연료 부족으로 추가훈련을 하지 못하는 실정임. 2,소련군사고문단이 아직 도착하지 않고 있음.고문단장 스미르노프는 군사지식이 매우 부족하고 또한 태도가 거칠어 북조선인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함. 3,무기·탄약생산을 지원한다는 소련정부의 결정은 아직 실행되지 않았음. 4,지금까지 해안방위군이 창설되지 않았음』 이어서 5월 2일 슈티코프대사는 미군철수 동향,남한군의 전투태세 등을 보고하라는 4월 17일자 스탈린의 지시에 대해 상세한 답변전문을 보냈다. 『…우리의 첩자가 보내온 정보와 서울의 라디오방송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남조선 주둔 미군의 철수에 관해 협상하고 있음.…중략…남조선의 북침계획과 관련,남조선당국은 국방군 규모를 계속 증강시키고 있음.국방군은 1949년 1월1일 5만3천6백명에서 3월말 현재 7만명으로 늘었음.특히 기술,특수병력에 관심을 많이 기울여 이들은 2∼4배까지 늘었음.군내부의 불순사병,장교를 숙청하는 조치가 취해지고 있음.미국은 남조선에 많은 양의 각종 무기와 탄약을 보급하고 있음. 평양주재 소련대사관의 이런 북침관련 보고는 상당기간 계속 됐다.흥미있는 것은 같은 시기 남한측 군책임자들이 우리정부에 올린 보고서들은 북한측의 우려 할만한 동향에 관해 경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8월 13일 스탈린은 남북한간 전쟁이 시작될 경우에 대비한 소련군의 행동지침을 슈티코프대사 앞으로 내려보냈다.소련은 절대 이 전쟁에 개입하면 안된다는 원칙을 대전제로 한 하달문이었다. 『전쟁이 시작될 경우에 대비해 북조선에 있는 소련 해군기지와 공군부대를 폐쇄할 것.우리가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전세계에 과시하고 또한 적을 심리적으로 무장해제시키며 전쟁이 시작될 경우 우리의 개입을 방지하기 위함임』 모스크바와 평양 사이에 북침가능성을 놓고 이렇게 숨막히는 전문이 오가는 가운데 49년 9월에 접어들며 김일성은 또 다시 남침의사를 끄집어내기 시작했다.수개월에 걸친 내부 준비기간을 거친 다음이었다.
  • 가스관 매설 모른체 굴착… LPG 누출/대구 가스참사/원인과 책임

    ◎인근 금간 빗물관 타고 순식간에 확산/공사장 바닥에 고였다 불씨만나 폭발 2백명을 훨씬 넘는 사상자를 낸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사고는 우리 건설업계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병폐인 「주먹구구」식 공사가 빚은 전형적인 인재였다. 29일 실시된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승구 대구지검특수부장)의 현장감식결과 이번 사고는 땅밑에 가스관이 있다는 사실도 모른채 아무렇게나 공사를 벌이던 이웃 백화점 건설현장 인부들이 멀쩡한 가스관에 구멍을 냈기 때문에 일어난 어이없는 사고로 드러났다. 감식결과에 따르면 인부들이 공사를 하다가 지름 10.5㎝인 가는 LPG관에 지름 8㎝의 커다란 구멍을 냈고 이 구멍에서 흘러나온 가스가 가스관 바로 옆을 지나던 빗물관의 깨진 틈새를 통해 방류되다 불씨를 만나 일어났다. 아직까지 폭발을 일으킨 불씨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인부들이 지하설계도면을 확인하는등 안전수칙만 지켰어도 가스누출은 막을 수 있었다. 대형백화점 「대백플라자」의 토목공사를 원시공자인 대백종합건설로부터 하청받은 표준건설은 사고전날인 27일부터 「그라우팅」작업을 시작했다.「그라우팅」작업이란 땅속 깊이 지름 5∼10㎝가량의 구멍을 뚫고 그 속에 시멘트를 채워넣어 지반의 안정성을 높이는 작업. 지하5층,지상8층규모의 대형건물을 짓기 위해 지하 깊이 토목공사를 벌인 시공자측이 지반이 무너질 것을 염려해 실시한 공사였다. 작업 첫날 표준건설측은 공사장과 바로 옆 월곡빌딩 사이 너비 8m의 골목길에 22개의 구멍을 뚫었다.공사장밑으로 가스관이 지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사고당일인 28일 상오7시쯤 첫 구멍을 뚫었을 때는 갑자기 가스새는 소리와 함께 심한 가스냄새가 났다.드릴로 구멍을 뚫은 곳이 공교롭게도 지하 1.7m 깊이에 묻혀 있던 가스관을 파손시킨 것이다.지름 8㎝크기의 구멍이 뚫렸다.당황한 인부들은 서둘러 자리를 피한 뒤 대구도시가스에 누출신고를 했다. ㎠에 4㎏의 높은 압력으로 흐르던 LPG는 구멍에서 빠져나와 불과 1.4m 거리에 묻혀있던 빗물관의 깨진 틈새로 흘러들었다.빗물관으로 들어간 가스는 상인네거리 앞에서 하수도와 만나 사고가 나기까지 초속 4백m의 속도로 50여분동안 계속 누출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일반물리실 김윤회(43) 실장은 『공기보다 비중이 높은 LPG는 고압에서 밖으로 분출되면 거의 액체와 다름없게 돼 기압이 낮은 옆 틈새로 계속 흘러들어 갔을 것』이라고 밝히고 『비교적 밀폐상태가 약한 하수도관에서 가스가 쉽게 지반으로 새어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경은 LNG와는 달리 비중이 무거운 LPG가 하수도관에서 새어나와 지하철공사장 바닥으로 대부분 가라앉은 뒤 용접이나 담뱃불 등의 원인으로 발화,대참사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 일 이번엔 「농약테러」/마에바시시/식당손님 20명 살충제 중독

    【도쿄=강석진 특파원】 25일 하오 9시쯤 도쿄에서 북쪽으로 1백㎞ 떨어진 마에바시시의 긴류 중국 음식점 밖에서 유독성 농약이 살포돼 식당 안에 있던 손님 등 20명이 중독됐다고 일본 경시청이 26일 발표했다. 경찰은 살충·소독제로 사용되는 무색액체 클로로피크린을 현장에서 발견했다.이 액체의 냄새는 폐를 자극해 구토와 기침및 눈물을 유발한다. 경찰은 이 가스로 종업원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음식점 밖 거리에는 역겨운 냄새가 진동했으며 음식점 입구로 들어오던 손님과 식당 밖으로 나왔던 음식점 종업원 수명이 목이 따끔거리고 눈이 아픈 중독 증상을 보였다.
  • 「섬나라」 황금연휴… 일인이 몰려온다/관광 “호황”… 검색“비상”

    ◎「엔고」타고 평소의 3배이상 입국/옴교 원정 보복테러 대비 초긴장 이번 주말부터 5월 첫째주까지 일본인관광객이 줄을 이어 우리나라를 찾아오고 특히 5월3∼4일전후에는 평소의 3배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서울과 제주도·경주등 주요지역의 호텔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며 한·일노선의 항공편도 벌써 동이 나는등 관광업계가 호황을 누리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는 일본에서는 오는 29일이 식목일이고 30일은 일요일로 연휴가 되며 5월3일은 헌법기념일,4일 국민체육일,5일 어린이날,6∼7일 주말로 황금연휴가 이어지는데다 최근의 「엔고」현상으로 일본인이 한국등지로 국외여행을 하는 것이 국내여행보다 오히려 싸게 먹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인들은 연휴와 연휴 사이에 낀 5월1∼2일을 「샌드위치 데이」로 대부분 휴가를 얻어 4월말부터 5월8∼9일까지 한국등 해외여행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일본인관광객 등의 대거입국이 예상되자 관계당국은 출입국관리비상령을 내리고 공항·항만 등 출입국장소는 물론호텔·지하철·백화점 등 공공장소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 등 보안당국과 호텔등 관광업계는 특히 23일 옴진리교 제2인자가 재일동포에게 살해된 데 따라 추종세력이 보복테러를 하기 위해 관광객 등으로 위장잠입할 가능성등에 대비,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포공항경찰대는 이에 따라 첫 비행기와 마지막 비행기의 이착륙 1시간을 전·후해 공항청사의 화장실과 사무실 쓰레기통 등을 샅샅이 검색,폭발물과 유해가스 등을 탐지하고 있으며 소속 경찰관 40명을 경찰특공대에 보내 대테러훈련을 시켰다. 경찰은 아울러 공단과 협조,고체·액체폭약 및 유해가스를 탐지할 수 있는 최신형 검색기 9대를 들여와 여객및 화물청사에 배치하기로 했다. 공항경찰대는 세관및 출입국관리소등과 협조,이날부터 일본·중국·미국등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은 미성년자까지도 철저하게 검사하기로 하는 한편 여권 없이 신분증만으로 입·출국이 가능하던 미8군 소속 현역군인에 대한 심사도 강화했다. 이에 발맞춰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은 11개이던CC­TV를 66개의 컬러TV로 대폭 늘리거나 교체했으며 3일이던 녹화테이프 보관일도 1주일로 늘렸다.
  • 항만·공항 출입검사 대폭 강화/폭탄테러 대비

    국내 항만이나 공항 등의 여행자 출입검사와 수출입 물품에 대한 검사가 대폭 강화된다.최근 일본의 연쇄 독가스 살포와 미국의 폭발물 테러사건 등과 비슷한 불특정 다수에 대한 살상 시도가 국내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이에 대비키 위한 것이다.관세청은 22일 세관이 보유한 검색장비와 인력을 모두 동원해,휴대품과 수출입품에 대해 철저한 검사를 벌여 유해 물질의 밀반입을 막고 우범 가능성이 있는 인물의 입국도 감시하라고 전국 세관에 긴급 지시했다. 관세청은 테러분자들이 많은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의 휴대품은 반드시 개봉 검사하고 X­레이 검사에서 판독이 어려운 액체나 분말이 나올 경우 성분을 반드시 확인토록 했다. 휴대용 첨단 검색장비와 탐지견을 최대한 활용해 위험한 물건을 숨겨 둘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며 폐쇄회로 TV를 이용,감시가 소홀한 곳도 철저히 관찰토록 했다.
  • 재연된 「사린악몽」 공포의 일본열도/요코하마 가스테러 이모저모

    ◎자위대화학반 투입… 전쟁터 방불/시민들 “진리교교주 예언 생각난다” 몸서리/“경찰은 뭐 하기에 또”… 분통 터뜨려 사린가스 테러사건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도쿄가 아닌 요코하마에서 다시 가스테러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 열도는 또 한차례 공포의 도가니를 연출. 일본사람들은 이번 사건도 누구인가에 의해 놓여진 것으로 보이는 대형 플라스틱 통 안의 흰색 액체가 악취가스를 발생시킨 것으로 밝혀져 다중의 피해를 노린 테러인 것으로 규명되자 다음에는 어디서 어떤 사고가 나올까를 우려하는 기색들이 역력. 요코하마 시민들은 『도쿄가 삼엄한 경계하에 놓이자 다소 경계가 느슨한 이곳에서 발생했다』면서 『도대체 일본 경찰은 무엇하고 있으며 요코하마에는 사람이 안 사는가』란 항의를 해대기도. ○…또다시 가스테러사건이 난 요코하마역 주변에는 수십대의 소방차와 앰뷸런스등이 운집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 정부는 사건발생직후 자위대 화학요원과 경찰,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차량 40여대와 헬기 등을 사고현장에 급파,환자후송및 조사에 나서는 등 기민성을 발휘. 정부 대변인인 이시하라 고조(오십람광삼) 관방장관은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가 대단히 걱정하고 있고,관계자들이 독가스 전문가들과 상의중』이라고 정부내의 분위기를 설명. ○…일본 신문들은 이날 상오 엔화가 1달러당 70엔대에 돌입하자 한차례 호외를 발행한 데 이어 하오들어 악취소동이 벌어지자 또다시 호외를 발행하는 등 정신못차릴 정도로 바쁜 모습. ○…사건발생후 최대의 관심은 악취의 정체에 모아지는 모습.사린가스가 또다시 살포된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로 도쿄시민들은 굳은 얼굴로 TV화면을 쳐다보면서 경찰 또는 병원의 조사결과 발표를 초조하게 기다리기도. 사건 2시간여만에 일단 국가공안위원장인 노나카 자치상이 국회에서 「황산으로 보이는 냄새인 듯하다」고 보고해 일단 사린은 아닌 쪽으로 방향이 잡히기 시작했. ○…이번 사건과 관련,현장 부근에서 옴진리교 신자로 보이는 사람이 목격되 이번 사건과 연계성이 있는지가 한때 주목되기도. 일본 경찰은 이날 현장조사를 벌인던 중 40대로 보이는 고동색 점퍼차림의 남성 2명이 경찰관을 보고 황급히 차를 타고 도주했는데,이 차량은 야마나시현 번호판을 달고 있었고 번호조회결과 옴진리 소유의 차량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이 직접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는 단정하지는 않는 모습. ○…긴급 출동한 자위대 화학요원들이 우주인 같은 옷을 입고 각종 화학장비를 들고 다니자 길가는 시민들은 사건의 규모보다도 대응세력의 움직임에 더욱 놀라는 표정. 대학생인 다카오카 유카씨는 『방호복 차람의 소방관들이 역에서 소형 종이상자 20∼30개를 꺼내가면서 사람들에게 비키라고 했다』면서 사건에 따른 불편과 공포감을 피력. ○…병원으로 후송된 환자들은 한결같이 목과 눈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모두 의식은 멀쩡한 상태여서 일단 사린가스는 아니라고 분석이 우세. 아나모 기스케씨는 『요코하마역내 지하도를 걷던중 갑자기 목에 통증을 느껴 기침을 시작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동시에 기침을 하더라』면서 『큰일이 닥칠 것이라는 이시하라교주의 예언도생각나 정말로 겁났다』고 악몽을 회상.
  • 일에 또 유해가스테러/염산계 추정 액체/요코하마 3전철역 악취소동

    ◎3백여명 중독… 23명 입원/「도쿄사건」 한달만에/눈·목·머리에 통증 호흡곤란/경찰,모방­계획범행 수사 【도쿄=강석진 특파원】 세계를 놀라게 한 죽음의 사린가스 사건이후 경계가 강화된 가운데 19일 낮 1시를 전후해 일본 요코하마(횡빈)시내 역과 일본철도(JR)전차안,역내 지하도 등에서 집단 가스 테러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일본열도를 다시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 12명이 죽고 5천5백여명이 중독된 도쿄 사린 독가스 사건이 발생한지 1개월만에 도쿄 부근에 있는 대도시 요코하마 일대에서 거의 동시에 벌어진 이번 악취가스 소동으로 3백명 이상의 시민이 병원에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그중 23명은 입원했다.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낮 12시 45분쯤 요코하마역 동서연결통로에서 플라스틱 박스안에 있던 흰색액체로부터 악취가 새어나와 근처에서 이를 들이마신 많은 시민들이 두통 등을 호소,병원에 긴급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다.비슷한 시간에 요코하마역 부근의 백화점과 JR선 간나이(관내)역 및 이시카와초(석천정)역에서도 악취 소동이 벌어져 수십명이 긴급 후송됐다. 경찰은 사린가스 사건을 모방했을지도 모를 계획된 범죄로 보고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병원에 후송된 사람들은 목과 눈,머리가 아프고 현기증을 호소했으나 의식은 잃지 않았으며 생명이 위독한 사람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나카(야중) 자치성장관은 사건 발생 2시간여만에 『피해자들의 상태를 진찰한 결과 신경 독가스인 사린가스로 인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환자를 치료한 한 의사는 현재 후송된 사람들의 증세가 사린가스 증세와는 다르기 때문에 사린가스는 아닌 것이 분명하며 염산 혹은 암모니아계통의 가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며 일부에서는 황산계통의 가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현장에는 구급차·소방차 등 수십대가 긴급 출동,구조작업을 벌였으며 방위청장관의 긴급명령에 따라 30여명의 육상자위대 화학대원이 투입돼 현장감식을 벌였다. 일본경찰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종합대책본부를 긴급 설치하고 KR선역 등에 경찰을 투입,철지한 검문검색을 하고 있으며 다른 곳에서도 악취가 발생했는지의 여부를 조사중이다.
  • 녹색댐(외언내언)

    태양계에서 물이 있는 혹성은 아직 지구뿐이다.물리학자들은 지구를 물의 혹성이라 부르기도 한다.지구물의 97%는 해수이고 담수는 3%라고 계량했다.그리고 담수량의 70%가 남북극 얼음이라는 것도 계산해냈다.생명체가 쓸수있는 담수량은 지구상 물의 약 0.8%다.담수는 대기권이 기체와 액체간 상호순환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각 지역 담수량은 그곳 강수량이 결정한다. 우리나라에 내리는 연평균 강수량은 1천2백76㎜.산술적으로 계산된 지표수자원 총량은 연간 1천2백67억㎥라고 한다.이 지표수량중 27%가 대기로 증발되고 55%가 지표에 흐르며 지하로 스며드는 양은 총 강수량의 18%인 2백28억㎥라고 한다. 우리국토 65%를 차지하는 산림지가 있어 이만한 수자원을 확보하는 것이다.산림에 내린 비는 잎새와 나무뿌리 이끼와 풀 토양을 거쳐 정화되고 토양에 있는 칼시움 마그네시움 같은 미네랄과 합성되어 좋은 물로 서서히 골짜기에 방출되어 샘물·호소와 하천 강물을 이루는 것이다. 산림학자들이 숲을 「녹색의 댐」이라 부르는 이유도 숲의 이 담수 정화기능 때문이다.우리숲의 맑은물 생산기능을 돈으로 평가한 것이 92년 가격기준 7조9천3백억원이다.대기보전 휴양 임산부산물 기능등을 합산하면 국민 1인당 연간 63만여원의 혜택을 보는 것으로 산림청은 산출해 내기도 했다. 우리숲이 매년 여의도면적(90만평)의 26배 만큼 사라지고 있는 것도 문제인데 그 주범이 골프장이라는 통계는 한심하다.최근 5년간 훼손된 산림전체의 34%가 골프장 설립 때문이라고 한다.더구나 국유림을 산림청이 골프장에 임대했다는 것은 기막히는 일이다. 국유림은 전국민 공유재산이다.국유림만이라도 자연 그대로 유장하게 보전되어야 할 것이다.
  • 지하창고도 보세구역 인정/관세청,새달부터

    오는 4월1일부터 지하층 창고도 보세구역으로 특허받을 수 있다.수출입 금액이 연 1천만달러 이상이면 자가용 보세창구를 설치할 수 있다. 26일 관세청이 발표한 보세구역 특허요건 완화방침에 따르면 지금은 보세화물이 물에 잠기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지상 건축물만 보세구역으로 지정하지만,앞으로는 입·출고를 위한 설비와 배수시설이 완비된 지하층도 보세구역으로 지정해 주기로 했다. 자기 공장의 물류센터에 보세구역을 설치하려 할 경우 지금은 월 평균 2백50t의 물량반입 실적이 있어야 하지만,다음달부터는 오랫동안 비축이 필요한 수출용 원재료 등의 경우 수출입 금액 기준만 맞으면 설치가 가능하다. 자동화 시설을 갖춘 창고는 통로면적 및 선반면적을 포함해 3천㎡를 넘으면 된다.지금까지는 일률적으로 창고의 바닥면적만 기준으로 했다. 또 액체화물 보관시설의 부족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액체화물 전용창고의 요건도 현재의 면적기준(㎡)에서 저장용적(㎥) 기준으로 완화한다.탱크의 바닥 면적이 3천㎡에 미치지 않더라도 세관별로 액체화물의 물동량 수요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 진리교주 살인예비죄 3적용/일경“교단본부서 화학약품 다량 압수”

    【도쿄=강석진 특파원】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일본경찰은 신흥종교단체인 오우무 신리쿄(진리교)본부에서 사린의 원료인 화학약품이 대량 발견됨에 따라 교주인 아사하라 쇼코 등 간부들을 살인예비죄로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일본경찰은 오우무 신리쿄 가미구이시키지부에서 압수한 약품들이 사린을 만드는데 필요한 물질이라는 점을 볼 때 교단시설 내부에서 사린을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감정을 서두르는 한편 약품 입수경로 등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날 시가현 히코네시에서 오우무 신리쿄 신자가 승용차안에 방독마스크와 액체가 들어있는 병 및 종이상자 등을 싣고 도주하다 적발된 점을 중시,이들이 마쓰모토 사린 사건 등에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사린 제조를 위해서는 대규모 설비를 갖춘 실험실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고책임자의 관련없이는 사린 제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오우무 신리쿄가 조직적으로 사린을 제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한편 22일에 이어 가미구이시키지부에 대한 수색을 벌인 경찰은 이날 하오 위험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를 우려,전문가를 동원한 정밀 수색작업이 이뤄질 때까지 일단 경찰의 수색작업은 잠정 중단키로 했다.
  • 일경/「진리교」서 독극물 발견/독가스 테러 사망자 10명으로

    ◎34병 압수… 사린과 성분같아/지부25곳 급습… 신도 넷 체포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경찰은 22일 지하철 사린 무차별 테러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흥종교 오우무신리쿄(진리교)의 본부건물을 포함한 25개 시설에 대한 일제 가택수사에 나서 야마나시현 가미구이시키마을의 오우무신리쿄 건물에서 독극물인 시안 화합물로 보이는 액체병(5백㎖) 34개를 발견,압수했다. 일본 경찰은 이 액체가 도쿄 지하철 사린 무차별 테러사건의 현장 잔류물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성분인 것으로 확인하고 지하철 사린사건과의 관련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액체의 내용물을 감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본 경찰은 또 가미구이시키 시설에서 먹지 못해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50여명을 구출,병원에 옮기는 한편 오우무신리쿄 요원 4명을 체포했다. 일본 경찰은 오우무신리쿄가 지하철 사린테러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이를 입증할 증거가 없어 지난달 28일 납치된 도쿄도 시나가와구 메구로 공증사무소 사무장을 납치한 혐의로 오우무신리쿄본부 등 25개 시설에 대한 일제수색을 벌였다. 한편 일본 소방청은 22일 하오 현재 지하철 사린테러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10명,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은 5천5백10여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의식불명 등 중태자는 16명,중증 환자는 37명이라고 덧붙였다. ◎일 「독가스」 배후지목 지리교/요가수행 교주가 86년 창설/힌두교 사바신이 주신… 러·일 신도 4만/작년 마쓰모토 사건때도 범행 의심받아 오우무신리쿄(진리교)는 초능력,요가,종말사상 등을 내세워 청년층을 중심으로 신자를 모은 일본의 신흥종교로 지난 89년 종교법인 인가를 받았다. 「존사」로 불리는 교주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본명 마쓰모토 치즈오·40)는 구마모토 출신으로 6살때부터 시력이 급격히 나빠져 반실명상태가 되어 구마모토 현립 맹아학교에서 침구기술을 배웠으며 지바(천엽)현에서 약국을 개업,운영하면서 가짜약을 판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기도 했다.그는 84년 「오우무신선의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종교활동을 시작했으며 86년 인도와 태국에 건너가 히말라야산중에서깨달음을 얻어 해탈했다면서 87년에는 오우무진리교로 개칭하고 본격적인 종교활동에 들어갔다. 일본 국내에는 29개의 도장과 지부가 있으며 뉴욕과 모스크바등 해외에도 4개의 지부가 있고 신도수는 일본에 1만여명,러시아에 3만여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90년에는 「진리당」이란 이름으로 중의원선거에 교주등 25명이 출마했으나 전원 낙선하기도 했다. 오우무진리교가 최근 발행한 「해뜨는 나라(일본),재앙이 가깝다」는 제목의 책자는 97년에 인류의 마지막 전쟁이 일어날 것이나 진이교를 믿으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진리교는 도쿄 아카하바라 전자상가를 비롯,오사카와 삿포로 등에 퍼스컴 할인점 체인 등을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쿄 도내 곳곳에 라면집,다방 등의 점포를 소유하고 있다. 이 종교는 1단계에서 4단계까지의 수행과정을 이수하면 해탈자가 된다고 가르치고 있으며 과거 교주의 피를 마시는 의식이나 독방수행도 있었다고 한다.집단생활중에는 자식과의 교류도 허용되지 않을 만큼 엄격히 운영되며신자들은 오우무식이라 부르는 야채중심의 식사를 1일 2회 하고 있다. 힌두교의 시바신을 주신으로 하는 오우무진리교는 「우주의 창조·유지·파괴」를 주관하는 교주의 설교를 듣고 이를 수행하면 절대자유 절대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도쿄 출근길 비명… 신음… “대혼란”/지하철 독가스 테러

    ◎역 26곳 폐쇄… 화학부대 긴급 투입/범인 직접운반 않고 시한장치 한듯 ○헬기 앰뷸런스 동원 ○…죽음의 독가스 사린 테러사고가 발생한 20일 아침 도쿄시내 16개 지하철역 주변에는 앰뷸런스의 사이렌 소리와 구조헬기의 요란한 엔진음속에 중독된 사람들이 쓰러져 공포의 화학 전쟁터를 방불. 역마다 수십대의 앰뷸런스가 구조활동을 벌이고 헬기들이 도쿄 상공을 저공비행하는 가운데 사린과 독극물 아세토니트릴에 질식된 사람들이 거리 곳곳에서 얼굴을 가린채 신음소리를 내며 쓰러져 있었으며 구조대원들과 피해 시민들의 절박한 비명이 뒤섞여 일대 아수라장을 이루었다. 죽음의 공포가 독가스와 함께 도쿄 중심가 지하철로 퍼지며 그렇지않아도 혼잡한 아침 러시아워시간의 일본 지하철은 대혼란에 빠졌다.적어도 26개의 지하철역이 일시 폐쇄되고 도심을 통과하는 히비야선등 3개의 지하철의 통행이 중단됐다. 사고직후 쓰키지(축지)역 역장인 카쿠라이 요시오씨는 『독가스 냄새가 워낙 강해 구조할 엄두를 낼수 없었다』면서 『지하철 안에 있던 시민들은 플랫폼에 그대로 쓰러지거나 그래도 약간 정신이 있는 사람은 비틀거리며 겨우 역을 빠져 나왔다』고 사고 당시를 설명. ○일반환자 진료 중단 ○…사건직후 성루가국제병원 등 도쿄시내 주요 병원들은 「대형사고로 인해 일반인의 진료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내건채 독가스 중독환자들의 치료에만 전념. 한쪽 눈에 얼음주머니를 댄채 치료를 받던 마사하타 아키오씨(21)는 『갑자기 숨을 쉴수가 없었다.그것이 독가스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내 위로 쓰러졌으며 나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울부짖었다. ○…가스미가세키역에서는 상오8시15분쯤 전동차 맨 첫번 차량에서 비닐주머니가 있는 것을 역무원 다카하시 가즈마사씨(50)가 발견하고 들어냈으나 다카하시씨는 그 자리에서 졸도해 곧 숨을 거두었다. 약 10분후에는 같은 차량의 8번째 칸에서도 신문지로 싼 약품이 들어 있는 병이 발견됐다. 이와관련,한 회사원은 『맨 뒷좌석에 앉아있던 남자가 내린뒤 의자밑의 신문지에 싼 상자에서 악취를 풍기는 액체가뿜어져 나왔다』고 말했다. ○미서 테러 이미 경고 ○…미국의 한 전문가가 지난달 테러리스트들이 도쿄의 지하철을 대상으로 독가스테러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지난해 6월 일본 마스모토에서 발생한 독가스 누출사고 현장조사 지원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던 워싱턴 생화학무기 군축연구소 설립자 카일 올슨씨는 지난 2월 일본의 마르코 폴로지에 기고한 글에서 (마스모토의)범죄자들은 더 큰 규모의 참극을 준비하고 있다며 도쿄의 지하철역 신주쿠나 오사카의 중심가 지하철역에 독가스를 살포하고 웃음짓는 범인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 ○교포 간호사도 질식 ○…도쿄 독가스 테러사건에서 전문가들이 가장 의아해하는 것은 사린을 어떻게 운반했느냐는 것. 이와 관련,규슈대의 이노우에 교수(위생학)는 사린을 합성하기 전에 유기인계 화합물과 알코올의 일종을 용기안에 따로따로 칸막이를 설치해 비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두가지 물질을 분리해 두면 그 자체는 아무 해가 없으나 일정 시간이지나면 칸막이가 썩으면서 양자가 섞여 저절로 사린이 된다는 것. 또 독극물의 권위자인 구로이와 유키오 쇼와대병원 약제부장은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범인이 현장에 사린을 운반했을 가능성은 적으며 스위치를 누르면 작동하도록 장치해 자연히 구멍이 열려 밖으로 사린이 누출되도록 시한장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이밖에 전문가들은 일부 전차안에서 검출된 아세토니트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이 물질은 사린 생성 자체에는 직접관계가 없으나 아세토니트릴에서 사린의 원료가 되는 약품을 녹여 그것에 알코올등을 합성하면 간단하게 사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독가스 테러사건이 발생하자 일본방위청은 즉각 산하 화학부대 요원 1백40명과 화학처리차 15대를 투입,가스미가세키역 등에서 오염제거작업을 벌였다. 일본 자위대 화학부대는 사린가스 중화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방위청은 이날 출동한 1사단과 2사단의 화학부대외에도 전국에 배치된 다른 13개 화학부대에도 대기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린은 어떤 가스인가/독 나치정권때 개발… 1백m내 사람 구토·실신 사린(Sarin)은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화학물질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개발했다.유기인제를 응용한 무색무취의 독가스로 「사상 최강의 독가스」로 불린다.이라크군이 쿠르드족을 제압하기 위해 사용한 적도 있다.비교적 제조가 쉬워 「빈국의 핵무기」로도 불리고 있다. 사린가스를 흡입할 경우의 증상은 신경전달물질인 효소 코린에스트라제를 방해해 동공이 축소돼 앞이 안보이게 되거나 정신을 잃게 되며 전신 경련이 일어난다.따라서 제네바협약에 의해 전쟁중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체중 1㎏당 치사량은 0.01㎎으로 독성이 극히 강한 물질이다.미군이 지난 걸프전당시 이라크군이 사용할지도 모른다면서 해독제인 황산아트로핀,PAM등을 휴대토록 하기도 했다.일본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제조된 기록이 없지만 지난해 6월 나가노현 마쓰모토시에서 주민 다수가 죽거나 다친 중독사건 당시 이 사린이 사용됐었으며 당시 현장에서 1백m 떨어진 곳에 있었던 사람과 가축도 구토나 실신하는 등의 피해를 입을 정도였다.
  • 알코올 든 조미료/주세부과는 부당/대법 판결

    대법원 특별2부(주심 박순서 대법관)는 12일 『액체조미료에 알코올성분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술로 분류,주세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주)미원이 서울 도봉세무서를 상대로 낸 주세 등 부과처분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러 원전 오염사고/2년간 11건 발생/일지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지난 91년부터 92년까지 러시아 원자력발전소에서 11건의 방사능 오염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러시아정부가 발간한 환경조사보고서를 인용,이같이 전하고 카리닌 원전의 경우 앞으로 2년 후면 방사성 액체폐기물 저장소가 모두 차게 되며 93년 8월 현재 퇴역한 원자력잠수함 94척 중 60척은 아직도 핵연료를 방치하고 있고 러시아 전체에 약 50억큐리 이상의 폐기물이 있다고 밝혔다.
  • 살충제 원료가스 누출/인천 농약공장/인근주민 현기증·악취 항의소동

    【인천=조명환 기자】 19일 하오4시쯤 인천시 남구 학익1동 401 살충제농약생산업체인 한국농약(대표 신준식)인천공장에서 농약원료 가스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에서 반경 2㎞내에 거주하는 3백여가구 주민들이 2시간여동안 어지러움증세와 함께 심한 악취에 시달려 회사측에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사고는 회사측이 살충제농약을 생산하기 위해 지난 17일 독일에서 수입,보관해온 액체로 된 원료인 「포리마트」6개드럼(드럼당 2백회)중 1개드럼이 굳어 용해작업을 하던중 일어났다. 회사측은 『살충제 원료가스가 약간의 유독성은 있으나 인체에 치명적이지는 않다』며 『용해작업중 살충제 원료 80ℓ정도가 가스로 누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살충제 원료를 용해하는 작업도중 가스가 누출됐다는 이 회사 생산과장 김덕환씨(43)의 말에 따라 부식돼 있던 용기에 열이 가해지는 과정에서 가스가 새어나온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북 폐핵봉 처리방법 합의/북·미/“가을까지 특수컨테이너에 보관”

    ◎일지 보도 【도쿄 연합】 미국과 북한은 북한의 폐핵연료봉의 구체적인 처리문제에 대해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미 핵교섭 관계자를 인용,미국과 북한간에 ▲8천개의 핵연료봉을 분리,보관할 수 있는 2백개의 특수컨테이너를 도입하고 ▲컨테이너는 액화가스형태로 보관하는 「건식보존」과 냉각액형태로 보관하는 「액체보존」등 2가지 종류로 하며 ▲컨테이너로의 이전보관은 금년 가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등이 합의됐다고 전했다. 미국측은 이번 합의에 따라 현재 연료봉이 보관돼 있는 냉각창고에 대한 세척작업을 오는 5월에 실시해 컨테이너로의 이전보관작업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 “「견고성」위주 일 건축방식에 문제”/불하원 지진연구위원장 지적

    ◎「유연성 무시」 설계로 「고철덩어리」 양산 일본의 건축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프랑스에서 제기됐다.프랑스 하원 지진연구위원회의 크리스티앙 케르 위원장은 지진에 대비한 건축에는 크게 견고하게 짓거나 유연하게 짓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일본의 건물은 유독 견고하게만 지어져 있다고 밝혔다.그는 『견고하게만 짓는 일본의 오래된 건물들은 고철덩어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케르 위원장에 따르면 지진의 충격에 대비하는데는 4가지 건축방식이 있다.우선 건물 사이에 맞붙은 외벽에 탄성고무를 마주세워 충격을 완화하는 유연방식이 있다.일본은 이를 도입하려 했으나 건물 미관을 고집하는 건물주 때문에 채택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일본식으로 견고하게 짓는 나라는 중국이 있다.중국은 건물 2개층마다 강철로 된 금속테를 씌우는 방식으로 지진 대비를 한다. 다음으로 액체 충격완화방식이 있는데 건물의 하부에 물 등 액체를 넣고 유동시켜 지진으로 인한 충격을 줄이는 방식.파리 에펠탑을 받치고 있는 다리 4개 사이에는 이런 방식으로 지진 대책이 세워져 있다. 마지막으로 건식 유연방식이 있다.금속판과 탄성고무를 번갈아 건물 하부에 깔아 놓는 방식으로 프랑스에서 개발된 후 미 캘리포니아 지방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지적이 나오는 것과 함께 일본 건축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고속도로및 기타 건축물 건설시 강도와 유연성 가운데 어느 쪽에 비중을 둘 것이냐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고도의 내진 기술을 갖췄다고 자부해 왔던 일본사람들에게 규모 7.2의 이번 지진에 최근에 지어진 건물 1만2천여채가 붕괴되거나 파손돼 충격을 준 것.일본 건축학계에서는 이번 지진을 계기로 일본의 지진공학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자성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 「2만년전 선사동굴벽화」불서발견/표범·올빼미 등 동물그림 3백여점

    ◎“세기의 고고학적 개가”… 보존상태 완벽 【파리 AP 로이터 연합】 2만년전 빙하기의 동물들을 그린 선사시대 벽화 약3백점이 프랑스 남부지방의 동굴속에서 프랑스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관리들이 18일 밝혔다. 자크 투봉 문화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르데슈강 협곡의 동굴들을 조사하던 고고학자들이 발견한 말·사자·들소·곰·표범·매머드·올빼미·야생염소·털많은 코뿔소 등이 그려진 이 원시시대 그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알타미라 동굴과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속의 그림에 필적하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일부 관리들은 『세기의 희한한 고고학적 발견』이라고 지칭했다. 투봉 문화장관은 『이것은 보기드문 발견이자 인류의 보물』이라고 말하고 동굴벽화들은 대부분이 기원전 2만년∼기원전 1만7천년의 것인듯 하다』고 덧붙였다. 이 벽화들과 조각품이 있는 동굴은 지난달 24일 선사시대 유물을 조사하던 문화부 관리 장 마리 쇼베와 두 보좌관이 발견했으며 그 위치는 파리 남쪽 4백60㎞,아비뇽 서북 50㎞ 떨어진 아르데슈협곡으로 깊이가 약5백m 되는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길이는 수백m에 이른다. 프랑스 문화부는 이 동굴벽화들의 발견 사실을 발표하면서 『가장 위대한 선사시대 미술작품의 하나로 완벽한 보존상태에 있다』고 말했으며 전문가들은 표범과 올빼미를 그린 선사시대 그림으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벽화들은 평균 높이가 약40㎝인 동물들이 서있거나 뛰고 있는 광경의 그림으로 오래전에 멸종된 종류의 몇몇 코뿔소는 뿔을 서로 비비면서 싸우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이 선사시대 벽화들은 대체로 숯을 기름·물 또는 다른 액체와 섞은 것으로 그려져 있으며 문화부는 그림양식이 비슷해 같은 사람의 솜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벽화 발견 사실을 뒤늦게 공표한 것은 구경꾼들로부터 벽화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는데 지난 13일 관리들은 일반인의 이 동굴 출입을 금지하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투봉 문화장관은 18일 이 동굴이 훼손되기 쉬운 귀중한 유물들의 보존을 위해 앞으로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고 발표했으며 문화부는 비디오,컴팩트디스크,기타멀티미디어기법등을 통해 이 벽화들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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