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액체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항만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업주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단차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71
  • 과태료 체납액 1조 339억원

    과태료 체납액 1조 339억원

    2월 임시국회의 파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 기초자치단체장들이 1년 넘도록 처리되지 않고 있는 질서위반행위 규제법안’처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노재동 은평구청장)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인 ‘질서위반행위 규제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노 구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방정부가 거두는 현행 과태료는 납기일을 넘겨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어 ‘납부하는 사람만 바보’라는 말을 들어왔다.”면서 “하루빨리 규제법을 통과시켜 의무를 다하는 사람이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가 마련한 규제법 제정안에 따르면 600여개의 개별 법률에 있는 과태료 규정을 하나로 통합하고, 체납가산금제를 새롭게 도입해 납부기한을 넘기면 5%를 가산해 부과한다. 계속 미납할 경우 매월 1.2%를 60개월에 걸쳐 부과해 과태료는 초기 납부액의 77%까지 늘어날 수 있다. 또 체납자에 대해서는 신용정보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고, 상습고액체납자는 행정관청에서 허가하는 사업을 제한한다. 이와 함께 납세자의 사정에 따라 분할 납부하거나 납부를 유예하고, 위반행위를 인정하고 자진 납부하면 과태료를 경감하는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행자부는 이같은 내용의 제정안을 2005년 8월 국회에 제출하고 통과를 기다리는 상태다. 협의회가 제시한 과태료 현황을 보면 2006년 11월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부과한 과태료 총 규모는 1조 2679억원에 이르지만, 이 중 16.7%인 2118억원만 거둬들였다. 체납액이 1조 339억원에 달한다. 과태료의 주종은 주·정차위반, 자동차책임보험 미가입, 자동차관리법 위반, 자동차배출가스 미검사 등 자동차 관련 과태료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양성자가속기로 중성자 대량생산

    우리나라가 참가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원자로가 아닌 양성자가속기를 이용해 중성자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했다.한국원자력연구소는 14일 미국, 일본, 프랑스 등 8개국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스위스 국립 폴슈러연구소(PSI)의 양성자가속기(SINQ)를 이용, 빛의 속도(초속 13만㎞ 이상)로 가속한 양성자를 중성자 생산용 액체금속(납-비스무스) 표적(LBE)에 충돌시켜 중성자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양성자가속기를 이용한 중성자는 원자로에서 생산하는 중성자보다 저렴하고 에너지와 밀도가 훨씬 높아 재료 물성연구와 생명과학 연구 등에 활용가치가 높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미·호주産 육류 국산 둔갑 기승

    설 명절을 앞두고 수입산 육류의 국산 둔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은 미국산, 갈비와 등심은 호주산의 부정 유통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정승)은 설을 앞두고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대형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원산지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658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원산지를 둔갑시킨 317곳은 경찰에 고발했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341곳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의 부정유통 적발 건수가 124건(1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곶감, 고춧가루 각각 55건(8%), 쇠고기 48건(7%)등 순이었다. 특히 육류의 적발 건수는 175건으로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부정 유통 4건 가운데 1건 이상이 수입산 육류인 셈이다. 관리원에 따르면 육류의 국산 둔갑 판매는 수입산 육류 시장을 독주하는 미국산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 호주산 갈비와 등심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경기 남양주시 H축산은 미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185㎏과 목살 208㎏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다. 삼겹살을 1㎏당 6300원에 구입해 1만 3000원의 가격을 붙여 팔았다. 충북 괴산군 I정육은 호주산 쇠고기 268㎏을 ‘한우’로 속인 뒤 역시 2배에 가까운 1㎏당 1만원의 가격으로 인근 4개 식당에 판매했다. 관리원 구돈회 사무관은 “육류는 수입산과 국산의 가격차가 커 국산 둔갑 판매가 기승을 부린다.”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삼겹살의 경우 국산은 면이 고르지 않고 선명한 붉은 색을 띤다. 지방층이 두껍고 등심이 붙어 있다. 구우면 지방이 액체 상태로 분리된다. 반면, 수입산은 검붉은색을 띠며 면이 고르다. 지방층이 얇고 등심이 붙어 있지 않다. 구우면 지방이 흰색으로 응고된다. 쇠고기 등심의 경우 한우는 신선한 고기에서 뼈를 발라내 형태가 다양하다. 지방층이 가늘고 고르게 분포돼 있다. 떡심이 중간부위에 붙어 있고 핏물이 스며들지 않았다. 반면, 수입산은 살짝 언 상태에서 뼈를 발라내 겉에 뼈를 발라낸 흔적이 있다. 형태가 고르며 지방층이 두껍고 들쭉날쭉하다. 떡심이 윗부분에 붙어 있고 핏물이 스며들어 있다. 쇠갈비의 경우 호주산은 지방이 약간 노란색을 띠며, 판매하기 전 포장을 보면 갈비가 3∼4대씩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관리원은 농산물을 구입할 때 수입산이 의심될 경우 전화(1588-8112) 또는 인터넷(www.naqs.go.kr)을 통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양초 시소 만들기

    [신나는 과학이야기] 양초 시소 만들기

    축하와 기념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케이크라면 이를 더욱 화려하고 의미있게 장식하는 것이 양초다. 탈취 기능도 있어 실내의 담배 냄새나 고기 굽는 냄새 등을 제거하는 생활 속의 팔방미인이라 할 수 있다. 양초를 이용한 몇 가지 실험을 해보자. 양초를 이용한 실험의 첫 단계는 촛불의 관찰이다. 양초에 불을 붙여 받침에 세운다. 촛불의 광채와 아름다움, 신비로움을 느껴보고 불꽃 모양, 양초 몸통을 타고 흐르는 촛농, 불꽃 위의 그을음, 까맣게 변한 심지와 심지 끝 빨간 불똥 등을 관찰해 보자. 양초가 녹아 심지 주변에 촛농이 고이면 연필심이나 색소 가루를 떨어뜨리고 가루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펴보자. 알루미늄 호일로 대롱을 만들어 심지 근처에 가져가 대롱을 통해 나오는 기체에 불을 붙여 보고 이유를 생각해 보자. 양초에 불을 붙이면 불꽃 근처의 양초 파라핀이 녹고, 녹은 액체 파라핀이 심지를 따라 올라간다. 색소 가루나 연필심 가루를 녹은 가장자리 쪽의 촛농에 떨어뜨리면 가운데 심지 주위로 모이면서 심지를 타고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액체 속에 모세관을 넣었을 때 관 내부의 액체 표면이 외부의 표면보다 높거나 낮아지는 모세관 현상에 의한 것이다. 수건이나 흡수지에 물이 저절로 스며드는 것이나 식물의 뿌리에서 흡수된 수분이나 양분이 식물 전체에 퍼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심지의 미세한 틈을 타고 심지 끝으로 운반된 액체 파라핀은 뜨거운 촛불의 열에 의해 기화되고 산소와 결합하여 불이 붙게 된다. 이번에는 촛불을 가로와 세로로 잘라 보자. 철물점에서 창틀 방충망으로 쓰이는 알루미늄 그물을 구해 촛불 위에서 지그시 내려 덮으면 불꽃이 도넛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쑤시개나 꼬치용 나무 바늘을 옆으로 들고 나란히 해 촛불에 가까이 댔다가 뗀다. 불꽃에 따라 이쑤시개에 검게 탄 자국이 다르게 생긴다. 양초의 불꽃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가장 바깥쪽은 겉불꽃으로 산소 공급이 잘돼 완전 연소가 일어난다. 온도도 섭씨 1400도로 가장 높아 불꽃의 색깔을 거의 볼 수 없다. 가운데 부분은 속불꽃인데, 산소 공급이 부족해 생긴 그을음(탄소알갱이)이 열을 받아 가장 밝게 빛나고, 온도는 섭씨 600도 정도다. 가장 안쪽의 검은 부분은 불꽃심으로 그을음이 가장 많이 생기며 온도는 300∼400도 정도. 양초의 불꽃 위를 금속 망으로 덮으면 가장 안쪽이 검게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양초는 탄소와 수소가 주성분인 파라핀 왁스로 돼 있다. 완전 연소하면 이산화탄소와 수증기가 발생한다. 하지만 심지 부근은 산소와 접촉 기회가 적어 불완전 연소가 일어난다. 따라서 심지 부근에 알루미늄 대롱을 연결해 두면 미처 타지 못한 파라핀 증기 성분이 대롱을 따라 흰 연기로 나오게 되고, 여기에 불을 붙이면 더 탈 수 있게 된다. 양초 시소를 만들어 역동적인 실험도 해보자. 같은 모양의 플라스틱 음료수병을 준비한다. 철사가 통과할 수 있도록 같은 위치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는다. 양초의 양끝을 칼로 다듬어 심지가 나오도록 한다. 양초의 중간 지점에 철사를 가열해 통과시키고 균형을 맞춘다. 양초의 양쪽 심지 부분에 불을 붙이고 어느 한쪽을 아래쪽으로 내려 타게 만든 다음 손을 놓으면 시소처럼 움직인다. 아래쪽으로 기울어진 부분의 양초는 불꽃과 더 많이 접하기 때문에 더 빨리 녹게 되고 결과적으로 위쪽 불꽃보다 더 빠르게 연소가 일어나 촛농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양초가 녹아서 가벼워지면 위로 올라가고, 반대쪽이 아래로 내려가서 마찬가지 현상이 되풀이된다. 양초의 연소 속도와 질량 변화에 따라 시소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운동을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김연숙 부평고등학교 교사
  • [책꽂이]

    ●프리메이슨(폴 제퍼스 지음, 이상원 옮김, 황소자리 펴냄) 프리메이슨은 국내에선 주로 반그리스도와 사탄주의를 지향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역사상 가장 유서 깊은 비밀결사체인 프리메이슨을 모르고서는 서양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프리메이슨은 서양에선 신화적 상상력의 보고이자 역사이해의 키워드로 여겨져 왔다. 그 조직과 비밀의식에 뿌리를 둔 중세의 신화적 판타지는 게임, 영화, 소설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프리메이슨의 기원과 역사, 여러 의혹 등을 설명한 책.1만 4900원.●알자스(신이현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프랑스와 독일 국경의 조용한 산골 마을 알자스에 관한 이야기. 알자스 지방은 프랑스에서 바다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지방이다. 하지만 해산물과 가장 잘 어울리는 포도주는 아이로니컬 하게도 알자스산이다. 알자스 백포도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흰 꽃향기는 신기할 정도로 바다 생선이나 조개와 잘 어울린다. 붓을 팽개치고 피렌체의 한 식당에서 평생 주방지기로 보내고자 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가 꿈꾸던 이상적인 부엌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것 같은 알자스 마을의 부엌 풍경이 인상적이다.1만 2000원.●저우언라이 평전(바르바라 바르누앙ㆍ위창건 지음, 유상철 옮김, 베리타스북스 펴냄) 중국 역대 지도자 중 가장 인자한 인물로 꼽히는 저우언라이 전 총리의 숨겨진 모습을 조명. 저우언라이의 지하활동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배신자 가족을 무자비하게 처벌한 일화를 소개한다. 책은 저우언라이가 공산주의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정치적 생애를 시작했지만 결국 폭군에 종사하는 것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비판한다.1만 8000원.●개도 고양이도 춤추는 정열의 나라 쿠바(최미선 지음, 안그라픽스 펴냄) 거리에 음악이 흐르면 청소하던 할아버지도, 순찰을 돌던 경찰도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드는 쿠바.‘카리브해의 진주’ 쿠바는 헤밍웨이에겐 제2의 고향이다.1928년부터 1960년 미국으로 추방되기 전까지 헤밍웨이는 이곳에서 자신의 문학을 숙성시켰다. 아바나 시내에서 약 12㎞ 떨어진 ‘헤밍웨이 박물관’은 그가 살았던 집이자 ‘노인과 바다’를 집필한 곳. 여행작가인 저자는 쿠바를 한마디로 ‘로망’을 안겨 주는 곳이라고 말한다.1만 5000원.●신념과 비전의 정치가 글래드스턴(김기춘 지음, 한울아카데미 펴냄) 19세기 후반 영국 자유당의 리더로 총리를 네차례나 역임한 윌리엄 글래드스턴의 사상과 현실정치를 고찰.23세에 국회의원이 돼 85세에 정계를 은퇴한 글래드스턴은 영국의 번영기인 빅토리아시대 전 기간에 걸쳐 줄곧 영국 정치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했다. 글래드스턴의 아일랜드 자치정책에 대해서도 소상히 다룬다.2만 7000원.●우리말 부사사전(백문식 지음, 박이정 펴냄) ‘엄청시리’는 ‘엄청’의 경남지역 방언이고 ‘과루룩’은 많은 양의 액체가 세차게 쏟아질 때 나는 소리인 ‘꽈르르’의 제주 방언.2만여개의 부사를 가나다 순으로 정리하고 뜻을 풀이했다. 부사는 문장의 필수성분이 아닌 부속성분이지만 말과 글을 한층 풍요롭고 맛깔스럽게 해준다.4만원.
  • 서울대 과학관 유독물질 폭발

    서울대 과학관에서 유독 화학물질이 폭발해 대학원생이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서울대와 관악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5분쯤 서울대 생명과학관 20동 1층 실험실 앞 복도에서 유독 폐기물이 터져 이를 옮기던 강모(29)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고 경비원 이모(65)씨가 경상을 입었다. 강씨는 얼굴과 다리 등에 1도 화상을 입어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이씨는 “강씨가 유독 폐기물이 담긴 플라스틱통(20ℓ)을 카트에 싣고 있었는데 카트에 옮겨놓은 통 5개 중 1개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액체가 사방으로 튀었다.”고 말했다.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통에 아세트산류, 에테르 등 강산계열 액체 14종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학장은 “염산을 플라스틱 통에 담아 밖으로 내놓다가 떨어뜨려 다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전 규정을 위반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말했다. 서울대 생명과학관은 이사를 위해 2월 중순까지 실험도구 등을 모두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차 9대와 소방관 30여명이 출동해 건물 출입이 봉쇄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주유권 줄게… 과태료 내다오”

    “주유권 줄게… 과태료 내다오”

    불경기로 인한 각종 과징금 체납액이 늘고 있는 가운데 주·정차 과태료를 받기 위한 자치구의 노력이 눈물겹다. 각 자치구마다 받지 못하고 쌓여가는 불법 주·정차 과징금은 수백억원대에 이른다. 결국 자진납부자에게 공짜 주차권부터 무료주유권까지 주겠다는 자치구까지 등장했다. ●구마다 징수율 30%대 그쳐 “주차단속대상자 3명 중 2명은 안내고 버틴다고 보면 됩니다. 저희도 죽겠습니다.”(양천구 관계자) 양천구는 올해부터 주정차위반 과태료를 10일(단속일 기준)안에 자진납부하는 주민에게 5000원짜리 무료주유권을 지급하고 있다. 매년 늘어만 가는 누적체납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해서다. 지난해 양천구의 주차위반 단속건수는 10만 2774건으로 부과금액(승용차 4만원, 승합차 5만원)은 42억 376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중 과태료를 낸 경우는 3만 5256건(14억 3565만원)에 불과하다. 징수율 34.1%로 과태료를 안 내는 사람의 수가 내는 사람의 2배가 되는 셈이다. 이쯤이면 내는 사람들만 ‘봉’이 되는 형국이다. 주차단속의 권한이 경찰에서 지자체로 넘어온 1990년대 이후 양천구청에 누적된 주정차 과태료는 130억여원. 받지 못한 딱지가 32만 5000건이나 쌓여있다. ●‘카 이어링´ 효과 높았지만 반발 커 폐지 금천구도 2월중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자진납부하는 주민에게 3000원짜리 공영주차장 이용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난해 금천구의 징수율은 33.2% 정도. 구는 한해 동안 6만 4068여건의 주·정차 위반을 적발했지만 이중 돈을 낸 경우는 2만 1330건에 그쳤다. 구 관계자는 “체납액이 늘어 가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납부율을 높여보려는 고육지책”이라고 토로했다. 물론 ‘당근’만 있는 건 아니다. 고액체납자의 바퀴에 족쇄를 채우거나 위반사실을 알리는 꼬리표를 차량에 붙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 주민 반발도 만만찮다. 지난해 37.6%의 징수율을 기록한 서초구는 최근 불법주정차 단속에 이용했던 ‘카 이어링(Car Earing)’ 사용을 중단했다. 카 이어링을 사용한 경우 과태료 징수율이 65%까지 높아졌지만, 시민 반응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카 이어링’이란 사이드 미러에 ‘과태료 부과차량’이라고 적힌 형광색비닐 봉투를 걸어놓고 잠금장치를 채우는 단속방법이다. 과태료를 내면 구청에서 잠금장치를 풀어주는데 서초구는 2005년 6월부터 이 방법을 견인단속의 대용으로 써왔다. 구청 관계자는 “견인으로 인한 추가부담(견인비)과 시간 등을 줄여보자는 생각에 내놓은 방안이지만 정작 단속되면 ‘그럴 바엔 아예 견인을 하라.’는 식으로 강하게 항의하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서초구의 누적 체납액(90년대 이후)은 무려 368억 4300만원이다. ●“안 내도 가산금 없으니 누가 제때 내겠나” 고액을 체납하는 일도 적지않다. 양천구청에 승용차를 압류당한 한모(39·경기 성남)씨의 경우 체납 과징금이 무려 1008만원이다. 계산상으로 한씨는 6년간 약 8.5일에 한번씩 불법주차로 인한 단속을 당하고도 그냥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택배회사나 운수업체 같은 법인도 버틴다. 내더라도 충분히 시간을 끌다 내겠다는 계산이다. 징수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구청관계자들은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더라도 별도의 가산금이 붙지 않는 탓이라고 입을 모은다. 구청 관계자는 “미납 과태료에 대해 가산금을 부과하는 질서위반 규제법(국회 법사위 계류중)이 국회를 통과해야 체납문제가 풀릴 것”이라면서 “적어도 범칙금을 성실히 내는 사람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일은 없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과학 한국’의 희망-국가석학에 듣는다] (4) 획기적 수소저장기술 고안한 임지순 서울대 교수

    [‘과학 한국’의 희망-국가석학에 듣는다] (4) 획기적 수소저장기술 고안한 임지순 서울대 교수

    “상상력을 갖고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볼 때 획기적인 과학적 발견이 다가옵니다.” 임지순(56·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나노 과학의 대가다. 탄소나노튜브 반도체와 수소에너지 저장 기술 연구로 노벨상 수상에 근접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지난해 말에는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선정한 ‘국가석학’으로 뽑혔다.1일 서울대 연구실에서 그를 만났다. ●수소연료 고체 상태로 저장하는 기술 임 교수는 요즘 미래의 대체 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의 저장 기술 연구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저명한 물리학회지 ‘피지컬 리뷰레터’에 획기적인 수소 에너지 저장기술을 발표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기체인 수소를 고체 상태로 저장한 뒤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방법을 최초로 찾아낸 것. 이를 통해 수소 연료의 한계로 지적된 안전성과 효율성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어 수소자동차의 실용화가 앞당겨지게 됐다. 그는 최근까지 탄소나노튜브의 권위자로 세계적 명성을 쌓아 왔다.1998년에는 ‘탄소나노튜브가 다발로 있으면 전류가 흐르며, 이를 이용하면 실리콘 반도체보다 집적도가 1만배나 높은 새로운 반도체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 냈다. 이후 그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디스플레이와 트랜지스터 제작 등 추가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왔다. 그는 안식년을 단순 재충전이 아닌 새로운 연구 주제를 찾는 기간으로 활용했다. 탄소나노튜브와 수소 연료 저장 연구도 지금껏 두 번의 안식년 기간 동안 선진 과학자들과의 교류 등을 통해 발굴해 낸 아이디어다. ●2020년 수소자동차 시판 기대 그러면 수소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뭘까.“그동안 제 연구 성과를 살리면서도 기존 연구들과 다른 분야를 개척하고 싶었어요. 그것이 지구 온난화, 기상 이변, 자원 고갈 등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미래의 청정에너지인 수소가 이 두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것으로 확신했어요.”그는 특히 “2004년 5월부터 수소 연구를 시작했는데, 이제는 연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그는 나노 과학 기술이 수소 자동차의 두 가지 큰 기술적 한계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소개된 수소자동차의 경우 수소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700기압 정도로 수소를 압축해 연료통에 저장한다. 사고가 나면 걷잡을 수 없게 되는 ‘움직이는 수소폭탄’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최근 BMW사가 수소를 섭씨 영하 250도로 낮춰 액체 상태로 만든 뒤 저장한 자동차를 홍보차 내놓았다. 그러나 임 교수는 “‘고성능 냉장고’로밖에 볼 수 없죠. 전기를 엄청나게 써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 문제 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이처럼 다루기 힘든 수소를 고체 상태로 저장하는 획기적 방법을 고안했다.“나노 기술을 이용, 금속 입자를 입힌 플라스틱 폴리머(polymer·중합체)를 설계했어요. 여기에 수소 분자들을 뿌리니 폴리머 틈새마다에 빡빡하게 착 달라붙어 안전하게 저장이 가능하더라고요.” 그는 2010년쯤이면 지금 휘발유 연료와 비슷한 부피·무게로 비슷한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효율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2015년쯤 지금 휘발유보다 더 효율이 좋은 수소 연료 저장 방법을 찾고,2020년에는 수소자동차가 시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P-RAM 작동 원리 규명, 생체연구도 기대 임 교수는 현재 또 다른 획기적인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기억소자인 ‘P-RAM(Phase Change RAM:상변화 메모리)’이 전원이 꺼져도 작동 가능한 근본 원리를 과학적으로 처음 밝혀내는 작업이다. 특히 임 교수의 나노 연구는 화학과 생물학에도 접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여건이 될지 모르지만, 나노 과학이 결합한 생체 연구를 하고 싶어요. 두뇌 기억의 근본원리나 생명체 탄생의 비밀 등도 탐구하고 싶죠.” 그는 기존 탄소나노튜브 연구 결과를 상용화하는데도 힘을 기울일 생각이다.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TV용 디스플레이, 전자파를 차단하는 휴대전화 코팅 방법 등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신진 연구자에게 기회줘야 임 교수는 “우리나라 과학예산의 양적 규모는 결코 다른 나라에 비해 뒤지지 않는데 내용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지원이 대형 프로젝트에 지나치게 치우쳐 이뤄진다는 것.“큰 액수는 우수한 사람과 집단에 기울어지죠. 신진 교수들이 독창적 아이디어를 펼칠 기회가 없어요.” 그는 새내기 연구자들에게도 골고루 연구비 지원을 해준 뒤 점차 걸러내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우리나라 중·고등학교의 과학교육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입생들을 보면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와 별로 달라진 게 없어요. 생각하는 공부가 아니라 단순 반복·암기, 실수 안 하는 노하우만 배운 것 같아요. 그러니 대학 공부가 재미있을 수 있나요?”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임지순 교수는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74년 서울대 물리학과 졸업 후 80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벨연구소에서 연구원을 지냈다.86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탄소나노튜브 특허 기술을 외국 기업의 유혹을 뿌리치고 국내(하이닉스)에 무상 양도했다.
  • ‘세계10대 글로벌 건설사 꿈’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우리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올해에도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수익성 높은 공사 수주에 집중하겠습니다.” 이종수(57) 현대건설 사장은 1일 “지난해 카타르의 ‘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GTL)’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건설회사로서 명성을 쌓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 업체에서는 현대건설이 처음 수주했다. GTL은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경유·휘발유·나프타·메탄올과 같은 액체 상태의 석유 제품을 만드는 공정이다. 위험성이 매우 높아 고난도의 공정으로 불린다. 그동안 일본과 유럽의 몇몇 업체만이 이분야 공사를 독점해 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카타르 셸 GTL사(社)가 발주한 ‘펄 GTL’ 공사를 수주했다. 하루 14만 배럴의 GTL과 13만 8000배럴의 천연 휘발유(NGL)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공사 계약금은 13억달러(12조 2350억원 상당)에 이른다. 공사는 2010년 9월까지 50개월 동안 진행된다. 천연가스는 과거 중동에서 채산성이 없다며 버렸던 가스이다. 최근에 석유 대체 에너지이자 청정 에너지로 부쩍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GTL 공사 발주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수주에 유리한 노하우를 축적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어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30억달러 이상의 해외공사를 따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란·카타르를 비롯해 카자흐스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산유국으로 시장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 개발 계획이 승인된 충남 태안의 기업도시 사업도 꽤 강조했다. 이곳은 442만 4000평으로,2020년까지 8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그는 “자연을 주제로 한 생태공원 등이 마련돼 아이들에게 생생한 자연체험장이 될 것”이라고 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태안 기업도시에는 3만 6000여평 규모의 청소년 문화·체육시설과 가족을 위한 숙박 및 테마파크가 들어선다.6개의 골프장(108홀)과 함께 컨벤션센터·호텔·선착장·요트 계류장 등이 조성된다. 이 사장은 “연간 관광객 780만명이 찾을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또 “지난해 9월 시작한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가 짧은 기간에 인지도·선호도에서 아주 높게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자평(自評)이다. 현대건설의 로고는 그동안 초록색과 황금색 삼각형을 두 개 겹친 모양이었다. 다소 정적인 느낌을 줬다. 그는 이와 관련,“힐스테이트의 적포도주 엠블럼은 세련된 곡선미를 강조해 고품격 주거공간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60돌을 맞은 현대건설은 우리나라의 건설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1965년 국내 건설업체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중동·동남아·미주 등 47개국에서 우리의 대표 건설회사로 자리매김을 했다. 그동안 647건의 공사를 따냈고, 수주 금액만도 520억달러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올해 ‘미래를 위한 도전과 성장’을 경영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매출 목표는 지난해 5조 685억원보다 8%가량 신장한 5조 5005억원으로 잡았다. 수주 목표는 9조 8417억원. 여기서 해외부문은 지난해보다 10억달러가 증가한 33억 2500만달러이다.“세계 10대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해로 만들겠다.” 이 사장의 이 말에 옛 명성을 꼭 되찾겠다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서울 출생(57세) ●서울고·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현대건설 입사(1978년 5월) ●이사 승진(1999년 1월) ●경영지원본부장(전무·2004년 1월)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현대건설 여자배구단 구단주(2006년 3월) ●부인 박미경씨와 2남 ●취미는 등산과 독서(‘배려’는 신입사원의 필독서로 지정)
  • 관세청도 고액체납자 명단 공개

    국세 등에 이어 관세(수입물품에 대한 내국세 포함)도 거액의 세금을 장기간 내지 않는 체납자는 올해부터 명단이 공개된다. 관세청은 올해 도입한 관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대상자가 개인 10명, 법인 16명 등 26명이며, 이들의 체납액은 법인 1005억원, 개인 285억원 등 총 1291억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모든 국제선 기내 액체류 반입 금지

    오는 3월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기에 100㎖를 초과하는 액체류 휴대 반입이 금지된다. 화장품, 치약, 헤어젤, 에어졸파스 등이 대표적인 제한 품목이다.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24일 전세계 항공노선 기내에 용기당 100㎖(박카스 1병 분량) 초과 액체 반입을 금지하고 용기 총량이 1ℓ를 넘지 말라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그동안 미국 및 유럽연합 소속 국가 운항편에만 액체류 반입을 금지해 왔다. 용기당 100㎖ 이하의 액체, 젤류 및 에어로졸은 검색 요원에게 미리 휴대사실을 신고하면 용량에 관계없이 들여갈 수 있다. 유아용 음식과 젤 형태의 약품, 면세점에서 구입한 액체류도 별도 제작된 투명한 비닐 봉투에 넣어 봉인한 뒤 영수증을 동봉 또는 부착하면 용량에 관계없이 반입 가능하다. ICAO는 지난해 8월 영국 히스로공항에서 발생한 액체 폭발물 사건 이후 미국과 영국에만 적용되던 100㎖ 초과 액체의 기내 반입 제한 조치를 전 세계 항공 노선으로 확대 시행하도록 권고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생활의 지혜] 주름살에 효과 좋은 꿀마늘

    알이 굵은 마늘을 골라 껍질을 까서 깨끗하게 씻는다. 그리고 마늘에 천연꿀을 골고루 섞은 뒤 밀봉해서 저장해둔다. 두 달 정도 지난 후 꺼내보면 마늘에서 물이 나와 맑은 액체가 생긴다. 그 물을 자기 전에 크림 바르듯이 발라주면 주름살 제거에 좋다.
  • 대기오염물질 총량제 7월시행

    오는 7월부터 수도권 모든 화력 발전소와 1㎿ 이상 발전용 내연기관 굴뚝에 오염물질 자동측정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시간당 20t 이상의 기체 연료를 때는 보일러와 200㎏ 이상의 소각시설, 연간 80t 이상의 오염물질을 내는 시설도 같은 의무가 주어진다. 이같이 강화되는 규정을 적용받는 수도권 사업장은 191개에 이른다. 환경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ㆍ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9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자동측정기 부착 대상이 아니라도 먼지 발생량이 연간 10t 이상인 시설에는 배출가스 유량계를 설치해야 한다. 배출가스 자동측정기나 유량계 설치 의무가 없더라도 액체·기체 연료를 사용하는 시설은 연료 유량계를 설치하도록 강화했다. 측정기기 설치 의무를 위반한 업체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배출 시설의 종류와 연료·원료 사용량, 제품 생산량 등에 따라 사업장별로 연간 오염배출 허용총량을 나눠주고 할당량 이하로 오염물질을 배출토록 관리하는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도 실시된다. 연간 질소산화물 30t, 황산화물 20t, 먼지 1.5t 초과 사업장에 우선 적용하고 2009년부터는 각각 오염물질 배출량이 4t,4t,0.2t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키로 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토성 위성 타이탄에 ‘메탄 호수’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액체 메탄으로 채워진 75개 이상의 호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토성 위성 중 최대 크기인 타이탄이 초창기 지구의 대기 상태와 유사함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로 주목된다. 영국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미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JPL) 등 국제합동연구진은 4일 발간된 과학 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 보고에서 “지난해 7월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타이탄 북극 표면을 촬영한 레이더 사진을 분석한 결과 호수가 존재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타이탄의 호수를 가득 채우고 있는 액체는 메탄과 에탄의 혼합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두 유기물은 지구상에서는 기체 상태이지만 타이탄의 얼어붙은 표면에서는 액체 상태가 된다. 연구진은 “액체 메탄은 물처럼 투명해 얕은 호수에선 바닥의 침전물이 보일 정도이며, 물보다 점성이 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프랑스 낭트대의 천체과학자 크리스토프 소탱 박사는 “타이탄의 메탄은 지구의 물과 같은 역할을 한다.”면서 “이는 타이탄의 표면이 초기 지구와 비슷하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주장했다.1997년 발사된 카시니호는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한 뒤 타이탄 주변을 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타이탄 북극 지점에서 지름 3∼64㎞가량의 호수 형상들을 찍어보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나로우주센터를 가다] 우주개발 황금 꿈 쑥쑥…공정률 93%

    [나로우주센터를 가다] 우주개발 황금 꿈 쑥쑥…공정률 93%

    이영애, 비, 송승헌, 대장금, 괴물 등 한류상품이 일본·중국·필리핀 안방에 무차별로 파고 들고 있다. 아시아를 강타하는 새로운 트렌드인 한류문화가 ‘인공위성’ 전파를 타고 더욱 거세지고 있다. 통신수단 발달로 이웃집보다 더 가까워진 지구촌. 그러나 손쉬운 국제통화가 세계 최초의 상업위성(1965년)인 ‘인텔셋’ 덕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카운트다운 …3,2,1,0´.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이 검붉은 불을 토해낸 뒤 발을 구르더니 지축을 뒤흔들며 우주로 솟구쳤다.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을 담은 인공위성이 마침내 한국땅에서 발사됐다. 2008년 10월 가을날, 한반도 남쪽 외딴섬인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하반마을 ‘나로우주센터’에서 일어날 단군 이래 최대의 대사건이다. ●올해 6월 특급 국가보안시설로 이 위성은 유사 이래 처음으로 ‘우리 손으로 만든 위성체(인공위성)를 우리 발사체에 실어 우리 땅에서 쏘아 올린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위성 발사국,9번째 자국 발사국,26번째 발사장 보유국가로 기록된다. 나로우주센터는 공사를 마치는 대로 올 6월부터 장비시험을 하는 발사운용 체제로 바꿔 운영된다. 이 때부터 우주센터는 특급 국가보안시설로 분류돼 일반인 접근이 금지된다. ●건설기술자 200여명·연구원 20명 파견 2003년 8월, 오솔길 하나 없던 우주센터 부지 8만여평에서 기공식이 있었다. 지금 현장에는 건설 기술자 200여명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여명이 파견돼 컴퓨터와 관련기기 작동 등 성능검사를 하고 있다. 2005년 1월 건물 공사가 시작됐고 2년 만에 발사통제동과 추적레이다동 등 8개 시설이 위용을 자랑한다. 지원시설인 발전소 등 3개동도 건설중이다. 올해 말까지 모두 2649억원이 들어간다. 김무룡 경남기업 우주센터 현장소장은 “발사통제동 등 주요 건물의 공정률이 예정대로 93%선”이라고 말했다. ●1만 4000여평 규모 발사대 위성체를 탑재한 발사체(그림)가 발사되는 곳이다. 사업비만 1000억원이다. 산허리를 잘라내 바둑판처럼 1만 4000여평을 다듬어 놨다. 위성발사대는 러시아 기술진에 의존한다. 뒤늦게 지난해 11월 ‘한·러 우주기술보급협정’이 체결되면서 1년 가량 착공이 늦춰졌다. 러시아에서 초기 설계도면이 오면 이달 말부터 1단계 위성 발사대 공사에 들어간다. 이곳에서 100㎏급 과학기술위성을 발사한다. 발사대는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위성체와 발사체를 조립한 뒤 발사대로 옮겨 세운다. 지하에는 통제실 등 77개의 방이 만들어진다. 발사대는 안전을 고려해 발사통제동에서 직선거리로 1.8㎞ 떨어져 있다. 발사체 1단과 2단 가운데 1단(액체장약)은 러시아에서 2단(고체장약)은 국내 기술진이 맡아 제작한다. 2015년에는 우리 기술로 발사대를 만든 뒤 1.5t급 실용위성을 쏜다는 계획이다. ●세계 22번째 자체 위성보유국 우리나라가 지금껏 다른 나라 발사장을 이용해 쏘아올린 인공위성은 모두 9개이다. 깨끗한 음질의 국내 통화가 가능한 것도 4기의 무궁화 위성 덕택이다. 1992년 과학실험위성인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2·3호가 올라갔다. 통신위성시대를 연 무궁화 1·2·3·5호가 뒤를 이었다. 다목적위성인 아리랑 1·2호는 환경과 재해감시, 관측탐사에 필요한 전송자료를 보내온다.1995년 국내 첫 통신위성인 무궁화 2호가 발사되면서 세계 22번째 자체 위성보유국으로 등록됐다. 이 위성에는 통신용 12개, 방송용 3개 중계기를 실었다. 이후 무궁화 3호가 뜨면서 초고속 위성통신시대를 열었다. 아리랑 1호는 해양자원 탐사,3차원 지도제작 등에 이용되고 있다. 아리랑 2호에는 600억원짜리 디지털카메라가 장착돼 있다.2호는 하루에 적도를 따라 남북으로 지구를 14.5바퀴를 돌면서 서울시내를 오가는 차량을 구분해 낼 정도다. 세계 7번째로 1m급 해상도의 영상자료를 국내 기지국으로 전송한다. ●2015년 10위권 우주기술진입 목표 우주기술은 위성체, 발사체, 위성이용, 우주과학 등 4개 분야로 나눈다. 우리나라는 2015년 세계 10위권 우주기술 진입을 목표로 우주중장기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를 토대로 2030년에 유인 우주선을 띄운다는 게 청사진이다. 우주기술은 초정밀 가공·조립, 고품질 전자부품, 극한 환경기술 등이 망라된 첨단기술 복합체이다. 인공위성에는 3000℃ 온도를 견뎌내는 내장재를 비롯,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전지판, 지상관제 안테나, 열제어 시스템, 축전지, 전력 시스템 등 여러분야 부품이 들어간다. 자동차 부품이 5만개라면 인공위성에는 120만개의 초정밀 부품이 들어간다. 나로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역경제 꿈틀’ 고흥군 지금 고흥은 이미 우주시대를 맞았다. 초등학생들 가운데 우주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도 적잖다. 우주김밥, 우주짜장, 우주식당, 우주주유소, 심지어 우주장례식장까지 다양하다. 고흥군은 4년 전부터 특산물을 알리는 유자축제도 우주항공축제로 바꿨다. 또 발빠르게 ‘우주항공 중심도시’ 건설을 선언했다. 지난해 10월 용역결과를 토대로 매립공사중인 고흥만 간척지에 우주항공산업 집적화 단지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 박병종 군수는 “2015년까지 우주항공 중심도시를 만드는 데 5000억원을 잡았다.”며 “우주항공과 관련된 국가 연구·시험·평가소와 연관산업 유치가 도시건설 성패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군이 주력하는 게 국내·외 투자유치다. 간척지를 관광·레저 스포츠타운으로 개발한다는 것. 이미 매립지 일부에 경비행기 활주로와 격납고가 지어졌다. 한화㈜가 항공분야 제2공장을 이곳 간척지에 세우고 우주분야 선도기술 연구센터 설립방안 등을 고흥군과 협의중이다. 고흥은 이미 국비 사업으로 확정된 우주체험관, 국립 청소년 스페이스캠프, 항공센터가 추진되면서 지역경제가 꿈틀거리고 있다. 우주센터 입구인 동일면 덕흥리 일대 29만㎡(9만여평)에 국립 청소년스페이스캠프가 들어선다. 관광객들이 인공위성 발사 현장을 직접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국비 480억원이 확정됐고 부지 매입도 마쳤다. 또한 이곳은 우주체험관, 로켓 발사장, 옥외전시장은 물론 200명 수용규모의 우주생활관과 야영장 등으로 꾸며진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우리도 2030년엔 유인우주선 계획”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민경주(53) 나로우주센터장을 만나 인공위성 발사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인공위성은 어디로 쏘나. -우주센터는 최첨단 통신기술의 집합체로 종합시스템 기술체로 보면 된다. 나로우주센터는 적도 상공의 정지궤도(3만 6000㎞)에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이 아니다.300∼1600㎞ 지점에 위성을 올려 타원형으로 지구를 돌면서 자료를 전송한다. 고도가 낮을수록 위성이 빨리 돌아 지형탐사라는 목적에 적합하다. 정지궤도 위성이 지구를 1바퀴 도는 데 24시간이라면 저궤도는 1시간 20분대로 돈다. 발사비용도 정지궤도가 1번에 1000억원이고 저궤도는 200억∼300억원대다. ▶발사 과정은. -발사가 되면 로켓 발사체는 초당 7.9㎞ 속도로 날아간다.400초(6분남짓)가 조금 지나면 궤도로 진입한다. 2단 발사체는 이후 140초쯤 뒤에 위성체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필리핀 바다로 추락한다. 발사체는 떨어지면서 하얀 분말처럼 부서져 안전하다. ▶위성발사 의미는. -외국에서 위성을 발사하면 사전에 위성의 임무와 탑재장비, 내용물 등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 때문에 모든 극비정보가 드러나 전략적 손실로 이어진다. 나로우주센터에서 외국 기술은 발사대의 설계도면 작성 지도와 1단 발사체 등 두 부분이다. 러시아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이어서 올해 6월부터 러시아 기술진 150여명이 합류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관제실 등 나머지 설비와 운용은 모두 우리 기술로 해결한다. ▶우주개발 의미는. -세계는 지난 세기 대륙과 해양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이제는 우주라는 무한대 공간으로 집중하고 있다. 한마디로 우주의 영토를 확보하는 게 후손들이 잘사는 길이고 국토를 지키는 일이다. 우리도 2030년에 유인우주선을 띄운다는 계획이다. 이제는 우주산업시대이다. 그래서 미항공우주국(NASA)처럼 우주·항공 관련 영역을 민간부문으로 넘겨 연관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나로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儒林 속 한자이야기] (152) 鄕飮酒禮(향음주례)

    儒林(746)에는 ‘鄕飮’(시골 향/마실 음)이 나온다.鄕飮은 鄕飮酒禮(향음주례)를 뜻하는데, 예전에, 온 고을의 儒生(유생)이 모여 鄕約(향약)을 읽고 술을 마시며 잔치하던 일을 말한다. ‘鄕’의 본 뜻은 ‘마주보고 음식을 먹는다’이다. 점차 일정규모의 행정구역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假借(가차)되자 본래의 뜻은 ‘饗’으로 대신했다.用例(용례)에 ‘貫鄕(관향:시조가 난 곳),望鄕(망향:고향을 그리워하며 생각함),鄒魯之鄕(추로지향:예절을 알고 학문이 왕성한 곳)’등이 있다. ‘飮’은 ‘술통에 머리를 박고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을 나타낸 글자이다.‘鯨飮(경음:고래가 물을 마시듯이, 술 따위를 아주 많이 마심),簞食瓢飮(단사표음:청빈하고 소박한 생활을 이르는 말),飮料(음료:마실 수 있도록 만든 액체의 총칭)’ 등이 있다. ‘酒’의 원형은 ‘酉’(유)로 ‘술동이’의 상형이다.酉가 ‘술’의 뜻보다는 점차 干支(간지)로 널리 쓰이자 새로 만든 것이 ‘酒’자다.‘斗酒不辭(두주불사:말술도 사양하지 않을 만큼 술을 매우 잘 마심),酒黨(주당:술을 즐기고 잘 마시는 무리),燒酒(소주:곡주 따위를 끓여서 얻는 증류식 술. 알코올에 물과 향료를 섞어서 얻는 희석식 술)’ 등에 쓰인다. ‘禮’자는 본래 ‘豊’(례)의 형태로 쓰였다.‘豊’의 원형은 나무로 만든 祭器(제기)위에 祭物(제물)을 올린 모양으로 ‘예의’‘예절’‘예법’의 뜻이 파생했다.用例로는 ‘非禮不動(비례부동:예의에 적절하지 않으면 행동하지 않는다),失禮(실례:말이나 행동이 예의에 벗어남),禮訪(예방:예를 갖추는 의미로 인사차 방문함)’등이 있다. 兒童(아동)들의 윤리 지침서인 小學(소학)에도 酒道(주도)에 관한 언급이 나온다. 조지훈(趙芝薰)이 ‘酒道有段’(주도유단)에서 밝힌 것처럼 술을 마시면 누구나 다 기고만장하여 영웅호걸이 되고 위인 賢士(현사)도 안중에 없기 십상이다. 술로 인한 醜態(추태)나 紛爭(분쟁) 따위를 막기 위한 일종의 配慮(배려)인 셈이다. 조상들은 ‘기뻐서 마실 때는 節制(절제)가 있어야 하고,疲勞(피로)해서 마실 때는 조용하여야 하며, 점잖은 자리에서 마실 때는 조심성이 있어야 하고, 난잡한 자리에서 마실 때에는 禁約(금약)이 있어야 하며, 새로 만난 사람과 마실 때에는 정숙하고 품위가 있어야 하고,雜客(잡객)들과 마실 때에는 자리에서 일찍 일어날 것’을 注文(주문)한다. ‘鄕飮酒禮’는 온 고을 안의 유생이 모여서 揖讓(읍양)의 예를 지켜 술을 마시던 饗宴(향연)으로 서로에 대한 禮義(예의)를 교습하는 일종의 會合(회합)이다. 주요 절차만 보아도 13단계에 이를 뿐만 아니라 3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여기서는 특히 衣服(의복)을 단정하게 입고 끝까지 姿勢(자세)를 흐트러뜨리지 말 것,飮食(음식)을 정결하게 料理(요리)하고 그릇을 깨끗이 할 것, 행동이 분명하여 활발하게 걷고 의젓하게 서고 분명하게 말하고 節度(절도)가 있을 것,尊敬(존경)하거나 辭讓(사양)하거나 感謝(감사)할 때마다 즉시 행동으로 표현하여 절을 하거나 말을 할 것 등의 酒道를 강조하고 있다. 김석제 경기도군포의왕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고액·상습 체납자 2636명 공개

    고액·상습 체납자 2636명 공개

    국세청은 20일 정태수 전 한보철강 회장과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등 국세 10억원 이상의 고액·상습체납자 263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1년전보다 체납자가 501명(23.5%)이나 늘어났다. 명단은 21일 국세청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에 공개하고 관보에도 게재한다. 고액·상습체납자 명단 공개는 지난 2004년 이후 세번째로 첫해인 2004년 1101명에서 2005년 2135명으로 급증했으며 올해에도 23.5%나 늘었다. 지난해 공개 대상자중 203명은 체납액의 30%를 납부하거나 징수권 소멸시효(5년)가 끝나 제외됐다. 명단이 공개된 2636명 중 올해 새로 공개된 704명에는 지난 2000년 ‘정현준 게이트’의 주인공인 정현준 전 한국디지털라인(KDL) 사장이 종합소득세 등 435억원을 체납해 포함됐다. 유사휘발유 관련 교통세 등 642억원을 체납한 아이베넥스(대표 남효열)도 올해 명단에 들어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들 2636명(법인 1180명, 개인 1456명)이 체납한 국세는 총 11조 741억원이며, 이 중 법인이 5조 2233억원, 개인 5조 8508억원이다. 평균체납액은 법인 44억원, 개인 40억원이다. 개인 최고 체납자는 3년째 정태수 전 한보철강 회장이 차지했으며 체납액은 2127억원이다. 정 전 회장의 체납액은 지난해보다 366억원 줄었으나 회사정리계획 인가 기업 관련 체납액 공개기준이 바뀐 데 따른 것이다.2위는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으로 체납액이 1168억원이다. 최 전 회장과 정 전 회장은 지방세 36억원과 13억원도 내지 않아 최근 공개된 지방세 상습고액체납자 명단에도 올랐다. 국세청 관계자는 “명단에 오른 사람들의 드러난 재산에 대해서는 채권단과 국세청에서 이미 압류조치를 취해 징수권 소멸시효가 중단된 상태”라면서 “하지만 압류재산을 공매에 부치더라도 채권단 등에 우선순위가 밀려 회수할 수 있는 세금이 거의 없어 실익이 없는 공매를 요구하기보다 공개명단을 유지함으로써 간접적인 압력을 행사하는 쪽이 낫다.”고 말했다. 법인 가운데 최고 체납자는 법인세 등 722억원을 체납한 리타워테크놀러지스(대표 손성호)이다.2636명 가운데 체납액이 500억원 이상은 개인 4명과 법인 3명 등 7명이다. 체납액이 100억∼500억원인 경우가 157명,50억∼100억원 332명,50억원 이하가 2240명으로 가장 많다. 국세청은 “고액체납자 명단을 공개한 이후 576명으로부터 1303억원을 현금으로 징수했으며 올해 신규공개자가 전년보다 39.2%(금액은 45.1%) 주는 등 명단공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10억 이상 국세 체납자 출입국 휴대품 검사 강화

    10억원 이상 국세를 체납한 사람들은 이달부터 공항 등을 통해 외국으로 나가고 들어올 때 휴대품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는다. 국세청은 이달부터 명단공개 대상 고액 국세체납자를 여행자 휴대품 정밀검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명단공개 대상은 체납이 발생한 날로부터 2년이 지난 10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 1212명이다. 휴대품 정밀검사 결과 면세범위를 초과한 물품을 지닌 국세 체납자는 이에 해당하는 세금을 추징당하게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각 항만에 이들 명단이 이미 통보돼있으며 휴대품 정밀검사는 국세 체납자들에게 간접적인 압박수단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관세청은 관세 고액체납자들에 대해 휴대품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화성에 6년새 없던 협곡 생겨

    “화성에 대해 인류가 배워 온 모든 상식을 깬 혁명이다.”(NASA 화성탐사팀 필립 크리스챈슨 박사) “화성에 생명체가 있었거나 (현재)있으리라고 믿을 또 다른 이유가 생겼다.”(콜로라도대 브루스 자코스키 교수) 거대한 화산 분화구와 협곡, 붉은색 용암대지 등 지구지형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제기됐던 화성에서 최근까지 물이 흐른 흔적을 보여주는 첫 단서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이날 공개한 화성 지표면에서 ‘흐르는 물’의 유력한 단서를 소개했다. 과학자들은 화성 탐사를 통해 물의 존재를 찾는 데 주력했다. 이미 과거 탐사를 통해 협곡의 흔적을 찾았고 얼음의 존재도 발견됐다.남은 건 ‘액체 상태로 흐르는 물의 존재’였다. 이날 NASA가 공개한 사진들이 세계 과학계를 흥분시킨 것은 흐르는 물의 존재를 보여주는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화성탐사선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MGS)’는 화성의 센타우리 몬테스 분화구와 테라 시레눔 등 곳곳의 지형을 시차를 두고 촬영했다. 이번 사진에서 1999년 8월에 존재하지 않았던 협곡이 2005년 9월 사진에서 나타났다. 무엇인가 흐르는 액체가 아니고서는 나타날 수 없는 지형 변화다.NASA 과학자들은 그것도 빠르게 물이 흐른 ‘급류(torrents of water)’로 보고 있다. 적어도 6년 사이에 물이 흘렀다는 얘기다. 유럽 화성탐사 연구팀 존 머레이 박사는 “화성 지표면을 흐르다 얼어붙은 물에서 작은 가능성이나마 미생물이 발견될 수 있으며 이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물의 존재로 인해 미생물이라도 새로운 생명체의 존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이다. 크리스챈슨 박사는 “2001년 우리는 화성에 적어도 500만년 전에 물이 존재했다고 발표했지만, 오늘날 우리는 지금도 물이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한편으로는 화성 대기를 구성하는 이산화탄소의 액화로 인한 현상일 수도 있다는 신중한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인류 화성 탐사에 대전기를 마련한 이번 사진은 MGS탐사선의 마지막 선물이다.지난달 5일 교신이 두절된 MGS는 1997년 9월12일 화성 궤도에 진입한 후 수십만장의 화성 사진을 지구에 전송했다.현재로서 MGS는 수명을 다해 우주를 떠돌고 있다. 인류의 화성탐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 러시아, 유럽에 이어 인도 등 후발주자의 화성탐사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기름에 담근 유리잔 왜 안보일까

    [신나는 과학이야기] 기름에 담근 유리잔 왜 안보일까

    쓰기만하면 투명인간이 된다는 도깨비 감투가 정말 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명랑 만화 속의 주인공은 집 안에 든 도둑을 잡고 축구 시합을 돕는 등의 활약을 하며 신나는 모험을 한다. 아직 과학을 통해서 마술 같은 투명인간을 만들 수는 없지만 유리를 볼 수 없게 하는 ‘도깨비 감투’는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다. 부엌으로 가 튀김이나 샐러드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름과 유리그릇, 투명한 유리잔을 준비한다. 물이 담긴 유리그릇에 유리잔을 넣고 보면 유리잔이 더 커 보이는 것 외에는 별다른 변화를 찾을 수 없다. 이번에는 기름 속에 유리잔을 넣어보자(사진(1)). 마술처럼 유리잔이 그 모습을 감추게 된다(사진(2)). 처음부터 유리잔을 기름 속에 넣었다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끄집어내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빛은 공기 중에서 물이나 기름 속으로 들어가면 구부러지는 성질이 있다. 이것을 굴절이라 하며 이 휘어지는 방식이 물질에 따라 다르다. 유리와 같이 빛을 통과할 수 있는 투명한 물질이라도 자세히 조사해보면 그 성질이 조금 다르다. 공기 중에서 물속으로 진행하던 빛이 유리잔과 만나 표면에서는 반사가 일어나고 유리잔 내부에서는 굴절하기 때문에 모습이 보이게 된다. 따라서 반사와 굴절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찾으면 유리잔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게 된다. 기름은 가라앉은 유리잔과 굴절률이 거의 비슷하다. 그러므로 기름에 유리를 담가 보면 유리는 마치 자신과 같은 물질로 이루어진 덩어리 속에 파묻혀진 것처럼 모습을 감추게 되는 것이다. 즉, 빛이 두 물질의 경계에서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진행할 수 있어 경계가 없어지므로 투명하게 보이게 된다. 하지만 유리의 굴절률은 유리의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어떤 유리는 기름 속에 담가 놓아도 희미하게 모습을 나타낸다. 이때는 담그는 액체의 종류나 빛을 쪼이는 방향을 달리하면 된다. 컵에 그려진 그림이 사라졌다 나타나게 하는 재미난 실험도 해보자. 투명한 플라스틱 컵 2개를 준비하고 한개는 송곳으로 바닥 가운데 구멍을 뚫는다. 구멍을 뚫지 않은 플라스틱 컵에는 유성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다. 바닥에 구멍을 뚫은 플라스틱 컵이 바깥에 오도록 한 뒤 컵 2개를 포갠 후 구멍을 손가락으로 막고 물이 담긴 그릇 속으로 천천히 넣어보자. 플라스틱 컵의 위쪽에서 컵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 감쪽같이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사진(3)). 하지만 컵을 보는 위치를 변화시키거나 막았던 구멍을 열면 컵의 그림이 다시 나타난다(사진(4)). 빛은 굴절률이 서로 다른 경계면에 닿으면 진행 방향이 바뀌어서 휘어진다. 물이 담겨진 컵에 젓가락을 넣고 보면 꺾여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다. 그런데 굴절률이 큰 물질에서 굴절률이 작은 물질 쪽으로 빛이 쪼여질 경우에는 특별한 현상이 나타난다. 경계면에 도달한 모든 빛이 굴절되지 않고 반사돼 버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런 현상을 ‘전반사’라 한다. 투명 플라스틱 컵 2개를 겹치면 컵 사이에 공기층이 생긴다. 손가락으로 바깥 컵의 구멍을 막고 물 속에 넣으면 컵 사이의 틈으로 물이 들어오지 못해 공기층이 그대로 있게 된다. 이 때문에 물속을 진행하던 빛이 공기 중으로 굴절돼 들어가지 못하고 다시 물이 담긴 그릇 바닥 쪽으로 전반사되어 우리 눈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컵의 그림이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관찰 각도를 달리하거나 컵의 구멍을 막고 있던 손가락을 떼면 컵 사이의 틈으로 물이 들어오면 전반사가 일어나지 않게 되고 빛이 우리 눈에 도달해 컵의 그림이 다시 보이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전반사 현상을 이용해 만든 것이 광섬유이다. 우리나라는 광섬유를 기반으로 초고속 통신망을 갖췄고 그 덕분에 컴퓨터만 있으면 전 세계의 누구와도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세상에 살게 되었다. 김연숙 부평고 교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