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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전 방사선 오염수 차단벽 ‘효과’ 역시나

    2011년 전 세계를 ‘원전 공포’에 떨게 만든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흘러나오는 방사선 오염수에 대해서는 ‘백약이 무효’라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1~4호기를 얼음으로 둘러싼 동토벽의 효과가 기대 이하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이 밝혔다. 이에 따라 규제 위원회는 땅 밑의 물을 직접 퍼내는 방식으로 지하수위를 조정하도록 도쿄전력에 요청했다. 동토벽은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 건물 주위 지하 30m 깊이에 동결관 1568개를 묻고 영하 30도의 액체를 순환시켜 주위 땅을 얼게 한 얼음벽이다. 건물로 흘러드는 지하수를 차단함으로써 고농도 오염수의 추가발생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345억엔(약 3547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올 3월 건물의 바다쪽 부분부터 얼리기 시작해 10월 중순 모든 온도계측 지점 온도가 0도 이하로 내려갔음에도 동토벽 밖 바다쪽에서 퍼내는 지하수의 양은 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도쿄전력은 퍼내는 지하수 양이 동토벽 설치 이전 하루 300톤에서 130톤으로 줄었다며 ‘일정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위원회측은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 때문에 도쿄전력은 동토벽은 보조수단으로 삼고 내년 가을까지 지하수 펌핑 능력을 하루 800톤에서 2배인 1600톤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계란 품귀 현상에 할당관세 0%...신선란 수입되나

    계란 품귀 현상에 할당관세 0%...신선란 수입되나

    내년 상반기 수입계란에 매기는 할당관세가 0%로 떨어진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계란 품귀 현상이 지속되자 정부가 수입 물량을 늘려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선 계란 3만 5000t, 액상 조란 2만 7900t, 맥반석 계란 3285t 등 총 9만 8550t에 대해 내년 상반기 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할당 관세는 수입업자가 외국산 제품을 수입할 때 일정 물량에 한해 고세율의 관세를 낮춰주는 것을 말한다. 현재 신선란은 27%, 분말 또는 액체·냉동 상태로 가공한 8개 계란 가공품은 8~30%의 관세가 붙는다. 계란 가공품은 일부 수입되고 있지만 신선 계란은 수입된 적이 없다. 이번 조치로 첫 신선란 수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이번 조치는 일반 소비자보다 제빵·제과업체 등 주요 가공업체들의 수급 불안 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선란 수입 대상국으로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AI 청정국인 미국과 스페인이 유력하다. 뉴질랜드,호주,캐나다도 수입 대상국 후보에 포함돼 있다. 다만 농식품부는 계란을 직접 수입하는 방안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 센터에서 민간 업체를 대상으로 정부의 가공 및 신선 계란 수입 계획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사이언스’ 선정 올해 3대 과학 성과

    [와우! 과학] ‘사이언스’ 선정 올해 3대 과학 성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가 ‘올해의 10대 과학 연구 성과’를 23일자에 발표했다. 그중 3위까지의 선정 대상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위로 선정된 것은 레이저간섭계 중력파관측소(LIGO·라이고) 연구단이 처음으로 확인한 중력파 발견이다. 중력파는 100년 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것이다. 2위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지구형 행성 ‘프록시마 b’의 발견이고, 3위는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승리한 것이다. 1위 - 100년 전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중력파 첫 검출 한국, 한국 등 13개국 1천 여 명의 과학자가 참여한 라이고 연구단은 25년간의 노력 끝에 중력파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시공간의 잔물결’로 불리는 중력파는 천체의 중력붕괴나 중성자별끼리의 쌍성 합체, 초신성폭발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광속으로 파도처럼 전달되는 시공간의 왜곡으로, 100년 전 아인슈타인이 그 존재를 예측한 것이다. 이번에 검출된 중력파는 거대 질량의 두 블랙홀이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물결처럼 퍼져나가며 주변 시공간을 휘게 한다. 이 때문에 중력파를 검출하면 블랙홀과 중성자성 같은 천체에 대한 시공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이언스'는 “우주에서 일어나는 초대형 사건들을 엿들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2위- 가장 가까운 지구형 행성 ‘프록시마 b’ 발견 프록시마 b 행성은 현재까지 발견된 ‘제2의 지구’ 후보 중 지구에서 가장 가깝다. 이 외계행성은 지구-태양 간 거리의 약 27만 배에 해당하는 약 4.2광년(1광년은 약 10조㎞) 거리에 있는 적색왜성 ‘프록시마 센타우리’ 주위를 11.2일을 주기로 공전한다. 생명거주 가능지역인 '골디락스 존'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 외계행성은 ‘안정적인 대기권’과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온도(0~100도)’ 등을 갖췄다. 천문학계는 그동안 3천 개가 넘는 외계행성을 발견했지만, 대부분이 수백 광년 떨어져 있어 탐구하기 어려웠다. 바위 행성인 프록시마 b의 크기는 지구의 1.3배로, 대기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표면 온도가 섭씨 30∼40도 정도이고, 대기가 없으면 영하 30∼40도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위- 인공지능(AI) ‘알파고’, 이세돌 9단과의 대국서 승리 3위 성과로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차지했다.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지구촌 바둑 최강자 이세돌 9단을 꺾으면서 인류를 경악케 했다. 인공지능이 체스 최강자는 일찍이 제압했지만, 인류가 개발한 게임 중 가장 심오하다는 바둑은 넘을 수 없는 장벽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알파고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프로기사들의 기보를 바탕으로 자신과의 대국을 반복하면서 승률을 높이는 ‘딥러닝’ 기술 덕분이다. '사이언스'는 “올해 인공지능(AI)은 알파고를 통해 중요한 반환점을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나 혼자 산다’ 다니엘 헤니, 그가 말하는 ‘치킨 요리’ 비법은?

    ‘나 혼자 산다’ 다니엘 헤니, 그가 말하는 ‘치킨 요리’ 비법은?

    ‘나 혼자 산다’ 다니엘 헤니가 치킨 요리를 맛있게 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23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측은 본 방송에 앞서 “다니엘 헤니의 치킨 CF?”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선공개했다. 영상에는 다니엘 헤니가 자신만의 치킨 요리 노하우를 공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우선 그는 요리에 앞서 올리브 오일에 후추, 파프리카 가루를 섞어 마리네이드(조리 전 고기에 맛을 들이거나 부드럽게 하기 위해 재워 두는 액체)를 직접 만들었다. 이후 다니엘 헤니는 밑간을 한 고기를 그릴 위에 올렸다. 그는 “그릴 위에서 구워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다니엘 헤니의 요리 과정은 CF의 한 장면을 연상시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 TV캐스트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열린세상] 아름다운 ‘행정혁명’을 준비하자/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아름다운 ‘행정혁명’을 준비하자/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프레데리크 쇼팽의 피아노 연습곡 ‘혁명’은 1831년 고국 폴란드를 떠나 프랑스로 가는 길에 수도 바르샤바가 함락됐다는 소식을 듣고 썼다는 유명한 곡이다. 그래서인지 3분 정도의 짧은 곡이지만 쇼팽이 품었던 당시의 격정과 분노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가족과 조국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걱정의 마음도 절절히 느껴진다. 그 화려함과 독특한 선율을 듣다 보면 마치 아름다운 혁명의 시(詩)를 읽는 듯하다. 연인원 800만명을 넘어선 촛불 시민혁명이 전국에서 계속되고 있다. 아름다운 혁명의 시와 노래가 매주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촛불 시민들의 행동은 착하고 아름답지만 그들의 함성만큼은 강하고 분명하며 단호하다. 국정을 농락한 저질 스캔들, 권력과 부의 해괴한 결탁, 그리고 특권이 돼 버린 불의와 편법에 분노해 항거하고 있다. 나아가 우리 사회의 적폐를 도려내는 진성 혁명을 명령하고 있다. 그동안 숨죽였던 공직사회도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귀 기울여야 한다. 문화, 스포츠, 의료, 교육 등 각 분야의 붕괴된 공적 시스템을 회복하고, 아름다운 촛불 혁명을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행정혁명’을 준비해야 한다. 지금까지 무엇이 잘못됐는지 되짚어 보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행정혁명의 역사는 멀리 16세기 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튜더 왕조의 재상 토머스 크롬웰은 당시 영국을 중세 정부에서 근대 정부로 변모시킨 혁명가였다. 절대왕정 시대였음에도 왕실과 국정을 분리해 가문과 혈통보다는 능력과 열정을 중시하는 개혁을 단행했다. 역사학자 제프리 엘턴은 이를 ‘정부혁명’이라 일컫는다. 우연의 일치일까. 같은 시기에 정암 조광조는 조선 왕조의 행정혁명을 주도하고 있었다. 성리학적 이상 사회를 꿈꾸며 연산군 시대의 구습과 악폐를 혁파하고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려 했다. 모든 백성이 잘살고 도덕이 충만한 사회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역사와 시대를 앞서갔던 크롬웰이나 조광조처럼 우리 정부도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우선 주권자인 시민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는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을 구상해야 한다. 정부와 시민이 함께하는 동반자적 ‘공동정부’를 만들자. 예일대 교수 브라이언 포드가 주장한 소위 ‘액체 민주주의’ 방식은 어떨까. 시민들에게 공공 사안을 결정하는 투표권을 직접 부여하고, 이를 대의 기구에 위임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정부 구조와 사람, 문화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먼저 정부 구조의 혁명이 필요하다. 책임은 없고 권한만 누리는 권력기관들은 광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다. 비리와 불법이 판치는 시국 상황에서도 감사원은 너무나 조용하다. 청와대 비서실을 비롯해 총리실과 국정원 등은 작동을 거의 멈췄다. 설립 목적이나 존재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행정 부처들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주무관-사무관-팀장·과장-국장-실장-차관-장관-청와대비서관-청와대 수석-비서실장-대통령이라는 12단계의 쇠사슬 계층 구조를 두고 정부의 변화나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사람, 즉 인재혁명도 필요하다. 불과 한 달여 만에 조류인플루엔자로 가금류 200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또 하나의 실패한 정부의 상징이다. 복종에 길든 무능한 장관과 공직자들 때문에 국민은 피눈물을 흘리고 속마음은 타들어 간다. 국민의 소리에 둔감하면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적재적소와 신상필벌의 공정한 인사 시스템 없이는 행정혁명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 행정문화의 혁명 또한 시급하다. 구조와 사람이 줄기와 잎사귀라면 문화는 밑동이자 뿌리다.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행정혁명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우선 공직사회에 만연한 형식주의와 정실주의 문화부터 끊어야 한다. 명령과 지시만 가득한 회의와 교육, 의전이 지배하는 업무 관행, 무난함만 강조하는 관료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직하고 튼튼한 정부를 위해 광장을 밝힌 촛불만큼 아름다운 ‘행정혁명’을 차분하게 준비해 보자.
  • 올해의 과학 성과 1위는 ‘중력파’ 탐지

    올해의 과학 성과 1위는 ‘중력파’ 탐지

    올해 최고의 과학적 성과로는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예측한 ‘중력파’를 검출한 실험이 꼽혔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23일 ‘2016 올해의 혁신적 연구성과’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전 세계 1000명이 넘는 연구자들로 구성된 ‘고급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관측소’(LIGO·라이고) 연구단은 지난해 9월 시공간의 뒤틀림으로 발생한 중력파를 처음으로 탐지했다고 올해 2월 발표하며 연초부터 과학계를 흥분시켰다. 연구단에는 서울대, 부산대, 국가수리과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국내 연구진도 포함돼 있었다. 당시 검출된 중력파는 지구에서 13억 광년이 떨어진 곳에서 각각 태양 질량의 36배와 29배인 블랙홀 두 개가 합쳐지면서 만들어졌던 것이다. 지난 19일 네이처에서 선정한 ‘올해 10대 과학계 인물’에도 1순위로 라이고 연구단 대변인 가브리엘라 곤살레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물리학과 교수가 선정됐으며, 22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발표한 ‘올해의 10대 과학뉴스’에 중력파 검출 뉴스가 포함되기도 했다. ●한국 강타 ‘알파고 신드롬’ 3위 올해 3월 이세돌 9단을 꺾은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도 혁신 성과로 주목받았다. 바둑에서 예측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한대에 가깝기 때문에 AI가 인간을 이기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4대1이라는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 인공지능 발전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위는 외계행성 ‘프록시마 b’ 발견 영국 퀸메리대 길렘 앙글라다 에스쿠데 교수팀은 지구에서 4.2광년(약 40조㎞)밖에 떨어지지 않은 ‘프록시마 켄타우리’ 주변을 11.2일 간격으로 공전하는 외계행성 ‘프록시마b’를 발견했다. 프록시마b는 질량과 구성 성분이 지구와 유사하고 지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배아줄기세포로 만든 ‘인공난자’, 유전자를 조절해 쥐의 노화 과정을 늦추고 생명을 연장시킨 실험, 바이러스나 기생충 등의 DNA를 분석할 수 있는 휴대용 실험장치 개발, 단백질 구조 설계 기술, 600나노미터(㎚) 두께의 초박막 메타렌즈 개발, 유전체 분석을 통한 인류의 확산 경로 연구, 보노보나 침팬지 같은 유인원도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연구 등도 올해의 혁신적 연구 성과로 꼽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올해의 과학 성과 1위는 ‘중력파’ 탐지

    올해의 과학 성과 1위는 ‘중력파’ 탐지

    올해 최고의 과학적 성과로는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예측한 ‘중력파’를 검출한 실험이 꼽혔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23일 ‘2016 올해의 혁신적 연구성과’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전 세계 1000명이 넘는 연구자들로 구성된 ‘고급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관측소’(LIGO·라이고) 연구단은 지난해 9월 시공간의 뒤틀림으로 발생한 중력파를 처음으로 탐지했다고 올해 2월 발표하며 연초부터 과학계를 흥분시켰다. 연구단에는 서울대, 부산대, 국가수리과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국내 연구진도 포함돼 있었다. 당시 검출된 중력파는 지구에서 13억 광년이 떨어진 곳에서 각각 태양 질량의 36배와 29배인 블랙홀 두 개가 합쳐지면서 만들어졌던 것이다. 지난 19일 네이처에서 선정한 ‘올해 10대 과학계 인물’에도 1순위로 라이고 연구단 대변인 가브리엘라 곤살레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물리학과 교수가 선정됐으며, 22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발표한 ‘올해의 10대 과학뉴스’에 중력파 검출 뉴스가 포함되기도 했다. ●한국 강타 ‘알파고 신드롬’ 3위 올해 3월 이세돌 9단을 꺾은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도 혁신 성과로 주목받았다. 바둑에서 예측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한대에 가깝기 때문에 AI가 인간을 이기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4대1이라는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 인공지능 발전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위는 외계행성 ‘프록시마 b’ 발견 영국 퀸메리대 길렘 앙글라다 에스쿠데 교수팀은 지구에서 4.2광년(약 40조㎞)밖에 떨어지지 않은 ‘프록시마 켄타우리’ 주변을 11.2일 간격으로 공전하는 외계행성 ‘프록시마b’를 발견했다. 프록시마b는 질량과 구성 성분이 지구와 유사하고 지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배아줄기세포로 만든 ‘인공난자’, 유전자를 조절해 쥐의 노화 과정을 늦추고 생명을 연장시킨 실험, 바이러스나 기생충 등의 DNA를 분석할 수 있는 휴대용 실험장치 개발, 단백질 구조 설계 기술, 600나노미터(㎚) 두께의 초박막 메타렌즈 개발, 유전체 분석을 통한 인류의 확산 경로 연구, 보노보나 침팬지 같은 유인원도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연구 등도 올해의 혁신적 연구 성과로 꼽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보드카 대신 로션 마신 러시아인 30여명 집단 사망

     러시아 시베리아의 바이칼호 인근 도시 이르쿠츠크에서 메틸 알코올이 함유된 피부 보습용 로션을 보드카 대신 마신 현지 주민 30여 명이 집단으로 사망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이르쿠츠크 지부는 19일(현지시간) “현재까지 가짜 술을 마시고 숨진 주민이 33명으로 파악됐다”면서 “일부는 병원에서 사망했고 일부는 집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이밖에 10여 명이 중태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수사·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르쿠츠크 노보레니노 구역 주민들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단체로 중독 증세를 보여 사망했다.  일부 환자들은 응급차로 병원에 실려 오는 과정에서 숨지거나 병원 도착 후 곧바로 사망했으며, 또 다른 주민들은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사상자를 포함해 모두 54명으로 35~50세 사이의 빈곤 계층 주민들로 파악됐다.  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은 현지 상점들에서 피부 보습용이나 사우나용으로 판매되는 로션 제품 ‘보야리쉬닉’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에는 메틸 알코올과 냉동 방지제 등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제품 안내문에 음료로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있었으나 이를 무시했다.  현지 주민들은 그동안 비싼 보드카 대신 값이 싼 알코올 함유 화장품이나 향수 제품 등을 물에 타 보드카 대용으로 마셔온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은 해당 제품을 판매한 상점 2곳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제품을 유통시킨 거래상 7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상점 100여 곳도 점검해 2t 이상의 보야리쉬닉 제품을 압수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알코올 함유 액체들의 판매 상황을 일제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르쿠츠크 시 정부는 사건과 관련 관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모든 비(非)음료용 알코올 함유 제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시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영광의 지자체들] 전국 최초 ‘U-징수시스템’으로 효율적 체납 징수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영광의 지자체들] 전국 최초 ‘U-징수시스템’으로 효율적 체납 징수

    ‘언제 어디서나, 지방세 체납 징수는 계속된다’ 전남 광양시가 효율적인 체납액 징수를 위해 전국 최초로 U-징수시스템을 운영해 혁신적인 성과를 거둬 이목을 끌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1월부터 9개월간 납입이 불가능한 고액체납자를 대상으로 맞춤 징수를 펴 체납액 21억원을 조기에 걷는 실적을 올렸다. 광양시가 운영한 ‘U-징수시스템’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체납차량이 확인되면 체납자에게 문자서비스로 자진납부를 유도하고, 현장 체납 징수 공무원에게 운행정보와 위치를 제공해 차량 영치, 체납세 징수를 효율적으로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징수시스템이다. 공무원이 직접 지방세를 체납한 자동차의 번호판을 일일이 확인하며 체납차량을 쫓아다니던 기존 방식에서 최신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징수기법이다. U-징수시스템은 주요 길목과 통행량이 많은 장소에 설치된 CCTV 30개소를 선정해 체납차량을 추적한다. 추적된 차량에는 맞춤징수 문자를 전송해 압박감을 주는 한편 체납 차량 운행정보 DB관리를 강화한다. 체납자의 동선은 실시간 움직임이 파악돼 ‘몇 회 이상 자동세가 체납되고 있으니 납부해주세요’라는 구체적인 내용의 휴대전화 메시지가 날아간다. 심리적 압박으로 스스로 세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지방세와 주민세 징수율이 높이지고, 체납차량 관리에도 큰 효과가 있다. 전국적으로 대포 차량에 대한 체납세가 지속적 증가해 각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는 상황에서 이들 차량들에 즉시 영치 및 공매가 가능한 획기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이 시스템을 전국에 도입하면 체납차량 정리가 극대화하고, 징수율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녹색 눈(雪)으로 덮힌 러시아 도로…그 정체는?

    녹색 눈(雪)으로 덮힌 러시아 도로…그 정체는?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도시에서 희귀한 ‘녹색 눈(雪)’이 발견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베리안타임즈 등 현지 언론의 지난달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당일 오전 러시아 우랄산맥 부근의 한 지역 도로는 마치 녹차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짙은 녹색과 연두색의 눈이 도로 전체를 덮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얼음이 섞인 녹차 음료수를 떠올리게 하는 이 광경은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 공업단지 지하에서 사고로 금속 성분인 크롬이 섞인 물이 지상으로 새나가면서 발생했다. 크롬은 금속의 한 종류로, 크롬 합금은 기름관이나 자동차 내관, 금속 식기 등의 제품이 많이 사용된다. 성분에 따라 중금속 혹은 미네랄로 분류되며, 크롬 합금과 같은 소재는 의료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크롬을 이용한 공업용품을 제조하는 공장인 ‘러시안 크롬 케미컬’ 지하에는 크롬이 섞인 물을 강이 아닌 안전한 지역으로 내보내는 파이프가 설치돼 있는데, 파이프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크롬 섞인 물이 도로로 쏟아져 나왔다는 것. ‘녹색 눈’으로 뒤덮인 도로를 담은 사진이 SNS에 빠르게 퍼졌고 당국은 곧장 조사에 나섰다. 공장 측은 “하얀 눈을 초록색으로 물들인 크롬 액체는 인체에 무해하다”면서 “이번 사고는 1960년에 지어진 오래된 파이프와 탱크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지 15분만에 우리 공장 측 전문가들이 현장에 파견됐으며, 도로를 원상태로 복구하는데 하루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이수경, 피터팬 증후군 고백 “늙는 게 무섭고 싫다”

    ‘나 혼자 산다’ 이수경, 피터팬 증후군 고백 “늙는 게 무섭고 싫다”

    ‘나 혼자 산다’ 이수경이 예측 불허한 통통 튀는 ‘엉뚱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홀렸다. 지난 2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서창만 / 연출 황지영 정다히) 184회에서는 이수경의 예측불허 통통 튀는 싱글라이프가 공개됐다. 먼저 이수경의 예측 불허한 싱글라이프가 공개됐다. ‘나 혼자 산다’ 친구특집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이수경은 통통 튀는 매력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수경은 멀쩡하고 안락한 침실을 놔두고 거실에서 매트리스 생활을 하고 있어 등장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거실에서 TV를 틀어 놓고 취침모드로 맞춰 놓고 잔다”며 독특한 거실라이프의 이유를 밝히며 본격적으로 ‘초딩력’에 시동을 걸었다. 이수경은 거실 침대 위에서 세상 편한 자세로 뒹굴거리며 만화를 시청하는가 하면, 취식까지 모두 해결하며 자신만의 반경 1m 라이프를 즐겼다. 한혜진은 이불을 무심하게 밟고 다니는 독특한 캐릭터의 이수경을 보고 “드라마 꼭 봐야겠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대여섯살 아이들이 저렇게 행동한다”며 맞장구 치며 이수경의 모습을 보고 놀람과 폭소를 금치 못했다. 이수경의 ‘초딩력’은 밖에서도 계속됐다. 이수경은 집 앞 문구점에 들렀고, 장난감을 쇼핑하며 초딩 미소를 띄웠다. 쇼핑에 열을 올리던 이수경은 이전에 봐둔 액체괴물 장난감이 품절되자 세상 무너진 듯 아쉬워했고, 그런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그는 “저는 피터팬 증후군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라며 “늙는 게 무섭고 싫다. 어렸을 때 상황을 계속 반복하고 싶고 그게 너무 즐겁고. 제 기억 속에 행복했던 한 때라 그걸 계속 반복하는 것 같다. 어렸을 때 즐거웠던 상황을 반복하고 싶어요”라고 어린이 취향의 이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극중 가수역을 맡은 이수경은 노래연습에 나섰다. 이수경의 음정무시 노래를 들은 전현무가 “감독님이 잘 모르셨겠죠? 노래실력을..”라고 물었고, 이수경은 “이제는 노래 씬을 잘 안주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그는 친구들과 만나 소소한 식사를 즐기기도 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끝까지 추적해 징수한다… 고액체납자 뿌리 뽑는 용산

    끝까지 추적해 징수한다… 고액체납자 뿌리 뽑는 용산

    서울 용산구가 지능적인 방법으로 세금을 내지 않는 고액체납자를 뿌리 뽑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끝까지 추적해 ‘1원’까지 받아 낸다는 자세다. 구는 지난달 29일 지방소득세 등 1300만원을 체납한 A씨의 한남동 집을 수색했다고 1일 밝혔다. A씨와 배우자는 부동산 등 재산이 조회되지 않았지만 최근 수차례 해외 출국 기록이 있었고 70여평대 갤러리를 운영하며 고가 승용차를 소유하고 있었다. 구는 정황상 체납자가 세금을 낼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날 가택수색을 해 명품 가방과 TV 등 자산가치가 있는 물품을 압류했다. A씨는 뒤늦게 “오는 7일까지 체납 세금을 다 내겠다”고 약속했다. 구의 세금징수팀이 고액체납자의 집을 수색한 건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한남동, 서부이촌동 등에 고급 주택이 즐비한 용산구에는 지방세 1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가 206명(2016년 초 기준)에 이른다. 이들이 밀린 세금은 60여억원이다. 구 관계자는 “세금을 내지 않으려 재산을 숨기는 방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전방위적 체납 징수에 돌입해 올해 들어 12억 6000만원을 징수했다. 가택수색 외에도 체납자 실태조사 및 납부 독려, 자동차세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관허사업 제한 요청 등을 하고 있다. 또 고액체납자에 대한 세무직원들의 ‘책임징수제’와 나이스시스템을 활용한 은행예금 압류 등 채권확보 활동을 강화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복지예산 등 지방재정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납부 능력이 있는 고액체납자들에 대한 징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아이스 녹차라떼’ 떠오르는 녹색 눈(雪) 정체는?

    ‘아이스 녹차라떼’ 떠오르는 녹색 눈(雪) 정체는?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도시에서 희귀한 ‘녹색 눈(雪)’이 발견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베리안타임즈 등 현지 언론의 지난달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당일 오전 러시아 우랄산맥 부근의 한 지역 도로는 마치 녹차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짙은 녹색과 연두색의 눈이 도로 전체를 덮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얼음이 섞인 녹차 음료수를 떠올리게 하는 이 광경은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 공업단지 지하에서 사고로 금속 성분인 크롬이 섞인 물이 지상으로 새나가면서 발생했다. 크롬은 금속의 한 종류로, 크롬 합금은 기름관이나 자동차 내관, 금속 식기 등의 제품이 많이 사용된다. 성분에 따라 중금속 혹은 미네랄로 분류되며, 크롬 합금과 같은 소재는 의료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크롬을 이용한 공업용품을 제조하는 공장인 ‘러시안 크롬 케미컬’ 지하에는 크롬이 섞인 물을 강이 아닌 안전한 지역으로 내보내는 파이프가 설치돼 있는데, 파이프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크롬 섞인 물이 도로로 쏟아져 나왔다는 것. ‘녹색 눈’으로 뒤덮인 도로를 담은 사진이 SNS에 빠르게 퍼졌고 당국은 곧장 조사에 나섰다. 공장 측은 “하얀 눈을 초록색으로 물들인 크롬 액체는 인체에 무해하다”면서 “이번 사고는 1960년에 지어진 오래된 파이프와 탱크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지 15분만에 우리 공장 측 전문가들이 현장에 파견됐으며, 도로를 원상태로 복구하는데 하루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달 초창기, 지구보다 더 많은 물 존재했다

    [아하! 우주] 달 초창기, 지구보다 더 많은 물 존재했다

    초기 달에는 지구보다 더 많은 물이 존재했다는 주장이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달의 기원 중 가장 유력한 것은 지구와 충돌한 천체로 인해 지구에서 떨어져 나간 암석이 달이 됐다는 가설이다. 이 가설을 믿는 전문가들은 현재 화성 질량의 2배 정도 되는 천체와 지구가 충돌할 때 고열이 발생했고, 지구에서 떨어져 나간 ‘어린 달’ 내부는 액체 용암이 흐를 정도로 온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과거 달의 초기 시절에는 액체형태의 마그마 지형 주변으로 다량의 물이 존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실 내에서 초기 달과 유사한 형태의 ‘인공 달’을 재현하고 달의 상태를 관찰했다. 초기 달이 마그마 바다에 휩싸여 있을 때의 환경을 조성한 뒤 고온과 고압을 가했다. 이때 마그마 바다 주변에 물이 풍부한 환경, 물이 아예 없는 건조한 환경, 물이 약간만 있는 환경 등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한 결과 상당한 양의 물이 있었을 때에만 일정량의 사장석(달 표면의 첫 지각층에 있는 암석)이 만들어 지는 것을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뜨거운 마그마 곁에 상당한 양의 물이 존재했었어야만, 현재 달의 지각층이 생성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의 윔 반 웨스트러넌 박사는 “달에 물이 있었을 것으로 보는 연구는 많았던 만큼, 이번 연구는 물이 얼마만큼 있었는지를 추정하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과거 초기 달에는 지구에 현존하는 물 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렇게 많은 물은 달 표면에서 발생한 화산폭발 당시 가스가 제거되면서 함께 소실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만약 달 지각층에 얼마만큼의 사장석이 있는지 알 수 있다면, 달 초기에 물의 양이 어느 정도였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실험영상] 콜라에 액체질소 부어봤더니

    [실험영상] 콜라에 액체질소 부어봤더니

    콜라와 액체질소가 만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호주의 과학 교사 제이콥 스트리클링은 이같은 독특한 실험을 담은 영상 한 편을 지난 22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메이크 사이언스 펀’(Make Science Fun)에 공개했다. 실험 방식은 간단했다. 플라스틱병에 담긴 콜라에 액체질소를 넣은 후 콜라병을 뒤집어 입구를 아래로 향하게 놓는 것. 잠시 후 콜라병에서는 새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순식간에 하늘로 솟구쳐 날아간다. 슬로모션으로 다시 본 화면은 로켓이 하늘로 발사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액체질소는 말 그대로 질소를 냉각해 액화한 것으로, 대기 압력하에서 -196℃에서 액체로 존재한다. 이러한 액체질소를 콜라에 넣게 되면 얼음의 응고된 핵들이 급속도로 만들어져 커지면서 이산화탄소는 얼음 입자 바깥쪽으로 밀려나가면서 가스 형태로 분출되게 된다. 사진·영상=Make Science Fu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지구 내부에 ‘거대 바다’ 존재할 가능성 커”

    “지구 내부에 ‘거대 바다’ 존재할 가능성 커”

    물이 지구 표면의 약 70%를 덮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지구 내부에도 엄청난 양의 물이 존재한다는 것이 최근 연구들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지구 지하 1000㎞ 부근에는 엄청난 양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점은 만일 이 물이 사라져 버리면 지표를 형성하고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데 중요 역할을 하는 화산 활동이 중단된다는 것이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와 영국 에든버러대의 연구진의 최신 연구에서는 물이 기존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은 곳에 수활석이라고 불리는 광물 형태로 저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는 물이 이렇게까지 깊은 곳에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정확한 양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캐나다 앨버타대 연구진은 연구를 통해 지구 내부에도 지상의 모든 바닷물을 합친 것과 거의 같은 양의 물이 있으며 이는 지구 중량의 약 1.5%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같은 시기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도 지구 표면에서 외핵까지 약 3분의 1 정도 되는 깊은 곳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밝혀냈다.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은 약 9000만 년 전 브라질 주이나 상루이스강(江) 부근에 있는 화산에서 출토된 다이아몬드에 주목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형성 시 내부에 미네랄이라는 불순물이 포함된 불완전한 형태다. 연구진은 이를 현미경으로 조사해 보통 물에서 유래하는 수산기 이온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아냈다. 또한 그 결점에서 다이아몬드가 하부 맨틀에서 형성됐다고 추정했다. 물은 지구 내부의 지질학적 활동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지질학적 시간 척도에서 보면, 단단한 암석이 뜨거운 곳에서 차가운 곳으로 이동하는 현상인 맨틀 대류를 돕는 것이 바로 물이라는 것이다. 물은 해양 지각과 섞여 수렴판 경계 밑으로 들어간다. 물이 맨틀로 유입되면 암석을 약화해 액체 상태로 바뀌게 하는 용융을 촉진한다. 즉 물은 윤활유처럼 판의 움직임을 돕는 것이다. 따라서 만일 지구 내부에 물이 없다고 가정하면 맨틀 대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결국 멈추게 된다. 맨틀 대류는 지구 표면에서 플레이트의 이동 형태로 볼 수 있는 데 이때 화산이 형성된다. 이 화산은 우리가 사는 지각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런 화산 활동이 멈추게 되면 지각이 형성될 일도 없고 결국 행성 활동도 멈춰버릴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하고 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이산화탄소를 암석으로 바꾼다…온실가스 해결한다

    [와우! 과학] 이산화탄소를 암석으로 바꾼다…온실가스 해결한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은 인류가 지구 평균 기온을 관측한 1880년대 이후 가장 더운 해였다. 그리고 매우 높은 확률로 2016년에도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3년 연속으로 신기록을 수립하는 것은 좀처럼 드문 일이다. 이제 지구 평균 기온은 거의 섭씨 1도 가까이 상승해서 국제 사회가 목표로 하는 섭씨 2도 이내 억제에 접근하고 있다.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속도를 생각하면 이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이 필요한 이유다. 미 에너지부 산하의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 연구소(PNNL, Pacific Northwest National Laboratory)는 공장이나 발전소에서 나온 이산화탄소를 암석화시키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기체 상태에서는 부피가 매우 큰 이산화탄소라도 탄산염(carbonate) 암석이 되면 크기가 매우 축소될 뿐 아니라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목표로 하는 것은 현무암 지층에 고압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한 후 앙케라이트(ankerite, Ca[Fe,Mg,Mn](CO3)2) 같은 암석 성분이 되게 하는 것이다. 사실 지구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나 산소는 지구 지각에 암석의 형태로 존재하는 산소나 탄소에 비해서 많은 양이 아니다. 대기 중에 있는 것보다 더 막대한 양의 산소와 탄소가 지각에 존재한다. 대부분은 암석 형태지만, 석유처럼 일부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것도 있다. 문제는 인간이 본래 지하에 저장된 석유를 대량으로 연소시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산화탄소를 땅에 매립한다는 것이 해결책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론은 간단하다. 현무암 사이의 공간에 고압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면 주변의 다른 암석 성분과 서서히 결합하면서 탄산염 광물이 된다. 그러면 별다른 관리 없이도 장기간 암석 상태로 이산화탄소가 보존된다. 다만 얼마나 빨리 암석화되는지, 그리고 주입한 이산화탄소가 틈새를 타고 다시 대기 중으로 빠져나오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실제 암석층에서 테스트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2013년에 워싱턴 주의 현무암 지층에서 1000t량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한 후 다시 지층을 뚫어 조사했다. 그 결과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이산화탄소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앙케라이트로 변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주입한 이산화탄소와 본래 지층에 있던 탄소의 동위원소비를 측정해서 표본 추출한 암석에 있는 앙케라이트가 2년 전 주입한 이산화탄소가 맞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산화탄소의 매립 및 암석화 저장 기술은 현재 여러 대학과 연구소에서 경쟁적으로 연구 중이다. 안전하고 비용 효과적인 매립 저장 기술이 개발된다면 현재의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할 대안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음식물 쓰레기 봉투 없앤다, 주방용 오물분쇄기 시범화

    가정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사용하지 않아 편리해지고 배출된 음식물은 퇴비화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21일 안산시·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안산 보네르빌리지 아파트(634세대)에서 ‘주방용 오물분쇄기’를 이용한 음식물 퇴비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하수도 악취와 퇴적, 하수처리장 수용 용량 초과 등의 문제로 1995년부터 판매·사용이 금지됐지만 2012년부터 국민 편의 제고를 위해 음식물 고형물을 80% 이상 회수할 수 있는 인증 제품만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음식물 폐기물이 그대로 버려지면서 자원화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시범사업은 음식물을 100% 분쇄·배출해 가정에서는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다. 배출된 음식물 폐기물은 하수관로에 유입되기 전에 지하 또는 별도 공간에 모아서 고체 성분과 액체를 분리해 액체만 흘려보낸다. 고형물은 음식물 자원화 시설을 통해 퇴비화해 아파트 단지 내 조경·텃밭 등에 사용하는 음식물 폐기물 자원 순환형 방식이다. 시스템은 LH에서 1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운영 과정과 하수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자체와 LH가 2년간 모니터링하게 된다. 환경부는 시범사업에 앞서 8·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술 자문회의를 개최, 악취·소음·배관 막힘 등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이채은 생활하수과장은 “단기적인 확산이 아닌 사업의 실효성 검증 및 자원화 가능성 등을 점검하게 된다”면서 “고형물 80%를 회수할 수 있는 현행 주방용 오물분쇄기에 대한 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희귀 암 걸린 14살 소녀 냉동 캡슐에 안치

    희귀 암 걸린 14살 소녀 냉동 캡슐에 안치

    희귀 암에 걸린 영국 런던의 14살 소녀가 냉동 캡슐에 안치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JS’라는 이니셜로만 알려진 난치암에 걸린 소녀(14)는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클린턴 타운십 크로닉스 인스튜티튜트 냉동보관소의 냉동캡슐에 싸인 채 최근 잠들었다. 앞서 이 소녀는 지난해 8월 투병 생활을 하다가 인터넷 검색 중 ‘인체 냉동 보존술’에 대해 알게 됐다. 인체 냉동 보존술은 미래의 의료 기술로 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심장이 정지한 직후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에 시신을 넣어 냉동 보존하는 것이다. 소녀는 부모에게 냉동 보존을 요구했고, 어머니는 딸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혼하고 별거 중인 아버지는 이를 반대했다. 결국 소녀와 어머니는 법원에 소송을 냈고, 법원은 소녀가 죽기 며칠 전인 지난달 소녀가 바라던 대로 엄마가 딸의 시신 처리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 소녀가 잠든 캡슐은 3m 높이 액화 질소로 가득 찬 섬유 유리로 쌓인 흰 통으로, 이 통 안에는 소녀 이외에도 다섯 시신이 함께 했다. 작은 탱크에는 소녀와 함께했던 애완동물들도 영면했다. 냉동 보존 처리 과정에 드는 3만7000파운드(약 5400만 원)는 소녀의 외할머니가 부담했다. 한편 인체 냉동 보존술은 1960년대에 처음 시작돼 현재 미국과 러시아 등에 세워진 인체 냉동 보존 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다. 아래는 인체 냉동보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회사 알코르생명연장재단이 시신을 냉동캡슐에 안치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다. 사진·영상=Alcor Cryonics/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따져 쓰는 여자도 대충 쓰는 남자도 딱 맞춰 드립니다

    따져 쓰는 여자도 대충 쓰는 남자도 딱 맞춰 드립니다

    내수 시장이 불황에 접어든 지 오래지만 화장품 시장만큼은 여전히 성장세다. 국내 화장품 시장의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지난 3분기 매출은 1조 6543억원, 1조 5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 12.7% 증가했다. 여성 화장품 시장뿐 아니라 남성 화장품 시장의 성장도 국내 화장품 시장을 이끄는 큰 축이다. 코트라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남성 화장품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남성 화장품 판매규모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전통의 여성 화장품과 신흥 남성 화장품 모두 한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트렌드는 다르다. 이미 세분화된 여성용 시장은 기존 제품들에 미백이나 주름개선 등의 기능성을 추가하거나 피부별 맞춤형 화장품으로 점점 전문화되어 가고 있다. 복잡하고 세분화된 과정을 싫어하는 남성들을 위한 제품들은 기능성보다는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성용 화장품은 종류가 다양해지는 데서 나아가 고객들이 원하는 주문·맞춤형 화장품까지 등장했다. ●피부 상태 진단… 나만의 화장품 만든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월 라네즈 명동점에서 립스틱 색상을 고객이 직접 골라 제작할 수 있는 ‘마이 투톤 립 바’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8일 두 번째 고객 맞춤형 화장품 ‘마이 워터뱅크 크림’을 선보였다. 라네즈 브랜드에서 선보인 이번 제품은 지난 11일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 라네즈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대표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피부 유·수분 상태를 진단해 고객에게 맞는 성분을 넣어서 제작된다. 수분 유지형(라이트)·수분 리필형(모이스처)·수분 장벽 강화형(울트라 모이스처) 등 고객의 피부 타입에 맞춘 가장 적합한 수분 크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아모레퍼시픽 측 설명이다. 여성 고객들은 새로운 화장품에 대한 도전 의식도 적지 않은 만큼 아이디어를 접목한 새로운 상품들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화장만으로 ‘톤업’… 개성 담아 女心 공략 LG생활건강의 CNP 차앤박화장품 ‘닥터레이 밀크토닝필 프로그램’은 동봉된 실리콘 붓으로 바른 뒤 1분 후 씻어내는 각질 제거 제품이다. 지난 5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판매량 15만개를 돌파했다. LG생활건강의 여성 화장품 브랜드 오휘가 출시한 ‘오휘 미라클 모이스쳐 퍼펙트 피니셔’는 피부 화장만으로도 피부톤을 보정할 수 있다는 특징을 앞세운 제품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여성 화장품은 미백, 수분, 탄력 등에 효과를 주는 제2에센스와 피부에 영양, 수분, 탄력, 광채 등을 공급하는 토털 케어 에센스 등 남성 화장품에 비해 종류가 다양하다”면서 “여기에 세안을 한 뒤, 혹은 스킨을 바른 뒤 바르는 제품 등 제형에 따라서도 종류가 나뉜다”고 말했다.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을 주로 내놓는 토니모리는 다른 립스틱과는 다르게 한쪽을 더 뾰족하게 올려 편의성을 높인 ‘퍼펙트 립스 커빙 립스틱’이나 한 번만 발라 두면 눈썹 메이크업이 일주일 정도 유지되는 ‘타투 아이브로우’ 등을 출시해 젊은 고객층으로 부터 높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男心 사로잡은 ‘올인원’·‘멀티’ 제품 남성용 화장품은 복잡하게 여러 제품을 나눠 단계별로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올인원’ 혹은 ‘멀티’ 제품이 대세다. 스킨, 에센스, 로션 등을 기능별로 순서를 따져가며 사용하는 걸 귀찮게 생각하는 남성들을 겨냥해서다. 다만 이들 멀티 제품이 남성들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선택의 폭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샤워와 함께 샴푸도 같이할 수 있는 ‘올인원 워시’ 제품이나 세안과 면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남성 미용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는 바로 ‘스마트 기능’”이라면서 “남성 화장품 브랜드들은 기존의 스킨·로션 수준의 제품에서 벗어나 안티에이징 에센스 등 세분화된 기능의 제품부터 보습에서 피지·모공·피부톤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멀티 제품까지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7월 기존 에센스 제품에 주름개선 성분을 추가한 아이오페 ‘맨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끈적임을 기피하고, 흡수가 빨리 되는 것을 선호하는 남성들의 화장품 취향을 고려해 액체 에센스 체형을 선택한 것이 특징이다. ●점점 더 간편해지는 남성용 화장품 LG생활건강은 올 초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인 ‘보닌 더 스타일’의 종류를 기존 1가지에서 각 피부 타입에 맞는 세 가지 제품으로 세분화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보닌 더 스타일이 세 가지 제품으로 세분화된 이후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났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또 지난 7월 샤워를 하면서 세안과 샴푸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보닌 네이처워시 페이스&바디 올인원 클렌저’나 면도와 세안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보닌 네이처워시 쉐이빙&페이스 딥 클렌저’를 출시해 복잡한 걸 싫어하는 남성 고객들을 겨냥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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