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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세옥/이연걸의 환상적인 쿵후액션(새 영화)

    쿵후무술영화의 백미로 일컬어질만큼 환상적인 액션으로 점철된 작품.특히 타이틀 롤을 맡은 이연걸의 무예가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입증하듯 전편에 걸쳐 화려하면서도 짜임새 있게 다뤄졌다.청나라 건륭황제 시절,반란을 도모하는 비밀결사인 「친지회」를 거세하려는 무인과 여기에 맞서는 무인가족의 숨막히는 결전이 무술영화감독 출신인 원규감독의 탄탄한 연출속에 펼쳐진다.남과 여,여와 여,남과 남의 상상을 초월하는 전통쿵후 대결에 유머와 로맨스를 가미,▦극의 가치를 십분 살린 이 작품에서 이연걸과 조문탁이 벌이는 일전은 압권을 이룬다.
  • 중견감독 영화제작복귀 활발/신상옥 등 공백기끝 야심작 추진

    ◎강한 주제의식·대작위주에 주목 한동안 영화 일선활동이 없거나 뜸하던 중진및 중견감독들이 영화제작업무에 나서고 있다. 그간의 공백을 풀고 회심의 영화제작에 나서고 있는 중진및 중견감독은 정진우 신상옥 김수용 이두용 김호선등.특히 이들의 작품은 감성적 분위기의 소품중심인 신세대 감독들과는 달리 영화적 깊이와 무게를 내세운 대작위주여서 주목을 끈다. 이 가운데 정진우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영화는 월북작가 이태준원작의 「오몽녀」.지난 87년 「백구야 훨훨 날지마라」이후 6년만에 연출할 「오몽녀」는 1920년대 개명기 한국의 농촌을 배경으로 빚어지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와 사랑의 실체를 소재로 한 작품.기와막 주인 최노인과 그가 데려다 키운 오몽녀간의 미묘한 삶과 애정을 그린 이 작품은 한국영화계의 대부 나운규에 의해 무성영화로 만들어 지기도 했다.정감독은 이번 제작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이 추구해 왔던 한국적 정서의 세계를 펼쳐보일 계획이다.한국인만이 지니고 있는 삶과 사랑의 미학을 토속적인 자연배경속에 용해,서정적이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영상을 창출해 내겠다는 야심이다. 3년전부터 LA에 글로벌벤처 할리우드란 영화사를 차려 미국에서 활동중인 신상옥감독이 일시 귀국해 만들 영화는 정치영화 「증발」(가제).신감독이 3년전부터 구상해온 「증발」은 당초 자신의 납북경험을 토대로 남미의 한 가상독재국을 설정,독재자의 얘기를 다룰 예정이었으나 최근 우리의 정치상황이 바뀌면서 5·16이후부터 80년대 중반까지의 어두웠던 한국의 과거 정치상황을 그릴 예정이다.특히 김형욱사건에 이야기의 초점을 맞춰 한국 홍콩 미국등 3개국에서 촬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용감독이 연출할 작품은 「엄마 50」.지난 86년 괴짜스님 중광의 삶을 그린 「허튼 소리」의 심의삭제에 항의,연출일선을 떠난지 7년만에 연출일선에 복귀하는 작품이다.연극 「엄마는 50에 바다를 건넜다」로 이미 널리 알려진 이 작품은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모녀간의 갈등과 반목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김감독은 이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여성들이 부딪치는 삶과 인생의 의미를 조명하는데 연출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두용감독은 오랜만에 대작 사극물을 준비중이다.현재 백기열씨와 함께 공동시나리오 작업중인 이씨의 작품은 조선조를 시대배경으로 한 「월광무」.종파싸움에 휘말려 집안이 몰락한 양반가문의 자식이 남사당패거리로 신분을 위장,복수극을 벌이는 액션시대물로 꾸며질 예정이다.한국적 리얼리즘의 영상에 통쾌한 액션을 가미,세계시장을 노리고 있다. 김호선감독이 맡은 작품은 「애니깽」.1905년초 세계열강과 일본군국주의의 틈바구니에서 멕시코로 팔려간 민초들의 굴욕의 수난사를 내용으로 한다. 70㎜ 대형화면에 담겨질 이 작품은 국내는 물론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와 미국 할리우드 쿠바 상해등지를 돌며 촬영될 예정이다.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을 통해 김감독은 극한상황에서 싹트는 치열한 인간정신과 민족의 뿌리의식을 담을 계획이다.특히 인간의 조건에 대한 동양적(한국적)통찰을 그려 세계성을 획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 동성서취/공주도와 반도 축출… 무림영웅담(새영화)

    뛰어난 장인정신으로 이름난 홍콩의 명장 왕가위감독이 총감독겸 제작총지휘를 맡은 무림소재의 코믹액션물. 금륜국의 왕비와 그녀의 사촌인 서독이 사랑에 빠진 나머지 왕국을 차지하기위해 국왕을 살해하고 반란을 일으키면서 시작되는 영화로 공주를 도와 서독을 물리치기까지 무림의 영웅들이 펼치는 활약을 담았다. 그러나 이 영화는 무협의 정통성 보다는 음모와 배신 사랑과 질투에서 파생되는 갖가지 사건에 더 큰 비중을 두어 매우 익살스럽게 꾸몄다.특히 상상을 초월하는 액션과 SFX 그리고 중국인 특유의 해학이 넘쳐있다. 홍콩영화계의 제작기술이 함축돼있는 오락영화로 임청하 장국영 왕조현 양가휘 장만옥 장학우 유가령 등 홍콩의 스타들이 대거 등장,불꽃튀는 연기대결을 벌인다.
  • 「사랑과 영혼」 관객동원 1위

    ◎「신씨네」,직배영화상륙 6년간 흥행 200위 조사/미 영화 113편 진입… 방화보다 3배 많아 지난 6년동안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중 흥행1위의 영화는 UIP의 「사랑과 영혼」(1백68만3천2백63명),2위와 3위는 동아수출공사가 수입한 「원초적 본능」(1백13만명)과 「늑대와 춤을」(98만4천9백78명)로 모두 미국영화로 나타났다. 한국영화는 「장군의 아들Ⅰ」(67만8천9백46명)이 8위로 유일하게 10위권안에 들었으며 「결혼이야기」(50만명)가 12위,「매춘」(43만2천6백9명)이 17위였다. 이는 영화집단 「신씨네」가 지난 87년 한국영화시장에 외국의 직배영화가 상륙한 이후 흥행에 성공한 국내외 2백위 영화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흥행2백위영화중 국적별로는 미국영화가 1백13편(56.6%)으로 단연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한국영화 37편(18.5%),3위는 홍콩영화 27편(13.5%)으로 미국영화가 한국영화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홍콩영화도 만만찮게 한국영화시장을 넘보고 있다. 장르별로는 멜러영화(64편)가 1위,액션영화(52편)가 2위,사회물(34편)이 3위로 역시 한국의 관객층은 멜러영화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백위안에 든 미국영화의 장르가 멜러,액션,사회물·SF물,스릴러물,에로물,코미디물등 다양한 반면 한국영화는 37편중 멜러가 27편으로 압도적으로 많으며 사회물 8편,에로 5편,액션 3편으로 한정된 장르를 보였다. 수입사별로는 국내수입사의 영화가 1백27편(63.5%),직배사의 영화 36편(18%)이며 직배사중 워너브러더스 11편,UIP 10편,20세기폭스사 8편,콜롬비아 7편의 순. 이밖에 국내수입사 영화의 입장인원은 2천9백85만8천95명(61.8%),직배사영화는 1천53만9천4백43명(21.82%),한국영화는 7백91만2천5백77명(16.38%)으로 영화편수로 보았을 때는 한국영화와 직배영화의 시장점유율이 비슷하나 입장인원수로 볼 경우에는 한국영화를 보는 관객보다 직배영화를 선호하는 관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영화(93문화계/과제와 전망:12·끝)

    ◎탄탄한 기획으로 자구노력 지속/극적재미·감동 중점… 10여편 제작중/“감각 신선” 신인감독 대거진출 조짐/「서편제」 등 대작 작품성 승부… 중·러 등과 합작시도 활발 올해 한국영화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화의 파상공세에 부딛쳐 힘겨운 경합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속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자구노력 또한 끊임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영화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외화는 직배사의 작품을 포함,3백18편이나 된다.이는 한국영화제작편수 96편의 3배를 넘는 수치로 올해 역시 엇비슷한 편수의 외화가 극장가를 강타할것으로 보고있다. 여기에 맞대응해 제작될 한국영화는 줄잡아 90편안팎으로 추정되며 이가운데에는 종래의 주먹구구식 제작을 탈피,철저한 기획력을 앞세운 작품들이 상당수 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영화제작패턴의 이같은 변모는 지난해 「결혼 이야기」와 「미스터 맘마」의 성공에 힘입은 것으로 이미 10여편 가까운 작품이 탄탄한 사전기획하에 제작을 추진중이다. 극적재미와 영화적 감상가치를 결여하고서는 외화와 경쟁할수 없다는 판단아래 기획력을 동원하고 있는 영화제작은 올해 내내 지속되리라는것이 영화계의 분석이다. 이에따라 젊은 기획자들의 활동영역이 어느때 보다도 넓어질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힘입어 기획자들의 주요 선호대상이 돼있는 신인감독들 또한 대거 영화계에 진출할 조짐이다. 젊은 영화인들의 이러한 영화계 참여는 영화의 질과 내용에도 변혁을 일으켜 신선한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영화제작의 기법에서 진전된 변화가 있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에는 해외영화제참가를 겨냥한 작품성 위주의 대작들도 여러편 선보일것 같다. 지난해부터 촬영중인 「서편제」「화엄경」등이 그 대표적인 작품들이며 여기에 이어 「웨스턴 애비뉴」등 4∼5편이 기획단계에 돌입할 움직임이다. 하나같이 한국적 소재인데다가 제작비 10억원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올해는 영화제작의 환경여건이 다소 호전될 전망이기도 하다. 영화계의 숙원사업인 종합촬영소의 시설중 오픈세트와 촬영지원시설,특수촬영스튜디오가 오는 6월까지 완공,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그동안 오픈세트 부진난으로 많은 제약을 받아왔던 영화업계는 이에따라 다양한 장르의 영화제작에 박차를 가할것 같다. 특히 애정멜러위주에서 벗어나 시대물·액션물·공상과학물등이 폭넓게 시도될 수 있을 것으로 영화계는 진단하고 있다. 또한가지 올해 예상되는 것은 예년과는 달리 외국과의 합작영화추진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점이다.이와관련,일부 제작업자 가운데에는 이미 중국·러시아·몽고등에 합작의사를 타진중에 있으며 일본측과도 조심스럽게 합작문제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업계의 이같은 발전적 움직임과는 달리 영화의 꽃인 연기자는 올해도 태부족현상이 이어져 몇몇에 의해 주도될 전망이다. 남우의 경우 안성기·문성근·이경영·최민수,여우의 경우 강수연·최진실·심혜진등 극히 제한된 숫자에 의해 요리될 것이란 예상이다.
  • 안성기/최진실/“가장 좋아하는 배우”

    ◎「하이텔」·「신씨네」,18∼30세 관객대상 설문조사/“벗기는 영화보다 재미·감동 추구” 한국의 영화관객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남우 안성기와 여우 최진실이며 영화선택은 예술성이 짙거나 벗기는 영화보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한국PC통신망 「하이텔」과 영화집단 「신씨네」가 최근 18∼30세의 남녀 1천6백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관객들이 좋아하는 남자배우는 안성기(41%) 문성근(10.4%) 이경영(8.7%) 박상원(7.1)순이며 여자배우는 최진실(20.2%) 김희애(14%) 고현정(11.9%) 강수연(11.6%) 채시라(7.7%)의 순. 좋아하는 영화는 예술성이 짙거나(6.9%)벗기는 영화(3.2%)보다 재미있고(37.4%) 감동적인(27.5%)영화를 꼽고 있으며 좋은 영화의 조건으로는 깔끔하게 전개된 영화(47·4%) 배우의 연기력(18.1) 스케일(13.1%)을 들고 있다. 또 관람영화는 남자는 액션물(31.4%)을,여자는 멜로물(27.4%)을 가장 많이 선호하며 관람횟수는 월1∼3회(63.8%)가 가장 많은 것으로나타났다. 관람장소는 대부분 개봉관(85.1%)이며 관람시 동반자는 친구(57.4%) 애인(14.9%) 혼자(12.8%)의 순으로 집계됐다.
  • 수준급 새 영화 10여편 제작 활기/관객층 기호 계산,기획력 발휘

    ◎작품·흥행성 등 고루 갖춰 눈길 새해를 맞아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건 수준급 영화제작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이들 영화는 하나같이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작품성과 흥행성 및 완성도의 3박자를 고루 갖춰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야심작들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촬영에 돌입했거나 내달 촬영을 목표로 제작이 추진중인 작품은 「백한번째 프로포즈」「그의 이야기 그녀의 이야기」「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결혼하지 맙시다」「커피 카피 코피」「미스터 맘마2」「키드 캅」「투 캅스」등 10여편. 이 가운데 「백한번째 프로포즈」(오석근 감독)는 슬픈 옛사랑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 미모의 첼리스트와 그녀를 향해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랑을 쏟는 한 남자의 환상적인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 사랑의 실체와 가치를 추구한 고전적 멜로영화로서 문성근이 주역을 맡았다.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김영빈 감독)는 충족된 수혜자로서 차별적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압구정족들의 삶을 통해 우리사회가 앓고 있는 병폐를조명하는데 기획의도를 맞춘 작품. 향락적이고 말초적인 문화에 대한 영상탐구를 재치프레이즈로 내건 영화로 문성근과 전미선이 주역으로 캐스팅됐다. 「결혼하지 맙시다」는 현재 시나리오작업중으로 유치원시절부터 대학시절까지 이어가는 두 남녀의 사랑의 감정변화와 결혼후의 갈등을 통해 참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감각을 내세운 표피적인 재미에 안주하지 않고 무게있는 사랑영화로 만들 예정이다. 「커피 카피 코피」는 당차고 매력적인 캐리어 우먼과 CF감독의 투철한 직업의식과 야망 그리고 사랑을 다룬 작품.포스트 모던한 이야기 전개로 젊은 관객층을 겨냥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작품으로 세련된 영상미에 주력,CF촬영기법을 도입하는 해외로케도 예정하고 있다. 「미스터 맘마2」(강우석감독)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신세대 아빠의 육아와 사라져가는 부성애를 따뜻한 시각으로 묘사하는데 기획의도를 둔 코미디물. 그러나 전편이 일상적인 이야기를 그린데 반해 이번 속편에서는 보다 깊은 감동을 자아내기 위해 디테일하면서도다채로운 극적 상황묘사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의 이야기 그녀의 이야기」(김의석 감독)는 지극히 개인주의적이며 자유주의적인 방송국 PD와 간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애정물.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삶의 방식,그리고 고독을 진솔하면서도 파격적인 영상에 담을 계획이다. 또 「키드 캅」(이준익 감독)은 어린이들을 주역으로 내세운 가족용 오락코믹액션물. 예년과는 달리 연초부터 제작러시를 이루고 있는 이들 영화는 무비판적인 유행의 추구에서 벗어나 각기 고유의 색깔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또 주먹구구식이 아닌 관객층의 기호를 충분히 계산해 제작에 임하는 등 사전 기획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개성과 의욕을 앞세워 만들어지고 있는 이들 신작영화가 그동안 외화의 위세에 가위눌려온 한국영화계에 얼마나 숨통을 트이게 할는지 자못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비디오/저질 액션·괴기물 판친다

    ◎「건전비디오연」,시민 3,859명 대상 실태조사/대학생·직장인 86%가 미·홍콩산 선호 국내 VCR 보급대수가 92년말 현재 6백50만대로 가구당 보급률이 57%에 이르고 있으나 시청하는 비디오는 대부분 미국과 홍콩의 저질 액션·괴기물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9일 서울YMCA 「건전비디오문화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주최의 세미나 발표자료에 따르면 92년 비디오 관련업계의 시장규모는 8천5백억원,비디오대여점 수는 3만3천개.또 이날 발표된 자료로 「건비연」이 최근 서울시내 초중고생및 대학생,직장인등 3천8백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계층별 비디오 수용실태」조사에 따르면 비디오시청률은 국민학생이 월평균 6편,중고생과 대학생이 8편,직장인이 3편이다. 그러나 조사대상 중고생의 64.5%,대학생의 44%,직장인의 64%가 액션·괴기물을,중고생의 87%,대학생과 직장인의 86%가 미국과 홍콩에서 제작한 비디오를 선호하는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이와함께 최근 가장 많이 시청한 비디오목록 계층별 상위20위에서도 미국과홍콩영화가 국민학생의 경우 13편,중고생의 20편,대학생의 17편,직장인의 19편이나 올라있어 국내 비디오문화를 오락일변도의 미국과 홍콩영화가 휩쓸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날 세미나의 발제자인 이중한 서울YMCA영상문화위원회 위원장은 『이같은 비디오문화 수용양태로 볼때 앞으로 더욱 전체 국민의 문화감수성 수준의 하향평준화가 우려된다』고 말하고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국민 개개인의 문화수용능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사회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한편 모든 문화영역에서 다양한 문화요소들을 세련되게 비디오프로그램화 할수 있도록 제도적·물질적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새 「감수성세대」를 길러야 한다(정경문화포럼)

    ◎기성가치론 변혁 대처 못해… 「창조의 교육」 절실 80년대초 미국에서는 「뉴칼라세대」라는 라이프스타일이 화제가 되었었다. 이들은 사회과학자들이 명명해온 블루칼라도 아니고 화이트칼라도 아니었다.블루칼라적 노동을 하면서도 교육수준은 화이트칼라에 가까웠던 당시 20세에서 40세사이의 세대를 뜻했다.컴퓨터 프로그래머,교사들이었는가 하면 간이식당 주인이기도 하고 트럭운전사이기도 했다.산업사회적 노동에 종사하긴 하지만 그들은 자주 영화관과 음악회를 가고 가끔은 고급레스토랑에 나타나 품위있는 식도락도 즐길줄 알았다.이 정도로 「뉴칼라세대」가 관심을 끌었던 것은 물론 아니었다. ○「뉴칼라」가 미 주도 이들은 무엇보다 새로운 생활철학들을 만들고 있었다.예컨대 상품선전에 현혹되지 않았다.자신의 개성적인 취향에 필요한 것만을 구입했다.TV도 재미있게 보기는 하지만 매달리진 않았다.TV중독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신조로 삼았기 때문이다.나라를 사랑하고 체제의 규칙들을 지켰으나 낙태나 마리화나같은 사회문제들에는자유로운 주장을 내세우며 나섰다.기존의 가치와 질서라는 것은 현실과는 얼마쯤 거리가 있다라는 것을 이해했고 이미 대학에서의 학위와 같은 것이 결코 개인적 삶에 있어 구체적인 부나 생활의 안정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때문에 자신이 배운 전공학문이 자신의 직업과는 연결되지 않으며 별도의 것이 된다느 것에도 놀라지 않았다. 이점에서 삶의 최고가치를 사회적 출세로 삼았던 전세대인 「여피세대」들을 묵살하고 동료와의 「더불어 삶」에 가장 높은 가치를 주었다.이것이 당시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가 정리했던 「뉴칼라세대」의 모습이다. 지금 이를 되돌아보면 바로 이들 2천2백만명속에 미42대 대통령당선자 빌 클린턴도 들어 있었던 셈이다.그의 당선소감에 『이번 승리는 열심히 일하고 규칙을 준수하는 사람들의 승리이다』라는 표현이 등장한다.언뜻보면 모범적인 일상의 어투일수 있겠으나 개성적이며 분명한 자기선택적 세대,새로운 삶의 감성을 만들어내는 창조적 세대의 의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보아야 할 것이다. 사회의 발전은 기성세대의 삶의 태도와 양식에 자극을 주며 이를 능가하여 새 감수성을 내놓을 수 있는 새 세대들에 의해서 진전된다.또 이러한 새 감수성을 갖도록 기성문화가 가진 최선의 가치와 내용물로 자라나는 세대를 교육하고자 하는 성인세대의 노력을 기반으로 이런 결과는 이루어진다.변화야말로 외적으로 누군가 변한 것을 보고 쫓아가는 일이 아니라 내적으로 축적된 동력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퇴영적 문화양태들 언뜻 우리에겐 그간 어떤 세대들이 있어 왔는가를 생각게된다.현실의 문제를 가장 기성체제적으로 접근했던 정치제도적세대는 있었다고 해야겠다.그러나 삶의 본질적 의미와 양식에 새로운 감수성으로 접근하는 창조적 발상의 세대는 아직 우리에게서 그 모습을 찾아내기 어렵다.대세로 보자면 비극적으로 시험지옥에 시달리고 있는 세대 하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비창조적 장정을 계속하고 있다.이들은 이 기성가치의 제도를 또 너무 말없이 잘도 감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대단히 건전한보수성마저 갖고있다.이틈에서 저항적으로가 아니라 그저 단순하게 삐져나온 일부가 최근 현상으로 보면 「오렌지주」이 되기도 하고 「즐거운 사라」를 만들기도 한다.이들은 뉴스화 과정에서 상당한 새 풍속인 것처럼 묘사되기도 하지만 그러나 문화의 창조성으로 보면 가장 비창조적인,거의 퇴영적인 양태에 불과하다. 사회적 해석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저질상업주의다,외래문화에의 종속현상이다라고 규정하고 마는 것이 상투적 결론이다.하지만 실질로 보자면 어느 외래문화에도 상업주의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 어떤 외래문화가 저질문화만을 자신의 문화의 중심에 놓고 거대하게 키우고 있는 것도 아니다. ○「삶의 척도」도 변화 결국 저질상업주의문화만을 집중적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은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일뿐이다.편당 5천달러로 사오기 시작했던 홍콩제 무협비디오물을 50만달러를 주어야 하게 만든 것도 우리 자신이고 급기야 액션영화 한편의 값을 1백70만달러까지 끌어 올렸다가 수입추천에서 제동을 걸어야 했던 사태도 우리끼리의 경쟁결과이다. 세상의 변화는 지금 삶의 조건이나 생활의 수준을 비교하는 단계를 넘어서 있다.삶의 환경이 무엇이든 그것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개개인이 갖고 있느냐가 새로운 「삶의 질」의 척도가 되고 있다.이 「느낌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성인세대를 포함해서 사람들은 모두 새 문화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 삶을 위한 새 감수성의 필요는 세계체제 변화에 의해서도 요구된다.이념과 제도가 전면적으로 재개편된다기보다는 새 형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이지음의 흐름이다.이 흐름에 대한 전망은 더욱 새롭다.자신의 감수성으로 선택한 라이프스타일이 같은 사람들끼리,국가나 지역을 초월해서 새로운 그룹화를 이루며 살게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사회엔 지금 새 감수성 세대가 없을뿐 아니라 이를 준비케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마저 그다지 대두돼 있지 않다.
  • 일 사회당 개혁파 소장의원그룹/“자위대 합헌” 주장

    【도쿄 연합】 일본 사회당의 「자위대 위헌론」과 관계없이 개혁파 젊은 의원들 사이에서 안전 보장법의 제정을 전제로 한 ▲자위대의 합헌 ▲국제 공헌의 관점에 입각한 자위대의 집단 안전 보장 역할 및 유엔군 참가 등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사회당내 개혁파 소장의원 그룹인 「액션 뉴 데모크라시」(AND)는 26일 『일본은 안전 보장법을 만들어 자위대를 합헌으로 하는 한편 집단 안전 보장 및 유엔군에의 참여 길도 열어야 한다』고 밝히고 『빠른 시일안에 안전보장 기본법 시안을 만들어 일본 사회당 개혁 문제를 논의할 때 이를 반영시키도록 한다』 는 방침을 밝혔다.
  • 레저시대/외화박스/세계 「테마공원」 폭발적 인기(해외경제)

    ◎특정주제로 온가족 즐기게 기획/미 디즈니월드엔 연3천여만명 방문/일 이어 불도 디즈닐랜드 세워 대성공/화난에 소인형공원… 실내시설론 롯데월드 최대 세계 각국이 최근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를 급속히 늘리고 있다.관광산업이 여가선용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증대에 부응하면서 외화벌이도 괜찮기 때문이다.세계관광기구(WTO)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매년 총 수출액의 9.6%,스페인은 36%,프랑스는 9.2%에 해당하는 외화를 관광객 유치를 통해 벌어들이고 있다. 올들어 프랑스가 60만평규모의 유로디즈닐랜드를 개설하는 등 세계 각국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수 있는 시설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관광객을 유치하는 시설로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월트디즈닐랜드로 대표되는 「테마공원」이 꼽고 있다.테마공원은 단순한 놀이공원의 개념을 넘어 특정한 주제아래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건립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세계 주요국이 보유하고 있는 테마공원중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다양한 형태의 테마공원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미국의 경우 주요시설로 플로리다주의 월트디즈니월드,캘리포니아주의 디즈닐랜드와 시월드·유니버설 스튜디오,앨라배마주의 스페이스 캠프등을 꼽을 수 있다.이중 세계 최대의 테마공원인 3천만평규모의 월트디즈니월드는 공원의 마스코트인 만화영화의 주인공 미키마우스로 유명하며 지난 71년에 개설한 매직킹덤,83년의 애프컷센터,89년의 디즈니·MGM스튜디오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호수를 끼고 돌며 환상의 모험세계에 빠져들 수 있으며 5㎞의 긴 해변을 자동차로 마음껏 달릴 수도 있다.또 세계의 자연 풍물을 영상을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대홍수직후의 지구모습도 실감할 수 있다.연간 3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으며 그중 80%이상이 다시 찾을 정도로 다양한 시설물과 프로그램이 자랑이다. 64년에 문을 연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개방형 버스를 타고 촬영소내를 돌면서 지나간 명화에서 보았던 잊혀지지 않는 장면인 「십계」의 바다 가르는 모습,7m 길이의 식인상어 조스,수m 높이의 고성능 로봇 킹콩,우주인의 레이저전등을 즐길 수있고 길이 6m의 용과 격전을 벌이는 코난의 모험,스릴 넘치는 본격 액션쇼등도 관람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스페이스 캠프에서는 우주비행선을 타고 무한한 우주공간을 탐험하는 체험을 하면서 이론적인 교육도 받을 수 있고 시월드에서는 수중에서 돌고래·상어·물개와 함께 바다세계를 떠돌아 다닐 수 있다. 일본에는 지난 83년 오리엔털랜드와 디즈니프로덕션이 합동으로 총 사업비 1천8백만엔을 투자,동경만 매립지 25만평에 조성한 동경디즈닐랜드가 있다.전체 시설물이나 프로그램은 미국 디즈닐랜드의 복사품에 가까우나 최신의 공법과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첨가된 것이 특징이다.이 공원을 건설할 당시 지바현은 부지를 비교적 싼 가격에 불하했을 뿐만 아니라 금융지원까지 직접 알선했을 정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에도시대의 일본을 재현한 나리타공원이 내년에 문을 열며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5배규모인 고베테마파크가 설계단계에 있다. 프랑스정부가 동경디즈닐랜드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디즈니사와 51대 49의 비율로 투자,올 4월 개장한유로디즈닐랜드는 스페인 하계올림픽을 겨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EC통합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따라서 여가공간 기능과 함께 도시중핵 기능까지 고려된 시설물이다.60만평에 이르는 방대한 부지를 71년도의 시가로 불하하고 연리 1.4%로 융자했을 때 특혜시비가 들끓었으나 막상 개장이 되고나자 문화적인 효용성외에 국민총생산도 연간 0.2∼0.3% 늘어나는 경제적인 효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랑스에는 또 과거의 야생대륙,현대의 물의 도시,미래의 우주세계등 5개 주제로 구성된 「빅 뱅 슈트른프」(89년 개장)와 고대 로마인들과의 전투를 테마로 한 「파크 아스테릭스」등이 있다. 이밖에 실물 25분의 1 크기의 인형을 미니어처형식으로 꾸민 네덜란드의 마드로담,영국의 동화·만화,생태계,우주·항공·해양등을 주제로 한 원드월드,1843년 세계 최초로 개장한 테마공원인 덴마크의 티볼리공원등이 나름의 주제와 분위기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테마공원이라고 부를만한 곳은 77년 개설한 용인 자연농원과 87년의 드림랜드,88년의 서울랜드,89년의 세계 최대규모의 실내 테마파크인 롯데월드등이 있는 정도이며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대규모 위락시설과 함께 테마공원이 기획단계에 있고 영종도 국제해상 관광단지 개발계획에도 디즈니월드 조성포함돼 있다.
  • 외국스타,국내스크린나들이 잦다/대부분 해외로케작품… 주연급 연기

    ◎실비아 크리스텔·로니 그랜트등 10여명 출연/국제시장 진출에 도움… 교포배우들도 기용 한국영화제작이 활발해지면서 한국영화에 외국인 또는 해외교포 배우들의 출연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근래 해외로케이션이 늘어나면서 외국의 유명배우들이 많이 참여,관심을 모은다. 영화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이미 한국영화에 출연했거나 출연 예정인 해외스타들은 인디언 출신의 미국배우 로니 그랜트를 비롯,프랑스의 관능의 여우 실비아 크리스텔,구소련의 톱클라스여우 엘레나 야코블레바,홍콩의 인기스타 이자웅과 글로리아 입,그리고 재일동포배우 강미범양과 김경원양등 10명에 가깝다. 이중 로니 그랜트는 「늑대와의 춤을」에서 인디언 무사 「머리속의 바람」으로 국내 영화팬들에게 낮익은 얼굴. 그의 한국영화출연작은 거인영화사의 창립작 「땅끝에 선 연인」(이석기감독). 이 작품에서 로니는 최수지를 놓고 임성민과 사랑의 대결을 벌이는 지순한 남성상을 맡았다. 실비아 크리스텔은 「엠마뉴엘부인」시리즈로 유명한 세계적인 에로스타.그녀의출연작은 정인엽감독의 「여자의 성」으로 현대인의 이상성심리를 주제로 한 작품. 이 영화에서 실비아는 동양여성이 갖고 있는 성의식을 서양인의 시각에서 연구하는 카운슬러역을 맡아 동양여성의 왜곡된 성의식을 파헤치는 마리안느로 출연한다. 엘레나 야코블레바는 「인터 걸」로 국제적인 스타가 된 구소련의 일급 여배우. 「인터걸」의 국내상영에 즈음,한국을 방문한 바도 있는 엘레나는 외적인 화려함보다는 내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지성파 여우로 연극배우로서도 명성을 얻고있는 연기파이다. 그녀의 출연작은 재미동포 홍의봉감독이 연출할 「모스크바에 피다」(가제). 현재 기획단계에 있는 이 작품은 동서양간의 이질적인 성모럴과 이로 인한 갈등을 다룰 예정인데 엘레나의 역할비중은 한국인 출연자보다 훨씬 높이 책정될 예정이다. 글로리아 입과 이자웅(이자웅)역시 국내에는 잘 알려진 홍콩의 톱스타. 특히 글로리아 입은 미모를 자랑하는 가수 겸 여배우로서 한국은 물론 일본·태국등 동양권에서 가장 촉망받는 스타이며 이자웅은 「영웅본색」「대장부 일기」「첩혈가두」등 많은 히트작으로 명성높은 액션 남우이다.이들이 동시에 출연할 작품은 성일시네마트에서 기획중인 「안개속에서 2분만 더」. 또 강미범양은 현재 일본 영화계에서 주연급 청춘스타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재일동포 여배우. 와세다대학 영문과 4년 재학중인 강양은 89년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영화」부문에 선정되어 화제를 모았던 「윤의 거리」의 주인공으로 일본 비평가협회 신인부문 최우수상 수상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그녀는 강구택감독의 야심작 「재즈바 히로시마」에 출연,TV리포터인 여주인공 송자역을 맡을 예정이다. 김경원양은 영화보다는 연극계에서 활동이 많은 재일동포.오사카 예술대학을 나온 김양은 연극배우로서는 물론 연극연출에도 일가견을 지닌 연기자로 영화출연은 이번이 처음.그녀가 선보일 영화는 서울연예가 재작중인 「눈꽃」(박철수감독).이미 촬영작업을 끝내고 마무리 작업중인 이 영화는 모녀 사이의 사랑과 미움을 다룬 작품으로 김양은 일본여인 야스다역을 맡아 윤정희 이미연과 함께 공연했다. 이밖에 몇몇 영화사에서 미국·프랑스·몽골·중국등의 유명배우를 잇따라 섭외중이어서 외국배우들의 국내영화 출연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 노령화사회… 우리 모두가 모셔야할 노인

    ◎어버이날에 돌아본 “대가족제도 마지막세대” 노인문제가 우리사회의 피할 수 없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의술발달과 영양상태 호전,높아진 건강의식으로 성인들의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나 65세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은 90년에 5%를 넘고,2000년에는 6.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 추세와는 달리 노인문제에 대한 우리의 사회적 수용능력은 전무하다.급속한 산업화로 노인들이 설 공간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전통적 대가족제도의 마지막 세대인 노인들이 막상 자신들은 보편화된 핵가족제도아래 피부양권을 박탈당하는 첫세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시대 노인문제의 비극성은 짙어진다.고령화시대의 실태와 문제점,외국의 사례를 분석하고 전문가의견을 통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를 찾아본다. ◎오늘의 현실/65세이상 인구 2백14만… 2천년 3백20만명/관련예산 1명당 한해 2만7천6백원 불과 서울 성동구 화양동에 사는 이명재할아버지(69)는 지난 총선과 같은 「눈요깃거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평소같으면 이웃 공원이나 길거리를 헤매며 어떻게든 하루를 보내야 했던 그였지만 선거때는 돈 안드는 좋은 소일거리가 많았었다. 선거가 끝난 사실을 못내 아쉬워하며 며칠후엔 할일없이 이웃 경로당으로 발길을 옮겼다.그러나 이할아버지에게는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겼다.경로당의 한 친구가 노환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주머니를 이리저리 뒤져보아도 성의표시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잡히질 않았기 때문이다. 이할아버지의 이같은 상황은 바로 우리시대 노인들의 자화상을 압축한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 노인문제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하루가 다르게 「젊은 노인」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보사부가 조사한 고령자 인구비율 통계는 60년 전체인구의 2.9%에 불과하던 65세이상 노인인구가 80년에 3.8%로 1백50만명,90년 5%로 2백14만명,8년뒤인 2000년엔 전체인구의 6.8% 3백20만명,2020년엔 선진국수준인 1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우리나라 고령화수준은 90년기준 일본의11.9%,미국 12.6%,스웨덴 18.3%비율보다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긴 하다.그러나 급속한 인구고령화 추세로 볼 때 안이하게 노인문제에 대처할 경우 곧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노인인구의 급증에도 불구,올해 노인복지관련예산은 5백77억여원.91년보다 47%가 증가한 것이지만 사회복지예산중 5.8%,우리나라 전체예산의 0.17%에 불과한 실정이다. 65세이상 노인 한명당 1년에 2만7천6백원,하루 75원이 노인복지를 위해 확보된 예산이다.개인적인 소득이 따로 없을 경우 이 돈으로 건강문제·여가선용·생존비용을 충당해야 할 판이다. 현재 우리나라 노인들의 문제는 소득기회의 확대등 소득보장문제,건강·주택문제,노인보호시설확보등 대체로 3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 올해 초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대도시 60세이상 노인들에 대해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 노인들의 70%가 자식들로부터 용돈을 타쓰고 있으며 또 70%가 6만원미만으로 한달을 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인들의 이같은 경제상황은 자녀교육등으로 대부분 노후대비를 못한 탓도 있지만 「복지국가」로서 「국가연금제도」등 정부의 적극적인 보완책도 미흡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정부는 70세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1만원씩의 노령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그러나 그 대상이 전체노인의 8.4%인 19만1천명으로 제한되고 있어 미봉책에 불과하다. 지난 88년부터 시작된 국민연금제도가 있으나 현재의 노인들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되었다.노인들의 소득보장·여가선용을 위한 일자리도 몇몇 전문적인 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소득도 변변치 못하지만 유병률이 높고 대부분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 노인들은 일단 몸이 아프면 대부분 대책이 없어진다. 전국민의료보장체계가 돼 있지만 본인부담금액때문에 의료기관이용에 제한을 받고 있고 노인전문병상이나 전문요양기관도 없다고 할만큼 태부족이다. 참고로 우리나라 노인 요양원 병상수는 18개소에 모두 1천4백47개인데 반해 가까운 일본의 경우 2천1백25개소의 15만3천개로 우리나라 보다 65세이상 인구비율로 따질때 무려 15배나 많다. 전문병상도65세이상 1만명당 일본이 32개,캐나다가 1백43개등이지만 우리나라는 일부 병원에서 형식상 시도하고 있을 정도이다. 도시화·산업화의 급진전으로 생긴 핵가족추세도 노인들에게 달갑지 않은 대목이다. 핵가족화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노인부양기능을 약화시키면서 나아가 세대간의 갈등·소외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보사부가 최근 조사한 노인단독가구는 모두 58만7천가구로 우리나라 전체가구의 5.2%,노인가구의 22.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들 노인단독가구중 70%가 가족과 함께 살려해도 마땅한 주택이 없거나 세대간의 갈등등 타의로 혼자지내고 있다는 것이 보사부관계자의 귀띔이다. 사회적 여건변화에 따라 생긴 노인들의 소외감,역할상실에 대한 정서적 불안감을 마음놓고 해소시킬 장소도 변변치 못하다. 현재 전국의 크고 작은 경로당은 모두 1만8천여곳.연료비등 운영료만도 20여만원에 이르지만 정부·지방자치단체에서 지급하는 월운영비는 1만2천여원 안팎이다.시설이 허술하고 노후화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때문에 많은 노인들은 길거리나 공원을 헤맬 수 밖에 없고 그나마 가까운 이웃에 「복덕방」이라도 있으면 퍽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무의탁노인들을 위한 양로원등 노인복지시설은 전국적으로 1백6곳.전체노인의 0.3%인 6천8백여명이 「수용」돼 있으나 우리나라 무의탁노인 5만여명등 12만명으로 추산되는 잠재적 수요를 감안할 때 그 격차가 몹시 크다. 가까운 일본이 15만명,대만이 6만여명을 수용하고 있는 등 외국의 경우 4∼5%가 노인복지시설에서 「안락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복지시설종사자의 인건비등 운영비 지원수준이 현실과 거리감이 있는 것도 노인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다. ◎정부대책/정년연장·능력은행 확대로 노후소득 보장 노인복지대책의 관건은 예산의 확보와 실천력이다.실행이 전제되지 않은 관련법규의 제정,미지근한 실천력이 우리 노인정책이 걸어 온 길이다.그러나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고령화시대에 이미 들어선 지금 더이상 노인복지를 미룰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노인문제는 노인이 아닌 우리 자신들의 문제로서 이를 방치할 경우 공동체적 위기로까지 발전될 소지가 크다. 이같은 인식하에 정부는 제7차 경제개발계획(92∼96년)가운데 노인복지부문에 대해 세부계획을 수립,추진중에 있다. 정부는 이 계획의 성패여부가 앞으로 「복지국가」의 문턱을 넘어서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를 가름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96년까지 모든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월1∼3만원씩 노령수량을 확대,지급할 계획이다. 또 노인들에게 적당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인능력은행」을 확대,시·군·구마다 1개소씩 설치하고 고령자고용촉진법 시행령을 조속히 제정,노인이 취업할 수 있는 직장에서는 일정비율 의무적으로 노인을 채용토록 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국·공립기관의 정년을 60세이상으로 연장하고 민간기업에 대해서도 정년연장과 재취업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보건소에 노인진료실을 설치하고 노인병 전문요원및 가정간호사를 배치,방문간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노인환자 요양을 위해 노인전문병원과 노인전문진료요양 시설을 96년까지 6대도시에 설치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노인의 재가보호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정간호제를 실시하고 가족의 노인부양기능을 대체하기 위해 가정봉사원제도도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노인종합복지관을 올해 21개소 세우는 것을 비롯,96년까지 모두 1백26개소를 건립한다. ◎외국의 경우/60∼70개국서 연금제… 임대아파트 일반화 선진외국의 경우 노인복지는 정부개입의 증가로 가정에서 전문화된 시설로 옮겨갔다 다시 가정에서의 포괄적인 서비스제공에 주력하는 추세다. 가능한 한 시설보호를 피하고 노인들이 자기집에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가사보조나 가정원조(Home­Helps)등 재가복지에 최우선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또 60∼70개국 이상이 이미 완전노령연금제를 실시,이제는 노인복지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가고 있다. 노인의 소득보장제도로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녹지관리프로그램」을 만들어 노인들로 하여금 공원 미화작업이나 가로수 돌보기 등의 일을 하게하고 있다.또 「액션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노인들이 유급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능력을 활용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노인인재은행」을 주요도시에 설치,취업을 알선하고 있고 55세이상 중·고령자를 전체종업원 수의 6%내에서 의무고용하는 제도가 있으나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중·고령자를 제대로 채용하지 않을 경우 고용주에 대한 처벌이 무겁다는 것이다. 또 유럽 대다수 나라에서는 「노인복지공장」이 마을마다 설치돼 퇴직노인들에게 소득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보장의 경우 미국은 재가노인들이 의사나 치료시설을 선택,가정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으며 일본은 「노인보건법」을 기초로 70세 이상의 노인과 거동장애가 있는 65∼69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찰·약제·치료서비스사업을 국가차원에서 펴고 있다.유럽의 경우에도 병원에서 퇴원한 재가노인을 위해 「임시거주보호소」를 운영하는가 하면 각종 「가정건강요양프로그램」이 개발돼 재가노인들이 가정에서 특별물리치료 등을 받을 수있도록 하고 있다. 주택보장으로 미국에는 노인임대아파트가 일반화돼 있고 노인들에 대해 주택세금의 연체 또는 납세연기 등의 혜택을 주고있다. 일본은 호텔식 구조로 노인주택이 운영되고 있는가 하면 주택개량시 무이자 융자제도도 있으며 유럽에서는 자녀주택의 정원에 별도로 세운 소규모 노인주택이 성행하고 있다. 양로원및 요양원 등 노인보호시설은 대부분 국가에서 운영하는 무료시설에서 유료시설로 옮겨가고 있으며 무료의 경우 특정한 노인들에 대해 「주간보호소」「정신질환보호소」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스웨덴 등 유럽 복지국가들은 65세 노인의 5%정도가 각종 시설에 입소해 안락한 노후생활을 보내고 있다. ◎전문가 진단/“가정·사회적 소외 심각하다”/노령수당·경로우대증제도등 내실 부족/박재간 노인문제연소장 노인들은 경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생존이 가능하다.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노인들은 가정에서나 사회적으로나 발붙일 곳을 잃어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시부모와의 동거를 기피하는 며느리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혼령기에 접어든 처녀들은 시부모를 모실 입장에 있는 신랑감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많은 비율의 노인들은 자녀와 동거하고 있기는 하지만 가사결정권·재산관리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자녀들의 눈치를 보며 살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삶의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고민하다가 자살의 길을 택하는 노인들도 적지 않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노부부 또는 노인 혼자서 사는 가구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80년대초까지만 하더라도 노인단독가구는 전체 노인의 14%에 불과했으나 91년말 현재 그 비율은 29.0%를 상회한다. 10년 후인 2000년에는 42%이상의 노인들이 자녀들과 동거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가정이라는 울타리는 이미 노인들에게는 삶의 보금자리가 되지 못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에서 서구사회에서는 이미 금세기초에 노인부양을 국가가 책임지는 방향으로 정책전환을 이룩했다.그들은 지금 국가예산의 15%에서 20%를 노인복지예산으로 할당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실적으로 노인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두르지 않고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노인복지정책이 전무하다는 것은 아니다. 노령수당제도·경로우대증제도·양로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모두가 전시효과적 사탕발림식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가예산중 노인복지를 위해서 지출되는 돈이 0.15%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오늘의 노인들은 지난날 우리를 낳아서 기르고 나라 발전을 위해서 헌신한 「유공자」들임을 잊어서는 안된다.이들은 가정이나 사회에서 결코 홀대받아야 할 존재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그러한 뜻에서도 정책결정자들은 노인문제 해결을 위해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펼 의지를 나타내야 한다.
  • 자격증시대/기술분야만 707종… 유망종목 수험정보 안내

    ◎판매사·노무사등은 “취업 보증서”/만 20세이상… 올 상반기중 1차시험/주택관리사/백화점 5%이상 채용… 5월24일 치러/판매사/감정평가사 7월·공인노무사 내년 7월 예정 오늘날은 자격증시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직종이 세분화되면서 각계가 인력수급에 있어 전문자격증 소지자를 선호해 자격증만 있으면 취업이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현재 국가 자격증은 기술관련 자격증만도 7백7개에 이르며 여기에 서비스 관련 자격증을 합하면 이 숫자를 훨씬 넘는다.이가운데 감정평가사 주택관리사 세무사등은 인기 직종으로 부상한지 이미 오래다.고졸정도의 학력으로 3∼6개월가량 노력하면 쉽게 취득할 수있고 취업이나 개인 사무실운영등이 쉬운 유망직종 자격시험을 알아봤다. ◎1차 객관식·2찬 주관식 ▷주택관리사보◁ 아파트를 비롯한 대형 공동주택의 전문 관리인으로 3백가구 이상의 아파트단지는 주택관리사를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규정되어 있다.따라서 아파트시대에 유망직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응시자격은 만 20세이상.건설부주관으로 상반기중에 시험이 있을 예정이다.1차는 국민윤리 민법총칙등 4과목이 객관식으로,2차는 주택관계법령이 주관식으로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주택관리사는 주택관리사보로 3∼5년간 근무해야 응시할 수있다. ▷공인노무사◁ 사업체의 노무관리 전반에관한 업무를 처리하는 전문인으로 기업체에 취업 할 수도 있고 기업주의 상담에 응하여 업무를 대행해 주는 일을 맡을 수 있다.지난 87년 처음 제도화된 전문 직종으로 최근 노사분규가 빈발하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시험은 내년 7월쯤 노동부 주관으로 치러질 예정.1차시험은 영어 노동관련법규 민법총칙 국민윤리 경제원론등이 객관식으로 출제되고 2차는 노동관련법규와 인사노무관리등이 주관식으로 실시된다. ▷판매사◁ 대형 유통업체나 제조업체등의 판매계획및 재고관리,판매관리,경영분석등에 관한 제반 업무를 처리하는 마케팅 전문가이다.최근 도·소매업법 시행령에 따라 백화점등 유통업체는 전직원의 5%이상 판매사를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되어있어 취업전망도 밝은 편이다.1급은 오는 94년도부터 실시 예정이나 2급 3급은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자격시험이 치러지고 있다.자격은 제한없이 실력에 맞춰 응시 할 수 있다.출제유형은 객관식으로 3급은 유통상식 상품지식 판매기술등이며 2급은 외국어가 추가되고 문제가 더 어렵다.올 상반기 시험은 5월24일 시험일정이 발표되었고 10월쯤에도 또한차례 시험이 있을 예정이다. ▷피아노조율사◁ 피아노 조율사 자격증은 1,2급으로 차등 분류되어 있다.국민 생활수준 향상으로 조율사에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자격증을 따면 피아노 생산·판매업체 수리·조율업체에 취업도 가능하고 개인 영업을 할 수도 있는 유망 전문직종.시험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주관하며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이 부과된다.과목은 악기구조,음향학 기초,조율,액션,피아노 수리법등이다.대개 매년 2월쯤에 원서접수가 있다. ▷감정평가사◁ 최근 개발사업이 크게 늘어나면서 크게 각광받고 있는 전문직종.특히 도시재개발지역에서는 토지보상 산정시 반드시 감정 평가를 받도록 되어있다.전문직으로 성가를 톡톡히 누리는 만큼지원자도 많아 자격증 취득이 그리 쉽지는 않다.시험은 건설부주관으로 1,2차로 나뉘어 실시되는데 객관식문제가 출제되는 1차과목은 민법 경제원론 부동산 관계법규 회계학등이며 2차시험은 감정평가이론과 감정평가 보상법규등이 논술형으로 출제된다.올해에는 7월쯤에 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다. ▷비서자격증◁ 노동부는 기업의 국제화 전문화 추세에따라 전문비서의 수요가 급증하자 국가기술 자격법 시행령에 비서직을 신설하고 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예전처럼 단순히 심부름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서작성과 컴퓨터 워드프로세서 작성등 사무처리 능력도 갖춰야 한다.또 영어 일어등 어학실력,직장인으로서 갖춰야할 교양등을 필요로 하고 있다.물론 이런 전문비서직은 여성들에게 유망한 직종이다.자격시험은 일반 상식 경영학 어학등 필기시험과 타자 컴퓨터등 실기시험으로 나뉘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응시 자격제한은 없으나 1급은 대졸,2급은 전문대졸,3급은 고졸수준으로 난이도를 구분해서 실시될 예정이다.
  • 새로켓 엔진 공동개발/미일,방위기술교류 합의

    【도쿄 연합】 미·일 양국간 무기기술 교류의 첫 공동 연구 프로젝트가 내년도 착수될 예정이라고 일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는 초음속으로 장거리를 날으는 미사일 탑재용 신형 로켓 엔진인 「대크텟드로켓 엔진」의 공동연구를 놓고 교환 공문과 양해각서(MOU)에 관한 정부간 교섭이대충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사업은 최근의 미·일 행동계획(액션 플랜)에 담겨진 「방위분야의 기술 쌍방간 이전 촉진」을 구체화한 것으로 일 정부는 이를 계기로 제2,3탄의 교섭을 서둘러 공동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 한­일 역조 시정회의/새달 서울서 개최

    【도쿄 연합】 한·일양국 정부는 지난 1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총리 방한때 노태우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양국간 무역 불균형 시정에 필요한 행동계획(액션플랜) 작성을 위해 오는 4월 상순 「한일무역산업기술 협력위원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도쿄(동경)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발족된 미국과의 행동 계획은 일본측 민간의 협력을 받아 미국제 자동차 및 부품의 구입 확대계획 등을 담고 있는데 한국과의 행동 계획도 일본측 민간 협력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김정일 이론」 따라 이념선전 충실(북한문화실상:5)

    ◎영화/「2·8촬영소」등 4곳서 한해에 1백여편 제작/작가 개인의 자유로운 영상표현·작품성 미흡/개방따라 소재 확대… 첩보물·코미디 등장 북한영화 북한의 영화는 문화예술분야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한 「당사상사업」선전의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다. 「당사상사업」은 당의 정책과 김일성의 교시를 전달하는 것을 말하며 이것은 당적원칙이라는 이름아래 철저히 지키도록 강요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영화는 대체로 선과 악,노동계급과 착취계급,긍정적인 인물과 부정적인 인물 등 단순논리에 따라 구성되며 주제가 명료하게 드러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같은 특성을 지닌 북한영화는 70년대 초반까지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창작방법」에 의거,만들어져 왔다.이른바 「공산주의적이며 긍정적인 주인공을 주도적 입장에 세워 형성」한다는 것인데 7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는 김정일이 저술한 「영화예술론」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북한의 영화는 크게 분류하면 예술영화(극영화)·기록영화·과학영화·아동영화로 나눌 수 있다. 극영화의 주제는 대체로 김일성­김정일찬양,체제선전,주민노역선동,사상교양 등으로 돼 있다. 기록영화는 다큐멘터리영화를 지칭하는 것으로 역사문헌영화·정론영화·사건기록영화·시사보도영화·행사기록영화·기행영화 등으로 세분돼 있다. 과학영화는 각 산업별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이나 각 분야의 선진적 경험,의학기술상식 등의 보급을 위해 만들어지고 있으며 아동영화는 말그대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영화로 아동극영화와 만화영화 및 인형극 영화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아동영화의 주제는 대체로 지식교양을 위주로 하는 동화나 우화·계급교양·사회주의 교양·공산주의 도덕교양을 내용으로하는 동화및 우화 과학·환상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북한에서 만들어지는 영화제작편수는 연평균 1백여편.예술영화 30∼40여편,기록영화 30∼50편,과학영화 30여편,아동영화 10여편등이다. 예술영화는 주로 조선예술영화촬영소와 2·8예술영화촬영소,기록영화는 조선기록영화촬영소,과학·아동영화는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에서 각각 제작된다. 이가운데 조선예술영화촬영소는 북한최대의 규모로 총1백만㎡의 넓이에 촬영소 구내 25만㎡로 구성돼있다. 「꽃파는 처녀」「피바다」등의 영화제작으로 유명한 이촬영소에는 2백여명의 전속배우,27명의 연출가,1천5백명의 종사원이 소속돼있다.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예술영화만 연평균 30여편에 가깝다.이를테면 북한극영화제작의 대본산인 셈이다. 이처럼 방대한 규모의 촬영소와 많은 영화인력을 자랑하는 북한 영화계이지만 영화의 내용이나 기법등 전반적인 영화의 수준은 그리 높이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영화가 그동안 모스크바영화제나 체코의 카를로비바리영화제등 동구의 유력영화제에서 이렇다할 수상작을 내지 못한데서도 잘 입증된다. 영화 작가로서 개인의 자유로운 영상표현이나 작품성 또는 극적 완성도 보다는 체제선전적 내지는 교양위주의 북한영화계 실정으로는 당연한 귀결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 북한영화계에도 변화의 주목할 만한 양상이 일고 있다. 향토애·조국애를 소재로 한 영화제작이 그것이다. 지난 87년 제1차 평양비동맹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도라지꽃」을 필두로 90년의 「고향땅」「우리는 청춘」,그리고 91년의 「하얀꽃」「내고향 처녀들」등이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북한은 이 일련의 작품들을 가리켜 「향토애를 인생관의 문제로 제기,이를 통해 진정한 조국애는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현실에 반영한 작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6·25전쟁을 배경으로한 첩보물과 임진왜란 배경의 액션물,「가정의 혁명화」를 시리즈 주제로한 코미디물까지 선보이고 있다. 물론 이 작품들이 사회주의 체제의 선전성을 완전히 탈색한것은 아니다.우회적 기법으로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이나 아름다운면을 강조하는 영화들이다. 당국과 김정일당비서의 지도아래 제작되는 북한영화에 김부자선전내용보다 이같은 내용의 영화들이 만들어져 나오고 있다는 것은 북한사회의 개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약8년간(78∼86년)납북돼 「소금」「돌아오지않는 밀사」등을 통해 대중적 흥미를 맛보게한 신상옥·최은희부부의 활동도 이같은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무튼 선전·선동을 주목적으로 삼아온 북한영화가 향후 사회개방속도에 발맞춰 흥미와 예술성을 점차 가미해 나갈 것으로 보여 가까운 장래에 질적인 면에서도 상당한 변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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