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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권 주자 박근혜·김문수·김태호 주말 행보

    대권 주자 박근혜·김문수·김태호 주말 행보

    새누리당 대권 주자들은 본격적인 경선 돌입을 엿새 남기고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로 인해 당내 혼란이 가중되면서 일부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또 다른 한편에서는 ‘마이웨이’ 정책 행보를 이어 갔다. ●“농촌에 도움되는 방법 찾을 것” 지난 13일 대구 방문을 전격 취소했던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4일 전남 나주에 있는 녹색농촌 체험마을인 화탑마을을 찾았다. 화탑마을은 실무진이 보고한 4개의 지역 가운데 박 전 위원장이 직접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위원장은 “우리나라 어디에 살든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루는 나라를 만드는 게 제 바람”이라면서 “화탑마을이 이를 실천하는 농촌이라 방문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마을 노인정에서는 “저는 행복한 농촌이 되도록 하는 데 관심이 참 많다.”면서 “정책 따로 농촌 따로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는 데 힘쓰겠다.”고도 약속했다. 박 전 위원장은 취소됐던 대구 일정을 17일로 옮겨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18일과 19일에도 각각 강원과 부산 지역을 찾아 정책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장바구니 보는 게 민생의 시작”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태호 의원도 주말 동안 정책을 가다듬고 민생 행보에 나섰다. 안상수·임태희 후보 등 일부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이 박 전 위원장을 향해 수위 높은 공세를 펼친 것과 대조됐다. 김 지사는 “장바구니를 들여다보는 게 민생의 시작”이라면서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을 찾아 상인 및 주부들과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고충을 나눴다. 지난 14일에는 서울 중구의 동물사랑실천연합 구호동물입양센터 1호점을 찾아 유기견들을 산책시키는 자원봉사를 한 뒤 유기견 ‘무쇠’를 직접 입양했다. 김 지사는 “얼마 전 차에 매달린 강아지 사건 등이 잇따라 일어나 안타까웠다.”면서 “동물보호 문화의 수준이 보다 높아지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수계 우대정책 선보일 것”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신문로 인디스페이스에서 용산참사를 다룬 영화 ‘두개의 문’을 관람했다. 여권 정치인이 이 영화를 관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 의원 측 인사는 “용산참사가 우리 사회의 비극인 만큼 오래전부터 직접 영화를 보고 싶다고 했다.”면서 “앞으로 소수계 우대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과 같은 구상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랑스러운 살인마… 핏빛 끝장액션…상상 그 이상

    사랑스러운 살인마… 핏빛 끝장액션…상상 그 이상

    전 세계 장르영화의 축제인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가 오는 19일 개막한다.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47개국에서 총 231편의 다양한 영화가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매해 여름 오감을 자극하는 도발적이면서도 잔혹한 스타일의 영화를 선보여 온 PiFan이 올해는 어떤 영화들을 선사해 줄까. 박진형·유지선·홍보미 등 이번 영화제 프로그래머 3인과 함께 올해 PiFan의 경향과 프로그램 섹션별로 꼭 봐야 할 추천작 12편을 꼽아 봤다. 금기에 도전하다 올해는 PiFan의 정체성을 다시 확립시켜 주는 금기에 도전하는 강력한 영화들이 부쩍 늘었다. 무제한으로 성적인 표현을 사용하거나 정신과 신체를 넘나드는 극단의 폭력, 영화 내내 유혈이 낭자한 고어 영화 등 어느 분야든 끝을 보고야 마는 치밀하고 치열한 영화들이 영화제를 장식한다. ▲인브레드<금지구역 섹션> 소년원에 수감된 청소년들이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변종 인간들의 고문을 피해 사투를 벌인다. 한 편의 핏빛 오페라를 보는 듯 한 웰메이드 액션 고문 퍼포먼스.(박진형) ▲클립<금지구역> 질풍노도의 성장기를 겪는 야스나는 좋아하는 소년을 위해서라면 말 그대로 뭐든지 할 수 있는 당돌한 소녀다. 소녀의 성장기와 세르비아 사회의 역동성이 하드코어에 가까운 대담한 영상에 펼쳐진다.(박진형) ▲인간지네2<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섹션> ‘인간지네’ 영화에 푹 빠져 인간지네를 만들고 싶어 하던 마틴은 사람들을 납치해 검은 욕망을 시도하기 시작한다. 14회 PiFan ‘인간지네’의 속편으로 이번에는 10명이 지네로 둔갑한다.(박진형) ▲어느 프랑스 가족의 섹스 연대기<금지구역> 프랑스 소도시에서 3대가 오손도손 살아온 가족에게 찾아온 위기란 바로 섹스. 이제 할아버지에서 손자에 이르기까지 섹스에 대한 세대별 비밀일기가 펼쳐진다. 프랑스 판 19금 전원일기?(박진형) 장르와 장르의 결합 PiFan이 장르영화제이지만 화제작들을 살펴보면 한 가지 장르로 규정하기가 어렵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르 교범에 충실하던 영화를 넘어 호러와 코믹을 섞거나 스릴러의 소재들을 잘 결합해 독특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코미디, 호러, 퀴어, 판타지, 로맨스, 가족드라마, 사회물 등 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섞였지만 오히려 장르적인 쾌감은 더욱 커졌다. ▲그래버<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아일랜드의 외딴 섬마을을 습격한 치명적인 괴물, 그래버. 괴물의 약점이 알코올인 것을 알아낸 섬 주민들은 그래버를 죽이기 위해 뱃속과 물총을 독한 술로 잔뜩 채우고 출격한다. 할리우드 괴수물에 비해 아일랜드 특유의 정서가 가미된 색다른 재미가 있다.(홍보미) ▲잠자는 에디를 조심하세요<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잘나가던 예술가 라스가 얼떨결에 맡게 된 덩치 큰 자폐아 에디에게는 위험한 비밀이 있다. 바로 잠들면 사람 먹는 살인마가 되는 몽유병에 걸린 것. 유혈이 낭자한 장면에도 불구하고 밝고 경쾌한 코미디 톤으로 사랑스러운 식인마를 보여 준다.(홍보미) ▲레드 주식회사<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영문을 모른 채 지하 회의실에 갇힌 여섯 사람, 그리고 그들을 고문하는 인사 담당. 업무수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상상을 초월하는 신체절단의 문책이 뒤따른다. ‘쏘우’와 ‘큐브’를 잇는 완성도 높은 밀실 호러.(박진형) ▲좀바딩 제1탄:레밍턴의 저주<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시골청년 레밍턴은 어느 날 갑자기 게이로 변하고 마을에서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사건들이 연달아 벌어지는데. 퀴어, 판타지,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비벼 놓은 이 작품은 필리핀에서 비평과 흥행 모두 성공한 수작.(유지선) 원작의 무한변신 이제 소설이나 만화, 영화, 게임은 서로 경계가 사라진 지 오래다. 유명 만화는 영화로, 소설은 영화 혹은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여 원작의 재해석은 물론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한다. 원작보다 더욱 더 짜릿하게 찾아온 영화들의 변신을 지켜보는 것도 이번 영화제의 재미. 또한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에서는 올해 ‘원 소스 멀티유즈’ 포럼을 통해 웹툰 등 다양한 원작이 영화화되는 최근의 경향에 대해 고찰한다. ▲아이와 마코토<폐막작> 아이는 마코토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하려 하지만,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한 마코토의 방황은 그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가 위험에 처하게 되고 그녀를 위한 마코토의 싸움이 시작된다. 동명의 만화를 영화로 옮긴 미이케 다케시의 사랑과 진실에 관한 지극한 헌사.(유지선) ▲제25제국<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고전 SF 소설 ‘내일은 5만년 후’가 원작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5만년 전 과거로 향하는 세계 2차대전 연합군 특공대의 모험을 그렸다. 나치, 타임머신, 괴물, 로봇, 동성애 등 장르영화의 애장품이 모두 나오는 B급 장르영화 종합선물세트.(홍보미) ▲프로디지 3D<애니판타> 남들과 다른 능력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가진 짐보는 자신과 같은 영재들을 모으지만, 사회의 편견에 분노한 아이들은 세상을 뒤엎을 음모를 꾸민다. 1981년 동명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3D 애니메이션.(박진형) ▲자살가게 3D<스트레인지 오마주> 삶에 대한 의욕도 희망도 없는 우울한 도시에서 자살에 필요한 용품을 파는 가게 주인이 아기를 갖게 되면서 삶의 기쁨을 느끼게 된다. 파트리스 르콩트가 선사하는 환상의 애니메이션.(홍보미)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상득 구속] 檢 “끝이 아닌 시작”… 정관계 로비·대선자금 수사 급물살

    [이상득 구속] 檢 “끝이 아닌 시작”… 정관계 로비·대선자금 수사 급물살

    ‘뚜벅뚜벅’ 수사가 힘을 발휘했다. 검찰 스스로도 넘어야 할 ‘큰 산’이라고 비유한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새벽 구속 수감됐다. 지난 2월 이 전 의원이 프라임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이후 5개여월간 뚝심 있게 수사한 결과다. 이 전 의원 구속으로 정·관계 로비, 대선 자금 등 ‘2라운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관계자도 “이 전 의원 구속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구속영장에 적시되지 않았거나 추가로 파악된 혐의들을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영장 발부 사유에서 “거액의 불법 정치 자금을 수수했다.”는 점을 분명히 적시했다. 또 이 전 의원의 “지위 및 정치적 영향력”을 인정했다. 검찰의 정·관계 로비 수사가 파죽지세로 치달을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한 이유다. 검찰은 일단 이 전 의원이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무마 등의 각종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뒤 실제 본인이나 측근을 통해 관련 부서 인사들을 상대로 ‘액션’을 취했는지를 규명할 계획이다. 임 회장과 김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은행 영업과 관련해 문제가 생겼을 경우 도움을 부탁하고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또 “민영화되는 알짜 공기업을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 등이 이 전 의원 외의 실세들에게도 손을 뻗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관계 로비와 관련, 검찰 안팎에서는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신 인사들이 수사선상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 전 의원이나 측근들이 당시 인맥을 중심으로 ‘입김’을 넣지 않았겠느냐는 판단에서다. 대선 자금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전 의원이 2007년 대선 직전 임 회장에게서 받은 3억원의 종착지 규명이 핵심이다. 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선 자금을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이 전 의원 측근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게 알린 뒤 이 전 의원을 소개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용처 파악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대선 자금으로 전용된 단서가 나오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자금에 대한 검찰의 입장이다. 이 전 의원과 공범 혐의가 적용된 정두언 의원의 구속 가능성도 커졌다. 정 의원은 2007년 대선 직전 이 전 의원이 임 회장에게 3억여원을 받을 때 동석했고 그 돈을 자신의 차 트렁크에 싣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또 2007년 말부터 지난 4·11 총선 전까지 임 회장으로부터 1억 3000만~1억 4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발부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관련 수사의 속도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 박 원내대표는 임 회장과 오문철(59·구속 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각각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계획대로 박 원내대표를 오는 16일이나 17일쯤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부고] ‘포세이돈 어드벤처’ 어니스트 보그나인 하늘로

    미국의 영화배우 어니스트 보그나인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신부전으로 별세했다. 95세. 재난 영화의 고전인 1972년 ‘포세이돈 어드벤처’에서 진 해크먼과 연기 대결을 펼치며 국내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던 연기파 배우다. 고인은 1917년 미 코네티컷주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 아들로 태어나 1955년 보통 사람들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 ‘마티’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청년 마티를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1953년에는 진주만 전쟁을 배경으로 한 ‘지상에서 영원으로’에서 하사관 역을 맡는 등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해 주로 선이 굵은 악역을 맡아 전설적인 명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60년대에는 TV 시트콤 ‘특전 네이비’에 주연으로 출연해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1980년대에는 국내에서도 소개된 TV 액션드라마 시리즈 ‘에어울프’에 출연했고 1990년대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네모바지’에 만화 캐릭터로 등장했다. 2009년에는 의학드라마 ‘ER’ 시리즈에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2010년 미국 영화배우조합에서 수여하는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2012년 주연을 맡았던 영화 ‘비센테 페르난데스의 손을 잡은 남자’가 유작이 됐다. 유족으로는 다섯 번째 부인인 토바 트레스네와 아들 크리스토퍼, 그리고 딸 샤론과 다이애나가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서울신문 STV]

    06:00 엑소시스트 07:00 주먹이 운다 08:00 경기장 사건&사고 09:00 조선 액션사극 ‘야차’ 10:00 사랑과 전쟁 11:00 특종 대박을 잡아라 11:30 조선 X파일 기찰비록 12:3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13:30 엑소시스트 14:30 사냥꾼 이대우 15:30 비즈니스 스토리 16:00 블러디 먼데이 18:00 국경 특수수사대 보더 19:0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20:00 TV쏙 서울신문 20:30 황금어장 21:30 진짜 무서운 비디오 22:30 뱀파이어 스플리트 23:30 엑소시스트 24:30 리얼쇼킹 몰카 01:00 조선 액션사극 ‘야차’ 02:00 블러디 먼데이 시즌 2 03:00 2012 꼭 한번 만나고 싶다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소더버그 감독 ‘헤이와이어’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소더버그 감독 ‘헤이와이어’

    ‘헤이와이어’의 포스터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남자배우들의 얼굴로 채워져 있다. 그들 외에도 몇몇 굵직한 남자배우들이 군데군데 등장해 무게를 더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그들이 아니다. 주인공은 놀랍게도, 영화팬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 지나 카라노다. 사실 그녀는 격투기 무대에서 멋진 외모와 실력으로 유명해진 여전사라고 한다. 영화를 보면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왜 그녀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는지 알게 된다. 몸과 몸의 과격한 대결로 전개되는 영화인 만큼 카라노의 뛰어난 액션 실력은 영화에 필수 불가결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스포츠 스타로 활동하다 영화에 갓 데뷔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풍부하고 강렬한 표정도 그녀에 대한 호감 요소로 작용한다. ‘헤이와이어’는 외딴 식당에서 느닷없이 벌어지는 화끈한 액션으로 시작한다. 동료 남자요원을 때려 눕힌 주인공 말로리는 넋을 잃고 바라보던 남자에게 차를 요구한다. 불안에 떨던 남자는 그녀의 팔에 난 상처를 응급 치료해 준다. 남자는 특별해 보이는 그녀에 관해 이것저것 물어보고, 그녀 또한 싫지 않다는 듯이 특수요원으로 일하다 난관에 부닥친 사연을 이야기한다. 남자는 어느새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왜? 재미있으니까. 그것이 소더버그가 영화를 대하는 방식이다. 영화란 그런 거다. 모르는 사람에게 들려주는 신기한 이야기가 영화의 첫걸음 아니던가. 소더버그는 그 재미를 아는 감독이다. 더욱이 남자에게 지금껏 들은 인물과 장소를 외워 보라고 주문하는 말로리를 통해 복잡한 줄거리를 복습할 시간까지 부여한다. ‘헤이와이어’는 선이 굵고 군더더기가 없는 작품이다. 1970년대의 남성 액션영화를 닮았으며, 복고풍으로 편곡된 음악도 영화의 분위기에 일조한다. 뉴욕, 워싱턴, 바르셀로나, 더블린, 뉴멕시코를 오가고 수많은 인물이 엮여 있지만, 영화는 억울하게 곤경에 빠진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묵직하게 흘러간다. 줄거리에서 ‘본 아이덴티티’류의 복잡한 액션물이 연상되는 것과 반대로, ‘헤이와이어’는 추악한 남자들을 주먹으로 제압하는 아름다운 여자의 이야기로 요약될 수 있다. 악당과 주인공을 불문하고 모든 인물들이 서툰 감정놀음에 휘둘리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가족과 연인 관계 등으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자기 역할에만 충실한 인물이 ‘헤이와이어’의 쿨함을 완성한다. 영화의 경쾌함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건조함을 유지하는 것, 소더버그의 연출력이 빛나는 부분이다. 1989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소더버그는 10년이 지날 즈음 진가를 드러냈다. 1990년대 후반부터 그는 매년 거의 두 편씩 영화를 발표하고 있는데, 작품 수보다 놀라운 건 폭넓은 스펙트럼이다. 넘쳐 흐르는 창작욕을 반영한 작품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동시에 그리고 거침없이 쏟아내는 소더버그는 A급 감독 가운데 옛 할리우드의 장인에 가장 가깝다. 동시대 감독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작가성을 뽐낼 영화에 매진하는 동안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창작열을 불태우는 쪽을 택했다. 진정한 창조란 그런 정신에서 비롯된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지금 할리우드의 노른자위인 것처럼 보이지만, 나는 소더버그와 (평작을 포함한) 그의 영화들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5일 개봉. 영화평론가
  • 아우토반서 펼치는 추격액션 독일 드라마

    아우토반서 펼치는 추격액션 독일 드라마

    티캐스트 계열 영화 채널 스크린(SCREEN)은 9일 밤 10시 독일드라마 ‘맥시멈스피드: 코브라11’을 첫 방송 한다. 미드(미국드라마)나 영드(영국드라마), 일드(일본드라마) 등에 익숙한 국내 시청자들에게 독일드라마는 낯설지도 모른다. 하지만 ‘맥시멈스피드: 코브라11’은 독일에서 1996년부터 총 240여 편의 에피소드가 이어질 만큼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 같은 이름의 경주 게임까지 나왔으니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독일의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인 아우토반 경찰대의 짝패 벤 예거와 제미르 게르칸이 펼치는 좌충우돌 추격 액션이 드라마의 뼈대를 이룬다. 마음은 여리지만 불같은 성격 탓에 범인을 추격하다가 늘 사고에 휘말리곤 하는 예거와 터키계 독일인으로 침착한 성격의 게르칸 콤비가 선보이는 액션은 한국 영화 ‘투캅스’만큼이나 흥미롭다. 드라마의 또 다른 볼거리는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아우토반에서 펼쳐지는 BMW, 벤츠, 아우디 등 명차들의 현란한 추격 장면과 값비싼 명차도 예외가 아닌 차량 폭발신이다. 4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 스크린에서 방영하는 ‘트루블러드’ 시즌 5는 미국 현지에서 방송을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된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과학 발전으로 인간과 공존하게 된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미국에서 시즌 5의 첫 회 시청자가 520만명에 달했다. 시즌 4의 마지막 회 시청률보다 높은 수치로 전체 케이블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시즌 5에서는 더욱 치열해진 뱀파이어 간 세력 다툼과 새로운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스파르타쿠스’에서 냉혹한 검투사 교관으로 나왔던 피터 멘사가 아프리카계 뱀파이어로 변신한다. 또 ‘로 앤드 오더: 성범죄수사대 SVU’에서 12년 동안 터줏대감으로 활약했던 열혈 형사 크리스토퍼 멜로니도 뱀파이어 로만 역을 맡아 새롭게 합류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신문 STV]

    04:00 엑소시스트 05:00 조선 액션사극 ‘야차’ 06:00 범죄예방솔루션 표적 07:00 국경 특수수사대 보더 08:00 사냥꾼 이대우 09:00 경기장 사건&사고 10:00 블러디 먼데이 11:00 비즈니스 스토리 11:30 진짜 무서운 비디오 12:30 사랑과 전쟁 13:30 크라임 시즌 2 14:3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15:30 특종 대박을 잡아라 16:00 엑소시스트 17:00 뱀파이어 스플리트 18:00 사냥꾼 이대우 19:00 조선 X파일 기찰비록 20:00 사랑과 전쟁 21:00 주먹이 운다 22:0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23:00 블러디 먼데이 24:00 뱀파이어 스플리트 01:00 조선 액션사극 ‘야차’ 02:00 진짜 무서운 비디오 03:00 국경 특수수사대 보더
  • 이무생 “서부극·에로틱 코미디 다 어울려 밋밋한 얼굴이 나만의 경쟁력”

    이무생 “서부극·에로틱 코미디 다 어울려 밋밋한 얼굴이 나만의 경쟁력”

    순제작비 10억원 이하를 보통 저예산 영화로 본다. 저예산 영화 중에는 공들여 촬영을 끝내고도 창고에서 썩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봉만대 감독의 에로틱 코미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이하 ‘섹거비’·제작비 1억 5000만원)와 지하진 감독의 서부극 ‘철암계곡의 혈투’(이하 ‘철투’·제작비 4000만원)는 운이 좋은 편이다. 그런데 두 작품의 출연진을 살펴보니 주연배우가 같았다. 고창석, 이문식, 성동일 등 충무로의 조역 감초배우라면 몰라도 주연배우가 같은 영화가 한 날 개봉하는 건 드문 일이다. 어디선가 본 듯한데 이름은 낯선 이무생(32)이 주인공이다. 운이 좋다 할 수도 있지만, 우산 장수, 나막신 장수 아들을 둔 부모 마음일 수도 있겠다. 저예산 영화라면 개봉 첫주 흥행에 따라 1주일 만에 간판이 내려지는 게 이 바닥 생리다. 이무생은 “개봉 못 할까 조바심을 내지는 않았다. ‘철투’는 이미 2년 전에 찍은 영화다. 그동안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안절부절못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면 느긋해지자는 주의”라고 말했다. 신인치곤 담담한 것 아니냐고 했더니 “그런 것은 아니고요. 엄청 기쁘죠. 가슴도 쿵쾅거리고….”라며 슬쩍 웃는다. 어린 시절 3인조 악당-작두, 도끼, 귀면-에게 일가족을 잃은 한 남자가 강원도 탄광촌을 배경으로 악당들을 처단한다는 내용의 ‘철투’는 2010년 10월쯤 찍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10분짜리 영화학교’란 책을 읽고 서부극을 기획했다.”는 게 지하진 감독의 설명. 일부러 못 찍은 B급 영화 정서를 풍기고 싶었다는 얘기다. 이무생은 “(한국형 서부극이라는 게)나도 의아했다. 감독을 만났더니 웨스턴에 대한 확신이 넘쳤고, 예산 내에서 어떻게 표현할지도 확고했다.”고 말했다. 4000만원짜리 영화이니 현장의 열악함은 불 보듯 훤했다. 그는 “유리조각과 석탄가루가 날리는 폐광촌에서 액션 장면을 찍는다는 게 육체적으로는 괴로웠다. 그런데 한달 동안 아파트를 얻어 감독과 배우, 스태프가 합숙을 하다 보니 대학 때 MT를 온 것처럼 가족적인 분위기가 조성돼 좋았다. 저예산의 어려움을 가족애로 극복했다.”며 웃었다. 고생한 덕인지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2관왕(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 아시아 영화상·후지필름 이터나상)을 받았고, 몇몇 해외영화제의 초청도 받았다. 한국 성인영화의 거장으로 통하는 봉만대 감독의 복귀작 ‘섹거비’는 올 초에 찍었다. 1996년 포르노 유통시장의 먹이사슬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경제적 압박에 몰려 가짜 스너프 필름을 찍는 영화감독 경태 역을 맡았다. 세운상가에서 탱크도 만들고 총도 만든다는 우스갯소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박정희 정권 때 핵개발의 중심이 청계천이었다는 황당한 음모이론을 코미디의 요소로 끌어 왔다. 그는 “알고 지내던 조감독 형님이 밤 9시쯤 전화를 걸어와 봉 감독과 당장 만나보지 않겠냐고 했다. 봉 감독은 (그의 전작처럼) 섹스 장면을 야하게, 흥분시키듯 찍을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사랑이 없는 섹스, 음지에서 살아가려고 몸부림치는 군상들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크랭크인 한달 앞서 결혼을 한 터라 ‘야한’ 영화가 부담됐을 법도 했다. 두 차례에 걸쳐 극 중 여배우와의 정사 장면이 나오기 때문. 그는 “부담이 되긴 했지만, 특정 장르를 피할 생각은 없었다. 소재가 다를 뿐이지 에로틱한 장면도 연기다. 다른 반찬으로 밥을 먹는 것과 한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같이 영화를 봤는데 별 얘기는 안 했던 것 같다. 재밌다고만 했다. 솔직히 미안하긴 하다. 아내는 말을 안 했지만, 지인들이 이러쿵저러쿵 하면 불편할 수도 있을 테니까.”라고 덧붙였다. 두 작품 모두 B급 영화의 정서가 짙은 데다 난이도(?) 높은 장면도 유독 많았다. 이무생은 “우연히 B급영화스러운 작품을 거푸 찍었다. 딱히 그쪽 취향인 건 아니다.”라면서 “‘섹거비’는 4월 초 바닷바람을 고스란히 맞으면서 카섹스 장면을 찍었기 때문에 고생스러웠다. 하지만 물리적 고통은 탄광촌에서 찍은 ‘철투’가 훨씬 심했다.”고 털어놓았다. 2007년 연극 ‘그놈, 그년을 만나다’, 영화 ‘방과후 옥상’으로 데뷔했으니 어느덧 6년차다. 아직 성공에 대한 초조함은 없다고 했다. “대중에게 각인되고 싶은 욕심은 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수 있다.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했다. 끝으로 그에게 배우로서 본인의 장점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꽃미남도 아니고 못 생긴 것도 아니다. 밋밋하니까 다양한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게 나의 경쟁력”이라며 활짝 웃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신문 STV]

    04:30 경기장 사건&사고 05:30 뱀파이어 스플리트 06:30 조선 X파일 기찰비록 07:30 블러디 먼데이 08:30 쇼킹한 걸 09:00 조선 액션사극 ‘야차’ 10:00 범죄예방솔루션 표적 11:00 특종 대박을 잡아라 11:30 엑소시스트 12:30 국경 특수수사대 보더 13:30 사냥꾼 이대우 14:30 조선 X파일 기찰비록 15:30 비즈니스 스토리 16:00 주먹이 운다 17:00 블러디 먼데이 18:00 경기장 사건&사고 19:00 진짜 무서운 비디오 20:00 크라임 시즌 2 21:00 뱀파이어 스플리트 22:00 조선 액션사극 ‘야차’ 23:00 엑소시스트 24:00 범죄예방솔루션 표적 01:00 블러디 먼데이 02:00 크라임 시즌 2 03:00 조선 X파일 기찰비록
  • [한일정보협정 보류] 외교부 “강행” 호언→ 李원내, 장관에 전화 압박 →서명 직전 “연기”

    [한일정보협정 보류] 외교부 “강행” 호언→ 李원내, 장관에 전화 압박 →서명 직전 “연기”

    “오전 8시 20분 외교통상부, 한·일 정보보호협정 체결 예정 보도자료 배포→오전 11시 30분 외교부, 협정문 엠바고 배포→오후 2시 30분 새누리당 진영 정책위의장, ‘정부 측에 협정 유예 촉구’→오후 3시 30분 외교부 당국자, ‘일본 측과 협정 체결 연기 협의 중’→오후 3시 50분 조병제 외교부 대변인, ‘협정 체결 연기 결정’” ‘밀실 처리’ 논란에 휩싸인 한·일 정보보호협정이 29일 오후 4시 체결 서명식 직전 보류되기까지 정부와 정치권은 피 말리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오전만 해도 협정 체결이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정부였지만, 야당에 이어 여당까지 공세를 펼치며 정부의 협정 체결 유예를 요구하자 결국 무릎을 꿇는 모양새가 됐다. 여기에는 정치권, 특히 새누리당의 압박이 ‘결정타’ 역할을 했다. 여권에서는 전날까지만 해도 협정 체결에 제동을 걸기 위한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었다. 때문에 전날 당이 공식 논평을 통해 밝힌 “국가 안보를 위해 제한적·한정된 목적에 필요한 군사적 정보 교환 협정”이라는 입장이 유효한 것처럼 비쳐졌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을동 원내부대표가 “국민 여론을 무시한 것이다. 당과 국회를 무시한 처사를 쉽게 보지 말고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이에 이한구 원내대표는 사태 파악을 지시했다. 이어 오후가 되면서 여권 내 기류는 180도 달라졌다. 결국 협정 체결을 불과 2시간여 앞두고 정부에 보류·유예를 전격적으로 요구했다. 이를 위해 이 원내대표는 오후 2시쯤 김성환 외교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는 황우여 대표나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사전 협의 여부에 대해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면서 원내지도부의 결정임을 강조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여야 원 구성 협상 등으로 의견 수렴이 늦어지면서 보류 요청도 늦어졌다.”면서 “절차상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국회 상임위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입장 선회에는 야권의 반발 등 비판 여론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당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 70여명이 참석하는 협정 체결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해찬 대표는 “당에서는 강력하게 협정을 저지하는 대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이 원내대표와 김 장관의 통화 이후 청와대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 장관이 오후 2시 이후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통화한 뒤 청와대는 정무라인을 중심으로 상황을 파악했고, 오후 2시 30분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실제 액션(협정 체결)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때까지도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은 협정 체결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후 3시 넘어 “일단 잠정 보류한다. 국회와 논의한 뒤 서명할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마지막 순간까지 정부 부처뿐 아니라 청와대 내에서도 엇박자를 보인 것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절차상 문제로 의도하지 않게 국민에게 심려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협정의 국무회의 상정 과정에 대한 오해가 있는 만큼 앞으로 이 협정에 대해 국민과 국회에 상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김미경·장세훈기자 chaplin7@seoul.co.kr
  • 미스터리·액션·수사… ‘미드’ 총출동

    미스터리·액션·수사… ‘미드’ 총출동

    7월을 앞두고 무더위를 날릴 블록버스터 미국드라마(미드) 신작이 대거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CJ E&M은 채널CGV, 수퍼액션, 온스타일 등의 인기 채널을 통해 미스터리, 액션에서 코미디, 수사, 어드벤처까지 다양한 장르의 미드를 방영한다. 수퍼액션은 7월 2일 오후 3시에 ‘웨어하우스 13 시즌 3’를 첫 방송한다. 이 드라마는 미국 대통령의 비밀 경호팀 요원들이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비밀리에 수집해 온 초자연적이고 신비한 유물들을 찾아 창고 13번에 봉인하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어드벤처물이다. OCN은 7월 10일 ‘하와이 파이브 오 2’를 시작으로 11일 ‘니키타 2’, 23일에는 ‘CSI 12’의 미공개 에피소드를 연이어 방영한다. 10일 밤 11시에 첫 방송을 하는 블록버스터 액션 수사극 ‘하와이 파이브 오 2’는 CSI 시리즈를 탄생시킨 미국 CBS의 야심작으로 하와이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범죄와 사투를 벌이는 특별수사팀의 활약을 박진감 넘치게 그린 드라마다. 이번 시즌에도 미드 ‘로스트’에서 김윤진의 남편 역으로 나와 친숙한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킴이 비중 있는 역할로 등장할 예정이다. 11일 밤 11시에는 첩보 액션극 ‘니키타 2’가 방송된다. 시즌 1에서 니키타의 수제자이자 파트너였던 알렉스 역의 린지 폰세카가 정부 비밀 조직 디비전에 합류하면서 니키타의 최강 라이벌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시청자가 봐 온 범죄 수사 시리즈물로 ‘미드의 전설’로 불리는 ‘CSI 12’는 7월 23일부터 미공개 에피소드로 안방을 찾는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9화부터 22화까지 2편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채널 CGV는 인기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 7’과 ‘그림형제’의 새로운 에피소드를 방송한다. 7월 5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크리미널 마인드 7’의 9~24화를 2편씩 연속 방송한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미 연방수사국(FBI)에 존재하는 행동분석팀이 프로파일링을 이용해 연쇄살인범을 검거하는 내용을 담은 범죄 심리 수사극으로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 인기를 끄는 작품이다. 7월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는 현대판 잔혹 동화 ‘그림형제’가 11화부터 22화까지 2편씩 방송된다. 독일의 문학가 그림형제의 유명한 동화들을 각색한 미스터리 판타지 수사물이다. 한편 온스타일에서는 7월 16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에 ‘메이크 잇 오어 브레이크 잇 2’를 방송한다.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여자 체조 선수들의 사랑과 우정, 갈등을 담은 하이틴 드라마로 최고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녀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신문 STV]

    06:00 엑소시스트 07:00 주먹이 운다 08:00 경기장 사건&사고 09:00 조선 액션사극 ‘야차’ 10:00 사랑과 전쟁 11:00 창업의 신 11:30 조선 X파일 기찰비록 12:3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13:30 엑소시스트 14:30 사냥꾼 이대우 15:30 알리바이 주식회사 16:30 주먹이 운다 17:30 국경 특수수사대 보더 18:3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19:30 쇼킹한 걸 20:00 TV쏙 서울신문 20:30 황금어장 21:30 진짜 무서운 비디오 22:30 엑소시스트 23:30 더 리스너 24:30 리얼쇼킹 몰카 01:00 생츄어리 시즌 4 02:00 알리바이 주식회사 03:0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 “배트맨 한판 붙자”… 충무로 스타군단 맞짱 뜬다

    “배트맨 한판 붙자”… 충무로 스타군단 맞짱 뜬다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7~8월을 앞두고 영화계는 지금 ‘폭풍 전야’다. 지난해 여름 ‘최종병기 활’ 등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이 강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앞세운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습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 영화는 액션, 코미디, 스릴러, 사극 등 다양한 장르와 풍성한 이야기로 승부수를 띄웠다. 올여름 할리우드 공습에 맞설 한국 영화 빅 8를 짚어봤다. ●100억대 대작…물량 對 물량 올여름은 예년에 비해 한국 영화 대작이 줄었다지만 그래도 100억원대 블록버스터 두 편이 개봉해 체면치레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총 14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도둑들’(7월 25일 개봉)은 단연 군계일학이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오달수, 김해숙 등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초호화 출연진이 등장하며 ‘한국판 어벤져스’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타짜’와 ‘범죄의 재구성’ 등 범죄 액션물에 일가견을 보인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 감독은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한 주 먼저 개봉하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의 경쟁에 대해 “배트맨이 꿈에 나올 정도지만 대결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우리 배우들이 가진 매력 역시 많은 사람이 좋아해 줄 것이라 믿고 있다.”면서 기대와 부담감을 동시에 밝히기도 했다. 정지훈(비)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R2B: 리턴 투 베이스’도 100억원이 넘게 투입된 항공 블록버스터. 이 작품은 올해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후반 작업에 공을 들이며 분위기를 쇄신해 오는 8월에 개봉한다. 하늘에 인생을 건 전투기 조종사들의 애환을 그린 작품으로 신세경, 유준상 등이 출연한다. ●여름철 대표선수 공포 스릴러 누가 뭐래도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는 공포·스릴러다. 새달 5일 여름 성수기 시장의 포문을 여는 ‘연가시’는 인간의 뇌를 조종해 자살하게 하는 살인 기생충 연가시를 소재로 한 재난 공포 영화. 연가시는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괴담이 퍼지면서 유명해진 기생충으로, 영화 개봉에 맞춰 인터넷에 동명 웹툰을 공개하는 등 입소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연가시에 감염된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 재혁 역은 연기파 배우 김명민이 맡았다. 7월 19일 개봉하는 영화 ‘이웃사람’은 만화가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영화. 이웃집 소녀가 연쇄 살인범에게 살해당한 뒤 의문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서로 의심하는 이웃 사람들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다. ‘세븐데이즈’에서 납치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로 출연했던 김윤진이 이번에는 딸을 죽인 연쇄 살인범에게 맞서는 엄마 역으로 다시 한번 모성애 연기를 펼친다. 천호진, 마동석, 김성균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고 아역 배우 김새론이 1인 2역에 도전한다. ●윤제문 VS 박진영 코미디 대결 무거운 영화들 사이에서 틈새시장을 노리는 코미디물도 있다. 새달 12일 개봉하는 ‘나는 공무원이다’는 개성파 배우 윤제문의 첫 영화 주연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떤 일에도 흥분하지 않는 ‘평정심의 대가’ 7급 공무원이 홍대의 문제적 인디밴드를 만나면서 인생 최대의 위기를 겪는다는 이야기로 그동안 각종 드라마와 연기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윤제문이 발랄한 생활 밀착형 코미디 연기로 변신을 꾀한다. 윤제문의 코미디 연기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은 배우가 아닌 가수 박진영이다. 그가 생애 처음으로 영화배우에 도전하는 ‘500만불의 사나이’는 7월 19일 개봉을 확정했다. 500만불 전달을 명한 뒤 자신을 죽이고 돈을 빼돌리려는 상무의 음모를 알게 된 회사원이 대반격에 나선다는 이야기다. ‘추노’와 ‘7급 공무원’의 제작진이 만든 코믹 추격극이다. 첫 영화 주연을 맡은 두 배우의 코믹 연기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신토불이의 힘…사극 2편 출격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습이 조금 느슨해지는 8월에 사극 두 편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사극 ‘최종병기 활’이 8월에 등장해 여름 극장가의 다크호스가 됐던 선례를 따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8월 9일 개봉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당시 권력의 상징이었던 얼음을 얻고자 서빙고를 털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사극이다. 차태현이 얼음 전쟁을 도모하는 리더 역을 맡아 생애 첫 사극에 도전하고 오지호가 조선 제일의 무사로 출연한다. 8월에 개봉할 예정인 ‘나는 왕이로소이다’도 신분이 뒤바뀐 세자와 노비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사극. 왕세자의 자리가 부담스러운 세자 충녕이 궁에서 탈출하고 우연한 사고로 그와 꼭 닮은 노비 덕칠이 충녕 행세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군 복무 후 3년 만에 돌아온 주지훈의 복귀작으로 그는 1인 2역에 도전한다. 화끈한 물량 공세는 없지만 어느 때보다 다양한 상차림에 충무로도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영화 ‘도둑들’의 배급을 맡은 쇼박스의 최근하 과장은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세가 예상되지만 한국적인 소재와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한 국내 영화 라인업도 충분히 알차고 강점이 있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주말박스 오피스] ‘미쓰GO’ 1위 GO

    고현정 주연의 코믹 액션 범죄극 ‘미쓰GO’가 개봉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쓰GO’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26만 8768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총 439개의 상영관을 확보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33만 1660명이다. 2위는 조여정·김동욱·김민준이 출연한 궁중 사극 ‘후궁:제왕의 첩’으로 429개 상영관에서 22만 448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6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218만 7968명이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3:이번엔 서커스다!’는 21만 937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송새벽·성동일 주연의 코미디 영화 ‘아부의 왕’은 21만 3947명의 관객을 모아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장기 흥행 중인 로맨틱 코미디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누적 관객 수는 414만 4306명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신문 STV]

    04:00 엑소시스트 05:00 조선 액션사극 ‘야차’ 06:00 범죄예방솔루션 표적 07:00 국경 특수수사대 보더 08:00 사냥꾼 이대우 09:00 알리바이 주식회사 10:00 경기장 사건&사고 11:00 쇼킹한 걸 11:30 진짜 무서운 비디오 12:30 사랑과 전쟁 13:30 생츄어리 시즌 4 14:30 2012 꼭 한번 만나 싶다 15:30 창업의 신 16:00 엑소시스트 17:00 더 리스너 18:00 사냥꾼 이대우 19:00 조선 X파일 기찰비록 20:00 사랑과 전쟁 21:00 주먹이 운다 22:00 2012 꼭 한번 만나고 싶다 23:00 알리바이 주식회사 24:00 더 리스너 02:00 진짜 무서운 비디오 03:00 국경 특수수사대 보더
  • [서울신문 STV]

    04:30 경기장 사건&사고 05:30 더 리스너 06:30 조선 X파일 기찰비록 07:30 알리바이 주식회사 08:30 쇼킹한 걸 09:00 조선 액션사극 ‘야차’ 10:00 범죄예방솔루션 표적 11:00 창업의 신 11:30 엑소시스트 12:30 국경 특수수사대 보더 13:30 사냥꾼 이대우 14:30 조선 X파일 기찰비록 15:30 주먹이 운다 16:30 리얼쇼킹 몰카 17:00 알리바이 주식회사 18:00 경기장 사건&사고 19:00 진짜 무서운 비디오 20:00 생츄어리 시즌 4 21:00 더 리스너 22:00 조선 액션사극 ‘야차’ 23:00 엑소시스트 24:00 범죄예방솔루션 표적 01:00 크라임 02:00 알리바이 주식회사
  • [데스크 시각] 공직사회, 규제의 지뢰밭 벗어나려면/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공직사회, 규제의 지뢰밭 벗어나려면/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지난 8일 감사원은 지난해 14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감사활동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마다 공개하는 것이지만 올해는 좀 느닷없었다. 예고 없이 불쑥 내놓은 것도 그렇거니와 심사결과는 더 생뚱맞았다. 애당초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4개 등급으로 나눠 심사를 하고서도 정작 공개한 것은 우수 성적표를 받은 기관들뿐이었다. 지난해만 해도 꼴찌 등급의 기관들까지 있는 대로 성적을 공개했다. 칭찬 일색의 두루뭉술한 심사 결과에 대해 감사원의 해명은 군색했다. 지난해 7월 시행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든 공공기관들은 자체 감사기구를 설치하도록 돼 있으나 그 시한이 이달 말까지인 만큼 올해는 평가결과 완전공개가 부당한 측면이 있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였다. 공직자들의 사기를 꺾지 않기 위한 고육책이기도 했다. 하지만 말 못할 진짜 속사정은 따로 있었다. 지난해에 그랬듯 등급이 완전공개될 경우 성적이 나쁜 기관들의 항의와 불만이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 공직사회의 한 면모다. 책무는 다하지 못했으면서도 ‘채찍’은 부당하다는 떼쓰기가 만연하고 또 먹힌다. 배째라식 떼쓰기는 선출직 공무원들이 움직이는 지방자치단체 쪽에서 더 심각하다. 지난달 전국 16개 광역시·도의회 의장들은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을 따르지 않겠다는 어이없는 결의문까지 내놨다.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은 지방의원들의 비리 방지를 위해 대통령령으로 2010년 11월 제정, 지난해 2월부터 시행됐다. 각 지자체는 이를 지역특성에 맞도록 조례로 정하게 돼 있다. 그런데 1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조례를 만든 지자체는 전국 250여곳 가운데 기초단체 11곳이 전부. 그런 마당에 여태껏 단 한 곳도 동참하지 않은 광역단체들은 아예 ‘조례 제정 보이콧’까지 담합하고 나선 것이다. 강령이 지자체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이들의 집단항의는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행동강령 조례 제정을 좀 세게 권유한다 싶으면 번번이 내놨던 ‘액션’이라는 게 관계 부처의 귀띔이다. 각양각색의 비리가 퍼레이드를 연출하는 지방의회의 운영실태에 비춰 보면 더욱 어이없는 행태다. 의장을 위시한 의회 수뇌부의 친·인척이 굵직한 지역사업권을 독점하고, 관련 공무원은 그들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해 불법을 알고도 눈감아 주는 관행이야 이젠 새로울 것도 없다. 짬짜미로 이름뿐인 인사위원회를 두는 것도 모자라 맘대로 채용 규정까지 바꿔 인사 특혜를 일삼는 제 사람 심기 관행은 또 어떤가. 그런 과정에 청탁과 향응이 뒤섞이는 건 기본이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국민권익위원회가 마련한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방지법’이 이달 안에 입법예고된다. 김영란 위원장의 애착이 특별히 커서 ‘김영란법’이란 별명이 붙여진 법이다. 실체를 따져 보면 공직사회 구성원들에게 있어 이 법은 지금까지의 그 어떤 규율보다도 제재력이 큰 장치다. 공직자의 보이지 않는 힘이며 특권이었던 ‘청탁’과 ‘향응수수’의 토양을 완전히 걷어내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공무원이 100만원이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거나 요구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더 주목할 대목은 대가성과 무관하게 이 형벌이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애매한 이유로 미꾸라지처럼 처벌을 피했던 지금까지와는 사정이 크게 달라지는 셈이다. 중앙, 지방, 공직유관단체 가리지 않고 전 공무원들이 모두 적용받는 법이다. 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부가장치도 강화된다. 법이 제정되면 지금은 권고사안인 ‘청탁등록시스템’을 모든 공공기관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공직자가 외부 청탁을 받을 경우 사전에 반드시 그 내용을 신고하도록 한 장치다. 공직사회가 온통 규제의 지뢰밭이 돼 가는 모양새다. 첩첩이 규제장치를 둬야 하는 시대착오적 살풍경에 국민들도 안타깝다. 그러나 대한민국 공무원을 ‘잠재적 비리인’으로 내몬 책임은 누구도 아닌 공직자들 스스로에게 있다. sjh@seoul.co.kr
  • [서울신문 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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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60억 달러+7500억 유로… ‘금융 방화벽’ 두꺼워졌다

    4560억 달러+7500억 유로… ‘금융 방화벽’ 두꺼워졌다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최대 현안인 유럽발 금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개혁안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글로벌 수요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긴급구제 금융재원을 신규 출연금 955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4560억 달러(약 524조원)로 늘리기로 최종 확정함으로써 ‘금융 방화벽’을 대폭 보강했다. 각국 정상들은 19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 회의 폐막에 앞서 이런 내용의 정상 선언문과 선언 이행을 위한 공약사항을 담은 ‘고용과 성장을 위한 로스카보스 액션플랜’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상들은 선언문을 통해 “유로존 국가들이 지역 통합과 안정을 보호하고 국가 채무와 은행 간 악순환을 깨기 위해 필요한 정책들을 취할 것”이라며 “특히 차기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 안에서 합의된 개혁안 이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즉각적인 설립과 스페인의 은행 부문 자본확충 지원 결정을 지지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 차원에서 위기 해소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 반영됐다. 각국 정상은 재정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성장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별로 재정 긴축속도를 차별화하기로 합의했으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수요 확대와 일자리 창출, 재정 건전성 확보, 시장 중심의 환율제도 등 국가별 과제를 제시했다. 이들은 “강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 있는 성장이 G20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다.”며 “이는 전 세계에 걸쳐 국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성장을 통한 세계 경제 회복을 전망했다. 특히 G20 정상들은 IMF의 긴급 구제금융재원을 모두 4560억 달러로 늘리기로 최종 확정했다. 여기에다 유럽 차원에서 마련되는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등에서 7500억 유로(약 1094조원)가 추가되면서 유럽발 경제위기를 막는 금융 방화벽이 한층 탄탄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성명을 통해 “우리의 요구에 큰 나라와 작은 나라가 모두 동참했다.”면서 “4560억 달러는 IMF 대출 여력의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G20 정상회의는 당면 과제인 유로존 위기에 대해 해결 방향만 제시했을 뿐 실질적인 지원책은 제공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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