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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폭의 ‘파스텔화’ 가리왕산

    ◎빨강·노랑·파랑 원색의 단풍 물결이 ‘손짓’/참나무 등 빽빽한 수림과 절벽의 계곡 비경/중봉까지 이어진 임도는 MTB코스로 최고/인근 소금강·물운대 등 화암팔경도 들러 볼만 멀리서 바라보면 산 정상은 명암이 뚜렷하지 않은 고동색의 파스텔화다.그러나 가까이 다가서면 노랑,빨강 등 원색의 단풍이 물결친다. 흔히 산세가 험한 남성스러운 산을 악산이라고 하고 수림이 풍성한 산을 육산이라고 한다.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회동리에 있는 해발 1천561m의 가리왕산은 육산계열에 속하는 산이다. 중년부인의 둔부처럼 산세가 완만해 원경은 화려해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치마를 살짝 들치고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빽빽한 수림과 우거진 계곡이 비경이다. 가리왕산은 초입부터 침엽수림의 바다다.그 사이로 난 널직한 길은 계곡을 끼고 가다 온산을 휘감으며 해발 1천m의 중봉까지 이어진다.나무를 수송하던 임도인 이 길은 최근에는 산악자전거(MTB)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MTB 동호인들은 전국 최고의 MTB도로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MTB를 타고 산을 거슬러 올라가면 곳곳에서 박달나무,자작나무,물푸레나무,참나무 등이 빨갛고 노란 옷을 입고 반긴다.공해에 찌들지 않고 사람들의 발길에 치이지 않은 탓인지 단풍빛깔이 한결 선명하다.다람쥐들도 수시로 모습을 드러내고 단풍에서 낙엽으로 변한 나뭇잎이 힘에 부친듯 소리없이 떨어지기도 한다.50㎞ 남짓한 이 길은 확실히 MTB 동호인들을 흥분하게 만든다. 중봉에 오르면 삼산봉표비가 있다.조선시대때 이 곳에서 산삼을 채취,임금에게 진상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비석으로 가리왕산의 풍성함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다.안내자는 요즘도 산삼을 캤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며 산삼 뿐만 아니라 자작나무 수액,두릅,표고버섯 등이 곳곳에 숨어 있다고 귀띰한다. 정선은 가리왕산 외에도 동면에 있는 화암8경에서도 가을을 만끽할수 있다. 그림바위(화암)라는 말처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소금강,몰운대,광대곡 등 8개의 절경이 4㎞의 계곡에 퍼져 있다. ◎가리왕산 입구 갈왕산장/광원 사택을 관광숙박시설로 개조/식당·농구장·캠프파이어장도 마련/영동고속도 새말IC서 국도 이용을 음산했던 광원들의 사택에 주말이 되면 활기가 넘친다. 가리왕산 입구에 갈왕산장.이곳은 얼마전까지만해도 집 한채에 2가구가 살 수 있게 된 전형적인 광원들의 사택이었다.그러나 석탄산업합리화로 지난 92년 인근의 대성탄좌가 폐광하면서 광원사택은 흉가터로 변했다.모두 떠나는 사람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95년 유홍식씨는 광원들의 사택 25개동을 사들여 관광숙박시설로 개조했다.난방을 위해 기름보일러를 설치하고 수세식 변기 및 싱크대 등을 마련,하룻밤을 보내는데 불편이 없도록 했다.방에 벽난로도 설치했다. 콘도와는 달리 한채 한채 독립가옥으로 이루어져 있어 내집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밤이면 별이 쏟아질듯 하늘에 가득하고 풀벌레소리가 지척에서 들린다.노래방과 식당을 물론 빈터에 농구장,캠프파이어장도 마련돼 있으며 주변에 패러글라이딩 연습장,낚시터 등을 끼고 있다. 하루 숙박료는 방 2개에 6만원.여름에는 한달내내 붐비지만 요즘은 주말이 되면 절반정도 찬다고 한다.(0398)63­7977∼9. 가리왕산으로 가는 길은 영동고속도로 새말IC에서 국도로 빠져 나아 안흥∼평창∼미탄을 거쳐 가리왕산자연휴양림 팻말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고속도로 정체가 없을 경우 2시가40분 걸린다.새말을 지나 장평에서 국도를 타고 들어오면 3시간이 소요된다.원주에서 제천까지 아 제천∼영월∼정선국돌르 타면 3시간20분 걸린다.
  • 복수미술품/인터넷 전시·판매 큰 호응

    ◎판화·조각작품 300점·기법 등 상세히 소개 판화나 조각 등 동일 작품을 여러개로 제작할 수 하는 이른바 ‘복수미술품’을 일반인들이 직접 화랑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감상 또는 구입할 수 있는 미술제인 복수미술제가 지난 3∼7일 국내에선 처음으로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판화미술진흥회 소속회원 화랑 60개 가운데 15개 화랑이 참가한 이번 복수미술제는 행사기간동안 참가 화랑에서 작품을 전시 판매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전국의 미술 애호가들에게 복수미술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는데 이 정보는 앞으로 1년간 줄곧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제공된다.인터넷에는 15개 화랑이 각 20점씩 낸 300점에 대한 정보가 들어가 있으며 여기에는 외국작가 15명을 포함,110명의 작가와 작품가격·화랑·제작기법까지 상세하게 설명돼 인기를 끌었다. 이번 미술제가 눈길을 끌 수 있었던것은 고가의 미술품 대신 비교적 저렴한 복수미술품들을 대상으로 한데다 한정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지역성을 탈피했다는 점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즉고가의 작품 값 탓에 화랑문턱이 높다는 인식을 벗어나 일반인들의 관심을 모았다는 점이다.또 일반 전시가 타지역 미술인이나 애호가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터넷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성을 벗어날수 있었다는 점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판화미술진흥회 나민주 실장은 “이 미술제를 정례화하면서 외국 화랑까지를 참여시킬 계획”이라면서 “우리나라 복수미술 관련자료를 일반인들이 언제든지 검색할 수 있는 충실한 행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PCS 3사/선택요금제 묘안 백출/고객유치전 2R 점화

    ◎LG­기념일 통화 50% 할인 ‘해피 데이’ 등 눈길/한솔­소량 이용객용 ‘라이트 요금’ 등 11종 세분/한통­개인·기업용 분리… 인터넷 겸용상품 ‘특화’ 한솔PCS에 이어 한국통신프리텔,LG텔레콤 등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들의 선택요금제도가 확정됐다. PCS사업자들이 도입키로 한 선택요금제는 기존의 이동전화사업자가 실시하고 있는 선택요금제와 비슷하다.다만 더 세분하고 다른 경쟁업체와 차별화하려고 한 것이 특징이다. 한솔PCS는 기본요금 1만7천원,10초당 통화료 18원의 표준요금외에 소량이용 고객을 위해 기본료1만원,10초당 통화료 35원인 라이트 요금 등 11개 선택요금을 발표했다. 한솔의 요금제에 따르면 ‘프리200’은 다량이용고객을 위한 것으로 기본료 3만6천원에 10초당 17원이다.또한 200분 무료통화가 주어진다. ‘프리300’은 우량고객용으로 기본료 4만6천원에 10초당 15원이다.300분 통화가 주어진다.‘프리400’은 초우량고객을 위한 것으로 기본료 5만5천원에 10초당 13원이다.400분동안 무료통화할 수 있다. 한솔은 또한4회선 이하의 중소기업을 위한 ‘패밀리’,5회선 이상의 법인을 위한 ‘비즈니스’요금 뿐 아니라 3개 착신번호를 선택하면 10초당 통화료를 20% 할인해주는 ‘프렌즈 & 패밀리’요금을 서비스한다. 특정기념일을 정해 이틀간 10초당 통화료를 9원만 받는 ‘기념일 할인’,가입기간에 따라 기본료를 깎아 주는 ‘장기가입자 할인’,통화실적에 따라 사은품을 주는 ‘마일리지’서비스 등도 한솔이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국통신프리텔은 고객의 통화유형을 고려해 개인용과 기업체용으로 나눠 12가지 요금제도를 둔다. 한통프리텔은 월 기본료 1만6천5백원,10초당 통화료 19원인 표준요금을 채택하고 ‘플러스 인터넷’ 등 12가지 선택요금을 발표했다. 플러스 인터넷은 인터넷 애호가들을 위한 것으로 한국통신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인 코넷 서비스의 월 이용료 1만2천원의 절반인 6천원만 내면 인터넷과 PCS를 동시에 쓸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한통프리텔은 또한 직원들의 사적 전화 사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요금분리 서비스’를 실시한다.이것은 특정시간대 또는 한도액이내의 통화에는 회사가 요금을 부담하고 그 외의 사용때는 직원이 부담하는 서비스다. LG텔레콤은 기본요금 1만5천원,10초당 통화료 21원인 표준요금외에 다량이용고객에게 무료통화 시간을 각각 2백50분,3백분,4백분을 주고 무료통화시간 이후 추가통화료는 16∼20원으로 차등적용한 프리미엄 요금제를 도입했다. 또 할인시간및 심야시간대의 사용 비율이 70% 이상일 때 국내통화료를 5% 할인해준다.또한 기업고객을 위해서 가입회선수에 따라 국내통화료를 깎아 준다.가입회선수가 5∼20회선이면 5%,21∼50회선이면 8%,51회선 이상이면 10%를 할인해준다. LG는 가입자가 지정한 특정번호 1개에 전화를 걸어 통화할 때는 10%를 할인해 주는 ‘홈콜’과 가입자의 생일 또는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의 통화에 50%를 할인해주는 ‘해피데이’중 고객이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국내외 작가 가을조각전 ‘풍성’

    ◎류훈·강신자·미 스미스·독 비디오전 등/조형작품·설치대작·입체작품 등 다양 현대미술에서 조각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최근 화랑가에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조각 전시회가 풍성하게 열려 조각 애호가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이같은 전시들은 순수한 의미의 조형작품에서부터 설치에 가까운 대작,그리고 비디오를 혼합한 첨단양식까지 등장해 조각의 발전방향을 짐작할 수 없을 정도다. ‘독일비디오조각전’(10월7일까지 예술의전당 미술관)을 비롯해 영국작가 나이젤 홀전( 〃 4일까지 박여숙화랑),작고한 미국작가 토니 스미스전( 〃 25일까지 국제화랑),류훈전( 〃 6일까지 갤러리신),강신자전( 〃 7일까지 갤러리 드 서울),정현전( 〃 6일까지 원화랑),박석원전( 〃 22일까지 가인화랑) 등이 그 전시들.류훈,강신자,정현 전시가 비교적 순수한 조각형태를 갖추고 있다면 박석원,토니 스미스전은 설치양식에 가깝고 나이젤 홀 작품들은 보는 이의 위치에 따라 형태가 바뀌는 가변적인 조각이며 독일비디오전은 비디오를 통해 묘한 분위기를 전하는 입체작품들이다. 정현은 압축된 토르소,류훈은 정면을 향해있는 입상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보여주는 추상이며 강신자는 풍경을 압축한 부조작품으로 본래 의미의 조각을 감상할 수 있는 것들.반면 독일비디오조각전은 비디오를 주매체로 하면서 조각작품들을 분위기에 맞게 연결해 조화를 이루는 전시.비디오미술이 독일에서 발전하게 된 이유를 이해할 수 있는 독특한 볼거리로 성황이다.
  • 미 핵추진 우주선 카시니 새달 발사싸고 찬반논쟁

    【워싱턴 AP 연합】 미국 항공우주당국이 다음달 발사할 예정인 핵추진 행성탐사우주선 ‘카시니호’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우주여행 애호가들은 28일 백악관 앞에서 우주선 카시니호의 발사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며 카시니호의 즉각적인 발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날 백악관 맞은편 거리에서는 환경운동가들이 33㎏의 플루토늄을 적재한 카시니호의 발사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 세계 현대음악 서울서 만난다/97 세계음악제

    ◎26일∼10월3일… 초인작품 많아/작곡가 50명 연주자 200명 참가/컴퓨터·자전거까지 악기로 등장 컴퓨터가 지휘자가 되고,자전거 ‘악기’를 타는,소리가 ‘보이는’ 음악회. 이런 희한한 음악회들을 뷔페처럼 모아놓은 음악제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국제음악협회(International Society for Contemporary Music)이 각국을 돌며 주최하는 현대음악 대축제 ‘97세계음악제’가 서울에 오는 것.26일부터 10월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국립국악원,국립극장,토탈미술관,남양주시 두물워크숍 등 서울인근 공연장이 총동원된다. 49개국이 가입해 있는 ISCM은 현대작곡가들의 총본산격으로 창설 이듬해인 1923년부터 매년 한해동안 접수된 ‘최신작품’중 엄선한 것들을 골라 매년 음악제를 열어왔다.아시아서 열리기는 홍콩에 이어 두번째.2000년까지 아시아에 들르는 마지막 발길이기도 하다. 음악도건 애호가건 현대음악은 쇼팽이나 모차르트보다 멀게 느껴온게 사실.난해하다는 선입견도 선입견이지만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탓이 크다.50여개국 작곡가와 연주자200여명이 85곡을 들려주는 이번 연주회에 쏠리는 기대는 그래서 더 크다.국내작곡가의 작품 16곡도 포함됐다. 공연에는 세계초연도 많고 현대음악의 흐름을 다채롭게 보여준다는 의미로도 어느 하나 높낮이를 가릴수 없다.하지만 일반인들이 부담없이 가까이 갈 수 있는 흥미로운 공연이 역시 눈길을 끈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클랑모빌 연주단(26일 예술의전당 광장)은 피아노나 바이올린 대신 자전거를 악기로 택했다.이들은 네대의 자전거에 대형 스피커를 매달고 이름 그대로 ‘움직이는 소리’를 뿌리며 음악제의 막을 올린다.‘침묵의 음악’(26일∼30일·토탈미술관)은 설치미술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온 ‘눈으로 듣는’ 음악회.벽을 휘감은 전선에 작은 스피커들이 담쟁이덩굴처럼 매달려 제각각 노래하는 작품이다.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펼칠 ‘열두거리’(28일·국립극장)에선 어린이 90명이 미래의 악기인 전자피아노를 협연한다.어린이들의 본격 현대음악 연주로는 세계 최초라는게 주최측의 자랑.컴퓨터 8대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청소년연주단을위하여’(28일·국립극장)도 현대음악의 내일을 엿보게 하는 공연이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6일 ‘개막연주회’는 현대음악의 두 거장을 만나는 무대.‘바이올린 협주곡 3번’의 고 윤이상과 ‘피아노협주곡‘의 페르 노가드가 그들.윤씨의 작품은 강동석의 협연으로 아시아 초연되며,북구 최고의 생존작곡가라는 노가드에 대해서는 ‘작업주간’이라는 워크숍이 함께 마련돼 있다. ‘세계음악제’는 이를 포함,총 23회의 공연,5회의 ISCM 정기총회,4차례의 심포지엄 등을 싣고 서울 가을을 풍성하게 수놓는다.
  • ‘서양화 100인 초대전’ 개막/서울갤러리서/서울신문사 주최

    ◎중견·원로작가 소품 선보여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97 서양화 100인 초대전’이 2일 하오 5시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서울신문사내 서울갤러리에서 개막됐다. 이 초대전은 유명 작가들의 소품을 통해 미술품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여왔다는 평을 들으며 미술인 뿐만 아니라 일반 미술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자리. 올해는 우리 서양화단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40대 이상 중견작가들로부터 완숙한 작품세계를 지닌 원로작가까지 100명이 6호이하 소품 각 1점씩을 선보인다.사실주의 화풍을 비롯해 특정 계파나 계열에 얽매이지 않는 폭넓은 양식을 다양하게 구사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개막식에는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을 비롯해 송태호 문화체육부장관,이종덕 예술의 전당 사장,최만인 국립현대미술관장,이두식 한국미술협회 이사장,미술평론가 이귀열씨 등 각계 인사와 미술인,원로작가 이종무 김서봉씨 등 출품작가들이 참석했다.
  • 가을 문화축제(외언내언)

    9월엔 경기도 부천에서 환상적인 영화의 세계에 빠져들고,과천이나 서울에서 세계 각국의 연극·무용·음악을 감상한다.그리고 광주로 내려가 국제 현대 미술의 흐름을 읽는다.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에는 좀더 남하해서 부산과 제주도에서 다시 영화를 보고 낙안읍성에 들러 맛깔스런 남도음식을 즐긴다. 문화예술 애호가들에게 올 가을은 즐거운 축제의 계절이다.지난 29일 개막된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서 ‘세계연극제 97 서울/경기’ ‘97 광주비엔날레’ 창무 국제예술제,세계음악제,제2회 부산국제영화제,제주도의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등 굵직한 국제문화축제가 잇따라 열린다.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예술작품을 감상한 다음에는 입을 즐겁게 해줄 남도음식축제도 펼쳐진다.‘맛의 고장’ 전라도의 산해진미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이 행사들만 쫓아다녀도 올 가을이 성큼 지나가 버릴 판이다.문화예술인들 가운데는 벌써부터 관람일정을 조정하느라 “궁리에 궁리를 거듭한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이들도 있다. 이처럼세계적 문화예술 축제가 잇따라 열리는 것은 우리의 국력과 문화역량이 그만큼 성장했음을 뜻한다.세계연극제의 경우 25개국에서 100여편의 연극을 공연하게 되는데 이런 연극제가 동양권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한국연극협회와 함께 이 행사를 주최하는 국제극예술협회(ITI)는 90여 회원국들로 구성된 가장 권위있는 국제연극단체.한국의 대표적 연출가 김정옥씨가 최근 세계본부 회장으로 추대됐다.그 총회가 한국에서 처음 열리면서 연극제가 자매행사로 마련된 것이다. 그러나 경제불황에 대선 정치바람까지 불어 대규모 문화축제들이 관객없는 쓸쓸한 행사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소리도 들린다.국제문화행사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한편 문화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우리는 지금 스포츠 스타 박찬호에 열광하고 있지만 미래예측서 ‘메가트랜드 2000’의 저자들은 2000년대에는 여가활용이 스포츠에서 예술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한다.올 가을 문화축제에 동참하는 것은 세계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 일이기도 하다.
  • ’97서양화 100인 초대전/새달 2∼13일 서울갤러리

    국내 서양화단에서 왕성하게 활동중인 작가 100인을 선정해 이 작가들의 작은 그림들을 소개하는 ‘97서양화 100인초대전’이 9월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내 서울갤러리(721­5969)에서 열린다. 이 초대전은 국내 미술계가 침체된 상황에서 유명 작가들의 근작들을 부담없는 가격으로 내놓아 미술인뿐만 아니라 일반 미술 애호가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초대전.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엔 문턱이 높다는 일반 화랑 전시와는 차별성을 두고 미술품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는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는 40대이상 중견 원로작가 100명이 6호 이하짜리 소품을 각 1점씩 모두 100점을 내놓는 자리.사실주의 화풍에서부터 구상,반추상 등 서양화의 모든 표현양식을 모두 수용하면서 특히 특정 계파나 계열을 탈피해 장르별로 균등한 작가선정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전혁림의 ‘정물’,김서봉의 ‘밤나무꽃 필무렵’,오승우의 ‘소년시절’이두식의 ‘잔칫날’,민병각의 ‘귀항선’,김인화의 ‘수련’최상선의 ‘바람부는 날’,황원철의 ‘바람의 궤적’,제정자의 ‘기운의 소리’,구자승의 ‘프로필’,이태길의 ‘풍경’ 등 일반인에게 낯익은 작품을 비롯해 정물,풍경,일상생활의 단면 등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서정적 분위기의 작품들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 건축사학사/데이비드 와트킨 지음(화제의 책)

    ◎고딕건축의 기원과 원리 자세히 다뤄 건축에 구현된 가치와 의미를 중심으로 세계의 건축역사를 고찰.케임브리지대학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지은이는 특히 독일 미술사학의 중요성과 영국의 독자적인 아마추어 건축사학의 전통을 높이 평가한다.미술사는 독일에서 처음으로 하나의 아카데믹한 학문으로서의 지위를 얻었다.18세기와 19세기 초 독일에서의 건축사는 주로 고딕연구를 중심으로 전개됐다.영국과 프랑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개신교신자인 헤겔이 로마 가톨릭 교리의 본질 혹은 정신이 고딕건축 안에 영원히 비장되어 있다고 본 것은 불가사의한 일이다.젊은 날의 괴테 역시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에 경의를 표하는 찬가 ‘독일의 건축예술에 대하여­에르비니 아 슈타인바흐의 성령에 바침’을 발표했다.괴테는 고딕을 ‘자연’과 공명하는 유기적인 건축양식으로 중요시했다.독일의 미술사가 빌헬름 보링거는 “고딕의 조형의지는 내면적으로 로마네스크 예술·메로빙거조 예술·민족대이동시대의 예술,다시 말해 북방 및 중앙유럽예술의 전과정을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책은 고딕건축의 기원과 원리에 관한 다양한 시론들을 소개한다.영국의 지질학자인 제임스 홀 경은 고딕건축이 작은 가지로 된 오두막으로부터 차츰 발전해왔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했다.또 가톨릭 사제인 존 밀너는 고딕이 사라센족 혹은 무어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이블린과 렌 이래의 견해를 부정했다.영국 프랑스 독일에서의 건축사학은 고딕에 대한 골동품 애호가들의 연구와 밀접한 관련을 맺어 왔다.우동선 옮김 8천700원.
  • 까나리액젓/“담백한 맛과 향” 무공해 건강식

    ◎고단백에 칼슘·철분 등 골고루 함유/백령도·대청도 4∼6월산이 ‘최상품’ 서해안의 청정해역인 백령·대청도 지역에서 잡히는 까나리로 만든 액젓이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아직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서해안을 중심으로 까나리액젓을 한번 맛 본 사람은 애호가가 되고 만다. 까나리액젓은 서해 최북단인 백령·대청도 인근의 수심 3∼4m의 얕은 바다에서 4∼6월경 잡히는 까나리를 숙성시켜 만든 것. 까나리는 까나리과에 속하는 몸통이 가늘고 긴 어류로 주로 백령도 부근 청정해역에서 산다. 까나리액젓은 13∼15㎝ 크기의 1년생 까나리를 원료로 사용한다.뼈가 연하고 내장이 발달되지 않아 액젓을 담그기에 좋기 때문. 까나리는 1년내내 잡히지만 4∼6월이 지나면 뼈도 단단해지고 몸체가 커 액젓 원료로는 적합치 않다. 까나리액젓의 특징은 다른 액젓과 달리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거의 없으면서 담백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까나리액젓을 만드는 방법은 지극히 간단하다. 하루에 2번 간조와 만조때 미리쳐놓은 그물에 걸린 1년생 까나리를 통째로 소금과 7:3의 비율로 고루 섞어 10개월에서 15개월간 밀폐된 용기에 넣어 자연상태에서 숙성시킨다. 숙성장소는 햇볕이 잘드는 해안가.숙성이 진전되면 까나리의 형체는 완전 분해 가라앉고 맑은 젓만 용기 위로 뜨는데 이것이 까나리액젓이다. 이를 가공탱크로 모아 침전물이 섞이지 않게 2∼3차례 가는 체로 거른뒤 소포장 단위로 포장,상품화한다. 이처럼 화학조미료나 다른 양념을 넣지 않고 자연 그대로 제조되며 섞는 소금도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이어서 말 그대로 100% 무공해식품이다. 대부분의 젓갈이 김치담그기에 들어 가거나 젓갈 자체로 식용화되지만 까나리액젓은 김치뿐 아니라 간장을 대신하기도 한다. 김치에 넣으면 비린내가 나지 않고 익었을때 시원한 맛과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나물을 무칠 때나 국을 끓일때 넣는 간장이나 조미료 대신 액젓을 넣으면 감칠 맛이 난다.특히 불고기를 잴 때 넣으면 고기가 연해지고 육고기 특유의 역겨운 냄새도 사라진다. 특히 간장과까나리액젓을 5대5의 비율로 섞어 끓인뒤 식혀 만든 게장은 몇 안되는 유명 게장집이 감춰 논 비법이라는 것이 까나리 어부들의 말이다. 까나리는 고단백인데다 칼슘·철분과 7가지의 필수아미노산 등 각종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품으로도 권장할 만하다. 까나리는 자체 맛도 뛰어나 회로 먹기도 하며 말려서 멸치처럼 먹기도 한다. 까나리액젓은 현재 백령도에서 5천t,대청도에서 3천t 가량 나온다.대부분은 옹진수협이 지난 92년 백령도 진촌리에 설립한 까나리액젓 제조공장에서 생산되지만 제조가 간단해 어민들이 직접 담궈 유통시키기도 한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잡힌 까나리는 선착장에서 해안에 위치한 공장으로 직송된다. 수협측은 까나리를 매년 4∼6월 어민들로부터 수매하는데 수매가가 ㎏당 약 50원으로 비교적 높은 값을 받으며 백령도 20가구,대청도 15가구가 까나리잡이를 전업으로 하고 있다. 가구당 3개월 동안 평균 1억2천만원의 소득을 올리며 선원 5∼6명의 인건비를 감안해도 높은 소득이다. 수협은 인천·경기지역에 있는 14개지점에서 직판하거나 서울 등촌동과 잠실,분당신도시에 있는 수산물백화점에 도매가로 공급하고 있다. 전화로 주문을 받아 소포로 보내기도 하며 양이 많을 경우에는 직접 배달해준다. 가격은 9 짜리가 2만3천원,4 1만2천원,2.5 7천원,1 4천원. 수협측이 일반 식품회사에 액젓을 공급해 그 곳에서 포장판매도 하는데 가격은 비슷하며 각종 특산품판매전이 열릴 때마다 출품돼 상당량이 현장에서 팔리기도 한다. 옹진군은 수년전부터 도서민 소득증대 차원에서 각 기관과 단체 아파트 주민 등에게 지역특산품 까나리액젓 팔아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 재목 올바로 키울줄 아는 풍토로(박갑천 칼럼)

    파천황.하늘과 땅이 혼돈돼 있는 태초의 상태를 깨어연다는 뜻에서 출발하여“전에 아무도 못한 일을 처음으로 해냄”을 이르면서 쓰인다. 이말은 합격하기 어렵기로 으뜸간다는 중국의 과거시험과 관계되는데〈북몽쇄언〉에 나온다.당나라때는 형주(지금의 후난·후베이지방)에서 과거합격자가 한사람도 나오지 않았기에 천지가 안열렸다는 뜻으로 그곳을‘천황’이라 불렀다.그러다가 유세란 사람이 합격함으로써 비로소 깼다.그래서 생긴‘파천황’이었다. 그렇게 어려운 시험이었건만 신라사람 고운 최치원은 당나라로 유학가서 18세에 장원급제하고 벼슬살이를 하다가 28세에 귀국한다.특히 그의 “황소를 치는 격문”은 명문으로서 알려진다.최고운뿐인가.고려로 내려와서도 가령 목은이색같은 사람이 원의 정동행성 향시에 합격한 다음 연경회시에 합격하고 이어 전시에서는 2등으로 올라서고 있다. 한문의 본고장에서 제제다사 제치고 그어려운 관문을 뚫은 재능들.그래서 조선조의 재사 정인지는 술이 거나할때 이렇게 넘늘었다고 한다.“내가 공자문하에있었다면 안자나 증자에는 못미쳤다해도 자유나 자하같은 무리와는 어떨지 모르겠다”(서거정)의 〈필원잡기〉1권).실제로 문명높은 명나라 사신 예겸은 그와 시를 주고받는 가운데 탄복하며 경의를 표하고 있다. 우리청소년들이 수학·과학 등 국제학술경시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소식이 가끔 전해진다.학술뿐 아니라 기능면에서도 그러함을 기능올림픽의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바둑도 그렇다.일본에 간 우리 젊은이들이 그 바둑나라에서 솟고라져 오른다.그런터에 근자에는 야구가 도드라진다.국내에서는 “별로…”였다는 선수가 미국에서 파천황의 전적으로 놀라움을 안긴다.또 일본에 가있는 선수들도 야구 애호가들 마음을 사로잡는판이고.공부를 포함한 모든분야에 걸쳐 재주가 많은게 우리겨레 아닌가 느끼게 하면서 어깨가 으쓱해진다는건 사실이다. 그렇긴해도 우리에겐 구슬을 구슬답게 갈고닦는 토양이 모자란 것만 같다.그래서 가능성지닌 재능들을 꽃피우지 못한채 시들게 하는 것아닌가 싶기만 하다.재목을 손주어 키울줄 알고 키울수 있는 풍토를 다져 나가야겠다.〈칼럼니스트〉
  • PC토론방이 ‘검찰 성토방’ 둔갑

    ◎“만화가도 표현할 권리·만화수호연 창설을/우리만화 억압은 곧 일본만화의 유입입니다” ‘만화가도 표현할 권리가 있다’는 제목의 컴퓨터통신 하이텔의 토론방이 ‘검찰 성토방’으로 변했다. 만화를 사랑하는 네티즌들이 검찰의 만화단속을 비판하는 글들을 가득 올려놨다.지난 7월15일부터 지금까지 360여명의 토론자가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우선 ‘성인용이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검찰의 논리를 납득하지 못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A씨는 “우리나라 검찰은 만화 중에 ‘성인용’이라는게 있다는 것도 모른다.모든 국민을 연령에 관계없이 평준화하려는 것과 같다.모든 것이 그렇듯 애들이 볼만한 만화가 있고 어른이 볼만한 만화가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검찰을 도대체 이해 못하겠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정작 해야할 일을 ‘가르치는’ 글도 있다. B씨는 “검찰이 이현세씨를 조사한 이유는 성인용이어도 청소년에게 유통되어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지만 성인용이면 성인에게만 유통이 되도록 감시하고관리하는 것이 오히려 검찰의 할일이 아니냐”고 지적했다.C씨는 “청소년에게 해악을 미치는 것이라면 뉴스도 사전심의를 하라”고 요구했다. 만화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은 글도 있다. C씨는 “‘둘리’나 ‘2002년 원더키디’는 정말 잘 만들어진 우리 만화로 세계에서 인정받은 작품”이라면서 “이처럼 우리나라의 문화와 정서를 담은 좋은 만화들을 만들어 세계에 퍼뜨리기 위해서라도 만화를 죽이는 작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D씨는 “진정 훌륭한 ‘우리의 만화’를 만나기 위해 만화작가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자”고 제안했다.“만화억압은 곧 일본만화의 유입이다.한국만화를 지켜내기 위해 만화탄압을 중단하라”는 의견이나 “TV에 나오는 모든 일본 만화를 중지시킨뒤 한국만화를 규제하라”는 글도 있었다. ‘만화수호연합’의 창설을 주장한 애호가도 있을 정도다.
  • 잘한다 박찬호(사설)

    박찬호는 해냈다.5연승 질주로 10승투수가 되어 소속팀 LA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서부지역 공동선두가 되게 하고 자신은 소속팀의 에이스투수 자리를 탄탄하게 이룩했다.그를 보는 즐거움과 대견함으로 4천만은 환호했다.연일 식을 줄 모르는 무더위와 음모성 험담으로 들끓는 정치권의 난마를 훌쩍 뛰어넘은 이 한줄기 낭보가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 우리 모두가 「박찬호의 10승」을 간절히 고대하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해낼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마치 환상처럼 해낸 그의 두자릿수 승리투는 무엇보다도 1백만 미국동포를 황홀하게 해주었을 것이다.특히 그의 소속팀의 본고장 LA는 우리 동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미국땅이다.그리고 10승을 올린 시카고도 우리 동포들의 진출이 뚜렷해서 「번영하는 한인」의 세를 시당국이 인정한 곳이다.객지살이의 고달픈 ‘미국의 한국인’들에게 그가 안겨준 기쁨은 각별했을 것이다. 황색 피부에 크지않은 체격의 동양 젊은이가 거대한 미국의 마운드에 서서 침착하고 다부지게 던진 150㎞의 강속구로 세계 야구애호가를 강타한 「박찬호 신화」는 한국 젊은이의 이야기다.이 이야기에는 온갖 것이 담겨있다.마이너리그의 좌절의 늪을 그는 혼자힘으로 빠져 나왔고 10승고지의 장정길에서 닥친 시련의 고비도 늠름히 이겨왔다.그 과정에는 초년의 불운이 완성해준 기여가 있었고 고도한 도야의 이치가 거둔 결실이 있다. 어느 것도 우연이 아니다.성급한 선수만들기의 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던 행운도 있었다.그 모든 것이 그가 지닌 훌륭한 바탕이 거둔 결실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모두가 우리에겐 교훈이다. 미국에서 일본에서 연일 날아오는 야구낭보는 잘만 연마하면 빛나는 보석이 되어 세계를 찬란하게 비칠 원석이 얼마든지 있는 우리의 인력 자산에 그득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그들의 효성스런 기여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 클래식음반 “가격 파괴”

    ◎‘낙소스’ 등 시리즈물 4천∼5천원에 낱장판매/10여일만에 7만장 나가 대량소비시대 예고 클래식 음반시장에도 가격파괴의 바람이 불고 있다.음반업체들이 불황타개책으로 제공하는 저가 음반들이 음악애호가들의 높은 호응속에 대량구매로 이어지면서 클래식음반의 대량소비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저가 음반의 가격은 카세트테이프 값과 맞먹는 장당 4천∼5천원선.보통 클래식음반의 가격이 1만원을 훌쩍 넘는 점에 비추면 한 장 값으로 2∼3개를 구입할 수 있는 초저가 수준이다.한글판 해설집이 없는데다 값이 싼 만큼 일부 신통찮은 음반들도 있지만 명반들도 많이 들어있어 얼마나 잘 고르느냐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현재 클래식음반의 가격파괴를 이끄는 주역은 EMI클래식스의 ‘레드라인’ 시리즈와 신나라레코드의 ‘낙소스’ 시리즈.두 레이블 모두 수입음반으로 낱장판매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중 ‘레드라인’은 창사 1백주년을 맞은 EMI클래식스가 클래식 초심자들을 주수요층으로 겨냥,내년까지 모두 200종을 발매할 시리즈물로 최근 1차분 65종을 선보였고 연말까지 135종이 발매될 예정이다.클래식음악의 분류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들을 위해 10개의 칼러로 장르를 구분,좋아하는 장르를 쉽게 찾을수 있도록 배려했다.세계 유명 연주자들의 연주를 디지털방식으로 녹음,음질이 좋은 것이 강점.알반베르크 4중주단의 ‘베토벤 현악4중주’,리카르도 무티의 베토벤 교향곡 ‘운명’,네빌 매리너의 ‘모차르트 교향곡’,리카르도 무티와 라스칼라 오케스트라의 ‘베르디합창곡집’ 등이 대표적인 명반들.클래식음반 판매로는 기록적이라 할 정도인 발매시작 10일만에 7만장 이상이 팔렸다. 신나라레코드가 수입,판매하는 ‘낙소스’는 ‘레드라인’보다 10년이나 앞서 시리즈물로 선보인 저가음반시장의 선두주자.올해 발매 10주년을 맞기까지 1천500여종에 이르는 방대한 레퍼토리를 갖추었다. 레퍼토리의 다양성과 함께 고음악과 실내악쪽에 특히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레드라인’에 비해 아티스트들의 지명도는 다소 떨어진다는 평.피아니스트 예뇌 얀도의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과 소나타전곡,코다이 4중주단의 하이든 현악4중주곡,성악앙상블 옥스포드카메라타의 고음악음반 등이 명반으로 꼽을 만하다.
  • 춘천은 지금 ‘만화천국’/내일부터 새달3일까지 ‘종합축제’ 개최

    ◎국제만화전 입상작 전시 등 다양한 행사 작가와 일반인들이 만화를 매개로 함께 어울리는 97춘천만화축제가 25∼8월3일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펼쳐진다. 춘천시가 만화·영상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여는 이 종합만화축제는 각종 이벤트와 학술행사,만화관련 산업홍보와 전시,국내외 유명 애니메이션 작품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춘천만화상과 신인상을 제정하고 만화작가와 만화를 활용하는 이들이 의견을 나누는 ‘열려라 만화마당’,만화와 관련한 온갖 잡다한 물건을 망라하는 만화벼룩시장을 비롯해 만화그리기대회와 캠프,이채로운 인기만화카페 등이 열린다. 최우수 만화영화·출판만화 카툰 등 9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는 춘천만화상은 만화관련 학과와 관련 전문가들에게 각 부문별 작품을 추천받아 한국최고의 만화상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국제만화전의 역대 입상작 200점과 장애인을 위해 특별제작된 만지는 만화 50여점이 전시되며 만화동호회,만화관련 학과 학생과 동아리,만화영화 학원생,캐릭터 디자이너들의 작품을전시하는 ‘열려라 만화마당’도 일반 관람객들에게 한껏 흥미를 제공할 자리.특히 만화 애니메이션 작가와 아마추어에게는 전시공간을 무료로 제공해 대중들에게 작품을 평가받을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준다. 이밖에 춘천 문예회관과 애니메이션관,야외행사장 노천극장 등에서는 특선만화영화 퍼레이드가 열린다.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유명 만화영화와 역대 히트만화영화,1930년대 초창기 흑백 애니메이션,프랑스 안시와앙굴레 페스티벌 수상작들을 축제기간중 줄곧 상영한다.한편 만화 애호가들이 만화관련 제품을 교환하는 만화벼룩시장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색마당으로 눈길을 끈다.
  • ‘고미술 저가품 500선’/고미술품 싸게 사세요

    고미술품을 값싸게 구입하고 다양한 명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고미술 저가품 500선’ 전시회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다보성고미술전시관(581­5600)에서 열리고 있다. 다보성고미술전시관이 우리의 전통문화 대중화를 위해 기획한 이번 전시는 희귀한 우리 문화유산 감상과 함께 일반인들의 부담없는 고미술품 소장기회를 주는 것.다보성고미술전시관 소장품 가운데 예술적 가치가 있는 명품과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여러가지 고미술품 500점을 선별해 선보이고 있다.도자기 토기 목기 고서화가 두루 포함돼 있는데 삼국시대 토기골합 토기호에서부터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고려시대 청동향로 청동약합 청동초두,조선시대 붓함 버선장 장생도 민화 까치호랑이까지 1만원대에서부터 3천만원짜리 명품까지 골고루 나와 있다.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고려시대 청자상감딸기문대접 청동범종,조선시대 분청철화삼엽문장군 분청음각모란문병은 고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끄는 명품들이다.25일까지.
  • 여름방학 문화예술캠프 풍성/자연속에서 또래끼리 “자유시간” 만끽

    ◎별을 보며 시를 읊고 파도소리 들으며 베토벤을…/교실에서 못배운 다양한 체험의 기회 여름 문턱을 넘으면서 각종 문화예술캠프가 봇물을 이룬채 방학과 휴가만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해방되고 더불어 어른들도 일상의 부대낌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자유의 계절.파도 부서지는 바닷가에서 시를 읊고 풀벌레 소리 가득한 숲속에서 베토벤의 가락을 타볼수 있는 자연속의 문화예술캠프.아마 이보다 멋들어진 피서나 휴양은 없을듯 싶다.올해는 특히 감성지수(EQ) 열풍 탓인지 어느 해보다 문화캠프가 풍성하다. 대표적 여름캠프는 문학.원고지 몇장에 볼펜 한 자루면 채비가 끝나는 데다 비용도 저렴,일반의 호응이 높다. 시전문지 심상이 8월1일 충남 안면도에서 여는 ‘해변시인학교’는 작은 초등학교에서 3박4일동안 운영하는 창작교실.시인인 선생님들과 학생인 독자들이 집단 합숙을 하며 창작 강습과 실기를 체험하는 자리다.‘예술로 그려보는 우리의 삶’을 주제로 황금찬 김광림 김남조 시인이 시작을 지도하며 유안진 신달자 허영자씨가 산문을 지도한다. 시와시학도 8월5일부터 4일간 ‘만해시인학교’를 연다.장소는 만해가 생전에 머물던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도량과 주변계곡.‘하늘엔 별,땅엔 꽃,사람에겐 시’를 주제로 한 시의 향연과 함께 설악산 산행도 곁들일수 있다. 이밖에 우리문학이 28∼31일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강원도 평창 금당계곡에서 중견문인 30여명이 강사로 참여하는 ‘여름문예대학’을 운영하며 목동청소년회관은 8월11일 초등학생들을 위한 창작캠프를 제주도에 차린다. 음악캠프는 일반 애호가들 대상과 전문 음악도 대상으로 크게 나뉜다.국립국악원이 8월4일부터 5일간 서울 서초동 소재 국악원에서 갖는 청소년 국악강좌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을 위한 무료강좌.국악의 기초이론과 함께 장고 단소에 대한 실기강습이 주가 되며 고등학생들에게는 사물도 익혀준다.또 풍류회는 8월14일부터 5일간 충북 단양에서 역시 청소년 국악교실을 운영하며 제3세대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8일부터 3일간 작곡캠프를 연다. 연극은 어린이들의 자기표현 능력을 길러주기에 적합한 장르.극단 님비곰비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1일부터 강화도에서 3박4일간 나우리어린이연극학교를 개설하며 극단 한강은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참가할 수 있는 캠프를 오는 28일 서울 동숭아트센터에 차린다. 캠프를 선택할 때는 미리 일정과 장소,캠프장 시설 등을 살펴보고 부모가 자녀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특히 대부분 선착순으로 마감하므로 일찍 서둘러야 한다. 한편 방학을 이용한 문화예술과의 친화는 마음만 먹으면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도 얼마든 만끽할 수 있다.예술의전당은 14일부터 8월28일까지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 열린문화교실을 연다.28일부터 8월16일까지 실기를 중심으로 한 어린이미술학교를 개설하며 청소년을 위한 뮤지컬 ‘베짱이의 모험’(23∼8월2일),오페라 ‘알버트 해링’(8월20∼28일),어린이 연극 3편(17∼8월3일),청소년음악축제(8월14∼17일),교과서미술전시(25∼8월26일),영화감상회(8월초)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2006년까지 56조 투입/통신망 고도화 중장기 계획

    ◎전국의 모든 전화기 디지털로 전환/전화투표 등 25종류 새로운 서비스 통신망의 고도화는 한국통신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다. 나라 안팎의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지금과 같은 전화 위주의 통신시설로는 멀티미디어시대에 살아 남을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은 통신망을 고도화하는데 앞으로 10년간 56조6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한다.기간통신망을 지능화하고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해 정보화사회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에서다. 우선 1단계로 2001년까지 21조8천억원을 들여 종합정보통신망(ISDN)가입권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도시지역에 동기식 전송망을 구축해 초고속정보통신용 인프라를 완성한다.이어 2006년까지 35조원을 추가로 들여 전국적인 초고속광케이블망을 완성해 가입자 선로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1단계 작업이 통신망을 고도화하는 것이라면 2단계는 통신망을 멀티미디어화하는 작업인 셈이다. 한국통신은 고속통신망서비스를 내년 서울·수도권·부산으로,99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한다.또한 99년까지 도시지역의 대형 업무용 빌딩을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전전자교환기인 TDX­10은 내년에 상용화할 예정이다.2001년까지 전화투표·자동대체과금·범용개인번호서비스 등 25종의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어 2006년까지는 전국의 모든 전화교환기를 디지털방식으로 완전 교체하는 작업을 벌인다.이에 따라 컴퓨터통신 애호가나 중소기업인들의 고속통신에 대한 욕구가 크게 해소되고 TV화면 처럼 자연스런 영상전화와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를 안방에서 즐길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이밖에 2015년까지 모든 가정에 광케이블을 구축하려던 당초 계획을 25% 안팎으로 축소 조정하고 대신 구리케이블과 무선망을 혼용하기로 했다.그리고 현재 기존 전화망과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ISDN은 서로 통합하고 2006년까지 3백만 가구가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크게 늘린다.
  • 하나로 네트(환경 파수꾼)

    ◎등산로·수중쓰레기 수거 생활화/각종 환경정화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서울지부 「하나로 네트」(회장 윤영태)는 무선통신 애호가 58명의 모임이다.회원들의 취미가 다양해 그 어느 모임보다 폭넓은 활동을 벌이고 있다. 「햄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 7월 출범한 하나로 네트는 국내 햄의 저변확대를 위해 힘을 쏟고 있으며 특히 한경보전운동에도 아주 적극적이다. 한국수중협회(KUA)로부터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받은 회원만도 12명에 이른다.이들은 지난 6일 강원도 속초시 이야진 포구에 나가 바다 밑을 탐사하며 그물,낙시줄 등 수중쓰레기를 치우기도 했다. 회원들은 지난 4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과학대축전에 참가,300여개국과 교신하는 시범을 보였고 초단파 무선기기 장비전시회도 열었다. 지난달 18일에는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등산로 나무뿌리 흙덮어주기 수락산현장 캠페인에 가족과 함께 참가했으며 31일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음식쓰레기 50%줄이기 범국민 실천·결의대회」에도 참가,가두캠페인과 음식쓰레기 줄이기 1천만명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회원들은 정기산행일인 셋째 일요일에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 근교의 산을 찾아 자연정화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가정에서는 쓰레기 분리수거,음식찌꺼기 줄이기,전기 덜쓰기 등을 생활화하고 있다. 윤 회장은 『산과 바다를 두루 찾아 다니며 환경정화 운동을 벌이는 단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활동영역을 더 넓히기 위해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 감시단체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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