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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키즈랜드 2.0, 모바일 앱·육아 콘텐츠로 ‘진화’

    KT 키즈랜드 2.0, 모바일 앱·육아 콘텐츠로 ‘진화’

    새 육아교육 ‘오은영 박사…’ ‘뽀로로…’도인터넷(IP)TV의 ‘킬러 콘텐츠’로 부상한 어린이 콘텐츠가 모바일로 전장을 넓혔다. 통신업계가 자체 기획하는 어린이 콘텐츠도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KT는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설명회를 열고 자사 IPTV ‘올레tv’ 육아·교육 서비스인 ‘키즈랜드’를 업그레이드한 ‘키즈랜드 2.0’을 이날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육아 콘텐츠를 추가한 게 핵심이다. 앞서 지난 5월 선보인 ‘키즈랜드 1.0’은 연령별 놀이학습, 맞춤 메뉴 등을 제공해 왔다. 키즈랜드 2.0은 크게 ▲‘키즈랜드 모바일’ 앱 ▲육아 전문 콘텐츠 ▲TV시청 습관 캠페인으로 구성됐다. 키즈랜드 모바일은 가입 통신사에 상관없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키즈 채널 13개를 광고 없이 무료로 볼 수 있고, 자사 고객에게는 주문형비디오(VOD) 1만편을 추가 제공한다. 특히 광고와 유해 콘텐츠를 차단해 유튜브와 차별화했다. 신규 육아 콘텐츠로는 ‘오은영 박사의 아이 그리고 부모’, ‘뽀로로의 왜요쇼’가 새로 나왔다. 각각 정신건강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부모의 육아 고민을 상담해 주고, 3∼5세 미취학 어린이의 질문에 뽀로로 캐릭터가 답변해 주는 방식이다. 연말까지 영유아 두뇌 발달을 위한 ‘사운드북’ 등이 추가된다. KT는 또 시력에 영향을 주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콘텐츠 추천 연령 정보를 24개월, 3∼4세, 5∼6세, 7∼8세, 9∼10세로 세분화했다. 포화된 통신시장에서 이동통신 수익 대신 IPTV 수익 비율이 늘면서 통신사마다 주요 고객인 어린이 콘텐츠를 강화하는 추세다. 키즈랜드 1.0은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60만명을 달성했고, 지난해 선보인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는 1년여 만에 월평균 이용자 수가 70만명을 넘어섰다. SK브로드밴드 BTV는 아이가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살아 있는 동화’가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저축은행 ‘대출금리 인하 요구’ 내일부터 모바일로 신청 가능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고객들이 모바일을 통해 금리 인하 요구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18일부터 금리 인하 요구와 대출계약 철회 신청을 모바일로 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고객들은 저축은행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SB톡톡’에서 본인 인증 후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금융거래 확인서, 부채 증명서, 예금잔액 증명서 발급 신청도 가능하다. 서비스는 저축은행중앙회 79개 회원사 중 76개사가 먼저 제공한다.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고객들이 창구 방문 없이 편리하게 금리 인하 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게 돼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카카오 카풀 시작하면 택시 다 망한다” 내일 서울 7만대 운행 중단 투쟁 예고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업계의 집단 반발이 확산일로로 치닫고 있다. 서울 택시업계는 18일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오후 2시부터 광화문에서 열리는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16일 조합원들에게 “전국 택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달 18일 전국 택시의 차량 운행 중단을 결의했다”며 “카카오 카풀 앱 불법 자가용영업을 저지하고 택시 생존권 사수를 위해 광화문에 집결하자”는 공지를 전달했다. 서울의 개인택시는 4만 9242대, 법인택시는 2만 2603대로 총 7만 1845대에 달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날 운전자용 카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 카풀 크루’를 출시하면서 카풀 운전자 모집공고를 내자 택시업계의 저지가 본격화된 것이다. T 카풀은 방향이 비슷하거나 목적지가 같은 이용자들이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정식 서비스 개시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시작되면 개인택시 면허가격이 대폭 하락하고 택시 산업이 몰락할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차순선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은 “카풀 서비스가 24시간 도입되면 과연 택시가 필요하겠느냐”며 “택시 산업은 끝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택시 이익단체는 ‘택시업계에 비수 꽂는 카카오모빌리티를 강력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전북 전주 개인택시들도 18일 운행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전주시에 등록된 개인택시는 2339대, 법인택시는 1521대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저축은행 대출자들, 모바일로 금리인하 요구하세요”

    “저축은행 대출자들, 모바일로 금리인하 요구하세요”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고객들이 모바일을 통해 금리인하 요구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18일부터 금리인하 요구와 대출계약 철회 신청을 모바일로 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고객들은 저축은행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SB톡톡’에서 본인인증 후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금융거래 확인서, 부채 증명서, 예금잔액 증명서 발급 신청도 가능하다. 서비스는 저축은행중앙회 79개 회원사 중 76개사가 먼저 제공한다. 대신·KB·OSB저축은행은 오는 12월 안에 자체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고객들이 창구방문 없이 편리하게 금리인하 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게 돼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주 52시간제로 퇴근 빨라져 “미술관·헬스장에 가주세요” 직장인들 택시 호출 늘었다

    주 52시간제로 퇴근 빨라져 “미술관·헬스장에 가주세요” 직장인들 택시 호출 늘었다

    전년비 퇴근 후 문화·체육시설 이동↑ 미술관 234% 헬스·테니스장 159%↑ 대기업 몰린 종로·서초 심야택시 줄고 오후 6시 및 8~9시대 호출 되레 증가올해 주 52시간 근무제도 도입으로 퇴근시간이 빨라지면서 직장인들이 저녁시간을 활용해 영화관과 미술관을 찾거나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 택시’가 최근 펴낸 ‘2018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보고서는 “취미, 문화, 교육 분야에서 주 52시간제로 인한 소비 진작 효과가 이동 빅데이터를 통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주 52시간제 시행 직후인 올해 7~8월 택시 호출 정보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영화관으로 향하는 호출은 118%, 박물관은 101%, 미술관은 234%, 전시관은 167%가 각각 증가했다. 또 체육관(138%), 헬스클럽(159%), 골프장(90%), 테니스장(159%)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심야 택시 승차율이 낮아지는 등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이 빨라진 것도 확인됐다. 대기업 본사 및 관공서, 금융사, 주요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가 밀집한 서울 종로구 종로1~4동, 서초구 서초2동, 영등포구 여의동,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을 대상으로 같은 기간 비교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승차 점유율이 확연히 감소했다. 특히 밤 10~12시 사이 호출 점유율은 지난해 절반 가까이 이르렀지만, 올해 들어 40% 미만으로 떨어졌다. 오후 6시 및 오후 8~9시대 호출률은 오히려 높아졌다. 중소, 벤처 기업이 몰려 있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구로구 구로3동 역시 대기업 지역 대비 소폭이었지만, 심야시간대 점유율이 내려갔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이 빨라졌음을 이동 정보 빅데이터를 통해 추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출퇴근 및 심야 시간, 대형 행사나 폭설·폭우 때는 택시 기사들의 운행 기피 등으로 여전히 택시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 혹한, 폭우, 폭설일 때 택시 호출 건수는 각각 23%, 3%, 54%, 48% 증가한 반면, 출근 기사 수는 각각 2%, 1%, 14%, 31% 감소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낮은 요금 수준, 택시기사 고령화에 따른 낮은 심야 출근율도 한 원인으로 꼽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배차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발지점의 건물명을 정확히 지정하라고 조언했다. 예컨대 ‘이태원 이테크빌’, ‘스타벅스 서초파라곤’처럼 입력하면 이면 건물이라도 배차 성공률이 높아졌다. 반면 ‘이태원역 6호선’처럼 넓은 지역에 있는 전철역으로 호출하면 성공률이 낮았다. 2015년 3월 애플리케이션 출시 이후 약 3년 반 동안 하루 평균 기사 소득은 11만 894원(2016년 3월, 기사용 앱 사용자 9730명 조사)에서 15만 2435원(올해 9월, 1만 3783명 조사)으로 약 37% 증가했다. 한 달 20일 근무 때 월 83만원, 연 997만원 늘어난 효과다. 가입 기사 22만 5000여명을 곱하면 연간 약 2조 2000억원의 경제적 효용이 창출됐다는 설명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역세권 입지의 강소형주택 ‘모라역 베스티움 더 시티’ 선착순 분양 시작

    역세권 입지의 강소형주택 ‘모라역 베스티움 더 시티’ 선착순 분양 시작

    ‘사상 모라역 베스티움 더 시티’가 10월 15일부터 선착순 분양을 시작했다. 부산의 중견 건설사인 동부토건이 시공한 사상 모라역 베스티움 더 시티는 부산 사상구 모라동 1375-1에 지하 1층~지상 20층 총 237세대(아파트 213세대, 오피스텔 24실) 규모로 조성되며, 공동주택 8개 타입(전용면적 49㎡, 48㎡)과 오피스텔 8개 타입(전용면적 23㎡~32㎡)으로 각각 설계된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모라역 인근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서부시외버스터미널과 부산김해경전철, 서부산IC, 동서고가로를 통해 시내, 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복합환승센터도 2020년 개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모라중과 백양고, 신라대 등 명문 학군 및 이마트, 홈플러스, 르네시떼, 애플아울렛, 롯데시네마 등 생활 편의 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으며, 삼락생태공원, 백양산 등이 쾌적한 생활을 돕는다. 1만 6000여㎡ 규모의 부산대표도서관과 문화공원도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사상 모라역 베스티움 더 시티는 스마트 IoT 프리미엄 강소형주택으로, 시스템에어컨,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디지털 도어록, 워크인 드레스룸, 빌트인 세탁기, 붙박이장 등도 기본 또는 옵션 사양으로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사상 모라역 베스티움 더 시티는 김해신공항과 에코델타시티, 복합환승센터를 잇는 동부산권 개발의 중심이 되는 곳이며, 사상공업단지 일대에 2030년까지 44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스마트시티로 거듭날 계획이기도 하다”며 “여기에 부산시 서부산청사와 비즈니스센터가 건립되면 사상구가 부산의 새로운 요충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입지에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청약 통장 없이 분양이 가능한 강소형주택이 들어선 만큼, 분양 초기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상 모라역 베스티움 더 시티 주택전시관은 부산시 북구 낙동대로에 마련되어 있으며, 현재 지정 신청금 납부 후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 및 중도금 전액 무이자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대면 전세대출 당분간 은행 방문해야 가능

    비대면 전세대출 당분간 은행 방문해야 가능

    신한銀 ‘비대면 대출’ 무주택자는 OK 카뱅의 ‘전월세보증금’도 비대면 유지당분간 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는 전세자금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진다. 15일부터 전세대출 규제가 강화되지만 은행들이 관련 내용을 비(非)대면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아직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인터넷·모바일뱅킹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아이스타 직장인 전세자금대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세대출을 신청한 뒤 최소 한 번 이상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은행권 비대면 전세대출은 전세계약서 등 필요한 서류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보내거나 원하는 장소에서 조사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15일부터 은행들은 차주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의 주택 보유 여부와 소득까지 확인해야 한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받을 수 있는 완전한 ‘비대면 전세대출’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에서 전세대출을 받으려면 본인과 배우자가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주택 보유 여부 조회 동의서를 작성해야 한다. 1주택자라면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증빙도 제출해야 한다. 1주택자의 소득 요건을 따지지 않는 서울보증보험(SGI)을 통한 전세대출은 조금 차이가 있다. NH농협은행의 ‘NH모바일 전세대출’과 IBK기업은행의 ‘아이원 직장인 전세대출’을 받으려면 배우자만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주택 보유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은행들은 연말까지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비대면 전세대출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서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그대로 비대면으로 판매된다. 또 신한은행은 15일부터 ‘쏠편한 전세대출’과 ‘쏠 전월세대출’ 두 상품 모두 무주택자만 비대면 대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주택자의 경우 배우자의 소득을 정확히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영업점을 방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우디 언론인 피살 진실, 그의 애플워치는 알고있다?

    사우디 언론인 피살 진실, 그의 애플워치는 알고있다?

    AP “사우디 암살팀의 고문·살해 정황 녹음 뒤 약혼녀 아이폰에 자동 동기화” 터키 당국, 사우디 총영사관 도청 의혹도 트럼프 “사우디 배후땐 가혹 처벌할 것”애플워치는 카슈끄지의 행방을 알고 있나?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 체류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비판해 온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의혹과 관련해 그가 찼던 애플워치가 진실을 밝혀줄 결정적 증거인 ‘스모킹 건’으로 떠올랐다. 카슈끄지가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으로 들어간 뒤 이 애플워치가 미궁에 빠진 내부 상황을 밖으로 ‘전송’하는 바람에 터키 당국이 파일을 확보했다고 AP통신 등이 현지 신문 사바흐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실종 사건이 발생한 지난 2일 카슈끄지는 애플워치를 찬 채 사우디 총영사관으로 들어갔다. 총영사관에는 휴대전화를 갖고 들어갈 수 없는 탓에 애플워치에 연동된 아이폰은 그의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에게 맡겼다. AP는 “카슈끄지는 그의 죽음을 애플워치로 녹음했을 수 있다”며 “그가 총영사관에 들어갈 때 애플워치의 녹음 기능을 켜 놓아 안에서 벌어진 상황이 녹음됐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의 신문, 고문, 살해 과정이 애플워치에 녹음됐고 그 파일이 아이클라우드와 밖에 있던 약혼녀가 가지고 있던 아이폰과 동기화됐다”며 “뒤늦게 이를 알아챈 사우디 암살팀이 죽은 그의 지문을 이용해 애플워치의 파일을 지웠지만 이미 동기화된 뒤였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3일 터키 당국에 카슈끄지의 피살 정황이 담긴 자료를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며 “곧 그것(녹음·녹화기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젠기즈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사우디는 카슈끄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공식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첩보영화와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애플워치가 어떻게 인터넷에 연결됐느냐는 점이다. 애플워치가 아이폰이나 아이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전송하려면 총영사관의 와이파이와 연결되거나 셀룰러 데이터통신 기능이 지원돼야 한다. 대부분 외교공관이 보안이 취약한 와이파이를 운용하지 않지만 평소 위협을 느껴온 카슈끄지가 스마트워치의 셀룰러 데이터통신 기능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있다. 이와 별개로 터키 정보당국이 총영사관을 도·감청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가 배후에 있다면 “가혹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사우디 무기 판매에 대해 “우리 스스로를 벌주는 일”이라고 분리 대응 입장을 내놨다. 그는 “미국이 사우디에 군사장비 판매를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러시아나 중국에서 구입할 것”이라며 대사우디 수출 군사장비 규모가 1100억 달러(약 125조원)로 국내 45만개 일자리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애플워치는 카슈끄지의 행방을 알고 있나”

    “애플워치는 카슈끄지의 행방을 알고 있나”

    애플워치는 카슈끄지의 행방을 알고 있나?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 체류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비판해 온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의혹과 관련해 그가 찼던 애플워치가 진실을 밝혀줄 결정적 증거인 ‘스모킹 건’으로 떠올랐다.카슈끄지가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으로 들어간 뒤 이 애플워치가 미궁에 빠진 내부 상황을 밖으로 ‘전송’하는 바람에 터키 당국이 파일을 확보했다고 AP통신 등이 현지 신문 사바흐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실종 사건이 발생한 지난 2일 카슈끄지는 애플워치를 찬 채 사우디 총영사관으로 들어갔다. 총영사관에는 휴대전화를 갖고 들어갈 수 없는 탓에 애플워치에 연동된 아이폰은 그의 터키인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에게 맡겼다. AP는 “카슈끄지는 그의 죽음을 애플워치로 녹음했을 수 있다”며 “그가 총영사관에 들어갈 때 애플워치의 녹음 기능을 켜 놓아 안에서 벌어진 상황이 녹음됐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의 신문, 고문, 살해 과정이 애플워치에 녹음됐고 그 파일이 아이클라우드와 밖에 있던 약혼녀가 가지고 있던 아이폰과 동기화됐다”며 “뒤늦게 이를 알아챈 사우디 암살팀이 죽은 그의 지문을 이용해 애플워치의 파일을 지웠지만 이미 동기화된 뒤였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터키 당국에 카슈끄지의 피살 정황이 담긴 자료를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며 “곧 그것(녹음·녹화기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첩보영화와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애플워치가 어떻게 인터넷에 연결됐느냐는 점이다. 애플워치가 아이폰이나 아이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전송하려면 총영사관의 와이파이와 연결되거나 셀룰러 데이터통신 기능이 지원돼야 한다. 대부분 외교공관이 보안이 취약한 와이파이를 운용하지 않지만 평소 위협을 느껴온 카슈끄지가 스마트워치의 셀룰러 데이터통신 기능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있다. 이와 별개로 터키 정보당국이 총영사관을 도·감청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가 배후에 있다면 “가혹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사우디 무기 판매에 대해 “우리 스스로를 벌주는 일”이라고 분리 대응 입장을 내놨다. 그는 “미국이 사우디에 군사장비 판매를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러시아나 중국에서 구입할 것”이라며 대사우디 수출 군사장비 규모가 1100억 달러(약 125조원)로 국내 45만개 일자리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 체류하면서 워싱턴포스트(WP)에 사우디 왕실과 정책을 비판하는 기고문을 게재해온 카슈끄지는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와 결혼하려고 이스탄불을 찾았다가 총영사관으로 들어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쉽고 편한’ 전세대출, 당분간 어려워진다

    ‘쉽고 편한’ 전세대출, 당분간 어려워진다

    당분간 은행에서 비대면 전세자금대출을 받기 어려워진다. 오는 15일부터 전세대출 규제가 강화되지만 은행들이 관련 내용을 비대면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아직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인터넷·모바일 뱅킹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아이스타 직장인 전세자금대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국민은행에서 전세대출을 받으려면 본인과 배우자가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주택 보유 여부 조회 동의서를 작성해야 한다. 1주택자라면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증빙도 제출해야 한다.기존에 은행권 비대면 전세대출은 전세계약서 등 필요한 서류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보내거나 원하는 장소에서 조사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오는 15일부터 다주택자(부부 기준 2주택 이상 보유)와 부부합산 소득 1억원 이상 1주택자에 대한 전세대출 보증이 제한되기 때문에 은행들은 차주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의 주택 보유 여부와 소득까지 확인해야 한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받을 수 있는 완전한 의미의 ‘비대면 전세대출’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시중은행들은 새로운 비대면 전세대출 신청 시스템을 구축할 때까지는 최소 한 번 이상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연말까지는 관련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비대면 전세대출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우리은행의 ‘위비 전세금 대출’을 받으려면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한 뒤 본인과 배우자가 은행 영업점에 방문하면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주택자의 소득요건을 따지지 않는 서울보증보험(SGI)을 통한 전세대출은 조금 차이가 있다. NH농협은행의 ‘NH모바일 전세대출’과 IBK기업은행의 ‘아이원 직장인 전세대출’을 받으려면 배우자만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주택 보유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배우자가 없는 경우는 지금과 같이 비대면으로 처리 가능하다는 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한편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서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그대로 비대면으로 판매된다. 또한 신한은행에서는 오는 15일부터 ‘쏠편한 전세대출’과 ‘쏠 전월세대출’ 두 상품 모두 무주택자만 비대면 대출이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주택자의 경우 배우자의 소득을 정확히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자신의 소변, 승객에게 마시게 한 운전기사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을 이용한 한 남성이 승객 접대용 생수병에 가득 찬 오줌을 물 인줄 알고 마시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베이징 뉴스 보도에 따르면, 선씨는 지난 9일 저녁 상하이 푸퉈 구에서 술자리를 가진 후 동료 3명과 함께 7인승 디디추싱 차에 탑승했다. 목이 말랐던 선씨는 차 안에서 디디(Didi) 로고가 인쇄된 물병을 발견했다. 이는 회사가 승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편의 서비스 중 하나였다. 물병을 집어든 그는 물병 뚜껑이 느슨한 것을 보고 즉시 운전기사에게 마셔도 괜찮냐고 물었다. 이에 운전기사는 “아마 이전 승객이 생수병 뚜껑을 열었던 것 같은데, 물병이 가득 찬 것으로 보아 아마 그 물을 마시지는 않은 것 같다. 괜찮다”고 대답했다. 곧바로 운전기사의 말만 믿고 물을 마신 선씨는 충격을 받았다. 다름 아닌 소변이었던 것이다. 그가 강하게 항의하자 운전기사는 물병 안에 든 액체가 자신의 오줌이라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일자리를 잃을 것을 염려해 회사에 이야기하지 말아달라고 애걸했다. 선씨는 “기사는 매우 불안해하더니 계속 사과했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주려는 듯 스스로를 때렸다. 또 자신의 돈으로 보상하겠다고도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씨는 경찰에 운전기사를 신고했고, 디디추싱에도 항의했다. 디디추싱 대변인은 디디 운전사 애플리케이션에 화장실 위치 탐지기가 내장되어 있고, 매일 3만 명이 넘는 운전기사들이 이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운전기사가 근처에서 화장실을 찾지 못해 물병에 다급하게 해결하고 그 사실을 잊어버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변인은 “운전기사는 그 승객에게 계속해서 사과를 했고, 우리도 유감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 해당 운전사의 영업을 중단시켰다”면서 “승객과 제휴사의 도움을 받아 화장실 위치 탐색기 기능을 계속 향상시키고 확대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아이를 방에서 나오게 하는 거실 속 작은 도서관의 마법

    추석 연휴 끝 무렵부터 최근까지 조금 바빴습니다. 초등학교 1, 2학년인 아이들 방을 마련해 주고자 대대적인 집 정리를 하느라고요. 우선 거실과 방에 있던 진열장, 수납장, TV 장식장 등을 모두 버렸습니다. 대신 각방에 있는 책장을 거실로 모두 옮겼습니다. 마주 보는 두 벽면에 모두 7개의 책장이 모였습니다. TV 양옆 책장 2개는 아이들 책으로 채웠습니다. 나머지 책장 5개에는 저와 아내의 책을 모두 꽂았습니다. 애초에는 도서관 10진 분류법에 따라 책을 분류하려 했습니다만, 책이 다양하지 않아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문학, 인문·사회과학, 자연과학, 역사, 교육, 기타 정도로만 분류했습니다. 그동안 각방 여기저기 숨어 있던 책, 마구 섞여 있던 책도 모두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오랫동안 보지 않았던 책은 과감하게 팔거나 버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중고 서점에 팔 책은 라면 박스에 넣어 택배로 보냈습니다. 요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책 뒷면 바코드만 찍으면 중고 가격을 알려주니 참 편리합니다. 중고 서점에서도 받지 않는 책은 종이 쓰레기로 버렸습니다. 넓어진 거실에는 긴 책상을 하나 놓을 예정입니다. 책에 둘러싸여 아이들과 함께 책상에서 독서하며 시간 보내기. 그동안 제가 바라던 풍경입니다. 건축가 김진애씨가 최근 낸 ‘집놀이’(반비)에는 ‘아이를 위한 집’에 관한 6가지 원칙이 나옵니다. 그중에 ‘아이를 방에서 자꾸 나오게 싶게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아이의 방을 만들어 줄 때 부모들은 대개 ‘어떻게 공부하게 할까, 어떻게 집중하게 할까’를 고민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오히려 밖으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려면 아이가 방 밖으로 나와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야겠지요. 그게 바로 독서라면 어떨까요. 아이가 좀더 크면 자기 방에 틀어박히는 일도 필요하겠지만요. 거실에 마련한 작은 도서관을 보니 뿌듯함이 몰려옵니다. 물론 그간의 피로도 함께 몰려오긴 합니다만. gjkim@seoul.co.kr
  • ‘AI 변호사’ 부동산 거래 문턱 낮춰드립니다

    ‘AI 변호사’ 부동산 거래 문턱 낮춰드립니다

    건물 권리 분석·계약서 작성 등 지원 낮은 가격에 실시간 정보 제공 목표로 “5% 넘는 매매 사고 미연에 방지 가능”법무법인 한결 소속 강태헌(44) 변호사는 학창 시절 전략 시뮬레이션 PC 게임의 고전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에 심취한 마니아였다. 서울 지역별 게임 리그 상위권에 들 정도였던 그는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자리잡은 뒤에도 ‘정보기술(IT)과 법률을 접목한 서비스가 가능하지 않을까’에 대해 10여년 동안 고민해 왔다. SK㈜ C&C가 한결과 손잡고 지난달 선보인 부동산 법률 인공지능(AI) 서비스 ‘로빈’(가칭) 개발에 그가 1년 가까이 참여한 데에는 이런 사연이 있다. 로빈은 AI 엔진을 통해 일반 부동산 거래 시 권리분석 자문, 계약서 작성, 자연어 기반 판례 검색 등을 해 주는 부동산 전문 법률 서비스다. 현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방’에서 베타 서비스 중으로, 올 연말 본격 서비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강 변호사는 11일 “법률 서비스 시장이 몇십년 동안 폐쇄적인 공급자 위주로 흘러왔지만, 기술의 진보로 서민들에게 문턱 낮은 시장으로 점차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소수의 대형 로펌이 자신들만의 고도 비법,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고한 과점 형태를 구축해 왔다”면서 “대법원 판례 서비스 등이 일반인에게 열려 있지만 맞춤형 정보를 찾으려면 시간, 비용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AI 법률 서비스는 저렴한 가격에 실시간으로 거래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는 것이다. 그는 “공인중개사를 통하거나 등기부등본을 확인하고 부동산 매매를 해도 사고 날 가능성이 5%가 넘는다”고 말했다. 예컨대 다세대주택에 월세로 들어갈 때 주거 시설 여부를 확인하려면 건축물 대장까지 꼼꼼히 떼어 봐야 한다. “업무용 혹은 근린생활시설로 돼 있는 곳에 전세 계약을 해 놓고, 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이 안 돼 애먹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로빈은 집합건물을 대상으로 ‘권리상 깨끗, 안전장치 필요, 위험, 위험의 현실화’ 등 4등급으로 분류한 뒤 세부 권리 분석을 해 준다. 경기 용인시 상현동의 한 오피스텔 주소를 입력하자 10여초 만에 9페이지 분량의 보고서가 나왔다. 현재 소유권자 및 근저당권 설정, 권리 변동 이력이 죽 펼쳐진다. 강 변호사는 “부동산 거래의 약자인 임차인, 매수인에게 훨씬 친절한 권리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모르고 넘어가면 큰일 날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AI 등 최신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법률 서비스의 문턱을 낮춰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포토 다큐] 장인의 눈물이 익는다…신의 물방울이 맺혔다

    [포토 다큐] 장인의 눈물이 익는다…신의 물방울이 맺혔다

    국내산 와인의 역사는 1969년 정부에서 식량 부족을 이유로 쌀로 만든 술보다 과일로 만든 술을 장려하면서 애플와인 ‘파라다이스’가 출시되면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1974년 제과업체 해태에서 ‘노블와인’이라는 최초의 포도로 만든 와인을 출시한 이후 마주앙, 진로의 샤토 몽블르, 금복주의 두리랑, 대선주조의 그랑주아 등이 나오면서 와인 제조의 전성시대를 구가하게 됐다.1988년 국산 와인은 최고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우리 풍토에 맞는 품종을 개발하거나, 양조 기술을 확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외국 와인이 수입되면서 수익성만을 생각하는 대기업 주도의 와인은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세월이 흘러 다시금 열정을 가지고 국산 와인산업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샤토미소’ 아시아 와인트로피 골드 수상 충북 영동군 매곡면의 ‘샤토미소´ 안남락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다양한 와인을 생산해 국내 품평회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시아 와인트로피에서 수차례 골드상을 받은 바 있다. 과정은 힘들었다. 프랑스에 가장 잘 알려진 포도 품종을 수입해 심어 보기도 했고, 수입 와인만이 부스를 차지하고 있는 주류 박람회장에 부스를 마련해 자신이 만든 와인을 홍보해 보기도 했다. 가당(알코올 도수를 높이기 위해 설탕을 넣는 과정)을 하지 않고 포도 자체의 당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스와인처럼 포도를 얼려서 수분을 제거하거나 포도를 말려 당도를 높이는 공정으로 프리미엄 레드와인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도 겪었다. 경기 파주시 적성면 산머루농원 서충원 사장은 머루로 레드와인을 만든다. 머루는 현재 국내에서 양조용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열매다. 머루에는 안토시아닌이 캠벨에 비해 5배 많이 함유돼 있고, 폴리페놀, 칼슘, 철분, 인 등 건강에 좋은 다양한 성분이 풍부하다. 장기 숙성이 가능해 10년간 숙성시킨 뒤 출고한다. 그는 지리적으로 DMZ와 근접한 농원의 특성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이 산머루농원을 찾는 관광상품으로 와이너리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한 해 6만여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영동군 135억 투입한 와인터널 11일 개장… 지역 관광지와 연계 한국 와인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영동군은 135억원을 들여 와인터널을 만들어 11일 개장했다. 영동군은 다양한 문화행사 및 와인 기차 여행과 연계해 영동의 와인을 알리고 있다. 와인을 생산하고자 귀농한 사람들에게는 유원대학교와 협력해 교육비와 시설비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대규모 와이너리를 조성하고 단가를 낮춰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국내산 와인은 와인 종주국에 비해 역사가 턱없이 부족해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전통주에 한해 인터넷 판매가 가능해졌지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는 입점도 쉽지 않다. 서울 역삼동에 전통주 갤러리 매장이 있으나 그 역시 매출액이 크지 않다. 그렇다고 한국 와인의 미래가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생산지의 특성을 살려 그 지역 음식과 와인이 잘 어울리게 만들거나 지역 관광지의 축제와 와인을 묶어 홍보해 나가는 방법으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는데, 이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체계적인 교육도 필요하다. 와인 메이커는 포도의 당도, 산도 측정과 조정, 아황산의 적정 농도와 사용 방법, 색소나 타닌 추출 정도, 발효가 멈추거나 발효 온도가 올라갈 경우의 조치, 오크통 숙성 여부, 정제와 여과 방법, 적절한 살균 방법의 선택과 주병 방법까지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본인 스스로 적절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김치 담그는 법을 배웠다고 당장 맛있는 김치를 담글 수 없듯이 좋은 와인이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경험을 쌓아야 제대로 된 와인이 나온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과 철학을 가지고 신품종 육성 등 우리 실정에 맞는 와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세계 와인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와인을 내놓을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보복관세·스파이 갈등…美 이번엔 ‘中 환율조작국’ 카드 꺼내나

    보복관세·스파이 갈등…美 이번엔 ‘中 환율조작국’ 카드 꺼내나

    씨티그룹 “환율 조작국 가능성은 50대50” 中정부 스파이 GE항공 기밀 빼내다 체포 FBI “中 광범위하고 복잡한 장기적 위협” 새달 반도체 등 외국인투자 제한 심의도 서로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스파이 논란과 미국의 외국인 투자 제한 등으로 더욱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오는 15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위험에 대한 경고음이 터져 나왔다.미 법무부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 소속 스파이를 GE항공의 기밀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쉬옌쥔이란 이름의 중국 정보요원은 지난 4월 미측 유인으로 벨기에에서 체포돼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9일 미국으로 인도됐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이날 미 의회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 위협을 비교하는 질문에 “러시아와의 전쟁이 현재의 싸움이라면 중국과는 내일의 싸움”이라며 “중국은 가장 광범위하고 복잡하며 장기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애플과 아마존의 서버 장비에 스파이칩을 심었다는 논란과 관련해 “당신이 읽는 걸 조심하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4일 애플과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중국 정부의 감시용으로 추정되는 마이크로칩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중국산 칩은 미 회사들로부터 지식재산권과 거래 기밀을 수집하는 데 사용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환구시보는 11일 “애플과 아마존이 이미 부인했고 미국과 영국 관영 기구에서도 이런 보도가 지어낸 것이라고 했다”면서 “블룸버그의 이런 거짓 보도는 매우 이상하며 일부 세력의 조종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배후의 ‘검은 손’을 폭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다음달 10일부터 반도체, 항공기 제작, 바이오 기술 등 27개 산업과 관련한 기업은 투자 합의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보고하도록 했다. 잠재적으로 해로운 외국자본이 미국 기술과 지식재산을 인수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라고 발표했지만 명백하게 중국을 겨냥한 조치다. 지난 3월부터 미·중이 보복관세 폭탄을 터뜨리며 무역전쟁을 이어 가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최근 6개월간 위안화가 달러 대비 10% 넘게 떨어졌다며 미 정부가 중국을 24년 만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중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더 크지만 무역전쟁으로 인한 위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을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연차총회에 참석한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미·중 간 관세보복은 세계경제 성장에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무역전쟁으로 무고한 주변국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미국의 불만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성희롱·욕설에 시달리는 ‘콜센터’ 노동자들의 증언대회 열린다

    성희롱·욕설에 시달리는 ‘콜센터’ 노동자들의 증언대회 열린다

    모욕적인 비난이나 욕설에 시달리며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해온 ‘콜센터 노동자’들이 국회에서 증언대회를 연다.11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지회에 따르면, 콜센터 노동자 국회 증언대회가 1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다.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전국콜센터노동조합, 애플케어상담사노동조합), 희망연대노동조합 다산콜센터지부, 희망연대노동조합 다산콜센터 지부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이들은 “콜센터산업의 노동자는 여성과 비정규직이 대다수이고, 저임금과 불안한 고용,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콜센터 노동자들이 겪는 고충을 직접 들으면서 노동인권 보장 등 노동환경 개선에 관한 논의를 하고자 한다”며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상시적으로 감정노동을 수행하고, 실적을 이유로 효율적인 노동통제가 강조돼 반인권적인 대우를 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주장했다. 행사 1부는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애플케어,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TCK), 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의 직접 증언으로 꾸려진다. 2부에서는 콜센터산업의 현황 및 인사노무관리 실태(한국노동연구원 정흥준 부연구위원), 콜센터 노동자의 감정노동 및 노동통제 실태(동덕여대 경영학과 권혜원 교수), 감정노동자, 콜센터 노동자의 보호법 시행(고용노동부 산업보건과 고병곤 사무관), 콜센터 노동자 전자감시 및 모니터링 개선방안(국가인권위원회 인권정책과 김민섭 사무관) 등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이어진다. 지난해 서울연구원이 서울시 공공부문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0명 가운데 7명(69.4%)이 고객으로부터 모욕적인 비난이나 고함, 욕설 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콜센터 노동자 등에 대한 사업주의 보호 의무를 규정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이 오는 18일 시행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월급을 카드 포인트로 받은 것은 실화…7년 일한 ‘묘한 판교 풍경’ 담고 싶었죠”

    “월급을 카드 포인트로 받은 것은 실화…7년 일한 ‘묘한 판교 풍경’ 담고 싶었죠”

    환장문학, 판교 리얼리즘, 극사실주의 스타트업 호러….지난 8월 제21회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한 장류진(32) 작가의 단편 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에 붙은 별칭들이다. 계간 ‘창작과 비평’ 홈페이지에 무료 공개된 이래 트위터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며 지난 4일 급기야 홈페이지가 마비가 됐다. ‘일의 기쁨과 슬픔’의 내용은 이렇다. 경기 성남 판교의 스타트업,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앱) ‘우동마켓’ 대표인 ‘데이빗’의 가장 큰 고민은 ‘거북이알’이다. 물량 공세로 앱을 도배하다시피 하는 ‘헤비 유저’ 거북이알이 거래 생태계를 망가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빗은 직원 ‘안나’에게 거래를 빙자해 거북이알을 만나 볼 것을 지시한다. 안나가 만난 거북이알은 유명 음악가의 내한 소식을 회사 대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 전에 먼저 공지했다는 이유로 월급을 신용카드 포인트로 받은 비운의 사원이었다. 그는 포인트의 현금화를 위해 직원 아이디로 할인가에 산 물건들을 부지런히 판다…. 9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작가는 작품에 쏟아지는 관심에 영 실감이 나질 않는 듯했다. “트위터 하시는 분들, 진짜 재밌는 분들이 많은데 재밌는 분들이 재밌다고 하시니 더 기분이 좋았어요.” 화제가 됐던 소설 속 ‘월급을 카드 포인트로 받는다’는 설정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데, 어떤 친구가 자기 회사에 ‘월급을 (신용카드) 포인트로 받은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사람 회사 관뒀어?’ 했더니 아니래요.” ‘그럼 그 사람은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가운데, 즐겨 이용하던 중고 장터 앱이 생각났다. “그 앱에 제가 7년간 일했던 묘한 판교의 풍경을 합쳐서 담아 보고 싶었어요.” 작가가 말하는 ‘묘한 판교의 풍경’이란 무엇일까.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끼리의 동류의식이 있어요. 다른 회사 사원증을 걸고 있는 사람을 봐도 ‘오피스 들어가서 하는 일이 다 나랑 비슷하겠거니’ 하는 거죠. 애틋하고 애잔한 마음이 든다고나 할까요.” 그들은 이 회사에서 저 회사로, 결국 ‘돌고 돌아 판교에서 만날’ 운명이다. 트위터리안들이 무릎을 탁 친 아침 조회 뺨치는 스크럼(선 채로 짧게 어제의 경과와 오늘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전체 상황을 점검하는 것) 풍경, 사내에서 영어 이름에 ‘님’자를 생략해 부르는 것 등은 ‘7년 판교 인싸’(인사이더)였던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작가는 퇴사 후 꼬박 1년을 소설 습작에 매진했다. 출근을 안 하면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단다. 회사 다닐 때만 느낄 수 있는, 돈을 버는 사람만이 느끼는 활력과 에너지 등이 그립기도 했다. 그렇게 밥벌이의 양면성을 두고 소설을 구상하던 찰나 책꽂이에서 알랭 드 보통의 에세이를 발견했다. “‘어, 이거다’ 하는 느낌이 확 왔어요. 제목을 그걸로 정하니 술술 풀리더라고요.” 그것이 바로 ‘일의 기쁨과 슬픔’이다. 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은 안나가 여행을 위해 홍콩행 왕복 티켓을 끊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소확행’이라는 결말이 뻔하다고 딴지를 걸었더니 작가가 말했다. “뭔가 막 극복하고, 사회를 뒤집어엎는 그런 용기 자체가 저나 제 주변 직장인들을 보면 있는 것 같지는 않고요.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라면 정신 승리하면서 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에 기쁨도 있는 것이니까요.” 재취업 두 달차, 황금 같은 주중 ‘빨간 날’을 쪼개 인터뷰에 응한 작가의 말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간·기계 24시간 얽힌 초연결사회… 삶의 본질·시스템 바꾼다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간·기계 24시간 얽힌 초연결사회… 삶의 본질·시스템 바꾼다

    사람·사물·데이터·AI 간 유기적인 움직임 엄청난 정보 분석해 맞춤형 예측 서비스 생산성뿐 아니라 인간 행복에 영향 줄 것“4차 산업혁명의 결과를 확신하는 것은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이다. 4차 산업혁명의 최종 목적지는 그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만드는 우리의 능력에 달려 있다.”(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과거 4차 산업혁명을 제안하면서 ‘실제적 세계와 비트 세계가 일치하는’ 가상 물리시스템이 현실화되는 세상을 이야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기술 자체에 주목하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의 실체는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오프라인 세상과 가상의 온라인 디지털 세상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라는 의미다. 1994년 넷스케이프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인터넷의 시대가 열린 이후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웹2.0시대를 거쳐 2007년 말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공개하면서 ‘모바일 시대’가 열렸다.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신문이나 방송 등에서 의제를 설정해 던져주면 독자들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개인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주는 정보로 세상을 이해하는 ‘연결 사회’가 됐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이들은 이런 단순 연결 사회를 넘어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 살면서도 단절 없이 사이버, 모바일 세상과 연결될 수 없는 ‘일상몰입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궁극적 지향점은 개별 기술의 완성이 아니라 24시간 인간의 삶에서 기술을 분리해 생각할 수 없는 ‘기계-인간의 초연결 사회’로 본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혁명으로 불리는 3차 산업혁명 결과물을 1, 2차 산업혁명 결과물인 제조, 유통업과 접목하는 것이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산업 구조가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된다. 사람-사물-데이터-인공지능이 연결됨으로써 인공지능이 모든 사물에 적용된다. 제공되는 서비스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 생산성뿐만 아니라 인간의 행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의 생각은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읽고, 움직임과 행동은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추적된다. 이렇게 얻어진 엄청난 양의 다양한 형태 정보(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개인들에게 맞춤형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가 바로 4차 산업혁명이 구현된 사회라는 의미다. 슈밥 WEF 회장은 “1, 2, 3차 산업혁명이 사람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면 4차 산업혁명은 네트워크의 양적 변화를 통해 질적 변화를 가져와 인간의 본질과 사고방식, 사회 시스템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연결의 시대, 그 너머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마이클 케이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 수석고문도 “4차 산업혁명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보다 디지털 기술이 제조업과 유통업, 그리고 사람과 어떻게 연결돼 혁신을 가져올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카카오뱅크, 14일 새벽 3시간 동안 금융거래 중단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전산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오는 14일 오전 3시부터 6시까지 금융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금융 서비스 전면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단되는 업무는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이용, 체크카드 국·내외 이용,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이용, 입출금·카드 결제 알림 서비스, 타 금융기관을 이용한 카카오뱅크 거래, 고객센터 업무 처리 등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1년 1개월 만에 고객 수 680만명을 돌파하는 등 예상보다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더 안정적이고 확장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단 시간은 3시간으로 예정돼 있지만 작업 진행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면서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9·13 대책으로 바뀐 종부세, KB리브온에서 확인하세요”

    “9·13 대책으로 바뀐 종부세, KB리브온에서 확인하세요”

    KB국민은행은 ‘KB부동산 리브온’ 이용 고객들에게 9·13 부동산 대책 개편 전·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리브온은 은행권 최초의 부동산플랫폼이다. 9·13 대책 발표 이후 고가주택 보유자와 다주택자들은 내년에 얼마의 종부세를 더 부담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세제개편안을 토대로 본인의 세부담액을 계산하는 과정이 복잡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발빠르게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했다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부동산 세금계산 서비스는 홈페이지나 리브온 애플리케이션에서 로그인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주소와 보유기간 등을 입력하면 재산세와 종부세의 2018년 기납부 금액과 2019년 예상금액을 비교 가능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고객에게 적시에 업데이트된 부동산 관련 세금계산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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