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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달 공개되는 신작 ‘LG폰’…이연모 부사장 첫 작품 관심

    다음달 공개되는 신작 ‘LG폰’…이연모 부사장 첫 작품 관심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V60 씽큐’와 ‘G9 씽큐’가 다음 달 동시에 모습을 드러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월 24~27일) 2020’에서 V60과 G9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V60’과 ‘G9’는 지난해 연말 LG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단말사업부장(전무)에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연모 본부장이 MC부문 수장이 된 이후 첫 작품이기 때문에 성공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LG전자의 MC 사업본부는 지난해 3분기까지 18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는 ‘아픈 손가락’이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로 분위기 반전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국내에는 오는 3월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V60는 두 개의 스크린을 활용할 수 있는 LG전자의 신작 ‘듀얼 스크린폰’이다. 지난해 연달아 나왔던 듀얼 스크린폰인 ‘V50 씽큐’, ‘V50S 씽큐’와 비교해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한층 더 진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슬래시리스크가 공개한 후면 케이스 사진을 살펴보면 ‘V60’에는 4개의 후면 카메라가 상단부에 일렬로 배치돼 됐다.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V50S’를 출시하면서 ‘셀피’를 많이 찍는 최근 경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전면에 이례적으로 높은 사양의 카메라를 채택했다. 업계는 ‘V60’에 3.5㎜ 이어폰 단자가 여전히 남아 있고, 고사양 배터리와 새로운 동영상 촬영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G9’는 후면에 4개의 카메라가 장착돼 전작보다 렌즈가 하나 더 추가됐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전작보다 0.4인치가량 큰 6.7~6.9인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이미지를 살펴보면 ‘G8’ 후면에 있던 지문 스캐너가 사라졌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 스캐너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 865가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 이어폰의 인기 덕에 최근 전략폰에서는 사라지는 이어폰 단자는 ‘G9’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75만원짜리 폴더블폰 ‘레이저’ 2월6일 출시 확정…‘향수 자극한다’

    175만원짜리 폴더블폰 ‘레이저’ 2월6일 출시 확정…‘향수 자극한다’

    모토로라의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인 ‘레이저’가 다음달 6일 북미 시장에서 출시된다. 22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레이저’의 출시일을 확정짓고 오는 26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레이저’ 폴더블폰은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대형마트인 월마트, 모토로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판매된다. 북미 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모토로라는 당초 이달 9일로 출시일을 잡았다가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공급 물량이 부족하자 출시를 연기했다. ‘레이저’는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폴더블폰이다. 폴더폰인 ‘레이저V3’는 2004~08년에 출시돼 1억 3000만대 이상 팔렸다. 이번에 판매되는 폴더블 제품은 원작의 디자인을 계승해 재창조한 ‘복고풍’을 전략으로 삼았다. 과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폰을 접으면 ‘레이저V3’와 닮은 형태로 변하고, 여닫을 때에는 마치 폴더폰처럼 ‘딸깍’ 소리가 나도록 설계했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6.2인치이고 접었을 때 외부에 나타나는 화면은 2.7인치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위아래로 접히는 형태로 제작됐다.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아닌 스냅드래곤 710이 장착됐고, 후면 1600만 화소·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 2510mAh 배터리 등 전제적인 사양이 높은 편은 아니다. 사전 예약 출시 가격은 1500달러(약 175만원)로 책정돼 있다. 삼성전자가 다음달에 공개할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에 의해 바뀔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시장에 나온 폴더블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제품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애플의 독주를 막아라...‘대세’ 무선이어폰 신작 잇단 출격

    애플의 독주를 막아라...‘대세’ 무선이어폰 신작 잇단 출격

    ‘애플의 독주를 막아라.’ 지난해 말 외부 소음 차단 기능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킨 애플 에어팟을 필두로 급성장하는 무선 이어폰 시장을 잡으려는 업계의 사투가 치열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은 2018년 4600만대에서 지난해 1억 2000만대, 올해 2억 3200만대로 급속히 몸집을 키우고 있다. 2025년에는 15억대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1위인 애플의 시장 점유율(54%·대수 기준)을 뺏어오기 위한 후발주자들의 각축전이 분주하다. 특히 올해는 점유율 3위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는다.삼성전자는 통화 품질, 배터리 용량을 향상시킨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로 애플 잡기에 나선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다음 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전자의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S20, 갤럭시Z플립(폴더블폰)과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LG전자도 최근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LG 톤 프리’를 미국 시장에 내놓으며 올해 북미, 유럽,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밝혔다. 최근 인도 IT 매체 등 외신에서 공개한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렌더링(실물 예상도) 이미지를 보면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전작인 갤럭시 버즈와 일견 비슷해 보이나 소음을 감지하는 마이크를 2개에서 4개로 늘려 통화 품질을 대폭 개선하고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2017년 내놓은 1세대 무선 이어폰 ‘픽셀 버즈’에 이은 차기작 ‘픽셀 버즈2’를 조만간 선보인다. 무선 인식 거리를 늘리고 무선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게 한 점,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돼 통역 기능을 제공하는 것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올 봄에 무선 이어폰 ‘서피스 이어버즈’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LG전자가 최근 미국에 출시한 무선 이어폰 ‘LG 톤 프리’는 명품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 오디오의 튜닝·신호 처리 기술을 적용해 음 왜곡 현상을 최소로 줄여 뛰어난 음질을 구현한다. 완전히 충전했을 땐 연속 6시간, 5분 충전했을 땐 최대 1시간까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편의 기능도 다채롭게 추가했다. 이어폰을 보관·충전하는 케이스에 대장균 등의 유해 성분을 줄여주는 UV나노 기능을 탑재하고 방수 기능도 높여 땀 나는 활동을 할 때도 불편함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GS ITM-메가존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 확대 위한 MOU 체결

    GS ITM-메가존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 확대 위한 MOU 체결

    IT 서비스 전문기업 ‘GS ITM’(대표 변재철)이 국내 최대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 클라우드’(대표 이주완)와 23일 엔터프라이즈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양사 간의 MOU 체결은 각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와 기술, 지식, 자원 등을 공유하여 공동 영업 및 마케팅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확대하려는 데 의미가 있다. 실제 IT 서비스 전문기업인 GS ITM은 최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GS그룹사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AWS를 포함한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전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특히 복잡한 체계와 보안을 중요시하는 금융권 및 대학 등의 정보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해내며 그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U.STRA Cloud’라는 자체 서비스 모델을 출시하며 클라우드 컨설팅 및 운영 서비스를 오픈하고 사스(SaaS, Software as a Service) 상품 또한 개발하고 있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선두기업이다. 2012년에 한국 기업 최초로 AWS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15년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AWS의 컨설팅 파트너 최고 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Premier Consulting Partner)’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 4000여억 원 이상을 달성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GS ITM 정보영 전무는 “기존 IT 시스템과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GS ITM와 메가존 클라우드의 기술 및 경쟁력을 결합하고자 한다”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비즈니스 워크로드에 따라 비용 최적화된 시스템 구축과 통합 운영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메가존 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GS ITM은 대기업의 IT 인프라 현황 및 클라우드 전환 타당성을 분석하여 유연성과 온프레미스의 안정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이다”라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련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자동화, 통합 등을 개별 고객 기업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이드온] 소형 SUV 끝판왕 트레일블레이저 출격

    [라이드온] 소형 SUV 끝판왕 트레일블레이저 출격

    한국지엠, 야심작 ‘트레일블레이저’로 승부수기아차 ‘셀토스’보다 더 큰 역대급 소형 SUV배기량 낮춘 소형 엔진으로 저공해 차량 혜택‘핸즈프리 트렁크’, ‘무선 애플 카플레이’ 눈길 한국지엠 쉐보레가 연초 야심작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소형 SUV보단 크고 준중형 SUV보단 작은 새로운 차급의 모델로 틈새시장을 노린다. 트레일블레이저가 경영 위기에 빠진 한국지엠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쉐보레는 지난 16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1월 31일부터 첫 고객에게 공식 인도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국산차다. 설계·개발·생산 전 단계를 한국이 주도했다.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첫 번째 궁금증은 ‘크기와 넓이’다. 쉐보레 측은 원하지 않지만 기아자동차 셀토스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수치상으로는 트레일블레이저가 셀토스보다 조금 더 크다. 전장 50㎜, 전폭 10㎜, 전고 40~60㎜, 축간거리 10㎜가 더 길다. 물론 준중형인 현대차 투싼이나 기아차 스포티지보다는 확실히 작다. 트레일블레이저가 소형차의 영역에서 최정점에 있는 모델이란 얘기다.성능도 뛰어난 편이다. 상위 트림인 ‘프리미어’와 ‘액티브’, ‘RS’에는 중형 세단 말리부에 장착되는 E-터보 1.35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는 24.1㎏·m로 소형 SUV치곤 힘이 상당하다. 복합연비는 13.2㎞/ℓ로 최대 연비가 12.7㎞/ℓ인 셀토스 가솔린 터보 모델보다 우수하다. 하위 트림인 ‘LS’, ‘LT’에는 E-터보 프라임 1.2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39마력, 최대토크는 22.4㎏·m, 복합연비는 13.0㎞/ℓ다.  쉐보레는 특유의 다운사이징 기술로 엔진의 크기를 줄여 배기량을 낮추면서도 힘은 2.0ℓ 엔진 못지않은 터보 엔진을 구현했다. 이에 따라 트레일블레이저가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구매 고객은 세제 효과는 물론 공영주차장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륜구동 시스템에 무단변속기를 기본으로 한다. 옵션으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하면 변속기가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로 바뀐다. 국내 소형 SUV에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는 건 처음이다. 셀토스에는 7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다. 가격은 LS 1995만원, LT 2225만원, 프리미어 2490만원, 액티브 2570만원, RS 2620만원부터 시작한다. 1995만~2830만원인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 범위는 1965만~2865만원인 셀토스의 가격 범위와 거의 똑같다. 트레일블레이저 ‘액티브’ 트림을 타고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경기 김포의 한 카페까지 47㎞ 구간을 시승했다. 쉐보레 특유의 탄탄하고 민감한 브레이크 페달이 인상적이었다. 조금만 밟아도 강력한 제동이 가능해 앞차가 갑자기 멈췄을 때 짧은 제동거리를 보이며 급정거할 수 있었다. 트레일블레이저에는 쉐보레가 국내에 출시한 SUV로는 최초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됐다. 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둔다는 점에서 차로의 중심을 유지하도록 하는 다른 브랜드와는 기술 방식에 차이가 있다. 가속력도 부족함이 없었다. 작지만 단단한 근육질의 스프린터 같았다. 선택 품목으로는 간단한 발차기 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리프트 게이트’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트렁크 아래 바닥에 비치는 쉐보레 보타이 모양의 불빛에 발을 살짝 가져가니 트렁크가 열리고 또 닫혔다.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드를 스위치 하나로 바꿔가며 주행 상황에 따라 바퀴에 구동력을 자동으로 배분해 전달하게 하는 ‘스위처블 시스템’과 USB 유선 케이블이 아닌 무선으로 연결하는 ‘애플 카플레이’도 트레일블레이저만의 품목이다. 이밖에 조용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시스템’, 7개 스피커가 장착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도 선택할 수 있다.쉐보레는 이번 시승에서 모든 차량에 홍보실 직원이 아닌 트레일블레이저 개발에 참여한 핵심 기술 인력을 탑승시켰다. 엔지니어들은 차량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까지 막힘없이 답변했다.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이런 이벤트를 추진하게 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다문화주민도 쉽게 들을 수 있는 ‘강서까치뉴스’

    서울 강서구는 구정 소식지 ‘강서까치뉴스’ 2월호부터 ‘보이스아이 코드’를 삽입해 발간한다고 22일 밝혔다. 강서구는 “어르신, 시각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글씨를 읽는 게 불편한 주민들에게 구정 소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전했다. 보이스아이 코드는 시각장애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개발된 음성변환 기술로, 인쇄물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소리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등·초본 같은 민원서류나 수도요금 고지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폰에 ‘보이스아이’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뒤 소식지 각 페이지 오른쪽 위에 있는 바코드를 찍으면 해당 면의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번역 기능도 제공된다. 구글 번역기와 연계해 한글을 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 등 58개 언어로 번역, 한국어가 익숙지 않은 결혼이주민들도 구정 소식을 쉽게 전달받을 수 있다. 강서까치뉴스는 1996년 창간된 강서구 대표 종합정보지로, 매달 19만 2000부가 발행된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정보기술(IT)을 적극 도입해 주민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며 “ 모든 주민들이 양질의 구정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사·조직개편 마무리 앞둔 은행들… 소비자 보호·디지털 전략 강화 심혈

    인사·조직개편 마무리 앞둔 은행들… 소비자 보호·디지털 전략 강화 심혈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로 신뢰를 잃은 시중은행들이 체제 정비를 마무리하고 변화에 나섰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실시한 인사와 조직 개편을 보면 소비자 보호 강화와 디지털 전략에 방점이 찍혔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금융·KEB하나은행은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하고 이달 중 직원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있다. 직원 인사까지 마무리되면 변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DLF 불완전판매,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을 겪었던 은행들은 위험 관리와 소비자 보호를 강화했다. DLF 사태로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가 진행 중인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보호그룹장이 겸직하던 손님행복본부장을 분리했다. 또 투자상품서비스(IPS)본부를 새로 만들면서 투자 적합성을 검증 관리하기 위한 ‘손님투자분석센터’를 꾸렸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도 소비자보호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신한은행은 소비자보호그룹을 신설해 박현준 부행장보에게 그룹장을 맡겼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소비자보호그룹에는 소비자 보호부, 지원부, 서비스부가 속해 있다”며 “상품이나 서비스 출시 전 점검부터 이후 관리까지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도 브랜드전략그룹 산하였던 소비자보호 분야를 따로 분리해 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하고 그룹 내 전문가로 꼽히는 명현식 상무를 선임했다. 은행들이 전통적인 리스크 관리 외 소비자 보호를 유독 강화한 것은 금융위원회가 금융사의 소비자보호 책임을 강화하고자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를 독립적으로 선임하도록 한 모범기준이 이달부터 시행된 영향도 크다. 아울러 디지털 전략과 관련해 인사에서는 안정, 조직은 확대 기조가 이어졌다. 국민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전무·상무가 이끌던 분야 5개를 그룹으로 격상했다. 이 가운데 디지털금융그룹, 정보기술그룹은 전무가 이끌었던 조직이 커지면서 기존의 책임자들이 부행장으로 모두 승진했다.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부행장급 임원으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것이다. 6명의 부행장급 임원이 퇴임한 신한은행 임원 인사에서는 이명구 부행장만 유일하게 승진했다. 조흥은행 입행 이래 전산 부문에서만 경력을 쌓아 온 이 부행장은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인 ‘쏠’(SOL) 등에 참여해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은행은 흩어져 있던 디지털 관련 업무를 통합해 디지털 개인그룹, 디지털 전략부를 만들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아직 행장 선임이 이뤄지지 않아 본격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행장 선임이 완료되는 대로 소비자보호를 위한 조직 등 사업그룹 단위의 조직 개편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지하철·버스 오전 2시까지… 설날 쓰레기 배출 안 돼요

    지하철·버스 오전 2시까지… 설날 쓰레기 배출 안 돼요

    설 연휴 기간에 서울시 쓰레기 수거가 일부 중지되고 지하철·버스 막차 시간이 오전 2시까지 연장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설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연휴 첫날인 24일은 동작구만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 설날인 25일엔 모든 자치구의 수거가 중지된다. 26일은 종로, 성동 등 16개 구에서 배출이 가능하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엔 동작구를 제외한 서울시 전 자치구에서 가능하다. 서울시는 연휴 직후인 28일부터 자치구별 청소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연휴 중 밀린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귀경객이 몰리는 25~26일 지하철과 버스의 막차 시간을 오전 2시까지 연장하고 고속·시외버스는 23~27일 평소보다 19% 늘려 운행한다. 서울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 9개 노선과 심야 전용 택시 3000여대도 연휴 기간 내내 정상 운행한다. 특히 25~26일 서울시립공원묘지를 지나는 시내버스 4개 노선 운행도 하루 53회로 늘린다. ‘시립묘지 무료 순환버스’는 3개 구간에 6대를 운행한다.병의원과 약국 4300여곳이 문을 열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 문을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 명단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24~27일에는 시와 자치구 보건소 내 ‘응급진료상황실’이 운영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미국, 프랑스에 판정승…디지털세 연말까지 유예

    미국, 프랑스에 판정승…디지털세 연말까지 유예

    미국이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 등 미국의 거대 정보기술(IT) 업체들을 상대로 디지털세를 부과하려던 프랑스와의 협상에서 사실상 판정승을 거뒀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디지털세와 관련해 좋은 토론을 했다. 우리는 모든 관세 인상을 피한다는 합의를 바탕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 정부는 양 정상이 디지털세 관련 협상을 올 연말까지 계속할 것임을 알리며 이 기간에 관세 인상을 유예한다고 공개했다. 올해 첫 부과가 예정된 디지털세를 1년간 유예키로 한 것이다. 두 나라가 합의한 관세인상 보류는 프랑스의 디지털세에 대한 미국의 보복관세,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연합(EU)의 재보복 관세다. 미국은 앞서 지난해 프랑스가 자국 IT 대기업을 타깃으로 세계 최초로 디지털세를 도입해 연간 수익의 3%를 디지털세로 부과하려 하자 24억 달러(약 2조 8000억원) 규모의 프랑스산 와인, 치즈 등 63종에 최고 100%의 추가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프랑스는 미국이 추가관세를 부과할 경우 EU가 보복에 나설 것이라며 강경 대응 기조를 천명했다. 이후 양국은 물밑협상을 벌인 뒤 지난 19일 정상 간 통화로 올해 연말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해 디지털세에 관한 국제조세 원칙과 세부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국 간 합의는 프랑스에 이어 올해 디지털세 시행에 들어간 이탈리아를 비롯해 연내 이 제도 도입을 진행 중인 영국 등 다른 국가들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로 지난해 7월 디지털세를 발효한 프랑스가 OECD라는 다자적 틀에서 과세 설계를 다시 진행키로 한 만큼 이들 국가도 OECD 논의 상황을 봐가며 자국의 디지털세 설계를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프랑스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유럽 각국에서 이윤을 창출하면서도 세율이 가장 낮은 아일랜드 등에 법인을 두는 방식으로 조세를 회피한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디지털세 도입 논의를 주도해 지난해 7월 유럽에서도 가장 먼저 이를 제도화했다. 프랑스의 디지털세는 전세계 수익 7억 5000만 유로(약 9707억원) 이상이면서 프랑스 내에서 2500만 유로 이상 수익을 거둔 글로벌 IT 기업들에 대해 연간 수익의 3%를 디지털세로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가이드라인이 시장 경제에 최초로 적용된 사례였던 만큼 주요국 정부는 물론 글로벌 IT 기업들도 실제 과세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이에 대해 미 무역대표부(USTR)는 프랑스 정부가 `전세계 매출 9억 5000만 유로·프랑스 매출 2500만 유로’라는 자의적 설정으로 프랑스와 유럽 및 다른 아시아 IT 기업들은 쏙 빼놓고 미국 기업들만 과세 타깃으로 삼았다며 디지털세 설계에 심각한 차별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해왔다. USTR는 지난달 공개한 프랑스 디지털서비스 과세 관련 보고서에서 “프랑스 디지털세가 지금 기준으로 적용되면 과세 범위에 들어가는 27개 기업 중 17개 기업(63%)이 미국 기업”이라고 밝혔다. USTR 조사에 따르면 미국 기업인 알파벳(구글·유튜브), 아마존·이베이(전자상거래), 페이스북·트위터(소셜미디어), 애플(애플뮤직), 에어비앤비(숙박)·익스피디아·부킹스닷컴(여행), 매치그룹(데이팅앱) 등 17개 미국 기업이 과세 기업으로 걸려드는 반면 프랑스 기업은 크리테오(광고서비스) 단 한 곳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지난달 디지털세를 전체 기업에 의무적으로 부과하기보다는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세이프하버 체제’를 제안하고 프랑스가 이를 즉각 거부하는 등 디지털세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은 계속돼 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카카오뮤직, 도대체 뭐길래 ‘과거 프로필 확인 방법은?’

    카카오뮤직, 도대체 뭐길래 ‘과거 프로필 확인 방법은?’

    카카오뮤직 앱에서 과거 프로필 사진을 확인 할 수 있어 화제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 음악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카카오뮤직’에서 과거 카카오톡 메신저에 올렸던 프로필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개인 카카오톡 계정을 연동해 카카오뮤직 앱에 로그인을 하면 수년 전 설정했던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더보기-카카오뮤직 친구 관리-카카오 친구’를 클릭하면 카카오톡 친구들의 과거 프로필 사진도 볼 수 있다. 해당 글이 공개된 이후 많은 이용자가 카카오뮤직 앱에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뮤직 서버 측은 20일 오후 9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긴급 점검에 들어가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뮤직에 가입할 때 카카오 계정에 설정한 프로필 사진이 자동으로 등록 된다”며 “예전에 가입했다가 한동안 접속하지 않았던 분들이 가입할 당시의 프로필 사진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오류라고 생각한 것 같다. 프로필 사진은 언제든 수정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무료기간 지나면 슬쩍 자동결제… ‘다크넛지’ 주의보

    직장인 김보영(가명)씨는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월정액 이용권 한 달 무료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벤트 참여 땐 ‘자동결제 전 결제 안내가 이뤄진다’는 문구가 있었으나 아무런 안내 없이 한 달 뒤에 6500원이 자동 결제됐다.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한 김씨는 사측에 항의했지만 이미 결제일로부터 일주일이 지났다는 이유로 환불이 거절됐다.일정 기간 무료 체험을 ‘미끼’로 구독을 유도한 뒤 추가 안내 없이 슬쩍 자동 결제를 진행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다크넛지’ 상술이다. 한국소비자원은 2017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다크넛지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총 77건이라고 20일 밝혔다. 주로 음원 사이트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일정 기간 무료 체험을 할 수 있다며 구독을 유도한 뒤 무료 기간이 끝난 이후에 이용료가 자동으로 결제되도록 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유형별로 해지 수단을 제한함으로써 해지 포기를 유도하는 ‘해지방해’가 38건(49.3%)으로 가장 많았고 무료 이용 기간 제공 이후 별도의 고지 없이 요금을 자동으로 결제하는 자동 결제가 34건(44.2%)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무료 체험 때 유료 전환 고지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스마트폰 앱 덕분에 ‘피부암’ 초기 발견한 英남성 사연

    스마트폰 앱 덕분에 ‘피부암’ 초기 발견한 英남성 사연

    영국의 한 남성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치명적인 피부암을 초기 발견해 목숨을 건진 사연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에 사는 제이슨 셰리단(31)은 2018년 3월 당시 팔에 1㎝ 크기의 작은 점이 생긴 것을 확인했지만 워낙 크기가 작고 돌출 부분도 없어 개의치 않았다. 그리고 약 1년이 지났을 무렵, 해당 부위의 점이 이전보다 붉은색으로 변한 것을 깨닫고는 불안감을 느꼈다. 언뜻 보면 점이라고 보기도 어려울 정도의 작은 크기였지만, 그는 별 기대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점의 ‘정체’를 알아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스마트폰에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피부 상태를 진단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팔에 생긴 점의 사진을 찍어 분석하게 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해당 앱은 “피부의 점이 피부암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반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이 남성은 곧바로 피부과를 찾았고, 정밀 검사 결과 악석 흑색종 진단을 받았다.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 또는 모반세포(점의 세포)가 악성화 한 것으로, 멜라닌세포가 존재하는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이후 남성은 곧바로 악성 흑색종이 발견된 부위의 세포를 완전히 도려내는 수술을 받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는 “평소 선크림을 자주 바르고 가족력도 없었기 때문에 피부암이 생기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점의 색깔이 달라진 것을 보고는 앱을 다운로드해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 해당 앱이 곧바로 ‘고위험’ 진단을 내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정말로 피부암이었고 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앱 덕분에 조기 진단이 가능했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앱이 나의 생명을 살렸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해킹 피해’ 주진모, 고소인 조사 예정…문자 속 여성들 수사는?

    ‘해킹 피해’ 주진모, 고소인 조사 예정…문자 속 여성들 수사는?

    배우 주진모(46) 등 연예인 휴대전화 해킹 및 사생활 유포 사건과 관련, 경찰이 고소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연예인 해킹 사건 관련) 고소인 측을 접촉하고 있지만 조사 일정이 잡히진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명 ‘지라시’(사설 정보지) 등을 통한 개인정보 유포와 관련해 강경대응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 문자 메시지 영상을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행위는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사실 적시 명예훼손’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은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다만 경찰은 해당 문자 메시지에 등장하는 여성들에 대한 수사 의뢰는 진행하지 않았다. 앞서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역시 “각종 온라인, 소셜미디어,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포되는 정황과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무료기간 지나면 소리없이 자동결제…‘다크넛지’ 상술 주의보

    무료기간 지나면 소리없이 자동결제…‘다크넛지’ 상술 주의보

    은근히 비합리적 구매 유도하는 ‘다크넛지’무료체험 유도해 추가안내 없이 유료 전환26개 중 2개 앱만이 자동결제 전 사전 고지구독 앱 이용시 유료 전환 시기 확인해야직장인 김보영(가명)씨는 전자책 어플리케이션(앱)에서 월정액 이용권 1달 무료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벤트 참여 시 ‘자동결제 전 결제 안내가 이뤄진다’는 문구가 있었으나, 실제로 아무런 안내 없이 한 달 뒤에 6500원이 자동결제됐다.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한 김씨는 사측에 항의했지만, 이미 결제일로부터 일주일이 지났다는 이유로 환불이 거절됐다. 일정기간 무료체험을 ‘미끼’로 구독을 유도한 뒤 추가 안내 없이 슬쩍 자동결제를 진행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다크넛지’ 상술이다. 한국소비자원은 2017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다크넛지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총 77건이라고 20일 밝혔다. 다크넛지란 팔꿈치로 툭툭 옆구리를 슬쩍 찌르듯이 소비자의 비합리적인 구매를 은근슬쩍 유도하는 상술을 의미한다. 선택을 반복하기 귀찮아하는 젊은 세대 소비자의 구매 성향을 노린 것이다. 주로 음원 사이트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일정기간 무료체험을 할 수 있다며 구독을 유도한 뒤, 무료 기간이 끝난 뒤에도 이용료가 자동으로 결제되도록 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유형별로 해지수단을 제한함으로써 해지포기를 유도하는 ‘해지방해’가 38건(49.3%)로 가장 많았고, 무료이용기간 제공 이후 별도 고지 없이 요금을 자동으로 결제하는 ‘자동결제’가 34건(44.2%)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사실과 다른 한시적 특가판매 광고로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압박판매’나 가격에 대한 착오를 유발하는 ‘가격오인’ 유형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구독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50개 앱을 조사한 결과, 무료체험 기간 종료 후 유료로 전환하는 26개 앱 가운데 넷플릭스와 유튜브 뮤직 등 2개 앱만이 결제 직전 ‘유료 전환 예정’임을 고지한다고 표시했다. 나머지 앱은 소리 소문 없이 결제를 진행하는 것이다. 소비자원은 정기적인 자동결제 전 고지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이용자보호지침에 따르면 콘텐츠 이용 계약이 2개월 이상이며, 정기적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경우 결제 전에 소비자에게 결제될 내역을 문자 또는 이메일로 고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는 자동결제로 전환되기 전에 사전 공지를 하지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마저도 불공정 약관이라고 보고 ‘사전 고지’가 아닌 추가적인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시정하기도 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무료체험 시 유료 전환 고지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유료 전화 시점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스마트폰 알림 기능 등을 활용해 해당 구속서비스의 유료 이용 의사가 없을 경우 무료체험 기간 중 해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매월 결제 내역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기도 모르게 소액결제로 결제되는 금액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설 연휴 주차장 찾아 헤매지 마세요

    설 연휴 주차장 찾아 헤매지 마세요

    행정안전부는 설 연휴 기간(24∼27일) 무료 개방하는 전국 공공주차장 1만7000여곳의 정보를 공공자원 공유 플랫폼인 ‘공유포털’에서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휴에 무료 개방되는 공공주차장은 전국 주민센터와 학교, 공공기관 등의 주차장 1만7572곳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개방한 1만6636곳보다 936곳이 늘었다. 무료 개방 공공주차장 정보는 ‘공유포털’(eshare.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공유포털은 행정·공공기관이 개방하는 회의실이나 강당, 주차장 등 공공자원을 검색해 예약·결제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내달 말 공식 개통을 앞두고 설 연휴 공공주차장 정보를 시범 제공한다. 공유포털 첫 화면에 뜨는 ‘설 연휴 공공주차장 무료 개방 안내’ 창을 클릭해 지도에서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의 무료 개방 공공주차장 목록과 주차장 위치가 표시된 지도가 함께 뜬다. 주차장을 선택하면 주소와 개방시간 등 정보를 볼 수 있고 ‘길찾기’ 표시를 누르면 카카오맵과 연결돼 이동 경로 확인과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명절 연휴 무료개방 공공주차장 정보를 정부 행정서비스 포털 ‘정부24’에서 제공했는데 주차장 주소와 개방시간, 연락처 정보만 있어 위치를 확인하려면 따로 지도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야 했다. 조소연 행안부 공공서비스정책관은 “이번 설 연휴 무료개방 공공주차장 정보 제공 서비스 시범운영을 통해 보완할 점을 잘 살펴 공유포털 정식 개통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글로벌 콘텐츠 강국이 될 기회

    [임정욱의 혁신경제] 글로벌 콘텐츠 강국이 될 기회

    CES 2020에 다녀왔다.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전 세계 약 4500개 기업과 17만명이 참관하는 거대한 종합기술전시회다.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이후 중국 기업의 참여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말이 있어서 그런가 봤다. 중국의 참가 기업 수는 1300여곳으로 여전히 많다. 하지만 예전처럼 첨단 신기술 제품을 내놓으며 뽐내는 중국 회사의 호기나 위세가 보이지 않았다. 그저 CES에서의 명맥을 이어 나가기 위해 건성으로 부스를 유지하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화웨이 전시관이 그랬다. 이렇게 중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측면도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중국 별거 아니었네” 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CES 이후 바로 중국 베이징 출장을 다녀왔다. 중국 최대급의 정보기술(IT)전자기업과 인공지능기업에 방문했다. 방문객을 위한 자사 홍보체험관에서 보여 주는 각종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과 첨단기기들이 CES에서 본 것에 못지않았다. 트럼프 때문에 중국이 잠시 몸을 움츠리고 있을 뿐이지 미국과 중국의 테크 패권싸움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란 인상을 받았다. 그렇다면 이 공룡 사이에 끼어 있는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의 기회는 어디에 있을까. 중국에서 일하는 한국인과 대화하다가 그 실마리 중 하나를 잡을 수 있었다. 바로 콘텐츠다. 나는 영어, 일본어에 이어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이 하나 있다. 공부에 도움이 되는 재미있는 콘텐츠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도대체 중국어로 된 흡인력 있는 영화나 드라마 등 콘텐츠를 만나기가 어렵다. 영어를 공부할 때는 할리우드 영화나 미드 등 재미있는 콘텐츠가 널려 있다. 반복해서 보면 저절로 공부가 된다. 미드 ‘프렌즈’를 통해 영어회화를 익혔다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일본어도 마찬가지다. 나는 흥미진진한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대학 시절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익혔다. 무라카미 하루키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등 흥미로운 소설콘텐츠도 널려 있다. 독학으로 일본어를 익힌 분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이런 콘텐츠를 통해 배웠다는 반응이 많다. 그런데 중국어로 된 좋은 콘텐츠는 만나기 어렵다. 나뿐이 아니라 중국어를 공부하는 분들 상당수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다. 중국 영화나 드라마가 있지만, 재미가 없어 계속 보기 어렵다. ‘의천도룡기’ 같은 인기드라마가 있지만, 예전 콘텐츠이고 사극이라 요즘 중국어 표현을 익히기는 어렵다. 요즘 흥행하는 중국 영화도 있지만 계몽성이 강하고 중국 중심이라 중국인이 아닌 경우에 공감하기 어렵다. 왜 이런가 물어보니 워낙 콘텐츠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검열과 제재가 강해서 그렇단다. 소설이나 영화 같은 창작물은 더욱 그렇다. 사회 부조리를 비꼬는 통렬한 풍자와 비유, 묘사 등이 있어야 하는데 중국에서는 당국의 규제를 받다 보면 만들 수가 없다는 것이다. 선정적이나 폭력적인 장면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당국의 입맛에 맞지 않는 내용이 들어가면 검열한다.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상 수상까지 노리는 영화 ‘기생충’이 중국에서는 지난해 상영이 취소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제재를 받은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회 빈부격차를 다룬 내용이라 그럴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이렇다 보니 중국에서는 사극밖에 못 만든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나온다. 그런데 그 사극의 단골소재인 권력투쟁, 치정, 암투도 다루기 쉽지 않다. 반면 우리는 세계인의 감성에 맞는 케이팝, 영화, 드라마 등을 더 많이 쏟아내기 시작했다. 특히 유튜브를 비롯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글로벌한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이 쏟아져 나오는 글로벌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한국이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큰 기회다. 콘텐츠소비에 국경이 사라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를 통한 케이팝의 글로벌한 성공이 그 방증이다. 중국의 IT대기업에서 일하는 한 한국인은 “재미있는 콘텐츠에 목말라하는 중국인들에게 한국 콘텐츠가 좋은 답”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중 관계가 해빙하는 지금이 중국에 들어갈 적기라는 것이다. 글로벌 미디어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지금이 한국이 글로벌 콘텐츠 강국으로 부상할 기회다.
  • ‘따로 또 같이’ 그 집에 살면 에피소드 있네

    ‘따로 또 같이’ 그 집에 살면 에피소드 있네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에 있는 ‘에피소드 성수 101’. 대기업 계열사인 SK디앤디가 ‘혼자 있고 싶지만 같이도 있고 싶어 하는’ 1~2인 가구를 겨냥해 만든 신(新)공유주택을 찾았다. 89가구와 다양한 ‘에피소드’가 일어날 수 있는 공용 공간을 합쳐 숫자 ‘101’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 여러 형태의 공유주택이나 주거브랜드가 존재하지만 이 새로운 공유주택의 특징은 개인 공간을 철저히 분리하되, 다채로운 공용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커뮤니티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가장 먼저 바(BAR)식으로 꾸며진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안쪽으로 향하니 소규모 음악공연이나 강연을 할 수 있는 ‘뮤직 스테이션’이 마련돼 있다. 지난 10일에도 비올라, 첼로, 바이올린 등으로 구성된 클래식 공연이 1시간 20분간 진행됐다고 한다. ‘에피소드 성수 101’ 관리자들은 이렇게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입주민들이나 지역 주민들이 예약 후 무료나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는 취지다. 또 다음달부터는 ‘테드 써클즈’(TED Circles)와 함께 격월로 기술,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등 주제별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테드 써클즈’는 TED 강연을 시청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소규모 모임이다.뮤직 스테이션 바로 오른쪽에는 쿠킹 클래스도 진행되는 ‘쿠킹 스튜디오’가 있다. 토요일에는 ‘위쿡’과 브런치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꼭 입주민이 아니더라도 현장 결제 후 맛볼 수 있다. 지하 1층은 중간중간 넓직한 책상과 테이블, 의자, 소파 등이 놓여져 있어 입주민들이 자유롭게 앉을 수 있다. 망치, 드라이버, 펜치 등 각종 공구들이 비치돼 있는 작업용 데스크도 있다. 2층은 입주민 ‘공용공간’이다. 반상회 등 소모임 활동이나 친구가 찾아왔을 때 시끄럽게 떠들며 얘기할 수 있는 ‘토킹룸’을 비롯해 입주민끼리 음식을 함께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공용 쿠킹룸’, 냉장고, 인덕션,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 음식물처리기 등이 있다. 피트니스 공간도 위치해 있다. 운동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해 나만의 맞춤형 운동을 골라 할 수 있는 ‘버추얼메이트’가 있어 복근, 전신 등 세분화 운동을 할 수 있다. 벽면에 빔 프로젝트도 걸려 있어서 간단한 홈트레이닝도 가능하다. 개인화된 프로그램 위주의 운동 공간인 만큼 원하는 경우,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세탁기와 건조기가 갖춰진 세탁실이나 ▲많은 짐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세대 창고(스토리지룸) ▲한 달에 한 번 룸 클리닝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1층에는 24시간 편의점처럼 물건을 살 수 있는 ‘무인 마켓’도 있다.개성을 강조한 89곳의 집도 인상적이다. 방마다 콘셉트가 대부분 다 달랐다. 특히 9층에는 이케아와 협업해 집마다 이름을 붙였다. 예컨대 ‘반려동물과 같이 사는 집’은 캣타워로 이용 가능한 가구를 곳곳에 놨다. ‘휴식’을 주제로 내세운 집은 전체를 녹색과 식물 등으로 디자인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잠자기 좋은 집’은 스마트 조명으로 세밀하게 밝기를 조절하고 암막 커튼을 건 뒤 블루투스 스피커를 달아 잠들 때 ‘백색소음’이나 클래식 등을 들을 수 있게 해 놨다. 다른 집보다 더 푹신한 고급 매트리스도 놨다. ‘홈 오피스’는 가구를 사무용 가구로 배치하고 소파와 침대 겸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소파베드를 놔 일할 공간을 마련했다. 10층은 가장 임대료가 비싼데 복층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2층은 침실, 1층은 샤워실, 오픈형 화장실(세면대를 방으로 분리), 가전·가구 등 거실이다. 10층에는 10층 입주민 전용 야외테라스가 있다. 9층에는 전체 주민이 같이 영화를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야외 바와 빔 프로젝트가 있는 공용 테라스가 있다. 커뮤니티 매니저들이 상주하며 입주상담부터 생활불편 해결, 공간 커뮤니티 프로그램 기획 등을 맡는다. 서울 시내 주요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 데다 애플리케이션으로 공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만큼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소 비싼 가격이 흠이다. 방은 가전과 가구가 모두 채워진 ‘풀퍼니시드’ 형과 주방과 세탁기, 냉장고 등 기본적인 시설이 포함된 ‘베이직’ 형으로 이뤄져 있다. 가격은 80만원대부터 130만원대까지 있는데 월 관리비는 별도다. 외모 가꾸기를 중시하는 2030에게는 협소한 피트니스 공간이 아쉬운 점이다. 커뮤니티 시설이 많다 보니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불편할 수도 있다. 프로그램 개발자인 한 30대 입주민은 “성수동에 편의시설이 많지 않고 인근 오피스텔이 낙후돼 있는데 이곳은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무인마켓과 지하 카페 라운지 등이 있고 외부에 따로 마련된 스토리지룸에 짐을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면서 “하지만 임대료가 조금 비싼 게 단점”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전경하의 시시콜콜-시가총액 1조 달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은 지난 16일 기준 1513조 1500억원. 미 달러화로는 1조 3100억 달러다. 시총은 주식시장이 어느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지표로 주식시장의 국제 비교에도 종종 쓰인다. 경제전문매체인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시총은 지난해 12월 26일 기준 세계 12위이다. 개별 종목의 시총은 그 종목의 발행주식수에 시가를 곱한 개념으로 회사의 규모를 평가할 때 쓰인다. 시총이 큰 종목은 조금만 주가가 움직여도 주식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심이 높다. 한국거래소가 매일 시총 순위를 발표하는 까닭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대장주’는 삼성전자로 전체 시총의 20% 이상을 늘 차지한다. 삼성전자 보통주가 시총 1위, 삼성전자 우선주가 3위다. 그래서 삼성전자 주가가 조금만 움직여도 국내 주식시장은 출렁인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총이 400조원을 넘었다. 하지만 1조 달러(약 1150조원)에는 한참 못 미친다. 세계 금융시장에서 시총이 1조 달러가 넘는 회사가 지난 16일(현지사간) 4개가 됐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전날보다 12.5달러(0.87%) 오른 1451.7달러에 거래가 마감되면서 시총이 1조 10억 달러가 됐다. ‘꿈의 시총’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가장 먼저 시총이 1조 달러가 넘은 기업은 애플로 2018년 8월이었다. 지금은 시총 1조 3800억 달러로 대장주 위치를 지난해 12월 상장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 뺏겼다. 아람코의 시총은 1조 8800억 달러 수준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2018년 9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었다가 주가가 내리면서 현재 9300억 달러 정도로 줄어들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4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었고 현재 1조 2680억 달러로 애플을 뒤쫓고 있다. ‘시총 1조 달러 클럽’은 아람코만 빼면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정보기술(IT) 기업이다. 국내 IT기업의 대장주인 네이버는 시총이 30조원(약 26억 달러) 수준으로 국내에서 시총 4위다. 미국 IT기업의 시총이 이렇게 거침없는 데는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와 양호한 기업 실적으로 사상 최고치 갱신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다우존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나스닥지수 모두 지난 16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17일 전날보다 2.52포인트(0.11%) 올라 2250.57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 1월 26일 기록한 사상최고치(2574.76)에는 한참 못미친다. 보통 주가는 경제상황을 미리 반영하는데 아직은 국내 경기가 예년만 못하다고 시장은 보는 셈이다. 논설위원 lark3@seoul.co.kr
  • 대자연이 만든 빛의 쇼…스위스서 ‘환일 현상’ 포착

    대자연이 만든 빛의 쇼…스위스서 ‘환일 현상’ 포착

    ‘환일 현상’으로 부르는 보기 드문 자연 현상이 스키장에서 나타나 화제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발레주 회른리그라트산의 한 스키장에서 목격된 환일(幻日) 현상은 무리해 또는 선 도그(sun dog)라고 부르며, 대기에 떠 있는 미세한 얼음 조각에 햇빛이 굴절되거나 반사돼 나타난다. 얼음 알갱이들은 프리즘 역할을 해 결정체를 통과하는 빛을 22°씩 굴절시켜 나타나는 환일은 태양과 같은 고도에서 좌우에 나타나며, 대개는 한 쌍이지만 더 많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같은 현상이 달에 생기면 환월이라고 한다. 환일은 좌우로 해 모양의 광점을 일컫는 것으로, 태양 주위에 생기는 원형은 햇무리라고 부른다. 같은 모양으로 달 주위에 이런 고리가 생기면 달무리라고 한다. 특히 이번에 나타난 광학 현상은 환일 현상만이 아니었다. 탄젠트 호와 해기둥, 천정원, 무리해 테 등 다양한 형태의 현상도 함께 나타났다.공개된 사진은 현지 사진작가 미하일 슈나이더가 스키를 타던 중 애플의 아이폰11로 촬영한 것이다. 이날 작가는 오전 11시쯤 스키를 타고 산 아래로 내려가다가 함께 온 동료들이 어디쯤 왔는지 보려고 뒤를 돌아봤다가 이 놀라운 현상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사진=미하일 슈나이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BBC 진행자 “그 사피로 씨가 아니라고요?” 웃어넘긴 게스트

    BBC 진행자 “그 사피로 씨가 아니라고요?” 웃어넘긴 게스트

    “아, 그 로버트 사피로 씨가 아니라고요? 맙소사!” 영국 BBC 라디오4의 PM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지 얼마 안된 이반 데이비스는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생방송 도중 얼굴이 홍당무가 됐다. 원래 BBC 2채널의 뉴스나이트를 진행했던 그는 채널을 옮겨 새 프로그램을 맡은 지 얼마 안된 터였다. 이날은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형사법원 판결 때에 한해 카메라 촬영을 허용하게 한 것과 관련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참이었다. 그가 섭외한 인물은 OJ 심프슨 사건을 변호해 유명해진 로버트 사피로 전 변호사였다. 그런데 정작 생방송 도중 전화로 연결된 인물은 동명이인이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의 경제 및 안전보장 관련 정책을 조언했던 로버트 사피로 전 고문이었다. 데이비스가 자신을 엉뚱하게도 저유명한 심프슨 변호인단의 일원이었으며 역사적인 생중계 법정에서 이름난 인물이었음에 틀림없다고 소개한 뒤 영국 대법관 출신인 로드 섬슨과 함께 방송을 진행하겠다고 소개하자 사피로 전 고문은 키득거리기 시작했다. 베테랑 방송인 데이비스의 얼굴은 홍당무가 됐다. 그는 이내 정신을 되찾아 “법정 안에 카메라를 들여놓는 일이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고 있는 것인지 당신에게 묻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사피로 전 고문은 “무엇보다 먼저 섬슨과 함께 해 영광이며, 둘째로 난 그 변호사가 아니라 미국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의 고문인 로버트 사피로란 점을 말씀드린다. 당신은 엉뚱한 로버트 사피로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맙소사, 이런 실수를 했군요. 당신 전화번호는 분명 우리 (섭외 명부인) 로돌렉스(Rolodex)에 있었어요. 사전 대화를 통해 걸러내지 못한 점이 놀랍네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엔 사피로는 법정 안에 카메라가 들어오는 일이 어떤 효과를 낳을 것이며 나중에 사회과학자들이 이를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길게 이어갔다. 그는 “미국인들도 이제 텔레비전으로 중계되는 재판 진행에 익숙해져 있으며 TV로 판결 내용을 중계하는 일이 경천동지할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다시 한 번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최악의 실수였다”며 머리를 조아렸다.그런데 BBC가 출연자를 혼동한 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2006년 가이 고마가 정보통신(IT) 관련 일자리에 채용 면접을 보러 방송국에 나왔다가 리셉션 직원이 애플 로고를 둘러싼 법적 분쟁에 대해 토론자로 초빙된 IT 전문기자(그의 퍼스트 네임도 ‘가이’였다)로 착각해 스튜디오에 나와 진행자와 문답을 주고받는 황당한 일까지 있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당시 고마는 처음에는 굉장히 당황했지만 이내 침착하게 인터뷰를 마쳤다. 그는 BBC에 일자리를 얻지는 못했지만 방송 사고의 ‘전설’(?)로 남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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