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애플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멘토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해운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가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조합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076
  • 서울과기대, ‘2022년 학생설계·제안사업’ 공모전 시상식 개최

    서울과기대, ‘2022년 학생설계·제안사업’ 공모전 시상식 개최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최근 서울 공릉동 교내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2022년 학생설계·제안사업’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 공모전은 출품된 23개의 신청사업 중 재학생 선호도 조사와 사업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3개의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금상에는 진승범(전자IT미디어공학과·18학번) 학생이 제안한 ‘[유튜브 활성화 방법] 대학채널을 넘어 교양채널로’가 선정됐다. 은상에는 김용현(산업정보시스템전공·17학번) 학생이 제안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서관 추천시스템’이, 동상에는 우명균(산업정보시스템전공·18학번) 학생이 제안한 ‘체육시설 이용 활성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운영’이 각각 뽑혔다. 서울과기대 관계자는 “서울과기대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대학행정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만족도와 이해도를 높여 모든 대학 구성원 간의 협력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설계·제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3개의 사업을 2023학년도 운영 예산에 반영해 담당 부서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과천시, 불법주차 차량 인근 주차장 안내시스템 내년부터 운영

    과천시, 불법주차 차량 인근 주차장 안내시스템 내년부터 운영

    경기 과천시가 불법 주정차 차량 운전자에게 인근 공영주차장의 주차 가능 면수 등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불법주차 통합솔루션’을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과천시는 최근 스마트 불법주차 통합솔루션 구축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시스템 안정화 작업과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별양동과 중앙동 등 상업시설 및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서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스마트 불법주차 통합솔루션은 소화전 앞 등 주정차 금지구역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이 발생하면 단속에 앞서 운전자에게 인근 공영주차장의 주차 가능 면수와 주차장까지의 이동 경로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동 주차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불법 주정차 차량의 소유주와 소유주의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는 과천시가 시민 편의와 소통을 위해 제작한 애플리케이션 ‘과천마당’이나 주정차 단속 알림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수집한다. 과천마당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때 차량 번호와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거나 주정차단속 알림서비스를 신청한 시민은 이 시스템의 혜택을 받게 된다. 과천시는 시스템 운영을 위해 버스장착형 불법주차 무인단속 장비 9대, 스마트소화전 14개소, 이동식 실시간 불법주차 모니터링 시스템 24개소, 공영주차장 실시간 주차정보 수집 시스템 808면 등을 구축했다. 신계용 시장은 “스마트 불법주차 통합솔루션으로 불법 주정차 상황이 개선되면 화재 등 재난 상황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 사업 대상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일주일 전 사망한 친형 폰으로 3200만원 대출 받은 30대

    일주일 전 사망한 친형 폰으로 3200만원 대출 받은 30대

    사망한 친형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3000만원이 넘는 대출을 받은 3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10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판사 명재권)는 컴퓨터 등 이용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모씨(30)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정씨는 지난해 5월 7일 부모님의 집에서 약 일주일 전 사망한 친형 A씨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A씨의 인증서 정보가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해 대출을 받고 결제를 하는 등 약 3283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1심 재판부는 “권한없이 정보를 입력해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했다”면서도 “반성하는 기색을 보이고 있고 일부 피해를 회복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정씨는 1심 형량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사망한 형 명의 휴대폰 앱을 실행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그 죄책이 가볍지 않고 피해액이 3200만원을 초과해 작지 아니한 점, 범죄전력이 있는 점 등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당심에서 피해회사에 피해액을 전액 변제해 피해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동종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 비키니여신 최소현, 압도적 섹시미 ‘남심 저격’

    비키니여신 최소현, 압도적 섹시미 ‘남심 저격’

    ‘대학생 비키니여신’ 등 화려한 수식어를 자랑하는 머슬퀸 최소현의 ‘시크릿 B’(이하 시크릿비) 미공개 포토카드가 공개됐다. 최소현은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머슬퀸 화보집 ‘시크릿 B’(이하 시크릿비) 2호 뮤즈로 남성팬들의 심장을 저격한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최고의 화제작으로 출간 전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시크릿비 2호는 호리병 몸매와 애플힙의 대명사 최소현의 단독 화보집으로 구성됐다. 천혜의 섬 제주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화보로 남성 독자들을 ‘심쿵’하게 하고 있다.  공개된 포토카드에서 최소현은 ‘베이글녀’ 다운 육감적인 몸매와 사랑스러운 미소로 시선을 강탈했다. 최소현은 2020년 맥스큐에서 실시한 표지모델 콘테스트에서 톱10에 선발되면서 맥스큐 표지모델까지 꽤찬 라이징 ‘머슬퀸’으로 압도적인 섹시미와 청순미로 ‘베이글녀’의 매력을 발산해 관심을 끈다. 
  • [사설] 국회는 대만 반도체 내달리는 것 보고만 있을 텐가

    [사설] 국회는 대만 반도체 내달리는 것 보고만 있을 텐가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400억 달러(약 53조원)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최첨단 반도체의 해외 생산을 허용하지 않겠다던 대만의 원칙은 깨졌다. 대신 애플, 엔비디아 같은 ‘큰손’ 고객을 확보했다. 미국은 안정적인 공급원을 얻었다. 미국과 대만의 반도체 ‘밀월’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이다. 지난 8월 발의된 반도체특별법(국가첨단전략산업법ㆍ조세특례제한법)이 넉 달 넘도록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역 반발이 컸던 수도권 대학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는 여야 논의 과정에서 빠졌다.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주요 쟁점도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둘러싸고 여야 간, 국회와 정부 간 의견 차가 크다. 현행 6%(대기업), 8%(중견기업)인 세액공제 비율을 여당은 20~25%로 올리자고 주장한다. 야당은 “대기업 특혜”라며 10~15%만 올리자고 맞서고 있다. 세수 감소를 들어 대기업 기준 8% 이상은 곤란하다는 기획재정부의 반대도 난관이다. 미국이 TSMC를 유치한 데는 ‘25% 세액공제’가 주효했다. 대만도 15%에서 25% 상향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설비투자의 40%가량을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우리는 대기업 특혜 시비 등에 갇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사이 반도체 수출은 넉 달 연속 마이너스다. 조세특례제한법은 이견이 크다 보니 첨단산업법만 먼저 처리하는 안도 검토하는 모양인데 그래서는 ‘반쪽’에 불과하다. 글로벌 첨단 경쟁의 관건은 시간이다. 세수가 문제라지만 법안 지연과 이에 따른 경쟁력 악화는 세수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여야는 “대만에 국가 먹거리 다 빼앗길 셈이냐”는 업계의 울분이 들리지 않는가. 올해 안에 반도체법 처리를 보고 싶다.
  • 길거리음식에 개성과 우아함을 입히다 [김새봄의 잇(eat) 템]

    길거리음식에 개성과 우아함을 입히다 [김새봄의 잇(eat) 템]

    클래식하고 엄격할 것만 같은 다이닝이지만 요즘엔 코스 중간 길거리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스트리트 푸드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트렌드가 눈에 띈다. 최근 서울 전반에 유행하는 타코 열풍을 타고 다이닝에서도 각각의 개성을 담은 타코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타코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스트리트 푸드인데, 다이닝에서 풀어내는 타코에는 또 다른 차원의 개성과 우아함이 있다. 이번 주 잇템(eat-tem)은 ‘다이닝 속의 타코’다.발효·직화의 직관적인 향 일품 ① 마포 시연 서울 마포역 한 오피스텔 상가. 지하로 내려오면 여느 오피스텔의 지하상가가 그렇듯 각종 밥집, 국숫집들이 늘어서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홀로 무게중심을 단디 잡은 가게가 있으니, 지난 7월에 문을 연 ‘시연’이다. 시연은 파인다이닝으로 유명한 모수와 톡톡의 수셰프를 거친 장진범 셰프가 이끌고 있다. 너무 무겁지 않게, 캐주얼한 듯 재치 있게 실용적으로 꾸려 낸 코스가 마치 MZ세대를 대변하는 것 같다고 할까. 메인이 나오기 전 물방울 모양의 트레이에 오밀조밀 접시가 들어차 있는 타코 세트가 등장한다. 미국 유학 당시 타코를 너무 좋아해 멕시코까지 가서 타코를 배워 왔다는 장 셰프는 본매로 타코를 만들었다. 시연의 모티브인 ‘발효’와 ‘직화’를 이용해 직관적인 그들만의 향을 중점적으로 넣은 것이다. 옥수수를 직접 빻아 만든 토르티야에 15가지 향신료와 다크초콜릿을 곁들인 아몬드 몰레(mole, 멕시코 요리에서 칠리와 각종 양념을 배합해 만드는 진하고 걸쭉한 소스), 아보카도와 생야채를 이용한 과카몰레, 화덕에 구운 레터스, 발효시킨 적양배추, 채끝 카르파초 등 타코에 들어가는 재료만 읊어 봐도 입이 딱 벌어진다. 구운 본매로에서 골수를 긁어 넣고, 마지막으로 튜브에 담긴 레몬 소스를 자유롭게 뿌리면 DIY 타코가 비로소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타코는 재료 본연의 맛이 최고조로 끌어올려져 입안에서 각 구성 재료가 자리를 잡고 흥겹게 춤을 추는 느낌을 준다. 파인애플을 발효시켜 만든 멕시코 전통 음료 테파체를 페어링해 주는 디테일까지 ‘파인다이닝의 타코는 이런 것이다’를 제대로 외친다.맛·향기 가득 꽃다발 먹는 느낌 ② 서래마을 줄라이 서울 반포 서래마을에서 오랫동안 자리잡아 온 프렌치 레스토랑 줄라이. 최근 이탈리아와 일본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윤강민 셰프가 새로 합류하면서 메뉴에 전반적인 변화가 생겼다. 창의적인 레이어드와 섬세함이 돋보이는 윤 셰프는 서로 다른 재료를 이질감 없이 잘 구현해 내는 장점이 있다. 코스의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중간 메뉴 타코에서도 마찬가지다. 타코에 무려 방어와 감, 아보카도가 들어간다. 얼핏 상상이 안 되는, 서로 대척점에 있는 의아한 조합 같지만 막상 타코를 맛보면 이들을 자연스럽게 조화시킨 셰프의 센스에 놀라게 된다. 부드럽고 젠틀한 식감의 감과 방어는 시라에 두부 샐러드의 고소함으로 서로를 잇고, 새콤한 소스를 매치해 강조했다. 빨강, 노랑, 보랏빛 꽃들이 타코를 아름답게 수놓으며 파인다이닝의 극장점인 ‘먹기 아까운 비주얼’을 완성시킨다. 맛과 향기 가득한 꽃다발을 먹는 기분이다.돼지꼬치와 야채의 신선한 조화 ③ 판교 꿰다 경기 분당 판교역을 나와 조금 걷다 보면 프랑스 테마에 스트리트몰 형식으로 꾸며진 낮은 빌딩이 눈에 띈다. 그 정면에는 음식과 음식을, 사람과 사람을 꿴다는 의미를 담은 꼬치구이 전문점 ‘꿰다’가 온유한 아우라를 뽐내며 자리하고 있다. 전에 사찰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에서 한식을 갈고닦은 김영민 셰프가 메뉴를 구성해 전반적으로 제철 재료의 쓰임과 재료 자체의 맛을 강조하는 모습이 보인다. 또 자연스럽고 자극적이지 않게 요리에 접근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꼬치구이 전문점이라는 가게의 콘셉트답게 꿰다의 타코에선 돼지 목살 꼬치구이가 메인이다. 매일 매장에서 직접 구워 내는 수제 토르티야에선 향기로운 빵 냄새가 풍겨 온다. 갓 구운 돼지 꼬치를 토르티야 중앙에 잘 포개어 잡고 철꼬치만 빼면 타코가 비로소 완성된다. 토마토에 적양파, 고수, 라임 등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재료들로 구성됐지만 맛은 아주 풍성하다. 불맛 가득 입은 돼지고기 목살의 풍미가 가득 차고, 다른 야채들은 신선하게 고기를 지탱하기 때문이다. ‘심플 이즈 더 베스트’(simple is the best) 그 자체다. 푸드칼럼니스트
  • 국적 세탁 北 IT인력 잠입 주의보

    국적 세탁 北 IT인력 잠입 주의보

    일감 수주, 매년 수억弗 외화벌이정부 “핵·미사일 자금 차단해야” 亞·아프리카 등에 수천명 활동정부가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상대로 국적·신분을 위장한 북한 인력을 고용하는 일이 없도록 신원 확인 강화를 요청하는 합동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와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일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7개 부처는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 합동주의보를 내놨다. 정부는 “북한 IT 인력들이 아시아·아프리카 등 해외 각지에 체류하며 국적·신분을 위장해 전 세계 IT 분야 기업들로부터 일감을 수주, 매년 수억 달러에 이르는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인력 상당수는 북한 군수공업부·국방성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대상기관에 소속돼 있으며, 수익의 상당 부분은 북핵·미사일 개발로 전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정부는 구인·구직 플랫폼의 본인인증 절차 등을 선제 점검한 결과 북한 인력들이 신분을 위조해 국내 기업 일감을 수주하는 게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12월 안보리 결의 2397호는 유엔 회원국들이 2019년 12월까지 각국에 파견됐던 북한 노동자들을 돌려보내도록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인력들은 취업비자가 아닌 관광·유학비자를 취득해 머무르며 불법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는 게 각국 정부의 판단이다. 북한은 고숙련 IT 인력 수천명을 아시아·아프리카 각지에 파견 중이며, 이들은 현지 단체생활을 하면서 구인·구직 웹사이트에서 신분증 조작, 타인 계정 빌리기 등의 수법으로 국적·신분을 위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화번호 본인 인증대행 사이트를 활용해 실명확인 인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북미·유럽·동아시아 소재 기업들로부터 웹·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탈중앙화 앱 개발, 스마트 계약·디지털 토큰 개발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소득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구인구직 플랫폼의 인증 절차가 강화되자 아예 여러 외국인으로부터 구인·구직 웹사이트 계정을 빌리거나 협업하는 방식으로 일감을 받아 수익금을 나누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면접 때도 화상 면접보다 온라인 채팅 방식을 통해 신분을 감추는 경우가 많고, 화상 면접을 해야 할 땐 계정을 빌린 외국인의 얼굴만 보여 준 뒤 전화 면접으로 유도하거나 원격 접속으로 프로그래밍 시범을 보여 주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주의보에서 ▲국내 구인·구직 플랫폼 기업에 신규 계정 생성 시 화상통화 인증 추가 ▲프로그램 개발 기업에 계약 체결 시 화상 면접·신분증 정보 확인 등 절차 강화 등을 권고했다. 정부는 또 일반 국민들에게도 “소정의 금액을 조건으로 신분증 사본 대여, 구인·구직 플랫폼 및 해외결제 시스템 계정 생성을 요구할 경우 북한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기업들이 북한 IT 인력을 고용한 사례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일감을 수주하려는 시도를 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북한 IT 인력의 특성으로 “저렴하게 수주하려는 경우가 있고, 일을 길게 오래 해 종일 실시간 접속 중인 계정이 많다”고 설명했다. 북한 인력을 대상으로 한 일감 발주, 비용 지불 행위는 남북교류협력법 등 국내법이나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저촉될 수 있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 6월 북한 IT 인력의 위장취업 관련 사이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으며, 한국이 두 번째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엉뚱한 직인 찍힌 서울시립대 학생증…원인제공한 기획과 거짓해명”

    박강산 서울시의원 “엉뚱한 직인 찍힌 서울시립대 학생증…원인제공한 기획과 거짓해명”

    서울시의희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최근 4년 동안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학생증에 총장 직인 대신 관련 없는 환경단체 직인이 찍힌 채로 발급된 것을 적발해냈다. 보통 학생증 발급은 학생과에서 담당한다. 동시에 학교 내 자리 잡은 특정 은행과 대학교는 협업을 통해 학생증에 체크카드 기능을 추가시켜 발급받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서울시립대 학생증에 총장 직인 대신 환경운동단체인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의인’이 찍힌 채로 학생들에게 발급돼 왔던 것이다.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박강산 서울시의원은 서울시립대 측에 정식 자료요구를 하면서 동시에 학생과, 기획과, 총무과에 유선으로 확인 과정을 거쳤다. 학생과 지원팀장은 학생증 발급 주무부서로서 “학생증에 기재된 직인을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이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잘못된 행정사항을 시정조치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기획과 언론홍보팀장은 “과거에 ‘서울시립대학교 교포 개선’ 사업을 추진했던 적이 있었다”면서 “교포개선 사업 용역결과에 따라 2018년 8월에 ‘서울시립대학교 UI 기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각 과에 제공했지만 이는 단순히 예시를 제공했을 뿐 제작된 디자인(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의인이 찍힌 학생증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라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사실확인 과정 중 사고 발생 원인은 기획과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과가 각 부서에 보낸 공문에 의하면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리소스 파일을 제공하오니 필요한 부서에서 담당자 전자문서메일로 요청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다. 이는 기획과에서 제공한 학생증 디자인(직인이 찍혀 있는 완성본)을 사용하라는 지침이다. 정리하자면 기획과는 A용역업체에 ‘서울시립대학교 교포 개선’ 사업을 위해 용역을 맡겼고, A용역업체에서 산출한 용역 결과에 따른 ‘2018 서울시립대학교 UI 기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그리고 기획과는 각 부서에 공문을 통해 ‘UI 기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면서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리소스 파일을 제공하오니 필요한 부서에서 담당자 전자문서메일로 요청하시기 바란다”는 조건을 내걸었던 것이다.이후 학생과는 학생증 발급을 위해 기획과에서 제공한 학생증 리소스 파일을 건네받고 서울시립대학교와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 측에 전달했다. 그리고 우리은행 측은 카드제작업체인 B용역업체에 해당 파일을 그대로 전달해 제작을 해왔던 것이다. 학생증 발급 주무부서인 학생과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검토했어야 마땅하지만 학생증을 확인해보면 올바른 직인인지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불가능하다. 1차적으로 학생증 디자인을 제공한 기획과에서 올바른 학생증을 제공했어야 하며 기획과는 A용역업체에서 제공된 디자인 내부에 있는 직인의 실체에 대해 면밀히 살펴봤어야 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행정과오로 인해 시민의 혈세가 낭비된 것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기획과의 거짓 해명은 천만 서울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서울시립대 학생지원과는 “현재 우리은행 측과 지난 4년간 발급된 학생증과 추가로 학생지원과에서 재발급된 학생증의 정확한 수를 확인하고 있으며 빠른 시간 내에 명단확보를 통해 총장 직인이 찍힌 학생증을 재발급하기 위한 과정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지만 재발급 비용을 서울시립대에서 지출할 것인지 A용역업체 혹은 우리은행에서 지출할 것인지 여부가 쟁점으로 남아있다. 박 의원은 “최근 반값등록금 때문에 서울시립대의 경쟁력이 하락했고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일한 자세로 용역업체의 시안을 그대로 학생증에 복사·붙여넣기한 것이 드러난 이번 사태처럼 기본적인 행정역량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우리 딸’ 전화 받았더니…“국제전화입니다” 음성안내 정체는

    ‘우리 딸’ 전화 받았더니…“국제전화입니다” 음성안내 정체는

    정부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칼을 빼들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외국에서 전화가 걸려왔을 때 “국제전화입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나온다. 빈번하게 악용되는 국제전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수신 국제전화 음성안내, ‘미끼 문자’ 수신창 직접 신고 등의 내용을 담은 보이스피싱 방지책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통신 분야 보이스피싱 후속 대책은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심박스·휴대전화 등 단말기 네트워크 차단 ▲국제전화 음성 안내 ▲불법문자 간편 신고 체계 구축 ▲불법문자 신속 차단을 위한 식별코드 삽입 등이다. 이전까지는 발신 번호 뒤 9~10자리가 일치하면 단말기 주소록에 등록된 이름이 표시돼 피해자가 가족·지인 전화로 오해, 보이스피싱에 쉽게 휘말리는 사례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9월 보이스피싱 근절대책으로 국제전화를 국내 발신인 것처럼 번호를 조작하는 데 쓰이는 번호변작 중계기(심박스)를 차단했다. 더불어 국제전화 수신 시 음성안내 조치를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외국에서 발신한 전화번호와 이용자 단말기에 저장된 번호 일부만 일치해도 저장된 연락처의 이름이 표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 애플 등 단말기 제조사와 운영체제(OS) 업데이트 개선을 완료했다. 과기정통부는 또 보이스피싱의 시작은 서민대출·해외결제·정부지원금 등을 빙자해 피해자를 현혹하는 ‘미끼 문자’라고 보고 의심되는 문자를 수신창에서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원스톱 신고체계를 마련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문자 수신창에 의심 문자 신고란을 두도록 국내 단말기 제조사와 협의를 마쳤고, 해외 제조사에는 협조를 요청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또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 살포되는 피싱 문자를 더욱 신속히 추적·차단하기 위해 문자에 사업자별 고유 식별코드를 삽입한다. 이를 통해 불법문자 신고 접수부터 발송자 차단까지 소요 기간을 7일에서 2일 단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초부터는 금융 사기 등 불법 행위에 이용된 전화번호는 문자 발송이 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대포폰, 보이스피싱 등 불법 행위 이력이 있는 명의자는 휴대전화 신규 개통이 1년간 제한된다. 이밖에 보이스피싱 조직이 국제전화 번호를 국내 이동전화 번호로 조작하는 번호변작 중계기 등 범죄에 활용된 기기는 오는 11일부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즉각 기능을 차단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온라인 개통으로 신원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지목된 알뜰폰 개통 과정에 신분증 스캐너를 도입하는 등 본인확인 절차도 강화할 방침이다.
  • 中, 경제 살리고 성난 민심 달래기… 대유행 3년 만에 ‘위드 코로나’

    中, 경제 살리고 성난 민심 달래기… 대유행 3년 만에 ‘위드 코로나’

    중국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3년 만에 실질적인 ‘위드 코로나’ 조치들을 발표했다. 지난달 25일부터 ‘백지(白紙)시위’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된 이후 열흘 남짓 만에 고강도 방역 통제 정책이 대거 후퇴한 것이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중국 허난성 주마뎬시의 이례적인 비판 성명이 신호탄이었다.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알려진 성명에는 “과도한 방역과 끊임없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부정적인 영향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무리 막아도 코로나19는 더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고 민생은 파멸적인 타격을 받았으며 공공 재정은 바닥났다. 사회 안정과 법질서는 혼돈에 빠졌다”며 “코로나19 감염자 치사율이 유행성 독감보다 낮다. 이제는 (폐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산당 중심의 통제와 상명하복 환경이 강력한 중국에서 지방정부가 중앙 시책을 공개 비판한 상황뿐 아니라 내용도 이례적이었다. 일반 주민뿐 아니라 지방정부도 ‘제로 코로나’ 정책의 한계 상황에 봉착했음을 보여 준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 1년여 전부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기 시작했지만 중국은 ‘나 홀로 감염자 0명’이라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스럽게 지켰다. 감염자는 물론 밀접 접촉자도 빠짐없이 격리 시설에 수용했고 확진자가 단 한 명만 나와도 지역을 통째로 봉쇄했다. 이러한 극단적인 방역 정책으로 중국 경제는 끝을 모르고 추락했다. 엄격한 통제 사회인 중국에서 지난달부터 시위가 꼬리를 이었다. 애플 최대 하청업체인 폭스콘의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 집단 탈출 사태가 벌어졌고, 급기야 광저우 봉쇄지역인 하이주구에서도 주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24일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고층 아파트 화재로 19명의 사상자가 나오자 분노가 극에 달했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금기어나 다름없는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까지 터져 나왔다. 결국 중국 정부는 14억 중국인의 성난 민심을 확인하고 ‘방역 완화’로 태세 전환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중국 국무원의 10개 방역 완화 조치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에는 “홀로 외길을 걷던 중국이 세계적인 조류에 합류했다”, “3년간의 고난이 마침내 끝났다”는 등 환영 일색이었다. 일부 지방정부는 “내년 춘제(음력설)를 고향에서 지내라”는 홍보도 시작했다. 이날 트립닷컴 등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는 춘윈(춘제 특별수송기간) 항공기 순간 검색량이 160% 증가했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에 따른 감염자 급증세는 중국 최고지도부의 숙제로 남았다. 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영국 기업 에어피니티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해제하면 올겨울 최대 2억 7900만명이 감염돼 21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중국산 백신의 낮은 유효성 때문에 집단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역을 해제하면 감염 폭증이 불가피하다는 경고다.
  • 바이든·애플·TSMC ‘삼각 동맹’… 美, 반도체 패권 다잡기

    바이든·애플·TSMC ‘삼각 동맹’… 美, 반도체 패권 다잡기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2026년까지 미국 내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400억 달러(약 53조원)를 쏟아붓는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반도체 패권 확보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TSMC는 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에서 장비 반입식을 열고 인근에 최첨단 기술인 3㎚(1㎚는 10억분의1m) 공정을 적용한 새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TSMC의 미국 투자 규모는 지난해 4월 첫 공장 착공 당시 120억 달러에서 세 배 이상 늘었다. 미 역사상 가장 큰 외국인 직접 투자다.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완공 후 연간 매출을 100억 달러로 본다”고 기대했다. 공장 두 곳을 통해 1만개 이상의 고임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반도체 패권을 놓고 다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해 “이 반도체는 지구상에서 가장 앞섰다”면서 “미국 내 고급 반도체 칩 생산 능력을 재건하는 게임 체인저”라고 말했다. 세계 주요 반도체 소비 기업인 애플, 엔비디아, AMD 등도 TSMC의 미국산 반도체를 구매하기로 해 미국 반도체 산업을 거들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에 애플 반도체 칩에 ‘메이드 인 아메리카’ 도장이 찍히게 됐다”면서 TSMC와의 더 많은 협업을 소망했다. TSMC의 행보에 따라 세계 2위 파운드리 업체인 삼성전자와의 경쟁도 치열해지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텍사스주에 170억 달러(22조원)를 투자해 공장을 짓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지난 8월 생산시설 보조금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과학법’에 서명했고, 지난달에는 첨단 반도체 생산 장비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조치를 내놨다.
  • 초중고 학폭 피해 겨우 1.7%?… 실태 파악 못 하는 교육부[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초중고 학폭 피해 겨우 1.7%?… 실태 파악 못 하는 교육부[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교육부에서 매년 실시하는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학폭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더욱 진정성 있는 학생들의 응답을 끌어내 학교폭력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 9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16개 시도교육감이 초·중·고등학교(초 4~고 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 2022년 4월 11일~5월 8일) 피해 응답률은 1.7%(약 5만 4000명)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실시된 2019년 1차 조사 대비 0.1% 포인트 증가한 수치였다. 하지만 다른 학폭 조사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현장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푸른나무재단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초·중·고교 학생들과 교사 등 60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학교폭력 피해 경험은 7.0%에 달했다. 우리나라 공식 실태조사 결과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 국제 비교 연구(PISA 2015) 조사 결과에서 한 달에 적어도 몇 번씩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보고한 학생의 비율은 영국 23.9%, 프랑스 17.9%, 핀란드 16.9%, 독일 15.7% 등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실태조사를 하는 의의는 그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줄 수 있고, 말하기 어려운 피해를 표출할 기회를 주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한계를 보완할 방안들도 강구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학교폭력 신고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학교폭력 상황을 사전에 쉽게 인지해 이를 해결하고 예방도 하겠다는 게 목표다. 최선희 본부장은 “학폭 유형이 시시각각 바뀌는 만큼 한두 번의 조사로 모든 것을 반영하기 어렵더라도 촘촘히 실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터랙티브 페이지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schoolViolence/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획 취재 지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 대만 TSMC, 미국 37조원 추가 투자…“미국산 반도체 쓰겠다” 화답한 애플 팀쿡

    대만 TSMC, 미국 37조원 추가 투자…“미국산 반도체 쓰겠다” 화답한 애플 팀쿡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내 공장을 확대한다. 오는 2026년까지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총 400억달러(약 53조원)를 쏟아붓기로 하면서 미국 정부의 반도체 패권 확보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TSMC는 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장비 반입식을 열고 인근에 최첨단 기술인 3㎚(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새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TSMC의 미국 투자 규모는 지난해 4월 첫 공장 착공 당시 120억 달러에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미 역사상 가장 큰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다. TSMC는 미국 공장 두 곳을 통해 1만개 이상의 고임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고,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완공 후 연간 매출이 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도체 패권을 놓고 중국과 힘겨루기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TSMC의 행사에 참석해 “이 반도체는 지구상에서 가장 앞서있다”면서 “미국 내 고급 반도체 칩 생산 능력을 재건하는 게임 체인저”라고 자찬했다. 세계 주요 반도체 소비 기업인 애플, 엔비디아, AMD 등도 TSMC의 미국산 반도체를 구매하기로 하면서 미국 반도체 산업에 힘을 실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애플 반도체 칩에 ‘메이드 인 아메리카’ 도장이 찍힐 수 있게 됐다”면서 “TSMC와 앞으로 협업을 늘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SMC가 미국 내 생산망을 강화하면서 세계 2위 파운드리 업체인 삼성전자와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텍사스주에 170억 달러(약 22조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회유와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반도체 공장에 보조금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과학법’에 서명했고, 지난달에는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 前부인 위치가 아이폰에…미국인 2명, 애플 대상 제소

    前부인 위치가 아이폰에…미국인 2명, 애플 대상 제소

    미국 여성들이 애플의 분실물 추적 장치 ‘에어태그’(Airtag)로 인해 헤어진 남자친구나 남편으로부터 스토킹 피해를 봤다며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인 여성 A씨와 B씨는 ‘에어태그’ 때문에 각각 전 남자친구와 별거 중인 남편이 자신들의 위치를 추적해 피해를 봤다며 지난 5일 애플에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제기했다. 애플이 작년에 출시한 에어태그는 동전 모양의 블루투스 기기로 소지품에 부착해 물품 분실시 아이폰 등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추적장치다. A씨는 소장에서 전 남자친구의 괴롭힘을 피해 다녔지만, 전 남자친구가 자신의 승용차 바퀴 부분에 에어태그를 설치해 위치가 쉽게 추적당했다고 했다. B씨는 별거 중인 남편이 아이 가방에 에어태그를 넣어 자신의 움직임을 추적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에어태그로 인한 추적이 살인으로 이어진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는 한 여성이 에어태그를 이용해 자신을 추적해온 전 남자친구가 쏜 총에 맞았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한 여성이 전 남자친구 차에 에어태그를 숨긴 뒤 그를 따라가 차로 들이받았다고 고소장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애플은 에어태그에 안전장치를 내장했다고 하지만 그 장치는 누군가 추적당하고 있을 때 즉시 경고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애플이 안전하지 않은 장치를 부주의하게 출시했다며 에어태그로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들을 대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임원 줄었지만… 젊은 리더·여성 대거 발탁

    임원 줄었지만… 젊은 리더·여성 대거 발탁

    전날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첫 전문경영인 출신 여성 사장을 배출하며 ‘유리천장’을 깨트린 삼성전자가 6일 정기 임원 승진 인사에서도 여성 인재를 대거 등용했다. 연공서열에서 벗어난 능력과 성과 중심 인사 기조를 이어 가며 40대 부사장과 30대 상무를 적극 발탁하면서 임원진 평균 연령도 소폭 낮아졌다. ‘성별과 국적을 가리지 않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인재 철학은 전자 계열사 전반의 인사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이날 인사에서 임원 187명이 탄생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이 승진했다. 이 가운데 펠로우와 마스터는 연구개발(R&D) 직군의 기술 전문가를 임원급으로 대우하는 제도로 각각 부사장과 상무에 해당한다. 전체 승진 임원은 전날 발표한 사장단 7명을 포함하면 총 194명으로, 지난해 204명과 2020년 217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반도체 불황으로 인한 영업이익 하락 등 경영상황 악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기 인사를 마무리한 SK그룹과 LG그룹 등 국내 주요 그룹 대부분 임원 승진자가 전년보다 감소했다.다만 삼성전자는 이 회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에서 성과와 성장 잠재력 중심의 ‘젊은 리더’ 발탁에 집중했다. 경영 위기 상황에 능력과 성장 비전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해 미래를 대비하면서 ‘뉴삼성’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인사에서 40대 부사장은 17명, 30대 상무는 3명으로, 지난해보다 40대 부사장은 7명 늘었고, 30대 상무는 1명 줄었다. 신규 임원 평균 연령은 46.9세로 지난해 47.0세에서 소폭 낮아졌다. 부사장 승진자 중 최연소는 올해 45세인 이정원 반도체(DS)부문 S.LSI 모뎀개발팀장으로, 이 부사장은 5G 모뎀 성능 향상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연소 상무 승진자는 배범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HW기술그룹 상무로 올해 37세다.여성 임원 중에서는 이금주(51) DS부문 반도체연구소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왕지연(45) DX부문 MX사업부 CX전략그룹장을 비룻한 8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왕 상무는 2012년 삼성전자와 애플의 ‘디자인 카피’ 특허소송 당시 미국 법정에 증인으로 나서며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법정에서 “갓 태어난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갤럭시S 디자인 개발에 시간을 투자했다”며 삼성 디자인의 독창성을 항변했고, 그해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의 전자계열사에서도 여성 임원의 전진 배치가 두드러졌다. 삼성SDI에서는 고주영(45) 중대형전지 담당임원이, 삼성SDS에서는 김은영(53)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기술혁신팀장이 각각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기에서는 강민숙(46) 프로가 상무로 승진했다.
  • 카카오 사태, SK C&C·카카오 ‘쌍방 과실’

    카카오 사태, SK C&C·카카오 ‘쌍방 과실’

    지난 10월 카카오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의 화재는 데이터센터의 화재 예방·탐지 시스템이 미비했고, 전력 공급 시스템이 화재 등 재난에 취약했기에 초기 진압에 실패하고 전체 전력 차단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카카오 등 장애 사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오후 3시 19분쯤 경기 성남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지하 3층 배터리실에 배터리모니터링시스템(BMS)이 구축돼 있었으나 화재 발생 직전까지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화재가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가스 소화가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었다. 그렇지만 SK C&C는 2016년 설치 이후 특화된 방화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초기 진압이 제약됐다. 서버에 이중화된 형태로 전원을 공급하던 무정전 전원 장치(UPS)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물리적으로 완벽히 분리되지 않아 작동이 중지됐다. 또 배터리 상단에 있던 전력선이 화재로 인해 손상됐고 화재 진압을 위한 살수 시 누전 등 2차 피해 우려로 전체 전력을 차단했다. 카카오는 판교 데이터센터와 다른 센터 간 이중화 조치를 취했으나, 다른 센터의 서버를 동작하기 위한 도구는 판교 데이터센터 내에만 구축해 장애 복구가 늦어졌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플랫폼 등 일부 서비스 구성 요소도 데이터센터 간 이중화돼 있지 않았다. 아울러 카카오톡, 다음 등 카카오 서비스 대부분의 핵심 기능이 판교 데이터센터에 집중돼 있어 사고 시 카카오의 대부분 서비스가 즉각 영향을 받았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간 이중화 조치를 해 서비스 중단은 피했으나, 데이터센터로 서비스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기능에 오류가 발생했다.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완벽하게 제공되지는 못했던 시간은 127시간 33분이었던 반면,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기능은 약 20분∼12시간 만에 정상화됐다. 정부는 화재 발생 원인은 이날 발표하지 않았다. 이 장관은 “화재 원인은 소방청과 관계기관이 정밀 조사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BMS의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해서도 정부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이 장관은 SK C&C와 카카오, 네이버 등 3사에 대해 한 달 내에 주요 사고 원인에 대한 개선 조치와 향후 계획을 수립해 보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샴페인은 세븐일레븐…행사 3일만에 매출 400배 ↑

    샴페인은 세븐일레븐…행사 3일만에 매출 400배 ↑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샴페인 마케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6일 ‘와인성지 기획전’을 진행한 지난 2일~4일 사흘간 샴페인 매출이 전주(11월 25일~27일)대비 40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샴페인 오픈런’의 명성을 이어가고자 물량을 3배 이상 늘렸음에도 행사 3일 만에 초도 물량 절반 이상이 팔려나갔다. 특히 샴페인의 정석으로 불리는 ‘도츠브룻 클래식’은 이미 완판 돼 추가 물량을 공수하고 있다. 마를린먼로가 사랑한 샴페인 ‘파이퍼하이직’과 오직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샴페인 ‘뽀므리 하트 에디션’도 준비한 물량의 70%이상이 판매됐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담당 MD는 “지난해 샴페인 대란으로 미처 구입하지 못해 아쉬워하셨던 많은 분들이 올해는 만족스러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역대급 물량의 샴페인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세븐 앱)을 통해 실시간 재고 찾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행사는 연말까지 금토일에 진행된다.
  • 경기도 “문화누리카드 11만원 연내 사용하세요”

    경기도 “문화누리카드 11만원 연내 사용하세요”

    경기도는 취약계층의 문화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발급한 11만원 상당의 문화누리카드 사용이 이달 말 종료된다며 적극 사용하라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만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지원된다. 도는 고물가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고자 지난 9월 지원금액을 11만원으로 1만원 상향했다. 도내 발급 대상은 47만여명(517억6000여만원)으로, 11월 30일 기준 41만9633명(발급률 89.17%)이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았고 이 중 집행된 금액은 349억4000여만원(집행률 67.5%)이다. 카드를 발급받았더라도 연내 사용하지 않는다면 잔액은 사용할 수 없다. 신규 카드발급은 12월 14일 종료된다. 아직까지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지 않은 대상자는 전국의 모든 주민센터나 문화누리카드 누리집,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용자들은 경기 문화누리카드 기획프로그램인 ‘슈퍼맨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찾아가는·모셔오는 슈퍼맨’은 이용자가 원하는 곳으로 직접 방문하거나 교통수단을 지원해 문화예술 체험, 공연, 여행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기문화재단 소속 박물관·미술관의 문화상품을 전화로 쉽게 구매해 배송까지 받는 ‘문화상품 슈퍼맨’과 할인공연 예매 사이트인 ‘경기문화누리공연몰’도 운영 중이다. ‘슈퍼맨 프로젝트’의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누리’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는 전국 문화예술, 관광, 체육분야 업체 중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으로 등록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 정저우 사태에 속 끓이던 애플, 인도·베트남 비중 확대

    정저우 사태에 속 끓이던 애플, 인도·베트남 비중 확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지친 애플이 대중 의존도를 대폭 줄이는 계획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미국의 움직임과 맞물려 중국 내 생산기지를 인도와 베트남으로 이동한다는 포석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협력업체들에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을 늘려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는 건 최근 ‘아이폰 도시’로 불리는 중국 정저우에서의 잇따른 공장 인력 이탈 및 시위 확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폭스콘이 운영하는 정저우 공장은 약 30만명이 일하는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다.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등 세계에 공급되는 아이폰의 85%를 맡는다. 하지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지난달 현지 노동자들이 대거 공장을 집단 탈출했고, 새로 채용된 인력 상당수도 수당 문제와 방역 정책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인 뒤 생산 라인을 이탈했다. 올해 정저우 공장의 아이폰 생산 목표는 9000만대였으나 집단 탈출 사태 이후 8400만대로 낮춰져 생산 부족분이 거의 600만대에 이른다. 시장 분석가인 대니얼 아이브스는 “중국의 코로나19 정책이 애플 공급망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 분석 전문가인 궈밍지 TF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한 자릿수였던 인도의 아이폰 생산 비율이 40~4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베트남이 에어팟과 스마트워치, 맥북 등 여타 애플 제품의 생산을 더 많이 담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에 대한 의존도도 줄이기로 했다고 WSJ가 전했다. 이렇게 되면 중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폭스콘은 2019년 정저우 공장에서만 320억 달러(약 41조 66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수출했다. 지난해 중국 전체 수출에서 3.9%를 차지했다. 하지만 애플 기술팀이 궁극적으로 인도나 베트남의 부품 제조업체들과 연계해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지 않으면 중국의 독보적인 위상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단순 부품 조립 수준으로는 인도와 베트남 생산시설이 중국을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아울러 애플의 공급망 다변화 계획에 세계 경제의 둔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경기침체와 애플의 고용 둔화 속 새로운 제조 기지를 단기간에 구축하는 건 불가능하다. 해마다 자사 제품의 새로운 모델을 중국 제조기지에서 출시하는 상황에서 단숨에 공급망을 교체하는 것도 난망하다. 전 애플 운영 관리자였던 케이트 화이트헤드는 “애플이 필요로 하는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대체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 중국 떠나는 애플 “제로 코로나에 지쳤다”

    중국 떠나는 애플 “제로 코로나에 지쳤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지친 애플이 대중 의존도를 대폭 줄이는 ‘탈(脫)중국’ 계획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미국이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생산기지를 중국 밖의 인도와 베트남으로 이동한다는 포석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협력업체들에 중국이 아닌 인도와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을 늘려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 계획에 착수한 건 최근 ‘아이폰 도시’로 불리는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잇따른 인력 이탈 및 시위 사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폭스콘이 운영하는 정저우 공장은 약 30만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다. 아이폰 14프로와 아이폰 14프로맥스 등 전 세계에 공급되는 아이폰의 85%가 이곳에 생산된다. 하지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지난달 현지 노동자가 대거 공장을 집단 탈출했고, 새로 채용된 인력 상당수도 수당 문제와 방역 정책에 반대 시위를 벌인 뒤 생산 라인을 이탈했다. 올해 정저우 공장의 아이폰 생산 목표는 9000만대였으나 집단 탈출 사태 이후 8400만대로 낮춰져 생산 부족분이 거의 600만대나 타격을 받은 상황이다. 시장 분석가인 다니엘 아이브스는 “중국의 코로나19 정책이 애플 공급망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 분석전문가인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한자릿수였던 인도의 아이폰 생산비율이 40~4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베트남이 에어팟과 스마트워치, 맥북 등 여타 애플 제품의 생산을 더 많이 담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에 대한 의존도도 줄이기로 했다고 WSJ가 전했다. 이렇게 되면 중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폭스콘은 2019년 정저우 공장에서만 320억 달러(41조 66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수출했다. 폭스콘이 지난해 중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한 비율은 3.9%에 달한다. 하지만 애플 기술팀이 궁극적으로 인도나 베트남의 부품 제조업체들과 연계해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지 않으면 독보적인 중국 위상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단순 부품 조립 수준으로는 인도와 베트남 생산 공장이 중국을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아울러 애플의 공급망 다변화 구현 계획에 세계 경제의 둔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WSJ는 경기 침체와 애플의 고용 둔화 속 새로운 제조 기지를 단기간 구축하는 건 불가능하다. 해마다 자사 제품의 새로운 모델을 중국 제조기지에서 출시하는 상황에서 단숨에 공급망 교체도 난망이다. 전 애플 운영 관리자였던 케이트 화이트헤드는 “애플이 필요로 하는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대체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