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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성 집주인 막는 ‘안심앱’… 법 지연에 ‘깡통’ 될 판

    악성 집주인 막는 ‘안심앱’… 법 지연에 ‘깡통’ 될 판

    다세대·연립주택 등의 시세와 집주인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2일 출시됐다. 다만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 개정 없이는 악성 임대인 명단을 조회할 수 없어 실효성 지적이 나온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안심전세앱’을 시연하며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안심전세앱에서는 그간 시세 파악이 어려웠던 다세대·연립주택, 50가구 미만 소형 아파트 시세를 조회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1.0버전에서는 우선 수도권만 확인 가능하다. 특히 전세사기의 주 표적이 된 신축빌라 시세도 제공한다. 시세 자체가 없는 준공 전 빌라 시세도 오는 4월부터 확인할 수 있다. 준공 1개월 전은 잠정시세, 준공 1개월 후는 확정시세로 볼 수 있다. 7월에 나올 2.0버전에 지방 광역시와 오피스텔까지 시세 제공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임차인은 안심전세앱에서 자가진단을 통해 위험성을 점검할 수 있다. 전세보증금과 근저당, 선순위 권리관계 등 추가 정보를 입력하면 손실 예상 금액 등을 진단해 준다. 여기서 ‘위험’으로 나오면 계약을 피해야 한다. 등기부등본이나 건축물대장도 열람 가능하다. 아울러 그간 ‘깜깜이’였던 집주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안심전세앱에는 집주인의 과거 보증사고 이력, 보증보험 가입 금지 여부, 악성 임대인 등록 여부 등이 제공된다. 그러나 악성 임대인 명단과 계약 전 체납정보 조회는 법 개정이 필요해 3단계로 나눠 제공된다. 1.0버전에서는 집주인이 앱에서 본인 정보를 조회한 후 현장에서 휴대전화 화면을 임차인에게 보여 줘야 한다. 2.0버전에서는 임대인이 동의 버튼을 누르면 임차인 앱 화면에 나온다. 최종 3.0버전이 돼야 별도의 집주인 동의 없이 악성 임대인 명단 조회가 가능하다. 결국 법이 고쳐지지 않으면 집주인 동의 없이는 악성 임대인 명단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허점이 있다. 이외에도 이번 전세사기 종합대책 시행을 위해서는 6개의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원 장관은 “국회의 조속한 입법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아이폰 국내 유저 ‘고의 성능 저하’ 손배소 졌다…美·칠레선 배상 합의

    아이폰 국내 유저 ‘고의 성능 저하’ 손배소 졌다…美·칠레선 배상 합의

    신형 아이폰 판매를 위해 애플이 구형 모델의 성능을 일부러 떨어뜨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내 소비자 6만여명이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소송을 제기한 지 4년 10개월 만이다. 기업과 소비자 간 정보의 대칭성이 큼에도 자료 제출을 요구할 근거가 없는 우리나라 집단 소송의 한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김지숙)는 2일 소비자 9800여명이 애플 본사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병합된 사건들까지 더하면 원고는 총 6만 2806명이다. 재판부는 “아이폰 운영체제(iOS) 업데이트로 인해 아이폰의 상시적 성능저하가 발생했는지에 관한 객관적인 감정 결과 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성능 조절 기능을 통해 (아이폰의) 최고 성능을 일부 제한한 것이 법질서를 위배한 위법 행위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이폰 성능 저하 논란은 애플이 2017년 하반기 구형 아이폰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면서 성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으로 불거졌다. 소비자들이 신형 아이폰으로 교체하도록 애플이 고의로 성능을 저하했다는 의혹까지 번졌다. 애플은 구형 모델의 배터리 노후화로 인해 전원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속도를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며 성능 저하를 공식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후 전 세계에서 애플을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집단소송이 이어졌다. 국내 소비자들도 2018년 3월, 1인당 2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미국과 칠레 법원은 애플이 소비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애플은 2020년 3월 미국에서는 구형 아이폰 사용자 한 명당 25달러(약 3만 400원)씩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칠레에서 당한 집단 소송에서는 지난해 4월 총 25억 페소(약 38억원)를 배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미국의 집단 소송과 칠레의 아이폰 소비자 집단소송은 일정 금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소송을 종결했다”면서 “이는 아이폰 업데이트로 인한 결함이나 그로 인한 책임과 위법 행위를 인정하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원고들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애플 측에 해당 업데이트 고지 의무가 있거나 의무 위반의 귀책이 있다고 인정하기엔 부족하고, 아이폰 성능 조절이 반드시 사용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불편을 초래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단체 등은 반발했다. 2018년부터 애플을 고발해 온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애플 측이 이미 고의성을 시인한 사안에 대해 미국, 칠레 등처럼 조정 회부 같은 방법이 있음에도 원고 패소 판례를 만들었다”고 재판부를 비판했다. 이날 선고 직후 원고 측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한누리는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의 부재로 인한 소비자 집단 소송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디스커버리는 사실관계를 확정하기 위해 소송 상대방이 원하는 자료를 증거로 제출하고 이후 쟁점을 다투는 제도다. 한누리 측은 “이번 소송 과정에서 증거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판결문을 입수하는 대로 이를 검토해 항소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 ‘안심전세앱’으로 시세·집주인 정보 확인…실효성 담보 숙제

    ‘안심전세앱’으로 시세·집주인 정보 확인…실효성 담보 숙제

    다세대·연립주택 등의 시세와 집주인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2일 출시됐다. 다만 법 개정 없이는 악성 임대인 명단을 조회할 수 없어 실효성 지적이 나온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안심전세앱’를 시연하며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안심전세앱에서는 그간 시세 파악이 어려웠던 다세대·연립주택, 50가구 미만 소형 아파트 시세를 조회할 수 있다. 실거래가, 호가 등 7가지 종류 가격이 활용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1.0버전에서는 수도권만 확인 가능하다. 특히 전세사기의 주 표적이 된 신축빌라 시세도 제공한다. 오는 4월부터는 시세 자체가 없는 준공 전 빌라 시세도 확인할 수 있다. 준공 1개월 전에는 공인중개사와 감정평가사가 추정하는 잠정시세, 준공 1개월 후는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확정시세로 볼 수 있다. 오는 7월에 나올 2.0버전에 지방 광역시와 오피스텔까지 시세 제공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임차인은 안심전세앱에서 자가진단을 통해 위험성을 점검할 수 있다. 임차인이 전세보증금과 근저당, 선순위 권리관계 등 추가 정보를 입력하면 경매에 넘어갈 경우 손실 예상 금액 등 위험성을 진단해준다. 여기서 ‘위험’으로 나오면 전세계약을 피해야 한다. 등기부등본이나 건축물대장도 앱에서 열람 가능하다. 아울러 그간 ‘깜깜이’였던 집주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깔렸다. 안심전세앱에는 집주인의 과거 보증사고 이력, 보증보험 가입 금지 여부, 악성 임대인 등록 여부 등이 제공된다. 집주인의 체납 이력은 국세청과 연계해 오는 7월부터 조회할 수 있다. 그러나 악성 임대인 명단과 계약 전 체납정보 조회는 법 개정이 필요해 앞으로 3단계로 나눠 제공된다. 1.0버전에서는 집주인이 앱에서 본인 정보를 조회한 후 현장에서 휴대전화 화면을 임차인에게 보여줘야 한다. 2.0버전에서는 임차인이 정보 조회 권한 요청을 ‘푸시’ 형태로 보내면 임대인이 동의 버튼을 눌러 임차인 앱 화면에 표출된다. 최종 3.0버전에서는 별도 집주인 동의 없이 악성 임대인 명단 조회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결국 법이 고쳐지지 않으면 집주인 동의 없이는 악성 임대인 명단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허점이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전세사기 종합대책 중에 임대인 동의 없이 체납 세금 열람 허용, 공인중개사·감정평가사 처벌 강화 등을 시행하기 위해 6개의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원 장관은 “악성 임대인 명단을 공개할 수 있는 법 등 피해자들에게 절실한 법들이 국회에 발의돼 있거나 발의될 예정”이라면서 “국회의 조속한 입법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왜 한국만 패소?”… 국내 첫 판결 나온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 7년 전 무슨 일이

    “왜 한국만 패소?”… 국내 첫 판결 나온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 7년 전 무슨 일이

    애플의 아이폰 성능 고의 저하와 관련된 소송의 국내 첫 판결이 7년 만에 이뤄졌다. 7년 전 사건이다 보니, 국내 소비자들의 분노를 일으키는 지점은 ‘한국만 소비자 패소’라는 제목이다. 하지만 정작 최근 버전의 아이폰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대체로 기기 성능에 큰 불만 없이 사용하고 있어, 별 문제의식이 없어 보인다. 7년 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당시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라고 불렸던 사건은 아이폰6과 아이폰7 시리즈가 시중에 나와 있던 2017년 일어났다. 애플은 운영체제인 iOS 업데이트를 통해 ‘의도적으로’ 해당 기기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면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이 떨어지도록 했다.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도 아이폰이 시간이 지나면서 느려진다는 이야기는 사용자 사이에서 공공연히 나오고 있었다. 그해 12월 한 사용자는 레딧에 자신의 아이폰6 업데이트 뒤 벤치마크 테스트를 해본 뒤 “아이폰이 느려졌다면 배터리를 교체해 보라”고 올렸다. 뒤이어 정보통신(IT)기기 테스트 사이트인 긱벤치에서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수록 AP 성능도 함께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자, 애플은 즉각 공식 성명을 내고 인정했다. 당시 애플이 내놓은 해명은 ‘배터리 노화나 기온 저하로 인한 전력 공급 차질로 아이폰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의도적으로 AP 성능을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이는 기기의 교체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국내외 IT 전문 매체들과 사용자들의 주장에 대응하는 논리로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으며, 의견은 분분하지만 일리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배터리 게이트는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남겼다. 잡스 생전엔 오로지 혁신으로 모든 난제를 해결해 온 애플이 소프트웨어를 통한 조작으로 배터리 문제를 틀어막으려는 ‘꼼수’를 부렸다는 인식이 생겼다. 앞서 영하 기온에서 아이폰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이 일어나 ‘콜드게이트’라고 불리는 논란이 있기도 했는데,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도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적화 전력설계를 했어야지 이런 ‘눈속임’을, 그것도 애플이 사용했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이 충격을 받은 것이다. 이와 함께 이런 사실을 소비자 동의는커녕 언급조차 한 적이 없었다는 점은 최근 소송에서도 원고 측의 주요 공격 지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애플의 주장대로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목적은 아닐 수 있어도, 사실이 들어났을 경우 판매량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세계에서 소송이 일어났다. 한국에선 2018년 법무법인 한누리가 시작한 소송에 6만여명이 참여했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팀 쿡 대표이사 등을 재물손괴죄, 업무방회죄로 형사고발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은 2년 만인 2020년 1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그해 3월 애플은 미국에서 구형 아이폰 사용자 한 명당 25달러(약 3만 400원)씩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그 뒤 서울고검의 재기수사 명령에 따라 재수사가 시작됐지만 연말 다시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애플이 성능을 저하시켜 새 기기를 사도록 유도할 작정이었다면 2018년 배터리 교체 비용을 할인하지 않았을 거라는 판단이었다. 소비자주권연대는 이후 애플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다시 경찰 고발했다. 2일 1심판결이 나온 사건은 이와 별도로 진행된 한누리의 소송 결과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날 판결에 대해 “애플 측이 이미 고의성을 시인한 사안에 대해 미국, 칠레 등처럼 조정 회부 등 방법이 있음에도 원고 패소 판례를 만들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별건의 소송에도 이날 판결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퀄컴·구글 손잡고 ‘XR 동맹’ 구축…애플 압도하는 협력

    삼성전자, 퀄컴·구글 손잡고 ‘XR 동맹’ 구축…애플 압도하는 협력

    삼성전자가 퀄컴, 구글과 손잡고 확장현실(XR)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각각 디바이스와 칩셋, 운영체제(OS) 글로벌 빅테크의 결합으로, 연내 혼합현실(MR) 헤드셋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애플에 대응하는 기술 동맹으로 풀이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퀄컴, 구글과 차세대 XR 생태계를 구축해 모바일의 미래를 다시 한번 변화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신작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였지만 세 기업의 XR 협업은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비장의 카드였다. 확장 현실을 의미하는 XR(eXtended Reality)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을 총망라하는 용어로 향후 5G와 6G 등 통신시장과 네트워크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영역이다. 객석에서 노 사장의 발언을 지켜보던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도 직접 무대로 올라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공식화했다. 아몬 CEO는 “퀄컴과 삼성은 25년 이상 파트너십으로 최고의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더 나아가 XR 디지털 경험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록하이머 수석부사장은 “차세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며 “삼성, 퀄컴과의 협업이 매우 흥미롭다”고 화답했다.노 사장은 언팩 행사에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퀄컴은 XR 기술 인에이블러(enabler)로서 기술을 발전시켜왔고, 구글은 콘텐츠와 플랫폼 업계 최강자이며 삼성은 스마트폰 업계 리더로서 개방과 열린 협력의 오픈 생태계 차용으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 발표를 통해 XR 기반 경험 공유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전에도 많은 회사가 각자 전략에 따라 라인업이나 생각을 발표했지만 새로운 생태계를 만든다는 것은 한 회사의 힘으로만 되지 않는다”라면서 “칩셋과 플랫폼의 강자인 퀄컴과 여러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센서뷰, 프로덕트를 잘할 수 있는 삼성 모바일, OS와 서비스를 잘하는 구글이 힘을 합쳐서 제대로 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세 사람은 세부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삼성전자가 XR 폼팩터 개발을 주도하고 여기에 퀄컴의 칩셋과 구글의 OS가 탑재되는 개념의 협력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 “3900원에 일본?” 에어서울 홈페이지·모바일앱 4시간째 접속 지연

    “3900원에 일본?” 에어서울 홈페이지·모바일앱 4시간째 접속 지연

    2일 국제선 항공권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에어서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4시간째 접속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98% 이상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사이다 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1년에 2차례만 실시하는 최대 규모 정기 이벤트로, 일본·동남아 등 에어서울의 국제선 전 노선이 대상이다. 최저 항공운임은 일본 3900원, 동남아 6100원이라고 에어서울 측은 밝혔다. 행사 전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특가 항공권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홈페이지 기준으로 행사 시작 2시간이 지난 오후 12시에도 접속 대기에 30분 이상 걸렸으며 대기인원은 수만명에 이르렀다. 오후 2시 현재 기준으로는 홈페이지에서는 7분 이상의 예상 대기시간 안내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홈페이지·모바일 앱 접속 지연이 몇 시간째 계속되자 불평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가 항공권 구매를 원하는 네티즌들은 “9900원짜리 항공권 선택하고 결제창 넘어갔는데 서버 터졌다”, “특가 언플 하기 전에 서버나 제대로 구축해놓길”, “뮤지컬 티케팅 할 때보다 안 좋은 서버 처음 봤다”, “접속만이라도 해봤으면” 등 불만과 아쉬움을 표했다.
  • 입학금 실비 지원…1학기 국가장학금 다음달 15일까지 신청하세요

    입학금 실비 지원…1학기 국가장학금 다음달 15일까지 신청하세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일부터 다음 달 15일 오후 6시까지 2023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2차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국가장학금은 소득과 재산 환산액이 4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국가장학금 Ⅱ유형은 300% 이하)이면서 성적 기준을 충족한 대학생에게 국가가 지원하는 소득 연계형 장학금이다. 이번에는 지난해 11월 24일∼12월 29일 1차 신청을 놓친 대학 재학생과 신입생, 편입생, 재입학생, 복학생이 신청 대상이다. 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24시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대학들이 학부 입학금을 전면 폐지해 입학금 실비용분이 등록금에 산입된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국가장학금을 꼭 신청해야 지원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입학금 폐지에 따른 국가장학금 지원은 성적이나 소득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학자금 지원 9・10구간을 포함한 모든 신・편입생 등은 국가장학금을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가장학금 신청자는 다음 달 22일 오후 6시까지 가구원 정보 제공에 동의하고 필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할 때 입력한 가족 정보가 주민등록 전산 정보나 대법원 가족관계 등록 전산 정보와 다른 경우 추가 서류를 제출해야 할 수도 있다. 서류 제출이 필요한 신청자에게는 장학재단이 문자메시지로 별도로 안내한다. 국가장학금 신청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장학재단 전화(1599-2000)나 각 지역의 장학재단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 [속보] 국내 소비자 ‘고의 성능저하’ 애플 상대 소송 패소

    [속보] 국내 소비자 ‘고의 성능저하’ 애플 상대 소송 패소

    국내 소비자들이 애플의 구형 아이폰 성능 저하와 관련해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김지숙)는 김모씨 등 아이폰 이용자 9851명이 애플 본사 및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소비자들은 애플이 문제가 된 운영체제 업데이트로 아이폰의 성능저하가 일어난다는 것을 알면서도 배터리 결함 은폐, 후속모델 판매촉진 등을 위해 이런 사정을 숨긴 채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일명 ‘배터리 게이트’ 논란이 심화되자 공식 성명을 내고 이용자 고지 없이 의도적으로 성능을 낮췄다는 것을 시인했고, 전세계적으로 애플을 상대로 한 소송이 이어졌다. 국내 소비자들 역시 2018년부터 소송에 나섰다. 이번 소송은 소 제기 당시 6만3767명이 참여하며 2014년 신용카드3사의 정보유출 손해배상 소송(당시 5만5000명 참여) 이후 단일 소송으로는 최다 규모이기도 했다. 소송 과정에서 일부 원고들이 소를 취하하며 그 수가 줄었다. 이 사건 선고는 본래 지난달 19일 내려질 예정이었으나 재판부가 “검토가 더 필요하다”며 한 차례 연기해 이날 선고가 이뤄졌다.
  • 2억 화소 카메라·발열 없는 장시간 게임… ‘극강의 스펙’ 갤S23

    2억 화소 카메라·발열 없는 장시간 게임… ‘극강의 스펙’ 갤S23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라는 확신을 드립니다. 이제 소비자는 성능과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겪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 무대에 오른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의 표정과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극강’의 성능으로 무장한 갤럭시 S23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의 기준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0석 규모의 행사장에 국내외 언론을 비롯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관계자들이 운집해 삼성전자의 신작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언팩 행사에 맞춰 문을 연 신제품 체험관에서는 “놀랍고 경이롭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날 좌중을 압도한 제품은 신작의 최상위 제품인 ‘갤럭시 S23 울트라’였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2억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고,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대형 콘서트·공연장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10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은 손떨림 현상을 더욱 안정적으로 잡아 주는 등 기술 혁신이 도드라졌다.전작 갤럭시 S22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게임옵티마이징시스템(GOS) 논란은 냉각 시스템 개선으로 해결됐다. GOS는 스마트폰에서 게임 등 고사양의 응용소프트웨어를 실행할 경우 그래픽처리장치(GPU)나 해상도 등 주요 성능을 제한해 발열을 막아 주는 시스템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 기능을 스마트폰에 적용했다가 ‘소비자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고 성능을 떨어트렸다’는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S23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고사양 애플리케이션의 장시간 사용에 따른 발열을 막아 주는 ‘베이퍼 챔버’를 기본 모델부터 울트라 모델까지 모두 장착하는 한편 S22플러스와 울트라 대비 챔버 규격을 더욱 키웠다. 여기에 전 사양 모두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적용하면서 전작 대비 41% 향상된 그래픽 처리 속도를 구현했다. 고사양 게임이더라도 발열 없이 장시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신작 울트라 모델을 앞세워 스마트폰 매출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지만, 전작 대비 평균 15만원 오른 가격은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그간 스마트폰 가격 인상을 억눌러 왔지만 지난해 급등한 원자재가 여파로 이번에는 가격을 올렸다. 갤럭시 S23 기본형은 115만 5000원, 플러스는 135만 3000원, 울트라는 159만 9400원이 출고가로 결정됐다.
  • 물폭탄 예상 땐 기상청이 재난문자 발송… ‘뒷북 대처’ 막는다

    물폭탄 예상 땐 기상청이 재난문자 발송… ‘뒷북 대처’ 막는다

    지난여름 중부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진 것처럼 올여름부터 단시간에 막대한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최소 20분 전에 재난문자가 발송된다.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이나 안개가 끼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 구간에 진입하기 전 내비게이션으로 경고하는 서비스도 도입된다. 기상청은 1일 이런 내용의 ‘2023년도 기상청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1시간에 50㎜ 이상이고, 3시간에 90㎜ 이상인 ‘극단적 폭우’가 발생할 때 기상청이 행정안전부나 지방자치단체를 거치지 않고 위험지역 주민에게 직접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체계를 오는 6월 서울 등 수도권부터 시범 운영한다. 지난해 8월 서울 동작구에 시간당 141.5㎜의 비가 쏟아진 것처럼 이례적인 위험 기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위험 정보를 최대한 신속하게 전달하는 등 한발 빠른 조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기상청은 적설량뿐 아니라 습기를 많이 머금어 무게가 많이 나가는 ‘습설’인지, 상대적으로 가벼운 ‘건설’인지 등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습설은 100㎡ 면적에 50㎝ 쌓이면 무게가 5t이나 될 정도로 무거워 비닐하우스 붕괴 사고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달부터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살얼음이 끼었을 것으로 예상되면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에 ‘관심·주의·위험’ 3단계로 위험 정보가 표시된다. 7월부터는 안개 관련 위험기상정보 서비스도 추가된다. 도로 살얼음과 안개 위험정보 내비게이션 표시 서비스는 12월 서해안고속도로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간 바람 예보는 강풍 피해를 예방하는 측면에서 제공됐으나 대기 정체에 따른 미세먼지 피해도 만만찮아 약한 바람(일명 ‘바람 가뭄’) 정보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 2달러 벌기위해…콩고 어린이 피가 묻은 코발트의 불편한 진실

    2달러 벌기위해…콩고 어린이 피가 묻은 코발트의 불편한 진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전자제품 배터리에 들어가는 코발트를 캐기 위해 수많은 어린이들이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된 채 여전히 노동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는 광산 노동의 '불편한 진실'을 보도했다. 코발트는 노트북, 스마트폰, 전기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이다. 때문에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계적으로 코발트에 대한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늘었다. 문제는 수많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어린이와 여성들이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독성 물질에 노출된 채 광산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으로 하루 수입은 불과 2달러 남짓이다. 과거 유명 IT 글로벌 기업들은 이렇게 얻어진 코발트를 헐값에 사들였다. 이 때문에 지난 2019년 애플과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아동 노동 착취 혐의로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이들 기업들은 엄격한 기준을 만들어 이에 부합하는 코발트만 구입하거나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교 카 인권센터 강사이자 인권운동가인 싯다르타 카라는 코발트에 얽힌 불편한 진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고발했다. 그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수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삽 정도의 간단한 장비를 들고 광산에 모여 광물을 캐는 모습이 확인된다. 특히 이들 중에는 많은 어린이들과 심지어 아기를 안고 나온 엄마의 모습도 보이는데 모두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일에 열심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발트에 장기간 노출되면 폐 질환, 청각 장애, 선천적 기형 및 다양한 형태의 암을 유발할 수 있다.카라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같은 행위는 블러드 다이아몬드에 1000을 곱한 것"이라면서 "다이아몬드는 일생에 한 두번 살 수 있는 것이지만 서구사회에서 코발트에 의존하는 전자장치는 24시간 작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는 내전이 벌어지는 시에라리온, 콩고 등 아프리카 나라에서 채굴돼 불법거래되는 다이아몬드를 말한다. 대중적으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2006)로 그 속살 중 일부가 세상에 알려진 바 있다.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문제는 안전시설도 없는 최악의 광산에서 어린이들이 강제로 동원돼 채굴에 나선다는 점이다. 특히 여기에서 채굴된 원석은 서구국가에 팔리고 그 수익금은 다시 그 나라 독재자와 군벌의 자금원으로 활용돼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하는 무기구입비로 쓰인다.   카라는 "지구상에는 코발트 채굴에 동원되는 수십 만명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있다"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환경에 대한 의식을 주도하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가 콩고민주공화국와 같은 곳에서 재앙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학대 피해 아동 돕는 상담 모빌리티 개발

    학대 피해 아동 돕는 상담 모빌리티 개발

    현대자동차그룹은 학대 피해 아동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디지털 테라피(DTx)라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도입한 이동형 상담 모빌리티 ‘아이케어카(iCAREcar)’를 최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완성된 아이케어카 내부는 심리 상담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됐다.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차의 자회사인 포티투닷(42dot) 등 5개 사가 참여해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했다. 해당 차량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인 굿네이버스에 기증돼 현장에 투입됐다. 아이케어카에 적용해 디지털 테라피에 활용된 대표적인 기술은 ▲몰입형 디스플레이 기술 ▲다중화자 분리형 AI 음성인식 기술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술 등 크게 세 종류다. 첫 번째로 적용된 몰입형 디스플레이 기술은 차량 내부의 전면, 양측면, 천장 등 4면에 설치된 몰입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아동에게 가상 공간으로의 이동, 즉 ‘메타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해 흥미와 함께 상호작용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한다. 디스플레이는 13세 미만의 아동 눈높이에서 한눈에 최대한 많이 보일 수 있는 높이에 배치했다. 두 번째로 적용된 다중화자 분리형 AI 음성인식 기술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든 상담 내용이 텍스트 파일로 자동 전환하는 것은 물론, 여러 사람의 중첩된 목소리와 기타 배경 잡음으로부터 화자를 분리하는 ‘MSD(Multi-Speaker Detector)’를 탑재했다. 이는 상담사와 아동의 음성을 구분하고 발화 내용 중 주요 단어를 자동으로 추출 기록하는 기술이다. 처리 가능한 화자의 수를 현재 2명에서 계속 늘려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끝으로 아이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술은 아동이 상담받는 동안 귀에 이어셋을 착용하면 뇌파 신호를 감지해 아이의 스트레스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준다. 상담사는 이를 바탕으로 아동의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살피면서 상담할 수 있다. 아이케어카에 적용된 디지털 테라피에 활용된 기술은 현대차그룹의 긴밀하고 신속한 협력 과정을 통해 개발됐다. 현대차의 자회사인 포티투닷은 AI 음성인식 기술을, 현대오토에버는 상담 업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탑재한 애플리케이션을, 현대차·기아 및 현대모비스는 뇌파 측정용 이어셋과 실시간 뇌파 측정을 통한 스트레스 측정 기술을 개발하고 차량 내 몰입형 디스플레이를 설계·제작했다.
  • “인구 감소로 디지털 전환 요구 증가… ‘로직 반도체’ 경쟁 심화될 것”[글로벌 인사이트]

    “인구 감소로 디지털 전환 요구 증가… ‘로직 반도체’ 경쟁 심화될 것”[글로벌 인사이트]

    “일본이 과거처럼 세계 반도체 시장의 톱에 오르겠다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도 쉽지 않습니다. 일본의 목표는 세계 각국 및 기업과 연계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데 있습니다.” 지난 25일 일본 도쿄 분쿄구 도쿄대 메지로다이 인터내셔널 빌리지에서 만난 구로다 다다히로 d.lab(디랩) 센터장은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일본의 반도체 산업 투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구로다 센터장은 도쿄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도시바 입사 후 게이오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도쿄대 교수 등을 거쳐 2019년부터 도쿄대 대학원 산하의 산학 연계 반도체 연구센터인 디랩을 책임지고 있다. 구로다 센터장은 반도체 산업이 더이상 특정 국가와 기업이 주도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제 혜택, 인력 투자 등 여러 지원이 필요한 데다 많은 돈이 들어가는 산업인 만큼 서로가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해 힘을 합칠 수밖에 없게 됐다”며 “대만 TSMC가 일본에 투자하는 것, 일본의 키옥시아와 미국의 웨스턴 디지털이 합작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구 감소가 진행 중인 한국과 일본이 반도체 산업에 더욱 주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구로다 센터장은 “단순히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개발, 최첨단 기술을 위해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오히려 “인구 감소로 노동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이 요구되고 이 때문에 반도체가 더욱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로다 센터장은 1㎚(나노미터·10억분의1m) 등 반도체 업계가 지금까지 이뤄졌던 미세화 경쟁이 아닌 사용자의 요구에 맞춘 반도체, 특히 에너지 사용 효율이 높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애플과 구글, 테슬라가 자체 제품에 필요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처럼 앞으로는 ‘로직 반도체’(인공지능 등에 쓰이는 반도체)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며 “탈탄소와 에너지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는 시대에 맞춰 에너지를 많이 잡아먹지 않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소이현 때문”…인교진, 셋째 망설이는 이유

    “소이현 때문”…인교진, 셋째 망설이는 이유

    프랑스 엄마 올리비아가 사랑과 웃음이 넘치는 막내 루미의 돌잔치를 공개했다. 올리비아는 넷째를 원한다고 밝히자 인교진도 조심스럽게 셋째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9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 MBC ‘물 건너온 아빠들’(연출 임찬) 18회에서는 프랑스 엄마 올리비아네 가족 막내 루미의 돌잔치가 담겼다. 지난주 육아 반상회에 처음 등장한 7살 루이, 6살 루나, 12개월 루미의 엄마 올리비아는 아이들을 육아할 땐 단호하게, 놀아줄 땐 확실하게 놀아주는 프랑스식 에너자이저 ‘워킹맘’ 일상, 자율을 중시하는 프랑스식 육아법을 공개했다. 이번 주 올리비아네 가족은 먼저 테니스장으로 향했다. 7살 루이와 6살 루나는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인 할아버지에게 강습을 받았다. 루이는 국가대표급 원 포인트 레슨을 완벽하게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인교진은 “우리 장인어른은 복싱 국가대표 출신이다”라며 “가끔 ‘복싱 가르쳐 줄게’ 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장모님이 ‘그만 좀 해’라고 하신다”라고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루이, 루나 남매는 아빠와 막내 루미의 돌 선물을 사기 위해 문구점으로 향했다. 남매는 루미가 좋아할 것 같은 선물을 직접 고심해 골랐고 그동안 모은 용돈으로 구매했다. 루이는 둘째 루나를 위한 생일 선물까지 준비했다. 그사이 올리비아는 어머니와 3대째 내려오는 프랑스식 애플파이를 구워 둘째 루나를 위한 깜짝 생일 파티도 준비했다. 이날의 주인공 루미는 복주머니, 청진기, 붓, 실 등이 놓여 있는 돌상에서 주저 없이 판사 봉을 잡았다. 이때 올리비아의 남편 이태규는 “다시 섞어서 잡아 볼까”라고 말해 공감을 샀다. 장윤정은 “부모님이 원하는 걸 잡을 때까지 돌잡이를 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루미는 실, 청진기, 붓을 차례대로 잡아 미소를 자아냈다. 돌잔치가 끝나고 둘째 루나를 위한 깜짝 서프라이즈 파티가 이어졌다. 루미의 돌잔치를 보며 내심 부러워하던 루나는 애플파이와 선물을 보고 활짝 미소 지었다. 올리비아는 육아 반상회 MC들이 넷째 계획을 묻자 “다섯 명은 힘들겠지만, 넷은 키울 수 있을 거 같다”며 넷째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3남매 아빠 아제르바이잔 니하트는 “아이가 많을수록 집에 사랑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응원했다. 장윤정과 김나영은 “인교진도 셋째를 고민 중이라고 하던데”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자 인교진은 “어느 날 아내 소이현이 ‘우리 셋째…’라고 얘기하더라, 그래서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해’라고 했다”라며 “이제 아내와 대화할 시간이 생겼기 때문이다, (셋째가 생기면) 아내와 시간이 줄어들까 고민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배부른 모습으로 1년을 보내고, 아이를 낳고 병원에 있었던 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살짝 울컥해 했다. 이에 장윤정과 김나영은 “너무 스위트하다 지금 또 울컥해 한다”라며 아내 대신 감동했다. 이어 인교진은 “아내가 임신했을 때 진통 체험을 했다”라며 “진통 강도가 50%라고 했는데 너무 아파서 숨을 못 쉬겠더라”며 경험담을 들려줘 시선을 모았다.
  • 학대 피해 아동 돕는 상담 모빌리티 ‘아이케어카’ 공개

    학대 피해 아동 돕는 상담 모빌리티 ‘아이케어카’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은 학대 피해 아동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디지털 테라피(DTx)라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도입한 이동형 상담 모빌리티 ‘아이케어카(iCAREcar)’를 최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완성된 아이케어카 내부는 심리 상담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됐다.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차의 자회사인 포티투닷(42dot) 등 5개 사가 참여해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했다. 해당 차량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인 굿네이버스에 기증돼 현장에 투입됐다. 아이케어카에 적용해 디지털 테라피에 활용된 대표적인 기술은 ▲몰입형 디스플레이 기술 ▲다중화자 분리형 AI 음성인식 기술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술 등 크게 세 종류다. 첫 번째로 적용된 몰입형 디스플레이 기술은 차량 내부의 전면, 양측면, 천장 등 4면에 설치된 몰입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아동에게 가상 공간으로의 이동, 즉 ‘메타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해 흥미와 함께 상호작용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한다. 디스플레이는 13세 미만의 아동 눈높이에서 한눈에 최대한 많이 보일 수 있는 높이에 배치했다. 두 번째로 적용된 다중화자 분리형 AI 음성인식 기술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든 상담 내용이 텍스트 파일로 자동 전환하는 것은 물론, 여러 사람의 중첩된 목소리와 기타 배경 잡음으로부터 화자를 분리하는 ‘MSD(Multi-Speaker Detector)’를 탑재했다. 이는 상담사와 아동의 음성을 구분하고 발화 내용 중 주요 단어를 자동으로 추출 기록하는 기술이다. 처리 가능한 화자의 수를 현재 2명에서 계속 늘려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끝으로 아이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술은 아동이 상담받는 동안 귀에 이어셋을 착용하면 뇌파 신호를 감지해 아이의 스트레스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준다. 상담사는 이를 바탕으로 아동의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살피면서 상담할 수 있다. 아이케어카에 적용된 디지털 테라피에 활용된 기술은 현대차그룹의 긴밀하고 신속한 협력 과정을 통해 개발됐다. 현대차의 자회사인 포티투닷은 AI 음성인식 기술을, 현대오토에버는 상담 업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탑재한 애플리케이션을, 현대차·기아 및 현대모비스는 뇌파 측정용 이어셋과 실시간 뇌파 측정을 통한 스트레스 측정 기술을 개발하고 차량 내 몰입형 디스플레이를 설계·제작했다.
  • [IT 타임] 아이폰15시리즈 ‘급나누기’ 계속된다…프로 모델만 새 기능

    [IT 타임] 아이폰15시리즈 ‘급나누기’ 계속된다…프로 모델만 새 기능

    애플의 2023년 전략 플래그십(flagship·제조사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 아이폰15 시리즈느 세부 모델별로 주요 사양에서 큰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4 일반 모델(6.1형 및 6.8형)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디스플레이, 카메라의 구성과 핵심 사양이 프로 모델에 비해 크게 열등했다.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애플의 아이폰15프로 모델은 4가지 측면에서 일반 모델과 차별화될 전망이다.먼저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plication Processor)는 지난해처럼 구형과 신형으로 이원화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15 일반 모델은 지난 해 출시한 TSMC의 4나노미터(㎚·10억 분의 1m) 공정의 A16바이오닉이 사용될 예정이다. 반면 아이폰15프로 모델은 최신 A17바이오닉으로 더 높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아시아는 A17바이오닉의 제조 공정을 3나노미터로 예상한 바 있다. 반도체에서 나노미터란 일반적으로 ‘공정 선폭’이란 뜻으로 사용되며 구현 가능한 최소 선폭을 의미한다. 단위가 작아질수록 성능 개선은 물론 특정 작업 수행 시 발생하는 소비 전력이 낮아져 사용시간이 증가한다.두 번째 핵심 개선은 아이폰 최초의 유에스비타입-씨(USB Type-C) 충전 단자 도입을 들 수 있다. 현재 유럽연합(EU)은 사용자의 편의성 제고와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모바일 제품의 충전단자를 통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애플 글로벌마케팅 부사장 그렉 조스위악 역시 유럽연합의 결정을 존중하며 의무를 준수할 뜻을 내비쳤다. 국내 소비자는 크게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한다. 애플코리아 입장에서는 애플페이와 충전 단자 개선만으로도 손쉽게 국내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상황으로 특히 고무적이다. 문제는 이번 규제에 제시된 기한이 2024년 가을까지라는 점이다. 애플이라면 이 점을 이용해 라이트닝 충전 단자와 케이블 재고를 아이폰15 일반 모델로 소진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또 하나 언급할 만한 개선은 와이파이6E(Wi-Fi6E)의 적용이다. 와이파이6E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에서 고안한 와이파이6의 확장 표준이다. 최대 6G㎐의 주파수 대역폭을 가지고 있어 5세대이동통신(5G) 수준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초당 전송속도는 2.1Gbps 수준으로 와이파이6 대비 2배 이상 빠르다고 전해진다. 일부 외신에서는 아이폰15프로 이상의 기종에만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 모델 지원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아이폰11 시리즈에서 선보인 와이파이6와 아이폰12 시리즈에서 도입된 5세대이동통신은 전 모델에 차등 없이 도입된 사례가 있다.마지막은 아이폰15프로의 버튼 설계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난 11월 정보기술(IT) 매체 맥루머스는 아이폰15프로 모델은 물리 버튼이 아닌 눌리지 않는 고정 상태의 버튼(Solid State Button) 탑재 가능성을 제시했다. 애플은 아이폰7의 홈버튼에 탭틱엔진(Taptic Engine)을 적용해 버튼을 누르는 느낌을 진동 피드백으로 구현했다. 해당 매체는 이러한 기술이 아이폰15프로에만 도입되어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기기를 어떻게 켤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 부호가 뒤따른다. 또한 스마트폰 케이스와의 호환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 가능성은 조금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아이폰15 시리즈는 올해 하반기 9월 애플이벤트에서 보급형 아이패드와 애플워치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 ‘커밍아웃’ 男가수 “길거리에서 나한테 침 뱉더라”

    ‘커밍아웃’ 男가수 “길거리에서 나한테 침 뱉더라”

    팝 스타 샘 스미스가 커밍아웃 후 겪은 일들을 고백했다. 샘 스미스는 최근 애플 뮤직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성별 구분이 없는 젠더 논바이너리(gender non-binary)로 커밍아웃 한 후 심경을 털어놨다. 샘 스미스는 “생활에서 불편한 점은 전혀 없다. 늘 그래왔듯이 가족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 나은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연애도 이전보다 더 잘 되어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게 쏟아지는 비난과 혐오에 지친 상태”라며 “더 이상 내 이름을 검색하거나 사람들의 반응을 보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또 샘 스미스는 “누군가 길에서 내게 침을 뱉은 적도 있다”며 “2023년에도 여전히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게 지치고 슬프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샘 스미스는 지난 27일 네 번째 앨범 ‘Gloria(글로리아)’를 발매했다. 앨범에는 샘 스미스의 첫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 곡인 ‘Unholy(언홀리)’를 포함한 총 13트랙이 수록됐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경춘선숲길’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선정에 기여

    서준오 서울시의원, ‘경춘선숲길’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선정에 기여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노원구의 ‘경춘선숲길 상권 사잇(it)길’이 지난 19일 개최된 2023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심의위원회에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선정, 지역 특성을 살린 브랜드를 선보이고 시설·인프라 개선과 맞춤형 콘텐츠 제공 등으로 서울 대표상권으로 키우는 서울시 사업이다. 올해 경춘선숲길과 용마루길 2곳이 선정됐다. 서 의원은 사업 신청 단계에서부터 노원구와 협력해 ‘경춘선숲길 상권 사잇(it)길’이 서울시의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에 선정된 ‘경춘선숲길 상권 사잇(it)길’은 앞으로 3년간 최대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각종 편의시설과 인프라 확충, 콘텐츠 개발 등 상권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특색있는 ‘골목브랜드’를 선보임으로써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특히 수려한 자연을 가진 경춘선숲길에는 서울과기대 등 7개 대학교와 공릉동 도깨비시장, 공릉동 국수거리가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노원구가 자체 발굴한 브랜드 ‘사잇(it)길 프로젝트’를 활용해 더 젊어진 상권으로 조성될 것이다. 또한, 청년상인들 유입을 통해 생산한 다양한 제품을 브랜딩하고 ‘독립마트’를 오픈해 상권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애플리케이션 ‘공릉동 101’을 통해 상권 내 이벤트와 할인행사 등을 알려 젊은 층의 발길을 끈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다. 서 의원은 “경춘선숲길은 노원구의 랜드마크이고 도심 생활에서 자연과 볼거리 등을 제공하는 힐링 공간이다”라며 “로컬브랜드 육성사업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침체되어 있는 지역 상권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라고 말했다.
  •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삼성전자도 받을 돈 있다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삼성전자도 받을 돈 있다

    파산한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채권자 명단에 구글 등 세계적인 대기업뿐 아니라 한국 주요 공공기관과 기업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FTX의 변호인단이 전날 델러웨어주 파산법원에 115쪽 분량의 채권자 명단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목록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의 ‘환경부’(Ministry of Environment)가 채권자로 올랐을 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혁신 조직으로 출범한 삼성넥스트도 명단에 들어있다. 환경부의 채권자 명단 주소는 세종시의 정부청사 위치이며, 삼성넥스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사무실 주소가 적혔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회계·컨설팅법인 EY한영 및 삼일PwC 등도 FTX에 받을 돈이 있는 채권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밖에 한국 업체로는 공유 오피스 서비스 업체인 디이그제큐티브센터, 밴타고 등이 있었다. 포브스는 이번 명단에서 구글, 메타, 트위터, 애플, 넷플릭스, 링크트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빅테크’ 업체들도 FTX 채권자로 포함됐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기소되기 전까지 이 업체가 얼마나 많은 사람과 회사, 언론 매체들에 돈을 빚지고 있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FTX가 한때 광고, 스폰서십, 유료 파트너십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이들 기업과 관계를 맺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넷플릭스 측은 “우리가 FTX와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 몰랐다”며 “왜 우리를 채권자로 등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앞서 미국 연방 검찰은 FTX 파산을 신청한 뱅크먼-프리드를 바하마에서 붙잡아 미국으로 송환한 뒤 사기와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뱅크먼-프리드는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계열사의 부채를 갚고, 바하마의 호화 부동산을 사들였으며,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한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바하마로 도피했던 뱅크먼-프리드의 신속한 체포에는 그의 전 여자친구 캐롤라인 엘리슨 전 알라메다 리서치 최고경영자(CEO)의 조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라인은 뱅크먼-프리드의 전 여자친구이자 동업자로 FTX가 무너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졌다.
  • AI 때문에 정신과 의사도 직업 잃을까

    AI 때문에 정신과 의사도 직업 잃을까

    SF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는 1940년대에 인공지능(AI)을 갖춘 로봇이 등장하는 소설 ‘로봇’ 시리즈를 썼다. 1951년부터 1993년까지 약 40년 동안 쓴 ‘파운데이션’ 시리즈에도 AI 로봇이 나온다. 아시모프 소설에 등장하는 AI 로봇들은 우주탐사뿐만 아니라 치안, 가사, 의료 등 사회 전반에서 활약한다. 아시모프와 동시대에 활동한 SF 작가 필립 K 딕은 1956년에 100년 뒤인 2054년을 배경으로 범죄를 사전에 예측해 범죄자를 체포하는 ‘프리크라임 시스템’을 상상한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썼다.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바둑 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승리한 뒤 AI 연구의 속도는 빨라졌다. 딥마인드는 바둑을 넘어 체스, 장기 등 여러 종류의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알파제로를 개발하는가 하면 단백질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알파폴드까지 만들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 디지털아트 부문에서는 AI로 그린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이라는 작품이 1위를 차지하면서 AI가 예술 분야까지 넘보게 됐다는 점에 대해 많은 사람이 충격을 받았다. 미국 스탠퍼드대 ‘AI 100’ 연구진은 ‘인공지능과 2030년의 삶’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SF 소설에서 예측됐던 것처럼 AI를 이용한 우주탐사 로봇, 범죄 예방 프로그램, 교통, 엔터테인먼트, 보건, 교육, 지역사회 활동 등이 2030년부터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컴퓨터과학부, 워싱턴대 의대 정신과학과, 스탠퍼드대 정신과학·행동과학과, 의생명 정보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정신과적 도움을 원하는 개인과 온라인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AI 기반 채팅봇 ‘헤일리’(HAILEY)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컴퓨터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신 인텔리전스’ 1월 24일자에 실렸다.전 세계적으로 약 4억명이 다양한 정신건강 장애로 고통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대확산 기간을 지나면서 정신건강 문제에 시달리는 사람은 점점 늘고 있다. 문제는 수요자는 늘고 있지만 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련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공감 대화를 위해 필요한 언어 모델을 가진 AI 정신건강 채팅봇 ‘헤일리’를 설계했다. ‘토크라이프’(TalkLife)라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300명의 지원자를 모집했다. 토크라이프는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대화하며 도움을 받는 일종의 집단상담 앱이다. 연구팀은 300명의 지원자를 둘로 나눠 한 그룹은 헤일리와 대화하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이전처럼 다른 사람과 대화하도록 한 뒤 정신건강 치유 효과를 관찰했다. 단, 실험 참가자들은 본인이 누구와 대화하고 있는지 알 수 없도록 했다. 그 결과 헤일리와 대화를 나눈 그룹이 사람과 대화를 나눈 집단에 비해 공감을 느끼는 정도가 20~40%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헤일리는 사람이 무심하게 던질 수 있는 단어나 문장을 공감도가 높은 언어로 바꾼 다음 대화에 나서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진은 해석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팀 알소프 시애틀 워싱턴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에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알려진 정신과 치료와 공감 대화의 효과를 AI와 협업해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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