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전에 대충은 없다”..열성아이돌이 대세
“내 사전에 ‘대충’이란 없다.”를 연예계 생활의 모토로 삼는 이들이 있다. 무대에서 이들은 피토를 쏟아낼 것처럼 노래를 부르고 뼈가 으스러져라 춤을 춘다. 예능에서는 못 웃기면 죽을 각오라도 한 듯 연신 이야깃거리를 쏟아내며 각종 스포츠와 개인기 발휘에 목숨을 건다. 오랜 기간 철저히 단련돼서 나온 만큼 무대와 팬들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들. 열심히 하는 모습이 예쁜 ‘열성 아이돌’들을 찾아봤다.
◆ “무대 위에선 내가 가장 빛나” - 포미닛 현아, 애프터스쿨 가희, 브아걸 가인
현아는 유난히 큰 키도 서구적인 몸매도 아니지만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눈에 띈다. 카메라를 바라보는 눈빛은 잡아먹을 듯 흡입력이 강하다. 연예인 안하면 저 끼를 어떻게 다 주체했을까 싶을 정도로 무대 위에서 그 누구보다 화려하다.
애프터스쿨의 가희도 마찬가지. 팀에서 가장 연장자지만 오랜 기간 갈고 닦아온 파워풀한 댄스실력을 바탕으로 나이차가 열 살 넘게 나는 어린 멤버들을 제치고 어떤 무대에서든 주인공처럼 빛난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역시 이목구비 뚜렷하고 인형같이 예쁜 아이돌들 틈에서 무대 위에서의 폭발적 에너지만으로 팬들을 매료시키고 집중하게 만드는 카리스마의 소유자. 최근 들어서는 예능에서의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더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음악 외에도 보여줄 게 너무 많아” - 2am 조권, 슈퍼주니어 이특-신동
오랜 연습생 시절을 견뎌낸 요즘 아이돌들은 음악 외에도 가진 재능이 너무 많다.
가장 대표적인 ‘만능돌’은 2am의 조권.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깝이면 깝 어느 프로에 나가서도 그는 존재감 100%를 채운다. 조권은 최근 SBS ‘패밀리가 떴다2’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종횡무진 깝본능을 발산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신동도 마찬가지다. 이특과 신동은 특유의 위트 있는 말솜씨로 라디오 DJ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1인 다(多)역할을 거뜬히 수행해낸다. SBS ‘강심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특아카데미’는 그들의 무한한 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 “여의도보다 태릉이 더 좋아” - 샤이니 민호, 카라 구하라
얼굴도 예쁘지만 자칫 망가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 때문에 더 예뻐 보이는 아이돌 그룹들 멤버들이 있다. 샤이니 민호와 카라 구하라가 바로 그 경우에 해당한다.
샤이니의 민호는 호리호리한 체격과는 대조적으로 만능 스포츠맨이다. 현재 KBS 2TV ‘출발 드림팀 시즌2’에 출연중인 민호는 타고난 체력과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팀의 독보적인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지나친 열의가 때로는 화를 부르기도 하는 법. 민호는 지난 3월 ‘드림팀’에서 봉에 매달리는 경기를 촬영하던 중 부상을 당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男태릉돌’에 샤이니의 민호가 있다면 ‘女태릉돌’에는 카라의 구하라가 있다. 구하라는 KBS 2TV ‘청춘불패’ 등의 프로그램에서 미소녀 걸그룹 멤버답지 않게 매사에 악바리같이 달려들어 죽기 살기로 임하는 열성적인 아이돌로 유명하다. 특히 각종 연휴특집 방송에서 뛰어난 운동감각을 선보여 육상선수 ‘우사인볼트’에 빗댄 ‘구사인볼트’라는 별명까지 생겼을 정도. 최근엔 ‘청춘불패’에서 멀리뛰기 최고기록을 세워 ‘태릉돌’의 위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 “무대에선 스타, 학교에선 범생” - 카라 강지영, 소녀시대 유리, 빅뱅 승리
팬들은 스타의 화려한 모습을 동경하지만 아이돌들은 이를 위해 평범한 학교생활은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학업과 가수 활동의 병행이 힘들어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보는 아이돌의 수가 늘고 있는 것이 현실. 이런 가운데 두 가지 토끼를 모두 노리는 ‘욕심쟁이’들도 있다.
카라의 ‘귀염둥이 막내’ 강지영은 아직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강지영은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학교를 가야 하기 때문에 2배로 힘든 게 사실. 지난해 연말 방송된 SBS ‘아이돌 빅쇼’에서는 새벽까지 힘든 일정을 마치고도 일찍 일어나 시험을 보러 학교에 가는 강지영의 모습이 전파를 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지영은 지난 25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아이돌스타로서 겪는 학교생활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소녀시대 멤버 유리는 올해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부에 입학했다. 얼마 전 동기들과 함께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고 수다를 떠는 등 평범한 대학생활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유리의 10학번 동기인 빅뱅의 승리 역시 활동적인 성격으로 학교 친구들과도 깊은 우애를 쌓는 등 학교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시대 유리는 최근 SBS ‘강심장’ 녹화에 참석해 “동기인 승리가 특히 나의 학교생활을 많이 도와준다.”고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KBS 2TV ‘청춘불패‘, KBS 2TV ’출발 드림팀 시즌2‘, SBS ‘강심장’, SBS ‘아이돌 빅쇼’, KBS 2FM ’키스더라디오’ , MBC FM ‘신동, 박규리의 심심타파’,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